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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탁주, 전통문화주점 가맹사업 본격적으로 펼쳐
  • 참살이탁주, 전통문화주점 가맹사업 본격적으로 펼쳐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단장 이학교)은 오는 4월 8일 오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친환경 녹색성장 참살이탁주 세계화’ 선포식을 개최한다. 프랑스의 와인, 일본의 사케 등은 이미 오래 전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아 국가 경쟁력에 기여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의 전통막걸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로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이날 선포식에는 업계 및 학계, 농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전통막걸리인 참살이탁주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고, 해외수출로 확대하는 취지이다.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은 국내 최초로 생산농가와 대학교수, 전통주 및 식품, 외식기업이 주주로 참여하는 농식품 클러스터형 기업이다. 외식사업단은 ▶ 친환경 쌀을 이용한 ‘참살이탁주’의 국민 전통주 육성 ▶ 우리 농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 ▶ 해외 수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적극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참살이탁주 신제품 소개뿐만 아니라 세계화의 첫 시작으로 150만 달러 규모의 일본수출을 위한 협약식(MOA)을 체결한다. 이 협약에 의해 일본 유명 주류 회사인 ‘삿포르 비어’가 현지 유통을 담당,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게 된다. 또한, 친환경 쌀 가공식품인 한국 막걸리의 명품화 및 세계화를 통해 농업 기반의 진정한 저 탄소 녹색성장의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은 선포식에 이어 프리미엄 탁주 브랜드 참살이탁주의 예비 사업자를 모집하며 사업성과 비전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참살이탁주는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친환경 쌀로 만들어지는 탁주로, 경기무형문화재제13호 기능보유자와 전수자가 직접 장인의 기술로 빚는 최고 품질의 탁주로 손꼽히고 있다. 참살이탁주는 다른 탁주와 달리 맛이 매우 감미롭고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돕는 다양한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숙취가 없다. 탄산의 생성을 최대한 방지하여 마시는 중 불쾌한 트림이 나지 않는다. 특히, 비타민 B군과 필수아미노산, 노화 방지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효모와 소화효소,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에 좋을 뿐 아니라 몸 속의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도록 도와준다. 국립 한경대의 친환경농축산연구센터(GRRC)는 참살이탁주가 운지버섯에서 축출한 크레스틴(PSK)이라는 물질보다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은 4월 말 전국 유통 판매망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단은 전통을 현대화 한 전통문화주점 외식 가맹사업 브랜드인 ‘뚝탁’ 8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관련기사 ◀☞[창업 LIVE] 한국의 맛을 즐기자!
2009.04.06 I 강동완 기자
전철에 주렁주렁 名山이 열렸네
  • 전철에 주렁주렁 名山이 열렸네
  • [조선일보 제공]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고, 내려오다가 막걸리라도 한잔했다면 산행에 자동차는 거추장스럽다. 최근 중앙선(용산→국수역), 경원선(청량리→소요산역), 장항선(용산→온양온천역) 등 연장 개통되는 전철이 속속 늘면서, '전철산행시대'가 더 활짝 열리고 있다. '월간 산'이 서울 부근에서 전철로 찾기 쉬운 명산(名山)을 추천했다. ▲ (좌)다산 정약용이 어린 시절 웅대한 뜻을 키웠다는 예봉산.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한강은 물고기 비늘처럼 반짝인다./조선영상미디어 정정현 기자 rockart@chosun.com (우)바위 많아 까다롭다고 여겨지는 관악산도 지하철 4호선 과천역서 시작하는‘과천역 원점회귀 산행’코스를 이용하면 가뿐하다.곳곳의 물소리가 귀를 즐겁게 한다. /조선영상미디어 운길산_ 중앙선 운길산역 구름이 산에 걸려 멈췄다 지난해 말 개통한 중앙선 덕분에 조선 세조에 얽힌 창건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수종사와 550년 넘게 자란 은행나무 거목으로 이름난 운길산(해발 610m·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을 교통체증 걱정 없이 찾을 수 있게 됐다. 수종사 경내에서 내려다보는 두물머리 물안개는 '구름이 산에 걸려 멈췄다'는 산 이름을 근사하게 '재현'한다. 운길산역 개통 이후 특히 사랑받는 등산로는 수종사 진입로 서쪽 능선 길로 증리마을 생태농장 '초록향기'에서 시작된다. 초록향기~능선길~정상~절상봉~수종사~절길~초록향기로 돌아오는 약 6㎞짜리 산행은 3시간 정도 걸린다. 운길산~예봉산 능선 종주는 6시간 정도로 시간은 꽤 길지만 능선이 부드러워 초보자도 도전해볼 만하다. 불곡산_ 1호선 양주역 날카로운 능선, 임꺽정의 기운 느껴져 불곡산(경기도 양주시 유양동)은 조선시대 대표 의적(義賊) 임꺽정이 태어나 활동하던 청석골을 품고 있다. 꽤 날카로운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을 걷다 보면, 주변을 살피고 달아나기 쉬워 의적의 활동 무대로 제격이란 걸 깨닫게 된다. 불곡산 주능선에선 양주 의정부 동두천 등 주변 동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남쪽으로 펼쳐진 도봉산과 북한산의 산줄기도 수려하다. 전철을 타고 가면 양주시청~남동릉~정상 코스가 가장 편리하다. 양주역에서 양주시청 방향으로 1㎞ 정도 걷다가 시청에서 3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약 200m 거리인 현충탑·시의회 건물 왼쪽 계단을 통해 산으로 들어간다. 정상까지 1시간40분 정도 걸린다. 유양동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031-840-9986)~회양목 자생지~북동릉~백화암 갈림길~정상~백화암 갈림길~백화암~임꺽정생가보존비~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 코스(약 3시간)도 무난하다. 예봉산_ 중앙선 팔당역 산 아래 내려다보니 가슴이 벅차 예봉산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검단산과 함께 백제의 강역을 수비하던 산으로 다산 정약용이 어린 시절 오르내리며 웅대한 뜻을 키운 곳이기도 하다. 산 아래로 한강과 서울시, 남양주시, 하남시가 내려다보이는 장쾌한 조망을 자랑한다. 팔당역에서 내려 산행을 즐기려면 팔당2리 마을회관에서 남서릉을 타고 정상에 오른 다음 남동릉상의 벚나무 쉼터 혹은 율리고개에서 계곡을 거쳐 다시 팔당2리 마을회관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적합하다. 율리고개로 내려서는 능선에서 바라다보이는 한강은 물고기 비늘처럼 반짝인다. 정상 부근 간이매점서는 감로주와 순두부를 팔고 마을회관 주변에 닭이나 두부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여럿 있다. 청계산_ 중앙선 국수역 흙 산 거닐며 가족과 얘기 나누자 '청계산'이라면 많은 이들이 서울 서초구·경기도 과천시·성남시 경계에 있는 청계산을 생각한다. 중앙선 국수역 개통으로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또 다른 청계산의 명성도 높아질 듯하다.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며 한강기맥 끝자락을 장식하는 이 산은 나지막한 데다 부드러운 흙 산이라 온 가족이 함께 찾아 즐겨도 무리함이 없다. 전철을 이용하려면 국수역~정자동~형제봉~남릉~정상(해발 656m)에 이르는 코스(편도 5.5㎞·약 3시간)가 가장 편하다. 중앙선 양수역에서 출발해 용담약수~하개산~부용산~형제봉~정상에 닿는 길은 청계산에서 가장 긴 약 9㎞짜리 등산로로 편도 5시간 정도 걸리고 경사도 급해 등산에 자신 있는 이들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관악산_ 4호선 과천역 까다로운 관악산 만나려면 4호선 타라 1호선 관악·석수역, 2호선 낙성대·사당역, 4호선 과천·정부과천청사역…관악산은 전철로 찾아가기 가장 쉬운 산 중 하나다. 바위가 많아 까다롭고 어렵다고 여겨지는 관악산에 도전하고 싶은 초심자라면 4호선 과천역 7번 출입구에서 시작되는 '과천역 원점회귀 산행'(약 4시간)이 적합하다. 전철역에서 나와 아파트 단지 사이 지하도를 지나 500m 정도 간 후 과천교회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보이는 향교와 과천유원지가 등산 시작점이다. 향교~연주암(해발 550m)~관악산 정상~'559m봉'~과천 방면 능선~'2봉'~'1봉'~향교~과천교회로 이어지는 코스 곳곳에선 계곡 물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고 확 트인 조망에 눈이 시원해진다.  ▲ 양주ㆍ의정부ㆍ동두천 등 주변 동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불곡산. 조선시대 대표 의적 임꺽정의 활동 무대이기도 하다. / 조선영상미디어▶ 관련기사 ◀☞걸어보자, 분홍빛 구름 속으로☞넉넉한 육산, 늙은 소나무 ‘흘끔흘끔’☞한발 느린, 그래서 닳지 않은 ‘울진의 숨은 매력’
노란 물감 풀어놓은 듯… 산수유 세상 열렸네
  • 노란 물감 풀어놓은 듯… 산수유 세상 열렸네
  • [조선일보 제공] 반짝 꽃샘추위를 겪고 나면 봄이 오는 발길은 더욱 바빠진다. 벌써 광양·구례 등 남녘에서는 매화·산수유꽃 등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멀리까지 봄 마중을 나갈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경기도 지역에서 펼쳐지는 산수유 축제를 찾아보자. 이천과 양평에는 산수유 집단 군락지가 있어 매년 4월 초 축제를 연다. 천지를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여 '봄의 전령'으로도 통하는 산수유꽃을 즐겨보자. 꽃송이 하나하나는 작고 가냘프지만 무리를 이루면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 축제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천 백사 산수유 마을 수도권에서 산수유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백사면 도립리·송말리·경사리 일대에는 1만2000여 그루의 산수유가 자라고 있어 '백사 산수유 마을'로 알려져 있다. 골목·개울·밭둑에 즐비하게 늘어서 꽃대궐을 연출한다. 산수유꽃 축제 추진위원회는 전남 구례 산수유꽃이 은은한 맛을 낸다면 이곳은 흐드러졌다는 표현이 딱 알맞다고 소개했다. 이천의 매화는 3월 하순부터 피기 시작해 4월 초·중순에 보름 남짓 절정을 이룬다. 백사 산수유 마을 봄꽃 축제는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수도권에서 산수유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그 장관을 눈과 카메라에 담아가려는 행락객들이 매년 몰린다. 송준의 축제 추진위원장은 "산수유꽃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고,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나들이객을 위해 산수유 마을 자연생태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장 동선을 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연인 및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자연관찰장, 사진전시회, 전통혼례, 두부·산수유 비누 만들기, 전통 민속놀이, 버들피리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벨리댄스·태권무·사물놀이·록밴드·비보이 힙합댄스 등의 공연도 열린다. 간과 신장을 보호하며 몸을 단단하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산수유로 만든 차·막걸리도 즐길 수 있다. 산수유 마을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반룡송(제381호)과 백송(제283호), 신둔 도예촌, 설봉공원, 이천온천 등 명소도 많다. 산수유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인 신둔면 수광리에 자리 잡고 있는 해강도자미술관이나 도예촌은 그냥 지나치기엔 아깝다. 이천 온천, 이천 쌀밥 등 즐길거리도 풍성해 생동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는 봄나들이에 제격이다. www.2104sansooyou.com ▲ 산수유꽃이 만개한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일대 봄 풍경. 노란 물감을 칠해놓은 듯 따사로운 느낌을 자아낸다./이천시 제공 ◆양평 산수유·개군 한우 축제 산수유꽃도 감상하고 특산품인 한우도 맛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양평 산수유·개군 한우 축제'는 개군 레포츠 공원에서 열린다. 주행사장을 대형 주차장과 부대시설을 갖춘 개군 레포츠 공원에 마련하고, 산수유 마을로 널리 알려진 개군면 내리·주읍리까지 30분마다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중앙선 전철 국수역을 통해 접근할 수도권 시민들을 위해 주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준비한다. 양평 산수유 마을에는 논두렁과 밭두렁 사이에 수령 20~200년 된 산수유나무 7000그루가 심어져 있어 꽃이 피면 노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정경을 연출한다. 추읍산 자락을 따라 아직도 시골냄새가 풍기는 아담한 마을이다. 축제 기간에 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며 산책도 즐기고 아늑한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주민들이 간단한 음식도 만들어 판매한다. 축제 주행사장인 개군 레포츠 공원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친환경농업·폐지공예·옛날물품을 선보이는 전시관도 운영한다. 연날리기, 마차 타기, 전통 외양간, 뗏목 타기, 섶다리·돌다리 건너기, 쟁기 밭갈이 체험 등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라디오 공개방송, 몽골 전통공연, 소림무술, 불꽃놀이 등 공연과 볼거리도 마련된다. 특히 청정지역에서 자란 '개군 한우'를 맛볼 수 있다. 개군 한우는 전국 단위 브랜드 경진대회에서도 품질을 인정받는다. 축제에서는 시중보다 20~30% 싸게 판매하며 소 경매 과정을 볼 수 있는 우시장도 열린다. 축제 행사장 인근에는 민물고기생태학습관, 용문산과 용문사, 연꽃정원, 두물머리 등 나들이 명소도 자리 잡고 있다. www.ypfestival.com▶ 관련기사 ◀☞텅빈 남이섬 통째로 탐닉하다☞허물어진 성벽을 넘자 한양이 눈앞에 펼쳐졌다☞이 큰 수목원이 다 내 것?
진해 군항제 들러 대금산 진달래 볼까
  • 진해 군항제 들러 대금산 진달래 볼까
  • [조선일보 제공] 27일 진해 군항제 개막을 신호로 경남도내 곳곳에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봄꽃·수산물 축제 등이 잇따라 열린다. 28~29일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해변에서는 봄꽃 & 숭어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오전 11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용왕제, 기원무, 어선 퍼레이드 등이 이어진다. 28일 오후 1·4시, 29일 정오와 오후 2시 4차례 맨손으로 숭어잡기가 마련됐다. 숭어요리체험, 봄꽃거리 승마체험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4월 4일 거제시 장목면 대금산 정상 진달래군락지에서는 대금산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오전 9시30분 장목면 율천고개에서 등반대회를 시작으로, 길놀이 산신제례 등의 식전행사와 마당극 '말뚝이' 공연이 이어진다. 진달래 막걸리, 진달래 화전(花煎) 등을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점을 운영하고, 대금산에 숨겨둔 보물을 찾는 보물찾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 경남 거제시 장목면과 연초면에 자리한 대금산에서 지난해 열린 제12회 대금산 진달래축제를 찾은 등산객들이 만개한 진달래꽃 사이로 산행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DB27일부터 4월 2일까지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는 2009 통영국제음악제 페스티벌 시즌이 열리는 통영에서는 28일 한려수도 굴축제가 열린다. 통영시 미수동 해양관광공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굴축제는 굴까기 대회와 남해안 별신굿 공연 등이 마련됐다. 또 굴떡국 굴전 굴튀김 등 신선한 굴을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를 시식할 수 있으며, 선착순 5000명에게 굴 훈제 통조림 한 캔을 무료 증정한다. 굴축제에 이어 통영시 봉평동 용화사 봉숫골 일원에서는 4월 4~5일 미륵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4일 오후 4시 고유제에 이어 통제사 꽃나들이 행차가 열리고, 메소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창조아트센터의 뮤지컬 '넌센스' 공연 등이 이어진다. 5일에는 통제영 공방 체험활동과 통영 오광대 탈춤, 모듬북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 일원에서는 4월 3~5일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벚꽃축제는 3일 오후 7시 기념식으로 막이 올라 축하공연, 록 페스티벌, 사진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섬진강 나루터 체험, 고로쇠·녹차 무료 시음, 다포 그리기,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남해군내 체험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남면 덕월마을에서는 28일 '섬 바래'라는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과 풍물마당 등이 열린다. '섬 바래'는 바닷가에서 조개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뜻하는 이 지역 사투리. 마을 앞 무인도에서 해산물 채취와 함께 청정 농수산물 경품이 마련된 보물찾기 등이 이어진다. 또 고현면 동도마 마을에서는 27~28일 바지락 등을 채취하는 조개채취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4월 18~19일 마산 진동 광암항에서는 불꽃낙화 & 미더덕 축제가 열린다. 환상적인 불꽃 낙화와 지역특산물인 미더덕의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관련기사 ◀☞노란 물감 풀어놓은 듯… 산수유 세상 열렸네☞텅빈 남이섬 통째로 탐닉하다☞허물어진 성벽을 넘자 한양이 눈앞에 펼쳐졌다
편의점, 엔고 현상으로 때아닌 ‘호황’
  • 편의점, 엔고 현상으로 때아닌 ‘호황’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엔고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nbsp;보광훼미리마트는 춘분절 연휴기간인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명동, 동대문, 남대문, 을지로 비즈니스호텔 주변 훼미리마트 30여 곳의 매출을 확인해 본 결과 전년도 동기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관광객이 몰린 비즈니스호텔(호텔PJ) 1층에 위치한 호텔PJ점, 서울 중구 소공프라자점, 명동역점, 명동점은 각 32.2%, 30.4%, 28.7%, 25.7% 증가했다. 가장 잘 팔린 상품은 김(42.4%), 생수(40.5%), 막걸리(38.2%), 김치(37.7%), 라면(30.2%), 고추장(28.4%), 소주(27.8%), 맥주(25.4%)로 매출이 증가했다. 훼미리마트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비해 상품명, 상품소개, 가격 등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하여 표기해 놓았으며, 일대의 지도 및 관광안내서를 비치하고 일본어 가능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등 접객서비스를 강화했다. 구성옥 영업본부장은 “일본관광객들은 객단가가 20~30% 높아 점포매출에 큰 영향을 준다”며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여 접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bsp;바이더웨이도 춘분절 연휴였던 지난 주말 명동, 남대문 일대에 위치한 명동본점, 명동평화점, 남대문점 등 20여 매장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 맞은편 명동 입구에 위치한 명동평화점의 경우 전년 대비 35% 증가해 춘분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상품별로는 막걸리 19%, 김 51%, 김치 27%, 고추장 33%, 일본 맥주 35%, 차 음료 14% 등의 먹을 거리 매출이 각각 증가했으며, 민속공예품, 핸드폰 고리, 팬시 문구 등의 선물상품이 98%, 105%, 39% 각각 증가했다. 이외에 욘사마 열풍에 힘입어 명동지역 점포에만 판매하고 있는 겨울연가 초콜릿이 326%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nbsp;[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기사 미리보기 끝-->
2009.03.23 I 성은경 기자
  • `엔고에 춘분절까지`..명동 유통街 콧노래
  • [이데일리 유용무 안준형 기자] 서울 명동 일대 유통가가 '일본 춘분절(20일) 연휴' 덕에 함박웃음을 지었다.엔고 바람에 춘분절 연휴(20∼22일)까지 맞물리면서 지난 주말, 쇼핑 일번지 명동과 남대문시장 일대의 백화점과 편의점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넘쳐났기 때문이다. 2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본점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0% 가량 늘었다. 같은기간 전점 신장률이 18%인 걸 감안하면, 명동점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상품군별로는 명품잡화(82%)와 화장품(36%)이 매출 상승을 주도했고, 식품중에선 김(112%)과 김치·반찬류(150%)가 두각을 나타냈다.남대문에 자리한 신세계(004170)백화점 본점도 같은기간 매출이 33.3%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구찌·코치 등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명품(94.1%)과 화장품 등 잡화(52.8%) 매출 신장세가 눈에 띄었다.이승희 신세계백화점 본점 판촉과장은 "춘분절로 일본인 관광객이 백화점에 대거 찾으면서 일부 명품 브랜드의 경우 10~20분 가량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을 보였다"며 "일본인들의 텍스 리펀드 횟수 또한 평소보다 3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명동·남대문 주변 편의점 점포도 일본인 관광객으로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김과 막걸리 판매량 호조가 눈에 띄었다. 훼미리마트 30여곳 매장의 지난 20~22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5% 늘었다. 특히, 일본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명동 비즈니스호텔에 위치한 '호텔PJ점'과 서울 중구 '소공프라자점'은 각각 32.2%와 30.4% 신장했다. 명동지역에 6개의 매점을 운영중인 GS25도 이 기간 매출이 전주 대비 19.8% 증가했다. 특히, 김(66.9%)·막걸리(58.7%)·고추장(31.6%) 등의 매출이 두각을 나타냈다.이밖에 바이더웨이의 상황도 비슷해 명동·남대문 일대에 위치한 20여 매장의 매출도 전년대비 18% 증가했다.GS25 관계자는 "엔고현상이 지속되는 동안 일본인들의 국내 관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으로 구성을 좀더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롯데마트, PB 라면·콜라 동반 출시☞롯데쇼핑, 신격호 회장 이사 재선임☞수퍼마켓업계, `홈플러스 경계령`
2009.03.23 I 유용무 기자
  • 경기불황 최대 수혜酒는 `막걸리`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경기 불황에 막걸리 판매가 늘고 있다. 가격이 싸고 알코올가 도수 낮아 최근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4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 1·2월 편의점 막걸리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48.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표 주류로 통하는 소주(22.1%)와 맥주(18.4%)의 신장률은 이에 못미쳤다. &nbsp;막걸리 판매가 최근 들어&nbsp;급증한 이유는 뭘까. 일단,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첫 손을 꼽힌다. 실제 서울 생막걸리(750ml)와 이동쌀막걸리(1200ml) 가격은 각각 1300원과 1800원으로, 소주·맥주에 비해 용량대비 50% 이상 저렴하다. 10ml 당 막걸리는 15원~17.3원인데 반해, 참이슬과 카스(캔)는 40.3원과 47.9원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웰빙 열풍과 함께 저도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nbsp;막걸리는 쌀이나 보리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한국 고유의 술로, 알코올 도수가 6~7도 정도로 낮다. 또 단백질·무기질 등이 들어 있어 웰빙 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 최근 들어 등산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nbsp;것과 엔고에 따른 일본인 특수 등도 막걸리 인기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GS25 관계자는 "막걸리는 달면서 독하지 않아 특별한 안주없이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이라며 "최근에는 막걸리의 원료 품질이 좋아지고 제조 공정도 발달해 막걸리 맛도 더욱 고급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9.03.04 I 유용무 기자
배상면주가, 대포막걸리 엔고특수 `톡톡`
  • 배상면주가, 대포막걸리 엔고특수 `톡톡`
  • [이데일리 안준형기자]배상면주가의 대포막걸리가 '엔고 바람'과 '막걸리 붐'에 힘입어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엔/원 환율이 1500원선까지 오르면서 한국을 찾은 일본관광객에게 `가격 경쟁력`과 건강에 좋은 쌀로 빚은 술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배상면주가에 따르면, 일본관광객이 주로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잠실점에서 대포 막걸리 판매량이 지난해 11월 이후 매주 약 10%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주 당 25박스 정도 팔리던 것이 지난 2월에는 77.5박스나&nbsp;팔렸다. ▲ "슈퍼마켓 트레이드쇼" 대포 막걸리 부스이는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한국 전통술인 막걸리의 수요 증가와 엔고의 영향으로 일본 사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아진 가격 경쟁력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대포막걸리의 인기는 일본 현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월 일본의 슈퍼마켓 체인 연합인 '재팬 셀프서비스 어소시에이션'의 초청으로 도쿄 국제전시관에서 열린 '슈퍼마켓 트레이드쇼'에서 대포막걸리는 1000박스 납품 가계약을 체결했다. 보수적인 일본 주류시장에서 제품 출시 전에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유호 배상면주가 이사는 "현재 일본에서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nbsp; "대포막걸리는 일본 수출의 가장 큰 효자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9.03.02 I 안준형 기자
 살기 좋은 곳은 취하기도 좋은 곳
  • [막걸리 기행] 살기 좋은 곳은 취하기도 좋은 곳
  • [조선일보 제공] 허시명씨는 남들 다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다. 술을 찾아 방방곡곡을 떠도는 여행작가이자 술(酒)평론가다. 정작 자신은 집안 내력으로 한 잔이면 얼굴이 벌겋게 타오를 정도로 술이 약하긴 하지만 말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찾아낸 맛 좋은 막걸리를 소개한다. 그의 말마따나 "술 좋은 곳은 물이 좋고, 물 좋은 곳은 산이 좋고, 산 좋은 곳은 경치도 좋으니" 여행지로도 빠지지 않는 동네들이다. ● 태인 막걸리_ 전북 태인, 1000년 전 최치원이 올랐던 피향정 누각에서 200m 떨어진 곳에 태인양조장이 있다. 송영승(1917~1979)씨가 일제시대 때부터 운영해왔고, 1975년부터는 그의 아들 송명섭씨가 운영하고 있다. 술은 그가 직접 농사지은 쌀로 빚는다. 찹쌀농사를 몇 해 짓다 보니 그의 막걸리는 졸지에 찹쌀 막걸리(어떤 원료가 30% 이상 포함되면 술에 그 원료 이름을 붙일 수 있다)가 되었다. 그렇다고 그는 특별히 찹쌀로 막걸리를 빚는다고 내세우지도 않는다. 희한한 일이다. 그는 2003년 호남의 명주 죽력고(대나무진액으로 만든 술·竹瀝膏)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막걸리와 죽력고를 함께 빚고 있다. 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흥리 395. 택배 안 됨. (063)534-4018 ● 부산 산성막걸리_ 막걸리를 이야기할 때 부산 산성마을의 막걸리를 빼놓을 수 없다. 산성막걸리는 전통 막걸리의 원형을 가장 잘 지켜내고 있다. 직접 만든 전통 누룩으로 막걸리를 만드는 매우 드문 곳이다. 누룩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마을도 대한민국에 이 마을밖에 없다. 통밀을 빻아서 만든 누룩은 정확하게 라지(large) 피자 형태를 닮았다. 산성막걸리는 알코올 8%로 일반 막걸리 6%보다 도수가 높다. 막걸리가 막 익었을 때면 누룩향이 구수하고 향긋하다. 민속주 1호로 지정된 술이다. '금정산성 토산주'라고도 부른다. 택배 가능. 750mL 10병 1만9000원(택배비 포함). 부산 금정구 금성동 554-1. (051)517-6552 ● 인월 탁주_ 지리산 아래 인월 5일장은 3일과 8일에 열린다. 인월장에는 30년 된 '짐빨' 자전거로 장터를 누비며 막걸리를 배달하는 아저씨가 있다. 장터의 끄트머리쯤에 자리잡은 인월양조장 주인인 송준수(60)씨다. 그는 14세부터 막걸리를 빚기 시작하여 남원시 아영양조장, 경남 거창양조장을 거쳐 1978년경에 인월양조장으로 와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인월 그 깊은 지리산 산간마을에도 막걸리는 흘러간 유행가가 되었지만, 송씨는 그 유행가를 부르는 명가수다. 택배 가능. 20L 2만원(택배비 별도).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265-4. (063)636-2020 ● 참살이 탁주_ 본디 막걸리는 밀가루가 아니라 쌀로 빚었으니, 쌀막걸리로 돌아가자는 주의인데, 참살이 탁주는 아예 친환경쌀로 돌아갔다. 술 빚는 이는 남한산성 소주로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강석필(75)씨다. 소주는 긴 호흡에 팔리는 술이라, 2005년부터 막걸리를 빚기 시작했다. 쌀누룩에 쌀고두밥을 넣어서 빚는다. 참살이 탁주는 유기농 매장 신시에서 팔고 있고, 음식체인점 뚝탁에서도 팔고 있다. 네티즌들이 참살이 탁주를 진탕 먹고 다음 날 숙취 반응을 살피었더니 모두 무사하고 기분 좋았다는 극찬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택배 가능. 1.2L 3000원(택배비 별도).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연곡리 51. (031)769-1100 ● 주문진 탁주_ 강원도 강릉에서 알아주는 막걸리가 주문진 탁주다. 주문진 양조장에서는 강릉단오제 때에 사용하는 단오신주를 8년째 빚어오고 있다. 단오신주는 단오제를 앞두고 강릉 사람들이 헌납한 쌀을 모아 양조장에 제공하고, 그 쌀로 빚은 술이다. 주문진 양조장에서 술을 빚는 박용덕씨는 1962년 군대를 제대하고 잠깐 술을 빚다가,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술을 빚기 시작했다. 그는 막걸리에서 한 단계 향상된 동동주를 빚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8%로 일반 막걸리보다 세다. 1993년부터 쌀누룩에 쌀고두밥을 넣어서 빚고 있는데, 술맛은 쌀로 빚어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다. 택배 가능. 750mL 20병 2만원(택배비 별도부담).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교항리 71-4. (033)662-3073 ● 송정리 금천 탁주_ 목포와 광주로 갈리는 열차역이 있는 송정리의 명물이 금천 주조장 막걸리다. 장날에 국밥에 금천 막걸리 한 잔 걸쳐야, 장날 기분에 제대로 몸을 실을 수 있다. 하지만 술 나가는 양이 줄어, 금천 주조장도 옛날을 아련하게 그리워하는 신세가 되었다. 금천 주조장에 딸려 있던 송학곡자 제조장은 분가하여 광산구 삼거동으로 이사를 갔다. 그렇지만 금천 주조장은 예나 이제나 아침 일찍 새 막걸리를 배달하고, 진열장에 남은 전날 막걸리를 수거해온다. 아침 일찍 일 나가는 인부들의 간식용 막걸리를 제공하기 위해서고, 늘 신선한 막걸리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택배 안 됨. 광주 광산구 송정동 567-38, (062)944-0018. 송학곡자 (062)942-8447 ▶ 관련기사 ◀☞[막걸리 기행] 만원 한장이면 배 두드리며 취한다☞[막걸리 기행] 왕의 귀환…벨벳 감촉 막걸리, 이화주☞[막걸리 기행] 이 집에서 찾았다, 막걸리의 원형
 만원 한장이면 배 두드리며 취한다
  • [막걸리 기행] 만원 한장이면 배 두드리며 취한다
  • [조선일보 제공]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 밥이나 마찬가지다'라던 천상병 시인, 막걸리 '곱빼기'를 들이켜자 '찌르르 하고 창자에 퍼지며 화끈하였다'('운수 좋은 날')던 소설가 현진건…. 한국인치고 막걸리에 대해 '할 말' 하나쯤 없는 이가 있을까. 지갑에 만원짜리 딱 한장 있는 날도 부담 없이 친구 한명 불러낼 수 있는 서울 시내 저렴한 막걸리 주점을 막걸리 애호가들이 추천했다. ▲ 김치전 부추전 부침두부 동그랑땡 산적 호박전 생선 전 고추전 등이 푸짐하게 나 오는 모둠전 소(小)가 아현 동‘늘푸른식당’에선 6000 원이다 / 좌석 10개에 불과한 신촌역 다주쇼핑센터 지하‘지지고 볶고 순대곱창볶음’은 ‘충청도 어머니 인심’으로 입소문이 났다. 철판 가득 순 대·곱창 볶음 1인분 7000원● 늘푸른식당 아현동 시장 골목에서 16년째 장사 중인 유미자씨가 가게 앞에서 지지는 고소한 전 냄새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2일 오후 3시. 월요일인데도 4인용 식탁 8개 중 7개가 '한잔' 하는 사람들로 차 있다. 식탁 위마다 달콤하고 시원한 서울장수막걸리 초록색 병이 놓였다. 이 식당을 추천한 우리테마투어 이승원 사장은 "처음에 셋이 와서 모둠전 대(大)를 시켰다가 접시 위에 산처럼 쌓인 전을 보고 경악했다"고 했다. 6000원짜리 '모둠전 소(小)'를 시켰더니 김치전 부추전 부침두부 동그랑땡 산적 호박전 생선전 고추전이 각각 두세개씩, 접시 가득 나왔다. 막걸리 두병 곁들이면 딱 만원이다. 낮 12시~오후 11시(2·4주 일요일 휴뮤). 2호선 아현역 3·4번 출구로 나와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방향으로 걷다 오른쪽에 보이는 아현시장 입구로 들어가 '아현종로약국' 맞은편. 마포구 아현2동 327-2·(02)362-9604 ● 지지고 볶고 순대곱창볶음 '백악관나이트' 간판이 크게 붙은 '신촌 다주 쇼핑' 지하 시장 한쪽에 자리잡은 25년 역사 '지지고 볶고 순대곱창볶음'은 사장 박춘자씨의 '충청도 어머니 인심'으로 입소문이 났다. 가게 안쪽 식탁 두개엔 약 6석, 주인 아주머니가 순대를 볶는 좌판 앞에 '바(bar)'처럼 앉을 수 있는 동그란 의자 네개가 고작인 '초미니 가게'지만 단골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순대와 곱창을 깻잎 양배추 당면 양파 등과 함께 맵지 않게 넉넉히 볶아 고추장 양념에 찍어 후후 불며 먹는다. 바로 옆 일신정육점(02-336-9043)에서 삼겹살(300g 5500원)을 사오면 5000원 정도 받고 양파 송송 썰어 넣고 볶아 준다. 서울장수막걸리를 섞다가 자꾸 터뜨려 흘리자 주인 아주머니가 '비법'을 가르쳐줬다. "막걸리를 뒤집어서유 막 흔들지 말고 몸통을 비벼서 섞으셔유. 다시 뒤집어서 여기 '장수'라고 쓰인 데를 서너 번 꾹 누르는 거유." 순대·곱창볶음(보통 '반반'을 주문한다) 7000원, 막걸리 한병 2000원. 오후 1시~오후 9시30분(1·3주 일요일 휴무). 신촌 지하철역 8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왼편 '신촌다주쇼핑' 지하 1층. 마포구 노고산동 49-55·(02)3422- 5989·010-3124-5989 ▲ 포장마차 분위기인 망원동 ‘할머니빈대떡’. 아삭아삭 고소한 녹두빈대떡이 3000 원, 막걸리 두 병 곁들이면 딱 만원이다./직접 만드는 고소한 손두 부와 자극적이지 않은 볶음 김치 하나면 누룩막걸리 한 뚝배기가 금세 사라진다. 천 호동‘할매집".● 망원동 '할머니빈대떡' 낮부터 한잔 하는 주당(酒黨)들이 아지트 삼아 많이 찾는다. 녹두빈대떡 3000원, 해물파전·부추전·김치전 3000원, 술국 5000원…. 파격적인 가격에 마음이 흐뭇해진다. 노릇노릇 구워 십(十)자 모양으로 사등분해주는, 지름 한뼘 반 정도의 녹두빈대떡이 막걸리 안주론 인기다. 안주가 싼 대신 서울장수막걸리는 한병 3000원을 받는다. 오전 10시~밤 12시. 망원역 2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에 보이는 농협 건물에서 시장 골목 안으로 20m 정도 들어가면 왼쪽. 마포구 망원동 57-287·(02)334-2577 ● 천호동 '할매집' 고추장 양념해 볶은 얼큰한 '돼지껍데기(5000원)'는 두툼하게 썰어 쫄깃쫄길 씹는 맛이 일품이다. 입안에 넣고 씹으면 고소한 맛이 계속 배어 나온다. 따끈한 두부에 자극적이지 않은 김치볶음이 곁들여 나오는 두부김치도 막걸리와 '아삼륙'이다. '찹쌀로 빚은 옛날 누룩막걸리' 작은 뚝배기가 3000원. 고소해 입에 딱 붙는 '콩탕'(콩비지찌개와 비슷하다) 한 뚝배기가 기본 안주로 나온다. 식당 직원들이 두부와 막걸리를 직접 만든다. 오후 1시~오전 1시(일요일 휴무). 천호역 3번 출구로 나와 현대백화점 반대 쪽으로 직진하다 횡단보도 건너 천호공원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쭉 간다. 천일중학교 정문 맞은편.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361-38·(02)473-3753 식당 추천=서울탁주제조협회 이봉흠 상무, 류태현(다음 카페 '전통주 만들기' 회원), 우리테마투어 이승원 사장 ▶ 관련기사 ◀☞[막걸리 기행] 왕의 귀환…벨벳 감촉 막걸리, 이화주☞[막걸리 기행] 이 집에서 찾았다, 막걸리의 원형
 왕의 귀환…벨벳 감촉 막걸리, 이화주
  • [막걸리 기행] 왕의 귀환…벨벳 감촉 막걸리, 이화주
  • [조선일보 제공] 입가에 막걸리 자국이 자리잡더니 흘러내리지 않는다. 막걸리가 떠먹는 요구르트처럼 걸쭉하다. 국순당 연구소 김계원(52) 소장은 "조선시대 문헌에 '이화주(梨花酒)'를 떠먹었다는 기록도 있다"고 말했다. 이화주. 배꽃(梨花)처럼 뽀얗다는 뜻이거나 배꽃이 필 무렵 빚었다고 붙인 이름으로 짐작한다. 조선시대 반가에서 담가 마시던 고급 탁주다. 역사가 고려까지 올라간다. '한림별곡'의 '이화주를 사발 가득 부어 마신다'는 구절이 근거다. 김계원 소장은 "고려 때에는 궁중에서 마시던 술"이라며 "중국 송나라 사신 서긍이 고려에 와서 보고 겪은 일들을 적은 '고려도경'에 등장하는 탁주는 아마도 이화주였을 것"이라고 했다. 이화주는 쌀로 빚은 누룩으로 만든다. 밀누룩을 쓰는 일반 막걸리와 가장 큰 차이다. 조선시대 귀한 쌀로 누룩까지 빚어 만들 만한 여력을 가진 건 사대부 가문들이었다. 김 소장은 "조선시대 양반과 서민이 마시는 술은 분명한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요즘은 막걸리와 탁주를 같이 쓰죠.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예전엔 둘을 구분했다는 말이 있어요. 이화주처럼 쌀로 빚은 고급 술을 탁주, 약주를 뜨고 남은 것에 물을 타면 막걸리라고 했다는 거죠."&nbsp;▲ 크림처럼 신선하면서도 농축된 흰 빛을 띠는 이화주. 벨벳처럼 매끄럽게 입안을 감싼다.배꽃처럼 하얀 빛깔은 쌀누룩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밀누룩을 쓰면 누르스름한 흰색이 된다. 누룩 모양도 특이하다. 쌀을 물에 담갔다가 물을 빼고 가루를 내서 달걀 모양으로 뭉친다. 달걀 모양 누룩을 솔잎을 깐 바닥에 놓고 1주일 정도 발효시킨다. 누룩이 만들어지면 쌀을 물에 불려 가루를 내 떡을 찐다. 떡을 풀면서 누룩도 풀어 섞는다. 때때로 저어가며 3주 발효시키면 이화주가 완성된다. 일반 막걸리와 달리 물을 타지 않는다는 점도 독특하다. 재료가 삭으면서 생기는 수분이 전부다. 그래서 걸쭉하다. 알코올 도수가 14~15도로 6~8도인 일반 막걸리보다 훨씬 높다. 일제시대와 쌀로 술 빚기를 금한 1960년대를 거치면서 이화주 만드는 노하우를 아는 사람이 사라졌다. 문헌에 이름만 남아 있던 이화주를 지난해 국순당 연구소에서 되살려냈다. 김 소장은 "이화주가 어떤 맛이라야 한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이화주에 관해 남은 조선시대 기록이 대여섯개 됩니다. 그런데 기록마다 이화주 만드는 법이 다 달라요. 떡처럼 쪄서 만들어야 한다는 문헌도, 죽을 만들어야 한다는 문헌도 있어요. 다 해봤죠. 아, 정말 힘들었어요." 3년여 연구 끝에 지난해 이화주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 아직 완전 대량 생산은 하지 못한다. 12월부터 국순당에서 운영하는 '백세주마을'에서 조금씩 선보였다. 이화주를 한달만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치운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마니아층이 생겼다. 요구르트처럼 새콤한 향, 걸쭉하면서도 벨벳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촉감이 독특한 이화주를 달라는 주문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화주를 찾는 손님도 늘었다. 올 1월에는 아예 고정 메뉴로 자리잡았다. 여자 손님들은 사이다에 이화주를 섞어 마시기를 즐긴다. 김 소장은 "빈대떡이나 생선전, 파전 따위 저냐와 궁합이 좋다"면서 "시도해보진 않았지만 고기와도 썩 어울릴 듯하다"고 했다. 300mL 1병 6000원. 술술 넘어가지만 14~15도로 생각보다 훨씬 독하니 조심조심 마셔야 한다. 백세주마을 매장은 국순당 홈페이지(www.ksdb.co.kr)에서 찾을 수 있다. 종각점 (02)720-0055, 서울 종로구 관철동 256 2층 ▶ 관련기사 ◀☞[막걸리 기행] 이 집에서 찾았다, 막걸리의 원형
 이 집에서 찾았다, 막걸리의 원형
  • [막걸리 기행] 이 집에서 찾았다, 막걸리의 원형
  • [조선일보 제공] 술 따라 마음 따라 잔 채우고 우리 鄕愁<향수>의 香水<향수>에 취하고 촌스럽다, 머리 아프다 무시당하던 막걸리가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서울탁주제조협회에 따르면, 2003년 4918만3000L이던 막걸리 출고량은 매년 10만L가량 늘더니 지난해 7168만9000L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매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쌀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전반적으로 막걸리 품질이 좋아졌다고 하고, 건강을 생각해 도수 낮은 술을 찾는 트렌드와도 연관이 있다고도 합니다. 경기가 나빠져 술안주가 크게 필요 없는 술이 인기라는 설도 있고, 산행인구가 늘어나면서 '산꾼들의 음료' 막걸리 소비가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유야 어찌 됐건, 막걸리가 사랑받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번주 주말매거진은 막걸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입니다. 우선 옛 술도가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경북 영양막걸리를 만나보시죠.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술도가 경북 영양막걸리 페인트가 여기저기 벗겨지긴 했지만 '영양양조장' 건물은 아직 강건하다. 83년 전 세운 건물이라지만 벽에 금 하나 없다. "일본 사람들이 워낙 꼼꼼하고 튼튼하게 지어놓아서 그렇습니다. 이 기둥은 압록강 적송이라는데 요즘 보긴 드문 목재라고 하고요. 지붕은 지진도 견디도록 트러스 구조이고, 나무못만 쓴 것도 특이합니다." 경북 영양에 있는 영양양조장은 살아있는 '술 박물관'이다. 현존하는 막걸리 양조장 중 가장 오래됐다. 1926년 일제시대 청주양조장으로 지어졌다가 해방 후부터 막걸리를 만들고 있다. 누룩을 띄우는 건물은 벽과 천장이 두겹에다 폭이 1m쯤 된다. 벽 사이에 왕겨를 채워 건물 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건물도 건물이지만 칠 벗겨진 주판이 놓인 낡은 책상, 비스듬하게 쌓인 국함(누룩 담는 상자), 삐걱대는 미닫이문까지 옛것 그대로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6년 이 양조장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 ▲ 1926년 세워진 영양막걸리 양조장. 한창때는 창문 앞 자전거 대기소가 언제나 막걸리를 받아가려는 "짐빨" 자전거로 만원이었다고 한다.양조장 현관문 위에 '전화6'이라는 작은 나무 푯말이 붙어있다. "일제시절 영양에 전화가 열대뿐이었어요. 그 열대 중에서 이 양조장에 여섯번째 전화기가 설치됐다는 뜻입니다. 관공서가 1번, 경찰서가 2번 등 관공서가 1번부터 5번까지 차지했고, 민간에서는 이 양조장이 첫번째였죠. 영양군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았다는 뜻입니다." 영양군 문화재관리담당 김동걸씨 말이다. '서열 6위'를 공식 인정받았을 만큼 술을 많이 팔았고 돈도 많이 벌어들였다. '영양탁주합동' 권시복(62) 대표는 "이렇게 서 있을 시간이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현관 옆 창문 앞에 자전거가 꽉 서 있었지. 세우면 (막걸리 실어서) 나가고 세우면 나가고. 술통을 달고 싣고 배달했죠." 영양은 예부터 막걸리 생산량이 많았다. 면마다 동마다 양조장이 있었다. "담배와 고추의 고장이라 일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봄부터 가을 농번기에는 막걸리 판매가 절정이었죠. 목마를 때 막걸리가 최고거든요. 사이다 맥주는 (마시고) 돌아서면 목마르지만, 막걸리는 그렇지 않잖습니까." ▲ (왼쪽 사진)막걸리는 만드는 과정에서 정성껏 휘저어야 한다. (오른쪽 사진) 비스듬히 쌓인 옛 국함(누룩상자). 플라스틱 국함에 밀려 이제는‘퇴역’했다.1960~70년대를 지나면서 사람들이 빠져 나갔고, 막걸리 인기도 시들해졌다. 양조장도 하나씩 문 닫았다. 이제 영양에 남은 술도가는 이곳 하나다. '영양생(生)막걸리'란 이름으로 팔리는 이 양조장 막걸리는 원료나 생산방식에서 옛 방식 그대로는 아니다. 쌀과 밀가루를 절반씩 섞는다. 1961년 정부의 주세법 시행령 개정과 1966년 쌀 사용 전면 금지 이후 밀가루로만 만들다가, 1990년 금지가 풀리고 쌀값이 떨어지면서 차츰 쌀 비중이 높아졌다. 요즘 대부분의 막걸리가 그렇듯이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섞기도 한다. 그런데 병에는 원료를 '밀 100%'로 표기하고 있다. 권 대표는 "인쇄 바꾸기가 힘들어서…"라고 했다. 그래도 술맛만큼은 옛 시골 막걸리 맛을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한다는 평가다. 누르스름한 빛깔의 영양막걸리는 단맛이 그리 세지 않고 톡 쏘는 탄산이 별로 없고 묽은 편이다. 첫 입에 확 끌어당기는 '섹시함'은 없지만, 뙤약볕에서 일한 다음 벌컥벌컥 들이켜며 갈증을 해소하기 알맞을, '농부의 막걸리'이다. 여행작가이자 술평론가인 허시명씨는 "서울을 공략하는 야심찬 술도가들이 도회지 사람들의 입맛을 고려해 단맛을 강조하고 있지만, 영양막걸리를 마시는 주 소비자가 60~70대로 옛 막걸리에 대한 향수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 영양막걸리 사려면_ 양조장에 오면 1병(750mL)을 750원에 살 수 있다. 영양군 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1병 900원에 살 수도 있다. 택배 주문 가능하다. 20L들이 사각형 통에 담아 보내준다. 택배비 따로 부담. 영양탁주합동 (054)682-1501~2, 경북 영양군 영양읍 동부리 550-6. ● 맛보려면_ 영양군 내 식당에서 대개 1주전자에 1500원 받는다. 양조장 맞은편 '부일식당'은 영양군청 직원들이 입맛을 다시며 "매운탕, 추어탕이 사람 반 쥑인다"며 적극 추천한 식당이다. 매운탕·추어탕 1만5000~2만원.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게 지진 파전(5000원)이 막걸리와 찰떡궁합. (054)682-2414 ● 다른 먹거리_ 영양은 고추의 고장. 영양고추유통공사(080-680-9704· www.yyrptc.or.kr·경북 영양군 일월면 가곡리 162-1)에 예약하면 공장 견학하고 그 유명한 영양고추도 속지 않고 살 수 있다. 영양한우도 꽤 유명하다. 영양군청 주변 '맘포식당(054-683-2339)' '실비식당(054-683-2463)' 등 한우집 20여 곳이 몰렸다. 쇠고기·쇠고기주물럭 2만1000원(200g) ● 볼거리_ '한국 3대 정원'으로 꼽히는 서석지(瑞石池·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394-1)가 아름답다. 영양군 문화관광과에 미리 전화하면 해설해준다. 재령 이씨 집성촌 두들마을(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www.dudle.co.k·017-533-8154)에는 전통가옥 30채가 남아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요리책 '음식디미방'을 300여 년 전 여기 살던 정부인 장씨가 썼다. 정부인장씨예절관(054-680-6055)에 예약하면 디미방에 나오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작가 이문열의 고향이기도 하다. 중앙고속도로-서안동IC-영덕 방향-진보-영양 영양군 문화관광과 (054)680-6067, www.tour.yyg.go.kr
겨울과 온몸으로 맞서다
  • 겨울과 온몸으로 맞서다
  • ▲ 구곡폭포 빙벽등반에 나서는 클라이머&nbsp;[조선일보 제공] 춘천여행은 강촌에서부터 시작된다. 북한강을 따라 줄기차게 내달리던 46번 국도를 벗어나 춘천여행의 1번지랄 수 있는 강촌으로 방향을 잡으면 젊음과 낭만을 대변하는 강촌역이 가장 먼저 여행객을 반긴다. 찬바람이 제법 매서운 이른 아침이지만 강촌역 부근은 이미 부산하다. 아마도 오고가는 이들의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떠나온 이의 들뜬 발걸음과 떠나는 이의 무거운 발걸음이 쉬이 목적지를 찾지 못하고 서성이게 되는 곳이 바로 강촌역 부근이다. 덜컹거리던 경춘선에 몸을 싣고 이곳 강촌역에 처음 내려서던 아련한 추억이 가슴 깊은 곳에서 슬며시 고개를 내민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설렘. 그 낯설지 않은 여린 떨림에 가슴이 조금씩 뜨거워진다. 강촌의 풍경을 즐기며 구곡폭포로 발걸음을 옮긴다. 강촌역에서 구곡폭포 주차장까지는 3km 남짓. 천천히 걷기에도,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좋은 코스다. 구곡폭포 주차장을 지나면서 포장도로는 끝나고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라고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구곡폭포 매표소에서 구곡폭포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15분이면 족하다. 거기에 경사도 완만하고 길도 널찍해 걷기에 아무런 부담이 없다. ▲ 자일에만 의지한 채 빙벽을 오른다(좌) - 2인1조로 진행되는 빙벽등반(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기도 전에 구곡폭포는 그 모습을 드러낸다. 아홉 굽이를 돌고 돌아 흘러내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구곡폭포. 한 여름 시원스레 쏟아 붓던 물줄기는 동장군의 위세에 거대한 얼음 절벽으로 변해버렸다. 이 겨울 구곡폭포를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이 거대한 얼음 절벽, 빙폭(氷瀑)을 보기 위해서다. 같은 구곡폭포건만 여름에 보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이다. 보기에 따라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닮은 듯도 하고,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거대한 조각 작품을 보는 듯도 하다. 50여 미터에 이르는 얼음 폭포는 말 그대로 자연이 빚어놓은 거대한 예술작품이다. 검봉산 들머리에 위치한 구곡폭포는 빙벽등반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폭포가 얼기 시작하는 12월 중순부터 이곳은 빙벽을 타기 위해 몰려든 클라이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주말이면 100여 명의 클라이머들이 찾아든다고 하니 말 그대로 클라이머들의 천국이다. 빙벽에 매달려 있는 클라이머들의 모습은 겨울철 구곡폭포의 또 다른 볼거리. 자일과 아이스 바일에 의지한 채, 아슬아슬 빙폭을 타고 넘는 클라이머의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까지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구곡폭포 주차료 2천원, 입장료 어른 1천600원, 어린이 600원. ▲ 문배마을로 이어지는 산길(좌) - 문배마을 전경(우) 구곡폭포까지의 짤막한 산행이 아쉽다면 문배마을로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에 도전해 보자. 문배마을은 봉화산과 검봉산을 잇는 산등성에 위치한 오지마을이다. 구곡폭포에서 문배마을까지는 도보로 40분 정도 거리지만 천천히 걸으면 1시간 정도의 코스가 된다. 길도 제법 가파르다. 특히 깔딱고개라 부르는 구간에서는 정말 숨이 턱밑까지 차올라 몇 번이고 무거운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한국전쟁 당시에도 전화(戰禍)가 미치지 못했던 오지마을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구간이다. 깔딱고개를 넘어서면 발아래로 2만여 평에 이르는 넓은 분지가 펼쳐진다. 바로 문배마을이다. 산 정상에 위치한 마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규모다. 산 중턱 군데군데 살림집이 보이고 좌측으로 널찍한 생태연못이 자리해 있다. 최근 춘천시에서 수질 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이 생태연못은 구곡폭포의 원류가 되는 곳이다. 문배마을의 집들은 김가네, 신가네 하는 식으로 대부분 식당을 겸하고 있다. 오가는 등산객을 상대로 한,두 끼 식사를 대접하던 것이 이제는 식당으로 발전한 것이다. 식당이라고 해봐야 건넛방이나 마당 한켠에 평상을 펼쳐 밥상을 내는 수준이지만 맛에 있어서는 도시의 유명 식당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문배마을의 대표 먹을거리인 산채 비빔밥을 맛보기 위해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오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문배마을에서는 산채 비빔밥 외에도 직접 키운 토종닭을 바로 잡아 푹 고아내는 닭백숙과 쌉쌀한 맛이 일품인 문배마을 막걸리가 갈 길 바쁜 길손의 발목을 쉬이 놓아주지 않는다. 문배마을에서는 검봉산(530m) 정상까지 등산로가 이어진다. ▲ 의암 기념관 내부 전시물(좌) - 의암호 아침풍경(우) 구곡폭포에서 403번 지방도를 따라 남면방면으로 방향을 잡으면 의암 류인석 선생 유적지(강원도 기념물 제74호)에 닿을 수 있다. 의암선생의 묘소와 사당 그리고 선생의 유품을 포함해 다양한 자료를 전시해 놓은 의암 기념관이 마련돼 있다. 의암 류인석 선생은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화서 이항로(李恒老)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한 후, 영월에서 호좌의병대장에 올라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의병활동을 펼쳤다. 의암 선생의 영정을 모셔놓은 사당인 의열사 옆으로 아담한 초가 몇 채가 시선을 끈다. 춘천의병마을이다. (사)춘천의병마을에서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솟대 만들기나 황토염색 등 전통체험은 물론 의병들의 생활을 몸소 체험해보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 중인데, 그 중에서도 국궁을 직접 쏴 보는 의병무기체험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의암 류인석 유적지 관람은 하절기(3월 ~ 10월) 09:00 ~ 18:00 , 동절기(11월 ~ 2월) 09:00 ~ 17:00, 설날 · 추석 ·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은 무료. 춘천의병마을 체험프로그램은 사전에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 류인석 선생 사당인 의열사(좌) - 춘천의병마을 의병무기 체험(우)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춘천시청 관광과 : www.chuncheon.go.kr - 의암 류인석 선생 유적지 : www.ryuinseok.or.kr - 춘천의병마을 : www.loyaltroops.or.kr ○ 문의전화 - 춘천시청 관광과 : 033)250-3089 - 구곡폭포관리사무소 : 033)250-3569, 033)261-0088 - 의암 류인석 선생 유적지 : 033)250-3989 - 춘천의병마을 : 033)263-8903 ○ 대중교통 [철도] - 청량리역에서 남춘천행 열차를 이용해 강촌역에서 하차, 하루 19회 운행 ○ 자가운전 정보 - 서울 → 대성리 → 청평 → 가평 → 강촌(46번 국도) → 강촌삼거리 우회전 → 강촌교 → 3km 정도 직진 → 구곡폭포 이정표 우회전 → 구곡폭포 주차장 ○ 숙박정보 - 춘천베어스관광호텔 : 강원 춘천시 삼천동, 033)256-2525 - 춘천세종호텔 : 강원 춘천시 봉의동, 033)252-1191 - 강촌리조트 :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033)260-2000 - 라데나리조트 : 강원 춘천시 삼천동, 033)240-8000 ○ 식당정보 - 문배집 :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문배마을, 033)262-9988 - 김가네 :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문배마을, 033)262-0881 - 통나무집닭갈비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6리, 033)241-5999 - 일번가막국수닭갈비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6리, 033)242-3057 - 시골막국수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033)242-6833 ○ 축제 - 춘천마임축제 : 매년 5월, 춘천문화예술회관, 춘천인형극장 일원 -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 : 매년 9월, 애니메이션박물관, 공지천 야외공연장 - 김유정문학제 : 매년 4월, 김유정문학촌, 국립춘천박물관 ○ 주변 볼거리 - 애니메이션박물관, 김유정문학촌, 막국수체험박물관, 중도유원지, 청평사, 남이섬 ▶ 관련기사 ◀☞극과 극은 통한다... 겨울철 물놀이 명소☞병목골 깊은 계곡에서 만난 순교자-수리산성지
 수퍼 버스를 소개합니다
  • [목포] 수퍼 버스를 소개합니다
  • [조선일보 제공] 기름 값 비싸서, 차가 막혀서, 편하게 가려고…. 자가용 놓고 떠나는 여행은 참 가뿐하지요. 그런데 기차 타고 여행지에 내려서부터 어떻게 움직일지 막막한 적 없으신가요. 주말매거진의 2009년 새 기획 '우리동네 수퍼 버스'가 '차 놓고 가는 여행'을 적극 지원합니다. 각 도시의 명소를 골라 운행하는 노선 좋은 버스로 편하고 싸게 여행하세요. 첫 주는 '기운 센 항구 도시' 전남 목포와 '첫사랑의 도시' 강원도 춘천으로 떠났습니다. 지난해 5월 목포와 압해도를 잇는 압해대교가 생기면서 운행을 시작한 목포 130번 버스엔 '단골 손님'이 유난히 많다. "손님들 대부분 얼굴 아시겠어요." 기사가 대답한다. "그라지요." 애용하는 건 압해도 주민만이 아니다. 근사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유달유원지, '목포의 맛'을 만끽할 수산물 시장 등을 이어주며 여행 마니아들의 발걸음을 흥겹게 이끈다. 목포 130번 버스 하이라이트 압해대교 건너 송공항까지|섬이 바다를 누르는 모양이라고 '압해(壓海)'란 이름을 얻은 압해도에 연륙교가 생기면서 심리적 거리가 크게 줄었다. 목포와 압해도를 잇는 다리 길이는 3563m. 바다 위를 지나는 부분만 1420m다. 목포 삽진산업단지 부근에서 다리를 넘어 신안군 압해면으로 가는 길, 창밖 풍경은 역동 그 자체다. 거대한 배들과 컨테이너와 기중기들이 힘차게 '펌프질' 중인 한국의 심장을 드러낸다. 10여분 후면 도시 풍경은 사라지고 논밭과 개펄이 번갈아 창밖을 스친다.&nbsp;▲ 130번 버스를 타면 목포 앞바다 수려한 풍광이 차창을 스쳐간다. /조선영상미디어시간이 빠듯하다면 목포에서 압해대교 건너 압해도 번화가인 '압해 중앙' 정류장에서 내렸다가 같은 자리에서 목포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는 '미니 연륙교 드라이브'를 계획하면 된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압해도 서쪽 끝 '송공항'까지 가는, 2700원짜리 '버스 여행'을 느긋하게 즐겨도 좋겠다. 목포역에서 송공항까지는 편도 한 시간 정도, 목포역에서 압해 중앙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 유달산 낙조와 유람선|목포 서쪽, 해발 228m 나지막한 유달산은 시민들의 휴식처다. 해질 무렵 '낙조대'에 오르면 새알심처럼 바다 위에 봉긋봉긋 솟아 있는 섬들 사이로,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빨간 태양이 정갈한 정자와 어우러진다. 바라보기만으론 성이 차지 않는 여행객의 마음은 신안비치관광호텔 앞에서 출발하는 '미리내유람선'이 채워준다. 유달해수욕장에서 북항간척지―장좌도―우도―율도 등을 지나 용머리와 말바위를 돌아오는 한 시간짜리 유람선 1만2000원. 미리내유람선 직원 류명옥씨는 "겨울엔 손님이 적어 운항이 불규칙적이니 꼭 전화로 확인하고 와 달라"고 했다. (061)242-6109 ▲ 홍어삼합&nbsp;목포 '이맛 저맛' 탐색전|목포는 전라남도의 해산물이 모여 유통되는 '허브' 격이다. 싱싱한 먹을거리와 오랜 기간 축적된 '요리법'이 공존한다. '목포 먹을거리' 하면 빠지지 않는 '홍탁 삼합'은 목포 종합수산시장('동명어시장' 정류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장에서 구입하려면 칠레산은 한 상자(약 3㎏) 약 3만원, 국산은 약 7만원. 진희회타운(061-242-6360) 등 시장 식당서는 두세 명이 먹음직한 '삼합(삭힌 홍어·묵은 김치·삶은 돼지고기)' 한 접시를 3만~5만원(칠레산·국내산 섞어서) 정도에 판다. 막걸리는 한 항아리에 약 5000원. '연포탕' '산낙지' 등 낙지 요리는 '북항 회센터' 정류장에서 내리면 가뿐히 즐길 수 있다. 항구를 따라 늘어선 횟집에서 재료를 골라 요리해 달라고 주문한 후 '식당'이라고 써 붙인 곳에 들어가 기다리면 가져다 준다. '식당' 이용료 1인당 2000원, 산낙지 세 마리 약 2만원. 낙지 가격은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차이가 크다. 130번 버스 덕분에 관광객이 늘면서 버스 종점이자 암태도, 팔금도 등으로 배 타고 가는 기점인 송공항에도 '횟집촌'이 형성 중이다. 명임포장마차(010-7916-0300)에선 겨울이 제철인 숭어회 한 접시 2만원. 목포역에서 기차를 타기 전, '쑥꿀레'(061-244-7912)에 들러 요깃거리를 사가도 좋겠다. 쑥 넣어 찐 찹쌀떡에 껍질 벗긴 팥고물을 무쳐 꿀에 찍어 먹는 '쑥꿀레'는 고소함과 달콤한 꿀이 어우러져 단맛 싫어하는 이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한 접시(떡 약 10개) 4000원. 북구초등학교 부근 '빈티지 산책'|김대중 전 대통령 모교인 '북구초등학교' 부근은 목포의 옛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한 거리로 통한다. 북구초등학교 양 앞으로 난 오르막 골목으로 들어가 한 바퀴 돌면 목포 시내 풍경이 가만가만 펼쳐진다. 할아버지가 여닫이 문을 지키고 있는 오랜 시계방, 300원짜리 스티커를 파는 '북구 문방구' 등이 기억 속 어딘가 남아 있는 빛 바랜 풍경을 자극한다. '샤론 베이커리'(061-242-3490)에서 '만지지 마세요' 표시를 붙여 놓고 파는, 힘 조금만 주면 푹 하고 부서져버리는 달콤한 '공갈빵'(한 개 800원)이 옛 분위기 산책에 방점을 찍는다. ●교통정보 오전 5시20분~오후 10시5분 용산역에서 목포역까지 KTX(성인 일반실 편도 4만500원·약 3시간20분)·새마을호(3만6600원·약 4시간40분)·무궁화호(2만4600원·약 6시간20분)가 각각 9·2·7회 출발한다. 압해도로 가는 목포역 승차장은 목포역 나오자마자 있는 육교를 건너 우리은행과 크라운 베이커리 사이 길로 3분 정도 간 후 오른편 '다이소' 바로 앞에 있다. 해양대 쪽 승차장은 '다이소' 맞은편. 130번 버스 운행 간격은 약 40분. 탑승료는 거리에 따라 1000~2700원으로 같다. 태원여객·유진운수 버스만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 목포에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면 환승 할인이 된다. ●목포 130번 버스 주요 정거장 해양대 후문―유달유원지―낙조대―공생원―항동시장―동명어시장(목포 종합수산시장)―보해상가(목포역)―(구)중앙시장―북교초등학교―북항회센터―압해동교―하장천-중앙―동서―송공산입구―장밖―송공항 ●문의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6 목포시청 관광기획과 (061)270-8443, 8598 태원여객·유진운수 (061)283-5507~9 신안여객(061)271-0443 ▶ 관련기사 ◀☞[춘천] 수퍼 버스를 소개합니다☞오솔길, 호젓하고 근사한 명품 산책로☞솔숲 지나 정자 올라 달님 보며 소원 비세
LG전자 "어서 와라 2009년!"
  • LG전자 "어서 와라 2009년!"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남용 LG전자(066570) 부회장이 지난 20일 LG전자 조직책임자들과 함께 관악산에 올라 `내년 경기 불황을 강한 자신감으로 돌파하자`며 독려했다.이날 관악산 등반은 남용 LG전자 부회장과 박석원 한국지역본부장, 구본진 한국지역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과 한국지역본부 조직책임자 등 55명이 참석했다.오전 9시부터 관악산에 오른 남용 부회장 등 일행은 11시 경 관악산 연주대 정상에 올라 "세계 1등 LG, 글로벌 넘버원 LG" 구호를 외치며 어려운 경기 상황을 반드시 돌파해 1등으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다졌다.남 부회장은 이날 등반 길에 오르면서 임직원들과 일일히 얘기를 나누고, 올 한해 성과와 어려웠던 점, 아쉬웠던 점을 허심탄회하게 들었다.특히 올해보다 더 어려운 세계 경제가 예상이 되는 만큼 어떤 마음가짐으로 2009년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과천 방향으로 등반길에 나선 남용 부회장 일행은 서울대 방향으로 하산, 관악산 공원 입구 모 음식점에서 조촐한 회식을 가졌다.남 부회장은 "토요일 새벽부터 이날 등반에 참석하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임직원들도 있다"며 격려했다.그는 "여러 임직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그동안 강조해온 `일잘법`과 `낭비제거`, `5무(無)정신`으로 내년에는 강한 자신감으로 어려운 글로벌 경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참석한 한국지역본부 임직원들은 "다른 지역본부에서도 한국지역본부의 마케팅 능력을 벤치마킹하러 오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한국지역본부의 역량을 확대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또 "과거 노사분규나 외환위기 등 위기를 발판의 기회로 삼아왔던 사례를 보면 LG전자는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내년에는 죽을 각오로 임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온 LG전자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서로를 독려했다.한국지역본부 임직원들은 동이에 막걸리를 담아 나눠 마시며 , 내년에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이를 실행할 것인지 한 사람 한 사람씩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남 부회장은 이들의 목표를 들으며 "내가 할 얘기가 없어지고 있다", "내가 기억을 못하는 거 같아서 그렇게들 얘기하는 데 나는 일일히 다 기억하고 있다"고 화답해 폭소를 자아냈다.구본진 한국지역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우리가 오늘 오른 것은 해발 649M의 관악산이지만, 우리가 이제 올라야 할 산은 세계 1위라는 거대한 봉우리"라며 "LG전자는 내년에 글로벌 최고의 봉우리에 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한 직원은 "`때문에~`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정신으로 내년을 맞겠다"며 "LG전자의 저력을 보여줄 2009년아 어서 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김완태 LG전자 총무팀장은 "오늘 관악산 등반은 부회장께서 임직원들과 만나 강한 자신감으로 정신력을 무장해 2009년을 맞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전했다.▲남용 LG전자 부회장(가운데 검은색 등산복)과 한국지역본부 임직원들은 지난 20일 관악산 연주대에 올라&nbsp;2009년 강한 자신감으로 LG전자의 저력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nbsp;▶ 관련기사 ◀☞LG전자, `2009년 아카데미 페스티벌` 개최☞(프리즘)LG전자 인사, 실적따라 사업부별 `희비`☞LG電, 5개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솔루션 강화`(종합)
2008.12.21 I 류의성 기자
  • ''충무로의 조폭'' 윤제문
  • [조선일보 제공] 첫인상은 무섭지만 알고 보면 불쌍한 조폭. 영화 속 배우 윤제문(38)의 캐릭터는 대체로 이랬다. 영화 '비열한 거리', '열혈남아', '우아한 세계'에서 그는 칼을 맞거나 흠씬 두들겨 맞고 차 트렁크에 갇혀 있다 교통사고를 당하며 생을 마감했다. 야비하고 험상궂은 '무뢰한'으로 잠깐 득세하다 처참한 말로를 맞이하는 역할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그가 요즘 말쑥한 차림의 변호사로 변신했다. 배우 생활 첫 드라마 출연인 MBC TV '종합병원2'를 통해서다. 그는 병원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변호사 권대수 역할로 나온다. 의료 전문 변호사를 꿈꾸는 레지던트 정하윤(김정은)이 환자 입장을 앞세우니 당연히 둘은 사사건건 대립한다. 기득권 세력의 엘리트. 전작(前作)과 비교하면 극적인 신분 상승이다. "조폭이나 변호사나 연기하는 데 큰 차이는 없어요. 변호사 말투? 그런 게 뭐 있나요. 그냥 윤제문이라는 배우 속으로 극중 인물이 걸어 들어오도록 할 뿐이죠. 어렵다고요? 그러니까 제 스타일로 밀어붙인다는 겁니다." 15일 오후 대학로 한 다방에서 그를 만났다. "또 약속 있어요? 없으면 조금 있다 막걸리나 한 잔 하지…." 말과 행동을 부풀리거나 꾸미는 데 별로 재능이 없는 배우의 첫인사가 이랬다. "영화는 한 컷 찍고 바로 모니터로 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TV 드라마는 순식간에 찍고 그걸로 끝이라 처음에 당황했다"는 그는 배우 김정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주로 김정은씨와 함께 찍는 장면이 많은데 옆에서 일일이 카메라가 어떤 각도로 들어오는지 가르쳐줘요. 상대 배우를 굉장히 편안하게 해주죠." 윤제문은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조연 중 한 명이다. 최근에도 '차우', '공중 곡예사' 등의 촬영을 마쳤고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도 형사로 출연한다. 인간적 허점이 묻어나는 '나쁜 남자' 역할은 그만의 전유물이다. 2004년 '남극일기' 이후로는 매년 2편 이상씩 꾸준히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제 인상이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자꾸 센 캐릭터를 맡게 된다"며 "'우아한 세계' 이후로는 조폭 배역을 맡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뭐 제가 이것저것 따질 처지가 아니죠. 요새 영화판도 너무 힘들어서. 휴~, 들어오는 대로 해야죠." 상암동 36㎡(11평) 임대 아파트에 살다가 고양시에 집을 마련해 이사 간 것이 작년 5월이다. 스물다섯에 연극 시작하고 2년 후 결혼한 뒤, 10여 년간 갖은 고생 하며 살아왔다. "90년대 후반에는 뭐 연극 3개월 해봐야 50만원쯤 받았으니까 생활이 안됐죠. 낮에는 연극하고 밤에는 방범, 동네 청소 또는 자동차세 안 낸 사람 차에서 번호판 떼는 일 등을 하면서 돈을 벌었어요." 그는 공부를 제외한 모든 것에 의욕을 보였던 청년이었다. 선린상고를 나온 그는 졸업을 앞두고 기타, 격투기에 빠졌다가 대금의 음색에 매료돼 명인 이생강 선생 문하에 들어가 1년간 가르침을 받았다. 연극은 방위 시절, 친구와 함께 문성근·강신일 주연의 '칠수와 만수'를 본 뒤 받은 충격 때문에 시작했다. "내키지 않는 일은 원래 못하는 성격이고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늘 내켰던 일은 연기였어요. 그러니까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참을 수 있었죠."
홍어와 시간… 열흘간의 징한 사랑
  • 홍어와 시간… 열흘간의 징한 사랑
  • [조선일보 제공] 나주에는 조금물 또랑참게·몽탄강 숭어 등 강에서 나는 '어팔진미(魚八珍味)'와 동문안 미나리·보광골 열무 등 땅에서 나는 '소팔진미(蔬八珍味)'가 있었다. 이젠 맛보기 어려워진 별미들이다. 하지만 아직도 나주는 짧은 여행이 부족할 만큼 다양한 맛을 품고 있다. ● 영산포 홍어 홍어의 고향은 흑산도지만 '삭힌 홍어'를 낳은 건 영산강이다. 홍어의 본산 흑산도에서는 본래 홍어를 삭히지 않았다. 갓 잡은 홍어를 회로 먹었다. 흑산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자산어보(玆山魚譜·'현산어보'라고 읽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음)'를 쓴 정약전은 "나주 가까운 고을에 사는 사람들은 홍어를 썩혀서 먹는 것을 좋아하니 지방에 따라 음식을 먹는 기호가 다름을 알 수 있다"고 적었다. ▲ 영산포 홍어1번지 홍어삼합.삭힌 홍어가 나오게 된 건 왜구 때문이다. 고려 말 흑산도 일대 섬들은 왜구에 시달리기 일쑤였다. 정부는 '공도(空島)'정책을 실시한다. 섬 주민들을 뭍으로 이주시키고 섬을 텅 비우는 정책이었다. 흑산도 사람들은 배를 타고 목포를 거쳐 영산강을 거슬러 나주에 많이 정착해 살다가 왜구가 잠잠해지면 다시 흑산도로 돌아가곤 했다. 영산강(榮山江)이라는 이름도 흑산도에 있던 영산현(永山縣)에서 왔다고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전한다. '영산(永山)'이 '영산(榮山)'으로 잘못 기록되면서 굳어졌다는 것이다. 흑산도에서 영산강을 거슬러 나주 영산포에 닿으려면 열흘에서 보름이 걸렸다. 냉동기술이 없던 시절 다른 고기는 썩었지만 홍어는 썩지 않고 발효가 됐다. 이렇게 삭힌 홍어가 나오게 됐고, 나주와 인근 지역에서 별미로 즐기게 됐다. 홍어를 좋아하는 건 같지만 지역에 따라서 먹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영산포 '홍어1번지' 주인 안국현(52)씨는 "나주에서는 초장에 먹지만 함평과 영암에서는 소금을 찍어 먹는다"고 했다. 나주 초장은 초고추장이 아니라 된장에 고춧가루와 식초를 섞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흑산도에서는 막걸리식초에 소금과 참기름, 쪽파나 풋마늘 따위를 더한 '초된장'에 먹기도 한다. 방조제가 강물을 막으면서 영산포의 영화는 과거가 됐다. 하지만 수백 년 동안 체득한 홍어 숙성 노하우는 사라지지 않았다. 안국현씨는 "전국에 유통되는 홍어의 70%는 나주 것"이라고 했다."원래 겨울에는 15~20일 발효시키고, 여름에는 사흘에서 일주일 숙성시켜요." 흔히들 수입 홍어는 대부분 칠레산으로 알지만 요즘은 수입선이 다양하다. "요즘은 포클랜드,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홍어가 와요. 칠레산은 15~16%밖에 안 돼요. 칠레산이 수입산 중에서는 나은 편이고요." 나주에서는 대개 섭씨 6도에서 홍어를 숙성시킨다. 목포 등 다른 지역에서는 2도가 일반적이다. 빨리 발효되면 물이 덜 빠져 물렁물렁한 '물홍어'가 된다. 온도 변화가 가능한 한 없는 곳에서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밀폐시켜 발효해야 제대로 숙성된다고 한다. "신선하고 크기가 적당해야 해요. 큰 건 12㎏까지 하는데, 크기만 하지 질겨요. 5㎏에서 10㎏ 사이가 횟감으로 제일 맛있고, 그 밑으론 부드러워서 무쳐 먹어야 맛있죠." 영산포 '홍어의 거리'에는 홍어전문점 10여 곳이 옛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홍어1번지에서는 홍어찜·삼합·회는 칠레산 2만·3만원, 흑산도산 4만·6만원. 홍어전과 홍어튀김은 1만원인데, 이 식당에서 개발했다는 홍어튀김이 독특하다. 얇은 튀김옷을 깨물면 뜨거운 김과 함께 홍어 냄새가 입 속에서 터지면서 코까지 뻥 뚫리는 느낌이다. ::: 달콤함과 훈제향,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 구진포 장어 "구진포라는 이름 하나로 먹고 살재. 특별한 것은 없어요. 옛날에는 구진포에서 자연산 장어를 잡았지요. 이제는 강이 오염돼 가지고 자연산이라고 팔 수도 없어요. 농사 짓기도 힘들 정도로 오염이 되어버렸단디."&nbsp; ▲ 구진포 대승장어 장어구이구진포 '대승장어' 주인 김용해(64)씨는 솔직했다. 영산강의 오염이 감출 수 없을 만큼 알려진 사실인지도 모르겠다. 나주 구진포는 영강동과 가운리의 경계에 있다. 1940년쯤부터 장어집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지금은 10여 곳이 영업하고 있다. 주변 양식장에서 키운 장어를 쓴다. 특별할 것 없다지만 김용해씨의 장어 굽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장어를 반으로 가르고 뼈를 제거한 뒤 석쇠에 올린다. 거의 다 익을 때쯤 장어를 집게로 집어서 양념장에 휙 담갔다가 다시 석쇠에 놓는다. 집게로 뒤집고 붓으로 양념장 찍어 바르기를 여러 차례 반복한다. 장어 굽기 마지막 단계가 특히 독특하다. 설탕을 장어 위에 솔솔 뿌리더니 불에 녹아 갈색으로 변하도록 구워 낸다. 뜨거운 불길에 캐러멜화(caramelize)된 설탕이 훈제향과 단맛을 장어에 더한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조리법이다. '5미'가 아니라 '4미' 장어를 쓴다는 점도 서울 등지와 다르다. 서울 장어집들은 대개 "5미가 크지도 작지도 않아 가장 알맞다"고 말한다. '미'란 1㎏당 장어가 몇 마리냐는 뜻이다. 5미 장어란 1㎏이면 다섯 마리 그러니까 1마리당 200g짜리. 4미면 1㎏ 4마리에 마리당 250g이 나가는 셈이다. 장어는 미리 굽지 않고 손님이 오면 굽는다. 대부분 장어집은 장어를 미리 초벌구이 해뒀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살짝 재벌구이 해 낸다. "구워 놓으면 상품가치가 떨어저부러. 맛이 떨어저부러. 초벌구이 안 해둬요. 얇디 얇아져 버려요." 조금 기다리는 단점은 있지만 이렇게 구운 장어는 뜨겁고 촉촉하고 부드럽다.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다. 양념장이 느껴질 듯 말듯 장어의 느끼함만을 억제할 정도로 가볍다. 장어구이 1인 1만5000원, 장어구이정식 1만6000원, 장어탕 6000원. '내장구이'도 구진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장어 내장을 프라이팬에 기름을 튀기듯 듬뿍 붓고 볶아서 초고추장과 함께 낸다. "딴 데는 안 합디다. 손질 귀찮아서 그런지? 장어는 피하고 껍질만 빼고 버릴 것이 없어요." &nbsp;>> 나주 더 즐기려면 ● 화탑마을 한우직판장_엄청 싸다. 화탑마을과 나주 인근에서 키운 한우 암소만 쓴다. 그런데도 한 근(600g)에 등심 2만9000원, 치맛살 3만원, 살치살 3만5000원, 갈빗살 3만8000원. 생고기(2만원)는 차지다. 600g 단위로만 판다. 쌈채소, 기름소금 등 '상차림'도 600g당 5000원씩 받는다. 매월 둘째 화요일 쉰다. ▲ 화탑마을 한우직판장.● 금광토굴_일제 때부터 1980년대까지 금을 캐던 광산에서 젓갈을 숙성시킨다. 육젓·추젓·오젓 등 새우젓과 멸치젓, 황석어젓, 밴댕이젓, 이것저것 뒤섞은 잡젓 등 다양하다. 1㎏ 기준 육젓 1만원, 오젓 7000 ~8000원.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123-9, (061)335-5582 ● 불회사_고즈넉한 '절집 분위기'가 좋다. 절 입구 돌장승이 민화 속 호랑이처럼 익살맞다. 덕룡산 중턱에 있다.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999, (061)337-3440 ● 천연염색문화관_쪽 염색 과정을 자세하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천연염색 손수건 3000원, 스카프 1만원(예약 필수).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 163, (061)335-0091, www.naturaldyeing.or.kr ● 목사내아_조선시대 나주목사가 머물던 관사. 나주시가 최근 고택체험이 가능하도록 군불을 땔 수 있는 온돌방으로 바꾸고 샤워장과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내년 중 일반인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나주시 금계동 33-1. 문의 나주시 문화관광과 (061)330-8712 ☞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광산IC~13번 국도~나주, 서해안고속도로~함평IC~나주. ☞ 여행 문의 나주시 문화관광과 (061)330-8108, www.naju.go.kr ▶ 관련기사 ◀☞삼겹살과 짚불… 1분 52초의 열애☞영산강 따라 식욕이 흐른다☞천년 동안 사무친 그리움 - 월악산
  • 가을 등산, 에어로빅, 테니스보다 운동 효과 높다
  • [노컷뉴스 제공] 가을 등산은 운동 효과뿐만 아니라 화려하게 물든 단풍으로 기분까지 좋게 한다. 등산의 장점은 불규칙한 걸음걸이를 통해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쓸 수 있게 하고, 근력이나 지구력, 심폐력 등을 강화시켜주는데 있다. 등산이 테니스나 에어로빅보다 열량 소모가 높아 다이어트에도 매우 좋다. 운동시 소비되는 에너지는 체중에 비례하게 되는데 등산은 체중 당 한시간 운동시 7.26(kcal/hr)를 소비한다. 즉 60kg의 사람이 한시간 당 등산을 통해 소비하는 에너지는 435.6kcal가 된다. ◈ 에너지 소모량, 등산>테니스>자전거>스키>골프>배구>에어로빅>탁구 순 이는 탁구(4.18 kcal/hr)나 에어로빅(4.5 kcal/hr), 배구(4.84 kcal/hr), 골프(5.06 kcal/hr), 스키(5.72 kcal/hr), 자전거(5.94 kcal/hr), 테니스(6.38 kcal/hr)보다 더 높은 소모량이다. 60kg의 사람이 한시간 운동했을 때 탁구는 250 kcal/hr, 배구는 290 kcal/hr, 골프 304 kcal/hr, 스키 345 kcal/hr, 356 kcal/hr, 테니스는 383 kcal/hr에 비해 등산의 에너지 소모량은 훨씬 높다. 채규희 365mc비만클리닉 원장은 "신체 무리없이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등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등산할 때 충분히 물을 마시고, 과일, 야채 등으로 당분이나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등산 후 음주나 과식은 운동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방해가 된다. ◈ 등산 후에는 도토리묵이나 두부김치가 적격 따라서 등산 후 즐겨찾는 파전과 동동주, 혹은 삼겹살과 소주 등을 섭취한다면 오히려 소모된 에너지보다 더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소주1잔(50cc)는 90kcal, 과실주(50cc) 138Kcal, 맥주 1잔(200cc) 100Kcal, 막걸리 1사발(200cc) 110Kcal에 이른다. 삼겹살 1인분에(200g) 670 kcal, 파전은 1소접시(150g) 260 kcal인데 반해, 도토리묵은 1소접시(200g)에 90kcal, 도토리묵 무침 1소접시(150g)은 85kcal, 두부김치 1소접시(200g)은 130kcal에 불과하다. 채 원장은 "등산 후에는 전이나 찌개, 삼겹살보다는 묵이나 두부김치 등을 먹는 것이 좋다"면서 "과식을 피하기 위해서는 등산 도중 오이나 과일을 먹고, 김밥이나 소량의 초코바, 사탕류 등 간식류를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등산보다 에너지 소모가 높은 운동으로는 수영(7.70 kcal/hr)과 축구(8.14 kcal/hr), 농구(8.28 kcal/hr), 줄넘기(8.36 kcal/hr), 조깅(9.24 kcal/hr), 스쿼시(12.72 kcal/hr) 등이 있다.▶ 관련기사 ◀☞철 없는 모기들… 가을에도 극성☞흰머리 당신도 조지 클루니가 될 수 있다☞정말 사과는 몸에 좋고 햄버거는 나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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