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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 타면 KTX 할인 혜택"
- 아시아나항공 류광희 여객본부장(오른쪽)과 코레일 김종철 여객본부장(왼쪽)이 6일 오후,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열린 업무제휴 협약식을 마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코레일과 항공·철도 연계 상품인 ‘레일&마일(Rail & Miles)’을 브랜드화하고, 공동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하는 업무협약식을 6일 체결했다.이에 따라 올해 4월 개통 예정인 인천공항 KTX노선을 활용해 항공-철도 연계 상품을 만들어 공동 판매한다. 국내에서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은 인천 출·도착 KTX 좌석을 할인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은 현지 여행사에서 ‘Rail & Miles’ 상품을 할인가에 살 수 있다. 우선 중국부터 판매를 시작해 해외 전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외국인 여행객이 코레일의 KR패스를 구매하면 권종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차등 적립해 주기로 했다. 류광희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객에게 제공되는 KTX운임 할인율이나 적립 마일리지 등은 양사 홈페이지에 곧 공지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저비용항공 공세에 아시아나 ‘얼리버드항공권 도입’☞ 금호아시아나, 죽호학원에 장학금 전달☞ 아시아나항공, 대학생 드림윙즈 4기 모집☞ 아시아나항공, 플라잉 마케터 1기 발대식 개최☞ 금호아시아나, 국내 베트남 유학생에게 장학금 지원☞ 아시아나항공, 시크 아웃렛 쇼핑과 마일리지 적립 제휴☞ 美교통부, 아시아나항공에 50만달러 벌금 부과☞ 금호아시아나, 매월 사옥 로비에서 무료 음악회☞ 아시아나항공 “라운지에서 세계 대표요리 맛보세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1만명 돌파☞ [포토]김수천 아시아나 신임 사장의 각오☞ [포토]김수천 아시아나 사장 '장거리노선 경쟁력 강화'☞ [포토]각오 밝히는 김수천 아시아나 신임 사장☞ [포토]김수천 신임 사장, '2014년 아시아나항공 제2의 도약의 해로'☞ [포토]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새로운 A380, LA에 투입 할 것"
- 외국인전용카지노 GKL, 베트남에 사회공헌사업
- 이동기 함께공감하는세상 사무국장(왼쪽부터), 이동기 함께공감하는 세상 법인장, 박주완 GKL 사회공헌실장, 람동성 따오 대외협력위원장, 박용우 GKL 경영본부장, 덕종현 완 성장, 유태현 전베트남대사(현지원사업고문), 최성수대표(시공회사), 덕종현 바오 부성장, 덕종현 응년 부현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사장 임병수)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베트남 람동성 소수민족 마을 ‘프리리용’ 마을에서 따오 람동성 대외협력위원장과 박용우 GKL 경영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GKL커뮤니티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GKL의 해외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GKL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공동체 만들기’의 일환으로 열렸다. 가난과 굶주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저개발 국가에게 체계적이며 근본적인 지원을 통해 경제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베트남 지역개발위원회와 PACOM(베트남 내 모든 해외 NGO, 지원사업을 총괄하는 국가단체)의 추천을 통해 베트남 54개 민족 중 생활환경이 가장 열악한 쭈루족 프리리용 마을이 선정됐다.프리리용 마을은 호치민 시 북쪽에 위치한 람동성에 위치한 마을로 호치민 공항에서 비행기로 30분 이동 후 차를 타고 40분 정도 더 들어가야 하는 오지마을이다. 1단계 하드웨어 구축 사업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우물이 유일한 식수원인 마을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하수를 개발하는 한편 교육과 협동조합 운영을 위한 ‘GKL커뮤니티센터’를 건립했다. 또 우기가 되면 피부병 등 여러 질병으로 고생하는 주민들을 위해 공동화장실과 샤워실을 설치하고 보건 환경도 개선했다.GKL은 이번 베트남에 이어 케냐에서도 사업을 진행하는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 저개발 국가에 대한 해외 사회공헌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GKL 임병수 사장은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이런 뜻 깊은 사업을 펼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나라도 수혜를 받던 가난한 나라에서 이제는 공여국이 된 것처럼 베트남 소수민족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꼭 경제적인 자립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트', 국내여행객 사이 '인기'☞ 동해바다, 겨울 여행지로 각광 받는 이유☞ [여행] '동양 속 작은 유럽' 마카오의 매력 속으로 걷다☞ 아빠 어디가 마지막 여행, 제주도 한라산 등반 '설경에 반해'☞ [여행] 익숙해서 더 매력적인 도시 '홍콩'
- "다문화 방송 시대 열렸다" 지로드코리아, N스크린 다문화 OTT 방송 시작
- [온라인총괄부] 다문화공동체를 포용하고 다문화 가족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부여한다는 취지의 전문 다문화 방송이 개국했다. CTS기독교 TV가 설립한 IT 전문기업 지로드코리아는 22일 오전, 나라별로 고국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N스크린 다문화 OTT 방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위원장을 비롯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베트남 현지 방송사인 VTC10 부사장, VTV 케이블 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두루 참석해 다문화 OTT 방송의 번창을 기원했다. 또 베트남 대사관 부대사, 여성가족부 다문화정책 관계자, 다문화 NGO 단체 나섬 공동체의 유해근 대표, 서울시청 여성가족 정책 주무관, 베트남 교민회 및 인도 교민회 대표, 국가별 다문화 라디오 대표 등 다문화 관련단체 및 관계기관 인사들도 함께하며 다문화 OTT 방송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로드코리아의 ‘N스크린 다문화 OTT 방송’은 자국에서 송출되는 방송을 동시에 한국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셋탑박스를 설치한 TV나 N 스크린 방식으로 인증받은 모바일 기기로 시청할 수 있다. 또 방송은 일반 TV를 스마트TV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검색이나 안드로이드 앱 설치 및 실행, USB를 통한 개인 콘텐츠 시청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지로드코리아 측은 다문화 OTT 방송 개국과 동시에 서비스가 개시된 베트남 방송 씬짜오 TV를 시작으로 인도 나마스떼 TV, 태국 싸왓디 TV, 필리핀 까무스따 TV, 몽골 헬로몽골 TV 등을 순차적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베트남 씬짜오 TV는 VTV, VTC, Yeah TV 등 베트남 국영 및 민영 방송사가 송출하는 종합채널 외에 과학, 건강, 경제, 문화, 연예, 오락 등 21개 채널의 방송 프로그램을 서비스한다. 또 교육, 엔터테인먼트, 어린이, 문화, 여행, 뉴스 등 2,000여 개에 달하는 VOD와 10,000여 곡의 베트남 가라오케 등 다양한 콘텐츠도 담고 있다. 다문화 OTT 방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로드코리아 홈페이지(www.Zroad.tv)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 CJ E&M, 미래 꿈나무들과 즐거운 동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응답하라 1994’, ‘꽃보다 할배’ 등 공감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콘텐츠로 주목받는 CJ E&M(130960)(대표 강석희)이 미래 꿈나무로 자라날 다문화가정, 지역 아동을 초청해 특색 있는 사회공헌을 펼쳤다.어린이채널 투니버스는 6일 부산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 총 119명을 캐릭터 방송국 ‘투니버스 스튜디오’로 초대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겨울방학을 맞아 사회공헌재단 ‘CJ도너스캠프’와 함께 부산 지역아동센터 5곳을 선정, 아이들에게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거리로 즐거움을 선사했다.이날 어린이들은 투니버스 스튜디오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네모바지 스폰지밥 레스토랑, 케로로 비밀기지, 안녕 자두야 캠핑장 등 만화 속 장소를 실사로 재현한 스튜디오를 방문해 다양한미션을 수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웅 인형들과 사진 찍을 수 있는 ‘어벤져스’ 스튜디오에서 영웅가면을 쓰고 사진을 찍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어린이채널 투니버스는 지난 6일 부산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 총 119명을 캐릭터 방송국 ‘투니버스 스튜디오’로 초대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종합오락채널 tvN은 지난 2일 ‘꼬꼬댁 교실- 베트남 편(매주 토요일 오후 5시 40분)’에 출연 중인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친구 25명을 초청, 뮤지컬 ‘비밥’을 관람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꼬꼬댁 교실’은 한국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스타 서포터즈가 함께 떠난 엄마의 나라 여행기. 배우 김민준, 비스트 이기광을 비롯해 리틀 싸이로 잘 알려진 황민우, 이유진, 장예슬, 강동민, 조예지 다섯 명의 아이들이 지난 해 11월 말 8박 9일 일정으로 베트남 현지를 체험하고 돌아와 안방극장에 따스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 날 이유진, 장예슬 양은 종로 시네코아 전용 공연장에서 친구들과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비밥’은 한국인이라면 가장 친숙한 비빔밥을 비롯해 일본의 대표 음식 스시, 중국의 누들, 이태리의 피자 등을 만들 때 나는 소리를 현대적이고 세련된 비트박스와 비보잉을 접목해 만든 뮤지컬. 처음에는 호기심만 가득했던 아이들도 신명 나는 댄스와 퍼포먼스에 금세 빠져들어 함께 손뼉 치고 웃으며 유쾌한 한 때를 즐겼다는 후문이다. 남궁종 CSV경영팀장은 “앞으로도 CJ E&M만의 특색 있는 재능기부로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다문화가정, 지역사회 등과 상생할 수 있는 공익적인 프로그램을 발굴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종합오락채널 tvN은 지난 2일 ‘꼬꼬댁 교실- 베트남 편(매주 토요일 오후 5시 40분)’에 출연 중인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친구 25명을 초청, 뮤지컬 ‘비밥‘을 관람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관련기사 ◀☞넷마블, 슈팅게임 ‘건버드' 카카오 게임에 출시☞[특징주]CJ E&M, 실적 개선 회복 기대에 '강세'☞CJ E&M,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매수'-하나대투
- CJ오쇼핑, 6개국 동시 프로모션 하루 주문액 260억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CJ오쇼핑(035760)은 지난 29일 하루 동안 국내외 6개국에서 TV홈쇼핑 프로모션 ‘오!쇼핑 데이’를 실시한 결과 주문금액이 26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평소 일요일 주문금액과 비교하면 국내는 약 35%, 해외 사이트의 경우 약 70% 높은 수치이다.‘오!쇼핑 데이’는 각 사이트 별로 인기상품 10여개를 선정해 특별한 혜택과 함께 판매하는 행사로, 2004년 해외 진출 이래 최초로 실시된 글로벌 프로모션이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한국의 CJ오쇼핑을 포함해 중국 동방CJ 등 3개 사이트, 인도 스타CJ, 베트남 SCJ, 태국 GCJ, 터키 MCJ 등 총 8개 사이트 1억300만 가구를 대상으로 각 국가 별 시간대에 맞춰 진행됐다.각 사이트에서는 국가 별 고객 성향에 따라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가격할인 또는 적립금 혜택이 제공됐다. 한국 CJ오쇼핑의 경우에는 29일에 구매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매직맙, 해피콜, 도깨비방망이 등 총 8개의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참여해 해외에 국내 우수 중기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김영근 CJ오쇼핑 글로벌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매 분기마다 ‘오!쇼핑 데이’를 열 계획”이라며 “앞으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싱글데이 등과 맞먹는 쇼핑 이벤트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CJ오쇼핑, '1사1명품' 온라인 전문몰 오픈
- 제주항공, 3년간 150여명 필리핀 고향방문 지원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제주항공은 2010년 11월 인천~마닐라 노선 신규취항에 맞춰 시작한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지원 프로그램이 3주년을 맞았다고 25일 밝혔다.제주항공은 (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전국다문화가족지원단)과 공동으로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자를 매월 한 명씩 뽑아 본인 및 배우자, 자녀 등 4인가족의 필리핀행(마닐라 및 세부) 왕복 항공권,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등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방문가족 선정은 전국 시도 별로 설치돼 있는 거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추천을 받아 진행하며, 선발조건은 필리핀 출신의 결혼이민자가 포함된 다문화가족으로 한국에 거주한지 5년 이상이고, (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제주항공은 지난 3년 동안 총 38가족 150여명이 친정 및 처갓집, 외갓집을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이번에 38번째로 선정된 다문화가족은 전남 해남군에 사는 마릴린 비투말라(39)씨의 4인가족으로 지난 24일 제주항공의 인천~마닐라 항공편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출발했다. 비투말라씨는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홀어머니와 남동생이 살고 있는 고향에 6년 만에 방문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비투말라씨는 해남군에서 운영하는 우항리 공룡화석지에서 해설사로 근무하고 있다.제주항공은 또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지원 3주년을 기념해 다문화가족 세 가족을 선정해 제주도 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선정된 가족은 베트남 출신 띵티란씨 4인 가족, 중국 출신 유향단씨 3인 가족, 왕지아씨 3인 가족 등 총 10명이며,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38번째 친정 나들이 주인공인 마릴린 비투말라씨 가족이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6년만의 고향방문을 이루게 해준 제주항공 티켓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 [異잡지] 외교戰 시작은 '숙소'..하이라이트는 '만찬'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일반적으로 해외여행 때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숙소와 식사, 그리고 구체적 일정 등이다. 대통령 해외순방에 대한 궁금증도 대부분 여기에 집중된다. 어디서 자고, 무엇을 먹으며, 어떤 일정을 소화하느냐 하는 것이다. 첫 여성 독신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으로선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어떻게 다른 예우를 받고 무슨 일정 등을 소화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해외순방 성공의 척도는 숙소대통령 해외순방 때 경호 및 의전 담당자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문은 숙소다. 숙소가 적절한 위치에 확보되지 않으면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수행원들이 숙소에 들어가서 별 불만이 제기되지 않는다면 행사의 70%는 성공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외국의 경우 영빈관을 갖고 있는 나라가 많다. 미국은 블레어 하우스(Blair House), 중국은 댜오위타이(釣魚臺)를 갖고 있다. 박 대통령도 지난 5월과 6월 방미와 방중에서 각각 이들 영빈관에 묵었다. 그러나 영빈관은 한 국가의 수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도시에 방문할 경우에는 일반 호텔에 투숙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뉴욕 방문 시 주로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을, 싱가포르의 경우 페어몬트 호텔을 이용한다.문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가 열릴 때다. 개최국은 참석 국가별로 호텔과 객실을 배정하기도 하지만 각국 대표단이 자체적으로 호텔을 확보하도록 조치하기도 한다. 어떤 숙소를 확보하느냐가 각국의 국력 수준과 외교력의 시험대가 되는 셈이다.지난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 정부는 외교력을 총동원해 다른 참석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찍 숙소 확보에 나섰다고 한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시내의 한 특급호텔을 일찍 선점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 하이라이트는 국빈만찬대통령이 특정 국가에 국빈방문 할 경우 정상회담 직후 국빈만찬이 열린다. 국빈만찬은 초청국이 외빈에게 베푸는 가장 정중한 예우이며 가장 호화스러운 연회라는 점에서 방문 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국빈만찬 비용에만 50만 달러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빈만찬은 단순히 호화로운 향연이 아니라, 외교 수단이며 도구”라며 “최고급 와인과 음식을 앞에 두고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어려운 외교 현안을 풀기도 한다”고 말했다.국빈만찬 메뉴는 대체로 양식을 기본으로 애피타이저, 수프, 메인 디시, 디저트 및 커피나 차 등으로 구성된다. 이 기본 메뉴에 자국의 요리를 곁들이기도 한다.지난 6월 국빈방중 당시 만찬에 나온 요리는 모두 8가지다. ▲썬 야채 위에 새우를 얻은 간단한 냉채 ▲얇게 썬 햄이 든 흰 목이버섯 탕 ▲특급 스테이크 ▲오색 야채 ▲우럭고기 데침 ▲파파야 조각을 넣어 간 배 수프 ▲뎬신(點心) 3개 ▲과일이었다. 술은 장위(張裕) 레드와인 1992년산, 장위 화이트와인 2008년산이 제공됐다.◇ 朴대통령의 1인 2역지난 5월 박 대통령의 첫 해외방문을 앞두고 ‘퍼스트 레이디 대행’을 누가 하느냐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선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을 점쳤지만, 정홍원 국무총리의 부인이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부인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박 대통령은 방미는 물론 이후 진행된 해외순방에 ‘퍼스트 레이디 대행’을 대동하지 않았다.역대 영부인들은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거나 주요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별도로 문화 행사를 챙기거나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곤 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는 물론 문화유적 시찰에도 직접 나서며 1인 2역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대통령이 문화유적을 시찰하는 코스는 일반 관광객과 다르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월 중국 시안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방문했을 때 일반인들에게는 오픈하지 않는 지하갱도에 내려가 병마용을 관람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갔을 때는 미술관 측에서 이례적으로 ‘황금공작 시계’를 가동시키기도 했다.◇ 마음을 얻는 신뢰 외교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세일즈 외교’를 표방하고 있지만, 단순히 우리나라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상대국의 마음을 얻는 ‘신뢰 외교’의 성격이 짙다. 중국 방문 때 병마용갱을 찾아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시한 것이나 베트남에서 국부로 추앙받는 호찌민 묘소에 참배한 것이 대표적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했을 때는 현지 속담을 인용하고 음식 문화에 대한 이해를 나타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반면 주요국과의 정상회담에서 펼친 세일즈 외교는 공격적이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현지 애로사항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걸림돌의 해소를 요청한 점은 역대 대통령들이 ‘굵직한’ 외교 성과에만 집중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관련기사 ◀☞ [異잡지] 朴대통령 미리보는 英 국빈방문☞ [異잡지] 日 방문 외면..정상회담 해 넘길 듯☞ [異잡지] 세계가 반한 朴대통령의 '컬러 외교'☞ [異잡지] 각본 청와대 주연 대통령 해외순방 007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