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주택 공급 왜 안 되나, 건설사·등록임대사업자 등 목소리 듣는다
- [이데일리 최정희 이다원 기자] 정부가 14일부터 주택 공급과 관련된 부동산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주택 건설 현장에서 주택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14일부터 16일까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가 각각 공급, 금융, 세제를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어 전문가와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첫 번째로 개최되는 국토부 소관의 주택 공급 정책과 관련된 토론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은 주택 공급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 등을 논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을 짓는 생태계 속에서 협업하는 사람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라며 “아파트든, 비아파트든 주택 공급과 관련해 어떤 여러움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또 “지자체 뿐 아니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관련 유관기관들도 참석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건설사들은 택지 확보, 개발 과정에서 PF보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택 공급이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서울시 측에서 참석할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 실장은 “서울시가 전달할 의견이 있다면 서울시 관계자가 토론회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서울시, 경기도 등 지방 정부는 주택공급과 도시계획에서 중요성이 크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책 중 국토부가 법, 제도를 통해 지원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 계속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에선 전·월세 등 임대주택 공급업자인 등록 임대사업자 등도 토론자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 들어 등록 임대사업자는 다주택자와 함께 묶여 등록 임대사업자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 축소 등이 언급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전·월세 등 민간 임대주택 공급에 있어 주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축소, 폐지할 경우 부작용이 클 것이란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주택 공급업자 외에 주택 수요자도 참석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년 등 주택 수요자들과 전문가 그룹도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그룹은 주택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에서 중간자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유튜버 등도 참석 예정이다. 이후 15일에는 대출 규제 등 금융정책에 대해, 16일에는 보유세,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 강화 방안 등에 대한 공개 토론회가 열린다. 세 차례 토론회를 진행한 후 2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부동산 대책 관련 대국민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7월말 또는 8월초 세제개편안을, 그 이후에 주택 공급 및 금융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금융과 공급 정책은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공급의 경우 기존 계획 일정을 실질적으로 앞당기는 방안, 분양 일정의 구체적인 제시, 새로운 공급 물량 확보 등의 성과가 있다면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파트 절대 못 사니 주식이라도…" 한국 '주식 열풍' 분석한 日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일본 매체가 치솟은 집값과 자산 격차로 인해 한국 청년들이 주식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일본 시사 주간지 ‘분슌’(문예춘추) 온라인판에는 ‘비정상적인 주식 버블로 들끓는 한국에서, 젊은 세대가 ’주식 거래‘에 열광해야만 하는 무서운 이유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매체는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9000포인트를 돌파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1년 전의 약 3배에 달하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한 반도체 사업의 호황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매체는 “한국의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2000년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주식’(31%)이 ‘부동산’(23%)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고 했다.매체는 그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투자 대상은 단연 부동산이었다고 하면서 “시민들은 빚을 내어 산 아파트를 담보로 잡혀 자금을 마련하고, 또 다른 아파트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늘려갔다”고 밝혔다.다만 매체는 “부동산 투자 과열은 다양한 폐해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올랐고, 서울 시내 아파트 평균 가격은 고급 주택가가 밀집한 강남 지역이 약 3억~4억 엔(약 27억~36억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여겨졌던 강북 지역조차 약 1억 5000만 엔(약 13억 5000만원) 선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한국 정부의 다양한 규제로 무주택자 뿐만 아니라 이미 아파트를 가진 사람도 매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같이 손을 대기 어려워진 부동산에 비해, 주식은 소액으로도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만큼 진입이 쉽다고 밝혔다.매체는 “한국 언론에 따르면, 한국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 중 30대가 약 20%, 20대도 약 10%를 차지한다”며 “특히 20대는 레버리지 ETF나 성장주 등을 중심으로 거래하며, 소액으로 큰 수익을 노리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출퇴근 시간대가 되면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주식) 유튜브를 정신없이 쳐다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젊은 직장인들의 모습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며 “주식 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에는 화장실에 틀어박혀 주식 거래에 열중하는 직원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또한 매체는 한국의 자산 격차에 대해서도 짚었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아빠 찬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사회적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중산층 이하의 가정에서 자란 이들은 이제 ‘집도 못 사고, 연애나 결혼도 못 하며, 아이도 가질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지난 5월 서울의 한 대형 서점 주식·재테크 코너에서 시민들이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같은 상황에서 주식은 인생을 역전할 수 있는 일종의 마법의 지팡이로 여겨지게 됐다는 것. 하지만 매체는 이같은 주식 열풍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짚었다. 매체는 “이러한 세상이 비정상적이라는 점은 틀림없다”며 전문가의 말을 빌려 “주식 시장에서 오르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다. 반도체는 지금 (큰 수익이 나는) 슈퍼 사이클에 진입해 있지만, 반드시 침체기가 온다. 그렇게 되면 주식 시장은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만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을 살 다른 방도가 없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오늘도 주식 거래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 “재건축 동력 잃을라”…노원 태릉·육사 개발에 ‘지역주민 반대’ 이유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부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태릉CC) 및 육군사관학교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암초에 부딪혔다. 주민들은 인프라 과포화와 주변 아파트 단지의 가격 하락, 노후 단지의 재건축 동력 저하 등을 우려하고 있어 정부의 설득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노원구 태릉CC 부지 전경_[연합뉴스 자료사진]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표면적으로 태릉CC와 육사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에 노원구 주민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인프라 부족’이다. 현재도 노원구 일대는 출퇴근길 교통 정체와 과밀 학급 등 고질적인 인프라 문제를 겪고 있다. 주민들은 교통·교육·생활 기반 시설에 대한 획기적인 확충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노원구아파트연합회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추진하는 육사 지방이전 및 정부의 공공개발 계획에 대해 “지금도 이 지역은 동부간선도로나 중부 고속도로, 경부 고속도로 등 외곽으로 나가는 교통 포화로 상시 정체를 겪고 있다”며 “지역 불편을 무시하고 교통 대책 없이 아파트를 짓겠다는 발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태릉CC와 육사 부지를 포함한 노원구 일대의 유휴지는 약 250만㎡에 달한다. 서울 시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가용 부지인 탓에,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카드가 나올 때마다 늘 최우선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어 왔다. 부동산 업계와 정부는 이 일대 개발을 통해 약 1만 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지역 주민의 반대가 발목을 잡아왔다.주민들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경우 일대가 거대한 베드타운화될 수 있는 데다, 단기 공급 과잉으로 노원구 일대에서 진행 중인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통체증 등 인프라 포화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기저에는 공공임대 공급으로 인한 지역 낙인 효과 우려도 있다. 노원구에 사는 A씨는 “1만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대단지가 들어서면 인프라 부족뿐만 아니라 주변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의 시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토로했다.관련 부지를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대신 녹지 공간이나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지역 주민 사이에 힘을 받고 있다. 예정지 인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태릉·강릉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국제 생태 정원이나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게 옳다는 것이다.주민 B씨는 “지금도 출근 시간에 지하철이나 도로가 포화 상태인데, 대책 없이 1만 가구가 더 들어오면 교통 지옥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집만 지을 게 아니라 주민들이 살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공급 최우선’ 기조를 밀어붙이겠다는 정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주민 반발을 넘을 수 없다면 태릉CC와 육사 이전 및 관련 부지 개발 사업이 다시 좌초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주택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관련 부지 활용 문제가 논의된 바 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밀려 결국 무산된 바 있다.주민 반발이 강성한 탓에 지역 정치권이 나서기도 쉽지 않다. 2020년 추진 당시 해당 지역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여권 소속임에도 “태릉CC는 보존 가치가 있는 땅”이라며 해당 부지의 주택 개발을 신중하게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대규모 공급으로 인프라 과포화 우려가 큰 만큼 지역 주민들의 반대는 당연하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망 개선, 학군 유치, 문화 및 상업시설 확충 등 ‘선 인프라 구축, 후 개발’의 청사진을 명확히 제시해야만 주민 설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억이 15억 된 집값, 생애 최초 '6억 대출한도' 토론 핵심 의제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가 다음 주부터 네 차례에 걸쳐 개최할 부동산 공개 토론회에선 청년층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의 적정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전·월세 가격뿐 아니라 주택 매매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실수요자임에도 6억원 한도로 인해 집을 못 사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이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1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이면서 주택 매입 잔금을 치르는 데 어려움이 커진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6억 한도 때문에 집 못 산 청년, 그들을 위한 일인가”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0일 부동산 토론회 관련 브리핑을 열고 “14일부터 16일까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가 각각 공급, 금융, 세제를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고 2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초엔 15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주재의 대토론회가 23일로만 연기되는 듯 했으나 이에 앞서 세 차례나 더 토론회를 개최키로 한 것이다. 김 실장은 “지난 1년 간 우리나라를 둘러싼 환경이 상당히 달라졌다”며 “이전 정책을 만들 때 사용했던 모델을 적용했을 때 어떤 방향으로, 어떤 효과가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에 부처별로 중요 주제를 논의한 뒤 어느 정도 의견의 가닥을 정리해 대통령이 참석하는 토론회에서 다시 논의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토론회의 핵심 주제로 청년층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 규제 적정성이 떠오르고 있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는 규제지역이라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 아닌 70%가 적용되지만 작년 6.27 대책에 따라 이들 역시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주택 시세가 15억원 이하인 경우 6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이 적용된다. 문제는 무주택자들이 너무 높은 전·월세 부담을 피해 주택 매수로 전환하고 싶어도 10억원 안팎, 15억원 안팎의 주택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해 최대 6억원의 대출을 받아도 집을 살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즉, 청년층·생애최초주택구입자 등 실수요자에게도 똑같이 6억원의 대출한도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한가가 토론회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김 실장은 “전·월세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고, 임차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집을 사고 싶다는 절박함이 있는 청년들도 있다”며 “아주 큰 금액이 아닌 데도 6억원이라는 대출 한도 때문에 집을 사지 못한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억원 짜리 주택이 12억원이 되고, 12억원이 14억~15억원으로 오르고 있다”며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대출 한도로 이를 막는 것이 청년들을 위한 일이냐는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실장은 “(KB국민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이면서 바로 영향을 받게 됐다는 청년들의 사연을 오늘 문자로 받았다”며 “청년들이 결혼하고 맞벌이하면서 ‘우리 앞으로 30년, 40년 동안 일해 소득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 자산이 없다는 이유로 이들을 외면하는 것이 맞느냐냐”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은 올해 들어 이달 첫째 주까지 5.42%(주간 기준)씩 올랐다. 성북구 길음1단지 래미안(84㎡)은 작년말까지만 해도 10억원대였으나 지난 달 13억원대에 거래됐다. 김 실장은 “정부 내부에선 어렵게 대출 규제를 만들어놨는데 이를 완화하면 15억원 안팎의 주택 시장이 더 뜨거워질 것이고, 이를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는 지적도 나온다”며 “최종 결정은 열어놓고 좋은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보유세 등 과세 강화 원칙은 지킬 것”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재개할 때부터 반복적으로 언급했던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 등의 원칙에 대해선 변화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김 실장은 보유세 강화 기조가 바뀔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가 모든 사안을 공론장에서 인기투표하듯이 결정할 수 없다”며 “정부에는 주거 안정 등 공익 목적이 있고, 세제와 과세 원칙도 이를 바탕으로 의견을 듣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과정에서 밝힌 세제의 원칙은 정책 검토의 기본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토론회를 거쳐 7월말 또는 8월초 세제개편안을 마련,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제개편안에는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의 보유세 강화와 장기보유특별공제 중 보유 공제를 축소·폐지하는 내용의 양도소득세 강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주택 공급 대책 역시 토론회의 핵심 의제 중 하나다. 정부는 작년 9.7 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총 135만 가구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수요가 높은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에 2만 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2028년 착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용산국제업무지구, 태릉CC부지 및 육사 부지, 과천 경마장 등 유휴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은 여전히 지자체와 주민들의 반대를 겪고 있다. 주택 공급을 위해선 서울시 등과의 협의가 중요하다. 김 실장은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방 정부는 주택 공급과 도시계획에서 중요성이 크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책 중 국토부가 법, 제도를 통해 지원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서울시가 전달할 의견이 있다면 서울시 관계자가 토론회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 조선·방산 맑음, 석화·제2금융 먹구름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올해 하반기 크레딧 시장도 상반기에 이어 업종별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호황 수혜를 입은 조선과 방산, 반도체 등은 신용등급 상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석유화학과 건설, 제2금융권은 실적 악화와 자산건전성 저하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신용도가 오른 대표적인 업종은 조선과 방산, 전력기기, 반도체 등이다. 이들 업종은 우호적인 글로벌 사업 여건과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실적 호조를 시현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로템(064350), 풍산(103140) 등은 탄탄한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한 단계씩 올라섰다. 이들 업종은 하반기에도 풍부한 전방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하거나 추가 상향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ICE신용평가는 올해 하반기 방위산업과 조선, 전력기기, 전선 등 4개 업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모리반도체와 정유, 항공운송, 자동차, 해상운송, 디스플레이, 소매유통 등 7개 업종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업종은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 아닌 '안정적' 딱지가 붙었다. 이혁준 NICE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본부장은 "메모리반도체 업종에 최고신용등급인 'AAA'를 부여할 수 있는가에 대해선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가 필요하다"며 "메모리반도체 신용등급 방향성은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석유화학과 2차전지, 철강과 건설 업종과 저축은행·부동산신탁 등 제2금융권의 분위기는 암울하다. 공급 과잉과 전방 산업의 위축, 고금리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크레딧 시장의 하방 압력을 온 몸으로 받아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의 경고등이 가장 거세다.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여천NCC 등 굴지의 석화 기업들은 비우호적인 업황 속 등급 하향 압력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한때 한국 수출을 이끌던 효자 산업이었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과 마진 축소가 이어지며 신용도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건설업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역시 자산건전성이 갈수록 저하되면서 '부정적' 기조를 탈피하지 못 하고 있다. 고금리·고환율 등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업종 내에서도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에 따라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하반기 크레딧 시장의 핵심 변수는 결국 유동성 취약 업체들의 실질적인 대응 능력"이라며 "업황 회복이 더딘 업종 내에서 자체적인 재무 완충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신용도 하락 압력이 집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규제 약발 안듣는 수도권 집값…주거비, 물가 새 복병으로 부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사진=뉴시스)서민들의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월세를 비롯한 주거비용 상승세가 하반기 물가 안정을 위협하는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잇단 규제 대책에도 수도권 집값이 다시 들썩이는 데다, 반도체 호황과 투자 수익 등으로 시중에 풀린 대규모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전월세 포함 물가지수 ‘끈적한’ 상승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0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 오르며, 지난해 같은 기간(2.3%)과 비교해 확연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3.4%)에 비해서는 낮지만,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의 반작용으로 전세의 월세화, 전세값 상승 등이 나타나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주거비의 경우 식음료나 유가 등 다른 품목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매우 낮은 반면,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절대적인 비용 부담은 크다. 한번 오른 주거비는 쉽게 떨어지지 않아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장기간 제약하는 고착성 물가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에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시 집세 비중이 1000 중에 99.1에서 105.2로 늘어날 예정”이라며 “올해는 전월비 집세 상승률이 0.1% 정도인데, 내년은 0.2%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자가주거비를 물가 품목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가주거비는 자신이 소유한 집을 주거용으로 사용해 얻는 서비스 가치에 해당한다. 본인 집을 전세나 월세로 빌려줄 경우 받을 수 있는 임대료를 말하는 것이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에는 전세와 월세 등의 임대료는 반영되지만 자기 집에 사는 가구가 부담하는 주거서비스 비용은 공식 지표에 직접 반영되지 않아 실제 집값 상승과 물가 지표 간에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가주거비가 물가 품목에 포함될 경우 주거비가 전체 물가에서 차지하는 가중치는 기존 10% 수준에서 20~30%대까지 크게 늘어난다. ◇ 집값 상승 기대감 높아져…“소비위축·물가상승 우려”하반기 주거비 물가를 자극할 대내외적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 폭은 재차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6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3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장의 유동성 흐름도 심상치 않다. 최근 반도체 등 전방 IT 산업의 역대급 수출 호조로 벌어들인 이른바 ‘반도체 머니’와 증시 및 자산시장에서 실현된 투자 수익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른바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화성 동탄·구리·용인 기흥구 등은 규제지역 지정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화성 동탄구의 아파트 값은 7월 첫주 1.29% 상승하며, 지난주(1.46%)보다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1%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용인 기흥구는 이번주 조사에서 0.56% 올라 지난주(0.39%)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구리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64% 상승했는데, 규제지역 지정 직전(0.30%)에 비해 상승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시중의 풍부한 자금이 수도권 유망 지역의 매매 수요를 동시 자극할 경우, 매매 가격뿐 아니라 전세와 월세 가격도 동반 상승할 공산이 크다. 주거비 발(發) 인플레이션 압력은 한층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익명을 요구한 한 거시경제 전문가는 “수출 호조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입이 경기 전반에는 호재이지만, 자산시장으로 과도하게 쏠릴 경우 부동산 가격과 주거비를 밀어 올리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변동성이 낮은 주거비 물가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이후 가계 소비 위축과 물가 안정 기조 유지를 위협하는 핵심 뇌관이 될 수 있어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윤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주거비 상승에 따른 가계의 부담은 물가 통계로 받아들이는 것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특정계층(세입자)를 중심으로 주거비 부담 증가와 실질소득 감소 영향이 차별적으로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업황 따라 희비…중앙그룹 흔들릴 때 HD현대·LS는 날았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평가사 정기평정에서는 주요 그룹별 신용도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업종의 업황과 재무체력에 따라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1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의 상반기 정기평정 결과 중앙그룹은 계열 전반의 유동성 우려가 현실화되며 신용위험이 급격히 확대됐고, 롯데그룹 역시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하방 압력이 커졌다. 반면 HD현대와 LS, 다우키움 그룹 등은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과 재무안정성 회복을 바탕으로 신용도 상향 흐름을 탔다.회사채 장기신용등급은 원리금 상환 능력에 따라 투자등급(AAA~BBB-)과 투기등급(BB+~D)으로 구분된다. AA급 이상은 상환 능력이 매우 우수한 우량채, A·BBB급은 경기 변동 리스크가 있는 투자등급 채권으로 분류된다. BB급 이하는 투기등급, D등급은 채무불이행 상태를 뜻한다.[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중앙그룹, 유동성 우려가 현실로올해 상반기 정평에서 가장 뚜렷한 하방 사례는 중앙그룹이었다. 지난 6월 JTBC의 유동화 차입금 상환 불이행을 계기로 계열 전반의 재무위험이 빠르게 현실화했다. 앞서 JTBC는 미르제이차 56억원, 제일티비씨제이차 150억원 등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 상환을 이행하지 못했다.이후 신용평가사들은 중앙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디폴트(D) 수준으로 낮췄다. 한신평은 중앙일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의 신용등급을 모두 D로 강등했다. 한기평은 JTBC의 신용등급도 D로 낮췄다. 계열사별 개별 실적 부진을 넘어 그룹 차원의 유동성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가 신용등급에 직접 반영된 셈이다.중앙그룹 계열사인 SLL중앙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SLL중앙의 신용등급은 기존 'BBB(안정적)'에서 'B-(하향검토)'로 강등됐다. 투자등급이던 신용도가 단기간에 투기등급으로 내려오면서 계열 재무위험 전이가 현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롯데도 하방 압력…석화·유통 부담 겹쳐롯데그룹도 상반기 정평에서 하방 압력이 두드러졌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코리아세븐과 롯데물산 등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 전망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사업재편을 통해 영업손실을 일부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부진으로 재무부담을 줄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유가 상승과 긍정적 래깅 효과 등에 힘입어 연결기준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했지만 신평사들은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재차 저하될 가능성을 우려했다.유통·부동산 계열의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세븐(A0)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롯데물산(AA-)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유통·부동산 계열의 수익성 부담이 겹치면서 그룹 전반의 신용도 하방 리스크가 커지는 모습이다.◇HD현대, 조선·전력기기 호조에 상향반면 HD현대그룹은 상반기 정평에서 뚜렷한 신용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HD현대, HD현대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나란히 상향됐다. 신용평가 3사는 HD현대와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룹 핵심 사업인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지주사와 계열사 전반의 재무안정성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HD현대는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의 순현금 규모 확대에 힘입어 차입부담이 완화되는 추세다. 배당수입 증가와 보유 지분 기반의 재무적 융통성도 자체 재무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와의 합병 시너지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선가 물량 중심의 수주잔고를 감안하면 높은 수익성이 중단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HD현대일렉트릭 역시 북미 중심의 전력기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업기반이 커지고 영업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박현준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등급 상향 배경에 대해 "그룹의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을 중심으로 중단기 우수한 영업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LS·다우키움도 상방 흐름LS그룹도 신용도 상향 기대가 커진 대표 그룹이다. LS전선(A+)과 LS(A+)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글로벌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초고압 전력선과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이 늘면서 이익창출력이 개선될 것이란 판단에서다.신용평가업계는 전방시장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상승을 바탕으로 LS전선의 외형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LS전선의 연결기준 수주잔고는 2021년 말 2조7000억원에서 2026년 3월 말 8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이예찬 한기평 연구원은 "우호적인 수요 환경 속 원활한 판가 반영이 원가 부담을 흡수하는 한편, 고부가 제품 위주의 수주 물량이 매출로 반영되며 종전 대비 이익창출력이 한층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다우키움그룹도 상향 흐름에 이름을 올렸다. 신평 3사는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하고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중개를 기반으로 상품운용과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개선되며 역대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한 점이 반영됐다. 키움캐피탈의 신용등급도 'A-'에서 'A'로 올라섰고, 키움F&I 역시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됐다.신용평가3사의 상반기 정평 결과는 전체 수치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신용도 차별화를 보여줬다. 그룹별로 업황과 재무체력에 따라 온도 차가 컸단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재무부담이 큰 그룹은 유동성 이벤트 하나만으로도 신용위험이 급격히 확대됐고, 반대로 주력 사업의 구조적 성장성과 현금창출력이 확인된 그룹은 신용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업황 회복의 지속성, 차입 만기 대응 능력, 계열 지원 여력에 따라 그룹별 신용도 양극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李대통령 지지율 53%…민주 42% 국힘 24%[한국갤럽]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53%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5%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도 1%p 낮아졌다.(자료 = 한국갤럽)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80%를 웃돌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3%, 보수층에서는 67%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53%, 부정 평가는 33%였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다만 연령별로는 20대에서 부정 평가가 44%로 긍정 평가(35%)보다 9%p 높았다. 30대에서도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2%p 차이에 그치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19%), ‘외교’(17%),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직무 능력·유능함’(6%), ‘추진력·실행력·속도감’과 ‘소통’(각 5%) 순으로 꼽혔다.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2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독재·독단’, ‘부동산 정책’(이상 6%), ‘국방·안보’,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이상 5%) 순이었다.(자료 = 한국갤럽)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각각 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5%p에서 18%p로 확대됐다.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6%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61%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15%,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39%였다.최근 발표된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이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57%였고, ‘지역 간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응답은 26%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찬반이 팽팽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5%, 중도층의 61%, 보수층의 34%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고)
- 갈락티카·카이아·파인트리, 싱가포르서 STO 본격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실물기반자산(RWA) 토큰화 기업 갈락티카, 블록체인 기업 카이아, 한화투자증권의 싱가포르 법인 파인트리가 토큰증권발행(STO) 협력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실물자산의 토큰화와 유통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3사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성과를 쌓아온 세 회사가 손을 잡으면서,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하고 전 세계 투자자에게 유통하는 하나의 사업 축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토큰화는 부동산·선박 같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해 소액 단위로 분할 거래할 수 있도록 유동화하는 기술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자산 발굴과 상품 구조화부터 토큰화 기술, 인허가·규제 대응, 유통과 투자자 접근까지 밸류체인 전 단계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협력 대상으로는 인도네시아 선박금융이 꼽힌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세 회사가 각자 검증해 온 역량을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자산 발굴·구조화(갈락티카), 규제 대응·유통(파인트리), 온체인 발행·결제 인프라(카이아)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일부 기관투자자에 국한됐던 실물자산 투자를 글로벌 투자자로 확장하는 것이 3사의 목표다. 협력은 아시아 실물자산 토큰화의 관문으로 부상한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추진된다.(사진=갈락티카·카이아·파인트리)갈락티카는 실물자산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상품 구조를 설계하며, 토큰화 기술과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칼락티카는 카이아와 인도네시아 해운사(PT Pelayaran Korindo)가 함께 설립한 싱가포르 소재 실물자산 토큰화 전문 회사다. 자사 선박금융 프로그램 ‘페가수스(Pegasus)’를 통해 여러 건의 토큰화 선박금융 거래를 성사시켰다. 특히 첫 상품인 페가수스 1은 14만5000CBM급 대형 LNG 운반선 금융을 블록체인으로 조달한 뒤 원리금을 예정대로 상환하는 모델을 입증했다. 이어 페가수스 2까지 연이어 추진됐다. 카이아는 토큰화 자산의 발행·결제·생애주기 관리 전 과정을 뒷받침하는 블록체인 인프라와 온체인 금융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자사 투자 자회사인 카이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KIP)의 멀티에셋 일드 펀드(Multi-Asset Yield Fund)와 연동할 예정이다. 토큰화 자산에 유동성을 연결하고, 서로 다른 블록체인·시스템과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해 온체인 금융 서비스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 두 블록체인의 통합으로 출범한 카이아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온체인 금융에 특화된 아시아 대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실물자산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송금을 중심으로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은행권과의 스테이블코인 실증(PoC)에서는 기존 국제송금망(SWIFT) 대비 송금 시간을 3분 이내로 단축하고 수수료를 약 87% 절감하는 성과를 확인했다. 자금세탁방지(AML)·거래 모니터링 등 기관급 규제 준수 체계를 갖추며 제도권 금융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파인트리는 이번 협력에서 라이선싱과 규제 준수를 총괄한다. 고객확인·자금세탁방지(KYC/AML) 체계를 설계·운영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통과 투자자 접근을 담당한다. 파인트리는 한화투자증권이 2020년 출범시킨 싱가포르 법인이다. 그동안 동남아시아의 유망 대체투자 상품과 비상장기업을 발굴하며 한국과 동남아를 잇는 자본시장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우선 협력 대상인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등록 선박의 10% 이상을 보유하고도 선박 담보 금융 접근성이 낮은 구조적 자본 병목을 안고 있다. 선박금융을 토큰화하면 선주에게는 새로운 자금 조달 창구를, 투자자에게는 실물자산에 분산 투자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3사는 선박금융을 출발점으로 인프라 자산, 금융상품 등으로 대상 자산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3사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실물자산 토큰화를 제도권 금융의 새로운 표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갈락티카의 김융영 대표는 “페가수스로 검증한 선박금융 RWA를 발판 삼아, 파인트리·카이아와 함께 인도네시아 해운을 넘어 다양한 실물자산을 전 세계 투자자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카이아의 서상민 의장은 “카이아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지향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실물자산이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결제·유통되는 온체인 금융 허브로서의 역할을 넓혀가겠다”고 예고했다. 파인트리 이상원 법인장은 “싱가포르의 규제 체계 안에서 실물자산 토큰화를 안전하게 구현할 것”이라며 “파인트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검증된 투자 기회를 전 세계 투자자에게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양산 부동산 시장 활기…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 신축 아파트에 관심 집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양산 부동산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최근 물금신도시 대장 아파트 전용면적 84㎡가 5억6700만원에 거래되며 기존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부산 평균을 웃도는 청약 성적이 나오면서다. 특히 물금읍 내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는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2개 단지, 총 598가구로 구성되며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68, 84, 159㎡, 총 299가구,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84, 159㎡, 총 299가구다. 전체 가구의 약 88%가 전용면적 84㎡로 설계됐다.단지는 황산로, 부산대학로를 통해 양산 내 이동이 편리하며 부산 2호선 증산역, KTX 물금역, 물금·남양산IC를 통해 부산 및 김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는 서남초, 물금초·중·고, 범어고 등 학교와 가촌리 학원가가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약 18만여 권의 도서 자료를 보유한 양산시립중앙도서관이 바로 옆에 위치한다.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옆에는 수영장, 헬스장, 실내골프연습장, 볼링장, 실내체육관, 유아스포츠클럽, 야외공연장, 양산중앙체육관, 배구전용연습장 등이 있는 양산중앙국민체육센터가 자리한다. 이마트 양산점, 하나로마트,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양산시외버스터미널, 나래메트로시티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1,200여 병상을 보유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도 가깝다.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인근에는 오봉산, 서남체육공원, 양산디자인공원이 위치하며, 양산디자인공원은 약 18만㎡ 규모로 포토존, 인공폭포, 유아숲, 어린이놀이터, 자전거도로, 야외무대, 전망대, 산책로, 축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생활권 내에서 공원과 문화·체육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상품성도 뛰어나다.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는 펜트하우스 2가구를 제외한 전 가구가 판상형 4Bay 구조로 설계됐으며 드레스룸과 팬트리 또는 알파룸을 갖춰 수납 공간을 극대화했다. 2.4m 천장고(우물천장 포함 시 2.5m)와 거실 유리난간 적용으로 탁 트인 개방감과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힐스 라운지, 스터디 라운지, 숲을 테마로 한 친환경 실내 놀이공간 ’H 아이숲‘이 마련된다. 입주민 교통 편의를 위해 단지별 셔틀버스 각 1대가 무상 제공되며, 현대건설의 층간소음 저감 특허 기술 ’H 사일런트 홈 시스템‘도 전 가구에 적용된다.한편 단지 견본주택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에 위치해 있다.
- 거래대금 폭증에 웃은 증권사…2분기 실적 눈높이 더 높아졌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증시 호황을 등에 업고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가 브로커리지 수익을 끌어올린 데다 고객예탁금과 신용잔고도 늘어나면서 리테일 기반이 탄탄한 증권사를 중심으로 수혜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증권 업종 보고서에서 “실적과 업황, 모멘텀을 고려하면 현 밸류에이션은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증권업종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역대 최고 수준의 증시 활황 속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전년 말 수준에 정체돼 있다”고 짚었다. (표=신한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118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8% 증가했다. 고객예탁금은 121조 6000억원으로 10.3%, 신용잔고는 36조 7000억원으로 13.1% 늘었다. 거래대금 확대가 브로커리지 손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이 온기가 자산관리(WM) 부문 금융상품 판매 호조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증권사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봤다.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는 미래에셋증권(006800) 1조 7293억원, 한국금융지주(071050) 9302억원, 키움증권(039490) 5607억원, 삼성증권(016360) 5138억원, NH투자증권(005940) 4850억원이다. 컨센서스 대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30.1% 높고, 한국금융지주 18.5%, 키움증권 14.8%, 삼성증권 10.9%, NH투자증권 7.3%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사업 부문별로는 온도차가 뚜렷하다. 브로커리지와 WM은 증시 활황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지만, 투자은행(IB) 부문은 대형 기업공개(IPO) 부재와 중복상장 규제 여파로 전반적인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금융은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는 흐름이지만 대형 딜이 일부 하우스에 집중되면서 증권사별 실적 기여도는 달라질 전망이다. 트레이딩 부문 역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운용 부진은 부담이다. 다만 보유자산 평가이익이 채권평가손실을 상쇄할 수 있고, 비시장성 투자자산 평가손익과 환차손익 등 개별 요인에 따라 회사별 실적 편차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종목별로는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국내외 계열사를 포함한 전 영업 부문의 양호한 실적을 예상했다. 특히 스페이스X 관련 손익 약 1조 500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금융지주는 계열사 보유자산 평가이익이 핵심 변수로 꼽혔고, 보험사 인수 임박 가능성도 언급됐다. NH투자증권은 금리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과 비시장성 투자자산 평가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최근 4000억원 추가 증자를 통해 신용공여 한도를 넓힌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삼성증권은 리테일과 고액자산가 기반의 브로커리지·자산관리 수수료 증가가, 키움증권은 증시 호황에 따른 수수료손익과 트레이딩 손익 개선, ETF 유동성공급자(LP) 관련 이익 확대가 기대 요인으로 제시됐다.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시장 환경에 연동되는 이익으로 인식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자본으로 축적돼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고 구조적 이익 창출력을 키우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을 제시했다.
- 반도체주 급등에 S&P500·나스닥 상승…중동 충돌에도 AI 낙관론 우세[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반도체주 급등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이틀 연속 공습을 주고받으며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됐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제한적 충돌로 받아들이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기업 실적,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1% 상승한 7543.6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 뛴 2만6206.8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7% 오른 5만2487.41을 기록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증시 흐름을 보여주는 MSCI 세계지수도 0.7% 넘게 상승하며 투자심리 회복을 반영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반도체 랠리…AI 기대 다시 살아났다이날 증시를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주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 올랐고,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SMH)도 2.5%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5%, 샌디스크는 7.6% 각각 급등했다.반도체주 강세의 배경에는 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난 점이 자리했다.마이크론은 이날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투자 규모를 총 2500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신규 반도체 공장과 첨단 생산설비를 확충해 급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메모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AI 사이클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여기에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와 딥시크 등 자국 AI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H200 AI 칩을 제한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특히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SK하이닉스의 미국예탁증서(ADR)가 공모 과정에서 7배 이상 초과 청약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SK하이닉스는 ADR 가격을 주당 149달러로 책정해 약 265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달 자금은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생산시설과 장비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지난달 스페이스X IPO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주식 발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최근 반도체주는 AI 투자 과열 우려와 공급 과잉 가능성, 막대한 투자에도 수익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 속에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은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들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반도체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했다.◇중동 긴장에도 유가 하락…시장 “관리 가능한 충돌”중동 정세는 이날도 불안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군이 이란에 대해 이틀 연속 추가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서 상업용 선박을 공격한 데 따른 대응이다. 미국과 이란이 모두 군사행동을 공식 발표하면서 양국 간 임시 휴전은 사실상 흔들리는 양상이다.그러나 금융시장의 반응은 비교적 차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국 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이번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이에 따라 전날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1% 하락한 배럴당 71.94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2.4% 내린 배럴당 76.12달러에 거래됐다.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엘리아스 하다드는 시장이 이번 사태를 경제 전반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관리 가능한 긴장(managed escalation)’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버던스의 메건 호네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상황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고 불확실성도 매우 크다”며 “분쟁이 내일 끝날 수도 있지만 더 큰 충돌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를 충분히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호네먼 CIO는 또 시장이 올해 하반기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유가만이 아니다”라며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경제 성장,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소비가 단기적으로는 모두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시선은 실적 시즌…“AI는 투자보다 수익성이 중요”월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다음 주부터 본격화하는 2분기 기업 실적 시즌이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다.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상황보다 다가오는 실적 시즌에 훨씬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새글림벤은 “향후 한 달간 시장의 방향은 결국 기업 실적이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업들은 단순히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하고,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를 충족하거나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기술기업 중심의 이익 증가세가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계속 정당화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에드워드존스의 브록 와이머도 올해 기업들의 이익 증가세는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관련 투자 역시 의미 있게 둔화되는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LPL파이낸셜의 제프 북바인더는 “AI는 올해 하반기에도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투자 테마가 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는 누가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는지가 아니라 누가 AI 투자에서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지가 시장의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제지표 엇갈려…연준 추가 인상 전망은 여전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00건 감소한 21만5000건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21만8천건을 밑돌았다. 여전히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2.4% 감소한 연율 409만채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420만채를 밑돌았다.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면서 높은 금리가 주택 구매를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부담도 이어졌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54% 안팎에서 거래됐고, 전날 실시된 30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거의 20년 만의 최고 수준의 낙찰금리가 형성됐다. 국채 공급 증가로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를 보유하는 대가로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전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내부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을 80% 후반대로 반영하고 있다.다만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중동 사태에도 올해 남은 기간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AI 투자 확대가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여 물가를 낮출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요를 자극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 윗목만 따뜻한 크레딧 시장…4년 만의 ‘상향 반전’ 착시일까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신용등급 추이가 4년 만에 상향 우위로 돌아섰다. 국내 신용평가 3사의 평균 신용등급 상하향 배율이 1배를 웃돌며 등급이 떨어진 곳보다 올라간 기업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조선과 방산 등 일부 업종의 호황에서 상향 사례가 두드러진 착시현상인 만큼 수치 개선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방산 업종의 호황이 전체 지표를 끌어올린 반사효과일 뿐, 석유화학·건설·제2금융권은 여전히 거센 하방 압력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4년 만에 1배 뚫은 상하향 배율…지표는 '우상향'9일 이데일리가 한국기업평가(한기평)·한국신용평가(한신평)·NICE신용평가(NICE신평) 등 국내 신용평가 3사의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 변동 현황을 취합해 분석한 결과 전체 신용등급 상하향 배율은 1.16배로 집계됐다. 총 상향 건수(59건)가 하향 건수(51건)를 추월하며 1배를 넘어섰다. 3사의 상하향 배율을 단순 평균으로 계산하더라도 1.2배를 기록해 상향 우위로 나타났다. 상하향 배율은 상향 조정 건수를 하향 조정 건수로 나눈 값으로, 1배를 넘었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내려간 회사보다 올라간 회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신용평가사들의 상하향 배율이 1배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1.34배)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최근 3년간 크레딧 시장을 짓누르던 신용등급 하락 추세가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뚜렷한 반전 곡선을 그린 셈이다.신용평가 3사의 합산 상하향 배율 추이를 보면 2023년 0.75배, 2024년 0.63배로 1배를 크게 밑돌았고, 2025년 연간 기준으로도 0.99배(상향 68건·하향 69건)에 머물며 하락 우위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세부적으로 보면 △한신평 1.46배(상향 19건·하향 13건) △한기평 1.21배(상향 17건·하향 14건) △NICE신평 0.96배(상향 23건·하향 24건) 순으로 집계됐다. 한신평과 한기평이 뚜렷한 상향 우위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반등을 이끈 반면, 나신평은 여전히 하향 비중이 근소하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나신평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영항이 누적되면서 소비 위축과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신용도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부담을 키웠다"며 "일부 업황 개선 업종의 등급 상승과 주식 시장 호황 등 긍정적 요인도 있었으나 저신용 기업에 미친 효과는 제한적이었고, 이에 따라 하향 조정 우위가 지속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조선·방산 호황의 착시…아랫단은 '하락 뇌관' 대기시장에서는 신용등급 상하향 배율이 1배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거시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경기 개선보다는 업종별, 그룹별로 실적이 극단적으로 차별화되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결과라는 평가다.실제 HD현대, LS, 한진, 다우키움 등 우호적 사업 여건을 맞은 그룹사들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향을 주도했다.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풍산 등 조선·방산·전력기기 업종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며 등급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반면 K자 그래프의 하단을 차지하는 업종에서는 하향 우위 기조가 짙게 깔려 있다. 롯데케미칼, LG화학, 여천NCC 등 석유화학 업종과 건설, 이차전지 업종은 비우호적인 업황 탓에 등급 하방 압력을 고스란히 받았다.여기에 부동산 리스크가 겹친 저축은행과 부동산신탁 등 제2금융권의 건전성 저하도 신용도를 갉아먹는 주된 요인이 됐다. 중앙그룹의 경우 계열사 JTBC의 채무불이행으로 신용위험 전이가 촉발되며 중앙일보, 콘텐트리중앙 등 핵심 계열사가 무더기로 부도(D) 처리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이러한 명암은 각 기업의 신용등급 전망(Outlook)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달 말 기준 신평사들로부터 향후 등급 상향 가능성을 뜻하는 '긍정적' 전망을 받은 기업은 60곳에 그친 반면, 하향을 예고하는 '부정적' 전망은 78곳에 달했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긍정적 전망 부여 기업이 23% 가까이 증발해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이 짙게 깔렸음을 시사한다.김상만 하나증권 상무는 "긴 횡보 기간을 거친 조선과 방산, 전력기기 업종이 미국 관련 특수 등을 누리며 등급 상향을 주도했다"며 "이들 업종은 상승 사이클이 긴 편이라 신용등급 양극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도 "일부 전력기기 등 소수 업종이 예상치 못한 호조를 보이며 상향 우위라는 착시 현상을 불렀을 뿐 전반적인 경제 회복으로 보긴 어렵다"며 "아랫단 업체들로 온기가 퍼지지 않고 있어 현재의 긍정적 흐름이 계속 유효할지 장담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 국민연금은 왜 무리수를 뒀나…센터필드 운용사 교체 무산 후폭풍[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서울 강남권 프라임 오피스 '역삼 센터필드'의 위탁운용사(GP)를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코람코자산운용으로 바꿔보려던 국민연금의 시도가 최종 무산되면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법적·경제적 근거가 부실함에도 센터필드 운용사 교체를 강하게 밀어붙인 배경을 두고 시장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자산 이관을 위해 기금운용본부 내부에서 신중론을 펴던 실무 책임자까지 교체하는 등 이례적인 강행 기류가 지속됐음에도, 결국 명분과 실익이 모두 부족했다는 결과만 떠안게 됐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대체투자위원회(대투위)를 열고 센터필드 GP 교체 및 펀드 만기 연장 안건을 심의했으나 최종 부결했다. 당초 기금운용본부 부동산투자실은 투자실 내 고위직 주도하에 GP교체를 추진, 지난 4월 코람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이관을 강행하려 했으나 최종 의사결정 기구에서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대투위 위원들은 실제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운용사에 대규모 성공보수와 지분이익을 정산하는 구조의 법적·경제적 적정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를 중도 교체하려면 현재 자산 평가가치를 기준으로 성공보수(약 750억원)와 지분이익(약 200억원) 등 총 1000억 원 안팎을 정산해 줘야 한다. 대투위는 실제 현금화(엑시트)가 되지 않은 자산에 대해 거액의 기금 비용을 지급하는 정산 방식이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고 판단한 셈이다.대투위는 기금운용본부장(CIO)을 위원장으로 하고 해당 안건 소관 실장(부동산투자실장)을 제외한 내부 위원 3명, 외부 전문가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부동산투자실의 단독 의중으로 안건을 관철하기 쉽지 않은 구조다. 결국 국민연금은 기존 GP를 압박하고 새 GP 후보까지 세워놓고도 막판에 결정을 스스로 뒤집은 셈이 됐다.센터필드는 국민연금이 지난 2018년 이지스자산운용을 GP로 삼아 투자한 초대형 오피스다. 투자 규모는 약 2조1000억원, 현재 시장가치는 최대 4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지분은 국민연금과 신세계프라퍼티가 각각 49.7% 안팎, 이지스가 0.5%가량을 보유한 구조다.전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사진=국민연금 제공)시장의 이목은 국민연금의 내부 의사결정 시스템에 쏠린다. 대투위 단계에서 '법적 근거 미비'로 부결될 사안이었다면, 애초에 실무 단계에서의 사전 검토가 부실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왜 이토록 무리하게 GP 교체를 강행했나에 대한 의문이 꼬리를 문다.특히 이번 사태는 부동산투자실 고위직의 독단적 의사결정과 국민연금의 내부 견제 장치 무력화가 맞물린 결과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부결을 두고 시장의 의구심을 자극하는 대목은 부동산투자실이 GP 교체를 강행하면서 일었던 인사 논란과도 직결된다.부동산투자실은 지난해 12월, 자산 이관에 따른 리스크와 비용 부담 등 국민연금이 얻을 실익이 낮다는 이유로 신중론을 편 것으로 알려진 국내 부동산 투자 실무 총괄(A팀장)을 정기 인사철도 아닌 때에 돌연 교체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감행했다. 특히 후임으로 전면에 나선 실무 팀장이 현재 기금이사(CIO), 부동산투자실장과 마찬가지로 과거 특정 대기업 그룹(삼성 계열) 경력을 가진 인사라는 점 등이 회자되며 기금본부 내부 거버넌스의 독립성 훼손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내부 견제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 속에 당초 시장 안팎에서 제기되던 특정 운용사로의 자산 이관설이 현실화되는 듯했으나, 결국 대투위라는 최종 문턱에서 제동이 걸렸다.한 IB업계 관계자는 "당시 자산 이관 후보로 코람코자산신탁 등 복수 운용사 명단이 거론됐고, 교체를 확신하는 반복적 언론 보도까지 있었다"며 "이후 센터필드 GP 교체 과정에서 코람코자산운용이 실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말 구상이 단순한 풍문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더 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기관투자가(LP) 고위 관계자는 "최종 단계에서야 법률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나올 사안이었다면 코람코 우협 선정 전 법률·경제성 검토가 충분했는지 의문"이라며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이 자산가치 제고라는 본연의 목적보다, 특정 운용사 배제와 통제권 확보라는 감정적 싸움에 치우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 대체투자 딜에서 이토록 실무진의 강한 주관과 감정이 가감 없이 엿보인 건 상당히 이례적이고 의외라는 평가"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국민연금 측은 "모든 투자건은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을 기반으로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진행은 내부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한편 국민연금 감사실은 부동산투자실의 갑질 및 업무권한 위반 의혹과 관련한 재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