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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타격 여전…반기보고서 지연 제재면제 요청 잇달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기초 무기화학 제조업체인 코스닥상장사 나노(187790)는 지난 24일 금융당국에 반기보고서 지연제출에 대한 면제 심사를 신청했다. 주요 종속회사가 스페인에 소재, 반기보고서를 마감 시한(8월14일)까지 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탓이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금융당국에 사업보고서 제출지연에 따른 제제 면제 요청이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이달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반기보고서 제출지연 관련 제재면제 신청을 한 회사는 모두 15개 회사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가 13개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 2개 기업은 비상장사(글람, 마이지놈박스)였다.13개 코스닥 상장사 중 뉴프라이드(900100), 에스앤씨엔진그룹(900080), 이스트아시아홀딩스(900110),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 등 4개 기업은 지난 3월 사업보고서, 지난 4월 분기보고서에 이어 다시 반기보고서 제출기한을 연장해달라고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이들은 모두 외국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나노(187790)는 지난 4월에 1분기 보고서 연기요청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처음으로 제재면제 요청을 한 코스닥 상장사는 특수건설(026150), 세동(053060), 아이엠이연이(090740), 코센(009730), 이엠앤아이(083470), 소리바다(053110), 디오스텍(196450), 모비스(250060) 등 8개 기업이다. 이들이 연기요청을 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요 종속회사나 거래처가 중국·베트남 등 해외에 소재,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연기요청한 코스닥 상장사 13곳 중 5곳은 27일 현재 거래정지 상태로, 금융당국의 제출 요청을 내부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3월 사업보고서 등 연기요청(49개), 4월 분기보고서 등 연기요청(24개) 때와 비교해보면 제재면제를 요청한 기업이 대폭 감소했다. 특히 3월과 4월에 각각 7개의 유가증권 업체가 제출 연기 신청을 했던 것을 돌이켜보면 이번에는 코스피 상장사는 단 한 곳도 요청을 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사에게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은 없었으나 제재면제 신청을 한 곳은 없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마감 간격이 촉박한 사업보고서(3월30일)와 분기보고서(5월15일)와 달리 분기보고서(8월14일) 다소 여유가 있었던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출입국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라 회사에서 제재면제 필요성을 잘 소명한다면 앞서와 같이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터뷰]핑거, IPO로 자본확충 "동남아 등서 M&A 노린다"②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거대한 은행들과 빅테크 업체들이 참전하고 있는 이 핀테크업계에서 우리처럼 기술력 만으로는 메인 플레이어가 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업공개(IPO)라는 자본확충 수단을 마련해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기회를 찾아나가고자 합니다.”올 하반기 중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업체인 (주)핑거를 이끄는 박민수 대표는 지난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43층 본사 회의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조심스럽게 이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 이르면 10월말 쯤 주식시장 문을 노크하게 된다. 박민수 핑거 대표이사 (사진= 노진환 기자)그럼에도 박 대표는 “현재 핀테크기업들은 국내 증시에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핑거가 상장된 이후 2년 정도만 지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기업가치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핑거의 증시 상장 비전과 핀테크 기업들의 주식시장에서의 평가, 향후 전망 등을 들어봤다. -베트남에 세운 핑거비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도 강화하고 있는데△애초에 특정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 우리와 정서적으로 유사한 국가에서 먼저 뿌리를 내리고 그걸 확산하겠다는 전략이었는데, 그래서 첫 지역이 베트남이었다. 벌써 6년째 사업을 하고 있다. 초기 한국에서 검증되고 기획이 잘된 서비스를 베트남에서 런칭해 B2C플랫폼을 확대하고자 했다. 아울러 우리의 핀테크시스템 구축 능력을 통해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역할도 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비즈니스에 어려움이 있었다. 베트남에서의 시스템 개발도 일시적으로 멈춰 있다보니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가져갈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다만 그동안 우리가 강력한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현지 제휴와 바이럴 마케팅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면 앞으로는 자금을 가지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에서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 일례로 라오스 같은 국가의 국영 통신사도 10억원 정도에 인수 가능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현지에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기업들이 많다보니 적극적인 M&A로 시장을 개척하려는 생각도 갖고 있다.-기업공개(IPO)는 언제부터 준비해왔나. IPO를 통해 가지는 비전은.△그동안 내부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키워오다가 앞으로는 다른 성장방식을 고민해야 겠다고 느꼈고 그 과정에서 IPO를 고민했다. IPO 이후 비전을 말하기는 다소 껄끄럽긴 하지만, 앞으로 특정 단계에 가선 우리의 은행들도 지금과는 다른 형태로 변해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은행들과 함께 일하고 성장하는 우리도 변화된 금융 비즈니스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 핀테크라는 영역에서만 더 크게 성장 데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가장 강력한 핀테크 기업은 바로 은행들이기 때문이다. 또 기존 빅 테크 기업들도 이 분야에 새로 진출하고 있다. 우리처럼 핀테크에서 시작한 기업이 이들과 경쟁해 순수한 기술력만 가지고 메인 플레이어로 자리잡기 어렵다. 이는 시장논리에도 맞지 않는다. 다만 이를 가능케 하려면 적절한 레버리지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게 자금력이다보니 IPO를 준비했고, 이를 통해 과거 우리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파트너십 하에서 팀으로 조직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본다.-핀테크 회사로는 작년 웹캐시가 가장 먼저 코스닥에 입성했다. 공모가대비 현 주가도 양호하다. 핀테크기업들의 시장 내 평가는 어떻다고 보는가.△핀테크 기업에 대한 현재 증시에서의 평가를 놓고 본다면 여전히 저평가 상황이라고 본다. 특히 해외 핀테크 기업들의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핀테크가 가져올 미래 금융 변화나 그로부터 발생 가능한 사회적 파급효과, 가치실현 등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렵다고 본다. 또 모델이 될 만한 전례가 없다보니 평가가 더 어렵다. 현재 그 정도 선에서만 평가되고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러나 조만간 국내에서도 핀테크 기업들의 경영성과나 미래 가치에 대한 부분들이 인지될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 요즘 스몰 라이선스나 마이데이터 등이 확산되고 있는데 그런 서비스가 고객 손에서 이용되는 경우 가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내려질 것으로 본다. 하나의 산업영역이 될 수 있다는 게 확인된다면 금융과 데이터에 대한 시각이 바뀔 것으로 본다. 우리 같은 기업들의 가치가 휠씬 더 크게 이해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2년 정도만 지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박민수 핑거 대표이사 (사진= 노진환 기자)-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비즈니스는 타격이 있겠지만 언택트라는 트렌드에서는 수혜를 볼 수도 있겠다.△우리가 언택트 수혜기업임을 부정하지 않지만 그렇게만 본다면 오히려 우리 스스로 산업규모를 축소시키는 일이라고도 본다. 데이터나 핀테크가 가져다주는 새로운 시장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어마어마한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언택트이면서 컨택트가 동반되는 산업이다보니 우리 해외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히 영향을 받고 있다. 기존 사업이 100이었다면 지금은 10%도 못하고 있다. 사람 왕래나 이런 것들이 어렵다. 회복되는데 꽤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증시에 상장되고 나면 어떤 회사로 불리고자 하나.△우리 스스로는 핀테크플랫폼 기업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서비스 기획에서부터 개발이나 유지보수 고객 모니터링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기업이며 동시에 그 자체가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일반 개인이나 기업 뱅킹도 있으며 이를 세분화해 프리미엄 뱅킹이나 소호뱅킹 등으로 구분 가능하고 오픈뱅킹 등도 나오고 있다. 핑거의 전체 매출 가운데 플랫폼에 의한 것이 전체 60%로 압도적이다. 그런 매출과 이익은 확대될 것으로 본다. 플랫폼은 그대로 강화하고 그 사이에 발견되는 다양한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제3의 업체를 인수해서 발굴하고 이러한 회사들 간의 관계, 거대한 패밀리를 형성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라고 본다. 사실 따지고보면 현재 은행이 혼자 다 하고 있는 일을 우리 내에서 수행하는 것이고, 이를 고객들까지 연결하면 미래 금융의 종착점이 될 것이라 본다. 일례로 카카오톡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 있지만, 카카오라는 회사와 그 사용자들은 직접 관계가 없이 사용자들끼리 관계를 맺고 카카오톡의 서비스와 만난다. 우리 역시 우리 회사와 무관하게 우리 플랫폼 위에서 고객들끼리 금융과의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자는 것이다.-핀테크분야를 키우기 위한 정부 노력에 조언을 하고자 한다면.△금융은 규제산업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보호돼 왔다. 국가주도 하에서 성장해온 산업이라 빠르게 바뀌기 어려웠다. 다만 최근 들어 인터넷 은행과 스몰 라이선스가, 규제 샌드박스 등이 시행되고 있고 마이데이터와 같은 신 분야도 등장하고 있다. 이제 변화가 시작된 만큼 앞으로 굉장히 빠르게 변할 것으로 본다. 기존 금융기관들이 불만을 가질 정도로 당국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이런 정책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방향성만 유지한다면 시장은 빠르게 갈 것으로 본다. -올해 핑거의 재무실적은 어떨 것 같나. △올해 700억원 정도 매출이 가능할 것 같다. 자회사들까지 포함하면 800억원 정도다.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가 가능해 이익률로는 10%대 초반이나 9%대 후반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인터뷰]`핀테크플랫폼` 핑거 "은행과 파트너로, 천수답 극복"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동안 금융 시스템통합(SI)업체들은 금융회사의 하도급사와 같았고 그 때문에 천수답과 같은 성장 모델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이제 핀테크 플랫폼업체로 거듭나면서 금융회사와 고객들 간의 간극을 메우고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찾아내고 직접 제안하는 파트너 관계로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박민수 핑거 대표이사 (사진= 노진환 기자)국내 핀테크 플랫폼업계를 대표하는 회사로, 올 하반기 중 주식시장 상장(IPO)을 준비하고 있는 (주)핑거의 박민수 대표는 지난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43층 본사 회의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달라진 회사의 위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때문에 회사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봤다. 그는 “최근 금융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고객들이 가지는 니즈도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고객과 금융회사 간의 간극이 더 커지게 될 것이고, 핀테크 플랫폼업체들이 할 수 있는 일도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핑거라는 회사를 창업해 20년 간 이끌고 있는 박 대표가 진단하고 전망하는 금융핀테크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본다. -국내 대표 핀테크·디지털뱅킹 솔루션업체지만, B2B기업이라 대중적 인지도는 낮다. 20년 된 핑거는 어떤 회사인가.△한마디로 이렇게 소개하고 싶다. 우리가 제공하는 스마트뱅킹서비스를 국내 4500만 국민들 중에서 3500만명이 쓰고 있다고. 다만 은행 브랜드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고 우리는 그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쏠(Sol)이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처음 시작부터 10년 이상 우리가 독자적으로 하고 있다. KB금융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과도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아마 올 가을부터는 KB와도 서비스를 시작할 것 같다. -최근 이쪽 분야의 트렌드는 어떤 식인가.△과거 우리같은 업체들을 SI라고들 통칭했는데, SI사업은 농사에 비유하자면 저희 천수답과 유사하다. 적당히 비가 내려줘야만 그를 통해 성장하는 모델이다. 비가 많이 많이 와도 안되고 적게 와도 안된다. 대외환경 영향을 받는 사업이다보니 지속적인 수익을 취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금융 핀테크 플랫폼업체로 스스로를 규정하고 있다. 이는 기존 SI가 가진 결함을 극복하고 있다. 천수답이 아니라 관개농업을 통해서 물을 가두고 그 물을 활용해서 지속적인 매출 구조를 가져갈 수 있다. -함께 일하는 방식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기존 SI는 고객 니즈에 의해서 사업 필요성을 찾아내고 공개 발주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 우리가 하는 방식은 우리와 고객 관계 속에서 같이 연구개발해서 어떤 서비스 구조가 필요하고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지를 직접 발굴하고 있다. 기존 금융기관과 고객 간에 간극이 있는데, 이를 메우고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이를 은행에 제안하고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제안한다. 그래서 과거 SI와 달리 매출이나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 또한 이런 부분들이 쌓여 노하우와 경쟁력이 되니 다른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어려워진다. SI와 달리 이 영역은 경쟁사들이 같이 가기 쉽지 않다고 본다. 박민수 핑거 대표이사 (사진= 노진환 기자)-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분야에서 금융회사들과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나.△사실 과거에는 은행이 자신들의 개인이나 기업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자 하는 것을 우리에게 발주하면 우리는 기술과 인력을 제공해 서비스를 구축하는 일을 주로 했다. 하도급과 같은 식이었다. 그러다 서로 신뢰가 쌓이면서 우리는 추가로 공동사업도 하고 있다. 은행과 조금씩 파트너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다 핀테크 영역이 새로 생겨나면서 고객 니즈와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금융기관들도 이를 다 좇아가기 힘든 상황이 됐다. 그래서 그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고 우리같은 업체들이 간극을 메워주고 있다. -현재 계열에 (주)핀테크와 렌딩사이언스, 핑거비나 등이 속해 있는데. 서로 어떤 사업연관성을 가지고 있나. △현재 자회사가 8개 있고 이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액 해외송금과 개인간(P2P) 대출, 비금융정보 신용평가, 마이데이터 등 혁신금융서비스나 지정대리인 등의 서비스도 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핑거 내에서 수행하는 사업도 있지만 대부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기존 은행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고객 서비스의 공백을 채우려 하고 있다. 앞으로 시간이 흐를소록 금융회사와 고객 간 간극도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며 우리도 그에 맞춰 지속적으로 그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결국 핑거라는 그룹 내에서 우리가 가진 기능들을 하나로 통합하면 그것이 곧 미래의 금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계열사는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분화시키나.△핑거 내에 F1팀이라는 게 있다. `핀테크넘버원`의 약자인데, 새로운 아이템을 사업화하는 내부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일종의 태스크포스팀이다. 비상설 전문가 조직인데 각 기술분야의 전문가와 서비스 아이디어 전문가가 모여서 자유롭게 각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때론 고객사나 대학생 등도 참여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만나 사업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일정 수준의 검증을 거쳐 그 이상이 되면 팀을 만들고 서비스를 구조화하고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고객 검증을 통해 사업화가 확인되면 별도 법인을 설립한다. 이 때 애초 기획했던 사람이나 사업화 의지 가진 사람이 먼저 오너십을 가질 수 있다. 새 회사는 핑거가 60% 지분을 갖고 40%는 직원이 갖는다. 그 중 25%는 대표가 갖는다. 만약 추가로 자금이 필요하면 핑거가 대외자금을 유치한다. -이들 회사도 꽤나 성장했을 듯 한데.△이런 식으로 가장 먼저 만들어진 게 2015년 (주)핀테크였고 이후 렌딩사이언스, 핑거비나 등을 만들었다. 렌딩사이언스는 이제 법제화가 추진되는 부분이라 아직은 크게 활성화되지 않고 있지만 8월부터 특금법 시행 이후 큰 성과를 기대한다. 비금융정보 신용평가업를 하고 있는데, 최근 카카오뱅크 등에 보조적 신용평가 지표로 제공하고 있다. 이미 손익분기점(BEP)도 넘었다. 머니텍이라는 자회사가 있는데 해외송금을 위한 물적 인적 자본요건을 잘 갖추기 위해 자회사에서 수행하기 어려워 분사시켰다. 현재 24개국에 서비스하고 있고, 베트남으로의 송금 규모만 해도 1200억원이 넘는다. 소액 해외송금업자 중에서는 4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인터뷰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
- 文대통령, 재외동포와 ‘최초’ 화상간담회 “亞혐오범죄 대책 강구해야”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코로나19에 대한 재외동포들의 애로를 듣기 위해 ‘재외동포 화상 간담회’를 열었다. 우리 공군 공중급유기로 이라크에서 귀국한 근로자와 인도에서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5살 딸을 임시항공편으로 귀국시킨 한인 등과 문 대통령이 대화를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재외동포와의 화상 간담회에서 신봉길 주인도대사, 재인도 은행원 손혁준씨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 13층 종합상황실에서 재외동포 화상 간담회를 가지고 “근래에 코로나 때문에 특히 아시안계에 대한 혐오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며 “각별한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화상을 통해 진행된 최초의 재외동포 간담회다. 코로나로 인해 재외동포 행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화상으로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중국 우한과 인도, 미국 뉴욕, 일본, 베트남, 태국에 있는 재외동포들이 각국 대사관에 설치된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간담회에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을 향해 “많은 동포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고국을 먼저 걱정하고 양국 간 우정을 생각해 주셨다”면서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이라고 격려했다.그러면서 재외동포를 위해 국가가 했던 사례들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는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특별전세기를 동원해 117개국에서 4만 명이 넘는 교민들이 한국으로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우리 근로자 293명을 태운 군용기가 곧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기업인 1만6000명이 17개국으로부터 예외적 입국을 허용 받도록 했다”고 언급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공중급유기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내 건설 근로자인 김성열(59, GS건설 현장소장)씨와 중국 우한의 봉쇄 상황에서도 귀국길에 오르지 않고 현지에 끝까지 남은 의사 이상기(51)씨, 5살 딸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음에도 코로나19로 인도 전역이 봉쇄되어 치료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으나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던 인도 주재원 직원 등이 참석했다. 뉴욕한인회장인 찰스 윤(58)씨와 일본 내 자선단체인 ‘사랑의 나눔’ 회장인 김운천(59)씨, ‘기업인 특별 단체 입국’을 통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었던 이가영(28)씨, 주태국대사관 무관인 박광래(56) 대령 등도 화상으로 연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