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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유안타제6호스팩, 오는 17일 다보링크와 합병승인 주주총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제6호스팩(340360)이 통신·소프트웨어 기업 다보링크와 합병을 위해 오는 17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지난 2000년 설립된 다보링크는 초고속 유선통신 단말기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세분화된 사업 부문으로는 △가정용 와이파이(Wi-Fi) 사업 △기업·공공 Wi-Fi 사업 △게이트웨이 사업 △신사업 부문 등이 있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뿐만 아니라, 인터넷망 연결을 위한 인프라 구축, 통신 환경 솔루션 제공 노하우로 다수의 통신사를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향후 회사는 5G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Wi-Fi 서비스 솔루션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기업, 공공 및 가정용 Wi-Fi 등이 활성화될 전망이며 신기술 사업 매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보링크는 지난해 매출액은 634억6100만원, 영업이익 55억2900만원, 당기순이익 64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3%, 647% 급증하며 두드러진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이용화 다보링크 대표이사는 “국내 와이파이 기술 선도기업인 다보링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4차산업 혁명을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인프라인 5G와 Wi-Fi6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서, 차세대 지능형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보링크는 지난 3월 26일 합병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다보링크와 유안타제6호스팩 합병가액은 각각 2만3017원과 2000원이며, 합병비율은 11.5085000대 1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091만160주이며, 합병 기일은 7월 27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13일이다.
- 태광산업-LG화학, 합성수지 원료 합작공장 설립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태광산업(003240)이 LG화학(051910)과 함께 아크릴로니트릴(AN) 증설을 위한 대규모 합작투자에 나선다.태광산업은 서울 장충동 본사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LG화학과의 합작법인 ‘티엘케미칼’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오후 양사는 AN 증설 합작투자 계약서에 공식 서명했다.태광산업이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태광산업은 최초 설립시 전체 주식 370만주의 60%에 해당하는 222만주를 728억원에, LG화학은 나머지 148만주를 485억원에 인수한다.양사는 향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AN는 아크릴 섬유, 고부가합성수지(ABS) 등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코로나19 이후 AN업체들의 가동조정 및 ABS 중심의 수요 급등으로 AN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올 상반기까지 수요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울산에 마련될 합작공장은 오는 2024년 상업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현재 태광산업은 울산에서 연간 29만t의 AN을 생산 중이며 합작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6만t 규모다. 양사가 보유하게 될 지분은 태광산업이 60%, LG화학은 40%로 확정됐다. 정식 법인 명칭과 설립일은 하반기 중 최종 확정된다.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AN은 태광산업과 LG화학에 공급된다. 태광산업은 이번 합작으로 AN 증설 효과는 물론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도 가능했다. LG화학 역시 ABS 등 핵심사업에 필요한 원료인 AN을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합작을 통해 대규모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분담하면서 핵심사업의 경쟁력 제고,시장지배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며 “안정적 수요처 확보를 통한 증설로 규모의 경제 실현, 핵심사업 육성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용 태광산업 석유화학사업본부 전략기획실장(사진 왼쪽부터), 정찬식 태광산업 석유화학사업본부 대표이사,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허성우 LG화학 석유화학 글로벌사업추진총괄 부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태광산업)
- 미스터블루, 무협 기반 웹툰·게임 동반 성장 기대 -K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2일 웹툰 플랫폼인 미스터블루(207760)에 대해 자체적인 무협 지식재산권(IP), 자회사를 통한 게임 등으로 웹툰과 게임의 동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지난 2002년 설립된 미스터블루는 웹툰 제작 전문 업체로,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웹툰 플랫폼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제작한 무협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IP 능력을 바탕으로 NAVER(035420) 웹툰 내 무협 장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를 통해 모바일 무협 게임인 ‘에오스 레드’를 서비스하는 등 무협에 대한 IP를 바탕으로 웹툰과 게임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지난 1분기 미스터블루의 매출액은 179억원, 영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0.1% 늘어난 수치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웹툰 수급 지연 등의 이슈로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소폭 줄어들었지만, 주력 게임인 에오스 레드의 애플 앱스토어 출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사 실적은 성장했다”고 분석했다.이처럼 미스터블루의 향후 실적 흐름 역시 웹툰과 게임의 동반 성장 구조에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미스터블루의 웹툰 플랫폼 가입자 수, 건당 평균 결제금액 증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1만5000원을 돌파했으며, 재구매 금액 역시 증가 중이다. 임 연구원은 “무협뿐만이 아니라 로맨스 등 장르 다각화, 글로벌 웹툰 시장 공략을 위한 외형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플랫폼 가입자 수와 거래금액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그는 “모바일 게임 부문 역시 에오스 레드가 한국에 이어 대만,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10개국에서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정식 출시 이후 2분기 말부터는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동산 稅폭탄' 첫날…느긋해진 집주인 “싸게 안팔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매수 문의 전화는 늘었는데, 집주인들이 다시 가격을 올리고 있어요.”(강남구청역 인근 A 공인중개사)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이 되자 주택 처분 시기를 놓친 집주인들이 매물 가격을 다시 올리고 있다. 과세를 피할 수 없게 된 이상 기준일 전과 같은 가격에 팔면 손해라는 매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정부는 매년 6월1일 기준 주택 소유자에게 보유세를 부과한다. 종부세는 올해부터 1주택자 기준 세율이 0.5~2.7%에서 0.6~3.0%로 오른다. 양도소득세도 이날을 기점으로 최고 75%까지 오른다. 앞서 정부는 다주택자 매물 출현을 유도하기 위해 6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하루만에 집값 조정 나선 집주인들정부 의도와 달리 시장에서는 보유세와 양도세 상승폭을 집값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 서울 강남구 롯데캐슬프레미어 아파트 전용 144㎡는 최초 매매가인 38억원보다 몸값을 2억원 가량 더 높였다. 강남구청역 인근 A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보유세 과세를 피할 수 없게 된데다 양도세가 상향 조정된 이상, 이전보다 높은 값에 집을 팔아야 그 전과 비슷한 수준의 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며 “특히 집을 많이 보유한 다주택자들은 양도세가 중과되면서 가격에 대한 하한선이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서울 강남 삼성중앙하이츠빌리지 전용 152㎡도 지난달 31일 기존 매매가보다 2억원 가량 더 높인 33억원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청담역 인근 B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급매로 내놨던 것들도 집주인들이 다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오늘도 지난달 가격으로 진행하려다가 몇 번이나 집주인이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해서 진행이 무산된 것들이 여러 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주인 연락이 없는 물건들도 재조정 의사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담동 인근 C 공인중개사 대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실수요자만 매수할 수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데다 가격을 낮췄던 매물들은 5월 중순부터 집주인들이 거둬들인 상황”이라며 “매수자들의 문의는 계속되고 있지만 집주인이 쉽게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매도인의 변심에 울며겨자먹기로 가격을 올려준 경우도 있다.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D씨는 “당초 집주인과 6월 중순에 계약하기로 했는데, 과세 기준일 전인 5월 말로 당겨 계약하지 않으면 원래 금액보다 5000만원은 더 줘야한다고 통보해왔다”며 “분통이 터졌지만, 집 구하기가 힘들어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집주인이 세금증가분을 집값에 바로 반영할 수 있는 것은 공급이 부족한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은 5만 8181가구로 1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주택 인허가 물량은 2017년 11만 3131가구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주택 인허가 건수가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돼 매수자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물부족한 데 매수세 커져…집값 우상향”전문가들은 올해 종부세 부담을 피한 수요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서면서 시장 거래량을 늘리고 하반기 가격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초 과세기준일 전후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과 비슷한 양상이다.부동산114가 2017년 이후 2020년까지 매년 6월 1일 과세기준일 전후 서울의 월간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5월보다 6월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엔 5월 0.71% 였지만 6월 1.58%로 큰 폭으로 뛰었다. 2018년(5월 0.21%, 6월 0.26%), 2019년(5월 -0.04%, 6월 0.14%), 2020년(5월 0.00%, 6월 0.45%)도 마찬가지였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부담이 없어진 시점인 만큼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매할 유인이 커져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은 부족하고 매수세는 커져 집값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봤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최근 몇 년 동안 세금 증가에 따른 부담을 매수자들이 짊어지고 있는데, 이는 공급이 부족해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필요 없는 음색' 최준과 입 맞추려 줄 선 가수들
- ‘최준의 니곡내곡’에 출연한 정승환(왼쪽). (사진=피식대학 유튜브채널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유튜브 내 라이브 영상 콘텐츠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기 유튜브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팬층 확대를 꾀하며 홍보 효과를 거두려는 가수들이 늘고 있다.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온라인상 반응이 후끈해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활동 무대가 부족한 가수들이 먼저 발 벗고 나서 출연 제안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이전에도 유명 아프리카TV BJ가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하는 등 이색 홍보에 나서는 가수들이 있었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방송이 많아 선호도가 높진 않았다. 인기 유튜브 채널이 제작하는 라이브 콘텐츠의 경우 초점이 노래에 맞춰져 있고 만듦새도 빼어난 편이라 인지도 있는 가수들의 출연도 잇따르고 있다.최근 ‘핫’한 라이브 영상 콘텐츠는 12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피식대학’ 측이 선보이는 ‘최준의 니곡내곡’이다. 개그맨 김해준이 해당 채널의 킬러콘텐츠 중 하나인 ‘B대면 데이트’에서 시도해 대박이 난 ‘부캐’(부캐릭터) 최준이 가수들과 함께 듀엣 무대를 펼치는 포맷이다.특유의 코맹맹이 목소리를 내며 진지한 태도로 노래하는 최준과 그의 옆에서 웃음을 참기 위해 노력하며 노래를 무사히 끝마치려는 가수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 콘텐츠에는 그간 폴킴, 적재, 악뮤 이수현, 김준수, 정승환, 10cm, 박재범, 신용재, 다비치 등이 출연해 최준과 입을 맞췄다.누리꾼들이 남긴 댓글은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정승환=말이 필요없는 음색, 최준=필요없는 음색’ 등 확연히 차이가 나는 가수와 최준의 가창력을 비교하는 내용을 재치있게 담은 댓글들이 눈길을 끈다. 출연자 중 적재, 10cm 등이 출연한 영상 조회수는 400만건이 훌쩍 넘었다. 웬만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보다 높은 조회수다.반응이 폭발적이다 보니 가수들이 너나할 것 없이 촬영하고 싶어하는 콘텐츠로 급부상했다. ‘최준의 니곡내곡’에 출연한 바 있는 정승환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 이름과 노래를 잊고 계셨던 분들에게 저의 존재감을 다시 각인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지한 발라드곡을 언제 이렇게 유쾌하게 불러보겠나 하는 생각도 있었다”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odg 노래방’에 출연한 이영현(오른쪽).(사진=odg 유튜브채널 캡처)‘odg 노래방’에 출연한 이영현(오른쪽).(사진=odg 유튜브채널 캡처)의류브랜드 겸 영상 프로덕션 ‘odg’ 유튜브 채널이 제작하는 ‘odg 노래방’ 코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수들이 10대 학생과 노래방에 나란히 앉아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는 모습을 담는 포맷이다. 출연자 면면은 화려하다. 거미, 신용재, 백지영, 임창정, 강산에, 이영현 등 국내 대표 보컬리스트들이 다녀갔다. 감상 포인트는 출연 가수들의 이력에 비해 정작 옆에 앉은 학생들은 그들의 정체와 진면목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소름 끼치는 라이브 실력을 뽐내며 노래를 부르는 가수와 그를 눈앞에서 지켜보며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는 학생의 모습이 교차돼 이목을 사로잡는다. 지난달 공개된 이영현 출연 영상은 1개월여 만에 7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뿌렸다. 라이브 영상 콘텐츠 출연자는 대부분 보컬형 솔로 가수들이다. 각 방송사 음악 순위 프로그램 무대가 갈수록 아이돌 가수들에게 맞춰 꾸며지고 뮤직 토크쇼 형태의 프로그램 화제성이 예전만 못한 가운데 유튜브 라이브 영상 콘텐츠는 보컬형 가수들에게 새로운 활로로 여겨지고 있다. 한 가요기획사 고위 관계자는 “커버곡이 아닌 자신의 노래로 재미와 감동을 주며 SNS를 비롯한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고, 각 방송사 프로그램들과 달리 기획 및 편집 과정에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 라이브 영상 콘텐츠 출연을 자청하는 가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