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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 도입
  • 브릿지바이오,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 도입
  • 22이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왼쪽)와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장이 표적항암제 기술이전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브릿지바이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2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도입한 신규 후보물질은 차세대 표적항암제다. 브릿지바이오는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종을 타깃으로 기초 효력을 살피는 초기연구단계를 거쳐 독성시험을 포함한 전임상(동물실험) 연구를 올해 진행할 계획이다.계약금 및 선급실시료 10억 원을 포함해 총 3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브릿지바이오는 해당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독점 실시권을 취득했다.초기 연구개발과정에서는 후보물질의 원개발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 의약바이오연구본부를 비롯해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 연구팀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궤양성 대장염 후보물질 ‘BBT-401’에 이어 또 하나의 협력 연구개발 사례를 창출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화학연에서 발굴한 후보물질을 토대로 차세대 신규항암제 개발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효과적인 초기임상 개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15년 한국화학연구원 및 성균관대학교로부터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에 대한 전 세계 실시권을 이전받아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또 최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대웅제약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임상개발을 추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또 다음 달 임상 1상 착수를 앞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및 유한양행과의 협력에 기반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BBT-931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2019.01.23 I 김지섭 기자
한미약품, 美기술수출 권리반환…27개 신약개발 박차(상보)
  • 한미약품, 美기술수출 권리반환…27개 신약개발 박차(상보)
  •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사진=한미약품)[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미국 일라이 릴리에 기술수출한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의 권리를 돌려받았다. 릴리가 지난해 2월 임상 2상을 중단하고 다른 효능이 없는지 추가 적응증을 찾다가 포기한 것이다.한미약품은 릴리와 총 7억6500만달러(약 8660억원) 규모에 계약한 ‘HM71224’(LY3337641) 기술수출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23일 공시했다.한미약품은 릴리와 지난 2015년 3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권리에 대해 최초 계약을 맺고, 2016년 7월 중국 권리를 추가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릴리는 HM71224의 류머티즘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하다가 중간 평가에서 목표하는 효과가 나오지 않자 임상을 중단하고, 다른 적응증 개발을 위한 추가 시험에 나섰다. 그러나 릴리는 모든 임상 자료 및 시장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하고 HM71224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이에 한미약품은 앞서 수령한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5300만달러(약 600억원)만을 손에 쥐게 됐다. 한미약품은 90일 이내에 HM71224의 모든 임상 및 개발 관련 자료를 릴리에서 이전받기로 했으며, 이후 이 약물의 다른 적응증 개발 작업을 독자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지난해 2월 류머티즘관절염 임상 중단에 대한 소식을 시장에 알린 바 있다”며 “이번 권리 반환이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한미약품 27개 신약 개발 박차한미약품은 이번 기술수출 해지에 굴하지 않고 향후 비만·당뇨, 항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27개 분야에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한미약품 측은 “글로벌 신약 개발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 끝에 이룰 수 있는 성취”라며 “신약 개발 속도를 높여 2~3년 뒤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신약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한미약품에 따르면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바이오신약인 장기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작년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FDA 검토 절차가 순조로울 경우, 이르면 올해말쯤 허가가 나올 수 있다.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은 미국 스펙트럼이 진행 중인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올해말이나 내년 초 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항암신약 등 기존 치료제가 없는 분야에서는 임상 2상 결과만으로도 시판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또 포지오티닙의 중국시장 개발에는 한미약품이 직접 나선다. 2022년 중국 시판 허가를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임상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중국은 전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중인 세계 최대 폐암 치료제 시장이다.프랑스 사노피와 미국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만·당뇨 치료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과, HM12525A의 임상 2상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주요 3가지 R&D 과제인 HM15136(비만치료제), HM15211(비알코올성 지방간염), HM43239(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임상 진행 상황도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소개했다.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 HM15136은 주 1회 제형의 바이오신약 주사제로, 전임상(동물실험)에서 체중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올해 2분기 임상 1상을 마치고 4분기 2상 진입이 예상된다.현재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HM15211은 NASH 뿐 아니라 간섬유증 치료에서도 효과가 확인됐으며, 올해 3분기에 1상을 완료하고 4분기 중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작년 10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HM43239는 올해 1분기 미국 및 한국에서의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한미약품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자가면역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도 올해 4분기 시작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여러 글로벌 파트너와 임상을 진행중인 신약들이 세계 시장에서 신속히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독자적으로 임상을 진행중인 글로벌 신약들의 개발 속도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9.01.23 I 김지섭 기자
신라젠, 펙사벡·더발루맙 병용 안전성 입증
  • 신라젠, 펙사벡·더발루맙 병용 안전성 입증
  • 신라젠 CI(자료=신라젠)[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신라젠(215600)이 개발하고 있는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더발루맙’(상품명 임핀지)을 함께 투여했을 때 안전하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신라젠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주관으로 진행한 이 같은 내용의 임상 1상 중간 안전성 결과를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 심포지엄’(ASCO GI 2019)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연구 포스터에 따르면 화학요법에 실패한 현미부수체 안정형(MSS)을 가진 대장암 환자와 PD-1 억제제 단독요법에 실패한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대장암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펙사벡과 더발루맙의 정맥 투여 결과 안전성이 관찰됐다. 대부분 경미한 부작용(Grade1~3)인 발열, 오한, 피로 등을 나타냈다.이에 신라젠 측은 “펙사벡과 더발루맙 병용에서 안전성을 입증할만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향후 임상은 NCI 주관으로 PD-1억제제 불응성 환자, 1차 화학치료제 실패한 환자 등 대장암 진행 상태에 따른 환자군을 최대 35명까지 모집해 진행한다. 펙사벡·더발루맙 두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군과 펙사벡·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 세 가지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군으로 나눠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가 항종양 면역을 증가시키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대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6년기준 86억달러(약 9조6000억원)이며, 연평균 3.3% 성장률로 2022년에 이르면 108억달러(약 12조1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2019.01.21 I 김지섭 기자
캔서롭, 英자회사와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나선다
  • 캔서롭, 英자회사와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나선다
  • (왼쪽부터) 이왕준 캔서롭 회장, 앤드류 제임스 맥마이클 OVM 과학자문, 이백승 MJ셀바이오 부사장, 시송 지앙 옥스포드 백메딕스 CSO (사진=캔서롭_[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캔서롭(180400)이 자회사와의 연구개발 협업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캔서롭은 자회사인 영국 옥스포드 백메딕스(Oxford Vacmedix·이하 OVM), MJ셀바이오(MJ Cellbio)와 함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이왕준 캔서롭 회장 겸 MJ셀바이오 대표와 이백승 MJ셀바이오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영국 OVM을 방문해 앤드류 제임스 맥마이클(Sir Andrew James McMichael) OVM 과학자문(Scientific Advisor), 시송 지앙(Dr. Shisong Jiang) OVM 최고과학책임자(CSO) 등과 기술자문위원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다.캔서롭 관계자는 “OVM과 MJ셀바이오 모두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있어 높은 기술력과 우수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블루버드바이오 핵심연구원 출신의 이백승 CTO를 주축으로 OVM 후보물질들에 대한 약효 상승 효과를 확인하는 게 본 협업의 1차 목표다”고 말했다.앤드류 제임스 맥마이클 OVM 과학자문은 세계적인 면역학 대가이자 T세포 연구의 선구자다. 옥스포드대 분자생물학 교수이기도 한 그는 인플루엔자,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T세포 반응 연구로 유명하다.OVM은 옥스포드대 연구 교수 출신인 시송 지앙 박사가 특허기술 재조합중복펩타이드(Recombinant Overlapping Peptides, ROP)를 기반으로 설립한 항암면역 백신 개발 회사다.캔서롭은 OVM과 환자 유전자 맞춤형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자궁경부암을 대상으로 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암 백신 ‘OVM 100’과 유방암 등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서바이빈(Survivin) 암 백신 ‘OVM 200’ 등의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2019.01.21 I 김성훈 기자
몸 속 유익균으로 면역력 키워 암 잡는 날 머지 않았다
  • 몸 속 유익균으로 면역력 키워 암 잡는 날 머지 않았다
  • 배지수(왼쪽)·박한수 지놈앤컴퍼니 공동대표가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연구시설 앞에 서 있다.(사진=강경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면역기능을 높여 암을 잡는 면역항암제는 이론 상으로는 모든 암환자가 효과를 봐야 하지만 환자의 30% 정도만 효과를 봅니다. 이런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우리 몸에 사는 유익균의 분포와 양이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유익균을 늘려 암을 잡겠다는 것은 결코 뜬구름 잡는 얘기나 공상과학소설 줄거리가 아닙니다.” 17일 만난 배지수,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공동대표는 “미생물로 암을 잡을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말하는 미생물은 우리 몸에 사는 ‘인체공생미생물’로 영어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고 한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100조개가 넘는다.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세포보다 10배나 많은 수치. 몸무게의 약 3%는 이들 미생물의 무게다. 과거에는 ‘장운동에 도움이 된다’ 정도의 막연한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특정 미생물의 특정 염기서열이 특정 질병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히는 정도로 기술이 발달했다. 그래서 비만이나 당뇨병 등 내분비질환을 비롯해 우울증이나 치매 등 정신질환, 심지어는 암과의 연관성까지 밝혀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2014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미래 유망 10대 기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최근 항암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는 분야가 면역항암제와 마이크로바이옴을 병용하는 것이다. 면역항암제가 약으로 인체의 면역신호를 증강시킨다면,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로 이 신호를 키운다.지놈앤컴퍼니는 서울의대 동기인 배지수, 박한수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배 대표는 의대 졸업후 미국에서 MBA를 하며 경영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박 대표는 환자 진료 대신 생화학 기초연구에 집중했다. 각자의 길을 가던 둘은 2015년 의기투합해 마이크로바이옴을 개발하는 지놈앤컴퍼니를 세웠다. 박 대표의 연구 아이디어를 배 대표가 상용화하는 셈. 지놈앤컴퍼니는 특정 암을 치료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아니라 암을 물리치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한다.박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며 “인터루킨 등 면역인자의 양을 늘릴 수 있도록 인체 내 환경을 바꿔주면 면역력이 올라가 암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체 내 면역환경은 암을 이겨내는 것 뿐 아니라 항암제의 효과를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 대표는 “같은 암이라도 항암제가 잘 듣는 환자와 항암제가 소용 없는 환자로 나뉘는 원인 중 하나가 유익균 분포와 양의 차이”라며 “유익균이 많은 암환자들은 항암제가 잘 듣기 때문에 유익균을 늘리는 게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의 핵심 개념”이라고 말했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사전미팅을 신청했다. 폐암·흑색종·대장암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임상시험으로 2월부터 FDA와 미팅을 진행해 이르면 올해 안에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게 목표다. 배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글로벌 제약업계가 아직 개척하지 않은 분야”라며 “이들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직접 연구·개발(R&D) 하지는 않지만 마이크로바이옴에 특화한 벤처기업들의 연구성과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와 유사한 방식의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경쟁사로는 베단타와 이벨로(이상 미국), 4D파마(영국) 등이 있다. 배 대표는 “우리를 포함해 이들 경쟁업체들은 연구하는 미생물의 종류만 다를 뿐 연구 수준은 서로 엇비슷하다”고 말했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여건에 이르는 미팅을 진행했다. 배 대표는 “면역항암제와 마이크로바이옴의 병용에 대한 공동연구를 제안받는 등 진척이 있었다”며 “기술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있었던 만큼 조만간 좋은 성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18 I 강경훈 기자
투비소프트 '바이오산업' 도전장…면역항암제 개발 나선다
  • 투비소프트 '바이오산업' 도전장…면역항암제 개발 나선다
  • 김선진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 연구총괄고문(왼쪽)과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사진=투비바이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누리던 국내 바이오산업이 최근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투비소프트(079970)가 본격적인 면역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는 16일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투비바이오 신약연구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김선진 연구총괄고문과 전 한미약품 신약개발 본부장을 중심으로 신약 후보물질인 알로페론과 알로스타틴, 플립세븐 등에 대한 면역 항암제 연구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투비소프트가 연구 중인 신약 후보 물질들은 항생제로서 효능을 가진 천연물이다. 알로페론은 러시아에서 항바이러스제 허가를 받는 등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받은 제품이다. 알로스타틴은 알로페론보다 우월한 면역항진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플립세븐은 항생제 중에서도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항생제 기능을 가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선진 투비소프트 연구총괄고문은 “3가지 신약 후보 물질 모두 감염질환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효능 평가와 임상치료법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투비소프트는 투비바이오 신약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들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플랫바이오의 동소이식(Orthotopic)기술과 진단용 신규 종양표적 발굴 플랫폼인 ‘PRIINT’를 활용해 약물 타겟의 정확도를 높이고 신약개발 실패율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조 대표는 “김 연구총괄고문이 회장으로 있는 플랫바이오와 공동 연구를 통해 국책과제 수행과 컨설팅 사업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신약물직 개발을 토대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즈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9.01.16 I 김성훈 기자
바이오벤처 ‘제2 전성기’…오픈이노베이션 활발
  • 바이오벤처 ‘제2 전성기’…오픈이노베이션 활발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가 2000년대 초반 제1의 붐을 맞은 이후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제1의 바이오벤처 붐이 일어났을 때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 수는 약 600개였으며,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는 약 1000개를 넘어섰다.국내 바이오 중소·벤처의 설립 현황(자료=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한미약품(128940)이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하고, 셀트리온(068270)이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출시하는 등 바이오산업에서 잇따라 성과가 나오면서 바이오 중소·벤처 설립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특히 바이오·의료 분야의 벤처캐피털(VC) 신규 투자가 늘면서 바이오산업 생태계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바이오·의료 분야에 대한 VC투자는 지난 2016년 4686억원에서 2017년 3788억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 10월까지 7016억원 투자가 이뤄지면서 다시 최대투자 업종에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0월말 VC투자 비율은 바이오·의료가 24%로 가장 높고, ICT서비스가 22%, 유통·서비스가 17%로 뒤를 잇고 있다.국내 벤처캐피털 업종별 투자현황(단위 억원. 자료=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기술특례로 상장한 바이오 기업도 2015년 10건에서 2016년 9건, 2017년 5건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 11월 기준 13건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에이치엘비(028300), 바이로메드(08499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등 바이오기업들이 상위 20위권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기술수출 성과…오픈이노베이션 활발양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기술수출 성과도 나타나면서 글로벌 신약에 대한 기대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유한양행은 오스코텍에서 들여온 항암제 후보물질을 미국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신라젠이 3상 단계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펙사벡’도 막대한 시장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5년 375억달러에서 연평균 27.2% 성장해 2020년 1249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이 같은 신약개발 성과는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와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분야별 R&D 투자비는 의약품 부문이 33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진단의료기기가 1009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품 개발 벤처의 매출대비 R&D 투자 비율은 11%로, 지원서비스(11%)와 동일하게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2017년 기준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공동연구개발도 21건으로 나타났으며, 양해각서(MOU) 18건, 기술이전 14건, 투자제휴 8건, 판매제휴 7건, 인수합병(M&A) 3건 등으로 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의 신약개발과 기술이전 등 제휴는 기업이 40건으로 가장 활발했고, 연구소 10건, 대학 10건, 병원 7건 등으로 나타났다.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주도할 핵심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며 “2000년대 초반 제1의 바이오벤처 붐 이후 최근 제2의 바이오벤처 붐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기업이 활발히 설립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분야에 대한 VC 투자 증가, 바이오업체의 기술특례 상장 증가 등 외부 환경도 바이오 창업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1.16 I 김지섭 기자
JP모건 다녀온 바이오…올해 국제학회도 기대
  • JP모건 다녀온 바이오…올해 국제학회도 기대
  • 올해 주요 국제학회 일정(자료=한국투자증권)[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업계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지난주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국내 바이오, 신약개발 업체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사업 비전을 발표하면서 들뜬 한해를 맞이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받은 높은 관심은 올해 국제학회 기간 동안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 인수합병(M&A), 파트너십 등을 체결하는 ‘월스트리트의 바이오 쇼핑몰’이라면 국제학회는 전 세계 의료진들이 한 곳에 모이는 파이프라인 검증의 장이다. 직접 임상 내용을 설명하는 구도 발표와, 주요 임상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하는 포스터 발표 형태 등으로 기업 참여가 이뤄진다. 각 기업은 학회를 통해 임상 내용을 발표하면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우는 것이다.셀트리온(068270)은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유럽장질환학회(UEGW)와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에서 기존 정맥주사 ‘램시마’와 차별화한 피하주사 제형의 ‘램시마SC’에 대한 임상 결과를 알렸다. 올해 유럽 판매 승인을 기대하고 있는 램시마SC의 출시에 앞서 기존 램시마와 다름없는 효능·안전성을 소개하기 위해서다.대웅제약(069620)도 연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국제미용성형학회에서 임상결과와 시술법 등을 홍보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국제학회 참석을 통해 나보타의 최신 임상결과와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지속적인 근거 중심 마케팅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신라젠(215600)도 항암바이러스 ‘펙사벡’에 대한 임상결과를 지난해 4월 미국암학회(AACR),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등에서 잇따라 소개하며 해외 의료진들의 관심을 받았다.올해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진행 중인 신약개발 임상 내용을 점검하면서 각각 학회를 기다리고 있다.오는 3월에는 미국내분비학회(3월 23일~26일), 미국암학회(3월 29일~4월 3일)가 열릴 예정이고, 5월에는 미국임상종양학회(5월 31일~6월 4일)가, 6월에는 미국당뇨학회(6월 7일~11일)와 유럽류마티스학회(6월 12일~15일)가 열린다.하반기에는 세계폐암학회(9월 7일~10일), 유럽당뇨학회(9월 16일~20일), 유럽소아내분비학회(9월 19일~21일), 유럽종양학회(9월 27일~10월 1일), 면역항암학회(10월30일~11월 3일), 미국류마티스학회(11월 8일~13일) 등이 예정됐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연초부터 대규모 기술수출이 이어지고,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나 국제학회에서 한국 기업들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국제적 경쟁력이 그만큼 향상됐다는 것을 방증하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국제학회 참가 등을 통해 파머징 국가는 물론 선진시장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9.01.15 I 김지섭 기자
엔케이맥스, ‘슈퍼NK’ 면역항암제 美 1상 신청
  • 엔케이맥스, ‘슈퍼NK’ 면역항암제 美 1상 신청
  • 엔케이맥스 CI(자료=엔케이맥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엔케이(085310)맥스는 슈퍼NK(자연살해) 면역항암제의 임상 1상 계획서를 1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NK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NK세포를 분리해 증식 배양한 세포치료제다. 기존 면역세포 치료제는 NK세포의 순도가 낮고 대량증식이 불가능했지만, 엔케이맥스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해 최대 10억배까지 대량 증식이 가능하다.이번 임상 1상에서는 고형암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 ‘SNK01’을 단독 투여해 안전성을 검사할 계획이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슈퍼NK 면역항암제의 경우 일본에서 현재 환자에게 직접 투여 중으로 어떤 문제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미국 임상 1상의 안전성 확인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엔케이맥스는 지난해 9월 미국 면역항암제 기업 아모 바이오사이언스에서 펄 펑 박사를 임상개발총괄책임자로 영입했다. 또 다수 바이오 기업 임상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40년 경력자인 미국 FDA 전문가 케네스 버거 박사를 영입해 미국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폴 송 엔케이맥스 미국법인 부사장은 “미국 진출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FDA 임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들에 슈퍼NK 면역항암제의 기술력을 알릴 것”라고 말했다.
2019.01.15 I 김지섭 기자
손지웅 본부장 2년…LG화학 신약개발 DNA 강해졌다
  • 손지웅 본부장 2년…LG화학 신약개발 DNA 강해졌다
  •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진=LG화학)[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한층 가속화하겠다.”손지웅 LG화학(051910) 생명과학본부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LG화학의 바이오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13일 LG화학에 따르면 한미약품 최고의학책임자(CMO)였던 그가 지난 2017년 2월 생명과학사업본부장으로 온 이후 그룹 내 바이오사업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서울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한림대 의대 교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등을 거쳐 한미약품에 이르기까지 신약개발 분야 등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손 본부장은 지난 2016년 9월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를 진두지휘하며 그룹 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제약사 3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며, 기존 당뇨치료제 개발 중심에서 항암·면역분야로 신약연구 분야를 확장하고 신규과제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새롭게 진출한 항암·면역분야는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연구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큐바이오파마의 면역항암제 신약과제 3개를 들여왔고, 지난달에는 영국 아박타와 항암·면역질환 단백질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LG화학 흡수 합병 이후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 비만치료제 등 2개의 신약 과제가 전임상(동물실험) 단계에 진입했고, 통풍치료제, 염증성질환치료제 등 2개는 본격적인 임상단계에 돌입했다.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리고 있다. 생명과학사업본부의 R&D 비용은 2016년 912억원, 2017년 964억원으로 매출대비 18% 비중을 유지하다가, 지난해에는 약 1300억원으로 약 23%까지 늘렸다. 올해부터 매출대비 투자 비중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려 올해 1800억원, 내년에 2000억원, 오는 2024년에는 3000억원까지 R&D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이달 초에는 미국 보스톤에 연구법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통풍치료제, 염증성질환치료제의 연내 임상 2상 진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를 R&D 거점으로 삼아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그는 R&D 투자 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성과도 거두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LG화학이 개발한 당뇨병치료신약 ‘제미글로’는 복합제 ‘제미메트’ 및 ‘제미로우’와 함께 지난 2017년 국산신약으로는 처음 매출 700억원을 돌파하고, 지난해 약 850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6년부터 중국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브아르’는 중국향 수출액이 지난 2016년 370억원에서 2017년 450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액도 약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파상풍·백일해·뇌수막염 등 5개 질병 혼합백신인 유펜타도 UN 입찰시장을 통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90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임상 3상 단계인 소아마비백신도 국제 입찰시장 진입을 목표로 2020년 이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19.01.15 I 김지섭 기자
유틸렉스, 美특허 받은 면역항암제 'EU101'
  • [신약개발 돋보기]유틸렉스, 美특허 받은 면역항암제 'EU101'
  •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사진=유틸렉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유틸렉스(263050)의 ‘EU101’은 면역학 부문 권위자인 권병세 이 회사 대표가 기존 항암제와 차별화해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 항체치료제입니다.기존 화학 항암제나 표적 항암제는 암세포를 타깃으로 하지만, 종양이 유전적인 변이를 일으키면서 무한 증식하면 항암제가 더 이상 제 역할을 못하는 내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반면 면역계는 유전자 변이 그 자체를 표적으로 삼아 항암제 내성 극복의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1989년 발견한 4-1BB 활용해 개발하는 ‘EU101’지난 2015년 2월 유틸렉스를 설립한 권병세 대표는 예일대 연구원에서 울산대 화학생명과학부 교수, 국립암센터 면역세포치료사업단장 등을 거치면서 지난 40여 년 동안 면역항암제 연구에 몰두했습니다.특히 그는 1989년 면역조절 항체 신약과 관련한 ‘T세포’를 자극하는 수용체 ‘4-1BB’를 처음 발견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면역세포 일종인 T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합니다. 4-1BB는 T세포의 세포 독성 활성화, 면역 기억 강화, 생존 능력 강화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면역반응을 선택적으로 키우거나 줄입니다.유틸렉스는 이를 활용해 암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만 분리·배양한 후에 다시 환자 몸 속에 주입하는 자가유래 방식 등으로 T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이중 EU101은 4-1BB 신호를 인위적으로 자극하는 항체치료제입니다. EU101가 자극한 4-1BB 신호는 면역계 T세포를 활성화하며, 이러한 자가 면역계를 이용한 형태의 항암 치료는 기존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기존 약제는 분열이 빠른 정상 세포에게도 손상을 가해 환자에게 부작용과 고통을 안겨주며 혈관이 미치지 않는 종양 조직의 깊은 곳까지 전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반면 면역 치료제는 인체 유래인 항체를 사용한 치료이므로 기존 화학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면역 세포를 조절해 종양 내부로 이동시킴으로써 조직 내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종양까지도 제거합니다. 또 활성화한 T세포는 이미 경험한 암항원, 즉 종양에 대한 기억 능력으로 동일 종양의 재발 또한 억제할 수 있습니다.◇간독성 없는 결합부위 찾아…美 특허 등록그러나 아직까지 4-1BB를 자극하는 표적의 약물은 시판까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EU101은 전임상(동물실험)에서 기존 4-1BB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보다 우월한 항암효과를 확인했고, 기존 치료제에 있던 간독성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4-1BB 항원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항암효과는 높이고 간독성은 없는 적절한 항원결합부위를 찾았기 때문입니다.유틸렉스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8일자로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EU101의 미국 특허권을 등록했습니다. 이번 특허는 EU101의 항체 및 항원결합부위에 대한 기술입니다. 해당 특허권리는 2037년까지 보호를 받습니다.유틸렉스는 지난 2017년 삼성전자 수석변호사, 툴젠 법무총괄 등을 지낸 최소희 특허전략총괄 전무이사를 영입하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특허 관리에도 공을 들여왔습니다.현재 유틸렉스 연구진은 4-1BB의 면역학 연구 분야 세계 최전선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T세포를 활성화해 면역 항암 효과를 높이는 ‘EU101’은 항암 시장에서의 전망과 가치를 뛰어 넘어 치료법을 찾을 수 없는 말기 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러 일으키고, 궁극적으로 인류의 행복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9.01.12 I 김지섭 기자
티움바이오, 폐질환 신약물질 7400만달러 규모 기술수출
  • 티움바이오, 폐질환 신약물질 7400만달러 규모 기술수출
  • 티움바이오 CI(자료=티움바이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말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지그룹과 폐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NCE4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7400만달러(약 827억원) 규모다.키에지그룹은 향후 호흡기 질환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하고, 티움바이오에 계약금 100만달러(약 11억원)를 지불키로 했다. 또 티움바이오는 임상 단계를 통과할 때마다 7300만달러(약 816억원)의 단계별 계약금과 상업화 이후 로열티를 받는다.이번에 기술수출한 ‘NCE401’은 섬유증의 섬유증식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GF-β’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섬유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경로에 작용해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특히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 불명의 폐 손상 및 섬유화가 진행되며 5년 내 환자의 60% 이상이 사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약 3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NCE401은 제한된 치료방법으로 고통 받는 폐섬유증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며 “폐섬유증 환자 및 주요 폐질환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티움바이오는 면역항암치료제, 섬유증 및 혈우병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2019.01.10 I 김지섭 기자
세계 무대서 주목 받은 K 바이오…JP모건서 기대감 높여
  • 세계 무대서 주목 받은 K 바이오…JP모건서 기대감 높여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전 세계 바이오산업 축제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들이 총출동해 글로벌 바이오기업, 투자자 등으로부터 주목 받았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열린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40여개국 1500여개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가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비전을 확인했다.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높은 경쟁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에 배정하는 ‘메인트랙’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완성해 셀트리온그룹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2위 규모 제약시장인 중국에 빠르면 올해 합작법인을 세우고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투 트랙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알렸다.메인트랙 중 규모가 가장 큰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삼성의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발표했다.김 사장은 “설립 7년 만에 전 세계 의약품위탁업체(CMO) 중 최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것은 물론 경쟁사 대비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요한 기간을 40% 줄이며 CMO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여기에 의약품 위탁개발(CDO), 의약품 위탁연구(CRO) 사업을 추가해 밸류체인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회계이슈의 진행상황과 향후 일정도 설명하며 자사 회계처리의 투명성을 강조했다.권세창 한미약품(128940)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탄탄한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HM15136)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HM15211)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HM43239)의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표적·면역 항암신약의 글로벌 임상도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손지웅 LG화학(051910)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37년간 축적해온 R&D 역량과 글로벌 수준의 생산기술,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글로벌 상업화 경험 등을 발표에서 강조했다.또 이달 초 미국 보스톤에 연구법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신약 과제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연구거점을 활용한 현지 임상개발과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한층 가속화하겠다”는 것이 손 본부장의 포부다.이 밖에도 메디톡스(086900)는 선진국 및 중국 진출 전략을, 바이로메드(084990)는 유전자치료제 VM202의 개발 진행 상황과 상업화 계획을, 코오롱티슈진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연구개발 진행상황 등을 발표했다.비전 발표와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수출과 투자유치 등 성과도 나타났다. 이정희 유한양행(000100) 사장은 행사에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미국 길리어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신약 프로젝트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후보물질도 도출하지 않은 단계지만 총 계약 규모는 7억8500만달러(약 8823억원)에 달한다. 우선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달러(약 168억원)를 받고, 나머지는 개발·허가 및 매출에 따라 단계별로 받기로 했다.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한 툴젠도 지난해 12월에 세운 JV(조인트벤처) 엔진 테라퓨틱스에 대한 NYSCF(뉴욕줄기세포재단)의 투자를 유치했다.한독(002390), 부광약품(003000), 제일약품(271980), 올릭스(22695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파멥신(208340), 알테오젠(196170),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 브릿지바이오 등도 투자자 및 다국적제약사 관계자 등과 미팅을 진행하며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이 컨퍼런스 참석 이후 대규모 계약을 성사한 바 있다”며 “임상 초기단계 업체들은 기술수출을, 후기단계 업체들은 마케팅 파트너 혹은 수주계약 체결을 향후 기대한다”고 밝혔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9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9일(현지시간)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도 R&D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셀트리온)
2019.01.10 I 김지섭 기자
LG화학 “항암·면역질환 오픈이노베이션 속도낸다”
  • LG화학 “항암·면역질환 오픈이노베이션 속도낸다”
  •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진=LG화학)[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LG화학(051910)이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 전략을 전 세계에 알렸다. LG화학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1983년 이후 매해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문 컨퍼런스다.이날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바이오 사업의 현황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LG화학은 37년간 축적해온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 글로벌 수준의 생산공정 기술,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글로벌 상업화 경험 등을 주요 경쟁력으로 강조했다.또 LG화학은 중점 연구개발 분야인 대사질환, 항암·면역질환에서의 신약 과제 확대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혁신형 개방) 성과를 발표했다.LG화학은 미국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 영국 아박타(AVACTA), 한국 메디포스트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등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특히 큐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Cue-101(후보물질명)’은 올해 임상 1상 진입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LG화학은 이달 초 미국 보스톤에 연구법인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신약 과제의 글로벌 임상 진행 및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LG화학은 글로벌 제약사 R&D센터, 바이오텍, 항암·면역질환 전문 의료기관 등이 모여있는 미국 보스톤에 신약 연구 기지를 구축하고 오픈이노베이션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이 곳에서 자체 개발 신약 과제인 통풍치료제와 염증성질환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을 본격 수행할 계획이다.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미국 내 연구 거점을 활용한 현지 임상개발과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한 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10 I 김지섭 기자
한미약품, JP모건서 비전 발표…“R&D 글로벌 성과 기대”
  • 한미약품, JP모건서 비전 발표…“R&D 글로벌 성과 기대”
  • 9일(현지시간)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도 R&D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한미약품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탄탄한 연구개발(R&D)을 통한 도약을 본격화하겠습니다.”9일(현지시간)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매년 1월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전 세계 40여개국 1500여개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제약·바이오분야 최고 권위 행사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미약품 이관순 부회장, 권세창 사장, 이영미 상무이사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권 사장은 주요 3가지 R&D 과제로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HM15136),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HM15211),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HM43239)를 꼽은 뒤 상세히 설명했다.HM15136은 주 1회 제형의 바이오신약 주사제로, 이미 전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약동학적 변화 및 탁월한 체중 감소효과를 입증했으며, 올해 2분기 임상 1상을 마치고 4분기 2상 진입이 예상된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5211은 NASH 외에도 간섬유증 치료에서도 효과를 확인했으며, 올해 3분기에 1상을 완료하고 4분기 중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작년 10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AML 치료제 HM43239은 올해 1분기 미국 및 한국에서의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은 그동안 확인된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한미약품이 직접 중국 시장에서의 개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전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중인 세계 최대 폐암 치료제 시장이다. 한미약품은 2022년 중국에서의 시판 허가를 목표로 삼고,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임상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한미약품의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표적-면역 항암신약의 글로벌 임상도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된다. 이 후보물질은 종양괴사인자인 ‘TNF-알파’와 자가면역체계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7A를 펜탐바디로 연결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권세창 사장은 “독자 개발중인 글로벌 신약, 그리고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임상을 진행중인 신약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R&D를 통해 제약강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9.01.10 I 김지섭 기자
인수합병으로 신약개발 경쟁력 키운 일본 제약사 몰려온다
  • 인수합병으로 신약개발 경쟁력 키운 일본 제약사 몰려온다
  • 일본계 제약사 중 국내 매출 1위인 아스텔라스 로고.(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활발한 인수·합병(M&A)를 통한 덩치키우기에 성공한 일본 제약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계 제약사들은 국내에서 1000억~2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 미국과 유럽계 주요제약사들이 국내에서 평균 3000억원대에서 많게는 7500억원을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큰 규모는 아니다. 이 정도라면 국내 제약사 매출 기준 10~20위권에 해당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계 제약사들은 절대적인 매출 규모는 유럽이나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들보다 작지만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무기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텔라스, 다케다, 에자이 등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들이 전년 대비 5~10%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일본계 제약사 중 국내 매출 1위인 아스텔라스는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하루날디’, 과민성방광치료제 ‘베시케어’, 전립선암치료제 ‘엑스탄디’ 등 비뇨기질환 대표의약품과 당뇨병치료제 슈글렛 등을 앞세워 지난해 3분기 기준 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일본계 제약사 중 처음으로 국내 매출 2000억원을 넘긴 곳으로 2017년에 27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일본 최대 제약사 다케다는 지난해 3분기 438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8.9% 늘었다. 다케다는 희귀의약품이 강점인 영국계 샤이어를 65조원에 인수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올해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치매치료제 ‘아리셉트’, 항암제 ‘렌비마’, 뇌전증치료제 ‘파이콤파’ 등을 앞세운 에자이는 전년대비 4.1% 늘어난 270억원 매출로 지난해 분기 매출 3위를 기록했다.가장 눈에 띄는 곳은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보유한 오노, 점안제가 강점인 산텐이다. 오노는 2017년 3분기 매출 2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145억원으로 6배 이상 매출이 올랐고 같은 기간 산텐은 155억에서 201억으로 29.2% 늘었다.이들 일본계 제약사들의 국내 시장 공략 무기는 신약이다. 하지만 일본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경쟁력을 갖춘 것은 채 20년이 되지 않았다. 일본은 1980년대만 해도 제약사 수 2000여개가 복제약에 의존해 경쟁하는 형태였다. 제약사들이 살 길은 의사와 약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강력한 규제책을 마련했고 제약사들도 생존을 위해 인수·합병(M&A)을 시도, 2000년대에는 제약사 수가 300여개로 줄었다. 일본계 제약사 중 국내 1위인 아스텔라스의 경우 1894년 설립한 후지사와약품공업과 1923년 설립한 야마노우치제약이 2005년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한 일본계 제약사 임원은 “업체 수가 줄어들고 제약사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레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났다”며 “R&D 투자가 늘면서 신약개발에 성공했고 이 약을 수출하면서 다시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9.01.10 I 강경훈 기자
유틸렉스, 면역항암제 ‘EU101’ 美 특허권 취득
  • 유틸렉스, 면역항암제 ‘EU101’ 美 특허권 취득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유틸렉스(263050)는 항암 항체치료제 ‘EU101’의 미국 특허권을 지난 8일자로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EU101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공동자극수용체인 ‘4-1BB(CD137)’를 자극해 자가 면역계가 종양 세포를 없애도록 활성화하는 항암제다. 현재 같은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 중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은 없다. 지난 1989년 권병세 유틸렉스 대표가 처음 4-1BB 를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틸렉스는 EU101을 개발하고 있다.EU101은 전임상(동물실험)에서 기존 4-1BB 타깃 항체보다 우월한 항암효과를 확인했으며, 기존 치료제에 있던 간독성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회사측은 “기존의 항체치료제와 차별화될 수 있었던 점은 4-1BB 항원에 대한 오랜 연구끝에 항암효력은 높이고 간독성은 없는 적절한 항원결합부위를 찾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미국 특허 등록으로 EU101 항체 및 항원결합부위에 대한 미국 특허 권리를 확보했고 해당 특허권리는 2037년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제약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약 525조원에 달하며 전 세계 제약시장 (1255조)의 40% 가량을 차지한다. 또 미국은 특허권 확보가 까다로워 이후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 특허권 확보도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질 전망이다.유틸렉스는 삼성전자 수석변호사, 툴젠 법무총괄 등을 지낸 최소희 특허전략총괄 전무이사를 지난 2017년 영입하면서 적극적으로 글로벌 특허 포트포리오 구축 및 특허권리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특허 보호 및 세계 각국에서의 특허 권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 및 글로벌 기술이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유틸렉스는 기술특례로 지난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권병세 유틸렉스 대표(사진=유틸렉스)
2019.01.09 I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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