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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AI 강자들] 가장 빠른 AI신약 개발속도... 파로스아이바이오⑦
-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꽁꽁 얼었던 국내외 자본 시장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풀리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투자도 의료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추세에 보조를 맞추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AI 기술이 무르익으며, 다수의 기업이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데일리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국내 대표적 바이오 AI 기업 10곳을 집중 해부,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AI(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자체 개발,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약물 적응증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 특히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중점 개발, ‘국내 최초’ 기록을 잇달아 확보하면서 주목을 받고있다.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많은 제약사가 AI 기술 이용을 시도하고 있지만, AI 개발사는 제약 경험이 부족하고, 제약사는 AI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일반적인 상황이다. 반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를 고도화하는 IT 기술력과 이를 활용해서 신약을 개발하는 역량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파로스아이바이오 설립자 윤정혁 대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단백질 구조 분석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다. 윤 대표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출신이다. 그는 신약 연구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하는 것이라 판단, 창업했다.2000년대 초 이 분야 기술전문가로 아이디알이라는 벤처기업 창업 멤버로 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국내 최초로 ‘Virtual screening을 이용한 신약개발’ 이라는 주제로 국내외에 논문을 발표해 단백질구조기반 신약개발의 유효성을 증명했다.윤 대표는 2016년 독자적인 3차원 단백질구조분석 관련 기술력과 혁신적인 빅데이터 및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개발했다. 이후 같은 해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전신인 ‘파로스아이비티’를 설립한 뒤 사명을 파로스아이바이오로 변경했다.케미버스는 9개 모듈로 구성된 AI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대표적으로 독창성 있다고 평가받는 모듈로는 ‘켐젠’(ChemGEN)과 ‘딥리콤’(DeepRECOM)이 꼽힌다.‘켐젠’은 대용량 고속 데이터 처리 기술과, 약물작용발생단 기반의 생성 모델 알고리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신속한 타깃에 대한 유효 물질 디자인이 가능하다. ‘딥리콤’은 약물 정보와 세포 및 유전자 발현 정보와의 상호 작용을 분석해 새로운 타깃을 제안할 수 있는 케미버스의 바이오인포메틱스 모듈이다. 기존 파이프라인의 적응증 확대 등에 활용된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현재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PHI-101’, 비소세포폐암 및 고형암 치료제 ‘PHI-201’, 전이성 난소암 치료제 ‘PHI-301’, 담관암 및 방광암 치료제 ‘PHI-401’, 대장암 치료제 ‘PHI-501’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의 PHI-101은 AI 알고리즘을 통해서 도출한 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한 국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상반기 내 급성골수성백혈병 적응증 대상 1b상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임상 2상 신청이 기대된다.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임상 1b상 환자 한두명 가량만 남은 상황”이라며 “올해 임상 2상에 들어간다면 국내에서는 AI 통해 도출한 후보물질 줄 가장 빠른 개발 속도로 역시 ‘국내 최초’ 타이틀 확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효과 확인…적응증 확대로 신약 가치 높여PHI-101의 치료 효과도 충분히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보한 데이터를 보면, 환자 약 60%에서 완전관해(CR)·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CR(CRi)·형태학적 백혈병이 없는 상태(MLFS)를 포함한 ‘종합 완전관해’(Composite Complete Response)가 확인됐다.PHI-101 투여를 통해 종양 크기가 줄거나 사라지는 객관적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은 80%로 나타났다. FLT3 돌연변이 환자에 대한 객관적 반응률은 60%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약 30~35%가 FLT3 유전자 변이를 보이며, 이 변이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생존율이 약 2배 낮고 재발 위험은 높다고 알려져 있다.특히, 케미버스를 활용한 적응증 확대 전략도 눈에 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급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PHI-101 개발을 시작했다.이후 AI를 활용해 난소암, 삼중음성 유방암, 방사선민감제로까지 적응증을 확장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중 난소암의 경우 국내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1개 물질을 여러 적응증으로 개발하는 경우 물질의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PHI-101의 사례를 살펴보면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5704억원이지만 이후 추가된 난소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5조3000억원,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는 2조2000억원, 방사선 민감제는 1조2000억원 가량이다. 타깃으로 하던 시장 규모가 5700억원에서 9조원 가량으로 늘어난 셈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101의 임상 2상 개발까지 완료한 후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 제도’를 활용, 조건부 품목 허가를 신청해서 PHI-101을 조기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PHI-101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된 바 있다. 개발 중간 단계에서 좋은 조건의 요청이 있다면 상황에 따라 기술수출에도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임상 2상 후 조건부허가를 통한 판매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광장, 우주항공산업팀 신설…420조원 시장 법률 서비스 선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광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우주항공산업팀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법무법인 광장 우주항공산업팀. (사진=광장)현재 ‘한국판 항공우주국(NASA)’이라고 불리는 우주항공청이 5월 27일을 목표로 개청 준비로 분주하다. 정부는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단행해 세계 시장의 약 1% 수준인 10조원 규모의 국내 우주항공 산업을 2045년 약 10% 수준인 420조원 규모로 늘리고, 현재 700개 수준의 우주항공 기업 규모를 20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에 우주항공산업분야에 대한 법률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법무법인 광장은 우주항공산업팀을 신설하여 우주항공산업계에서 요청되는 다양한 법률 수요를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조직을 완비했다. 우주항공산업은 정부조달계약과 같은 공공계약의 영역이 크고, 방위산업 분야와도 맞닿아 있으며 기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독특한 특성이 있다. 이를 아우르는 전문적 법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방위산업 전문가, 우주항공산업분야의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IP) 전문가, 우주항공분야 투자를 책임지는 금융 전문가, 우주항공산업분야에 대한 규제 전문가, 나아가 우주항공 제품 및 기술의 수출에 관한 통상 이슈를 다룰 국제통상 전문가들이 모두 망라적으로 포함됐다. 우주항공산업팀의 팀장은 국방부 법무담당관과 방위사업청 법률소송담당관을 역임했고 국방부 전력분과자문위원 및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 자문위원 지낸 김혁중 변호사(군법무관 9기), 공업화학과를 전공하고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전문위원, 특허청 산업재산권 법제위원회 위원을 거친 류현길 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가 맡게 됐다. 우주항공산업 전반과 공공계약, 법제컨설팅을 담당하는 전문가로는, 법제처 서기관 및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위원을 거쳐 대한민국 국회 고문변호사, 산업통상자원부 제재부가금 심의위원회 위원인 이종석 변호사(29기), 국방부 법령해석담당, 국방사업 법률자문담당 및 방위사업청 계약심의회 법무간사를 거쳐 방위사업청 법령해석, 방위사업 법률자문, 송무 사건을 담당한 최다미 변호사(군법무관 15기), 법제처 법제관과 대변인 출신으로서 방위사업청 장비 및 물자계약자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홍승진 변호사(미국 변호사, 행정고시 35회)가 전문적으로 담당한다. 우주항공 지식재산권 및 영업비밀 사건을 담당하는 전문가로는 대법원 지식재산권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등법원 지적재산권 전담부 판사를 지낸 김운호 변호사(23기),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제1부장과 법무부 법무심의관을 역임한 박근범 변호사(23기), 변리사 출신으로서 일본 와세다 대학교에서 연수를 거쳐 다양한 지식재산권 사건을 담당하는 강이강 변호사(변호사시험 3회), 경찰대학을 수석졸업하고 다양한 영업비밀침해 사건을 담당해 오고 있는 강수정 변호사(44기)가 전문적으로 담당한다.우주항공 금융 부분은 국토교통부 항공금융 전문가 및 항공금융 구축방안 정책포럼 자문위원을 역임한 류명현 변호사(33기), 다수의 항공기 도입거래와 금융거래, 항공기 매매계약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성진현 변호사(43기)가 전문적으로 담당한다.우주항공 규제 부분은 공공데이터제공분쟁조정위원회 위원에 재임 중이고 각종 기술 관련 규제 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채성희 변호사(35기)가, 우주항공 국제조약 등 국제통상 관련 부분은 현재 법무부 해외진출중소기업 법률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법무과 및 해외투자과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주현수 변호사(35기)가 담당한다.법무법인 광장 우주항공산업팀은 앞으로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제도 분석에 기초한 정책 제안과 함께 우주항공산업의 발전에 따라 발생하게 될 각종 법률적 리스크에 대비한 자문 및 이로부터 발생하는 분쟁에 대한 소송의 수행 등 전방위적인 종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허용별, 4월 미국 LA 공연 확정… "K보컬, 세계 무대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허용별(허각·신용재·임한별)이 내달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턴극장에서 ‘허용별 2024 라이브 인 LA’를 개최한다고 소속사 플렉스엠이 18일 밝혔다.‘허용별 2024 라이브 인 LA’는 국가대표 감성 힐링 보이스 허각과 미친 호소력의 신용재, 발성의 정석을 보여주는 보컬 교과서 임한별이 지속적인 음악적 교류를 통해 기획한 프로젝트 그룹 허용별의 첫 해외 합동 콘서트다.허용별은 국내 콘서트를 통해 고품격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개최한다. 허각, 신용재, 임한별은 보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세트리스트와 특별한 무대로 허용별만의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허각과 신용재, 임한별은 허용별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연인 만큼, 국가대표 보컬리스트들의 환상적인 하모니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이에 허용별표 공연의 감동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이번 공연에 팬들의 기대가 더해진다.또 허용별의 LA 공연이 진행될 윌턴극장은 저스틴 팀버레이크, 아델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했던 공연장으로 알려져, 허용별이 어떤 무대로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킬지 공연을 향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앞서 지난해 12월 대구를 시작으로 성남, 부산, 고양, 광주, 대전, 창원에서 ‘허용별 콘서트 : 보컬 전쟁’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허용별은 오는 30일 서울 앙코르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허용별은 서울 앙코르 콘서트에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확정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 속 공연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 CJ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英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후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CJ ENM은 글로벌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The Little Big Things)가 2024년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신작 뮤지컬 작품상, 여우조연상, 안무가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18일 전했다.CJ ENM 글로벌 공동 제작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장면. (사진=ⓒPamela Raith, CJ ENM)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는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미국 토니 어워즈와 함께 공연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린다. 올해 시상식은 영국 현지 시각으로 오는 4월 14일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다.‘더 리틀 빅 띵스’는 지난해 9월 전 세계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신작 뮤지컬이다. 유망한 럭비 선수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17세에 장애를 얻은 헨리 프레이저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한다. 가족들의 지지, 그리고 자신만의 노력으로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강연자와 화가로 제2의 삶을 찾은 성장 스토리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렸다.작곡·작사가 닉 부처, 톰 링, 연출가 루크 셰퍼드 등 영국 뮤지컬 업계에서 주목하는 젊은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실제 장애를 가진 배우 에드 라칸이 주연으로 참여했다. 장애인 배우와 관객의 접근성이 높은 앳소호플레이스(@sohoplace) 극장에서 초연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최근 수년간 본 뮤지컬 중 가장 가슴 벅찬 작품”이라고 극찬을 보냈다.‘러 리틀 빅 띵스’는 지난 2월 영국에서 열린 제24회 왓츠온스테이지어워즈(WhatsOnStageAwards)에서 캐스팅 디렉터상을 수상했다. 왓츠온스테이지어워즈 또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이브닝 스탠다드 씨어터 어워즈 등과 함께 영국 주요 공연 시상식으로 손꼽힌다.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이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13년 ‘보디가드’가 작품상 포함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6년 ‘킹키부츠’가 작품상을 포함한 3관왕, 2022년에는 ‘백 투 더 퓨처’가 최우수 신작 뮤지컬 작품상, ‘물랑루즈!’가 최우수 의상 디자인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 현대트랜시스, ‘iF 디자인 어워드 2024’ 본상 2개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트랜시스가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 2개를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독일 국제 디자인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을 수상한 현대트랜시스의 ‘도심형 에어 모빌리티 캐빈 콘셉트’(위),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시트’.(사진=현대트랜시스)독일 국제포럼디자인(IFD)에서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힌다.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프로페셔널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전세계 72개국에서 접수한 1만 1000여개의 출품작이 경쟁을 벌였다.현대트랜시스는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 △도심형 에어 모빌리티(UAM) 캐빈 콘셉트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시트로 본상 2관왕을 달성했다.특히 도심형 에어 모빌리티 캐빈 콘셉트는 현대트랜시스가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미래 모빌리티 UAM의 공간 솔루션을 제시해 수상했다.△플립오버 시트(앞·뒤보기 전환이 가능한 시트) △슬림형 시트 디자인(노출형 프레임으로 가볍고 텐션 있는 소재 제안) △프라이버시 스크린 제안(빛이 투과되는 소재 활용) △러기지 공간 극대화(벤치형 쿠션 디자인으로 하단 적재공간 최적화) 등 제한된 UAM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면서 승객의 사생활도 보호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담아냈다.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시트는 ‘재생 모빌리티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으며, 2023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에 이은 국제 디자인 대회 두번째 수상이다.폐가죽으로 만든 실과 재생 페트(PET) 원사를 결합해 만든 원단을 시트 메인 부분에 활용하고, 볼스터 부위에는 버려지던 자투리 가죽을 엮어 사용하는 위빙 기법을 적용해 가죽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시트의 지속가능한 방향성을 제시했다.서승우 현대트랜시스 시트본부장 상무는 “미래 모빌리티 실내공간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 제공을 위한 현대트랜시스의 노력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인정받아 뜻깊다”며 “고객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ETRI 협동로봇,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3대 디자인 대회 중 한 곳에서 본상을 받았다.ETRI 연구진이 티치펜던트 ‘모비’ 소프트웨어를 작동하고 있다.(사진=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의 사용자경험(UX) 부문에서 자율이동형 협동로봇(모비)의 티치펜던트 소프트웨어가 본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는 디자인 대회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이다.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9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ETRI는 뉴로메카와 유승헌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교수 연구팀이 함께 개발한 모바일 로봇 기반의 매니퓰레이터(팔과 유사한 동작을 하는 기계장치) 티치펜던트 티치 펜던트인 모비 소프트웨어로 UX 부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연구진은 자율이동형 협동로봇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인 티치펜던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ETRI는 티치펜던트 전체 UX 설계와 개발을 담당했다. 고려대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티치펜던트 앱에 들어가는 UX/UI 디자인을 맡았고, 뉴로메카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의 하드웨어 및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이번에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기존 제품들이 모바일로봇과 매니퓰레이터의 교시(로봇에게 명령을 내려 작업 수행)를 따로 하도록 구성됐다. 모바일로봇과 매니퓰레이터의 이동, 작업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할 수 있어 사용자의 불편함을 개선했다.모바일 로봇이 자율주행을 하기 위한 지도·경로 생성, 주행 프로그램, 시뮬레이션 ·매니퓰레이터 작업 프로그램도 가능하도록 개발됐다.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BT(Behavior Tree) 기반 프로그램을 제공해 프로그래밍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쉽게 로봇 작업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ETRI는 개발한 기술을 협동로봇, 모바일 로봇 기반 회사에 이전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동지연 ETRI 박사는 “현재 로봇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데 사용자 친화적인 티치펜던트를 통해 로봇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인들도 쉽게 로봇을 사용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장영진 무보 사장 취임…"중소·중견기업 맞춤 지원 강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장영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8일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장 사장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맞춤 지원을 강화해 더 많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출 시장 및 품목 다변화 지원을 통해 무역 영토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신임 사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무보)장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무보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 지정학적 위기와 주요 선진국 간 무역 패권 경쟁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무역 지원의 최일선에 있는 우리 공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급변하는 무역구조 변화에 대응해 정책 수요 맞춤형 지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최근의 수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면서 “고객 중심의 업무 혁신, 현장 중심의 업무 혁신, 지속가능한 조직으로의 업무 혁신 등 3대 혁신을 구현해 국민을 위한 무역보험공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장 신임사장은 산업부 재직 30여년 간 통상과 실물경제 주요보직을 역임하며 무역·통상과 산업, 에너지 분야에서 두루 전문성을 쌓았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지원 감축법(IRA)에 대응한 이차전지 산업 지원전략 수립과 유럽 탄소규제에 맞선 TF팀 개설을 주도하는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실무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산업부에서 에너지자원정책관, 투자정책관, 주미국 대사관 경제공사, 산업혁신성장실장, 기획조정실장, 산업부 차관 등을 지냈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사고와 소탈하고 합리적인 업무스타일로 주위 선후배,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 디앤디파마텍, 美 멧세라와 수정계약·신규 기술이전 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대 규모 GLP-1 계열 신약 포트폴리오 보유 바이오텍 디앤디파마텍이 지난해 4월 미국 멧세라(Metsera)와 체결한 경구용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의 개발 품목 확대에 따른 수정 계약과 주사용 비만·MASH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신규로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5500억원 수준이었던 양사 간 기술이전 계약의 총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디앤디파마텍 CI (사진=디앤디파마텍)앞서 디앤디파마텍과 멧세라는 지난 2023년 4월 디앤디파마텍이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 경구화 기술 ORALINKTM이 적용된 비만 치료제 DD02S, DD03 및 해당 기술을 활용한 추가 개발 품목 MET06에 대해 5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 품목 확대에 따라 경구용 GLP-1·GIP 이중 작용제 DD14와 경구용 아밀린 작용제 DD07을 라이선스 대상 품목으로 추가했다. 이러한 수정계약을 통해 마일스톤 등 계약 규모가 2200억원 증가했으며, 경구용 비만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의 전체 규모는 기존의 5500억원에서 77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이중 DD14는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개발해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와 같은 GLP-1·GIP 이중 작용제이나 주사제인 ‘젭바운드’ 대비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경구용 제형으로 개발 중인 점이 특징이다. DD07은 과거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은 이후 꾸준히 체중 감소 효과에 대한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는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로써, 특히 최근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발표한 임상 결과와 같이 GLP-1 작용제와 병용 투여 시 매우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여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의 가능성이 크게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계약 품목 확대와는 별도로 전체 계약 규모 2800억원 수준의 주사용 트리플-G (GLP-1·GIP·GCG 삼중 작용제) DD15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신규로 체결했다. 이에 따라 디앤디파마텍은 멧세라에 DD15에 대한 글로벌 연구개발 및 상업화 권한을 허용하는 동시에 멧세라로부터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과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수익, 매출에 따른 경상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DD15는 디앤디파마텍의 장기지속형 기술이 접목된 삼중 작용제로서 포만감 증가, 혈당조절, 지방분해, 에너지 소비 증가 등 각 작용 수용체 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보임으로써 비만뿐만 아니라, MASH 치료제로의 가능성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경구용 제품 개발 과정에서 확인된 디앤디파마텍 삼중 작용제의 높은 효과에 근거해 기존의 경구용 제품을 주사용 제품 개발까지 확대한 것이다. 현재 동 계열 약물로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비만치료제는 미국 일라이 릴리의 ‘레타트루타이드’(임상 3상) 정도가 유일하며, 국내 업체로는 최근 한미약품이 국내 임상 1상 개시를 위한 IND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앤디파마텍과 멧세라는 대규모 자금력과 그간의 연구개발 경험을 토대로 DD15의 개발을 가속화해 2025년 상반기 중 임상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수정계약 및 신규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기존 3개 제품이었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품목은 총 6개 제품으로 확대됐으며, 총액 5500억원 수준의 양사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더불어 이번 확대된 기술이전 품목에 대해서도 기존과 동일하게 디앤디파마텍이 각 물질의 IND 제출까지 필요한 전임상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멧세라는 이에 소요되는 모든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별도의 연구용역 계약에 합의함에 따라 디앤디파마텍은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 수익과는 별도로 연구인력 투입 확대에 비례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 품목 확대는 그간 양사가 공동 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보여준 상호 간 신뢰의 산물”이라며 “특히 디앤디파마텍의 초기 물질 연구개발 노하우와 멧세라측의 대규모 자금 지원을 기반으로 복수의 제품군에 대한 임상 진입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차세대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멧세라는 비만치료제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회사를 목표로 아치벤처파트너스, 구글벤처스, 무바달라캐피탈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 2022년 설립한 미국 소재 바이오 기업으로, 대규모의 투자 자금과 우수한 신약 개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 셀트리온, 첫 미국 신약 ‘짐펜트라’ 출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15일(현지시간)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ZYMFENTRA, 램시마SC 미국 제품명)를 미국 전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셀트리온의 짐펜트라.(제공= 셀트리온)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한 첫 제품이다. 중등도 내지 중증의 성인 활성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및 크론병(Crohn’s Disease) 환자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권장 용량은 2주 간격으로 회당 120mg이다.짐펜트라의 도매가격(Wholesale Acquisition Cost, WAC)은 6181.08달러(약 823만원, 2회 투여분, 4주 기준)로 책정됐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신약 지위 및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이하 IBD) 경쟁 의약품 가격, 미국 제약바이오 시장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과적인 판매 전략을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가격 정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짐펜트라는 현재 출원된 SC제형과 투여법에 대한 특허가 등록되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62조 57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짐펜트라가 주력하는 IBD 시장 규모는 12조8000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출시 2년 차인 2025년을 목표로 타깃 환자 처방률을 10% 이상 달성해 짐펜트라를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시킨다는 목표다.짐펜트라는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셀트리온이 직접 판매할 예정으로,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가고 있다. 이미 복수의 중소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harmacy Benefit Manager, 이하 PBM)에서 짐펜트라의 경쟁력을 인정해 별도 협상 없이 자체적으로 자사 처방집(formulary)에 제품을 등재하는 등 출시 초반부터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대형 PBM과도 2분기 내 선호의약품 등재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이외에도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에서 개최되는 학회들에 참여해 현지 의료진들에게 직접 짐펜트라의 제품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환자들 대상으로도 보험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이들에게 제품 할인 및 공급 등을 지원하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셀트리온 미국 법인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최고상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 CCO)는 “인플릭시맙은 이미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전역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하며 IBD 환자들에게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치료제”라며 “치료 효능뿐만 아니라 편리한 치료 옵션까지 제공하는 짐펜트라가 미국 시장에 출시된 만큼 환자들은 보다 유연하게 질병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쇼트트랙 황대헌·박지원 또 충돌…올 시즌만 세 번째
- 사진은 17일 열린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남자 1500m 준결승 장면. 왼쪽이 황대헌, 오른쪽이 박지원.(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국가대표 박지원(서울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이 또다시 충돌하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박지원과 황대헌은 1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충돌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레이스 후반 선두로 달리던 황대헌을 박지원이 인코스로 추월했고, 이후 두 선수 간 접촉이 있었다. 황대헌은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박지원도 연달아 쓰러졌다. 박지원은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했고 황대헌은 경기 후 페널티를 받았다.전날 남자 1500m에서도 이들은 충돌했다. 황대헌이 선두로 달리던 박지원을 추월하다 박지원이 밀렸고 황대헌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황대헌은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박지원을 밀어 옐로카드(YC)를 받고 실격 처리된 적이 있다.올 시즌 남자 1000m 세계랭킹 1위로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지원에게는 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경기 후 박지원은 “변수가 없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또 변수가 나왔다. 어쩌면 이게 쇼트트랙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대헌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다.2년 연속 월드컵 시리즈 종합 랭킹 1위에 올랐던 박지원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두 차례나 황대헌과 충돌하면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르면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세계선수권대회 국내 남녀 선수 중 종합 순위 1명이 자동 선발되지만, 해당 선수는 개인전 1개 이상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유력한 종합 순위 1위 후보였던 박지원은 최악의 불운 속에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고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를 날렸다. 박지원은 다음 달에 열리는 국내 선발전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박지원은 1000m에서 입은 부상으로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는 출전하지 않았다.황대헌, 김건우(스포츠토토), 이정민(한국체대), 서이라(화성시청)이 나선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은 7분 18초 64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나라는 레이스 막판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에 역전을 허용했고 중국이 금메달을 따냈다.경기를 마친 린샤오쥔은 “5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가져왔다. 여기까지 오는 것이 힘들었다. 정상에 있다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준비했고 이번에 그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여자 1500m 금메달을 따냈던 김길리(성남시청)는 재경기 혈투 끝에 1000m 은메달을 획득했다.여자 1000m 결승에서 선두를 달리던 하너 데스멋(네덜란드)에 밀려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넘어졌고 김길리, 크리스틴 산토스 그리스월드(미국)까지 연달아 쓰러졌다. 데스멋은 페널티를 받았고 재경기가 성사됐다.김길리는 앞선 충돌로 얼굴을 다친 상황에서도 투혼의 레이스를 펼쳐 1분43초049의 기록으로 산토스 그리스월드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선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윤(서울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출전했지만 레이스 막판 김길리가 넘어지면서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세계선수권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로 마감했다. 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작년보다 발전한 선수가 있다는 게 좋은 점이었다. 남자 선수들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지만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쉽다. 계주도 아쉬운 결과로 이어져 안타깝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