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정읍에도 푸르지오가?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3월 분양 예정
-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지역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읍에도 처음으로 1군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20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전북 정읍시 농소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10㎡ 6개동 총 707가구 규모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84㎡A 222가구, 84㎡B 26가구, 84㎡C 28가구, 84㎡D 24가구, 84㎡E 277가구, 110㎡A 130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으로 선보인다.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KTX·SRT가 모두 정차하는 정읍역 역세권 입지로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1시간 40분, 수서역까지 1시간 30분 정도면 도달 가능하다. 또 호남고속도로 정읍IC가 약 1km 거리에 불과하고 정읍 고속버스터미널도 가까워 전국 곳곳으로 이동하기 용이하다.롯데마트, 한국병원, 아산병원, 정읍경찰서(예정),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 농산물도매시장 등이 근거리에 자리하며 정읍북초, 정일중, 서영여고, 정읍제일고 등 교육 인프라도 갖췄다.만 19세 이상에 청약통장을 보유하면 세대원·세대주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또 주택을 보유해도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재당첨 제한이 없고,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정읍은 공급 가뭄이 심화되고 있어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기에도 최고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2018년~2022년) 동안 정읍은 일반분양 가구수가 506가구에 불과했으며 지금껏 1군 브랜드 건설사 시공 단지는 전무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미분양 가구(22년 11월 기준)도 한 곳도 없다.이에 따라 최근에도 최고가 거래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연지동 ‘영무예다음 1차’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말 직전 거래보다 2000만원 오른 3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세웠다. 바로 옆 ‘영무예다음 2차’ 전용면적 84㎡ 타입도 작년 11월 말 4억3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져 신고가를 경신했다.이는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배터리용 동박 생산 세계 1위인 SK넥실리스를 비롯해 종합식품기업 하림 등 160여 곳의 기업이 운영 중이기 때문에 수요가 돌고 있는 점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 현대건설, 올해 뚜렷한 실적개선·해외 수주 기대 -유안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올해 뚜렷한 실적 개선과 해외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도 유지했다. 현재 현대건설 주가는 19일 기준 3만6000원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은 매출액 6조800억원, 영업이익 814억원으로 당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46% 하회했다”고 말했다.이어 “매출액은 국내 주택 분양 확대 효과와 해외 대형 현장의 기성 확대로 6조원을 상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영업이익은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악화, 현대건설 본사 해외 비용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며 “당분기, 원·달러 하락으로 환 관련 평가손실이 2000억원 이상 반영되며 세전이익 및 지배주주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뚜렷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신규 수주는 가이던스를 25% 상회한 35조4000억원, 주택 분양 실적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만9537세대를 기록하며 2023년 낮아진 수주 및 분양 가이던스에도 불구,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2년 극도로 부진했던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역시 낮아진 기저를 바탕으로 2023년 연결 기준 손익 개선 흐름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이어 “2023년 현대건설 해외 수주 가이던스는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사우디 시장 내 아미랄 PKG 1,4를 비롯해 아람코 NEC 협약에 기인한 수의계약 프로젝트, 네옴터널 3개 패키지와 더불어 카타르 LNG, 베트남 국제공항과 아시아철도 등 다양한 지역과 공종에서의 성과 가능성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2022년 자회사 실적 부진과 해외 비용 반영으로 인한 실적 기저를 바탕으로 매출확대에 따른 뚜렷한 손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 역성장 쇼크…1분기도 위태롭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 역성장 쇼크…1분기도 위태롭다”-제도권 들어온 조각투자-BNK금융 회장에 빈대인 내정-尹“공급망 연대·저탄소 전환 시급…韓, 핵심 파트너 될 것” -[사설]간첩이 판치는 세상…이래도 국정원 손발 묶을 건가 -[사설]신외환법 제정, 통제보다 시장자율이 우선이다△종합-실적호조·배당 기대감까지…“은행株 더 뛴다”-BNK ‘디지털 중심’ 조직 개편 과제-설연휴 전날 교통사고 급증…안전운전 하세요△韓경제 역성장 쇼크-연초 기술적 침체에 빠질듯…회복세 최대 변수는 중국-수출기업 절반은 “올해 경영환경 악화할 것”-올해 주요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 한 달 만에 7.8% 뚝△종합-증권사·블록체인 새 먹거리 부상…동학개미 투자 기회 열렸다-‘美·中 우주전쟁’ 사이 낀 韓, UAE 달 탐사 프로젝트서 빠질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무색 법적용사업장 사망자 늘어 -외교부 달래기에도 발끈한 이란…외교 갈등 번지나 -지난해 중대재해 사고사망자 644명, 50인 이상 사업장 256명으로 8명↑△정치-‘당대표 방탄’ vs ‘정치탄압’…여야, ‘설 밥상민심’ 선점 총력전 -독주체제 김기현 “결선투표 없이 과반 득표 하겠다”-민생행보 속에 감춰진 이재명의 초조함 -“정치 양극화 해소하려면 비례성·대표성 높여야”-軍, 무인기 대응 검열 결과 26일께 발표할 듯△경제-일자리 열 중 하나는 ‘공공부문’-‘끼리끼리 결혼’ 덜한 韓…소득 불평등 개선됐다-해외서 제동걸린 MS·블리자드 합병…韓서도 난색-행복복권 컨소시엄, 복권수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금융-주먹구구였던 고금리 특판, 중앙회가 직접 관리-시민안전·반려동물·요양…新시장 개척 나선 손보업계-“금리 깎아달라”요구받은 은행…‘평균 인하 폭’도 공개해야-고금리·주택거래 부진에…쪼그라든 적격대출△글로벌-美, 성수기 12월 소비 1.1% ‘털썩’…인플레 꺾이니 경기 침체 왔다-애플, 스마트홈 라인업 확대 아마존·구글에 ‘도전장’-10년 강세장 이끈 빅테크, 순식간에 6만명 줄인다 -글로벌 채권시장 연초 랠리…신규발행 722조원 ‘역대 최대’-“우크라, 美 묵인하에 크림반도 칠 수도”△산업-‘경기 풍향계’ 구리값 점프에…‘원가 연동’ 전선업계 함박웃음 -“車 전문가 모십니다”…LG전자, 사업 재편 가속페달-‘IRA 대응·ESG 강화’ 한번에 SK온, 美서 친환경 음극재 만든다 -두산에너빌 ‘사용후핵연료 저장사업’ 청신호△ICT-차에서 OTT본다…‘웨이브 탑재’ 현대차 곧 출시 -카카오 ‘먹통 보상’ 98일 만에 일단락-애플페이 왜 늦어지나 했더니…해외 페이 입성 물꼬 우려-삼성전자 1위 했지만…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0년 만에 최저’△산업-올해 유통업계 키워드 ‘H.E.L.P’…“소비자에 도움되는 게 경쟁력”-가루쌀로 밀 대체한다는 정부에…업계 “가격·공급량부터 해결해야”-중기부 “롯데에 기술 뺏긴 스타트업 구제 총력”△아트차이나-“붉고 큰 마오 얼굴이 떴습니다”△증권-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고…개미는 억울하다 -효녀 걸그룹 덕에 엔터주들 웃음꽃-우울한 실적시즌…숨은 어닝서프라이즈 기업 찾아볼까 △증권-“더 물러설곳 없다”…자금난 PEF, 콘테스트 ‘사활’-수십조 불어난 사모 CB 금감원, 집중 단속 나서-신한금융 ‘6000억 펀드’ 이관 법적·실무적 한계에 혼란 초래 -상장철회 중소형 공모주, 몸값 낮춰 컴백 ‘러시’△부동산-고금리에 맥못추는 재건축…목동·여의도 수억↓-입지보다 착한 분양가에…청약성적 갈렸다 -‘인국공’ 신입 절반, 서울 소재 대학 출신-48년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금융특화 주거단지로 탈바꿈 △MICE-정원·크루즈서 회의…‘코리아 유니크 베뉴’ 39→50곳으로 확대-산업 대전환 시대, 영역 초월한 연대 절실…대면 비즈니스 가치 높아져 -여기어때·마이스협회 맞손 마이스 디지털 인재 키운다 -소규모도 OK…국제회의 개최 지원 기준 대폭 완화 -이재율 킨텍스 대표, 전시산업진흥회장 선임-ICC제주, 한글·영문 홍보지 창간호 발간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 4월 개최-PCO협회 ‘희망 마이스 인턴십’ 지원자 모집 △스포츠-찬밥 취급받던 아시안투어 ‘오일머니’가 달군다 -골퍼들 “그린엔 설 연휴 없다” 하루 16시간씩 체력·기술훈련-170억 삼총사 롯데 첫 출근 “사직 떼창에 보답하겠다”-43세 노장 테세이라, UFC 타이틀 탈환 도전 -고등학생 선수 결석 허용일수 25→50일로 확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능력주의 강화·공정한 성과보상…MZ공무원 조기퇴직 막을 것 -“거래액 1000억 넘으면 자보금 1억이라도…퇴직공무원 취업 심사 대상”△오피니언-공은 묻고 과만 부풀린 ‘플랫폼 때리기’-2년째 실적 없는 공수처장의 ‘탓탓탓’-한미 기술동맹 전초기지 ‘시애틀’△피플-화면과 무대 오가며 안중근 의사 열연…꿈과 소원 이뤄진 순간-KB증권, 자립청년 위한 설맞이 선물 전달-KT알파, 독거어르신 위한 방한용품 지원-“취임 6년, 떠날 때 됐다”…뉴질랜드 총리 돌연 사의 표명-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기아 이광욱 오토컨설턴트 4000대 판매 ‘그랜드마스터’△사회 -정상영업·정상출근·정상수업…황금연휴는 남 얘기, 더 바빠요-동양사태, 9년 만에 결론 피해자 ‘집단소송’ 1심 패소 -신촌 연세로 ‘車있는 거리’ 전환 앞두고 시끌-檢 “이재명 2번 소환조사”-건설현장 불법행위 칼 빼든 경찰…9시간 압수수색 마무리-블랙리스트 의혹 4년 만에…檢 백운규·유영민 등 5명 기소
- 은행들, 獨 헤리티지 '같은 결과, 다른 이유'···사적 화해 vs 자율 조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독일 헤리티지 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투자자들은 원금에 대해선 모두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우리은행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 권고안을 수용해 ‘자율 조정’을 선택한 반면 하나은행은 법리적 이견을 고려해 분조위 권고안 대신 ‘사적 화해’ 방식을 택했다. 전액을 돌려준다는 측면에선 ‘같은 결과’지만 결과에 이른 이유에 대해선 ‘다른 선택’을 한 셈이다. 독일헤리티지 피해자연대, 금융정의연대, 전국사모펀드 사기피해공대위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2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헤리티지 금감원 분쟁조정 결과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5000억원 상당의 독일 헤리티지 펀드를 판매한 신한투자증권 등 금융사 6곳이 투자자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돌려줘야 한다고 결정했다.(사진=연합뉴스)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독일 헤리티지 펀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돌려주기로 했다. 양사의 헤리티지 펀드 판매 규모는 하나·우리은행 각각 233억원, 223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독일 헤리티지 펀드는 독일 내 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물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매각 혹은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의 펀드다. 하지만 해외 시행사의 사업중단으로 지난 2019년 6월부터 환매가 중단됐다.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 조정 건수는 200여 건에 달하며, 판매사는 6곳이었다. 은행권에선 판매사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포함됐다.이에 금감원 분조위는 지난해 11월 21일 독일 헤리티지 펀드 판매 계약을 취소하고 판매사들에게 투자 원금 전액을 반환하도록 권고했다. 당시 금감원은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근거로 들었다. 시행사의 헤리티지 사업 이력과 신용도 관련 내용이 허위인 것으로 드러난 데다 투자금 회수구조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금융소비자들이 이 같은 상품 구조를 알았다면 가입을 하지 않았을 점 등을 고려해 일반 투자자에게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사모펀드 종류, 판매 규모, 금감원 분조위 결정까지 보면 같은 상황이다. 그러나 양사는 ‘전액 반환’을 결정하면서 다른 이유를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금감원 분조위가 권고한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수용했고, 하나은행은 금감원의 권고안에 담긴 해당 법리를 수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나은행 측은 분조위의 조정 결정에 관해 법률 검토와 이사회 논의를 거쳐 투자 원금 전액을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의 취지는 받아들이지만, 법리적 이견이 있어 권고안 그 자체를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이사회가 내린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분조위 조정안을 수용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전액 반환을 결정했다”며 “이사회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소비자단체는 일단 원금 지급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이 취한 방식은 금융감독원 권고안을 불수용하는 대신 사적 화해안을 제시하는 건데, 결과적으로 보면 금융감독원의 분조위를 거칠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자율 조정은 금감원 분조위가 배상결정을 내린 뒤, 금융소비자와 금융사 간 이뤄지는 후속 조치다. 금감원 조정안을 수용한 우리은행은 고객들과 자율 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반면 사적화해는 분조위 결정과 상관없다. 금융사들이 금융소비자와 일대일로 진행할 수 있어서다. 즉 금감원 판단 없이도 사적화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얘기다.또 사적화해를 결정한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다는 점도 아쉽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이 정신·경제적으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가입 은행에 따라 결정을 내린 기준과 이유가 다르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절차나 결과적으로 보면 원금을 돌려받는다는 점에선 같다. 그런데 진정한 의미의 사적화해를 할 거였으면 진즉 했어야 한다”며 “금감원 결정 이후에 원금 지급을 정한 거라면 사실상 수용하는 셈인데, 하나은행이 향후 구상권 청구 등에 유리한 입장을 가져가기 위해 보상은 하되 법리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금융소비자가 같은 피해를 입었지만 은행 결정에 따라 누구는 배상이고 누구는 보상이 되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분조위 권고를 수용할 경우, 져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뿐 아니라 헤리티지 펀드 최대 판매사인 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도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고 사적화해를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옵티머스펀드 후속 조치 과정에서도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는 이행하지 않고 원금은 반환한 바 있다.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탹결제원과의 책임소재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치였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이유로, 투자 원금 전액을 돌려주겠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이사회 협의 과정에서 배임 문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해, 각자의 입장을 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옵티머스 등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를 겪으면서, 같은 상황이더라도 이사회 특성에 따라 결정 방향이 달라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화물연대는 노조 아닌 사업자” 공정위, 조사 방해로 檢 고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화물연대는 노조 아닌 사업자” 공정위, 조사 방해로 檢 고발-잘 달린 토레스…쌍용차 6년 만에 흑자 전환-당국 압박에…손태승 회장 결국 연임 포기-[사설]文정부 금융범죄 재수사, 권력의 뒷배 낱낱이 밝혀야-[사설]中경제 저성장 본격화, 위기 확산 막을 대책 필요하다△종합-`전략통` 이원덕·`정통관료` 임종룡 2파전 되나-`김치 프리미엄` 4兆대 환치기 하는데 은행은 실적쌓기 급급 `아묻따 송금`△세제개편 후속 시행령-물가연동 주세에 서민 술값 뛰나…맥주·막걸리 세금 작년보다 더 올라-QD 국가전략기술 지정, 해외 배당금 비과세정부, 경기침체속 기업경쟁력 지키기 총력전△공정위, 화물연대 고발-고성 지르고 문 잠가 조사 방해…두차례 심의 끝 `사업자단체` 판단-화물연대·정부 갈등에 야당까지 가세노동개혁 앞두고 노정관계 `악화일로`△돈이 보이는 창-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 가능…미혼청년은 특별공급 활용해볼만-목동은 안전진단 완화, 잠실은 35층룰 폐지 `수혜`-은행 수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최대 0.9%p 우대금리 활용을△종합-`주식 장기보유땐 세금 감면`…장기투자 활성화 추진-은행이 `임대차 계약 내용` 확인…전세 사기 막는다-BBB급 JTBC `모집액 미달` A급 신세계푸드 `흥행 성공`△정치-윤심과 각세운 나경원 `진퇴양난`…윤심 얻은 김기현, `대세론` 굳히나-與지도부 광주 총출동 서진 행보 이어가나-文정부 출신 인사로 구성된 `사의재` 출범…“尹, 文 정책 다 헐뜯어”-“국민 권리의식 높아져…권익위 위상 중요”-이재명, 28일 검찰 출석…“아무 잘못 없는데 오라고 하니 가겠다”△경제-이창용 총재 “3.5% 기준금리, 이미 높은 수준”-韓 올해 경제성장률 -0.6%에 그칠 것-올 들어 CD금리 뚝…단기금융시장 안정 찾나-은행권, 조였던 대출 1분기엔 다시 푼다△금융-예보, MG손보 공개매각 시동…흥행은 미지수-KB국민銀 대출금리 최대 1.3%p↓-보험사 신용대출 금리 13% 육박서민들 `돈 가뭄` 더 극심해진다-신한은행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준법경영부 신설△글로벌-추가긴축 기대했지만…일본은행 금융완화 유지-“인플레 아직 안 끝났다” 다보스포럼서 쏟아진 경고-“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동참을”…바이든, 日 이어 네덜란드 압박-`비운의 황태자` 후춘화, 中정협 명단 포함…부주석 가능성-아마존 이어 MS도 “올해 대규모 감원”△산업-곽재선의 매직…모두가 가망 없다던 `쌍용차` 뚝심으로 살려내-현대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떼고 `DEVELON` 단다-`돈 먹는 하마` 베트남공장 어찌할꼬적자 수렁에 빠진 효성화학의 `한숨`-“스타필드 광주는 2박3일 머무는 복합공간”△ICT-`로톡 갈등` 중재 나선 與…변협에 대화 제의-노태문 “갤S23 울트라, 궁극의 프리미엄”-비전공자도 AI·DX 인재로 육성…취업 걱정 뚝-유료방송 품질 만족도 `IPTV`가 최상△제약·바이오-선제 증설한 에스티팜, 경쟁사 대규모 투자에도 여유만만-루닛, 다보스포럼 참석 AI 활용 헬스케어 선봬-치매 증상 완화제, 올해 속속 상용화-카이노스메드, 에이즈치료제 글로벌 판권 추가 기술이전 논의△Auto&Life-르노 `효자 3형제` 토끼해 달린다-타봤어요 BMW `뉴 7시리즈`-“소형 SUV 룰 브레이커”…5년 만에 싹 바뀌어 돌아온 현대차 `코나`△증권-코스피 박스권 탈출 가능할까…증권가 논쟁 가열-강달러 족쇄 풀려…다시 뛰는 철강·항공·여행-테슬라 판매 반등에…한숨 돌린 LG엔솔·엘앤에프△증권-킹달러 힘 빠지자…金펀드 수익률 `반짝`-미래에셋운용 인도 진출 15주년자산 100배↑, 현지 톱10 발돋움-몸값 낮춘 `바이오 인프라` IPO 재추진-938대 1 vs 0.81대 1…공모주 시장 `모 아니면 도`△부동산-“계약률 알릴 의무 없다”는 둔촌주공…미분양 땐 피해는 입주예정자 몫-국토부 `1기 신도시 특별법` 발의 박차-“자잿값 너무 올라”…동부건설 방배 재건축 중단-매매 시 내는 세금 총 8200만원…상속·증여보다 세 부담 적어△설 연휴 볼만한 뮤지컬-믿고 보는 `캣츠`, 스타 총출동 `베토벤`…오감이 짜릿-김수빈 작가가 말하는 뮤지컬 번역의 모든 것△피플-경기대 75년 역사상 첫 모교 출신 이윤규 총장-내달 내한 앞둔 日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한양대 신임 총장에 이기정 영문과 교수-포스코청암상에 박제근 서울대 교수 등 4명-NH증권 `2022 오리진` 대상에 이현진 PB-LS일렉트릭, 용산구 취약계층 설 명절 기부-저축은행중앙회, 설명절 맞아 취약계층 지원△오피니언-똥 닮은 돈, 거름이 되려면-2023년, 안전할 결심△전국-수색~DMC 역세권 개발 본격화…은평, 서울 교통의 중심지 될 것-유턴기업 유치전 치열한데…대전 입성 기업, 10년 간 `0`-용인시 `L자형 반도체 벨트` 만든다…건국 이래 최대 규모 투자△사회-경찰서 찾아 삼만리…“지쳤다” 민원 포기도-경찰·국정원 “핵심간부 北과 접촉”민주노총 “밀고 들어 온 의도 의심”-오세훈, 전장연 `단독 면담` 거부…내일부터 시위 재개하나-윤 정부 첫 국수본부장 3파전…검찰출신 수장 나올까-檢, 700억대 횡령 우리은행 직원 추가 기소-삼성물산 주주들, 국가 상대 `제일모직 합병 손배소` 패소
- 목동은 안전진단 완화, 잠실은 35층룰 폐지 '수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안전진단 완화 등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목동, 반포, 상계 등 안전진단 수혜 단지도 속속 나오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고 공사비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안전진단 기준 완화로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이 커지는 등 수혜 대상 아파트는 서울에서만 총 389개 단지 약 30만 가구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 안전성 점수 비중을 50%에서 30%로 낮추고 주거 환경과 건축 마감·설비 노후도 비중을 각각 15%에서 30%로, 25%에서 30%로 높이는 재건축 합리화 방안을 시행했다.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수혜를 입는 재건축 단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목동신시가지3·5·7·10·12·14단지와 신월시영 등 7개 단지와 반포미도2차, 상계주공6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여의도, 용산, 압구정, 목동 등 그간 안전진단 문턱을 넘지 못하고 사업을 중단했거나 탈락이 우려돼 무기한 연기해 온 단지들이 앞다퉈 안전진단 신청에 나서면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서울시가 아파트 최고 높이를 35층으로 제한하는 이른바 ‘35층 룰’을 폐지하면서 한강 변 초고층 아파트 기대감도 크다.특히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한 서울 21개 자치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고 조합원 지위 양도금지 규제가 풀리면서 조합을 설립한 단지도 매매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오는 3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분양권 전매제한도 완화할 예정이어서 매매거래가 좀 더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하면 수도권 공공택지와 규제지역은 전매제한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이외 지역은 6개월로 전매제한 규제를 완화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시장에서는 목동 신시가지, 상계주공 등 안전진단 완화 수혜를 기대하는 단지뿐만 아니라 여의도 시범·한양, 대치 미도, 이촌동 한강맨션, 잠실주공5단지 등 35층룰 규제 완화 수혜가 기대되는 곳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금리상승 기조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비 사업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업인 만큼 입지·사업성이 좋아 장이 좋지 않더라도 추진 동력이 확보되는 곳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할 수 있었던 배경은 시장이 냉각됐기 때문이다”며 “장이 어려울 때는 정비사업이 멈추는 곳도 나온다. 목동, 여의도 등 입지가 좋거나 용적률이 낮고 대지지분이 많은 등 사업성이 높은 곳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곳을 봐야 한다”며 “정비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면 동시 이주를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먼저 진행하지 못하면 사업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공사비, 금융 비용이 늘어나는데 분양은 쉽지 않아 수익 확보가 어려운 시기다”며 “집값이 너무 급등한 지역은 피하고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단지를 위주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일문일답]이창용 "최종금리 3.75% 전망, 하향 조정됐을 것…금리 이미 높아"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3일 서울 삼성본관 한은 대회의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금리가 이미 높은 수준에 있어 이것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향후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생각보다 물가가 안 떨어지면 금리를 올릴 수도 있고, 물가가 생각보다 더 내려가면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성장, 금융안정을 고민하면서 봐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금리가 동결되는 것으로 해석해선 곤란하다”고 밝혔으나 이날 간담회에선 ‘동결’ 가능성을 좀 더 높게 시사했다. 그는 특히 “시장에서 최종금리를 3.75%로 예상했던 사람들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 외신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물가도 중점을 두겠지만 경기, 금융안정과의 트레이드 오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작년에는 5% 넘는 물가상승률이 있었고 가속화됐기 때문에 금리 올리는 게 우선이었다. 지금은 이미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으니까 이것이 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봐야 한다. 우리가 생각한 패스(Path)보다 물가가 안 떨어진다고 하면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고 우리 생각보다 더 내려간다면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는 성장, 금융안정을 고민하면서 봐야 한다. 데이터와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맞춰 결정하겠다. - 지난 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금리 동결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했는데 실제론 시중금리가 더 떨어졌다. △ 기준금리 3.5%로 올렸는데 2, 3년물 국채 금리가 더 떨어진 것을 보고 잘못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미 예상했던 바다. 금리 발표 전에 시장에선 최종금리 3.5%, 3.75% 기대가 반반 있었고 금통위원 3명이 3.5%, 나머지 3명이 3.75%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에 3.75%를 생각하는 시장 사람들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망치를 조정했을 것이다. 그래서 떨어지는 부분이 생겼을 것이다. 더 큰 이유는 작년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 이후 한국 금융시장 리스크가 크게 상승했다. 기준금리를 올린 이상으로 시장금리가 굉장히 많이 올랐다가 많이 안정되면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떨어졌다. 물가가 떨어지고 있고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단기 금리보다 중장기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자연스럽게 금리가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내려가는 폭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단기 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준금리는 올라도 2, 3년물 금리는 떨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 금리 인상 계속해왔는데 국내 부동산 가격 하락, 미분양 주택 증가 관련 금리 인상과의 인과관계에 대해 전망 짧게 부탁한다. △작년엔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5% 넘어갔기 때문에 성장이나 부동산 등을 걱정하기보다 물가 안정이 우선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물가가 5%로 시작하지만 연말에 3% 정도로 내려갈 것이다. 저희 예상대로 물가가 조정된다면 물가 안정이 주목적이 돼야겠지만 성장, 금융안정도 함께 고려한 정교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다. -일본은행이 기존 통화정책을 지속한다고 발표했다. 정책 기조가 바뀔 것이란 전망이 있는데 한국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일본은행 입장에서 보면 물가상승률이 3.7%로 올랐지만 그것은 에너지 가격에 의한 것이고 구조적으로 근원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했다고 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당분간 통화완화를 계속해갈 것으로 알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퇴임한 이후 어떻게 될지는 제가 예측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불확실성이 큰 것 같다. 일본은행의 결정도 중요하지만 미국 달러화의 추세가 바뀔 것인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결정도 영향을 줄 것이다. 만약 4월에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해외 나갔던 일본 자금들이 본국으로 들어갈 경우 어떤 영향을 줄지 여러 나라에서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는 일본이 금리를 올려도 워낙 이자율 갭이 커서 당분간 자본 유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제조업 위주의 아시아 국가에서 과거엔 통화 약세 전략을 취했는데 이러한 전략 포기했다고 봐야 하나?△ 반년간 아시아 활율 움직임 보면 미 달러화 영향이 컸다. 작년 11월 넘어 위안화, 엔화가 강세가 된 것은 미국 통화당국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한 방향으로 쏠린힘이 재편성된 것이지, 각국의 정책 영향이 아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환율을 무역 경쟁을 위해 사용하냐’는 프레임은 지났고 한국은 환율을 시장에 맞게 플로팅(floating)하게 했지, 수출 경쟁을 위해 사용하던 시기가 지났다. 산업 구조가 바뀌어서 20년 전과 같이 환율 하락한다고 수출 저해되는 케이스는 없다고 본다. -한국 증시는 아직 신흥국 시장으로 분류되는데 현 시점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시기라고 보나?△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돼야 하느냐는 우리나라가 미뤄왔던 구조 개편을 위한 것이지, 환율을 위한 것은 아니다. 한국 자본 시장이 깊이를 가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부동산 등 금융시장 불안정 요인과 통화긴축 기조에 다른 한은의 대응이 가능한가?△한은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되 금융안정을 고려하게 돼 있다. 은행 등 금융기관 건전성을 볼 때 부동산시장에서 스트레스가 있더라도 이는 그 섹터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섹터의 문제이기 때문에 경제 전반으로 퍼지지 않도록 유동성을 공급하든지 정부와 섹터 지원을 통해 금융안정을 도모하는 정책을 펼칠 수 있다. 이것은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가져가는 것과 불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7개월 연속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 수단은 어떤 것이 있다고 보나?△부동산 시장이 하락하면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 자체에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0.6% 수준으로 과거 2011년 15%에 비해 낮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과거에는 2.5%에서 0.6%로 낮다. 다만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가계 연체율은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이는 전 세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고 우리가 모니터링 해야겠지만 금융기관 건전성으로 볼 때 어려운 시기일 수 있다. 위기가 올 것이라고 과장돼 얘기할 것도 아니다. 가계부채 비율이 높고 부동산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약점 때문에 부동산 연착륙을 하려는 노력을 하고 한은이 정부와 함께 정책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다. -총재가 볼 때 가장 걱정스러운 세 가지가 무엇이냐?△ 걱정스러운 것만 말하면 그것만 강조된다. 희망스러운 것도 섞어서 말하겠다. 단기적인 것들 위주다. 희망적인 것은 유가가 작년에 비해 안정되면서 정책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유럽 날씨가 따듯해서 경착륙 가능성이 낮아졌고 미국도 경착륙 논쟁이 있지만 그 가능성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작년 11월에 비해 우려가 줄었다. 중국 경제가 한 두 달 지나면서 정상화되면 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중국 경제가 너무 빠르게 회복해 유가를 상승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빠져서 유가 상승을 시키면 곤란하다. 이럴 경우 미국 물가가 빨리 안 떨어지고 미국이 금리를 더 올리거나 높게 길게 가져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 분절화로 무역에 의존하는 우리는 수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 국내 문제이지만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할 것인지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