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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국내 구제역 발생…한총리 "초동 방역 만전 기할 것"
  • 4년 만에 국내 구제역 발생…한총리 "초동 방역 만전 기할 것"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4년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철저한 초기 대응을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ㆍ지방 안전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10일과 이날 충남 청주 한우농장 3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상황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부처,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신속한 살처분, 출입통제, 검사 및 소독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이어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전국 우제류 농장, 축산차량 등에 실시 중인 일시이동중지명령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덧붙였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청주시 한우농장 세 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만의 일이다. 이에 발생 농가에서 사육하는 250여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될 예정이다. 이날 자정부터 오는 13일 자정까지 전국 우제류(소, 돼지, 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서는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한 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을 정확하고 신속히 마무리하고, 백신 접종이 제대로 실시됐는지 철저히 점검하라”면서 “축사와 농장 출입차량 소독 등 구제역 방역조치가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도록 현장점검을 면밀히 하라”고 주문했다.구제역은 우재류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감염 시 입과 혀, 코 등에 물집이 생기고 체온 상승과 식욕 부진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폐사한다.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자 지난해 9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인증 신청서를 냈다. 당초 5월이면 지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한우 수출 물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2023.05.11 I 이지은 기자
"日 대마도 뱃길 늘어난다"…부산發 고속 여객선 주중 운항 재개
  • "日 대마도 뱃길 늘어난다"…부산發 고속 여객선 주중 운항 재개
  • 부산~대마도를 운항하는 고속선 ‘팬스타 쓰시마링크호’ (사진=팬스타라인닷컴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부산과 일본 대마도를 잇는 고속선 팬스타 쓰시마링크호가 오는 15일부터 주중 운항을 재개한다. 종합해운물류회사 팬스타라인닷컴은 9일 부산~대마도 구간에서 운영 중인 쓰시마링크호 운항을 주중 3일 포함 주5회 확대한다고 밝혔다.그동안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만 운항하던 쓰시마링크호가 주중 운항을 확대하기로 한 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입국 규제가 전면 해제되면서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입국자에게 요구했던 백신 접종 증명서와 입국 72시간 전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제출 의무를 폐지했다. 8일부터는 코로나19 전염병 분류 기준을 계절성 독감(인플루엔자)과 같은 ‘5류’로 하향 조정했다.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입국 규제에 이어 3년 4개월 만에 전염병 기준을 낮추면서 대마도시는 그동안 제한적으로 허용하던 여객선 운항을 8일부터 전면 해제했다. 팬스타 관계자는 “모객 기간 등을 고려해 우선 이달 말까지는 주5일을 운항하고 다음달인 6월부터는 매일 1편씩 주7회 운항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스타 쓰시마링크호는 지난 2월 말부터 주말에만 운항해 왔다. 정원 425명의 선박은 일본 보건 당국이 현지 의료 여건 등을 이유로 인원을 제한하면서 최대 300명만 탑승이 허용됐다. 대마도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입출항 선박에 적용하던 탑승인원 제한 좋치를 모두 해제한 상태다. 팬스타 쓰시마링크호는 이달 오는 15일 오전 8시 40분 부산항 출발편을 시작으로 주중 운항을 재개한다. 16일과 17일에도 오전 8시 40분 대마도 히타카츠행 선박이 출발한다. 이후 주중에는 오는 22일(월)과 25일(목), 26일(금), 29일(월) 운항한다.부산항에서 대마도 히타가츠항까지 운항시간은 1시간 20분 안팎, 대마도에서 부산으로 회항하는 쓰시마링크호는 오후 4시 30분 히타가츠항에서 출발해 오후 5시 55분 부산항에 도착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뱃길을 이용해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연간 최대 83만명(2018년 기준)에 달했다.
2023.05.09 I 이선우 기자
엠폭스 오늘부터 고위험군 예방접종…누적 확진자 총 60명
  • 엠폭스 오늘부터 고위험군 예방접종…누적 확진자 총 60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엠폭스(원숭이 두창) 접촉자 뿐만 아니라 고위험군에 대한 노출 전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이번 예방 접종은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 접종대상이며, 2세대 백신 보다 효과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3세대 백신(진네오스)을 이용해 피내접종을 1회 시행한다.방역 당국은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86%로 고위험군의 감염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게 나타났으며, 접종부위 통증, 주사부위 발적, 부기, 가려움증 등 경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예약방법과 접종기관 목록은 고위험군에게 별도로 안내해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으며, 5월 7일까지 접종 예약자는 1119명이다. 8일부터 전국 19개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작했으며 접종수요에 따라 접종기관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 엠폭스 발생현황 발표 이후 6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 5월 1주간 엠폭스 확진환자는 16명이다. 현재까지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는 총 60명으로 늘었다.지영미 방역대책본부장은 “엠폭스는 일반적인 인구집단보다 고위험집단에서 발생과 전파 위험이 크고 백신·치료제를 통하여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2023.05.08 I 김경은 기자
日, 오늘부터 코로나19 독감 수준으로 격하…경제회복 기대↑
  • 日, 오늘부터 코로나19 독감 수준으로 격하…경제회복 기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8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일상생활 복귀에 따른 소비확대 및 외국인 관광객의 방일 등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8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5류’로 낮췄다. 이는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그동안 시행돼 온 엄격한 방역 대책도 일제히 완화됐다. 코로나19는 지난 3년 동안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과 더불어 ‘2류로’ 분류됐다. 감염병 등급이 낮아지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앙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동 제한 요청, 중증 환자 등에 대한 입원 권고, 코로나19 환자 동향 발표 등이 폐지됐다. 또 7일간 의무 격리가 5일간 요양으로 바뀌고, 밀접접촉자의 격리 의무가 없어졌다. 코로나19 치료 및 감염 예방은 원칙적으로 개인의 판단 및 부담으로 전환됐다. 다만 오는 9월 말까지는 기존대로 정부가 치료제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백신 역시 내년 3월까진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이번 조치가 일본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이이치치생명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격리 폐지로 인한 노동력 증대 및 생산성 향상(1조 1000억엔), 숙박·음식·놀이공원 등 서비스업 정상화 및 소비 증가(5500억엔), 방일 외국인의 소비 증가(2조 6000억엔) 등 경제 효과가 4조 2000억엔(약 11조 7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일본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0.7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이 지난 5일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를 해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완화 또는 폐지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오는 11일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할 방침이다.
2023.05.08 I 방성훈 기자
 대상포진으로 고통 받지 않으려면?
  • [김수영의 건강한 피부] 대상포진으로 고통 받지 않으려면?
  • [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대상포진은 살면서 3명 중 1명에서는 발병한다고 알려진 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4-5 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몸 한쪽에 통증, 불편감, 이상감각이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두통, 피로감, 발열이 동반될 수 있다. 이후 피부 발진이 침범된 신경절을 따라 척추 중앙선을 넘지 않는 편측의 국소화된 띠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고 12-24시간 이내에 무리지어 있는 수포들이 발진 위에 나타난다. 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대상포진은 어느 부위든 발생 가능하며, 흉부 55%, 두경부 20% 로 가장 흔하며, 요추신경 15%, 천골신경 5% 의 빈도로 나타난다고 보고되어 있다. 피부 병터가 넓을수록, 고령일수록 더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발진 소실 후에도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다. 발진이 소실되고 난 이후에도 지속되는 신경통을 포진후통증이라고 하며 약 20% 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고령일수록 더 흔히 발생한다. 얼굴에 발생해 특히 안구신경을 침범한 경우, 합병증으로 포도막염, 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시력을 위협할 수 있으며, 얼굴 안면신경과 청신경을 침범할 경우 심한 귀 통증과 안면마비, 이명, 난청을 초래할 수 있다. 증상 및 처치에 따라 대상포진 발생 부위에 심하게 패인 흉터가 발생하기도 한다. 발진이 없이 통증만 있을 경우 진단이 어려워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후유증 예방을 위해서는 발진 발생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것이 예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대상포진의 발생 원인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 (VZV, Varicella zoster virus) 감염이다. 이 바이러스는 어린 시절 수두에 감염되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서 잠복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서는 이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두 예방접종을 시행함에 따라, 공공 예방접종을 시행한 2000년 ~ 2007년 이후부터 어린이에서 수두 발생률은 급격히 (97% 감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대상포진 발생률은 미국, 유럽, 아시아 국가 위주로 증가했다.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나이가 들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활성화 되어 대상포진이 발병하게 된다. 대상포진은 세포 특이 면역기능이 약해지는 50대 이상에서 급격히 발생률이 높아지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 과로, 면역억제제 사용 등으로 인해 젊은 성인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과 ‘사백신’ 이 있다. 대상포진 생백신은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약독화시켜 주입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타박스 (MSD, 수입품), 스카이조스터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생산) 는 모두 생백신으로1회 접종을 요한다. 생백신의 예방효과는 60세 이상에서 약 64%, 70세 이상에서 약 41% 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예방 효과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으며 10년 이후에는 거의 예방효과가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주입하기 때문에 정작 고위험군인 면역억제제자에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새로 2022년 12월 국내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사백신으로 (상품명: 싱그릭스) 만 50세 이상 성인에 접종을 권유한다. 2017년 미국 FDA에 승인된 이후 미국 유럽 등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싱그릭스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단백질 성분과 면역증강제가 결합되어 있어, 인체의 면역을 강화하고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켜 대상포진 예방효과를 나타낸다. 50대와 60대에서 모두 97%. 70대에도 91% 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 심각한 합병증인 포진후통증의 예방 효과는50대 91%, 70대에서 89%로 현존하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 중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예방 접종 10년이 후에도 대상포진 예방효과가 약 85% 로 나타나 시간이 지나도 효과가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백신이기 때문에 18세 이상의 면역저하자 (암, 당뇨, 만성 신부전, 만성 폐질환 환자, 면역억제제 투여 중인 환자)에서도 접종이 가능하다. 1회 접종하는 생백신에 비해 싱그릭스는 2회 접종이 필요하며, 높은 비용이 단점이다. 부작용으로는 접종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등 경미한 증상이 대부분이지만, 1% 미만에서 백신 접종 후 길랑바레증후군이 보고된 바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찾아오는 대상포진은 통증도 심하지만, 후유증과 합병증이 무서운 질병이다. 예방 접종을 통해 대상포진 및 포진후통증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만약 대상포진이 발생했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에 내원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평소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 관리를 잘 하는 것도 대상 포진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2023.05.07 I 이순용 기자
질병청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신속히 확정”
  • 질병청 “국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신속히 확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국내 방역 당국도 신속히 위기단계를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5일 WHO는 코로나19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 결정을 수용해 코로나19 PHEIC 선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0년 1월 30일 선포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 보건 조치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WHO가 소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 규약 긴급위원회는 그동안 분기별로 회의를 열면서 코로나19에 대한 PHEIC 해제 여부를 두고 심의해 왔다.한국도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낮출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WHO의 비상사태 해제 결정 이후 위기평가회의 등을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것을 포함한 1단계 조치 계획을 5월 중 발표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1단계 조정이 이뤄지면 확진자 격리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과 범정부 차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도 종료되며, 신규 확진자 숫자 등 통계는 주간 단위로 발표된다.이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돼 의료기관 등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나 격리 의무가 완전히 해제되는 2단계 조치와 완전한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3단계 조치가 순차적으로 뒤따르게 된다. 정부는 2단계는 7월께, 3단계는 내년 이후로 예상한 바 있다.WHO는 비상사태 해제 결정을 발표하면서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며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WHO는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등 접종 프로그램에 통합하고 다양한 호흡기 병원체 감시를 통합하는 것을 포함한 임시 권고안을 회원국에 제시했다.긴급위원회 위원으로 이번 결정 과정에 참여한 지 청장도 “WHO가 공중보건위기상황을 해제하더라도 새로운 변이 발생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3.05.06 I 박정수 기자
  • 해외여행객 폭증에 따른 감염병 비상... 철저한 사전준비가 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여행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 또는 검사결과지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들이 점차 확대되면서 특히, 근거리인 일본,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해외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 고온다습한 기후에는 세균 증식이 쉬운 만큼, 여행 관련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주요 감염병에는 음식섭취에 의한 수인성 감염병(여행성 설사,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과 모기매개 감염병(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 말라리아)이 있다”며 “국가별 기후와 생활 습관, 여행시점을 기준으로 유행하고 있는 풍토병 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고 그에 맞는 백신접종, 예방약 복용 및 상비약품 준비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티푸스는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을 통해 배설된 장티푸스 유발 살모넬라균이 음식 혹은 물에 오염되어 전염되는 질환이다. 감염 후 7~28일 사이에 두통, 오한, 발열, 복통, 변비, 설사 등이 나타난다. 심한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서 장천공, 복막염과 같은 심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질 또한 설사, 발열, 복통이 주요 증상으로 주로 소아에서 많이 발병한다. 이질균은 산에 강해 위산을 통과해도 죽지 않는다. 감염 후 12시간~3일 사이에 설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심하면 하루에 20~40번까지 할 수 있고 배변 시 항문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 교수는 “수인성 감염병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유·소아, 노약자, 만성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잦은 설사로 인해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충분한 수분섭취, 항생제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여행 시 물과 음식은 되도록 충분히 끓여 익힌 후에 섭취하고 과일은 반드시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으며, 항상 손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모기매개 감염질환에는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뎅기열이 있다. 야간에 흡혈하는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와 달리 주로 낮에 흡혈하는 특성을 가진 열대숲모기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매년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이 감염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이 교수는 “국내 뎅기열 환자를 살펴보면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등 해외에서 감염되었으며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한 사례는 아직 없다”며 “뎅기열은 현재 예방백신 및 치료제가 없으므로 뎅기열 위험국가 여행 시 모기 예방법(모기 기피제 및 모기장 사용, 밝은색 긴옷 착용 등)을 숙지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4~7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소아의 경우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뎅기출혈열이나 뎅기쇼크증후군 등 중증 뎅기열로 이어질 수 있다. 중증 뎅기열은 심한 복통, 지속적인 구토, 잇몸 출혈 등의 증상과 함께 호흡곤란이나 심한 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여행 중 모기가 많은 수풀이 우거진 지역은 가급적 피하고, 외출 시 반드시 긴 소매와 긴 바지 착용, 곤충 기피제 사용,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 선택을 통해 모기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며 “출국 전에는 반드시 여행 지역 관련 예방접종을 챙겨야 하며, 뎅기열 위험 국가에서 모기물림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최근 방문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3.05.04 I 이순용 기자
골프 그랜트·테니스 조코비치, 미국 대회 출전 가능…방역 지침 변경
  • 골프 그랜트·테니스 조코비치, 미국 대회 출전 가능…방역 지침 변경
  • 린 그랜트(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골프의 린 그랜트(24·스웨덴), 테니스의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미국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외국인도 자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방역 지침을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그랜트, 조코비치 등이 미국 대회에 출전할 길이 열렸다.그랜트는 2021년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LET)에 주력하면서 4승을 따냈고, 세계 랭킹 24위까지 오른 바 있다.유럽 외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싱가포르, 한국 등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는 국가에서 열리는 대회들에 출전했다. 그랜트는 올해 2월 동남아시아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LET 대회가 없는 7주 동안 미국 대회에 나서지 못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도 참가한 바 있다.오는 5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8개국 대항전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스웨덴 대표로 선발됐지만, 백신을 맞지 않아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그러나 미국 내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그랜트는 앞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그랜트가 가장 빨리 참가할 수 있는 대회는 오는 2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다.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지만, 2년 만에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테니스 US 오픈은 8월 28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센터에서 개막한다. US 오픈은 조코비치가 통산 세 차례 우승한 대회다.조코비치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했다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추방된 바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미국에도 입국하지 못해 지난해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조코비치는 지난 2월에는 미국 주요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 출입국 관리 당국에 특별 입국 허가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도 알려졌었다.노바크 조코비치(사진=AP/뉴시스)
2023.05.02 I 주미희 기자
아이진, 결핵 백신 연구 국책과제 선정...‘사업비 17억 확보’
  • 아이진, 결핵 백신 연구 국책과제 선정...‘사업비 17억 확보’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약 개발업체 아이진(185490)은 보건복지부 산하 백신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단의 감염병 예방ㆍ치료 기술개발 사업(과제명: mRNA 백신 플랫폼을 이용한 BCG 부스팅용 결핵 백신 연구, 과제번호: HV23C0011)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사진=아이진)아이진은 이에 따라 총 개발 비용 약 23억 3400만원 중 17억 50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사업 기간은 1년 9개월이다. BCG는 결핵예방접종을 뜻한다. 아이진 관계자는 “mRNA 기반의 BCG 부스팅용 결핵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면역원성 및 전임상 유효성(감염방어능)과 안전성을 입증할 것”이라며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대량생산 공정을 확립하고, 임상시험 1상 시험계획을 신청해 승인받는 게 목표” 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세계에서 매년 약 1000만명이 새롭게 결핵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세계 10대 사망 원인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10만 명당 49.4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발병률이다. OECD 회원국 내 사망률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를 제외한 국내 법정 감염병 중 가장 높은 사망률을 점하고 있다. 유아기 BCG 백신 접종 이후 청소년기를 지나며 감염방어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부스터 백신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아이진 관계자는 “mRNA 기반의 BCG 부스팅용 결핵 백신을 개발해 결핵 예방 관리에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고, 결핵의 발병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더불어 ‘결핵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탈피하기 위해 BCG 백신 자급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BCG 백신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5100만 달러에서 2028년 6900만 달러로 증가한다.
2023.05.02 I 유진희 기자
“기지국 데이터로 감염병 관리”…KT, 게이츠재단 연구성과 공개
  • “기지국 데이터로 감염병 관리”…KT, 게이츠재단 연구성과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게이츠재단 펀딩 연구 분석 결과(동선 기반 코로19 감염위험 분석)KT 헬스케어사업단 임승혁 단장이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 성과공유회에서 모바일 감시 체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 성과공유회에서 해당 연구를 주도한 KT 헬스케어사업단 장아름 차장이 통신 데이터 활용 감염병 대응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통신 기지국 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을까.KT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게이츠 재단)의 펀딩을 받아 2020년 5월부터 3년간 진행해온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A Next Generation Surveillance Study for Epidemic Preparedness)’의 성과물을 공개했다. 이 연구에서 수집된 일부 데이터를 익명화해 일반에 공개한다.기지국 데이터로 감염병 관리 가능KT는 연구 목표였던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자가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이번 연구를 통해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했던 코로나19 초기 역학조사 방식의 효과성을 확인했다. 연구 과정에서 KT는 2021년 1월,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연구용 앱인 ‘샤인(SHINE)’을 내놨다. 약 5만 명의 시민이 이 앱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코로나19 증상, 백신접종 여부 및 접종 후 증상, PCR 검사 결과 등) 수집에 참여했다.샤인 앱 데이터 분석 결과, 2022년 상반기 샤인 앱에 코로나19 PCR 검사결과를 등록한 이용자 중 서로 기지국 커버리지가 겹쳤던 이용자 간 코로나19 감염률(87.8%)은 그렇지 않은 그룹의 감염률(60.3%)보다 27.5% 높았다.이로써 사용자 간 기지국 위치는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나타내는 유의미한 정보로 이후에도 감염 위험 예측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KT를 비롯한 연구단은 모바일 앱을 통한 감염병 감시체제(Surveillance System)를 긍정 평가했다. 연구단은 앱을 활용한 감염병 모니터링 방식이 향후 새롭게 발병하는 팬데믹을 선제로 감지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 전망했다. 감염병 출현 시 개인이 입력하는 건강 상태, 증상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팬데믹 가능성을 도출하는 방식이다.추후 KT와 고려대 구로병원은 ‘모바일 감시(Surveillance) 및 통신데이터 활용 코로나19 확산 예측 분석’ 주제의 상세 연구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다.컨소시엄 역할은 이번에 발표된 모바일 감염병 감시 체계(Surveillance System)와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 기술의 컨소시엄사 역할은 멀까.컨소시엄사에는 고려대 구로병원, 모바일 닥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메디블록 4개 기관이 참여했다.▲3차병원의 모바일 앱을 활용한 호흡기 감염병 감시(고려대 구로병원) ▲모바일 앱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자가진단 모델(모바일 닥터) ▲기계학습 기반 코로나19 변이 및 백신이상반응 분석 기법(KISTI) ▲민감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 및 활용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메디블록)을 각각 맡았다.샤인 홈페이지에서 연구 데이터 공개KT는 샤인 앱에 수집된 데이터 중 ▲코로나19 셀프체크 데이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증상 데이터 일부를 익명화해 샤인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이 데이터를 별도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은 샤인 홈페이지에서 데이터 신청 양식을 작성하면 된다.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그간 감염병 역학조사는 접촉자를 일일이 추적하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한계가 많았다”면서 “미지의 신종감염병 유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KT와 함께 유용성을 입증한 모바일 감시체계와 같이 통신, 의료, 빅데이터, AI 등을 융합한 디지털 방역 체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게이츠재단과 함께한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선제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면서 “샤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데이터들이 적극 활용돼 국내외 감염병 대응 연구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발표회 자리에는 질병관리청, 라이트재단,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도 참석해 감염병 대응 방향성을 논의했다.
2023.04.30 I 김현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30%, 4주 이상 후유증 겪었다
  • 코로나19 확진자 30%, 4주 이상 후유증 겪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3명이 4주 이상의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코로나19 후유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12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대상자 중 45.2%(1439명)가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었고, 이들 중 29.6%(425명)가 4주 이상 후유증을 겪었다고 답했다.확진자 1439명 중 425명(29.5%)이 한달 이상 계속된 후유증을 겪은 셈이다.여성의 후유증 경험률이 36.3%로 남성(21.8%)보다 높았다. 나이별로는 19~64세(남 22.6%, 여 37.7%)의 후유증 경험률이 65세 이상 고령자(남 17.2%, 여 29.4%)보다 높았다. 다만 후유증으로 의료기관 외래진료를 받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는 응답은 고령자가 더 많았다.많이 겪은 후유증 증상은 기침·가래, 피로감, 인후통 순으로 조사됐다. 후유증을 경험한 응답자 절반 이상이 4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지속됐다고 응답했다.백신 접종 여부와 후유증 경험률 사이 상관관계도 있었다.조사 대상자 중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후유증 경험률은 47.6%로 접종자(29.6%)보다 높았다.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는 응답도 접종자(12.5%)보다 비접종자(37.7%)가 많이 했다.또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후유증 경험을 더 많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04.29 I 하상렬 기자
SK바사 스카이코비원, 코로나백신 정례화로 연매출 1조 ‘기대감’
  • SK바사 스카이코비원, 코로나백신 정례화로 연매출 1조 ‘기대감’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정례화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규모는 접종 초기보다 축소되겠지만 독감 백신처럼 일부 기업들에게는 코로나19 백신이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달 말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실상 정례화했다. 접종시기는 10~11월 중으로 연 1회 접종이 기본이다. 고위험군의 경우 연 2회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에 사용하는 백신은 유행변이, 백신효과 등에 따라 다르게 선택한다는 계획이다.해외 주요 국가들도 한국처럼 접종을 연례화하는 추세다. 영국은 고위험군에 대해 봄과 가을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은 기초접종을 완료한 국민에게 연 1회 추가접종을 권장했다. 일본 역시 코로나19 접종을 연 1회 이상 연례 접종으로 전환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의 기본접종(2회)과 추가접종 1회를 마친 이후에도 60세 이상의 노인, 심장병과 당뇨 등 기저질환자, 면역 저하자, 임산부, 일선 의료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6~12개월마다 추가접종을 권고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감소세에도 독감 백신보다 큰 시장 유지 전망트랜스패어런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가 낸 ‘코비드19 백신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123조원 규모를 형성했다. 모더나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시장 규모는 17조원(130억달러)에 달한다.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면서 연평균 13.6%씩 감소해 2031년에는 13조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비록 매출은 감소세지만 전 세계 독감백신 시장이 2025년 10조원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정기화되는 경우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는 유지될 수 있는 만큼 백신 개발사들에게는 주요 매출원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0일 국내 기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수는 약 4439만명이다. 업계는 스카이코비원의 1회당 가격을 2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들이 매년 스카이코비원만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고 가정했을 때 스카이코비원의 연 매출은 8878억원에 달한다. 비용은 정부가 부담한다.스카이코비원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 규제기관과 적극 논의 중에 있는데, 가장 먼저 올해 안으로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 MHRA의 허가가 예상된다. 영국에서는 2021년 9월 기준 3401만명이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황으로, 역시 단순 계산으로 환산했을 때 최대 약 6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로 다수의 기본 접종이 이뤄진 영국에서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스카이코비원 임상 3상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스제브리아로 기본 접종을 완료한 사람 대상으로 스카이코비원을 추가접종 했을 때 중화항체가가 87.91 IU/mL에서 653.72 IU/mL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2021년까지 화이자 코미나티 1억8900만도즈, 아스트라제네카백스제브리아 1억도즈, 모더나 스파이크박스 7700만도즈 등이 주문됐다. 영국 접종자 중 3분의 1 가량이 스카이코비원의 잠재적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스카이코비원은 가격 측면에서도 다른 글로벌 제품 대비 경쟁력이 있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스카이코비원의 1회당 가격을 2만원으로 추정 중이다. 이는 최근 가격 인상이 예고된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약 17만원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WHO 발표 따라 변수 생길수도한 가지 변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결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9월 WHO에 스카이코비원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신청했으나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WHO EUL은 WHO가 코로나19 등 긴급한 보건위기 상황에서 백신 및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 유효성 및 품질 기준을 갖춘 의약품을 긴급사용 목록에 등재하는 것을 말한다.유니세프, 범미보건기구, 세계백신면역연합 등 글로벌 기관 및 단체 등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WHO EUL 등재가 필수 조건으로 요구된다. 현재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 접종자 수가 정체된 상황에서 중저개발국 국가로 눈을 돌려 백신 공급을 계획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게는 필수적인 셈이다.지난해 상반기는 기준으로 저개발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8%에 불과하다. 아프리카의 경우 4명 중 1명만이 코로나19 백신을 1번 이상 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해제 여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달 초 “올해 안에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이 해제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PHEIC 선언시 이를 억제하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및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대한 PHEIC가 해제되는 경우 세계 각국도 방역 대응 수위를 한층 낮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백신 공급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정기화에 따라 스카이코비원의 적극적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며 “매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3.04.29 I 김진수 기자
상장 절실한 큐라티스, 결핵백신에 달린 성장 전략
  • 상장 절실한 큐라티스, 결핵백신에 달린 성장 전략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고 있는 큐라티스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불확실성에 선을 그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결핵백신 상업화를 통한 지속 성장에 자신감을 피력했다.지난 24일 큐라티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해 제출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보완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무산된 바 있다. 업계는 금융당국이 기업가치 및 파이프라인 사업성 등에 대한 내용 추가를 요구한 만큼 큐라티스 사업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증권신고서 정정 사유는 투자자 보호 조치 일환으로 사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근거 자료 추가를 요구했다. 공모가 희망밴드와 신주 발행 규모를 포함한 밸류에이션은 기존대로 유지된다”며 “바뀐 일정에 따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5월 18일, 19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고, 이후 일반 수요예측 및 청약 등 공모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의 증권신고서 정정은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을 비롯해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이 금융당국의 요구에 따라 적게는 1회, 많게는 4회까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작년부터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상장 절차를 굉장히 까다롭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특히 사업성에 대한 평가와 그에 따른 밸류에이션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공모자금 86% 투자하는 결핵백신...“사업성 이상無”큐라티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모가(6500원~8000원) 하단 기준 약 228억원의 공모자금을 마련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중 86%에 달하는 약 195억원을 결핵백신 ‘QTP101’ 임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QTP101은 큐라티스 주력 파이프라인이다. 기존 결핵백신(BCG) 예방 효과를 부스팅하는 백신이다. 병원체가 아닌 비감염성 입자가 주입돼 안전성이 뛰어나고, 대장균(E. coli) 기반 백신 항원을 생산해 높은 생산성이 장점으로 꼽힌다.하지만 BCG 접종자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인 만큼, BCG 접종자가 감소하면 QTP101 수요 역시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회사 측은 큰 우려는 없다는 입장이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BCG백신은 1921년 개발된 이래 현재까지 글로벌 153개국에서 접종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생후 4주 이내 신생아를 대상으로 전 국민에게 접종되고 있다”며 “BCG를 대체할 수 있는 백신 출현에 대해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100여년이 넘는 오랜 기간 접종되고 있는 만큼 그 효능과 안전성이 담보됐다. 또 영유아 대상 임상시험 진행이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체 백신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특히 회사 측은 세계 최초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아시아 및 글로벌 공공 조달시장 진출로 성공적인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QTP101은 2025년 하반기 품목허가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아직 성인 및 청소년 결핵백신이 상용화된 사례가 없어 정확한 시장 규모를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계획대로 진행되면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큐라티스가 타겟하는 국가는 글로벌 44개국이며, 해당 국가들의 BCG 접종 인구는 약 20억명에 달한다. 먼저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최우선 진출 국가로 지정했고, 글로벌 임상 후 국가별 공공시장, 민간시장 및 유니세프 등의 국제기구를 통한 공공 조달시장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QTP101은 현재 다국가 임상 2b/3상을 진행 중이다.◇2025년 1000억원대 매출액 목표큐라티스는 지난해 약 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3년내 1000억원대 매출로 성장시키겠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회사는 “QTP101과 QTP104(코로나 백신) 사업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대해 2025년 매출 1062억원, 영업이익 48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큐라티스의 결핵백신 사업화를 위해 중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해 11월 오리온과 중국 합작사인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기술개발유한회사와 공동 계약을 체결, 올해 중국 현지에 공장을 착공했다. 추후 루캉오리온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결핵백신 중국 현지 임상 및 생산,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결핵백신 상업화 전까지 매출 확보를 위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큐라티스는 충북 오송에 약 6000평 규모에 달하는 바이오플랜트 및 바이오연구소를 완공했다. 해당 시설은 cGMP(미국), EU-GMP(유럽), KGMP(한국) 적격 수준 시설로 연간 5000만 바이알 규모 액상 및 동결건조 주사제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비밀유지계약으로 회사명을 언급할 순 없으나 국내 유수의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들과 다양한 CDMO 계약을 체결하여 진행하고 있다”며 “2020년 완공 이후 당해 1억1000만원이던 CDMO 매출이 21년 15억원, 22년 84억원을 달성하여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CMO 및 CDMO 사업은 주력 기술제품인 QTP101 및 QTP104의 상업생산이 본 궤도에 이르기 전 당사의 주력 매출원으로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3.04.26 I 송영두 기자
  • 초고령 사회 초읽기,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 추계를 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 명에서 2025년 1000만 명, 2035년 1500만 명을 각각 넘어설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16.1%에서 2025년 20%, 2035년 30%를 각각 넘어서게 된다. 불과 2년 후 초고령 사회 기준인 20%를 넘어선 뒤 약 10년 후 30%를 훌쩍 넘긴다는 계산이다. 유엔(UN)은 고령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예방접종 주간이다. 노인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으로 꼽힌다. 건강관리에 있어 예방접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김시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적절한 예방접종만으로도 폐렴, 대상포진, 인플루엔자, 파상풍 등 감염병으로 인한 노인 사망률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폐렴구균=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은 폐렴을 비롯해 정맥동염, 중이염, 수막염 등 침습적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이다. 건강한 성인에서는 대부분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이나 영유아에서 침습적 감염을 일으키며 치명적일 수 있다. 폐렴구균은 대개 무증상 보균자의 비인두에 집락화돼 있다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하는 23가 다당질 백신과 일반병원에서 접종하는 13가 단백접합 백신으로 나뉜다. 23가 다당질 백신은 다양한 혈청형의 감염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접종 후 1년이 지나면 항체 역가가 감소하기 시작해 5년 후에는 재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단점이다. 13가 단백접합 백신은 23가 다당질 백신의 한계를 보완한 백신으로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적인 폐렴구균 감염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김시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느 하나가 더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고 특성에 따라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만성 질환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두 종류의 백신을 차례로 모두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대상포진=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이다.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 한 사람에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 Varicella Zoster Virus)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감각 신경절로 이동해 잠복 상태로 존재하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붉은 반점, 수포, 농포 등 다양한 피부병변과 신경통을 일으킨다. 성인의 90% 이상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대개 나이가 들거나 몸이 지치고 피로한 경우,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재활성화된다. 보통 45세 이후 급격히 증가해 7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만 50세 이상에서 접종이 권장된다. 대상포진을 앓은 적 없는 65세 이상 노인 3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후 3.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대상포진 발생률이 51% 감소했다. 50~59세 70%, 60~69세 64%, 70~79세는 42%, 80세 이상 18%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백신 접종 시 대상포진을 앓아도 증상이 약했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같은 후유증 발생도 최대 74% 줄었다.◇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Influenza)는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droplet)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할 때 감염 가능성이 높다. 흔한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38℃ 이상),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후통, 코막힘, 근육통 등이다.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쉽게 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무료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임신부 등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주로 12월에 시작되고,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유지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11월까지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김시현 교수는 “겨울철 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령자는 유행 시작 전인 10~11월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파상풍= 파상풍은 상처에 침입한 균이 생성하는 독소가 사람의 신경에 이상을 유발해 근육 경련, 호흡 마비 등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토양이나 분변에 있는 파상풍균이 피부나 점막의 상처로 들어가 발생한다. 넘어져 상처가 났을 때, 피어싱이나 타투를 했을 때, 곤충에 쏘였을 때도 감염된다. 최근 생활환경 개선으로 발생률은 크게 낮아졌지만, 아직도 연간 10~20건 정도가 보고된다. 고령자나 영유아의 경우 일단 감염되면 예후가 좋지 않은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김시현 교수는 “과거 파상풍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 파상풍균 독소에 대한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예방백신인 파상풍 톡소이드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며 “다만 면역 유지를 위해서는 10년마다 재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3.04.24 I 이순용 기자
국내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총 18명…전국적 감염 양상(종합)
  • 국내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총 18명…전국적 감염 양상(종합)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경은 송승현 기자] 지역사회 전파 양상으로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전국 시도에 지정병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전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도 2명의 엠폭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첫 국내 확진 사례가 발생한 6번째 환자 이후 18일까지 감염된 환자 13명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했다. 감염경로 대부분이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을 통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전국적인 전파 양상을 나타내면서 우리나라도 엠폭스 안전지대에서 멀어지고 있다. 13명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이다. 내국인이 12명, 외국인 1명이었다.이에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엠폭스의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질병청은 국내 확산이 늘어나고 위기단계가 상향됨에 따라 17개 시도별 엠폭스 치료병상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확진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 발생이 많고, 증상은 대부분은 가볍워 2~4주 정도 후 자연치료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아직 특별한 후유증은 보고된 바 없다.전 세계적으로 엠폭스 발생자는 9일 기준 7억6273만990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89만6778명(0.9%)의 환자가에 사망에 이르렀다. 다만 진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최근 4주간 신규 확진 추세는 이전 4주 대비 28%, 사망은 30%로 모두 감소했다. 발생 지역은 유럽, 미국 등에서 줄어드는 반면 동남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사회 감염 이후 국내에서도 감염속도가 가팔라졌으나, 방역당국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엠폭스는 호흡기로 전파되는 코로나19와는 달리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아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예방 및 관리를 위해 현재까지 조사된 확진환자의 접촉자에 대해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 중이며, 고위험 시설 내 접촉자 등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다만 선제적인 포위접종과 관련해선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정한 집단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집단 중심의 백신접종 권고에 대해서는 낙인효과 등을 우려해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출처:질병관리청
2023.04.19 I 김경은 기자
국내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총 18명…전국적 감염 양상(종합)
  • 국내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총 18명…전국적 감염 양상(종합)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경은 송승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19일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지난 7일 첫 국내 확진 사례인 6번째 환자 이후 18일까지 감염된 환자 13명은 모두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으로 전국적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내국인이 12명, 외국인 1명이었다.이들 노출 경로는 주로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력이 확인된 사람이 대다수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감염병)의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엠폭스 확진이 해외여행력이 없는 지역사회 감염 형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국내 확산이 늘어나고 위기단계가 상향됨에 따라 17개 시도별 엠폭스 치료병상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국내 확진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 발생이 많으며, 발진은 모든 확진환자에게 나타났다. 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 또는 발진 후 전신증상이 발현되는 사례도 있어 엠폭스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현재 확진자의 증상은 대부분은 경증으로, 2~4주 정도 지나 자연치료된 이후에 특별한 후유증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엠폭스 발생자는 9일 기준 7억6273만990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89만6778명(0.9%)의 환자가에 사망에 이르렀다. 다만 진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최근 4주간 신규 확진 추세는 이전 4주 대비 28%, 사망은 30%로 모두 감소했으며, 발생 지역은 유럽, 미국 등에서 줄어드는 반면 동남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사회 감염 이후 국내에서도 감염속도가 가팔라졌으나, 방역당국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게보고 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모두발언을 통해 “엠폭스는 호흡기로 전파되는 코로나19와는 달리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아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예방 및 관리를 위해 현재까지 조사된 확진환자의 접촉자에 대해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중이며, 고위험 시설 내 접촉자 등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다만 선제적인 포위접종과 관련해선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특정한 집단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집단 중심의 백신접종 권고에 대해서는 낙인효과 등을 우려해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이 확인된 환자 방문 장소 및 사용 모바일 앱 등을 확인해 고위험군 이용 시설 및 모바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수칙 준수 안내문을 제작·배포했다. 또 고위험군 이용 커뮤니티 및 관리 단체와 협업해 엠폭스 질환 특성을 알리고 예방수칙을 함께 홍보·교육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폭스는 주로 제한적인 감염경로(피부·성접촉)를 통해 전파가 이루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삼가하고, 피부병변을 긴팔 옷 등으로 감싸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이 없도록 주의해야한다. 특히 유증상기(피부발진·궤양, 림프절병증, 발열 등)에 다른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을 삼가고, 손씻기와 유증상자와의 화장실, 식기, 세면대 등 공동사용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출처:질병관리청
2023.04.19 I 김경은 기자
국내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총 18명…전국적 감염 양상
  • 국내 엠폭스 2명 추가 확진 총 18명…전국적 감염 양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질병관리청은 19일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국내 첫 감염 환자인 6번째 확진자 이후 전날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17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며, 피부병변 및 통증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 후 확진됐다. 18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및 발열의 증상을 보여 검사 후 확진됐다.7~18일 엠폭스 국내 감염 추정 환자 13명에 대해 방역당국은 위험요인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으로 전국적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내국인이 12명, 외국인 1명이었다.13명의 확진환자 모두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험노출력을 살펴보면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력이 확인된 사람이 대다수였다.출처:질병관리청국내 확진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 발생이 많다. 발진은 모든 확진환자에게 나타났다. 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 또는 발진 후 전신증상이 발현되는 사례도 있어 엠폭스 초기 진단이 쉽지 않은 특징을 보였다.현재까지 조사된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으며 고위험 시설 내 접촉자 등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또 의심증상 접촉자의 신속한 격리와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신속한 병상 배정을 위해 17개 시도별 엠폭스 치료병상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엠폭스는 일반적인 인구집단보다 고위험집단에서 발생과 전파 위험이 큰 만큼 고위험군 대상 홍보를 대폭 강화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이 확인된 환자 방문 장소 및 사용 모바일 앱 등을 확인해 고위험군 이용 시설 및 모바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수칙 준수 안내문을 제작·배포했다. 또한 고위험군 이용 커뮤니티 및 관리 단체와 협업해 엠폭스 질환 특성을 알리고 예방수칙을 함께 홍보·교육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폭스는 주로 제한적인 감염경로(피부·성접촉)를 통해 전파가 이루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삼가하고, 피부병변을 긴팔 옷 등으로 감싸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이 없도록 주의해야한다. 특히 유증상기(피부발진·궤양, 림프절병증, 발열 등)에 다른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을 삼가고, 손씻기와 유증상자와의 화장실, 식기, 세면대 등 공동사용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2023.04.19 I 김경은 기자
할랄 인증, 7년 만의 결실..내달 말레이서 ‘1호 한우 수출계약’
  • [단독]할랄 인증, 7년 만의 결실..내달 말레이서 ‘1호 한우 수출계약’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할랄(HALAL)’ 인증을 마친 국내 도축장이 내달 말레이시아에서 ‘1호 한우 수출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할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정부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직접 한우 세일즈에 나선다.18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황근 장관은 내달 12~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한우 런칭쇼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런칭쇼에서 한우를 접해본 적 없는 현지 바이어 및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홍보 및 매칭지원 등을 직접 챙긴다. 또 할랄 인증을 받은 국내 도축장이 행사에 참석해 현지 업체와 한우 수출계약을 체결한다. 양사는 수출물량 등 세부 내용을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한우가 할랄 시장에 진출하게 된 건 7년 만이다. 할랄은 이슬람 교인이 율법에 따라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이다. 소·양·닭·오리 등의 가축 고기만 섭취 가능한데, 돼지처럼 도축을 해서는 안될 뿐 아니라 도축장 500m 이내에 개·돼지 침입도 차단된다. 도살할 때에는 동물의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칼에 동맥을 끊고 모든 피를 빼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농식품부는 2016년 10월 처음 말레시아 정부와 한우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을 진행한 뒤, 2020년 2월 수입위생 조건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현지 수입 업체, 국내 수출 업체 등이 마땅치 않아 할랄 인증은 활성화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대형 유통업체에서 한우가 일본·미국산 소고기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며 한우 수출을 제안했다. 이에 정부는 국내 소 전용 도축장 1곳에 대한 할랄 전용 도축장 승인을 추진했다. 지난 1~2월 말레이시아 수의검역청(DVS)과 이슬람종교부(JAKIM·자킴) 관계관이 도축장에 대한 현지실사를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의 최종 검토를 거쳐 해당 도축장에 대한 수출작업장 승인을 획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할랄 과정과 축산물 위생 등 안정성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꾸준히 소통했다”며 “도축장이 1년 만에 승인을 받은 건 굉장히 빠른편”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번 말레이시아 계약 뿐만 아니라 검역협상 등을 통해 한우 수출 활로를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우를 수출하는 나라는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4개국이다. 특히 올해 수출 물량도 전년(44t)대비 4.5배 늘어난 200t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약 700~1000마리에 해당한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한우 수출은 90% 가량이 홍콩에 의존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할랄 인증으로 말레이시아 판매는 물론, 다음달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으로 수출량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데일리 김태형] 2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한우 한 마리’ 할인행사에서 소비자들이 한우를 구입하고 있다.
2023.04.19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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