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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자율주행 농기계, 일반인도 쉽게 작동…농가 효율 '쑥'
- [당진(충남)=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콤바인은 신경 쓸 게 많고 조작법도 어려워서 일반인이 다루기 어려운 농기계입니다. 하지만 대동의 자율주행 콤바인은 직관적이고 편리해요. 자율주행을 활성화하면 피로도가 줄어들고 돌아서는 동작도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자연스럽습니다. 수확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대동 자율주행 콤바인 1호 고객 박상욱 씨)대동 자율작업 콤바인 시연 모습(사진=대동)◇조작 어려운 콤바인도 스스로 수확…농업인 피로도 낮춰지난 25일 서울에서 약 2시간 가량 걸려 내려간 충남 당진의 한 농지. 국내 농기계 제조업체 대동(000490)이 진행한 자율작업 농기계 시연회에서 육중한 콤바인이 우렁찬 시동 소리와 함께 벼 수확에 나섰다. 콤바인은 핸들이 없이 좌우에 달린 스틱으로 전·후진, 좌·우 방향전환을 해야 하는 형태라 운전이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이번에 대동이 내놓은 3단계 자율주행 콤바인 ‘DH6135-A’는 전문성을 가진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했다. 운행 과정을 일일이 간섭할 필요도 없다. 한 번만 수동으로 농경지 제일 바깥쪽으로 돌면서 모서리를 지정하는 형태로 작업 면적을 정하고 회전 공간만 확보하면, 그다음부터는 수확 경로를 알아서 생성·추정해 수확한다. 이 농지는 전날 비가 왔던 관계로 상당히 울퉁불퉁하고 젖어있는 상태였지만 자율주행 콤바인은 큰 무리 없이 수확에 나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확도도 높다. 정지 상태에서 위치 정밀도는 2cm 이내, 작업 경로 추종 시 최대 오차 7cm 이내의 정밀한 작업을 수행한다.수확량 모니터링도 눈에 띈다. 대동의 농업 솔루션 플랫폼 ‘대동 커넥트’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로·세로 4m, 8m, 10m 단위로 농경지 구획 면적을 결정하면 수확 후 각 구획마다의 곡물 수확량을 볼 수 있다. 이는 곧 농사 계획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곡물의 생육 상태에 맞춰 최적의 시비(비료살포) 및 방제(농약살포)의 판단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동은 콤바인뿐 아니라 트랙터와 이앙기도 자율주행 3단계 기능을 갖추면서 라인업을 완성했다. 트랙터는 콤바인과 마찬가지로 경작지를 한 바퀴를 돌면서 4개의 꼭짓점을 정하고, 시작 위치 및 회전 방법을 선택하면 자율작업 코스가 자동 생성돼 작업을 할 수 있다. 자율작업을 최초 1회만 하면 해당 경작지에서 사용한 작업기와 자율작업 코스가 저장돼 이후부터는 별도의 세팅 없이 경작지만 선택해 자율작업이 가능하다. 간단 제동인 ‘이지 스탑’, 급출발 방지 ‘컴포트 클러치’, 선회 시 핸들 조향을 최소화하는 ‘SS턴’ 등을 채택하면서 운전 편의성도 높였다. 이앙기는 직진 자동 레버를 조작해 간편하게 직진 자동 구간을 등록하면 해당 구간 내에서 이앙기가 자동 직진해 작업자는 별다른 조작 없이 모를 심을 수 있다. 원래 이앙기는 운전자와 모판 운반자 2인 1조로 운영해왔지만, 자율주행을 통해 운전자가 최소 운전만 하며 모판을 운반할 수 있어 1인 이앙 작업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농번기 때 보조 작업자 확보의 어려움을 덜고 인건비 등의 비용을 줄일 있다. 대동 자율주행 트랙터 모습(사진=대동)◇자율주행에 빅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접목…효율 향상 기대대동이 이처럼 자율주행 농기계를 내놓은 이유는 궁극적으로 ‘논농사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고령화 등으로 인해 한국 농업의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미래농업의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자율주행 농기계는 이 과정에서 농업인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작업 효율을 높인다. 대동은 여기에 ‘논농사 정밀농업’ 서비스까지 더해 곡물의 생육 상태에 맞춰 최적의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사의 메커니즘을 전환할 계획이다. 정밀농업은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벼 생육 전 주기에 걸쳐, 최소 자원을 투입해 최대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실제로 대동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총 76만㎡(23만평)에 달하는 전국 53개 벼 재배 농경지에서 벼의 생육 전주기에 걸쳐 데이터를 수집, 필요 비료의 종류와 살포량에 대해 맞춤 처방을 하고 수확량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농민의 경험에 근거해 비료를 살포했던 것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비료량은 6% 감소, 벼 수확량은 18% 증대하는 결과를 얻었다. 대동은 향후 무인 작업이 가능한 4단계 자율주행 농기계까지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영중 대동 AI플랫폼사업부분 부문장은 “지금까지는 GPS 위성정보에 기반해 자율주행을 했다. 그다음 단계는 기계에 인공지능(AI)을 장착, 스스로 판단해 작업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30년에는 인간의 개입 없이 작업을 할 수 있는 진정한 무인 자율 농업이 가능하도록 기술개발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정비사업 방식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투기세력 강력 차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사업 중 정비계획 방식에 대한 투기 방지책을 강화한다. 이에 정비사업 방식으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을 건립하면 ‘정비계획 공람 공고일’이 권리산정기준일로 설정된다. 또 사업추진 지역 내 노후도 요건에 변동을 주는 주택 신축 행위도 ‘구청장이 사전검토 신청한 날’에 제한 절차를 추진한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사업 중에서 ‘정비사업 방식’으로 이뤄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투기세력 유입을 막기위해 26일부터 강력한 투기방지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사업은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되는데 이번 대책은 토지등소유자의 지분으로 추진되는 ‘정비계획 방식’에 대한 투기 대응책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사업지역 내에 지분 쪼개기, 신축빌라 난립 등 분양권을 늘리려는 투기세력이 유입돼 원주민이 피해를 입거나 선의의 피해자가 발행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 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주택 재개발 사업지에서 통상 적용 중인 ‘3대 투기방지대책’ 중 △권리산정기준일 별도 지정 △행위허가 제한 두 가지 방안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주택 재개발 사업지에서는 투기세력 유입을 막기 위해 권리산정기준일 지정, 행위허가 제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의 대책을 적용하고 있다.우선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상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조합원이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권리산정기준일’을 당초 ‘정비구역 지정고시일’에서 ‘정비계획 공람 공고일’로 앞당겨 지분 쪼개기를 조기에 차단한다.이에 △필지 분할(분양대상 기준이 되는 90㎡ 이상 토지를 여러 개 만들기 위해 필지를 쪼개는 행위) △단독 또는 다가구 주택을 다세대 주택 전환 △토지·건축물 분리 취득 △다세대·공동주택 신축 등은 ‘권리산정기준일 다음 날’까지 완료돼야 분양권을 받을 권리가 생긴다.또한 분양권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불필요한 건축 행위를 비롯 건물 신축에 따른 노후도 요건 변동을 막기 위해 ‘국토계획법’에 의거 ‘구청장이 사전검토 신청한 날’을 기준으로 개발행위 제한 절차를 추진한다. 사업 추진 지역 내에서 분양권을 얻기 위해 주택을 신축하는 경우, 사업지 내 노후도 요건에 영향을 미쳐 정비사업의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분양권 관련 피해를 일으키거나 분양권이 없는 토지등소유자의 반대로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시는 자치구가 사전검토를 신청한 날에 행위제한 공고 관련 절차에 착수해 제한 공고일로부터 3년간 불필요한 건축 등 개발행위를 제한하게 된다. 다만, 이미 다른 법에 의해 행위제한이 시행 중인 사업지는 그 법에 따라 운영된다.이번 투기방지대책은 안내일인 10월 26일부터 모든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추진지역에 적용되며, 이미 진행 중인 사업지에도 적용된다.이미 진행 중인 곳 중에서 ‘사전검토 후 정비구역 지정 전인 사업지’의 경우 권리산정기준일은 정비계획 공람 공고일, 행위제한은 안내일인 26일을 기준으로 추진하고 ‘이미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사업지’는 정비구역 지정일이 권리산정기준일이 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최근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많은 관심 속에서 활발히 추진되면서 투기 세력이 유입돼 사업 추진속도 등에 지장을 주거나 원주민에게 피해 입히는 사례를 막기 위해 이번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시장동향을 면밀하게 주시, 분석하여 추가적인 대책도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이번 대책과 관련한 사항을 서울시 홈페이지와 각 자치구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사업을 준비 중인 지역에도 안내할 예정이다.
- ㈜서한, VR기술 활용한 무료 인테리어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구 건설기업 ㈜서한은 가상현실(VR)을 이용해 고객 취향별 인테리어 시공이 가능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서한)㈜서한이 ‘대봉 서한이다음’에서 처음 선보이는 VR 인테리어 서비스는 온라인 쇼룸으로 타입별 벽지와 바닥의 색상을 직접 적용해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인테리어 매칭 솔루션으로, 새 아파트 입주 전 내 집의 분위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VR 체험을 하려면 ‘대봉 서한이다음’ 홈페이지에 접속해 67, 84A, 84B, 99까지 타입부터 선택해야 한다. 타입에 따라 공간 구조가 다르고 같은 벽지와 바닥이라도 공간 구조에 따라 자아내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어 타입별로 각각 세 가지 톤의 인테리어를 자유롭게 적용시켜가며 비교해 볼 수 있다.또 화면을 360도 회전시키며 사방에서 확인하거나 천장과 바닥, 위 아래 방향 전환도 가능해 입체적으로 가상 인테리어를 살펴볼 수 있다. 시선 역시 거실에서 주방 방향으로 혹은 주방에서 거실 방향으로 변경이 가능하다.견본주택에서는 시공된 하나의 색상만 확인이 가능하고 별도의 인테리어 색상은 설명이나 사진으로만 확인이 가능했지만 대봉 서한이다음 VR서비스를 활용하면 고화질 가상공간에서 내 집의 분위기를 직접 매칭해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는 것이 ㈜서한측의 설명이다.‘대봉 서한이다음’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세와 미분양 물량의 꾸준한 감소세 등 대구 부동산시장의 회생 분위기 속에 2년 전 분양가로 또 한 번 고객만족을 실현할 전망이다. 특히 대구는 올해 초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 전면 보류 결정되면서 신규주택의 희소가치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대봉 서한이다음’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입지 또한 주목할 만하다. 대구 중심 대봉동에 얼마 남지 않은 희소가치 높은 자리로, 도보 4분 거리에 3호선 건들바위역과 도보 6분 거리에 1·3호선 환승역 명덕역이 위치하며 신천강변, 대백프라자, 탑마트, 중구청라국민체육센터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대봉 서한이다음의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8층 6개 동 총 541세대, 세부타입별로 보면 전용 67㎡ 68가구, 전용 84㎡A 221가구, 전용 84㎡B 198가구, 전용 99㎡ 54가구 등 중소형·중대형 평면구성으로 가족 수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5공장까지 지속 성장 기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40억원, 영업이익은 3185억원이다. 4공장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23년 3분기 현재 누적 매출액은 2조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53억원(29%)과 929억원(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밝혔던 연간 매출 가이던스 3조6016억원 이상에도 한발 더 다가선 모습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상반기에 반기 기준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후 1년만에 분기 기준 매출 1조원 시대를 열며 연이어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은 최근 주요 CDMO 기업들이 모두 기존 실적 발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거둔 것이라 더욱 업계의 주목받는다.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영업이익률 40% 대 유지…외형 성장과 내실 다 잡아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빠른 매출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4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43.2%며 연간 누적 영업이익률은 41.2%를 기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빅파마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규모 및 장기 계약 성과를 통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 4공장이 2023년 하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4공장은 생산능력 24만ℓ로 단일 공장 기준 전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건설 기간 동안 발 빠른 선(先) 수주 활동을 진행, 지난해 10월 부분 가동 및 올해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한 이래 빅 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 계약을 토대로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올해 공시 된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총 8건이며, 누적 계약은 2조7260억원이다.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한 2020년 약 1조9000억원의 기록을 3분기 만에 41% 초과 달성한 것이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118억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기존 1~3공장은 최대 가동을 유지 중이며, 생산 효율성 높여 동일 공장 및 동일 기간 동안 고품질의 제품을 더 많이 그리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총 72만ℓ 제2바이오캠퍼스 본격화…성장 모멘텀 이어져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필두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하고 시장의 성장 및 고객사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5공장 가동 시기는 2025년 4월이 목표며, 공사 기간은 총 24개월이다. 동일 규모의 3공장보다 약 1년(35개월→24개월) 단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업계 최단 기간의 공기를 통해 시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던 비결은 10년간의 플랜트 건설 경험을 갖고 있는 삼성만의 노하우를 집약한 ‘완성판’ 디자인과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통한 공사 효율 극대화 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 건설 과정의 최적의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5공장을 설계했으며, 쿠키를 찍어내듯 특정 디자인의 건축물을 반복해 건설하는 ‘쿠키컷’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쿠키컷 방식으로 건물을 지으면 동일한 디자인, 구조 및 기능을 갖는 여러 건물을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으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5공장에 이어 제2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설 6~8공장도 5공장과 동일한 레이아웃으로 설계할 예정이다.제2바이오캠퍼스 완공 시 예상되는 생산능력은 72만ℓ로, 제1캠퍼스를 포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ℓ로 전세계 CDMO 1위 초격차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ADC,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해 제2바이오캠퍼스에 오픈이노베이션센터와 별도의 부지에 ADC 생산시설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CDMO 기업 초격차 경쟁력으로 무장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 시장에서 지속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생산능력, 품질, 속도, ESG까지 CDMO 기업이 갖춰야 할 경쟁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먼저 생산능력과 관련해 지난 6월, 4공장의 전체 가동으로 전체 공장 총 60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선제적 투자와 업계 공기 대비 40%를 단축한 초스피드 건설 기술로 전 세계 압도적인 1위 CDMO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18만ℓ 규모의 5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하면서 생산능력 초격차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속도 및 품질 측면에서는 △업계 절반 수준의 기술이전 기간 △첨단 세포배양기술을 통한 생산 기간 30% 단축 △최단 기간 GMP 인증 성공 기록 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현했다. 끝으로 ESG에 대해서는 지난 7월 영국 왕실 주도의 기후 변화 대응 이니셔티브인 ‘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 산하 ‘헬스케어 시스템 태스크포스’의 공급망 분야의 의장으로서, 산업 내 글로벌 기업과 공동으로 공급망 대상 공개 서한 발표했다. 이밖에 지난 9월에는 ‘지속가능한 항공서비스 구매자 협회’(Sustainable Aviation Buyers Alliance)에 가입하면서 운영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은 낮추고 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3분기 매출은 2621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억원(3%), 영업이익은 287억원(37%) 감소했다. 다만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 신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해 7종은 글로벌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3종은 임상 시험 완료 후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3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유럽 시장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를 각각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시장과 질환 영역에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는 유관 학회에서의 연구 데이터 발표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을 입증했다.
- [르포]전시장이 혁신가전 감상하는 갤러리로…한국전자전 가보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글로벌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전자기업들이) 향후 세계시장을 선도하거나 도태되느냐가 결정되는 갈림길에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한발 앞서 대응하고 발 빠르게 적응해야 합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한국전자전(KES 2023)을 찾아 업체 관계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 설명을 듣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올해 한국전자전에는 한국·미국·일본·독일·중국 등 10개국 480개사가 참여해 모빌리티·메타버스 등 전자업계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뉴스1)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겸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은 24일 개막한 한국전자전(KES 2023)에서 이렇게 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망 재편 등 대변혁기에 전자·정보기술(IT)산업이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 전환 및 신사업 진출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초격차 기술을 수성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KEA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한국전자전은 한국판 소비자가전전시회(CES)라고 불린다. 올해 한국·미국·일본·독일·중국 등 10개국 480개사가 참가해 AI와 IoT(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 혁신기술과 생태계를 선보였다.KES 2023(한국전자전)이 열리는 서울 코엑스(COEX)에 위치한 삼성전자관 전경. (사진=삼성전자)우리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대규모 전시를 통해 혁신기술 및 혁신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삼성전자는 에너지, 펫 케어, 게임, 헬스 등 주요 테마로 혁신적인 가전, 모바일 제품과 함께 스마트싱스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타운’ 공간을 조성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타운을 가족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취향에 맞춰 구현된 ‘스마트 홈’과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스마트 파크’로 구성했다.스마트 홈의 ‘현관’에서는 전기 요금 절감 노하우를 소개하며 ‘거실’에서는 스마트한 펫 케어 팁을 제공한다. ‘홈카메라 360’과 ‘비스포크 제트봇 AI’를 통해 가족들이 외출 시 반려 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음악이나 백색소음을 원격 재생하여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KES 2023(한국전자전)이 열리는 서울 코엑스(COEX)에 위치한 삼성전자관의 펫 케어존에서 관람객들이 반려동물을 더 세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갤럭시 스마트태그2’와 함께 ‘산책 기록’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또 스마트싱스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부터 누진 구간 관리, 예상 전기 요금을 한눈에 확인하고 ‘AI 절약모드’와 ‘탄소 집약도 인사이트’로 에너지 및 탄소 저감량을 확인할 수 있다.이날 한종희 부회장은 같이 전시장을 관람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의 “애플, LG전자보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연결성)가 더 나은 거죠?”라는 질문에 “맞다”고 답하며 스마트싱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1년에 5억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출시하는데 이게 모두 연결된다”며 초연결성을 언급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한국전자전(KES 2023)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취미’를 테마로 하는 공간에서는 ‘게이밍 허브’를 통해 별도의 콘솔 없이도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기기들을 연동해 △삼성 멀티 컨트롤 △세컨드 스크린 △퀵쉐어 등 연결성을 극대화하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 경험도 가능하다.‘주방’에서는 가전과 식품을 연결하는 가전식 레스토랑 콘셉트의 쇼핑 플랫폼 삼성닷컴의 e식품관을 만날 수 있다. 밀키트와 간편식 바코드를 스마트싱스 앱으로 스캔하면 비스포크 큐커에서 최적의 조리 값을 설정해주는 스캔쿡 등 스마트한 쿠킹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KES 2023(한국전자전)이 열리는 서울 코엑스(COEX)에 위치한 삼성전자관의 게임존에서 관람객들이 콘솔 없이 다양한 인기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게이밍 허브’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이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프리미엄 제품들을 더욱 몰입해서 체험하도록 전시관을 ‘LG 갤러리’로 꾸몄다. 24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4회 한국전자전에서 LG전자가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메시지를 담은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의 핵심가치를 조형물과 브랜드 영상 등으로 선보였다. (사진=LG전자)관람객들은 LG 갤러리 중앙에서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과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등을 포함한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공간은 바닥 아래 물이 천정에서 쏟아지는 빛과 제품을 거울처럼 반사해 LG 시그니처 제품이 설치된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느끼게 한다.24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4회 한국전자전에서 관람객들이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의 예술적인 디자인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Z세대를 겨냥한 공간도 마련했다. 다양한 컬러의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로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가 신발, 피규어 등 소품과 함께 힙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방문객은 무드업 냉장고 색상을 취향에 맞게 직접 바꿔볼 수 있다.LG전자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내놓은 폴더블 노트북 ‘그램 폴드’도 체험 가능하다. 이 제품은 접으면 12형 노트북, 펼치면 17형 태블릿, 전자책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24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4회 한국전자전에서 관람객들이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어ㆍ슈케이스와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로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올해 전시를 처음 찾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이날 오후 ‘CES 2024’ 기술 트렌드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샤피로 회장은 “KES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전시에 참여한 기업들의 숫자”라며 “한국은 매우 인상적인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일구고 있으며, 이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했다.
- 골프의류 1위 크리스에프앤씨, 아웃도어 ‘마무트’ 독점 사업권 확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골프웨어 매출 1위 크리스에프앤씨(110790)는 161년 역사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인 ‘마무트’와 제휴,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 인수에 이어 프리미엄 라인을 강화하면서 매출 1조원대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크리스에프앤씨 본사 전경. (사진=크리스에프앤씨)크리스에프엔씨는 지난해 5월 아웃도어 진출을 위해 이태리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전격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1년여만에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MZ 세대를 겨냥한 패션을 가미한 신발류 등을 앞세워 제2의 전성기를 달리는 마무트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2029년 12월까지로 유럽은 물론 40여개국에서 히트를 치고 있는 신발 등 마무트 제품의 직수입은 물론 한국소비자만을 특화해 디자인한 자체 제품들도 선보인다.크리스에프앤씨는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역삼동 제2사옥에서 아웃도어 컨벤션을 개최, 2024년 봄·여름(S/S) 시장을 겨냥한 하이드로겐의 신제품 등 아웃도어 제품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마무트 로고. (사진=크리스에프앤씨)프리뷰 형식의 이번 컨벤션에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이태리 현지 디자인연구소와 국내디자인센터에서 기획한 아우터, 기능성 바지 등 의류와 모자, 백팩 등 아웃도어 제품 일체를 전시한다. 컨벤션에는 국내 아웃도어 관계자들은 물론 하이드로겐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1차로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관계자들도 다수 초청돼 둘러볼 예정이다.크리스에프앤씨는 이번 컨벤션 개최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과 거점 도시에 하이드로겐과 마무트 매장을 연이어 연다. 두 브랜드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단독 매장을 나란히 여는 형태와 함께 양사 제품을 같이 취급하는 유럽형 복합 매장도 오픈 한다. 초기 진입의 핸디캡을 유럽 유명브랜드들의 동시 전개를 통한 시선 끌기로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손광익 아웃도어부문 총괄 전무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유니크하지만 마니아 층에 집중됐던 제품군을 대중성 있는 스포츠 아웃도어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며 “마무트는 스위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되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패션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아웃도어시장 진출에 앞서 생산기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업으로 56년 역사 국동(005320)을 인수했다. 지난해 5월에는 플래그쉽스토어 등 공간 확보를 위해 강남구 본사와 별도로 역삼동 형지 본사 빌딩을 1300억원에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올해는 사업다각화에 따른 이미지통합을 위해 지난 4월 ‘일상에 설렘을 디자인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비전 아래 정직, 창의, 열정을 형상화한 새로운 CI를 발표하는 등 체제정비를 가속화해 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1998년 창업해, 이듬해 ‘핑’을 시작으로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5개 골프 의류를 론칭해 지난해 4000억원, 국동은 멕시코 공장 등 해외 직수출을 통해 3300억원 매출을 각각 달성하는 등 매년 흑자 성장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현재 백화점 134개 매장, 337개의 직영점과 대리점 등 골프의류만으로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664개 매장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플랫폼 ‘크리스몰’을 별도법인으로 설립, 1년여만에 자사 브랜드를 포함해 골프의류 등 44개사를 입점시켜 대표적인 온라인종합패션몰로 키우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의 주최사로 김아림, 이정은, 이가영, 현세린(팬텀), 박현경, 이예원, 송가은, 옥태훈, 최승빈(파리게이츠), 성유진, 윤이나, 황정미, 문도엽, 서요섭, 이정환(마스터바니에디션), 이다연, 전예성, 김비오(핑), 김지현, 유효주. 허다빈(세인트앤드류스) 등 30명이 넘는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은 “아웃도어나 골프의류나 성공비결은 품질, 디자인, 고객만족 서비스로 동일하다”며 ”98년 핑 어패럴로 클럽만 있던 시장에 골프의류라는 시장을 연 이래 파리게이츠로 골프패션 바람을 일으키고 세인트앤드류스로 하이엔드 시장을 개척하는 등 우리만의 성공노하우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서울랜드, '2023 OH! DUCK(오덕) 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랜드가 영화와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의 캐릭터들이 한데 모이는 국내 최대 코스프레 행사 ‘2023 OH! DUCK(오덕)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2023 OH! DUCK(오덕) 페스티벌’은 마니아 계층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의 참여가 가능한 행사로 서울랜드 지구별무대, 삼천리 대극장, 연꽃분수 주변에서 오는 10월 21일부터 22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특히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스프레 행사’로 개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체적으로 코스프레 행사는 게임 등 특정 IP 행사의 부대 행사로 공식 캐릭터 모델 등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덕 페스티벌’은 다양한 게임과 애니메이션, 만화, 영화 등 캐릭터로 분한 일반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축제를 이끌어가게 된다. 서울랜드 방문객이라면 별도의 행사 참가 신청이 없어도 누구나 코스튬을 입고 서울랜드를 방문하거나 현장에서 코스튬 체험을 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오덕 페스티벌’에는 어린이와 MZ세대뿐만 아니라 전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글로벌 인기 게임 ‘라그나로크 코스프레 패션쇼’를 비롯, 터닝메카드, 달빛천사 등 유명 애니메이션을 더빙을 한 인기 성우 남도형, 이용신이 출연하는 ‘성우 토크콘서트’와 코코페 우승팀이 참여하는 ‘코스튬 플레이 댄스 경연 대회’, 애니송 유튜버들의 ‘애니송 파티’, 코스튬 DJ의 ‘EDM 애니송 클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캐릭터 굿즈와 코스프레 체험존, 포토존도 함께 운영된다. 한편, 서울랜드는 가을 축제 ‘2023 서울랜드 옥토버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한다. 서울랜드 옥토버 페스티벌은 독일의 대표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서울랜드 스타일로 재해석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맛있는 BBQ와 수제맥주, 거리 악사들이 들려주는 이색적인 음악과 떠들썩한 댄스 페스티벌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한 가을 축제다. 옥토버 페스티벌 축제기간 중 경품 이벤트인 ‘절대 맥주잔을 찾아라!’도 진행된다. 행사는 11월 19일까지다. 이와 함께 서울랜드 방문 고객 중 이벤트 복권을 추첨하여 무제한 맥주가 제공되는 절대맥주잔, 서울랜드 파크이용권, 랜덤선물박스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품 이벤트는 주말 및 공휴일 방문 고객 대상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풀무원식품, '토이쿠키 만들 캐치! 티니핑'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풀무원식품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토이쿠키 만들기 캐치! 티니핑’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풀무원식품 ‘토이쿠키 만들기 캐치! 티니핑’.(사진=풀무원식품)풀무원 토이쿠키 만들기는 반죽을 점토처럼 가지고 놀며 여러 모양의 쿠키를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촉각, 미각, 창의력 개발에 도움을 주는 ‘에듀테인먼트’ 요소를 담아 2017년 출시 이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그동안 쿠키런킹덤, 브레드이발소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왔다.이번에 선보인 ‘토이쿠키 캐치! 티니핑’은 캐치! 티니핑의 새로운 시즌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의 주요 인기 캐릭터 4종을 쿠키 몰드에 담았다. 알록달록한 반죽을 몰드에 넣고 찍어내면 누구나 쉽게 캐치 티니핑 쿠키를 만들 수 있다.자색고구마, 단호박, 카카오 등 총 6가지 색상의 야채가루를 넣은 컬러 반죽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인기 캐릭터 베리하츄핑을 표현할 수 있는 핑크색 반죽이 추가됐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백년초 분말을 사용해 팽창제(탄산수소나트륨), 합성향료를 넣지 않고 핑크색 반죽을 구현했으며 어린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모든 반죽에 칼슘 성분을 첨가했다.별도의 발효 시간 없이 에어프라이어, 오븐, 후라이팬 등으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해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이와 함께 인기 캐릭터 4종 △베리하츄핑 △샤샤핑 △포실핑 △말랑핑으로 구성된 랜덤 스티커와 쿠키를 담을 수 있는 티니핑 쿠키 봉투도 제공된다. 한수정 풀무원식품 냉동간식PM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최근 알파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즌 4의 캐릭터를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 및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토이쿠키 만들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캐치! 티니핑’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론칭해 국내에서만 200만명의 키즈 팬덤을 보유한 콘텐츠다. 피규어 누적 판매량 450만개, 최고 시청률 20% 돌파, 국내외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1위 등 출시 후 3년 만에 키즈 IP(지적재산권)의 신기록을 기록하는 등 큰 흥행을 기록했다.
-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면역항암제, 항암백신이 신성장동력”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는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반응 모두 유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일반 단백질·리포좀·에멀전 등 5가지 제형이 있어 항원 형태나 원하는 면역반응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261780) 대표는 지난달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과 개발 중인 백신 파이프라인 현황 등에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가 지난달 2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차백신연구소 제공)차백신연구소는 현재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 ‘CVI-HBV-002’, B형 간염 예방백신 ‘CVI-HBV-001’, 대상포진백신 ‘CVI-VZV-001’ 등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해당 파이프라인들의 핵심은 TLR(Toll-like receptor, 톨유사수용체) 리간드 기반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와 ‘Lipo-pam’(리포-팜)이다.면역증강제는 면역증강 및 항원전달 기능을 통해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진하는 물질을 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면역증강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다양한 백신이 개발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백신 면역증강제 시장은 2022년 약 14억5000만달러(1조9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15억8000만달러(2조1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염 대표는 “새로운 백신이 나오거나 개량 백신이 나오면서 백신 시장의 규모 자체가 커지면 그만큼 면역증강제의 시장성도 커진다”라며 “대표적으로 대상포진의 경우,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 허가를 받은 이후 시장 규모가 3배 가량 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기존 면역증강제와 차별성…파이프라인 확장도 무궁무진염 대표는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상용화된 제품과 다른 TLR(Toll-like receptor, 톨유사수용체)에 작용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TLR은 세포 외부에 존재하는 병원체나 그에 대한 항원들을 인식해 세포 내부 면역반응을 유발하며, 항체 생산과 염증 반응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면역증강제는 주로 TLR를 자극해 면역반응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현재 상용화돼 가장 많이 사용되는 GSK의 면역증강제와 국내에서 개발 중인 모든 면역증강제는 TLR4를 타깃으로 한다. 반면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는 TLR2와 TLR3을 타깃으로 해 차별성을 뒀다. TLR2는 세포 표면에서 감염된 박테리아에 대해 방어 기전을 보인다. TLR3는 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염 대표는 “TLR4는 세포 표면과 세포 내부에 모두 존재하지만 단일 항원을 처리할 경우 내부 또는 표면 중 한 쪽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며 “반면 엘-팜포는 TLR2와 TLR3에 함께 작용하는 만큼 TLR4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GSK가 TLR4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개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자사의 면역증강제는 TLR2과 TLR3을 표적해 특허 침해 등에서 자유롭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파이프라인 확장성 측면에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리포좀 제형의 면역증강제 리포-팜은 면역증강 효과와 항원 전달효과를 동시에 가져 항원의 크기가 작은 펩타이드 항원 또는 DNA·RNA백신에 적용이 가능해 치료백신 개발에 적합하다.염 대표는 “면역증강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항원만 있다면 다양한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특정 질환에 대응하는 항원을 개발하고, 거기에 맞춰 면역증강제를 선정해 조합해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최근 차백신연구소는 AI 관련 기술을 보유한 목암생명과학연구소, 파로스아이바이오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는데, 이 협약들 역시 파이프라인 확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염 대표는 “AI를 활용해 면역항암제의 기전을 보다 깊게 이해한다면, 임상 디자인에 적용하거나 바이오마커를 찾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아울러 면역항암제의 타깃을 새롭게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파이프라인 개발 순항…임상 결과 기대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3세대 B형간염 예방백신 후보물질 ‘CVI-HBV-002’ 임상 1상 추적관찰과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의 임상 1상 연구도 순항하고 있다.염 대표는 “CVI-HBV-002 임상 결과 보고서는 내년 3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부터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간에 수행한 항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존 백신에서 방어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피험자에서 방어 효과가 유도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또 “CVI-VZV-001은 경쟁 제품 대비 통증을 줄여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효능 극대화를 위해 투여 용량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매출은 오직 ‘기술수출’로만…연구개발 재투자로 선순환 기대차백신연구소는 이름대로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때문에 별도의 상품 판매 매출을 올릴 계획이 없고 영업이나 마케팅 조직도 꾸리지 않았다. 매출은 오직 기술수출을 통해 확보하고 이를 다시 연구개발에 사용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차백신연구소의 목표다. 차백신연구소는 2021년 2월 애스톤사이언스에 면역증강제 ‘엘-팜포’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2031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염 대표는 “현재 임상단계를 고려하면, 2027~2028년에는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제품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업화가 완료되면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 외 판매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염 대표는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항암치료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며 면역항암제와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는 백신 파이프라인과 항암 파이프라인, 두 가지 카테고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SK텔레콤, 자동차 AI 플랫폼 ‘누구 오토 2.0’ 출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운전자의 한 마디로 길 안내부터 일정 확인까지 한 번에 실행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차세대 자동차 전용 AI(인공지능)플랫폼 ‘누구 오토(NUGU auto) 2.0’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누구 오토는 SK텔레콤만의 차량 최적화 음성인식 전처리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전용AI 플랫폼이다.이번에 업데이트된 ‘누구 오토 2.0’은 사용자가 별도의 조작 없이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루틴 서비스’와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들을 추가했다.루틴 서비스는 운전자가 차량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운전자가 지정한 명령어를 말하거나, 특정 시각을 지정하면 원하는 기능들이 별도의 조작없이 연달아 실행된다.예를 들어 운전자가 ‘출근하자’라는 명령어를 등록하고 말하면 △TMAP에서 회사로 길 안내를 시작하고 △운전자의 적정 에어컨 온도로 조절하며 △오늘 날씨와 일정 확인해주고 △최근에 들은 음악을 플로(FLO)에서 재생해준다.특히 SK텔레콤은 운전자의 일상에 친화적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추가했다. △계정을 연결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멜론 뮤직(Melon Music)’ △차량에서도 일정 확인이 가능한 ‘구글(Google) 캘린더’ △실시간으로 국내프로야구(KBO) 경기 일정, 결과, 선발투수 정보 등을 제공하는 ‘프로야구’ 서비스 △띠, 별자리, 생년월일별 ‘운세’ 서비스 등이다.화면 UI도 편리하게 변경했다. 운전자는 ‘홈 탭’에서 날씨, 일정, 루틴 등 운전시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미디어 탭’에서 상황·장르별 추천 음악과 자주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누구 오토 2.0’은 기존 ‘누구 오토’가 탑재돼 있던 볼보 전 차종에 지원되며, 차량 내 앱스토어인 ‘TMAP 스토어’에서 업데이트 할 수 있다.유영미 SK텔레콤 NUGU 담당은 “누구 오토 2.0을 통해 고객과 자동차사들에게 한층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T만의 사람을 향하는 AI 기술로 넘버원 모빌리티 AI 플랫폼 리더십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