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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전형 노려볼까" 아파트 시장 '의세권' 선호 심화
  • "지역인재 전형 노려볼까" 아파트 시장 '의세권' 선호 심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장기화되는 의료파업의 여파로 병·의원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미 ‘의세권’, ‘병세권’ 등 대형병원 등의 의료시설 인프라를 잘 갖춘 지역, 아파트 등은 두터운 수요를 바탕으로 평균 가격이 높게 형성돼 왔다. 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의대증원·의료파업 이슈와 더불어 병원 근처 부동산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분양아파트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희궁자이, 경희궁롯데캐슬 아파트는 모두 역세권(각각 5호선, 3호선) 단지지만 경희궁자이는 강북삼성병원과 서울적십자병원이 가까운 ‘의세권’인데 반해 경희궁롯데캐슬은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들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거래가는 경희궁자이가 20억원(지난 1월 거래), 경희궁롯데캐슬 15억원(12월 거래) 등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강원 춘천시 후평동에 위치한 춘천후평우미린뉴시티는 강원대학교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등을 이용하기 좋은 아파트로 최근 전용면적 84㎡가 5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2021년 입주 이후 기록한 가장 비싼 가격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고금리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 같은 최고가 거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의료 인프라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최근 의료계에서 발생한 파업이 장기화 되다 보니 환자와 가족들의 불편이 가중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좋은 의료 인프라를 갖춘 곳들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특히 19년째 묶여 있던 전국 의대 정원의 확대가 추진되면서 각 광역시도의 의대 정원추가 배정이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지역별 배정 현황에 따르면 충청권이 7개 의대, 충남(137명), 충북(211명), 대전(201명)을 합해 총 549명이 늘며 가장 많은 증원이 이뤄진다. 충청권이 의대 증원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이유다.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부모와 자녀의 충청권 유학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지방지역에서는 지역인재전형이 시행 중으로, 해당 지방 정원 60%를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 3년 과정을 이수한 학생으로 뽑을 예정이어서 지방에서 거주를 원하는 학부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침체기를 겪는 지방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이런 사회적 이슈까지 더해진 상황에 이미 부동산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의세권’, ‘병세권’ 입지의 가치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인구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대적인 상황 역시 의료 인프라의 가치를 높여줄 전망으로 해당지역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천안 두정동에서는 단국대 의대와 가까운 ‘힐스테이트 두정역(투시도)’이 분양 중이다. 단지와 약 2km 반경에 위치한 단국대 의대는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서 80명(예정)이 배정됐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도 의세권 단지다. 을지대병원,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서는 롯데건설이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이달 분양한다. 종합병원인 강일병원이 도보권에, 조은금강병원이 차량 약 7분거리에 있는 의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는 “대형병원 주변으로는 전문의, 전공의, 간호사 등 고소득 전문 의료인들이 다수 거주하면서 집값이나 소비 등 여러 면에서 평균을 웃도는 곳이 많다”면서 “아파트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안정적이고 상승여력이 있는 곳을 찾는다면 주변 의료인프라를 잘 찾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2024.04.03 I 김아름 기자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할 것”…반도체·전기차 충격
  •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할 것”…반도체·전기차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견고한 미국 경제지표 때문에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전반적인 투심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3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1%, MSCI 신흥 지수 ETF는 0.3% 상승하고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9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하락, 코스피는 0.3~0.5%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할 전망”이라며 “최근 반도체에 집중된 일부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과 전기차 모멘텀(추진력) 약화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 (사진=이데일리DB)앞서 지난 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5.30포인트(0.19%) 오른 2753.16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2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6포인트(2.29%) 내린 891.59에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352.1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1월1일(1357.3원) 이후 가장 높았다. 뉴욕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하락한 3만9170.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만6240.45를 나타냈다.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이 너무 늦게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올해 2월 구인 건수는 전월과 비슷한 875만6000건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0.25%(25bp) 인하할 가능성은 61.6%로 예상됐다. 2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4달러(1.72%) 상승한 배럴당 8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10년물 이상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부담을 느끼며 하락했다”며 “미국의 2월 채용공고가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공장 주문이 증가했다는 소식과 함께 클리블랜드 연은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장기 기준금리가 2.5%에서 3.0%로 상승했을 수도 있다는 발언 영향으로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민감한 중소형주 및 부동산, 신재생 에너지 등 약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며 “특히,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기록했고 유나이티드헬스, 휴마나 등 대형 건강보험회사는 메디케어 요율 인상 영향으로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동시간 대비 5% 넘게 하락했고 국제유가와 금 가격은 상승했다”며 “특히, 금 가격은 온스당 2300달러에 근접하며 4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 달러화는 장 초반 105.1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유로화 강세에 하락했다”며 “국제유가와 금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2024.04.03 I 최훈길 기자
중국서 불어온 ‘경기 회복’ 훈풍에…‘꿈틀’하는 中 소비株
  • 중국서 불어온 ‘경기 회복’ 훈풍에…‘꿈틀’하는 中 소비株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초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화장품·카지노 등 중국 관련 매출 비중이 큰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 내 수요가 회복되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의 수도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되리란 전망에서다. 증권가에선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중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 대비 5100원(3.95%) 오른 13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와 대비해선 12.21% 오른 수준이다.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17.52% 하락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반등을 시작했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051900) 역시 올해 들어 2월 말까진 10.14% 하락했다가 3월 초부터 이날까진 25.71% 올랐다. 이들 종목은 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큰 편인데, 올해 1분기 중국에서의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분석에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대(對)중국 실적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전년 동기 대비 7%,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이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연이어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이들 종목의 오름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 51.1을 기록하면서 지수가 50을 넘어서는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도 50.8로 전월 대비 1.7 상승하며 6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또 최근 중국인 방한객 수가 늘고 있는 점도 국내 중국 관련 소비 종목엔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4만3719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월 방한객 수 최대치를 경신했다. 2월 한 달간 중국인이 사용하는 모바일페이의 한국 내 사용 금액도 전월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가 늘면서 카지노 종목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034230)와 GKL(114090) 주가는 지난달 이후 각각 15.72%, 6.94% 올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국제선 항공 확대까지 남아 있어 지금과 같은 추세만 유지하더라도 카지노 부분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중국 정부가 꾸준히 내수 진작, 투자 활성화 등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가 탄탄하다고 확신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 1조위안의 추경 등 정책으로 2분기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내수 경기를 회복할 시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과 방한객 수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카지노·면세점·호텔 종목에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박순엽 기자
태영건설 실사 마무리 수순…출자 전환 등도 검토
  • 태영건설 실사 마무리 수순…출자 전환 등도 검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과 태영 부동산 프로젝트(PF) 사업장에 대한 실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실사 결과 분석이 끝나면 기업개선계획의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의 모습 / 연합뉴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이 각각 맡은 태영건설과 PF 사업장 실사가 마무리 단계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장 실사는 마무리 단계”라며 “이제 실사와 연계해 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회계법인들은 태영건설 자산과 부채 상황을 분석하고 존속 능력을 평가했다. 산은은 회계법인의 실사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개선계획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채무 조정과 유동성 지원, 태영그룹 자구 노력 등이 포함된 기업개선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당초 워크아웃 개시 3개월 후인 이달 11일 채권단협의회에서 기업개선계획을 결의하려 했으나, 사업장 실사가 지연되면서 협의회는 다음 달 11일까진 열려야 한다.채권단 등 금융권에선 기업개선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태영건설과 채권단은 기업개선 계획에 출자 전환 등의 자본 확충 방안을 결의해 1년 내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겠다는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티와이홀딩스가 태영건설에 대여한 자금 4000억원을 출자 전환하고 채권단은 기존 채권(약 7000억원) 등을 출자 전환해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2024.04.02 I 김국배 기자
힘 못쓰는 애플·테슬라·알파벳…"M7 뺀 '팹4'가 뜬다"
  • 힘 못쓰는 애플·테슬라·알파벳…"M7 뺀 '팹4'가 뜬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그동안 미국증시를 주도했던 ‘매그니피센트7(M7)’ 내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면서 ‘팹4(Fab4)’가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닷컴은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순항하고 있는 반면 애플과 테슬라, 알파벳 등은 성장성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시장 일각에서는 애플과 테슬라 등 대형주 없이 증시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 것을 두고 강세장의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의 거래가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팹4가 증시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7에서 애플, 테슬라, 알파벳을 제외한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MS, 아마존닷컴이 강세를 보이며 F4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분기에만 연초 대비 10% 상승, 2019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의 시가총액은 10월 말 이후 9조 달러 이상 불어난 것을 비롯해 올 들어 22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랠리를 이끈 건 F4다. 엔비디아는 올해만 87% 급등했고, 메타플랫폼(41%), MS(15%), 아마존닷컴(25%) 등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테슬라는 26% 급락했고, 애플도 6.5% 빠졌다. 알파벳은 연초 대비 14% 상승했지만, 최근 3주간 바짝 오른 영향으로 F4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낙관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M7의 주요 종목인 애플과 테슬라의 부진에도 미 증시가 상승 랠리를 보이는 건 다른 종목들이 상승세를 떠받친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업종을 제외한 S&P 500 대부분 업종은 1분기에 오름세를 보였다. 소형주, 산업과 금융 서비스 주식이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의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조셉 페라라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올해가 지나면서 대형 기술주에서 벗어나 다른 섹터로 이동할 것”이라며 “지수에 포함된 다른 493개 기업의 실적이 4분기까지 M7의 실적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M7 내 희비가 엇갈리며 F4로 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엔비디아는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의 35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5월 최고치인 62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AI 특수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독점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하며 대이터 매출액이 지난해 217%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신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며 후발주자와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어 이익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존은 향후 12개월 예상수익의 40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작년 5월 최고치인 62배보다 낮아졌다. 아마존 역시 특정 기간 예상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2.93달러에서 올해 5.09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두 종목 모두 최근 주가 급등세에도 주식이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두 종목은 S&P 500에 견줘서도 멀티플(거래배수)이 낮다는 평가다. S&P 500은 미래 예상 수익의 21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작년 최고치인 19보다 소폭 상승했다.애플과 테슬라는 하반기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F4와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테슬라는 최근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위기를 맞았다. 올해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수익률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애플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독점적 행위로 고발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을 비롯해 유럽 당국 역시 앱 스토어를 단속하는 등 각종 규제에 직면하며 핵심 성장 동력인 애플 생태계에 균열이 일어날 조짐이다. 여기에 애플 아이폰 역시 중국의 애국 소비 열풍으로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WSJ는 “지난해는 M7의 약세 조짐이 조금이라도 보였더라면 전체 시장이 폭락했을 것이지만, 올해는 다른 이야기”라며 “심각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곧 금리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희망이 증시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짚었다.
2024.04.02 I 양지윤 기자
건정연 “2분기 건설시장, 공공은 ‘양호’ 민간은 ‘부진’ 지속”
  • 건정연 “2분기 건설시장, 공공은 ‘양호’ 민간은 ‘부진’ 지속”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올해 2분기 건설시장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2일 발간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서 2분기 건설시장에 대해 공공부문은 재정 조기 집행으로 양호하겠지만 민간 부문은 부진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2일 발간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보고서 일부 발췌.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와 여전한 공사비 상승 부담을 그 이유로 꼽았다.건정연은 “상방 요인에 비해 하방 요인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각종 선행지표가 감소세를 보인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건정연은 지난해 기준 건설 투자에서 민간 부문 비중이 80%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간 중심 회복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민간 부문 건설경기 회복 조건으로는 공사비 안정과 금리 인하 등 금융시장 여건 개선을 지목했다.건설공사비 지수는 지난해 이후 상승률 자체는 줄었지만, 공사비 금액 자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 500대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6.4%에 해당하는 기업이 현재 금리 수준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택시장의 어려움도 2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주택 구매력이 약화하고, 공급 여건은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다.주택매매수급지수는 작년 9월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세수급지수는 강보합 수준인 것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드러낸다.건정연은 보고서에서 “불확실한 주택시장 전망, 대출이자 부담 등 주택 매수에 대한 수요자의 부담이 지속되면서 섣부른 매수보다는 관망세 또는 전세 전환을 보이는 사례가 누적돼 수급지수가 하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작년 12월 신규 주택건설 인허가와 착공이 늘었지만, 이는 공공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며, 지속 가능성은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건정연은 덧붙였다.
2024.04.02 I 박지애 기자
롯데손보, 국내 최초 전세사기 대응 보험 내놓는다
  • 롯데손보, 국내 최초 전세사기 대응 보험 내놓는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전세사기·깡통전세로 인한 전세 보증금 미반환 피해 사고의 법률비용을 지원하는 ‘전세사기 대응 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사진=롯데손해보험)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전세사기 대응 보험은 주택 임차인에게 보증금 반환 청구 관련 변호사선임비용과 함께, 강제집행 관련 변호사 선임비용까지 지원한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해당 보험서비스(상품)의 독창성과 진보성, 유용성 등을 인정받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오는 6월 하순까지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 받았다.전세사기 대응 보험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에 대한 경매 등 강제집행 비용을 지원해 보증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임차인의 실질적인 피해회복까지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임차인 역시 더욱 적극적인 법률방어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롯데손해보험은 조만간 시중 은행 및 부동산 플랫폼 등과 제휴해 전세사기 대응 보험을 내놓을 예정이다. 향후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 등 다양한 채널에서도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이번 전세사기 대응 보험 출시는 롯데손해보험이 이어온 ‘업(業)을 통한 사회공헌’의 일환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20년부터 △let:hero 소방관보험 △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 let:hero 의료진보험 등 보험서비스를 통해 사회공헌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롯데손해보험은 취약계층이 전세사기 대응보험에 가입할 시 ‘상생금융 특별할인’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20%, 차상위계층은 1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전세사기 대응 보험은 보증금 회수를 통한 임차인의 실질적인 피해회복을 도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보험”이라며 “본업인 보험업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한 사회공헌형 서비스”라고 전했다.
2024.04.02 I 최정훈 기자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할 것”…환율 리스크 충격
  •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할 것”…환율 리스크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8%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0.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3원으로 3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2% 상승, 코스피는 0.1~0.3%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다시 1350원을 넘어서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당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를 상회하며 달러 인덱스가 106.5~107.0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 달러에 대한 원화 민감도가 꽤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펀더멘털 외적 요인에 대한 가격 반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결국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직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장 마감 이후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포인트(0.04%) 오른 2747.8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5포인트(0.77%) 상승한 912.45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349.4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금리인하 기대가 위축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52포인트(0.60%) 하락한 3만9566.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8포인트(0.20%) 하락한 5243.7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포인트(0.11%) 오른 1만6396.83을 나타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56.8%로 이전보다 약간 낮아졌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41.9%로 높아졌다.1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5%) 오른 배럴당 8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제조업 지표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등 대형 기술주 강세 속에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국채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중소형 주 지수인 러셀2000이 1% 가까이 하락했고 부동산 섹터가 1.8%나 하락했다”며 “강한 제조업 지표와 견고한 경제성장률은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지지하며 오는 6월 금리 인하 전망이 일주일 전 64%에서 현재 57%로 소폭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생산량 감소와 다음 주 예상보다 많은 수요 증가 영향으로 4% 넘게 상승했다”며 “유가는 5개월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2024.04.02 I 최훈길 기자
카카오뱅크, 총선 앞두고 은행주 차익실현 수혜…목표가↑ -신한
  • 카카오뱅크, 총선 앞두고 은행주 차익실현 수혜…목표가↑ -신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은행주 차익실현 구간에 진입하는 데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차별화된 대출성장률과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 확대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가 기대된다고도 했다.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예상 순이익은 11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6%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반적인 가계대출 수요 부진에도 공격적인 금리 정책과 대환대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가 지속된 덕분에 차별화된 대출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주담대 중심으로 5% 내외의 대출성장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하락하고 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예대율) 하락 부담이 커질 것으로 봤다. 은 연구원은 “실제 여신 대비 수신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예대율은 재차 80%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시중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지방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같은 이슈에서 자유로운 만큼 비용단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봤다.그간 카카오뱅크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서는 벗어나 있었다고 은 연구원은 짚었다. 주주환원정책 확대보다는 대출성장 중심의 경영전략,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약점으로 지목됐다. 은 연구원은 “다음 주 총선을 앞둔 은행주는 차익실현 압박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홍콩H지수 ELS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도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업종 내 순환매 과정에서 카카오뱅크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은 연구원은 “대출성장은 금융당국 규제 강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펀드판매에 이어 공모주 청약서비스, 외환 상품 등 신규 서비스도 꾸준히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02 I 김보겸 기자
뜨거웠던 분위기 이어진다…크레딧 여전한 '금리 메리트'
  • 뜨거웠던 분위기 이어진다…크레딧 여전한 '금리 메리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1분기 주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줄을 이었다. 고금리 투자 기회라는 인식에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강한 매수세로 역대급 연초효과를 보였다. 오는 2분기에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노리는 회사채 투자 수요가 클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발행사들도 4월 총선 이후 불거질 채권시장 불확실성을 경계해 미리 자금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회사채 38.5조 발행…역대 최대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회사채 총발행액 규모는 38조5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3조2221억원)과 비교했을 때 5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 규모도 15조215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5조2843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규모로, 회사채를 상환한 금액보다 발행한 금액이 더 많다는 뜻이다. 월별로는 △1월 14조7152억원 △2월 14조9020억원 △3월 8조9037억원 등으로 주로 1~2월에 발행이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통상 3월의 경우 연간 보고서 제출로 인해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은 1~2월 연초효과가 주춤해지고 결산실적 공시 등으로 회사채 시장이 전통적으로 다소 쉬어가는 시기”라면서도 “그러나 올해는 4월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이 11조원에 달하는 역대급인 데다, 총선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미리 발행에 나서는 회사들도 다수 있어 발행이 비교적 활발했다”고 평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단기자금 시장에도 많은 자금이 몰렸다. 금투협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지난 27일 기준 204조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169조8309억원)보다 34조원 이상 자금이 늘었다. 3월 초에는 210조원대까지 자금이 급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만큼 자금시장 여건이 개선돼 크레딧 채권 강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AA급 이상 우량물보다 A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두드려졌다. A급 회사채도 수요예측에서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완판 행진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이 기존 BBB급 비우량채 외에도 A급 채권까지 관심을 보이는 등 발행시장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올해 금리가 정점을 찍을 것이란 기대감과 시중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대까지 떨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3.5% 수준이다.실제로 올해 1분기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유통시장 내 순매수 규모는 11조2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8조6554억원) 대비 약 3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A급 회사채들의 민평 금리 수준이 등급에 비해 높은 편이라 리테일 시장에서 수요가 크다”고 답했다.◇ 4월 내 차환 물량 11조…“총선 이후 발행 소강상태 전망”다가오는 2분기에도 회사채 시장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는 6~7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높은 금리로 인한 투자 매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국고채, 미국 국고채 다 좋지만 뚜렷한 수익을 내려면 크레딧 채권이 아무래도 우위”라며 “금리가 본격적으로 내려가기 시작할 때 국고채 장기물로 갈아타더라도 지금은 크레딧 채권이 운용전략 측면에서 여전히 고금리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또 발행사들도 4월 총선 전에 자금 조달을 마치려는 분위기다. 4월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 구조조정으로 인해 채권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미리 자금조달에 나서면서다. 실제로 일반적으로 회사채 시장이 한산해지기 시작하는 4월에도 OCI(456040), SK하이닉스(000660), 교보증권(030610), 롯데글로벌로지스, LS엠트론, 대웅제약(06962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HD현대일렉트릭(267260), GS파워, 대상홀딩스(084690), 폭스바겐파이낸셜, 롯데하이마트(071840), 롯데쇼핑(023530), 삼양식품(003230), 제주은행(006220), SK네트웍스(001740), KT&G(033780), 한진칼(180640), SK케미칼(285130), 대전신세계 등 발행사들의 수요예측 일정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김기명 연구원은 “총선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책과 관련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상당수 기업들이 총선 이전에 계획된 발행을 끝내고 총선 이후 발행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라며 “발행기업들의 우려와는 달리 안정적인 자금시장 동향을 고려할 때 4월 위기설이 우량 회사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비우량 크레딧에 대한 경계감은 일정 수준 존재할 수 있으나 전반적 경계감보다는 펀더멘털에 따른 업체별 차별화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일각에서는 3월 이후 채권 자금 유입세가 약해질 것이란 전망도 한다. 2분기 신용평가사의 회사채 정기평가 시즌에 따라 신용등급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올해 2분기에는 연초에 회사채 매수를 통해 크레딧 채권 비중을 높여왔던 기관투자자의 추가 매수세가 1분기 대비 둔화할 전망”이라며 “게다가 4월부터 6월까지 회사채 정기 평정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도 투자자 매수 심리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4.02 I 박미경 기자
공급감소에 구리값 들썩, 中 회복 신호로도 이어질까
  • 공급감소에 구리값 들썩, 中 회복 신호로도 이어질까[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경기 바로미터’로 불리는 구리의 가격이 지난 달 톤당 9000달러를 넘어서며 작년 중반 이후 이어졌던 박스권을 이탈했다. 중국 구리 제련소들의 감산 합의 등 공급 감소 신호 때문이다. 전 세계 구리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소비되고 있는 가운데 구리값이 중국 제조업 경기 개선 신호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구리값은 연말 1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공급 감소’로 오른 구리값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 따르면 구리 3개월 선도 가격은 지난달 18일 톤당 장중 9083달러를 넘어선 후 지난달말 8800달러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구리는 작년 중반 이후 7800~8600달러선에서 움직이며 박스권을 형성했으나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것이다. 구리 공급 감축이 구리값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파나마, 페루, 호주 등에서 광산 폐쇄 등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구리 정광(불순물을 제거한 구리 광석) 부족으로 제련수수료가 톤당 10달러를 하회할 정도로 급락했다. 이에 지난 달 13일 중국 19개 구리 제련소들이 생산 감축에 합의했다. 그러자 구리값이 빠르게 치솟았다.구리 재고는 많은 편이다.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구리 재고는 지난 달 22일 기준 28만5000톤으로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구리 값은 9000달러를 넘은 후 하향 조정세를 거치고 있다. 출처: 런던국제선물거래소(ICE), 마켓포인트구리는 건설, 전자제품 등 산업 곳곳에 안 쓰이는 곳이 없기 때문에 경기 전망의 선행지표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차원에서 ‘닥터 쿠퍼(doctor copper)’로 불리는 원자재다. 공급 감축으로 오른 구리값이 글로벌 경제 회복 신호로도 이어질지 관심이다.특히 전 세계 구리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구리값은 중국 제조업 경기 흐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직까지 반등 강도가 강하지 않지만 중국 제조업 경기 개선 신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전월(49.1) 뿐 아니라 예상치(50.1)를 상회하며 기준선(50)을 6개월만에 상회했다. 중국 정부의 소비재, 생산설비 신제품 교체 지원 효과로 분석된다. 차이신 제조업PMI는 작년 11월부터 50선을 넘어선 이후 넉 달 연속 올랐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 산업생산, 제조업 투자는 작년 12월 각각 전년동월비 6.8%, 6.5%에서 올 1~2월 7.0%, 9.4%로 크게 확대됐다. 아직까진 구리 가격을 9~12개월 선행하는 중국의 총신용창출은 강하지 않다. 블룸버그총신용창출지수(credit impulse index)는 작년말 26.46에서 2월 24.66으로 두 달 째 하락세다. 다만 대출 증가 영역이 변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중국의 은행 대출 증가율이 부동산에서 제조업 부문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50개 상장 중국은행의 제조업 대출 증가율은 지난 18개월간 두 배 증가한 반면 부동산 관련 대출 증가율은 0%로 떨어졌다. ◇ 연말 1만달러로 더 오른다소폭 조정된 구리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구리값이 연말 톤당 1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1만200달러를 예상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산업체에서 한계기업이 속출하면서 탐사·개발 등이 약해진 반면 데이터센터 등은 구리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최소 2026년까지는 수급이 타이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2분기 동안 약 29만톤의 생산이 제련소들의 유지·보수로 중단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5만톤 늘어난 규모다. 반면 올해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경기 개선 기대감도 적지 않다. 글로벌 제조업PMI도 개선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PMI는 1월 50, 2월 50.3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금센터는 “구리는 대표 경기민감 품목으로 가격 상승은 세계 경기 회복 신호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 상승세가 가파를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확산돼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6% 성장하고 총신용증가율이 12%씩 성장하는 호조세를 보일 경우 미국은 2년간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전 세계 제조업 부가가치의 약 30%를 차지하고 중간재 생산 비중은 더 크기 때문에 중국 수요 증가는 글로벌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이 상당한 상승 압력을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2024.04.02 I 최정희 기자
3개월새 회사채에 100조 넘게 몰렸다…역대급 연초효과
  • 3개월새 회사채에 100조 넘게 몰렸다…역대급 연초효과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박미경 기자] 올해 1분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자금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1분기는 레고랜드 사태로 이연된 수요가 폭발하면서 역대급 ‘연초효과’가 나타났는데, 올해 더 기록적인 회사채 수요가 확인된 것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한 총 금액은 101조1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 기록했던 86조8640억원보다 16.5% 늘어난 것이다. 이 분위기가 올 한해 이어진다면 작년 한해 수요예측 참여 규모인 149조원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회사채 시장은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2023년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큰 악재를 잇달아 겪으면서 분위기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금리인상과 레고랜드 사태가 맞물리면서 2022년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 규모는 65조원에 불과했지만, 해가 바뀌자마자 회사채 시장 훈풍이 불면서 작년 1분기 이미 전년도 전체 참여 규모를 뛰어넘었다. 그러다 연말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여파로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다시 냉각되나 싶었지만 태영건설 사태가 ‘예상된 악재’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도 개별 기업이나 업종 이슈로 끝날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회사채 시장으로 다시 돈이 몰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올해는 정말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채권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가 낮아지기 전 회사채를 담아놓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어쨌든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런 기조에서 본다면 지금 회사채 금리가 높은 수준인 것이니(가격이 싼 것이니) 장부를 비워놨다 채우는 수요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평소보다 뒤늦게 연초효과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지난 28일 한국항공우주(047810) 수요예측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3월 말은 통상 연초효과가 사라진 이후로 이 시기에도 2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2분기까지도 회사채 시장의 우호적인 분위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노리는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반적으로 회사채 시장이 한산해지기 시작하는 4월 초에도 올해는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GS파워, 롯데쇼핑(023530)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수요예측 일정이 빼곡하다. 4월 첫 날 실시된 SK하이닉스의 수요예측에는 2조8000억원이 몰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분기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1분기보다 시장 금리 자체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2분기까지는 현재 회사채 시장의 평온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2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000명 강조한 尹 "통일안 내면 재논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2000명 강조한 尹 “통일안 내면 재논의”-미풍에 그친 태영건설 사태 회사채 시장 뭉칫돈 몰린다-양문석·양부남 ‘아빠찬스’ 논란…野 ‘조국사태 악몽’ 재현되나-5대 은행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줄어-[사설]총선 코앞 생필품 부가세 인하 카드…왜 하필 지금인가-의·정 대화 손 내민 윤 대통령, 의료계도 외면 말아야△종합-화물·건설노조 불법에 칼 빼들고 GTX 시대 ‘순조로운 출발’ 열어-아시아 M&A, 韓·日이 주도 ‘성장통’ 겪는 中도 돌아올 것△尹대통령 ‘의료개혁’ 대국민담화-尹 “힘의 논리에 굴복 않겠다”…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앞뒤 안 맞는 얘기” “퇴로 막혔다”-“증원 철회하라” 의대생 1.3만명 소송전 가세△종합-‘반도체 훈풍’에 수출 6개월 연속 플러스…2분기도 ‘맑음’ 전망-‘글로벌 경기 위축’ 완성차4사 내수·수출 줄줄이 뒷걸음질-길어지는 고금리·부동산 침체…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구글 ‘유명인 사칭광고’ 경고없이 곧바로 계정 정지△역대급 연초효과 본 회사채 시장-“총선·신용등급 변수, 우량채엔 영향 미미”…4월에도 줄줄이 발행 대기-SK그룹, 1분기에만 회사채 4조 넘게 발행 ‘최다’-올 찍어낸 신종자본증권 2.7조…10곳 중 8곳은 금융지주·은행△정치-尹 ‘의대정원 2000명 고수’에 與도 당황…‘윤·한 갈등’ 다시 불붙나-與, 양문석 ‘편법대출’에 맹공…민주, 무대응 속 ‘공천취소’ 목소리도-동원사단 무기체계, 상비사단 수준 보강△정치-“與 김용태 젊은 패기 믿어”…“관록의 일꾼 민주 박윤국 지지”-‘사전투표 승리=선거 승리’…여야, 투표율 높이기 총력-강북 아닌 강남권에서 지원 유세 나선 박용진-[총선人]“제2공항 앞당겨 서귀포 경제 살릴 것”-[총선人]“중단 없는 연수 발전 책임지겠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DJ정신’ 버린 민주당 안타까워…잘못 인정하고 고치는 정치인 될 것-필수 의료 분야 기피 현상 처우개선 문제와 함께 풀어야△경제-재해예방 선제 지원…스마트 과수원 늘릴 것-“2030년 바이오의약품 100억불 수출”-공급감소에 구릿값 꿈틀…中 회복 신호탄 될까-설 차례상 한푼이라도 싸게…농축수산물 온라인 발품 ‘쑥’△금융-“금리·물가 못버텨…실손 빼고 보험 다 깼어요”-“카드사 ‘AI전환’ 관건 데이터 활용에 달렸다”-카드사 실적 먹구름 속 현대카드만 웃었다-“홍콩ELS 사태 막을 책무구조도 필요”-KB국민카드·KB손보 ‘마이펫 카드’ 내놨다△GLOBAL-“AI 투자 광풍, 가상자산처럼 사기 부를 것”-‘틱톡금지법’ 美상원서도 논쟁 “사업 철수기간 늘려야” 목소리-‘안전제일’ 투자… 천장 뚫은 금값-中 경기 둔화에…WB, 올해 동아시아 성장률 4.5%로 ↓-中 애국소비 효과 톡톡 화웨이 순익 145% 쑥△산업-2차전지 소재까지 육성 VS 고부가가치 철강 총력-도전, 이제 시작…우주시대 앞당기자-故 조석래 회장 지분 상속세만 4200억…계열사 지분 매각 가능성-사람 없이 전기차 부품 만든다…현대위아, 미래 제조 솔루션 공개-“모바일과 연결성 극대화…비스포크 AI 시대 열 것”-SK하이닉스, 업계 첫 네온가스 재활용 기술 개발△산업-62년 만에…‘동생’ 시몬스, ‘형’ 에이스 밀어냈다-헌재 심판대 오르는 중처법 중기 ‘위헌’ 기대…법조계 ‘글쎄’-통합 매장관리 솔루션 내놓은 LG유플 “월 15만~30만원으로 인건비 30% 절감”-SKT 실시간 통역 서비스, 갤럭시폰에서도 사용 가능△제약·바이오-고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JW중외제약 1조클럽 입성 이끈다-테라젠바이오, 백순명 대표 선임 “개인 맞춤 암 백신 개발 목표”-K바이오, 정부에 맞서지 말라-‘창립 40돌’ HK이노엔 “새 가치 창출, 100년 기업 도약”△증권-외국인 열흘째 삼전 홀릭…힘받는 코스피-경영권 찾은 한미약품 형제…계속되는 사모펀드 매각설, 왜-삼성 ‘테슬라인컴 ETF’ 두달만에 1000억 돌파△증권-1분기 상장사 시초가, 공모가 대비 168% 올랐다-내달엔 반도체·실적개선株 담아볼까-올리브영 지분 재매입…CJ 승계작업 ‘발판’ 마련-신한자산운영 ‘SOL 반도체후공정’ ETF 월 수익률 27.95% ‘1위’△부동산-복비 아끼려다 낭패…당근 집거래 ‘주의보’-다시 열린 아파트 ‘청약홈’ 이달 4만825가구 쏟아진다-서향으로 사옥 지은 대기업 망하고 내리막길 중간 평지 위치 로펌 흥하고-쌍용건설, 적자 터널 탈출…4년 만에 흑자 전환△문화-어려졌다, 마흔두살 화랑미술제-2000만원짜리 욕망, 단돈 1000원에 팝니다△스포츠-‘한화라서 행복해요;…회장님도 보살팬도 ’활짝‘-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골프단’에 삼천리 꼽은 이유 셋-올해 LPGA 4개 대회서 3승…건강한 코다, 거침없다-이정후 앞에서 대포 날린 김하성△오피니언-[목멱칼럼]‘친절한 새 이웃’ AI를 기대하며-[생생확대경]라덕연 사태 1년, 달라진 게 안 보인다-[기자수첩]내년 R&D 예산 편성, 소통부터 나서야-[e갤러리]슈퍼 퓨처 키즈 ‘타이탄’△피플-한국 축구 대표팀, 츠베덴 같은 감독 필요-“저출생부터 일자리 문제까지…한경협, 청년 고민해결 앞장”-아르헨 ‘김치의 날’ 만든 주역 “저탄소 웰빙식품 맛에 빠졌죠”-김정겸 교수, 20대 충남대 총장 취임-수협 창립 62주년 “어업인 부자되는 세상 실현”-신한銀·서울대치과, 우즈베크 의료봉사단 출범-JB금융, 웹케시그룹·오케이쎄와 투자 맞손-WISET 차세대 위원회 2기 “女과기인 육성 한뜻”-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휴일 망쳐 괘씸, 투표하기 싫어”…‘저투기급 소음 유세’에 귀 막은 시민들-수영장·체육관·도서관까지…지역주민 함께 쓰는 학교시설-서울시, 올해 전기이륜차 1052대 보급-‘불법 촬영 실형’ 리조트회장 아들 ‘미성년자 성매매·마약’에도 감형-‘포천~강남 30분’ GTX플러스 노선 공개
2024.04.01 I 이수빈 기자
길어지는 고금리·부동산 침체…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
  • 길어지는 고금리·부동산 침체…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5대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11개월 만에 전월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높은 수준의 금리가 계속 유지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거래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한 영향 탓이다. 가계대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11개월 만에 감소하면서 가계대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1년 만에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 부담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앞으로의 가계부채 비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고금리,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을 짚으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완만한 하락 추세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에 은행들이 가계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은행들이 지난 1월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에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1.5~2%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금융당국에 보고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은행들이 선뜻 가계대출을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실제로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수시로 올리거나 내리면서 대출 유입을 조정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대면 주담대 금리를 연 0.23%포인트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이달 1일부터 우대금리 폭을 조정해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04~0.3%포인트 올렷다.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점도 신규 대출이 적어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신용대출 감소 추세는 대출 비교플랫폼 영향으로 인터넷은행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은행들은 가계대출 대신 기업대출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785조 1515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 4408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은 각각 145조 843억원, 640조 672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 2753억원, 5조 1655억원씩 늘었다. 전체 원화 대출 잔액은 1499조 4476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 5013억원 증가했다.가계대출에서 감소세를 기업대출에서 만회하려는 분위기로 해석된다. 하지만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실제 은행의 지난해 말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2%로 가계대출(0.17%)보다 두 배가량 높다.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가계대출 안정화 쪽에 초점을 두고 있으나 하반기 들어 주택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 금리가 낮아져야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995조 2779억원으로 19조 4785억원 늘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873조 3761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 8740억원 감소했다. 정기적금 잔액 또한 31조 37274억원으로 18조 8477억원 감소했다. 청년도약계좌 대규모 만기도래 등 때문에 적립식 예금 이탈이 늘어난 영향이다. 저원가성 예금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47조 8882억원으로 전월보다 33조 6226억원 증가했다.
2024.04.01 I 정두리 기자
NH투자증권, ‘고급주택 시장 분석’ 보고서 발간
  • NH투자증권, ‘고급주택 시장 분석’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고급주택 시장 분석: 고급주택 트렌드 변화와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고급주택의 개념·특징과 시장동향과 수요 공급 분석을 통한 전망이 담겼다. NH투자증권의 ‘고급주택 시장 분석’ 보고서 표지 (사진=NH투자증권)고급주택은 지방세법상 주택가액과 연면적(전용면적) 초과 여부, 승강기 설치 여부 등 기준에 따라 정의되나 실제로는 세금 중과를 피하고자 법적 기준을 교묘하게 넘지 않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사회적으로는 고급 자재로 지어지고 넓은 면적과 높은 층높이, 한강 또는 산 조망권 확보, 여유로운 주차장 등의 특징을 가진 주택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보고서에선 여러 연구를 종합해 고급주택을 양적 측면(가격)뿐 아니라 질적 측면(고급 자재 사용·생활 편의 등)에서도 좋아야 하고 사생활 보호가 잘 되고 다른 주택과 차별성을 지니고, 유사 사회계층 커뮤니티 형성이 잘 되는 곳으로 정의했다. 고급주택 유형을 단독주택, 연립주택(빌라), 아파트로 구분하고 아파트는 다시 단독형과 단지형으로 구분했는데, 사생활보호는 단독주택이 가장 강하고 커뮤니티 서비스는 아파트 단지형이 가장 좋다고 분석했다.주요 고급 아파트는 최근 1~2년 이내 신고가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한남동 ‘파르크한남(전용 268㎡)’이 2023년 8월 180억원에 거래되며 서울 아파트 역대 거래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최근엔 한남동 ‘나인원한남(전용 206㎡)’이 2024년 1월 97억원 신고가를 찍은 뒤 한 달 만인 지난 2월 9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전용 198㎡)’도 2023년 8월 99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고급 연립주택(빌라)은 세대수가 많지 않아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지만 거래될 때마다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전용 193㎡)’은 2024년 2월 85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2021년 8월)보다 30억원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전용 274㎡)’는 2021년 9월 185억원으로 거래되며 공동주택 최고가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강남권에선 고급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분양 당시 분양가 130억~300억원으로 국내 아파트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웠던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은 최근 입주 완료됐고, 2022년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공급됐던 논현동 ‘브라이튼 N40’도 3.3㎡당 8000만원 이상에 양도 전환 중이다. 또 청담동을 중심으로 여러 고급 아파트가 분양 예정인데, 분양가는 최소 100억원대부터 최대 800억원에 달한다. 한국의 자산가들이 늘어나면서 고급주택의 유효 수요층도 계속 증가하리란 게 보고서 전망이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자산 5000만달러(지난달 기준 661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가 3886명으로 2020년보다 94% 증가했다. 또 영국 부동산 컨설팅 회사 ‘나이트프랭크’에선 2023년 자산 3000만 달러(지난달 기준 397억원) 이상 자산가가 7310명이고 2028년까지 947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고급주택 시장 규모는 구매력 갖춘 초고액 자산가의 증가와 강남권, 용산, 한강변 및 공원 조망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꾸준하게 이어지며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라면서도 “주 수요층도 경기·금리 등 거시적 환경 변수에서 벗어날 수 없고, 수요 일부는 강남 고가주택시장으로 흡수, 분산 등 하락요인 또한 있어 앞으로 공급량, 분양가격과 함께 특히 유효수요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고급주택 시장은 양적 측면뿐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좋아야 하고, 사생활 보호·차별성·유사 계층 커뮤니티 형성 등 요인을 중시한다”며 “제한된 수급으로 인해 시장 침체기에 거래가 없어 하락 폭이 가시화되지 않는 데 비해 활황기엔 상방의 캡이 없어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해당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01 I 박순엽 기자
4월 PF 위기설에도 달리는 크레딧… 당분간 강세 이어진다
  • 4월 PF 위기설에도 달리는 크레딧… 당분간 강세 이어진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크레딧이 강세를 넘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크레딧 시장의 과열지표격인 크레딧 스프레드가 지난 2022년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장 중 60bp(1bp=0.01%포인트)를 하회한 가운데 당분간 크레딧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과열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된다.오전 고시금리 기준으로 단위는 1bp(0.01%포인트), 자료=금융투자협회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전 고시금리 기준 크레딧 스프레드(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 AA- 3년물 금리차)는 59.9bp를 기록했다. 비록 오후 기준 다소 벌어진 60.5bp에 마감했지만 오전 기준으로 지난 2022년 2월23일 이후 처음으로 60bp를 하회했다. 오전 기준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327%, 회사채 3년물 금리는 3.926%로 집계됐다. 각각 작년 연말 3.154%, 3.898%(오전 기준)를 기록한 만큼 국고채는 작년 말 대비 17.3bp 상승한 반면, 회사채는 3.8bp 상승에 그치면서 크레딧의 강세가 돋보였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이 같은 크레딧의 강세는 사실상 모든 연물의 국고채가 기준금리 3.50%를 하회하는 역캐리(채권 보유에 따른 손실)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작년 연말에 국고채에 비해 크게 강해지지 못한 크레딧이 올 초 들어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면서 “시장에 지속적인 자금이 유입되고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국고채 대비 매력이 커지다 보니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실제로 자산운용사의 채권형 펀드 자금은 연초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채권형 펀드는 올 초 136조5832억원에서 지난달 26일 기준 144조8852억원을 기록, 8조원 가까이 늘어났다.또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 모두가 알고 있는 재료에 따른 조정을 기다리기엔 지금의 시장 과열이 심리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시장 대세를 안 따라갈 수 없다”고 전했다. 과열 우려가 있지만 회사채 매입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당분간 이 같은 강세 흐름이 이어지나 과열에 대한 리스크 대비는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연초 효과가 작용하는 1분기 이후에는 크레딧 스프레드가 일반적으로 줄어들지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도 6월 기준금리 인하 기조는 유지됐고 국내 역시 빠르면 5월에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오는 상황인 만큼 이 추세가 꺾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이어 “다만 남은 과제는 2분기 회사채 발행이 얼마나 많이 나오냐에 따라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인하가 된다면 크레딧 강세의 방향성이 틀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사실 기관들이 지금 거의 역마진 상태다보니 조금이라도 해소를 하려면 수익률이 나오는 채권을 담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과열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짚었다.이어 “당장 변화를 줄 만한 변수가 없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위험성을 인지할 때는 이미 대응이 늦다는 사실도 변함이 없다”면서 “조만간 부동산 PF 구조조정 부담도 시장에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대응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2024.04.01 I 유준하 기자
SK하이닉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2.8조 모으며 ‘흥행’
  • [마켓인]SK하이닉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2.8조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하이닉스(000660)와 교보증권(030610)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兆)단위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날 OCI(456040), LS엠트론, 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조달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 1년여 만 공모채 발행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AA)는 3년물 1700억원, 5년물 1500억원, 7년물 600억원 등 총 3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855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3년물에는 1조3600억원, 5년물에는 1조750억원, 7년물에는 4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SK하이닉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13bp, 5년물은 -17bp, 7년물은 -23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 만에 공모채 조달에 나섰다. 이번에 3조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하면서 최대 증액 목표였던 7500억원까지도 무난하게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발행자금은 모두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한다.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고정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업황 반등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공지능(AI)향 디램(DRAM)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황 개선 수혜를 경쟁사 대비 크게 향유하며 영업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형사 교보증권, 목표액 10배 넘는 주문 받아중소형 증권사인 교보증권(AA-)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를 딛고 목표액의 10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날 교보증권은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840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70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교보증권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29bp, 3년물은 -3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한국기업평가는 “교보증권의 지난해 영업순수익은 3830억원으로 전년(3247억원) 대비 증가하며 업황 저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PF시장 위축으로 IB실적이 축소됐으나 위탁매매부문 실적 방어에 성공했고 상품운용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OCI(A+)는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1110억원, 2년물 400억원 모집에 119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104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웠으며,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5년물은 -10bp, 2년물은 -1bp, 3년물은 -2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동일한 신용등급인 LS엠트론(A)과 롯데글로벌로지스(A)도 목표액을 채웠다. 두 곳 모두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을 모집했는데, LS엠트론은 각각 520억원, 950억원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00억원, 590억원이 몰렸다. LS엠트론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20bp, 3년물 -48bp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1bp, 3년물 -16bp에서 물량을 받아냈다.
2024.04.01 I 박미경 기자
철광석 값, 10개월 만에 100달러대 깨져…中 부동산 침체 여파
  • 철광석 값, 10개월 만에 100달러대 깨져…中 부동산 침체 여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철광석 가격이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건설경기 침체와 공급 증가 등 이중고에 직면한 여파로 풀이된다.중국 산둥반도에서 수입산 철광석을 하적하고 있다(사진=AFP)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장에서 거래되는 철광석 선물 가격은 이날 4% 급락하며 톤(t)당 100달러대가 무너졌다. 철광선 선물 가격이 t당 100달러대를 밑돈 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1시24분 현재 t당 97.50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다롄 거래소의 9월 인도분 철광석 가격도 지난주 8.5% 급락했다. 건설용 핵심 자재인 철근 선물 가격은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철광석과 제품 가격이 모두 약세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약한 데다가 공급이 늘어나는 시기가 맞물려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국인 호주는 3월 셋째주(11~15일) 수출량이 급증했다. 반면 중국 항구에 보관힌 재고량은 약 1억4200만t으로 1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철광석 가격은 당분간 가격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턴어라운드 앞두고 있다는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100대 부동산 회사들의 3월 신규 주택 판매 가치는 1년 전보다 약 46% 급락했다. 철강 산업의 3월 구매관리자 역시 44.2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중국철강협회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상대적으로 취약한 인프라가 철강 수요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짚었다.네비게이트 코모디티의 아틸라 위드넬 전무는 “이날 철광석 가격의 움직임은 기본 펀더멘털로 돌아왔음을 보여준다”며 “호주산 원자재 출하량이 반등하면 중국 항구의 재고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04.01 I 양지윤 기자
양문석 '편법 대출' 직격한 與…민주당, 무대응 속 '공천 취소' 요구도
  • 양문석 '편법 대출' 직격한 與…민주당, 무대응 속 '공천 취소' 요구도
  • [이데일리 이수빈 이도영 기자] 4.10 총선이 열흘도 안 남은 상황에서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이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전략적 무대응으로 문제를 축소하고 있으나 양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사기 대출’이라 보도한 언론사를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에 화력을 집중하며 ‘야권 심판론’을 키우고 있다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서울 강남의 새마을금고 본사를 방문했다. 사업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 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라 한 양 후보의 해명을 반박하고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하기 위해서다.이 자리에 동행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양 후보가 사업자 대출을 새마을금고 ‘관행’이라고 했는데, 금고 측에서는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새마을금고 측에 “(양 후보 자녀의) 사업장이 어디 있는지 사업자등록증도 요구했고, 서류 심사 때 제출된 서류가 무엇인지 필수 자료도 달라고 했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양 후보는 지난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31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대부업체에서 6억원을 대출받아 잔금을 치렀다. 양 후보는 이후 대구 수성구의 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운전자금’ 11억원을 대출받아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과 나머지 중도금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업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구입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 의혹이 제기됐다.양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기대출이라 함은 사기를 당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기관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대출기관을 속여야 한다”며 “우리 가족이 받은 대출은 돈을 빌려주는 새마을금고에서 방법을 제안해서 이뤄진 대출”이라고 해명했다.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등 논란을 일으켰던 양 후보가 문재인 정부 최대 뇌관이었던 부동산 문제까지 건드리며 총선에 악재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선대위 차원의 적극적 대응 없이 ‘개별 후보 대응’ 기조로 일관 중이다.김부겸 민주당 상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다른 후보자들도 걱정하는 것은 사실이고 이게 국민 눈높이에는 어긋나는 점임을 인정한다”면서도 “당은 결국 국민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그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자기가 해명할 건 해명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면서 이 국면을 넘어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당내에서는 공천 취소 필요성도 제기된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도덕성 문제를 떠나서 이젠 불법성까지 거론된 것 아닌가”라며 “당연히 총선에 영향을 줄 악재다. (양 후보) 공천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히 말했다.이 의원은 “정권심판론이 매우 크긴 하지만, (양 후보 등을 볼 때) ‘민주당은 정권심판하자면서 이상한 후보들만 내세웠냐’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결국 중도층에서 투표를 포기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1 I 이수빈 기자
"돌반지 팔까?" 金 사상 최고치 돌파…한 돈에 40만원 넘었다
  • "돌반지 팔까?" 金 사상 최고치 돌파…한 돈에 40만원 넘었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 값이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52주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이슈 등에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1일(현지시간) 로이터ㆍ블룸버그통신, CNBC 등은 미 달러 대비 금 현물가격(XAU/USD)은 이날 오전 한때 1.32% 상승해 온스당 2265.53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 뒤로도 2260.65달러 선에서 거래를 지속 중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이날 오전 2시 46분(현지시간) 현재, 2281.60달러로 전일 대비 1.93%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고가 경신이다. 금값은 최근 지속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28일에도 금가격은 현물 2232.37달러, 선물 2254.80달러로 최고가를 보인 바 있다. 금값이 치솟는 이유는 명확하다.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시장의 불안 재료가 커지면 수요가 늘어난다. 현재 불안재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하다. 금리가 떨어지면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일반적으로 달러와 대체 관계에 있는 금 가격은 오른다. 앞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된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우리의 예상과 거의 일치한다”고 했다. 물론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단서를 뒀지만, 이르면 오는 6월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여전하다. 블룸버그는 스왑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1%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ING그룹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은 “인플레이션 데이터, 특히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6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확신이 커지면서 금에 추가 상승을 제공했다”고 말했다.여기에 지속되는 미ㆍ중 갈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 우크라이나ㆍ러시아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내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서 중국의 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 중국의 6개월 동안 금 보유량을 늘려온 것으로 알려진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고는 전년 대비 약 1037톤(t) 늘었다. 이는 2022년(1082t)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WGC는 중앙은행 중에서는 중국 인민은행이 2023년 최대 금 매입 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월 중순 이후 금 가격은 약 14% 상승했다”며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전망과 중동 및 우크라이나의 긴장 고조가 랠리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국에 의한 강력한 매입이 있었다”며 “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중국의 지속적인 문제들 속에서 소비자들은 금에 대한 수요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4.01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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