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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암모니아 생산·유통에 국내 6개사 ‘어벤저스’팀 결성
  • 그린 암모니아 생산·유통에 국내 6개사 ‘어벤저스’팀 결성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HMM(011200), 롯데정밀화학(004000), 롯데글로벌로지스, 포스코(005490),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009540) 등 총 6개사는 25일 친환경 선박·해운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선박 연료로 주입)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암모니아는 글로벌 탄소 중립 정책에 있어 그린 수소 캐리어 및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물질로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보유하고 있는 암모니아 생산, 유통 인프라와 조선·해운 산업에서의 전문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그린 암모니아 시장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는 한국조선해양에서 암모니아 추진선과 벙커링선을 개발, 이를 한국선급이 인증을 진행하고 HMM과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선박을 운영하며 포스코가 해외에서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를 롯데정밀화학이 운송·저장해 벙커링하는 계획이다. ▲암모니아 추진선박 사업 협력(예시)국제해사기구(IMO)가 발표한 정책에 따르면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50%로 감축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존 화석 연료 기반의 선박 연료는 점차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선박연료로 대체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18일 공개한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선박연료 시장규모와 암모니아 가격으로 단순 환산할 경우 약 100조원 규모다.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미 유럽 중심 컨소시엄과 싱가폴 중심의 다국적 컨소시엄들이 만들어져 관련 표준과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한 국가 내 글로벌 수준의 기업들이 그린 암모니아 생산·유통과 선박개발 및 운영 등 전 밸류체인을 포괄하는 컨소시엄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최대의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갖추고 국내 유통량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으며 단일 회사의 구매규모로는 세계 3위 수준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 후 국내로 들여오는 수소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계속해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그린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선언하고 지난해 7월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기본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새로운 에너지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앞서 지난 18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수입품에 탄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유럽의회가 촉구한 탄소국경세 도입과 같은 맥락이다. 그린에너지로의 전환은 제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당면 과제가 됐다. 하지만 국내에서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를 대량으로 조달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그린 수소를 생산해 수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암모니아가 수소를 저장·운송하기 위한 수소 캐리어로서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암모니아 컨소시엄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HMM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 중 두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를 선언(2030년 CO2 50% 감축)하는 등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의지 및 계획을 표명해 왔다”며 “환경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 및 기관들과 친환경 연료 개발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최종철 HMM 해사총괄과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2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해운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2021.05.25 I 김영수 기자
달러 인덱스 90선 하회…나스닥·비트코인 등 상승
  • [뉴스새벽배송]달러 인덱스 90선 하회…나스닥·비트코인 등 상승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일제히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재강조하며 긴축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달러 인덱스(DXY)는 지난 2014년 이후 90선 아래로 하회했으며, 이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돼 나스닥을 중심으로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한편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가 “채권을 사는 것보단 비트코인을 사는 게 났다”고 발언,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다음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 (사진=AP통신, 뉴시스)◇ 연준 위원들 “물가 상승 일시적 강조”에 美 증시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대체로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함.-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코인데스크 컨퍼런스에서 단기적으로 물가 압력이 커지겠지만 이는 일시적일 거라는 전망 유지. -이에 달러 인덱스는 90선을 하회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남. 2014년 이후 달러 인덱스가 90선 아래로 유의미하게 내려간 적이 없었음. -뉴욕증시는 기술주 주도로 상승 마감.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4포인트(0.54%) 오른 3만4393.98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19포인트(0.99%) 상승한 4197.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18포인트(1.41%) 뛴 1만3661.17을 기록.- 테슬라(+4.4%), 엔비디아(+4.1%) 등 대형 기술주 상승세 두드러졌고 버진갤럭틱(+27.6%)은 주말 우주선 테스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에 급등. 메타버스 대장주인 로블록스(+8.1%)도 상장 이후 최고가 경신.◇ 레이 달리오 “채권보단 비트코인”…가상화폐 상승 전환-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24일 오전 2시 이후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20% 상승. 오전 8시 기준 3만8085.79달러. -이더리움도 이날 오전 8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24.79% 상승해 2625.60달러 기록. -이 또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부각되며 나타난 것으로 풀이. -이밖에 레이 달리오 CEO가 코인데스크 2021년 컨벤션 컨센서스 행사 인터뷰에서 “채권보다는 비트코인을 좀 소유하겠다”라며 “우리가 비트코인 안에 더 많은 저축을 만들수록 ‘채권보다는 비트코인을 갖겠다’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채권보다는 비트코인“이라고 설명. -달리오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미국 달러가 평가절하 위기에 처해있다는 입장. 오랜 기간 채권에 대한 약세론 시각도 유지 중-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디지털 화폐가 기존 결제 시스템을 해할 수 있다고 발언했으나 큰 영향을 주지 못한 셈.-‘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가상화폐는 통화도 자산도 아니고 거품일 뿐이라는 부정적 견해 밝힘. ◇ 북미지역 비트코인채굴협회 구성, 머스크 긍정평가-북미 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수반되는 막대한 에너지 사용을 표준화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한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는 24일 이러한 내용을 트위터에 올림.-세일러는 머스크와 북미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23일 주재했다면서 “채굴업체들은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을 촉진하고 전 세계에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하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 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를 구성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혀.-머스크도 트위터를 통해 “북미 비트코인 채굴업체들과 대화했다”면서 비트코인 채굴 협의회 구성과 에너지 사용 표준화 논의 등에 대해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함. ◇아마존, MGM 인수 임박…금액 10조원 달할 듯-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영화 007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 인수를 눈앞에 둔 것으로 전해져.-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과 MGM의 계약 타결이 임박했다고 보도.-MGM에 붙은 가격표는 90억 달러(약 10조1385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1924년 설립된 MGM은 007시리즈를 비롯해 록키와 매드맥스 등 세계적인 히트 영화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주요 제작사.-영화뿐 아니라 TV 프로그램도 제작하는 MGM이 보유한 콘텐츠의 가치는 100억 달러(11조26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2021.05.25 I 고준혁 기자
연합자산관리, 등급전망 ‘안정적’ 상향
  • [24일 주요 크레딧 공시]연합자산관리, 등급전망 ‘안정적’ 상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24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연합자산관리= NICE신용평가는 연합자산관리의 무보증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AA)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2016년 민간 기업구조조정 전담기구로 지정되면서 PEF 출자금을 포함한 비연결종속기업투자자산 비중이 크게 증가. 기업구조조정 사업은 투자자금 회수가 불규칙하고 주식시장 변동에 따라 투자성과가 영향을 받는 특성. 이에 따라 현금흐름과 순이익이 변동성을 보이며 회사의 수익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 다만, 2020년 리스크 관리 기조에 따라 기업구조조정부문의 신규 투자 규모를 기존 투자자금의 회수 수준으로 제한하면서 관련 자산의 증가세가 둔화. 향후 기업구조조정부문의 제한적인 성장 기조로 관련 자산의 규모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선부문 등의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기투자자산의 공정가액이 상승한 점은 긍정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수익성이 일정 수준 회복.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NPL투자부문의 회수실적 개선 및 기업구조조정 부문 투자지분가치 상승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회복. 연합자산관리는 2020년 1분기 중 기업구조조정 PEF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구조조정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분기 적자(2020년 1분기 순이익 -392억)를 시현한 바 있음.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화 되면서 동 투자부문의 평가손실 규모는 크게 감소했고, NPL부문 추심이익 증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회복(2020년과 2021년 1~3월 ROA 각각 1.3%, 4.2%)한 모습. 다만, 국내 경기 및 금융시장 민감도가 높은 기업구조조정 사업의 특성 상, 향후에도 회사의 수익성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 2017년 이후 이익의 내부 유보 기조와 2020년 7월 2000억원의 유상증자 시행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 2021년 3월 말 회사의 레버리지배율은 3.3배로 매우 우수한 수준.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상존함에 따라 현 수준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을 중심으로 한 충분한 장기 투자재원과 손실 흡수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
2021.05.25 I 박정수 기자
부동산稅폭탄 'D-7'…편법·불법 ‘천태만상’
  • 부동산稅폭탄 'D-7'…편법·불법 ‘천태만상’
  •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온 한 매물. “명의만 가져가세요, 잔금은 나중에”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사진=네이버부동산 갈무리)[이데일리 김미영 신수정 기자] “5000만원 깎아줄게요. 대신 계약서엔 1억원 내려 산 것으로 합시다.”최근 급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에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한 중개사무소를 찾은 A씨는 공인중개사로부터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 5000만원이나 다운계약서를 쓰자는 것이었다. 부동산세 부과기준일인 6월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동산시장엔 막판 ‘꼼수’가 횡행하고 있다. 집을 내놔도 안 팔리자 뒤늦게 편법·불법까지 동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6월1일부터 다주택자와 법인은 ‘세금폭탄’을 각오해야 한다. 3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은 2주택자), 법인에 대한 종부세 최고세율은 현행 최고 3.2%에서 6%로 오른다. 다주택자와 법인이 주택을 팔 때 물리는 양도소득세 중과세율도 이날부터 10%포인트 더 올라간다. 정부여당이 현재 논의 중인 부동산 세부담 완화 방안은 1주택자에게만 해당돼 다주택자·법인은 지난해 나온 7·10 대책을 그대로 적용받는다.다급한 다주택자 중엔 잔금을 나중에 달라고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 당장 잔금 마련이 어려운 매수자들을 겨냥해 이달 안에 등기부터 하고 이후 잔금을 치르는 조건으로 매물을 내놓는, ‘선(先)등기·후(後)잔금’ 계약 방식이다. 다운계약서의 경우 파는 사람은 양도세를, 사는 사람은 취득세를, 중개사는 2배의 중개보수를 챙길 수 있어 ‘쓰리 윈’이라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엄연한 불법행위로 적발시 5% 과태료 및 가산세, 세금 추가추징을 당하게 된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세금이 오르기 직전이라 자칫 큰 돈을 날릴 수 있는 위험한 편법·불법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절벽은 심화되고, 시장의 불안과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일부에선 이러한 편법·불법행위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는 세금부담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버티기를 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전용면적 84㎡, 올해 공시가격 13억7000만원)와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84㎡, 14억7000만원) 등 아파트 2채를 가진 B씨의 경우 올해 납부해야 할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가 총 6956만원이다. 지난해 3218만원에서 두 배 넘게 뛴다. 이 중 한 채를 팔까 고민했던 B씨는 결국 그냥 보유하기로 했다. 몇 억원 내려 급매로 파느니 차라리 세금 부담을 감내하는 게 낫다고 본 것이다. B씨는 이후 집값도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불확실성이 걷히는 6월1일 이후엔 거래절벽을 넘어 거래중단이 오고 입주물량 부족에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며 “전월세 가격도 오르면서 서민들까지 규제의 악영향이 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5.25 I 김미영 기자
D-7 부동산 세금 폭탄이 온다…절세 방안은?
  • D-7 부동산 세금 폭탄이 온다…절세 방안은?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하지나 신수정 기자] 내달부터 다주택자의 부동산 세금폭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종합부동산세가 일제히 상승하고, 양도소득세도 보유기간이 짧거나 다주택자인 경우 부담이 대폭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의 경우 6월 이전에 주택을 처분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증여를 하는 것이 차선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주택자는 보유해도 팔아도 稅부담 올해 6월부터 2주택 이하 보유자의 경우 종부세율은 과세표준 구간별로 0.1~0.3%포인트, 2주택 이상·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0.6~2.8%포인트 오른다. 예를 들어 6억~12억원 이하 규모의 서울 소재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종부세율은 1.3%에서 2.2%로 2배 가까이 높아진다. 세부담 상한도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의 경우 종전 200%에서 300%로 인상된다. 반면 1주택자 고령자의 세액 공제율은 구간별로 10%포인트 상향 조정된다. 장기보유공제와 합산한 공제 한도는 최대 70%에서 80%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고령자 공제 혜택이 없는 60세 미만인 1가구 1주택자는 부부 공동명의 방식이 낫다. 각 6억원씩 총 12억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공시가격이 12억원을 넘는다면 보유기간이 길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9억원을 공제받는 1가구 1주택자 공제가 유리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독명의에서 공동명의로 바꿀 경우 증여세와 증여취득세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우자 및 직계비속에 대한 증여세는 각각 6억원, 50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초과금액에 대해선 10~50% 세율로 증여세를 낸다.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세율도 종전보다 10%포인트 강화된다. 특히 3주택자의 경우 1년 내 조정대상지역 내 양도차익이 10억원이 넘는 주택을 처분할 경우 양도세율이 최대 82.5%(지방소득세 10% 포함)에 달한다. ◇중저가 2주택보다는 고가 1주택이 낫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도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하기보다는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한다. 덧붙여 똘똘한 한 채에 ‘살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구재이 굿택스 대표는 “향후 세금 상승을 따져봤을 때 9억원이 넘는 집의 양도세는 10년 이상 살지 않으면 굉장히 높아져서 지금부터라도 실거주 요건을 채워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만 해도 임대를 주고 2년 보유만 해도 80%까지 공제를 해줬지만 올해부터는 직접 살지 않으면 10년 이상 보유해도 40%밖에 공제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2주택자보다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동산팀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동작구 본동 신동아 아파트 전용면적 104㎡(공시가 6억6400만원)와 구로구 개봉동 개봉한진타운 84㎡(4억2300만원) 2채를 보유한 A씨의 경우 올해 예상되는 보유세는 809만9093만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498만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 아파트 공시가는 13억7000만원으로 이들보다 높지만 1주택자인 B씨는 보유세는 616만4784원으로 오히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2주택 공시가는 총 10억8700만원이다. 반면 1주택인 B씨 집은 공시가 13억7000만원으로 A씨 두 채 합한 것보다 더 높지만 세금부담은 훨씬 적다. 다주택자 규제에 따른 것으로 결국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부담부증여는 주의…증여시 감정평가를 받아라” 양도세 부담이 크다면 증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증여가 상당수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서울 주택 증여 건수는 3022건으로 전년동기(1693건)보다 2배 가량 늘었다. 하지만 증여는 증여세뿐만 아니라 취득세율이 최대 12%(조정대상지역내 3억원 이상)까지 늘어났다. 우병탁 신한은행 팀장은 “증여의 경우 취득세와 증여세를 합한 금액이 보유세 중과를 내는 것보다 적은 경우, 또는 향후 빠른시일 내에 양도를 생각한 경우에 적극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했다.증여시 감정평가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송지용 하나은행 자산관리사업단 세무팀장은 “일반적으로 증여는 매매사례가액을 신고하도록 돼 있는데 감정평가를 받게 되면 매매사례가액보다는 많게는 1억원 가량이 차이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과거 절세 방안으로 활용됐던 부담부증여(주택을 증여할 때 전세보증금 또는 대출을 함께 증여)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송 팀장은 “부담부증여는 채무가 증여재산에서 차감되므로 증여세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지만 다주택자인 경우 양도세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 오히려 단순 증여가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1.05.25 I 하지나 기자
'주(酒)식(食)' 동아리는 옛말...재테크 열풍 타고 '대세'로
  • '주(酒)식(食)' 동아리는 옛말...재테크 열풍 타고 '대세'로
  • “투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투자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고, 하루 종일 투자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연세대 가치투자학회 YIG 회장 노동현 씨)“본인만의 투자 관점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이 스스로 논리를 세울 수 있도록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명지대 금융투자 및 기업가치분석 동아리 MIRS 회장 장윤수 씨)20대 재테크 열풍을 타고 대학 내 투자·금융동아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진 학생들끼리의 모임을 넘어 나름의 체계와 연간 일정을 갖추고 기업분석 활동을 중심으로 가치투자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전문가들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실력이 함께 늘었다고 평가했다. 선발 경쟁률 해마다 오름세...동아리 활동으로 금융권 취업 관심도한 기수에 10~20여명 정도를 신규 선발하는 투자 동아리의 경쟁률은 주식·가상화폐(코인) 등 투자 열풍과 맞물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YIG를 이끌고 있는 노동현(26·남)씨는 “이번 학기는 경쟁률이 3대1을 넘었고 주식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2학기에는 4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며 “평소 경쟁률이 2.5대1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확실히 (투자 동아리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MIRS 회장을 맡고 있는 장윤수(24·남)씨는 “지원 양식에 동기를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며 “평소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인원이 많았는데 올해는 주식 투자 자체에 관심이 있어 동아리에 들어오고 싶다는 학생들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장씨처럼 단순 관심으로 투자 동아리에 들어온 후 진로를 결정하게 된 경우도 있다.장씨는 “사실 (투자 동아리가) 궁금해서 들어왔다가 금융권으로 진로를 설정하게 됐다”며 “처음부터 취업을 염두에 두고 들어온 학생들도 있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금융업종에 관심을 갖고 진로방향을 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전국 투자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대학생은 1000명을 훌쩍 넘겼다.전국대학생투자동아리연합회(UIC)에 따르면 UIC에 등록(2021년 상반기 기준)된 36개 대학·40개 동아리 및 일반회원 14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누적 회원은 2만명을 훌쩍 넘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업분석부터 자격증 스터디·리서치 대회 출전까지대학 투자동아리들은 각자 나름의 진행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활동 체계를 구성한다.동아리 구성원들을 팀으로 나눠 기업의 적정 가치를 판단하는 ‘밸류에이션(valuation)’ 측정을 주로 한다. 이후 팀별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세미나 발표 등 결과물로 남기고 있다.이외에도 신입 기수를 대상으로 각종 금융 지식을 알려주는 교육 세션을 진행하거나 CFA(공인재무분석사) 등 관련 자격증 스터디를 꾸리기도 한다. 채권·부동산 등 주식 외 자산군과 관련된 활동을 유동적으로 진행하는 곳도 있다.홍익대 중앙금융동아리 'VOERA' 회장 이주완(26·남)씨는 리서치(기업분석) 활동에 대해 “다양한 기업 중에서 관심 있는 종목을 선정한 뒤 3개월가량 시간을 들여 분석한 후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간 동안 학생들은 기업분석 역량을 기르는 것뿐 아니라 팀원과의 친목도 굳게 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국제투자분석대회(IRC) 등 공인 대회를 준비해 출전하기도 한다. 투자동아리 구성원들은 외부 공모전 참가를 통해 동아리의 현재 실력을 확인하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명지대 MIRS는 올해 1월 IRC에 출전해 한국 예선에서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뒀다.장씨는 “MIRS가 밸류에이션 측정과 작성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수상을 하고 나서) 발표 기법 같은 외부로 드러나는 역량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명지대학교 투자연구회 MIRS 단체사진 (사진=MIRS 제공) 가치투자 학습·끈끈한 관계망 형성이 장점이들은 젊은 세대가 전문성이 결여된 채 투기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일각의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가치투자를 강조함으로써 구성원 스스로의 결정에 근거와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장씨는 “보고서 작성이 곧 가치투자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감이나 느낌만을 믿고 투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차트 분석 등 다른 기법을 사용하는 걸 막지는 않지만 본인만의 투자 관점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구성원들이 스스로 논리를 세울 수 있도록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씨도 동아리 활동으로 통해 올바른 투자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이씨는 “동아리 활동을 하며 (구성원들에게) ‘남들이 투자하는 대로 무작정 따라가지 말자’고 강조한다”며 “단순히 ‘좋아 보이기 때문에 투자했다’가 아니라 그 근거에 대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투자에 관심 있는 인원이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만나 이른 시기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동아리의 장점으로 꼽았다. 선후배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끈끈한 친목도 언급했다.장씨는 “(대학 내 투자동아리는) 보수 없이 열정으로만 활동하는 시기”라며 “사회로 나갔을 때 형성되는 사업적인 관계가 아니라 정말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며 (향후 금융권으로 진출했을 때도 도움이 되는) 관계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씨는 “(현직에 진출한) 선배들이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후배들에게 관심을 갖고, 후배들도 부담 없이 연락해 그들에게 도움을 받는 게 VOERA의 강점”이라며 “도움을 받은 후배들이 또 현직에 나가서 후배들에게 다시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가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지도교수들 “역량 높아졌지만 투자가 인생의 목표여선 안 돼”각 동아리를 이끄는 지도교수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공부한 결과 역량이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투자 자체를 인생의 목표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MIRS를 지도하고 있는 김희은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동아리에서) 투자 방법론 정도를 배우는 데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직접 투자하는 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도교수로서 동기부여를 해 주거나 (투자) 방법론을 알려주지만 실제 대회 수상 등은 학생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결과”라고 칭찬을 더했다.그러면서 그는 “동아리는 투자에 대한 논리를 훈련하고 그것을 서로 공유하는 장이어야 한다"며 "단순히 종목 정보만을 주고받는 식으로 방향이 바뀌면 안 된다”이라고 조언했다.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VOERA의 지도교수이자 선후배 간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동아리를 거쳐 금융권에 취업한 40여명의 인원을 직접 관리하며 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 주는 것.홍 교수는 “(대학생들이)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거시경제 상황, 즉 시장을 열심히 살펴보게 된다”고 투자 열풍의 긍정적인 면을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의 목적은 커리어와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 자체를 인생의 목표로 삼고 일확천금을 노리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성세대 우려·조언 이해...전문성 키워 적극 홍보하겠다”대학생들은 투자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을 환영하며 남아 있는 기성세대의 우려를 지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장씨는 “먼저 (투자 시장을) 경험하신 분들로서 (투기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당연히 여러 조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성 세대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투자 동아리가 깊은 고민 없이 활동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들여 종목을 분석하고 투자를 진행한다는 걸 알리기 위해 보고서를 계속 작성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장씨는 이어 “추후 보고서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으로 (우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대학 투자 동아리로서 알맞은 활동 방향이지 않을까 싶다”고 향후 목표를 밝혔다.노씨도 “어떤 형태로 자신의 자산을 보유할지가 결국 투자 의사결정”이라며 “재산을 보존하고 나아가 증식하기 위해 투자 공부는 필수적인데, 최근 (전반적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부정적 인식이 바뀌어가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5.25 I 윤민하 기자
노먼도 왓슨도 이루지 못한 우승…미켈슨은 해냈다
  • 노먼도 왓슨도 이루지 못한 우승…미켈슨은 해냈다
  • 필 미켈슨이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를 넣은 뒤 두 팔을 벌려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해냈다. 그렉 노먼(호주)과 톰 왓슨(미국)도 이루지 못했던 50대 나이의 메이저 우승을 이뤄내며 골프 역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미켈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2021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브룩스 켑카(미국)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렸다. 2013년 디오픈 이후 8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미켈슨은 사상 처음 50대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PGA 투어 45번째 우승이다. 1970년 6월생인 미켈슨은 이날로 만 50세 11개월 7일이 돼 역대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1968년 이 대회에서 만 48세 4개월 18일의 나이로 우승한 줄리어스 브로스(미국)였다. 그동안 50대의 나이로 메이저 우승을 노린 스타들이 많았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선두(공동선두 포함)로 나섰다가도 마지막 날 젊은 선수들에게 역전을 허용해 꿈을 이루지 못했다. 처음 50대 메이저 우승을 꿈꿨던 선수는 최고령 우승기록을 보유한 브로스였다. 1973년 US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마지막 날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공동 7위에 만족했다.이어 한동안 도전자가 없다가 2008년 디오픈에서 당시 만 53세이던 그렉 노먼이 우승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 날 파드리그 해링턴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3위로 마쳤다. 이듬해 디오픈에선 노먼에 이어 환갑을 앞둔 톰 왓슨(당시 59세)이 다시 한번 50대 나이로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왓슨 역시 스튜어트 싱크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미켈슨의 우승을 기대하는 팬이 많았다. 그러나 상대가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는 켑카였기에 마음을 졸였다. 둘의 나이 차는 스무 살 차이인데다 켑카는 PGA 투어에서도 손꼽히는 장타자이고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강한 선수였다. 통산 8승 중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고, 2019년 마스터스 준우승 등 메이저 대회에선 무적에 가까운 성적을 거둬왔다. 그러나 PGA 투어 통산 44승을 올렸던 미켈슨의 관록은 달랐다. 예상 밖으로 경기를 지배한 쪽은 미켈슨이었고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추격하기에 바빴다. 경기 중반 가장 먼저 10언더파 고지에 올라 4타 차 선두로 달아나며 여유를 찾았다. 후반에는 켑카와 우스트히즌의 추격이 느슨해지면서 미켈슨의 부담을 덜어줬다. 2타 차 선두로 마지막 18번홀 티샷을 마친 미켈슨이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놓자 경기장은 온통 미켈슨의 우승을 축하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갤러리는 페어웨이로 쏟아져 나와 미켈슨의 뒤를 따라갔다. 모두가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미켈슨의 곁으로 다가왔다. 켑카도 미켈슨의 우승을 축하하듯 먼저 퍼트를 끝내며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맞이했다. 미켈슨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났지만, 파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미켈슨의 우승은 PGA 투어의 흥행과도 직결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가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탓에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미켈슨마저 챔피언스 투어로 떠날 준비를 해왔던 터라 PGA 투어로서는 20년 넘게 흥행을 이끌어온 두 거물급 스타의 공백을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 등 투어엔 미켈슨과 우즈의 빈자리를 메울 스타들이 많다. 그러나 올드팬들에게 미켈슨과 우즈가 더 오래 투어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다. 미켈슨의 부활은 그래서 더 반갑다. 교통사고 이후 재활 중인 우즈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우즈 역시 한동안 옛 모습을 찾지 못하다 2018년 투어 챔피언십과 2019년 마스터스와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황제의 모습을 되찾았다. 1승만 추가하면 PGA 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고,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추가하면 잭 니클라우스과 함께 메이저 대회 최다승 동률을 이룬다. 그러나 부상으로 언제 복귀할지 기약할 수 없다. 미켈슨보다 5살 어린 우즈가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도 우승의 의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켈슨은 우승 뒤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이런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믿어왔지만 이를 성적으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더 열심히 노력한 것이 오늘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최고 무대에서 경쟁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 했다”며 “현실적으로 이번 우승이 나의 마지막 우승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나나 다른 선수들이 더 늦은 나이에 이런 결과를 낼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필 미켈슨이 그린으로 걸어가자 갤러리들이 페어웨이로 나와 따라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1.05.25 I 주영로 기자
비트코인 2017년 악몽 재현하나…"규제→추락 닮은꼴" Vs  "위상 달라져"
  • 비트코인 2017년 악몽 재현하나…"규제→추락 닮은꼴" Vs "위상 달라져"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한 달 동안 50% 가까이 폭락하면서 광풍 후 급락장을 연출했던 2017~2018년 상황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 강력한 규제 때문이라는 점에서 당시와 닮은 꼴이다. 반면 개인들만의 리그였던 당시와 달리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투자 환경이 달라졌다며 조정장을 거쳐 반등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국發 악재 닮은 꼴…2018년 폭락 재현 우려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중국발 악재로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2017~2018년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7년 비트코인 랠리를 촉발한 비트코인 선물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상장과 올해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그리고 중국의 규제 강화 역풍까지 꼭 닮아 있기 때문이다. 올해 2만 9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중순 6만 5000달러에 근접해 고점을 찍은 뒤 한 달 만에 반토막이 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만 6300달러 수준이다. 중국의 규제 강화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중국 최고행정기구인 중국 국무원은 지난 21일 류허 중국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해 개인의 위험이 사회 전체 영역으로 전이되는 것을 단호히 틀어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인 국무원 차원에서 비트코인 채굴 제한 원칙을 분명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막은데 이어 이젠 채굴까지 막겠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 인터넷금융협회, 은행업협회, 결제업무협회 등 3개 단체는 19일 공동성명을 통해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서로 교환하거나 암호화폐 거래를 촉진하는 중개 서비스 제공, 코인 등을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 거래 등 모든 행위는 형사상 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세계 2위의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가 중국 고객의 접속을 차단하는 등 직접적인 행동에 나섰고,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가속화했다.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에도 암호 화폐 투기 광풍이 불자 암호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강력한 거래 금지 규제를 가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해 12월 29일 1만 9666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이듬해 12월 말엔 84% 하락한 3233달러까지 떨어졌다. 세계 암호화폐 거래의 90%를 차지했었던 중국을 시작으로 향후 세계 각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7~2018년과 달라…기관 참여 등 위상 강화반면 2017~2018년과는 거시 환경, 투자 여건, 인식 등이 크게 바뀌었다면서 장기 전망을 낙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의 지급결제 수단·기능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이지만,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주도로 기관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덕분이다. 미국에선 지난 3년여 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예치서비스, 가치평가, 기관용 트레이딩 툴, 대차 서비스 등 기관들을 위한 투자 여건이 마련됐다. 동시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불법적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고, 미 사법당국은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역외 거래소들을 줄줄이 기소했다. 암호화폐를 제도권 아래 두고 관리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거시 환경 또한 2017년과 차이가 있다. 미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정책,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로금리 등으로 지난해부터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됐고,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2017~2018년엔 연준이 당시 2년간 기준금리를 0.5~0.75%에서 2.25~2.5%로 인상했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가 더 각광을 받았다. ◇제도권 내 투자자산 인식↑…“조정 후 더 오를 것”이처럼 변화한 환경 아래 헤지펀드나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자산 또는 현금성 자산으로 취급·보유하고 있다고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은 암호화폐 관련 보고서 내놓고 있다. 사실상 정식 투자자산으로 인정받은 셈이다.암호화폐 시장이 주식·채권·유가 등 다른 자산시장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관 투자자의 진입,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급증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암호화폐 투자 병행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영향력이 주식, 채권, 국제유가 등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중국발 규제 소식이 전해진 뒤 미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이 동반 하락하고 국제유가도 내림세를 보인 반면 미 국채와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은 상승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일부 기관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 투자가치를 여전히 높이 사고 있다. 미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모건크릭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 마크 유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은 컴퓨터 성능의 기술적 진화에 힘입어 지급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가격도 5년 내 25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은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캐시 우드 CEO는 심지어 투기적 거품이 사라지는 등 조정을 거치고 나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05.25 I 방성훈 기자
가상화폐 급락에 코인株 '휘청'
  • 가상화폐 급락에 코인株 '휘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가상화폐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가상화폐 관련주가 휘청였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비트코인 4000만원 ‘지지선’이 무너지는 등 연일 폭락이 이어진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의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는 전 거래일보다 2.95%(140원) 하락한 4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시작부터 5%대 낙폭을 보였고 장중에는 7%대까지 밀리기도 했다.관련 종목인 우리기술투자(041190)도 장 초반부터 4% 떨어졌고 장중에는 7%대까지 하락했다가 장 막판에는 낙폭을 소폭 만회해 1.93% 밀려 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그나마 6%대까지 떨어졌다가 상승으로 반전, 0.56% 오른 4485원에 장은 마감했다.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121800)도 이날 8%대까지 떨어졌으나 낙폭을 1.58%로 줄여 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최근 1개월 등락률을 보면 비덴트는 24%가까이 떨어졌고,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12%대, 에이티넘인베스트는 8%대 하락했다.이들 종목은 가상화폐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 행위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지방정부들은 가상화폐가 사기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타격을 받았다.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시 3만1000달러대까지 미끄러졌다. 한 달 전만 해도 6만4000달러 역사상 최고치까지 갔었다. 현재는 3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국내 비트코인가격도 4000만원 지지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비트코인 가격이 3933만원을 기록, 400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 배경으로는 가파른 가격 상승에 따른 시장과열, 인플레이션 리스크 부각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 팬덤효과 약화 혹은 실망감, 중국 등 규제 강화 움직임을 들 수 있다”며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 리스크 부각과 이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가 가장 먼저 가상화폐 시장 패닉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여기에 일론 머스크의 잇따른 비트코인 관련 발언 등이 시장에 실망감을 던져준 것도 가상화폐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이달 초 미 하원에서 비트코인에서 투자자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 규제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2021.05.24 I 박정수 기자
김상철 한컴 회장 지분 전량 매각…2세 경영 시동
  • 김상철 한컴 회장 지분 전량 매각…2세 경영 시동
  • 김연수 한컴그룹 부사장 (사진=한컴그룹)[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 한글과컴퓨터가 2세 경영에 속도를 낸다. 김상철 한컴 회장과 아내 김정실 사내이사가 한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장녀 김연수 대표가 이끄는 다토즈가 이를 인수하며 한컴의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24일 한컴은 다토즈가 한컴 지분 9.4%를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는 김상철 회장과 김정실 이사, 한컴 계열사인 캐피탈익스프레스가 보유한 주식 232만9390주다. 지분 인수 가격은 주당 2만1464원으로 이날 한컴 종가(1만9100원)보다 11% 정도 높다. 대신 증여세는 내지 않았다.김연수 다토즈 및 HCIH 대표는 “일반적으로 승계에서 취하는 자산의 포괄적 승계가 아니라 한컴의 미래가치를 반영해 지분 가치를 산정, 전액 매수했다”며 “총 인수 금액은 약 5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김 회장 부부가 한컴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장녀이자 한컴그룹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는 김연수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김 회장(15.77%)은 한컴의 최대 주주인 한컴위드 지분은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 등에는 변함이 없다. 김연수 대표(9.07%)는 한컴위드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지난해 8월 설립된 다토즈는 우주·드론 전문 기업 한컴인스페이스를 한컴그룹과 공동 인수하며 첫 펀드를 시작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미래 성장을 주도할 기업을 지속으로 발굴하고 있다. 최근까지 운용자산(AUM) 규모도 800억원을 넘겼다.이번 인수를 통해 다토즈는 한컴의 성장 전략, 인수합병(M&A), 상장(IPO) 등을 직접 이끌 계획이다. 김연수 대표는 2006년 위지트로 입사해 한컴그룹의 M&A 및 성장 전략을 담당해왔다. 2015년부터 벨기에 기업인 아이텍스트사 의장 및 대표를 맡아 회사 규모를 3배 이상 성장시키기도 했다. 현재도 아이텍스트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최근에는 한컴그룹 운영총괄 부사장을 맡아 아마존웹서비스(AWS),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NHN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주도해왔다. 이번 지분 인수로 더욱 적극적으로 한컴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한컴 측은 당장의 경영 승계 등은 “확대 해석”이라며 선을 그었다.한편, HCIH 설립에는 사모펀드운용사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2021.05.24 I 김국배 기자
'디지털 금' 비트코인 주저앉자 '진짜 金' 다시 뛴다
  • '디지털 금' 비트코인 주저앉자 '진짜 金' 다시 뛴다
  • 디지털 금 주저앉자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뛰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하면서 ‘진짜’ 금값이 뛰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하면서 헤지기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에선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금 1g당 가격은 6만8520원에 거래돼 올해 최고가격인 6만9230원에 근접했다. 금값은 3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만 8% 가까이 올랐다. 국내 금값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금값도 상승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금 8월물 가격은 온스당 1878.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705달러로 떨어졌다가 한 달 만에 10% 넘게 반등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하락세다. 가상자산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30분 비트코인은 개당 3만64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기록한 연고점(6만4664달러) 대비 43% 떨어진 수준이다. 중국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거래뿐만 아니라 채굴도 금지하겠다며 전방위 규제에 나선 가운데, 미국 재무부도 가상자산을 1만달러 넘게 거래하면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하는 등 규제 칼날을 꺼낸 든 영향이다. 세계 각국이 가상자산 규제를 본격화하자 기관투자자들도 발을 빼는 모양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기 한 달 전부터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펀드에서 돈을 빼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넣기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값이 뛰는 건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투자심리가 다시 움직이는 현상으로 보인다. 그간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을 헤지(위험 회피)하는 수단으로 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이 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주식과의 동조화 현상은 비트코인이 위험 회피 수단이나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이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돼서다. 앨라스터 윌리엄슨 스톡보드 애셋 CEO가 “나스닥 100 선물과 비트코인이 같이 움직이고 있다”고 적었다(사진=트위터)앨라스터 윌리엄슨 스톡보드 애셋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스닥 100 선물과 비트코인이 같이 움직이고 있다”고 적었다. 상관관계가 1이면 움직임이 일치한다는 뜻이고, 0은 관계가 없다는 의미인데, 나스닥 100 선물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연초 0.64로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초기 해인 지난해 3월 비트코인 가격은 32%가량 폭락했는데, 이는 S&P500 지수 하락폭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금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는 여전하다.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2100만개로 묶여 있어 공급이 제한된 금과 비슷한 자원이라는 기대다. 귀금속 토큰화 플랫폼인 엑스불리온의 데이비드 라이트풋 CEO는 현재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큰 이유에 대해 “세계가 비트코인의 영향과 미래 가치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석유의 발견 이후 보인 변동성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비트코인이 금을 대신할 자산이 될 가능성을 낙관했다. 그는 블룸버그에 “가상자산이 주요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경제적 가치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금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안전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금을 보유하는 것처럼 비트코인 역시 그 역할을 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1.05.24 I 김보겸 기자
한·미 원전 협력…원전 관련주 주가 ‘쑥’
  • 한·미 원전 협력…원전 관련주 주가 ‘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공동성명 발표를 통해 한국과 미국 양국이 원자력 발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나오진 않았지만 국내 원자력 관련 업체에 대해선 긍정적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전력(015760)은 전 거래일 대비 5.29%(1250원) 오른 2만4900원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4.68%(650원) 오른 1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고 비에이치아이(083650)는 4.9%(250원) 상승한 5350원에 마감했다. 각각 5거래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원전 해체 기술을 보유한 현대건설(000720) 역시 1.14%(600원)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한미 공동성명에 원전 협력이 기술된 점은 시장에 예상 밖 호재로 작용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력발전 제3국 시장 진출을 위해 양국이 손을 잡았는데, 미국이 기술, 한국이 기자재 및 시공을 담당하기로 했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원전 협력과 관련해 많은 관심이 쏟아질 수 있다”고 점쳤다. 미국이 한국에 해외 원전수주 협력을 제안한 데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재패 중인 세계 원전시장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한국에 손을 내민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 원전 시장을 싹쓸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특히나 이 같은 소식은 연료비 연동제 시행이 유보되면서 그늘졌던 한국전력 주가 추세에 반등 모멘텀을 제공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 한미성명 원전 협력에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선 충분한 호재로 인식한 것 같다”며 “한국이 가진 원전 기술에 대한 인정은 어느정도 받은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또한 정부 기조가 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같은데 국내 원자력 업체에 대해서만큼은 긍정적인 소식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 연구원은 “곧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도 개최하기로 했는데 소형모듈원자로(SMR) 논의가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탈원전 정책까지 바뀔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어둡던 한국 원자력 업계에는 분명 희망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미국과의 해외 원전 수주 협력 외에도 국내 원자력 발전소 해체 시장 역시 개화할 전망인 가운데 관련 기술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1호기 해체를 위한 해체승인신청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다.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형 원자력 해체 레퍼런스를 보유한 국내 회사는 없는 상태지만 현대건설이 가장 원전해체 시장에 가깝게 다가섰다”고 평가하며 “기술 협력을 위해 원전해체사업 TFT를 운영 중이며 경주시에 원자력 발전 연구, 생산, 실증이 집적된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고리 1호기는 지난 2017년 6월 정지된 상태로 국내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다. 추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월성 1호기가 수명이 만료됐다. 차후 순차적으로 고리 2호기 등 설계수명 만료일 기준으로 오는 2029년까지 추가적으로 10곳의 발전소가 정지될 예정이며 고리1호기 해체 작업은 내년께 시행될 전망이다.
2021.05.24 I 유준하 기자
野, 무주택자 LTV 우대비율 40%p서 50%p 상향 추진
  • 野, 무주택자 LTV 우대비율 40%p서 50%p 상향 추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무주택 서민과 실거주 1주택자를 위한 종합 부동산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주택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취득세 등의 세부담도 낮춘다. 실거주 1주택자를 위해서는 종합부동산세 감면기준 등을 높여 주거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본청에서 부동산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무주택자가 규제지역 내에서 집을 구매할 때 LTV와 DTI 우대비율을 기존 10%포인트(p)에서 20%p로 상향 조정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기존 40%에서 50%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취득세 감면대상 확대 및 면제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1년 말 종료 예정인 상시거주 목적의 서민주택 1가구 1주택 취득세 면제 일몰기한을 2024년 말까지 3년 연장한다.세부담도 낮춘다. 취득세 감면 대상 기준을 현행 소득 7000만원 이하에서 9000만원 이하로, 주택가격은 수도권 4억원에서 6억원, 비수도권은 3억원에서 4억원으로 확대했다.실거주 1주택자를 위해 부동산 공시지가를 직전년도 공시가격의 5%로 제한하는 공시가격 인상 상한제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1세대 1주택자 재산세 특례기준을 기존 6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고, 종부세의 경우도 1주택자 감면기준을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기준 90% 수준으로 동결하며 1주택 고령자·장기보유자 공제율을 최대 90%까지 올리는 방안을 담았다.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 들어 왜곡된 주택시장을 바로잡고, 세금폭탄은 ‘오프(Off)’로, 내 집 마련은 ‘온(On)’으로 만들겠다”고 표현했다. 이어 “부모찬스나 대출 없이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한 세상에 절망하는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대출규제를 완화하고 취득세 부담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문재인 정권 들어 25번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지만 참사에 가까웠다”며 지난 4년간 전국 집값 평균은 10.8%로 올랐고, 서울 아파트 중윗값은 9억원을 넘어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 정권 주변인사들은 수십억 원의 대출을 받아 상가와 주택을 매입했고 관사 재테크로 차익을 남겼다”라며 “집을 포기하지 못한다면서 공직을 던진 사람도 이 정권에서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은 최근 거듭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로 했다. 김 권한대행은 “행복도시 이전기관 종사자들이 특별공급 제도를 악용한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방침”이라며 “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2021.05.24 I 송주오 기자
엘비루셈 “반도체 패키징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도약”
  • [IPO출사표]엘비루셈 “반도체 패키징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도약”
  • △사진설명:신현창 엘비루셈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엘비루셈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패키징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DI) 패키징 사업을 기반으로 전력반도체와 같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분야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10위권의 패키징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반도체 패키징 전문 기업 엘비루셈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2004년에 설립된 엘비루셈은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isplay Driver IC·DDI) 패키징 전문 기업이다. DDI는 모바일과 중대형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픽셀들의 구동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엘비루셈 매출은 최근 3년 간 연평균 22.9% 상승해 지난해 209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연평균 20.6%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사업 영역별 매출액 비중은 △DDI 패키징 서비스 98.1% △AOC 1.2% △전력반도체 패키징 0.7% 등으로 이뤄졌다.디스플레이 시장은 휴대폰, 노트북, TV 등 디지털기기를 전방산업으로 두고 있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이니지 등으로 점차 응용분야가 확대되는 추세다.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지난 2019년 약 32억대에서 오는 2025년 약 36억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Driver IC 수요 역시 2019년 약 73억개에서 2025년 약 86억개로 증가가 예상된다. 신현창 엘비루셈 대표는 “DDI 후공정 시장은 Driver IC의 고기능화와 집적화로 추가적인 공정과 긴 테스트 시간이 요구되고 있다”며 “패키지 제품에 따라 나뉘기 때문에 업체마다 공정이 다르거나, 동일한 공정이어도 비용에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높은 공정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비루셈은 △반도체 칩(IC)을 기판에 연결하기 위해 금을 재료로 칩의 전극부위에 연결하는 작은 돌기를 형성하는 골드범프 공정 △골드범프 이후 웨이퍼상태의 개별 반도체 칩 성능과 동작여부를 검사하는 웨이퍼 테스트 공정 △웨이퍼 테스트 후 기판에 개별 칩을 조립하는 어셈블리 공정 및 최종 테스트 등 후공정 단계 전체를 일원화해 비용과 공정시간을 최소화했다.또 엘비루셈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와 협력해 △고집적화가 필요한 모바일용 필름 기판을 양면으로 구성한 솔루션인 ‘2Metal COF’ △DDI에서 발생하는 열로 성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특수 레진을 도포하는 솔루션인 ‘방열 COF’ △디스플레이 제품 내 전자파 간섭으로 인한 동작 오류를 막기 위해 전자파 차단 테이프를 부착하는 솔루션인 ‘EMI Tape COF’ 등의 공정 솔루션을 개발하며 기술경쟁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패키징 기판없이 DDI 자체로 OLED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기판에 적용되는 ‘COP(Chip On Plastic)’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모든 DDI 반도체 후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2020년 기준 엘비루셈 자체 추정 결과 COF 패키징 부분에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신 대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에서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부품인 전력반도체 분야로도 진출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미 전력반도체의 핵심 기술력인 얇은(Thin) 웨이퍼 가공 솔루션을 확보해 엘비루셈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라고 강조했다.엘비루셈은 지난 2018년 LB그룹에 편입되며 같은 그룹의 엘비세미콘이 보유한 범프 및 웨이퍼 테스트 기술을 접목했다. 또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반도체 설계 회사, 패널 제조 회사와 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를 토대로 신규시장 확보 및 추가 고객사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엘비루셈은 지난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생산량의 57%를 차지한 중국 LC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에 회사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은 2019년 27%에서 2020년 37%로 증가했다. 신 대표는 “디스플레이 시장은 제품의 다양화, 성능의 향상, OLED 수요 증가 등으로 향후에도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엘비루셈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워 시장과 동반 성장할 계획”이라며 “전력반도체 웨이퍼 가공사업 등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엘비루셈 총 공모주식수는 60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720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을 조달한다. 이달 26~27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2~3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6월 중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21.05.24 I 박정수 기자
분할 재상장 F&F, 증권사 잇단 러브콜…왜?
  • 분할 재상장 F&F, 증권사 잇단 러브콜…왜?
  • F&F의 아웃도어 브랜드 ‘Discovery(디스커버리)’ 홈페이지 갈무리.[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분할 재상장한 F&F(383220)에 대해 증권가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강력한 성장모멘텀과 브랜드 파워, 수익성 개선 등을 이유로 60만원대 목표주가도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4일 메리츠증권은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F&F의 목표가를 60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21일 종가가 40만원대 초반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약 5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도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54만~56만원을 제시했다. F&F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 결정 후 21일 F&F홀딩스(007700)(존속법인)와 F&F(신설법인)로 분할 재상장했다. 업계에선 F&F홀딩스가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 투자 등 투자 사업에 집중하고, F&F는 패션 사업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재상장 후 F&F홀딩스와 F&F의 주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홀딩스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부진한 반면 F&F는 첫날 15%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10% 넘게 오르기도 했다. 기업 분할로 신규 투자 등에 대한 위험이 F&F홀딩스로 분리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선 F&F의 실적 모멘텀에도 주목하고 있다. F&F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857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72%, 304% 급증한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증권가 분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 해외시장 진출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오는 2023년까지 F&F의 매출,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28%, 5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도 주목할 대목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F&F의 확장 속도가 경쟁사인 휠라와 대비해 3배 빠른 수준”이라며 “(대표적인 중국 모멘텀 보유 기업)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과 비교해도 4배 빠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사업도 견조하다”며 “애슬레저 강세와 레저 활동 확산에는 ‘Discovery(디스커버리)’, 스트리트 캐주얼 인기는 ‘MLB(엠엘비)’, 아동복 수요는 키즈 카테고리가 흡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중국 내수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데 이는 현지에서 브랜드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F&F의 중국 매장은 연말쯤 현재의 두 배 수준인 약 25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 회복과 출점 전략이 맞물려 효과가 클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당초 F&F가 올해 중국 사업 목표 매출액을 1200억~1500억원 수준으로 발표했지만 현재의 성장 추이를 고려할 때 2200억원의 매출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F&F 증권사별 목표주가 현황. (자료: 각사)
2021.05.24 I 이혜라 기자
집값, 다시 뛴다…2019년 상황 되풀이하나
  • 집값, 다시 뛴다…2019년 상황 되풀이하나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6월1일부터 강화되는 부동산 세제 개편 시행이 임박하면서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다주택자들이 이미 집을 처분한 탓에 매물이 줄고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2019년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9년 6월 다주택자 보유세 중과가 시작된 이후 매수세가 급등하고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2월 중순 0.08%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4월 초까지 상승폭을 줄여 0.0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4월 셋째 주 이후 상승률은 0.7%를 회복, 5월 둘째 주에는 0.1%를 기록했다. 2·4주택공급대책이 나오기 전 수준이다.6월 다주택자 보유세 중과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이미 소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4만 6500건으로 10일 전보다 450건 감소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000건이 줄어든 수치다.전문가들은 6월 이후 집값 불안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앞서 2019년 6월 보유세가 중과된 이후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바 있다. 당시 9·13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3주택자 이상 및 조정대상 지역 2주택) 보유세가 0.1~1.2%포인트 중과됐다. 보유세 폭탄으로 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까지 집값 하락이 이어졌으나, 보유세 강화 기준일을 기점으로 집값이 ‘V자’ 반등한 바 있다. 2018년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년 6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 아파트값 하락은 6월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하락세는 6월 보유세 기준일 이후 다시 멈췄고, 7월 첫째주 0.02%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후 8개월 연속 집값이 계속 올랐다.거래량도 6월을 기준으로 다시 늘어났다. 서울부동산광장을 보면 2018년 9월 7217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계속 줄어 다음 해 2월 1457건을 기록했다. 그러다 거래량이 서서히 늘면서 7월 8839건으로 9·13대책 직전 거래량을 넘어섰다.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집값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 하반기 1만1181가구로 집계됐다. 2019년 하반기 2만3376가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심지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줄어든다. 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통상 하반기 집값 상승이 상반기보다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며 “입주 물량감소, 다주택자 매물 감소, 여전한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 청약에 떨어진 무주택자 등이 매수세에 가담해 집값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사진=뉴시스 제공)
2021.05.24 I 황현규 기자
1주택자 종부세·양도세 완화할까…여당, 27일 결론낸다
  • 1주택자 종부세·양도세 완화할까…여당, 27일 결론낸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에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이 되는 6월 1일을 앞두고 시장 혼선이 잇따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두 달째 세제 개편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소문만 무성해진 탓이다. 여당은 우선 당내 합의 수준이 높은 방안부터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부동산 특별위원회는 이번 주 정책 의총에 특위가 마련한 각종 부동산 세제 조정안 등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당초 25일 예정된 정책 의총 대신 27일께 부동산 관련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에는 방미 성과와 민심 경청에 집중하고, 27일쯤 부동산 관련 문제 정책 의총을 할 계획”이라며 “의총을 통해 다시 한번 의견 수렴을 하고 합의 수준이 높은 것들은 바로 확정된 정책으로 가되 아닌 것들은 추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먼저 종합부동산세는 복수의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6월1일 기준 강화되는 종부세를 그대로 두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가운데 반대로 완화하자는 주장이 3가지 방안으로 나오고 있다. △과세 기준을 9억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안 △부과 대상자를 상위 1~2%로 한정하는 안 △1주택 장기 거주자·고령자·무소득자에 대해 과세를 이연해주는 안 등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 완화 안도 복수 안이 검토된다. 재산세 감면안은 의총에 단일안으로 상정돼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친문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다수 의원은 재산세 일부 완화에 공감대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1가구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기준을 현행 공시가격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상향해 재산세를 0.05%포인트 깎아주는 안이 유력하다.또 의총에서는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가 주택을 살 때 취득세를 경감해주는 방안과 더불어 1주택자의 양도세 면제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관심을 모았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는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다주택자는 다음 달부터 양도세 최고세율이 75%까지 늘어난다. 이에 더해 부동산 특위는 1주택자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를 놓고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은 최대 80%인데, 부동산 특위는 양도차익별로 최대 공제율을 40%까지 낮추자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부자 감세’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했을 때 당장 급격한 세 부담 완화책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지지층 여론을 고려한다면 여당에서 재산세 완화 이상을 내놓긴 힘들 것”이라며 “향후 선거 등을 감안해 우선 ‘집토끼’를 잡은 후 ‘산토끼’를 잡기 위해 올해 말 정도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1.05.24 I 김나리 기자
현대로템,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外
  • [21일 주요 크레딧 공시]현대로템,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外
  • △현대로템 사업부문별 매출 추이(자료 한국기업평가)[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21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현대로템(064350)=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현대로템 무보증사채 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최근 수년 간 감소하던 매출이 회복세로 전환됐고, 설계 변경과 현지 사정 등으로 지연되던 일부 철도 프로젝트의 공정 지연 사유가 2019 년말을 전후하여 대부분 해소되면서 매출 회복 기조가 본격화. 장기간 지연되던 K-2 전차 프로젝트의 재개와 추가 수주로 방산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실적 회복에 기여.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프로젝트 정산 효과가 반영된 방산부문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가운데 철도부문도 구조조정을 통한 적극적인 비용절감과 제작 프로세스 변경을 통한 효율성 향상 등으로 채산성을 점차 회복. 자산매각과 자본확충 등 자구계획 이행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 연이은 대규모 손실과 차입금 증가 등으로 저하되었던 재무안정성이 실적 회복과 적극적인 자구계획 이행 등을 통해 빠르게 개선. 2020 년 중 유휴부지 일부와 비주력 사업 매각을 통해 총 1690 억원의 현금을 확보했고, 전환사채 전환과 토지 재평가를 통해 4946억원의 자본을 확충. 2020년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8000억원(신종자본증권 1510억원 포함) 수준으로 전년 말 대비 4000억원 이상 감소했으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각각 211.8%와 27.9%로 개선. 양호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당분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기존 저가수주 물량의 소진과 매출 회복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등으로 개선된 수익성도 유지될 전망. 2021년 1분기 신규수주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주요 예상 프로젝트들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고, 이 중 상당수는 기존 프로젝트의 양산 및 추가 발주와 방산 창정비사업, 그룹 계열사 발주 예정 물량 등이란 점을 감안하면 수주 모멘텀은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연합자산관리= 한기평은 연합자산관리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CR 업무가 개시된 지 5년이 경과되면서 CR 투자자산의 회수가 가시화되고 순현금 유입도 증가. 2020년 CR 부문 신규투자가 1578억원이었던 반면, CR 자산 으로부터 회수한 금액은 2562억원. CR 자산의 특성상 일정 수준의 수익변동성 부담은 불가피하나, 회수가 본격화되면서 CR 사업부문의 익스포저가 축소되고 현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과거에 비해서는 수익변동성이 완화된 것으로 판단. 2020년 1분기에는 일부 투자자산의 평가손실로 CR 사업부문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2020년 누적 기준 592억원에 이르는 이자·배당 수익이 발생하고, 비연결 투자자산평가손실도 2020년 1분기 640억원에서 2020년 누적 기준 202억원으로 축소되면서 CR 사업부문 영업수지는 흑자를 기록. CR 관련 투자 확대로 레버리지배율(총자산/자기자본)이 2018년 이후 5배를 상회하는 등 자본완충력이 저하됐으나, 2020년 7월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8개 주주은행) 유상증자가 이루어지면서 자본완충력이 큰 폭으로 개선. 거시환경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현 수준의 자본적정성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나, CR 사업부문의 신규투자 감소, CR 투자자산의 회수 본격화 등을 감안하면 레버리 지배율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 다만, 2020년 7월 유상증자 이후 주주은행의 잔여 출자한도가 1925억원으로 축소. 사업확대 과정에서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주주지원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출자한도 확대가 필요.△쌍용C&E(003410)= NICE신용평가는 쌍용C&E 선순위 무보증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 2018년 이후 시멘트 수요 부진에 따라 내수 출하량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멘트의 주요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음. 그러나 회사는 폐열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였고, 해당 설비들의 가동이 시작되면서 전력비 감소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음. 원가 절감 효과와 더불어 시멘트 판매가격이 점진적으로 상향 안정화 추이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우수한 수준의 영업이익창출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 배당 부담이 존재하나, 영업현금창출력 감안 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전망. 2021년 3월말 기준 쌍용C&E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02.2%, 25.9%로 재무 안정성 지표가 우수한 수준. 동해공장 폐열발전설비 투자가 완료된 가운데, 2021년 이후에도 순환자원의 재활용 확대를 통한 원가율 개선 관련 투자가 예정돼 있으나 영업상 창출자금을 통해 충당가능한 규모로 판단돼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예상. 해당 잉여현금흐름이 2016년 결산배당 이후 지속되고 있는 분기배당에 활용될 전망이나 재무부담 확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지속할 것으로 보임. 유형자산, 현금성자산 등 보유 자산에 기반한 재무적 융통성이 우수한 수준. 쌍용C&E는 계열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서 대한시멘트, 쌍용레미콘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화 기준 약 5219억원의 미소진 여신한도와 2021년 3월 말 기준 순차입 규모를 상회하는 추가 담보제공여력을 보유. 이에 따라 보유자산에 기반한 재무적 융통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
2021.05.24 I 박정수 기자
BTS '버터' MV, 24시간만에 1억뷰 돌파...자체 신기록 경신
  • BTS '버터' MV, 24시간만에 1억뷰 돌파...자체 신기록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Butter) 뮤직비디오가 공개 약 21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1억뷰를 돌파했다. 24시간 동안 1억110만뷰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곡 ‘다이너마이트’ 기록을 3시간가량 앞당긴 기록이다.(사진=빅히트뮤직)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1일 오후 1시 유튜브에서 공개된 ‘버터’ 뮤직비디오가 23일 오전 9시 56분께 조회수 1억뷰를 넘겼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역대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최다 조회수 1, 2위를 모두 차지하게 됐다.‘버터’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39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시청 기록도 달성했다. 이역시 동시접속자 300만명을 돌파한 ‘다이너마이트’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인터루드 : 셰도’(Interlude : Shadow) 뮤직비디오도 조회수 1억건을 찍으면서 방탄소년단은 국내 가수로는 가장 많은 총 33편의 억대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버터’는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음원 역시 국내외에서 흥행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등 101개 국가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멜론, 지니, 플로, 벅스 등 국내 음원 차트에서 역시 정상을 차지했다.멜론 ‘24히츠’(Hits) 차트에서는 발매 하루가 채 되지 않은 이날 오전 9시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부터 정상을 지킨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비롯해 팝으로는 이례적으로 1위에 올랐던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 오마이걸의 ‘던 던 댄스’, 아이유의 ‘라일락’, ‘셀러브리티’ 등을 모두 제쳤다.한편 ‘버터’는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하는 영어 싱글로 댄스 팝 장르 ‘서머 송’으로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이야기를 경쾌하고 신나는 멜로디에 녹였다.
2021.05.23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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