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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 2억 더 올렸네”…GTX-C 기대로 왕십리·인덕원 집값 들썩
  • “그 새 2억 더 올렸네”…GTX-C 기대로 왕십리·인덕원 집값 들썩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집주인이 11억원에 내놨다가 보류하더니 13억으로 올렸네요.”(의왕 포일동 인근 A공인)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새 역사가 들어온다는 소문이 기정사실화하자 서울 왕십리·경기도 의왕·안양 인덕원역 인근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시세(실거래가)보다 수억원 이상 부르는 일명 ‘배짱호가’에 매물을 내놓은 매도자도 수두룩하다. (사진=연합뉴스)◇왕십리·인덕원·의왕역 가능성 커3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달 21일 GTX C노선 사업에 대한 민간 참여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3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입찰제안서 기본계획에 왕십리·의왕·인덕원에 정차역을 추가하자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찰제안서에 건설사 3곳이 모두 역사 신설을 하겠다고 했다면 정차역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며 “인덕원과 의왕은 역 간 거리가 짧지 않기 때문에 2곳 모두 별도로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는 18일께 사업시행자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질 것”이라며 “최종 협상 끝에 사업시행자로 결정돼야 확정되는 것이고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같은 소식은 일찌감치 부동산커뮤니티 등을 통해 나돌면서 해당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최근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곳은 도시철도 4호선 인덕원역 인근 지역이다. 이곳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와 의왕시의 경계에 있는 곳으로 GTC C노선 정차역 신설 가능성과 함께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월곶~판교선(월판선)이 들어오는 곳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5월 마지막주(24일 기준) 서울 성동구와 안양 동안구, 의왕시가 각각 0.07%, 0.77%, 0.66%의 상승률을 보였다. ◇안양·의왕권 첫 15억 아파트 등장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전용면적 85㎡·2019년11월 준공) 아파트는 지난 1일 15억3000만원에 거래(계약일 4월30일)된 것이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올라왔다. 이 지역 내 15억 이상 첫 거래다. 지난해 4월 10억260만원에 분양권이 팔린 것과 비교하면 1년새 5억3000만원 가량 껑충 뛰었다. 이 단지는 행정구역상 의왕시에 있지만 GTX C노선 신설역으로 거론되는 도시철도 1호선 의왕역보다 4호선 인덕원역과 거리가 더 가깝다. 엘센트로 단지 내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작년 분양권이 10억260만원에 거래된 이후 잠잠하다가 GTX C노선 역사 신설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는 분위기다”며 “지난달 15억3000만원에 저층(3층)이 첫 거래된 이후 현재 호가는 중층 기준 17억원 중반대까지 나와있다”고 했다. 구축도 호가가 크게 뛰었다. 안양 관양동 인덕원마을삼성(전용85㎡) 아파트는 지난달 20일 9억9500만원(1층)에 거래된 이후 현재 호가 13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관양동 인근 B공인은 “1층 매물이 10억 가까이에 팔리면서 이후 11억원대에 매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보류하다가 2억원 더 높여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왕십리, 매물 쏙 들어가고 호가 올라서울 왕십리 일대도 들썩이는 분위기다.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전용 85㎡)는 지난달 12일 18억45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2월5일 18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500만원 상승했다. 현재 호가는 19억5000만원까지 매물이 올라와 있다. 왕십리역(도시철도 2·5호선) 역세권인 서울숲삼부(498가구) 아파트는 현재 전용 85㎡ 이상 평형대는 매물이 없다. 전용 68㎡는 약 3년간 거래가 없다가 최근 13억원대에 매물이 나왔다. 행당동 인근 C공인은 “30평대도 14억 중반대 가격에 매물이 나왔다가 GTX C노선 신설역 가능성이 높아지자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였다”라고 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는 하반기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하는 가운데 경기도는 GTX 교통호재 등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하반기 서울은 작년보다 2만 가구나 공급물량이 감소하는 데다 보유세·양도세 중과 등 세부담 영향으로 집값 반등이 예상되고 경기권은 지역별로 집값 양상이 다를 것으로 보인 가운데 교통호재 등이 있는 곳은 분양가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1.06.03 I 강신우 기자
美연준, 코로나 때 매입했던 회사채 판다…정상화 수순 밟나
  • 美연준, 코로나 때 매입했던 회사채 판다…정상화 수순 밟나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지원을 위해 사들였던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ETF)를 조만간 매각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비상 시국에 채택했던 정책을 정상화하는 수순이라 서서히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도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연준 “작년 매입한 회사채 처분”…테이퍼링 신호탄?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팬데믹 기간 동안 운영해 온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펀드’(SMCCF) 프로그램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SMCCF는 말 그대로 세컨더리 마켓(2차시장)에서 기업신용 펀드를 통해 회사채를 사들이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연준이 매달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 등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의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공포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3월 미 금융시장 전반이 큰 충격에 빠졌고, 이에 연준은 9조6000억달러 규모의 미 회사채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기구’(PMCCF)와 SMCCF를 통해 회사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당시 연준 발표 이후 미 회사채 시장 패닉이 멈췄다.연준은 SMCCF 프로그램 폐지에 따라 올해 말까지 재무부를 통해 관련 자산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해 6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대부분의 회사채는 만기까지 보유할 것”이라면서도 매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연준은 4월말 기준 월풀, 월마트, 비자 등이 발행한 회사채 52억1000만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또 뱅가드 단기회사채 ETF 등 회사채 담고 있는 ETF 지분도 85억 6000만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채 매입은 지난해 12월 31일 중단한 상태다. 연준이 매각하는 회사채 및 ETF 규모는 7조 3000억달러에 이르는 국채·주택저당증권(MBS) 보유량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연준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를 직접 매입했던 만큼 이를 처분하는 것은 테이퍼링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연준은 “SMCCF 프로그램은 시장 기능을 회복하고 고용주의 신용지원 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고용을 지지하는 역할도 했다”고 자평했다. ◇8월 잭슨홀 미팅 주목…테이퍼링 시사 가능성연준의 회사채 매각 결정은 미 경제가 그만큼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WSJ가 지난 4월 재계와 학계, 금융계 등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미 경제성장률 평균치는 6.4%로 집계됐다. 현실화한다면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인 1983년(7.9%) 이후 가장 높다. 또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4.2%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8년 9월(4.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연준도 이날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미 경제 회복 속도가 다소 빨라지고 있다며, 기업들의 구인난과 원자재값 상승이 물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단기금융시장에서 과도한 유동성 공급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연준은 미 국채를 담보로 제공하는 대신 현금을 받는 역환매조건부채권(RRP·역레포) 제도를 통해 시중 유동성 흡수하고 있다. 역레포에 쌓인 돈이 지난달 말 5000억달러에 육박, 제도를 도입한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역레포로 흡수해야 하는 단기자금이 급증했단 의미다. 문제는 단기 자금이 넘치면 연준의 정책 금리, 연방기금금리가 하락해 마이너스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미 국채 1개월물 수익률이 지난 달 26일 -0.003%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단기 국채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머니마켓펀드(MMF)에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의 역레포로는 넘치는 단기 자금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NBC는 지난달 말 “연준은 테이퍼링 전에 충분한 경고를 보내겠다고 약속해왔다”며 “지난 4월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다면, 이는 몇 개월 후 더 많은 정보를 내보일 수 있다는 신호”라고 예상했다. 이어 “8월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 연례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외부에 흘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의 관측”이라고 전했다.
2021.06.03 I 방성훈 기자
이번엔 흥행할까…수색13구역, '시세차익 3억' 보류지 매각
  • 이번엔 흥행할까…수색13구역, '시세차익 3억' 보류지 매각
  •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조감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은평구 수색동 수색13구역(DMC SK뷰아이파크포레)가 주변 시세보다 3억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보류지 입찰에 나선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색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보류지 6가구에 대한 매각 입찰을 공고했다. 해당 가구는 전용면적 59㎡ 2가구, 76㎡ 1가구, 84㎡ 2가구, 102㎡ 1가구 등이다. 최저입찰가격은 △59㎡A(121동 2층) 7억4100만원 △59㎡B(113동 13층) 7억8900만원 △76㎡(113동 14층) 8억5800만원 △84㎡A(114동 16층) 9억1500만원 △84㎡B(120동 1층) 8억5500만원 △102㎡(107동 3층) 9억5500만원이다. 입찰기간은 1일부터 8일까지이며, 계약체결일은 15일이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입찰보증금 8000만원이 필요하고 계약체결시 입찰보증금을 포함한 낙찰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조합이 분양 대상자의 지분 누락이나 착오가 발생하거나 향후 소송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여분으로 남겨두는 분양 물량이다. 매각은 공개 경쟁입찰방식으로 만 19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청약통장도 필요없다. 하지만 이 같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변 시세와 비슷한 가격에 최저입찰가격을 책정했다가 줄줄이 유찰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1억원에 가까운 입찰보증금을 내야하고, 계약부터 잔금납부까지 일정이 빠듯한 경우가 많아서 상당 수준의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보류지를 내놓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흥행 성적은 기대보다 저조한 편이다. 은평구 응암동 응암2구역(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의 경우 보류지 9가구를 입찰했는데 전용 84㎡ 2가구만 낙찰됐다. 당시 최저입찰가격이 동일면적 호가보다 많게는 3억원 가량 낮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유찰된 것이다. 조합측은 이달 중 다시 재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노원구 상계뉴타운 ‘노원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전용 59㎡형 보류지가 당시 시세보다 최대 2억원 가량 낮게 시장에 나왔지만 세번째 매각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수색13구역 또한 주변 시세보다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평가다. 현재 DMC SK뷰아이파크포레의 경우 전용 59㎡ 조합원 물량이 10억5000만원 안팎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전용 84㎡는 12억 후반~13억 초반 가격에 매물이 나와 있다. 최대 3억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인 셈이다. 인근 H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용 84㎡ 조합원 입주권이 분양가 5억6000만원 대비 기본 7억5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면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보류지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른데다 대출 규제가 엄격해진 상황에서 보류지는 상당 수준의 현금 보유자들만 진입이 가능해졌다”면서 “실수요자들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청약 시장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1.06.03 I 하지나 기자
아프리카TV, 후원 시스템 보편화·광고 성장 주목…목표가↑-신한
  • 아프리카TV, 후원 시스템 보편화·광고 성장 주목…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아프리카TV(067160)에 대해 보편화하고 있는 후원 시스템과 광고시장 고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8.2%(1만원) 올려 잡았다. 수년간 플랫폼서비스(별풍선 등)의 후원시스템 성장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던 투자자들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우려를 접어둘 때가 됐다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평가다. 유튜브나 틱톡,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들도 후원시스템을 비즈니스 모델로서 도입하고 있다. 후원 문화가 보편화하며 아프리카TV 결제율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UI(유저 인터페이스)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참여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요소다. 이는 중장기 결제율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아프리카TV는 지난 3월 AMM(자체 광고 솔루션) 도입과 함께 광고주 수 증가와 직접 판매 비율 증가가 확인되며 매 분기 광고 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올해 예상 광고 매출은 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3.2%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실시간 방송 내 중간광고가 도입되며 광고 성장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유저 활동성이 높아지고 BJ 유저간 유대관계가 형성되며 ARPPU(1인당 평균 결제금액), 결제 비율 모두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광고 매출은 10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4%, 전년 동기 대비 140.5% 증가할 전망이다. AAM 효과에 플랫폼광고 매출이 개선되는 가운데 e스포츠 시즌 재개에 따라 콘텐츠 광고 매출도 올라올 것이란 분석이다.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플랫폼, 광고 등 주요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실적 상승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하반기 광고 고성장이 시작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하다”며 “섹터 내에서 꼭 보유해야 할 주식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1.06.03 I 김성훈 기자
잉글우드랩, 美 소비 확대의 직접적 수혜 전망 -대신
  • 잉글우드랩, 美 소비 확대의 직접적 수혜 전망 -대신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대신증권은 3일 잉글우드랩(950140)에 대해 미국 소비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PER도 화장품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잉글우드랩의 2일 현재주가는 8160원이다.잉글우드랩은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설립된 화장품 OEM/ODM 업체로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가 지분 44.08%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기초화장품과 기능성/OTC(일반의약품) 화장품이다.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나 여드름 치료 제품 등이 OTC 인증을 받아야 한다.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리포트에서 “전체 매출액 가운데 미국 고객사의 비중이 99%로 미국 소비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데이터는 지난해 하반기 회복세에서 올해 3월 재난지원금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월 대비 10.4%, 전년 동기 대비 28.2% 상승했고 4월에도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잉글우드랩의 국내 법인 역시 주요 고객사는 미국 온라인 기반의 화장품 회사들로,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과 동반 성장 중이라는 평가다. 국내 법인 매출액은 2019년 168억원에서 2020년 257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에도 53.1%의 고성장을 기록했다.대신증권의 전망치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한 41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0억원이다. 대신증권은 이와 함께 잉글우드랩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1639억원, 영업이익은 120.3% 증가한 173억원으로 전망했다.한 연구원은 “전방시장 회복에 더해 원가율과 판관비도 동반 개선되고 있으며 2분기 분기 최대 실적도 기대되는 점을 고려하면 2021F PER 11.8배는 현저한 저평가”라며 “지속적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06.03 I 조해영 기자
미국과 세계를 양분한 아시아 유니콘 기업
  • [GAIC webinar]미국과 세계를 양분한 아시아 유니콘 기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 세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기업의 절반 가량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니콘 기업 가운데 올 3월 미국 뉴욕 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이나 중국 ‘알리바바’ 등 e커머스 업체가 15%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인공지능(AI)과 핀테크 분야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나 스타트업 천국이라 불리는 이스라엘 등을 제치고 유니콘 기업 수에서 세계 5위 수준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달 31일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주최하고 국내·외 대체투자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대체투자 웨비나(GAIC webinar)에선 아시아 유니콘 기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 기회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루퍼트 후거워프 후룬(Hurun)그룹 회장은 이번 웨비나에서 “유니콘 기업에 대해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우리 모두가 유니콘의 고향은 미국 실리콘밸리란 생각이 매우 지배적이지만, 세계 어느 곳보다 더 많은 유니콘이 아시아에 있다는 사실”이라며 “아시아 유니콘들이 세계를 이끌고 있고 그 투자자들도 아시아 출신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후룬그룹이 집계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총 586개로 이 중 45.6%에 달하는 267개가 아시아 기업이었다. 유니콘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미국(233개)이었지만 상위 10위 안에는 한국(11개·5위)과 중국(227개·2위), 인도(21개·4위), 인도네시아(5개·10위) 등 아시아 국가 4곳이 자리하고 있었다. 또 분야별 유니콘기업 수는 △e커머스 89개 △AI 63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53개 △공유경제 33개 등의 순이었다. 유니콘 기업의 평균 업력은 9년이었고 3년 이하인 업체도 33곳이나 됐다. 이들 기업의 대표는 평균 43세로 10년 가량 관련 업무 경력을 보유했다.후거워프 회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586개였던 유니콘 기업은 올해는 300개 가량이 더 늘어났고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아시아는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창업을 위한 수많은 인재와 일류 대학, 스타트업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는 유니콘 기업 성장을 위한 기업가 정신을 갖추고 있고, 산업 생태계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며 “한국 역시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로도 기업 가치가 180억 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크래프톤과 같은 엄청난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을 계기로 한국 유니콘 기업이 부각되면서 우리 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는 “한국은 세계 5위 규모의 유니콘 기업이 있고 해외 투자자들도 로컬 시장에 점점 더 많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는 많은 전자 상거래와 컨벤션 미디어 스타트업이 있고, 유니콘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행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유니콘 기업을 보유했고, 미국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한 중국이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창 자오 BCC 글로벌 대표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15년 이후 세계 2위지만 구매력을 고려한다면 최근에 미국을 능가했다”면서도 “공공과 민간 모두에서 투자자들이 사기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보증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척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1.06.03 I 양희동 기자
여당서 '기본대출법' 발의…청년층에 3% 금리로 최대 1000만원(종합)
  • 여당서 '기본대출법' 발의…청년층에 3% 금리로 최대 1000만원(종합)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여당에서 만 19~34세 청년층은 1회에 걸쳐 최대 1000만원까지 연 3% 이하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대출 정책 실현을 위한 법이다. 금융권에서는 청년층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좋은 의도는 인정하지만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가격(이자)을 매기는 기본적인 금융원리를 무시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는 반응이다.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른바 ‘기본대출법’(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지역신용보증재단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로 이재명 지사의 싱크탱크 격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이 법안은 서민금융진흥원이 청년층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신용보증을 하고 이와 동시에 신용대출에 대한 이자 차액을 보전토록 하는 게 골자다. 김 의원은 예산 및 집행 현실성 등을 고려해 1단계로 기본대출 대상자를 19~34세의 청년층으로 제시했다. 법안 자체는 구체적인 대출금리 등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19~34세에 대해 한번만 최대 1000만원을 3% 금리로 대출하도록 설계했다. 대출 조건은 5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이다.김 의원은 대출 시행 후 5년간 총 400만명에게 대출을 취급할 것으로 봤다. 이 경우 총재원은 40조원이 들어가는데 연체율 10%를 적용하면 보증재원은 4조원이 필요하다. 연체에 따른 보증비용이 연평균 8000억원 정도 들어가고 이차보전액은 30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지출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대출 실시 5년 후부터 보증비용은 연평균 2500억원, 이자보전액은 1050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또 경기도와 같은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인에 대해 신용보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기존의 지역신보법은 차주의 재산과 소득에 근거해 보증을 서도록 한다. 법안은 광역자치단체 산하의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차주(돈 빌린 사람)의 재산과 소득과 관계없이 개인 채무를 보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김 의원은 “금융 소외계층은 긴급자금이 필요하면 15~20% 금리의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급한 자금은 해결할 수 있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예산 지출 등을 고려해 현금 보유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청년층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이후 집행 상황에 따라 대상자를 점차 확대해 전국민 대상 기본대출이 가능하게 법안을 개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금융권 반응은 엇갈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부실이 나면 (보증을 선) 정부가 갚아줄테니 청년이면 일단 빌려주라는 건 다소 위험한 접근법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대출금액이 비교적 소액(1000만원)이고 청년층은 신용관리를 잘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부실율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6.02 I 이승현 기자
유안타제6호스팩, 오는 17일 다보링크와 합병승인 주주총회
  • [마켓인]유안타제6호스팩, 오는 17일 다보링크와 합병승인 주주총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제6호스팩(340360)이 통신·소프트웨어 기업 다보링크와 합병을 위해 오는 17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지난 2000년 설립된 다보링크는 초고속 유선통신 단말기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세분화된 사업 부문으로는 △가정용 와이파이(Wi-Fi) 사업 △기업·공공 Wi-Fi 사업 △게이트웨이 사업 △신사업 부문 등이 있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뿐만 아니라, 인터넷망 연결을 위한 인프라 구축, 통신 환경 솔루션 제공 노하우로 다수의 통신사를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향후 회사는 5G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Wi-Fi 서비스 솔루션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기업, 공공 및 가정용 Wi-Fi 등이 활성화될 전망이며 신기술 사업 매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보링크는 지난해 매출액은 634억6100만원, 영업이익 55억2900만원, 당기순이익 64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3%, 647% 급증하며 두드러진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이용화 다보링크 대표이사는 “국내 와이파이 기술 선도기업인 다보링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4차산업 혁명을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인프라인 5G와 Wi-Fi6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서, 차세대 지능형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보링크는 지난 3월 26일 합병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다보링크와 유안타제6호스팩 합병가액은 각각 2만3017원과 2000원이며, 합병비율은 11.5085000대 1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091만160주이며, 합병 기일은 7월 27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13일이다.
2021.06.02 I 권효중 기자
태광산업-LG화학, 합성수지 원료 합작공장 설립
  • 태광산업-LG화학, 합성수지 원료 합작공장 설립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태광산업(003240)이 LG화학(051910)과 함께 아크릴로니트릴(AN) 증설을 위한 대규모 합작투자에 나선다.태광산업은 서울 장충동 본사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LG화학과의 합작법인 ‘티엘케미칼’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오후 양사는 AN 증설 합작투자 계약서에 공식 서명했다.태광산업이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태광산업은 최초 설립시 전체 주식 370만주의 60%에 해당하는 222만주를 728억원에, LG화학은 나머지 148만주를 485억원에 인수한다.양사는 향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AN는 아크릴 섬유, 고부가합성수지(ABS) 등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코로나19 이후 AN업체들의 가동조정 및 ABS 중심의 수요 급등으로 AN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올 상반기까지 수요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울산에 마련될 합작공장은 오는 2024년 상업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현재 태광산업은 울산에서 연간 29만t의 AN을 생산 중이며 합작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6만t 규모다. 양사가 보유하게 될 지분은 태광산업이 60%, LG화학은 40%로 확정됐다. 정식 법인 명칭과 설립일은 하반기 중 최종 확정된다.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AN은 태광산업과 LG화학에 공급된다. 태광산업은 이번 합작으로 AN 증설 효과는 물론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도 가능했다. LG화학 역시 ABS 등 핵심사업에 필요한 원료인 AN을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합작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분담하면서 핵심사업의 경쟁력 제고,시장지배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며 “안정적 수요처 확보를 통한 증설로 규모의 경제 실현, 핵심사업 육성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용 태광산업 석유화학사업본부 전략기획실장(사진 왼쪽부터), 정찬식 태광산업 석유화학사업본부 대표이사,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허성우 LG화학 석유화학 글로벌사업추진총괄 부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태광산업)
2021.06.02 I 김정유 기자
중아건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3차' 분양 중
  • 중아건설,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3차' 분양 중
  • (사진제공=중아건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아건설은 부산 사상구 괘법동 일원에 조성되는 ‘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3차’ 홍보관을 열고 현재 분양 중에 있다고 2일 밝혔다.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3차는 사상구 괘법동 일원에 지하 2층 ~ 지상 최고 20층, 3개동 총 2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선보인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49~80㎡ 151가구, 오피스텔은 계약면적 41~68㎡ 71실로 구성된다.사상역 경보 센트리안 3차는 10cm 더 높은 2.4m의 천장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현관 및 복도팬트리와 입구 수납장 등을 도입해 실속 있고 넉넉한 수납공간 확보와 보조주방 및 보조주방 폴딩도어 특화설계를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단지가 위치한 사상구는 역세권, 공세권, 학세권, 몰세권 등 다(多)세권을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다. 사상역 인근으로 대부분의 아파트가 입주를 마쳤고,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고 정비되면서 완성형 신도심으로 거듭났다. 실제로 사상구 괘법동 G아파트에 입주한 진모씨(45세)는 “최근 직장 때문에 사상구로 이사하며 가장 눈여겨 본 것은 생활인프라와 녹지공간”이라며 “주변에 상가도 이미 갖춰지고 대중교통, 공원, 학교 등이 들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홍보관은 부산광역시 사상구 사상로 일대에 있다. 입주는 2023년 6월 예정이다.
2021.06.02 I 이윤정 기자
"韓국민 세금 부담률, OECD국가중 가장 가파르게 상승"
  • "韓국민 세금 부담률, OECD국가중 가장 가파르게 상승"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내는 세금과 사회보험료 등 준조세 부담의 증가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韓국민부담률 최근 5년 새 3.7%포인트 ↑ 한국경제연구원이 2일 OECD 국가들의 최근 5년(2015~2019년)간 국민 세금부담률 추이를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의 국민부담률은 2015년 23.7%에서 2019년 27.4%로 3.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OECD 37개국 중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같은 기간 OECD 37개국의 국민부담률 증감 폭 평균인 0.5%포인트의 7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부담률 상승 추이를 5년 단위로 비교·분석한 결과에서도 최근 5년간 국민부담률 상승 폭이 통계가 집계된 1990년 이후 가장 컸다. 직전 5년(2011~2015년)의 상승 폭(0.5%포인트)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국민부담률이 크게 증가한 원인을 세원별로 살펴보면 법인세와 사회보장기여금의 세수 비중이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다. 2015년 대비 2019년의 세원별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해당 세수 비중(세원별 부담률) 증가폭은 △법인세 1.2%포인트(2015년 3.1%→2019년 4.3%) △사회보장기여금 1%포인트(6.3%→7.3%) △소득세 0.7%포인트(4.1%→4.8%) △소비세 0.4%포인트(6.7%→7.1%) △재산세 0.2%포인트(2.9%→3.1%) △기타 0.1%포인트(0.7%→0.8%) 순이었다.OECD 37개국 중 우리나라의 세원별 부담률 증가 폭 순위는 △법인세 2위(1위 룩셈부르크(1.5%포인트)) △재산세 2위(1위 룩셈부르크(0.5%p)) △사회보장기여금 5위 △소득세 7위 △소비세 8위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법인·재산세와 준조세 성격의 사회보장기여금 부담의 증가속도가 가팔랐다. 법인·재산세 부담률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법인세 부담률과 재산세 부담률은 각각 4.3%, 3.1%였다. OECD 평균(법인세 부담률 2.9%, 재산세 부담률 1.9%)의 1.5배 수준이다. 한경연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가 법인세와 재산세 부담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법인세 최고세율(지방세 포함)은 2013~2017년 24.2%였고 2018년 이후 27.5%다. ◇사회보장부담 증가속도도 OECD 상위권최근 5년간 사회보험료 등 준조세 성격의 사회보장기여금에 대한 부담률도 OECD 5위에 해당할 만큼 가파르게 상승함으로써 국민 부담을 가중시켰다. 한경연은 국내 사회보장기여금 중 가장 큰 부분(42.2%, 2019년 기준)을 차지하는 건강보험료의 급증이 국민의 준조세 부담을 확대시킨 주요 요인이라고 봤다. 건강보험료는 최근 5년 간 연평균 7.5%의 증가율을 기록해 4대 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소득세 부담률은 2019년 기준 4.8%로 OECD 평균 8.0%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GDP 대비 소득세수 비중 추이는 △2010년 3.2% △2015년 4.1% △2019년 4.8%였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5년 간 우리나라 국민의 조세와 준조세 부담 증가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2018년에 처음으로 OECD 내 비유럽국가 수준을 넘어섰다”며 “급격한 세부담 증가는 민간의 경제 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과도한 세율 인상을 지양하는 대신 세출 구조조정을 우선함으로써 국민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6.02 I 신민준 기자
여당서 '기본대출법' 발의…청년층에 3% 금리로 최대 1000만원
  • 여당서 '기본대출법' 발의…청년층에 3% 금리로 최대 1000만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여당에서 만 19~34세 청년층은 누구나 최대 1000만원까지 연 3% 이하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러한 내용의 이른바 ‘기본대출법’(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지역신용보증재단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병욱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다.이 법안은 서민금융진흥원이 청년층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신용보증을 하고 이와 동시에 신용대출에 대한 이자 차액을 보전토록 하는 게 골자다. 김 의원은 예산 및 집행 현실성 등을 고려해 1단계로 기본대출 대상자를 19~34세의 청년층으로 제시했다. 시행 후 예산 여건에 따라 대상자를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이 법안 자체는 대출 금리 등 세부사항은 명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다만 금융소외자계층 중 19~34세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을 3% 금리로 대출하는 방안으로 설계했다. 이 경우 연체율을 10%로 가정하면, 20세가 1회 대출을 받고서 첫 시행 후 5년간은 연체에 따른 보증비용은 연평균 8000억원 정도 들어간다. 이차보전액으론 30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지출될 전망이다. 대출 실시 5년 후부터는 보증비용은 연평균 2500억원, 이자보전액은 1050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또 경기도와 같은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인에 대해 신용보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기존의 지역신보법은 차주의 재산과 소득에 근거해 보증을 서도록 한다. 이 법안은 광역자치단체 산하의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차주의 재산과 소득과 관계없이 개인 채무를 보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역신보가 기본대출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김 의원은 “금융소외계층은 긴급자금이 필요하면 15~20%의 고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당장의 급한 자금은 해결할 수 있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예산 지출 등을 고려해 현금 보유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청년층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이후 집행 상황에 따라 대상자를 점차 확대해 전국민 대상 기본대출이 가능하게 법안을 개정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1.06.02 I 이승현 기자
‘佛국적 취득해도 병역이행’ 석현준에 병무청 “국적법상 불가”
  • ‘佛국적 취득해도 병역이행’ 석현준에 병무청 “국적법상 불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하더라도 한국에 돌아와 병역의무와 법적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힌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석현준(29·프랑스 트루아AC)에 대해 병무청은 2일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적 상실할 경우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석현준 선수 측이 밝힌 병역의무 입장과 관련해 병무청에 확인한 결과 ‘법은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적용해야 하며, 석현준 씨 등 특정인에게 예외를 적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석현준 선수 측이 밝힌 병역의무 입장과 관련해 병무청에 확인한 결과 ‘법은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적용해야 하며, 석현준 씨 등 특정인에게 예외를 적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 5월 초 석현준 선수의 병역기피 논란이 불거지자 그의 아버지 석종오 씨는 “아들이 구단의 요구에 따라 프랑스 시민권을 따게 된다고 하더라도 차후에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와 병역 의무와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병무청은 “외국국적을 취득할 경우 국적법 제15조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이 상실되어 외국인이 되므로 병역의무가 소멸된다”며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상실한 사람은 국적법 제9조에 따라 국적회복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석 선수가 프랑스 국적을 취득할 경우 그 즉시 한국 국적을 상실하기 때문에 프랑스 국적을 보유한 채로 한국군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특히 그의 부친이 “아들이 일부러 병역이행을 안 하려는 게 아니다. 축구를 중간에 포기하기 어려워서 이렇게 됐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병무청은 법 적용에 예외는 없다는 입장이다. 병무청은 “법은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하며, 특히 병역의무 부과에 있어 형평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석 선수는 유학, 해외취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허가를 받고 해외에서 체류했다. 체류 기한인 만 27세가 되기 1년 전인 2017년 ‘영주권을 취득한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이라는 사유를 들어 병무청에 국외이주사유 허가를 신청했지만 불허됐다. 그는 이에 불복해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고, 지난해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마저도 졌다. 이채익 의원은 “석현준 선수가 축구를 포기하지 못해 병역의무 이행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 시간에도 본인의 꿈과 생활을 포기하고 병역의무 이행을 하고 있는 60만 국군 장병들을 능욕하는 처사”라며 “국가대표까지 한 공인이 병역 의무를 의도적으로 회피한다면 제2의 유승준이 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2021.06.02 I 박태진 기자
하반기 백신접종 수혜 엔터·카지노에 `관심`
  • 하반기 백신접종 수혜 엔터·카지노에 `관심`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미디어·엔터산업에 대해 코로나19 피해가 수혜로 돌아오는 시점이라면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산업내 선호도는 엔터>카지노>광고>미디어(콘텐츠제작사) 순으로 제시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산업 키워드는 백신 접종에 따른 실적 회복”이라며 “계획대로 9월중 국내 인구 70%의 백신접종을 완료할 경우 코로나19로 차질을 겪었던 부문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하반기 백신접종 수혜 여부가 시장 관심도를 좌우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다중이용시설(콘서트장, 영화관) 및 내국인 카지노 영업 캐파 정상화, 백신 여권 상용화에 따른 외국인 카지노 방문객수 회복 기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간접적 피해가 불가피했던 광고부문 역시 주춤했던 광고비 집행 재개에 따른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콘텐츠 제작사의 경우 백신 상용화 수혜는 비교적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19 시기 신규 매출원 확장, 백신접종에 따른 영업재개 여부를 고려해 엔터 >카지노> 광고>미디어 순으로 선호도를 제시했다. 엔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투어 중단에도 MD 및 온라인 콘텐츠 등의 부가 매출원을 확대하며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고, 확대된 매출원은 백신 접종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만큼 콘서트 투어 재개는 단순한 영업 정상화가 아닌 실적 업사이드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부가 매출 성장과 콘서트 재개 모멘텀이 두드러지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카지노의 경우 백신접종에 따른 거리두기 및 격리조치의 단계적 완화는 카지노 방문자 및 캐파 양쪽에 수혜가 예상된다. 하반기중 거리두기 정책 완화시 영업 정상화 효과가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되는 강원랜드(035250)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밝혔다.광고미디어는 전통매체향 광고 재개가 특히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형 광고주를 보유한 종합 광고 대행사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다. 콘텐츠 제작사의 경우 할리우드향 드라마제작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으나 백신접종 수혜는 작다.
2021.06.02 I 김재은 기자
제이콘텐트리, 美콘텐츠 제작사 인수 기대감…목표가↑-신영
  • 제이콘텐트리, 美콘텐츠 제작사 인수 기대감…목표가↑-신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신영증권은 2일 제이콘텐트리(036420)에 대해 미국 콘텐츠 제작사 wiip 인수로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24%(1만2000원) 올려 잡았다. 제이콘텐트리의 종속회사 JTBC스튜디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미국 콘텐츠 제작사 wiip(Word, Idea, Imagination, Productions)의 모회사인 토네이도 엔터프라이즈(Tornado Enterprise) 지분 80.0%를 1338억원에 양수한다고 밝혔다. 토네이도 엔터프라이즈는 wiip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wiip는 BBC 아메리카, ABC 네트웍스 CEO를 역임한 폴 리(Paul Lee) 대표가 2018년에 설립한 회사로 주요 작품은 디킨슨(Apple tv+)과 더미(Quibi/Roku) 등의 작품을 제작했다.JTBC스튜디오는 지난해 wiip에 소수지분을 투자한 후 이번 지분 인수에 참여하게 됐으며 JTBC스튜디오가 보유한 80% 외 나머지 지분은 미국의 에이전시 CAA(Creative Artist Agency)가 보유하고 있다. 인수 후에도 핵심 인물인 Paul Lee의 경영권은 유지되고 캐스팅 경쟁력이 있는 CAA의 지분이 남아 있을 예정이므로 제작역량 하락에 대한 우려는 낮은 편이다. 양수자금은 지난 4월 JTBC스튜디오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4000억원의 현금성 자산 중 일부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양수를 통해 미국 콘텐츠 제작시장으로부터의 선진 역량을 아시아 시장에 접목하고 동사가 보유한 IP를 미국시장에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로 판단되고 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제이콘텐트리에 글로벌 OTT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작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방송 부문의 판매처 다변화와 하반기 영화 부문 실적 개선 가시화로 내년도 영화관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2021.06.02 I 김성훈 기자
미스터블루, 무협 기반 웹툰·게임 동반 성장 기대 -KB
  • 미스터블루, 무협 기반 웹툰·게임 동반 성장 기대 -K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2일 웹툰 플랫폼인 미스터블루(207760)에 대해 자체적인 무협 지식재산권(IP), 자회사를 통한 게임 등으로 웹툰과 게임의 동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지난 2002년 설립된 미스터블루는 웹툰 제작 전문 업체로,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웹툰 플랫폼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제작한 무협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IP 능력을 바탕으로 NAVER(035420) 웹툰 내 무협 장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를 통해 모바일 무협 게임인 ‘에오스 레드’를 서비스하는 등 무협에 대한 IP를 바탕으로 웹툰과 게임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지난 1분기 미스터블루의 매출액은 179억원, 영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0.1% 늘어난 수치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웹툰 수급 지연 등의 이슈로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소폭 줄어들었지만, 주력 게임인 에오스 레드의 애플 앱스토어 출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사 실적은 성장했다”고 분석했다.이처럼 미스터블루의 향후 실적 흐름 역시 웹툰과 게임의 동반 성장 구조에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미스터블루의 웹툰 플랫폼 가입자 수, 건당 평균 결제금액 증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1만5000원을 돌파했으며, 재구매 금액 역시 증가 중이다. 임 연구원은 “무협뿐만이 아니라 로맨스 등 장르 다각화, 글로벌 웹툰 시장 공략을 위한 외형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플랫폼 가입자 수와 거래금액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그는 “모바일 게임 부문 역시 에오스 레드가 한국에 이어 대만,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10개국에서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정식 출시 이후 2분기 말부터는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6.02 I 권효중 기자
'부동산 稅폭탄' 첫날…느긋해진 집주인 “싸게 안팔래”
  • '부동산 稅폭탄' 첫날…느긋해진 집주인 “싸게 안팔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매수 문의 전화는 늘었는데, 집주인들이 다시 가격을 올리고 있어요.”(강남구청역 인근 A 공인중개사)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이 되자 주택 처분 시기를 놓친 집주인들이 매물 가격을 다시 올리고 있다. 과세를 피할 수 없게 된 이상 기준일 전과 같은 가격에 팔면 손해라는 매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정부는 매년 6월1일 기준 주택 소유자에게 보유세를 부과한다. 종부세는 올해부터 1주택자 기준 세율이 0.5~2.7%에서 0.6~3.0%로 오른다. 양도소득세도 이날을 기점으로 최고 75%까지 오른다. 앞서 정부는 다주택자 매물 출현을 유도하기 위해 6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하루만에 집값 조정 나선 집주인들정부 의도와 달리 시장에서는 보유세와 양도세 상승폭을 집값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 서울 강남구 롯데캐슬프레미어 아파트 전용 144㎡는 최초 매매가인 38억원보다 몸값을 2억원 가량 더 높였다. 강남구청역 인근 A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보유세 과세를 피할 수 없게 된데다 양도세가 상향 조정된 이상, 이전보다 높은 값에 집을 팔아야 그 전과 비슷한 수준의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며 “특히 집을 많이 보유한 다주택자들은 양도세가 중과되면서 가격에 대한 하한선이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서울 강남 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 전용 152㎡도 지난달 31일 기존 매매가보다 2억원 가량 더 높인 33억원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청담역 인근 B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급매로 내놨던 것들도 집주인들이 다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오늘도 지난달 가격으로 진행하려다가 몇 번이나 집주인이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해서 진행이 무산된 것들이 여러 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주인 연락이 없는 물건들도 재조정 의사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담동 인근 C 공인중개사 대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실수요자만 매수할 수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데다 가격을 낮췄던 매물들은 5월 중순부터 집주인들이 거둬들인 상황”이라며 “매수자들의 문의는 계속되고 있지만 집주인이 쉽게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매도인의 변심에 울며겨자먹기로 가격을 올려준 경우도 있다.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D씨는 “당초 집주인과 6월 중순에 계약하기로 했는데, 과세 기준일 전인 5월 말로 당겨 계약하지 않으면 원래 금액보다 5000만원은 더 줘야한다고 통보해왔다”며 “분통이 터졌지만, 집 구하기가 힘들어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집주인이 세금증가분을 집값에 바로 반영할 수 있는 것은 공급이 부족한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은 5만 8181가구로 1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은 2017년 11만 3131가구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주택 인허가 건수가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돼 매수자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물부족한 데 매수세 커져…집값 우상향”전문가들은 올해 종부세 부담을 피한 수요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서면서 시장 거래량을 늘리고 하반기 가격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초 과세기준일 전후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과 비슷한 양상이다.부동산114가 2017년 이후 2020년까지 매년 6월 1일 과세기준일 전후 서울의 월간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5월보다 6월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엔 5월 0.71% 였지만 6월 1.58%로 큰 폭으로 뛰었다. 2018년(5월 0.21%, 6월 0.26%), 2019년(5월 -0.04%, 6월 0.14%), 2020년(5월 0.00%, 6월 0.45%)도 마찬가지였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부담이 없어진 시점인 만큼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매할 유인이 커져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은 부족하고 매수세는 커져 집값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봤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몇 년 동안 세금 증가에 따른 부담을 매수자들이 짊어지고 있는데, 이는 공급이 부족해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06.02 I 신수정 기자
'필요 없는 음색' 최준과 입 맞추려 줄 선 가수들
  • '필요 없는 음색' 최준과 입 맞추려 줄 선 가수들
  • ‘최준의 니곡내곡’에 출연한 정승환(왼쪽). (사진=피식대학 유튜브채널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유튜브 내 라이브 영상 콘텐츠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기 유튜브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팬층 확대를 꾀하며 홍보 효과를 거두려는 가수들이 늘고 있다.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온라인상 반응이 후끈해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활동 무대가 부족한 가수들이 먼저 발 벗고 나서 출연 제안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이전에도 유명 아프리카TV BJ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하는 등 이색 홍보에 나서는 가수들이 있었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방송이 많아 선호도가 높진 않았다. 인기 유튜브 채널이 제작하는 라이브 콘텐츠의 경우 초점이 노래에 맞춰져 있고 만듦새도 빼어난 편이라 인지도 있는 가수들의 출연도 잇따르고 있다.최근 ‘핫’한 라이브 영상 콘텐츠는 12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피식대학’ 측이 선보이는 ‘최준의 니곡내곡’이다. 개그맨 김해준이 해당 채널의 킬러콘텐츠 중 하나인 ‘B대면 데이트’에서 시도해 대박이 난 ‘부캐’(부캐릭터) 최준이 가수들과 함께 듀엣 무대를 펼치는 포맷이다.특유의 코맹맹이 목소리를 내며 진지한 태도로 노래하는 최준과 그의 옆에서 웃음을 참기 위해 노력하며 노래를 무사히 끝마치려는 가수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 콘텐츠에는 그간 폴킴, 적재, 악뮤 이수현, 김준수, 정승환, 10cm, 박재범, 신용재, 다비치 등이 출연해 최준과 입을 맞췄다.누리꾼들이 남긴 댓글은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정승환=말이 필요없는 음색, 최준=필요없는 음색’ 등 확연히 차이가 나는 가수와 최준의 가창력을 비교하는 내용을 재치있게 담은 댓글들이 눈길을 끈다. 출연자 중 적재, 10cm 등이 출연한 영상 조회수는 400만건이 훌쩍 넘었다. 웬만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보다 높은 조회수다.반응이 폭발적이다 보니 가수들이 너나할 것 없이 촬영하고 싶어하는 콘텐츠로 급부상했다. ‘최준의 니곡내곡’에 출연한 바 있는 정승환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 이름과 노래를 잊고 계셨던 분들에게 저의 존재감을 다시 각인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지한 발라드곡을 언제 이렇게 유쾌하게 불러보겠나 하는 생각도 있었다”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odg 노래방’에 출연한 이영현(오른쪽).(사진=odg 유튜브채널 캡처)‘odg 노래방’에 출연한 이영현(오른쪽).(사진=odg 유튜브채널 캡처)의류브랜드 겸 영상 프로덕션 ‘odg’ 유튜브 채널이 제작하는 ‘odg 노래방’ 코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수들이 10대 학생과 노래방에 나란히 앉아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는 모습을 담는 포맷이다. 출연자 면면은 화려하다. 거미, 신용재, 백지영, 임창정, 강산에, 이영현 등 국내 대표 보컬리스트들이 다녀갔다. 감상 포인트는 출연 가수들의 이력에 비해 정작 옆에 앉은 학생들은 그들의 정체와 진면목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소름 끼치는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노래를 부르는 가수와 그를 눈앞에서 지켜보며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는 학생의 모습이 교차돼 이목을 사로잡는다. 지난달 공개된 이영현 출연 영상은 1개월여 만에 7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뿌렸다. 라이브 영상 콘텐츠 출연자는 대부분 보컬형 솔로 가수들이다. 각 방송사 음악 순위 프로그램 무대가 갈수록 아이돌 가수들에게 맞춰 꾸며지고 뮤직 토크쇼 형태의 프로그램 화제성이 예전만 못한 가운데 유튜브 라이브 영상 콘텐츠는 보컬형 가수들에게 새로운 활로로 여겨지고 있다. 한 가요기획사 고위 관계자는 “커버곡이 아닌 자신의 노래로 재미와 감동을 주며 SNS를 비롯한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고, 각 방송사 프로그램들과 달리 기획 및 편집 과정에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 라이브 영상 콘텐츠 출연을 자청하는 가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1.06.02 I 김현식 기자
1년 내내 팔았던 연기금…6월 매수세 돌아설까
  • 1년 내내 팔았던 연기금…6월 매수세 돌아설까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12개월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던 연기금이 6월 첫날 매수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매도 규모가 급감한 가운데 이달 연기금이 순매수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다만 연기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이 여전히 목표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돼 ‘태세 전환’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12개월 연속 27조원 던진 연기금…1일 순매수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536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1년 동안 연기금이 코스피시장에서 내다 판 금액만 27조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 1월 한 달에만 순매도 금액이 8조원을 넘겼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연기금이 이렇게 매물을 쏟아낸 배경으로는 국민연금이 국내주식의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해 기계적으로 내다 팔았던 점이 꼽힌다. 국민연금은 매년 연말 기준으로 포트폴리오상의 목표비중을 정해두고 이에 맞춰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오르면서 평가금액도 커지자 주식을 내다 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 국내주식 비중을 매년 줄여나가기로 해둔 상황이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 비중은 지난해 17.3%에서 올해 16.8%로 0.5%포인트 감소했다. 실제로 이 때문에 연기금은 △1월 8조646억원 △2월 4조3196억원 △3월 3조3388억원 등 연초 공격적인 매도세를 보였다.연기금 매도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국민연금은 지난 4월 목표비중 이탈 허용범위를 확대해 국내주식을 더 많이 보유할 수 있도록 조정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자산배분(SAA)의 이탈 허용범위를 기존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확대하면서, 목표비중 상단은 연말 기준 18.8%에서 19.8%로 높아졌다.점차 비중조절용 매물이 소진된데다 목표비중 이탈 허용범위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연기금 매도도 막바지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연기금의 매도 규모는 4월 2조2911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는 37억원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세를 줄인 가운데 경기민감주를 대거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연기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777억원 △현대차(005380) 1239억원 △대한항공(003490) 1220억원 △CJ제일제당(097950) 956억원 △호텔신라(008770) 896억원 등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6364억원 △LG화학(051910) 1929억원 △SK텔레콤(017670) 1497억원 △SK하이닉스(000660) 1408억원 △NAVER(035420) 1174억원 매도해 기술주와 성장주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을 이어갔다. ◇“방향성 지켜봐야…매도하더라도 강도는 낮아질 것”다만 연기금이 순매수세로 완전히 돌아설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자산은 179조원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20.48%를 차지해 목표비중 상단을 초과하는 상태다. 코스피지수 역시 1일 3221.87로 3월 말(3061.42)보다 올라 평가액 역시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증시 상승세가 가팔라 보유 비중에 한도가 있는 국민연금이 차익 실현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보유비중을 1월 대비로 많이 줄여놓았기 때문에 매도하더라도 강도 자체는 연초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방향성은 지켜봐야겠지만 차익 실현된 기업들 가운데 펀더멘털이 우수한 종목들 위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도 국내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내년 말 기준으로 국내주식 비중을 16.3%로 올해보다 0.5%포인트 줄이기로 했다. 오는 2026년까지는 국내주식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14.5% 수준으로 더 축소할 예정이다. 반대로 해외주식 비중은 올해 말 25.1%에서 2026년 말 33.5%까지 확대해야 한다.
2021.06.02 I 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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