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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F&B, ‘동원 설 선물세트’ 200여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동원F&B(049770)가 설을 맞아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선물세트 등 200여 종의 다양한 ‘동원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원F&B 설 선물세트 모델 2PM 준호, 찬성. (사진=동원F&B)동원F&B는 최근 건강과 면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만큼 건강한 선물세트를 콘셉트로 짜지 않은 고급 캔햄 ‘리챔’ 선물세트와 고단백 ‘동원참치’ 선물세트에 주력한다.올해 설에는 ‘로우 푸드(Low Food)’ 트렌드에 맞춰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동시에 낮춘 ‘리챔 더블라이트’로 구성한 ‘리챔 프리미엄 5호’ 등을 처음 선보이며 건강성과 실용성을 강화했다. 리챔 더블라이트는 캔햄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의 평균 함량보다 나트륨과 지방을 각각 25% 이상 낮춰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캔햄 제품이다.동원참치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동원참치 150g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단백질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5g의 절반 이상을 동원참치 한 캔만으로 섭취할 수 있다.동원F&B는 동원참치와 함께 각각 홍삼, 단백질 식품 등으로 구성된 건강 선물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동원 VIP 3호’는 건강 증진과 체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6년근 홍삼농축액 ‘천지인 천지보감 골드’를 담았으며, ‘동원 스페셜 19호’는 100% 닭고기햄 ‘리챔 프로틴’, 영양간식 ‘동원참치 단백질바’ 등 다양한 단백질 식품을 참치캔과 함께 구성했다.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친환경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동원F&B는 기존 부직포 가방이 아닌 종이 가방에 담아 모든 포장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올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한 ‘동원 MSC인증 가다랑어 사용 참치세트’ 등을 내놨다. 또 가정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요리유와 참치액 등으로 구성된 실속 종합선물세트도 운영한다. ‘동원 스페셜 34호’는 40년 간 동원참치를 만들며 쌓아온 동원F&B만의 노하우로 만든 액상 조미료 ‘동원 참치액’과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건강요리유’ 등으로 구성해 실속을 더했다.동원F&B는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올리닉’,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뷰틱’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홍삼 전문 브랜드 ‘천지인’의 6년근 홍삼정 제품도 3만원대부터 15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가족 구성원별 맞춤 건강기능식품을 마련할 수 있다.동원 설 선물세트 대표 품목으로는 실속 복합세트인 ‘동원튜나리챔 100호’(동원참치 살코기 135g 12캔, 리챔 오리지널 200g 4캔)와 참치 단독세트 ‘진호’(동원참치 살코기 150g 14캔, 고추참치 150g 4캔, 야채참치 150g 4캔, 김치찌개용참치 150g 4캔), 리챔 단독세트 ‘리챔 3호’(리챔 오리지널 200g 6캔, 리챔 오리지널 340g 6캔) 등이 있다.
-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 외출 시 구리 원사 마스크 어떠세요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위드코로나’ 이후 지친 심신을 달래고 만추(晩秋)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기 위한 나들이 인파가 몰리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인파가 느는 만큼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위드코로나 이후 하루 400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정부도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새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다시금 코로나19 방역 수위를 높이려는 모습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로 들어선 이후 돌파감염 등으로 일상회복의 전제마저 흔들리는 상황이다. 결국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방역수칙 지키기 없이는 일상회복이 어렵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안전한 나들이를 위해 미스크 착용은 이제 필수가 아닌 의무가 됐다.수많은 마스크 중 가성비를 따진다면 반영구적으로 빨아 쓰는 마스크만 한 게 없다. 99.9% 항균작용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KF-94, KF-80 같은 부직포형 마스크는 호흡이 불편하고 장시간 사용 시 피부 발진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어 상대적으로 호흡이 편한 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항균 기능이 있다는 그래핀 또는 구리 마스크가 유행하고 있다. 미 브라운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노물질인 그래핀은 인체 폐조직과 혈관에 쉽게 들어갈 수 있어 신체기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다른 물질과 다르게 모양과 사이즈가 특이해서 외부로 배출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구리 원사로 만든 마스크는 동 성분에 따른 99.9%의 항바이러스 기능을 자랑한다. 구리의 살균 기능은 여러 연구기관을 통해 입증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 등 5개 기관 공동연구진이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마분지, 구리 재질의 패널을 각각 밀폐된 공간에 넣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무기로 뿌려 생존력을 측정한 결과, 구리 표면에서는 바이러스 농도가 1시간이 지나면 절반으로 줄었고 4시간 뒤엔 완전히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숭실대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연구결과 구리 특수복합사를 적용한 항바이러스성 마스크는 코로나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 원인균을 30분 내로 대부분 소멸시켰다. 여기에 원적외선 방사와 자외선 차단, 세균 감염 예방, 호흡기 보호 등 미래형 섬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회용이 아닌 빨아서 쓸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하고 있다. 다만 세탁 시 구리 섬유의 특성상 중성세제를 이용해 미지근한 물에서 빨아야 기능 손상이 없다.ISAK의 BBL마스크는 구리 섬유를 포함한 마스크 제품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다. 두바이 현지 80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고 인도와 카타르, 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등에 전량 수출하면서 K-뷰티와 K-방역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황선화 ISAK 대표는 “차별화한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해 99.9% 항균 작용의 구리 섬유를 이용한 마스크를 제작했다”며 “K-방역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일회용이 아닌 빨아 쓰는 반영구적인 구리 원사 마스크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미국 최고 안전등급인 UL인증은 물론 미 FDA 인증까지 획득했다”며 “해외 수출을 위해 UL 가이드라인에 맞는 제품을 생산했고 앞으로 이를 통해 해외시장을 더 확대해 공략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아세아-태평양 심장혈관 중재 및 수술 심포지엄 성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이 지속되면서 학술대회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초기에는 강의와 논문 발표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과정에서 화면과 음성 송출의 기술적 한계가 문제가 되었다. 최근에는 학술대회 플랫폼이 준비되면서 전송 속도와 프로그램 전환의 기술적 문제는 대부분 개선되었다. 그렇지만 학술대회를 통한 강사와 참가자의 소통에는 여전히 장벽이 남아 있으며 온라인 참가자의 만족도는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아세아-태평양 심장혈관 중재 및 수술 심포지엄(APCIS 2021)은 심장학 분야 온라인 학술대회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이노엔과 함께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아세아-태평양 심장혈관 중재 및 수술 심포지엄(APCIS:대회장 오병희)”이 최근 3일간 스위스 그랜드호텔 및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우촌심뇌혈관연구재단(이사장 서정욱, 이하 우촌재단)과 대한심장학회 심장병리연구회(회장 이창하)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대한소아심장학회와 세종병원이 후원했다.‘심혈관 중재시술/수술에 대한 최신/실용 정보 공유’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25개국에서 400여 명의 의료인이 참여하여 성인 및 소아 심장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시연,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되었다. 코로나19 이전의 2019년 학술대회에 비하여 참가자와 참가 국가가 많아졌고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았다.APCIS 2021에서는 온라인 학술대회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 1) 학술대회의 내용을 온라인에 맞도록 구성하고 2)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히 배합하였다. 구체적으로는 3가지 성공 요인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첫째는 프로그램이다. 강사진으로 10개국에서 130여 명이 참여하였는데 강사 수는 예년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초대하기 힘든 유명 외국 연자 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저명한 외국 연자들이 강의 초대에 응하고, 좋은 강의를 해 준 배경에는 초청자와의 친분과 프로그램에 대한 교감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외국 연자를 초대하려면 프로그램 구성이 좋아야 하고 국내 연자들의 수준도 높아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둘째는 지루하지 않게 하는 프로그램 구성이었다. 즉 강의 내용에 다양한 동영상 컨텐츠가 포함되었고 현장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부검 심장 촬영 동영상도 실시간 관찰의 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었다. 활발한 토론과 능숙한 좌장의 진행도 온라인 참여자들을 만족시키는데 꼭 필요한 요소였다. 셋째는 현장에서 진행된 부검심장 워크숍이다. 심장외과와 소아과 의사들에게 필수적인 부검 심장 관찰의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유익한 프로그램이었고, 현장 참가자들이 학술대회 토론에도 참여하여 행사의 가치를 높여주었다.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하여 백신 접종 완료자만으로 참가자를 사전에 제한하였고 마스크와 장갑에 추가하여 안면 차단 장비와 부직포 가운을 착용하여 안전한 행사 진행에 만전을 기하였다.첫째 날 성인 심장 질환 세션은 심근병증 및 구조적 심장 질환과 심부전을 주제로 국내외 최정상 전문가가 강의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특히, 유전자 분야 세계적 전문가인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Ray Hershberger 교수의 강의와 한국인 강사들이 높은 수준의 강의를 보여줘 원인 미상의 심근병증에 대한 희망을 전하였다. 인공지능의 현재를 돌아보는 강의는 어려운 내용을 심장학 의사들 수준에 맞게 설명하여 이해를 도왔다.둘째 날에는 심장보조장치와 심장 이식을 주제로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교수진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의 강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관상동맥 재관류와 심방세동 분야의 최신 치료법에 대하여 국내 강사와 패널리스트들이 대거 현장 참가를 선택하여 코로나와 함께 하는 학술대회의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천성 심장질환 세션은 각 기관의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올해에도 김성호, 이창하 좌장을 비롯해 최재영. 전태국, 강이석 등 각 병원 의료진의 열띤 토론이 있었고, 일본,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베트남 등의 전문가들이 적극 토론에 참여했다.오병희 대회장은 “외국 저명 의사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어 참으로 유익한 행사였고, 국내외 최정상 연자의 강연도 아주 훌륭했다”며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여하신 국내외 강사와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학술 프로그램을 만든 김성호 부원장, 이창하 부장,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을 비롯한 심장내과, 소아과, 흉부외과 의료진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서정욱 이사장은 “APCIS 특징은 다양한 심혈관 질환의 내과적 치료와 중재시술, 그리고 수술을 토론할 뿐만 아니라 심장 이식과 이식 후의 관리, 그리고 이식으로 떼어낸 심장과 부검심장까지 토론한다는 점이다”라고 하였다. 아울러 “APCIS의 강의는 연자의 허락을 받아 온라인에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으며, 행사가 끝났어도 의료인들의 심장 사랑은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강사들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부검 심장을 설명하고 있다.
- 유진한일합섬, 친환경 부직포로 미세 플라스틱 문제 잡는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유진그룹은 섬유제조계열사인 유진한일합섬이 국내 최초로 친환경 생분해성 PLA(Poly Latic Acid) 스판본드 부직포 양산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판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유진한일합섬 친환경 생분해성 PLA 스판본드 부직포(사진=유진그룹)유진그룹에 따르면 생분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물질이 생명체에 의해 두 가지 이상의 더 간단한 물질로 변화하는 일’로, 유기물질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현상을 말한다. 생분해 플라스틱인 PLA는 옥수수와 같은 식물에서 추출한 전분을 원재료로 만들어져, 매립 시 일정조건 하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이산화탄소, 메탄, 물, 바이오매스 와 같은 자연적인 부산물만 생성된다.유진한일합섬은 지난 2009년부터 식물유래 생분해성 고분자 소재인 PLA를 원료로 한 PLA 스판본드 부직포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엄격한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PLA 스판본드 부직포를 양산하는 곳은 유진한일합섬이 유일하다.유진한일합섬의 친환경 생분해성 PLA 스판본드 부직포 브랜드인 ‘그린본(GREENBON)’은 유전자 변형을 거치지 않은 옥수수인 NON-GMO PLA를 원료로 하고 있다.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열을 이용하여 부직포를 제작하는 100%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된다. 소각시에도 암을 유발하는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인체에도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생분해성 식품 기구용으로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PLA는 60℃ 이상에서 수축 및 변형이 이뤄지는 문제 등이 있어 PLA 스판본드 부직포를 적용한 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유진한일합섬은 내열성을 크게 높이는 등 PLA가 갖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GREENBON은 난연성, 향균성, 열 안정성 등이 우수해 포장육이나 어류의 포장에 사용되는 흡수패드를 비롯해 티백, 커피필터, 드립백필터, 우림백, 마스크팩, 클렌징패드, 마스크, 수세미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유진한일합섬은 앞으로 친환경 소재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마스크 및 공기청정기 필터 등에 사용되고 있는 PP 멜트블로운 부직포를 친환경 생분해성 PLA 멜트블로운 부직포로 대체하는 등 관련 시장 확대와 친환경 제품 개발에 매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유진한일합섬 관계자는 “유진한일합섬은 지속가능한 천연소재를 사용한 섬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친환경 생분해성 PLA 스판본드 부직포가 더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품질 향상 및 시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사건건]"요소수 대란, 생계 막막"…중고사기 기승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요소수 대란’으로 시끄러웠던 한 주였습니다. 중국 발(發) 요소수 품귀 현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곳곳에서 난리입니다. 요소수를 구하기 위해 1시간 넘게 긴 줄을 서야 했으며, 이마저도 시중에서 구할 수 없어 요소수 값은 10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대란’ 때와 판박이인 상황에 정부의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결국, 정부가 요소수를 올 연말까지 주유소에서만 살 수 있도록 긴급 수급조정 조치를 시행했는데요. 작년 3월 마스크 부직포 수급과 관련해 사상 처음 발동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처입니다. 마스크 요일제에 이어 요소수 배급제에 불편은 결국 서민들의 몫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요소수 품귀 현상 △백신 미접종 논란 재점화 △현직 경찰관, 서울 도심서 권총으로 극단적 선택 등입니다.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입구에 설치된 요소수 판매 간판에 엑스 표로 테이프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몸값 오른 요소수…중고 판매 사기도 기승요소수 대란에서 직격탄을 입은 것은 건설기계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일반 경유 승용차는 요소수 10ℓ만 넣으면 1만㎞ 넘게 탈 수 있기 때문에 타격이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10ℓ 요소수를 이르면 하루, 평균 70% 건설기계 노동자가 사흘이면 다 쓰는 터라 요소수 수급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전국 건설 현장의 장비들이 모두 멈춰 설 것이라는 우려에 건설기계 노동자들을 거리로 나섰습니다.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만원도 안 하던 요소수가 10만원 넘게 치솟았다”며 “요소수를 자체 구매해야 하는 특수고용직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그나마도 요소수를 구할 수 없어 일손을 놓을 판”이라고 호소했습니다.요소수 몸값이 귀해지자 정부가 매점매석을 엄격하게 단속한다고 발표했지만, 중고 장터 등에서는 여전히 사기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사이트엔 이런 상황을 악용해 10배까지 높은 가격에 요소수를 내놓는 판매글이 올라왔습니다. “요소수 10리터, 10만원에 팝니다”라는 게시글이 보이는 등 평상시 10ℓ에 1만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배나 높은 셈이죠. 거래를 진행하려고 하면 직거래가 아닌 계좌이체나 택배 거래를 유도하고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 사기 수법에 피해자들이 속출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기준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신고는 총 44건이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요소수 사기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요소수 품귀 현상에 정부가 지난 12일 연말까지 수급제한 조치를 단행하면서 중고 거래는 나눔이나 기부 외에는 금지되고, 해외 직접 구매도 개인 사용 목적만 허용됩니다. 이번 조치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매점매석 단속도 강화돼 주의가 요구됩니다.가수 김흥국(왼쪽)씨와 임창정씨. (사진=이데일리DB,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제공)◇‘안티백신’이 죄?…임창정·김흥국發 ‘백신 미접종’ 논란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대를 웃돌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중증환자는 지난 12일 0시 기준 47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방역당국은 추가접종과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최근 가수 김흥국씨, 임창정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백신 미접종’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습니다.김흥국씨는 지난 5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그 싼 걸 나한테 왜 집어넣어?”라며 코로나19 백신을 미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발언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가격이 싸다’는 가짜뉴스를 조장한다며 빈축을 샀기도 했습니다.지난 9일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창정씨가 백신 미접종자였다는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임씨 측은 “서울과 제주도 집을 오가며 활동하느라 백신 접종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수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직업을 가진 연예인이 어떻게 백신을 맞지 않을 수 있느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반면 백신 접종은 ‘개인의 자유’이며, 이를 거부하는 이른바 ‘안티 백서(Anti-Vaxxer)’들은 이번 사건에 다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돌파 감염 추정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죠. 부작용을 우려해서, 임상시험 기간이 짧다는 등의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움직임도 감지됩니다.전문가들은 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여전히 높다며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습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이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감소하지만, 감염 예방 효과와 중증 예방 효과 모두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압도적으로 크다”고 설명했습니다.7일 경찰관이 총기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종로경찰서 신문로파출소에 과학수사대가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현직 경찰관 잇단 자살…트라우마 관리 필요현직 경찰관이 총기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경찰서 관할인 신문로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50대 경위 A씨가 파출소 건물 옥상에서 권총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총성을 듣고 옥상으로 올라간 동료 경찰관이 총상을 입고 쓰러진 A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에 착수한 가운데 유서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으며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총기가 현장에서 발견됐고, (총알) 한 발이 발사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지난달에는 경기도 한 아파트에서 30대 경사 B씨가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CCTV와 유서 등을 토대로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지난 2월에는 충북 진천의 한 파출소 소속 50대 경찰관 C씨가 창고에서 목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C씨는 창고에 홀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이처럼 경찰관의 극단적인 선택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자살한 경찰관 수는 2016년 27명, 2017년 22명, 2018년 16명, 2019년 20명, 2020년 24명, 올해에는 11월 11일 기준 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특히 경찰관은 트라우마 위험 등으로 자살률이 높은 특수직 공무원 중에서도 자살자 수가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2018년 발표된 ‘자살예방 국가행동계획’에 따르면 자살자 수를 인구 10만명으로 환산하면 경찰관은 약 20명에 달합니다. 소방관은 10명, 집배원은 5명 내외 수준인 것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경찰관 자살 배경에는 갈등·직무 스트레스·비리·범죄 등 조직적 요인과 갈등·건강·경제 등 개인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 만큼 트라우마 등에 대한 전문적 진단과 치료에 대한 사후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 GS건설 ‘상수도관 비굴착 보수공법’ 친환경기술 인증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이 상수도관을 뚫지 않고도 보수할 수 있는 친환경 신공법을 개발해 환경부에서 ‘신기술인증서’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GS건설의 ESG경영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상수도관 보수공법 시험시공.(사진=GS건설)환경신기술 인증은 국가가 기술력을 인정하는 우수한 환경기술에 한해 인증서를 발급해 기술개발 촉진 및 환경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제도로 이번 환경신기술 인증으로 GS건설은 정부발주공사 PQ(적격)심사 시 신인도 평가에서 가점 혜택을 받게 된다.상수도관 비굴착 보수공법은 노후 상수도관 개량을 위해 지반을 굴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상수도관 내부에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핫멜트층과 PE필름층으로 구성된 라이너를 삽입 후 열을 가해 상수도관 내부에 부착시킴으로써 노후된 상수도관의 수명과 내구성을 증대시키는 공법이다.지금까지 상수도관 개량공사는 일정 매설기간이 지난 상수도관을 신관으로 교체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부분 지역이 도시화하고 도로 포장이 거의 이루어진 상태에서 지반을 굴착해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방법은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안전사고 위험도 높으며 소음, 분진, 폐기물 발생 및 교통 체증 유발 등 환경 문제와 민원 문제도 야기해 수많은 단점을 보완할 기술 개발이 필요했다.GS건설이 개발한 ‘핫멜트와 PE필름 라이너를 활용한 상수도관 비굴착 보수공법’은 기존 공법들과 달리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개발한 핫멜트라고 불리는 자재가 핵심으로 기존 공법들이 갖고 있는 한계인 액체 수지의 부직포 침투 이후 굳어지는 현상과 냄새 문제를 해결한 획기적인 자재로 개발한 공법이다. 이로 인해 작업자의 안전성 증대는 물론 환경 문제까지 해결한 친환경 공법으로 공기 단축과 획기적인 비용 절감까지 가능해져, 기존 굴착 공법 대비 공기 30% 단축, 공사비 39% 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친환경 기술은 GS건설이 지난 2016년부터 중소업체인 덕산건설㈜와 공동 연구개발한 성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모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Environment, 환경), S(Social, 사회)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낸 이번 친환경 신기술 지정으로 GS건설의 ESG 경영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GS건설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향후 상수관 개량사업은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고, 교통, 소음, 폐기물, 사회적 비용 등 기존 공법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번 친환경 신기술은 GS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과도 일치한다”며 “GS건설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상생협력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 ESG 선도기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