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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9건

"눈물난다, 코로나도 벅찬데"…식당 돌진해 박살낸 벤츠차량
  • "눈물난다, 코로나도 벅찬데"…식당 돌진해 박살낸 벤츠차량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한밤 중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식당으로 돌진해 가게를 박살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사고로 인해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연말 장사를 망친 가게 주인은 날벼락을 맞았다.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 26일 0시48분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출발시키려다가 식당으로 돌진해 전면 유리창과 내부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A씨는 현장 출동한 경찰에게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에게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운전 정황을 인지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면허정치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사진=채널A 캡처)그나마 연말 대목이라도 누려볼까 기대했던 음식점 주인 B씨는 망연자실했다. B씨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손님이 더 찾아올 거라 생각하고 그거에 맞춰서 식재료를 더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가게 내부가 온통 유리 파편과 부서진 집기들로 아수라장이 돼 찾아오는 손님도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B씨는 “예약전화도 아까도 왔고 그런 식으로 계속 ‘내일 영업하시느냐’ (물어보는데…)”라며 “사실 2년 동안 진짜 힘들었잖아요. 가게까지 이렇게 되고 그러니까 눈물 나더라고요”라고 토로했다.경찰은 A씨를 소환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2021.12.30 I 이선영 기자
“오피스텔이 애물단지”…세금폭탄 날벼락에 소유주 눈물
  • “오피스텔이 애물단지”…세금폭탄 날벼락에 소유주 눈물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10평도 안 되는 공시가 7400만원짜리 오피스텔이 이렇게 가혹한 징벌로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투기 목적으로 산 것도 아닌데 너무 억울합니다.”최근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가 다주택자로 분류돼 세금폭탄을 맞게 된 사례가 늘고 있다. 오피스텔 인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오피스텔 사용 용도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사진=연합뉴스)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지난달 5만1000건을 돌파했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연간 기준 최다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4만8605건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일반 주택보다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해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보유하더라도 무주택자로 인정되기 때문에 아파트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피스텔은 분양권 상태에서는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업무용으로 사용하면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임대용으로도 각광받는 상황이다.문제는 실사용 용도에 따라 오피스텔의 세법상 주택 여부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오피스텔이 업무용으로 인정받으려면 세입자가 사업자 지위를 유지해야 하고 주거용으로 사용해선 안된다. 세입자에게 전입신고를 못하게 하는 등 편법을 사용하더라도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한다면 주택으로 판정된다.따라서 이미 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오피스텔을 구입한 후 이를 주거용으로 임대한다면 다주택자로 분류돼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그동안에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더라도 2018년 9월 13일 이전 취득해 임대주택으로 등록했을 땐 세제혜택을 부여했으나 지난해 7·10 대책으로 관련 제도가 변경되면서 혜택을 볼 수 없게 된 사례가 늘었다.실제로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A씨는 최근 날아온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본 이후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공시가 12억원대인 28평 서울 아파트에 실거주 중인 A씨는 세종시에 공시가 1억 미만의 7평짜리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2만원이었던 종부세가 올해 118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10% 올랐다. A씨는 “분양 당시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서 지난 2014년 은퇴 후 노후대비용으로 오피스텔을 하나 구입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며 “지난해까지는 단기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합산배제를 받았으나 지난해 정부로부터 임대등록을 강제말소 당하면서 조정지역 2주택자가 돼 종부세가 급증했다. 오피스텔 시세는 여전히 분양가 수준인데다 팔려고 해도 팔리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이 뿐만 아니라 양도세 폭탄도 맞을 수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오피스텔을 업무용으로 사용했다면 양도세 비과세를 받을 수 있었는데도 주거용으로 사용하다가 살던 아파트를 먼저 팔아 양도세 중과를 받는 경우 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피스텔을 매입할 때는 단순히 월세만 생각하지 말고 투자가치를 면밀히 판단해야 한다”며 “세금 문제가 우려된다면 오피스텔 용도를 업무용으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실제 용도를 바꿔야 하고 업무용 임대료에는 부가세 10%가 붙는다”고 조언했다.
2021.12.07 I 김나리 기자
위드 코로나 한 달 만에 일상 대전환…"이젠 화낼 힘도 없어"
  • 위드 코로나 한 달 만에 일상 대전환…"이젠 화낼 힘도 없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2월 중순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A(28)씨는 최근 허탈감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여행 계획이 물거품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A씨는 한 달 전 위드 코로나가 시작됨에 따라 아껴뒀던 휴가를 친구들과 맞춰 쓰고, 자가격리 없는 국가를 골라 숙소와 비행기까지 예약을 마쳤지만, 정부의 추가적인 방역 대책 예고에 수십만 원의 위약금을 물고 여행 계획을 취소했다. A씨는 “모든 계획이 헝클어져 혼란스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연말에 있을 결혼식을 준비 중인 예비 신부 30대 B씨는 머리가 복잡하다. 갑자기 ‘해외 출입국 시 자가격리 기간 10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문제는 예비 신랑이 현재 외국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행기 표를 부랴부랴 예매했지만, 예비 신랑이 귀국 후 자가격리를 마치는 날이 결혼식 당일과 겹친다. B씨는 “한 번뿐인 결혼식을 번갯불 콩 구워 먹듯 해치우고 있다”며 “한차례 결혼식을 미뤘기도 했던 터라 이젠 너무 지치고 힘들다”며 울먹였다.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가 전용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갑자기 막힌 ‘하늘길’…여행객·신혼 부부 ‘날벼락’방역 당국이 부랴부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칼을 꺼내 들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국적이나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오자 긴급하게 내린 조치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자택 등에서 10일간 자가격리를 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입국 전후로 총 3회 받아야 한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10일간 격리된다.해외여행객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와야 하는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방역 조치에 날벼락을 맞았다. 열흘간 자가격리 기간을 갑자기 뚝딱 만들어 낼 수 없어 해외여행을 취소해 위약금을 물었다던 박모(30)씨는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급하게 정책을 바꾼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는 우리가 다 책임져야 한다”며 “정부가 위약금 등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 다음 정책을 바꿔야지, 무작정 책임을 소비자에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예비부부와 신혼부부 등 6000여 명으로 구성된 ‘청년부부연합회’도 “해외 여행길이 열렸다고 정부에서 발표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갑작스럽게 해당 기간 동안 입국자들을 자가격리시켜버리면 현재 신혼여행 중인 부부들과 신혼여행으로 비용 결제 다 끝낸 부부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며 울분을 토했다.5일 서울 중구 명동의 외식업 밀집지역 모습.(사진=연합뉴스)◇“위드 코로나 파장 예상 못 했나”…사회 전반서 곡소리곡소리는 사회 전반에 걸쳐 쏟아지고 있다. 국민들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지 약 한 달 만에 방역지침이 다시 바뀌어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비록 집합금지나 영업시간 제한 등의 강제력 높은 조치가 포함되지 않아 위드 코로나 직전 거리두기 규제 강도보다 약하다는 분석이 나오기는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느껴지는 체감은 고강도 거리두기 규제에 맞먹는다는 의견도 적잖다. 최근 이곳저곳 전화를 돌리며 송년회를 취소하느라 바빴다던 이모(32)씨는 “한번 위드 코로나를 잠깐 맛보고 다시 묶었기 때문에 더 답답한 느낌이 든다”며 “오미크론은 ‘변수’라고 백번 이해하지만, 위드 코로나가 불러올 파장은 정부가 예상하지 못했나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카페에서 일하는 김모(27)씨 역시 “크리스마스를 껴서 연말에 놀러 가려고 했는데 취소할까 고민 중이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한 달 만에 손바닥 뒤집듯 방역 수칙을 뒤집는데 이젠 화낼 힘도 없다”며 “이럴 거면 왜 급하게 위드 코로나를 해서 혼란을 줬는지 모르겠다”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지난 11월 3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일각선 방역 패스 ‘반대’…“거부할 권리도 있어야”방역 패스를 확대하는 정부의 방침 또한 비판의 대상이다. 정부는 오는 6일부터 학원·PC방·영화관뿐만 아니라 식당·카페도 방역 패스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는 사실상 공공시설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한다.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 패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 연합 대표는 “면역력이 좋은 아이들은 감기보다 더 가벼운 증상으로 코로나19가 지나갈 수 있는데 백신 부작용 감수하고서라도 맞을 이유가 없다”며 “정부가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청원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생이라 소개한 청원인은 ‘백신 패스(일명 방역 패스)다시 한번 결사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백신 맞고 죽는다고 해서 국가에서 보상해 주지 않고 인과성 인정조차 안 해주는 사례가 많다”며 “당연히 접종을 거부할 권리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올라온 지 열흘 만인 5일 기준 약 18만명이 동의했다.한편 정부는 방역 패스 제도를 계속 유지할 방침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 다중이용시설에 (방역 패스를) 적용하며,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1주일의 계도 기간을 둘 것”이라며 “업종별, 분야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연말까지는 재택근무 등을 최대한 활용해 감염 확산의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여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2021.12.05 I 이용성 기자
  • 뚝 떨어진 체감온도, ‘겨울철 주의해야 할 단골 질환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2월 시작과 동시에 전국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된 만큼 겨울철 단골 질환에 대한 적신호가 켜졌다. 추위로 인해 악화할 수 있는 질환은 고혈압, 뇌혈관질환 그리고 퇴행성관절염 등이 있다. 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서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고, 고혈압 환자들은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상승해 심장질환이나 뇌출혈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면서 퇴행성관절염 통증도 더 심해진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강희인 교수는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노령층에서는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 발병위험이 있으니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혈압, 뇌출혈 발병 원인 75% 차지 혈압은 시간마다 또는 순간순간 다르다. 흥분하거나 운동을 하면 올라가고, 쉬고 있거나 잠을 잘 때는 자연히 떨어진다. 이렇게 혈압이 변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혈압은 심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심장은 우리 몸의 활동 상황에 따라 피의 양을 조절하여 보내주는 일을 하는 기관으로 가장 강력하고도 정확한 자동펌프라고 할 수 있다. 자동펌프에서 나오는 호수 구멍을 좁게 만들면 물은 더 멀리가지만 그만큼 압력이 높아져야 한다. 이것과 같은 이치로 사람 몸의 동맥이 좁아지면 피가 흐르도록 하는 큰 힘이 필요한데, 이때 혈압이 올라간다. 이처럼 한번 오른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 상태가 바로 고혈압이다.고혈압은 최고혈압(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고, 최저혈압(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면서 피를 온몸으로 밀어낼 때 혈관에 미치는 압력을 얘기하고, 이완기 혈압은 심장 수축이 풀렸을 때 혈관에서 유지되는 압력이다. 기온이 높을 때는 많은 열을 방출하기 위해 혈관이 이완되며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만,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져 혈관이 수축하게 되면 원활한 혈액순환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이런 고혈압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에 작은 혈관이 터지는 경우가 뇌출혈인데, 전체의 약 75%는 고혈압이 원인이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성인의 경우 식습관의 변화, 운동 부족, 가족력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고혈압 유무를 확인하고 조절해야 한다. 그 외에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심장질환, 흡연 등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겨울 불청객 뇌졸중, 의심증상 시 즉시 119신고뇌졸중이란 ‘뇌가 강한 일격을 맞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뇌에 있는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을 모두 포함한 것을 뜻한다. 결과적으로 뇌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서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는 뇌의 정상기능이 어려운 상태가 된다. 이러한 뇌졸중은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한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올려 뇌혈관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은 다음과 같다. ▲금연과 금주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하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하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꾸준히 치료받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기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무엇보다 뇌출혈과 뇌경색은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뇌졸중이 의심되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이상할 때 ▲말할 때 발음이 분명치 않거나 말을 잘못할 때 ▲일어서거나 걸으려고 하는데 자꾸 넘어질 때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어지러울 때 ▲의식장애로 깨워도 깨어나지 못할 때 ▲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둘로 보일 때 ▲벼락치듯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을 때 ◇ 기온 낮아지면 근육 신진대사 줄면서 퇴행성관절염 통증 심해져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구성요소 중에서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서 생긴다. 주로 체중을 많이 받는 관절, 즉 무릎(슬)관절, 엉덩이(고)관절 등에 심한 통증과 운동장애가 나타난다. 장기간 방치하면 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하는 가장 흔한 관절 질환이다. 이러한 퇴행성관절염은 낮은 기온과 관련이 높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 활동이 줄면서 근육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순환이 적어지기 때문인데, 그만큼 근육 자체의 신진대사도 줄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증상이 악화된다. ◇ 퇴행성관절염, 저녁 시간이나 잠자기 전 통증 호소퇴행성관절염은 류마티스관절염과 몇가지 차이점이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혈액검사에서 류마티스항체 및 자가항체 양성소견이 나타나지만 퇴행성관절염에서는 이러한 면역학적인 자가항체는 모두 정상소견으로 나타난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 나타나는 관절 이외의 증상인 임파선염, 각막염, 폐침범, 신경염, 빈혈소견도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주로 침범되는 관절 부위도 다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손가락 중간마디와 발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을 침범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은 무릎관절과 엉덩이 관절, 손가락의 끝마디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에서도 차이가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며 통증을 호소하며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퇴행성관절염은 낮시간 일과 활동을 많이 하고 난 뒤 저녁 시간이나 잠자기 전에 통증을 호소한다. 다음날 아침에도 강직이 일어날 수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허진욱 교수는 “퇴행성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체중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통증이 계속되면 약물 및 주사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뿐 아니라 관절보호 및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근이완제, 진통제 및 관절보호제 등을 적절히 함께 사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밖에도 패치제, 바르는 약, 관절 주사제 등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2021.12.05 I 이순용 기자
8회 대한상의 사진 공모전…김두환 '생명줄' 대상
  • 8회 대한상의 사진 공모전…김두환 '생명줄' 대상
  • 제8회 대한상의 사진 공모전 대상 수상작 ‘생명줄’[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제8회 대한상의 사진 공모전’에서 김두환 작가의 ‘생명줄’이 대상을 받았다.대한상공회의소는 ‘상공인의 일터 그리고 삶’을 주제로 진행한 ‘제8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의 수상작 명단을 11일 발표했다.8회째를 맞는 이번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는 사진작가, 기자, 일반인 등이 총 5700여점을 출품했고, 75점의 작품(대상작 1점, 최우수작 4점, 우수작 10점 등)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작 ‘생명줄’은 거대한 구조물 작업 현장에서 작업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위해 높이 70m의 철재 다리를 건너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촬영한 작품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사진가 김녕만(월간사진예술 고문)씨는 “압도적인 구조물의 위용과 그에 비해 아주 작은 노동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고 차갑고 삭막한 철제 구조물에 대비되는 원색적인 아름다운 색감이 돋보인다”며 “대조와 대비를 통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흥미로운 사진이다”라고 평가했다. 수상자 김두환씨는 “많은 노동자들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위태로워 보이는 철재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우리 삶도 하나의 생명선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록으로 남기게 됐다”면서 “지금도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노동자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최우수상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최우수상, 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구슬땀’최우수상은 언론부문 2점, 일반부분 2점 등 총 4점이 선정됐다. 언론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언제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이재문作)는 ‘광화문 광장에 일상생활의 모습이 그려진 공사 담벼락 앞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걷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구슬땀’(한주형作)은 세계 유명 제약사들이 백신 경쟁에 한창인 가운데, 국내 제약사에서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일반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일터’(장용식作)는 공사장 철근 구조물 꼭대기에 서서 일하는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20℃, 살갗이 아려오는 온도’(정이한作)는 두 겹의 양말과 귀마개, 마스크 그리고 두꺼운 패딩까지 입어도 추위가 파고드는 작업장의 추위를 포착한 사진이다. 최우수상 ‘일터’-20℃, 살갗이 아려오는 온도’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진을 많이 출품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진을 통해 산업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기업과 기업인 그리고 근로자들의 노고와 수고를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수상자 시상식은 11월 30일에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들은 30일부터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사이트에서 온라인 전시된다.
2021.11.22 I 김상윤 기자
"'터지면 대응' 패착이 禍키워..제2 요소수 대란 언제든 터져"
  • "'터지면 대응' 패착이 禍키워..제2 요소수 대란 언제든 터져"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68대 회장이 15일 오후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대학교 교수연구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상윤 배진솔 기자] “글로벌 공급망 붕괴는 앞으로도 여러 글로벌 규제를 통해서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도 똑같이 규제 관점에서 접근하면 우리 기업들이 버틸 수 없을 겁니다. 기업들이 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사회적 가치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최근 한국경영학회 68대(2023년 3월 취임) 회장으로 당선된 김재구 명지대 경영대학 교수는 ‘실천학문’으로서 경영학을 강조한다. 경영학이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학문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오랜 기간 ‘사회가치경영’을 연구해온 이유다. 기업들이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가치 창출에 나서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논리다.때마침 사회적 가치 창출과 연계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세계를 휩쓰는 거대한 물결로 다가왔다. 글로벌 효율적 분업구조가 아닌 환경·노동 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붕괴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미국 등은 사회적 가치라는 명분을 챙기면서도 자국 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사다리 걷어차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입장에서는 기존과 다른 비용이 들 수밖에 없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김 교수는 우리 정부가 규제가 아닌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기업들이 혁신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들도 수동적으로 변화에 뒤따라가기보다는 선제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업들이 확실한 경영철학을 갖고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특히나 ESG경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결단을 내리고 책임지는 거버넌스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김 교수와의 인터뷰는 지난 15일 오후 명지대 인문캠퍼스 교수실에서 약 90분에 걸쳐 이뤄졌다.◇다음은 일문일답-그간 사회가치경영을 줄곧 주장해왔다△기업이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가야 한다.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사회적 기업’이 프론티어로서 역할을 했지만, 주류는 아니었다. 이제 ESG 경영이 화두가 됐고, 시대정신이 됐다. 경영학도 사회적 공헌 등 실천적 실용적 학문으로 가야한다. 내년부터 한국경영학회를 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대기업들도 이제 사회적 가치 창출 얘기를 주도적으로 한다△SK그룹이 빨랐다. ESG 개념이 나오기 전부터 최태원 회장은 ‘돈 버는 것만이 기업의 목적이 아니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장했다. 이후 삼성, LG, 현대자동차, 포스코도 빠르게 사회적 가치 창출을 얘기하고 있다. 이제는 하나의 큰 흐름이 형성된 것으로 본다.-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도 화두였지만 큰 힘을 받지 못했다△CSR이 기업입장에서 스스로 무엇을 할까 고민해 실천하는 방식이라면, ESG는 투자자들이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툴이라고 본다. 기업이 CSR을 통해 대지 위에 씨앗을 뿌리고 성장해 열매를 맺게 한다면, ESG는 외부에서 이 열매가 더 잘 클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 툴이다.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확실한 경영 철학을 갖고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ESG도 힘을 받을 수 있다. ESG가 중요하다고 갑작스럽게 벼락치기처럼 사회적 가치 경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ESG 경영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미흡한 점이 있다면?△ESG 중에서 환경분야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환경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없으면 수출을 못 하기 때문이다. 사실 ESG는 자본시장에서 강압적으로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 방식이 지속할 수밖에 없고, 우리 기업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유일한 선택은 우선적으로 채택해서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느냐 아니면 시장에서 후퇴하느냐 밖에 없다.결국 환경, 노동 가치를 키워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거버넌스(G)에 달렸다. 우리 기업들은 거버넌스 개혁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ESG 평가 지표 하나하나에 신경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컨트롤타워에서 이해관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의 의견을 적절하게 받아 결단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우린 여전히 미흡하다. 이를테면 기업분할이 이뤄질 때 소액주주보다는 대주주에 유리한 방식으로 결정이 되다 보니 글로벌 투자자들한테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정부도 ESG를 규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기업에 부담이다△규제가 아닌 인센티브 방식으로 가야 한다. 정부가 나서서 ESG 지표를 만들고 사실상 규제처럼 활용하는게 아니라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투자가 이뤄지고 기업들이 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환경, 노동 규제 등은 계속 강화될 수밖에 없을 거다. 이런 분야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세제·예산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들이 혁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도 규제 차원에서 발생하기도 한다△유럽에서 환경을 강화하는 것은 일종의 규제이자 후발주자에 대한 ‘사다리 걷어차기’다. 그간 국제 분업시스템에서 여러 나라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원재료를 구입하고 조립했지만 이젠 상황이 바뀐다. 환경을 망가뜨리거나 노동 인권 침해가 있는 기업에는 상당한 규제가 부여될 수밖에 없다. 독일은 환경, 노동 문제 에 대해 공시를 넘어 미흡할 경우 직접 실사까지 나설 수 있는 ‘공급망 실사법’까지 통과시켰다. EU 차원에서도 공급망 실사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우리 기업한테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다른 차원이다. 이를테면 협력사의 ESG 경영활동을 공시하도록 하면, 대기업의 협력사 ‘갑질’로 변질할 가능성이 있다. 혁신을 통해 탄소저감을 하거나, 노동문제를 해결하는 기업들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짜야 한다-앞으로도 요소수 대란과 유사한 일이 여러번 발생할 것 같다△요소수 공급 문제가 터졌는데 정부가 조기 대응하지 못한 것은 큰 패착이었다. 시장에서는 ‘적신호’가 나왔는데 정부에서는 심각하게 판단하지 못했고, 결국 대응도 늦었다.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재점검해서 문제가 생겼을 때 조기대응 할 수 있는 구조를 다시 만들어줘야 한다.꼭 필요한 물자라면 전략물자차원에서 비축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제분업 구조를 완전히 무시하고 과거처럼 정부가 공기업을 활용해 자원을 비효율적으로 비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대선주자들이 재계에 대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우리 기업들이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을 위한 성장을 얘기하지 않으면 이제 미래가 없다. 정부의 혁신도 필요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 공무원들이 충분한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지, 부처 이기주의에 따른 규제가 여전한지 등 점검한 뒤 대담한 개혁을 해야 한다고 본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재구 명지대학교 교수가 15일 오후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대학교 교수연구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프로필△서울대 경영학과 학사, 경영대학원 석사·박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노동위원장 △고용노동부 고용노동정책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생산성학회 회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2023년 한국경영학회장
2021.11.18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K보톡스 발목잡은 식약처 고무줄 기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11월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K보톡스 발목잡은 식약처 고무줄 기준-반도체 패권전쟁…해법 찾아 최전방 가는 JY-위중증 환자 485명…레드라인 임박 -부자들 금융자산 평균 66.6억…자산 증가폭 역대 최고 -[사설]풍력·태양광 전력안정성 바닥, 탈원전 뒷감당은 누가 -[사설]흐지부지된 상속세 개편, 대선주자들도 견해 밝히길 △종합 -[뉴스포커스] 총자산 100억 돼야 ‘찐부자’ 코인은 NO, 주식은 YES!-‘재택근무하니 옮길 직장 많네’ 미국은 지금 ‘거대한 퇴사 행렬’△식약처 고무줄 기준에 보톡스 날벼락-2012년엔 ‘국가출하승인 대상 아니다’ 해놓고…계도도 없이 철퇴, 억울-법원 “식약처 처분 불합리”…메디톡스 연전연승△글로벌 OTT의 공습-‘다 내준 뒤 통과될 판’…OTT 진흥법 1년반째 낮잠-토종 OTT, K콘텐츠 강화 승부수-“구독료 나눠낼 친구 찾아줘요”…이색 스타트업도△이재용, 5년 만에 북미 출장-20조원 美 파운드리 공장 부지 직접 챙기고…미래 먹거리 AI도 점검-모더나 본사 찾는 JY,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논의할 듯-연말 대대적 인사 예고…MZ 처우개선 논의도△종합-서울·인천 중증병상 가동률 75%↑…‘비상계획’ 발동여부 촉각 -“오락가락한 ‘일시 2주택 비과세’ 혜택에 큰 손해”-오늘 요소수 200만리터 공급 완료-‘석탄발전 중단→감축’…COP26 진통 끝 합의 △정치 -“부산 재미없잖아” 말했다가…이재명 “강남같지 않아” 해명-“종부세, 재산세와 통합하거나 1주택자는 면제 방안도 검토”-김종인 복귀 초읽기…尹캠프 ‘원톱’ 자리 유력-안철수 “김동연과 힘 합칠 여지 있어”…단일화 가능성 시사 △경제-“집 파느니 증여”…다주택자 세금 폭탄, 내 집 장만 문턱만 높였다-전세계 식품값 10년 만에 최고…내년까지 상승 압력 계속-‘하도급 대금 후려치기’ 부영주택 1.3억 과징금△증권-게걸음 코스피 vs 황소걸음 S&P500…그래도 환승은 ‘NO!’-美인플레이션 압박에 코스피 ‘횡보’ 이어질듯-‘너무 비싼데’ vs ‘비싸도 장땡’…건기식 매물 두고 IB ‘온도차’△부동산-네자릿 수 청약경쟁률…오피스텔도 전매제한 ‘갑론을박’-올해 아파트 증여량 사상 두번째로 많아-릴레이 설명회에도…도심복합사업 갈등 확산-연초보다 3억원 ‘뚝’…세종 집값만 ‘나홀로 하락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공임대 늘리고 전세제도 없애고…집값 억제정책 더 강하게 펼쳐야-무주택자면 조건 없이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돈이 보이는 창-10억 넘는 재산 가졌다면 10년 단위 증여 플랜 짜라△돈이 보이는 창-[슬기로운 상속·증여]아들에 줄 집, 아들·며느리에 나눠 줬더니…세금 1000만원 줄었다-[슬기로운 상속·증여]치매 걱정 60대 김사장 “나 죽거들랑…은행에 뒷일 맡겨놨다”△돈이 보이는 창-[열기 이어가는 공모주 시장] 나만 안했나, 실망 금물…‘먹을 것’ 아직 있다△돈이 보이는 창-[아트테크&펀드·보험] 신작·중견작가엔 ‘가격 기준’ 거물급엔 ‘크기 기준’일 뿐-북미펀드로 3.5兆 머니무브…순자산 10.7조원 ‘압도적 독주’-[전문가 시선] 담배 끊으면 보험료 할인 ‘건강체 할인제’ 아시나요△산업-요소수發 디젤차 빈자리, 하이브리드·전기차가 채웠다-대·중소기업 81.3% “신기술 稅 지원 못 받아”-색다른 고민 ‘삼성 더 프리미어’ 탄생시켰죠-차세대 주차 제어 시스템 현대모비스 세계 첫 개발-비대면 진료·약 배송 덤 ㅏㄶ은 환자에게 도움줄 것△ICT-디지털 플랫폼 외치던 통신사, 네트워크에 힘줬다-LoL 애니 ‘아케인’, 오징어게임 제치고 승승장구-SK C&C “디지털 전환 고민 해결해드립니다”-‘인터넷 경매 플랫폼’에 법률상담서비스 올린 변호사…독일선 위법 아냐△중소기업-“의사서 기업가로 변신했지만…피부 건강 돕는 사명 변함없어”-‘中企 리더스포럼’ 경주서 내일 개막-자체 생산 디젤엔진, 정교한 조립공정 글로벌 농기계 시장 갈아엎은 비결-산단공 “산업단지, K-ESG 허브로 육성”△ 소비자생활-CJ대한통운, 2.5조 투자해 플랫폼 사업 힘준다-롯데百 잠실점에 ‘캠핑 전문관’-버려진 택배비닐로 만든 가방, 환경·판매 ‘윈윈’ 뿌듯-막걸리와 사이다 조합…GS리테일 ‘막사’ 출시△식품박물관 시즌 8 오예스-한입 먹은 외국인이 외친 말 Oh~yes!-여름엔 수박맛, 겨울엔 고구마맛…철 따라 즐기는 오예스△스포츠-3관왕 박민지 “컷 탈락 때마다 -1…내 점수는 94점”-쿠에바스 ‘에이스 본능’…KT 먼저 웃었다-유해란, 두 달 만에 또 ‘엄지 척’-“내년 목표는 PGA 투어 진출…최경주 선배처럼 차근차근 나아갈 것”-올시즌 KLPGA 투어 ‘상금 1억 이상’ 70명 최다△오피니언-[목멱칼럼]음식점 허가총량제는 ‘제2 소주성’이다-[글로벌 View] 자식에 상속할 자산, 어떻게 투자할까-[기자수첩] 與 ‘재난지원금 정치’ 되돌아볼 때다-[e갤러리]김익영 ‘흑유사면귀합’△피플-신동빈, 日에 직접 전화 걸고…구본준, 물밑지원 온힘-정의선 회장 “아시아 양궁 위상 높일 것”-두테르테 부녀 격돌하나…필리핀 부통령 후보 등록 유력-최완현 “해양바이오산업 1.2조 규모로 키울 것”-‘향수’ 가수 이동원, 식도암 투병 중 별세△사회-시일 촉박한 대장동 수사…‘상설특검론’ 부상-카메라 없다고 시속 130km ‘쓩’…암행순찰차에 딱 찍혔다-유류세 인하에…한숨 돌린 생계형 운전자들-‘中 역사 왜곡’ 심해지는데…정부 대응 갈수록 미온적-미접종이면 징계…‘백신 갑질’ 너무하네
2021.11.14 I 김연지 기자
 ‘악’ 쓰고 ‘치’ 떨며 오른 치악산, 쉬엄쉬엄 즐기다
  • [여행] ‘악’ 쓰고 ‘치’ 떨며 오른 치악산, 쉬엄쉬엄 즐기다
  • 치악산 비로봉 정상과 미륵불탑[원주(강원)=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에는 3대 ‘악산’이 있다. 설악산(雪嶽山), 월악산(月岳山), 치악산(雉岳山)이다. ‘악’자 한자는 다르지만, 다 큰 산이라는 뜻이다. 치악산을 올라가 본 사람은 알 수 있지만, 1288m라는 높이보다 무척 힘든 산이다. ‘악(岳)자 붙은 산은 험하다’는 속설을 증명하듯 원주 사람들은 ‘치를 떨고 악을 쓰며 오르는 산’이라 말한다. 정상을 가려면 어느 정도 각오를 다져야 한다. 등산로 선택이 중요한 이유다. 자신의 취향과 체력에 맞는 등산로 선택이 필요하다. 치악산을 오르는 코스는 순한 길로 느릿느릿 오래 걷거나, 한순간 고통을 참아내며 빠르게 오르는 길도 있다.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좋다. 부담이 덜한 고갯길이나 마을과 마을을 이은 아름다운 둘레길을 걸어도 치악산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어느 길이든 자신이 즐겁고 만족스러우면 치악산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이다.◇악을 쓰고, 치를 떨며 비로봉에 오르다치악산은 서쪽으로는 강원도 원주, 동쪽으로는 횡성과 접해있다. 서울에서 차로 2시간 넘게 걸린다. 1984년 16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주봉인 비로봉(1288m)을 비롯해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많고 계곡도 가팔라 험하기로 유명하다. 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다. 가장 악명 높은 등산로는 사다리병창길이다. 입석대나 영원사, 상원사를 들머리로 하는 산행도 쉽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그나마 쉬운 등산로는 횡성 방면의 부곡탐장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삼는 것이다. 이곳에서 큰무레골~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치악산 정상으로 가는 가장 완만한 탐방 코스다.해가 뜬 무렵, 치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새벽 4시에 호텔을 나섰다. 원주 시내에서 횡성 부곡까지는 1시간 정도 거리다. 깜깜한 어둠 속을 뚫고 부곡탐방지원센터 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또 다른 산행객은 서둘러 길을 떠났다. 간식거리와 장비를 챙겨 서둘러 산행을 시작했다. 늦가을 새벽바람은 차가웠다. 하늘 구름 사이로 별들이 총총했다. 정상 일출을 위해 길을 재촉했다. 칠흑처럼 어두운 밤길. 오로지 핸드폰 불빛에만 의존해 발을 내디뎠다.탐방지원센터에서 큰무레골 탐방로 전까지는 평탄한 숲길이라 그나마 부담스럽지 않다. 본격적인 산행은 큰무레길 탐방로부터다. 천사봉까지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때로는 잘 다듬어진 길을 오르고, 때로는 울퉁불퉁한 길이 이어진다. 천사봉을 앞에 두고 오르는 계단 길에서는 숨이 조금 가빠온다. 어느새 사위는 밝아왔고, 하늘의 별들도 사라졌다. 산길이 제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기 시작하자 길옆의 나무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해가 뜬 직후 치악산 비로봉에서 바라본 모습계단길이 끝나는 지점, 처음으로 시야가 탁 터지는 곳에 오른다. 천사봉이다. 계단길 끝 전망대 앞 나무 의자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전망대 앞에선 최종 목적지인 비로봉과 미륵불탑이 조그맣게 보인다.천사봉에서 비로봉 바로 아래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거의 없어 그리 큰 힘 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 정상을 눈앞에 두고 저 멀리 동쪽에서 해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비로봉과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거리. 비록 정상은 아니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잠시 감상하고 다시 발을 내디딘다.비로봉에 오르면 가장 먼저 미륵불탑이 보인다. 남쪽에 있는 탑은 ‘용왕탑’, 중앙에 있는 탑은 ‘산신탑’ 그리고 북쪽에 있는 탑은 ‘칠성탑’이라 부른다. 이 탑은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던 용창중(용진수)이란 분이 쌓았다고 전해진다. 비로봉 정상에 3년 안에 3기의 돌탑을 쌓으라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게 1962년부터 1964년까지의 일이었다. 이후 1994년 두 차례에 걸쳐 벼락을 맞아 무너진 것을 치악산국립공원 사무소에서 복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탑 너머로 남대봉까지 이어지는 치악산 주릉도 역동적이다.치악산둘레길 11코스 한가터길◇쉬엄쉬엄 치악산 산허리를 걷다치악산 산허리를 도는 둘레길도 새로 놓였다. 둘레길 전체 길이는 무려 139.2㎞. 이 길을 짧게는 7㎞에서 길게는 26.5㎞까지 11개 코스로 나눴다. 일부 구간은 새로 길을 만들고 기존의 등산로와 샛길, 마을 길을 연결했다. 둘레길 곳곳마다 소박한 삶의 체취와 역사의 숨결을 만날 수 있는 이유다. 도보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코스마다 코스안내표식, 길잡이 띠, 스탬프 인증대를 설치했다.마지막 코스인 11코스 ‘한가터 길’은 아직 공사 중이다. 숯돈골과 한가터를 거쳐 국형사까지 크고 작은 고개와 능선을 경유하는 길이다. 한가터란 명칭은 크다는 뜻의 ‘한’에 집 ‘가’(家)자를 쓰는 마을 이름에서 따왔다. 풍경이 아름답고 걷기에 부담이 없는 길이다. 치악산 자락의 맑고 깨끗한 계곡도 많아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치악산 둘레길 11코스 한가터길11코스는 전체가 아닌 일부 구간을 걸었다. 11코스 종점인 국형사에서 한가터 삼거리까지. 사실 더 걷고 싶어도 출발점인 숯돈골부터 한가터까지 공사 중이라 불가능했다. 국형사 앞에서 출발하자 길은 철 난간이 있는 계단을 딛고 가파르게 오른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오솔길이다. 대부분 평지에 가깝거나, 내리막길이라 걷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여기에 일부 구간에선 야자매트까지 깔아놓아 편안할 정도다.1시간쯤 걷자 한가터 삼거리다. 빽빽한 잣나무 숲이 나타났다. 화전민을 내보내고 1984년 조성했다고 하니 대략 40년이 다 된 숲이다. 11코스는 여기까지만 걸을 수 있다. 한가터 삼거리부터 섭재슈퍼까지 잣나무 숲 한가운데로 이어지는 숲길 구간은 아직 조성 중이기 때문이다.치악산 탐방로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구룡사지구치악산 탐방로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구룡사지구다. 구룡사에서 비로봉까지 오르는 등산로도 인기지만, 볼거리도 많아서다. 구룡사 매표를 지나 구룡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황장금표와 굽이굽이 금송길이 펼쳐지는 구룡 테마 탐방로다.원통문과 사리를 모신 부도를 지나 1㎞ 남짓한 숲길을 걷다 보면 구룡사에 도착한다. 서기 668년(신라 문무왕 8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구룡사 가는 길은 계곡도 아름답고, 길도 경사가 없어 산책을 즐기며 걷기에도 그만이다. 사천왕문을 지나면 보광루와 대웅전 등의 경내 모습이 보인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절 내의 건물들은 대부분이 강원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의 보광루는 그 규모로도 고창의 웅장함을 보여준다.구룡사 계곡을 따라가면 2단으로 휘어져 떨어지는 환상적인 물줄기도 만날 수 있다. 치악산을 대표하는 세렴폭포다. 세렴폭포 갈림길에서 다리를 건너 비로봉 계곡로를 따라 다시 150m 정도 올라가면 칠석폭포가 있다. 가볍게 다녀올 요량이라면 여기까지가 좋다. 그 이상 오르면 정상까지 ‘악’쓰며 올라야 한다.구룡사 세렴폭포
2021.11.12 I 강경록 기자
진성푸드 회장 "순대 보도는 날벼락, 앞이 캄캄…신뢰 되찾겠다"
  • 진성푸드 회장 "순대 보도는 날벼락, 앞이 캄캄…신뢰 되찾겠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순대를 제조하는 공장 내부 영상이 공개돼 ‘비위생 논란’으로 파문이 일었던 진성푸드의 회장이 직접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악의적 제보를 강조했던 첫 사과문과 달리 그는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5일 박진덕 진성푸드 회장과 직원 일동은 전날 홈페이지에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진성푸드가 제조해 유통하고 있는 ‘쫀득쫀득 찰순대’(사진=진성푸드 홈페이지)회장 측은 지난 2일 보도된 내용에 대해 “고객 여러분과 소비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면서 “퇴사를 당한 직원이 앙심을 품고 악의적인 제보를 했다 하더라도 모든 것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희 잘못이고 책임이기에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지금의 진성푸드가 있기까지 행해온 여정들을 돌아보면서 “그런 제게 보도는 날벼락이었다. 앞이 캄캄했다. 죽으라는 소리로 들렸다. 거래를 끊겠다는 전화가 빗발쳤다. 인생을 걸고 만든 순대의 신용에 사형이 내려진 것이나 다름없는 이 각박하고 냉혹한 현실에 울부짖었다”고 호소했다.또 회장은 진성푸드에 있는 220명의 직원을 떠올렸다면서 “그들에게 순대는 생명이고 희망이다. 억울하지만 낙담만 하고 있을 수가 없다. 원망만 하고 있을 수 없는 제 처지”라며 “다시 일어서겠다. 고객님들과 소비자님들의 신뢰와 믿음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사진=진성푸드 홈페이지)끝으로 ‘K-순대’ 세계화를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다지며 “다시 한 번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사죄드리며 고객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앞서 지난 2일 KBS ‘뉴스9’은 일부 직원들이 직접 촬영한 제보영상을 공개하며 진성푸드의 ‘비위생 순대’ 실태를 폭로했다. 천장에서 물이 새고 찜기 아래엔 유충과 벌레가 살아 움직이는 등 충격적인 모습이 보도됐지만, 진성푸드 측은 사과문을 통해 해당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특히 “직원의 불미스러운 퇴사로 앙심을 품고 악의적인 제보를 하였다”고 강조하며 방송국 측에 반혼보도청구 소송과 더불어 제보자에게 형사소송을 걸 예정임을 밝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순대 공장 내부에서 발견된 벌레들.(사진=KBS ‘뉴스9’ 화면)그러나 진성푸드의 주장과 달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진성푸드를 불시에 조사한 결과 ‘식품위생법’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과 수사의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진성푸드가 순대를 납품한 업체명까지 공개되자 이마트, GS리테일, 스쿨푸드 등 다수 기업이 진성푸드 순대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거나 회수하는 등 빠르게 손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21.11.05 I 권혜미 기자
눈 파이고 목 잘린 고양이…동물학대 범죄, 도 넘었다
  • 눈 파이고 목 잘린 고양이…동물학대 범죄, 도 넘었다
  • [이데일리 정병묵 이소현 기자] 지난 10월 4일 부산 기장군 철마면 인근 산에서 산책하던 개 ‘올백이’가 돌에 맞아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범행을 부인했던 가해자는 결국 올백이가 자신의 개를 위협해서 돌로 내리쳤다고 자백했다. 지난 8월에는 서울 강서구에서 탯줄이 달린 새끼 고양이 4마리가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가해자는 고양이가 숨을 쉬지 못하게 봉투를 묶어놓았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한국 고양이의 날’인 9월 9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택 담벼락에 길고양이가 한가롭게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에 들어섰지만 동물학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만 개·고양이를 유기하거나 잔혹하게 학대하는 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만 서울 강남구·서대문구 등에서 세 차례나 길고양이 사체가 머리가 잘리거나 눈이 파인 참혹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범인을 특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우리 사회에서 동물권 보호에 대한 인식은 급변해왔다. 지난 9월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하는 민법(제98조)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심사 중이다. 현행법상 동물은 ‘유체물’, 즉 물건으로 취급돼 왔으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동물은 생명체로 법적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9월 27일 청와대 주례회의에서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아직 동물을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다. 잊을 만 하면 발생하는 잔혹한 학대 외에도, 예뻐서 입양했다가 무책임하게 버리는 사례도 줄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견 유기 건수는 약 13만건으로 5년 전보다 5만건 늘어났다. 특히 작년 코로나19 발발 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입양한 반려동물을, 일상을 되찾으면서 파양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등록된 월평균 유기동물 수는 7955마리였지만, 3분기엔 1만769마리까지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326마리의 유기동물이 길에서 구조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동물권 향상이 동물을 존중하는 것 외에도 보편적 인권 향상이라는 인식전환과 학대는 명백한 범죄라는 형법적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동물권행동 ‘카라’의 전진경 대표는 “인간과 동물은 상호의존적인 관계로 서로 의지하며 돕는 존재”라며 “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곧 세상과 본질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 일로 동물권 회복이 곧 인간성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2021.11.05 I 정병묵 기자
“대장동 수사처럼 했으면 나도 무죄” 최서원, 옥중 분노
  • “대장동 수사처럼 했으면 나도 무죄” 최서원, 옥중 분노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영화 같은 타짜 놀이의 대장동 사건에 반드시 특검을 통해 다 밝혀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사진=연합뉴스)최씨는 28일 동아일보에 9장 분량의 편지를 보내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을 수사했던 박영수 전 특검과 현재 검찰의 수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최씨는 “이번 대장동 의혹 사건 수사는 거꾸로 가고 있다. 녹취록을 절대적 증거로 넘겨받고도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하고, 서로 각기 다른 진술에 끌려다닌다”라며 “진실을 밝히기보다는 이미 결정된 수순으로 가고 보여주기식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는 “2016년 12월 24일 특검에 불려 갔을 때 몇십 년 전 대구 달성 선거 때 녹음 파일을 박 전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이라며 그때부터 이미 ‘박 전 대통령과 한몸이었고 경제공동체였다’고 수사를 시작했다”라면서 “부장검사는 그걸 실토하라면서 하지 않으면 삼족을 멸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협박을 했다. 내 평생에 잊지 못할 잔인한 날이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그러면서 “검찰의 수사는 대체적으로 (이처럼) 방향을 정하고 그걸 가지고 수사를 끌고 가고 정황 파악을 해나가는 게 순서인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최씨는 이어 박 전 특검을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당시 박 특검은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과 함께 이 나라의 경제계, 정치계, 박 전 대통령의 측근부터 모조리 불러 종일 수사실에서 강압적인 수사를 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무릎 꿇게 했다. 재단에 기업이 출연한 기부금을 뇌물로 몰기 위해서였다”라면서 “그런 박영수가 다른 한쪽에서 화천대유 관련 고문료를 받았다니 세상이 정상이 아니다. 박 전 특검이 친척에게 100억 원이 간 것에 대해 합당한 돈이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서 그런 돈이 그들에겐 푼돈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경악스럽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씨는 대장동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대장동 의혹 사건은 주민의 피를 빨아먹은 업자들의 돈벼락 잔치인데도 공항에서 체포했던 주요 인물은 풀어주고, 김만배씨는 영장 기각됐다. 이런 검사들이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했다면 나는 무죄가 나왔을 것”이라고 비꼬았다.최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밖에 던진 휴대전화를 검찰이 찾지 못하다가 경찰이 하루 만에 찾은 것은 코미디”라며 “자금 흐름도 중요한 휴대전화 압수도, 성남 시장실을 뒤늦게 압수수색한 것도 보여주기식으로 여론의 추이만 보는 것 같다”면서 “어린 딸이 손자를 갓 낳아서 젖 물리고 있던 병실에 쳐들어가서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으면서 대장동 관계자들의 압수수색은 왜 똑같이 악랄하게 하지 않은 것인가”라고 토로했다.최씨는 “대장동 사건은 누가 봐도 모두가 경제공동체로 이익을 나눴고, 한 사람은 대법관 사무실을 민감한 시기에 자기 집처럼 드나들었다”며 “그들 사이에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고 봐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이어 “박 전 특검의 묵시적 청탁의 범위가 누구나 들어갈 수도 방문할 수도 없는 권순일 전 대법관 방문을 일상적인 만남으로 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믿기 어렵다”라며 “누가봐도 묵시적 무엇인가 있었는지를 조사해야 하고 박 전 특검이 적용했던 묵시적 청탁으로 의구심을 갖고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최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이름있고 명성있는 사람들이 그냥 이름만 올리는 경우는 대개 나중에 돈을 받기로 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논의한 게 아닌가 묻고 싶다”라면서 “무게 있는 변호사가 1명도 아니고 3~4명이 2~3억을 가지고 수임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이름 있는 변호사들 근처에 가려면 사건당 몇 억은 요구하고 사건도 골라가면서 하더라. 이 나라에서 벌어지는 우겨대기가 정말 가관”이라고 했다.또 유동규 전 사장 직무대리 기소에서 검찰이 배임 혐의를 뺀 것에 대해 최씨는 “기소할 때 배임을 빼고 기소를 하는 것은 추가 기소를 하는 경우는 봤어도 기소할 때 주요 혐의를 빼는 것은 없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그는 “이런 초유의 사기 행각에 검찰에 앞으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며 “국민이 일어나서 특검을 요청하고 그것도 공정하고 신의가 있는 특검이 해야 진실을 밝힐 것이다”고 썼다. 이어 “지금의 수사팀은 국정 농단 검사들이 박 전 특검과 충성했던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좌천됐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며 “정권에 충성하지 말고 자기 검사의 명예를 걸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아울러 최씨는 “이 영화 같은 타짜 놀이의 대장동 사건에 반드시 특검을 통해 누가 해먹었는지, 그 큰 판을 깔고 나눠 먹은 자들의 배후는 누군지 밝혀내야 다시는 이 나라에 이런 악덕업자들이 국민의 피를 빨아먹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 “국정농단 수사했던 잣대와는 너무 상반된 검찰의 수사 방식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아 이 글을 쓴다”며 글을 마무리했다.한편 최씨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비선 실세’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징역 18년, 벌금 200억 원을 확정받아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2021.10.29 I 송혜수 기자
“박근혜 집회 후회"...무주택자들, 오늘밤 분노의 촛불
  • “박근혜 집회 후회"...무주택자들, 오늘밤 분노의 촛불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효과 없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분노한 2300만 무주택자들이 13일 밤 서울 종로 보신각 앞 거리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값정상화시민행동 주최의 문재인 정부 집값폭등 정책 규탄 및 집값하락 정책 실행 촉구 광고가 적힌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집걱정없는세상연대와 집값정상화시민행동 등 시민단체, 민주노총과 한국청년연대 등 노동자 및 청년단체, 정의당과 진보당 등이 연합한 ‘무주택자 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종로 보신각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주최 측은 “종로 보신각에 49인 집회신고를 했다”며 “추가 인원은 종로대로 양편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앞서 무주택자 커뮤니티 집값정상화시민행동은 전체 공지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집 없는 국민의 목소리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집 없는 국민이 조직화 되어 있지 않고 결집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주임사(주택임대사업자) 세금 특혜를 폐지하고 집값 하락 정책을 시행하도록 만들려면, 집 없는 국민이 결집하여 집값 폭등에 대한 분노가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시민행동은 “집값 폭등은 나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집값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면 내 자식들에게 ‘벼락 거지’를 물려줘야 한다”며 “이 벼락 거지 상속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촛불을 들고 ‘문재인·민주당 아웃’을 외치자”고 했다.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는 시위에 동참한다는 누리꾼들로 가득했다.한 누리꾼은 “박근혜 정권 때 촛불집회 열 번은 나갔는데, 그 집회 괜히 나갔다. 이번 집회는 꼭 참석하겠다”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가족 모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집값정상화시민행동은 지난 3월에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규탄하는 전세버스 시위를 열었다. 당시 버스의 벽면에는 ‘25번의 대국민 사기극에 분노한다’, ‘쇼는 이제 그만! 문 대통령은 집값 원상회복 약속 이행하라’ 등의 문구로 도배했다.당시 시위에 동참한 이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집값 폭등으로 집 없는 서민들은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젊은 세대는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겼다”며 “집값 폭등의 책임은 전적으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열을 올렸다.
2021.10.13 I 송혜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름만 정규직 처우는 비정규직”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름만 정규직 처우는 비정규직”-경제성장, 기업이 하는 것…정부가 주도할 수 없어-`세무사법` 날벼락에…국회 몰려간 세무 스타트업-미·중 불안에 인플레 우려, 반년 만에 무너진 `3000피`-[사설]`비리 백화점`된 과학기술 출연硏, 이런 게 본 모습인다-[사설]빚폭탄 2030세대의 패닉 바잉, 이제라도 자제하길△종합-`문어발 논란` 정면돌파 나선 김범수 “골목상권 침해사업 절대 안 하겠다”-“인력보강·보상 없이 月 4회 이벤트…더는 못 버텨”-지구온난화 예측한 마나베 등 3인 노벨물리학상△글로벌 증시 요동-美 인플레 가속, 中 연쇄 부도 위기…역대급 롤러코스터장 열리나-“사긴 더 사는데…” 자신감 잃어가는 개미들△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8>-세무사 vs 플랫폼 신구산업 밥그릇 싸움, 세금 신고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만 피해-낡은 규제가 족쇄…플랫폼, 구글에 다 먹힐라-여야 내부서도 의견 엇갈려…`세무사법 개정안` 통과 불투명△몸집 불리는 `장기CP`-감시 사각지대 놓인 `장기CP`…금리상승 부담에 여전사들 줄발행 나서-신용등급 걱정되는 기업들 `장기CP` 기웃, 금융당국 CP발행 통계 모니터링 예의주시△2021 국정감사-대장동 블랙홀 빠진 국감…둘째날도 피켓 충돌에 줄줄이 파행-나랏빚 급증 지적에…홍남기 “확장·건전재정 선순환 도모”-대장동 檢 수사 신롸성 놓고 여야 공방-“대한항공·아시아나, 현대重·대우조선 결합심사 연내 마무리”△정치-`불안한 후보` 집중공세에…이재명, 유동규와 선긋기로 반격 시도-쉿! 입조심…안팎으로 연일 뭇매 맞는 윤석열-국힘, 백현동 개발 의혹 추가로 제기…윤캠프 “성남시, 파격적 종상향 허가”-문대통령 “남북 체제경쟁, 오래 전에 의미 없어져”-정부, 대북제재 위반 의심 선박 억류-`후원금 횡령 의혹` 윤미향, 野 “의원직 사퇴하라” 촉구△GLOBAL-中지방도시 짓다 만 아파트·테마파크 수두룩…“헝다 대실패의 산증거”-내부 고발에 7시간 먹통, 저커버그 자산 7兆 증발-“조&후미오” 기시다·바이든 첫 통화 `미·일동맹·대중견제` 공조-글로벌파운드리스 나스닥 데뷔한다-전투기 56대 동원…中, 나흘째 대만에 무력시위△경제-“해운담합 안전장치 필요” vs “업계 특수성 고려해야”-정규직화 성과에만 목맨 공공기관, 예산부족 이유로 복리후생 손놓아-빨라진 긴축시계에 들썩이는 금리…빚투·영끌족 어쩌나-이 자격증 있으면 취업 잘 됩니다△금융-2%대 대출에 예금은 무조건 2%…토스의 `파격`-치열해진 `중금리 대출` 시장, 저축은행·인뱅, 실탄 확보전-“P2P 아파트담보대출 1위…내년 IPO 도전장”-제2 머지 사태 터질라…미등록 선불 업체 60곳 달해△산업-만남 주선·의견 청취…중기부 `로톡 갈등` 중재 나선다-삼성전가 52년 만에 첫 임금교섭…노조안 수용 땐 순이익 6조 줄 듯-“예비 신혼부부 잡아라”…삼성·LG 판촉 경쟁-“3D로 가상의 집 꾸며보세요”-수출규제 2년…“日, 실익 없었다…기시다 정권서 끝내야”△ICT-“카카오·네이버와 협력해 `우주 메타버스` 만들고 싶어”-반도체 부족 장기화에 스마트폰 시장 축소 전망-윈도 11 깔린 PC서 안드로이드 앱 사용 가능해진다-한상혁 “구글, 인앱결제만 사용…법 위반이다”△소비자생활-신동빈·정용진·정지선 `닥공` 통했다-LF헤지스, 신발 전제품 친환경 전환-신라면·불닭면 `매운맛`, 해외서 더 뜨겁네-코오롱스포츠, 아우터 상품군 강화-CJ온스타일 `라이브쇼` 쌍방향 소통△증권-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줄상향…“연말로 갈수록 주가 기대”-기업 지배구조보고서 매년 5월까지 제출-토스뱅크 문 열자…카카오뱅크 시총 하루새 2.6조 증발△증권-탄소중립 정책에 실적 뒷받침…“신재생에너지주로 눈 돌릴 때”-아주IB, 야놀자 보유지분 소프트뱅크 펀드에 매각-“맞춤형 솔루션으로 스타트업 키워요”-식어가는 IPO 시장…“중소형주서 기회 찾아야”△이데일리 문화대상 2021 최우수작-극단 신세계 `생활풍경`-예술의전당 `2020 교향악축제`-한국무용협회 `제41회 서울무용제`-국립창극단 `나무, 물고기, 달`-CJ ENM `어쩌면 해피엔딩`-트와이스 `비욘드 라이브 트와이스 월드 인 어 데이`△건강-신경 타고 온몸 퍼지는 `신경섬유종`…협진 통한 정확한 진단·치료 중요-찬바람 불면 심한 손발 저림…날씨 탓만 아니다-시력교정술 눈부신 발전…아는 만큼 더 잘 보여요△해외 석학 인터뷰-헝다 사태는 서서히 퍼지는 독…中경제, 일본처럼 장기 불황에 빠질 것-“위험 감수한 도전…기업가정신 살려야 한국의 애플 나온다”△오피니언-금융 신뢰 회복, `소통`에서 답 찾아야-재택근무는 피할 수 없는 대세-`대장동`만 보이는 국감△피플-“치느님 계보 잇는 K푸드는 떡볶이…해외 공략할 것”-LGD 최형석 부사장, 디스플레이의 날 은탑산업훈장-BTS·콜드플레이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 빌보드 1위-액션 도전 한소희 “몸으로 감정 표현 해보고 싶어 도전”-NH농협은행, 英 런던서 한국 농산물 홍보-김은주 구글 디자이너, 인세 3000만원 나눔-김세정, 사랑의 열매에 기부△사회-백신패스 `미접종자 페널티` 논란에…당국 “차별·소외 없도록 노력”-유동규 구속 이어 김만배 소환 초읽기…대장동 수사 속도-`대장동 게이트` 창과 방패…전현직 檢 특수통 격돌-“접대 받았지만 1인당 100만원 안된다”…`라임 술접대` 전현직 검사들 혐의 부인-한정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연내 확정”
2021.10.05 I 권오석 기자
부동산 혼란, 시장 이기려는 정부 탓
  • [목멱칼럼]부동산 혼란, 시장 이기려는 정부 탓
  • [신세철 경제칼럼니스트] 옆집에 사는 부부는 길 건너 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공부를 잘해 대견스러워 흐뭇했었는데 집주인이 이사 온다고 해서 난감한 처지가 되었다. 이중, 삼중가격까지 형성될 정도로 전세 값이 턱없이 올라 같은 동네에서 집을 구할 형편이 되지 않아 딸을 전학 시켜야 한다며 우울해 한다. 정든 친구들과 헤어져 상처 받을 동심을 생각하니 딸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바라보기 어렵다고 한다. 맞벌이로 근검절약해도 서민아파트 전세가격 차액을 마련하지 못하는 데, 누군가는 불가사의한 규모의 돈벼락을 맞았다는 ‘대장동 주택개발사업’ 관련 보도를 보고 한숨만 쉬었다. 그 부부는 재주 없는 자신들을 탓해야 하는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세상을 원망해야 하는가?대다수 국민을 힘들게 하는 ‘부동산 시장 혼란’은 투기꾼들이 활개 치며 시장을 왜곡시킨 시장실패(market failure) 때문인가? 시장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자신하다가 가격기능을 훼손시킨 정부실패(government failure)의 결과인가?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지 않고 대부분 부동산 거래를 투기로 간주하다보니 정부도 시장도 우왕좌왕했다. 투자는 (미래)가치가 높아질 자산이나 상품을 사들여 보유하는 일이고 투기는 가치변동과 관계없이 시장심리 변화에 따른 단기 가격변동에 따라 차액을 노리려는 거래다. 미래가치가 높아질 자산의 투자가 활성화 되어야 공급이 늘어나면서 국가경쟁력도 높아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장의 기능이다. 부동산 문제가 정부와 시장의 대립각을 형성했는지 몰라도 ‘때리기와 버티기 대결’로 변했다는 느낌까지 든다. 정부는 징벌 과세의 부수효과로 세수가 늘어났지만, 가계는 어떻게든 보금자리를 마련하거나 지켜내려고 안간힘을 다하는 희비쌍곡선이 펼쳐졌다. 자의든 타의든 이사 다니려면 양도세, 등록세, 수수료 같은 부대비용이 너무 크다보니 부동산시장이 흐르지 않는 물처럼 잠겨 있는 꼴이 되었다. 부동산시장 관련 가지가지 복잡한 입법을 미뤄보건대, 우리나라에서 일반 서민들이 진정한 의미의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는지 의문이 가기도 한다.언젠가, 외딴 곳에 공공임대 소형주택 견본을 큰돈을 들여 겉만 화려하게 꾸며 최고지도자까지 모시고 떠들썩하게 홍보하는 광경이 보도되었다. 정부가 지정하는 집에 들어가 군말 없이 살아야 주택문제가 해결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을까? 하여간 주택시장 혼란상이 진정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나아가 조금씩 더 나은 집에서 살고 싶은 본능은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다 같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빵은 먹다가 싫증나면 곧바로 다른 빵을 만들면 되지만 집은 사람들이 오래오래 살 집을 짓도록 유도해야 세상도 풍요롭고 집값 안정 효과도 낼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이 왜곡된 원인의 하나는 국가가 백성들의 입장에서,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백성들의 보금자리를 알차게 해주기보다 실적을 과대평가하고 홍보에 치중하였기 때문 아닐까? 이른바 ‘엘리트 관료’들이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지 않고 시장을 마음대로 이끌겠다는 허욕을 부리다보면 자칫 ‘확증편향 덫’에 걸려 자화자찬이나 일삼게 된다. 보다 나은 환경, 보다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자연스러운 욕망을 억누르지 말아야 시장경제는 활기를 띄고 미래지향 도시도 건설할 수 있다. 투기꾼(?) 혼내줄 방법이나 찾으려다보면 “선한 의지”와 어긋나게 시장을 어지럽힌다. 큰 정부(Big government)가 견제와 균형 기능을 상실하면 임시 미봉책에 매달리거나, 불완전한 지식과 정보, 집단이기주의에 휘둘려 정부실패의 위험이 도사린다. 그로 말미암은 무거운 세금과 비효율적 공공지출 확대는 모두 국민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 나아가 시장경제의 효율성을 떨어뜨려 민생을 어렵게 이끌고도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어김없는 교훈은 정부가 시장을 이기려들면 시장만 망치고 만다는 사실이다.
2021.10.01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퍼펙트 스톰 오는데 규제 러시...기업 비명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퍼펙트 스톰 오는데 규제 러시...기업 비명-“나라빛 증가 우려할 수준, 재정 포퓰리즘 경계해야”-“보여주기 ‘맹탕국감’, 민생 챙기는 정책국감으로 바꾸자”-SK이노, 美포드 ‘배터리 동맹’...13조 투자[사설]-막 내리는 부모부양시대, 정년 연장 단계적 추진해야-“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물은 한 빵집 가맹점주의 청원△줌인&-“이민자, 여성으로 사회적 차별 겪어...불공정이란 단어 없애겠다”-정부, 삼성·SK하이닉스와 ‘반도체 연대 협의체’ 출범-태광 이호진 ‘김치·와인 강매’ 불기소 확정△퍼펙트스톱에 노출된 기업들-코로나 재확산, 금리인상, 원자재값 급등...경기 회복 희망 꺼졌다-中전력난 날벼락...생산기지 둔 기업들 초긴장-“처벌보다 유인책이 효과적...중대재해법 전면 재검토해야”△종합“영업제한, 24시까지로 완화한 뒤 해제”...‘위드코로나’ 사전작업 속도-대장동 의혹 핵심인물로 떠오른 남욱...투자 전반 수사 불가피-포트와 협력 강화한 SK이노베이션, 2030년 배터리 세계1위 달성 청신호-이달에만 미사일 세 번 쏜 北...“한미훈련 중단 없인 종전선언 없다”△맹탕국감 재현되나-올해도 ICT 대표 줄소환...온라인 플랫폼 정조준한 ‘답정너’ 국감 우려-윽박지르고 호통치고...올해는 달라질까-“고발사주” vs “대장동”...대선 전초전 국감△정치-이재명측 “개발이익 100% 환수” 역공...윤석열, 李때리기로 대항마 부각-北 또 도발...文대통령 종전선언 구상 어쩌나-“도덕성 우위 점해야” vs “대여공세 화력집중”탈당 곽상도 거취 놓고 국민의힘 내분 휩싸여-‘언중법’ 본회의 상정안 또 연기...국회 세종의사당 확정-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보호조치 신청-“尹캠프 총괄실장직 사퇴, 자식 잘못 키운 죄 반성”△Global-글로벌 공급망 붕괴, 원자재값·주택 임대료 급등...美인플레 ‘3대주범’-로젠그렌 이어 캐플런 연은 총재도 사임고액 주식 투자로 구설수...임기 못채워-아이 있는 기혹 남성 ‘주식 패닉 셀링’ 경향“보호할 것 있고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지구촌 곳곳서 연립정부...권력 잡는다면 극좌·극우와도 손잡는다-中당국 ‘선정적 만화’ 철퇴에 “4대 기서도 금지했어야” 반발△경제-처벌만으론 산재 예방 불가능...작업장 안전 전문가 늘려야-작년 사망 첫 30만명대, 사인1위 ‘암’ 4명중 1명-하림 ‘일감 몰아주기’ 조사 4년 만에...공정위 내달 결론-한은, 모든 외화자산 투자에 ESG 기준 적용한다△금융-고승범 “전세대출 금리·조건 유리”...조정 가능성 시사-‘판매 급증’ 변액보험 해외펀드로 자금 몰려-“퍼펙트스톰 올라”...금감원 ‘리스크 점검 TF’ 가동-한국씨티은행 희망퇴직 논의 본격화...매각 속도내나△산업-웃돈 줘도 못 사는 TV 안 만드나, 못 만드나-삼성 ‘반도체’ LG ‘기전’ 덕,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예고-美 1위 바이오화학 품은 DL 케미칼 “글러벌 기업으로 도약”-올 벤처투자 4.6조...이미 작년 실적 뛰어넘어△ICT-中에 안방 내주고 美서 역주행 돌풍...K게임 희비-중소상공인 위한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 오픈-항공+IT 결합...선호좌석·연착시간 알려줘-아이폰13 배송에만 한 달 ‘신상 골든타임’ 놓칠라-반도체 칩 부족에...내달 말이나 수령삼성Z플립3도 사전개통 두차례 연기△소비자생활-hy, 유통전문기업 전환 속도...1170억 투자-‘대체공휴일 특수 노려라’...백화점업계 가을 대전-‘위드 코로나’ 기대에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흥행 조짐△증권-외국인 9일 연속 순매수...“시총 상위株 주목할 때”-알짜 공모주 3곳에 증거금 20조 몰려-“美 인프라자산 등 해외 대체투자 기회 많을 것”△부동산-청사진 편 도심복합사업...증산4, 분담금 가구당 9000만원-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 3.3㎡당 2000만원 돌파-대통령이 칭찬했던 ‘13평 임대’...9개월 넘도록 공실-DL, 수소·전기차배터리 등 친환경 ‘주력’으로 키운다△하반기 리딩컴퍼니-아무도 안 가본 길, 개척의 결실 맺다-홈쇼핑업계 최저 수수료율...中企 판로지원 역할 톡톡-독보적 기술·디자인으로 안마의자시장 세계1위 우뚝-세계 첫 얼음정수기...18년 쉼없는 진화-하나의 기기로 최상의 실내 공기질 유지-물세탁 가능한 ‘카본매트’ 난방 대세로△하반기 리딩컴퍼니-新성장동력 ‘리하우스’ 온라인·디지털 경쟁력 강화 박차-목동 전시장 오픈...서울 서남부, 인테리어 공사 걱정 뚝-증간소음까지 줄여주는 친환경 바닥재, 찍힘에도 강하네-2030년까지 지속가능 원료 비중 95%로...ESG경영 앞장△대세 ‘오징어게임’-456 티셔츠·양은도시락 해외서 불티초록추리닝에 세계가 열광 -“치아 6개 빠지고 스트레스지수 100‘게임’의 승리는 훈장이자 부담“△Book-위대한 기업의 9가지 성장전략-증시지옥 빠져드는 개미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동부유 정책에 전환기 맞은 中경제...의존도 큰 한국, 충격대비 해야”△오피니언-반도체 ‘빅 사이클론’ 맹신의 결과-백년가게보다 ‘소상공인 백년대계’ 필요하다-대선 징크스, 이번엔 깨질까△피플-이순재 “리어왕은 필생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각오로 임해”-포스코, 스티븐 비건 고문으로 영입-금호타이어 부사장에 임승빈△사회-“정치 편향 檢·公 수사역량 의문”...힘 받는 ‘대장동 의혹’ 특검론-서울중앙지검, 수사팀 확대이재명 지사 등 9명 수사 착수-전자발찌 감시하랬더니...대상자 성추행한 보호관찰관
2021.09.28 I 강신우 기자
김근식 "곽상도, 윤희숙 길 따라야..탈당으로 될 일 아냐"
  • 김근식 "곽상도, 윤희숙 길 따라야..탈당으로 될 일 아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곽상도 의원에게 국민의힘 탈당을 넘어 의원직 사퇴로 내년 대선을 앞둔 당에 부담을 덜어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 전 실장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탈당 가지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곽 의원은 아들 곽모(31) 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 명목으로 약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이날 김 전 실장은 “윤희숙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향해 부동산 문제를 가장 날 서게 비판했던 분인데 자신이 알든 모르든 부친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되니까 도덕적 책임과 정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 사퇴라는 결기를 보였다”며 “왜냐하면 내년 정권 교체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대통령 자녀 문제를 물고 늘어졌던 곽 의원도 같은 맥락에서 ‘아들의 50년 수령’을 알았든 몰랐든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또 정치적 책임이나 정권교체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윤 의원처럼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앞서 곽 의원은 ‘긴급 예술지원금 수령 특혜 의혹’ 등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관련 의혹을 끈질기게 제기해왔다. 이에 문씨도 물러서지 않고 반박해와 곽 의원과 문씨는 SNS 상 대표적 천적으로 통했다. 아울러 김 전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선 ‘적반하장 이재명’이라고 표현했다.그는 “이 지사님이 전북 경선 앞두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대장동 개발 때문에 굉장히 의혹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오히려 내가 더 확실하게 부동산 토건 비리 세력들, 그리고 부동산에 의한 불로소득 공화국을 척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전 실장은 “좋은 말씀인데 부동산 불로소득, 그다음에 토건비리, 일확천금, 지금 가장 국민들 분노케 한 사람들은 대장동의 7인의 사무라이인지 7인의 돈벼락 맞은 분들 아닌가. 저는 적반하장이 떠올랐다”며 “이분들에 대한 뿌리 뽑는 일 먼저 하시고 대장동 문제에 대한 의혹을 다 푸시고 나서 대통령이 되시면 정말 공영개발 100%로 하시든지 하시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2021.09.27 I 김민정 기자
안철수 "화천대유, 부동산 비리 종합세트…與 특검 수용하라"
  • 안철수 "화천대유, 부동산 비리 종합세트…與 특검 수용하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대장동 개발 의혹을 ‘최대의 부동산 비리 종합세트’로 규정하며 더불어민주당에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어떤 가능성 앞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책임을 추궁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언론 및 표현의 자유 침해를 우려하는 국제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화천대유 긴급 담화를 발표하며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는 여야를 뛰어넘어 정계, 재계, 지자체, 언론인, 법조인들이 한통속이 된 대한민국 특권 카르텔의 농간”이라고 밝혔다.그는 “국민들은 부동산 폭등으로 한 번, LH 직원 부동산 투기 사건으로 두 번, 대장동 게이트로 벌써 세 번째, ‘벼락거지’가 된 허탈감과 분노로 들끓고 있다”며 “지옥고를 전전하고 있는 2030 세대들은 절망하고 있다. 국민들은 코로나19와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로 고통 받고 있는데 권력층의 탐욕은 끝이 없고 여야가 따로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 지사의 물타기를 질타했다. 안 대표는 “이재명 지사는 궤변과 말 바꾸기, 그리고 ‘모두가 똑같이 도둑놈이야’라는 물귀신 작전으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에도 비판의 잣대를 들이댔다. 안 대표는 “까면 깔수록 드러나는 비리 의혹과 도덕성 시비에서 제1야당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며 “이에 따라 여야는 ‘부동산 부패 카르텔의 공익 착취’라는 본질을 외면한 채,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흙탕물 정쟁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민주당 주장처럼 이 사건이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하루빨리 특검을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의 오욕을 씻어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그리고 법 위에서 법을 가지고 사익을 챙기는 세력을 척결할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에게는 ‘꼬리 자르기’에 그치지 말고 관련 사안을 검찰에 고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도덕성 경쟁에서 여당을 압도하지 못하면 야권은 대선 필패”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특혜나 도덕성 의혹을 받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읍참마속, 출당이나 제명 등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저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정부여당의 특검 수용 및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한다. 그리고 부동산 카르텔 해체와 관련한 사회적 합의를 모색하는 ‘범시민 대책기구’를 제안하고,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공직자의 재산공개 강화도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권력을 축재 수단으로 일삼는 행태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출직 공직자를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과 부동산 유관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들에 대해 직계존비속의 재산공개도 의무화하겠다”고 했다.안 대표는 “거짓말, 혈세 탕진, 권력 사유화 등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를 끝장내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며 “두 번 다시 우리 국민께서 부동산 부패 카르텔의 나쁜 짓 때문에 피눈물 흘리지 않도록 근원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1.09.27 I 송주오 기자
김기현 “대장동 게이트, 종합비리 완결판…이재명 사과해야”
  • 김기현 “대장동 게이트, 종합비리 완결판…이재명 사과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 “진실을 감추고 물타기에 급급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각종 의혹은 이번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가 종합 비리세트의 완결판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 지사는 자신에게 중대한 법적, 행정적, 정치적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히 사과해야 하고 부당이득의 환수대책을 제시하라”고 압박했다.이어 “엉뚱한 곳으로 시선 돌리기 장난질에 속을 국민은 없다”면서 “동문서답, 횡설수설하면서 속 시원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데는 매우 치명적인 다른 의혹 있다는 의혹이 확신으로 굳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도 겨냥했다. 그는 “무능한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실패로 국민은 하루아침에 벼락거지가 됐는데, 극소수의 대장동 관계자들은 벼락부자가 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진실규명은커녕 쉬쉬하며 덮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이어 “LH사태에서도 보았듯이 민주당의 이런 태도는 국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민주당과 이재명 지사가 더 적극적으로 특검과 국정조사를 하자고 하는 게 이치에 맞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09.24 I 박태진 기자
전여옥, 문준용 논평 철회한 尹캠프에 "김부선 외침 따라가라"
  • 전여옥, 문준용 논평 철회한 尹캠프에 "김부선 외침 따라가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과거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배우 김부선에 “그녀는 용감하다”고 옹호했다. 지난 22일 전 전 의원은 개인 블로그에 ‘윤석열 캠프, 김부선을 보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사진=이데일리DB)전 전 의원은 “오늘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을 멋지게 저격했다. 이재명 캠프는 ‘화천대유’로 아수라장이 됐는데 팩폭을 했다. 확실하게 ‘무상연애’ 꽈배기를 만들었다. 힘없는 그녀는 죽을 힘을 다해 ‘이재명’이란 무시무시한 ‘수퍼 빌런’과 대적하고 있다. 김부선 씨의 SNS를 읽을 때마다 그녀의 ‘제발 살려달라!’는 S0S를 듣는 듯하다”라고 평가하면서 김부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긴 글을 언급했다.같은 날 김부선은 “재명 씨는 대장동에서 모르는 분들께도 돈벼락을 맞게 해주면서 내게도 살짝 알려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비꼬며 이 지사를 저격한 바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이 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성남 분당구 대장동 일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개발 관련해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다.(사진=김부선 페이스북)또 전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난하며 “김부선 씨 윤석열 후원까지 했다. 그런데 윤석열 캠프는 김부선을 비롯한 온 국민의 절박함을 모르는 것 같다. 윤석열 캠프는 ‘왜 세계적 예술가가 국민 혈세를 받나?’라고 했던 문준용씨에 대한 논평을 거둬들였다”고 지적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 예산으로 7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이에 윤 전 총장 캠프의 김인규 부대변인은 지난 21일 ‘문준용씨에 또 공공 지원금! 지원이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계속되는 이유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지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천박하다”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 캠프는 다음날인 22일 해당 논평을 철회했다.문준용 미디어아트 작가 (사진=이데일리DB)전 전 의원은 “재난지원금도 1500만 원 받으면서 재정자립도 바닥인 양구군청에 7000만 원 받은 문준용. 파렴치함에 문준용판 화천대유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그런데 왜 ‘문준용 논평’을 거둬들이냐. 합리적 의심은 진중권 씨가 ‘윤캠프 문준용 논평은 예술에 대한 몰이해’란 SNS를 올리자 재깍 거둬들였다는 설이다. 진중권이 ‘윤캠프 상왕’이냐”라고 맹비난했다.끝으로 그는 “조국 수사는 과잉 수사”라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까지 언급하며 “윤석열 캠프도, 윤석열 후보도 제대로 똑바로 하십시오. 김부선 씨 외침의 100분의 1이라도 따라가 보십시오. 지금 국민의 가슴이 석탄 백탄처럼 타들어가고 있다. ‘조국수홍’ 홍준표로도 기막힌데 윤석열까지 이러면 어떻합니까?”라고 심경을 드러냈다.한편 김부선은 2007년부터 약 1년 동안 이 지사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8년 9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지사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본인을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2021.09.24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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