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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36건

웹툰 '청사과 낙원 시즌2' 종이책 알라딘 베스트셀러 1위
  • 웹툰 '청사과 낙원 시즌2' 종이책 알라딘 베스트셀러 1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알라딘은 네이버 시리즈 연재 웹툰 ‘청사과 낙원 시즌 2’가 단행본 예약판매 즉시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톱 20위(사진=알라딘)알라딘 관계자는 “‘청사과 낙원 시즌 2’는 누적 다운로드 수 1500만을 앞둔 인기 작품으로 네이버 시리즈 평점 만점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주 구매층은 20대로 전체의 4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아동 출판계의 노벨문학상’으로 꼽히는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을 수상해 화제를 보았던 이지은 작가의 신작 그림책 ‘친구의 전설’은 출간 첫 주에 베스트셀러 7위에 올랐다. ‘친구의 전설’은 호랑이와 꼬리 꽃 콤비의 유쾌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담은 책으로 일상에 상상력을 더해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는 평이다. 주 구매층은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2021 일본 만화대상 입상작인 ‘최애의 아이’는 3권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10위에 올랐다. 정치인 추미애가 인문학자 김민웅과 나눈 대담집 ‘추미애의 깃발’은 베스트셀러 11위를 기록했다. 유튜브 ‘세금 내는 아이들’ 속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인 저자 옥효진의 어린이를 위한 경제 교육 동화 ‘세금 내는 아이들’은 베스트셀러 20위에 올랐다.한편 외국어 교재왕 수험서의 판매 강세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 교재인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 TOEIC VOCA 단어장’과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 Vol. 2 Reading’이 베스트셀러 8위, 7위에 나란히 올랐으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교재인 ‘2021 큰별쌤 최태성의 별 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 2, 3급) ’은 상, 하권 각각 베스트셀러 14위, 16위를 기록했다.
2021.07.01 I 김은비 기자
대원미디어 자회사, 유튜브로 즐기는 만화 '튜브툰' 30일 론칭
  • 대원미디어 자회사, 유튜브로 즐기는 만화 '튜브툰' 30일 론칭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문화·콘텐츠 전문 기업 대원미디어(048910)는 출판 전문 자회사인 대원씨아이가 유튜브 동영상으로 즐기는 신개념 만화 서비스인 ‘대원 튜브툰’을 오는 30일 론칭한다고 28일 밝혔다.‘대원 튜브툰’을 통해 공개되는 만화 ‘열혈강호’ (사진=대원미디어)‘대원 튜브툰’의 작품은 1994년 첫 연재 이후 누계 부수 518만부를 돌파하고 현재까지 인기리에 연재 중인 국내 대표 무협 만화 ‘열혈강호(작가 전극진 양재현)’로 확정됐다.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한 ‘열혈강호’는 ‘대원 튜브툰’을 통해서 오는 30일 처음으로 공개된다.열혈강호는 지난 4일 신간(83권)이 출시돼 만화 부문 2위 및 종합 부문 4위(알라딘 6월 4주차 기준)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북(ebook) 서비스로는 누적 609화가 네이버(035420)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등 10여개 플랫폼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등 다양한 형태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대원 튜브툰’을 통해서 동적인 연출과 음향이 더해진 새로운 형태의 열혈강호를 만나볼 수 있다. 대원씨아이는 대원 튜브툰 채널의 첫 오픈일인 30일에 열혈강호 튜브툰 1~40화를 선공개하고 이후 매일 1화씩 주 5화를 무료로 연재할 계획이다. 또한 이어지는 타이틀로는 대원씨아이의 인기 작품인 ‘짱(임재원 작가)’과 ‘소녀왕(김연주 작가)’이 예정돼 있으며, 향후 대원씨아이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인기 작품들이 대원 튜브툰을 통해서 새롭게 공개될 전망이다.국내 유수의 작가들과 함께 단행본에서부터 이북과 웹툰 및 웹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인기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대원씨아이의 황민호 사장은 “동적인 연출과 음향효과로 만화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은 튜브툰을 통해 유튜브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를 비롯한 일반 독자들이 만화를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튜브툰 전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1.06.28 I 권효중 기자
"단순한 수선 아닌 책에 담긴 시간과 의미를 수집하죠"
  • "단순한 수선 아닌 책에 담긴 시간과 의미를 수집하죠"
  • 낡아서 소매 끝이 헤져도 버리지 않는 옷이 있는 것처럼, 종이가 다 떨어지고 부서져도 간직하고 싶은 책이 있다. 그럴 때 책을 고쳐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트위터에서 팔로어가 20만명이 넘는 ‘재영책수선’이 바로 그런 곳이다.쓰고 버리는 게 더 익숙한 현대 사회. 수선으로 추억까지 되살리는 책 수선가 '재영'씨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이수빈 기자)우연히 시작한 책 수선..."다양한 분야 접해본 게 지금의 자산"‘책 수선’이라는 분야는 생소하다. 종이로 만들어진 점을 감안하면 책 커버나 페이지가 훼손되면 버리거나 종이류 재활용품으로 분리수거를 한다는 생각이 쉬워서다.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배우 김아중이 옛날 책을 수선하고 새롭게 제본하는 모습을 그려보면 '아~'하고 느낄 수 있다. 영화 속 김아중의 직업은 '를리외르', 우리말로 하면 '예술 제본가'다.재영씨는 "제가 하는 일은 책 수선과 보존에 방점이 찍혀 영화 속 김아중 씨의 일과는 조금 다르다"고 전했다.그는 "미국에서 북아트와 페이퍼메이킹(Paper Making, 종이를 재료로 하여 작품을 만드는 일)을 공부하다가 책의 구조를 공부할 필요를 느꼈다"며 "그러면서 책 수선의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지도교수가 책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려면 책 수선 일을 추천했다"며 "학교 도서관에서 책 수선일을 시작하면서 그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덧붙였다.특히 시간의 흐름이 주는 자연스러운 변형이 재영씨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왔다.재영씨는 "책이 망가지려면 물리적인 힘이 작용했거나 시간이 축적이 돼서 자연적으로 서서히 망가지거든요. 그런데 저는 시간이 축적돼서 형태가 바뀌는 것들에 관심이 많아요”라고 했다.심지어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책의 기억을 관찰하고 파손된 책의 형태와 의미를 수집합니다'라고 적었다. 단순히 책을 수선하는 기능보다는 파손된 책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것.책 수선 전에 재영 수선가가 공부했던 건 순수미술이다. “순수미술을 공부하며 재료도 여러가지를 써보고 그러다 보니 새로운 분야를 한다는 거에 거부감이 적어서 (책 수선에도) 시작했던 것 같아요”대학 졸업 후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배워 그래픽 디자이너로 잠시 일을 했다. 이후 북아트를 전공하러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책 수선가로 일을 시작한 재영 수선가는 “처음엔 불안했다”고 말했다.“전공을 이렇게 바꿔도 되나, 그런 조바심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했던 공부들이) 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수선'이라는 기술에 감성을 더해재영씨에게 맡기는 책은 찢어진 종이를 붙이거나 오염을 지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떨 땐 아예 새로운 표지를 만들고 책장을 제작하기도 한다. 오래된 만화책들을 수선하고 그에 맞는 책꽂이까지 제작했다. (사진=재영책수선)박물관에서 고문서를 다루는 전문가가 책 수선을 하는 것은 익숙하지만 재영 씨는 민간에서 책 수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할머니의 일기장, 어머니의 그림집, 온 가족이 함께 쓴 옥편 등이 재영씨의 손을 거쳤다.전문 기관에 소속되지 않고 개인 공방을 연 계기에 대해 “책 수선 일을 하면서 개인적인 작업도 병행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책 하나하나마다 담긴 사연이 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일할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재영씨는 “책 수선을 하는 게 사실 흔한 일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책이 수선됐을 때 의뢰자분들이 자신에게 의미있는 책을 돌아왔다고 반기는 것을 보면 망가진 걸 고치는 기쁨이 있어요"라고 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책이 '희귀서적'..."부담이 될 때도 있지만 보람차"그는 트위터에 책 수선 과정을 꾸준히 올린다. 수선 전후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고 좋아하지만 사진으론 미처 담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다.수선해서 간직하고 싶을 만큼 소중한 책, 하나 밖에 없는 책이니 모두가 희귀서적인 셈이라며 수선할 때마다 늘 긴장된다고 말했다.“제가 그걸 망치면 어디서 그걸 다시 구할 수 있겠어요.” 지금껏 망친 적, 의뢰자가 실망한 적은 없지만그래도 긴장되는 건 마찬가지다.이렇듯 모든 책이 각자의 사연을 갖고 있어 기억이 나지만 재영 수선가는 특히 기억남는 책으로 신지식 선생의 '빨간머리 앤' 초판 번역본을 꼽았다. 신지식 선생은 국내에 '빨간머리 앤'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재영 수선가는 "어릴 때 만화 '빨간머리 앤'을 좋아했거든요. 지금은 그 초판 번역본을 구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수선가니까 만날 수 있었지요."라고 말했다.최근 다룬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책으로는 결혼앨범을 들었다.1988년에 결혼한 남편이 곰팡이까지 낀 결혼앨범을 들고 찾아온 것. 재영씨는 "남편 분이 결혼앨범을 수선해서 아내에게 다시 선물하고 싶다고 가져왔다"며 "이런 선물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그는 "수선 가격이 싸지도 않고 기간도 한 달이나 걸렸지만 남편 분이 수선본을 수령한 후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기뻐하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사진=재영책수선) "수선 과정까지 공유하고 싶어"...유튜브·출간 등 활동 다양실물인 책을 직접 만지다보니 아날로그의 느낌이 강하지만 정작 재영씨는 "디지털을 좋아해요"라고 했다.필요할 때에는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수선해야 할 작품을 테스트하기도 한다. 그는 "모든 걸 수작업으로 하다고 해서 가치가 높아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재영책수선)그는 지금도 꾸준히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재영씨는 "배운 기술들은 말 그대로 수선의 기본에 불과하다"며 "작업을 할 때에는 기본 기술을 얼마나 변칙적으로 활용하는가가 중요해요. 그런 건 오롯이 경험이 쌓여야 하는 일이거든요”라고 했다. 지금도 재영씨는 수선방법을 모를 때에는 사수에게 끊임없이 물어본다.재영씨는 책 수선이라는 분야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책 수선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원데이 클래스를 열어달라거나, 책을 내달라는 요청이 꾸준히 온다.재영씨는 앞으로 책을 낼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리디셀렉트'에서 18편의 글을 연재했다. 유튜브 채널 '재영책수선'에는 책 수선 과정의 '소리'만 담긴 영상을 업로드했다.재영씨는 "단순히 수선 전후를 비교해 (책 수선이) '신기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책 수선가라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고 싶다"며 결과물뿐만 아니라 과정도 사람들이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6.26 I 이수빈 기자
콘진원·무역협회, K-콘텐츠 화상 수출상담회 성료
  • 콘진원·무역협회, K-콘텐츠 화상 수출상담회 성료
  •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무역협회가 23일 공동으로 개최한 ‘K-콘텐츠 화상 수출상담회’에서 레트로봇의 이달 대표(좌측)와 AKG Games 최진우 부사장(우측)이 애니메이션 ‘포텐독’ IP 수출 계약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콘진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와 함께 국내 콘텐츠 업계의 새로운 해외판로 모색을 지원하기 위한 ‘K-콘텐츠 화상 수출상담회’를 23일 서울 강남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개최했다.이날 수출상담회에는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인 게임,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실감콘텐츠 분야 47개사 국내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지난해 11월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가맹국과 인도, 대만 등 6개국 77개사 바이어들과 방영권·전송권 판매, 리메이크, 공동제작, 라이선싱 등에 관한 181건의 1:1 화상상담을 진행해 3800만 달러에 이르는 상담액을 달성했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 레트로봇과 인도네시아 라이선싱 전문기업인 AKG Games 간의 애니메이션 ‘포텐독’(Poten Dogs) IP에 대한 수출 계약체결식도 개최됐다. 레트로봇의 이달 대표는 “지난해 ‘온:한류축제’ 온라인 비즈매칭에서 AKG Games를 처음 만나 콘진원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의 지원으로 협상을 지속해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가 지속돼 국내 콘텐츠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상실한 해외진출 기회를 회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 상담회에서는 국내 콘텐츠기업들이 RCEP 가맹국인 호주와 인도네시아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략세미나도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윤상아 상무관의 ‘호주 콘텐츠 및 디지털 게임 시장’에 관한 주제발표와 함께 ‘핑크퐁’과 ‘핑크퐁 아기상어’ IP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스마트스터디 이승규 부사장이 ‘스마트스터디의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성공전략’에 대해서 발표와 대담을 이어나갔다.윤 상무관은 “호주는 RCEP 체결국이자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떠오르는 콘텐츠 시장”이라며 “이번 주제발표로 보다 많은 한국 콘텐츠기업들이 호주의 콘텐츠산업 환경을 잘 파악해 호주의 콘텐츠기업들과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국내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하는 YSM & Partners의 이승민 변호사는 ‘RCEP 체결에 따른 한국 콘텐츠기업의 기회’를 주제로 현지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했다. 주제발표와 대담 등 전략세미나의 상세한 내용은 오는 30일 콘진원 공식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정경미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콘진원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화상 수출상담회 등 해외진출지원 사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라며 “앞으로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상황변화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6.24 I 윤기백 기자
NCT 도영, '최고의 비주얼 메인보컬' 투표에서 1위 차지
  • NCT 도영, '최고의 비주얼 메인보컬' 투표에서 1위 차지
  • (사진제공=스타플레이)[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NCT 도영이 ‘최고의 비주얼 메인보컬’을 찾는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스타 팬덤 앱 ‘스타플레이’는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약 2주간 ‘최고의 비주얼 메보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투표를 진행했다.아이돌 그룹의 ‘비주얼 메보’ 들 가운데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조각 같은 얼굴에 깨끗하고 맑은 음색을 지닌 NCT의 메인 보컬 도영이 50.5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2016년 데뷔한 보이그룹 NCT의 메인 보컬 도영은 청순하면서도 시크한 비주얼로 보는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도영은 작은 얼굴에 청초하고 깨끗한 얼굴선, 조각같은 이목구비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지만 사실 도영의 강점은 바로 보컬이다. 도영은 허스키함과 미성을 겸비한 호소력 짙은 보이스,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NCT의 음악에 완성도를 더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다양한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넓은 음역을 보여주며 보컬 실력자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 활동에 참여하며 그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보여왔다. ‘별빛이 피면 (Star Blossom)’, ‘헤어지지 말아요, 우리’, ‘인형’ 등 다수의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곡에 참여해 수준급 보컬 능력을 뽐냈으며 ‘리치맨’의 ‘Hard for me’, 그가 직접 출연한 ‘심야 카페’의 ‘밤공기’ 등 드라마 OST의 가창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커버 곡 영상을 종종 유튜브에 업로드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데뷔 이후 케이팝 대표 아이돌로 자리매김한 도영은 다양한 영역에서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2017년 2월 5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1년간 SBS ‘인기가요’ 고정 MC로 활약하며 노련한 진행 실력을 발휘해온 도영은 ‘2020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서 MC를 맡았으며 NCT의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도 여러 번 진행자로 나서며 센스와 순발력을 겸비한 명진행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었다.지난 2월에 공개된 드라마 ‘심야카페 시즌 3 - 산복산복 스토커’로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도영은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을 맡았다. 이번 투표에서 NCT 도영에 이어 최근 앨범 ‘One Of A Kind’로 컴백해 다채로운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몬스타엑스의 메인보컬 기현이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방탄소년단의 정국과 (여자)아이들의 미연이 각각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스타플레이에서는 오는 6월 24일까지 ‘시선집중! 최고의 갓 피지컬 아이돌은?’ 라는 주제로 투표를 진행 중이다.
2021.06.14 I 이윤정 기자
원스토어, 웹예능 ‘워크맨’ 방영기념 20만 유저 이벤트
  • 원스토어, 웹예능 ‘워크맨’ 방영기념 20만 유저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게임, 앱, 스토리콘텐츠 등 다양한 모바일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앱마켓 원스토어㈜(대표 이재환)가 유튜브 채널 ‘워크맨’ 방영을 기념해 ‘역대급’ 규모의 이벤트를 진행한다.워크맨은 방송인 장성규가 다양한 직업과 기업을 체험하는 웹예능이다. 워크맨 원스토어 편에는 판교에 위치한 원스토어 본사를 방문해 재직자 취재를 통해 주요 사업내용, 복지, 부서별 업무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원스토어 대표와의 만남 장면에는 신입사원 채용 확대, 워크맨 구독자를 위한 이벤트 공약을 얻어내는 데 성공하는 장면이 소개됐다.지난 5월 26일 공개된 워크맨 원스토어 편은 1주일 만에 조회수 120만 뷰를 돌파했으며, 원스토어는 방송 내용을 통해 약속한 이벤트를 선착순 20만 명 규모로 진행한다.게임 신규 유저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게임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원스토어에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게임을 이용한 적 없는 신규 유저 선착순 10만명에게 원스토어 포인트 1만 포인트를 지급한다.원스토어를 이용 중인 고객들은 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원스토어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10만 명에게 최소 1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을 제공하는 쿠폰 4종을 랜덤으로 1인당 1회 지급한다.원스토어 북스를 통해서도 풍성한 이벤트가 열린다. 원스토어 북스는 락킨코리아와 공동 투자로 원수현 작가의 대표작 ‘풀하우스’를 컬러 웹툰화 제작해 6월 중순 원스토어 북스에서 웹툰 최초 공개 및 선독점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풀하우스는 드라마로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던 흥행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6월 한 달간 판타지, 로맨스, 만화, 웹툰 카테고리에서 독자들로부터 인기가 검증된 스테디셀러를 선정해 단행본 작품은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고, 연재 작품은 최대 200화 무료 공개하는 ‘인기 검증 띵작 이벤트’도 열린다.원스토어 북스는 매달 10일마다 무료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ONE하면 공짜’ 이벤트를 이달에도 진행한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판타지, 로맨스, 만화, 웹툰 카테고리 대상으로 각 카테고리 별 인기작을 선정해 이벤트 기간 동안 해당 작품들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무료 이용 쿠폰 및 50% 할인 쿠폰까지 추가로 증정 한다.원스토어에서는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한국신스타임즈의 ‘소녀X헌터’가 있다. 가지각색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의 일러스트가 매력적인 수집형 RPG로,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엔픽셀의 대작 RPG ‘그랑사가’와 가장 사실적인 야구 게임으로 유명한 ‘컴투스프로야구2021’이 실시간 대전으로 재미를 배가 시켜 많은 플레이어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2021.06.07 I 김현아 기자
머스크 장난 트윗질에 암호화폐시장 출렁…해커집단 "기대하라" 경고
  • 머스크 장난 트윗질에 암호화폐시장 출렁…해커집단 "기대하라" 경고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4일부터 암호화폐 시장이 또다시 출렁거렸다. 비트코인, 도지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고, 성인물 콘텐츠 거래에 이용되는 암호화폐인 컴로켓 가격은 폭등했다. 이번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때문이다. 이에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까지 머스크 CEO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3일 오후 9시 4% 가량 급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4.2% 크게 하락했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통해 헤어지는 연인의 대화가 담긴 이미지, 비트코인 해시태그, 비트코인을 나타내는 아이콘, 반으로 갈라진 하트 이미지 등을 올린 직후다. 이미지에는 한 쌍의 남녀가 이별하는 장면이 담겼다. 여성은 “네가 또다시 린킨 파크 노래를 인용하면 우리 사이는 끝이라고 내가 말한 거 알아. 하지만 다른 사람을 찾았어”라고, 남성은 “그럼 결국 그건 중요하지도 않았던 거야?”라고 각각 말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또 2시간 뒤 한 여성이 침대에 누워 노트북 화면 속 남성에게 “네가 그리워”라고 말하는 만화 이미지도 올렸다. 트윗 내용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CNBC는 “트윗의 의미가 무엇인지 불분명하지만, 머스크 CEO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와(비트코인)의 사랑을 끝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보도했다. 반대로 머스크 CEO의 트윗 때문에 암호화폐 가격이 폭등하는 일도 벌어졌다. 머스크 CEO는 같은날 트위터에 남성 체액을 상징하는 수수께끼와 같은 그림문자와 단어를 적었다. 우선 캐나다(Canada), 미국(USA), 멕시코(Mexico)라는 세 단어를 의미 없이 나열했는데, 앞 글자만 따서 합치면 남성의 체액을 상징하는 속어 ‘CUM’이 된다. 다음날엔 물방울과 로켓, 화살표, 달이 이어진 그림문자를 트윗했는데, 이는 성인물 콘텐츠 거래에 쓰이는 암호화폐 컴로켓을 뜻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후 컴로켓 가격은 400% 가까이 치솟았다. WSJ은 “머스크 CEO의 농담 하나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4월 중순 6만 4802달러까지 치솟고 5월 초까지만 해도 6만달러에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한 지난 5월 12일 이후 30%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23분 기준 3만 61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 CEO가 어떤 의도로 이같은 트윗들을 연이어 게재했는지 불분명하지만, 그의 장난스러운 행보에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거리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제발 우리를 내버려둬”, “조작 중지” 등 수천개의 트윗 중단 답글이 이어졌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 장펑차오는 “다른 사람의 재정에 손실을 끼치는 트윗은 웃기지 않으며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축제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선 거의 모든 참가자들이 머스크 CEO를 향해 비난과 비판을 쏟아냈다. 급기야 국제 해커단체까지 머스크 CEO를 응징하겠다고 나섰다. 해커집단 어나니머스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머스크에게 보내는 어나니머스 메시지’라는 영상을 올리고 “당신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는 ‘놀이’ 때문에 여러 삶이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어나니머스는 “수백만명의 투자자들은 삶을 개선하고자 암호화폐에서 얻는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며 “물론 투자자들은 투자 위험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하고 변동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주 당신의 트윗들은 일반적인 노동자에 대한 경시를 명확히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공공장소에서 억지를 부리는 바람에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꿈을 청산했고, 그동안 당신은 수백만 달러짜리 저택에서 밈(meme)으로 이들을 조롱했다”며 “당신은 이 안에서 당신이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번엔 임자를 만났다. 기대하라”고 경고했다. 머스크 CEO는 해당 영상과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21.06.06 I 방성훈 기자
콘셉트의 시대는 갔다, 세계관을 구축하라
  • [김만희의 MZ세대 이해기]콘셉트의 시대는 갔다, 세계관을 구축하라
  • [김만희 뉴에라캡코리아 마케팅팀장] 20세기 후반시장은 물건을 일단 만들면 팔리는 시대에서 벗어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재고가 넘쳐나는 상황이었다. 소비자는 시장에서 선택권이 있었으며, 기업은 선택받기 위해 소비자의 니즈를 해결하는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근대 마케팅의 아버지 ‘마이클 포터’ 교수의 경쟁전략 이론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원가 우위 (가격이 싼), 차별화 (독특한 특성), 집중화(특정고객을 한정) 전략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기업들은 프리미엄 이미지가 구축되며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시장 진입장벽의 역할까지 하는 ‘차별화 전략’을 많이 선택했다.차별화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 기업들은 ‘우리는 저 회사들과는 달라’라고 고객들에게 알리고, 인식시켜야 했기 때문에 광고를 했고 광고회사들은 이 차별화 메세지를 고객에게 효과적, 효율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 ‘콘셉트’를 활용했다. 그만큼 콘셉트는 차별화 전략을 수행하는 기업 브랜드 전략의 시작점이자 고객의 머릿속에 각인 시키는 핵심 키워드였다. 단언컨데 현재의 시장은 콘셉트의 시대다.정리하면 제품의 강력한 ‘차별화(Selling poing)’와 소비자의 ‘니즈(필요성)’의 교집합이 바로 콘셉트다. ‘야~ 컨셉 좋네!’ 흔히 듣는 이 말은 고객 마음속에 꽂히는 한 단어가 있다는 말이다.아직까지도 대중은 새로운 컨셉에 열광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MZ세대들에게는 그 컨셉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현대 전략 분야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이클포터교수가 이론을 발표한지 40년이 지났다. 이제 새로운 경쟁전략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콘셉트만으로는 고객을 당기지 못한다콘셉트가 더이상 고객들에게 통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번째로 시작점이 제품이기 때문이다. 차별화 시작점이 자사의 제품·서비스이기 때문에 우리 위주로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 프리미엄은 대부분 평준화됐고, 필수품은 쿠팡이나 다이소에서 충분히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은 더이상 제품의 차별화에 궁금해 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차별화의 한계가 있다.두번째로 더 이상 차별화 포인트가 매력적이지 않다. 정확하게 말하면 최근 필요에 의한 소비는 품질이 상향평준화해 차별화에 빠지기 보다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필요에 의한 소비보다 욕구에 반응하게 하고, 소비양극화와도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콘셉트를 도무지 전달하기가 어렵다. 고객에게 차별화를 알리기 위해서는짧은 15초안에도 임팩트있게 컨셉을 전달할수 있는 TV광고가 주효했다. 하지만 지금은 고객 접점이 다변화 되어 고객이 TV에 있지 않다. 온라인 광고 역시 광고라고 인식되는 순간 스킵각이다. 컨셉을 알리기가 쉽지가 않다. 너무나 어렵게 없는 돈 들여서 들었는데 막상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힘든 것이다.콘셉트란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고객한테 밀어넣는 것(Push)이다.정리하면 컨셉트는 매스미디어에 최적화돼 고객이 굳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차별적으로 푸시하는 데 주효한 전략이었던 셈이다. 온라인 세상은 푸시로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고객을 이끌어야(Pulling) 한다. ◇세계관에 집중하라그렇다면 디지털시대에 어떻게 고객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글로벌 MZ 세대 중심으로 팬덤이 일어나고 있는 케이팝(K-POP)에서 그 힌트를 찾았다. 글로벌 팬덤의 원리 중심에는 아이돌들의 세계관이 있다. 세계관이란 원래 세계 전체를 어떤것을 중심으로 볼 지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인 태도를 말하는 철학용어였지만, 판타지 소설, 게임, SF영화 등으로 확장했고 이제는 K-POP 아이돌도 사용하는 용어가 됐다.최초 세계관 아이돌인 엑소(EXO)는 엑소플래닛이란 미지의 행성에서 온 멤버 각자가 초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이었고, 월드스타 BTS는 BU(BTS Universe)란 이름으로 멤버 각자의 자아성찰을 배경으로 미완의 스토리를 앨범이 나올때마다 명확해진다. 팬들은 진정한 의미를 찾기 위해 노래를 거듭 듣고, 뮤직비디오를 해석한다. (유튜브에서 BTS 세계관을 검색해보시길 추천드린다. 정말 많은 걸 느낄수 있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SMCU(SM culture universe)을 표방하며 출발한 에스파(aespa)는 자신이 또 다른 자아인 ‘ae(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활동한다. 에스파는 4명의 실존 멤버와 4명의 가상 아바타가 결합한 8인조 그룹이다.MZ 세대들에게 세계관이란 가상 생활 속에서 나와 마주하는 애착관계로서 형성되었다. BTS와 라인프렌즈가 함께 만든 유니버스 ‘BT21’은 우주스타 캐릭터이다. 온 우주에게 사랑을 전파하고 싶은 BT행성의 왕자 TATA가 단짝 우주 로봇 VAN과 함께 지구에 오고, 지구에 사랑을 퍼트리기 위해 TATA가 함께할 친구들을 찾는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관을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캐릭터’로 보이겠지만, 그 세계관에 몰입한 팬들이 보면 나와 관계된 성숙해가는 인격체, 나와 동질성 있는 인성과 사랑이 있는 캐릭터로 인식되는 것이다. 그저 소설같고 , 만화같은 기획사의 콘셉트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세계관이 팬덤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으며, 고객을 이끌수 있는 주요한 전략이기 때문이다.본 세계관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작게 살펴보면 멀티페르소나, 즉 부캐(부캐릭터)의 유행에도 연관이 있다. 유재석은 무한상사의 유재석부터, 트로트가수 유산슬, 앨범기획자 유야호, 지미유 등 총 17개의 부캐를 가지고 있다. 이는 개별 캐릭터마다 각각의 세계관을 만들어서 스토리 텔링하는 것이다. MZ들은 그 모든 부캐가 ‘유재석’인 것을 알지만, 모두가 상황에 맞게 부캐를 인정해주고 호칭을 불러준다. 단순 재미를 넘어 부캐의 스토리에 몰입하고, 세계관을 인정하는 것이다.◇우리 브랜드는 과연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가?‘아는 만큼 보인다. 너도 그렇다.’ 세계관 속에 일단 들어가게 되면, 전체 그림 안에 퍼즐조각을 맞추는 느낌으로, 연 이어서 나오는 시리즈에 빠지게 된다. 연속성에서 단절된 순간 내가 그 이야기를 알지 못하면, 소위 아싸(아웃사이더)가 된 느낌이 든다. 예를 들면 마블 유니버스 영화를 보다가 영화 캡틴아메리카의 유래를 다룬 ‘퍼스트 어벤저’를 보지 못했다면, 그 영화를 봐야 마블 유니버스를 이해할 수 있기에 볼 수 밖에 없는 이유와 같다.그럼 인기브랜드들은 어떤 세계관으로 고객들을 설득하고 있을까?빙그레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빙그레 제국의 왕자 ‘빙그레우스 더마시스’가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계정을 시작하며, 왕국의 주변인들(빙그레 상품) 소개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브랜드가 세계관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미국 캐주얼 브랜드의 황제, 랄프로렌은 그의 이름까지 바꾸며 본인만의 귀족주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설득했다. 피케셔츠, 폴로스타일의 헤리티지 가득한 아이템, 영국 귀족문화 폴로 스포츠는 대량소비의 대중들에게 옷을 통해 귀족 세계관을 느끼게 한 사례이다.앞으로 세계관에 익숙한 Z세대에게 브랜드는 세계관이 있는 브랜드와 없는 브랜드로 나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세계관 팬이 있는 브랜드와 없는 브랜드로 나뉠것이다. 그리고, 손님이 상품을 출시를 기다리는 브랜드와 50% 세일을 해도 관심 없는 브랜드로 나뉠것이다.세계관은 앞으로 브랜드에 있어서는 생존의 문제이다. 유통이 트래픽을 몰아주는 시대는 지났다. 브랜드의 세계관에 감정이 이입한 고객이 머물러야 한다.
2021.06.05 I 김경은 기자
며느리 전지현 이혼설에 이정우 디자이너도 발끈…"너무 화나는 날"
  • 며느리 전지현 이혼설에 이정우 디자이너도 발끈…"너무 화나는 날" [종합]
  • (사진=문화창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전지현의 시어머니인 이정우 패션 디자이너도 최근 불거진 며느리의 이혼설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정우 디자이너는 3일 자신의 SNS에 샐러드 사진과 함께 일상과 관련한 이야기를 적었다. 그는 “옷상 텃밭에 심은 상추들이 너무 무섭게 잘 자란다. 먹고 또 먹어도 계속 자란다”고 운을 뗐다. 이정우 디자이너는 이어 “오늘은 너무 화나는 날”이라며 “자칫 자제력을 잃고 빵을 먹을 뻔했지만, 잘 참아내고 상추 3장씩을 빵 대용으로 하고, 남은 채소들을 잘게 다져, 그릭 요거트로 소스를 만들어 올려 먹음“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는 그가 최근 제기된 전지현 최준혁 부부의 이혼설에 불편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지현의 이혼설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이를 직접 제기하며 불거졌다. 가세연 측은 ”전지현의 이혼설이 나온 게 지난해 12월이다. 전지현 남편이 운영하는 펀드가 압도적 1위가 됐다는 기사가 떴을 때 남편이 ‘전지현 남편 하기 싫다’며 집을 나갔다. 최측근으로부터 들었다“며 별거설을 주장했다.이어 ”현재 전지현이 찍은 광고가 수십 개인데 이혼을 하게되면 10억대 광고비의 3배를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건물 2~3채의 금액이 날아가 버리는 것“이라며 ”이미 전지현과 남편 사이는 봉합이 안 된다. 전지현은 외국으로 이민을 고려하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했다’라는 내용이 밝혀지면 국내 최고의 스타라는 타이틀에 상처가 될 수 있다. 어떻게든 상황을 무마하고 싶어한다“라고도 덧붙였다.이들의 주장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발칵 뒤집으며 관심을 끌었고, 진위 여부에 대한 각종 의혹과 논란이 확산됐다. 전지현의 소속사인 문화창고 측은 3일 공식입장을 통해 ”2일(어제)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된 전지현 배우의 이혼설 및 별거설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 그 어떤 내용도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또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며, 사실과 다른 기사 및 댓글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지현의 남편인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는 루머를 일축하는 재치있는 대응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가 개인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에 ‘전젼(전지현) 남푠(남편) 하고 싶어요’란 문구가 붙은 패러디 만화 그림을 걸어둔 것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센스있는 루머 일축’이라며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최준혁 대표는 최곤 알파자산운용 회장의 차남이다. 그는 고려대를 졸업한 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파생상품부문장으로 일하다 2019년 4월 알파운용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지난해 2월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최 대표의 친형은 2004년 데뷔한 4인조 댄스그룹 엑스라지(X-Large) 멤버 최준호로 싱가포르 재계 1순위 홍룽그룹 외동딸과 결혼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어머니이자 전지현의 시어머니인 이정우 디자이너는 한복을 세계적으로 알린 고(故) 이영희 디자이너의 딸이다. 이정우 디자이너는 SNS 및 방송을 통해 며느리인 전지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SNS로 전지현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일상을 올리는가 하면, 최근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해 ”부모하고 자식도 인생이 같을 순 없다. 절대적으로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며느리는 더 하다. 남이니까 더 신경을 써서 예의를 지키며 시간이 잘 흘러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며느리 전지현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문자나 이런 건 매일 한다. 아들이 지현이를 만난다고 소개를 받는데 순간 너무 놀랐다. 그런데 한 번 사귄다고 꼭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 싶었다. 다 꿈의 며느리이지 않냐“며 ”‘엽기적인 그녀’로 인기 있을 때 파리에서 부티크하고 쇼하느라 전지현이 그렇게 유명한지 몰랐다. 결혼 일주일 전부터 며느리 영화를 봤는데 너무 재미있고 연기를 잘하더라“라고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한편 전지현은 2012년 최준혁 대표와 결혼 후 슬하에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2021.06.04 I 김보영 기자
가세연, 전지현♥최준혁 이혼설 부인에 보인 반응
  • 가세연, 전지현♥최준혁 이혼설 부인에 보인 반응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전지현의 이혼설을 언급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전지현 남편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이혼설을 부인하자 “잘 살면 되죠”라고 반응했다. (왼쪽부터) 전지현, 최준혁 (사진=이데일리, JTBC ‘연예특종’ 캡처)2일 가세연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지난해 12월에 전지현 남편의 펀드가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다. ‘전지현 남편을 하기 싫다’며 남편이 집을 나갔다. 최측근에게 들은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전지현 남편은 나갔지만, 전지현은 버티고 있는 거다. 지금 지라시가 도는 걸 보면, 6개월 동안 봉합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라며 “전지현의 생각이 아주 복잡하다고 하더라. 외국으로 이민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잘 무마하고 싶은가 보다”고 했다.이에 전지현 소속사는 3일 ”사실무근“이라며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며 사실과 다른 기사 및 댓글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전지현 남편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도 이혼설을 부인하는 사진으로 카카오톡 프로필을 바꿔 화제를 모았다. 최씨는 만화 ‘슬램덩크’의 한 장면을 패러디해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김씨의 ‘전지현 남편 하기 싫다’의 말을 반박하는 “젼젼(전지현) 남푠(남편)하고 싶어요!” 문구가 적혀 있었다.이날 오후 김용호씨는 가세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씨가) 센스 있다”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 앞으로 잘 살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알파자산운용 최곤 회장의 차남 최준혁씨는 고려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나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서울지점에서 근무했다.지난해 4월부터 알파운용 부사장으로 옮겼다. 같은 해 연말 최준혁씨는 아버지를 대신해 알파자산운용의 최대주주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전지현과 최준혁씨는 2012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2021.06.04 I 김소정 기자
"전지현·최준혁 아들, 상위 1% 명문 국제학교 입학"
  • "전지현·최준혁 아들, 상위 1% 명문 국제학교 입학"
  • (왼쪽부터) 전지현, 최준혁 부부 (사진=이데일리DB, JTBC ‘연예특종’ 캡처)[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전지현 측이 남편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와의 별거설, 이혼설 등 루머를 강경 부인한 가운데, 두 사람의 장남이 명문 국제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3일 YTN Star는 “전지현·최준혁 부부의 6세 아들은 지난 3월 인천 송도에 위치한 채드윅 국제 학교 시험에 합격했다”고 보도했다.2010년 9월에 개교한 채드윅 국제 학교는 미국 WASC 인정 교육기관으로, 미국학력인증이 가능하다. PK(Pre Kinder, 유아원) 자격으로 입학하더라도 G9-G12(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칠 수 있다고.특히 전체 정원 중 40%가 별도의 해외 체류 등의 조건 없이 입학할 수 있고, 미국 학력으로 인정되는 만큼 입학 경쟁률은 매년 치솟고 있다.전지현·최준혁 부부의 자녀는 셔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지난 3월 합격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전지현 측은 이날 가정을 둘러싼 루머를 강경 부인했다. 최 대표 역시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통해 이혼설이 사실무근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전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최근 지라시를 통해 번지기 시작한 전지현·최준혁 부부의 이혼설을 다루는 영상을 올렸다.이 영상에서 김용호 씨는 “최준혁이 ‘나는 전지현 남편이 되기 싫다’며 집을 나갔었다고 6개월 전에 내가 이야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지현은 이혼을 원치 않고 있다”며 “이혼을 하게 되면 10억대 광고비의 3배를 위약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에 전지현의 소속사 문화창고 측은 “해당 방송에 언급된 그 어떤 내용도 사실무근”이라며 이혼설, 별거설, 외도설 등을 모두 부인했다. 소속사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으며, 가로세로연구소 방송 및 지라시에서 파생된 의도적인 악성 루머가 생성 및 게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전지현 측은 이 같은 루머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며, 사실과 다른 기사 및 댓글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전지현 남편 최준혁 대표의 메신저 프로필최 대표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통해 이혼설을 부인했다. 그의 프로필 사진에 올라온 만화 ‘슬램덩크’ 이미지에는 “젼젼(전지현) 남푠(남편) 하고 싶어요”라는 말풍선이 삽입돼 있어, 최 대표가 ‘전지현 남편이 되기 싫다’는 말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동갑내기인 전지현·최준혁 부부는 학창시절 친구로 만나 인연을 이어오다 연인으로 발전했고, 지난 2012년 결혼했다. 2016년과 2018년 아들을 얻었다.
2021.06.03 I 박지혜 기자
'전지현 이혼설'에 측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강경대응 필요"
  • '전지현 이혼설'에 측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강경대응 필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전지현이 이혼설 및 별거설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소속사 뿐만 아니라 측근들 또한 “말도 안 되는 루머”라고 입을 모았다.3일 스포츠동아는 전지현 측근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지현은 결혼 때부터 종종 불화설이 불거지곤 했는데 톱스타가 겪는 유명세라고 하기엔 너무 가혹하다”며 “전지현과 남편은 사이도 좋고 작품 활동이 아닐 때는 두 아들을 잘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왼쪽부터) 전지현, 최준혁 (사진=이데일리, JTBC ‘연예특종’ 캡처)특히 전지현의 또 다른 측근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대해 “두 사람의 이혼설이 찌라시를 통해 언급됐을 때만 해도 너무 말도 안 되는 가십거리라고 웃고 지나갔다”며 “그런데 (가세연은) 이런 근거 없는 이야기로 배우와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강경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앞서 2일 유튜브 채널 ‘가세연’에서는 전지현의 이혼설을 제기했다. 그들은 “남편이 ‘전지현 남편 하기 싫다’며 집을 나간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으며, 이혼설이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이며 전지현은 광고 위약금 등을 이유로 이혼을 원치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같은 소식에 전지현의 소속사 문화창고는 3일 “해당 방송에 언급된 그 어떤 내용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온라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가로세로연구소’ 방송 및 찌라시에서 파생된 의도적인 악성 루머가 생성 및 게시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강력한 법적조치도 예고했다. 전지현 남편은 알파자산운용 최곤 회장의 차남 최준혁 씨다. 고려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나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서울지점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4월부터 알파운용 부사장으로 옮겼다. 같은 해 연말 최씨는 아버지를 대신해 알파자산운용의 최대주주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이날 이혼설이 불거지자 최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카카오톡 배경화면에 만화 ‘슬램덩크’ 패러디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가세연의 “전지현 남편 하기 싫다”의 말을 반박하는 “젼젼(전지현) 남푠(남편)하고 싶어요!” 문구가 적혀 있어 눈길을 모았다.
2021.06.03 I 김민정 기자
전지현 남편, 이혼설에 카톡 프사 변경…“젼젼 남푠 하고 싶다”
  • 전지현 남편, 이혼설에 카톡 프사 변경…“젼젼 남푠 하고 싶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전지현이 알파자산운용 최준혁 대표와의 이혼설을 부인한 가운데 최 대표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화제다. (왼쪽부터) 전지현, 최준혁 (사진=이데일리, JTBC ‘연예특종’ 캡처)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기자 출신 김용호씨는 전지현과 최씨의 이혼설을 언급했다. 김씨는 최씨가 ‘전지현 남편 하기 싫다’고 말한 뒤 집을 나갔다고 했다. 이어 “이미 전지현 남편은 나갔지만, 전지현은 버티고 있는 거다. 지금 ‘찌라시’가 도는 걸 보면, 6개월 동안 봉합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라며 “전지현의 생각이 아주 복잡하다고 하더라. 외국으로 이민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잘 무마하고 싶은가 보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전지현 소속사 문화창고 측은 3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된 배우의 이혼설 및 별거설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 해당 방송에 언급된 그 어떤 내용도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이혼설을 부인했다. 이어 “현재 온라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가로세로연구소’ 방송 및 지라시에서 파생된 의도적인 악성 루머가 생성 및 게시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며 사실과 다른 기사 및 댓글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 매체는 이혼설과 별거설을 부인하는 최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최씨는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화면을 만화 ‘슬램덩크’의 한 장면을 패러디해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김씨의 ‘전지현 남편 하기 싫다’의 말을 반박하는 “젼젼(전지현) 남푠(남편)하고 싶어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편 전지현 남편은 알파자산운용 최곤 회장의 차남 최준혁씨다. 고려대,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나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서울지점에서 근무했다.지난해 4월부터 알파운용 부사장으로 옮겼다. 같은 해 연말 최준혁씨는 아버지를 대신해 알파자산운용의 최대주주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전지현과 최준혁씨는 2012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2021.06.03 I 김소정 기자
"유튜버 대신 캐릭터랑 겸상해요"
  • "유튜버 대신 캐릭터랑 겸상해요"
  • 둥글둥글 귀여운 캐릭터가 달걀 프라이 3개를 순식간에 해치운다. 연이어 집어 든 커다란 스팸 덩어리는 몇 번 씹지도 않고 꿀떡 삼켜버린다. 세번의 젓가락질로 파김치와 짜장라면까지 해치운 그는 연신 땀을 흘리며 만족스러운 듯 윙크를 지어보인다.먹방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유튜버들이 보여주는 먹방 영상과 달리 캐릭터가 선보이는 먹방이 인기다. 일명 ‘애니메이션 먹방’이다. 유튜브 '애니먹' 채널에 게시된 애니메이션 먹방 중 일부.(사진=독자제공) 모든 게 ‘가짜’인 점이 오히려 매력애니메이션 먹방(애니 먹방)은 음식도, 등장인물도 모두 가짜다. 과거에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나 '검정 고무신' 등 유명 애니메이션 속 등장인물들의 식사 장면만 편집해 클립 형태의 영상은 종종 올라왔다.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일본의 스튜디오 '지브리'는 아예 애니메이션 속 먹방 장면만 모은 특별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 먹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단 실제 먹방 못지 않은 리얼한 소리와 캐릭터의 행동 등으로 보다 생생함을 더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간혹 ‘태양계 행성’ ‘드래곤 볼’처럼 실제로 먹을 수 없는 것들도 쉽게 메뉴로 등장한다.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많게는 1000만회에 육박한다.자기 전 애니 먹방을 습관적으로 시청한다는 대학생 이예진(23·여)씨는 “실제 먹방이 아닌데도 리얼한 소리 때문에 (애니 먹방을 볼때마다) 군침을 흘린다”며 “캐릭터가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는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해 가끔은 살아 있는 생명체를 보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20대의 김은정 씨는 “음식을 먹을때도 한 입에 시원시원하게 넣고 삼켜서 쾌감이 느껴진다”며 "(애니 먹방에서는) 현실에서는 먹을 수 없는 것까지 메뉴로 등장해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실제 먹방과 달리 낭비되는 음식이 생기지 않고 깔끔한 먹방을 볼 수 있어 애니 먹방을 선호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다이어트 때문에 애니 먹방을 보게 됐다는 박지은(24·여)씨는 “요즘 유튜버들은 대부분 한 상 가득 차려두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은 도저히 1인분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음식양을 볼 때마다 쓰레기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애니 먹방에서는 쓰레기가 생길 일도 없고 유튜버가 논란을 일으킬 일도 없어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김씨는 “캐릭터 자체가 귀여워서 입가에 묻은 양념도 더럽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실제 먹방이었다면 굉장히 신경쓰였을 부분인데 애니 먹방에서는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유튜브 '푸니 Fooni' 채널에 올라온 '태양계 행성 애니먹방'.(사진=독자제공)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 살리려 해”애니 먹방은 보통 1분 남짓한 길이로 제작되지만 작업 기간은 최소 1주일이 소요된다. 특히 영상 제작자들은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을 영상 속에 실으려 노력한다고 입을 모았다.유튜브 채널 ‘애니먹’을 운영하고 있는 30대 후반의 신모 씨는 평소 유튜버들의 먹방 영상을 즐겨 보며 영상 제작에 필요한 부분을 따로 기억해둔다.신씨는 “음식을 선정하고 영상에 대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기획한 후 영상 제작을 완료하는데 1주일 정도 걸린다”며 “실제 먹방과 비슷하게 만들려 노력하지만 중간중간 애니메이션 캐릭터만이 할 수 있는 표현 등을 가미해 차별화를 두려 한다”고 설명했다.약 한 달 전 국내 애니 부문 구독자 급상승 1위를 한 유튜버 '푸니'도 영상 한 편을 위해 1주일의 공을 들여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그는 기획과 드로잉, 영상 편집, 녹음, 사운드 삽입 등을 모두 자체적으로 소화한다. 특히 녹음의 경우엔 직접 해당 음식을 먹으며 그 소리를 담는다.그는 “성우들도 음식을 먹는 장면에서는 연기를 하며 녹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실제 먹방에서는 할 수 없는 경쟁성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태양계 먹방’처럼 주제 자체가 차별화된 영상들을 고민한다”며 “그렇지 않더라도 음료 캔을 사과처럼 베어 먹는다거나 그릇을 초콜릿처럼 뜯어먹는 것처럼 반전이 있는 먹방을 통해 애니메이션만의 장점을 살리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부캐 유행과 연결된 놀이 문화"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의 시작을 최근 화제를 모은 '부캐 열풍'에서 찾았다.임 교수는 "최근 젊은층들 사이에서 동물이나 캐릭터를 내세워 본인 대신 표현하는 게 유행인 듯 하다"며 "MZ세대는 개성적인 세대로, 다양해지고 싶은 열망이 반영돼 이런 영상을 제작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임 교수는 이어 "MZ세대는 애니메이션이 익숙한 세대일뿐만 아니라 캐릭터 특성 상 (시청자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영상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생각을 확장한는 것이다보니 긍정적인 놀이 문화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5.31 I 심영주 기자
캐주얼 무협 판타지…네이버웹툰 ‘화산귀환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캐주얼 무협 판타지…네이버웹툰 ‘화산귀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 ‘화산귀환’1990년대를 풍미한 중국 무협물이 이제는 한국에서 웹소설로 재탄생하면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통 무협물에서 벗어나 판타지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달한다. 웹소설 특유의 전개 방식과 소재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웹툰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네이버웹툰이 최근 연재 중인 ‘화산귀환’이 대표적이다. 이 작품은 동명의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화산귀환’ 웹소설은 네이버 시리즈 실시간·일간·주간·월간 랭킹 1위를 등극하고 총 누적 다운로드 수 9664만건을 기록한 메가 히트작이다.웹툰 ‘화산귀환’은 마교의 교주 머리를 마지막으로 벤 절대고수 ‘청명’이다. 청명은 마교 교주와의 마지막 싸움에서 기력을 다하고 죽지만 100년 후 어린아이로 환생한다. 웹툰은 어린아이로 환생한 청명이 망해버린 화산파(청명의 문파)를 부활시키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어린 아이의 몸이지만 무예를 터특하는 법을 아는 청명은 망해가는 직접 화산파를 다시 일으키고자 노력한다. 그 과정을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도록 적절히 재미와 진지함을 배분해 전개한다.‘화산귀환’은 소년 만화 같은 작화에 시원한 전개로 젊은 층의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 아이로 다시 삶을 시작해 다시 절대고수의 위치에 오르는 청명의 이야기에 많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화산파를 부활시키는 과정에서 화산파의 스승, 형제들과 함께 쌓아가는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청명 혼자서 성장하는 스토리가 아니라, 화산파 구성원들이 청명을 중심으로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를 그려내 독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한다.특히 ‘화산귀환’은 유명 영화감독인 장항준씨가 추천한 웹소설로도 알려져 있다. 장 감독은 지난 2월 네이버 시리즈 브랜드 캠페인 유튜브 영상에서 웹소설 ‘화산귀환’을 추천한 바 있다. 영화화될 시 주인공 청명 역에는 배우 주지훈과 강하늘을 캐스팅한다고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1.05.29 I 김정유 기자
′기획부터 심의까지′…경기교육청, 청소년이 직접 만든 ′종합편성물′ 2편 발표
  • ′기획부터 심의까지′…경기교육청, 청소년이 직접 만든 ′종합편성물′ 2편 발표
  •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청소년이 직접 나서 경기도의 대표적 관광지인 수원 화성행궁을 소개하고 청소년 리포터는 가평과 파주에 있는 학교를 수업모습과 동아리 활동을 전한다.또 청소년 칼럼니스트는 헤르만 헤세의 자전소설 ‘수레바퀴 아래서’에 대한 서평을 하고 청소년 리포터는 다문화 친구로부터 K-문화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청소년방송 내용이다.더욱 특별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이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심의까지, 하나의 방송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시청자들에게 송출되는 전 과정을 청소년 스스로 했다는 점이다.청소년 종합편성물 2편 중 ‘청소년 책을 말하다’의 한 장면.(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경기도교육청은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청소년 종합편성물’ 2편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종합편성물은 청소년이 편성국과 제작국, 보도국에 참여해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편성·제작·심의까지 직접 결정해 만들었다. 과거 학생기자가 뉴스, 칼럼, 취재만을 진행하던 운영 방식에서 청소년에게 더 큰 권한이 부여된 셈이다.매월 제작하는 종합편성물에는 생활정보와 뉴스, 책 소개, 인터뷰, 청소년이야기 등 내용을 담는 △경기도 어디까지 가봤니? △유스 앤 뉴스 △청소년 책을 말하다 △유스 앤 토크 △전지적 청소년시점으로 구성했다.지난 4월 19일 공개한 종합편성물 1편은 △수원 화성의 역사적 배경 소개 △온라인토론회, 고잔고 메이커캠프, 민주시민교육원 개원식, 웹드라마 촬영 현장 취재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만화 소설 ‘연의 편지’소개 △코로나로 달라진 학교생활 이야기 △청소년방송 MC와 리포터들의 포부와 꿈을 소개했다.‘경기도 어디까지 가봤니?’ 중 리포터 소개 장면.(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도교육청은 ‘청소년방송’이 개국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프로그램 기획안 공모전, 캠페인노래 공모전 등을 개최해 청소년들의 창작 역량과 참여도를 높였으며 학생 주도로 ‘좋은 미디어 실천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김주영 대변인은 “지금까지는 어른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청소년들의 출연과 참여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청소년들이 기획, 제작, 편성, 심의까지 모든 방송과정에서 결정 권한을 갖는다”며 “과감한 운영체제 변화로 청소년 주도 콘텐츠 제작과 여러 분야의 미디어를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참여와 소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종합편성물은 유튜브 채널 ‘경기도교육청 청소년방송’과 ‘경기도교육청TV’에서 볼 수 있다.
2021.05.27 I 정재훈 기자
①日만화, 영화 흥행 따라 서점가서도 열풍
  • [위클리 핫북]①日만화, 영화 흥행 따라 서점가서도 열풍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귀멸의 칼날’에 이어 ‘주술회전’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서점가에서도 일본 만화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예스24 5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일본 인기 SF 판타지 만화 시리즈 ‘주술회전 15 일반판’과 ‘소설 주술회전 1’이 예약판매와 동시에 각각 1위와 2위에 새롭게 등극했다. 지난주 1위였던 인기 만화 시리즈 마지막화 ‘귀멸의 칼날 23’은 3주만에 4위로 내려갔다.예스24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애니메이션의 흥행이 국내까지 이어져 관련 단행본 판매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연계 콘텐츠의 화제성이 만화 단행본의 판매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드라마화 된 웹툰 ‘나빌레라’의 경우, 기존 세트 도서와 새로 출간된 외전 모두 높은 판매량을 보인 바 있다”고 덧붙였다.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만화 시리즈가 주목받았다.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코믹북 ‘흔한남매 7’이 8위, 어린이들이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6’이 두 계단 하락해 10위를 기록했다. 정재승 교수의 지식교양 과학만화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6’이 일곱 계단 하락해 14위,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탈출 미션 스토리북 ‘흔한남매 별난 방탈출 2’가 15위다.주식과 암호화폐 등 투자 관련서의 인기도 꾸준하다. 50억 자산가 아버지가 자녀에게 경제의 기본 원리와 부의 노하우를 전하는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가 여섯 계단 하락해 9위에 안착했다. 주식 전문가 ‘염블리’ 염승환의 주린이를 위한 참고서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 일곱 계단 하락해 13위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으로 2000만원을 50억원으로 만든 투자비법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는 17위에 올랐다.전자책 분야에서는 장편소설 ‘페인트’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이희영 작가의 신작 ‘보통의 노을’이 1위에 새롭게 등극했다. 뒤를 이어 SNS 대화로 이루어진 야도노 카호루의 소설 ‘기묘한 러브레터’가 한 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다.
2021.05.09 I 김은비 기자
①日불매 분위기 속 '귀멸의 칼날' 3주째 베스트셀러 1위
  • [위클리 핫북]①日불매 분위기 속 '귀멸의 칼날' 3주째 베스트셀러 1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일본 인기 만화 시리즈 ‘귀멸의 칼날’이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분위기 속에서도 서점가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그래픽=이동훈 기자]예스24 4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인기 만화 시리즈의 마지막화 ‘귀멸의 칼날 23’이 3주 연속 1위에 등극했다. 국내에서 일본책은 2019년 여름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으로 크게 감소했다. 예스24 관계자는 “‘귀멸의 칼날’의 인기 만으로 일본 도서 불매 운동 분위기가 한풀 꺾일지 설명하긴 어렵다”며 “책은 일본 내에서도 대단히 이슈가 됐고, 국내에서도 영상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관련한 도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어린이 만화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재승 교수의 지식교양 과학만화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6’이 7위를 차지했고, 어린이들이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설민석이 한국사 대모험 16’은 한 계단 올라 8위로 나타났다.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탈출 미션 스토리북 ‘흔한남매 별난 방탈출 2’가 14위, ‘흔한남매 7’이 19위를 기록했다.도서를 통해 투자 및 재테크를 공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주식 전문가 ‘염블리’ 염승환의 주린이를 위한 참고서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 다섯 계단 상승해 6위에 올랐다. 비트코인으로 2000만원을 50억으로 만든 투자비법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는 아홉 계단 하락해 15위에 안착했고, 대한민국 대표 가치 투자자 슈퍼개미 김정환 대표의 투자 비책 ‘나의 첫 투자 수업 2 투자편’은 여덟 계단 내린 20위다.전자책 분야에서는 이스라엘 최고 범죄 소설 작가 드로 미샤니의 심리 스릴러극 ‘세 여자’가 새로운 1위로 등극했다. 뒤를 이어 스파이 스릴러의 대가 존 르카레가 재구성한 소련 이중간첩 사건 실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2위로 나타났다.
2021.05.02 I 김은비 기자
①지성인 4人이 말하는 '집밥의 모든 것'
  • [위대한 생각]①지성인 4人이 말하는 '집밥의 모든 것'
  •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함지현 전재욱 유현욱 김범준 기자] 급격한 산업화와 이에 따른 맞벌이로 사라졌던 ‘집밥’이 다시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어려워지자 흩어졌던 가족은 식탁으로 모여들었다. 맛있는 한 끼를 꿈꾸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출생자)부터 ‘삼식이’라 구박받던 중년 남성도 요리에 뛰어들었다. 바야흐로 ‘집밥의 시대’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 ‘위대한 생각’ 방송 1주년을 맞아 ‘제 1회 이데일리 집밥포럼’이 열렸다. ‘역사 덕후’ 임규태 공학박사,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랩 교수, 박태희 우아한형제들 홍보실장, 홍준의 한국주류수입협회 홍보고문 등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 4명이 참가해 집밥에 얽힌 역사부터 최근 산업 트렌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제1회 이데일리 집밥 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임규태 박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한국 식탁을 지배하는 매운맛… 세계로 나아갈 때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임규태 박사는 매운맛을 주제로 집밥의 역사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매운맛은 중국, 태국, 멕시코에도 강렬하고 얼얼한 매운맛과는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의 매운맛은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는 자산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고추는 어떻게 우리나라로 흘러들어왔을까. 1346년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으로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하면서 유럽은 흑사병의 특효약이라 여겨졌던 향신료 ‘육두구’를 찾기에 분주했다. 당시 육두구 산지였던 동남아시아로의 무역로는 오스만제국이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럽 국가들은 새로운 항로를 개척해야 했다. 대항해시대의 시작된 이유다.수많은 탐험가 중 한 명이었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했지만, 정작 탐험의 목적이었던 육두구를 찾지 못했다. 콜럼버스는 육두구 대신 고추를 들여와 유럽에 전파했다. 유럽 선교사는 고추를 인도, 동남아시아, 일본 등으로 날랐다.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후 고추가 ‘남만초’란 이름으로 유입됐고 곧 중요한 향신료가 됐다. 한국에서 자란 고추의 특성임 박사는 “고추가 한국에서 자리 잡으면서 다른 지역과는 차별적인 매운맛으로 진화했다”고 했다. 한국 토양에서 자란 고추는 다른 지역의 고추보다 단맛은 3배 이상 강한 반면 매운 맛은 낮은 편이다. 여기에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리기보다는 푹 끓이거나 발효하는 조리법 특성상 독특한 매운맛을 낼 수 있단 설명이다. 실제로 음식 만화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일본 만화 ‘맛의 달인’에서도 주인공들은 “매운맛밖에 안 느껴지는데 먹을수록 숨겨진 맛이 느껴진다”라는 등 한국의 매운맛을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임 박사는 매일 집밥으로 접하는 매운맛은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음식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을 준다”라면서 “한국의 매운맛을 퍼뜨리기 위한 방안을 머리를 맞대 고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제1회 이데일리 집밥 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랩 교수가 ‘요즘 집밥 : 코로나가 불러온 집밥시대의 특이점’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집밥 2.0 시대… 키워드는 신선함과 친환경 문정훈 교수는 집밥의 진화를 강조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맛있는 간편식을 찾는 움직임이 증가하며 파우치 형태의 간편식이 등장했다. 2017년 이후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수많은 스타 셰프들이 TV프로그램과 유튜브에 얼굴을 비추면서 직접 집밥을 하고자 하는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문 교수는 이 시기를 가리켜 ‘집밥 1.0’ 시대라 명명했다.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기존 집밥 시장이 소비자들의 수요와 니즈를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삼시세끼를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미 조리가 된 간이 센 파우치 형태의 간편식은 물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문 교수는 “한국인은 찌개를 먹더라도 야채를 넣어서 먹어야 하는데 기존 파우치 형태의 간편식은 이런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게 한계가 있었다”라며 “신선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나타나자 파우치 형태의 간편식 대신 밀키트가 집밥 대세가 됐다”고 짚었다. 집밥 2.0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코로나19 이후 간편식 증가세문 교수는 밀키트를 △신선식품을 기반으로 하는 식재료(가공과 양념도 포함) △전(前) 처리가 필요없이 바로 요리할 수 있는 포장 △요리를 완성하는 레시피를 담은 제품으로 정의했다. 밀키트는 재료의 준비와 손질 과정을 생략하고 볶고, 삶고, 굽는 조리 행동만으로 갓 조리한 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집밥 2.0을 이끄는 대표 상품이 됐다는 설명이다. 밀키트가 대세가 되면서 바다 단백질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문 교수는 “수산물은 손질이 까다로워 선택을 꺼리곤 하는데 밀키트는 이런 장벽을 허물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수산물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전년대비 육류 가공품 소비가 15% 늘어나는 동안 수산물 가공품 소비는 10% 늘었다.새벽 배송 일상화도 집밥 2.0 시대를 견인한 요소다.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한 새벽 배송의 지난해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가공식품보다 신선식품 쪽의 신장률이 더 컸다. 제1회 이데일리 집밥 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박태희 우아한형제들 홍보실장이 ‘지금은 배달시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우리는 원래 배달의 민족이었다 “시험을 본 다음 날 점심 일행과 함께 냉면을 시켜 먹었다” 1768년 7월 조선 후기 학자 황윤석이 저술한 ‘이재난고’에 등장한 우리나라 최초 배달 음식에 대한 기록이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 등장 이전부터 우리나라는 유구한 배달의 역사를 자랑해 왔다.박태희 우아한형제들 홍보실장은 집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우리나라 배달 음식의 역사를 되짚었다. 냉면과 더불어 유명한 배달음식은 ‘효종갱’이다. 효종갱은 배추속대·콩나물·쇠갈비 등을 토장과 함께 끓인 일종의 해장국으로 양반들이 즐겨 먹었다. 1906년 일간신문 ‘만세보’에는 고급 요릿집 ‘명월관’의 출장 요리 광고가 실리기도 했다.코로나19로 배달 음식 수요가 늘어나고, 배달이 대부분 배달 앱으로 주문하면서 배달 앱들의 성장세도 매우 가팔랐다.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거래액은 지난 2016년 1조 8000억원이던 거래액은 2017년 3조원을 돌파했다. 2018년 5조 2000억원, 2019년 8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15조 7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배달의민족 앱 내 거래액 증가 추이다만 박 실장은 배민의 성장을 단순히 배달 음식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앱에 추가해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개발 경쟁력’과, 사람들이 개발한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경쟁력’이 현재의 배민을 만든 원동력이라고 했다.배민은 특히 마케팅 경쟁력을 강조했다. 배민은 사업 초기부터 배달은 ‘막내’들이 시킨다는 점에 착안해 타겟층을 막내로 설정하고 ‘깨우면 안대’ 안대 등 재밌는 굿즈를 내놓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2019년에 진출한 베트남에서도 베트남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금은보화를 부르는 가방’의 뜻을 지닌 ‘Tui Ba Gang(투이바강)’을 적은 에코백을 만드는 등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다.박 실장은 향후 배달앱 산업이 끊임없이 진화하리라 전망했다. 현재 배달 앱은 식당과 고객을 연결하는 중개 역할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배달 앱이 배달까지 나서는 모델이 접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실장은 “배달 앱은 식당과 사용자, 배달을 하는 라이더의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정책을 만들기 어렵기는 하지만 그 속에서 길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제1회 이데일리 집밥 포럼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홍준의 시그니처 대표가 ‘홈술, 혼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코로나로 바뀐 주류문화의 3요소 -홍준의 한국주류수입협회 홍보고문 : 홈술, 혼술코로나19 팬데믹은 집밥 문화 뿐만 아니라 음주 문화도 크게 바꿨다. 홍준의 한국주류수입협회 홍보고문은 술 마시는 장소와 상황, 상대 등 3가지 요소가 특히 큰 변화를 겪었다고 짚었다.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설문조사에 따르면 술을 즐기는 ‘장소’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주점·호프(82.4%) △식당·카페(78.9%)에서, 이후 △자신의 집(92.9%) △지인의 집(62.9%) △식당(35.8%)으로 변화했다. 술 마시는 상황 역시 ‘혼자 있을 때(70%)’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음주 상대 역시 ‘혼자(81.9%)’ 마시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코로나19 이후 바뀐 술 문화홈술 문화의 확산으로 기존 소주와 맥주가 주도하던 주류 시장의 판도도 뒤바뀌었다.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뤄낸 것은 와인이다. 지난해 연간 국내 와인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27% 증가했다. 편의점에서는 올해 1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상위 10개 품목에서도 와인(1위)이 위스키(2위), 소주(6위), 맥주(9위)를 앞질렀다.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경제 상황이나 답답한 사회 여건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소비로 해소하는 ‘보상심리’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고가의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량도 급증했다. 하나의 원액으로만 생산하는 싱글몰트 위스키는 여러 원액을 섞은 일반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지난해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9% 성장했다.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소용량’ 주류의 판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집밥을 스스로 요리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처럼 ‘홈테일’(집에서 칵테일)과 ‘홈텐딩’(집에서 바텐딩) 바람도 불고 있다. 밀키트에 이어 ‘주(酒)키트’라는 신조어도 새롭게 등장했다. ☆ 임규태 박사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 국제 통신표준화 의장.☆ 문정훈 교수전(前) KAIST 기술경영학과 교수. 전 SIAL Paris 혁신식품상 심사위원 역임.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랩 교수로 재직 중.☆ 박태희 실장중앙일보 기자로 22년 근무.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저널리즘 석사. 우아한형제들 홍보실장 ☆ 홍준의 고문전(前)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홍보 상무. 시그니처 대표. 한국주류수입협회 홍보고문.◇‘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2021.04.28 I 김무연 기자
유튜브 같기도, 넷플릭스 같기도…네이버 북미시장 무기는 ‘콘텐츠’
  • 유튜브 같기도, 넷플릭스 같기도…네이버 북미시장 무기는 ‘콘텐츠’
  • [이데일리 김현아·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인터넷 기술 기업 네이버(035420)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한 걸 계기로 미국 LA에 본사를 둔 네이버웹툰과 시너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네이버 같은 데이터 기반 회사가 콘텐츠를 핵심 사업으로 잘해 낼 수 있을까.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알렌 라우 왓패드 창업자(대표)는 21일(한국시간)만나 ‘새로운 창작자 세대의 강화’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면서 ‘기술’과 ‘다양성’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북미 테크 콘퍼런스인 ‘콜리전 콘퍼런스’에서다. 이들은 네이버의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 기술과 만난 웹툰·웹소설은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아마추어로 활동할 수 있는 영역과 △추천에 의해 광고나 유료화로 이어지는 영역이 함께 발전해 유튜브 같기도 하고 넷플릭스 같기도 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 IP(지식재산권)를 발굴해 커머스와 접목하는 등 융합형 서비스에도 자신감을 보였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기술회사 네이버, 글로벌 웹툰 1위 비결은 CIC검색 기술 고도화에 집중했던 포털 네이버는 이용자제작콘텐츠(UGC·User Generated Contents)를 전면에 내세운 포털 다음과 다소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런데 어떻게 7200만 명이 보는, 글로벌 1위인 네이버웹툰을 탄생시켰을까.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CIC(사내독립기업·Company-in-company)라는 독특한 문화 덕분”이라고 했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신입 사원으로 입사한 뒤 관심을 보인 것은 만화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만화책을 스캔해 서비스하다 웹툰 같은 방식을 고민했고 몇몇 작가와 프로토타입으로 서비스를 내놓은 게 2005년 겨울. 이때까지만 해도 팀원 없는 팀장이었는데, 그의 열정과 노력은 2015년 네이버에서 만든 CIC로 빛을 발했다. 웹툰은 네이버 1호 CIC다. 한 대표는 “검색, 커머스, 핀테크처럼 전략적으로 톱-다운하는 방식도 있지만, 새로운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고, 창업가 정신이 있는 멤버들이 실제 사업에 도전하고, 성공을 이어갈 때 회사는 별도의 CIC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Z세대는 웹툰과 왓패드처럼 디지털 기반으로 새롭게 나타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비즈니스는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유튜브 같기도, 넷플릭스 같기도 한, 다양한 콘텐츠 선보일 것네이버웹툰의 독자는 7200만명, 왓패드의 독자는 9000만명이다. 혈맹으로 양사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는 더 상승할 전망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김준구(45)네이버웹툰 대표는 ‘기술로 가능해진 다양성’을, 알렌 라우(53)왓패드 창업자(대표)는 ‘기술과의 시너지’를 언급했다.김준구 대표는 “아마추어 사용자가 활동할 수 있는 도전만화(미국에선 캔버스)와 함께 추천에 의해 프로페셔널 작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웹툰의 핵심”이라며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더 중요해질텐 데 가장 핵심이 다양성이다. 웹툰과 왓패드는 창작의 허들이 굉장히 낮고, 엄청나게 많은 창작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며, 이를 통해 어마어마한 작품이 나온다. 어마어마한 양의 작품과 그 중 보석 같은 슈퍼IP로 많은 이용자에게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앞으로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이미지형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AI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오토드로잉(Auto Drawing)을 포함해 다양한 제작 도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네이버는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창작물을 내놓고 그것이 영화가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비전(Vision)AI 등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미 자동채색 기능은 어느정도 완성했다. 알렌 라우 왓패드 창업자알렌 라우 대표는 “왓패드에 올라온 수많은 작품 수를 생각한다면,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데이터와 인사이트는 굉장히 크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얻고, 콘텐츠 가치를 높이고, AI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으로 인기가 많을 작품을 고르는 건 왓패드 당연한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AI로 무장한 네이버웹툰의 사업적 성과를 지지하는 발언이다.같은 날 네이버웹툰이 쿠팡처럼 미국 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기대감을 키웠다.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로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이를 위해 달러화 채권의 추가 발행을 고려하고 있으며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보고 있다. 미국 내 사업이 좀 더 안착하고 미국 투자자들에게 알려지면 상장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1.04.2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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