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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못 거둔 세금 102조 부가세 체납만 28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못 거둔 세금 102조 부가세 체납만 28조-美 부채한도 상향 합의...디폴트 고비 넘겼다-“재정중독 시대, 국가부채發 금융불안 이어질 것”-치료비 지원받은 학폭 피해자 2.5%뿐△2면-포트폴리오 확대...非은행 M&A 속도 낸다-미디어아트 체험, BTS 전시까지...한일 훈풍 타고 3000여명 북새통△3면-소비자가 낸 세금인데 ‘배달사고’ 빈번...부가세 징수, 납부체계 손볼 때-고소득층부터 지갑 ‘리오프닝’ 1000만원 벌면 580만원 썼다△4면-피해 학부모, 온갖 서류 직접 제출해야...교사는 “청구절차 잘 몰라요”-전세사기 피해자 내달부터 DSR 미적용, LTV완화-대의원 1명=권리당원 56명 표 “돈봉투 원인” “애먼 제도 잡나”-아시아나 비상구 옆좌석 만석이어도 판매 안한다△5면-부채한도 올리는 대신...2년 동안 정부지출 제한키로-한미일 등 14개국, 공급망 위기 공동 대응한다-中 급했나...“한국과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 합의” 일방 발표△6면-“美금리인상, 6월 중단해도 9월까지 한번 더 올릴 것”-“美 부채 한도, 협상 다른 국가 더 타격”△8면-‘거야 입법 강행→거부권’ 악순환 6월 국회도 강대강 대치 ‘먹구름’-여 수도권 지지율 ‘약진’-쇄신 외치던 민주당, 보름 가까이 집안싸움만-여 “김남국 잠행쇼하며 세비 따박따박” 제명 압박-50일 가까이 잠잠한 北...무력도발 가능성 상존△9면-韓원자력 수소 생산기술, 3년 내 미국 앞지를 것-한전 사장공백 장기화 조짐-무디스 “韓 잠재성장률 2% 수준으로 두화할 것”-온라인 쇼핑이 대세...판매 종사자 4년째 40만명 줄어△10면-“변동 금리는 위험”...프랑스 주담대 97%가 ‘고정’-“은행 가계대출 부실채권 연말 3조로 늘 것”-이석용 NH농협은행장 “중기 금융지원 강화”△12면-“딱 내스타일이야”...MZ세대 사로잡은 기아, 내수판매 1위 질주-탈중국, 수익성 확대, IRA혜택 K양극재가 전구체 국산화 서두르는 이유-에어컨 기증하며 환경캠페인도 조주완식 중동, 아프리카 공략법-호반그룹 식구 된지 2년 만에...대한전선 승승장구△13면-핀테크사 ‘금융사 입점 경쟁’...카카오페이, 토스 2강 구도-구글 계정 하나면 OK...명령어 넣으면 1~2분 안에 그림 뚝딱-네이버-카카오, 나란히 주력 서비스 UI개편△14면-장례 서비스는 기본, 결혼-생일잔치-여행까지 도와드립니다-화장품-헬스케어로 사업 다각화...올 매출 1000억 달성-동반위-CJ온스타일, ‘ESG지원사업’ 1호 협약 체결△15면-“가공김치 이젠 프리미엄 승부”...특급 호텔 경쟁 후끈-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직접 빵 만든다-BTS 데뷔 10주년 앞두고 유통업계 ‘아미’ 잡기 총력전-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첫 날 앱 방문 최대 80%↑△16면-엔비디아의 ‘축복’ 반도체 ETF 활짝-누리호 날자 차익실현 매물...숨고르는 우주항공주-‘미국판 트와이스’ A2K 데뷔 임박...JYP시총 6조 정조준△18면-채권 막차타는 개미들 느는데...높은 수수료는 ‘성장 족쇄’-하반기 경제 전망 암울...지주사株옥석가리기 시작-“부동산 조각 투자, 5년 내 대중화 시킬 것”-이달들어 유상증자 21곳 절반 넘는 11곳 주가 하락△19면-“미친 집값” “육아 떄문에”...탈서울 가속화-재건축 부담금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내일 국토위 논의...여야 치열한 공방 예상-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논란 시끌-전세사기 특별법, 가해자 형사처벌 강화 부분 빠져 아쉬워△20면-드랙퀸과 민중가수의 컬래버 “절망 끝 이들에 희망 전할 것”-헨리 8세 여섯 아내의 귀환 센터 자리 놓고 ‘한풀이 배틀’-전자책으론 무료인데도 13주째 판매 1위 ‘돌풍’△22면-‘300야드 장타소녀’ 방신실, 생애 첫승 신고했다-‘믿음으로 완성된 띠동갑 파워’ 한국탁구 희망 선물-한국 축구, U-20 월드컵 3연속 16강 진출-496골 메시, 495골 호날두 넘었다△24면-예고된 홍수, 또 이상기후 탓만 할 텐가-우주기술은 착하고 건설기술은 나쁜가-미중 사이 낀 韓, ‘경제몸집’ 키워라△25면-가업상속은 부 아닌 책임의 대물림-플랜B없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한국판 스페이스X’ 나오려면△26면-뛰어난 가성비로 韓MZ세대 입맛 사로잡았죠-“퀄컴 과징금 소송, 산업 질서 유지시켜 준 판결”-100세 맞은 키신저...“꺼지지 않는 호기심이 장수 비결”-LG, 청년에 AI무료 교육...“LG에이머스‘ 3기 모집-최일남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별세...향년 91세△27면-월 200만원 ’필리핀 이모님‘ 몰래 이직, 무슨 스로 막나요-40개월 만에 사실상 ’엔데믹‘ 6월부터 격리 의무 사라진다-면허 없이도 5분이면 대여...도로 질주하는 ’무면허 킥보드‘-경비원에 갑질한 20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24개월 이하 양육 가정 이동권 보장 양천구, 서울 엄마아빠 택시 시범운영
- 관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체험형 미디어 아트, 제주서 첫선
- 제주신화월드 내 원더아일랜드. (사진=제주신화월드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제주신화월드는 신세계건설 레저부문과 손잡고 미디어 아트 기반의 체험형 미디어 스토리 파크 ‘원더아일랜드’를 26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원더아일랜드는 지난해 스타필드 고양에서 M&SP와 신세계건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미디어 기반형 동물 스토리 파크 ‘원더래빗’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미디어 아트다. 제주의 자연, 동식물, 신화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엮인 10가지 테마를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로 풀어냈다. 1세대 미디어 아트가 다양한 연출과 구성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로 보는 전시에 머물렀다면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가 더해지며 체험형 미디어 아트로 진화했다. 주요 전시는 제주의 숲을 모티브로 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비밀의 숲’, 몰입형 영상으로 실제 동굴 탐험을 하는 듯한 ‘다이내믹 동굴’, 한국의 전통미와 용궁을 결합한 ‘용궁 페스티벌’, 한라산 도깨비의 이야기를 담은 ‘탑 플레이 그라운드’, 제주 동백꽃과 유채꽃잎을 직접 불어 날리는 ‘윈드 댄스’, 신비롭고 몽환적인 우주 세계를 표현한 ‘우주여행’ 등이다.공간마다 색다른 스토리와 체험으로 구성된 원더아일랜드는 다양한 생명과의 교감, 공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콘셉트로 한다. 용궁 페스티벌에서는 직접 연주하는 드럼 소리에 맞춰 미디어 아트가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즐길 수 있다. 미디어 기반의 두더지 게임과 쿠킹 클래스, 디지털 십이지신 가면 놀이가 가능한 가상현실 실감형 놀이터도 구성해 체험형 미디어 파크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특히 ‘비밀의 숲’은 관람 중에 만나는 증강현실 동물을 잡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동물도감’에 보관해 나만의 동물 사전을 만들 수도 있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에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을 도입한 것.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이제 관람객들은 꾸며진 전시를 보기만 하는 수동적인 역할을 넘어 취향대로 전시 경험을 커스터마이제이션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기존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1세대라면 이제 한국에서도 강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형의 2세대 콘텐츠만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신화월드는 원더아일랜드의 개관을 기념해 전시 입장권이 포함된 플레이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 패키지는 원더 아일랜드를 비롯해 여름 물놀이 시설인 신화워터파크와 신화테마파크, 락 볼링장 아이존 액트 이용권이 포함된 상품으로 25일부터 예약 가능하다.
- 콘진원,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 참여…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
-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내달 1~2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에 참여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 스타트업들의 홍보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넥스트라이즈는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 등 5개 기관이 주최하고, 국내외 벤처 생태계 속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에서 콘텐츠 스타트업 전시 공동관 콘텐츠 파빌리온(Content Pavilion, 이하 공동관)을 운영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콘텐츠 전문 피칭 행사인 KNock 스페셜라운드를 개최한다. 공동관은 행사 기간 코엑스 전시장 B홀에서 상시 운영되며, 참가 기관 중 단일로는 최대 규모인 121평(400㎡) 크기의 공간에서 콘텐츠 스타트업 15개사의 전시와 체험관, 비즈니스 라운지를 진행한다. 먼저 음악, 방송,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스타트업이 개별 부스와 체험관을 통해 참관객에게 자사 콘텐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공지능, XR 등 다양한 분야와의 기술 융합을 선보이며 콘텐츠 산업계의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참가사는 기존 콘진원의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우수 기업 13개사와 콘텐츠 전문 피칭 플랫폼 케이녹(KNock) 추천 2개사로 구성된다.내달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는 벤처·스타트업 산업계에서의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업인 3인의 강연이 진행된다. 천만관객을 넘긴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 콘텐츠 유통, 매니지먼트, 제작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사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류정혜 본부장, 대한민국 대표 방송인이자 ‘컨텐츠랩 비보’, ‘미디어랩 시소’의 송은이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콘진원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기업의 후속 투자유치 IR 행사인 ‘KNock 스페셜라운드’도 개최된다. 콘진원은 본 투자유치 라운드를 위해 음악 ICT, 문화기술 R&D, 신기술융합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등에 참가했던 기업 중 IR행사에 오를 10개사를 엄선했다. 행사에는 △뉴튠 △크리에이티브마인드 △폰에어 △스페이스오디티 △원밀리언(이상 뮤직 테크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페이스엘비스(이상 신기술융합콘텐츠 분야) △오렌지풋볼네트워크 △더브이플래닛 △라라스테이션 △위아트(이상 문화·콘텐츠 서비스 분야) 등 10개 기업이 참석해 투자자와 금융권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6월부터 올해 케이녹 정규라운드에 참가할 기업 모집이 시작되며,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어린이날 지났어도' 유통업계, 전시·체험 공간 마케팅 활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업계에서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공간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디어아트와 플랜테리어를 접목한 전시와 인기 캐릭터 전시, 체험 매장 등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는 아트리움 공간에 미디어아트와 플랜테리어를 접목한 전시 ‘페어리 가든’을 열어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 페어리 가든은 낮에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 밤에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판타지 공간을 컨셉으로, 낮에서 밤으로 바뀌는 테마로 시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페어리가든(사진=타임스퀘어)특히 아트리움 중앙에 자이언트 트리와 발광다이오드(LED) 연못을 설치하고 주변을 넓게 나무와 잔디로 꾸몄다. 곳곳에 LED 디스플레이를 구성해 도심 속 정원을 구현하고 쇼핑몰을 방문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휴식과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신세계(004170)백화점은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와 펭귄 캐릭터 ‘펭수’가 함께하는 공동 팝업스토어를 14일까지 타임스퀘어점 지하 2층 패션스트리트에서 운영했다.이번 행사에서 소믈리에가 직접 블렌딩한 디자이너 티 브랜드 ‘타바론’과의 협업 제품, 모니터 걸이형 방향제, 봉제 인형 키링과 버블건 등 총 10종의 신상품을 선보인다.‘푸빌라’와 협업 전시는 지하 2층 리빙관, 1층 명품관, 3층 연결통로 등 다양한 지점에서 진행되며, ‘펭수’와 ‘베이비 펭수’의 넘치는 귀여움을 서울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12일 잠실 롯데월드몰 3층 테니스메트로 매장 코트에서 선수들이 테니스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롯데백화점은 국내 최대 테니스 유통사인 ‘테니스메트로’와 손잡고 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테니스 매장들과 달리 실제 테니스 코트를 설치하고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등 국내 테니스 문화를 선도할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테니스메트로에서는 유명 브랜드부터 한정판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1대 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매장 내 테니스 코트를 설치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가로 22m, 세로 8m 규모의 테니스 코트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테니스 용품을 사용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가로부터 높은 수준의 테니스 레슨도 받을 수 있다.흰디 캐릭터(사진=현대백화점)더현대 서울은 5층에서 현대백화점 캐릭터 ‘흰디’와 관련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 ‘흰디스’를 운영한다. 흰디는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2019년 처음 선보인 캐릭터다.현대백화점은 인형, 피규어, 무드등, 가방 등 총 40종의 흰디 캐릭터 굿즈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흰디와 젤리씨앗단 인형’ ‘흰디 랜덤 피규어’, ‘흰디 타월북’, ‘흰디 웨스티 고속충전 무드등’, ‘젤뽀 에어팟 케이스’ 등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쇼핑과 함께 참여형 행사, 전시 등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어린이날 이후에도 5월 한 달 다양한 콘텐츠를 쇼핑몰에서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 김혜진 덱스터 CSO "열악함 딛고 선 K-VFX, 정부 지원 필요"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김혜진 덱스터스튜디오 CSO(사업전략기획이사)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의 제작비가 4억 달러(한화 약 5300억 원)였습니다. 우린 그의 10%에도 못 미치는 예산으로 할리우드의 80% 수준까지 따라잡았습니다. ‘상대적 열악함’ 속 얼마나 뛰어난 기술 발전을 이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김혜진 덱스터 사업전략기획이사(CSO)는 최근 덱스터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OTT(인터넷 콘텐츠 기업)의 발달과 K-VFX의 발전, 덱스터의 사업 확장 전략과 정부 지원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2011년 설립한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는 국내 영화계를 넘어 아시아, 북미 콘텐츠 업계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회사다. 뛰어난 VFX(시각특수효과) 기술과 음향 및 DI(색 보정) 기술을 갖춘 것은 물론 콘텐츠의 투자, 기획과 제작, 후반작업까지 원스톱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원스톱 영상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했다. 쌍천만 관객을 부른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비롯해 영화 ‘모가디슈’, ‘백두산’, 넷플릭스 영화 ‘정이’, ‘길복순’, ‘고요의 바다’, ‘승리호’ 등 국내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 중 덱스터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다.지난 2021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기업 럭스마키나와 국내 최초로 협업해 대형 LED Wall을 적용한 자체 버추얼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버추얼 프로덕션, 메타버스 산업, AI 메타 휴먼, NFT, 미디어 아트, 광고 마케팅에 진출해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덱스터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함께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이전에도 국내에서 VFX 업계 점유율이 32%가 넘는(2015년 기준) 1등 회사였지만, 코로나19 이후 시장 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기준 최대 규모를 보유한 VFX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부터 넷플릭스와 후반 제작공정에 대한 장기 계약 및 파트너십을 체결해 협력을 더 강화했다. 넷플릭스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당시 한국에 4년간 3조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때 덱스터의 주가도 급격히 상승한 이유다.김 이사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기업과 협업한 작품들이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할리우드 등 해외 제작사들로부터 협업 프로젝트를 제안받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SF 장르물인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와 ‘정이’를 작업하면서 K-VFX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라며 “수위에서 자유로운 OTT와 글로벌 OTT의 막대한 예산 등은 국내에서 다양한 장르물을 만들 수 있는 발판이 됐고 최근 OTT를 중심으로 많아진 SF, 판타지 장르물엔 VFX 비중이 높기에 덱스터의 매출 증대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져서 최근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국 등 다양한 국가로부터 협업 러브콜 및 미팅 제안이 더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왼쪽부터)덱스터스튜디오가 작업한 글로벌 프로젝트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 포스터, 넷플릭스 영화 ‘정이’ 포스터.12일에는 덱스터가 메인 VFX 기업으로 참여한 미국, 일본, 헝가리의 합작 할리우드 영화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원제 나이츠 오브 조디악)이 북미 개봉한다. 김 이사는 “작업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를 비롯해 향후 더 다양하고 큰 규모의 글로벌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귀띔했다.국내 1위를 넘어 할리우드까지 탐내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일까. 김혜진 이사는 오랜 기간 자체 연구개발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김 이사는 “2012년, 2016년 대대적으로 실행했던 연구개발을 큰 공으로 꼽고 싶다”며 “회사 초창기에 영화 ‘미스터 고’를 제작할 당시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이란 모험을 선택한 덕분이다. 특히 10여 년간 3D 디지털 아트 작업을 하며 축적된 디지털 어셋과 매니지먼트 및 파이프라인 운영 노하우들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리우드에 비해 몸집이 작지만, 할리우드에서 수천억 원 이상 들이는 작업을 우리나라에서 단 200억~300억 원 수준으로 비슷하게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유의미한 결과물을 도출해 온 포트폴리오를 강조해 실제로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까지 이어진 경험도 있다”고 강조했다.올해부터는 ‘덱스터 픽처스’, ‘크레마’, ‘라이브톤’, ‘네스트이엔티’ 등 자회사들을 활용해 해외 등 사업 영역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김혜진 이사는 “캐나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양한 국가 기업들과 관계를 넓혀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정부의 적극 협조와 지원으로 더 많은 예산이 따라붙는다면, 미래 기술을 위한 추가 연구개발에 노력을 쏟아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었을 것이란 소망과 아쉬움도 덧붙였다. 김 이사는 “캐나다나 미국, 프랑스의 경우 지자체나, 각 주 등 정부 차원의 VFX 기술 세제 지원 혜택이 콘텐츠를 만드는데 큰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VFX 작업 비용이 1000만 달러를 넘거나 전체의 75%를 초과하면 추가로 5%를 공제해 주는 제도가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VFX 분야 인건비에서 18%를 환급해 준다. 한국에선 아직 VFX 제작 분야를 위한 별도의 환급 제도가 없는 실정. 김 이사는 “우리도 각 정부 부처에 이같은 의견을 제시 중이며 제도적 지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K콘텐츠 뒤에는 배우와 감독, 작가 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들이 많아요. 글로벌 브랜드로서 덱스터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그들의 노력이 좀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게 기여하고 싶습니다.”
- 尹대통령 부부, 청와대 개방 1주년 음악회 참석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에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이뤄진 청와대 시민 개방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청춘(靑春), 청와대의 봄’을 부제로 90분 동안 진행됐다.이날 음악회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소방·경찰공무원과 가족 등 1000여명이 초청됐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황도현 중사의 부친 황은태 씨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 씨, 한강에 투신한 시민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부인 이꽃님 씨 등도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이 공간은 원래 국민들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물러가고 국민께서 쓰시는 것”이라며 “과거 왕가가 사용하던 궁궐을 지금 국민께서 공원으로, 문화재로 사용하시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또 초청된 유공자들에 대해서는 “우리 평화와 번영의 토대인 자유 대한민국이 이렇게 있도록 만들어주신 분들과 그 가족 분들”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저희는 자랄 때 부모님으로부터 ‘남한테 폐 끼치지 마라’, ‘은혜를 입었으면 고마운 마음을 가져라’라고 배웠다”며 “그것이 가정과 사회와 국가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음악회에서는 정훈희, 송창식, 포레스텔라, 에일리, 10㎝ 등 대중 가수를 비롯해 퓨전국악 서도밴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단, 소방관 합창단, 어린이 합창단 등이 공연했다. 또한 댄스팀인 저스트절크와 전통타악컴퍼니 런의 공연, 대붓 드로잉, 대북 미디어아트 등도 이어졌다.한편 음악회는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SBS에서 녹화 방송된다.
- 코오롱FnC 래코드, 청담동에 플래그십스토어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오는 11일 청담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코오롱FnC 래코드 청담플래그십스토어. (사진=코오롱FnC)래코드는 지난 2012년 론칭부터 지금까지 국내외에 업사이클을 통한 패션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전파해오고 있다. 10년 넘게 컬렉션을 이어온 것은 물론, 독립 디자이너와의 지속적인 컬래버레이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업사이클링 워크숍인 ‘리테이블’, 국내외 다양한 아트페어 참가를 통한 장신정신 전파 등 다양한 형식으로 패션을 통한 가치 실천을 실행해왔다. 이러한 일련의 콘텐츠들을 청담 플래그십스토어에 집약해 새로운 거점의 역할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현지에서 선보인 ‘리콜렉티브 밀란’ 전시를 이어간다. 리콜렉티브 밀란은 지난 해 10월 래코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하며 시작한 지속가능 캠페인 ‘리콜렉티브: 25개의 방’에 이은 두번째 전시로 패션을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가능성 동참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리콜렉티브 밀란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3에서 푸오리살로네 어워드 지속가능부문을 수상하며 래코드의 저력을 확인했다. 또 래코드가 제안하는 연대의 의미와 함께, 직접 업사이클링을 체험할 수 있는 리테이블 프로그램도 높이 평가받았다. 리콜렉티브 밀란은 현지에서 약 2만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래코드는 한국에서 다시 한번 릴레이 전시를 진행,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래코드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는 매장 자체에서 지속가능성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재료 고유의 특색을 공간 특성에 맞게 드러내는 일본 건축사무소 스키마타와 손잡고 플래그십스토어를 꾸몄다. 신문지로 만든 펄프 보드, 고택에서 사용했던 목재, 기와 등을 곳곳에 활용하여 집기를 구성했다. 코오롱FnC 래코드 청담플래그십스토어. (사진=코오롱FnC)아울러 래코드가 다양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만큼, 매번 다른 방식으로 상품을 진열하기 위해 이동식 옷걸이와 전시용 테이블로 꾸민 것 또한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만의 특징이다. 리콜렉티브 밀란에서 함께 한 한국의 디자이너 이광호 작가와 KUO DUO작가가 업사이클링을 테마로 소파와 의자를 제작, 매장을 찾는 고객이 직접 앉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경험도 제공한다.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개인 리디자인 서비스인 ‘MOL’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MOL은 Memory of Love의 이니셜로, 추억과 사랑이 담긴 옷을 가져오면 디자이너와 상담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의 옷으로 업사이클링해주는 래코드만의 서비스다. 심도 깊은 상담을 통해 디자인을 결정하게 되며, 옷이 완성되면 일련의 업사이클링 과정을 담은 노트 레터를 함께 증정한다는 계획이다.한경애 래코드 총괄 부사장은 “이제 오프라인 공간은 상품을 판매하는 1차원적 의미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온라인에도 플랫폼이 있듯, 고객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하고 경험이 이뤄지는 일종의 미디어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래코드는 ‘옷으로도 행동할 수 있다’는 브랜드 액티비즘을 이 곳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본격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예정으로 10년간의 활동을 뛰어넘는 래코드의 지속가능성에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관람객·판매액 집계도 못 내놨다…열기 꺾인 '아트부산'
-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연 ‘아트부산 2023’의 전경. 갤러리현대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케니 샤프의 입체작품 ‘블루마마’ ‘GRR 가이’ 등(1986·2021)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과열이 꺼지고 공간까지 확장한 덕에 아트부산 전시장은 내내 한산해 보이기까지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부산=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출발은 괜찮았는데….” 한 갤러리스트의 흐려진 말끝엔 아쉬움이 잔뜩 묻어 있다. 입장을 위해 긴 줄을 마다않던 VIP들로 첫날 잠깐 북적였던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지진 못했다는 뜻이다. “심심찮게 눈에 띄던 ‘오픈런’도 없고, 살 사람은 다 사가는 ‘첫날 완판’도 드문 일이더라.” ‘혹시’ 했지만 ‘설마’도 했더랬다. 그도 그럴 것이 흥행보증을 담보하던 ‘아트페어’가 아니었나. 이태 전에도 그랬고 지난해에도 마찬가지였다. 뚜껑을 열기까지가 힘들지 일단 판을 벌리기만 하면 그다음은 되레 쉬웠다. 신기하게도 말이다. 걸어놓는 족족 그림은 잘도 팔려나갔으니까. 그림 파는 일보다 오히려 미술장터에 자리를 만드는 일, 그러니까 부스를 배정받는 일이 더 어려웠다는 얘기인 거다. 그런데 그 신통방통한 일, 아트를 팔고 사는 그 가장 쉬운 일에 올해는 제동이 걸린 거다. ‘아트부산 2023’의 전경. 한 관람객이 페레스프로젝트 부스에 설치된 슈앙리의 작품 ‘먼로빌의 이른 일몰’(Early Sunsets over Monroeville·2022) 앞에 한참을 머물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인 아트페어 ‘아트부산 2023’이 7일 폐막했다. 국내 주요 갤러리 111곳과 해외 갤러리 34곳 등, 22개국에서 찾아든 145개 갤러리가 수천 점의 미술품을 내놓고 손님맞이에 나섰던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열린 아트부산을 찾은 관람객 수는 확실치 않다. 그저 지난해 ‘아트부산 2022’와 비교해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할 순 있다. 관람객 수만이 아니다. 그 관람객들이 사들인 미술품 판매액도 지난해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예상만 할 뿐이다. 지난해 아트부산에선 관람객 10만 2000명이 들어 미술품 746억원어치를 사갔고, 앞서 2021년엔 관람객 8만여명이 판매액 350억원을 써내며, 두 해 연거푸 ‘역대급 실적’이란 말을 끌어냈던 터. 사실 올해 ‘추측뿐인 결산’이 나온 건 행사를 주최한 아트부산 측의 ‘상황무마식’ 결정 탓이다. 올해 판매액과 관람객 수 등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갑작스럽게 입을 닫아버린 건데. 하물며 “여러 경로로 발권한 티켓의 집계가 어려워 방문객 수를 취합하는 작업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놀라운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역대급’ 운운하며 관람객 수와 판매액 홍보에 열을 올렸던 예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란 얘기다. ‘아트부산 2023’의 전경. 학고재갤러리 부스에 설치된 백남준의 대형 미디어작품 ‘구-일렉트로닉 포인트’(1990)가 보인다. 전시장 중앙에 놓인 작품은 오가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어쨌든 ‘예년만 못하다”는 성적표를 받아든 미술계에선 “미술시장이 확실한 조정기에 들어갔다”는 데 목소리를 모으는 모양이다. 발단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화랑미술제’부터였다. 역시 지난 두 해 연속 끌어올린 ‘역대급 실적’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던 거다. 해마다 가장 처음 열리는 ‘화랑미술제’가 한 해 돌아갈 미술시장을 가늠하는 ‘간 보는’ 자리쯤 된다면, 아트부산은 그해 미술시장의 판도를 확정하는 ‘양념을 투하하는’ 자리쯤 된다고 할까. 결국 올해 아트부산으로 미술시장을 향하던 열기가 제대로 꺾인 양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거다. ‘아트부산 2023’의 전경. 관람객들이 313아트프로젝트 부스에 걸린 우국원의 판화 연작 ‘그들에게 케이크를 먹게 해’(Let Them Eat Cake·2022)를 둘러보고 있다. 젊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연신 붙잡은 우 작가의 작품들은 일찌감치 팔려나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고가의 대작 아닌 작품에서 ‘완판’ 소식 들려그렇다고 아트페어에 나온 미술품 모두가 찬밥신세였던 건 아니다. 대형 컬렉터에게 맡겨 놓다시피 하는 ‘개막 장사’에선 어떤 상황에 놓여도 팔리는 작품들의 저력이 도드라졌다. 국제갤러리가 하종현 ‘접합 22-28’(2022)을 7억원대에, 최욱경의 ‘무제’(1960s)를 9000만원대에, 다니엘 보이드의 ‘무제’(2023)를 2000만원대에 팔았다. 모자이크 작업으로 시선을 끈 줄리안 오피의 ‘크노케에서 걷기’(2021)는 2억 1700만원대, 알렉산더 칼더의 회화 ‘무제’(1971)는 3억 9000만원대에 팔리기도 했다. 또 리안갤러리는 김춘수의 100호 규모 작품 두 점을 3000만원대에, 김택상의 100호 규모 작품 두 점을 7000만원대에 판매했다. 여기에 갤러리스탠이 내세운 이소연·백향목, 페레스프로젝트의 전속작가 레베카 에크로이드, 애드 미놀리티, 베이롤 히메네즈 등의 작품들도 모두 첫날 판매 리스트에 올랐다. ‘아트부산 2023’의 전경. 모자이크 작업으로 시선을 끈 줄리안 오피의 ‘크노케에서 걷기’(Walking in Knokke·2021)가 국제잴러리 부스에 걸렸다. 작품은 첫날 2억 1700만원대에 팔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일반 관람객이 입장한 둘째 날부터도 “팔릴 작품은 팔렸다”. 갤러리현대는 이승택의 ‘묶은 돌’ 연작을 3000만∼6000만원대에, 이건용의 ‘바디스케이프’ 신작을 3억∼4억원대에, 이강소의 ‘청명’(2018)을 2∼3억원대에 팔아냈다. 학고재갤러리는 강요배의 ‘대지 아래 산’(2021)을 2억원대에, 송현숙의 ‘17획’(2007)을 6100만원에, 토마스 샤이비츠의 ‘플로라’(2022)를 520만원에 파는 등의 성과를 냈다. ‘완판’ 소식은 되레 고가의 대작이 아닌 작품들에서 들려왔다. 초이앤초이는 매튜 스톤의 작품 8점을 태국 한 컬렉터에게 전부 넘겼고, 디스위켄드룸은 독일 신진작가 루카스 카이저의 작품을 죄다 팔았다. 또 313아트프로젝트는 우국원의 ‘그들에게 케이크를 먹게 해’ 연작의 원화(2023)와 판화(2022)를 솔드아웃시켰고, 아뜰리에아키는 콰야의 ‘잠에 빠지는 법’(2023)을 포함해 신작 5점을, 정성준의 ‘내가 잃어버린 보물’(2023) 등 신작 3점을 모두 컬렉터의 품으로 넘겼다. ‘아트부산 2023’의 전경. 한 관람객이 아뜰리에아키 부스에 걸린 콰야의 작품 등을 둘러보고 있다. ‘잠에 빠지는 법’(A Way to Fall Asleep·2023), ‘수영’(Swimming·2023) 등 과야의 작품 5점은 솔드아웃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부산 2023’의 전경. 관람객들이 페레스프로젝트 부스에 걸린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도나 후앙카의 ‘블리스 클리트’(Bliss Clit·2022·왼쪽), 딜런 솔로몬 크라우스의 ‘미궁’(Labyrinth·2022) 등이 걸려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페어 성패의 관건은 ‘젊은’…취향에 움직이는 시장으레 아트페어라면 복닥거린다는 게 머리에 박혀 있어선가. 올해 아트부산이 첫줄에 내건 ‘축구장 3.7배 면적’(2만 6508㎡·약 8000평)은 대단히 신선했다. 지난해보다 1.5배 정도 넓힌, 국내 최대규모로 확장한 공간이 그거다. 갤러리와 관람객 모두에게 쾌적하고 여유로운 미술품 향유의 환경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였다. 덕분에 아무리 붐벼도 붐비지 않는, 오히려 지나치게 넓어 간혹 썰렁하기까지 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할까. 한 관람객은 “이제야 부스에 걸린 미술품들이 눈에 제대로 들어오더라”며 반겼지만, 한 갤러리스트는 “우르르 몰려다녔던 작년에 비해 공간이 넓어져, 가뜩이나 줄어든 손님의 빈자리가 더욱 도드라진 듯하다”며 허전해하기도 했다. ‘아트부산 2023’의 전경. 아라리오갤러리 부스에 놓인 돈선필의 조각작품 ‘정동현상표본시리즈’(2022)가 한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초록의 화초들과 어울린 작품들은 신선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조각작품도 이렇게 부담 없이 집안에 전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귀띔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부산 2023’의 전경. 필립 콜버트의 작품들로만 꾸린 더페이지갤러리 부스(왼쪽)에서 콜버트(오른쪽)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드로잉이 곁들인 사인을 해주고 있다. 부스는 ‘가재작가’로 불리는 콜버트의 작품들을 찾아온 관람객들로 내내 북적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갈수록 ‘젊은’의 비중이 높아지는 아트페어의 추세는 아트부산에서도 이어졌다. 작가는 작가대로, 컬렉터는 컬렉터대로 미술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을 키워가며 ‘취향’을 좇는 게 보였다는 말이다. 이는 이태 남짓 전부터 미술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어온 젊은 컬렉터가 ‘칼을 쥔’ 위치에 섰다는 동시에, 이젠 그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얻은 젊은 작가들이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작가군’으로 떴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문이 열리자마자 작품을 향해 달려가는 ‘오픈런’이 사라진 것도 “젊은 컬렉터의 취향이 다채로워진 영향”이라는 미술계의 분석도 들린다. 오픈런이란 게 한 작가, 한 작품에 대다수가 집중해야 벌어질 수 있는 현상이니 말이다. ‘아트부산 2023’의 전경. 한무리의 관람객들이 갤러리조은 부스에 걸린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독특한 화풍을 가진 가브리엘 그래슬의 ‘예예’(Yee·2022·왼쪽) 연작을 바롯해 성연화의 한지작업 ‘플로우’(Flow·2023) 연작 등이 관심을 끌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장터를 찾는 게 반드시 뭘 사야 하는 목적이 아닐 수 있는 이들을 위한 볼거리가 적잖았다. 백남준이 거대한 원에 브라운관을 들인 미디어아트 설치작품 ‘구-일렉트로닉 포인트’(1990 학고재갤러리), 케니 샤프가 기하학적 문양으로 조각한 미래지향적 로봇인간 집단(‘블루마마’ ‘GRR 가이’ 외 1986·2021 갤러리현대), 전광영이 커다란 쇳덩어리로 형상화한 입체작품 ‘집합 06-SE057’(2006 두손갤러리), 공간을 압도하는 노은님의 300호 대작 ‘무제’(2002 가나아트) 등은 미술관급 전시를 무기로 ‘그림장사’의 격을 높였다. ‘아트부산 2023’의 전경. 가나아트가 부스 바깥의 전시장 통로에 내건 노은님의 300호 대작 ‘무제’(2022)는 내내 지나다니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트부산 2023’의 전경. 한 관람객이 두손갤러리 부수에 매달린 전광영의 입체작품 ‘집합 06-SE057’(2006)을 한참 바라봤다. 전 작가 고유의 한지접기로 커다란 쇳덩어리를 형상화한 작품은 내내 관람객들의 눈과 발을 붙들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부동산·민간주도 성장' 후한 점수…수출 침체 즉각 대응해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경제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간 단행된 경제·산업정책 가운데 ‘부동산 정책’과 ‘민간주도 성장 전환’에 대해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부동산가격이 급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 경착륙 우려가 커지자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규제를 걷어내 부동산시장을 안정화에 기여한 점,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중심의 미래지향적 성장을 도모한 점을 높이 산 것이다. 다만 장기화하고 있는 수출 부진에 대한 경제팀의 대응은 상당히 미흡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저출산·고령화’에 관해선 이민 정책까지 염두에 둔 파격적인 생산성 제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부동산, 文정부 실책 되돌려…민간 주도로 미래 동력 발굴” 9일 이데일리가 경제학 교수, 경제연구소 연구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경제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윤석열 정부가 가장 잘한 경제정책으로 부동산 정책과 민간주도 성장 전환 등 성장 동력 강화(이상 7표)를 꼽았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가 시장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가 집값 급등을 막겠다며 내놓은 온갖 규제들이 시장을 왜곡시켜 가격 급등락 등 부동산 시장의 위기를 부추긴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거래를 저해하는 과도한 규제를 풀어 시장을 안정화했다는 것이다.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정부의 실책을 되돌려 현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개혁을 했다”고 말했다.민간 주도의 시장 중심 성장을 강조하며 ‘소주성’(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노선과 길을 달리했다는 점도 긍정했다. 확장적 재정에 의존하는 정부 주도 성장 정책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민간이 경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했고 바이오헬스, 콘텐츠산업, 원전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추가 발굴한 점이 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재정건전성 강화(5표), 법인세 인하 등 조세 정책(4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6%대까지 치솟았던 물가 상승률을 지난달 3%대까지 끌어내린 점도 경제팀의 공이 컸다는 반응이다.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짚어냈다는 차원에서 방향성은 적절했다는 점이 성과로 제시됐다. ◇무역적자 14개월째…“수출 정책, 근본 구조 전환 대비해야”전문가들은 가장 미흡했던 경제정책으로는 수출 대응(5표)을 꼽았다. 윤석열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범부처 수출 플러스’ 대응 체계를 구축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으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달까지 수출은 7개월 연속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14개월째 적자 행진이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속적인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단순한 전통적 정책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산업구조 전환에 대비하는 장기 정책 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정책, 민간 주도의 성장 전환 등 윤석열 정부의 대표 성과로 꼽힌 경제정책들에 대해서도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선 추가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물가안정과 관련해 에너지 요금 인상을 통제하고 기업을 압박해 가격 인상을 보류시키는 등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반(反)시장적 정부 태도에 대한 비판적 견해도 냈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국정비전 국민공감’ 3D 아나몰픽 미디어아트 영상을 서울 시내 주요 전광판에 송출한다고 밝힌 9일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컬쳐 스크린에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저출산·고령화, 尹 임기 내 해법 촉구…“이민 정책 시급” 지적도우리 경제를 위협할 최대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15명 중 6명이 ‘저출산·고령화’를 답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이민과 관련해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정책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우리나라는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와중에 초저출산까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인구 문제에 직면해 있다. 올해 18.4%인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50년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만 15~49세 가임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숫자를 말하는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세계 꼴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평균(1.59명)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그친다.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반도체 등 수출경기 침체 및 무역수지 적자(5명)를 향후 뇌관으로 택한 전문가들도 많았다. 석병훈 교수는 “중국 이외의 수출시장과 천연자원 수입처, 해외 생산기지를 개척해서 무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자산전략팀장은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국익을 챙길 수 있는 외교를 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 이영 장관 “동행축제 매출 2000억 돌파…8000억 넘길 것”(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월 동행축제에서 8000억원 수준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9일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열린 동행축제 개막식에서 “지난 1일부터 누적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이 9일 대전시 중구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 열린 동행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중기부)◇상반기·비수도권 개막식 ‘최초’…“지역경제에 힘 보탤 것”올해로 4년차를 맞은 동행축제는 이번에 처음으로 상반기에 개최한다. 연2회 개최하는 것을 올해 연3회로 늘렸다. 중기부는 5월과 9월, 12월 연 3회 동행축제를 열어 매출액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동행축제 개막식이 비수도권에서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부는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고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대전에서 행사를 마련했다.이 장관은 “올해 첫 번째 동행축제 개막식을 서울이 아닌 지역, 대전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고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동행축제의 장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 촉진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용기를 북돋고 지역과 시장,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이 동행축제”라며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개막식 행사에도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힘을 모으자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식에서는 대형 유통 플랫폼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한자리에 모여 상생을 기원하는 점등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점등식과 동시에 무대 뒤로 ‘상생을 위한 희망의 빛’ 미디어아트가 상영됐다. 점등식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털협회장, 조성호 공영쇼핑 대표,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한문일 무신사 대표, 임영진 로쏘(성심당) 대표 등이 함께 참여했다. 대전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동행축제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크로스오버그룹 라비던스가 무대에 올라 전통 민요를 편곡한 동행축제 캠페인송 ‘신 뱃노래’ 등을 노래했다. 이어 지역 상인들과 ‘흥 챌린지’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개막식 무대로 가는 길은 ‘동행스트리트’로 꾸미고 동행축제 참여 제품 전시·판촉 공간을 운영했다. 대전 지역기업 제품이나 백년가게 밀키트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판매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지자체와 연계한 판촉전 이어져…“체감효과 확대”9일 대전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 동행축제 제품을 판매하는 동행스트리트가 마련된 모습. (사진=김경은 기자)동행축제는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전통시장·상점 1812곳, 백년가게 2262곳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채널 196개를 비롯해 총 250여개 판매채널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중기부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동행축제 집중행사’ 기간인 만큼 체감효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일주일간 온라인 판촉전 위주로 진행했다면, 이날부터는 개막행사 열기를 담아 오프라인 판촉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대전뿐 아니라 전국 각지와 함께 하는 판매전도 개최한다. 부산·대구에서는 신세계·현대백화점과 연계해 중소기업 제품 상생판촉전이 열린다. 충북 오송역, 전주 한옥마을, 동탄 호수공원 등에서도 우수한 지역 중소·소상공인 제품판매가 이뤄진다.지역의 대표 축제 현장에서도 동행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중기부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 각지 지역행사와 동행축제를 연계한다. 충남 태안 꽃 박람회, 울산 고래축제 등 전국 30개 지역축제 기간에 특별 판매전을 개최한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은 항상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동행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고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보태야 한다”며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으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달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오롱FnC 지포어, 골프시장 ‘디지털 전환 럭셔리 브랜딩’ 질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가 전개하는 글로벌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는 파괴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디지털전환(DX) 럭셔리 브랜딩’의 정점을 찍는다는 계획을 9일 밝혔다. 지포어 3D 아나몰픽 캠페인 영상. (사진=코오롱FnC)올해 초 지포어는 글로벌 캠페인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럭셔리 골프시장의 선두로서 초격차를 벌릴 것을 밝혔다. 지난해가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지포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며, 영앤리치 고객이 입고 싶은 유일한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달 지포어는 골프웨어 브랜드로서는 전례 없는 ‘DX 럭셔리 마케팅’을 야심차게 선보이며 차별화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그 중심에는 DX, 즉 디지털 이커머스 확대 및 고객 럭셔리 경험 강화가 있다. 우선 지포어는 브랜드의 메시지를 압도적이고 몰입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3D 아나몰픽 비주얼 캠페인 영상을 선보인다. 이 캠페인은 지포어의 23년 ‘애드 컬러 투 유어 게임’ 캠페인의 일환이다. ‘애드 컬러 투 유어 게임’ 캠페인은 ‘컬러’, ‘위트’, ‘혁신’ 세가지 브랜드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35-44세 영앤리치 타깃 고객에게 차별화된 럭셔리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공개된 3D 아나몰픽 캠페인 영상은 예술, 건축, 하이패션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아이템과 차별화된 비쥬얼을 기반으로 ‘파괴적인 럭셔리’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한다. 옐로우, 그린, 핑크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컬러풀한 색감과 지포어만의 위트있는 상상력을 더한 장면들은 마치 거대한 디지털 쇼케이스를 보는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캠페인 영상은 입체감을 극대화시키고 지금까지 보지 못한 짜릿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트릭 아트’의 착시를 이용했다. 특정 지점에서 극대화된 입체 효과를 느낄 수 있는 ‘3D 아나몰픽 기법’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약 80m 길이의 거대한 미디어를 통해 화면 밖으로 쏟아져 나올 것 같은 골프화 신발 박스와 돌진하는 스포츠카, 압도적인 크기의 골프화가 디지털 사이니지 뚫고 나올 것 같은 드라마틱한 연출을 통해 파괴적인 럭셔리 메시지를 담았다. 캠페인 영상은 삼성동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또 지포어는 론칭 3년차를 맞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연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럭셔리 디지털 경험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포어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제품 구매에 있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온라인 고객에게 제공한다. 지포어 만의 감도 높은 럭셔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디자인과 선물하기, 멤버십, 컨시어지 등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정책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만 제공했었던 럭셔리 경험을 온라인을 통해서도 확대하고자 한다. 이외에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익스클루시브 콘텐츠 제공, 외부 디지털 지적재산권(IP) 협업 등 온라인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며, 웹 3.0 시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려 한다. 문희숙 코오롱FnC 골프사업부 사업부장(상무)는 “론칭과 동시에 골프 마켓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도 높은 제품과 브랜드 경험을 통해 지포어 팬덤을 구축해왔다”며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는 한편 공간의 한계를 넘어 올해부터는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영앤리치 고객 대상으로 더욱 밀도 높은 럭셔리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올해도 지포어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확장은 계속된다. 오는 6월에는 신규 풋웨어 G.112 글로벌 론칭과 라이프스타일 캡슐 컬렉션 출시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 특히 풋웨어 G.112는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첫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