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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北 탄도미사일 강력 규탄…NPT 복귀 촉구”
  • 한·UAE “北 탄도미사일 강력 규탄…NPT 복귀 촉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핵 확산 금지조약(NPT)으로의 복귀를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오찬을 마친 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0일 언론에 공개된 한·UAE 정상 간 ‘공동성명’에는 북한 문제와 관련한 조항이 들어갔다. 공동성명 19항에는 “양 정상은 이웃 국가들의 안보를 저해하고 지역 및 그 너머의 안정과 안보를 저해하는 북한의 지속적 도발 및 최근의 ‘위성’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양국 모두 북한의 고조된 핵 수사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국제법 존중 및 준수와 핵 확산 금지 조약으로의 복귀를 요구했다. 양 정상은 평화적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관련 당사자들과의 대화 재개 △외교적 해결책 우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무기를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공동성명에는 전날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내용들도 담겼다. 양 정상은 경제투자·에너지·원자력·국방에 이어 인공지능(AI)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등 양국관계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합의했다. 특히 UAE 측은 지난해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 이행을 재차 약속하는 한편, 그 중 60억 달러 투자 구체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아랍권 국가 중 최초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체결하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6척 건조 계약(15억 달러 규모), 원유비축량 추가 등의 성과도 도출했다.
2024.05.30 I 박태진 기자
기시다 "北 발사 탄도미사일 日EEZ 밖 낙하…피해 확인 안돼"
  • 기시다 "北 발사 탄도미사일 日EEZ 밖 낙하…피해 확인 안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정부는 30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 등 방한 일정을 마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며 환송 인사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실에서 취재진에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이번 발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미 항의했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응해 관련 부처에 정보 수집 및 분석, 신속한 국민 정보 제공, 항공기 및 선박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보 수집과 예의 바른 감시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일본과 미국, 일본·미국·한국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 정부는 항해 중인 선박에 앞으로 제공될 정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북한의 도발은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했다. 이어 지난 28일 밤부터는 오물과 쓰레기를 실은 대형 풍선을 대량으로 남측으로 날려 보내는 등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2024.05.30 I 이소현 기자
美증시 일제 하락…엔비디아, 韓개미 보유 해외주식 1위로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일제 하락…엔비디아, 韓개미 보유 해외주식 1위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증시가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가 하락을 주도하며 소비재와 금융, 의료, 산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약세가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0.89%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 애플과의 격차를 좁혔다. 엔비디아는 주가 상승을 기반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한국인이 보유한 해외주식 1위에 오르기도 했다.22대 국회가 이날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첫 본회의는 내달 5일 예정이며 의장단 선출을 위한 표결이 진행된다.북한은 전일 오물이 담긴 풍선에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무더기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13일 만이며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지 사흘만이다.다음은 3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뉴욕증시, 약세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9.09포인트(0.74%) 하락한 5266.95에 마감.-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11.32포인트(1.06%) 떨어진 3만8441.54, 나스닥종합지수는 99.30포인트(0.58%) 밀린 1만6920.58에 마감.-주가 하락은 미국 중장기물 국채금리가 이틀째 급등한 여파로 해석.◇뉴욕유가, 사흘만에 하락세로-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0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79.23달러에 마감.-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58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3.64달러에 마감.-전날까지 이틀간 4% 가까이 상승했던 만큼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해석, WTI는 전날까지 2거래일간 3.85% 상승.◇엔비디아, 한국인 보유 해외주식 1위 등극-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으로.-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금액은 110억7천690만달러(약 15조2천억원)로 106억7천794만달러(약 14조7천억원)인 테슬라 앞서.-순매수 결제 규모는 테슬라가 엔비디아보다 많지만,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로 보관액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 종목 교체는 약 4년 만, 테슬라는 2020년 아마존을 누르고 해외주식 1위로 장기 집권한 바 있음◇백종원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더본코리아는 1994년 설립, 홍콩반점, 빽다방, 역전우동 등 외식 브랜드 약 20개 운영-2018년 상장 추진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보류, 올해 창립 30주년 맞아 다시 상장 준비-지난해 매출은 전녀대비 45.5% 증가한 4107억원, 영업익은 전년비 0.6% 감소한 256억원.-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ILO “올해 실업률 4.9% 예상…남녀 불평등 여전” -국제노동기구(ILO)는 올해 전세계 실업률은 지난해 대비 감소하겠으나 남녀 불평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ILO ‘글로벌 고용 전망’ 보고서는 올해 세계 실업률이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작년 실업률인 5.0%보다 0.1% 포인트 적은 숯.-성별 불균형은 문제로 지적, 올해 전 세계 근로 가능 연령 가운데 남성은 69.2%가 취업한 반면 여성은 45.6%만 구직.◇22대 국회 임기 개원-22대 국회 임기가 이날 시작, 여소야대 구도 속 입법 활동 개시.-첫 본회의는 내달 5일 예정이며 의장단 선출을 위한 표결 진행.-민주당은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 부의장 후보로 이학영 의원 선출, 국민의힘 부의장 후보는 아직.-정식 개원식은 상임위원장을 모두 확정한 후 열릴 예정이나 여야간 원구성 협상이 끝나지 않아 일정은 미정.◇北, 오물 풍선 이어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 발사-합동참보본부는 30일 오전 6시14분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향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10여발을 포착했다고 밝혀.-북한이 시험발사 등 명목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왔지만, 무더기로 쏘는 것은 이례적.-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일 이후 13일 만,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에 다시 도발
2024.05.30 I 이정현 기자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국경 완충지대 장악"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국경 완충지대 장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군이 2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완충지대를 장악함으로써 팔레스타인 영토 전체에 대한 효과적인 권한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5월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라파 공습 이후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의 케렘 샬롬 국경이 무너진 모습을 보여준다.(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파 국경의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통로’(Philadelphi corridor)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며칠간 우리 군은 하마스가 무기 밀수 경로로 활용했던 필라델피 통로를 작전 통제했다”며 “우리는 이 통로에서 하마스 로켓과 미사일 발사대 수십 기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또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는 필라델피 인근 지역에 테러 시설을 만드는 등 이곳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왔다”며 “다만 이 시설이 이집트 국경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만큼 우리는 이곳을 공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 중 절반이 피난을 떠났던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명령에도 치명적인 공습을 지속했다.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곳을 공격해야만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국제사회 비판 속에서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차치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가자지구에서의 전투는 적어도 2024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하마스가 인질과 팔레스타인 포로를 교환하는 거래의 일환으로 요구한 대로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라파에서의 전투는 무의미한 전쟁이 아니다”라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통치를 끝내고 하마스와 그 동맹세력의 이스라엘 공격을 막는 것이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4.05.30 I 이소현 기자
'오물 풍선'으로 심리전 펼친 北, 이번엔 대남용 탄도미사일 '도발'(종합)
  • '오물 풍선'으로 심리전 펼친 北, 이번엔 대남용 탄도미사일 '도발'(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6시 14분께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십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은 350여 ㎞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하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일 300㎞를 날아간 단거리 1발에 이어 13일만이다.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이다. 특히 북한은 28일 밤부터 오물을 실은 대남 풍선을 날려 보내는 등 최근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대남 오물 풍선은 260여개에 달했다. 이와 관련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밤 담화를 통해 대남 오물풍선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살포를 제지하는데 한계가 있으니 “대한민국 정부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바”라고 비아냥댔다.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이 표현의 자유라며 금지할 수 없다고 한 것을 비꼬며 자신들도 이에 대응해 “한국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오물풍선을 보냈다는 궤변이다.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5.30 I 김관용 기자
'오물 풍선' 날려보낸 北, 이번엔 대남용 탄도미사일 10여발 동시 발사
  • '오물 풍선' 날려보낸 北, 이번엔 대남용 탄도미사일 10여발 동시 발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6시 14분께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십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이어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일 300㎞를 날아간 단거리 1발에 이어 13일만이다.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이다. 특히 북한은 28일 밤부터 오물을 실은 대남 풍선을 날려 보내는 등 최근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대남 오물 풍선은 260여개에 달했다. 이와 관련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밤 담화를 통해 대남 오물풍선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살포를 제지하는데 한계가 있으니 “대한민국 정부에 정중히 양해를 구하는바”라고 비아냥댔다.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이 표현의 자유라며 금지할 수 없다고 한 것을 비꼬며 자신들도 이에 대응해 “한국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오물풍선을 보냈다는 궤변이다.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사진=연합뉴스)
2024.05.30 I 김관용 기자
北 미사일 잡는 '천궁' 고도화…동시교전능력 5배·방어면적 4배↑
  • 北 미사일 잡는 '천궁' 고도화…동시교전능력 5배·방어면적 4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가 더 촘촘해 진다. 군 당국은 기존 지대공 요격미사일 체계를 고도화해 여러 번의 요격 시도로 방어 성공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군 당국은 29일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제16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개최하고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이하 L-SAM-II) 고고도요격유도탄 체계개발기본계획과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이하 M-SAM) 블록-III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L-SAM-II는 기존 L-SAM 유도탄 대비 요격고도가 상향된 고고도 요격탄이다. 기존 L-SAM의 요격고도는 50~60㎞ 정도지만, L-SAM-II의 요격고도는 100㎞ 이상이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약 1조 66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L-SAM은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양산을 시작해 군에 배치할 예정이다. ‘천궁’으로 불리는 M-SAM-III 사업은 기존 M-SAM-II 대비 요격성능과 교전능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기존 M-SAM-II 대비 동시교전 능력은 5배 늘어나고 방어 면적도 4배가량 넓다. 요격 고도 역시 50㎞까지 높아진다. 2024~2034년 총 2조 8015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수직·수평적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수직적 체계는 고고도·중고도·저고도에서 요격 한다는 것이고, 수평적 체계는 비슷한 고도의 여러 요격체계를 운용한다는 의미다. 우리 군은 요격고도 100~500㎞인 미국 해상요격체계 SM-3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미군의 사드(THAAD)를 통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더해 국산 L-SAM-II와 L-SAM, M-SAM-III와 M-SAM-II, 패트리엇(PAC-2/PAC-3) 등을 통해 탄도미사일의 하강 단계에서 여러 번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2023년 9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천궁’ 등 장비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9 I 김관용 기자
北 위성 발사체 '폭발', 엔진 바꾼 뒤 연소문제…추가 발사 시간 걸릴 듯
  • 北 위성 발사체 '폭발', 엔진 바꾼 뒤 연소문제…추가 발사 시간 걸릴 듯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가 새로운 엔진을 개발해 적용한 탓이라고 밝힌 가운데, 군 당국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단, 추가 발사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사진은 합참이 28일 공개한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 캡처. (사진=연합)합참 고위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위성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해 “초기에 폭발했기 때문에 구체적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연소 계통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의 추정만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 “기술지원이라는 개념은 기술 전수, 설계 제공, 부품 제공, 완제품 지원 등 여러 수준이 있을 수 있다”면서 “모든 단계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북한이 전날 오후 10시 44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는 2분 뒤인 10시 46분께 북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 발사 직후 폭발한 것이다. 폭발 장면은 우리 군 함정의 전자광학추적장비(EOTS)에도 촬영됐다. 단, 발사 직후 폭발해 잔해 대부분이 북방한계선(NLL) 넘어 낙하했다. 북한은 1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인정하며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발동기의 동작 믿음성(신뢰성)” 문제였다고 밝혔다. 산화제로 액체산소를, 연료로 케로신(등유)을 썼다는 얘기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쏜 정찰위성 1호기의 발사체 ‘천리마-1형’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인 ‘백두산 엔진’을 탑재했었다. 백두산 엔진은 연료로 다이메틸 하이드라진(UDMH), 산화제로 적연질산을 사용한다. UDMH와 적연질산 조합은 군사적으로 주로 이용된다. 하지만 이번 액체산소 기반 엔진은 단위 연료당 높은 추력을 생성할 수 있다. 한국 나로호·누리호는 물론이고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 발사체에서도 액체산소와 케로신을 사용한다.그러나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기술진이 북한에 들어가 발사체 개발을 지원했다고 해도 11월 1호기 발사, 이달 2호기 발사 사이 6개월 기간에 굳이 새 엔진을 적용한다는 것은 의아한 대목이다. 러시아가 새 엔진을 통째로 넘겨주지 않는 이상 개발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엔진을 줬다고 하더라도 검증 절차 없이 위성을 탑재해 실제 발사했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해 두 차례 실패했을 때와 달리 추가 발사계획을 공언하지 않았고, 이번 실패 원인에 대해 초보적인 결론에 도달했다고 스스로 밝혀 (추가 발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해 11월 22일 오전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하고 궤도에 진입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작동상태와 세밀조종진행정형, 지상구령에 따른 특정지역에 대한 항공우주촬영진행정형을 료해(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8 I 김관용 기자
외교부, 한반도본부→외교전략정보본부 개편…신임 본부장 조구래 기조실장 임명
  • 외교부, 한반도본부→외교전략정보본부 개편…신임 본부장 조구래 기조실장 임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북핵 외교의 컨트롤타워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폐지하고, 정보 기능을 확대한 외교전략정보본부로 개편했다. 신임 외교전략정보본부장에는 조구래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외교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본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조태열 장관이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4년 외교부 주요정책 추진계획’에 따른 것이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조구래 기조실장을 임명했다. 1969년생인 조 실장은 북핵2과장, 북미2과장, 주미국참사관, 북미국장 등 역임하며 북핵관련 업무를 경험했다.외교전략정보본부는 외교전략기획국, 외교정보기획국, 한반도정책국, 국제안보국의 4개 국(局)을 둔다. 이를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과 지정학적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보다 기민하고 정교한 시각에서 우리 외교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외교정보기획국장은 박장호 외교전략기획관, 한반도정책국장은 이준일 한반도평화본부 북핵외교기획단장, 국제안보국장은 윤종권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이 임명됐다.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차관급 한시조직으로 등장한 한반도본부는 18년만에 폐지된다. 한반도본부 본부장은 6자회담 수석대표를 겸임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이어지면서 6자회담이 유명무실화 되면서 조직개편하게 됐다.외교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포괄적 지역전략인 인태전략의 이행을 총괄 및 점검하는 전담조직으로서 외교전략기획국 내 인태전략과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흔들림 없는 북한 비핵화 정책을 견지하는 가운데 북한 인권·탈북민 지원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업무 수행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한반도 업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글로벌 중추국가 역할 강화를 위해 다자외교조정관을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으로, 원자력 업무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국제기구국을 국제기구ㆍ원자력국으로 개편한다. 또한, 개발협력국에 개발협력정책관을 신설함으로써, 개발협력 업무와 관련한 국제협력 및 부처간 협업을 제도적으로 강화하여 가치기반 국제연대와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효과적으로이행해 나갈 예정이다.경제ㆍ안보 융합 시대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경제안보 외교를보다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부서로 경제안보외교과를 신설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우리 정부 국정비전 실현을 위한 외교체제 혁신의 첫 단추”라며 “이번 개편을 기반으로 삼아 외교부는 우리 국민과 기업이 더욱 자유롭고 안전하게 전 세계 어디에서든 꿈을 펼칠 수 있고 자유ㆍ평화ㆍ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윤정훈 기자
日 "北, 위성 추가발사 가능성…경계 태세 유지"
  • 日 "北, 위성 추가발사 가능성…경계 태세 유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사진은 합참이 28일 공개한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 캡처. (사진=연합)28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반복적인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우리나라와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고 일본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라며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계획의 완전 폐기를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하야시 장관은 또 “북한은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으나 몇 분 뒤 서해 상공에서 소실됐다. 우주 공간에 어떠한 물체도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분석 중이지만 지금까지 얻은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어제 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올해 정찰위성 3기를 추가로 발사한다고 발표했으며 앞으로도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한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계속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정보 수집과 분석을 실시하고 경계 감시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보 분석과 평가를 계속하고 오키나와에 전개된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등의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전날 밤 방위성의 북한의 위성 발사 발표 직후인 10시 46분에 전국순시경보시스템(J-경보)을 발령하고, 오키나와현 주민들에게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하라고 당부했다. 이후 발사체가 공중 폭발한 것을 확인한 뒤 오후 11시 3분 피난 경보를 해제했다.
2024.05.28 I 방성훈 기자
한총리 "북한 위성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도발행위"
  • 한총리 "북한 위성 발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도발행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라고 말했다.[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8. ppkjm@newsis.com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하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10시 44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1호’를 발사했다. 그러나 발사 약 2분 뒤인 오후 10시 45분쯤 북측 해상에서 다수 파편으로 탐지돼 공중폭발한 것으로 합참은 평가했다.지난 26~27일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2019년 12월 제8차 회의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3국 협력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아세안 정상회의 등 각종 정상회의를 계기로 물밑 협의를 주도하며 한일중 정상회의의 재개를 이끌었다”며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3국 협력은 그동안 양자관계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인적교류, 경제통상 협력, 과학기술협력, 디지털 전환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다음 달 4~5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관해서는 ”우리나라 최초이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열리는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라며 “인구·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우리 정부는 ‘외교가 곧 일자리 창출이자 민생’이라는 각오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각 부처에서는 정상외교의 성과가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결실로 조속히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아울러 한 총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숭고한 희생에 추모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얼마나 잘 기억하고 예우하는지가 그 나라의 국격을 좌우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높아진 보훈의 위상에 걸맞은 품격있는 보훈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 3월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방안’과 관련한 후속조치로 13개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전기요금에 부과되는 전력기금 부담금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1%포인트 줄어고, 해외로 출국할때 납부하는 출국납부금 역시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행령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한 총리는 “그동안 부담금은 행정 편의주의에 따라 손쉬운 재원 조달방안으로 사용된 측면이 있다”며 “정부는 이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갖고, 향후에도 부담금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국민의 부담은 줄이고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이지은 기자
中, 韓 FTA 협상 재개에 기대감 “경제·통상 협력 심화”
  • 中, 韓 FTA 협상 재개에 기대감 “경제·통상 협력 심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재개한다. 중국은 FTA 재협상을 통해 한국과 협력함으로써 미국의 견제에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윤석열(왼쪽)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2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 후 서로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8일자 사설을 통해 “중국과 한국은 미국이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시도하는 등 복잡한 지정학적 압력 속에서 외부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FTA 2단계 논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개방 분야는 기존 상품교역 분야에서 문화·관광·법률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환구시보는 이번 결정이 1단계 FTA 협력의 결과를 확인하고 경제·통상 협력이 심화된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한·중 FTA는 2015년 체결돼 내년 10주년을 맞게 된다. 양국은 FTA 체결 이후 여러 차례 관세를 인하했으며 2017년에는 2단계 협상 개시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등으로 양국 관계가 냉각되면서 협상도 중단됐다.중국은 FTA 협상 불발의 원인을 미국에 돌렸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중국 탄압은 한중 경제·무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은 경제 안보를 핑계로 한국을 ‘칩 동맹’에 가입토록 강요했고 반도체 등 첨단분야의 양국 협력을 제한하는 등 양국 공급망을 교란했다”고 지적했다.환구시보는 “한국이 미국의 압력으로 중국 시장을 잃으면 엄청난 수요 격차가 발생해 경제를 곤경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며 “양국이 FTA 협상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지는 외부 압력과 간섭을 이겨내고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한·중·일 FTA 협상의 강력한 사례가 돼 궁극적으로 아세안(ASEAN)+3 체제의 경제 통합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한국과 중국간 높은 경제 무역 의존도를 드러내고 아시아 통합을 도모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탈동조화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읽힌다.FTA 2단계 협상은 민감한 분야가 얽힌 만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효과적인 협상 메커니즘을 구축해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고 유연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환구시보는 “역사는 중국과 한국이 항상 상호 필요를 가진 파트너였음을 입증했다”며 “호혜 협력의 방향을 확고히 파악하고 양국 경제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이 외부 간섭으로 인해 흔들리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28 I 이명철 기자
한화오션·한화에어로,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 참가
  • 한화오션·한화에어로,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 참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오션(04266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함께 캐나다 최대 방산전시회인 CANSEC(Canada‘s Global Defence & Security Trade Show) 전시회에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및 무인함정 기술, 그리고 각종 육상 무기를 대거 선보인다. 한화오션을 포함해 한화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CANSEC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장보고-III(KSS-III) 배치-II 잠수함, 무인전력지휘통제함(고스트커맨더·Ghost Commander), 잠수함용 리튬전지 모듈 등 총 3종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및 천무 발사대 등 지상체계장비를 전시한다.현재 건조중인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은 장보고-III 배치-I(도산 안창호함급) 잠수함보다 잠항지속능력, 무장탑재 능력 등 성능이 개선된 디젤 잠수함이다.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보유했다. 어뢰,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도 운용할 수 있다.한화오션은 이 잠수함을 통해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또 무인전력지휘통제함(고스트커맨더·Ghost Commander)도 눈길을 끈다. 이 함정은 대한민국 해군이 지향하는 미래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에 대응하는 함정이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무인 항공기, 무인 수상함, 무인 잠수함 등의 무인 전력을 탑재, 지휘 통제하며 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차 등으로 구성된 ‘자주포 패키지’를 내세워 캐나다 지역 수요에 대응한다.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IFV)인 레드백, 고정밀 첨단 대공무기체계 비호복합과 함께 전술형 유도탄 천검, 다연장로켓 천무 등도 전시한다. 미래기술 기반의 첨단 방산 솔루션을 지역 특성에 맞게 현지화해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장보고함에 탑재되는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도 함께 선보이며 한화오션과의 시너지도 강조한다.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동급 세계 최강 성능을 보유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을 전면에 내세워 캐나다, 폴란드 등에 잠수함 수출을 실현해 K-해양 방산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모범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규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캐나다 군 및 방산업체와 전략적 협력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CANSEC은 매년 280여개 이상의 기업과 50여개국 이상의 대표단이 참가하는 캐나다 최대 방산전시회다. 올해는 5월 29일~30일 양일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다.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공동 전시 부스 조감도.(사진=한화오션.)
2024.05.28 I 김성진 기자
美, 北 군정찰위성 발사에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 美, 北 군정찰위성 발사에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군이 북한이 27일 밤늦게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명백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사진은 합참이 28일 공개한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 캡처. (사진=연합)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사령부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 내외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사령부는 “이번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미국의 영토나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으나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영토 및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밝혔다.앞서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지난 27일 밤 10시 44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에 탑재해 발사했다. 그러나 정찰위성을 발사한 지 1시간 30여분이 지난 28일 새벽 0시 22분에 발사 과정에서 신형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빠르게 실패를 공식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비상설 위성 발사 준비위원회 현장 지휘부 전문가심의에서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 발동기(엔진)의 동작 믿음성에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초보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북한은 지난해 5월과 8월에 이뤄진 1차,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도 실패했다. 1차 땐 2단 로켓 점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사체가 추락했고, 2차 땐 발사체 2단 추진 단계에서 비정상 비행하며 실패로 돌아갔다.이번 발사는 4년 5개월 만에 이뤄진 한·중·일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이뤄졌다. 한·중·일 3국 간 협력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2024.05.28 I 이소현 기자
일본, 北위성 발사에 피난경보 발령…실패 확인후 해제
  • 일본, 北위성 발사에 피난경보 발령…실패 확인후 해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일본은 오키나와에 피난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북한이 지난 해 5월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이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니혼게이자이신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7일 오후 10시 46분 전국순시경보시스템(J-경보)을 발령하며 오키나와현 주민들에게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하라고 당부했다. 경보 발령은 일본 방위성이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하지만 발사 2분 만에 공중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일본 정부도 오후 11시 3분 피난 경보를 해제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으나 서해 상공에서 소실됐다. 우주 공간에 어떠한 물체도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피해보고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거들었다. 북한도 이례적으로 실패를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위성 발사 후 1시간 30여분 뒤 “신형 위성 운반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해 궤도에 위성을 올린 뒤 올해 추가로 3개를 발사하겠다고 공표했다. 이번 추가 발사 시도와 관련해선 27일 0시부터 내달 4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며 이날 새벽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2024.05.28 I 방성훈 기자
안보실장 “前정부 대중외교 반성차원서 상호존중 한중관계 추진”
  • 안보실장 “前정부 대중외교 반성차원서 상호존중 한중관계 추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7일 “지난 정부의 대중 외교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국민의 요구에 따라 상호 존중의 한중관계를 만드는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시작에 앞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 실장은 이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회고록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겨냥해 퇴행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어떤 평가를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장 실장은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 “전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별로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 회고록은 나오자마자 국내외적으로 여러 논란이 있었고, 미국의 전직 고위 관리들도 사실과 다르다는 얘기를 많이 해서 제가 많은 얘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2017년 말 문 대통령께서 중국에 가셨고, 그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다 해결이 돼서 마치 한한령이 해제될 것처럼 이야기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중 외교를 지적했다.그는 “그 이후를 보면 우리가 중국에 경제 제재를 해제해 달라고 요구해야 하는데 반대로 중국이 우리한테 사드 문제를 처리하라고 하고 우리는 아무 말도 못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여러 번 반복됐다”며 “그런 일들 때문에 지난 정권 말 중국에 대해서 ‘눈치 보기 외교 한다’, ‘굴종 외교다’ 하는 말들이 나왔다”고 꼬집었다.장 실장은 또 이날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의 공동선언문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란 표현이 들어간 것 자체가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 또는 목표로 설정했다는 것”이라며 “중국은 꽤 오랫동안 공식 석상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잘 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어쨌든 저 표현을 쓰는 데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4년 5개월 만에 재개했다. 3국 정상은 3국 협력체제의 복원과 정상화에 합의하며 정례화, 3국 국민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인적교류, 경제·통상 협력, 기후위기 대응, 보건 협력 등을 이행하기로 합의했고, 이를 공동선언문에 담았다. 다만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7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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