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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하반기 이후 수주·분양 성과에 집중해야-한투
  • 현대건설, 하반기 이후 수주·분양 성과에 집중해야-한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주택 부문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시기이나 하반기 이후 해외 수주와 분양 성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 9000원을 ‘유지’했다.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점진적으로 나아지는 분양 환경과 회사가 손에 쥔 신규 수주 기회에 집중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현대건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한 8조 6212억원, 영업익은 34.1% 적은 147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24.7% 하회하며 외형은 성수기 이상이었지만, 수익성은 비수기보다 못했다. 강 연구원은 “주택, 데이터센터, 화공 플랜트 및 그룹사 공사 등 지역, 상품, 공종 구분없이 기 수주한 공사의 매출은 원활하게 발생했고, 분기 기준으로 또 한 번 고점을 경신했다”면서도 “문제는 수익성으로 준공을 앞둔 국내 주택 현장에서 외주업체 향 비용 정산, 공정을 진행 중인 주택 현장 전반의 품질 향상을 위한 비용, 해외 플랜트 공사 현장의 추가 원가 영향으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모두 96%를 상회하는 매출원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주택 부문 수익성에 대하서는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주택 원가율, 회사가 소통하는 국내 지역 원가율이 2026년 안에 90%를 안정적으로 하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진단했다.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대건설 별도 기준으로 올해 주택 부문 매출액의 착공 시기별 현장 비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2022년까지 착공한 현장들 대다수가 건설공사비지수 상승분을 온전히 전가하지 못했으며, 올해 매출액의 약 80%가 그러한 현장들이라고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해당 현장들의 비중은 2025년에 60%로 낮아지며, 2026년부터 대부분 없어지기 때문에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은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라며 “다만 주택 원가율이 건설공사비라는 변수 하나에 종속돼 있지 않다는 점이 중요하다.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강 연구원은 “놀랍게도 3개년 째 이어지고 있는 주택 수익성 부진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며 “점진적으로 나아지는 분양 환경과 회사가 손에 쥔 신규 수주 기회에 집중할 때다. 올해 분양 성과는 목표를 맞춰가고 있으며, 대형 원전 등 하반기 이후 해외 수주 소식에 주가는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 말했다.
2024.07.22 I 이정현 기자
충북 청주서 ‘절멸 직전’ 희귀새 발견...“국립생태원 인계 예정”
  • 충북 청주서 ‘절멸 직전’ 희귀새 발견...“국립생태원 인계 예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IUCN Red List) 절멸직전의 위급종인 ‘댕기흰찌르레기(발리미나)’가 충북 청주에서 발견됐다.댕기흰찌르레기. (사진=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22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댕기흰찌르레기 한 쌍이 지난 19일 청주 동물원 부근에서 발견됐다. 청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는 댕기흰찌르레기를 청주동물원에서 보호하다 국립생태원으로 인계할 예정이다.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은 전국의 반려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동물 정보가 게시되는 플랫폼으로, 종종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희귀종이 유기돼 관련 정보가 올라온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광진구 빌라 밀집지역에서 블랙킹스네이크가 발견되기도 했다.이번에 발견된 댕기흰찌르레기는 2020년 기준 야생에 존재하는 성조가 전 세계에서 50마리로 추정되는 매우 희귀한 새다. 댕기흰찌르레기는 흰색 몸통에 날개와 꽁지 끝 부분은 검은색이고, 눈 주위 뺨이 푸른 특징을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서부의 자연보호구역에서 매우 적은 수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댕기흰찌르레기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 Ⅰ급의 멸종위기종으로 국내에서는 학술·연구 목적의 거래만 가능하다. 개인 사육이나 상업 목적 거래는 모두 금지돼 있다.CITES 종을 소유하거나 거래할 때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에 따라 담당 환경청의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 한다. 또한, CITES 종을 타인에게 분양하거나 받고자 할 경우, 폐사한 경우에도 담당 환경청에 거래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2024.07.22 I 김혜선 기자
'미분양 무덤'의 대반전…줄줄이 신고가 쏟아진 '이 동네'
  • '미분양 무덤'의 대반전…줄줄이 신고가 쏟아진 '이 동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던 검단에서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거래량 역시 큰폭으로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대규모 입주장까지 끝나며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2기 신도시’인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에서 연일 신고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2021년 준공한 검단신도시유승한내들에듀파크(전용 84㎡)는 지난 4일 6억 3800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3월에 기록한 6억 3500만원이었다.같은해 준공한 검단신도시한신더휴캐널파크(전용 84㎡) 역시 지난달 29일, 6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적었다. 직전 최고가보다 2500만원이 뛴 숫자다. 이밖에 2022년 준공한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듀(전용 98㎡)는 이달 4일 7억 4000만원, 신고가를 찍었다. 같은해 준공한 파라곤센트럴파크(전용 84㎡)도 이달 2일, 7억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거래량도 상승세다. 인천 서구의 지난 5월 아파트 매매 건수는 636건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344건에 불과했던 서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연초 400여건, 3월 500건대로 상승한 이후 4월에는 600건대(693건)로 껑충 뛰었다.한 때 ‘미분양의 무덤’, ‘공급폭탄’까지 이야기까지 나왔던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2018년 첫 분양을 시작한 검단은 2019년 3월 ‘미분양 관리지역’까지 지정되며 부침을 겪었다. 당시 5~6월 인천 서구 한 곳에서 미분양만 2000가구가 넘을 정도였다. 검단이 미분양의 무덤이 됐던 이유는 당시 열악한 교통, 거주 여건 등이 있지만 결정타는 공공택지에 대한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였다. 여기에 ‘3기 신도시’까지 추진되며 홀대론까지 나왔다.이러던 검단이 반전의 주인공이 된 것은 역설적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상승, 이로 인한 ‘패닉 바잉’ 때문이었다. 서울에 진입하기 위한 분양가는 엄두가 안 나고 “이대로면 내 집 마련을 못 한다”라는 심리에 신축 선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이후 공사비 급등, 금리 상승으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검단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실제 지난 4월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80.1대 1, 이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서구 당하동에 분양한 ‘검단역 금강 펜테리움 더 시글로’도 57.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관심은 향후 전망이다. 아실에 따르면 검단의 입주물량은 2022년 1만 930가구, 2023년 1만 4811가구를 정점으로 대폭 하락한다. 올해는 4705가구, 내년엔 7879가구 등을 찍고 2027년에는 단 1048가구만 예정돼 있다.이 때문에 상승 여력 자체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의 공급량을 충당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은 상태”라며 “서울 구축보다는 신축을 택하는 수요가 검단으로 일부 흡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검단의 운명을 결정지을 교통도 큰 관심사다. 검단의 대체재라 불릴 수 있는 경기 고양·파주에는 서울역까지만 운행하는 반쪽짜리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올 연말 개통한다. 반면, 서울 도시철도 5호선 연장을 추진 중인 검단은 김포와 아직 노선도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그럼에도 수요자들이 경기 북부보다 한강 아래를 선호하는 편이다. GTX 영향으로 검단 수요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업시설, 일자리 등이 확충되지 않으면 한계는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2024.07.22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말마다 교통지옥…집회에 시민들 분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주말마다 교통지옥…집회에 시민들 분통-항공·금융·의료…윈도 기기 1% 장애에 전 세계가 한때 마비-“SK이노베이션·E&S 합병 통해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문제 풀 것”-내수부진 메운 수출…2분기 성장률 0.1% 전망-[사설]커지는 트럼프 2기 리스크, 대미 통상 정책 새판 짜야-[사설]MS발 IT 대혼란이 깨우친 초연결사회의 위험성△종합-며느리 라라·길포일, 트럼프 빛내는 조연으로 급부상-태풍 변수 만나 장마…언제 끝날지 오리무중△클라우드발 IT 대란-파일 하나에 인프라 먹통…“취약성 드러난 클라우드, SLA 강화가 답”-“국내기업 10곳 피해 추정…정확한 파악 어려워”-IT 대란 피해없는 중·러…‘기술 자립’ 자랑?△베트남에 전파하는 K건설-하노이에 ‘세종시’ 만들고…박닌성 허허벌판에 ‘판교 DNA’ 심는다-“매년 7% 성장 베트남, 공사비 올라도 수익 커”-발파없이 터널 뚫는 공법…베트남 지하철도 우리 손으로△집회공화국-8차로 절반이 뒤엉켜 엉금엉금 28분…집회가 만든 6.9㎞ 운전지옥-현행법 ‘교통불편 우려시 불허’ 추상적…교통안전 위협 땐 해산 등 구체화 필요△종합-“번 돈보다 더 투자해야 하는 반도체…세제 혜택 넘어 지원금 절실”-‘CEO 무한책임’ 강조한 신동빈…AI 기반 혁신 외쳤다-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DSR 내실화로 빚 관리…금투세 폐지해야”-“수출 호조 덕에 역성장 면한 2분기”△정치-줄잇는 청문회, ‘野 강행’ 본회의…여야, 슈퍼위크 대충돌-이재명, 초반 당권레이스 압승…‘졌잘싸’ 노려야 하는 김두관-“대안 논의 사라진 與 전대…한동훈 당선돼도 파열음 이어질 것”-北오물풍선에 대북확성기 풀가동△경제-대미 흑자 역대 최대…‘트럼프 리스크’ 대비해야-세수펑크 속 취임…‘노태우 비자금’ 과세여부 주목-韓·美 국고채 금리차 더 벌어져…환율 1400원 턱밑-‘그냥 쉬는’ 대졸자 400만 역대 최다△금융-6개 지방銀 가계대출 연체액 1년 새 40% 급증-‘2단계 DSR 시행 전 막차 타자’…5대은행 가계대출 이달 3.6조↑-보장성 상품 불티나고 금리하락 호재까지…국내 상장 보험사 6곳, 2분기 실적 ‘미소’-MG손보 3차 매각도 불발…‘청산 돌입 vs 재매각’ 진통 불보듯△글로벌-트럼프와 친하거나 강한 지도자 선출…‘스트롱맨 대비’ 분주-비만약 새 강자 등장에…일라이릴리, 시총 1조달러 앞두고 비틀-‘베트남 최고 권력’ 쫑 서기장 25~26일 국장…국가 애도기간 선포-‘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에 성난 청년…방글라데시 시위 격화△산업-SK온·에코플랜트, 자금력 숨통 ‘최대 수혜’…IPO 추진도 청신호-“단점이 없다”…LG 올레드 에보, 14개국서 1위-“꿈나무 육성” 현대모비스, 학교클럽 양궁대회 개최-타이어, 2분기도 ‘고속질주’…하반기엔 주춤할 듯-제네시스 GV80, 상반기 3.8만대 판매 ‘반기 최다’△ICT-“자유로운 경쟁 어긋나” vs “이용자 보호 위해 필요”-“韓게임사 입점 방해했다” 원스토어, 구글에 손배소-“헛된 욕심 갖지 말라는 메시지 전하고 싶어요”-카카오 김범수, 구속 기로…AI 혁신 제동 걸리나△중소기업-텅 빈 중기 산하기관 수장 채워지나…기대감 쑥-“가구에서 건축까지…新사업 키워 글로벌 진출”-코웨이, 얼음정수기 업고 ‘연 매출 4조’ 순항-中企 파산 신청 1000건 육박…코로나 이전 2배△소비자생활-‘쌀로 만든 우유’ 스타벅스서 만난다-“K리그 유니폼 입은 키티 사러 오픈런”-수박 한통 5만원 가나…장마에 과일·채솟값 급등-CJ올리브영 “K뷰티 종합 플랫폼으로”△증권-‘어대트’ 확산에 줄어든 변동성…“반갑다 실적시즌” 반전 기대감-이달에만 10% 넘게 털썩…트럼프 강세에 자동차株 흔들-SK 리밸런싱에 주주환원 부담…배당 매력 떨어진 SKT-‘재활로봇이냐, 생체현미경이냐’…열기 빠진 시장, 증권가 선택은△부동산-새 아파트 하자 속출…“팬데믹 때 일정 꼬인 탓”-‘미분양 무덤’의 반전…검단 줄줄이 신고가-목2동 232일대 신통기획 확정…최고 22층, 580가구로 탈바꿈-“LH 전세사기 주택 매입, 4.2조 필요”△문화-베토벤·슈만 사랑연가 재해석…재미 더한 가곡 들어보실래요-소록도 파란 눈의 ‘두 할매’…편견 없는 세상을 노래하다-美 부통령 후보 된 밴스…7년 전 자서전 ‘역주행’△스포츠-“에펠탑 앞에서 金 걸겠다”…팀코리아, 결전지 입성-세계가 사랑하는 슈퍼스타, 올림픽에 뜬다-극적인 3승 박현경, 무서운 루키 장유빈…하반기도 그린 위 드라마 기대-‘잠실 예수’와 마지막 순간…하늘도 울었다△오피니언-[한반도 24시]한반도 둘러싼 ‘공포의 균형’ 잡기-[생생확대경]초·중·고 다문화 학생 교육의 한계-[이화용의 세계시민]편견 걷어내고 ‘파리 올림픽’ 응원하자△오피니언-[목멱칼럼]저성장기, 물가 안정 목표도 낮춰야-[전문기자 칼럼]MS발 대란에 ‘소버린 클라우드’ 주목-[기자수첩]집값 불타는데 ‘3기 신도시’에만 기대는 정부-[e갤러리]문성식 ‘빛과 어둠’△피플-기업경영비용 절감 열쇠 ‘STO 법제화’…금융당국 관심 절실-문동권 사장 “업종 간 협업 등 新비즈니스 모델 개발해야”-우리금융 “취약계층 무료 결혼식 열어드려요”-‘제약산업 선구자’ 김재윤 한림제약 창립자 별세-‘갤럭시Z폴드·플립6’로 축하하는 바오패밀리 생일-LG유플러스·국제구호단체, 재난현장에 키즈존 만든다-제주항공 하반기 공개채용△사회-“출퇴근하며 지날 때마다 그날 떠올라 불안”…온동네가 집단 트라우마-검찰총장도 모른 ‘金여사 첫 조사’…‘先시행 後보고’ 논란-대학 유학생 인증 문턱 낮춘다…불체율 기준 ‘신입생→재적생’-사무실로 쓴 아파트에 종부세…法 “주거 기능하면 주택 해당”-[포토]대입 전략 어떻게-“카드 어디로 배송할까요” 집배원 사칭 피싱 주의보
2024.07.21 I 김경은 기자
하노이에 '세종시' 만들고 허허벌판 박닌성에 '판교 신도시' DNA 심는다
  • 하노이에 '세종시' 만들고 허허벌판 박닌성에 '판교 신도시' DNA 심는다
  • [하노이·박닌성(베트남)=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시원해 보이는 수영장 뒤를 한국식 아파트가 병풍처럼 둘러쌌다. 멀리 ‘삼성’ 로고가 선명한 삼성 R&D 건물이 보였고 그 옆으로 고층 건물들이 하나둘씩 키를 높이고 있었다.스타레이크시티 아파트에서 바라본 사업지. 멀리 보이는 사다리꼴 모양의 건물이 삼성 R&D 센터다. 사진 아래쪽에는 이미 분양이 완료된 빌라가 준공된 모습도 보인다.(사진=김아름 기자)18일(현지시간) 기자가 방문한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에서는 시멘트 타설을 위해 현장 근로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등 고층 건물 건설이 한창인 모습이었다. 스타레이크시티는 대우건설이 하노이시 서호구 서쪽 일원 면적 186.6㏊ 부지에 2062년까지 56년간 아파트, 빌라, 상업시설, 오피스 등을 짓는 대형 신도시 사업이다.스타레이크시티 7차 분양까지 모두 완판애초 국내 5개 대형사의 컨소시엄으로 진행되던 사업이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 건설시장이 위축되면서 2011년 4개사가 사업을 포기해 대우건설이 지분을 모두 인수해 단독으로 시작하게 됐다. 분양을 시작했던 2016년 1~2차 때는 미분양이었다가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성장하면서 3차 분양부터는 사전청약이 모두 마감돼 현재 7차 분양까지 모두 마감된 상태다. 현장 관계자는 “현재 빌라 시세는 2배 이상, 아파트는 80% 올랐다”며 “전층을 다 쓰는 상가건물의 경우 70억원까지 가격이 올라 한국의 강남보다 더 비싼 곳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땅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이 빌라를 소유하는 것”이라며 “상속도 가능하고 상속세가 없기 때문에 주택 공급이 부족하고 성장이 계속되는 경제상황에 비추어 볼 때 더욱 가격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스타레이크시티에 한국식 아파트가 지어진 모습. (사진=김아름 기자)스타레이크시티는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으며, 현재 2단계 잔여부지 보상과 인프라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베트남 정부가 기존 도심의 정부부처를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지 내로 이전하는 마스터플랜을 승인함에 따라 2035년까지 13개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되면 한국의 세종시처럼 스타레이크시티 역시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시티의 부지를 서브인베스터에게 판매해서도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국내외 투자자들은 특히 이 부지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미 R&D 센터를 건립한 삼성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다른 지역의 부지를 무상으로 받았지만 그 자리를 포기하고 스타레이크시티 땅을 사서 센터를 지었다. 이외에도 테코그룹이 부지를 매입해 이마트 프랜차이즈 1호점이 들어올 예정이며 키움증권이 매입한 곳은 현재 오피스를 짓고 있고 JR투자 운영과 대우건설은 함께 신라호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CJ 역시 부지를 매입해서 CJ 본사도 들어올 예정이다.현장 관계자는 “처음에는 상업 부지 판매가 힘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 청사들이 빠르게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부지들이 가치가 높게 부각이 되면서 상업 부지 또한 빠르게 매각이 됐다”라고 설명했다.아직 허허벌판인 박닌성 LH 사업 부지. (사진=김아름 기자)박닌성 인근엔 삼성 등 韓기업 산단 형성하노이에서 북쪽으로 차로 한시간 정도 거리의 지방성 개발도 한창이다. 베트남 북부 박닌성 일원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스마트시티를 짓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었다. 박닌성 신도시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외교 성과인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의 첫번째 프로젝트다. UGPP 1호 사업인 박닌성 신도시를 스마트시티로 구현하고 사회 주택 100만호를 건립하는 내용이다. 취재단이 찾은 박닌성은 아직 개발이 덜 된 녹지지구가 드넓게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 한국의 신도시가 패키지로 수출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2060년까지 박닌성 850만㎡ 부지를 개발하게 되는 이 사업은 지난 16일 양국간 도시 및 주택 개발 업무협약(MOU) 체결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10월 민간 동반진출 방안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투자자 선정 입찰이 계획됐다.부언 꾸옥 뚜언 박닌성 부성장은 “박닌성은 한국기업들의 공장이 인근에 포진해 있어 한국인이 거주하는 밀도가 제일 높다”라며 “ 2027년에 LH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착공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실제 박닌성 인근에는 삼성전자, 한화테크윈 등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산업단지가 형성돼 있었다. 현지 상점들에는 한국어가 병행 표기돼 있어 얼마나 한국인 밀도가 높은 지역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박닌성 현지 상점에 한국어가 병행 표기돼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LH 현지 관계자는 “박닌성은 인근에 1000㏊ 규모 박장산업단지와 900㏊ 규모 꾸에보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소득이 높은 도시”라며 “판교와 비슷한 수준의 토지에 인프라, 기반시설을 갖추고 소셜하우징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7.21 I 김아름 기자
당첨이 곧 '20억 로또'…강남권 청약 대어 나온다
  • 당첨이 곧 '20억 로또'…강남권 청약 대어 나온다
  •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가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삼성물산)[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 중 하나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달 29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292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평형별로 △전용면적 59㎡가 37가구 △전용면적 84㎡ 215가구 △전용면적 107㎡ 21가구 △전용면적 137㎡ 11가구 △전용면적 155㎡ 4가구 △전용면적 191㎡ 4가구다.래미안 원펜타스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59㎡는 17억4000만원, 전용면적 84㎡는 2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다. 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높은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인근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가 40억원대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2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특별공급은 오는 29일, 일반공급 해당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1순위는 30일,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경기·인천 거주자) 1순위는 31일 접수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7일, 정당계약은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래미안 원펜타스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59㎡ 37가구 △84㎡ 215가구 △107㎡ 21가구 △137㎡11가구 △155㎡ 4가구 △191㎡ 4가구 등 총 641가구로 재건축된다.
2024.07.21 I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 공모채 시장 복귀
  • SK에코플랜트, 공모채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최대 2800억원 규모로 올해 두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건설채 투심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 환경·에너지 기업임을 내세워 투자 수요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 (사진=SK에코플랜트)◇ 환경·에너지 기업 도약…SK에코플랜트 공모채 투심은?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22일~26일) SK지오센트릭(AA-),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AAA), JTBC(BBB), SK에코플랜트(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가장 눈에 띄는 곳은 건설채인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는 총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1년물 300억원, 1.5년물 400억원, 2년물 600억원 등의 수준으로 논의 중이다. 오는 25일 수요예측, 8월 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을 크게 열어둬 시장 친화적인 금리 수준을 제시했다.미매각을 우려해 주관사단 6곳, 인수단 7곳 총 13곳으로 대형화했다.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SK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한양증권, BNK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다.이번 회사채 발행은 만기 도래 물량을 차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중 2000억원, 8월 680억원, 9월 360억원 등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SK에코플랜트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지난 1월 이후 두번째다. 당시 총 1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5배가 넘는 70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해 2560억원까지 증액하기도 했다.SK에코플랜드는 건설 부문 의존도를 낮추고,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을 늘려나가며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내세워 수요예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다만 환경·에너지 분야와 관련한 기업 인수에 대규모 차입이 뒤따르며 차입금 규모가 커졌다. 올해 3월 말 연결기준 SK에코플랜트의 순차입금 규모는 4조9232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1조1317억원)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급증했다.김웅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추가된 신규 사업 및 계열공사를 통해 외형 확대 중이나, 분양경기 저하 및 부실현장의 원가부담 상승이 건설 부문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라며 “확대된 차입금 수준 및 신종자본증권을 감안한 실질 상환 부담은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안정적’ 전망 유지…SK지오센트릭 최대 1500억 발행석유화학 기업인 SK지오센트릭도 반년 만에 공모채 조달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011년 SK에너지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된 석유화학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3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이며,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한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23일 수요예측, 31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등이다.석유화학 기업들이 업황 부진으로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고 있으나, SK지오센트릭은 ‘안정적’ 등급전망을 유지 중이다. 최정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2023년 유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11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나, 납사 가격 하락 및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흑자전환한 상태”라며 “사업안정성 제로를 위한 투자가 확대되겠지만, 배당 조절 등으로 재무안정성 통제가 가능 것”이라고 내다봤다.AAA급 공사채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2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마지막으로 BBB급 JTBC는 1년물 400억원, 2년물 100억원 등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공모 희망 금리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21 I 박미경 기자
마곡 CP4 '원그로브' 준공 눈앞…공실 채우는 데 2년 걸릴 듯
  • 마곡 CP4 '원그로브' 준공 눈앞…공실 채우는 데 2년 걸릴 듯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다음 달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구역에 완공될 대형 복합시설 ‘원그로브’가 공실을 다 채우는 데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그로브가 위치한 CP4블록 주변에 대형 오피스가 연이어 준공되는 등 공급 시기가 한꺼번에 겹쳐서다. 다만 기업들이 서울 도심(CBD)이나 강남 핵심 지역(GBD)의 높은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곡으로 이전해올 경우 임차인이 빠르게 채워질 가능성도 있다.◇ 주변 대형 오피스 연이어 준공…‘공급 폭탄’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특별계획구역(CP4)에 다음 달 ‘원그로브’가 준공된다. 기존 명칭은 ‘원웨스트 서울’이었는데 이름이 바뀌었다. (자료=업계)‘원그로브’ 건물은 강서구 마곡동 769-1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11층, 4개동, 연면적 46만3098.48㎡(약 14만87.29평) 규모로 지어진다. 업무시설,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시설이다.지상 3층~지상 11층까지는 업무시설, 지하 2층~지상 2층까지는 ‘원그로브 몰’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2층에는 약 1만3223㎡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입점 확정돼 있다.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 이 건물을 준공 조건부로 2조3000억원에 선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에 국민연금이 코어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다. 국민연금 외 다른 투자자들도 있다.원그로브 개발사업은 마곡씨피포피에프브이(PFV)가 맡고 있다. 마곡지구 CP4구역 사업부지를 매입해서 건설, 분양, 매각한 후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주는 △시행사 아이알디브이(보통주 지분율 45.2%) △태영건설(29.9%) △이지스자산운용(19.9%) △메리츠증권(5%)이다.원그로브가 위치한 마곡지구 CP4블록은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환승역 마곡나루역과 가깝다.지난 2021년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내용을 보면 향후 CP1~3블록과 연계해서 마곡역, 마곡나루역, 서울식물원을 지상과 지하로 모두 잇는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CP4블록은 이 계획의 시작점에 있다.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특별계획구역(CP4) 위치도 (자료=서울시)CP4블록 내부에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중앙정원이 계획돼 있다. 도심속의 숲을 조성,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해서 시민들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한다.또한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특별계획구역(CP1, CP2, CP3)에는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 문화집회시설, 호텔, 생활형숙박시설, 노인복지주택 등이 지어진다.전체 대지면적은 8만2721㎡로 마포구 서울 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이다. 연면적은 82만6520㎡(약 25만평)로 강남구 코엑스(46만㎡)의 약 2배 크기다. 총 4개 블록(CP1, CP2, CP3-1, CP3-2)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4개 블록의 아랫부분에 CP4가 있다. ◇ 대규모 오피스 공급 후 안정화에 ‘수년’ 걸려현재 원그로브 건물은 임대차 계약을 위한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 원그로브의 업무시설(지상 3층~지상 11층) 추정 면적은 9만4000평이다. 업계에서는 원그로브에 임대차 계약이 모두 체결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경우를 보면 오피스가 대규모로 공급된 후 임차인이 다 채워지는데 수년이 걸렸다. IFC는 지난 2012년 8월 준공됐다. IFC 서울에 따르면 건물의 오피스 공실률은 2016년 11월 기준 35%로, 여의도 권역(YBD) 평균 공실률(25%)을 넘어섰다. 그러나 2022년 12월에는 IFC 오피스 공실률이 0%을 기록해 여의도 평균(4%)을 밑돌았다.특히 CP4블록 주변 CP1~CP3-2에도 오피스가 연이어 준공되는 등 공급 시기가 겹친다. CP2블록에는 이달 말 연면적 19만8724㎡(약 6만평) 규모 업무시설, 생활숙박시설(롯데캐슬 르웨스트), 판매시설이 준공된다. 마곡 마이스단지 개발 현황 (자료=삼성증권 보고서)CP1블록에는 지하 7층∼지상 13층, 5개동, 연면적 32만6061㎡ 규모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 판매시설이 오는 9월 들어선다. CP3-2블록에는 지하 7층~지상 12층, 4개동, 연면적 15만9287㎡ 규모 업무·판매시설이 다음달 지어진다. CP3-1블록에는 ‘노인복지주택 ‘VL르웨스트’가 들어선다. 입주는 내년 10월 예정이다.다만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국내 기업들이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해 마곡지구에 있는 원그로브 업무시설로 이전해올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내 주요 업무권역 중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강남권역(GBD)이다. 국내 최대 상업용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가 발간한 ’오피스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강남권역 오피스시장 월 임대료는 최초로 평당 10만원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강남권역 임대료는 평당 10만2200원, 보증금은 평당 102만1900원으로 둘다 전분기 대비 4.0% 상승했다. 특히 모든 규모 오피스에서 임대료가 올랐으며, 초대형 오피스는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5.0% 올라 다른 규모 오피스보다 상승폭이 컸다.이에 따라 최근 강남권역(GBD)에서는 임차인들이 임대료 절감을 위해 기존 임차 면적을 줄이거나, 다른 권역으로 이동하거나, 기존보다 낮은 등급의 오피스로 이전을 계획한 움직임이 있었다. 부동산 전문 서비스·투자관리 회사 컬리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웹서비스 코리아는 강남 테헤란로 센터필드 이스트 타워 15개층을 임차하고 있었으나, 비용절감을 위해 6개층을 감평할 것으로 알려졌다.리츠(REITs)를 운용하는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은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센터필드 빌딩에 3~4개월 있다가 지난달 초 여의도 TP타워로 이전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마곡지구에 대규모 오피스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되기 때문에 안정되려면 2년 정도는 소요될 것”이라며 “과거 여의도 IFC가 준공된 후에도 임차인이 채워져서 안정화되기까지 데 3~5년 걸린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20 I 김성수 기자
롯데건설, 회사채 미매각…케미칼 보증 없이 A급 평가
  • [마켓인]롯데건설, 회사채 미매각…케미칼 보증 없이 A급 평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건설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011170) 지급보증 없이 채권시장을 찾았는데, 여전히 건설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비우호적이라는 평가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A+)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7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1200억원 모집에 57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00억원이 몰렸다.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1.5년물의 경우 5.0%~5.6%, 2년물은 5.1%~5.8%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추가청약을 거쳐 목표액 모집에 성공할 경우 1.5년물은 5.6%에서, 2년물은 5.8%에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으나 어렵게 됐다. 오는 29일 발행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다.발행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8월 기업어음(CP) 1100억원, 9월 전자단기사채 200억원, 9월 공모채 400억원 등 총 1700억원 규모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단기채를 차환하면서 차입구조가 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롯데건설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에는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이 롯데건설 회사채에 대한 원리급 지급 보증을 섰다. 이에 따라 기존 신용등급보다 한 노치(notch) 높은 AA급으로 평가받았으나, 이번에는 모회사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롯데케미칼이 지난 2022년부터 영업 적자가 이어지는 등 여건이 나빠지면서다.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롯데케미칼의 도움 없이 롯데건설의 자체 신용등급인 ‘A+(부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등급전망에는 ‘부정적’ 꼬리표가 달려있다.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5조3533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말 대비 1조4533억원이 감소했다. 다만 자본완충력 대비 여전히 과도하다는 지적이다.권준성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 및 저조한 분양률 사업장’의 PF 우발채무가 3조2016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전체의 약 73.5%”라며 “분양경기가 저하된 현 상황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높은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4.07.19 I 박미경 기자
  • 마포 평당 5000만원대…'마자힐 라첼스' 입지 분석[떳다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평당 5000만원대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성공적인 분양을 마쳤다. 공덕역 역세권 입지에 위치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마자힐 라첼스)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서울 마포구 공덕동 105-84번지 일대에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단지로, 이달 초 일반분양을 끝내고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정당계약을 앞두고 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 124가구 △59㎡B 24가구 △84㎡A 15가구 △84㎡B 18가구 △84㎡C 37가구 △84㎡D 231가구 △84㎡E 10가구 △114㎡A 3가구 △114㎡B 1가구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마포구가 한강을 걸치고 있는 자치구 중 한 곳인데다 여의도, 광화문, 시청 등 대표 업무지구 중간에 위치한 최상의 입지를 갖추고 있어 청약 경쟁률도 치열했다. 1순위 청약접수 결과 2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988건이 접수돼 평균 163.9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점은 전용 면적 84㎡D에서 나온 78점이다. 6인가구 만점에서 1점 모자란 점수다. 마포구 내에서도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해당 노선을 이용해 여의도와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2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했으며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도 용이하다.단지 주변에는 이마트 마포점,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등 유통·쇼핑시설과 CGV 신촌아트레온, 메가박스 신촌 등 문화 편의시설이 자리해 있다.또한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대형 병원과 손기정문화도서관, 손기정어린이도서관,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 청파도서관 등 의료시설 및 교육·문화시설과 경의선숲길, 효창공원, 만리배수지공원, 손기정체육공원도 가깝다.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직선거리 300m 거리에 서울소의초 병설유치원, 서울소의초가 위치해 있고, 반경 1㎞ 내에 공덕초, 아현초, 한서초, 서울여중, 아현중, 환일중, 배문중, 환일고, 배문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주요 대학도 가깝다.부동산 업계에서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가 향후 인근지역 개발로 인해 추가 가치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강태욱 한겨레공인중개소 사무장은 “공덕6구역과 공덕7구역, 공덕8구역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향후 공덕동, 청파동, 서계동을 연계해 7000여 세대의 신도시급의 재개발이 추진될 것이다. 또 북부역제권 복합개발사업 가속화로 서울역 공간 재편이 본격화에 발 맞추어 주민 공공보행 통로로 연결하며 주거지역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태욱 사무장은 이어 “공덕1구역 재개발 사업지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최근 조합원지분이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는 만큼 2027년 3월께 입주할 시점에는 매매가를 20억~23억원 정도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2024.07.19 I 이윤화 기자
대전 도안에 압도적 명품주거단지 들어선다
  • 대전 도안에 압도적 명품주거단지 들어선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가 1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대전시 유성구 도안 2-2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모두 5개 단지로 51개동, 5329가구 규모이다.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 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와 2단지(1222가구) 등 모두 211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일반 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1단지 △84㎡A 433가구 △84㎡B 231가구 △101㎡A 139가구 △101㎡C 84가구 △151㎡P 1가구 △170㎡P 3가구, 2단지 △84㎡A 348가구 △84㎡B 271가구 △84㎡C 21가구 △84㎡D 117가구 △101㎡A 462가구 △180㎡P 2가구 △240㎡P 1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충청권 최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며, 대전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도안지구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대전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도안신도시에 들어선다. 인근에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도 들어선다. 대전시는 이곳에 나노·반도체 산업과 우주항공, 도심항공교통(UAM) 연관산업을 유치하여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대전시는 교촌동 일대를 서남부권 첨단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도안신도시 내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도 예정돼 있다. 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한 체육시설과 공원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주변으로 근린공원 예정 부지가 가깝고 단지 일부가 진잠천을 끼고 있어 수변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도안문화공원, 갑천생태호수공원(예정) 등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중 갑천생태호수공원의 경우 43만 1715㎡ 규모에 테마놀이터, 경작습지원, 이벤트광장, 출렁다리, 테마섬, 수변광장, 생태습지원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공원이 될 전망이며, 2022년 4월 착공,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교육, 편의, 교통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 부지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도안고, 대전체육고, 유성고, 대전외고, 대전예고 등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유성점, 롯데마트 서대전점, 모다아울렛 대전점, CGV 대전가수원점, 메가박스 대전유성점 등 대형 쇼핑 및 문화시설이 가깝다. 주변 교통망도 우수하다.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유성온천역이 가깝고 호남고속도로지선, 경부고속도로,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안신도시와 서구 원도심 권역을 잇는 동서대로가 가까워 이 도로를 통해 구도심 생활권 및 둔산 생활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도안대로와 유성대로가 인접해 대전의 주거 선호지역인 유성구와 서구 역시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도보권에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될 예정이다.전 주택형에는 현관 창고,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조성된다. 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4Bay 판상형 구조로 맞통풍이 가능하며, 호텔식 건식 세면대를 적용해 쾌적하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입주민의 취향에 맞게 다이닝룸을 바꿀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가 하면, 침실 2와 3을 통합하여 룸인룸으로 꾸밀 수 있는 등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장점이다. 단지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먼저 1·2단지 각각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독서실, H아이숲, H 위드펫, 사우나, 세탁실,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 1단지의 경우 수영장, 2단지의 경우 프라이빗 영화관이 마련될 예정이다. 일대에서 보기 드문 수영장, 게스트하우스, 프라이빗 영화관 등이 조성되는 만큼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다양한 문화 및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상 25층 이상으로 이뤄진 동 라인에는 피난용 엘리베이터를 포함해 엘리베이터 2대 이상이 설치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청약 일정은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로 진행된다. 특별공급의 경우 올해 3월 25일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통해 신생아 특별공급을 비롯해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기본 요건 완화(3명→2명), 특별공급 전 유형 소득 완화 등 다양한 완화 정책이 반영돼 더욱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공급의 경우 대전시 및 세종시·충남도 거주,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경과,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무주택자뿐만 아니라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각 단지별로 중복 청약이 가능하며, 1차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가 제공된다. 재당첨 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이 없으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 30일 △2단지 31일이며, 정당 계약은 내달 12~16일 5일간 진행된다.
2024.07.19 I 박진환 기자
금호건설, 평택·오산에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 적용
  • 금호건설, 평택·오산에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 적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금호건설이 올해 공공사업 대어로 꼽히는 평택고덕 A63블록·A64블록, 오산세교2 A-12블록 사업을 따냈다.금호건설은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평택고덕 A63블록·A64블록, 오산세교2 A-12블록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금호건설은 우미건설·신동아건설·신흥디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체 컨소시엄 지분율의 51%로 참여한다. 전체 공사비 규모는 4369억원이다. 아테라(ARTERA) 브랜드 만의 차별화된 외관 특화와 상품이 적용되며, 모든 단지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인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만 총 1166세대 규모의 아테라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경기도 평택 고덕동 고덕국제신도시에 위치한 ‘평택고덕 A63블록’은 지하 1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면적 74㎡·84㎡, 6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평택고덕 A64블록’은 지하 1층~지상 25층, 5개동, 단일 전용면적 59㎡, 53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입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야외 운동공간인 ‘셰어링 포레스트’, ‘셰어링 필드’ 등 테마형 광장이 조성된다. 에너지 절감 및 관리에 효과적인 고효율기기, LED조명기기, 전열교환기, 태양광발전 등이 적용된 에너지자립 주거단지로 구축된다.경기도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단일 전용면적 59㎡, 43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세대 남향 배치와 탁트인 주동 배치로 시각적 개방감 및 자연 조망을 최대화했다. 거주성을 고려한 맞통풍 구조와 트렌드에 맞춘 쾌적한 대형 드레스룸이 적용된다. 단지 내에는 너울문화마당, 숲사잇길, 문화나눔가로, 숲아름마당, 이웃둘레길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룬 편안한 외부 공간이 마련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금호건설의 풍부한 민간참여사업 수행 경험을 토대로 사업에 대한 깊은 고민과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아테라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주택 공급으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와 오산세교2지구에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금호건설이 20년만에 새로 내놓은 주거 브랜드 ‘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그리고 ‘시대(ERA)’를 조합한 단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금호건설의 의지가 담겨 있다. 금호건설은 올 하반기에만 4500여가구의 ‘아테라’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4.07.19 I 전재욱 기자
'장마·폭염' 비수기에도 분양시장 활황…"'불장'일 때 팔아야"
  • '장마·폭염' 비수기에도 분양시장 활황…"'불장'일 때 팔아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7월은 장마, 폭염 등 궂은 날씨와 휴가철로 인해 통상 분양시장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부동산 시장 ‘불장’ 조짐에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공사비, 금융비 상승으로 신축 아파트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이 증가한 만큼 분양가를 높여 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골라 일반분양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뉴시스)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7~8월 분양시장엔 약 5만 2000여 가구가 풀린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이 4만 가구 이상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3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반포, 도곡 등 강남권에서 대어급 신축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청약 경쟁 상승 등 시장 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커졌다. 8월까지 분양시장에 나오는 주요 단지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308가구)’다. 이들 단지 분양가는 각각 3.3㎡당 6737만 원. 6480만 원 전후로 2021년 6월 ‘래미안원베일리’ 이후 3년만에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인 만큼 시세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까지 몰리면서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3.3㎡당 40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와 미적용 아파트 간 경쟁률 격차는 올해 상반기 기준 6배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이미 인근 단지들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는 최근 3.3㎡당 1억5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상에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가 지난달 14일 3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019년 3.3㎡당 1억원을 돌파한지 5년 만에 평당 분양가가 5000만원이나 더 오른 것이다. 신반포역 인근 소재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주말, 평일 가리지 않고 매수 문의가 많아졌다. 집주인들도 줄서서 집을 보러 온다고 하니 내놨던 매물도 다시 거둬들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곧 분양할 단지들이 시장에 풀리면 거래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비수기 분양시장은 주요 상급지 분양에 더해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들이 많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롯데건설은 이달 말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2차분 1964가구를 공급한다. 지난 5월 공급한 1차분 1089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2차 분양분이다. 대우건설도 이달 내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 처인구 은화삼지구에서 총 3724가구 규모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1차분 물량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1681가구를 먼저 공급한다.수도권 주요 지역 뿐만 아니라 올 초까지만 해도 신규 분양을 꺼리던 지방에서도 대규모 단지들이 쏟아진다. 현대건설은 대전 도안2-2지구에 총 5329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1차분 2561가구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분양업계에서는 정부가 당초 7월부터 강화하기로 했던 대출한도 규제 강화를 2달 후인 9월로 늦춰놓은 상황과 분양가 상승 추세 등에 비수기에도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공급이 충분하다거나 집값이 계속 오르지 않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선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청약 경쟁이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원자재비, 건설 노임비 등이 꾸준히 인상되고 있어 올 하반기 분양가 상승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7.19 I 이윤화 기자
성북구 정릉동·강동구 암사동 모아주택 심의 통과… 총 408세대 공급
  • 성북구 정릉동·강동구 암사동 모아주택 심의 통과… 총 408세대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성북구 북한산보국문역 인근에 위치한 정릉동 218-1과 강동구 암사동 495번지 일대가 서울시의 모아타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성북구 정릉동 218-1일대’등 총 2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이번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성북구 정릉동 218-1일대 모아주택, 강동구 암사동 495 일대 모아주택으로 양질의 주택 총 40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북구 정릉동 218-1번지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 (사진=서울시)북한산보국문역 인근에 위치한 ‘성북구 정릉동 218-1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은 4개동 지하4층~지상11층 규모로 총 155세대(분양)를 공급할 예정이다. 정비기반시설(도로) 설치 계획 등에 따른 용적률 완화(200% → 222%), 층수 완화(7층 이하 → 최고 11층), 대지안의 공지 완화(3m → 2m) 등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 받았다. 이번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통해 경사지형과 어우러지고, 전면가로에서 위화감이 들지 않는 자연스러운 배치를 계획하는 등 양질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특히 지형에 순응하면서 전면가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배치하였고,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필로티를 계획하는 등 구역 특성을 고려함과 동시에 주변지역과 어우러지는 계획을 담았다.지하철 7호선 암사역에 인접한 ‘강동구 암사동 495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은 4개동 지하2층 지상15층 규모로 2027년까지 253세대(임대 48세대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200%→250%), 2종일반주거지역 내 층수 완화(7층 이하→13층), 대지 안의 공지 완화, 발코니 삭제 완화 건축규제 완화를 적용한다. 해당 사업지는 협소한 도로 여건을 감안하여 대지안의 공지를 활용한 2m 보도를 조성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가로활성화를 위한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한다. 또 주민카페, 휴게정원, 주민운동공간 등 옥외 커뮤니티시설 설치로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 여가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강동구 암사동 495번지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 (사진=서울시)
2024.07.19 I 이윤화 기자
현대화·개혁 강조한 中 3중전회, 후속 경기 부양책 주목(종합)
  • 현대화·개혁 강조한 中 3중전회, 후속 경기 부양책 주목(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공산당이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통해 중국식 현대화와 개혁 개방 심화 의지를 강조했다. 약 10년 후에는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를 완성하겠다면서 재정·세제 개혁과 부채·금융 리스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회의에서 부동산이 언급되긴 했지만 시장에서 기대하던 경기 부양책은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있을 3중전회 기자회견이나 추후 정책 발표에서 구체적인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035년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완성”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 3중전회는 이날 ‘전면적인 개혁의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당 중앙위의 결정’(결정)을 심의·채택하고 폐막했다.당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3중전회는 관례대로라면 작년 하반기 열릴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겨 7월에 열렸다.중국은 3중전회 기간 시 주석이 강조하는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했다. 회의에서도 중국식 현대화로 현재 복잡한 국제 환경과 국내 문제에 직면해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전면적으로 개혁을 더욱 추진·심화할 것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결정문은 ‘5위 일체’(五位一體,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문명 건설)와 △전면적 샤오캉(모든 국민이 풍족하고 편안한) 사회 건설 △전면적 개혁 심화 △전면적인 의법치국 △전면적인 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이라는 ‘4개 전면’(四個全面)을 추진키로 했다.중국식 현대화의 목표는 2035년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완벽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80주년이 되는 2029년까지 회의에서 결정한 개혁 과제를 완료하기로 했다.개혁을 심화하려면 고품질 경제 발전을 위해 제도를 개선·구축하고 도시와 농촌의 통합 발전 제도를 마련하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제도 개선, 국가안보 시스템 현대화, 국방·군대 개혁 심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특히 과학기술을 중국식 현대화의 주요 방안으로 제시했다. 과학을 통한 국가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과학기술 교육·인재 전반의 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거시정책 방향의 일관성을 높이고 재정·조세·금융 등 핵심 분야의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대외 개방의 경우 중국의 대규모 시장 우위에 의거해 개방 역량을 제고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하며 더 높은 수준의 개방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정의했다. 외국인 투자 관리 시스템을 개혁할 것도 지시했다.지난 15일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가 열린 베이징 징시호텔 전경. (사진=AFP)◇지방정부·부동산·금융 등 리스크 완화 강조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올해 경제 발전 목표를 달성할 것을 강조했다. 적극적인 내수 확대와 현지 상황에 따른 새로운 생산성 개발, 대외 무역의 새로운 동력 배양, 녹색·저탄소 발전을 확고하게 추진하고 민생을 보호·개선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올해 중국 정부의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는 약 5%다. 2분기 성장률은 4.7%로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목표 달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 경제는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에 빠졌는데 내수 확대 방안이 회의에서 제시된 만큼 소비 진작책이 추가로 발표될지 관심을 모은다.부동산, 지방정부 부채, 중소 금융기관 등 주요 분야의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홍수 등 자연재해 모니터링을 개선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중국 인민은행은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한선을 폐지하는 등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에도 미분양 주택 등을 처리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요구되는데 추가 방안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지방정부 부채와 금융기관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조세 제도 개혁 등도 추가로 제시될 조치로 예상된다.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 (사진=AFP)◇친강·리상푸, 인사 조치…중앙위서 사라져이번 3중전회에서는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고위급 인사들의 인사 조처도 시행했다.결정문에 따르면 친강 전 외교부장의 사직 요구를 수용해 당 중앙위원서 면직했다. 친 전 부장은 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외교부장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6월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고 이후 7월 해임됐다. 친 전 부장은 미국과 내통설과 불륜 관계로 낳은 혼외자가 있다는 소문이 꾸준히 돌았고 1년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사망설이 번지기도 했다. 이번에도 실제 모습은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면직 처리되면서 행적에 대한 의문은 커졌다.지난해 8월부터 공개석상에서 사라진 리상푸 전 국방부장은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원(사령관)과 함께 당적을 박탈당했다. 친 전 부장과 달리 리 전 부장은 부패 혐의를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혐의가 명확한 편이다. 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27일 리 전 부장에 대한 반부패 조사 결론을 발표하면서 당적 제명과 군 계급 박탈, 수사기관 이첩 처분을 내린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들의 처분이 결정되면서 중앙위원에 공백이 생김에 따라 당 중앙위는 중앙후보위원 딩샹춘, 위리쥔, 유지홍을 중앙위원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2024.07.18 I 이명철 기자
그린벨트 풀어 2만가구 추가 공급…매입임대도 1만가구 확대
  • 그린벨트 풀어 2만가구 추가 공급…매입임대도 1만가구 확대
  • [이데일리 박지애 박경훈 기자] 주택 공급 절벽 우려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거래량이 급격히 늘자 정부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메시지와 함께 일부 공급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당장의 공급 부족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7.18 주택공급 대책 주요 내용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정부는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0개월 만에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주택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기존 주택공급 계획에 속도를 더하고 공공매입주택, 신규택지 등으로 약 3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겠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골자다. 이를 위해 우선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 2029년까지 23만 6000가구를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수준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그린벨트 해제로 수도권 신규택지를 2만 가구 이상 추가 공급한다. 또 아파트에 쏠린 시장 수요를 분산해 공급 부족과 ‘패닉바잉’을 해결하기 위해 연립주택, 빌라 등 비(非)아파트 공급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전세사기로 부터 안전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 매입임대 주택을 내년까지 당초 계획된 12만가구 보다 최소 1만가구 이상 추가 공급할 계획으로 이 중 5만 4000가구를 연내 집중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시장을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물량 부족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전국 기준 공급 물량을 근거로 물량이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서울·수도권의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공급대책이 미진하다. 특히 공급계획과 달리 전국적으로 주택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목표치에 20%가량 못 미치고 있다. 인허가 물량 감소는 향후 주택 착공·준공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장기적으로는 공급 부족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
2024.07.18 I 박지애 기자
“3기 신도시·신규택지, 어느 세월에 되나”…‘알맹이 빠진 대책’ 비판
  • “3기 신도시·신규택지, 어느 세월에 되나”…‘알맹이 빠진 대책’ 비판
  • [이데일리 박지애 박경훈 기자] 주택 시장의 공급 절벽 불안이 지속하는데도 연일 문제 없다던 정부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폭등할 조짐을 보이자 급하게 주택공급 확대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대책은 진행 과정에서 변수가 많은 신규택지 발굴과 신도시 사업에 집중된 대책으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실질적으로 주택 수요가 쏠리고 있는 서울의 정비사업을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빠져 있어 ‘알맹이 없는 대책’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빌라 등 비아파트나 지방 주택 공급 기피 현상 등을 위한 수요 촉진책도 없는 실정이다. 18일 정부가 급하게 주택 공급 물량 확보를 발표한 것은 아파트 매매 시장이 최근 공급 절벽 불안에 따라 가파르게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24%) 대비 0.28% 상승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2018년 9월 셋째주(0.26%)의 상승 폭을 5년10개월 만에 경신한 수치로 최근 ‘패닉바잉’ 우려를 뒷받침하는 수치다. 정부는 ‘착공 물량이 충분하다’는 점을 근거로 ‘공급 부족’ 지적을 반박해 오고 있지만,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목표치보다 20% 이상 못 미치고 있다. 통상 주택은 인허가 이후 3~5년, 착공 이후 2~3년 후에 준공돼 입주가 이뤄진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42만 9000가구로 당초 정부가 연간 목표치로 잡은 54만 가구에 20%가량 못 미쳤다. 이어 올해 1~5월 인허가 물량도 12만 5974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4.1% 줄어든 상황이다.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주택 공급 확대 대책에는 3기 신도시 사업 속도를 빠르게 해 2029년까지 23만 6000가구를 공급하고 수도권 신규택지 2만 가구와 공공매입임대를 1만 가구 이상 추가 공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아파트로 쏠린 수요를 비아파트로 돌리기 위해 공공매입임대 5만 4000가구를 하반기에 수도권에 집중 공급하고, 신축 소형 비아파트 구입시 세제지원, 주택 청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되는 소형주택 범위 확대 등을 통해 민간의 공급 확대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으로 민간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주택 공급 참여를 이끌어 내기에는 역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5년 내 3기 신도시 주택 공급이나 법 개정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 그린벨트 해체 후 신규 택지 발굴 사업은 중간에 변수가 많아 계획한 시점을 지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주택 공급을 확대하더라도 빨리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해야 하는데 3기 신도시와 같은 사업은 현재 시점에서 언제 될지 모르는 데 동의가 없으면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변수가 덜하고 주택 수요도 많은 서울 내 재정비 사업 위주로 대책이 집중돼야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서울 내 정비사업 속도에 더 힘을 실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번 대책 발표에선 이와 관련해 “정비사업 속도 및 사업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장별 맞춤형 갈등 중재도 확대한다”는 내용이 전부인 상황이다.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수요가 몰리고 있는 수도권에 주택을 당장 공급하기 위해서는 재개발, 재건축 공급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하는데 이번엔 그게 빠져 있다. 이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 반대가 예상되는 대책은 빠질수 밖에 없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공사계약 제도 개선이나 임대주택 공급부담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 역시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 국내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공급을 늘리기 위해선 공사비 급등에 따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공사계약제도 개선이나 임대주택 표준건축비 현실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이 필요한데 이번 대책에선 이와 관련된 내용은 아예 빠져 있다”고 토로했다.공급 확대도 중요 하지만 수요 촉진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수도권과 달리 미분양이 쌓여가는 지방의 경우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제 감면 혜택을 주고 비아파트의 경우에도 다주택 산정 제외 등 완화책이 있어야 시장에서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준비 중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다음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2024.07.18 I 박지애 기자
새만금 산단 면적 확대한다…완주, 수소특화 산단 지정
  • 새만금 산단 면적 확대한다…완주, 수소특화 산단 지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재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새만금 산업용지 면적을 확대한다. 완주는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차질 없이 지정한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하에 전북 정읍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스물일곱 번째, “신(新)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열고 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먼저 새만금개발청 중심으로 새만금 산업용지 면적을 확대한다. 현행 새만금 기본계획 상 전체 개발면적(291㎢) 중 산업용지로 계획된 면적은 9.9%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은 급증한 기업의 수요에 맞게 기본계획을 백지 상태에서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산업용지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현재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는 새만금 산단 외에도 제2국가산단을 속도감 있게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이미 매립된 부지의 용도 전환 등을 통해 기업에 산업용지를 조속히 공급한다.새만금은 투자진흥지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법인세 감면(3년 100%+2년 50%), 인프라 지원 등 혜택을 집중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0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2013년 9월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약 9년간 누적 실적(약 1조 5000억원)의 6.8배에 달하는 성과이다.현재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새만금 국가산단 부지(1·2·5·6공구)는 대부분 분양이 완료(분양률 84%)되었다. 이에 더해, 글로벌 공급망 구축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적기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부지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기업 수요에 맞게 산업용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광활하고 저렴한 부지·획기적인 세제 혜택·신속한 규제 개선·행정 절차 간소화 등 종합적인 강점을 지닌 새만금 국가산단의 확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혁신 성장거점을 육성하는 기반이 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완주는 우리나라 제일의 상용차(화물, 버스 등) 생산기지로서 수소 관련 R&D, 인증센터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수소상용차 및 수소산업 부품을 생산·개발하는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수소, 모빌리티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작년 3월 완주 등 15개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선정했다.지난해 3월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발표 후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발족하여 인·허가 사전 협의, 제도 개선 등을 지원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북개발공사를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의 공동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하여 사업계획을 수립 중으로 올해 하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 이후 산업단지계획 수립, 관계기관 협의,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해 2026년도에 완주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차질 없이 지정할 계획이다.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수소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친환경 청정에너지원인 수소사용의 확대로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18 I 박경훈 기자
이준석 "조민과 왜 결혼했냐고 따지는 어르신 많아…가짜뉴스 심각"
  • 이준석 "조민과 왜 결혼했냐고 따지는 어르신 많아…가짜뉴스 심각"
  • [이데일리 조용석 한광범 기자] “젊은 세대에게 산업화와 민주화는 너무 옛날 이야기다. 보수는 이제 완벽하게 젊은 세대에게 비주류 영역으로 들어갔다. 아젠다(agenda·의제)를 바꿔야 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8일 서울 용산구 한담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거부할 수없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당 대표를 역임했던 이 의원은 이날 직접 체험한 ‘2030세대에게 비치는 보수 이미지’를 전했다. 그는 “20대 대학생이나 막 취업한 이들에게 ‘시위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보수 어르신들이 태극기랑 성조기랑 가끔 이스라엘 깃발을 들고 광화문에서 박근혜 석방을 외치면서 뛰어다니시는 것’이라고 답한다”며 “약한 사람들의 전유물인 ‘시위’가 보수의 전유물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진보 교육감이 뽑히면 학생들이 멍텅구리가 되고 민주당을 찍으면 경제가 망한다는 협박정치가 먹혀 보수가 화이트컬러층에게 많은 표를 얻었다”며 “지금은 그 협박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수준이 높아진 젊은 세대가 직접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등을 겪고 실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체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젊은 세대는 완연한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글로벌 환경규제 등 그에 맞는 아젠다를 정하고 이니셔티브(주도권)를 갖길 기대하지만 보수는 ‘경제적 이익’만을 말한다”며 “전반적인 분위기를 뚫어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오른쪽 날개(보수)는 젊은 사람에게 보편적 지지를 받기를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에게 산업화·민주화는 옛날 얘기고,(과거 희생했던) 그들을 보상격으로 찍어주겠다는 2030세대는 아무도 없다”며 “아젠다를 바꾸고 합리적으로 풀어내 젊은 세대의 관심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자녀 가구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할 것도 제언했다. 무자녀 가구의 출산 독려를 위한 비용보다 유자녀 가구가 둘째·셋째를 낳도록 유도하는 것이 한정된 재원에서 훨씬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서울 아파트 일반 분양 공급분을 다자녀 특별공급으로만 해보는 것이 어떨까”라며 “다자녀 특공을 다자녀 순으로만 준다면 굉장한 (출산) 인센티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을 사례로 들며 “동탄에 다자녀 부부가 많은 이유도 다자녀 특별공급이 있는 지역 중 그나마 생활 여건이 나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이 의원은 보수 유튜버와 보수 정당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다수 보수 유튜버들이 극단성향 선택을 끝없이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유튜브의 가짜뉴스도 심각한 문제”라며 “유튜브 가짜뉴스를 보고 미혼인 제게 ‘조국의 딸 조민씨와 왜 결혼했나’라고 따지듯 묻는 어르신들도 많다”고 말했다.
2024.07.18 I 조용석 기자
연내 그린벨트 해제로 2만호…정부, 8월 추가 주택공급안 발표
  • 연내 그린벨트 해제로 2만호…정부, 8월 추가 주택공급안 발표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나타나자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다음달 중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올해 하반기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 신규택지 2만호 이상을 공급하는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오후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점차 확산해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국민의 주거안정을 민생의 핵심과제로 두고 관계부처 공조하에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먼저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청년과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교통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2029년까지 총 23만6000호를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수준으로 분양하겠다”며 “올해 하반기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 신규택지를 2만호 이상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도심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 촉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속도 배가에도 힘쓸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속도와 사업성을 제고하기 위한 추가 제도개선 방안도 신속히 마련하겠다”며 “최근 PF 사업성 평가가 완료된 만큼,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에 대해서도 신속한 재구조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전세시장 안정책도 제시했다. 최 부총리는 “전세사기로부터 안전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 매입임대 주택을 내년까지 당초 계획된 12만호보다 최소 1만호 이상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중 5만4000호를 올 하반기에 전세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수도권 지역에 집중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신축 소형 비아파트 구입에 대한 세제지원, 주택 청약시 무주택으로 인정되는 소형주택 범위 확대 등으로 민간의 비아파트 공급 확대를 유도한단 구상이다.이외에 오는 9월 예정인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차질없이 시행하고 관계부처 합동 현장 점검반을 가동해 시장교란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최 부총리는 “이러한 조치를 신속히 이행·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 차관급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매주 가동할 것”이라며 “현재 관계기관 합동으로 준비중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8월 중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18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주재한 최상목 경제부총리(사진=기재부)
2024.07.18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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