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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뉴욕사무소 "볼티모어 선박 사고, 공급망 영향 제한적"
  • 한은 뉴욕사무소 "볼티모어 선박 사고, 공급망 영향 제한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볼티모어 선박 사고’로 인한 볼티모어 항구 폐쇄로 해상물류 등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29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최근 발간한 ‘미 볼티모어 항구 폐쇄에 따른 영향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해외 기관들이 이같이 평가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교량이 대형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하면서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볼티모어 항구가 폐쇄되면서 항구 운영이 무기한 중단, 메릴랜드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에 따라 해상물류 공급망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볼티모어항은 대서양과 미국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으로, 소형 자동차를 취급하는 항구로는 미국 최대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고, 석탄 수출의 주요 터미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볼티모어항을 이용하는 주요 자동차 업체로는 닛산, 도요타, GM,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폭스바겐 등이 있다. 작년 기준 승용차와 소형트럭 84만7000대를 하역하면서 13년 연속 미국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고, 전체 석탄 수출의 27%를 차지한 수송 2위 항구다.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해외 투자은행(IB) JP모건 등은 볼티모어 항구 폐쇄로 일부 자동차 업체의 미국 자동차 공급 등에 단기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거시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사고 이후 포드, GM 등은 성명을 통해 미국 내 자동차 공급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폭스바겐, BMW 등 일부 자동차 회사의 경우 볼티모어 터미널이 교량 붕괴로 폐쇄된 지역 밖에 있어 사고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현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업체도 현재로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JP모건은 “사고 발생 후 24시간 이내 선박들이 동부해안의 다른 항구로 경로를 변경했고 이들 항구는 변경된 화물량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처리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볼티모어항이 차량 수입에 중요 통로이지만,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육로를 통해 더 많은 차량이 수입되는 상황이기에 공급망이나 차량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라고 분석했다.다만 한은 뉴욕사무소는 향후 추이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볼티모어항 폐쇄가 장기화할 경우 미국 동부 여타 항구의 물류 부담이 증가하면서 해상물류 혼잡과 공급지연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향후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3.29 I 하상렬 기자
멕시코 페소화 가치, 미국 달러화 대비 2015년 이후 최고
  • 멕시코 페소화 가치, 미국 달러화 대비 2015년 이후 최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멕시코 페소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달러·페소 환율이 2015년 이후 최저(페소화 가치 상승) 수준을 기록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3년 만에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이날 달러당 16.51페소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페소화 가치가 상승한 것은 부활절을 앞두고 상당수 중남미 국가 금융시장이 미국보다 하루 먼저 휴장하게 되면서 페소화 매입 수요가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아르헨티나는 28일부터, 브라질은 29일부터 부활절 연휴가 시작된다. 페소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의 페소화 강세는 멕시코 중앙은행이 지난 21일 기준금리를 11%로 0.25%포인트 깜짝 인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고 꺾인 것이 확인됐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시장에선 2021년 이후 3년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페소화 가치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했다. 페소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까지만 해도 달러당 25페소 수준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멕시코 경제가 지난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페소화 가치는 5년 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16.62페소까지 치솟았다. 올해도 탄탄한 노동시장과 활발한 경제활동에 힘입어 페소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낮은 금리의 엔화를 빌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통화를 구매하는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가 10년 가까이 성행하고 있다는 점도 페소화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을 겨냥한 ‘니어쇼어링’을 노리고 해외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하고 있다는 점, 해외에서 일하는 멕시코 근로자들의 달러화 송금액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도 페소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다음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며 페소화 가치가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9월 말 퇴임을 앞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페소화 가치 상승은 자신이 속한 집권 모레나당이 이룬 경제적 성과라고 홍보했다. 그는 모레나당 대선 후보로 나선 클라우디아 샤인바움 전 멕시코시티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2024.03.28 I 방성훈 기자
옐런 "中전기차 과잉생산으로 글로벌 시장왜곡…中에 따질것"(종합)
  • 옐런 "中전기차 과잉생산으로 글로벌 시장왜곡…中에 따질것"(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중국이 전기자동차를 과잉생산해 전 세계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중국 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동원해 자국 기업을 육성하고, 저가 공세로 다른 나라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행위를 문제 삼은 것이다. 미 정부와 의회는 중국산 전기차가 자국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조지아주 태양광 업체를 방문해 진행한 연설에서 “중국이 전기차를 과잉생산해 글로벌 가격과 생산 질서를 왜곡시키고 있다”며 “이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노동자들과 기업들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옐런 장관은 또 “과거 철강 등도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대규모 과잉투자가 이뤄져 과잉생산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전기차 등 새로운 산업에서 과잉생산 능력이 구축되고 있다”며 “과잉투자는 중국의 경제 성장에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방문하면 전기차 등의 과잉생산을 재검토하도록 중국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내달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중국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란포안 재정부장(장관) 등을 만나 관련 문제를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옐런 장관은 이날 MSNBC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분야에서 중국처럼 과도한 보조금을 주는 나라는 없다”며 “중국은 이들 분야에서 세계적인 지배 체제를 구축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전기차 제조업체 등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했고, 이에 힘입은 중국의 비야디(BYD), CATL 등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중국 정부가 2022년까지 전기차 업체에 지원한 보조금은 1600억위안(약 30조원)에 달한다. 중국 전기차 1위 기업인 BYD는 70억위안(약 1조 3000억원)을 받았다.이에 옐런 장관은 미국에 값싼 중국산 전기차가 유입돼 시장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태양광, 전기차, 리튬 이온 배터리 등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과잉생산이 이뤄지고 있는데, (과거) 중국이 미 기업들이 경쟁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가격에 태양광 패널을 시장에 풀면서 많은 미 기업들이 파산했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와 의회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무역장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들은 미 무역대표부(USTR)가 현재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25%의 관세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으며,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 의회는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구체적인 법안을 내놓고 있다. 공화당의 조쉬 홀리 상원의원은 지난달 말 중국산 차량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올리는 법안을 제시했다. 같은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이달에 중국 기업이 제조한 차량의 경우 생산국가를 불문하고 1대당 2만달러의 추가 관세를 물리는 법안을 제출했다. 멕시코 등 다른 국가를 통해 우회 수출하는 것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유럽연합(EU)이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불공정 보조금 조사를 개시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옐런 장관은 “유럽에서도 같은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의 과잉생산에 불만을 품은 것은 미국만이 아니라고 짚었다. 미국제조업연맹(AAM)은 이날 옐런 장관의 발언이 전해진 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며 환영했다. 스콧 폴 AAM 회장은 “과거 미 정부가 중국의 정책이나 위협을 적절하게 예방하거나 대응하는 데 주저해 우리(미 제조업계)가 약화된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2024.03.28 I 방성훈 기자
멕시코 대법 "영화발전투자기금 폐지는 위헌" 판결
  • 멕시코 대법 "영화발전투자기금 폐지는 위헌" 판결 [글로벌 엔터PICK]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멕시코 대법원이 2020년 행정부가 명령한 영화발전투자기금(FIDECINE)의 폐지에 대해 만장일치로 위헌 판결을 내렸다.멕시코의 영화발전투자기금은 지난 20년 동안 약 230편의 장편영화 제작을 지원했다. 이 중 159편은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다. 투자 대비 가성비도 좋았다. 4년 전까지만 해도 2400만 페소(한화 약 19억3224만원)를 투자한 작품이 3배가 넘는 8300만 페소(한화 약 66억8233만원)를 벌어들여 연방 금고에 수익을 반환하는 등 선순환 효과도 상당했다.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하자 멕시코 정부는 대통령령으로 2020년 11월 영화발전투자기금을 폐지했고, 소멸된 109개의 기금 중 하나가 됐다. 이 기금이 사라지면서 2022년 신설된 멕시코 영화진흥예산 프로그램은 영화발전투자기금에 할당되던 것보다 68% 적은 금액인 1억1000만 페소(한화 약 88억5610만원)로 대폭 축소됐다.멕시코 영화계는 즉각 반발했다. 멕시코 제작사 스프링올 픽처스는 영화발전투자기금의 소멸이 문화권, 특히 헌법 4조에 대한 퇴행적 조치라며 대대적으로 맞섰다. 멕시코 대법원은 대통령령으로 영화발전투자기금을 폐지하는 것은 ‘법은 모든 문화적 표현에 대한 접근 및 참여를 위한 시스템을 확립할 것’이라고 명시한 헌법 4조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또 영화산업에 대한 접근과 참여를 보장하는 유일한 시스템이었던 영화발전투자기금 폐지는 문화권의 증진과 보호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결하면서 멕시코 영화계의 손을 들어줬다.멕시코 대법원의 판례는 국내 영화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부가 영화 티켓값의 3%를 징수하는 영화관람료 부과금 폐지를 확정하면서 영화발전기금(이하 영발기금)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 있어서다. 영발기금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사업 진행을 뒷받침하는 주된 예산이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영화관람료 부과금 폐지가 영발기금의 고갈을 앞당겨 한국 영화 경쟁력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관람료 부과금은 폐지하지만 이를 정부 예산으로 대체함으로써 영발기금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024.03.28 I 윤기백 기자
S&P500 사상 최고치…PCE발표에 숨죽이는 증시
  • S&P500 사상 최고치…PCE발표에 숨죽이는 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틀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강하다.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머크 상승세에 S&P500 사상최고치 또 경신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 상승한 3만9760.0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6% 오른 5248.4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1% 상승한 1만6399.5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3% 오른 2114.35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이날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시장이 급등했지만, 이후 추가로 나올 호재가 안 보이면서 주춤한 모습이다. 심플리파이 자산 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어떤 종류의 부정적인 외부 이벤트도 증시에 충격을 줘 조정을 일으킬 수 있다”며 중국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멕시코와 스위스 금리 인하가 잠재적 외부 이벤트로 꼽았다.투자자들은 29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0.4%) 대비 소폭 둔화한 수치다. 근원 PCE 상승률 예상치는 2.8%로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은 ‘성 금요일’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는 만큼 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리 주식을 매도하는 분위기도 이번주 내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에드워드 존스의 투자 전략 책임자 크레이그 페어는 “연준은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며 “경제가 지금과 같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고, 조기 금리 인하는 더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세계적인 제약사 머크의 주가는 4.96% 상승한 게 S&P500 지수 최고치 경신에 도움이 됐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폐질환 치료제인 원레베어를 폐동맥 고혈압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한 게 영향을 미쳤다.최근 스팩과의 합병으로 뉴욕증시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그룹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주가는 14.19% 올랐다. ‘트럼프 테마주’가 되면서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대비 주가 상승세가 너무 빨라 언제든 급락할 수 있는 주식이기도 하다.엔비디아는 2.5%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1.22%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금리 4.2% 하회…국제유가도 이틀째 하락국채금리는 하락했다. 43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경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9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떨어진 4.57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7bp 하락한 4.352%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27달러(0.33%) 하락한 배럴당 81.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0.16달러(0.2%) 하락한 배럴당 86.0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달러 강세가 원유 수요를 줄이고 있는데다,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깜짝 늘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주에 미국 원유 재고는 320만 배럴 증가한 반면 휘발유 재고는 130만 배럴 증가했다. 월가는 각각 130만배럴, 17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달러는 보합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4.30을 기록 중이다. 연일 치솟던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5% 내린 151.32엔에서 거래되고 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50%, 프랑스 CAC40 지수도 0.25%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보합인 0.01% 상승했다.
2024.03.28 I 김상윤 기자
석탄·천연가스 관련주 바닥 찍고 반등…왜?
  • 석탄·천연가스 관련주 바닥 찍고 반등…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엘니뇨에 이어 올 하반기 라니냐까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천연가스와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원자재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며 상품 가격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석유·천연가스 회사 페트로차이나 주가는 올 들어 30% 가까이 뛰었다. 석탄기업 신화에너지 주가도 연초에 견줘 20% 상승했다. 경기 둔화로 경유 수요가 줄면서 민간 정유사의 정제시설 가동률이 뚝뚝 떨어지고 있지만,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하순 30년 만에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던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바닥을 다지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달 20일 100만BTU(열량 단위)당 1.522달러까지 밀렸다가 지난 26일 기준 1.7달러대까지 올랐다. 최저점에 견줘 18%가량 오른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 하반기 주목해야 할 원자재로 천연가스와 석탄 등을 손꼽았다. 올 상반기 이상고온 현상인 엘리뇨가 약화한 뒤 곧바로 라니냐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전력원 관련 원자재 값이 기상이변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엘니뇨 영향권에선 이상 고온으로 난방 수요가 약화하지만, 라니냐가 오면 반대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난방 수요가 급증하고, 멕시코만 일대는 허리케인 발생 빈도가 늘어나 원유 공급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라니냐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너지 관련주와 상품 가격이 회복세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리뇨로 온화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30년 수준으로 돌아갔던 천연가스 가격이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곡물 가격 역시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라니냐가 주요 곡창 지대의 가뭄을 일으켜, 공급 차질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다만 라니냐발 가뭄은 미국 등 곡창 지대의 파종과 수확 주기를 고려하면, 올 하반기보다 내년 상반기에나 공급 차질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겨울철 난방 수급 불안이 몰고 올 파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 겨울 난방 수요 급증으로 천연가스와 연료탄 가격이 뛰면, 이를 원료로 삼는 질소계 비료 값이 오르고, 결국 곡물 가격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라니냐발 임팩트로 원자재 소순환 사이클이 재개할 수 있다”며 “동태평양 연안 해수면 온도와 동남아, 중국 남부의 라니냐 전조 현상인 폭우 등을 체크하며 조기 도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28 I 양지윤 기자
‘극한날씨’ 엘니뇨 가고 라니냐 귀환…파장은?
  • ‘극한날씨’ 엘니뇨 가고 라니냐 귀환…파장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올 상반기 코코아 가격을 급등시킨 엘니뇨가 가고 하반기엔 라니냐가 예상보다 빨리 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면서 곡물과 원유 등 가격이 요동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가뭄으로 농부들이 가축에 먹이를 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들이 들판에서 풀을 뜯고 있다.(사진=AFP)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기후예측센터(CPC)는 3월 기준, 오는 8~10월 사이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을 기존 74%에서 82%로 상향 조정했다. 라니냐의 귀환 시점을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올해 말로 예상했는데 올 들어서 앞당겨질 확률이 커진 것이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현상이 6개월 이상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라니냐는 강력한 엘니뇨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기상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라니냐의 귀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세계 각지에 ‘극한날씨’를 발생시킨다. 라니냐는 일차적으로 주요 곡창 지대인 남미와 미국 캘리포니아에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을 일으키고, 동남아시아와 인도, 호주 등에는 폭우가 내리는 이상기후를 발생시킨다.이에 곡물의 성장과 수확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되는데 글로벌 곡물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오르는 ‘애그플레이션(농업+물가상승)’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경석 KB금융연구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남미 곡물 수출량이 미국을 추월하면서 글로벌 곡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증가했다”며 “라니냐로 인한 남미의 피해는 곡물 수출량 감소로 글로벌 곡물 가격 상승과 직결된다”고 말했다.라니냐는 원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라니냐로 멕시코만 일대 허리케인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난방 수요 증가와 원유 공급 위축 같은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주요 원유 생산시설이 밀집한 텍사스주 휴스턴에 허리케인발 공급 차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라니냐 시기 휴스턴에 허리케인 상륙이 빈번했는데 2005년 8월 카트리나와 2021년 9월 아이다가 대표적이다. 겨울철 날씨가 영상 10~19도로 온화한 편에 속한 휴스턴은 2021년 2월 라니냐발 한파 시기에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며,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최대 45%까지 급감하기도 했다.라니냐 귀환으로 올 겨울철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 천연가스와 연료탄의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과거 2006~2008년 원자재 슈퍼 사이클 당시에도 2007년 6월 라니냐발 강추위로 난방 전력 수요가 급증해 연료탄 가격은 220% 뛰었다. 이를 원료로 삼는 질소계 비료는 155% 상승했다. 이는 다시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해 곡물과 사료 값 등을 자극하는 ‘도미노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과 달리 라니냐 발생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 귀환할 라니냐가 과거 원자재 슈퍼 사이클처럼 강력할 것이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기상이변의 위력을 고려했을 때 사전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19일(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벤째에서 한 남성이 플라스틱 양동이를 들고 가뭄으로 바닥이 갈라진 연못을 걸어가고 있다. 베트남 곡창지대인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는 한 달째 극심한 가뭄으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다.(사진=AFP)
2024.03.28 I 이소현 기자
뉴욕증시 사흘 만에 반등 성공…S&P500 사상 최고치
  • [속보]뉴욕증시 사흘 만에 반등 성공…S&P500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틀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 상승한 3만9760.0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86% 오른 5248.5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1% 상승한 1만6399.5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또 다시 신기록을 경신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3% 오른 2114.35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이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시장이 급등했지만, 이후 추가로 나올 호재가 안 보이면서 주춤한 모습이다. 심플리파이 자산 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어떤 종류의 부정적인 외부 이벤트도 증시에 충격을 줘 조정을 일으킬 수 있다”며 중국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멕시코와 스위스 금리 인하가 잠재적 외부 이벤트로 꼽았다.투자자들은 29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0.4%) 대비 소폭 둔화한 수치다. 근원 PCE 상승률 예상치는 2.8%로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은 ‘성 금요일’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는 만큼 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리 주식을 매도하는 분위기도 이번주 내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세계적인 제약사 머크의 주가는 4.9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폐질환 치료제인 원레베어를 폐동맥 고혈압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한 후게 영향을 미쳤다.최근 스팩과의 합병으로 뉴욕증시에 입성한 도널드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그룹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주가는 14.19% 올랐다. ‘트럼프 테마주’가 되면서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대비 주가 상승세가 너무 빨라 언제든 급락할 수 있는 주식이기도 하다.엔비디아는 2.5%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24.03.28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현대차 68조, LG 100조 투자…AI 대전환기 승부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종합-현대차 68조, LG 100조 투자…AI 대전환기 승부수-숨은 세금 없앤다…부담금 18개 폐지-코코아값 2배 넘게 올라…초콜릿도 이젠 못 먹겠네-강달러에 밀린 원·엔·위안…넉달만에 1350원대 환율 눈앞-[사설]세수는 부진한데 감면 남발이라니…긴축재정 맞나-[사설]행동주의 펀드 국내 기업 공격 급증, 방어력 강화해야△2면 종합-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일상혁명’…만성적자·열차 독점공급은 숙제-기아 ‘EV3’에 NCM배터리 장착…가성비 대신 보조금 수혜 택했다△3면 먹거리 위협하는 이상기후-커피·올리브·감자·사탕수수도 흉작…폭우·폭염, 밥상물가까지 덮쳤다-하반기엔 라니냐 예고…곡창지대 남미 가뭄 우려-올겨울 한파로 난방 수요 증가 전망…천연가스·석탄값 바닥 치나△4면 부담금 대수술-이르면 7월부터 항공료 4000원, 영화티켓값 500원 싸진다-부담금 폐지하려면 20개 법안 고쳐야…8221억 감면 여부 22대 국회에 달려-하세월 국회 못 기다린다…“규제 263건 한시적 유예”△5면 대기업 ‘통큰 투자’-미래 신사업 선점 위해 8만명 채용…현대차 3년 68조 투자-‘A·B·C’ R&D에 55조 집중 투입…LG 5년 100조 투자-“알리보다 2배 더”…쿠팡, 3조 쏟아부어 ‘전국민 로켓배송’△6면 종합-“10조 의료예산 논의” 제안에도…의협, 사직투쟁 이어 총파업 으름장-서울시, 사업성 높여 ‘상계·중계동 노후단지’ 재건축 길 터준다-한은·금감원·15개 금융사,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내달부터 40대 남성, 암 보험 가입시 月 4000원 더 낸다△8면 정치-‘국회 세종의사당’ 띄운 한동훈…與 내부선 “뜬금없다”-저격수 vs. 중진, 대학 선후배 대결…선거판 달구는 ‘운동권 대첩’△9면 정치-“여는 보수 아들도 많고, 진보 아들도 쌔비 쌨다”…울산 표심 팽팽-대학가와 신구 주거지 공존 서대문…청년·개발 공약이 승부 가른다-여야 나뉜 국회 좌석…‘가나다’ 순 섞어 앉자-[총선人]“중첩 규제 풀어 지역소멸 위기 극복”-[총선人]“국민에 사과하는 마음으로 정치할 것”△10면 경제-힘없이 뚫린 1340원선…1360원까지 갈 수도-반도체 봄바람…수출물량 11.8년만에 최대-1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더 가팔라진 인구절벽-“돌봄업종 외국인 임금 차등…최임위, 수용성 높은 결론 낼 것”△12면 금융-금감원 압박에…하나은행도 홍콩ELS 자율배상-“기업 해외 진출 마중물 붓는다”…10개국 43조 사업 발굴한 수은-중기·소상공인에 41.6조 풀고 부동산PF 사업장에 9조 투입-“조금 부풀려도 괜찮겠지”…한해 보험사기범 10만명△13면 글로벌-中, WTO에 美 IRA법 제소…미중 통상분쟁 격화-“눈덩이 부채, 美 경제 강타”-“한·중 관계 개선 희망…韓정치인들 교민에도 관심 갖길”-美 볼티모어항 폐쇄…물류 차질 우려-BOJ 총재 “환율,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 주시”△14면 산업-AI 시대 게임체인저…삼성전자 ‘CXL’에 드라이브 건다-현대글로비스 사업 확대…가스 해상운송 나선다-[포토]현대자동차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 오픈-“HBM 1위 지키고 수익개선 속도낼 것”-부진한 사업 정리 나선 LG화학…매각 대신 합작사 카드 ‘만지작’-두산에너빌리티, 항공용 엔진 개발 본격화△15면 ICT-우주청 파격 지원에도…우수 인재 확보까지 ‘가시밭길’-위메이드 신작 ‘미르5’ 공개…블록체인 기술 적용해 설계-‘스팸차단 정확도 99%’…AI가 알아서 걸러준다-SKT·LGU+도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가계통신비 절감 기대△16면 제약·바이오-국민연금, 한미약품 ‘모녀 손’ 들었다-황금알 ‘플랫폼 기술수출’…후발주자 든든하네-희귀질환 유전체 딥러닝 분석 ‘구글 경쟁자’ 우뚝-‘북미 진출’ 앞둔 마이크로디지탈, 실적 50% 성장 자신△18면 Auto&Life-카성비 질주가 시작됐다…폭스바겐 전기차 ID.4-[타봤습니다] 벤틀리 ‘벤테이가·컨티넨탈 GT’…거친 노면도 안락, 럭셔리카의 위엄△19면 부동산-안 먹히는 정부 중재…행당 7구역 재개발도 멈춘다-알리여 오라…들뜬 물류센터-한양·GS에너지 ‘동북아 LNG허브 터미널’ 공동추진-LH, 세종시에 모듈러주택 450가구 공급△20면 증권-랠리는 남의 일…속터진다, 네카오-NH證 윤병운號 출범…“현장형 리더 될 것”-코스피 계속 오르겠어?…하락ETF에 베팅하는 개미들-오늘 JB금융 주총…행동주의펀드 “해외주주 의결권 보장해야”-업체들은 차세대 시장 선점 나섰는데…9개월째 국회에 발 묶인 STO 법제화△22면 엔터테인먼트-플랫폼 바꾸고 해외 선공개…드라마 ‘불황 뚫기’ 총력-멕시코 대법 “영화발전투자기금 폐지는 위헌” 판결-[엔터 브리프] 하이브, UMG와 독점 유통 계약-[엔터 브리프] 올림픽 개막식, 美 아이맥스 생중계-[엔터 브리프] MBC, 4년 연속 방문진 자금 출연-[엔터 브리프] 독립영화 최대 1000만원 창작지원△24면 피플-“오래 꿈꿔온 강렬한 영적 여정…韓 관객과 함께하고파” 카운터테너 필리프 자쿠스키-포크 1세대 가수 서유석, 뇌경색 후 손가락 안 펴지지만…“지구촌 평화 위해 노래할 것”-30주년 넥슨, 투톱체제 전환-탁영준 SM 공동대표이사 선임-KT클라우드 대표에 최지웅-하나금융그룹 ‘AI 윤리강령’ 선포-권오갑 HD현대 회장, 외국인 근로자와 소통-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직원과 토크콘서트-KB스타즈 배구단, 삼현초에 재능기부△25면 오피니언-[안종범의 나라살림] 공약가계부를 쓰자-[생생확대경] 다시 ‘우생순’…프로핸드볼이 뛴다△26면 전국-민둥산서 19만그루 빼곡 편백숲으로…부산 도심과 산촌을 잇다-저평가된 은평…교통·문화 인프라 연결해 미래 먹거리 구축-경기 지자체 ‘과학고 설립’ 요구 확대-경기 태양광발전 800곳 설치한다-“의정부도 용산처럼”…국가주도 ‘캠프레드클라우드’ 개발 목소리-성남시, 난임부부에 한방 치료비 지원△27면 사회-동대문 짝퉁천국 ‘새빛시장’ 가보니…“샤넬지갑 5만원” 관광객에 대놓고 가품 판매-‘늘봄학교 꼴찌’ 서울교육청, 151개교 확대 나선다-대책없는 ‘마약운전’ 급증…“현장 단속·처벌 강화해야”-병역거부·탄핵 사건…“재판 지연 해소 위해 연구관 늘려야”-법무부, 교정시설에 ‘마약 재활과’ 만든다
2024.03.27 I 이다원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美대통령 표창’ 하이오센임플란트, 글로벌 수출 개시”
  • 오스템임플란트 “‘美대통령 표창’ 하이오센임플란트, 글로벌 수출 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로벌 치과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미국법인 하이오센(Hiossen Inc.)이 현지 생산하는 주요 임플란트 제품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명의 표창 디자인을 반영해 글로벌 수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6월 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이 수상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명의 2023 President’s ‘E’ Awards(이하 ‘미국 대통령 ‘E’상’)의 디자인을 반영한 것이다.President’s ‘E’ Awards 표창 로고 및 해당 로고가 반영된 하이오센 ET 임플란트 제품 패키지 (자료=오스템임플란트)‘미국 대통령 ‘E’상’은 미국 수출 확대에 기여한 미국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표창이다. 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은 △지속가능성(수익성·재무안전성 등) △비즈니스 모델(사업 중장기 계획 등) △기업윤리(법규정 준수·거래 투명성 등) △고객서비스 수준(품질관리·보증 등) △수출활동(혁신성·확장성 등) 5개 분야에 대해 본사 소재지인 뉴저지 주정부, 미국 연방정부와 상무부의 평가 및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미국 대통령 ‘E’상 타이틀과 로고는 미국 대통령의 표창을 받은 기업이 자사 브랜드 및 제품을 홍보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미국법인은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 EK, ET, EM 임플란트 제품 패키지와 설명서에 미국 대통령 ‘E’상 타이틀과 로고를 반영해 지난 1일부터 현지 생산을 진행, 미국 전역 치과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신동성 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장은 “하이오센이 미국 대통령 표창 브랜드인 점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현지 영업·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미국법인은 50개국에 하이오센 임플란트를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 ‘E’상 디자인이 적용된 임플란트를 내달 1일부터 캐나다, 멕시코를 시작으로 하이오센 임플란트 수요가 높은 동아시아, 중동 등에 순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하이오센 임플란트의 법인별 지난해 판매 매출 성장율은 전년 대비 멕시코법인 246.94%, 중동법인 78.76%, 베트남법인 60.17%, 일본법인 57.53%, 캐나다법인 49.42%, 중국 3개 법인 36.65%, 튀르키예법인 20.24%를 기록했다. 오스템은 하이오센임플란트를 미국 및 유럽 경쟁사 제품보다 합리적 가격에 판매해 글로벌 프리미엄 임플란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 결과 중국 당국의 VBP 시행에도 중국에서 하이오센 임플란트의 매출이 성장했다는 설명이다.미국, 캐나다, 멕시코, 칠레, 브라질 5개 미주 해외법인의 2023년 매출 총액은 연결회계 기준, 전년보다 18.8% 성장했다고 오스템플란트는 최근 공시했다. 미국법인이 하이오센 제품을 수출한 실적은 전년 대비 38.3% 성장하여 내수(12%)보다 더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관계사 수출 실적 포함 시, 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의 총 매출은 2022년 대비 2023년 23.8% 성장했다.한편 미국 100명, 캐나다 30명, 칠레 10명의 치과의사들은 오는 4월27일 오스템임플란트가 개최하는 ‘2024 오스템월드미팅 서울’에 참석한다.
2024.03.27 I 나은경 기자
"엔화 약세 진정될 것…상단 1350원"
  • [환율, 연고점 돌파]"엔화 약세 진정될 것…상단 1350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27일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환율 상단을 135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AFP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환율 상단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12시 38분께 1348.3원까지 올라 지난 1월 17일 장중 기록했던 연 고점(1346.7원)을 경신했다. 달러인덱스는 104.4까지 넘어서며 연 고점에 가깝게 오르고 있다.달러·위안 환율은 7.2위안을 넘어섰고 달러·엔 환율은 152엔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원·달러 환율은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나왔던 지난 21일 17.4원 급락했지만, 그 이후 방향을 틀어 나흘간 26원 가까이 올랐다. 이날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를 고시하며 위안화 약세 흐름에 따라 환율 하락 폭이 커지는 모습이다.박 전문위원은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멕시코·스위스 등 중앙은행이 선제로 금리를 내리면서 오히려 미 달러화 강세를 부추긴 부분이 원화 약세에 작용을 했다”며 “최근엔 엔화와 위안화 약세가 원화의 추가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박 전문위원은 환율 상승세가 1350원을 넘어서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가 추가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환율 상단을 1350원이라고 전망한 것은 엔화가 여기서 더 약세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을 통해서 추가적인 엔화 약세를 용인하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이 추가적인 원화 약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부추기는 지표가 나오게 되면 환율 변곡점이 될 것으로 봤다. 박 전문위원은 “글로벌 외환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꾸려면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중요하다”라며 “곧 발표된 물가 지표나 고용 지표가 단기적으로 봤을 때 분수령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는 오는 29일 발표된다. 다음달 5일엔 3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2024.03.27 I 하상렬 기자
대한건축사協,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 수행
  • 대한건축사協,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 수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한건축사협회는 26일 건축사회관에서 태국건축의회(ACT)와 인수인계식을 가지고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를 공식 개시했다.심재호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자문위원, 조인숙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위원장,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프라킷 파나누라타나 태국건축의회 사무총장, 살야왓 프라서트위타야칸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사무총장, 이근창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자문위원, 이정용 서울시건축사회 부회장(왼쪽부터)이 인수인계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이날 인수인계식에는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위원장과 살야왓 프라서트위타야칸 태국건축의회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여한 가운데 인수인계서에 각자 서명함으로써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의장국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장은 “이번 의장국 업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건축계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025년에는 APEC 정상회담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깊은 만큼, 2025년 APEC 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APEC등록건축사 프로젝트는 2001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국가 간 건축서비스 제공 장벽 완화 및 건축사 이동 촉진을 위한 기술 및 자격의 상호인정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현재 21개 APEC 국가 중 14개 국가가 참여해 2년에 한번 중앙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멕시코에서 개최된 제2회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에서 이사국으로 정식 가입했다.
2024.03.26 I 김아름 기자
대한건축사협회,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 개시
  • 대한건축사협회,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 개시
  • 대한건축사협회가 26일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를 공식 개시했다. 참석자들이 인수인계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심재호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자문위원, 조인숙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위원장,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프라킷 파나누라타나 태국건축의회 사무총장, 살야왓 프라서트위타야칸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사무총장, 이근창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자문위원, 이정용 서울시건축사회 부회장. 대한건축사협회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대한건축사협회가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를 공식 개시했다.협회는 서울 서초 건축사회관에서 태국건축의회(Architect Council of Thailand, ACT)와의 인수인계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식에는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위원장인 조인숙 건축사와 태국건축의회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사무총장인 살야왓 프라서트위타야칸 건축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수인계서에 서명을 마쳤다.협회는 이날 서명을 시작으로 내년까지의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임기를 시작했다.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의장국 업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건축계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APEC 정상회담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해로, APEC 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APEC등록건축사 프로젝트는 2001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국가 간 건축서비스 제공 장벽 완화 및 건축사 이동 촉진을 위한 기술 및 자격의 상호인정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했다. 현재 21개 APEC 국가 중 14개 국가가 참여해 격년으로 중앙이사회를 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멕시코에서 개최된 제2회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에서 이사국으로 정식 가입했다.
2024.03.26 I 이혜라 기자
한국인 위한 美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하자
  • [특별기고]한국인 위한 美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하자
  •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총영사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김의환 주뉴욕총영사] 작년은 한미 동맹 70주년이었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과 번영이 가능했던 것은 굳건한 한미 동맹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국력을 바탕으로 미래 한미 협력 분야는 군사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과학기술 등으로 분야가 확장됐다. 이러한 협력 지평 확대에는 인적 교류 확대가 필수적인데, 그 중심에 한국인 전문직 취업비자 문제가 크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뉴욕총영사로 부임해서 가장 절실한 이슈임에도 가장 절망한 이슈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문제다. 뉴욕총영사가 관할하는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우리 유학생들이 졸업 이후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자 문제는 일개 총영사가 다룰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 기업과 유학생이 집중된 뉴욕, 뉴저지를 관할로 하는 총영사로서 매일 접하는 이슈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이 문제가 절실하게 와 닿는다. 이곳에는 200여개의 우리 대기업들이 들어와 있고 수많은 동포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는데, 영어와 한국어를 구사하는 우리 청년들을 고용하려 해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취업비자로 인해 애를 먹는 기업인들을 많이 만났다. 1년씩 임시 비자를 연장하다가 결국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취업을 포기한 학생, H-1B 비자 취득자 수가 2년 전에 비해 크게 늘지 않아 한국인 유학생 출신자를 고용하기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변호사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넘치고 있다.한편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9월 대미 투자 건수는 1869건, 규모는 240억달러(약 32조원)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 시행 이후 1년간 1억달러 이상 관련 분야 투자 계획 발표 건수 기준으로 한국이 20개로 1위다. 그 뒤를 이어 유럽연합(EU) 19개, 일본 9개, 캐나다 5개, 대만 3개, 인도 3개 순이다. 1950~60년대 한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도움과 지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 협력하며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파트너가 된 것이다. 이처럼 미국 투자액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 대기업들은 미국 현지 법인과 공장 운영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그러나 H-1B 비자 취득의 어려움으로 한국인 전문직 인력 공급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매년 추첨으로 결정하는 H-1B 비자 취득자 통계를 보면 2018~2022년 미국 내 유학생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으면서 5년간 이공 계통과 정보통신(IT) 분야에 특화하고 있는 인도가 연간 전체의 54~62%를 가져가고 있고, 중국은 14~19%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은 1.4~1.8%로 4위다. 연간 1만5000~2만여개의 취업비자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1000~2000여개 정도를 받고 있다.건축, 컴퓨터 등 공학 계열은 물론이고 뉴욕 일원의 유수한 음악, 미술, 공연 등 예술계 학생들도 대학 졸업 후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미국 체류 연장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연간 1억원이 소요되는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다. 대학원 졸업 후에도 비자를 받지 못해 결국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들이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양질의 한국 인력이 미국 시장에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멕시코, 칠레, 싱가포르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빠르게 체결한 나라들은 FTA 조문에 취업비자를 명시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매년 5400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호주는 FTA가 아닌 별도 입법으로 매년 1만500개의 취업비자를 확보한 유일한 경우다. 우리나라는 현재 28명의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을 발의해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취업비자(E4)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1월 의회 회기가 종료되고 △불법 이민자 문제 △외국인과 내국인간 일자리 경합 문제 등에 미국 사회 여론이 분분한 상황이 불리하게 작용할까 우려스럽다.결국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미국이 우수한 한국 청년들에게 대한 취업비자 부여가 미국에도 이득이 됨을 미국을 움직이는 여론 주도층에 분명하게 알려 나가야 한다.뉴욕총영사는 관할 지역 내 미국 연방의원은 물론이고 주지사, 뉴욕시장, 카운티장, 뉴욕대 총장을 비롯한 주요 대학교 총·학장, 뉴욕 소재 여러 싱크탱크 대표들, 브루클린·브롱스·퀸즈 상공회의소장, 월스트리트저널(WSJ)·뉴욕타임스(NYT) 주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장,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요 인사 등 정치, 경제, 언론, 문화예술 등의 현지 주요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E4 비자의 필요성을 반드시 역설하고 있다. 미국인들도 우리의 현실에 놀라움을 표하곤 했다. 어쩌면 뉴욕총영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는 E4 비자의 필요성은 언젠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희망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이 미국이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그날을 기대해 본다.
2024.03.26 I 김정남 기자
'트럼프 재집권 땐 비자 더 안나온다'…美투자 한국기업 초긴장
  • '트럼프 재집권 땐 비자 더 안나온다'…美투자 한국기업 초긴장
  • [이데일리 김정남 박민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을 따라 해외 사업을 시작해 업력이 10년 가까이 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B사.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엔지니어들을 10명 이상 뽑으려 구직 공고를 냈다. 그러나 채용 작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미국 영주권자는 연봉이 높다 보니 애초부터 엄두를 못 냈다. 그래서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가진 한국인 인력들을 찾았으나 높디높은 H-1B 장벽만 체감했다. “앨라배마 시골에서 일하기 싫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주재원을 보낼까 해서 관리자급 주재원비자(L1)를 검토했지만, 높은 연봉에 체재비와 보험 등을 더하니 비용이 커서 포기했다. 중소기업이다 보니 L1 비자가 나올지 여부마저 불확실했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영주권 지원을 근로조건으로 내걸고 E2 비자를 통해 한국에서 인력을 보내는 방식이다. 그러면 영주권이 나올 때까지는 비교적 저렴한 연봉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할 수 있는 인력을 구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B사뿐만 아니다. 실제 국내 주요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영주권 지원을 명시하면서 미국 주재 직원을 뽑는다는 중소·중견기업들의 구인 공고가 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고 있다.다만 이마저도 궁여지책이다. B사 관계자는 “미국 거주를 꿈꾸는 직원이 영주권을 받으면 곧바로 퇴사할 수 있다는 걸 안다”면서도 “그 사이 몇 년이라도 공장을 운영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토로했다. 한 회사에서 여러 명이 영주권을 신청하는 게 제한이 있다는 애로사항 역시 있다고 한다. 미국 생산공장의 품질 관리와 수율 확보 등에 차질이 불가피한 구조인 셈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트럼프 집권시 ‘비자 중단’ 각오해야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자 리스크’가 걸림돌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인 일자리 보호를 명목으로 비자 발급이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공포도 있다.25일 미국 이민국(USCIS)·미국 정책재단(NFAP)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미국 H-1B 취업비자 인력을 가장 많이 고용한 기업은 아마존(6396명)으로 나타났다. 인포시스(3151명), TCS(2725명), 코그니전트(2521명), 구글(1562명), 메타 (1546명), HCL 아메리카(1260명), IBM(1239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H-1B는 소위 ‘뺑뺑이’ 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암묵적으로 미국 빅테크들을 위한 할당이 있다. IT에 능한 인도 출신들이 60~70%를 가져가는 이유다. 하지만 한국 국적자의 비중은 1% 남짓에 불과하다. 익명을 원한 한 반도체 협력사 관계자는 “H-1B 비자를 받는 게 너무 어렵다 보니 한국 직원을 여행비자로 잠시 머물게 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라고 했다. 산업계 한 고위인사는 “미국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 외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반도체, 배터리 대기업들까지 미국 투자를 늘리면서 비자 리스크가 훨씬 커졌다”고 했다. 산업계에서는 대만 TSMC가 애리조나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는 게 보조금 등이 아니라 비자 리스크에 따른 인력 문제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올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은 더 큰 우려다. USCIS 등에 따르면 트럼프 집권기인 2017~2020년 4년간 H-1B 신규 발급 거절률은 각각 13%, 24%, 21%, 13%로 나타났다. H-1B는 추첨에서 당첨돼야 USCIS에 비자 신청을 할 수 있는데, USCIS에서 10개 중 많게는 2개 이상을 허가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한 2021년의 경우 4%로 뚝 떨어졌다. 또 다른 산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시 아예 H-1B 발급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FTA 직결된 비자, 정상간 담판 필요상황이 이렇자 한국만을 위한 취업비자 신설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미국은 이웃한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에 무제한으로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싱가포르와 칠레는 매년 각각 5400개, 1400개의 H-1B1 전문직 비자를 받고 있다. 호주는 별도 법안으로 E3 특별비자를 연 1만500개를 발급받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이같은 할당이 없다. 호주와 유사한 방식으로 E4 특별비자 연 1만5000개를 발급하는 내용의 ‘한국 동반자 법안’이 지난 2013년부터 10년 넘게 미국 의회에 계류돼 있지만, 무관심 속에 표류해 왔다. 문제는 미국의 여론 주도층은 이를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의환 주뉴욕총영사는 최근 미국 외교정책위원회(NCAFP), 아시아 소사이어티, 아메리카스 소사이어티 등 미국 내 6개 주요 싱크탱크 대표들을 뉴욕시 맨해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김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취업비자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에 이들은 모두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뒷받침하고 있는데, 비자가 걸림돌이라는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한국무역협회부터 E4 발급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윤진식 신임 회장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비공식 외교 활동을 강화하는 역할이 주요 임무다. 일각에서는 FTA와 직결된 비자 문제를 풀려면 결국 두 나라 정상간 ‘담판’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03.26 I 김정남 기자
두 달 여만에 최고치로 오른 환율…이번주 ‘연고점’ 돌파 기로(종합)
  • 두 달 여만에 최고치로 오른 환율…이번주 ‘연고점’ 돌파 기로(종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올라서며 약 두 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 여타 주요국의 완화적 움직임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여기에 더해 위안화와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화 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어, 이번주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롤러코스터 위안화’에 동조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4원)보다 3.7원 오른 1342.1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7일(1344.2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롤러코스터와 같이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장중 1344.5원으로 오르는가 하면 1334.6원까지 내려가며 장중 10원 가까운 차이를 냈다. 이날 환율은 위안화 흐름과 궤를 같이 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절하 고시하며 시장에 ‘위안화 약세 용인’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오르며 넉 달여만에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절상 고시를 하며 위안화 약세 방어에 나섰다. 이후 위안화는 7.23위안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하지만 점심시간 이후 7.25위안으로 다시 오르며 위안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연중 최고’ 수준에 ‘슈퍼 엔저’까지사진=AFP달러화 강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3회로 유지하자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70%대로 다시 살아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 하락은 이어지고 있고 연내 인하 시작이 적절하다”고 말하며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날갯짓을 보냈다. 이같은 완화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달러 가치는 올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 마감 기준 104.39를 나타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고, 유럽 주요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스위스, 멕시코의 금리인하에 이어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에서 금리인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최근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원화에 부정적이다. 지난 19일 일본은행(BOJ)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며 17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이어가겠단 의지에 추가 인상이 불투명해지자 달러·엔 환율은 152엔으로 올라 ‘슈퍼 엔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유럽 주요국들이 통화 완화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여전히 위안화와 엔화 약세 압력이 있다 보니, 이번주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이라며 “이번주 달러·위안 환율 상단이 7.3위안대로 보고 있는 만큼, 환율도 13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25 I 이정윤 기자
포스코인터, 이계인 사장 체제 출범
  • 포스코인터, 이계인 사장 체제 출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이 2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계인 사장은 장인화 회장 취임과 함께 그룹이 발표한 새 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해 그룹내 Big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이 사장은 앞서 3월 22일 창립 57주년을 맞이하여 임직원들에게 전한 창립기념사에서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며 △ 도전하는 기업 △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 △ 품격 있는 회사로 나아가자는 포부를 전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류가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하고 그 중심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두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축해온 10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든 산업 분야에 걸친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식을 빅데이터화 하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불필요한 업무와 프로세스는 과감히 버릴 것을 주문했다. 또한 회사가 보유한 제품, 서비스, 고객 경험을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비즈니스 확장을 이뤄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계인 사장 취임이후 에너지를 비롯해 철강, 식량 등 주요 전략 사업간 균형 잡힌 양적 성장의 기반 위에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사업은 LNG Value Chain의 완성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그룹 제 3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총 1조원에 달하는 투자도 집행한다. 업스트림(Upstream) 영역에서는 2025년을 목표로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 체제를 구축하고, 미드스트림(Midstream)에서는 올해 6월까지 20만 ㎘ 용량의 광양 6호 탱크 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철강사업은 그룹 직계 상사 역할을 강화해 그룹사 제품의 글로벌 상권을 확대하고,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올해 폴란드와 멕시코 2공장을 착공하며 해외 생산기지를 꾸준히 확대해 ‘2030년 글로벌 700만+α대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식량 사업에 있어서도 올 한 해 총 180만 톤의 식량을 국내로 도입해 원곡 확보의 안정성을 높이고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에 공동으로 설립한 팜 원유 정제공장을 상반기내로 착공할 예정이다.
2024.03.25 I 김성진 기자
글로벌 게임연구 단체 ‘디그라’ 한국 지회 출범
  • 글로벌 게임연구 단체 ‘디그라’ 한국 지회 출범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사단법인 국제디지털게임연구학회 한국지회(디그라한국학회)는 창립총회를 열고 세계 최대 게임 연구 단체인 ‘디그라(DiGRA; Digital Games Research Association)’ 한국지회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디그라’ 창립총회 단체사진(사진=사단법인 국제디지털게임연구학회)이날 창립총회에는 윤태진(연세대), 김경일(아주대), 박건우(고려대), 이재홍(숭실대), 박종현(국민대), 유창석(경희대), 이득우(청강대), 등 33명의 학계?업계 인사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임원진을 선출했다. 이들은 정관,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윤태진 교수가 선출됐다.디그라한국학회는 기존의 17개 지회(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브라질, 중국,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핀란드, 벨기에, 독일, 인도, 멕시코,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터키, 유럽, 스페인)에 이은 ‘디그라’의 18번째 지회이다. 국내에서는 독립된 학술단체로 연구와 교육활동을 독자적으로 펴나가게 된다.디그라한국학회는 4월 내 법인 설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게임 학술 연구 및 학문 후속세대 지원, 국제적 게임 연구자 교류 및 협력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디그라 본부 및 타 지회와의 협력과 공동 학술사업 진행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윤태진 회장은 “디그라한국학회는 국제적 게임연구 교류와 학문 후속세대의 양성을 목표로 만들어진 학술단체”라며 “게임 연구의 학제적 접근을 지향하고, 산업 및 정책과의 연결성도 소홀히 하지 않는 학문공동체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김가은 기자
미국의 찝찝한 금리 인하 전망
  • 미국의 찝찝한 금리 인하 전망[채권브리핑]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5일 국고채 시장은 특별한 재료 없이 아시아 장에서의 미 국채 움직임을 추종할 전망이다. 지난 주에는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몰려 있었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 등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냈다. 가장 우려가 컸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시장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찝찝함은 남아 있다. FOMC 위원 중 한 명만 바뀌면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세 차례가 아닌 두 차례로 축소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8시께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98%에 거래되고 있다. 3월 FOMC 회의 전 미 10년물 금리는 4.3%를 향해 갔으나 회의 이후 움직임을 낮추며 4.2% 밑으로 떨어졌다. 2년물 금리도 4.6% 밑으로 하락했다. FOMC회의 결과 금리 점도표가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시그널을 주면서 작년말과 같았다는 안도감이 준 영향이다. 스위스, 멕시코의 금리 인하에 이어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에서도 금리 인하 시그널을 주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연준의 경우 연준 인사의 메시지, 경제 지표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3월 금리 점도표를 분석해보면 연내 금리 인하 횟수는 중간값 기준 세 차례이지만 4.5~4.75%를 찍은 FOMC 위원이 9명으로 작년말 6명에서 크게 늘어났다. 4.75~5.0%를 점찍은 위원은 5명으로 같았지만 5% 이상을 찍은 위원은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났다. 4.5% 이하 위원은 5명에서 1명으로 축소됐다. 1명만 의견을 바꿨으면 금리 인하 횟수는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줄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연준 인사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9시 25분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2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올해는 투표권이 없다. 29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6월에는 금리 점도표상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가 축소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들썩이는 등 경제지표만 보면 한은 역시 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유인이 떨어지고 있다. 또 유로, 파운드, 위안화 등이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를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금리를 깜짝 인하하자 스위스 프랑화가 급락한 것도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는 결정을 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3.3~3.4%인 국고채 금리의 하락세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렇다고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박스권 흐름에 갇힌 장세가 예상된다. 아시아장에서의 미 국채 금리를 따라 국고채 금리가 연동될 전망이다.이날은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입찰을 위한 헤지용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서의 매매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주 22일엔 외국인 국고3년선물에서 1만계약 넘게 순매도한 바 있다.
2024.03.25 I 최정희 기자
아널드파머 우승 경쟁 가장 치열했고, 7명은 홀인원 '손맛'
  • 아널드파머 우승 경쟁 가장 치열했고, 7명은 홀인원 '손맛'[골프인앤아웃]
  • 스코티 셰플러가 18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PGA 투어는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예정된 정규 시즌 36개 대회 중 3분의 1인 12개 대회를 끝마쳤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늘어난 첫 우승자다.▶2024시즌 12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4명의 우승자가 탄생해 30%의 확률을 기록했다. 1월 아마추어 골퍼 닉 던랩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시작으로 마티외 파봉(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제이크 냅(멕시코 오픈), 오스틴 에코르트(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1승씩 거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유일하게 다승을 기록했다.▶12개 대회에선 모두 두자릿수 언더파에서 우승자가 나왔고, 닉 던랩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9언더파 259타를 쳐 올해 최저타 우승기록을 세웠다. ▶소니오픈과 WM피닉스 오픈, 푸에르토리코 오픈 등 3개 대회에선 플레이오프 끝에 우승자가 탄생했고, 이번 시즌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안병훈이 소니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위다. 연장전을 치렀으나 그레이슨 머레이에게 져 아쉽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다양한 개인 기록도 쏟아졌다. 제이크 냅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 11번홀에서, 셰인 라우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4라운드 4번홀에서 각각 더블이글(앨버트로스)를 작성해 손맛을 봤다. ▶홀인원은 마쓰야마 히데키(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 8번홀), 윌 잴러토리스(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4번홀), 닉 던랩(코그니전트 클래식 2라운드 7번홀), 라이언 폭스(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17번홀) 등 모두 7개가 쏟아졌다.▶우승상금 400만달러를 놓고 펼쳐진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가장 치열하게 우승 경쟁이 펼쳐진 대회였다. 36홀 종료 기준 공동 선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54홀 종료 뒤엔 2명으로 줄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3오버파 147타에서 컷오프가 결정돼 올해 열린 대회 중 컷오프 성적이 가장 높은 대회로도 기록됐다. 이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오버파 143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언더파 143타 순으로 높았다.▶마쓰야마 히데키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9언더파 62타를 쳐 최종일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이며 우승했다. 다음은 셰플러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 8언더파 64타를 쳐 역전 우승했다.▶닉 던랩과 윈덤 클라크, 닉 테일러는 60타를 기록해 올해 최소타 기록을 썼다. 던랩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3라운드, 클라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 테일러는 WM피닉스 오픈 4라운드에서 각 60타를 쳤다.안병훈. (사진=AFPBBNews)
2024.03.23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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