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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지온, 유데나필 'FUEL2' 임상 9월 전 투약...이번엔 승인?
  • 메지온, 유데나필 'FUEL2' 임상 9월 전 투약...이번엔 승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회사의 명운을 가를 메지온(140410)의 심장 기형 수술 부작용 치료제(폰탄 치료제) ‘유데나필’ 2차 임상 3상(FUEL2)에 대한 상세 계획이 나왔다. 메지온은 현재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이며 늦어도 9월부터는 환자들에게 유데나필을 투약할 예정이다. 메지온 입장에서는 성공해야만 하는 중요한 임상 시험이다. 이 때문에 임상 디테일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30일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메지온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폰탄치료제 유데나필 2차 임상 3상을 9월부터 진행한다. 예상 첫 번째 환자 방문일을 2023년 9월 20일이며 마지막 환자 2차 방문일은 2025년 10월 28일이다. 다만 해당 기간은 FDA의 요구로 보수적으로 잡은 기간이기 때문에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메지온 관계자는 “크리니컬트라이얼즈에 설정한 임상 일정은 다소 보수적으로 기재한 부분이 있다”며 “이보다 더 일정이 당겨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유데나필은 선천적으로 심장 내 심실이 하나뿐인 단심실증 환자가 폰탄 수술을 받은 후 사용하는 치료제다. 희귀 질환인 단심실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폰탄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이후 운동능력 저하 등 합병증을 앓게 된다. 유데나필은 혈관 확장 기전으로 폰탄 수술받은 환자들의 부작용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유데나필은 생체 내 동맥 확장 및 유지 기능을 하는 성분인 ‘cGMP’(Cyclic guanosine monophosphate)를 분해, 본래의 이완된 혈관 상태로 전환하는 효소(단백질)인 ‘PDE5’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동맥 확장 및 유지를 유도한다. 해당 약물이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 흐름을 개선해 합병증을 치료하는 방식인 것이다.◇ 유데나필 FUEL2 최종 임상 될까...이전과 차이점은?유데나필의 FDA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3월 FDA로부터 ‘슈퍼 폰탄(최고 산소섭취량, 정상인 80% 수준)’을 제외한 환자 군에 대한 새로운 분석 내용은 ‘사후 분석’이라 규정상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이에 이번 임상 디자인에서는 여러 변화를 뒀다. 슈퍼 폰탄 환자들을 제외한 추가 임상은 지표 설정도 Max VO2로 단순화하고, 환자들의 모집은 대형 병원 몇 곳으로 집중하기로 했다. 데이터 집계 및 분석도 조금 더 빠르게 진행해 소요 시간을 단축한다.크리니컬트라이얼즈에 업로드된 메지온 유데나필 2차 임상3상 계획 (사진=미국국립보건원 사이트 갈무리)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전 임상과 크게 차이를 보이는 지점은 환자 모집 기준이다. 전체적으로 환자 모집 기준이 넓어졌다. 먼저 체중 기준을 삭제했다. 이전 환자 모집 기준인 40kg 에서 체중과 관계없이 모집을 시작한 것이다. 실제 미국 BMI 데이터를 보면 평균 나이 21세 폰탄 환자의 평균 체중은 67kg 전후다. 해당 내용 때문에 이전에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1차 평가 지표에서 중요하게 평가됐던 26주차의 최고 산소 소비량(Max VO2) 변화치도 바꿨다. 1차 때는 VO2 50% 미만 환자를 제외했지만 2차 때는 Max VO2 (45%~80%) 환자를 적용했다. 이는 너무 활동력이 떨어지거나 높으면 표준편차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뺀 것으로 해석된다. 메지온 한 소액주주는 “이런 변화가 이번에는 꼭 성공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내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지온 관계자는 “크리니컬트라이얼즈에 해당 두 가지 지표가 변화되어 올라간 부분은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지표가 핵심 지표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유보했다.또한 회사 측은 이번 추가 임상이 ‘3b상’ 개념의 ‘또 다른 임상’이 아닌 ‘비슷한 방식의 임상을 다시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메지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3b상’이 아니라 ‘추가 임상 개념의 FUEL2’”라고 설명했다. ◇ 유데나필 추가 임상, 성공 가능성 높은 까닭은? 유데나필은 사실 다른 적응증으로 한 차례 검증된 물질이다. 유데나필은 동아제약이 개발한 국산 10호 신약으로 국내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라는 이름으로 등록됐다. 유데나필 권리는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인 동아팜텍이 가졌다. 이후 동아팜텍은 2013년 기업명을 메지온으로 변경했고 동아 계열사에서 분리됐다. 메지온은 유데나필을 폰탄수술 관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메지온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갈무리)한 차례 FDA 신약 승인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엔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유데나필 1차 3상 임상시험에선 단심실증 소아환자·여성 등에 대한 안전성 부재로 다양한 검사를 수행해야 했다. 하지만 2차 3상에선 검사 절차가 대폭 축소됐다. 유데나필 1차 임상 3상 결과에 더해 4년간 추적관찰에서 이상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 인정돼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임상에서는 FDA의 P값(통계적 유의성 확보, p-value) 기준이 낮아진 것이다. 통상 치료제 임상에선 p값 0.05 이내 결과만 치료제가 위약 대비 효능이 있다고 판단해 임상 성공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이번 유데나필 추가임상의 경우 0.1 이내에만 들어오면 품목 허가를 해주기로 했다. 앞서 지난 유데나필 1차 임상3상 p값은 0.09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승인된다면 시장성은 상당하다. 35세의 폰탄환자는 정상적인 생리를 가진 75세와 같은 사망률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의약품이 없는 실정이다. 미국 폰탄 시장 규모는 약 25억달러(2조8580억원)로 추정되며 희귀의약품인 만큼 출시 후 빠른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승인만 된다면 포텐셜을 상당한 약품”이라며 “미국에서는 신약 승인 이후 보험사와의 협의 결과가 수익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 또한 2021년 하반기 메지온 실사 직후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놨다. 해당 리포트가 메지온에 대한 마지막 리포트다. 그는 “승인 이후 관건은 치료제가 해당 보험사에 리스트업 되는 지 여부와 치료제의 가격 책정”이라며 “여기서 약물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거나 ‘First-In-Class’ 약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높은 협상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2023.07.03 I 김승권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법인세 낮추니…해외 쌓아둔 18조가 돌아왔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9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법인세 낮추니…해외 쌓아둔 18조가 돌아왔다-되풀이되는 여성 대상 범죄…지금 형량으로는 못 막는다-라면 이어 과자·빵값 줄줄이 인하-“재정 퍼주기는 미래세대 약탈”-[사설]재정준칙 도입 또 불발…야당 본심은 시늉만 내기였나-[사설]사교육 문제는 어른세대 전체 책임…정치공방이 답인가△종합-“싸울 시간에 걸림돌 없애자”…‘로톡 사태’ 갈등 중재자 자처-R&D 세제혜택 통한 경쟁력 강화에 中, 韓첨단산업에 의존토록 해야△기업 해외 배당수익 유턴 본격화-‘자본 리쇼어링’ 투자·고용 효과 탁월…美에선 한해 21만개 일자리 창출-韓 노사관계 경쟁력 전 세계 ‘꼴찌’ 수준…강성노조·대못규제 풀어야 투자 활성화△종합-尹 “인기 없어도 긴축재정 불가피”…시민단체 보조금 삭감 1순위 전망-삼성 파운드리 “2025년 모바일 2나노 양산”…TSMC 추월 자신-美, ‘저성능 AI칩’도 中 수출규제 검토…엔비디아 ‘직격탄’-학과·학부없이 대학 신입생 뽑고 예과·본과 나뉜 의대, 통합 6년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그 놈’ 신상공개 확대·머그샷만으론 안돼…‘반의사불벌죄’ 없애야-남자 발소리만 들어도 식은땀…귀갓길 트라우마-준강제추행해도 ‘공탁’만 하면 집유…잠 못자는 女피해자들△정치-‘유령 아동’ 막는 출생통보제, 법사위 소위 통과-어민 만난 與…단식·장외투쟁 野-野4당 ‘이태원특별법’ 통과 촉구 도심행진…“패스트트랙 지정할 것”-KF-21 6호기도 비행 성공…2026년 공군 전력화 순항-정부, 한국계 러시아인 최천곤 대북 독자제재 지정△경제-소비심리,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추경호 “하반기 경제활력 제고 최우선”-K딸기, 당도·풍미 대체 불가능…성장성 무궁무진-4월 출생아 수 2만명대 첫 붕괴…인구 42개월째 자연감소△금융-‘저신용층 소외’…대부업 이용자 100만명 붕괴-내달부터 화상통화로 보험 가입 가능-흥행실패 꼬리표 떼나…MG손보 매각 재추진-동양생명, 우수고객 제도 확대·개편…치매·암·간병 케어 등 서비스 추가 △Global-‘역대급 긴축’ 비웃듯…美 집값 석달째 상승-“中 높은 수준 개방 지속”…시진핑, 외국인 투자유치 총력전-UBS “인수한 크레디트스위스 인력 절반 이상 줄일 것”-“中서 아이폰 판매 감소 없을 것” 팀 쿡 발언에 애플 집단소송 위기-볼보도 합류…‘테슬라 충전표준’ 채택 속도△산업-‘넷제로원’ 론칭…현대모비스, 탄소중립 가속-CJ대한통운, 미국 3곳에 물류기지…“K수출 교두보 역할”-두산에너빌리티,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첫 수주-“미래 성장동력 확보하라” LG CTO, 실리콘밸리 총출동-메르세데스-벤츠, 탄소중립 가속페달△ICT-초거대AI 이미 가진 한국…유럽식 규제 맞지 않아-AI가 만든 디지털 악보로…‘음알못’도 1분이면 편곡 뚝딱-AI가 미래교육의 핵심…맞춤형 교육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음5G에 오픈랜 도입 땐 인센티브 달라”△제약·바이오-“美·EU서 암진단 서비스, 내년 350억 매출 자신”-인체 무해한 이식재 첫 상용화…수십조 시장 게임체인저 될 것-서범석 대표, 다보스포럼서 AI의료 미래 제시-의료기기 분야 성과…한독 김미연 신임 사장△과학카페-양자, 과학에서 산업으로 진화…138조 시장서 ‘퀀텀 점프’ 노리는 한국-“양자 전문인력 태부족…수학·반도체 전공자 활용해야”△증권-사는 것마다 족족…‘마이너스의 손’ 된 개미들-2년 동안 마음 고생한 개미들, ‘9만전자’ 희망가에도 떠난다-CJ CGV 유증 파장…미디어주 동반 약세△증권-아모레퍼시픽·엔씨·카카오…눈높이 낮춘 증권사들-오스템임플란트, 자진 상장폐지 신청-SK이노 유증에도 ‘더 사라’…개미들 분통-“美는 150년 징역형인데”…국회에 막힌 주가조작 처벌법 △부동산-테라스·펜트하우스, 수억 더 비싸도 잘나가요-중도금 무이자 ‘e편한 원주 프리모원’-“이돈 받고는 공사 못해요”…건설사 수주 포기 잇따라-시중보다 20% 싸게…배달 라이더 보험료 부담 줄인다△삼성전자가 준비한 ‘시원한 여름’-2만1000개 무풍홀로 쾌적한 냉방…소비전력은 61% ‘뚝’-빠르고 강력해진 냉방에…‘동굴 들어온 듯’ 기분 좋은 시원함△문화-영화와 무대, 연기 차이 없어 군수한 신병 모습 위해 고민-“집, 삶 지탱하는 원천…내일을 살아갈 에너지 주고 싶어”-부적합 언어 쏟는 홈쇼핑, 막말 반복에 외래어 난무△피플-성역할 등 일상 문화 바꾸는 게 韓 저출산 해결 첫걸음-“문학상? 내 유일한 관심은 대중에 다가서는 것”-김성태 기업은행장, 대구·경북 직원들과 ‘행복 토크’-최정우 포스코 회장 “넷제로 철강시대 선도할 것”-현대차, 헤리티지 프로젝트 ‘포니의 시간’ 전시에 적직임원 초청△오피니언-[목멱칼럼]대중 무역적자 벗어나려면-[생생확대경]친환경도 ‘마진’이 중요하다-[e갤러리]이수경 ‘S2380 로즈’-[기자수첩]총파업 공들이는 민주노총, 대화에도 공들이길△전국-사상 최대 국비 9조원 확보…숙원사업 국가산단 속도낼 것-‘멸종위기종이 사는데’ 철거현장 공사 강행 논란에…LH “모니터링 강화”-‘아차’ 하차 실수 등 연 1000만명…서울지하철 10분 내 무료 재탑승-경기도, 공업지역 물량 배정…용인 1000m2 ·화성 49만2000m2△사회-“공중보행로, 미관 해쳐 서울과 안맞아”…日서 ‘서울 大개조’ 방향 잡았다-음주운전 3회 넘으면 車 뺏고 구속-“외국인 가사 도우미 도입, 계약서 없는 불공정 계약 안돼”-오늘 중부 최대 150mm 물폭탄-국회의원 증권재산 3년새 1.3억 늘어-‘만 나이 통일법’ 시행…한국나이 없어요
2023.06.28 I 박정수 기자
외국인 팔자세에 2560선 미끌…삼성전자 52주 신고가
  • [코스피 마감]외국인 팔자세에 2560선 미끌…삼성전자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2560선으로 미끄러졌다. 장 초반 고점 대비 30포인트 가까이 빠졌지만 이 와중에 삼성전자(005930)는 52주 신고가를 회복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20포인트(0.67%) 내린 2564.1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590.52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도에 오전 중 하락 반전하며 30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외국인은 이날 3987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3013억원 샀다. 기관도 567억원을 사들였다.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이 각각 880억원, 101억원 담았다. 간밤 뉴욕증시가 침체 우려가 잠잠해지며 모처럼 반등한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3만3926.7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1.15% 오른 4378.41에 마감하며 다시 44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5% 뛴 1만3555.67을 기록했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로 전월은 물론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7개월간 하락하던 미국 집값도 2월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재차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지만 침체 공포가 흐려진 모습이다.그간 급락했던 미국 기술주들도 급등했다. 애플(1.51%), 마이크로소프트(1.82%), 테슬라(3.80%), 엔비디아(3.0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08%) 등이 일제히 올랐다. 대형주가 0.77% 내렸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0.14%, 0.0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보험이 1% 넘게 뛰었고 운수창고도 0.90% 올랐다. 통신업과 금융업, 증권, 섬유의복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화학과 철광및금속은 2% 넘게 빠졌다. 음식료품과 건설업도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00원(0.14%) 오르며 7만27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수준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1.15% 오른 1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 및 부품주도 강세였다. 현대차(005380)는 보합에 머물렀으며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0.23%, 0.43%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0% 하락한 54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051910)은 5.83% 하락했다. 알루코(001780)가 23.29%, 조선내화(000480)가 19.03% 올랐다. 금강공업(014280)은 정부가 국내 모듈 산업 진입장벽을 낮추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소식에 9.91% 상승 마감했다. 상한가 없이 367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506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4억7735만주, 거래대금은 8조6633억원을 기록했다.
2023.06.28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美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590선
  • 코스피, 美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59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오랜만에 반등한 미국 증시 영향에 2590선을 터치하며 28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8포인트(0.10%) 오른 2584.0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2590.52로 출발했다. 개인은 429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45억원을 사며 3거래일 내내 순매수 우위다. 특히 연기금이 108억원을 담고 있다. 외국인만 490억원을 덜어내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 우위다. 미국 뉴욕증시는 모처럼 반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3만3926.7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1.15% 오른 4378.41에 마감하며 다시 44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5% 뛴 1만3555.67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이날 나온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여서다.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로 전월은 물론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7개월간 하락하던 미국 집값도 2월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재차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지만 침체 공포가 흐려진 모습이다. 다만 이 같은 반등이 추세적이진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경기 침체는 시기 문제일 뿐 오기는 온다는 게 월가 컨센서스여서다. 이날 상승은 변동성 확대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대형주가 0.10%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21%, 0.23%씩 강세를 타고 있다. 운수창고가 1% 넘게 오르고 있고 통신업, 금융업, 증권, 보험,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등도 소폭 오름세다. 전기가스업과 건설업, 철강및금속, 음식료품, 섬유의복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0.28% 하락하면 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약보합 장에서도 상승하던 삼성전자였지만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0.18%, 1.33% 오르고 있다. 자동차 관련주는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0.49% 하락하는 반면 기아(000270)는 0.12%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0.22% 내리고 있다.
2023.06.28 I 김보겸 기자
빅테크 살아나자…美증시 모처럼 반등
  • [뉴스새벽배송]빅테크 살아나자…美증시 모처럼 반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반등했다. 투자자들이 다시 인공지능(AI) 거래에 몰리면서 그간 급락했던 주요 빅테크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주요 소비지표도 깜짝 상승세를 보였으며, 7개월간 하락하던 미국 집값도 3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력한 긴축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공포가 잠시 잊혀지는 모양새다. 다만 추세적 반등은 아닐 것이란 관망세가 더 짙다. 러시아 무장반란을 주도했다가 행방이 묘연해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벨라루스에 터를 잡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권의 충신에서 반란 수괴로 전락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에 대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모처럼 뉴욕 증시 반등-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3만3926.7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오른 4378.41에 마감하며 다시 4400선에 근접.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5% 뛴 1만3555.67을 기록. ◇급락하던 빅테크 반등 -올해 초강세장을 이끌어 왔던 빅테크주 일제히 반등. -애플(1.51%), 마이크로소프트(1.82%), 테슬라(3.80%), 엔비디아(3.0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08%) 등의 주가 상승. -알파벳 주가, UBS에 이어 번스타인이 투자의견 ‘중립’으로 내리면서 0.34% 하락 마감.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거래에 다시 몰렸다”고 밝혀.◇주요 소비 지표 깜짝 상승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 기록. -전월(102.5)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4.0를 상회. -근래 들어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주요 소비 지표가 깜짝 상승세 타며 침체 전망에도 지난달 소비자들의 전망은 더 밝아져.-기대지수 역시 79.3을 기록하면서 전월(71.5) 대비 상승.◇연준 강경 긴축 으름장에도 美 집값 석 달 연속 반등-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올해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올랐다는 의미.-7개월간 하락하던 미국 집값, 2월 0.3% 반등한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0%, 0.9% 상승.◇반등 추세적일까....“결국은 침체 온다” 관망세 -다만 이날 반등이 추세적인 건 아니라는 분위기. -경기 침체는 시기의 문제일 뿐 오기는 온다는 게 월가의 컨센서스. -미국 약국체인 월그린스는 전날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이를 방증. -월그린스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 -바우포스트그룹의 세스 클라만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는 경제의 열기를 식히는 것”이라며 “내년 초 경기 침체가 미국을 강타할 수 있다”고 밝혀.◇벨라루스 택한 프리고진...“사형해야” 주장도 -무장 반란을 주도한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결국 러시아를 등지고 벨라루스에 터 잡아.-프리고진은 지난 23일 바그너그룹을 이끌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이튿날 철수 결정을 내린 뒤 행방이 묘연.-‘23년 철권 통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권 충신에서 반란 수괴로 전락. -일부 강경 푸틴 지지층에서는 프리고진 사형 주장도. -푸틴 대통령이 철권 통치 유지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프리고진에 대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그러나 프리고진이 협상 결과에 따라 벨라루스에 새로운 거점을 만들 수 있다는 추측도.◇유럽 주요국 증시 일제히 상승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1% 상승.-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3% 상승.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1% 상승.◇긴축 우려에 국제유가 2%대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41% 내린 배럴당 67.70달러에 마감.-주요국 중앙은행 금리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국제유가 급락.
2023.06.28 I 김보겸 기자
위안화 강세+美 경제지표 호조…환율, 1300원 하회 시도
  • 위안화 강세+美 경제지표 호조…환율, 1300원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위안화 강세 전환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전망이다. 환율은 129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0.3원) 대비 0.85원 하락 개장이 예상된다.위안화는 리창 중국 총리의 연 5%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 낙관 발언, 당국 개입 경계감에 강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인민은행은 전날 고시환율을 통해 외환시장에 간접적으로 개입하기도 했다.여기에 미국 주요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은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장은 지표 호조로 인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보다는 경제 모멘텀 개선 자체를 주목했다.간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로 전월(102.5)을 훌쩍 웃돌며, 시장 예상치인(104.0)를 상회했다.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주요 소비 지표가 깜짝 상승세를 탄 것이다. 기대지수 역시 79.3을 기록하면서 전월(71.5)보다 올랐다.집값도 반등세를 가져갔다. 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올해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올랐다는 의미다.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2.2% 증가한 76만3000채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1.2%)를 크게 웃돌았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3% 올라 마감했다.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환율은 역외 롱스탑(손절매도)과 역내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유입으로 하방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반기말임에도 역내 수급은 결제수요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투심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도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2.52을기록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을 보이고 있다.
2023.06.28 I 하상렬 기자
'역대급 긴축' 무색…美 집값 하락장 벌써 끝났나(종합)
  • '역대급 긴축' 무색…美 집값 하락장 벌써 끝났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집값이 벌써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강경 긴축을 공언하고 있음에도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이 석 달 연속 반등했다. 신규 주택 판매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번 부동산 하락장이 끝났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올랐다는 의미다. 석 달 연속 상승세다. 그 직전까지 미국 집값은 7개월 연속 하락 중이었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0%, 0.9% 올랐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한 집값은 0.2% 내렸다.(사진=AFP 제공)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20대 도시의 주택가격은 애리조나주 피닉스(-0.1%)를 제외하면 모두 올랐다. 3월 당시 0.3% 떨어졌던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는 한달새 1.8% 뛰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1.5%), 뉴욕시(1.3%),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1.1%),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1.0%)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그동안 기술기업 감원 칼바람이 분 서부 지역의 집값은 급락했는데,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서부 지역마저 이제는 반등 대열에 합류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주택시장의 힘이 4월 들어 계속 강해졌다”며 “지난해 6월 정점을 찍은 집값이 올해 1월까지 하락했다가 그 이후 회복하기 시작했는데, 그 회복세는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연준의 공격 긴축과 함께 하락했던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면서 하락장이 저물고 있다는 진단까지 나온다. 집값 반등세는 수급 영향이 크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6%대로 높은 상황에서 집 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집을 팔고 다른 집을 매수하려면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탓이다.신규 주택 판매 역시 계속 늘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2.2% 증가한 76만3000채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2%)를 크게 웃돌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0% 급증했다. 판매 규모는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그만큼 주택 구매 수요가 있다는 의미다.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릴 경우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가뜩이나 우려가 큰 상업용 부동산에 이어 주택 시장까지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다.실제 시장이 보는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은 다소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76.9%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과 12월 5.50~5.75%로 인상할 것이라는 베팅은 20~30% 수준으로 높아졌다.
2023.06.28 I 김정남 기자
'투심 오락가락' 빅테크 반등하자 나스닥 1.7%↑
  • [뉴욕증시]'투심 오락가락' 빅테크 반등하자 나스닥 1.7%↑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반등했다. 주요 빅테크주들이 큰 폭 오른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들이 깜짝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덕이다. 최근 부쩍 커지는 경기 침체 공포가 잠시 잊혀진 것이다. 다만 이것이 시장 흐름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더 많다. 오히려 당분간 강세론과 약세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위기다.(사진=AFP 제공)◇‘깜짝’ 경제지표에 투심 반등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3만3926.7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오른 4378.41에 마감했다. 다시 44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5% 뛴 1만3555.67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6% 오른 1849.93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무엇보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이날 나온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가 109.7로 전월(102.5)을 훌쩍 웃돈 게 대표적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4.0를 상회한 수치다. 근래 들어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주요 소비 지표가 깜짝 상승세를 탄 것이다. 컨퍼런스보드는 “침체 전망에도 지난달 소비자들의 전망은 더 밝아졌다”고 했다. 기대지수 역시 79.3을 기록하면서 전월(71.5) 대비 올랐다.개장 전 나온 지난달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1.0%)를 웃돌았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집값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올해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올랐다는 의미다. 2월 0.3% 반등한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그 직전까지 미국 집값은 7개월 연속 하락 중이었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0%, 0.9% 올랐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주택시장의 힘이 4월 들어 계속 강해졌다”며 “그 회복세는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단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12.2% 증가한 76만3000채를 기록했다고 미국 상무부는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1.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경기 침체 공포를 잊게 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델타항공 주가는 6.84% 뛰었다.올해 초강세장을 이끌어 왔던 빅테크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애플(1.51%), 마이크로소프트(1.82%), 아마존(1.45%), 테슬라(3.80%), 엔비디아(3.0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08%) 등의 주가는 모두 올랐다. 최근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3대 지수가 모두 반등한 것은 빅테크주가 살아난 덕이 크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거래에 다시 몰렸다”고 말했다.◇“결국은 침체 올 것” 관망세 다만 이날 반등이 추세적이라고 보는 이는 많지 않다. 경기 침체는 시기의 문제일 뿐 오기는 온다는 게 월가의 컨센서스여서다. 미국 약국체인 월그린스는 전날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이를 방증했다. 월그린스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했다. 바우포스트그룹의 세스 클라만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는 경제의 열기를 식히는 것”이라며 “내년 초 경기 침체가 미국을 강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날 상승은 변동성 확대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HSBC의 조셉 리틀 수석전략가는 “지금까지는 경제 일부가 회복력을 유지했지만 이제는 경기 침체를 가리키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약한 실적 침체에 빠져 있고 기업 채무불이행은 서서히 시작했다”고 말했다.도이치방크의 빙키 차드하 수석전략가는 “빅테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철회했다. 도이치방크는 월가에서 S&P 지수 전망치가 가장 높은 기관으로 유명하다. 강세론 시각을 갖고 있는 도이치방크마저 빅테크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다.시장은 이번주 후반 주요 이벤트들이 쏟아지는 만큼 일단 ‘더 지켜보자’는 기류를 띨 가능성이 높다. 오는 30일 나오는 지난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대표적이다. WSJ가 집계한 지난달 PCE 근원물가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4.6%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미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사한 맥락의 지표가 나올 것이라는 뜻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주 유럽을 방문한다. 2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등과 토론에 나선다. 그 이튿날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한 컨퍼런스에 나선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1%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3%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11% 뛰었다. 반면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41% 내린 배럴당 6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6.28 I 김정남 기자
소비 '깜짝 반등' 침체 잠시 잊었다…나스닥 1.7%↑
  • [속보]소비 '깜짝 반등' 침체 잠시 잊었다…나스닥 1.7%↑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반등했다. 주요 빅테크주들이 큰 폭 오른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덕이다. 다만 이것이 시장 흐름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더 많다. 오히려 당분간 강세론과 약세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위기다.(사진=AFP 제공)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5% 뛰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무엇보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이날 나온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가 109.7로 전월(102.5)을 훌쩍 웃돈 게 대표적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4.0를 상회한 수치다. 근래 들어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주요 소비 지표가 깜짝 상승세를 탄 것이다. 컨퍼런스보드는 “침체 전망에도 지난달 소비자들의 전망은 더 밝아졌다”고 했다. 기대지수 역시 79.3을 기록하면서 전월(71.5) 대비 올랐다.개장 전 나온 지난달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1.0%)를 웃돌았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집값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올해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올랐다는 의미다. 2월 0.3% 반등한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그 직전까지 미국 집값은 7개월 연속 하락 중이었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0%, 0.9% 올랐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주택시장의 힘이 4월 들어 계속 강해졌다”며 “그 회복세는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경기 침체 공포를 잊게 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델타항공 주가는 7% 가까이 뛰었다.올해 초강세장을 이끌어 왔던 빅테크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의 주가는 모두 올랐다. 최근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3대 지수가 모두 반등한 것은 빅테크주가 살아난 덕이 크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거래에 다시 몰렸다”고 말했다.다만 이날 반등이 추세적이라고 보는 이는 많지 않다. 경기 침체는 시기의 문제일 뿐 오기는 온다는 게 월가의 컨센서스여서다. 미국 약국체인 월그린스는 전날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이를 방증했다. 월그린스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했다. 바우포스트그룹의 세스 클라만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는 경제의 열기를 식히는 것”이라며 “내년 초 경기 침체가 미국을 강타할 수 있다”고 말했다.시장은 이번주 후반 주요 이벤트들이 쏟아지는 만큼 일단 ‘더 지켜보자’는 기류를 띨 가능성이 높다. 오는 30일 나오는 지난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대표적이다. WSJ가 집계한 지난달 PCE 근원물가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4.6%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미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사한 맥락의 지표가 나올 것이라는 뜻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주 유럽을 방문한다. 2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등과 토론에 나선다. 그 이튿날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한 컨퍼런스에 나선다.
2023.06.28 I 김정남 기자
美 집값 하락장 벌써 끝났나…긴축에도 석달째 반등
  • 美 집값 하락장 벌써 끝났나…긴축에도 석달째 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집값이 벌써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강경 긴축을 공언하고 있음에도 미국 전역의 주택 가격이 석 달 연속 반등했다. 이번 부동산 하락장이 끝났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올랐다는 의미다. 전월인 3월 당시 0.4% 반등한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그 직전까지 미국 집값은 7개월 연속 하락 중이었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0%, 0.9% 올랐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한 집값은 0.2% 내렸다.(사진=AFP 제공)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20대 도시의 주택가격은 애리조나주 피닉스(-0.1%)를 제외하면 모두 올랐다. 3월 당시 0.3% 떨어졌던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는 무려 1.8% 뛰며 최대 폭 상승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1.5%), 뉴욕시(1.3%),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1.1%),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1.0%)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그간 기술기업 감원 칼바람이 분 서부 지역의 집값은 급락했는데, 서부 지역마저 이제는 반등 대열에 합류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 주택시장의 힘이 4월 들어 계속 강해졌다”며 “지난해 6월 정점을 찍은 집값이 올해 1월까지 하락했다가 그 이후 회복하기 시작했는데, 그 회복세는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연준 공격적 긴축과 함께 하락했던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면서 하락장이 끝났다는 진단까지 나온다. 집값 반등세는 수급 영향이 크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6%대로 높은 상황에서 집 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집을 팔고 다른 집을 매수하려면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탓이다.그러나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릴 경우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 역시 적지 않다. 가뜩이나 우려가 큰 상업용 부동산에 이어 주택 시장까지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다.
2023.06.28 I 김정남 기자
소비·집값 지표 '깜짝 반등'…미 증시 모처럼 상승
  • 소비·집값 지표 '깜짝 반등'…미 증시 모처럼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반등하고 있다. 주요 빅테크주가 강보합권으로 오른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덕이다. 다만 시장 흐름을 바꿀 정도로 큰 폭 오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강세론과 약세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관망세가 더 짙은 분위기다.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3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1% 오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5% 뛰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무엇보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이날 나온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가 109.7로 전월(102.5)을 훌쩍 웃돈 게 대표적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4.0를 상회했다. 근래 들어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표는 상승세를 탄 것이다. 컨퍼런스보드는 “침체 전망에도 지난달 소비자들의 전망은 더 밝아졌다”고 했다. 기대지수 역시 79.3을 기록하면서 전월(71.5) 대비 올랐다.개장 전 나온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1.0%)를 웃돌았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집값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올해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올랐다는 의미다. 2월 0.3% 반등한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그 직전까지 미국 집값은 7개월 연속 하락 중이었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0%, 0.9% 올랐다. 올해 초강세장을 이끌어 왔던 빅테크주는 반등하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의 주가는 모두 오르고 있다. 최근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3대 지수가 모두 반등하는 것은 빅테크주가 살아난 덕이 크다.다만 이날 반등이 추세적이라고 보는 이는 거의 없다. 경기 침체는 시기의 문제일 뿐 오기는 온다는 게 월가의 컨센서스여서다. 미국 약국체인 월그린스는 전날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이를 방증했다. 현재 월그린스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바우포스트그룹의 세스 클라만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는 경제의 열기를 식히는 것”이라며 “내년 초 경기 침체가 미국을 강타할 수 있다”고 말했다.게다가 이번주 후반 주요 이벤트들이 쏟아진다. 오는 30일 나오는 지난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대표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지난달 PCE 근원물가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4.6%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미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사한 맥락의 지표가 나올 것이라는 뜻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주 유럽을 방문한다. 2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등과 토론에 나선다. 그 이튿날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한 컨퍼런스에 나선다.
2023.06.28 I 김정남 기자
'결혼=나쁜 딜' 키르케고르 "韓 극단적 나라, 젠더불균형 높아"(종합)
  • '결혼=나쁜 딜' 키르케고르 "韓 극단적 나라, 젠더불균형 높아"[ESF 2023](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유은실 하상렬 기자] “한국이 (현재) 거치고 있는 시기가 젠더불균형이 가장 높을 때이다. 결혼시장 리스크 자체가 높다는 의미다.” 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올라 한국이 당면한 인구 과제에 대해 내놓은 근원적인 문제 원인으로 젠더상의 이슈가 결혼시장의 리스크를 높이고 결국 출산율을 낮춘 요인이라고 지목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이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시작된 인구 데드크로스, 반등의 기회를 찾는다’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21~22일 양일간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저출산·고령화의 늪을 뛰어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여성 교육수준 OECD 1위…가사노동 부담 男 5.5배 그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예외적인 부분이 많은 국가”라며 “전 세계에서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가장 높지만, 가사 노동의 85%가 여성이 부담하고 있는 점도 매우 극단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영육아 돌봄에 특별히 투자를 덜 하는 것도 아니다. 이미 2000년대부터 일본보다 높다”며 “정부가 돈을 많이 써야지는 정답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 부문의 젠더 갭(Geder Gap)도 자녀가 있는 경우 굉장히 큰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며 “결국 여성은 결혼을 안 하고 자녀를 안 낳고 싶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가르켜 “결혼이 (여성에게) ‘나쁜 거래(bad deal)’일 수 있다”고 일갈했다. 또 키르케고르 연구원은 “최고 가임 연령 20대 후반에서 30대까지 젠더 불균형이 가장 높아 결혼시장 미스매치를 불러 일으킨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구가 유지될 수 있는 출산율을 보통 2.1명이라고 보는데, 이를 위해선 젠더 균형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며 “한국은 젠더불균형이 높기 때문에 인구 대체를 위한 합계 출산율도 2.1명이 아닌 2.3명이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혼외 출산이 매우 낮아 ‘결혼과 출산’이 연계되고 이는 첫 아이 출산 연령의 지연으로 이어지면서 둘째, 셋째를 많이 낳기 힘든 구조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키르케고르 연구원은 “선진국들이 높은 수준의 혼외출산율을 나타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의 혼외출산율은 3%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OECD 평균이 41.2%인것과 비교해 극단적으로 낮단 지적이다.그는 인구에서 ‘사망’과 ‘출산’ 중에 출산율을 변동가능한 부분으로 봤다. 다만 출산율이 반등한 고소득 국가들을 보더라도 출산율이 급격하게 증가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다만 한국의 인구전망에서 순인구유입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키르케고르 교수는 “지난 10년간 한국으로 유입된 근로자 수는 10만명 수준인데 이는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한국으로 순유입되는 근로자들 중 저숙련 근로자는 돌봄 서비스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고숙련 인력인 기업인과 유학생을 증가시키는 게 중요한 키”라며 “이민 정책에서 대학생을 유치해,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야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민확대, 혼외 출산 법제화도 대안될 것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선 이민확대, 혼외출산 법제화 등 적극적인 정부정책을 중기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먼저 키르케고르 연구원은 “한국은 적극적으로 노동력에 대한 이민계획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덴마크 출신인 자신이 미국에 유학을 가 20년 넘게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저숙련 노동자 뿐만 아니라, 고숙련 노동자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대학을 갖추고 유학생을 유치해 한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또 혼외출산을 위한 법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혼외출산과 관련된 모든 법적, 행정적 장애물이 해결돼야 한다”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있어야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법적 장애물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이 같은 장치 부재는 결혼과 가족형성을 늦추는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키르케고르 선임연구원은 다자녀 가구일 경우 정부가 주거비를 제공해주는 대안도 내놨다. 그는 “일본의 인구 감소는 집값 때문이었다. 공공정책으로 자녀를 둘, 셋 가진 가구에 주거비를 제공해주는 대책이 있을 수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녀 숫자에 비례해 세금을 경감해 주는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이 외에도 그는 육아휴직을 부모 양쪽에 대해 의무사항으로 만드는 등의 정책적 대안을 언급했다.다만 정부정책뿐 아니라 사회적인 참여도 강조했다. 키르케고르 선임연구원은 “정부 정책 만으로 인구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3.06.21 I 김경은 기자
키르케고르 "韓인구문제…이민·혼외출산 등 정부정책 확대해야"
  • 키르케고르 "韓인구문제…이민·혼외출산 등 정부정책 확대해야"[ESF 2023]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김영은 이영민 수습기자] 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이민확대, 혼외출산 법제화 등 적극적인 정부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이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시작된 인구 데드크로스, 반등의 기회를 찾는다’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21~22일 양일간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저출산·고령화의 늪을 뛰어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키르케고르 선임연구원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시작된 인구 데드크로스, 반등의 기회를 찾는다’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먼저 키르케고르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적극적으로 노동력에 대한 이민계획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덴마크 출신인 자신이 미국에 유학을 가 20년 넘게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저숙련 노동자 뿐만 아니라, 고숙련 노동자를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대학을 갖추고 유학생을 유치해 한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또 혼외출산을 위한 법적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혼외출산과 관련된 모든 법적, 행정적 장애물이 해결돼야 한다”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있어야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법적 장애물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이 같은 장치 부재는 결혼과 가족형성을 늦추는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키르케고르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혼외출산율은 3% 정도로 여타 선진국들과 비교해 낮았다.키르케고르 선임연구원은 다자녀 가구일 경우 정부가 주거비를 제공해주는 대안도 내놨다. 그는 “일본의 인구 감소는 집값 때문이었다. 공공정책으로 자녀를 둘, 셋 가진 가구에 주거비를 제공해주는 대책이 있을 수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녀 숫자에 비례해 세금을 경감해 주는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이 외에도 그는 육아휴직을 부모 양쪽에 대해 의무사항으로 만드는 등의 정책적 대안을 언급했다.다만 정부정책뿐 아니라 사회적인 참여도 강조했다. 키르케고르 선임연구원은 “정부정책 만으로 인구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3.06.21 I 하상렬 기자
美 부동산 살아난다…주택착공 건수 한달새 22% 급증
  • 美 부동산 살아난다…주택착공 건수 한달새 22% 급증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21.7% 급증한 163만건으로 나타났다. 착공 건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8% 감소로 나왔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7% 늘었다. 거의 1년 만에 처음 증가로 전환했다.(사진=AFP 제공)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 주택 허가 건수 역시 전월보다 5.2% 증가한 149만건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기존 주택 매물 공급이 여의치 않아서다. 초저금리 시절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받은 집주인들이 높아진 금리 부담에 새집을 사는 것을 꺼리는 만큼 시장에 풀리는 주택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미국 부동산 시장은 이미 ‘하락장은 끝났다’는 말까지 나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전월인 2월 당시 0.3% 반등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였다. 그 직전까지 미국 집값은 7개월 연속 하락 중이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얼마나 기준금리를 더 인상할지는 변수다. 만에 하나 추가 긴축으로 모기지 금리가 더 치솟을 경우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
2023.06.20 I 김정남 기자
'집세' 빼면 근원상품·서비스 물가는 아직 4.3%
  • '집세' 빼면 근원상품·서비스 물가는 아직 4.3%[최정희의 이게머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5월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3.9%를 기록해 10개월 만에 3%대로 진입했다. 대부분 집세 하락 영향 때문이다. 근원상품과 집세를 제외한 근원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4.3%를 보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근원물가가 2~3개월 경직되다가 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텐데 그 이후에 반등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근원물가 309개 품목 중 10% 이상 오른 품목의 수는 4월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5월 다시 확대됐다. 외식 등 서비스 물가가 둔화됐으나 의류 등을 중심으로 상품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근원물가의 더딘 하락세에 정부의 라면 등 가격 인하 압박이 재현되고 있다.*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출처: 한국은행◇ 근원물가 10% 이상 오른 품목 36개서 45개로 늘어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 6.3%로 정점을 기록했다 올 5월 3.3%로 10개월 만에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근원물가는 작년 11월 정점을 찍은 후 5월 3.9%로 6개월간 고작 0.4%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한은은 19일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물가 둔화기였던 2008년, 2011년 근원물가가 정점을 찍고 6개월간 각각 1.9%포인트, 1.6%포인트 하락한 것에 비해 매우 더디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근원물가를 집세, 상품, 집세를 제외한 서비스로 분류해보면 집세는 작년 2월 2.1%로 올라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5월엔 0.6% 상승에 그쳤다. 집세를 계절조정지수 3개월 변화율(연율)로 보면 4월부턴 -0.3%로 전환됐고 5월에도 -0.4%를 기록했다. 반면 근원상품은 작년 11월 4.6%로 정점을 찍은 후 4%초중반대에서 움직이다 4월 4.1%로 내려앉는 듯 했으나 5월 다시 4.3%로 상승했다. 집세를 제외한 근원서비스는 작년 10월 4.8%를 기록한 후 4월까지도 4.4~4.7%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끈적한 모습을 보이다 5월엔 4.3%로 둔화됐다.한은은 근원상품보다는 근원서비스물가가 좀 더 더디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5월에 흐름이 바뀐 것은 의류 등 섬유제품의 영향 때문이다. 5월 섬유제품 가격은 대면 활동 증대, 원료비 상승으로 전월비 3.4% 올랐는데 이는 1989년 5월(4.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년동월비로도 8.3% 올라 1~4월 평균 상승률(6.3%)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서비스 물가를 자극해왔던 외식물가는 4월 7.6%에서 5월 6.9%로 상승폭이 줄었다.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 또한 5.0%에서 4.7%로 낮아졌다. 근원상품이 다시 상승폭을 키우면서 전체 물가 품목 중 10% 이상 오른 품목의 개수가 5월에 확대됐다. 309개 근원물가 중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10% 이상 오른 품목의 개수는 작년 12월 53개(비중 17.2%)에서 올 4월 36개(11.7%)까지 줄었으나 5월 다시 44개(14.2%)로 늘어났다. 전체 458개 소비자물가지수 품목 중 10% 이상 오른 품목도 4월 86개(18.8%)에서 5월 96개(21.0%)로 늘어났다. 출처: 통계청◇ 공공물가 붙잡는 것도 한계…밀값 떨어졌으니 ‘라면값’이라도 내려라근원물가가 더디게 하락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이 강해질 전망이다. 한은은 근원물가가 3.9%로 낮아졌지만 관리물가를 제외하면 4% 중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쓰레기봉투료, 도로통행료, 시내버스료, 휴대전화료, 부동산중개수수료 등은 0%대 상승률을 보이는 등 공공서비스는 5월 1.0%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공공서비스 물가 압력을 낮추는 데도 한계가 커지고 있다. 한은은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7월 환원되는 승용차 개별소비세율 인상(3.5%→5%) 등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정부의 시선은 라면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기업들이 밀 가격을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라면값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초 소주 가격에 이어 공개적인 가격 인하 압력이다. 국제 밀값은 올 들어 13% 가량 하락했으나 라면(가공식품)값은 5월 13.1%나 올랐다. 2009년 2월(14.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19일 물가 간담회에서 추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올라가는 국면에서 기업들의 마진이 올라갔다”며 “원자재값이 많이 떨어졌으니까 기업들도 거기에 맞춰 고통을 분담해달라는 차원의 말씀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까진 집세가 근원물가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택매매지수는 올 2월까지만 해도 1%대 하락했으나 5월엔 0.2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월세 통합지수도 2월까지 1%대 떨어졌다가 5월 0.26% 하락했다. 일부 지역은 주택 거래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그나마 우리나라 집세의 물가 가중치는 9.8%로 미국 33.0% 대비 3분의 1 수준이라 집값이 다시 상승하더라도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총재는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하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서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갑자기 바뀌어 금방 가계부채가 늘어난다든지 부동산 가격이 금방 올라가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2023.06.20 I 최정희 기자
김기현, 野에 "의원 수 줄이고 불체포특권 포기하자" 서약 제안
  • 김기현, 野에 "의원 수 줄이고 불체포특권 포기하자" 서약 제안[전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결정적 변화’를 이끌어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정적 변화가 필요한 3대 분야로 민생 경제와 정치, 지속 가능한 사회로의 대전환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특히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3대 정치 쇄신 공동 서약을 할 것을 야당에 제안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은 결정적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희망이 살아 숨쉬는 나라,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어가겠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민이)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를 매섭게 꾸짖어달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다음은 김기현 대표의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 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님을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안녕하십니까.국민의힘 당 대표 김기현입니다. 1. 국민의힘부터 성찰하고 달라지겠습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가장 많이 만난 분들이 있습니다. 청년들입니다. 천원의 아침밥 현장에 가고, 형편이 어려운 국비 지원 유학생들도 만났습니다. 청년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 청년 그룹과의 만남이, 제 가슴 깊이 묵직하게 남아 있습니다. 어버이날이었습니다.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는 그날에, 저는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가족 돌봄 청년’ 혹시 들어보신 분도 있을 겁니다. 언뜻 듣기엔 좋은 말 같기도 합니다만, 실은... 참 가슴 아픈 말입니다.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젊은 청춘들이었습니다.당장 자신의 앞가림하기도 벅찰 나이였습니다.그런데 이 청년들이 가족 생계를 책임지고, 부모님 병원비 대고, 동생 학비까지 책임지고 있었습니다.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우연히 한 청년의 닳아 해어진 운동화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너무 오래 신은 탓일까.’ 아니면, ‘미처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었던 걸까.’그러면서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정치는 이 청년들에게 무슨 답을 주고 있을까? 우리 사회의 수많은 아픔과 절규에 해결책을 드리는 일보다도, 권력 다툼하는 일에 빠져있는 것 아닌가? 이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부끄러운 우리 정치, 이제 정말 고쳐야 합니다. 저도, 국민의힘도 먼저 성찰하겠습니다. 그리고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더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돌보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래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여는 정치를 다짐합니다. 2. 민주당의 정상화를 기다리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 말씀 잘 들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동의하기 힘든 장황한 궤변이었습니다.사법 리스크, 돈 봉투 비리, 남 탓 전문, 말로만 특권 포기, ‘사돈 남말’ 정당 대표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습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쇼,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소주성 실험으로 자영업 줄폐업시키고, 집값 폭등시켜서 국민을 좌절시킨 정권이 어느 당 정권입니까?제 말이 거짓말입니까. 탈원전, 태양광 마피아, 세금 폭탄, 흥청망청 나라살림 망쳤던, 민생 포기, 경제 포기입니다. 공수처, 검수완박, 엉터리 선거법 날치기 처리, 이런 정쟁에 빠져서 조국 같은 인물이나 감싸고 돌던 반쪽짜리 대통령, 과연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라는 게 있긴 있었습니까?야당 대표라는 분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중국 대사 앞에서 조아리고 훈계 듣고 옵니까. 이게 외교입니까, 굴종적인 사대주의죠! 저는 정말 민주당에 묻고 싶습니다. 지금 이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도대체 왜 국민을 실망시킨 문재인 정권 5년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찾아볼 수 없단 말입니까?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심판을 받고서도, 쇄신은커녕 퇴행의 길을 이렇게 고집하실 겁니까?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면 민주당이 성공할 것이라는 미신 같은 주문에 국민들이 속을 줄 아십니까?언제까지 반지성적이고 반이성적인 개딸 팬덤의 포로가 돼있을 겁니까?존경하는 민주당 의원님 여러분! 공천 걱정되시죠? 이해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특정 정치인 개인의 왜곡된 권력 야욕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길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이제 민주당이 스스로, 나름대로 존중해오던 민주당의 유산을 지키는 길로 돌아오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순리와 상식을 믿겠습니다. 민주당의 정상화를 저는 기다리겠습니다. 3. 이 시대는 보수가 이끄는 ‘결정적 변화’를 요구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오늘날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찬란한 시대를 열었습니다.전 세계가 우리 문명과 기술에 찬사를 보냅니다.우리가 G8 국가 반열로 우뚝 올라섰습니다.위대한 국민이 만든 위대한 기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한민국의 ‘내일’입니다. 혹시 지금이 ‘최고 정점’이고, 이제부터 내리막길이 아닐까? 많은 국민이 미래를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성장판이 닫히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초저성장 공포가 경제를 무겁게 짓누릅니다.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업에서는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AI, 로봇, 차세대 모빌리티, 우주항공, 방위산업 분야는 여전히 기술 격차의 벽이 높습니다. 소득 불평등, 절대빈곤이 서민의 삶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습니다.일자리 양극화가 심해지고 중산층이 흔들립니다. 결혼 포기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국민연금, 건강보험 기금 고갈은 시간문제입니다. 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인류 현대사에서 가장 빛나는 기적의 이정표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퀀텀 점프의 기회로 만들 수 있고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역사 한번 돌아볼까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보수는 75년 우리 현대사의 주역입니다. 거세게 공격해오는 공산주의 태풍을 뚫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선택했고 지켜냈습니다.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평화와 풍요의 기틀을 세웠습니다.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결단력으로 제철공장 만들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뚫었습니다. 중화학 공업을 일으켰습니다. 건강보험, 국민연금을 보수정권이 최초로 도입했습니다.황량했던 국토가 울창한 숲으로 뒤덮이게 했습니다.이 모든 ‘결정적 변화’를 이끈 선두에 바로 보수당이 있었습니다.국민통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민주화를 이끄는 대열에도 보수가 함께했습니다. 중요한 역사적 순간, 국가적 운명의 기로마다 보수는 ‘결정적 변화’로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시대는 다시, 보수가 해냈고, 그리고 보수만이 해낼 수 있는, ‘결정적 변화’를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유, 시장, 법치, 동맹, 공동체를 중시하는 보수의 가치가 위기 극복의 해법이었음을 우리 국민이 잘 알고 있습니다. 낡은 제도, 관행, 기득권과 결별해야 합니다.과감한 경제 개혁과 정치 쇄신이 필요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불행을 물려주어서는 안 됩니다.지속가능한 대한민국으로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다시, 보수가 해내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결정적 변화를 이끌어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만들겠습니다.4. 낡은 제도를 깨고, 대한민국 성장판을 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결정적 변화가 가장 필요한 분야는 바로 민생 경제 부문입니다. 노동개혁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노동자 자신입니다. 경직적 노사관계가 일자리를 증발시켰습니다.이중적 노동시장 구조는, 거대 노조의 기득권을 위한 카르텔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노동자, 실업자, 구직자는 철저하게 외면당했습니다.거대 노조의 정치투쟁과 불법파업의 결과는 어땠습니까? 좋은 기업은 해외로 떠났습니다. 글로벌 기업은 한국을 기피했습니다.그래서 일자리가 없어졌습니다. 사실 아닙니까. 결국 어떻게 되느냐. 힘없는 진짜 노동자 그리고 국민만 손해를 봤습니다. 이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건폭’이 멈췄습니다.건설 현장 숨통이 트이고 공사장이 움직입니다.민생 경제 핏줄이 다시 돈다는 얘깁니다. 노조비가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깜깜이 노조, 고용 세습으로 청년의 기회를 차단하는 특권 대물림 노조도 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노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겠습니다. 공정채용법을 추진하겠습니다.근로자의 필요와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쉬고 싶을 때는 확 쉬고, 일할 때는 집중해서 일할 수 있게 해드려야 합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노동자와 기업 모두 ‘윈윈’입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로드맵은 완벽하게 준비돼 있습니다.민주당만 결단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우리나라 법인세 최고세율이 26.4%입니다.미국, 프랑스, 영국보다 높고, 심지어 중국보다도 높습니다. 기업이 부담하는 준조세가 무려 90개에 달합니다.상속세 폭탄은 백년 기업의 탄생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아일랜드는 세계적 부자나라로 올라섰습니다.법인세 인하로 전 세계에서 기업을 끌어들인 결과입니다.과중한 조세는 ‘경제 쇄국정책’입니다.국경 없는 글로벌 경쟁 시대에 쇄국정책은 더 큰 어려운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세수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하겠지만, 시급한 조세 개혁에 빨리 착수해나가겠습니다. 혁신을 방해하는 낡은 규제, 걷어내야 합니다. 시장과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보장해야 경제가 발전하는 겁니다.적극적인 중재와 조정으로 새로운 산업 연착륙을 돕겠습니다. 불공정과 독과점을 깨뜨리고 자유경쟁을 촉진하겠습니다. 그것만이 살길입니다.그래서 우리 민생 경제에 결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다시 열겠습니다.5. 정치 쇄신의 3대 과제, 공동 서약을 제안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결정적 변화가 필요한 두 번째 분야는 정치입니다. 21대 국회의 시간도 1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돌이켜보면, 아쉬운 장면이 많았습니다. 국민들께 많은 실망 드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3대 정치 쇄신 공동 서약을 야당에게 제안합니다. 첫 번째,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에 나섭시다. 국회의원 숫자가 많으냐 적으냐, 갑론을박이 있습니다.그런데 정답은 국민입니다. 주권자인 국민들께서 많다고 생각하시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는 겁니다.정치 과잉이라는 것입니다. 입법 남발로 자꾸 경제공해, 사회분열을 촉발시킨다는 것입니다. 의원 숫자가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갑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엉뚱한 정쟁 유발, 포퓰리즘에 골몰할 그 시간에, 진짜 할 일을 열심히 하면 됩니다.두 번째, 무노동 무임금 제도를 도입합시다.김남국 의원처럼 무단 결근, 연락 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봉급이 나오는, 그런 직장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안 그래도 ‘일하지 않는 국회’ ‘개점휴업 국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이제 출근 안 하고, 일 안 하면, 월급도 안 받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는 것을 우리도 깨달아야 합니다. 세 번째,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진짜로 포기합시다.이재명 대표의 어제 불체포특권 관련 말씀, 만시지탄이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그러나 선결돼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국민들 앞에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놓고 손바닥 뒤집듯 그 약속을 어겼습니다.국민을 속인 것입니다.국민에게 정중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그리고 말로만 아니라 어떻게 약속을 지킬지,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회가 드디어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때가 왔습니다.우리 모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제안합니다.야당의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6.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다가오는 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세 번째 결정적 변화가 필요한 분야, 바로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대전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베네수엘라는 지금도 세계적 자원 강국입니다.한때 남미의 보석이라 불릴 정도로 잘 살았던 나라입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세계 최빈국으로 추락했습니다. 포퓰리즘이 낳은 비극입니다. 저는 이것이 남의 일로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정부 1년 예산이 200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건국 이후 70년 세월 동안, 문재인 정권 전까지 쌓인 국가채무가 660조 원 규모였는데요. 문재인 정부 5년 들어 얼마 늘었는지 아십니까. 400조원이 넘어요. 세상에 이렇게 무책임한 정권이 어디 있습니까? 그 돈 우리 청년들이 훗날 다 갚아야 합니다. “그건 내 퇴임 후의 일이니까 내가 알 바 아니다”,“일단은 무조건 빌려 쓰고 보자”는 그러면 안되죠. 그건 책임 있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선택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13년 만에 ‘예산 긴축’에 나섰습니다.정말 어렵고 용기 있는 결정적 변화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재정 지출이 가져다주는 반짝 효과는 정말 매혹적입니다. 늘 유혹에 노출돼있습니다. 그러나 그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재정 중독, 일단 쓰고 보자는 무책임 정치에 대한 제어장치가 필요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재정준칙’을 도입할 것입니다. 전쟁, 대규모 재해, 경기 침체 등 예외적인 경우를 빼곤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겠습니다.국가채무비율이 GDP 대비 60%를 넘으면 적자 비율을 2% 이내로 낮출 것입니다. ‘추경’ 말씀하시는데요, ‘추경 중독’도 이제 끊어야 합니다. 빚 어디서 납니까. 조삼모사입니다. 복지정책 기조도 확 바꿔야 합니다. 획일적이고 무차별적인 현금 살포, 이건 복지가 아닙니다.헬리콥터 타고 돈 막 뿌리듯 하면, 부익부 빈익빈만 가중될 뿐입니다.엉뚱한 곳에 쓸데없이 막 퍼주는 돈을 줄여서 정말 복지가 필요한 분들을 넉넉하게 지원하는 족집게식 ‘맞춤형 복지’로 리모델링해야 합니다. 교육, 의료, 교통, 문화와 같은 ‘인프라 복지’도 확충해서 실질적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자립을 돕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되어줄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복지’를 더 늘리겠습니다. 연금 개혁도 지체할 수 없습니다.청년들은, “내가 어차피 받지도 못할 국민연금, 왜 이렇게 열심히 내야 되느냐?”고 합니다. 지극히 당연한 권리주장입니다.연금개혁은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 충분한 설득과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쟁의 소재가 되면 개혁은 좌초합니다.민주당에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 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과 사뭇 다른 미래가 우리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습니다.인구 감소는 필연적입니다.첨단 기술이 세계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요구되는 인재상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위기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우리는 G8을 넘어 G5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올바른 교육 제도입니다.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교육입니다.우리 선조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학교를 짓고 아이들을 가르친 우리 부모 세대의 지혜를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AI, IT 소프트웨어, 반도체, 이차전지, 우주항공, 방위산업 분야는 더 많은 인력, 더 좋은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국가가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학 구조개혁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디지털 교육 혁신도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직업훈련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서 직업 간 자유롭고 활발한 이동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기초학력 미달, 교실 붕괴, 교권 추락을 해결할 때가 됐습니다.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투 트랙으로 동시에 접근해야 합니다.먼저, 혼인과 출산 여건을 개선하는 것입니다.결혼하고 싶어도, 아이를 낳고 싶어도, 결국 못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 때문입니다.무엇보다도 주거 불안정을 해소해야 합니다.문재인 정부가 많은 실패했지만 가장 큰 실패 중 하나는 부동산 정책입니다. 부동산 정책 실패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전월세 대란 와서 많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습니다. 집 살 수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겠습니까. 내 집 마련의 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주택 가격이 하향 추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적은 이자 부담으로도 필요한 주택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지금보다 좀더 넓고, 좀더 편리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공공주택의 공급 역시 확대하겠습니다.집값 걱정 없이 결혼하고, 평수 걱정 없이 아이 낳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집문에 이어 두 번째 일자리 문제입니다. 적정 소득이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통계적으로 비정규직, 저임금 근로자일수록 결혼 의사가 현저히 떨어집니다.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노동개혁은 가장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저출산 해결책입니다.두 번째로 필요한 접근은, 인구 감소에 대비한 대안의 마련입니다. 결혼과 출산이 아무리 증가한다고 해도, 인구 감소 흐름 자체는 지금 당장은 피할 수 없습니다.세수 악화에 따른 사회보장제도 붕괴되고 병력 부족에 따른 국방력 약화, 인구구조 불균형에 따른 사회문화적 침체는 아마도 우리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이미 우리 경제는 외국인 근로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또한 소멸 위기의 지방, 인력난에 허덕이는 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며 아우성입니다.결국에는 이민 확대가 불가피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이민 확대 아젠다를 놓고 국민적 총의를 모으겠습니다.예상되는 부작용과 혼란을 꼼꼼히 검토하고 철저하게, 빈틈없이 대비하겠습니다. 7. 원칙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민주화는 분명,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문제는, 민주를 참칭하는 특권 세력입니다. 이들이야말로 전형적인 ‘반(反)민주’ 세력입니다. 한때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민주를 빙자해 반칙을 합리화하고 민주라는 이름으로 ‘진짜 민주’를 허물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지난 대선에서, 무너진 원칙을 바로 세워달라며 정권교체를 선택하셨습니다. 서슬 퍼런 권력의 부당한 위협에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던 모습이 국민들께 커다란 희망을 드린 것입니다.그래서 우리 국민의힘은 약속드립니다.꼭 해내야 할 결정적 변화! 원칙이 바로 선 대한민국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첫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법질서 회복입니다. 법을 어기거나 비리를 저지른 자들이 큰소리치며 정의의 사도인 양, 탄압받는 피해자인 양 행세하는 모습,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정치적 거래와 길거리 투쟁으로, 범죄와 비리를 덮으려 생각한다면, 커다란 오산입니다.더 이상 그런 꼼수는 안 통합니다. 오직 법치주의 원칙이 있을 뿐입니다. 당연히, 적법한 노동쟁의와 집회시위 권리는 확실하고 철저하게 보장할 것입니다. 우리가 근절하려 하는 것은 오직 ‘불법’입니다.사용자든 노동자든, 불법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습니다.떼법, 폭력, 협박과의 타협은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그건 정의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최근 민간단체 보조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혈세에 빨대를 꽂아 사리사욕을 채운 부정한 기생 세력의 실체가 수없이 많이 드러났습니다.일벌백계해야 합니다.학폭, 마약, 음주운전, 전세 사기 등 국민의 일상을 순식간에 지옥으로 만들어버리는 범죄 역시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입니다.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됩니다. 힘없다고 해서 억울하게 차별당해선 안 됩니다.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한 나라가 되도록 윤석열 정부는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원칙입니다. 공공부문을 정상화하겠습니다.나라의 주요 공공기관이 특정 이념과 정파적 이익에 휘둘리고 있습니다.국민을 위해 봉사하라 그랬더니 그 자리 앉은 사람이 그들만의 권력, 그들만의 철밥통을 지키기 위해 혈세만 축내고 있습니다. 국민 권리 수호의 최후의 보루, 사법부 어떻습니까. 가장 엄격한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데 여기에 우리 법, 국제인권법, 민변의 ‘우국민’으로 구성된 사법부가, 정의를 수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출세와 정파적 이익을 수호하는 데 앞장서왔던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공영방송과 방송 통신 감독기관 한번 볼까요. 철저하게 정치화 편향화 사유화돼있습니다. 반드시 정상화하겠습니다. KBS 수신료 분리징수하겠다고 하니 왜 국민들이 환호하겠습니까? 한쪽 주장만 일방적으로 퍼 나르는 방송, 이건 공영방송이 아니라 민주당·민노총 프로파간다 매체 아닙니까. 국민에게 돈 달라고 손을 내밀 자격조차 없습니다.방송 통신 감독기관이 심사 점수 조작해서 특정 언론매체를 찍어내려 했답니다. 세상에, 이게 가당키나 한 일입니다. 결코 묵과할 수 없습니다.교실은 우리 아이들이 꿈과 실력을 키워가는 공간입니다.그런데 여기서 교사라는 자가 북한을 찬양하고, 아이들에게 세뇌 교육을 한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정말 몹쓸 짓 아닙니까. 그런데 전교조 출신, 야당 편향 교육감들은 교실의 정치화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방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일을 막을 것입니다. 교실도 정상화시켜 학생과 학부모 품으로 돌려주겠습니다.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부문이 사상적 진지전의 전초기지로 악용돼선 안 됩니다. 국민의힘은 공공부문의 비정상을 정상화해서, 주인이신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원칙, 언제나 국민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회복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지금 당장에는 욕을 먹더라도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고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이승만 대통령의 농지개혁, 박정희 대통령의 한일국교 정상화, 김영삼 대통령의 금융실명제 도입 같은 결단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역시 때로는 지지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독한 선택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어땠습니까? 국익을 저버리고 정파적 이익을 앞세웠지 않습니까. 죽창가만 부르며, 조직적으로 ‘반일 선동’을 주도했죠? 그 후유증으로 인한 부담은 오롯이 국민들이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정상화 노력은 국민의 이익,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며 내린 고독한 결단입니다. 미·중 패권 갈등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세계가 자유 진영과 반(反)자유 진영으로 쪼개졌습니다. 이런 상황이니만큼 대한민국의 평화, 발전, 번영을 위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한미동맹은 더욱 단단하게 다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미일 3국 공조가 절실합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입니다.그래서 한일관계의 선제적 복원은 탁월한 외교전략인 것입니다. 대북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의 이익이 아니라, 인권 탄압을 일삼는 세습 독재자 김정은의 이익만 대변했던 문재인 정권 대북 정책은 완전히 폐기해야 합니다. 강력한 동맹과 든든한 자주 국방력으로 적을 압도하는 것이 진정한 국익이자 진짜 평화입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국가적 숙제가 있습니다.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외관계 확립입니다. 한중관계에서 이런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작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내 거주 중인 중국인, 약 10만 명에게 투표권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는 참정권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왜 우리만 계속 빗장을 열어놓아야 하는 것입니까?우리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에게는 우리도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이 공정합니다.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 역시 상호주의를 따라야 합니다.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이 등록할 수 있는 건강보험 피부양자 범위에 비해, 우리나라에 있는 중국인이 등록 가능한 건강보험 피부양자의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중국인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부당하고 불공평합니다. 국민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건강보험기금이 외국인 의료 쇼핑 자금으로 줄줄 새선 안 됩니다. 건강보험 먹튀,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막겠습니다. 마지막 원칙, 우리 국민의힘은 이념이나 선전·선동에 휘둘리지 않고, 과학과 객관적 사실을 기반으로 정책을 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2의 광우병 괴담 기획이 시작됐습니다.이미 경험해 본, 매우 익숙한 선전선동술입니다. ‘뇌송송 구멍 탁’, 모두들 기억하실 겁니다. 이 여섯 글자로 국민을 감쪽같이 속인 광우병 괴담은 거대한 조작과 연출이었습니다. 괴담을 만들어 퍼트리고, 엉터리 방송은 거짓 왜곡 보도로 국민을 선동하고, 조직적으로 동원된 세력이 광장을 계획적으로 분노로 몰아갔습니다. 광우병 괴담뿐만이 아닙니다.천안함이 좌초했다느니 충돌했다느니 괴담 들으셨죠,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던 사드 괴담, ‘나쁜 세력’은 어김없이 나타나 허위 사실을 유포했습니다.그때 활약했던 가짜뉴스 전공자들이 또다시 등장했습니다. 알고보니 민주당과 찰떡 공조를 하고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안전·재산을 최우선으로 지킬 것입니다. 가짜뉴스 조작과 선전 선동, 근거 없는 야당의 비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가 직접 철저하게 검사하고 검증할 것입니다. 일본 정부에는 국제적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나갈 것입니다. 현재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 후쿠시마와 인근 8개 현 일본 수산물이 우리 국민 밥상에 오르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안전·재산을 해치는 일은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 번 돌아보십시오. 당리당략에 빠져, 과학을 부정하고 저지렀던 원전 폐기 정책의 부작용, 누가 피해 보고 있습니까.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빠진 지도자의 폭정으로 최고 기술력의 원전 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내몰리고, 한전 누적 적자는 45조 원에 가깝습니다. 이건 누가 갚을 겁니까. 국민들이 다 갚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괴담, 선전 선동, 유언비어가 더 이상 횡행하지 않도록, 비정상 세력에 ‘팩트’로 맞서겠습니다. 과학과 객관적 진실을 토대로 정확하게 판단하고 그 판단에 기초해 정책을 추진하는 정상적인 국정을 집행해나갈 것입니다. 8. 마무리: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 우리는 이미 여러 장면의 ‘결정적 변화’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케케묵고 낡아빠진 운동권식 이념이 아니라, 실사구시에 입각한 합리적 국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국제 고립을 자초하는 ‘혼밥 외교’는 이제 끝났습니다.대통령이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 기업과 함께 국제사회를 누비면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의 정치는 막을 내렸습니다. 모든 국민을 섬기는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결정적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희망이 살아 숨 쉬는 나라,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답답한 것이 있습니다.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에 가로막혀 국회가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생을 살리고 각종 변화와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한 입법을 야당이 일일이 가로막고 있습니다.심지어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정작 자신들이 집권하고 절대다수 여당일 때에는 처리하지 않던 법안을 새 정부 들어 마구잡이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걸 왜 그땐 추진 안했습니까. 저희 국민의힘, 국민 요구에 부족한 것이 정말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두 손 모아 호소 드립니다.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 반대를 위한 반대를 매섭게 꾸짖어 주십시오. 반드시 성과와 변화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정권교체를 이뤄주신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만들겠습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6.20 I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 글로벌 태양광 1위 솔라엣지와 맞손…’넷 제로 홈’ 확대
  • 삼성전자, 글로벌 태양광 1위 솔라엣지와 맞손…’넷 제로 홈’ 확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태양광 스마트 인버터 기업인 ‘솔라엣지(SolarEdge)’와 손잡고 친환경 주거형태 ‘넷 제로 홈(Net Zero Home)’ 확산에 앞장선다. 삼성전자는 솔라엣지와 넷 제로 홈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업에 따라 솔라엣지가 주택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전기를 얻으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ESS)로 생산된 에너지 양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앱 탄소 집약도 사용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으로 넷 제로 홈 구축에 더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넷 제로 홈은 주택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미래형 주거 콘셉트다.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SMA, 맥시온(Maxeon) 등 다양한 태양광 업체들과 손을 잡았다. 이번에 솔라엣지와도 협업하며 유럽 내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스마트싱스 에너지에서 시간대별 탄소 집약도 정보도 새롭게 제공한다. 탄소 집약도는 전력 1kWh(킬로와트시) 소비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의미한다. 소비자는 제품별 탄소 배출량 예측값으로 탄소 배출량 저감을 체감하고 상대적으로 탄소 집약도가 낮은 시간대를 선택해 탄소 절감에 참여할 수 있다.이 밖에 삼성전자는 전력 사용량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면 지방자치단체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수요반응 서비스(Demand Response)’를 국내에 이어 글로벌로 확대한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서울시 및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에너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DR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5월에는 나주시와도 협업을 시작했다. 이달 말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도 DR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현지시간 기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인터솔라(Intersolar)’에도 참여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EHS(Eco Heating System)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선보인다.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주거용 태양광 에너지 선두기업인 솔라엣지와의 파트너십으로 넷 제로 홈 확대를 위한 발판을 더욱 확대했다”며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해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와 솔라엣지 로고. (사진=삼성전자)
2023.06.13 I 김응열 기자
그래서 집값은 다시 오르나요?
  • [생생확대경]그래서 집값은 다시 오르나요?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요즘 들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쳤는가’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최근 3개월 연속 3만가구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다. 여러 기관에서 실시하는 집값 상승 전망이나 주택 매수 의사 같은 조사도 긍정적인 응답이 부쩍 늘었다.경기 침체가 계속된다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음에도 집값이 반등한다고 보는 근거는 뭘까. 금융부 기자로서 짐작하건대 ‘향후 대출금리가 계속 내려가지 않겠냐’는 추측이 아닐까.실제 대출금리는 크게 내렸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6개월 변동금리는 올해 1월 2일 기준 연 5.27~8.12%로 최고 8%를 돌파했다. 이달 들어서는 12일 현재 4.07~6.11%로 상단 기준 약 2%포인트 내려왔다. 수억원대 자금을 최고 40년까지 빌리는 주담대 특성상 2%포인트의 차이는 크다.대출금리가 낮아지자마자 가계대출은 증가했다. 금융당국 조사를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조8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에선 특례보금자리 같은 정책모기지가 아닌 일반 개별 주담대가 2조원이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한국과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은 대출금리가 더 내려간다는 예측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인데 현재 5.00~5.25%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한국은행의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대출금리가 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더 낮아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연준은 여전히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대응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은 6월 기준금리를 다시 올리기도 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금리 인상 옵션을 열어놨다”며 경고하고 있다. 경기 둔화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크게 올리기는 어려워도 하향 기조로 접어든다고 보긴 힘들다는 게 채권시장의 시각이다.올해 대출금리가 낮아진 이유 중 하나는 정부의 압박(?)이다. 차주들은 대출이자로 고통을 겪는데 은행들은 이자장사로 배를 불린다며 비판이 쏟아졌다. 대통령까지 나서 “은행은 공공재”라며 밀어붙이자 은행들은 줄줄이 대출금리를 낮췄다.문제는 추가로 대출금리를 낮출 여지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도 고금리인데 이런 상황이 유지될 수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때 3.2%대까지 낮아졌다가 최근 기준금리(3.50%)를 넘었다. FOMC를 앞두고 긴축에 대한 경계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무보증·AAA) 3년물 금리도 3%대 중후반까지 내렸다가 최근 4%대로 올랐다.한국을 둘러싼 경제의 흐름도 심상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OECD는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통화 긴축을 유지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물론 거시적인 경기 흐름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연초보다 낮아진 대출금리를 활용해 집을 사겠다는 수요자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있으면 대출금리가 더 내릴 테니 최대한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를 사도록 해”라고 말을 할 순 없을 것 같다.
2023.06.13 I 이명철 기자
美 증시, FOMC 앞두고 상승…테슬라 '강세'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FOMC 앞두고 상승…테슬라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 충전시설 이용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기술펀드 자금 유출세에 따라 인공지능(AI) 열풍이 끝났다고 발표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뉴욕증시, 상승세…S&P500 지난해 8월 이후 최고-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33,876.78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1% 상승한 4,298.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6% 뛴 1만3259.14로 장을 마감.-지난해 10월 저점 이후 20% 오른 S&P500지수는 전날 강세장에 진입한 이후 이날 개장 초부터 4300을 넘어서. 이날 종가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투자자들은 곧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다만 회의 결과가 나오기 직전인 13일에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테슬라, 4%대 강세…반도체주, AI 모멘텀에 출렁-테슬라는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과의 전기 충전시설 이용 협약을 했다는 소식에 4.06% 급등. -포드에 이어 GM의 발표로 전기차 산업에서 충전 시설 표준화 선두를 굳힐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 -GM도 장중 6% 넘게 급등했지만 차익 매물 소화하며 상승분 반납. ◇ TSMC, 매출 급증에 상승…BOA “AI 열풍 멈춰”-TSMC(+2.86%)는 5월 매출이 전월 대비 19.4% 증가해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뚜렷해. -그러나 BOA가 인공지능(AI) 열풍이 멈췄다고 발표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가까이 상승했다가 0.30% 상승 마감. 지난주 기술주 펀드에서 8주 만에 12억달러 유출. 엔비디아, MS, 알파벳은 1% 미만 상승 마감. C3.AI는 2.13% 상승. -AMD는 인텔과의 경쟁에서 확고하게 승리할 수 있다는 점에 부각되면서 3.20% 강세를 보여. ◇ 韓中 관계 악화 양상…공개적 항의 공방-한중관계 악화 양상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양국 외교부 사이에 대사 초치를 비롯한 공개적 항의 공방이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관행 또는 기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거론.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등 고압적으로 들릴 수 있는 비외교적 언사를 하자 한중 양국이 ‘대사 초치’ 공방을 벌여. -장호진 한국 외교부 1차관이 9일 싱 대사를 불러 문제 발언에 항의하자 다음날인 10일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정재호 주중대사를 중국 외교부로 불러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해.◇ 국제유가 하락…유럽 천연가스 20% 가까이 폭등-국제유가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6%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되자 하락해. 원유 수요 악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미국 천연가스는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자 가스 재고 증가 가능성 부각되며 급락. 유럽 천연가스는 미국 액화천연가스(LNG)가 폭염이 부각된 중국 등 아시아로 전해질 것이란 점이 부각, 공급 감소 우려가 높아져. ◇ 현 전셋값 유지돼도…하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58% ‘역전세’-올해 상반기 전세 계약을 맺은 서울 아파트의 54%에서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 집주인이 직전 계약 때 받은 전세보증금에서 떨어진 전셋값만큼 전세보증금 차액을 반환하는 ‘역전세’가 발생. -올해 상반기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2년 전에 받은 보증금에서 평균 1억원을 차액으로 내줬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전셋값이 지금 수준을 유지해도 3000만원 더 많은 1억3000만원가량의 보증금을 반환해야 할 것으로 예측돼.
2023.06.12 I 이은정 기자
한은 "물가 상당기간 목표 웃돌 것…금리인상 끝난 것 아냐"
  • 한은 "물가 상당기간 목표 웃돌 것…금리인상 끝난 것 아냐"[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기조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2%) 수준을 웃돌 것이 예상되기에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점검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은석 한국은행 동향분석팀장, 방홍기 정책기획부장, 이상형 부총재보, 홍경식 통화정책국장, 김병국 정책협력팀장.(사진=한국은행 제공)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8일 열린 ‘2023년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물가 전망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특히 이 부총재보는 최근 금리인상 결정을 내린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 결정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물가가 예상경로대로 흘러가고 있다며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또한 이 부총재보는 연준의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떠오르는 가운데, 내외금리차 확대로 인한 환율 불안에 대해선 종합적인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5월 연준이 금리를 올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지만,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외환시장이나 환율 움직임에 대해선 금리격차만 봐선 안 될 것 같고, 국내외 요인을 종합적으로 보고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다음은 이상형 부총재보 등과의 일문일답이다.-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다른 두 국가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이상형 부총재보) 호주와 캐나다의 경우 그간 물가상승률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들어 조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근원물가 하방 경직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근원물가 경직성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하는데 상당히 제약이 될 것이란 판단이 있어서 통화정책을 좀더 제약적인 수준으로 가져간 상황인 것으로 알고있다. 우리나라는 물가상승률이 4월, 5월 금융통화위원회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이기에 향후 상황을 지켜보는게 적절하다는 차원에서 동결 결정을 했다. 다만 우리나라도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진 상당기간 소요될 것이란 전망을 여전히 하고 있고, 근원물가 경직성도 있어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한은 물가상승률 경로를 보면 2%대까지 내려갔다가, 연말 올라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호주와 캐나다가 물가가 내려가다가 올라 금리를 올렸는데, 우리나라는 금리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복 있는가.△(이상형 부총재보)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서 저희가 예단해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물가 전망이나 연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있기에 한은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을 갖고있진 않다. 앞으로 여러 상황을 보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점검해 나갔다는 정도로 말씀드린다.-보고서에서 외환불안 요인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들었다.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이상형 부총재보) 시장에선 6월보단 7월 인상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물가 상황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기나 금융 안정 상황, 연준 통화정책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앞으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다.-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 가능성 크지만, 향후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내외금리차가 2%포인트 정도 나는데,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는가.△(이상형 부총재보) 5월 연준이 금리를 올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지만,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외환시장이나 환율에 미치는 요인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5월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것은 아무래도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유입, 무역수지 적자폭 개선, 그 외에도 경기, 물가, 통화정책 등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이같은 외환시장이나 환율 움직임에 대해선 금리격차만 봐선 안 될 것 같고, 국내외 요인을 종합적으로 보고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보고서에서 긴축정도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긴축 파급효과가 한은이 원하는 만큼 나타나고 있다는 것인지, 아니라는 것인지 궁금하다.△(이상형 부총재보) 현재 통화정책 기조는 긴축수준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작년 금융시장 불안이 올해 들어 완화하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회사채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긴축정도가 조금 줄어든 것으로 평가한다. 현재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물가경로 등을 고려해 보면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판단되지만, 긴축 정도가 줄어들게 되면 부동산 관련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이 줄어들겠지만 물가 목표 수준 수렴 시기, 금융 불균형 리스크 등 영향이 분명하게 있을 것으로 본다. 긴축 정도에 대해 어떻게 변해 나갈것인지 성장과 물가경로, 금융안정 등을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작년말 금융불안 대응기가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것인가.△(이상형 부총재보) 작년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서 몇가지 시장 안정조치를 했지만, 통화정책 측면에선 여전히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했다. 물가안정을 중점에 둔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작년 이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지만, 작년 하반기 금융시장 일시 불안 시기에는 그와 더불어 금융시장 안정조치를 병행했다는 취지다.-2월 원·달러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무역수지 적자 충격을 들었다. 최근 상당기간 원화 변동성이 컸던 것이 무역수지 변화 요인이 컸다고 보는가.△(김병국 정책협력팀장) 환율 분석 모형에 있어서 어떠한 결정 요인을 집어넣는지에 따라 다르게 분석된다. 2월 같은 경우 경상수지 적자 부분이 평상시와 다르게 좀 많은 부분 차지한다. 다른 부분에서는 절대적으로 이부분 가장 크다고 답변하긴 어렵다. 시장의 변동성, 기타 부분 등이 영향을 미쳤다. 모형 내에 구체적으로 별도의 설명 요인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연준의 금리상승 기대나 금리변동 요인에 대한 기대 등 부분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방홍기 정책기획부장) 하반기 연준이나 주요국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한 영향이 있었다. 올해 상반기나 최근까지 들어서 연준이나 여타 국가들의 금리 인상폭이 완화되면서 그런 영향이 줄어들다 보니까 환율 변동 요인으로 무역수지가 꼽히게 됐다. 아마 조사국 전망처럼 하반기 무역수지가 흑자기조로 가게 된다면 그런 영향이 다소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본다.-향후 통화신용정책 운영에 있어 불확실성 요인으로 세수 부진에 따른 국채발행을 들었다. 올해 추경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이상형 부총재보) 세수부족에 따라 추경을 할지 여부는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다. 정부가 실제로 지출을 얼마나 조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이은석 동향분석팀장) 한은은 작년에 잡은 예산이 집행된다는 가정 아래 전망하고 있다. 세수 부족이 계속되면 추경을 하거나 기존 예산을 삭감할 가능성이 있는데 불확실성 요인으로 잡아놓긴 하지만, 추경이나 국채발행 통해 세수 결손을 보존한다는 가정을 하지 않았다. 상하방 리스크로 염두에 두고 있다.-주택시장 자체가 당분간 하방 압력을 받겠지만 아직 고평가됐다는 입장이다. 정규 규제 완화 등으로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디레버리징 둔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 주택가격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보는 것인가.△(이상형 부총재보) 현재 주택가격 급락세가 진성되는 모습이다. 주택가격 하락폭 축소되고 있고, 낙폭이 컸던 일부 지역들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로 반전하는 모습도 있는것 같다. 이런 모습을 보면 경착륙 우려가 크게 줄어든 상황으로 보인다. 이처럼 주택시장 연착륙은 단기적으로 보면 부동산 대출 관련 부분의 부실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주택가격이 다시 빠르게 상승하거나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등 불균형 지연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택가격 그 자체만 본다기 보단 주택가격과 관련한 가계부채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리겠다.
2023.06.08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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