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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규 나가’ 걸개 둔 물리적 충돌, “반입 금지 물품... 서로 사과했다”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축구팬들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축구 팬들의 항의 걸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정몽규 회장 비판 걸개를 두고 팬과 경호업체 간의 물리적인 충돌에 대해 말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전반 41분 나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태국과 1-1로 비겼다.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7)은 조 1위를 지켰으나 태국, 중국(이상 승점 4)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또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뤘다.이날 경기를 앞둔 분위기는 평소와 달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부진과 이어진 각종 논란에 협회와 대표팀의 위상은 추락했고 팬들의 실망도 컸다. ‘보이콧 주장’까지 나왔으나 팬들은 경기장에서 응원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걸 택했다.일찌감치 전석 매진된 이날 경기에는 6만 4,91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 시작 전부터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 악마가 있는 관중석 쪽엔 ‘그냥 대가리 박고 뛰어. 응원은 우리가 할 테니’라는 걸개가 걸렸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경기 시작에 앞서 관중석에서 축구 팬들이 대한축구협회를 규탄하는 항의 현수막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킥오프 바로 직전에는 수많은 걸개가 떠올랐다. ‘협회는 몽규의 소유물이 아니다’, ‘몽규의 몽(멍)청한 행위 규탄한다’, ‘선수들은 방패막이’, ‘황보관 이석재 정몽규’, ‘KFA는 정몽규의 소유물’, ‘협회는 쌍팔년도’ 등 정몽규 회장과 협회를 향한 다양한 비판이 목소리를 냈다.여기에 경기가 시작하자 ‘정몽규 아웃’을 외치는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후 축구 팬들은 경기 중간중간 계속해서 ‘정몽규 아웃’을 외치며 협회를 향한 불만과 비판을 드러냈다.이후 온라인상엔 경호업체 직원이 ‘몽규 나가’라는 팬의 기다란 깃발을 강제로 낚아채며 갈등을 빚는 영상이 퍼졌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관중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협회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상황실에서 확인이 됐고 약간의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협회는 규정에 따른 조처였다면서도 원활한 대처는 아니었다고 말했다.FIFA 규정에 따르면 정치적, 공격적 목적의 문구를 담은 배너와 깃발, 의류, 도구, 전단 등을 경기장 내 반입이 불가하다. 또 사전에 승인되지 않은 크기 2m×1.5m가 넘는 배너도 입장 전 검사를 거쳐야 한다. 손 깃발 역시 크기 1m, 깃대는 지름 1cm 이하의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재질로 제작된 것만 흔들 수 있다.협회 관계자는 “6만 관중이 넘는 A매치를 몇 차례 하면서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고 이번에 그런 걸개가 있을 거란 걸 예상했다”면서 “회수하거나 뺏기보다는 FIFA 규정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제 요청을 하기로 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그는 “경기 전부터 배너, 깃발을 올리면 자체 요청을 하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고 자제 요청하는 과정이 반복됐다”라며 “깃발을 빼앗은 경호업체 관계자는 우리 매뉴얼과는 다른 돌발 행동이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팬이 다소 강경파셨고 주변에서 고함도 치고 하다 보니 우리 쪽에서도 돌발 행동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협회 관계자는 “홈 경기에서 관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고 원정에서 우리 팬이 피해를 보면 상대 협회 책임”이라며 “최대한 안전 규정 안에서 진행해야 했다”라고 말했다.협회 관계자는 “경기 후 해당 팬과 경호업체 대표, 안전 담당관이 함께 만나 30~4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사과할 부분은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 규정에 관해 설명해 드렸고 팬 역시 ‘규정은 알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감정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덧붙였다.
-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 시리즈로 계속"…전편 능가할 흥행 확신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과 작품 탄생에 도움을 준 전문가들이 후속편인 ‘건국전쟁2’의 흥행도 확신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감독 김덕영)의 제작보고회에는 김덕영 감독을 비롯해 류석춘 교수, 이한우 저널리스트, 이호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회장, 원성웅 목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취재진을 물론,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일반 관객 및 김덕영 감독, 류석춘 교수의 팬들이 대거 참석해 상영관 좌석이 모자를 정도로 붐몄다. 김덕영 감독의 인사말이 흘러나오자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건국전쟁2’는 지난 1일 개봉 이후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후속편이다. 내년 3월 26일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국전쟁’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조명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2편인 ‘건국전쟁2’에선 인간 이승만의 지적이고 정의로운 성품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기독교인으로서의 모습부터 전 세계를 누빈 여행가로서의 모습, 아이들을 좋아하는 자애로운 인간상 등을 다룰 전망이다. 먼저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의 관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 소감에 대해 “다큐멘터리로 100만 돌파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성원 속에서 꿈의 고지 100만을 넘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100만 관객 관람을 자축하고 있다.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2’에 담는 내용에 대해 “코리아의 탄생을 담았다, 한국이라 함은 남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북한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2편의 부제를 ‘The Birth Of Koreans’(한국인들의 탄생)로 정했다. 한국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땅에 사는 한국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건국 1세대가 우리에게 어떤 큰 선물을 줬는지를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 기독교인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이승만이 곳곳을 다니며 남긴 기록들을 참고했고, 큰 지도에 이승만 대통령이 거친 행선지들에 점을 찍었다. 그 점을 연결했더니 어마어마한 그림이 만들어졌다. 그 시대, 개화도 안됐던 시기에 전 세계를 돌아다닌 최초의 여행가더라. 그런 이야기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류석춘 교수는 “이승만의 여인들 같은 이야기를 작은 챕터로 하나 넣는다면 들어갈 이야기들이 많다. 우리나라 건국 초대 내각에 임영신 전 장관이 있었는데 이분에게 이승만이 프로포즈를 했다가 거절 당한 일화가 있다. 이런 것들이 들어가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이호 목사는 “‘건국전쟁2’가 상영하기로 계획된 날짜가 내년 3월 26일이다. 이승만 대통령 탄신 150주년이 되는 날이다. 또 2025년이 서거 60주년이다. 시즌1을 능가하는 흥행이 이뤄질 거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외국인의 관점에서 ‘건국전쟁’이 이례적인 흥행을 거둘 수 있던 비결도 들어볼 수 있었다. 마이클 브린 회장은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좌파와 우파의 정체성 깊은 부분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누군가는 보수적 영화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관람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덕영 감독은 감정적 논쟁 및 선전을 피한다거나 다른 시각을 지닌 이들의 불편한 의견을 무시하지 않는다. 좌파를 공격하는 우파가 아닌, 단순한 진리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이게 사람들이 ‘건국전쟁’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어 “김 감독님의 ‘건국전쟁’은 그들의 나라가 완벽하지 않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국가에 자부심을 갖게 한다. 이것은 반어적인데 이 현실적 나라를 한국 모두가 받아들여 허황된 비전을 포기하는 게 실질적 북한과의 통일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길일 수 있다”며 “한국인들은 그 기회가 왔을 때 더 이상 제3의 한국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고생하고 투쟁해 지킨 그들의 나라, 세계 모두가 존중하는 이 현실의 진짜 대한민국을 확장할 것이다. 그게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게 바로 건국전쟁이 인기를 얻은 이유이고 모두가 건국전쟁2를 기다리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의 흥행을 전혀 예기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실은 1편의 흥행을 전혀 기대 안하고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얼떨떨하다. 다만 극장에서 눈물 흘리시는 분들이 많았다. 감독인 저는 이 영화 만들면서 한 열 번 이상 울었던 것 같다”며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한 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죄송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을 깨닫고 나니 75년간 한 인물에 가해진 가혹한 비난이 정말 괴로울 정도로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객관적 사실로 대한민국에 그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늘날의 안락한 시선으로 인물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어려웠던 시기, 건국 기반이 없던 시기에 힘쓴 건국 1세대 이승만을 바라보는 게 올바른 게 아닐까 싶다”며 “사실들을 하나하나 되짚는다면 한 노인이 보일 것이다. 노인을 우리 국민 모두가 제대로 바라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건국전쟁’은 앞으로 3편은 물론이고, 4편, 5편까지 계속 나올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앞으로 ‘건국전쟁’ 전과 후로 나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한민국 사회가 그만큼 성숙되고 선진적인 사회로 발전했다는 의미”라고도 부연했다. 김 감독은 자신이 최근 영화 ‘파묘’의 흥행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던 일에 대한 생각과 당시 발언의 취지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건국전쟁‘ 영화가 개봉한 다음 개인적으로 여러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모니터링했었다. 그런데 특정 정치 집단에서 이 영화를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그는 “일단은 마음에 안 들고 비판할 게 있다 하더라도 작품을 본 다음 이야기하는 게 옳은 게 아닌가 싶다. 처음엔 무슨 지령이 내려온 줄 알았다. 10개 유튜버들이 동시에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불쾌하더라”며 “솔직한 말씀을 드리면 이제 더 이상 반일이니, 항일이니 근거도 없는 민족감정을 악용하는 영화보단 대한민국을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진실에 관한 영화에 관심을 돌려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파묘‘를 보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 저들도 우리 영화를 안 보는데 우리들도 굳이 그런 사악한 악령이 출몰하는 영화에 아무 개념 없이 가서 ’서울의 봄‘ 관객수를 1300만까지 올리는 것과 같은 엉뚱한 짓을 하지 말자. 그게 제일 중요한 이유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숨겨진 업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부정선거 등의 이슈로 역사에서 독재자로 평가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알려지지 않은 공로들을 다뤄 영화계 및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누적 관객 수 10만 명만 넘어도 성공으로 간주하는 정치 다큐멘터리 영화로선 이례적으로 개봉이 한 달도 채 안 된 지난 27일 약 3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이에 정치 다큐멘터리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며 흥행한 ‘노무현입니다’(185만 명)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기준으로는 역대 흥행 4위를 기록했다. ‘건국전쟁2’는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 피프티 피프티 역풍 '그알', 논란 5일 만에 사과…"추가취재→후속방송"[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관련 의혹을 방송했다가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논란 발생 후 5일 만에 잘못을 인정, 사과하며 추가 취재 방송을 약속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측은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다”고 고개 숙였다. 제작진은 “지난 8월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 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당초의 취지를 설명했다.다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앞서 ‘그알’은 지난 19일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발생 배경과 피프티 피프티와 외주 프로듀싱 업체 더기버스, 소속사 어트랙트의 진실공방 및 의혹, 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되짚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여론은 싸늘했다. ‘그알’ 제작진이 각종 의혹에 대한 추가적인 면밀한 검증 없이 멤버들의 감정 호소가 담긴 편지 낭독으로 방송을 마무리하는 등 노골적으로 멤버들 쪽의 손을 들어주는 듯한 편파 방송이란 비난이 불거진 것이다. 특히 멤버들의 한국어 팀명, 활동명에 대한 개별 상표권 출원과 관련한 진실 검증,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개인을 둘러싼 각종 사건 및 논란 등 다른 쟁점들을 상당 부분 누락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방송 후 S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19일 방송 이후 약 사흘 만에 4000개에 육박하는 항의성 게시글들이 게시판을 뒤덮은 것. 누리꾼들은 “감정에 호소하는 대신, 팩트와 핵심쟁점 취재에 더 집중했어야 했다”, “공정성을 잃은 보도 프로그램”, “정정 방송 요구합니다” 등을 촉구했다. 또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해당 방송에 대한 17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 측은 해당 민원들의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국내 주요 연예계 단체들도 즉각 반발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은 입장문을 내고 ‘그알’ 측에 사과 및 방송 시정을 촉구했다.SBS는 당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장 표명에 말을 아꼈으나, 시청자들의 반발이 점점 더 거세지자 논란 나흘째였던 전날 23일에서야 ‘내부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이후 논란이 정정 방송 요구를 넘어 보이콧 조짐으로 확산되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자 추가 취재를 통해 균형성을 뒤늦게라도 확보하고 떠난 민심을 되돌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래는 ‘그알’ 제작진 입장 전문.지난 8월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빌보드와 걸그룹> 편은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통해 지속가능한 K팝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입니다.우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에서 보내온 말씀과 비판도 무겁게 듣겠습니다.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습니다.‘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깊이 있는 취재로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 인종차별과 맞선 '전설의 센터' 빌 러셀, 88세 일기로 별세
- 미국프로농구 NBA 전설적인 센터이자 인종차별 및 부조리를 위해 싸워왔던 빌 러셀이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AP PHOTO현역 시절 빌 러셀의 모습.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센터 빌 러셀이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ESPN 등 미국 주요매체들은 1일(한국시간) 러셀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러셀의 부인인 지니 러셀은 SNS를 통해 “남편이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글을 올렸다.러셀은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1956년부터 1969년까지 보스턴 셀틱스에서만 활약하면서 통산 11번(1957, 1959~1966, 1968, 1969)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5번 (1958, 1961~1963, 1965) 리그 MVP를 차지했다. NBA 올스타에도 12차례나 선정됐고 3차례 NBA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NBA는 2009년 ‘성취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처음으로 제정하면서 초대 수상자로 러셀을 선정했다. 오늘날 NBA 챔피언결정전 MVP에게 수여하는 트로피는 그의 이름을 따 ‘빌 러셀 트로피’로 불린다.러셀은 미국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2011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 ‘대통령 자유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여했다. NBA 선수로는 최초 수상이었다.특히 러셀은 현역 시절 당대 최고의 센터였던 월트 체임벌린의 라이벌로 유명했다. 체임벌린은 한 경기 100득점을 올릴 정도로 최고의 공격형 센터였다. 반면 러셀은 수비형 센터였다. 한 시즌 평균 득점 20점을 넘긴 적은 없지만 리바운드, 수비 등 궂은 일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러셀의 위대함은 체임벌린과의 비교에서 잘 드러난다. 득점, 리바운드 등 개인기록은 체임벌린이 월등히 앞섰지만 정작 플레이오프에선 8번 맞대결에 러셀이 7번이나 이겼다. 우승반지 숫자도 러셀은 11개나 수집한 반면 체임벌린은 2개뿐이었다.러셀은 당시 극악이었던 인종차별의 희생양이기도 했다. 경기에 나올 때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상대 팀 선수와 팬들로부터 온갖 야유와 멸시를 받았다. 보스턴 셀틱스를 11번이나 우승시키고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보스턴에서 집을 사지 못한 일화는 유명하다.그래도 러셀은 따뜻하고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으로 그런 시련을 이겨냈다. 러셀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나 기사가 나오면 동료 선수들이 경기를 보이콧할 정도로 그에 대한 신망이 컸다.러셀은 미국 프로스포츠 최초의 흑인코치로도 잘 알려졌다. 1966년부터 1969년까지 보스턴의 감독대행을 맡았던 러셀은 이후 시애틀 슈퍼소닉스, 새크라멘토 킹스 등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방송해설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미쳤다.러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애도 메시지가 쏟아졌다. 러셀이 활약했던 보스턴 셀틱스 구단은 “개인의 영광보다 팀의 성과를 축하하고 코트 밖 사회 정의나 시민권에 대한 헌신까지 빌 러셀의 DNA는 셀틱스라는 조직의 모든 요소에 스며들어 있다”고 애도했다.‘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러셀은 나를 포함해 모든 흑인 선수의 표본이 됐고 그 길을 깔아왔다”며 “세계가 레전드를 잃었다.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보낸다”고 슬퍼했다.러셀에게 대통령 자유훈장을 수여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SNS를 통해 “러셀은 코트 안에서 농구 역사상 최고의 챔피언이었고, 코트 밖에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하는 시민권의 개척자였다”며 “수십 년간 모욕을 견뎌왔지만 무엇이 옳은가에 대해 말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나는 러셀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애덤 실바 NBA 커미셔너는 공식 성명을 통해 “러셀은 스포츠보다 더 위대한 것들을 위해서도 싸워왔다. 평등과 존중 등의 DNA를 리그에 심었다”며 “커리어 동안 시민의 권리와 사회 정의를 위해 싸워왔고 이는 러셀이 밟아온 전철을 따르는 NBA 선수들에게 훌륭한 유산이 됐다”고 그를 기렸다.
- 이병헌 손잡고 귀환한 'SNL 코리아', 추억 재생과 아쉬움 [스타in 포커스]
- (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공개 코미디의 한 획을 그은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가 역대급 첫 게스트 이병헌과 함께 정겨운 패러디와 섹시 코드, 고품격 웃음을 장착한 채 4년 만에 화려한 부활의 서막을 열었다. 다시 돌아온 ‘SNL 코리아’는 공개 전부터 팬들의 향수와 기대를 자극하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기존의 tvN 방송사 대신 유통업계 공룡인 쿠팡의 자사 OTT 쿠팡플레이가 처음 선보이는 오리지널 코미디쇼로 새롭게 탄생한데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제작사로 유명한 에이스토리가 제작을 맡았기 때문이다. ‘SNL 코리아’의 상징과도 같은 신동엽과 안영미, 권혁수, 정상훈, 정이랑 등 원년 멤버들의 귀환, 신선함을 가득 채울 뉴페이스 라인업도 반가움을 자아냈다. 특히 역대급 게스트로 첫 포문을 연 톱배우 이병헌의 섭외 소식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제대로 자극했다. 지난 4일 베일을 벗은 첫방송은 예상대로 많은 시청자들의 추억과 B급 감성을 두드리는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 톱배우의 명예를 내려놓고 병맛의 정수를 보여준 이병헌의 도전, 그와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차진 케미를 보여준 베테랑 신동엽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원년 멤버들의 든든한 서포트를 뒷배로 이수지, 차청화, 정혁, 레드벨벳 웬디 등 뉴페이스들도 성공적인 크루 신고식을 치렀다는 반응이다.(사진=쿠팡플레이)◇제작자 신동엽 섭외력 빛났다…19금 코미디·브로맨스 웃음NBC에서 40년째 방영 중인 간판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으로부터 포맷 라이선스를 받아 한국에 상륙한 ‘SNL 코리아’는 tvN에서 2011년 첫 방송을 시작해 시즌9까지 방영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원조부터 한국판 리메이크를 관통하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콩트와 B급 감성, 유머, 섹시, 사회 정치 풍자다. 매주 한 명의 호스트가 찾아오며 이 호스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콩트 콘텐츠가 펼쳐진다. 호스트와 함께 배우, 가수, 모델, 성우,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 고정 크루들이 콩트 곳곳을 채우는 방식이다. 2017년 시즌9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지만,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올해 SNL 판권을 보유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그룹의 NBC 유니버설과 제작 계약을 체결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로 다시 부활했다. 쿠팡으로 돌아온 ‘SNL 코리아’는 처음부터 19세 이상 시청자 등급을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를 설명해주듯 첫방송에서는 이전 시즌들보다 훨씬 과감해진 ‘섹시 코미디’를 보여줬다.(사진=쿠팡플레이)역대급 게스트 이병헌의 섭외 비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병헌의 섭외는 신동엽의 삼고초려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SNL 코리아’의 간판 크루로 활약한 신동엽은 이번엔 제작자로도 직접 참여했다. 첫 회 게스트를 이병헌으로 정하는 과정부터 하지원, 조정석 등 후속 호화 라인업을 성사시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까지 그의 공이 컸다는 의미다. 첫회 오프닝에서 이병헌은 “본업이 영화고, 개봉할 영화가 3개나 있음에도 영화에 대한 기사보다 ‘SNL’에 출연한다는 기사에 대한 반응이 크다”는 농담과 함께 “신동엽이 우리 집에 와서 밤 새도록 ‘이거는 꼭 출연을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나는 사실 이런 무대에서 굉장히 긴장을 잘 하는 편이라 끝까지 미안하다고 했는데 새벽 3시 쯤인가 (신동엽이) 눈물을 (보이더라)”라며 “사실 나와 신동엽이 굉장히 오랜 친구다. 굉장히 다른 색을 보이는 친구지만. 묘한 시너지도 있을 것 같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와의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병헌은 과거 일본 팬미팅에서 화제가 돼 송진우의 패러디까지 낳은 ‘건치 댄스‘부터 드라마 ’아이리스‘의 한 장면으로 탄생한 화제의 밈 등을 여과 없이 콩트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영화 ’내부자들‘과 ’싱글라이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 그의 출연작들을 패러디한 코너들도 유머러스하게 승화해 기대를 충족했다. 한 누리꾼은 “한낱 B급 감성 콩트에서까지 그의 눈빛 연기와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며 “완전히 망가지는 코믹 연기까지 접수한 명실상부 톱배우”라고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오랜 세월의 우정과 각자의 연기력이 만난 신동엽과의 ‘브로맨스’ 호흡은 특히 이날 첫방송의 백미였다. 안영미, 신동엽과 함께한 ‘19금’ 코미디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쿠팡플레이)◇옅어진 풍자 코드…“신랄, 기발함 사라져” 아쉬움도다만 전보다 옅어진 사회 풍자 코드로 많은 시청자들이 고대했던 특유의 신랄함과 번뜩이는 기발함은 좀처럼 느낄 수 없었다는 아쉬움도 이어진다. 한 방송 관계자는 “TV 방송 당시 정치 편향성 의혹부터 군인 비하, 남성 비하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어 보이콧을 겪었던 전적을 의식하고 최대한 분열이 일어날 부분들을 배제한 것 같다”고 조심스레 분석했다. 앞서 ‘SNL 코리아’는 과거 고정 코너였던 ‘여의도 텔레토비’가 처음엔 정치 풍자 코드로 호응을 얻다가 이후 다소 특정 정치색에 편향된 기조로 콘텐츠를 만든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바 있다. 이후엔 아이돌 성상품화 등 선정성 논란으로 수차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를 받는가 하면, 군인들을 비하하는 ‘군무새’라는 용어를 유머로 활용하고 남성들을 깎아내렸다는 논란으로 보이콧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과거엔 플랫폼이 TV였어서 심의 등 많은 부분이 제약으로 다가왔다면 이번엔 OTT가 무대인 만큼 좀 더 과감한 도전을 펼쳤어도 좋았을 것이란 반응이다.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첫방송에 처음부터 호스트가 중심인 콘텐츠라 어쩔 수 없이 따르는 한계도 있겠지만, 차청화, 이수지, 김민수, 웬디, 정혁, 김상협, 주현영, 이소진 등 뉴페이스로 영입한 새 크루들의 매력을 느낄 코너들이 많이 없었다는 쓴소리도 있었다. 한편 ‘SNL 코리아’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에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2화 게스트는 하지원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금체계 혁신 없인 일자리 창출 어렵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임금체계 혁신 없인 일자리 창출 어렵다”-코로나 지원 사각지대…1인가구만 소득 줄었다-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 26일 인천공항 도착-K배달에 국경 없다…김범석·김봉진 제2도전△줌인&-혁신 마중물 ‘샌드박스’ 남긴 박용만…“후임 최태원, 더 큰 물꼬 트길”-의협 ‘백신 접종 보이콧’ 엄포에…정세균 총리 “집단행동 땐 엄중히 단죄”△코로나 직격탄 맞은 1인 가구-얇아진 지갑, 나갈 엄두 못냈다…학원·교통·문화활동비 대폭 감소-1인 가구에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은 ‘주거 안정’-文 대통령 특별지시 1년 넘도록…정부, 실태파악조차 늑장△세계로 뻗어가는 K배달-AI 배차 시스템 배민, 물류 직접하는 쿠팡…‘코리안 퀵’에 러브콜 쇄도-단순 배달원 아닌 성공 동반자…쿠팡·배민, 업계 최고 대우 경쟁-전철부터 유적까지…프로젝트 물류 강자 CJ대한통운△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대기업의 ‘높은 임금·과도한 고용보장’ 개선 없인 일자리 창출도 없어-“공공기관, 성과 중심 임금체계 만들기 앞장서야”-매년 늘어나는 노사분규…韓 노사협력, 세계 130위 최하위권△정치-신현수 “朴 장관과 평생 안 만날 것” 지인에 문자 보낸 듯…오늘 거취 ‘주목’-朴 굳히기냐, 禹 뒤집기냐 與 경선 레이스 종착역 향해…힘받는 ‘文정권 심판론’ 야권 극적 단일화로 승부수-文 ‘국민위로금’ 언급에…유승민 “매표행위” vs 이재명 “유, 국민모독”-[현장에서]납득 힘든 겨울바다 ‘헤엄 귀순’-리설주는 샤넬라인…김여정은 투피스△국제-9600조 쥐락펴락 핑크 “ESG 없는 기업엔 투자도 없다” 경고-비트코인 열풍 불 지르고 머스크 “가격 높다” 경고-中, 희토류 제재 무기로 美에 화해 제스처△경제-소상공인 최대 500만원 지원…매출 감소율 따라 ‘차등 지급’ 가닥-기준금리 연내 동결…경제성장률 상향에 ‘무게’△금융-은행 대출 막자…확 늘어난 저축銀·카드사 대출-‘내달 금소법 시행’에 발맞춰…금감원, 금융상품 판매 점검 강화-씨티그룹 구조조정 검토…씨티은행 한국서 철수하나-여승주 사장 연임 성공…한화생명 2년 더 이끈다△산업&기업-드라마 속 투명OLED…CG 아닌 현실로-코로나에 단가 인하까지…지상조업사 “올해 더 걱정”-구자열 LS회장 부친 이어 무역협회장 맡는다-정몽구 명예회장 현대차그룹 경영서 손 뗀다△IT·과학-KT, ‘케이딜’ 이번주 론칭…통신3사, 1조 ‘폐쇄형 커머스’ 판 키운다-이해진·김범수, 직원과 기부·성과급 등 논의-카카오 vs 쏘카 vs T맵…국내 모빌리티 ‘3파전’ 후끈-엔씨 ‘유니버스’ 드라이브…월드콘서트 이어 ‘팬파티’ 띄운다△중소기업·바이오-“뭉쳐야 산다”…M&A로 생존 길 찾는 中企-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렉키로나주’ 글로벌 승인·생산땐 최대 20조 매출-균주 분쟁 합의 메디톡스 수천억대 ‘돈방석’-85조 시장 노리는 제넥신, 인니發 기술수출 ‘잭팟’ 터질까△소비자생활-편의점 대세에…담배 파는 ‘구멍가게’ 보기 힘드네-쌀 소비량 줄어도 ‘즉석밥’은 늘었다-변화 감지, 발상의 전환…롯데호텔 ‘위기를 기회로’-유통업계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고고 챌린지’ 동참 열풍△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21분 안에 삶의 모든 것 해결되는 ‘21개 자족 생활권’ 만들겠다-“산 능선과 초고층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곳…35층 제한 풀겠다”△증권&마켓-아프리카TV·클래시스·유진테크…외국인 사들인 코스닥 종목 담을까-인플레 우려에…파월 의장 발언 주목-백신 기대감에…조용히 오른 노래방株△증권-투자금 회수 가시밭길…PEF ‘소수지분 투자’ 위축 될라-애플·테슬라 주가 ‘휘청’…집중투자 서학개미 울상-兆 단위 K유니콘 품지 못하는 韓 증시-‘인력부족’ 국민연금 “목표수익률 높이면 직원 빠져나간다”△문화-흔치 않은 ‘물방울·색점’…컬렉터 유혹하는 김창열·김환기-문예의 나라 조선에서 ‘청나라 황제 호렵도’ 그린 까닭△스포츠-한국 남을까, 해외 갈까…男 골퍼들 새시즌 고민-마다솜 “롤모델 더스틴 존슨처럼 장타에 퍼트까지 잘치고 싶어요”-‘강심장’ 오사카 나오미, 가문의 수치에서 테니스 여제로 우뚝-분노한 미셸 위 “‘팬티’ 운운 줄리아니…몸서리 쳐진다”-‘선발’ 이강인, 결승골 도움…발렌시아, 셀타비고 2-0 제압△피플-“모두가 찾는 금융서비스 목표”…VC·구직자와 디지털 소통-“유전자가위 글로벌 톱3…치료제 유효성 입증 최선”-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에 박춘섭·최현선-스파크랩·한세예스24파트너스, 스타트업 발굴 MOU-NH농협銀, 농촌 초등학교에 학습꾸러미 전달△오피니언-디지털로 구현한 백신 접종체계-나눔 DNA 위협하는 정치권의 팔비틀기-정부·삼성·중기 힘 합친 백신주사기, 더 보고싶다-e갤러리 장우진 ‘고래가 있던 마을-E△부동산-“주거권 보장” vs “재산권 수호”-2·4 대책 비웃는 1기 신도시…신고가 랠리-서울 ‘대장주 아파트’ 세대교체 중-1월 주택 매매거래량 9만1000건…전월비 35.4% 감소△사회-“겨우 숨통 트였는데, 거리두기 강화될라”…업주들 ‘집단감염 차단’ 사활-거리두기 2.5단계 기준 충족…이번주까지 지켜본 뒤 상향 결정-‘첫 스쿨미투’ 3년…가해교사 법정 구속-신현수 오늘 거취 결정… 박범계, 檢 중간 간부 인사 촉각-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2년째 목표치 미달
- "美 관세폭탄은 규정 위반" 中 손들어준 WTO…무역전쟁 재점화하나(종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뉴욕·베이징=이데일리 김정남 신정은 특파원] “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팬이 아니다. 일단 한 번 들여다보겠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관세 전쟁 첫 판정에서 WTO가 미국이 아닌 중국의 손을 들어준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놓은 말이다. WTO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부과한 관세를 두고 중국이 제소한데 대해, 1심에서 미국이 무역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내걸고 추진한 대(對)중국 무역정책의 몸통을 WTO가 뒤흔든 것이다. 대선이 코 앞인 시기에 들이닥친 악재여서 트럼프 행정부 측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은 공개적으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WTO 패널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정에 찬사를 보낸다. 중국 측은 미국 측도 이번 결정과 규칙을 기초로 한 다자 무역체제를 충분히 존중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하기를 희망한다.” 중국 상무부는 판결 직후 성명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WTO의 미·중 관세전쟁 첫 판결 이후 두 나라간 갈등이 더 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아예 ‘WTO 보이콧’ 움직임이 커지는 기류다.◇WTO “미국, 국제 무역 규정 위반”AP통신 등에 따르면 WTO에서 1심 역할을 하는 패널(WTO panel)은 이날 미국이 2340억달러(약 276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한 관세는 국제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조치가 다른 나라들에는 적용하지 않은 채 중국 제품만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국제적인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WTO는 아울러 중국산 수입품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증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앞서 2018년 미국은 중국이 부당하게 정부보조금을 지급하고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자국의 무역법 제301조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관세 조치를 했다. 미국 무역법 제301조는 해외에서 미국 무역에 영향을 미치는 불공정 무역 관행이 있을 때 대통령이 관세 등의 제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이 조치가 WTO 회원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반이라며 반발했고, WTO에 제소했다. WTO는 지난해 1월 관련 패널을 설치한 후 1년 넘게 이 사안을 심리해 왔다.[사진=afp제공]◇실질적 효력 작지만…트럼프 정책에 흠집이번 1심은 엄밀히 말해 실질적인 효력이 부족하다. WTO 분쟁 해결 절차는 총 2심제로 구성돼 있다. 1심 패널이 판결을 해도 이에 불복해 상소할 경우 최종심 역할을 하는 상소기구가 또 열린다. 미국은 60일 이내에 상소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정족수 부족 탓에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중국에 기울어 있고,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 쑹궈유 푸단대 경제외교센터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국제 규칙과 규범을 반복적으로 무시해 왔기 때문에 미국이 WTO의 판정을 받아들일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그렇지만 첫 판결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는 작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활을 걸고 추진한 무역전쟁의 명분에 금이 가는 결과를 초래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이유가 여기에 있다.미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불공정 무역 관행을 스스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 정부는 중국이 WTO에 편승해서 미국의 노동자나 기업, 농민, 목장주 등을 이용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상무부는 “WTO를 중심으로 하는 다자무역 체제는 국제 무역의 초석”이라며 “중국과 다른 WTO 구성원과 함께 다자 무역 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세계 경제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추진내 나가자”고 미국 측에 제안했다. ◇미·중 무역전쟁 또다시 격화하나상황이 이렇자 추후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 나라는 지난해 초 WTO의 패널 설치를 전후해 갈등이 심화했으나, 올해 초 1단계 합의를 통해 임시 휴전에 들어갔다. 이번 판정에 미국의 불만이 커질 경우 갈등은 더 커질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외교적 흠집을 냈다”고 평가했다.두 달도 채 안 남은 미국 대선은 결정적인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지지층 결집이 더해지면 무역 외에 외교, 안보, 기술, 인권 등의 전방위 충돌이 가시화할 게 유력해 보인다. WTO는 이번 판정을 내리면서 “두 나라가 서로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얻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했지만, 이는 요원하다는 평가다.일각에서는 WTO와 미국, 중국 모두 얻을 게 없다는 분석도 있다. △WTO의 판단 자체가 큰 효력 없이 미국의 반발만 불렀다는 점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명분에 금이 갔다는 점 △중국이 미국 조치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던 만큼 WTO 규정 위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 등에서다.채드 바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WTO의 판정에서 승자는 없다”며 “WTO, 미국, 중국 모두 다 졌다”고 했다.
- "美 관세폭탄은 규정 위반" 中 손들어준 WTO…무역전쟁 격화하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팬이 아니다. 일단 한 번 들여다보겠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관세 전쟁 첫 판정에서 WTO가 미국이 아닌 중국의 손을 들어준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놓은 말이다. WTO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부과한 관세를 두고 중국이 제소한데 대해, 1심에서 미국이 무역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내걸고 추진한 대(對)중국 무역정책의 몸통을 WTO가 뒤흔든 것이다. 대선이 코 앞인 시기 역시 미묘하다.트럼프 대통령은 “WTO의 판정을 보지 못 했다”면서도 “WTO는 중국이 하고 싶은 대로 다 내버려 뒀기 때문에 미국은 WTO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할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WTO의 미·중 관세전쟁 첫 판결 이후 두 나라간 갈등이 더 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내에서는 아예 ‘WTO 보이콧’ 움직임이 커지는 기류다.◇WTO “미국, 국제 무역 규정 위반”AP통신 등에 따르면 WTO에서 1심 역할을 하는 패널(WTO panel)은 이날 미국이 2340억달러(약 276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한 관세는 국제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조치가 다른 나라들에는 적용하지 않은 채 중국 제품만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국제적인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WTO는 아울러 중국산 수입품이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WTO가 미국이냐, 중국이냐 둘을 놓고 중국 쪽을 택한 것이다.이번 1심은 엄밀히 말해 실질적인 효력이 부족하다. WTO 분쟁 해결 절차는 총 2심제로 구성돼 있다. 1심 패널이 판결을 해도 이에 불복해 상소할 경우 최종심 역할을 하는 상소기구가 또 열린다. 미국은 60일 이내에 상소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정족수 부족 탓에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중국에 기울어 있고,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 그렇지만 첫 판결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는 작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활을 걸고 추진한 무역전쟁의 명분에 금이 가는 결과를 초래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이유가 여기에 있다.앞서 2018년 미국은 중국이 부당하게 정부보조금을 지급하고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자국의 무역법 제301조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관세 조치를 했다. 미국 무역법 제301조를 보면, 해외에서 미국 무역에 영향을 미치는 불공정 무역 관행이 있을 때 대통령이 관세 등의 제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중국은 이같은 조치가 WTO 회원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반이라며 반발해 왔다. 결국 중국은 WTO에 제소했고, WTO는 지난해 1월 관련 패널을 설치한 후 1년 넘게 이 사안을 심리해 왔다.◇미·중 무역전쟁 또다시 격화하나미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불공정 무역 관행을 스스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WTO를 활용해 미국 노동자와 기업 등을 이용하도록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미국이 WTO의 결정을 존중하고 다자무역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하기를 원한다”는 중국 상무부의 논평과는 대조된다.상황이 이렇자 추후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 나라는 지난해 초 WTO의 패널 설치를 전후해 갈등이 심화했으나, 올해 초 1단계 합의를 통해 임시 휴전에 들어갔다. 이번 판정에 미국의 불만이 커질 경우 갈등은 더 커질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외교적 흠집을 냈다”고 평가했다.두 달도 채 안 남은 미국 대선은 결정적인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지지층 결집이 더해지면 무역 외에 외교, 안보, 기술, 인권 등의 전방위 충돌이 가시화할 게 유력해 보인다. WTO는 이번 판정을 내리면서 “두 나라가 서로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얻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했지만, 이는 요원하다는 평가다.일각에서는 WTO와 미국, 중국 모두 얻을 게 없다는 분석도 있다. △WTO의 판단 자체가 큰 효력 없이 미국의 반발만 불렀다는 점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명분에 금이 갔다는 점 △중국이 미국 조치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던 만큼 WTO 규정 위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 등에서다.채드 바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WTO의 판정에서 승자는 없다”며 “WTO, 미국, 중국 모두 다 졌다”고 했다.
- [슈팅스타]"조사 거절" AOA 권민아 괴롭힘 사건 이대로 종결?
- 권민아(왼쪽) 지민(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경찰이 걸그룹 AOA 전 멤버 권민아와 관련 그룹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해 눈길을 끈다.최근 권민아는 연습생 시절부터 AOA 탈퇴 전까지 리더 지민의 괴롭힘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수차례 폭로를 이어갔다.결국 지민은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권민아는 힘든 심리 상태를 호소하며 손목을 자해한 사진을 게재했다. 여기에 지민과 설현,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대표를 언급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줬다.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이후 권민아는 “(한성호)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반성하고 열심히 치료받겠다”고 밝히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이렇게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지난 13일 한 매체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국민신문고에 제기된 ‘권민아의 과거 집단 괴롭힘에 대한 의혹을 전수조사 해달라’는 고발을 배당받고 권민아의 소속사와 접촉했다고 보도해 다시 이목을 모았다.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수사를 진행해 시시비비를 밝히라’는 반응과 ‘그냥 권민아가 원하는 대로 두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AOA 괴롭힘 사건 전수조사 요청 국민신문고 민원신청 내용. 사진=디시인사이드 AOA 갤러리◇권민아 측 “경찰 수사 거절”.. AOA 팬 “합당한 처벌 받게 해달라”지난 9일 디시인사이드 AOA 갤러리에는 ‘서울지방경찰청에 AOA 괴롭힘 사건 전수조사 요청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의 작성자는 “더 이상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무언가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국민신문고 통해서 서울지방경찰청에 AOA 괴롭힘 사건 전수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민원신청 내용에는 “권민아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겨 대중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팬들은 이 같은 사태를 더이상 지켜보기가 힘들다. 권민아의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주고 싶다. 하루빨리 본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수사에 착수해 잘못이 있는 자들에게는 합당한 처벌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건을 배당받고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권민아 소속사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14일 “수사를 거절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민아가)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태가 계속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확실하게 조사받아서 사실을 가리고 가해자들 처벌하는 게 나을 거 같다”, “권민아는 법적 조치보다 사과를 원했던 것 같고 이제 쉬려고 하는데 경찰 조사하면 또 힘들어진다”, “본인이 원하지 않다는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설현, 방관자 지목 ‘드라마 하차 요구’…전 멤버 초아는 ‘활동 재개’AOA 설현, AOA 전 멤버 초아. 사진=이데일리DB권민아 괴롭힘 폭로에 AOA 멤버들의 연예 활동에는 적신호가 켜졌다.AOA 멤버 설현은 앞서 권민아가 ‘방관자’라고 공개 저격하면서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누리꾼들은 설현이 출연 예정인 하반기 방송되는 tvN 드라마 ‘낮과 밤’에서 하차하라는 글을 올리고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였다. 그러나 tvN 측은 설현의 하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여전히 누리꾼들은 “권민아가 방관자라고 지목한 설현이 경찰로 출연하는 건 너무하다”, “가해자 이미지가 생겼는데 경찰을 연기하는 설현에게 몰입하긴 어렵다”, “드라마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설현의 드라마 출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반대로 지난 2017년 AOA에서 탈퇴한 초아는 3년 만에 활동을 재개해 화제를 모았다. 초아는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의 OST 여섯 번째 가창자로 참여해 지난 11일 ‘난 여기 있어요’라는 곡을 발매했다. 이 곡은 12일 오전 벅스뮤직에서 20위권에 오르며 높은 대중의 관심도를 나타냈다. AOA 탈퇴 후 연예 활동을 중단했던 초아는 최근 연예계 관계자들과 만나며 소속사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누리꾼들은 “초아 노래 다시 듣고 싶었는데 다시 활동해줘서 고맙다”, “기다렸다”, “앞으로도 노래 많이 불러달라”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권민아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그는 “(사람들에게)거창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냥 ‘쟤 괜찮다’, ‘연기 괜찮네’ 정도만 해주셔도 좋다. 그러기 위해 앞으로 연기연습도 열심히 하고 더욱 성숙한 권민아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상업영화, 독립영화, TV 드라마, 웹드라마 가리지 않고 연기를 할 수 있다면 어디든 출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추후에도 활발한 연기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그간 괴롭힘 피해 등 어두운 과거는 잊고 다시 새 출발 해 밝은 소식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