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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암모니아 생산·유통에 국내 6개사 ‘어벤저스’팀 결성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HMM(011200), 롯데정밀화학(004000), 롯데글로벌로지스, 포스코(005490),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009540) 등 총 6개사는 25일 친환경 선박·해운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선박 연료로 주입)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암모니아는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에 있어 그린 수소 캐리어 및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물질로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보유하고 있는 암모니아 생산, 유통 인프라와 조선·해운 산업에서의 전문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그린 암모니아 시장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는 한국조선해양에서 암모니아 추진선과 벙커링선을 개발, 이를 한국선급이 인증을 진행하고 HMM과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선박을 운영하며 포스코가 해외에서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를 롯데정밀화학이 운송·저장해 벙커링하는 계획이다. ▲암모니아 추진선박 사업 협력(예시)국제해사기구(IMO)가 발표한 정책에 따르면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50%로 감축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존 화석 연료 기반의 선박 연료는 점차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선박연료로 대체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18일 공개한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선박연료 시장규모와 암모니아 가격으로 단순 환산할 경우 약 100조원 규모다.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미 유럽 중심 컨소시엄과 싱가폴 중심의 다국적 컨소시엄들이 만들어져 관련 표준과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한 국가 내 글로벌 수준의 기업들이 그린 암모니아 생산·유통과 선박개발 및 운영 등 전 밸류체인을 포괄하는 컨소시엄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최대의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갖추고 국내 유통량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으며 단일 회사의 구매규모로는 세계 3위 수준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 후 국내로 들여오는 수소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계속해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그린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선언하고 지난해 7월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기본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새로운 에너지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앞서 지난 18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수입품에 탄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유럽의회가 촉구한 탄소국경세 도입과 같은 맥락이다. 그린에너지로의 전환은 제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당면 과제가 됐다. 하지만 국내에서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를 대량으로 조달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그린 수소를 생산해 수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암모니아가 수소를 저장·운송하기 위한 수소 캐리어로서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암모니아 컨소시엄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HMM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 중 두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를 선언(2030년 CO2 50% 감축)하는 등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의지 및 계획을 표명해 왔다”며 “환경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 및 기관들과 친환경 연료 개발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최종철 HMM 해사총괄과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2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해운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 부동산稅폭탄 'D-7'…편법·불법 ‘천태만상’
-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온 한 매물. “명의만 가져가세요, 잔금은 나중에”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사진=네이버부동산 갈무리)[이데일리 김미영 신수정 기자] “5000만원 깎아줄게요. 대신 계약서엔 1억원 내려 산 것으로 합시다.”최근 급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에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한 중개사무소를 찾은 A씨는 공인중개사로부터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 5000만원이나 다운계약서를 쓰자는 것이었다. 부동산세 부과기준일인 6월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동산시장엔 막판 ‘꼼수’가 횡행하고 있다. 집을 내놔도 안 팔리자 뒤늦게 편법·불법까지 동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6월1일부터 다주택자와 법인은 ‘세금폭탄’을 각오해야 한다. 3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은 2주택자), 법인에 대한 종부세 최고세율은 현행 최고 3.2%에서 6%로 오른다. 다주택자와 법인이 주택을 팔 때 물리는 양도소득세 중과세율도 이날부터 10%포인트 더 올라간다. 정부여당이 현재 논의 중인 부동산 세부담 완화 방안은 1주택자에게만 해당돼 다주택자·법인은 지난해 나온 7·10 대책을 그대로 적용받는다.다급한 다주택자 중엔 잔금을 나중에 달라고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 당장 잔금 마련이 어려운 매수자들을 겨냥해 이달 안에 등기부터 하고 이후 잔금을 치르는 조건으로 매물을 내놓는, ‘선(先)등기·후(後)잔금’ 계약 방식이다. 다운계약서의 경우 파는 사람은 양도세를, 사는 사람은 취득세를, 중개사는 2배의 중개보수를 챙길 수 있어 ‘쓰리 윈’이라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엄연한 불법행위로 적발시 5% 과태료 및 가산세, 세금 추가추징을 당하게 된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세금이 오르기 직전이라 자칫 큰 돈을 날릴 수 있는 위험한 편법·불법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절벽은 심화되고, 시장의 불안과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일부에선 이러한 편법·불법행위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는 세금부담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버티기를 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전용면적 84㎡, 올해 공시가격 13억7000만원)와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84㎡, 14억7000만원) 등 아파트 2채를 가진 B씨의 경우 올해 납부해야 할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가 총 6956만원이다. 지난해 3218만원에서 두 배 넘게 뛴다. 이 중 한 채를 팔까 고민했던 B씨는 결국 그냥 보유하기로 했다. 몇 억원 내려 급매로 파느니 차라리 세금 부담을 감내하는 게 낫다고 본 것이다. B씨는 이후 집값도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불확실성이 걷히는 6월1일 이후엔 거래절벽을 넘어 거래중단이 오고 입주물량 부족에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며 “전월세 가격도 오르면서 서민들까지 규제의 악영향이 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비트코인 2017년 악몽 재현하나…"규제→추락 닮은꼴" Vs "위상 달라져"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한 달 동안 50% 가까이 폭락하면서 광풍 후 급락장을 연출했던 2017~2018년 상황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 강력한 규제 때문이라는 점에서 당시와 닮은 꼴이다. 반면 개인들만의 리그였던 당시와 달리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투자 환경이 달라졌다며 조정장을 거쳐 반등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국發 악재 닮은 꼴…2018년 폭락 재현 우려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중국발 악재로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2017~2018년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7년 비트코인 랠리를 촉발한 비트코인 선물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상장과 올해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그리고 중국의 규제 강화 역풍까지 꼭 닮아 있기 때문이다. 올해 2만 9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중순 6만 5000달러에 근접해 고점을 찍은 뒤 한 달 만에 반토막이 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만 6300달러 수준이다. 중국의 규제 강화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중국 최고행정기구인 중국 국무원은 지난 21일 류허 중국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해 개인의 위험이 사회 전체 영역으로 전이되는 것을 단호히 틀어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인 국무원 차원에서 비트코인 채굴 제한 원칙을 분명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막은데 이어 이젠 채굴까지 막겠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 인터넷금융협회, 은행업협회, 결제업무협회 등 3개 단체는 19일 공동성명을 통해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서로 교환하거나 암호화폐 거래를 촉진하는 중개 서비스 제공, 코인 등을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 등 모든 행위는 형사상 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세계 2위의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가 중국 고객의 접속을 차단하는 등 직접적인 행동에 나섰고,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가속화했다.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에도 암호 화폐 투기 광풍이 불자 암호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강력한 거래 금지 규제를 가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해 12월 29일 1만 9666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이듬해 12월 말엔 84% 하락한 3233달러까지 떨어졌다. 세계 암호화폐 거래의 90%를 차지했었던 중국을 시작으로 향후 세계 각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7~2018년과 달라…기관 참여 등 위상 강화반면 2017~2018년과는 거시 환경, 투자 여건, 인식 등이 크게 바뀌었다면서 장기 전망을 낙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의 지급결제 수단·기능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이지만,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주도로 기관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덕분이다. 미국에선 지난 3년여 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예치서비스, 가치평가, 기관용 트레이딩 툴, 대차 서비스 등 기관들을 위한 투자 여건이 마련됐다. 동시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불법적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고, 미 사법당국은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역외 거래소들을 줄줄이 기소했다. 암호화폐를 제도권 아래 두고 관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거시 환경 또한 2017년과 차이가 있다. 미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정책,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로금리 등으로 지난해부터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됐고,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2017~2018년엔 연준이 당시 2년간 기준금리를 0.5~0.75%에서 2.25~2.5%로 인상했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가 더 각광을 받았다. ◇제도권 내 투자자산 인식↑…“조정 후 더 오를 것”이처럼 변화한 환경 아래 헤지펀드나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자산 또는 현금성 자산으로 취급·보유하고 있다고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은 암호화폐 관련 보고서 내놓고 있다. 사실상 정식 투자자산으로 인정받은 셈이다.암호화폐 시장이 주식·채권·유가 등 다른 자산시장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관 투자자의 진입,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급증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암호화폐 투자 병행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영향력이 주식, 채권, 국제유가 등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중국발 규제 소식이 전해진 뒤 미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이 동반 하락하고 국제유가도 내림세를 보인 반면 미 국채와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은 상승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일부 기관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 투자가치를 여전히 높이 사고 있다. 미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모건크릭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 마크 유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은 컴퓨터 성능의 기술적 진화에 힘입어 지급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가격도 5년 내 25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은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캐시 우드 CEO는 심지어 투기적 거품이 사라지는 등 조정을 거치고 나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IPO출사표]엘비루셈 “반도체 패키징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도약”
- △사진설명:신현창 엘비루셈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엘비루셈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패키징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DI) 패키징 사업을 기반으로 전력반도체와 같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분야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10위권의 패키징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반도체 패키징 전문 기업 엘비루셈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2004년에 설립된 엘비루셈은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isplay Driver IC·DDI) 패키징 전문 기업이다. DDI는 모바일과 중대형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픽셀들의 구동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엘비루셈 매출은 최근 3년 간 연평균 22.9% 상승해 지난해 209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연평균 20.6%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사업 영역별 매출액 비중은 △DDI 패키징 서비스 98.1% △AOC 1.2% △전력반도체 패키징 0.7% 등으로 이뤄졌다.디스플레이 시장은 휴대폰, 노트북, TV 등 디지털기기를 전방산업으로 두고 있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이니지 등으로 점차 응용분야가 확대되는 추세다.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지난 2019년 약 32억대에서 오는 2025년 약 36억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Driver IC 수요 역시 2019년 약 73억개에서 2025년 약 86억개로 증가가 예상된다. 신현창 엘비루셈 대표는 “DDI 후공정 시장은 Driver IC의 고기능화와 집적화로 추가적인 공정과 긴 테스트 시간이 요구되고 있다”며 “패키지 제품에 따라 나뉘기 때문에 업체마다 공정이 다르거나, 동일한 공정이어도 비용에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높은 공정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비루셈은 △반도체 칩(IC)을 기판에 연결하기 위해 금을 재료로 칩의 전극부위에 연결하는 작은 돌기를 형성하는 골드범프 공정 △골드범프 이후 웨이퍼상태의 개별 반도체 칩 성능과 동작여부를 검사하는 웨이퍼 테스트 공정 △웨이퍼 테스트 후 기판에 개별 칩을 조립하는 어셈블리 공정 및 최종 테스트 등 후공정 단계 전체를 일원화해 비용과 공정시간을 최소화했다.또 엘비루셈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와 협력해 △고집적화가 필요한 모바일용 필름 기판을 양면으로 구성한 솔루션인 ‘2Metal COF’ △DDI에서 발생하는 열로 성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특수 레진을 도포하는 솔루션인 ‘방열 COF’ △디스플레이 제품 내 전자파 간섭으로 인한 동작 오류를 막기 위해 전자파 차단 테이프를 부착하는 솔루션인 ‘EMI Tape COF’ 등의 공정 솔루션을 개발하며 기술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패키징 기판없이 DDI 자체로 OLED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기판에 적용되는 ‘COP(Chip On Plastic)’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모든 DDI 반도체 후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2020년 기준 엘비루셈 자체 추정 결과 COF 패키징 부분에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신 대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에서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부품인 전력반도체 분야로도 진출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미 전력반도체의 핵심 기술력인 얇은(Thin) 웨이퍼 가공 솔루션을 확보해 엘비루셈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라고 강조했다.엘비루셈은 지난 2018년 LB그룹에 편입되며 같은 그룹의 엘비세미콘이 보유한 범프 및 웨이퍼 테스트 기술을 접목했다. 또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반도체 설계 회사, 패널 제조 회사와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를 토대로 신규시장 확보 및 추가 고객사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엘비루셈은 지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생산량의 57%를 차지한 중국 LC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에 회사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은 2019년 27%에서 2020년 37%로 증가했다. 신 대표는 “디스플레이 시장은 제품의 다양화, 성능의 향상, OLED 수요 증가 등으로 향후에도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엘비루셈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워 시장과 동반 성장할 계획”이라며 “전력반도체 웨이퍼 가공사업 등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비루셈 총 공모주식수는 60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720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을 조달한다. 이달 26~27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2~3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6월 중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
- 분할 재상장 F&F, 증권사 잇단 러브콜…왜?
- F&F의 아웃도어 브랜드 ‘Discovery(디스커버리)’ 홈페이지 갈무리.[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분할 재상장한 F&F(383220)에 대해 증권가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강력한 성장모멘텀과 브랜드 파워, 수익성 개선 등을 이유로 60만원대 목표주가도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4일 메리츠증권은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F&F의 목표가를 60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21일 종가가 40만원대 초반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약 5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도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54만~56만원을 제시했다. F&F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 결정 후 21일 F&F홀딩스(007700)(존속법인)와 F&F(신설법인)로 분할 재상장했다. 업계에선 F&F홀딩스가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 투자 등 투자 사업에 집중하고, F&F는 패션 사업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재상장 후 F&F홀딩스와 F&F의 주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홀딩스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부진한 반면 F&F는 첫날 15%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10% 넘게 오르기도 했다. 기업 분할로 신규 투자 등에 대한 위험이 F&F홀딩스로 분리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선 F&F의 실적 모멘텀에도 주목하고 있다. F&F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857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72%, 304% 급증한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증권가 분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 해외시장 진출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오는 2023년까지 F&F의 매출,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28%, 5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도 주목할 대목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F&F의 확장 속도가 경쟁사인 휠라와 대비해 3배 빠른 수준”이라며 “(대표적인 중국 모멘텀 보유 기업)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과 비교해도 4배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사업도 견조하다”며 “애슬레저 강세와 레저 활동 확산에는 ‘Discovery(디스커버리)’, 스트리트 캐주얼 인기는 ‘MLB(엠엘비)’, 아동복 수요는 키즈 카테고리가 흡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중국 내수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데 이는 현지에서 브랜드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F&F의 중국 매장은 연말쯤 현재의 두 배 수준인 약 25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 회복과 출점 전략이 맞물려 효과가 클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당초 F&F가 올해 중국 사업 목표 매출액을 1200억~1500억원 수준으로 발표했지만 현재의 성장 추이를 고려할 때 2200억원의 매출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F&F 증권사별 목표주가 현황. (자료: 각사)
- [21일 주요 크레딧 공시]현대로템,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外
- △현대로템 사업부문별 매출 추이(자료 한국기업평가)[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21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현대로템(064350)=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현대로템 무보증사채 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최근 수년 간 감소하던 매출이 회복세로 전환됐고, 설계 변경과 현지 사정 등으로 지연되던 일부 철도 프로젝트의 공정 지연 사유가 2019 년말을 전후하여 대부분 해소되면서 매출 회복 기조가 본격화. 장기간 지연되던 K-2 전차 프로젝트의 재개와 추가 수주로 방산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실적 회복에 기여.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프로젝트 정산 효과가 반영된 방산부문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가운데 철도부문도 구조조정을 통한 적극적인 비용절감과 제작 프로세스 변경을 통한 효율성 향상 등으로 채산성을 점차 회복. 자산매각과 자본확충 등 자구계획 이행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 연이은 대규모 손실과 차입금 증가 등으로 저하되었던 재무안정성이 실적 회복과 적극적인 자구계획 이행 등을 통해 빠르게 개선. 2020 년 중 유휴부지 일부와 비주력 사업 매각을 통해 총 1690 억원의 현금을 확보했고, 전환사채 전환과 토지 재평가를 통해 4946억원의 자본을 확충. 2020년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8000억원(신종자본증권 1510억원 포함) 수준으로 전년 말 대비 4000억원 이상 감소했으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각각 211.8%와 27.9%로 개선. 양호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당분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기존 저가수주 물량의 소진과 매출 회복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등으로 개선된 수익성도 유지될 전망. 2021년 1분기 신규수주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주요 예상 프로젝트들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고, 이 중 상당수는 기존 프로젝트의 양산 및 추가 발주와 방산 창정비사업, 그룹 계열사 발주 예정 물량 등이란 점을 감안하면 수주 모멘텀은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연합자산관리= 한기평은 연합자산관리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CR 업무가 개시된 지 5년이 경과되면서 CR 투자자산의 회수가 가시화되고 순현금 유입도 증가. 2020년 CR 부문 신규투자가 1578억원이었던 반면, CR 자산 으로부터 회수한 금액은 2562억원. CR 자산의 특성상 일정 수준의 수익변동성 부담은 불가피하나, 회수가 본격화되면서 CR 사업부문의 익스포저가 축소되고 현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과거에 비해서는 수익변동성이 완화된 것으로 판단. 2020년 1분기에는 일부 투자자산의 평가손실로 CR 사업부문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2020년 누적 기준 592억원에 이르는 이자·배당 수익이 발생하고, 비연결 투자자산평가손실도 2020년 1분기 640억원에서 2020년 누적 기준 202억원으로 축소되면서 CR 사업부문 영업수지는 흑자를 기록. CR 관련 투자 확대로 레버리지배율(총자산/자기자본)이 2018년 이후 5배를 상회하는 등 자본완충력이 저하됐으나, 2020년 7월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8개 주주은행) 유상증자가 이루어지면서 자본완충력이 큰 폭으로 개선. 거시환경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현 수준의 자본적정성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나, CR 사업부문의 신규투자 감소, CR 투자자산의 회수 본격화 등을 감안하면 레버리 지배율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 다만, 2020년 7월 유상증자 이후 주주은행의 잔여 출자한도가 1925억원으로 축소. 사업확대 과정에서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주주지원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출자한도 확대가 필요.△쌍용C&E(003410)= NICE신용평가는 쌍용C&E 선순위 무보증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 2018년 이후 시멘트 수요 부진에 따라 내수 출하량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멘트의 주요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음. 그러나 회사는 폐열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였고, 해당 설비들의 가동이 시작되면서 전력비 감소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음. 원가 절감 효과와 더불어 시멘트 판매가격이 점진적으로 상향 안정화 추이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우수한 수준의 영업이익창출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 배당 부담이 존재하나, 영업현금창출력 감안 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전망. 2021년 3월말 기준 쌍용C&E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02.2%, 25.9%로 재무 안정성 지표가 우수한 수준. 동해공장 폐열발전설비 투자가 완료된 가운데, 2021년 이후에도 순환자원의 재활용 확대를 통한 원가율 개선 관련 투자가 예정돼 있으나 영업상 창출자금을 통해 충당가능한 규모로 판단돼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예상. 해당 잉여현금흐름이 2016년 결산배당 이후 지속되고 있는 분기배당에 활용될 전망이나 재무부담 확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지속할 것으로 보임. 유형자산, 현금성자산 등 보유 자산에 기반한 재무적 융통성이 우수한 수준. 쌍용C&E는 계열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서 대한시멘트, 쌍용레미콘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화 기준 약 5219억원의 미소진 여신한도와 2021년 3월 말 기준 순차입 규모를 상회하는 추가 담보제공여력을 보유. 이에 따라 보유자산에 기반한 재무적 융통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
- BTS '버터' MV, 24시간만에 1억뷰 돌파...자체 신기록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Butter) 뮤직비디오가 공개 약 21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1억뷰를 돌파했다. 24시간 동안 1억110만뷰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곡 ‘다이너마이트’ 기록을 3시간가량 앞당긴 기록이다.(사진=빅히트뮤직)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1일 오후 1시 유튜브에서 공개된 ‘버터’ 뮤직비디오가 23일 오전 9시 56분께 조회수 1억뷰를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역대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최다 조회수 1, 2위를 모두 차지하게 됐다.‘버터’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39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시청 기록도 달성했다. 이역시 동시접속자 300만명을 돌파한 ‘다이너마이트’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인터루드 : 셰도’(Interlude : Shadow) 뮤직비디오도 조회수 1억건을 찍으면서 방탄소년단은 국내 가수로는 가장 많은 총 33편의 억대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버터’는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음원 역시 국내외에서 흥행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등 101개 국가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멜론, 지니, 플로, 벅스 등 국내 음원 차트에서 역시 정상을 차지했다.멜론 ‘24히츠’(Hits) 차트에서는 발매 하루가 채 되지 않은 이날 오전 9시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부터 정상을 지킨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비롯해 팝으로는 이례적으로 1위에 올랐던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 오마이걸의 ‘던 던 댄스’, 아이유의 ‘라일락’, ‘셀러브리티’ 등을 모두 제쳤다.한편 ‘버터’는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하는 영어 싱글로 댄스 팝 장르 ‘서머 송’으로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이야기를 경쾌하고 신나는 멜로디에 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