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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유지 경계감'…환율, 1260원대 진입 테스트
  • '긴축 유지 경계감'…환율, 1260원대 진입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촉발한 ‘강달러’ 흐름이 계속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금리인상 종료가 임박했다는 기존 시장 전망이 긴축 유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사진=연합뉴스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2.8원) 대비 8.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고용지표 호조를 계기로 시장은 연준이 오는 5월 금리 5.00~5.25%까지 올릴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이날 나온 미국 고용추세지수(ETI)는 또 상승했다. 지난 주말에 이어 호조를 보인 것이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ETI가 118.74로 전월(117.06) 대비 소폭 상승,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나온 1월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는 51만7000개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았다. 지난달 실업률도 3.4%로 떨어져 시장 전망치(3.6%)보다 낮았다.시장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368%까지 뛰었다. 전 거래일과 비교해 16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이상 치솟으며 3.644%까지 올랐다.뉴욕증시도 간밤 일제히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1.00%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10%,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61% 떨어졌다.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의장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선다. 그가 고용지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0분께 103.63에 거래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9위안, 달러·엔 환율은 132엔선을 나타냈다.
2023.02.07 I 하상렬 기자
'트롤리' 박희순, 서정연과 불륜→子 정택현 살해?…김현주 '충격'
  • '트롤리' 박희순, 서정연과 불륜→子 정택현 살해?…김현주 '충격'
  • ‘트롤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트롤리’ 박희순에 대한 새로운 폭로가 이어졌다.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 극본 류보리, 제작 스튜디오S) 13회에서는 또 한 번의 역대급 반전 엔딩이 그려졌다. 김수빈(정수빈 분)이 남지훈(정택현 분) 죽음의 비밀에 이어, 남중도(박희순 분)와 현여진(서정연 분)이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터뜨린 것. 세상에서 가장 믿었던 두 사람을 향한 배신감은 김혜주(김현주 분)에게 엄청난 충격과 혼란을 안겼다.앞서 김수빈을 만나고 돌아온 김혜주는 남중도에게 ‘그날 밤’의 진실을 추궁했다. 아들 남지훈이 죽던 날 꾸민 알리바이와 사고 직후 조사에서 했던 이야기는 모두 김수빈의 폭로와 어긋났다. 이에 남중도는 남지훈을 만났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누구를 만났는지 말할 수 없다며 함구했다. 그 사이 진승희(류현경 분)의 폭로글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졌고, 남중도는 “여론이 지지하는 쪽이 진실이 될 것”이라며 김혜주에게 거듭 TV 출연을 부탁했다.하지만 김혜주의 신뢰는 이미 무너졌고, 남중도의 ‘남궁솔법’에도 제동이 걸렸다. 진승희가 폭로한 김혜주의 과거는 ‘남궁솔법’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반응이 줄지었다. 여기에 강순홍(장광 분)은 우진석(김미경 분)을 찾아와 민생 법안 10개를 통과시키는 대신, 당 차원에서 ‘남궁솔법’ 추진을 반대해 달라는 거래를 제안했다. 김혜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그에게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딸 남윤서(최명빈 분)마저 자신을 믿지 못하자 TV 출연을 하기로 마음을 바꿨다.남중도는 김혜주의 TV 출연 승낙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했다. 그러자 김혜주는 “지금 나한테 미안해해야 하는 건 그날 일이야”라며 다시 한번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서 물었다. 마침내 남중도는 남지훈을 만난 사실과 그를 야단친 일을 고백했다. 그리고 그는 아들의 죽음이 자신 때문인 것 같다는 후회와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누구보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 김혜주는 함께 울며 그를 위로했다.그런 가운데 김혜주는 김수빈이 임신한 태아의 친부는 남지훈이 아니라는 사실부터 그동안 그가 유산을 했다는 소식까지 접했다. 남지훈이 성폭행을 저지르지 않았음에 안도하면서도, 혼자 힘든 시간을 버텼을 김수빈을 걱정했다. 그 진심을 느꼈는지 김혜주의 음성 메시지를 들은 김수빈은 한밤중 빗속을 뚫고 책 수선실에 찾아왔다. 하지만 그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꺼냈다. 남중도가 현여진과 부적절한 관계라며, 그가 남지훈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이날 방송 말미에는 김수빈의 폭로와 함께, 남중도와 현여진이 서재 문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모습 위로 떠오른 ‘부정(不貞)’이란 부제가 강렬한 반전을 선사했다. 남중도를 향해 짙어지는 의심과 불신 속에도, 마지막까지 유일하게 믿을 수 있었던 현여진마저 김혜주를 속인 것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벗기고 벗겨도 거짓과 비밀로 뒤덮인 남중도의 끝은 어딘지, 눈물로 고백한 ‘그날 밤’의 진실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 14회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3.02.07 I 김가영 기자
삼성D, 삼성전자 휴대폰·노트북 신제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 삼성D, 삼성전자 휴대폰·노트북 신제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달 초 공개된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북 3’ 시리즈를 알리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하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기 때문으로, 고화질, 전력효율 개선은 물론 시력 저하를 막기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한 결과다.갤럭시 북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뉴스룸에 “지난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북3 시리즈가 공개됐으며, 한층 더 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삼성전자(005930) 언팩 행사에 공개된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북3 360, 갤럭시 북3 프로, 갤럭시 북3 울트라 등 총 3개 제품이다. 특징 중 하나는 갤럭시 북 전작에 이어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시리즈 최초로 도입했다.북3 시리즈 모두 16:10 화면비를 적용한 3K 해상도(2880x1800)를 갖췄으며, 최대 휘도(밝기)는 400니트(nits)로 HDR 콘텐츠를 감상할 때는 500니트까지 밝아진다.360도 회전이 가능한 ‘갤럭시 북3 360’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대면적 터치 일체형 OLED가 탑재됐다. 패널 표면에 터치를 인식하는 필름을 붙이지 않고 패널 내부에 터치 센서를 형성하는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터치 일체형 OLED는 기존 스마트폰 패널에 쓰이고 있는 기술로, 10인치 이상 큰 패널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플라스틱 소재의 터치 필름과 점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패널 구조가 단순해져 두께와 무게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또, 다양한 글로벌 인증 획득을 통해 사용자들의 사용자 화질경험을 개선시키는 데 집중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 방출량을 국제 기준치 이하로 최소화해 미국 안전인증기관인 UL로부터 실내 공기질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그린 가드 골드’ 인증을 받았고, SGS의 블루라이트 저감 인증인 ‘눈 보호 디스플레이’(Eye Care Display) 등도 획득했다.한편 최근 LG전자(066570)가 출시한 ‘LG 그램’ 2023년형 제품인 ‘LG 그램 스타일’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갤럭시 S23 시리즈에도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기본형은 6.1형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갤럭시 S23+는 6.6형, 갤럭시 S23 울트라는 6.8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 모델 모두 최대 1750니트의 높은 휘도(밝기)를 구현해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며 “주변 조명 상황에 따라 픽셀 단위로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는 세 단계로 색상과 색 대비를 조절해 시인성을 더욱 높이고 디스플레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2023.02.07 I 최영지 기자
서울 오피스 쓸어담더니…요새 GIC 조용한 이유
  • 서울 오피스 쓸어담더니…요새 GIC 조용한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고금리에 부동산경기 ‘빙하기’가 이어지자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서울 오피스 투자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작년만 해도 GIC는 ‘금리인상에 위축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원화 약세’라는 호재를 만나서 서울 오피스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거래가 안 되고 매물이 계속 쌓이자 GIC도 가격 추가하락을 우려해 보수적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 ‘여의도 신금투·IFC 눈독’ GIC, 국내 부동산투자 전면 ‘보류’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국내 부동산 투자를 전면적으로 보류한 상태다. 작년에 마스턴투자운용 등 다수 운용사들로부터 티마크그랜드호텔, 용산더프라임 등 여러 오피스 매물에 대한 투자 제안을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돌연 철회한 것.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 (자료=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GIC는 싱가포르가 해외에 투자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1981년 설립한 100% 정부 소유 운용사다. 정확한 운용자산 규모는 싱가포르 정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리서치회사 SWF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GIC 자산운용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6900억달러(약 863조원), 글로벌 SWF에 따르면 7440억달러(약 931조원)다. 특히 GIC는 해외 투자자 중에서도 국내 오피스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모펀드에 수익자로 참여했거나, 빌딩 지분 중 일부만 투자했을 경우 등기에 나오지 않아서 정확하게 몇 개를 갖고 있는지 집계하긴 어렵다. 다만 GIC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빌딩은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콘코디언빌딩, 더익스체인지서울, 프리미어플레이스, 국가평생교육진흥원빌딩,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덕흥빌딩, 논현동 두산타워,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프라임 오피스인 디타워(D-tower) 등이다.특히 작년에는 서울 오피스시장에서 GIC의 공격적 행보가 두드러졌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위축된데다 싱가포르화 대비 원화 약세로 ‘환차익’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GIC가 작년에 투자한 주요 국내 오피스로는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조성했으며 GIC가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GIC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부동산펀드에도 투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고금리 지속으로 부동산시장 ‘냉각기’가 이어지자 GIC도 보수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운용기간 작년 10월 1일~작년 12월 31일) 자산운용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 티마크그랜드 인수 MOU 해지…고금리에 ‘신중론’ 돌아선 듯해당 펀드의 기본전략은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576실 규모 ‘티마크그랜드호텔’을 매입해서 마크호텔에 20년간 임대해 발생한 수익을 수익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펀드는 2회에 걸쳐 작년 8월 31일까지 담보대출(1380억원)의 만기를 연장했다. 하지만 추가 연장이 더 이상 불가능해져 작년 9월 1일부로 기한이익상실(EOD) 상태에 돌입했다. 이에 펀드는 작년 12월 말까지 호텔을 매각해서 담보대출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펀드는 작년 9월 6일부터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티마크그랜드호텔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스토킹호스란 기업이나 자산을 매각하기 전 인수자를 내정한 다음 경쟁입찰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다른 인수자를 찾는 방식이다.작년 10월 6일 마스턴투자운용이 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됐고, 같은 달 12일 입찰을 거쳐 KT&G가 차순위협상자로 선정됐다. 2개 기관 모두 호텔을 오피스로 용도변경해서 개발할 계획으로 참여했다. 펀드는 작년 12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 자산운용보고서 중 일부캡처 (자료=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그러나 마스턴투자운용의 잠재투자자 측에서 국내 부동산 투자를 전면적으로 보류해 매수가 불가능하게 됐다. 이 잠재투자자는 GIC로 전해졌다. 이에 작년 11월 11일 양해각서(MOU)가 해지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매도자 측과 MOU 체결 후 이행보증금을 지불했지만, 이행보증금이 ‘환불 가능(Refundable)’한 조건이라서 전액 반환 받았다.펀드는 차순위협상자인 KT&G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부여해서 협상에 착수했지만 작년 12월 5일 KT&G도 우선협상자 지위를 스스로 포기했다.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용산 더프라임’ 빌딩도 작년에 신한알파리츠가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했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이 건물도 GIC가 투자 제안을 받았던 매물로 전해졌다.용산 더프라임 (자료=신한알파리츠)업계에서는 고금리로 국내 부동산 매수심리가 쉽게 풀리지 않자 GIC가 좀 더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543% 수준인데, 심리적 마지노선인 3% 선으로 내려와야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GIC가 국내 오피스빌딩 매물을 여럿 검토했는데 갑자기 한국에서 진행 중인 부동산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며 “현재 오피스시장은 매도자들이 가격을 10% 조정해도 매수자들이 15% 인하를 요구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어 “작년에는 매수 기회라고 생각했던 GIC도 가격 추가 하락을 우려해 신중론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 선으로 내려온다면 전반적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07 I 김성수 기자
"정책 체험하고, 활동비도 받고"…서울시,' 엄빠 기자단' 모집
  • "정책 체험하고, 활동비도 받고"…서울시,' 엄빠 기자단' 모집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엄빠 기자단’을 최초로 운영 및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육아의 짐을 덜어주고, 엄마아빠가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종합대책이다.서울 엄빠 기자단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다양한 사업을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통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인스타그램 3줄 평 같은 짧은 글부터 30초 내외의 짧은 영상(숏폼)까지 형태는 자유다.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엄빠 기자단’ 100명을 모집한다. 0세~9세 자녀를 둔 서울에 사는 엄마아빠로 SNS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상관없다. 다만, 신청접수일 현재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아울러 최소 구독자 50명 이상(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또는 게시물 10건 이상인 매체를 운영하는 이용자여야 한다. 사진·디자인·영상 등 온라인 활동 콘텐츠 제작 경험이 있는 경우 포트폴리오 제출 시 가점받을 수 있다.기자단은 3~9월까지 6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4대 분야 28개 사업 중 월별 1~6회의 주제(미션)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고 그 후기를 자신의 SNS 공유하면 된다. 우수 콘텐츠는 서울시 채널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된다.참가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월 10만원 한도 내)가 지원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포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누리집에 게시된 구글폼을 통해 지원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2023.02.07 I 송승현 기자
“토종 나가신다”…실탄 장전한 K사모펀드, M&A 본격 시동
  • “토종 나가신다”…실탄 장전한 K사모펀드, M&A 본격 시동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 한국 사무소에는 의사결정권이 없어서 본사와 의견을 주고 받는 데에만 몇 주가 걸리고 무리한 조건을 요구해오기도 한다. 반면 토종 PE들은 실탄도 늘고 있고 심플한 의사결정 구조와 실행력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몸값이 적정 수준으로 내려간 곳들을 ‘줍줍’하겠다는 곳들이 많다”외국계 PE와 최근 딜을 추진했다가 포기한 국내 한 PE 대표는 다시는 외국계와 일하지 않겠다고 손사래를 쳤다. 국내 유수의 토종 PE들과 딜을 하는 게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킹달러(달러의 강세 현상)를 등에 업고 한국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기회를 찾으려던 외국계 PE들이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에 사무소를 개설하며 둥지를 틀었지만, 우량기업 M&A에 있어 넉넉한 실탄과 빠른 실행력을 보이는 토종 PE들에 밀리면서다. 특히 올해는 1조 원 이상의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자금을 모집하는 것) 결성을 앞둔 국내 PE가 수두룩해 당분간 국내 시장에서 토종 PE의 존재감이 보다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기업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토종 PE에게 지난해부터 시작된 통화 긴축 정책으로 기업들의 몸값이 빠진 지금이 투자 적기다. 이들이 주도하는 M&A가 봇물을 이룰 것이란 기대가 높다. ◇ 토종 PE는 몸집 키우는데 외국계는 어수선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 등 국내 주요 PE들은 1조 원 혹은 그 이상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북미와 유럽발 자금뿐 아니라 중동 오일머니까지 국내로 속속 유입되면서 전무후무한 규모의 실탄을 장전하게 된 셈이다.국내 PE가 막대한 실탄을 장전하기 시작하자 일각에서는 ‘자본력’을 앞세웠던 외국계 PE들의 전성시대가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국내 PE들의 자본력도 해외 못지않은데다 본사를 거치며 최소 수 주에서 최대 수개월까지 걸리는 외국계 PE 의사결정 구조와 달리 재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딜을 성사시키는 사례가 쌓이면서다. 과거에는 소통이 복잡하더라도 높은 몸값을 부를 수 있는 외국계 PE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더 이상은 그러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외국계 PE들이 ‘현지화’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이상은 토종 PE에 경쟁력이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일각의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초대형 빅딜로 꼽힌 메디트의 경우 외국계 PE인 칼라일그룹과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 블랙스톤 등이 잠재적 매수자로 거론됐지만, 글로벌 본사와의 의사소통이 길어지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GS그룹과 손잡았던 칼라일은 메디트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음에도 글로벌 본사의 투자 의지가 약해지면서 인수를 결국 포기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사모펀드 주도의 컨소시엄이 인수 의지를 드러낸 오스템임플란트 딜도 마찬가지다. 횡령 사태가 발생한 이후 외국계 PE들은 국내 PE보다도 먼저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위해 회사를 찾아간 것으로 전해지지만,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로 본사와 한국 사무소 간의 의견충돌이 일면서 무산된 경우가 허다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PE가) 잇따른 수장 교체와 복잡한 의사소통 방식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러한 분위기는 의사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글로벌 본사와의 소통이 필수적인 한국 사무소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 투자를 기피하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딜에 대한 외국계 PE의 참여도는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토종 PE, 실탄·실행력 기반 활약 기대외국계 PE와 달리 토종 PE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글로벌 PE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가 넉넉한데다 신속한 소통이 관건인 세컨더리딜(Secondary Deal, PEF 운용사 간 거래)도 유행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광폭 행보를 보이는 토종 PE는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운용사 MBK다. 지난해 말 3D 구강 스캐너 업체 메디트를 2조 4600억 원에 인수한 MBK는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에 이어 스마트폰용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생산 국내 1위 업체 네스플렉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약 세 달 만에 3개의 빅딜을 연속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괄목할 만한 점은 MBK가 진행한 딜 모두 글로벌 PE들이 큰 관심을 드러냈던 세컨더리 딜이라는 것이다. IB 업계에 따르면 한국 법인에게 의사결정권이 없어 본사와 논의하는 데에만 몇 주가 소요되는 글로벌 PE들과 달리 MBK의 경우 원활하고 신속한 소통 능력, 실행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전해진다.이 밖에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자회사 SK온 딜도 칼라일과 블랙록, KKR 등 글로벌 PE들이 투자하겠다고 나서왔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며 국내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IB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국계 PE가 한국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여겨졌다”며 “막대한 자본과 체계적 시스템을 앞세워 한국 M&A 시장에서 독주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자금 유동성이나 의사결정 구조, 실행력 측면에서 한국 PE들이 뒤지지 않는 분위기”라며 “메디트와 같은 대형 딜뿐 아니라 알짜배기 딜도 속속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외국계 PE들도 현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07 I 김연지 기자
내일 수도권·충청권 등 미세먼지 비상조치…위기경보 ‘관심’
  • 내일 수도권·충청권 등 미세먼지 비상조치…위기경보 ‘관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는 7일 수도권과 충청권 등 8개 시도에 고농도 초미세먼지(PM 2.5)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수도권과 세종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6일 오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운영 중지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환경부는 오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을·인천·경기·강원 영서·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등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며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 또는 내일 평균 50㎍/㎥ 초과 예상 △당일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 해당 시·도 권역 주의보‧경보 발령 △내일 75㎍/㎥ 초과(매우 나쁨) 예상되는 경우 내려진다. 내일 비상저감조치가 실시되는 8개 시도의 경우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7일도 일평균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을 충족했다.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미세먼지 비상조치의 원인은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된 가운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이날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따라 발령 지역 내 석탄발전 9기는 가동을 멈춘다. 나머지 발전기는 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하는 등 감축 운영을 실시한다. 폐기물소각장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은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을 변경 또는 조정하거나 방진덮개를 씌우는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실시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된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지자체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현장 점검 등을 점검한다. 한 장관은 “고농도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단계가 이틀 연속 발령됨에 따라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미세먼지를 저감할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고농도 미세먼지 국민참여 행동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2023.02.06 I 김형환 기자
"숨지 않겠다" 얼굴 공개한 조민…인스타 팔로워 4만 돌파
  • "숨지 않겠다" 얼굴 공개한 조민…인스타 팔로워 4만 돌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방송 출연과 SNS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조씨는 지난달 14일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이후 6일까지 총 7개의 게시물을 게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조씨가 올린 사진은 반려묘 ‘심바’, ‘백호’ 사진, 친할머니가 차려주신 집밥 사진과 가족사진 등 그의 일상을 담고 있다.조씨는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조씨는 지난 2019년에도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tbs 방송에 음성 인터뷰를 갖긴 했지만, 얼굴까지 공개하며 대중 앞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조씨는 방송 이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리며 인터뷰 소감도 전했다. 영상 속에서 조씨는 “엄청 떨렸다. 엄청 떨려서 잘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다 엄청 저 편하게 해주셔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사진=조민 인스타그램 갈무리)또한 조씨는 자신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살아온 환경은 나와 다르지만 많이 배웠다”, “조민의 삶과 한 걸음 한 걸음을 응원한다”, “조민님 응원합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그를 응원했다.조씨의 방송출연 후 그의 인스타그램 역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4만 8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기록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한편 조씨는 이날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4년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했다.이어 그는 ‘조 전 장관이 인터뷰를 말리지 않았냐’는 질문엔 “말리지는 않고 처음에는 말이 좀 없다가 잘 다녀오라고 했다”며 “저는 어른이고 제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는 제가 결정을 하고, 아버지는 제 결정을 항상 존중해 주는 편”이라고 답했다.조씨는 의사 면허가 박탈될 가능성에 대해선 “그때도 의사가 되고 싶다면 다시 하면 된다. 의사면허에 집착하고 싶지 않다”며 “부족하지 않은 저의 환경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제 또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고 했다.특히 조씨는 SNS를 하면 댓글로 괴롭히는 사람들 있을 것이란 우려엔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주세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2023.02.06 I 김민정 기자
광주 전역이 문화예술 현장으로…4월 '광주비엔날레'가 온다
  • 광주 전역이 문화예술 현장으로…4월 '광주비엔날레'가 온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특정 장소를 건축과 역사,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본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예술공간 집 등 광주 전역의 5개 전시공간에서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통해서다.이번 전시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헤라 뷔육타쉬즈얀, 구철우, 홍이현숙 등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숙경 예술감독이 이끌며 협력 큐레이터 케린 그린버그, 보조 큐레이터 임수영, 최장현이 함께 한다.‘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사진=광주비엔날레).수년간 해안도시의 생태적, 역사적, 산업적 현실을 기록하기 위해 물 주변이나 수면 아래서 소리를 녹음해온 타렉 아투이는 한국의 지역 장인과 음악가들과 협력해 제작한 악기와 사운드 오브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요코하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고이즈미 메이로의 5채널 영상 신작 ‘삶의 극장(Theater of life)’은 광주 내 소외된 공동체에 주목한다. 특히 작가는 1930년대 조셉 스탈린에 의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조선족 인구를 지칭하는 ‘고려인’의 디아스포라 역사를 추적한다.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이승애는 대규모 애니메이션과 벽화 작업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의례로 전해 내려오는 ‘씻김굿’을 모티브로 삼았다. 인간과 자연, 무생물의 고생을 탐구해온 홍이현숙 작가는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월출산 시루봉’을,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앤 덕희 조던은 인터렉티브 로봇 연작 ‘안녕히,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를 선보인다. 광주비엔날레와 뉴욕의 카날 프로젝트의 공동 커미션을 통해 제작된 캔디스 린의 새로운 설치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의 전통 분청사기 기법에서 영감을 얻은 도자 조각과 공장 작업대,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구성됐다. 아마존 지역 풍경에 대한 회화적 해석을 담고 있는 비비안 수터(Vivian Suter)의 연작과 도쿄에서 활동하는 작가 모리 유코가 소설가 한강의 작품 ‘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사운드 설치 ‘I/O’도 전시한다.전시 기간 동안 비엔날레가 제시하는 ‘행성적 시각(planetary vision)’과 관련된 예술적 실천과 담론에 대해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작가와의 토크, 퍼포먼스 프로그램, 워크숍 등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사진=광주비엔날레).
2023.02.06 I 이윤정 기자
세프라텍, 50억 규모 유상증자…SK에코플랜트 투자
  • 세프라텍, 50억 규모 유상증자…SK에코플랜트 투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엔바이오니아(317870)의 종속회사 세프라텍은 초순수 국산화를 위한 핵심기술인 탈기막(MDG, Membrane Degassing)의 제조 설비 구축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엔바이오니아 종속회사 세프라텍은 SK에코플랜트와 투자 협약 및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세프라텍)세프라텍은 SK에코플랜트와 32억원의 연구·개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나머지 18억원은 주주배정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투자로 약 18%의 지분을 확보한다. 초순수는 고도의 정제 기술로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 100%에 가깝도록 만든 물이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수의 약 50%를 차지하며 디스플레이, 화학, 의료, 바이오 등과 같은 첨단 사업에서도 활용된다. 초순수는 용도에 따라 10~20여개의 공정을 거쳐 생산되며, 이중 △탈기막 공정(MDG) △자외선(UV) 산화공정 △이온교환수지 △전기탈이온(EDI) 등의 핵심 공정은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세프라텍이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탈기막 기술은 특수 제작된 분리막을 통해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를 1ppb(10억분의 1) 이하까지 제거하는 기술이다. 환경부 따르면 초순수 해외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19조5000억원에서 2024년 23조4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2021년부터 생산기술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프라텍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주도하는 ‘초 저농도 용존산소(DO) 제거용 탈기막 국산화 기술개발’ 국책사업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세프라텍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토대로 MDG 시제품 생산 및 초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MDG용 멤브레인(Membrane) 전용 설비, 클린룸을 포함한 MDG 막 모듈 전용 설비 등을 확보하고, 연내 시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충균 세프라텍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유 기술의 다양한 실증화 기회를 확보하고 양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 멤브레인 및 모듈 시스템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3.02.06 I 김응태 기자
이민근 시장, 경마장 유치 무산…검증 없이 공약 발표
  • 이민근 시장, 경마장 유치 무산…검증 없이 공약 발표
  • 이민근 안산시장.[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선거 때 공약했던 국제 말 산업 클러스터 유치 사업이 무산됐다. 이 외에도 27개 공약이 안산시 공약실천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헛공약 남발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6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민근 시장은 최근 민선 8기 안산시 공약사항으로 103건을 공약이행계획에 반영했다. 여기서 지난해 6·1지방선거 후보 시절 내걸었던 국제 말 산업 클러스터 유치 공약은 제외했다.◇정책 검증 없이 선거 공약 발표당시 선거 과정에서 이민근 후보는 “정부가 과천시 주암동, 과천동 일대 화훼단지의 대규모 택지조성으로 과천경마장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며 “과천경마장 관계자들과 접촉해 안산 이전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또 “마사회가 요구하는 (이전) 조건은 진입로 확보이고 이는 대부도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사안인 만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안산 대부도는 고려시대부터 말을 사육하던 곳이고 대부도 대송단지의 조성 목적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마사회 역시 대부도를 이전 지역으로 선호하는 만큼 과천경마장의 안산 유치에 큰 장애물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표명했다. 이 후보의 국제 말 산업 클러스터는 경마장 유치뿐만 아니라 말산업연구소 등 말과 관련된 산업단지를 포함한다. 그러나 경마장 유치는 이뤄질 수 없는 사업이었다. 경마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마사회는 이전 계획이 없고 마사회를 관리·감독하는 농림축산식품부도 마찬가지이다. 이 시장이 후보 시절 공약 실현 가능성도 따져보지 않고 경마장과 말 클러스터 유치를 성급하게 발표한 것이다. 서울 과천 경마장에서 경주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 = 한국마사회 제공)마사회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가 경마장 이전을 추진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며 “안산시가 마사회에 경마장 대부도 이전을 요구했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마장을 이전하면 운영 책임을 맡고 있는 마사회 본사도 함께 이전해야 하는데 그러면 직원들의 출퇴근 문제가 생기고 경마장 수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마장 이전은 계획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매니페스토본부 “시민에게 사과해야”결국 이민근 시장이 약속했던 말 산업 클러스터 유치는 헛공약이 됐다. 마사회의 경마장 이전 의사가 없는 상황에 제시된 공약은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 외에도 이민근 시장은 민원 발생, 경기침체, 재원 부족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 장례식장 건립, 대부도 리조트화 사업, 한국폴리텍대 유치 등 27개 공약을 이행계획에 반영하지 않았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는 “유권자가 선거에서 후보 공약을 보고 안산시장으로 고용한 것인데 시장이 일방적으로 공약을 파기하면 고용계약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약은 시장이 주는 선물보따리가 아니라 고용계약이다”며 “시장이 (경마장)유치 대상과 상의도 하지 않고 권한을 벗어나 공약을 남발한 것이면 시민에게 사과하고 공약을 재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안산시 관계자는 “이민근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마사회 이전을 검토한 것을 고려해 공약을 만들었다”며 “정부 정책으로 경마장 이전이 추진되지 않아 이 시장의 공약에서 빠졌지만 경마장 관련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공약에서 빠진 28개 사업 중에는 기추진사업과 중복되는 것이 10여개 있다”며 “경기침체로 중단된 대부도 리조트화 사업(반달섬 노보텔 앰배서더 조성) 등과 같이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6 I 이종일 기자
尹, 불교 신년대법회 첫 참석…“사회의 따뜻한 등불”
  • 尹, 불교 신년대법회 첫 참석…“사회의 따뜻한 등불”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불교계 신년대법회에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과 나라 및 국민의 평안을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에서 축사에 앞서 합장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대한민국 불교도 신년대법회’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신년대법회는 불교계 30개 종단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와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현직 대통령 부부가 신년대법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종단협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과 함께 국운 융성과 국태민안을 빌며 등을 달았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사회의 따뜻한 등불이 되어준 불교계에 감사를 표한다”며 행사를 기념하는 6m 길이의 떡케이크 커팅식에도 참여했다. 진우스님은 신년 법어에서 “위기의 시대에 ‘세계 전체가 한 송이 꽃’이라는 세계일화(世界一花) 정신의 회복만이 해답이 될 것”이라며 “이번 법회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작은 마중물과 디딤돌이 되기를 부처님 앞에 기원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불교계 인사 700여 명이 함께했다. 국회에서는 국회 불자 모임인 정각회 회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원 의원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이, 내각에서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다.
2023.02.06 I 박태진 기자
4K 3D로 탄생한 '타이타닉: 25주년', '슬램덩크' 꺾고 예매율 1위
  • 4K 3D로 탄생한 '타이타닉: 25주년', '슬램덩크' 꺾고 예매율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25주년을 맞아 4K 3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돌아온 영화 ‘타이타닉: 25주년’이 개봉을 이틀 앞두고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타이타닉: 25주년’은 오후 1시 기준 예매율 31.2%(예매 관객 수 4만 4104명)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존 1위 독주 중이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아바타: 물의 길’ 등을 제쳤다. ‘타이타닉: 25주년’은 세계 최고의 유람선 타이타닉 호에서 피어난 잭과 로즈의 운명적인 사랑과 예상하지 못한 비극을 그렸던 1998년작 ‘타이타닉’을 25년 만에 4K 3D로 리마스터링한 버전이다. 전 세계 역대 흥행 3위를 기록 중인 ‘타이타닉’은 당시 미국 아카데미 역대 최다인 11개 부문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평단은 물론 대중까지 사로잡으며 세기의 로맨스 영화에 등극했다. ‘타이타닉: 25주년’은 재개봉작임에도 이례적으로 예매율 1위에 기록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한 관객 시사 반응도 긍정적이다. 시사로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인생 영화를 눈에 꽉 차게 다시 보는 감동” “4K 3D로 보니 대작의 감동이 밀려온다” 등 호평을 남겼다. 한편 ‘타이타닉: 25주년’은 오는 8일 개봉한다.
2023.02.06 I 김보영 기자
총경 보복인사?…경찰청장 "역량·세평 고려해 소신껏 단행"
  • 총경 보복인사?…경찰청장 "역량·세평 고려해 소신껏 단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경찰국 반대’ 총경회의 참석자에 대한 보복성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복수직급제 도입으로 기존 인사 룰(규칙)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양한 점을 고려해서 소신껏 단행한 인사”라고 일축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정위원회의 경찰청, 도로교통안전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 청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2일 단행된 총경 보직 인사와 관련해 인사권자로서 다양한 점을 고려해 판단했다고 이같이 밝혔다.지난 2일 단행된 총경 보직인사를 놓고 경찰 내부망 폴넷에서는 6개월 만에 인사이동뿐 아니라 복수직급제가 도입되면서 각 시도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 43개직을 비롯한 경정급 직무에 총경급 인사 배치가 이뤄지면서 뒷말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청은 총경 보직 인사는 경찰 조직에서 총경은 상위 0.5% 정도에 해당하는 계급으로 그 책무와 역할이 막중한 위치에 있는 만큼 심사숙고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윤 청장은 “이번에 복수직급제를 도입, 총경으로 135명을 승진시키면서 (경찰 조직에서 총경은) 800명 가까이 된다”며 “인사권자로서 다양한 고려를 하는데 (개개인의) 역량·자질은 기본, 공직관으로서 책임의식, 대내·외 다양한 평가, 소위 말하는 세평도 듣는다”며 “오랜 기간 걸쳐서 다 종합하고 고려해서 심사숙고한 끝에 내놓은 인사 결과”라고 강조했다.특히 최근 논란이 된 주취자 관련 경찰 대응에 대해서는 ‘주취자 보호조치 개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관련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주취자 관련한 112신고는 연간 100만 여건, 하루에 2700건 정도다”라며 “청장 입장에선 최근 아슬아슬할정도로 안타까운 일이 있었지만, 그것들을 무리없이 처리한다는 게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호자가 연락이 안 되거나 유관기관 협업도 되지 않을 때 경찰관이 법적·제도적으로 판단하는 게 미비해 주취자 보호조치 개선 TF를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주취자 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등 대규모 압수수색 후 불거진 국정원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윤 청장은 “경찰은 1945년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 검거 등 본래·1차적 대공수사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지속 수행 중”이라며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에 대비해 조직개편·인력증원 등 경찰 중심 대공수사 체계를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경찰과 국정원이 합동수사단 형태로 수사해서 수사 역량과 정보수집 관련 기법을 이관받고, 이후에 국정원과 경찰, 검찰이 정식 협의체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대공수사와 관련한 정보·수사 역량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또 윤 청장은 2대 국수본부장 임명을 앞두고 검찰 출신 지원자가 유력할 것이란 전망과 관련 “3분이 지원하셨는데 2월 중순쯤 임용후보자 결정을 위한 종합심사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단계”라며 “다양한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숙고를 거친 결정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책임성, 전문성,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순위를 정할지, 복수추천할지 의견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청장은 전세사기 관련 추가 수사 사항과 관련, “현재 375건 1577명을 수사 중”이라며 “악성임대인 중심에서 컨설팅업체 등 배후세력 수사에 주력하고 있으며, 불법 감정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오는 7월까지 이어지는 2차 특별단속에서도 악성임대인과 컨설팅업체 등 배후세력, 전세자금대출사기, 불법 감정·중개행위를 ‘전세사기 4대 유형’으로 중점 단속해 나갈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6개월간 전세사기 특별단속으로 전국적으로 ‘무자본 갭투자’ 6개 조직, ‘전세자금대출 사기 15개 조직’ 1900여명을 검거했다.윤 청장은 건설현장 ‘불법행위’ 수사와 관련해서는 “총 266건 1211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지난 2일 기준 250건을 적발, 40명을 검찰에 송치(구속 12명)했으며 1144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청장은 “200일 특별단속 기간 능동적인 첩보수집과 신속한 현장검거, 시·도경찰청 반부패·강력범죄수사대 투입 등 통해 건설현장에서의 고질적인 폐단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2 n번방’ 혐의를 받는 일명 ‘엘’의 국내 송환에 대해서는 윤 청장은 “호주가 속지주의인데 현재 아동성착취물 소지죄 등으로 기소돼 오는 3월 15일 호주법원에서 재판이 예정돼 있다”며 “주범을 국내로 신병 확보해야 수사·처벌이 가능해 범죄인도청구를 통해 국내 송환을 위한 협력 중에 있다”고 전했다. 엘은 서울경찰청과호주경찰의 합동 검거로 지난해 11월 23일 호주 현지에서 신병이 확보됐다.
2023.02.06 I 이소현 기자
중기부, 중소기업에 전문 연구인력 지원한다
  • 중기부, 중소기업에 전문 연구인력 지원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도 중소기업 연구인력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이공계 학·석·박사 출신의 전문 연구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방식은 ‘채용 지원’과 ‘공공연구기관의 전문 연구인력 파견 지원’ 두 가지이다.채용 지원은 중소기업이 이공계 학·석·박사 연구인력을 채용했을 때 정부가 연구인력 연봉의 50%를 최대 3년간 지원한다. 파견 지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공공연구기관의 전문 연구인력을 중소기업에 파견해 기술 노하우 전수, 기술 애로 해결 등 업무를 수행하고 정부는 파견인력 연봉의 50%를 최대 6년간(3+3년) 지원한다.특히, 소·부·장 기업은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첨단산업분야 및 공고일 이후 신규 채용 기업은 선정 시 우대하는 등 전략 분야 및 고용 창출 중소기업을 우대할 계획이다.지원대상은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 상의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보유한 중소기업이다.단, 채용 지원은 공고일 1년 전부터 협약 체결일까지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한 기업만 신청할 수 있다.올해 신규 지원 규모는 채용 지원 약 350개사, 파견 지원 약 120개사 등 470개사 내외이다.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7일부터 3월 7일까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종합관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서 신청하면 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디지털 경제 전환 등 기업의 기술·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술혁신의 핵심은 전문 연구인력”이라며 “연구인력 지원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06 I 함지현 기자
배애님 KIST 책임연구원,"치매신약 '레켐비' 넘는 '타우'신약 주목"
  • 배애님 KIST 책임연구원,"치매신약 '레켐비' 넘는 '타우'신약 주목"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퇴행성 뇌질환인 치매는 환자 증가 및 치료비용 부담으로 각국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등장한 치매치료제는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과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등 2종뿐이다. 두 약물은 모두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합작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만 이를 시판 허가했다. 특히 바이오젠에 따르면 지난 1월 승인된 레켐비는 치매 치료제의 최대 과제인 인지 기능 개선 효능이 27%가량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사 측은 부작용과 효능 미비 논란으로 시장 진입에 실패한 아두헬름과 달리 레켐비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이데일리는 배애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질환극복연구단 책임연구원을 만나 최신 치매 신약에 대한 평가와 관련 개발 동향을 들어봤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DTC치매융합연구단 단장으로 치매 진단 및 치료제, 환자 돌봄(케어)를 위한 서비스 등의 개발을 이끌었다. 특히 배 책임연구원이 발굴한 타우(Tau) 타깃 치매 신약 후보물질 ‘DTC1252’는 2019년 말 동아에스티(170900)에 기술이전됐으며, ‘DA-7503’이란 프로젝트명으로 해외에서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에 따른 실험 분석을 마쳤다. 올해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배애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질환극복연구단 책임연구원(제공=김진호 기자)△치매의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치매의 핵심 원인으로 아밀로이드 베타나 타우 등 뇌 속 단백질이 지목된 지 오래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 이상, 타우는 2015년을 전후로 10년 가량 연구와 후보물질의 임상결과가 축적되고 있다.△아밀로이드 베타를 타깃하는 약물은 모두 항체치료제인가.아니다. 아밀로이드베타는 뭉쳐진 정도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단일 아밀로이드 베타와 5~6개의 아밀로이드 베타가 뭉쳐진 ‘올리고머’, 이런 올리고머들이 수없이 쌓여 덩어리를 형성한 ‘플라크’ 등이다. 1개의 아밀로이드 베타나 초기 올리고머가 형성되는 단계를 억제하는 저분자화합물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이 모두 개발에서 실패했다.반면 아두헬름이나 레켐비, 로슈의 ‘도나네맙’ 등 항체치료제는 모두 플라크를 없애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런 물질의 플라크를 없애는 효능은 비교적 확실하게 나타났다. 다만 이를 통한 인지 기능 개선 효과, 부작용 여부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두 번째 치매 신약 레켐비는 성공할 수 있나.아밀로이드 베타는 조기 치매환자에서 많이 축적되는 단백질이다. 결국 레켐비는 조기 치매 환자에서 병의 악화를 차단하는 용도의 치료제로 볼 수 있다. 이런 레켐비가 현장에서 매출 확대가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레켐비의 뇌부종 발생 확률이 10%대로 아두헬름(약 40%)보다 낮지만, 위험성이 존재한다. 해당 약물의 가격은 2000만~3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험마저 안되는 상황과 아직 남아 있는 위험성 등 레켐비의 사용횟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그렇다면 새로운 치매치료제의 대안은 무엇인가.아밀로이드 베타를 제외하고 학계와 산업계에서 주력해 온 것이 타우를 타깃하는 물질이다. 학계에서는 중후기 치매 환자의 뇌 속에서 많이 축적되는 타우가 인지 기능 저하와 높은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타우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달리 신경세포 내부에 존재하며, 환자마다 세부 구조도 다를 수 있는 단백질이다. 이를 제대로 타깃해 없애는 약물을 설계하기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 신경세포 내부에서 작용해야 하기 때문에 타우 관련 약물은 항체가 아닌 저분자화합물로 개발되는 추세다. △타우 타깃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중 유력한 물질이 있나.허가가 유력하다기 보다 신약개발의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LMTM이란 물질이 주목된다. 이 물질은 싱가포르 타우알엑스(TauRx)가 개발했고, 신경세포 내 타우가 뭉쳐 덩어리를 형성하는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MTM은 임상에서 기존 치매 증상 완화제인 아리셉트를 사용한 환자와 사용하지 않은 환자에게 투여됐고, 후자에서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나온 연구 결과를 보면 고농도가 아닌 저농도로 LMTM을 처리했을 때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좋았다는 내용도 있다. 하지만 아직 독성관련 이슈가 남아 있다. 이밖에도 AC이뮨과 로슈가 공동 개발한 항체기반 후보물질 ‘세모리네맙’의 임상 1/2상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와 별개로 AC이뮨은 최근 타우 타깃용 항체가 아닌 저분자화합물로 개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직접 개발한 타우 타깃 화합물의 효능은 어떠한가.수많은 타우 타깃 후보물질 중 ‘DTC0521’과 ‘DTC1252’ 등 2종을 최적화해 특허를 냈다. 두 물질 중 DTC1252는 동아에스티가 가져갔다. 현재 DA-7503이란 명칭으로 올해 임상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DA-7503과 임상 3상에 올라 있는 LMTM을 비교분석했을 때, 효능과 독성 면에서 모두 비교우위를 확보했었다는 것이다. 치매치료제 개발에 힘써 온 동아에스티도 DA-7503에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치매 과연 정복할 수 있는 질병인가.아밀로이드나 타우의 축적부터 뇌 속 염증 및 활성산소 증가, 스트레스까지 복합적인 원인이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어떤 하나의 치료제가 치매를 일으키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순 없을 것이다. 단일 또는 2~3가지 다중 기전을 가진 치매치료제가 개발돼 뇌 속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을 최소화하고, 그런 연구가 축적돼 최적의 치매치료제가 등장하길 기대해 보는 것이다.◇배애님 KIST 뇌질환극복연구단 책임연구원은...△1985년 덕성여대 화학과 학사 △198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석사 △1997년 고려대 유기화학과 박사 △1999~2000년 미국 일리노이대 객원연구원 △2009~2011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의약연구단장 △2015~2021년 KIST DTC치매융합연구단장 △2022년~현재 KIST 뇌질환극복연구단 책임연구원
2023.02.06 I 김진호 기자
'강달러' 장중 환율, 대폭 상승한 1240원대 중반 등락
  • '강달러' 장중 환율, 대폭 상승한 1240원대 중반 등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로 인한 달러 강세 흐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 중이다. 환율은 1240원대 중반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29.4원) 대비 17.3원 오른 1246.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4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29.4원) 대비 18.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1원 오른 1247.5원에 개장했다. 이후 1247.8원까지 오르더니 상승 폭을 줄여 1240원대 중반 선을 등락하고 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께 103.14선을 기록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3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11일(103.209) 이후 처음이다. 엔화도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32엔 선에서 거래되며 종가 기준 지난달 11일(132.13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7위안선 강보합권을 보이고 있다.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달러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부 발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는 51만7000개로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았다. 지난해 7월(53만7000개)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달 실업률도 3.4%로 떨어졌다. 1969년 5월 이후 54년 만의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3.6%)보다 낮았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동시장을 냉각시키고자 역대급 긴축을 강행하고 있지만, 고용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오는 5월 금리 인상을 중단(4.75~5.00%)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뒀다가, 5.00~5.25%까지 올릴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바꾸는 모양새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99억원 어치 팔며 나흘 만에 매도 전환했다. 오전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3포인트(1.03%) 내린 2454.87에 거래되고 있다.
2023.02.06 I 하상렬 기자
'타르'→'이니셰린의 밴시'…아카데미 후보 17편, CGV서 만난다
  • '타르'→'이니셰린의 밴시'…아카데미 후보 17편, CGV서 만난다
  • (사진=CGV)[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주요 작품들을 CGV에서 만날 수 있다.CGV는 오는 2월 11일부터 3월 21일까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17편 작품들을 상영하는 ‘2023 아카데미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3월 12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기존 국내 상영 작품은 물론 ‘TAR 타르’, ‘더 웨일’ 등 국내 미개봉작도 포함돼 있어 후보작들을 궁금해하는 영화 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 아카데미 기획전’에서는 ‘TAR 타르’, ‘더 웨일’, ‘말없는 소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이니셰린의 밴시’, ‘이오’, ‘클로즈’ 등 7편이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더 배트맨’,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 ‘바빌론’,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아바타: 물의 길’, ‘애프터썬’, ‘엘비스’,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탑건: 매버릭’ 등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작품들을 다시 상영하는 기회도 마련한다.먼저, ‘TAR 타르‘는 괴물 같은 마에스트로 ‘리디아 타르’의 정점과 추락을 그린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영화다. 오는 2월 22일 개봉에 앞서 기획전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특히, CGV만의 비대면 시네마톡인 ‘이동진 평론가의 언택트톡’으로 만날 수 있어 더욱 뜻깊다. ‘더 웨일’은 ‘블랙 스완’의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으로 브렌든 프레이저가 주연을 맡았다. 제 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오른 벨기에 영화 ‘클로즈’, 폴란드의 ‘이오’와 아일랜드 영화 ‘말없는 소녀’도 최초로 만날 수 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맞춰 오는 3월 1일 재개봉 하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와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이니셰린의 밴시’도 프리미어로 상영된다.전 세계적으로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과 지난해 탑친자 열풍을 일으킨 ‘탑건: 매버릭’ 그리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더 배트맨’도 기획전에서 선보인다.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그린 ‘엘비스’, 드림웍스 제작진의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그리고 넷플릭스 영화로 CGV에서 선보였던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와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도 다시 만날 수 있다. ‘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바빌론’과 ‘문라이트’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배리 젠킨스 감독이 제작을 맡은 영화 ‘애프터썬’도 볼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을 기념해 CGV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관객들이 부담 없이 더 많은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아카데미 기획전 전용 3천원 할인쿠폰을 ID당 5매씩 제공한다. 단, 언택트톡 작품과 프리미어 상영작 등 일부 작품에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2023 아카데미 기획전’은 CGV 강변, 광주상무, 대구아카데미, 대전,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면, 신촌아트레온, 압구정, 여의도,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천안, 청주(서문), 춘천 등 전국 14개 아트하우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23 아카데미 기획전’ 및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여광진 CGV 콘텐츠편성팀장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목받으며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들을 CGV에서 선보인다”며 “좋은 작품들을 다시 극장에서 보고, 이번 기획전에서 특별히 마련한 이동진의 언택트톡과 프리미어 상영작을 관람하며 아카데미 수상작도 점쳐보는 즐거운 시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06 I 김보영 기자
'美고용 서프라이즈'…환율, 급등해 1240원대 중후반 전망
  • '美고용 서프라이즈'…환율, 급등해 1240원대 중후반 전망[외한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촉발한 달러화 강세 흐름이 원·달러 환율을 올릴지 주목된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해외투자 자금 집행 등 실수요 매수 물량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전망이다.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4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29.4원) 대비 18.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주말 미국 고용부 발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는 51만7000개로 나타났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았다. 전달인 지난해 12월 22만3000개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폭증으로, 지난해 7월(53만7000개) 이후 최대 규모다.지난달 실업률도 3.4%로 떨어졌다. 1969년 5월 이후 54년 만의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3.6%)보다 낮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동시장을 냉각시키고자 역대급 긴축을 강행하고 있지만, 고용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이에 따라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 커지게 됐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5월 금리 인상을 중단(4.75~5.00%)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뒀다가, 5.00~5.25%까지 올릴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바꾸는 모양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월 고용지표는 놀라운 수치”라며 “12월에 제시했던 올해 정책금리 전망치 5.1%는 통화정책의 방향을 알려주는 좋은 지표”라고 말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3.13에 거래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3선까지 오른 것은 지난달 11일(103.209) 이후 처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6.77위안, 달러·엔 환율은 131엔선을 나타냈다.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세 연장이 환율 상승 억제 요소로 꼽힌다. 전 거래일 코스피 시장에서 4467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23.02.06 I 하상렬 기자
고용보고서 쇼크에… 美 나스닥 1.59%↓
  • [뉴스새벽배송]고용보고서 쇼크에… 美 나스닥 1.59%↓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 3대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가 폭증하며 5월 ‘금리인상 중단론’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연준이 물가(인플레이션)를 잡기 위해 노동시장을 냉각시키고자 역대급 긴축을 강행하고 있으나, 고용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 금리)는 연 2.77%로 집계돼지만 물가 상승률이 5.1%에 달하며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2.33%을 기록하게 됐다. 3년 연속 마이너스 실질금리다.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뉴욕 3대지수 모두 하락…랠리 제동 우려-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3만3926.0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 내린 4136.4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9% 떨어진 1만2006.96를 기록. -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음.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51만7000개 증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웃돌아. 연준의 역대급 긴축 조치에도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와.-실업률은 3.4%로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가장 낮음.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 임금 상승 속도도 가팔라져. ◇서비스업 지표도 호조…‘금리인상 중단론’ 빨간불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2로 전월(49.2) 대비 6.0포인트 급등.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6)를 크게 상회.-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으로 갈리는 만큼 서비스업 경기가 한 달 만에 위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고용 보고서와 서비스업 PMI는 이날 연준의 긴축 우려를 일깨워. 시장 일각에서는 오는 5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 역시 한풀 꺾임.-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일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인상할 확률을 62.9%로 보고 있어. 전날 30.0%에서 폭등.◇‘모델Y’ 美IRA 세제 혜택 받는다…테슬라, 가격 다시 인상-미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을 판단할 때 적용하는 차량 분류 기준을 개정. 기존에는 테슬라 모델Y 등 소형 SUV전기차는 세단으로 분류돼 IRA법에 따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었는데 이를 세액공제가 가능한 SUV로 분류하기로.-IRA에 따라 북미에서 최종 조립하고 배터리에 들어가는 부품과 핵심 광물의 원산지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는 최대 7500달러(약 940만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음. 다만 세단은 5만5000달러(6900만원) 이하, SUV·밴·픽업트럭은 8만달러(1억원) 이하여야. -테슬라는 올초 모델Y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가격(퍼포먼스 기준)을 6만5990달러에서 5만3990달러로 20%가량 내렸고 테슬라의 ‘가격 인하’ 카드에 대응하기 위해 포드도 머스탱 마하-E가격을 인하. -하지만 테슬라는 모델Y가 SUV기준을 적용받게 되자 전날 모델Y 롱 레인지 가격을 2%,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을 2.7% 인상.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 만큼 가격을 소폭 올리면서 이익률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실질금리 사상 3년 연속 마이너스 -한국은행 및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 금리)는 연 2.77%로 나타나. 2012년(3.43%)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문제는 저축성 수신금리보다 물가가 더 크게 뛰었다는 점.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1% 상승해 1998년 이후 24년만에 최대폭을 기록.-이에 따라 지난해 저축성 수신금리(2.77%)에서 물가 상승률(5.1%)을 뺀 실질금리는 -2.33%. 은행에 예·적금을 새로 들었다면 물가 상승분만큼도 이자를 받지 못해 실질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의미.-실질금리가 사상 첫 3년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퇴직자 등 은행 이자에 기대 생활하는 이들의 형편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대정부 질문 첫 날…정치·외교 등 분야-국회는 이날부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사흘간 대정부 질문을 진행.-정부 측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국민의힘은 질의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대북 불법송금 의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조명하고, 이 대표를 둘러싼 ‘방탄 국회’ 논란을 부각하는 데 주력할 예정.-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을 추궁하고,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등 순방 논란을 캐묻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대정부질문은 7일 경제 분야,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진행.◇민주, 오늘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 결정-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와 의원총회 등을 거쳐 이 장관 탄핵 소추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기로. 당 지도부가 사실상 탄핵 소추 강행으로 기운데다 많은 의원이 ‘이상민 탄핵’ 필요성에 공감대를 보여 탄핵 소추안 발의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의총에서 이 장관 탄핵 소추 문제를 논의했으나 신중론도 적지 않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주말 동안 의견 수렴 과정을 더 거치기로 한 바 있음. 서울 등 중부지방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일 오전 서울 남산 산책로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미세먼지에 서울 등 수도권, 세종 비상저감조치-서울 등 수도권과 세종에서 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해당 지역에서는 폐기물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을 중심으로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 조업시간과 가동률이 조정.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을 변경하고 방진덮개 등을 활용해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조처.-각 시·도 조례에 따라 5등급 경유차 운행도 제한. 경유차 운행제한을 어기면 하루 10만원 과태료가 부과-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강원영서·충청·광주·전북·대구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이고 나머지 지역은 ‘보통’일 것으로 예상
2023.02.06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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