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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과학①]"과학, 융복합 통해 비전 제시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에셔(Maurits C. Escher)의 판화 ‘상대성(Relativity)’. 무게 중심을 어느 쪽으로 보느냐에 따라 위와 아래가 상대적으로 보인다. 하나의 관점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연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알파고’의 등장은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졌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오면서 사람과 기계가 공존하기 위한 시대적 담론들을 끌어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과학 기술의 발전 속도가 급격히 이뤄지고 우리 사회를 뒤바꿔 놓으면서 하나의 영역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질문들이 등장하고 있다.최근 과학기술계에서는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철학이나 예술, 인문학 등과의 융복합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융복합 과정을 통해 과학기술이 사회와 소통하고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각각의 영역에서 연구가 이뤄지며 조각나 있던 연구결과나 세계관이 융복합을 통해 전체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혁신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일찍부터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도 출발은 늦었지만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나라중 하나다. 유럽 20개 국가가 참여하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은 과학과 예술을 접목해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성을 탐구하고 있고,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북경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등도 융복합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공간이다. 과기계에서는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파르고 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과 인문학, 철학, 예술 등과의 융복합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창의재단의 ‘북콘서트’, ‘길거리 과학 사이언스 버스킹’, 고등과학원의 ‘초학제연구단’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대중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과학 융합형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는 “인문, 철학 등의 학문방법과 수학, 과학 등의 방법론이 너무 다르다. 특히 각 대학이 만든 기존의 대학체제로는 학문의 발전을 감당할 수 없어 초학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명이라든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간의 접근 방식은 자연에 대한 지식과 자연법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과학 위에 있었지만, 인공지능(AI)은 지식이나 이해를 생략하고 그냥 빅데이터로부터 해결방식을 찾는다”며 “일련의 과정을 생략하고 빅데이터에서 바로 과학기술로 직행하는 시대가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문제’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새로운 과학, 새로운 기술이 우리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알파고’의 모습을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공상과학소설의 윤리문제를 얘기하고 몇 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나서고 있다”며 “불완전하고 불확실한 논의를 하는 셈이다. 이것이 우리가 융복합을 바라보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좋은 기술은 사회적 수용성을 높여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기술”이라며 “과학과 예술, 인문학 등이 단순히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대등하게 소통하고 이를 통해 다시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에서 소화될 수 있도록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미래과학②]최양희 장관 "즐겨달라..그래야 발전한다"☞ [미래과학③]김윤철 작가 "과학, 지식생산 아닌 ‘질문’을 던지는 것"☞ [미래과학④]"화성에서 온 과학자, 금성에서 온 예술가..소통을 말하다"
- [e주말] 전국 방방곳곳 숨은 '가을나들이' 명소
- 경기도 이천 도드람 테마파크(사진=도드람 테마파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0월 하순에 들어서면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깊은 가을로 접어들었다. 야외 활동에 제격인 계절을 맞아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기 위한 나들이객 역시 점차 늘고 있다. 당일치기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서울 근교부터 강원도, 전라도 등 올가을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전국에 숨은 다양한 나들이 명소를 소개한다.◇우리 아이 성장을 위한 ‘서울 근교 가을 나들이’한정된 시간과 비용 등의 이유로 장거리 여정이 부담스러운 부모들에게 서울 근교 지역의 체험형 테마파크가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도드람테마파크’는 국내 최초 돼지를 테마로 만들어졌다. ‘도람이와 도순이의 여행’이란 주제 아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공간과 키즈랜드, 바베큐하우스 등을 갖춰 놀이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특히 ‘수제 햄 만들기’ 클래스의 경우, 부모와 함께 아이들이 천연 재료를 사용해 직접 건강한 햄을 만들고 집으로도 가져갈 수 있어 가족 단위 및 단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한국마사회의 ‘위니월드’는 7개의 테마존에서 롤플레이 체험과 말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롤플레잉 테마파크다. 라이브 호스(Horse) 퍼포먼스와 VR·AR을 활용한 360도 포토존, 3D맵핑쇼 등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몸소 생명 존중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균형 잡힌 신체 발달을 돕는다.◇친구와 떠나는 전국 방방곳곳 이색 즐길거리경북 안동은 ‘여행주간’을 맞이해 오는 29일 안동민속촌 내 성곽에서 ‘세계 술 귀신, 안동으로 모여라’란 주제로 각종 이색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동의 제비원 성주신앙과 서양의 랠러윈데이를 접목한 ‘안동소주파티’에서는 고려시대부터 만들어진 안동 소주와 국내외 다양한 소주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젊은층을 겨냥한 세계 귀신 탈 만들기와 귀신 코스프레, 안동소주칵테일 쇼, 프로젝션 맵핑을 이용한 미디어 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친구와 함께 푸른 가을과 맑은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강원 춘천이 제격이다. 춘천에 있는 ‘레일바이크’와 ‘누리나비’는 춘쳔의 명물 닭갈비만큼 유명한 춘천의 명소다. ‘강촌 레일바이크’는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약 3~40분 동안 아름다운 산과 강으로 이뤄진 춘천의 자연 경치를 느낄 수 있다. 그밖에도 ‘세상을 나비처럼 날아보자’란 뜻을 지닌 국내 최초 이동형 공중하강 체험시설 ‘누리나비’는 일반적인 짚라인에 비해 높이는 낮고 이동거리는 짧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연인과 함께서울시는 시민들이 가을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 단풍길 105선’을 공개했다.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는 떨어진 낙엽을 치우지 않고 별도로 관리해 가을의 풍취를 더할 계획이다. 서울 단풍길 105선은 4개의 테마별로 나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서울시 홈페이지 및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남 강진의 강진만에서는 30일까지 올해 첫선을 보이는 ‘춤추는 갈대축제’를 연다. ‘우리 삶에 만남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주제 아래 3일간 진행하는 이번 축제는 ‘연과 풍등 날리기’ ‘갈대숲 감성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28일과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전등갓에 불을 밝히고 연인과 함께 갈대밭을 거닐며 주변 야경을 ‘강진만 별빛 가을 데이트’를 진행한다. ▶ 관련기사 ◀☞ [창조관광] 여행은 곧 머무름…'숙소작품집'의 세상소통☞ [기고] 풍성한 '가을' 더 풍성한 '여행주간'☞ [여행] 미슐랭도 반한 미식도시 '홍콩'…별별 맛 탐험☞ [여행팁] 영화 속 가을 낭만 가득한 그곳 '베스트 20'☞ [여행팁] 퇴근길 달래줄 '힐링&킬링타임' 앱 5선
- 삼성, KES2016서 생활 혁신제품 대거 선봬.."스마트 라이프란 이런 것"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6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16’에서 생활 속 혁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하며 스마트 라이프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올해로 47회를 맞는 KES 2016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가전·멀티미디어·정보통신 전시회로 국내외 총 500여개사가 참여했다.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의 테이블 나열 중심의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도심 속 테마파크’를 컨셉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 체험을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360도 오픈 부스를 통해 어느 방향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갤럭시S7과 퀀텀닷 SUHD TV, 패밀리 허브, 커브드 모니터, 기어S3, 아틱 등 혁신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전시장 중앙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에서 선보인 스테인드 글라스와 퀀텀닷 SUHD TV를 활용한 크고 압도적인 조형물을 배치, 삼성 퀀텀닷 SUHD TV의 화질과 컬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퀀텀닷의 특징과 변천사를 쉽게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갤럭시S7 카메라와 함께 하는 이색 사진전에서는 듀얼 픽셀과 F1.7 조리개 탑재로 최고의 순간을 촬영해주는 갤럭시 S7의 특장점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데이 앤 나이트 인 제주’ 사진전에서는 국내 유명 사진 작가들이 갤럭시 S7으로 제주도의 낮과 밤을 촬영한 작품들을, ‘♥7 모두의 인생 사진전’에서는 ‘갤럭시 S7’ 사용자들이 직접 포착한 특별한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삼성전자는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방문객들이 기어VR을 착용하고 화산 또는 도심 속으로 번지점프하거나, MTB(산악자전거) 모듈을 타고 산 속을 주행하는 실감나는 가상 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와 VR 제품 등을 전시한 게이밍존과 첫 원통형 PC 삼성 아트PC도 선보인다.이밖에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을 가능케 한 사물인터넷(IoT) 냉장고 ‘패밀리 허브’와 통합 IoT 플랫폼 아틱(ARTIK) 신제품 ‘아틱 0’와 ‘아틱 7’도 공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 패밀리 허브는 KES 어워드 ‘베스트 신제품’ 상을, 가구같은 TV 세리프TV는 ‘베스트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한편 삼성전자는 KES 2016 기간 동안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 비즈 엑스포’를 연다.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스마트 공장 적용 기업과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원받는 벤처, 중소기업 등 총 180여개사가 참여, 판로 확대와 투자 유치, 인력 채용 활동 등을 할 예정이다.관람객들이 전시장 중앙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퀀텀닷 SUHD TV를 활용한 초대형 모뉴먼트를 구경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전자, IoT 개발 플랫폼 아틱 신제품 공개.."공략 본격화"☞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뉴욕증시 하락 여파☞삼성페이 10개국으로 확대…모바일 사업 추스리기
- 순천만국가정원 '생태미술' 전시장 변신
- 김구림 작가가 ‘2016 순천만 국제자연환경미술제’에 전시하는 ‘음과 양 2016’(사진=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 조직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이 야외 미술전시장으로 변신한다. 순천만국제자연환경미술제 조직위원회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6 순천만 국제자연환경미술제’(이하 순천만국제미술제) 기자간담회을 열고 오는 11월 1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세계 26개국 57인(팀)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한 미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여는 순천만국제미술제는 순천만국가정원 야외에 작품을 전시하는 ‘낙원유람’전과 실내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남도의 낙원’전, 관객 참여형의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는 ‘큰 뜰 유람’전 등으로 구성했다.‘낙원유람’전에는 이승택, 김구림, 최평곤, 허강, 이용백 등 한국 작가와 스티븐 시걸, 로저 리고스, 테루히사 스즈키, 피어 홀투이젠 등 외국 작가들이 생태적 사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남도의 낙원’전에는 김기라, 이경호, 조영아, 후앙쑤, 래리 헤리스 등 국내외 작가들이 생태와 자연, 환경을 주제로 한 조각과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한다. ‘큰 뜰 유람’ 전에서는 방효성, 신용구, 알리 브람웰, 가브리엘 아담스, 폴 던커 더비스 등의 작가들이 관객의 참여로 완성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김영규 집행위원장은 “순천은 인구 28만명의 중소도시지만 십수년전 순천만 개발을 주민들이 싸워 막아 자연을 지켜낸 곳“이라며 ”생태도시로 순천은 잘 알려져 있지만 여기 문화예술을 덧입히자는 방향을 잡고 이같은 미술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전시를 기획한 김성호 총감독은 “순천만의 생태적인 환경과 어울리는 작품들을 선별했다”며 “나무, 풀, 흙, 돌,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한 작품들을 통해 자연과 대화하는 생태 미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 VR·드론 융합된 '매시업 기가 페스티벌' 개최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22일 서울 SJ쿤스트할레에서 기술과 영상,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신개념 영상 축제 ‘매시업 기가 페스티벌(MaShup GiGA Festival)’이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매시업 기가 페스티벌’은 기술로 문화를 선도한다는 취지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영상 축제다. 가상현실(VR), 드론 등 기술과 영상을 융합한 다양한 작품이 접수된 ‘오픈콜(일반공모)’과 전문가들이 새로운 기술과 접목한 콘텐츠 및 강연, 공연으로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크리에이터 매시업(전문가 초청)’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22일 KT 주최로 서울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매시업 기가 페스티벌’에서 한 관람객이 VR 작품을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또 영상 전문기업과 협업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전시와 체험을 즐기는 ‘브랜드마켓(브랜드참여)’이 열려 전문가에서 일반인까지 참여의 폭을 넓힌 영상 축제를 선보였다. 오픈콜(일반공모)에서는 M(Moving image: 예술영상), S(Stylish life: BJ영상), G(Glittering day: 자유영상)의 각 부문에서 최종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M부문 수상작 고태용(26)의 ‘변화’는 일상 공간의 변화 모습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으로 VR 영상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호평을 받았다. S부문 수상작인 고한빛(28)의 ‘한국에서 내 딸이’는 다양한 인물 인터뷰를 통해 N포 세대로 불리는 젊은이들의 애환을 다룬 작품이다. G부문은 아이폰 및 짐벌을 활용해 수준급 영상미를 뽐낸 여행 영상인 최승원(31)의 ‘Trip’ 이 수상했다.‘크리에이터 매시업’에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시, 강연, 퍼포먼스로 일반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CF로 유명한 ‘백종열’은 360도 VR CF 비하인드 스토리 강연과 광고, 영화 작업을 전시했다. 아이돌 뮤직비디오 대가 홍원기는 뮤직비디오 제작 프로세스를 강연하고 VR로 작업한 좀비 영상을 출품했다. 미디어 아티스트 장석준은 드론 제작사인 DJI와 협업해 제작한 ‘Flat City’ 영상 시리즈를 발표하고 드론 고공시점 미디어 아트도 선보였다. 국제적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가 최초 공개한 ‘키갈리, 깊은 밤 속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번개가 관측되는 르완다의 자연과 도시를 스마트폰과 오즈모로 촬영한 작품이다. 또 오디오 비주얼그룹 ‘태싯그룹’이 일레트로닉 뮤직의 선두주자 ‘이디오테잎’과 매시업 라이브 퍼포먼스를, 러시아 출신 오디오 비주얼그룹 ‘툰드라’는 3D 오디오 비주얼 라이브 퍼포먼스 ‘Black Noise’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힙합 뮤지션 ‘비와이’는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DJ와 함께 열광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 밖에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강현선’, 헐리웃 필름 타이틀 시퀀스 감독 ‘이희복’, VR 영상감독 ‘홍상용’이 작품을 선보였다. 수상작 및 본선 진출작, 전문가 출품 영상은 연말까지 올레 tv와 올레 tv 모바일 전용 채널에서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브랜드 마켓에서는 KT의 ‘올레 tv 모바일’이 MBC 특수촬영팀과 함께 제작한 무한도전 VR 어트렉션 코너를 마련해 VR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드론 제조사 ‘DJI’, VR 콘텐츠 제작·유통사 ‘AVA엔터테인먼트’,’한국문화정보원’의 ‘공공누리’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 관련기사 ◀☞KT, 기가 IoT 기반 차량 통합관제 서비스 출시☞아이폰7 출시 첫날 번호이동 3만7000건 달해☞[포토]우주소녀와 함께 하는 아이폰7 개통 행사
- 서울시, 28~29일 서울국제디지털페스티벌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오는 28일~29일 개포동 개포디지털혁신파크와 상암동 S-Plex센터에서 ‘서울국제디지털페스티벌(SIDiF)’를 개최한다. ‘새로운 연결, 다른 경험’을 주제로 디지털 문화와 기술을 즐기며 소통하기 위한 자리다.행사는 국내외 디지털 전문가와 함께하는 글로벌 콘퍼런스, 시민의 디지털 역량을 모을 아이디어톤을 비롯해 디지털아트 체험 공간 등이 테마별로 운영된다.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ICT 기업과 디지털 전문가, 행정가들이 모여 세계 도시들의 디지털 혁신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서울시가 당면하고 있는 일자리, 교통, 환경, 안전 등 도시문제 현안에 대해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가상현실, 증강현실 체험존이 운영된다. 로봇, 핀테크 교육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상암 S-Plex 센터에서는 스마트폰으로 행사장에 나타나는 고스트를 잡는 증강현실 게임을 해볼 수 있고 최신기술 PC 조립 이벤트도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국제디지털페스티벌 홈페이지(http://sidif.or.kr)나 페이스북(www.facebook.com/2016sidif)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미디어플로우, 2016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 수상☞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SDL), 1학기 수강생 성적평가 보고서 공개☞ 삼성 디지털프라자, 김치냉장고 대축제..코리아세일페스타 막판 '굳히기'☞ 국민밴드 ‘마룬5’의 귀환…디지털싱글 발매☞ 셀바스AI, 디지털 데이터 생성 프로그램 특허권 취득☞ 디지털대성 등 3개사, 회계기준 위반으로 檢통보·과징금 조치☞ 구자열 LS 회장 "산업경계 없앨 디지털혁명 철저히 대비해야"☞ 웨스턴디지털, `웍스 위드 고프로` 인증받은 샌디스크 마이크로SD 카드 출시☞ "디지털로 아날로그 감성을"..소니, 레코딩 턴테이블 신제품 출시☞ 산업교육연구소, 디지털 헬스케어 최신분석 세미나 개최☞ [포토]소니코리아, '아날로그 LP를 디지털로 듣다'☞ ITX엠투엠, 코오롱디지털타워 사무실 처분☞ [포토] 국내 최초, 고전영화 4K 디지털 복원, 공개 BEFORE & AFTER
- 시프·페라이어·에마르…'피아니스트 교과서' 줄줄이 내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 편의 예술작품” “그보다 신뢰도 높은 연주는 아직 없었다” “당장 티켓을 예매하라, 프로그램이 미정일지라도”.두 시간 남짓 짧은 연주지만 여운은 깊고 길다. ‘피아니스트의 교과서’로 불리는 피아니스트들이 줄줄이 한국무대를 찾는다. 학술적 탐구와 깊이 있는 해석, 완벽에 가까운 유연한 타건으로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 사이에서 롤모델로 꼽히는 ‘피아노 달인’ 넷이다. 포문은 바흐 해석의 대가로 꼽히는 헝가리의 안드라스 시프(63)가 연다.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어 2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미국 출신의 머레이 페라이어(69)가 묵직한 레퍼토리를 들고 하루 차이로 연주를 펼친다. 다음 달 24일에는 프랑스의 피에르 로랑 에마르(59)가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대미는 중국의 랑랑(34)이 장식한다. 송파구 잠실동 롯데콘서트홀 개관 기념공연 일환으로 12월 8일 한국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 ‘바흐 스페셜리스트’ 안드라스 시프 2008년 첫 내한 후 4번째 한국무대를 갖는 시프는 이번에 바흐 작품만으로 무대를 꾸민다. 국내서 바흐만으로 연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프는 레퍼토리에 한계가 없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다양한 곡을 연주하지만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통한다. 그가 연주하는 바흐는 섬세하고 부드러우며, 원전에 가깝다는 평을 받는다. 건반악기로 쳄발로를 통용하던 시대에 쓰인 바흐의 명곡을 연주하기 위해 시프는 쳄발로의 대가 조지 맬컴에게 타건법을 새로 배웠고 그 연주법을 피아노에 대입했다. 2007년 영국왕립음악원으로부터 바흐 작품의 최고 해석자에게 주는 ‘바흐상’을 받기도 한 그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세계음악계를 통틀어 안드라스 시프가 연주하는 바흐보다 더 신뢰도 높은 연주는 없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시프 자신도 “바흐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작곡가다. 평생 함께해 왔고, 매일 아침을 함께 시작한다”며 “바흐의 음악에 담긴 영혼은 모든 세대를 매혹한다. 나는 결코 학구적으로 연주하지 않는다. 감성적으로만 연주하려고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탈리아협주곡’ ‘프랑스 서곡’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려준다. ◇ 69세 머레이 페라이어가 꺼내든 ‘하머클라비어’‘피아노의 교과서’라 불리는 시프(왼쪽)와 페라이어(사진=마스트미디어·크레디아).“머레이 페라이어의 연주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따뜻함을 느낀다. 페라이어처럼 귀하게 여겨지는 연주를 하고 싶다”(피아니스트 조성진). 페라이어가 2014년 영국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의 협연 이후 2년 만에 내한한다. 2011년 이후 5년 만의 독주회다. 1990년 오른쪽 엄지손가락 염증이 손가락뼈 변형으로 이어져 수차례 수술을 받고, 2004년 부상 재발로 내한 리사이틀이 무산된 적이 있다. 하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등 고전과 낭만을 아우른 꽉찬 프로그램 중 이번 공연의 백미는 베토벤의 ‘소나타 29번 하머클라비어’다. 45분간 연주할 이 곡은 페라이어가 10년 동안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피아노의 에베레스트’로 통하는 이 곡은 빠른 템포와 절정의 기교를 요구하며 혼잡한 구성으로 피아노 레퍼토리를 통틀어 난곡 중 난곡으로 꼽힌다. 뉴욕타임스는 페라이어의 프로그램에 대해 “기다린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았다”고 했고, LA타임스도 “베토벤이 원했지만 피아니스트 대부분이 실현해내지 못한 그 속도로 연주했다. 대위법의 멜로디가 명징하다”고 평가했다. 피에르 로랑 에마르(사진=Marco Borggreve).◇ ‘신구 넘나드는 탐구자’ 피에르 로랑 에마르2012년 방한 뒤 두 번째 한국무대를 갖는 에마르는 ‘현대음악의 교과서’로 불린다. 10대부터 현대음악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12세에 ‘살아있는 음악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의 부인이자 파리음악원 교수인 이본 로리오 클래스에 들어간 그는 자연스럽게 메시앙의 음악을 ‘모국어처럼’ 흡수했다. 16세에 메시앙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1976년에는 피에르 불레즈가 창단한 현대음악전문단체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의 첫 피아노솔리스트로 18년간 활동했다. 2008년 바흐의 푸가기법으로 빌보드 클래식차트 정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고전음악에 정통할 뿐 아니라 그가 연주한 리게티의 ‘에튀드’(1997년 소니), 메시앙의 ‘아기예수를 향한 20개의 시선’(2000년 텔덱)은 현대음악의 ‘필청’ 음반으로 꼽힌다. 이번 독주에서는 죄르지 쿠르타그와 메시앙의 현대음악 외에 쇼팽 ‘녹턴 1번’ 등 낭만시대 대표곡도 선보인다. ◇젊은 거장 반열에 오른 랑랑랑랑(사진=롯데문화재단).랑랑의 행보는 팝스타에 가깝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연주를 하고 이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선 수상자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위한 연주를 했다. 피아노제작사 스타인웨이는 2008년 어린이후원단체를 설립한 랑랑의 이름을 딴 5가지 어린이교육 버전의 ‘랑랑 스타인웨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포브스차이나에 따르면 2014년 랑랑은 연예인 못지않은 7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3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전형적인 신동 연주자의 길을 걸었다. 5세에 중국 선양지역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첫 리사이틀을 열었고 9세에 베이징 중앙음악학원에 입학했다. 13세에 차이콥스키 국제청소년콩쿠르에서 우승한 데 이어 4년 뒤 시카고심포니와 협연하며 세계적 스타가 됐다. 그의 연주를 놓고는 의견이 갈렸다. 화려한 기교와 천부적 재능을 가졌지만 진지함이 부족하다는 지적.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클래식계 아이돌을 넘어 젊은 거장 반열에 올라섰다는 호평이 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랑랑은 드뷔시의 ‘발라드’, 리스트의 ‘피아노소나타’, 알베니스의 ‘스페인 모음곡 1번’, 마누엘 데 파야의 ‘불의 춤’ 등을 연주한다. 머레이 페라이어(사진=크레디아).
- 미래부, ICT-문화·예술융합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ICT기술을 활용한 문화예술 아이디어 및 융합형 인재발굴을 위해 ‘2016 ICT-문화·예술융합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판교 창조경제밸리(제2밸리) ICT-문화융합센터(가칭)의 개소를 앞두고 진행하는 첫 번째 융합 프로젝트로서, 첨단 ICT기술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참신한 아이디어·창작품 및 인재를 발굴하여 융합 생태계의 초석을 마련코자 기획됐다.공모 주제는 하이브리드 아트, 미디어아트, 뮤직테크놀로지, 테크노인문학 등 ‘인문, 문화, ICT융합을 주제로 한 ICT-문화융합’이며, 아이디어와 창작품 부문 중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내·외국인 (개인 또는 팀(3인 이하))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접수 기간은 17일 부터 11월18일 까지 5주간 이며, 응모하고자 하는 개인(팀)은 공모전 홈페이지 안내문를 참고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3배수 선발, 11월 중)를 통과한 아이디어 및 창작품은 전문가 멘토링과 중간 발표회(11월 말)를 통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최종 발표회 및 네트워킹 행사(2일간)를 통해 12월 셋째주에 최종 수상작(아이디어 6점, 창작품 6점)을 결정·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입상한 수상작에 대해서는 시상금 뿐만 아니라, 전문가 멘토링 및 사업화 지원, 내년 8월 개소할 판교 창조경제밸리 ICT-문화융합센터의 입주 심사 시 가점 부여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 한류 문화축제를 지향한 '2016 DMC 페스티벌' 마무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전 세계인의 한류문화축제 ‘2016 DMC 페스티벌’이 11일 펼쳐진 ‘젊음의 축제! 상암에서 놀자!’ 공연을 끝으로 11일 동안의 이벤트를 모두 마쳤다. ‘DMC 페스티벌’은 문화방송이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소재한 다른 미디어 회사들과 협업해 한류 문화축제의 세계화를 위해 상암문화광장에서 지난해부터 시작한 문화이벤트 형식의 페스티벌이다.이번 행사에서는 ‘2016 아시아 태평양 스타어워즈’,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빅 콘서트’ ‘나는 가수다-전설의 귀환’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 등 11개의 공연과 전시, VR체험전 등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펼쳐졌다.한국 대표 가수들이 총출동한 ‘축제의 서막’ 개막공연에서는 국내 최초로 김광석과 곽진언의 홀로그램 합동무대가 열렸다. ‘2016 아시아태평양 스타어워즈’(APAN)에서는 태국 배우 ‘타나용 웡트라쿨’. 터키 배우 ‘고칸 알칸’, 송중기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중문화예술 스타,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다.‘2016 DMC 페스티벌’은 공연 실황을 TV방송으로 편성하고, 인터넷과 OTT를 통해 국내외로 실시간 전송돼 지리적 제한이 없고, 국경 없이 즐기는 문화축제의 현장이었다. 특히 ‘축제의 서막’ ‘나는 가수다-전설의 귀환’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 등은 4K VR로 생중계되어 감동을 더했다. MBC 사옥 로비에는 배우 강예원, 구혜선을 비롯해 김경민 등 유명작가들이 참여한 ‘우리, 얼굴 [WE, 顔](展)’ 팝아트 전시회가 진행됐다. 상암문화광장 인근 거리에서는 MBC 인기 예능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의 체험 부스, 드론 체험, VR 체험, 4D 시뮬레이션 체험 공간이 다채롭게 조성됐다. 이 행사를 준비한 전희영 특임사업국장은 “한국의 장점인 문화콘텐츠와 ICT를 결합해 5년 내에 세계 10대 축제에 진입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고, DMC페스티벌사무국의 방성근 국장도 “한국 콘텐츠 시장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는 순간에 이 페스티벌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