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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무색…AA부터 BBB급까지 회사채 시장 분주
  • 비수기 무색…AA부터 BBB급까지 회사채 시장 분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용도 AA급부터 BBB급 기업까지 회사채 시장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통상 7월은 발행 시장 비수기로 꼽히나,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가 낮아지는 등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되면서다.대신금융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15일~19일) 대신에프앤아이(A), 신한투자증권(AA), 동원시스템즈(014820)(A+), 포스코퓨처엠(003670)(AA-), E1(017940)(A+), AJ네트웍스(095570)(BBB+), 신세계푸드(031440)(A+), 롯데건설(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풀무원(017810)은 신종자본증권(BBB+) 발행에 나선다.오는 15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을 앞둔 곳은 부실채권(NPL) 전문투자사인 대신에프앤아이(대신F&I)다. 올해에만 두번째 회사채 발행이다.대신F&I는 총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1.5년물 300억원, 2년물 300억원, 3년물 100억원 규모로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발행일은 오는 24일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만기 도래를 앞둔 단기사채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최근 NPL 기업들의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자산관리, 키움F&I, 하나F&I가 공모 회사채를 찍었으며, 우리F&I는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은행발 NPL 물량 확대가 이뤄지자 미리 실탄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은 12조5000억원으로 2022년 말(10조10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늘었다.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매입한 오피스의 입지, 임대차 현황을 고려할 때 리스크 수준은 높지 않다”면서도 “해외 상업용 오피스 위험 노출액(익스포저)가 약 2600억원 존재하는데 건당 투자 규모가 상당한 점, 고금리 환경 속 해외 상업용 오피스 자산 가치하락 등이 나타나는 등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롯데건설도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5년물과 2년물로 총 1500억원 규모의 발행을 추진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수요예측일과 공모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고정금리로 주관사단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부동산 업황 악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부담 등으로 인한 기관투자자들의 건설채 기피 현상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DL이앤씨(AA-)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이례적인 흥행에 성공해 채권시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지만, 등급전망에는 ‘부정적’ 꼬리표가 달려있다.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5조3533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말 대비 1조4533억원이 감소했다. 다만 자본완충력 대비 여전히 과도하다는 지적이다.권준성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 및 저조한 분양률 사업장’의 PF 우발채무가 3조2016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전체의 약 73.5%”라며 “분양경기가 저하된 현 상황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높은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풀무원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30년 만기 2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700억원 규모로 발행 계획을 세웠다. 따로 증액 발행 계획은 없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모 희망 금리로는 6.7%~6.9%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풀무원은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 자금 조달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택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채권임에도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분류된다.이 외에도 △신한투자증권(2년물 500억원·3년물 1500억원) △포스코퓨처엠(3년물 2000억원·5년물 1000억원) △동원시스템즈(2년물 300억원·3년물 400억원) △E1(2년물 500억원·3년물 800억원) △AJ네트웍스(2년물 300억원·3년물 100억원) △신세계푸드(2년물 200억원·3년물 300억원) 등이다.통상 7~8월은 휴가철을 앞두고 회사채 시장 비수기로 여겨진다. 다만 크레디트물에 우호적인 수급 요인으로 기업들 자금 조달 규모가 커진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액은 65조270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5940억원)보다 7.6% 늘었다.
2024.07.14 I 박미경 기자
'박원순 머물고 오세훈 자라난' 강북 삼양동, 재개발 코앞
  • '박원순 머물고 오세훈 자라난' 강북 삼양동, 재개발 코앞[요이땅]
  • 요즘 이슈인 땅(요이땅)을 이데일리가 직접 찾아가 설명해드립니다.<편집자 주>12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8년 7월 한달 동안 머물렀던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왼쪽 위 빨간 원) 주택가 모습. 옥탑방 주택은 이번에 신통기획 재개발 사업지에 포함됐다. 이곳은 주차난이 심해서 차량이 이중 주차돼 있다. 동네주민 문창식씨(오른쪽 아래)는 경사를 오르내리는 부인을 위해 오토바이를 장만했다고 했다. (사진=전재욱 기자)[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2일 서울 강북구 삼양동 주택가에서 만난 70대 문창식씨는 최근 오토바이 한 대를 장만했다고 했다. 자기 부인이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리기 버거워해서 태우고 다니려고 샀다. 실제로 이날 오르막을 오르내리며 다리쉼을 하거나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주민을 여럿 봤다. 택시를 타려고 해도 길이 워낙 좁아서 기사가 다니기를 꺼린다고 한다.통장을 맡아 동네 사정에 밝은 문씨는 “워낙 낙후돼 젊은이들이 정착하기를 꺼리다 보니 동네에서 아이 울음소리를 들어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며 “남은 노인들이 여생을 다하고서 동네가 소멸하지 않으려면 재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이러니는 개발이 간절한 문씨네 바로 앞집이 개발에 소극적이었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머물러간 집이라는 것이다. 박 시장이 옥탑방 한 달 살기(2018년 7~8월)를 하던 동안 동네 사람들은 수시로 찾아가서 개발을 요구했다고 한다. 언론도 박 시장 행보에 주목했으니 동네 사정을 알리기 좋은 기회였다. 한 달이 지나고 돌아간 박 시장이 강북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빈집을 사들여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고, 교통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게 골자였다. 동네 재개발 방안은 빠져 있었다.12일 찾아가 서울 강북구 삼양동 신속통합 재개발 사업지의 한 골목. 성인 남성 한명이 지나가기에도 비좁은 골목이다.(사진=전재욱 기자)그랬던 이 동네가 드디어 재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달 서울시가 동네가 포함된 미아동 791에 2882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재개발하기로 확정한 것이다. 박 시장이 살았던 옥탑방 주택도 재개발 지역에 포함돼 있다. 후임 오세훈 시장이 당선하고서 개발에 호의적이면서 물꼬가 트였다. 현재 재개발 주민 동의율은 65%다. 아직 의사를 묻지 못한 소유주가 상당해서 실제 동의율은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재개발은 의지만으로 하는 게 아니었다. 사업성이 담보돼야 한다. 문제는 동네가 북한산 기슭 고도지구 제한 구역이고, 저층부과 고층부의 단차가 57m나 되는 급경사라는 것이다. 층수를 높이 올려야 가구 수를 늘려 사업성을 확보(일반분양분 증가)할 수 있는데, 고도지구와 급경사지는 방해 요소다. 최고로 올릴 수 있는 층수는 평균 11층. 이래서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논의 과정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이 동네와 면해 있는 벽산아파트(1585세대·2004년 준공)는 최고 25층이기 때문이다. 과거 북한산 고도지구 규제가 없어서 가능했다. 이후 고도지구가 설정되는 바람에 벽산아파트보다 해발이 낮은 삼양동이 더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받았다. 세 차례에 걸친 서울시와 주민 회의를 거쳐 평균 15층으로 규제가 풀렸다. 중저층(8~15층)과 중고층(7~25층)을 적절히 배치해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한 것이다. 현재 계획으로는 2500세대가 건립되고, 지난 3월27일 발표된 재개발 규제 완화안이 적용 예정이라서 세대수는 늘어날 전망이다.정신태 미아동 791에 2882일대 재개발 추진위원장은 “여러 사정으로 개발이 다른 지역보다 늦어진 만큼 사업성이 뒤처져 있다”며 “서울시와 강북구청은 앞으로 남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12일 찾아간 서울 강북구 삼양동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지에 붙은 플래카드. 넘어로 미아삼성래미안1차(2006년 준공)와 그 뒤로 내달 준공 예정인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보인다.(사진=전재욱 기자)주변은 개발이 척척 이뤄지고 있다. 동네와 인접한 미아1구역과 미아7구역도 재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남측으로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미아뉴타운이 위치한다. 교통은 우이신설선 솔샘역이 가깝고, 삼양역도 도보권에 위치한다. 경전철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동네 재개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전·현직 서울시장의 운명이 엇갈린다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오 시장은 유년기 삼양동 판잣집에서 살면서 삼양초교를 나왔다. 재개발 대상지와 맞닿은 학군(미양초·삼양초·솔샘중고) 가운데 한 곳이다. 동네 주민은 “박원순은 살다 갔지만, 오세훈은 자랐기에 삼양동 재개발이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2024.07.13 I 전재욱 기자
개장수에게 도망쳐 밭에서 사는데 ‘벌금 2500만원’…“또 어디로 가나요”
  • 개장수에게 도망쳐 밭에서 사는데 ‘벌금 2500만원’…“또 어디로 가나요”[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버려지는 개나 고양이는 보통 어떻게 될까요? 길을 떠돌며 근근이 살다 죽거나 유기동물보호소에 가게 됩니다. 임신한 상태로 개장수에게 쫓겨 길 위에서 숨어 지내는 개 ‘진순이’의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유기동물보호소는 지자체와 민간으로 운영주체가 크게 나뉩니다. 지난해 정부조사에 따르면 민간이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는 전국에 95개소이며 이는 국내 전체 보호소의 절반 이상(54.7%)을 차지합니다.현재 대부분의 우리나라 유기견보호소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든 민간에서 운영하든 모두 열악합니다. 법적 쟁점에서 자유로운 곳이 10곳 중 2곳도 안 되는 게 현실입니다.때문에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는 “불법으로 운영되는 곳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유기동물 보호소의 역할은 비중이 크다”며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유기동물, 개농장·피학대 동물 등을 구조·보호 하면서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설립, 중성화사업 등 시행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민간유기동물보호소 ‘산수의 천사들’ 대형견사 모습. 각 개들마다 견사가 있으며 날씨가 좋은날은 합사 가능한 개들끼리 풀어 뛰어다니도록 한다.(사진=박지애 기자)제가 이번에 방문한 ‘산수의 천사들’은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민간유기견 보호소입니다. 산수의 천사들에 살고 있는 개 몇 마리를 잠시 소개하겠습니다. 교회 장로님의 넓은 집 마당에서 살던 대형견 미남이는 16살 때 ‘산수의 천사들’에 입소하게 됐습니다. 장로님이 키우던 개들은 미남이 말고도 럭키와 장군이까지 총 3마리였는데, 앞서 2마리 모두 미남이가 보는 앞에서 보신탕을 위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미남이는 가까스로 활동가들에 의해 구조 돼 이 곳에 와 살고 있습니다.교회 장로집에서 보신탕을 위해 죽임을 당한 개들을 지켜보다 마지막에 구조된 미남이 모습(왼쪽)과 다리가 휘어져 펫숍에서 어린시절 버려진 개의 모습. (사진=박지애 기자)이 외에도 산수의 천사들에 오게 된 개와 고양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습니다. 군견이었던 대형견 켈빈은 개를 싫어하는 새로운 장교가 부임하자 버려졌습니다. 개장수에게 팔려갔다 구조 돼 이 곳에 오게 된 대형견도 있습니다. 소형견들 중에는 펫샵에서 못생겼다는 이유로 팔리지 않자 버려진 개들도 상당합니다. 할머니와 함께 늙어가던 한 노견은 할머니가 죽게 되자 영문도 모르고 이곳에 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의 생활도 지속 될지 알 수 없습니다.산수의 천사들 대형견사가 개발제한구역, 즉 그린벨트 위에 지어졌다는 이유로 인천시 남동구청이 이를 시정(대형견사 폐쇄)하지 않을 경우 2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해 운영을 지속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천시 남동구청으로부터 전달 받은 시정명령 통지서(사진=산수의 천사들)개발제한구역에서 운영되는 동물보호소는 과연 불법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립니다.개발제한구역법 12조에 따라 개발제한지역에 동물보호센터가 들어설 수는 있습니다. 다만 전제는 지자체장의 허가가 있어야 하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의 경우 동물보호법 35와 36조에, 민간 동물보호소의 경우 37조를 준수해야 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동물보호센터는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에 따라 그린벨트 안에서 할 수 있는 행위 중에 하나로 운영이 가능하다”며 “다만 지자체에서 벌금을 부과하는 이유는 법에서 정하는 기준과 절차를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수의 천사들은 인천시에서 발생하는 유기동물들을 자발적으로 구조해 보호하는 역할을 별도의 지원금 없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동물보호법 35조와 36조를 이행하고 있다면 지자체장이 불허 할 이유는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인천시는 유기 혹은 구조된 동물을 일부 ‘산수의 천사들’에 입소시키기도 했습니다. 동물보호법 35조, 36조, 37조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동물 구조, 보호 등의 활동을 해야 하고 보호 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하거나 영리를 목적으로 분양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산수의 천사들’ 외부 모습.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해 민원을 줄이고자 했다. (사진=박지애 기자)인천시 남동구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내에 견사를 만드는 것 자체가 안 된다”며 “민원 건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일부 민원이 있어 시정명령을 내리게됐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관계자는 “법적으로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좀 더 논의 한 후 관할부처와 협의하며 대책을 마련할 의사가 있다”고 추가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산수의 천사들의 위치를 보면 개발제한구역이기 때문에 주변에 주거지는 없습니다. 바로 옆 밭이 있지만 밭 주인들은 직접 본인들이 민원이나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산수의 천사들 측에 전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인천시 남동구 관계자는 “그곳에 수로를 따라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민원을 넣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지자체에서 개발제한구역에 이 같은 시정명령을 내린 건 사실 인천시 남동구만의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법적으로도 가능한 여지가 있음에도 지자체는 좋은 취지의 일을 하는 곳들에게 지원을 해주기는 벌금을 부과하는 것일까요?산수의 천사들 내부 고양이 견사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취재 결과 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이 부족한 탓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간결하게 정리하면, 농식품부는 ‘동물복지’와 관련된 문제 해결이 목적입니다. 국토부는 개발제한구역 취지에 맞게 그린벨트 지정 구역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지자체는 각 과별로 입장이 다릅니다. 구청 내 동물 복지과는 민간유기동물보호소 운영이 필요하단 입장이지만, 그린벨트과는 개발제한구역에서 시설물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는 해당 문제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 의지가 강한 상황입니다.농식품부 동물복지과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이슈의 경우 국토부에 유예나 예외 요청을 해보았지만,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개발제한구역 문제 외에도 유기동물보호소는 운영상 현재 국토계획법 건축법과 관련해 많은 법적 쟁점 문제점가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렇다고 대체 부지를 구하는 것도 녹록지 않습니다. 관계자는 “동물보호소는 일반 시민들이 혐오시설로 보는 경우가 많아 어쩔 수없이 개발제한구역과 같은 거주지가 없는 곳으로 숨어들어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도 부연했습니다.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민간유기동물보호소’ 대부분이 법적 쟁점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실태를 파악했다. (사진=민간동물보호시설 개선방안 보고서 일부)실제 농림식품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실태조사부터 착수했습니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발간한 ‘민간동물보호시설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02개 중 80개소(78%)가 입지, 시설 등 법적 쟁점사항 존재합니다. 10곳 중 8곳은 불법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서두에 언급했듯 농식품부는 법적 쟁점사항이 존재하더라도 민간동물보호소는 “자발적으로 유기동물, 개농장·피학대 동물 등을 구조·보호 하면서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설립, 중성화사업 등 시행에 기여하고 있어 역할 비중이 크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발생하는 유기동물 수를 정부와 지자체에서만 수용하기엔 감당이 불가능 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그러면서 농식품부는 현재로서는 “어떤 식으로 법 테두리 안에서 적법화시킬 것인지 타 부처 그리고 지자체 등과 협의해 건 바이 건으로 해결책을 모색해보자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술했든 국토부는 “동물보호센터는 개발제한구역법에 따라 운영이 가능한 시설 중 하나”라는 입장이지만 집행은 지자체 몫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민간유기동물보호소’의 동물구조 및 보호 역할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사진=민간동물보호시설 개선방안 보고서 일부)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선 형식적으로 합법, 불법을 따지기보단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점’을 찾아가는 게 우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경복대학교 이혜원 교수(전 동물자유연대 부속 한국동물복지연구소장)는 “현실적으로 유기동물 수에 비해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법적 쟁점이 있는 민간 유기동물보호소를 폐쇄한 후 많은 동물을 지자체 보호소로 보낼 수도 없는 상황으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현실 가능한 해결방안으로 방점을 찍어야 하는데 정부부처, 지자체, 보호소 운영자들이 협의점을 도출해야 한다. 쫓아내고 없애기만 하는 것은 문제가 분명 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법인 영의 이혜윤 변호사(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활동)는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가 도입돼 농식품부와 지자체들 그리고 시설단체들이 계속 합법화 방안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협조가 안되는 지자체들은 형식상 법 적용으로 이전이나 철거를 요구하는 상황도 있다.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합의점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2024.07.13 I 박지애 기자
 반포 로또 출격…'래미안 원펜타스' 모델하우스 오픈
  • [분양캘린더] 반포 로또 출격…'래미안 원펜타스'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7월 3주 분양시장은 전주보다 분양가구가 크게 줄어들며 한산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청약열기가 뜨거운 서울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 3주 전국에서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5곳, 총 2079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먼저 대우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 6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장위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 초역세권의 대단지 아파트다. 선곡초, 광운초가 가깝고 이마트 월계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월계점 등도 이용하기 쉽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짓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 임차인을 모집한다.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며 신설예정인 초·중교가 가깝다. 수도권전철 1호선 탕정역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예공종합건설이 경기 화성시 비봉면에서 ‘킹덤시티’, 명남종합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명남노블레스’ 아파트를 분양한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인 곳은 3곳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짓는 ‘래미안 원펜타스’ 모델하우스를 오픈 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초역세권이며 반경 300m 안에 초·중·고교가 모두 몰려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제일건설은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짓는 ‘제일풍경채 운정’ 모델하우스를 오픈 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정역(예정) 역세권 단지다.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가깝다. 이외에 현대건설이 대전 유성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2024.07.12 I 김아름 기자
‘중소형’ 아파트가 청약 경쟁 치열한 이유
  • ‘중소형’ 아파트가 청약 경쟁 치열한 이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높아진 분양가 부담과 함께 한 자녀 가정 등 3인 이하 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상반기 타입별 청약 경쟁률 상위권을 중소형이 휩쓴 것으로 조사됐다. 2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 전용 59㎡ 타입이 1순위 평균 3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필두로 상위 10개 타입 모두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이 차지했다. 범위를 상위 30개로 넓혀봐도 중대형은 단 1개(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130㎡)에 그치는 등 중소형 아파트로의 수요 쏠림이 두드러졌다.이처럼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수요 대비 턱없이 부족한 공급량이 꼽힌다. 부동산 R114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총 11만7113가구로, 전년 분양물량(16만5946가구) 대비 29.43% 급감한 동시에 지난 2014년(11만187가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의 주 수요층인 3인 이하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 지역의 1~3인 가구는 총 959만5516가구로, 전체(1179만9053가구)의 81.32%에 달했다. 지난 2013년 전체에서 1~3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1.45%였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새 10%포인트(p)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분양시장 관계자는 “고금리 및 고분양가 등 대내외 환경이 맞물려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평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분양가 상승흐름 속 중대형 아파트 대비 진입 장벽이 낮은 데다, 건설사들이 특화설계를 통해 실사용 면적을 늘리는 등 상품성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이라면 중소형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신규 분양을 앞둔 중소형 아파트도 이목을 끈다. 삼성물산은 7월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총 308가구 규모로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45㎡ 26가구 △58㎡ 84가구 △74㎡ 12가구 △84㎡ 11가구이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원에서 신반포15차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91㎡ 292가구로, 이 중 86.3%에 달하는 252가구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7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불로동 일대에서 ‘검단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7월 경기도 용인특례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0-1번지 일원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전용 68~101㎡ 총 1275가구 규모로, 이 중 87.06%에 달하는 1110가구가 전용 84㎡ 이하로 구성돼 있다.
2024.07.12 I 이윤화 기자
정부, 3개월 연속 '내수회복 조짐' 언급…"취약부문 적극 지원"
  • 정부, 3개월 연속 '내수회복 조짐' 언급…"취약부문 적극 지원"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는 최근 제조업과 수출의 호조세에 ‘내수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단 진단을 3개월째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수출이 역대급 수준을 보인데다가 물가가 점차 하향 안정화되면서 내수가 경기에 기여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본 것이다. 관광객 등으로 붐비는 서울 명동거리(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2024년 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과 수출은 경기 회복 국면을 이끌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그린북에서 경기 회복 흐름을 처음으로 언급했지만, 내수와는 격차가 있다고 봤다. 하지만 올 4월에는 서비스 소비를 제외한 ‘재화소비 둔화’로 표현을 바꿨고, 지난 5월부터는 3개월째 ‘내수 회복 조짐 가세’라는 표현을 썼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물가를 ‘둔화’에서 ‘안정화 흐름’으로 표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5월 산업활동이 조정을 겪었지만, 4월과 합쳐 보면 보합이고 6월은 플러스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25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31일 산업활동동향 등을 보고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IT 등 수출은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다. 6월 일평균 수출은 2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9개월 연속 ‘플러스’ 추이를 이어오고 있으며, 상반기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3348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에 육박했다. 물가는 농산물 물가가 전월 대비 상승폭을 줄이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지난 4월부터 3개월째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추세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근원물가)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2% 올라 전월과 동일한 흐름을 이어갔다. 장마철, 국제유가 등 변수는 남아있지만, 정부는 하반기 2% 후반 안착이라는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소비는 6월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 방한 관광객 증가를 긍정적인 요소로 봤다. 설비투자의 경우 향후 국내기계 수주 감소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건설투자는 아파트 분양 반등에도 건설수주의 감소세가 향후 흐름에서 주의해야 할 요소로 꼽혔다. 글로벌 경제는 지역별로 차이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6월 고용지표가 다소 둔화됐고, 중국의 경우 부동산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최근 5월 수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엔저 국면에서도 자동차와 정보통신 등 산업생산이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간 무역규제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내수 보강, 빠른 민생 경기 회복 등을 강조한 바 있다. 기재부는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내수 보강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 추진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2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물가 잡혔지만…가계빚이 금리인하 관건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물가 잡혔지만…가계빚이 금리인하 관건-‘한국형 SMR’ 수출 청신호…캐나다서 먼저 러브콜-“3분기 3000피 찍는다”-“첫 AI폴더블폰, 10% 매출 성장 자신”-[사설]정책 엇박자에 고삐 풀린 주담대, 가계부채 어찌 잡나-[사설]전공의·의대생 모두 구제…이제 의료 개혁에 힘 합쳐야△종합-“갤럭시 링 스타일리시” 호평…“구독료 없다” 선언에 객석서 ‘휘파람’-경제성장 엔진 식어가는 中…부동산·증시 추가 부양책 주목△기준금리 연 3.5% 동결-이창용 “차선 바꿀 준비하고 있다”…통화정책 피벗 예고-매파적 금통위에…환율 내리고 국고채 금리 올라-“물가 2% 기다리지 않을 수도”…파월, 금리인하 의지 재확인△‘상승세 탄 코스피’ 8대 증권사 진단-“AI 랠리 하반기에도 계속…코스피 3분기가 고점”-“트럼프 당선 땐 韓 증시에 악재 전기차·배터리 투자전략 손봐야”-“서머랠리 와도 화학·철강 어렵다”△尹,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尹, 릴레이 양자회담서 ‘원전 세일즈’…체코 ‘30조 잭팟’ 기대감-IP4 정상 “북·러 불법 군사협력 강력 규탄”-기시다 만난 尹 “북대서양·동북아 안보 분리될 수 없어”△종합-비상사태에도 ‘자연 작동’ 가능…안전성 높여 전 세계서 주목-상급종합병원, 일반병상 15% 줄여 ‘중환자 중심’ 탈바꿈-5월까지 나라살림 74조 적자…작년보다 22조 늘어-‘살빼는 주사’위고비 곧 상륙 국내 비만치료 제약사 ‘긴장’△정치-‘尹 거부권 법안’ 밀어붙이는 민주당…정국경색에 의사일정은 깜깜-‘문자 파동’ 윤·한 갈등설로 확산하자…나·원, 파상공세-“北 우방국 설득해 북한 인권 개선 촉구 한목소리 내야”-“정부 소상공인 지원 부족” 野, 금융지원 입법 나선다△경제-“햇사과 나왔다…생산량 평년보다 많아 가격 안정될 것”-작년 입국 외국인 48만명 3명 중 1명 ‘취업이 목적’-7월 수출도 순항…반도체가 이끌었다-OECD “韓 하반기부터 내수 회복세…통화정책 완화 필요”△금융-‘자본확충에 HMM 주가 반등’ 산은, BIS비율 상승 기대감 쑥-금감원 제동에…저축銀 ‘PF 정상화 펀드’ 손뗀다-임기 만료 앞둔 5대 은행장…“내부통제”에 연임 달려-폭우 후 폭염…보험사, 손해율 노심초사△글로벌-美, 중국산 철강 정조준…멕시코 우회 수출에도 ‘관세 폭탄’-“中과 전쟁나도 사회 혼란 없도록”…전시 대비 나선 대만-“데이터·내부통제 결함 해결 못해” 美당국, 씨티그룹에 벌금 1900억원-AI 반도체가 효자…“대만 부자 4년 뒤 47% 급증할 것”-코스트코, 7년 만에 연회비 올린다△산업-베일 벗은 제네시스 ‘마그마’…영국 최대 車 축제서 첫 주행 시연-연매출 1조 훌쩍…LG 가전구독 폭풍성장-배기량 낮은 하이브리드도 가능하게…‘고급형 택시’ 기준 손본다-삼성, 美 플래그십 파이오너링 펀드에 출자-SK이노·SK E&S, 내주 합병 이사회…비율 산정 관건-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인재 찾기 위해 미국행△산업-“제약·바이오 M&A 대신 금융사 인수 추진 중”-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임상 3상 투약 완료-‘당근’ 아니네…중고거래 앱 급성장 1위 ‘크림’-지질硏 “울진·단양서 ‘하얀 석유’ 리튬 확인”△소비자생활-신사업 프로젝트 잇단 제동…‘구지은 지우기’ 나선 아워홈-도미노피자 ‘K-Rib’ 손흥민 포즈 담았다-에반 버번 위스키 넣은 진짜 하이볼…“풍미가 다르네”-“국가유산 함께 지켜요”…스타벅스 10억원 기부△이우석의 食史-안데스서 온 ‘붉은 악마’ 요리에 디테일을 입혔네△증권-고점론 나와도…‘믿습니다, 엔비디아’-외국인은 배터리 충전중-“회계비리 근절” VS “먼지털이 조사”△증권-“금리 꺾인다”…반도체·이차전지부터 날았다-증권株 목표가 오르는데 미래에셋만 제자리…왜-상장 첫날 18% 상승 그친 시프트업-초엔저에…KB운용 ‘환차익 ETF’ 순자산 3000억 돌파△부동산-“추가 공사비 30% 발생”…중소건설사 죽을 맛-SH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 사전예약 마곡·고덕강일, 3분기부터 순차 추진-서울 아파트 들썩…“추세적 상승 전환 아냐”-KTX 뚫리는 인천 교통 중심지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관광비즈-재방문시 할인, 바가지요금 처벌…한국인이 다시 찾는 다낭 만들 것-하나로 묶어 간편한 실리콘 공병…환경까지 챙겨요-디지털전환·AI 역량 강화, 11월까지 무료 교육△스포츠-마지막에 찾아온 기적…메달 따올게요-안병훈도 파리행 “메달 아니면 의미 없다”-예열 마친 윤이나 “가장 많이 성장한 시즌…나에게 만점 줄 것”-“피노키홍”…분노 가득한 K리그△오피니언-[양승득 칼럼] 부끄러움과 바꾼 회고록-[공관에서 온 편지] ‘영웅의 도시’ 우한서 꽃피는 한중 우호-[기자수첩] 국가 경쟁력 발목잡는 노조 리스크△피플-뉴진스와 찐 한국여행 ‘한옥에서 물냉면 드세요’-오세훈 “국제사회 협력해 北인권 개선 앞장”-인구의 날 기념식서 대통령 표창 수상-“범죄 예측 프로그램 만들어 사고 예방하고 안전 지킨다”-함영주 “AI시대도 인성이 경쟁력”-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임직원에 금융사고 예방 강조△사회-CBAM 시행 코앞인데 정보 없는 中企…“실무대응 컨설팅해 드립니다”-“배우자가 흉기위협 당해요” 한밤중 신고한 웹소설 작가?-아이 둘 이상인 가구,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공짜’-“1.5억 횡령” VS “피해 입증”…‘피프티피프티’ 손배 첫 재판-65세 이상 인구 1000만명 돌파
2024.07.11 I 송재민 기자
심상찮은 서울 집값에도…국토장관 "추세적 상승 전환 아냐"
  • 심상찮은 서울 집값에도…국토장관 "추세적 상승 전환 아냐"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재 아파트 매매 가격 추이를 두고 “추세적으로 상승 전환은 아니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국토교통부)박 장관은 11일 세종 인근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토교통 현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16주 연속 상승세에, 5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0.20%)을 보인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금융장세에 의해 지역적으로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잔등락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그 이유로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문제들이 집값을 몇십 퍼센트 상승시킬 힘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특히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에 개입할 것이기 때문에 집값 오름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박 장관은 “기본적 시각은 그 앞(문재인) 정부처럼 무지막지하게 몇 년간 오르는 상황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다”면서 “전(全) 정부적으로 가계부채 관리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기 때문에 금융장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다주택자 규제에 대해서는 지방만큼은 풀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장관은 “지방은 미분양이 많아 공급해도 안 팔리고, 필요한 사람이 있으나 살 돈은 없다”면서 “지방 주거현실, 부동산시장,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서 다주택자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고 풀어가야 한다. 정책적으로 구현할지는 행정기술적 문제”라고 답했다.속출하고 있는 민간 사전청약 사업취소로 인한 당첨자들의 불만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언급했다. 박 장관은 “현재로썬 정부 차원의 다른 대안은 없다”면서도 “사전청약을 공고할 때 어느 정도 책임을 지기로 하고 한 것들이 있는지, 만에 하나 공급자나 정부 쪽에 귀책사유가 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한 도리는 다해야 맞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급등한 공사비를 반영 못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빠르게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미 계약이 이뤄진 건 물가 상승분이 반영되고 있다. 문제는 ‘사업비 추산을 몇 년 전 예타로 한 것들은 계약하는 순간에 적자가 예상돼 어렵다’고 들었다”며 “공사비 현실화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최근 가덕도신공항와 같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계속 유찰되는 이유로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꼽았다. 박 장관은 “오너(사주)는 통 크게 결단할 수 있지만, 전문경영인은 조심스럽게 사업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리스크(위험성)가 너무 큰 사업에 들어갔다 잘못되면 회사 전체가 휘청할 테니 조심해야 된다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세보증 이슈에 대해서도 손 볼 여지를 뒀다.박 장관은 “임대사업자들 반발하는 문제 있지만 조심스럽게 개선해야될 부분으로 전세시장의 불안의 촉매가 되는 일이 안 생기도록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사기 피해자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금요일(12일) 피해자 대표와 관계부처와 간담회를 가질 생각이다”면서 “그때 제시된 의견을 듣고 마무리해서 정부·여당 안을 발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4.07.11 I 박경훈 기자
SH공사, '마곡·고덕강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사전예약 추진
  • SH공사, '마곡·고덕강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사전예약 추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추가 사전예약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마곡지구 10-2단지 조감도.(사진=SH공사)SH공사는 지난 2022년 12월 30일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1차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고덕강일 3단지 2차 사전예약, 마곡지구 10-2단지, 마곡지구 16단지, 위례 A1-14블록에 대한 사전예약을 차례로 실시했다. 총 1856세대 모집에 7만2128명이 신청해 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SH공사는 이런 관심에 힘입어 마곡지구 10-2단지를 시작으로 고덕강일 3단지의 추가 사전예약을 올해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공급규모 및 시기는 관계기관과 협의 후 확정할 예정이다.이번에 추진 예정인 추가 사전예약은 지난 5월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사전청약 신규 시행 중단’과는 별개로 SH공사가 사전예약을 실시한 기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단지에 대한 추가 사전예약이다. 특히 마곡지구 10-2단지는 본청약 예정 시기(2025년 12월 예정)가 가장 앞선 단지로 당첨 시 빠른 입주(2026년 7월 예정)를 기대할 수 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가 공급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준공이 가까운 시점에 본청약을 진행하는 후분양 단지”라며 “백년동안 거주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아파트를 합리적인 분양가에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 무주택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토지임대부 분양주택과 관련해 전매제한기간 후 사인 간 거래 가능 및 토지임대료 부가세 면제에 대한 법령 개정이 완료돼 시행 중인 상태”라며 “이번 추가 사전예약에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불황 속 최고 598대 1··· ‘GTX 운정역 이지더원’ 통했다
  • 불황 속 최고 598대 1··· ‘GTX 운정역 이지더원’ 통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라인그룹이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한 ‘GTX 운정역 이지더원’ 1순위 청약에서 최고 59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지난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진행된 ‘GTX 운정역 이지더원’의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순위 일반분양 259가구 모집에 15,667명이 접수해 평균 60.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598.43대 1을 기록한 84A㎡타입(기타경기)에서 나왔다. 84A㎡는 36명 모집에 해당지역에서만 2,285명이 접수해 207.73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되었으며, 경기도 외 기타 지역접수는 1,307건으로 304.94대1을 기록했다. 단지는 GTX 운정역 (예정) 도보 5분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착한 분양가로 공급에 나서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GTX 운정역 이지더원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5개 동 전용면적 84~120㎡ 총 379세대로, △84㎡A 85세대 △84㎡B 77세대 △120㎡A 타입 217세대로 구성된다. 운정신도시 랜드마크로 특히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것이 장점이다. 오는 7월 16일 당첨자 발표를 진행하며, 18일부터 25일까지 서류접수,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GTX 운정역 이지더원’은 전용 84㎡에 6.1미터, 120㎡타입은 6m의 광폭거실을 도입했고, 세대 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했다. 또 전 세대 남향배치와 맞통풍 구조, 단지 내 산책로와 판상형 특화설계 등도 누릴 수 있다.단지는 올해 하반기에 개통을 앞둔 GTX 운정역(예정)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GTX를 타고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GTX 개통 이후 유동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LH는 현재 GTX 운정역 상부에 광화문 광장 1.5배 규모의 랜드마크 문화광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입주민들은 운정역 랜드마크 광장과 주변의 중심상업지구, 문화시설, 업무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아파트와 인접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모두 도보 거리에 위치하면서, 3040 등 젊은 세대의 관심이 특히 집중될 전망이며, 바로 앞에 조성되는 8만 8,000㎡ 규모에 달하는 대형 수변공원과 근린공원(예정)을 기대하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24.07.11 I 이윤정 기자
성남 하이테크밸리 내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 공급
  • 성남 하이테크밸리 내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도권 중남부 대표 업무지구로 자리매김한 성남 하이테크밸리에서 신개념 스마트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판교와 문정동 임대료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산단재생 2호 성남지식산업센터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는 성남 하이테크밸리 중심지에서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을 공급한다.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 우선권을 받을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248실 (전용면적 81.77㎡~1,929.52㎡)과 분양형 상가 43실 (전용면적 29.24㎡~193.28㎡) 등으로 구성된다. 시공은 1군 건설사 HDC 현대산업개발이 맡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에서 자산관리를 진행한다.사업지가 위치한 ‘성남 하이테크밸리’는 판교 테크노밸리, 송파 문정동과도 인접해있어 판교·성남·문정 첨단산업벨트의 중심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 10곳과 문정동에 17곳의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됐으며, 성남 하이테크밸리는 41곳의 지식산업센터가 집중됐다.‘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은 성남 하이테크밸리에서도 가장 중심권에 위치한다. 산단 내에 약 4000개에 달하는 입주기업이 몰려 있으며, 전기전자와 지식산업, 기계와 식품기업 순으로 업종이 형성됐다. 강남이나 송파, 판교 등 주요지역과 맞닿은 입지여건을 자랑하며, 인근에 대규모 주거벨트가 형성되면서 직주근접 산업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사업지 주변으로 성남 구도심 총 26개의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등 인프라 개선 기대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교통여건 개선도 눈길을 끈다. 사업지 주변 성남 1호선 (성남산단역 트램 예정)이 예타가 필요 없는 성남시 재정사업으로 추진이 결정됐고, 위례신도시로 이어지는 위례삼동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또 최근 개통된 GTX-A노선 성남역 등 광역 교통환경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 단지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판교IC,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성남IC가 인접해 있으며, 차량으로 판교까지 20분, 강남권까지 4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에는 근로자종합복지관(노유자시설)을 비롯해 성남 비즈니스센터와 성남시 주민복지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법률상담, 북카페와 라운지 등이 갖춰져 있어 지식산업센터 입주민들의 편의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스타트업과 1인 기업 등 소규모 기업을 위한 스마트 섹션 오피스로 구성됐다. 업무효율 극대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유마당, 이벤트 플라자 등과 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옥상정원, 소공원 등이 조성돼 친환경적인 휴식공간을 누릴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한편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의 홍보관은 성남시 중원구 대원사거리 인근에 마련되어 있다.
2024.07.11 I 이윤정 기자
"에어컨 24도 설정해줘" AI 기술로 똑똑해진 하이엔드 아파트
  • "에어컨 24도 설정해줘" AI 기술로 똑똑해진 하이엔드 아파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공지능(AI)과의 동거가 이제 일상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전자제품, 자동차 등에 AI가 접목된 지 오래고 이제 주택시장도 인공지능으로 인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2033년은 돼야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AI 등을 탑재한 미래 주택이 등장할 것이란 과학계의 예측과 달리 스마트한 아파트가 실재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일일이 움직여 작동해야 했던 조명과 냉난방 등을 ‘거실 불 켜줘’, ‘에어컨 온도 24도로 설정해줘’와 같은 음성 명령으로 내리는가 하면 스마트 앱을 통해 집안의 각종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아파트는 더 이상 신비로울 것 없는 삶의 일부분이 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인공지능 스위치 ‘SK AI(스카이)’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AI 기술로 아파트 단지 들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실내에 사람이 감지되지 않으면 재실감지 센서가 작동해 난방을 낮추고 조명을 끄며, 대기전력도 차단한다. 미처 불을 끄지 못하고 잠이 들어도 집안에 움직임을 감지해 잠든 것이 확인되면 조명을 꺼서 편안한 취침을 돕는다. 조명이나 난방을 켜놓은 채 나오지는 않았는지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하거나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또 에너지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목표 사용량 초과에 대한 알림 설정을 통해 적정 에너지를 사용하는 습관도 기르는 것도 가능하다. 그저 일상대로 생활하기만 해도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에너지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최근 지어지는 하이엔드 아파트는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한다. 가족들의 출퇴근이나 등하교 등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시간에 맞춰 미리 냉난방을 켜놓는다. 평소 가족들이 좋아하는 온도를 기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온 가족이 잠이 들면 취침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로 설정하기도 한다.AI 기술을 도입한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 ‘한남더힐’은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안면인식 입출입 등 차별화된 보안 시스템으로 입주민들의 프라이빗을 강조하며 유명 연예인들과 재계 유력인사 등 국내 상위 1% 부유층이 사는 최고급 단지가 됐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역시 2013년 분양 당시 일대에서는 보기 드문 AI 기반의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 입주민들은 음성인식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집안의 조명, 난방, 가스, 환기 등을 제어하고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방문 차량 등록 등의 서비스도 제공됐다. CCTV와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입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범죄 예방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현재 아크로리버파크는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 최고급 주거단지로 자리매김 중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2024년 5월에 4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주택형의 분양가는 14억원대였다.지난해 집들이에 들어간 ‘래미안 원베일리’는 삼성물산의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이 최초로 적용, 세대별 실내 시스템 제어는 물론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해 주거 공간을 자유자재로 스타일링하고 제품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입주민 건강관리와 반려동물 관리, 아파트 오프라인 공간에서 예술 작품 감상도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100억원에 실거래가 되며 이슈가 된 바 있다. AI 도입 아파트들이 최고급 단지의 지위를 누리면서 분양을 앞둔 AI 적용 아파트로도 관심이 모아진다. 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술인 ‘SK AI(이하 스카이)’가 탑재된 ‘드파인 광안’을 부산 수영구에 선보인다. 포스코이엔씨가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건설하는 더샵 리오몬트에는 더샵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이 포항 남구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포함한 특화시스템과 IoT 연동 가전제품들을 융합한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시스템이 적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IT, 전자, 통신 업체가 주도했던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에 건설사가 가세하면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라며 “특히 하이엔드 아파트는 날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가장 우선적으로 장착함으로써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7.11 I 김아름 기자
삼성물산,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0월 분양
  • 삼성물산,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0월 분양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는 10월 인천시 연수구에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한다고 11일 밝혔다. 조감도.(사진=삼성물산)이 단지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에 위치해 있으며 최고 40층 높이 아파트 19개동, 254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인천발 KTX와 월곶판교선 신설 등 교통 호재로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 내 첫 번째 공급 단지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맡아서 하는 자체 개발 사업으로, 외관부터 세대 내부·스마트 시스템·조경에 이르기까지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현재 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송도역에는 2025년 인천에서 부산, 인천에서 목포를 잇는 인천발 KTX가 개통될 예정이며, 여기에 판교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월곶판교선도 2027년 개통이 예정돼 있어 이 일대가 인천시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인천뮤지엄파크·그랜드파크·쇼핑시설·업무복합시설 등 조성이 예정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과도 바로 맞닿아 있어 생활권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초등학교 또한 신설될 예정이고 도보권 내에 옥련여자고등학교가 위치해있으며 지역 내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송도고등학교도 인접해 있다.인천의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날 송도역세권구역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이러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가깝게 누리는 입지 여건을 갖춰, 단지명도 중심을 뜻하는 ‘센트럴(Central)’과 랜드마크를 의미하는 ‘폴(Pole, 기둥)’을 결합한 ‘센트리폴’로 명명했다.‘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분양 관계자는 “송도권역을 넘어 인천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래미안 브랜드만의 우수한 상품성과 특화 설계를 적용해 인천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의 견본주택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며, 관련 정보는 래미안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4.07.11 I 전재욱 기자
신고가 거래가 속출 검단신도시… 검단아테라자이 이달 분양 앞둬
  • 신고가 거래가 속출 검단신도시… 검단아테라자이 이달 분양 앞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는 인천 검단신도시에 분양을 앞둔 단지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검단신도시의 경우 매매거래량 증가는 물론 올해 매매거된 아파트의 10채 중 약 1.5채 이상이 신고가가 나왔을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운 곳이다.검단신도시에서 이달 분양을 앞둔 ‘검단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 수는 △59㎡A 140가구 △59㎡B 23가구 △59㎡C 261가구 △59㎡D 22가구 △59㎡E 22가구 △74㎡ 99가구 △84㎡ 142가구 등으로, 최근 검단신도시 내에서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검단아테라자이는 쾌적한 주거여건 및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검단신도시를 아우르는 U자형 녹지축 시작점인 근린공원(계획)이 단지 인근에 있는 것을 비롯해 신도시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이 조성되는 약 9만 3000㎡ 규모의 문화공원(계획)도 도보권에 있어 쾌적한 힐링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단지 맞은 편에 초등학교(계획)와 유치원(계획) 예정 부지가 있다.사통팔달 교통망도 주목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신설역인 검단호수공원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으로 인천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예정)와 도계~마전간 도로(예정)가 현재 공사 중에 있어 개통 시 김포한강로와 일산대교까지 한번에 도달이 가능해져 서울의 주요 도심까지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4.07.11 I 이윤정 기자
"한달새 1억 뛰었다" 시그널 오해한 '영끌족'의 귀환
  • "한달새 1억 뛰었다" 시그널 오해한 '영끌족'의 귀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광진구에 사는 김미해(가명)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낡아빠진 아파트가 14억원이라서 “이 돈 주고는 못산다”며 관망했는데 최근 한 달 새 15억원을 넘어가며 거래되는 것을 보고 기회를 놓친 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나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통상 여름철은 주택 거래 비수기로 꼽히지만 날씨에 개의찮고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가 몰리며 주택 시장으로 불안감이 표출되고 있다.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정부가 스트레스 DSR 도입을 두 달 연기한 것을 두고 규제 완화 기조로 돌아섰다고 시장에서 잘못 받아들이면서 ‘영끌매수’가 재현되고 있다.10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 지역 매매거래활발지수는 43.28로 지난 2020년 7월 둘째 주(47.08)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거래활발지수는 표본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시장 동향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초과하면 거래가 활발, 미만이면 거래가 한산한 것으로 본다. 서울 지역 6월 매매거래활발지수는 2020년 7월(44.08) 이후 3년 11개월만 최고치인 25.87을 기록했는데 7월 들어 주택 거래 시장에 더욱 활기가 돌고 있는 셈이다.활기를 주도하는 건 내 집 마련에 나선 매수자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7월 첫째 주 서울 지역 매수우위지수는 62.48로 지난 2021년 11월 셋째 주(64.94) 이후 2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서울 지역 매수우위지수 47.07를 훌쩍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100을 초과하면 사려는 사람이, 미만이면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인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사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는 얘기다.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고금리에 의사결정을 미뤄온 이들이 현재 금리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주택 공급 부족에 따라 전·월세 가격마저 당분간 유의미한 하락을 보이기 어렵다는 판단이 주를 이루면서 매매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신축 공급이 잘 안 되면서 전·월세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고 공사비 이슈로 분양가마저 꾸준히 오르지 실수요자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며 “전세 만기 보증금을 반환받았을 때 2년 더 전세를 살까, 아니면 시장에 있는 급매물이라도 타진을 해 내 집 마련에 나설까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고 분석했다.공급 물량 확대 정책 등 불안감을 해소해 정부가 최대한 주택 가격 폭등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팀장은 “최근 거래는 지난 1~2년간 누적된 매물들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올 하반기까지 6개월 정도 지속할 것”이라며 “문제는 이 매물을 대부분 소화한 다음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공급량은 2026년까지 줄어들면서 내 집 마련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안정돼야 시장이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공급이 부족해도 시장 금리가 기준 금리 대비 높으면 지금처럼 이렇게 빠른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 회복은 없었을 것”이라며 “시장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거래는 또 관망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막차라도 올라타자" 패닉바잉에 급증한 빚…"일관된 메시지 내놔야"
  • "막차라도 올라타자" 패닉바잉에 급증한 빚…"일관된 메시지 내놔야"
  • [이데일리 정병묵 김아름 기자] 지난달 25일 대출 한도를 더 조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이 9월로 두 달 연기됐다. 이달 중 정부가 발표하는 ‘범정부적 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이달 말부터 시행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등 PF 시장 연착륙을 고려했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설명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이틀 뒤 “부동산 PF와 취약차주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며 “부동산 띄우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이 미뤄지면서 규제 시행 전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더 늘어났다. 금리가 2%대로 3년 만에 떨어진 상황이라 강남 3구 등 상급지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갈지자 정책 행보 탓에 가계 빚이 급격히 늘어나는 ‘스노볼’ (snow ball) 현상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리 더 뛰기 전에 막차 타자”시장에서는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막차 타자’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 과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이날 현재 총 5188건을 기록했다. 6월 계약분은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20일 이상 남아 있는데 벌써 4월 거래량(4990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계약일 기준으로 월간 거래량이 5000건을 돌파한 것은 2021년 5월(5045건) 이후 3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심각성을 인지한 금융당국이 급히 은행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이 17개 은행 부행장들을 불러 “가계대출을 더 조이라”고 주문했고 이달 15일부터 현장점검에 들어가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당국의 으름장에 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 전문은행까지 주담대 금리를 부랴부랴 올리고 있다.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최근 하락한 상황임에도 은행들이 무리하게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장은 정부 정책을 보고 결정하는데 각종 정책금융 확대와 결정적으로 스트레스 DSR 2단계 연기가 금융완화 시그널을 준 것처럼 보인다”며 “‘빨리 대출받아 오르기 전에 사자’는 ‘패닉 바잉’ 심리가 최근 가계부채 폭증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처음부터 일관된 규제 스탠스를 이어갔다면 시장에 충격이 덜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패닉바잉 이어지는데…금융당국-국토부 ‘엇박자’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단행한 일부 대책 또한 금융당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일관된 정책 메시지 전달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PF 위기가 번지지 않으려면 미분양을 잡아야 하지만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2129가구(5월말 기준)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3230가구로 지속적으로 적체되고 있다. 국토부로서는 미분양 문제 해소를 위해 정책금융 도입 등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정부가 PF 연착륙을 위해 도입한 정책금융 등이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를 자극하고 있어 문제다.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는 하루에도 몇억씩 호가를 달리하며 매물을 감추는 일이 비일비재해지자 수요자들이 패닉바잉을 시작했단 것이다. 이에 국토부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은행도 관리 범위를 벗어난 정책대출의 급증에 우려하고 있다. 올해 1~5월 풀린 정책금융상품 디딤돌·버팀목 대출 잔액만 14조원에 달하며 전체 가계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주택 관련 대출 증가에서 버팀목(전세)이나 디딤돌(주택구입) 등 정책자금 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실수요자를 위해 출시한 정부 상품이고 은행은 단순히 판매할 뿐, 개별 은행이 판매를 제한하거나 대출 대상자 요건을 강화하기 어렵다”고 했다. 국토부에선 정부가 나서야 할 정도로 시장이 과열됐다고 보진 않는다.이날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생아 특례대출의) 지난 실적을 보니 주택시장 영향을 줄 만큼 그렇게 많이 나가지는 않았다”며 “이것 때문에 집값이 오르지는 않는다. 부작용의 정도는 우려는 하고 조심해서 보고 있으나 치명적인 부작용까지는 안 갔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일각에서는 주택 가격이 치솟는 데 대한 규제가 곧 나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국토부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시장이 갑자기 반응하면 부작용이 커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 강력하고 범정부적인 메시지를 통해 국지적인 집값 오름세를 진정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이 충분히 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승장은 반드시 후유증을 가져온다”며 “지금 대세 상승으로 전환되고 집값이 오버슈팅 되면 결국 내려올 때는 은행에 큰 충격을 가할 수 있고 대한민국 경제에도 커다란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07.11 I 정병묵 기자
대출 찔금 빌라 기피에…아파트 쏠림 심화
  • 대출 찔금 빌라 기피에…아파트 쏠림 심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빌라 기피현상으로 인한 아파트 시장 쏠림현상이 더욱 집값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서울 용산구 후암동 일대 빌라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1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2024년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883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9억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870건으로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매년 1~5월 기준)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셋값과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데다, 종합부동산세 규제 완화 움직임도 보이는 만큼 서울 똘똘한 한 채 아파트 매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대체제로 불리던 빌라가 더이상 아파트를 대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빌라는 2022년 부터 역전세 피해 사건이 다수 발생하면서 전세 거래는 줄고 월세 비중이 커지는 상황이다. 거래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투자수요가 붙어야 하지만 요원한 상황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6월 1만8928건에서 2022년 6월 1만2269건으로 30% 줄어든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지난해 6979건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5631건을 기록해 거래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김나래 주거안정연대 회장은 “빌라는 취득세도 높기 때문에 다주택자가 아니면 빌라를 살사람이 없다”라며 “빌라 시세가 떨어져서 전세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역전세가 발생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려면 현금이 있어야 하는데 현금이 없는 다주택자의 경우 DSR로 묶여 대출도 안나온다. 이 상황에서 누가 빌라에 투자하려고 하겠나”라고 전했다.최근 일부 빌라가 저점으로 거래가 시작되고 있는 조짐이 포착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빌라는 아파트 대체제로 구매를 하는데 전세사기의 상흔으로 아직은 회복하기 힘들다”라며 “다세대 주택은 공동주택이지만 취득세, 양도세 등에서 다주택자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통째로 세금을 내는 다가구 처럼 동일하게 취급하는 방식의 세제완화가 나온다면 빌라시장 회복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I 김아름 기자
KT 웃다...통신업 호조에 부동산·호텔사업도 '방긋'
  • KT 웃다...통신업 호조에 부동산·호텔사업도 '방긋'
  •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오프닝>KT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본업인 통신업에서 호실적을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업인 부동산과 호텔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증권가에서는 KT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하는 등 실적개선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는 국내 주요 호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이미 서울에만 4개 호텔이 있고요. 내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앞에 다섯 번째 호텔을 새로 엽니다. 기간 통신사였던 KT가 호텔사업에 뛰어든 이유와 사업성을 살펴봤습니다. <기자>KT 호텔 공통점은 통신기술과 장비 발달로 필요없어진 전화국 자리에 들어섰다는 점입니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자, 부동산 가치를 올리는 데 호텔업이 가장 적합한 수단이란 판단에섭니다.사업은 KT 부동산 계열사 KT에스테이트가 주도합니다. 신규 호텔이 들어서는 곳은 과거 KT강북지역본부가 있던 곳으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의 일환입니다. 34층 규모의 호텔 및 오피스텔과 공동주택, 업무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사업입니다.<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통신 기술이 발전을 하니까 기존에 통신 시설을 보유하던 빌딩들에 대한 유휴가 생겨나기 시작했고요. 그런 유휴부지들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해서 자산 가치를 높일까라는 관점에서...”KT의 5번째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브랜드 ‘앰배서더 구의 풀만 호텔’. 5성급 럭셔리 호텔로, KT는 자체 운영이 아닌 글로벌 호텔 체인에 운영을 위탁했습니다.수익성면에서 유리하고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이 갖고 있는 인지도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에섭니다.호텔업, 정확히 KT가 부동산을 호텔로 활용하기 시작한건 언제부터였을까요?<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2010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 했었어요. 2012년도부터 2016년도에 서울 시내라든지 이런 곳에 호텔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관광 숙박 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시행을 했었거든요. 빌딩을 개발할 때 용적률을 더 주는 그런 혜택 사항들이 있었는데 저희가 그 시기에 서울 중심 권역에 위치해 있던 유휴빌딩은 호텔로 ICT를 접목시켜서 개발하면 좋겠다.”그렇다면 현재 성적표 어떨까. 업계 2위 객실 점유율(OCC)를 달성하고 있는 르메르디앙 명동을 비롯해 대부분 KT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은(OCC) 대부분 80%를 넘기며 호조인 상황. <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2019년보다 아직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수는 많지가 않아요. 한 90% 정도 회복이 됐다고, 9:27 그럼에도 호텔 비즈니스는 2019년보다 좋습니다.”한정된 좌석을 가진 항공사처럼 한정적인 객실을 가진 호텔 실적이 상승세일 수 있는 건 수요 증가에 따라 객단가를 높였기 때문. 호텔업이 호조란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2019년 대비해서 한 80% 정도의 수준에서 90% 호텔은 한 75%만 넘으면 잘했다고 보통 얘기를 하니까 2019년도에 객실 가격을 따지면 한 20만원 중후반 되면 잘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 그런데 요즘은 저희 호텔이 40만원을 하고 있으니까요.”KT 호텔 실적 호조는 명동과 동대문, 압구정, 잠실 등 서울 주요 노른자 땅에 위치한 점과 코로나19로 확산한 호캉스 문화, 글로벌 브랜드 역량, 여기에 KT의 ICT DNA를 결합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2018년에 국내 최초로 AI 호텔로 노보텔 동대문을 오픈 했습니다. 작년에 명동 재작년에 명동 르네르디앙 오픈 했었는데요. 중국인 고객분을 모시고 호텔 투어를 하던 중에 실제 직접 중국어로 객실에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걸 시연을 해드렸더니 굉장히 고객님께서 놀라시더라고요. 로봇을 사용함에 따른 인건비의 절감 같은 효과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사실 호텔도 3~4년 연륜이 쌓여야지 더 많은 고객들이 오시거든요. 근데 긍정적이게도 1년 6개월 됐는데 자리매김을 잘했단 말이죠. 제가 묵고 갔던 고객분들한테 메일을 다 쓰거든요. 저희가 (재방문율이) 12% 정도 돼요. 저희가 뭐를 더 해야 되는지를 아는 게 호텔에서 되게 중요하거든요.”호텔업 호조와 분양 및 임대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KT에스테이트 실적은 지속 상승세입니다.지난해 21.8%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 1분기 매출 성장률 역시 20.3%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로 KT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 포화로 유무선 통신사업이 치열해지자 KT가 부동산을 비롯해 금융과 미디어·콘텐츠, 클라우드 등 B2B(기업간 거래)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겁니다.<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동북권역에는 저희처럼 글로벌 브랜드 호텔은 없습니다. 성수개발지구 인근 비즈니스 수요들을 좀 끌어들일 수 있는 가족 단위 호캉스든 다음에 중장기적으로 비즈니스 고객들을 타겟팅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선 서울뿐 아니라 전국 주요 지역에 전화국 부지를 보유한 KT가 새 성장동력으로 호텔사업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영상편집 김태완]
2024.07.10 I 문다애 기자
영등포 신길 AK 푸르지오, 11~12일 무순위 신규 청약
  • 영등포 신길 AK 푸르지오, 11~12일 무순위 신규 청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내 신규 분양 단지로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 위치한 영등포 신길 AK 푸르지오가 7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청약홈을 통해 무순위 신규 청약을 진행한다.이번 영등포 신길 AK 푸르지오 무순위 청약은 전국적인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 속에서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를 3년 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계약금 1000만 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입주 시까지 추가 자금 마련 부담이 없어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49㎡ 단일 면적 △A타입 83세대 △B1타입 151세대 △B2타입 20세대 △C타입 42세대, 총 296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발코니 확장, 현관 중문, 펜트리 선반 등의 무상 시공과 함께 콤비냉장고, 세탁기, 하이라이트 3구 쿡탑, 전기 오븐, 욕실 비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풀옵션 단지다.영등포 신길 AK 푸르지오는 신길동의 중심 상업시설인 ‘사러가 쇼핑’ 재개발 사업지에 위치해 있으며, 신풍시장이 가까이 자리해 있다. 마트, 카페, 병원, 학원 등 단지 내 상업시설과 신길동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다채로운 생활편의 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 가능하다. 도보통학권 내 도림초등학교, 신길중학교, 대영고등학교 등도 자리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신길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직간접적인 호재를 누릴 수 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뉴타운사업계획에도 포함돼 신길 뉴타운 사업 완료 시 길음 뉴타운, 천호 뉴타운을 잇는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며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재 영등포 일대는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통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준공업 지역을 미래 첨단 융복합 산업 공간으로 재편 중으로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다양한 인프라와 교통망이 탄탄하게 형성돼 정주여건이 우수하다. 영등포역 인근 1호선과 KTX, 7호선 신풍역, 5호선 신길역 등 교통망도 잘 갖추어져 있으며, GTX-B와 신안산선, 난곡선 개통도 예정되어 있어 대형 교통호재 수혜도 예고된다.분양 관계자는 “영등포 신길 AK 푸르지오는 신길뉴타운 핵심 입지에 자리해 대형 호재를 누리는 수혜단지로 꼽힌다”며 “생활편의 인프라, 교통, 교육 여건까지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으면서도 3년 전 분양가로 책정돼 미래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7.10 I 이윤정 기자
"'공사 중단'만은 막아야"…'청담르엘' 9월 일반분양 가능해졌다
  • [단독]"'공사 중단'만은 막아야"…'청담르엘' 9월 일반분양 가능해졌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공사 중단’까지 예고했던 ‘청담르엘’ 현장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재건축조합과 시공사 롯데건설 간 대의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조만간 열릴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공사비 증액 확정이 유력해져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공사 현장 입구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청담르엘 재개발조합과 공사비 증액을 놓고 협의를 이어온 끝에 지난주께 합의를 끌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일반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이번 청담르엘은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힌다. 롯데건설과 재건축조합은 지난 2017년 8월 총 공사비 3726억원 규모 도급계약을 맺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용 부담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5월 58% 가량 늘어난 6313억원으로 공사비 증액을 협의했다. 다만 이후 재건축조합 집행부가 새로 꾸려지면서 새 집행부 측에서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통보하며 문제가 불거졌다. 과도한 증액이라는 이유에서다. 이후 공사비 수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당초 예정된 일반분양마저 미뤄지면서 급기야 롯데건설은 지난달 청담르엘 공사 현장에 ‘공사 중단’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재건축조합 새 집행부가 정해진 시일 내 공사비 증액 원안을 인정하지 않으면 오는 9월 1일부터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이었다.현수막 개재 이후 롯데건설과 재건축조합 간 갈등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양측간 협의가 빠르게 전개됐다는 전언이다. 재건축조합이 기존 공사비 증액 원안을 준수하는 대신 롯데건설은 청담르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공사비 청구를 최소화하고 일반분양 지연에 따라 발생한 금융비용도 일정 부분 감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용비용은 일반분양 및 공사비 수금 지연으로 금융기관에 빚을 내 협력사에 공사비를 지급하면서 발생한 비용이다.업계 관계자는 “앞서 시공사와 조합 모두 피해를 입었던 둔촌주공의 공사중단 사례가 있는 만큼 청담르엘도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며 “시공사와 조합 모두 일정 부분 양보를 했고 다음달 께 예정된 조합 총회에서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공사 중단 예고도 철회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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