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544건
- SK텔레콤 ‘누구’스피커 VoIP제공..네이버와 경쟁(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의 사용자 대화량(발화(發話) 기준)이 크게 늘었다. 월 대화량이 1억건, 실사용자가 3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1000만 명이 쓰는 T맵, AI스피커, 키즈폰, 셋톱박스 등 다양한 단말기에 ‘누구’를 적용한 덕분이다.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상무)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 ‘누구’ 스피커에서 유선전화를 대체할 인터넷전화(VoIP)를 제공하고, 6월 중 셋톱 박스외에 다른 형태의 누구 적용홈디바이스를 내놓겠다고 했다.하지만 화자 인증(목소리 인증)의 경우 아직 은행 송금이나 결제용으로 쓰기에는 안정성이 떨어진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박 상무는 “AI플랫폼은 한 때 포털 검색의 대체재 정도로 생각됐지만 선택지가 아닌 정답지가 준다는 점에서 포털 검색과 다르다”면서 “특히 아이들 세대나 2030 세대를 보면 감성대화에 관심이 많다. ‘누구’의 미래는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견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다음은 박명순 상무와의 일문일답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네이버도 이번 주총에서 별정통신사업 추가하며 AI스피커에서 인터넷전화(VoIP)한다는데 계획은 없나▲당연히 개발하고 있고, 늦어도 11월이나 12월 중 제공할 것이다. 스피커에서 전화 기능은 연내로 제공한다. 아마 모바일 대체가 되기보다는 유선전화 대체 개념이 될 것 같다.-통신사에서 VoIP는 기존 사업과 마찰일텐데▲VoIP는 기술적으로 확장성이 많다. 그건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다.-삼성전자도 하반기에 AI스피커 내고 빅스비를 활용한다는데▲당연히 TV도, 스마트폰도 AI플랫폼의 디바이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월 기준으로 누구 플랫폼 실 사용자가 300만 명이 넘었다는데 각 기기별 비중은. 그리고 SK텔레콤 가입자외에 타사 고객 비중은 ▲300만 명 중 가장 많은 건 T맵이고 전체의 60% 정도다. 나머지는 스피커, 셋톱박스 등에서 나온다. SK텔레콤 가입자외 사용자 비중은 한 30% 정도 되는 것 같다. 따로 전화번호를 받지 않지만 데이터를 분석해서 나온 수치다.◇6월에 새로운 홈디바이스 낸다..CJ헬로와도 제휴 추진-6월에 셋톱박스 연동형 누구외에 새로 홈디바이스를 낸다던데. CJ헬로와의 연동은 어떤 것인가. LG유플러스가 네이버 AI 클로바 쓴 것과 비슷한가▲6월에 출시되는 디바이스는 그 때 말씀드리겠다. CJ헬로와는 진행 중이고 확정은 아니나 CJ헬로 케이블TV가입자에 대한 셋톱 박스 지원 기능이다.-KT에서는 기가지니가 60만 대 팔려 1위라는데▲스피커만 봐도 우리가 1위다. 스피커만 40만 대 팔렸다. KT 기가지니는 셋톱 연동형이어서 스피커만으로 보면 우리보다 적다.-AI스피커에서 뉴스 서비스 비중은 얼마나 되나. 계획은▲매일 아침 발화량 기준으로 뉴스가 4위, 5위다. 처음에는 YTN만 제휴해 뉴스클립을 제공했는데 4월부터 뉴스 서비스 전면 개편 예정이다. 3,4개의 클립을 묶어 아침, 점심, 저녁으로 빈도수를 늘리고 그렇다. 처음에는 연예, 정치 등만 했는데, 4월부터는 8개 분야로 늘리면서 특정 검색어 기반으로 읽어주는 기능도 한다.-처음 AI스피커가 나왔을 때 터치 스크린 방식의 검색 대체로 봤다. 지금도 그런가◇검색 뛰어넘는 정답지 제공하는 AI스피커▲검색이라는 특성과 함께 언어라는 걸 대화의 방식으로 써서 감성대화 기능이 강화돼 있다. 둘 다 포함됐다는 의미다. 궁극적으로는 댁내에서 또 하나의 가족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반려견으로까지 가보면 어떨까라고 내부적으로는 생각한다.포털과의 관계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 포털에서도 요즘에는 선택지를 검색결과로 주는 게 아니라 정답지에 가까운 정보를 주지만 AI스피커는 그렇게 많은 결과를 주기 어렵다. 포털처럼 많은 옵션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 사람에게 맞는 정답지를 주는가가 중요하다. 거기에 맞춰 지식 데이터를 쌓고 고객 요청에 따라 데이터를 분석한다.데이터들을 얼마나 잘 묶어 내는가가 중요하다. 경쟁사인데, 내용으로 보면 포털 검색과 상당히 다른 정보 서비스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 외식업계, 고객 사로잡을 '뉴셀링 포인트'를 찾아라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클램, 이바돔감자탕, 카페 띠아모, 어쓰120[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외식업계 전반에 드리워진 불경기의 그늘을 벗어나려 색다른 셀링 포인트를 내세우는 외식업체들이 늘고 있다. 2018년 외식업체들은 연일 울상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감소와 식재료, 인건비, 임대료 등의 원가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건비 상승은 외식업 경영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맛에만 치중하던 외식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셀링 포인트를 선보이고 있다. 맛 이외에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외식업체의 셀링 포인트는 날이 갈수록 세분화 되고 있다. 스페니쉬 펍 ‘클램’은 유럽의 키친이라 불리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역동적인 문화를 재현 한 곳이다. 스페인 요리와 20대의 힙합 문화를 융합시킨 이색 맛집으로 정통 스페니시 요리 뿐만 아니라, 클럽에 와있는 듯 EDM 음악 또한 요리에 이색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고급스러운 유럽식 요리들과 자유로운 내부 분위기 덕에 만족도가 중요한 요즘 고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바돔감자탕’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가족부터 회식모임까지 다양한 고객층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각각의 고객층에 맞춘 공간 활용이 전 연령층의 마음을 적중 한 것. 창 쪽으로 배치한 카페석은 쾌적한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 준비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한 한옥을 모티브로한 좌식 테이블과 어린아이들을 위한 대규모 키즈존도 준비되어 있다. 고객들의 개별적인 취향에 맞는 공간을 준비함으로서 각자의 니즈에 맞게 즐겁고 맛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원카페 ‘어쓰120’은 약 2000평 규모의 반려견 전용 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인근에 위치한 근접성 덕에 주말이나 휴일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직접 담근 유기농 과일 청과 차 메뉴는 건강하고 따뜻한 휴식의 시간을 채워준다. 거기다 외부에 마련된 넓은 반려견 전용 산책로 공간은 뛰어 놀기 힘든 도시 반려견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되어 있다. 덕분에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으로 인기몰이 하고 있다. 디저트 카페 ‘카페띠아모’는 매장을 ‘사랑방’ 콘셉트로 꾸몄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이탈리아 정통 디저트인 젤라또를 선보이면서 멀티 카페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선보였다. 젤라또가 편안한 디저트란 느낌을 주기 위해 세련되면서 멋스럽게 공간을 연출한 ‘카페 띠아모’는 친구, 가족 혹은 혼자서도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지향한다. 고객들이 머무는 시간이 편안하고 사랑이 가득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다. 김동현 창업 디렉터는 “맛 만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분위기, 음악, 인테리어, 접근성, 위치 등 다방면으로 고객을 공략해야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 김영록 장관, 내주 伊 찾아 식량원조국 첫 행보 나서
- AFP[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이탈리아를 찾아 식량 원조국으로서의 첫 행보에 나선다.24일 농식품부 주간계획에 따르면 김영록 장관은 오는 28일(현지시간) 유엔세계식량계획(WFP)와 식량원조협약(FAC)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식량계획(WFP), 외교부 등과의 협의 끝에 내전 중인 중동 예멘, 시리아와 가뭄과 난민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케냐와 에티오피아, 우간다 5개국에 올 한해 쌀 460억원어치, 5만t 지원키로 했다. 우리는 이로써 1963년 쌀을 원조받던 수여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된다.김 장관은 이와 함께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WFP 등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 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도 듣는다.농식품부는 그밖에 오는 22일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 구체화를 위한 태스크 포스(T/F) 1차회의를 연다. 또 3월1일에는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을 농식품수출홍보대사로 위촉한다. 박 감독은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을 동아시안컵 U23 축구대회에서 동남아 국가 최초로 준결승까지 끌어올리며 베트남 내에서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간행사 및 보도계획이다.◇주간행사일정△25일(일)11:00 아프리카돼지열병 사전 유입차단 및 발생 시 조기근철 체계 구축11:00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 활성화 방안11:00 한국산 배 캐나다 수출이 쉬워진다11:00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 구체화를 위한 T/F 논의 시작11:00 설 명절 농식품 부정유통 위반 548개소 적발△26일(월)11:00 식량원조협약(FAC) 이행을 위한 WFP와 MOU 체결11:00 농장부터 식탁까지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하는 지역 푸드플랜 시동 걸다11:00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 조직위원회 출범11:00 정월대보름 밥상, 우리 밭작물로 준비하세요△27일(화)11:00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 공모 실시11:00 농식품부 장관, 국제기구 진출 한국인 직원과 간담회 개최△28일(수)06:00 농촌진흥청, 대형 CA저장고 완전 국산화 성공11:00 ‘감귤 바이오겔’로 혈관 치료한다△1일(목)11:00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 농식품 수출홍보대사 위촉, 스포츠마케팅 추진11:00 2018년 친환경농업직불금 신청△4일(일)11:00 봄철 전국 농기계 순회수리봉사 실시11:00 농식품 벤처·창업지원 특화센터 새이름으로 새출발◇주간보도계획△26일(월)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장관,세종)10:00 상임위 법안 공청회 및 소위(차관,서울)△27일(화)해외출장(~3월1일,장관,이탈리아)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서울)10:00 법사위 전체회의(차관,서울)△28일(수)08:30 현안조정회의(차관,서울)10:00 상임위 전체회의(차관,서울)14:00 국회 본회의(차관,서울)△3월1일(목)10:00 제99주년 3.1절 기념식(차관,서울)△2일(금)08:3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3일(토)09:00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
- 현대차, ‘제7회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 개최
- 현대자동차는 행정안전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공동주최로 어린이들이 꼭 배워야 하는 안전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7회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를 22일부터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다.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행정안전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공동주최로 어린이들이 꼭 배워야 하는 안전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7회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를 22일부터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현대차가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안전 체험 기회를 제공해 안전에 대한 조기 교육과 동시에 선진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이번 박람회에서는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이 외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맞이 동계스포츠 안전 체험 VR을 비롯 3개의 VR 체험 부스와 반려견 안전 교육 등 약 30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어린이 안전 인형극, 종이접기, 색칠하기 등의 이벤트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차세대 모빌리티 체험에서는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RSPA)’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넥쏘는 수소와 산소의 결합으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운행하기 때문에 공기를 정화시키는 기능까지 해 박람회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공기청정기 역할도 한다. 벨로스터 충돌 테스트 차량 및 에어백도 전시한다.VR 체험은 △동계스포츠안전(스키점프, 알파인 스키, 겨울등산) △가상교통안전 △화재발생 행동요령(지하철, 선박 화재) 등이 준비됐다.일반 체험으로는 △반려견 안전 교육 △안전벨트 △로보카 폴리 교통안전 교실 △완강기 △응급 처치 교육 △항공기 안전 교육 등이 있다.반려견 안전 교육의 경우, 최근 자주 발생하는 사고들로 반려견 문화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보듬컴퍼니 강형욱 대표를 초빙해 반려견에 대한 안전 교육을 진행한다. 로보카 폴리 교통안전 교실은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화재안전 등 10가지 안전 분야를 로보카 폴리 애니메이션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박람회 입장은 1월31일부터 2월13일까지 키즈현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한 어린이와 학부모, 교사의 경우 가능하며, 어린이는 온라인 ‘어린이 안전짱 학습하기’ 프로그램을 학습한 후 안전증을 발급받아 함께 제출해야 한다.현대차는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현장 인원을 고려해 매회 개장 후 한 시간 반 이후부터 현장 방문도 제한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박람회는 1부(10시~13시)와 2부(14시30분~17시30분)로 나눠 하루에 2회씩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VR을 활용한 실제 상황 같은 안전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 안전문화 조기 정착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文대통령, DJ·盧 서거에 “위기감 느꼈고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 입문과 관련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거론하면서 “나는 위기감을 느꼈고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발간 예정인 영국 월간지 모노클(MONOCLE)과의 3월호 한국 특집판 기획 인터뷰에서 “과거에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진보 성향의 두 전직 대통령에 이은 보수정권의 9년 연속 집권에 대해 “민주주의 발전, 인권 개선, 남북 관계 개선이 모두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인터뷰는 지난 1월 22일 청와대 경내에서 진행됐다. 모노클은 디지털이 주도하는 최근 언론 환경 속에서도 ‘독창적 저널리즘’을 표방하며 지면매체 중심 전략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경제·국제정세·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세계 언론계에 부상한 고품격 잡지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및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당장 통일을 추구하지는 않되 “임기 중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굳건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동맹과 관련, “미국과의 관계가 견고(rock-solid)하며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고 강력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고 하였으며, 나를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피난민의 아들→뛰어난 법학도→학생운동 참여→특전사 군복무→인권 변호사등 본인의 인생역정과 관련,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어느 것도 없었다”며 “내 인생 역정은 그저 한국의 현대사가 얼마나 역동적이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많은 한국인들이 전쟁과 가난을 겪었으며, 남북 분단과 실향으로 절망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워라벨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 성공의 방정식인 시대는 끝났다”며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연차휴가를 써왔다. 청와대 참모들과 장관들에게도 연차휴가 사용을 독려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야 협치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통과되어야만 하는 개혁법안과 다른 법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여야의 정치적 이해가 국가와 국민보다 앞설 수는 없다. 야당도 민생을 위해선 초당적으로 협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현재 정부의 목표는 2022년이 되면 정치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적폐 청산 뿐 아니라 나아가 국정 운영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면서 “한국은 정치가 과거의 방식으로 회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촛불혁명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을 확인하였으며, 그러한 시민들의 역량을 정치권이 거스르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모노클과의 이번 인터뷰에서 본인의 소소한 일상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반려묘 찡찡이에게 사료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함께 뉴스를 본다. 그런 다음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에 나선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 이노션, 3대 펫팸족 트렌드 발표
- (사진=이노션)[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노션(214320) 월드와이드는 ‘2018 반려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소비 트렌드’를 담은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이번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Digital Command Center)에서 2017년 1월~12월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산된 반려견 관련 414만여건의 소셜 데이터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이다.분석결과 △교육/훈련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습 형태의 펫러닝 △고급화된 전용 상품 및 서비스의 펫셔리 △적극적인 애정표현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펫부심 등 ‘3펫’ 트렌드를 더욱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펫러닝(Pet+Learning)은 최근 반려견과 관련된 각종 사고가 발생해 펫티켓(펫+에티켓)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자신의 반려견을 교육/훈련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등 학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펫러닝과 관련해 언급된 연관어는 동물보호법(2만200건), 훈련(7122건), 교육(4187건), 전문가(2378건), 안전(1,549건) 등이 있다. 한편 반려견 안전관리 강화 조치를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도 통과돼 올해 3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두 번째 펫셔리(Pet+Luxury)는 펫산업 전반에 걸쳐 반려견을 타깃으로 한 고급스럽고 전문화된 전용상품 및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려견에 대한 애정표현이면서, 동시에 애견인 자신의 대리만족도 함께 추구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것이다.실제로 사람이 먹는 수준과 거의 유사한 휴먼 그레이드 펫푸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펫셔리 주요 키워드로는 카페(9만6735건), 미용(8만198건), 호텔(6만4354건), 수제간식(4만9655건) 등의 순으로 많이 언급됐다.세 번째 트렌드는 반려견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표현과 자랑하기를 뜻하는 펫부심(Pet+자부심)이다. 특히, 분석에 사용된 소셜 데이터 중 인스타그램 버즈가 2013년 6.2%에서 2017년 96.1%로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애견인들 사이에서 멍스타그램, 개스타그램, 독스타그램 등의 다양한 인기 해시태그 키워드와 함께 인스타그램이 확실한 펫부심 소통채널로 자리매김했다고 이노션은 덧붙였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반려동물 눈으로 본 가족… 레진코믹스 ‘달콤한 나의 초콜릿’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기존의 포털 웹툰과는 다른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레진코믹스 ‘달콤한 나의 초콜릿’ 타이틀. 소미, 소영, 소진 세 자매와 어머니, 그리고 반려견 초코. (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레진코믹스 ‘달콤한 나의 초콜릿’반려동물 500만 가구 시대다. 반려동물이라는 명칭처럼 단순 애완동물을 넘어 이제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이다. 레진코믹스에서 연재 중인 ‘달콤한 나의 초콜릿’은 이같은 반려동물과 가족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깊이있게 다뤘다. 반려동물과 그 가족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 혼자 살아가는 것에 대한 외로움 등을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모든 감정 표출의 중심에는 웹툰의 주인공격이자 반려동물인 ‘초코’가 있다.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가족 구성원들의 각각의 상처가 어떻게 치유되는지를 그렸다.‘달콤한 나의 초콜릿’은 반려동물 초코와 소미, 소영, 소진 등 세 자매의 가족 이야기다. 16살이 된 개 초코는 사람 나이로 80세에 가까운 반려견이다. 세 자매의 첫째인 소미는 크리스마스 이브 야근 중 엄마로부터 ‘초코가 많이 아프다’는 문자를 받는다. 언제나 함께 있는 게 당연했던 초코가 어느새 노견이 된 것. 과거 개를 싫어했던 첫째 소미였지만 단걸음에 본가를 찾는다. 초코에 대한 가장 애정이 높은 둘째 소영, 초코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셋째 소진 등 이들 가족은 이제 초코와의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첫째 소미는 평생 같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 초코가 늙은 모습을 보고 눈물을 쏟는다. (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이 웹툰은 개를 싫어했던 소미가 어떻게 초코와 가족이 돼 가는지, 마음의 공허함이 있던 소영의 빈자리를 초코가 어떤 식으로 채워주는지 등의 과정을 부드럽게 담았다. 초코로부터 위로받는 가족들은 물론, 성인이 되면서 뿔뿔이 흩어진 세 자매를 그리워하는 초코의 심정까지 다룬다. 또 하나의 가족 구성원인 초코의 공허한 마음을 가족들의 눈을 통해 그려내려고 노력했다. 부드러운 작화와 함께 잔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이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하다. 내용과 그림체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 작품에 대한 흡입력을 한층 높여준다.‘달콤한 나의 초콜릿’을 그린 한민기 작가는 실제 17년을 함께한 친구이자 가족이었던 반려견 ‘사라’를 재작년 떠나보냈다. 늘 가까이 있어 그 존재가 너무 당연해 못해준 일들이 떠올라 펑펑 울었다는 작가. 한 작가는 블로그를 통해 오랜세월 함께한 반려견을 잊지 않으려고 ‘달콤한 나의 초콜릿’을 그리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반려견의 내용이지만 전반이 모두 우울하지는 않다. 스토리 중간중간 개그코드와 러브 라인을 넣어 분위기는 비교적 밝은 편이다. 반려견과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늘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잊고 사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달콤한 나의 초콜릿’을 관통하는 주제다. 설을 앞두고 잊고 사는 주변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달콤한 나의 초콜릿’은 레진코믹스에서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일요일 연재 중이다. 현재 16회차까지 연재됐다. ‘달콤한 나의 초콜릿’의 중심인 반려견 ‘초코’. 16살로 사람 나이로 치면 80세에 가까운 노견이다. (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