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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임대부' 인기 확인…SH, 2년간 90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내년까지 서울 전역에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9000가구 공급한다. 최근 3억원대 반값아파트로 알려진 고덕강일3단지의 사전예약이 흥행에 성공하자 관련 물량 수요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앞줄 오른쪽부터), 이원재 국토부 차관, 이종배 의원,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반영운 충북대 교수, 나민희 국토부 팀장 / 조정흔 경실련 위원장(뒷줄 오른쪽부터), 이재수 강원대 교수, 정종대 서울시 센터장,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 천성희 SH도시연구원장 등 토론회 참석자들이 손으로 집(지붕)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서울주택도시공사와 이종배 국회의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및 국토교통부가 공동 개최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활성화 모색 토론회-고덕강일3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안착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로 강조했다.이날 토론회는 윤석열 정부 공공주택 브랜드 뉴:홈(나눔형)의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결과를 분석하고 정책 활성화를 위한 제반사항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덕강일 3단지는 2010년 강남에 공급된 이후 10여년 만에 공급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최근의 청약 침체기에도 3억5,500만 원의 합리적인 추정 분양가(건물분양가)로 2만여 명에 이르는 청약자들이 몰리며 평균 40대1, 최고 1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와 관련 천성희 SH도시연구원장은 ‘건물분양(토지임대부)주택 공급사례를 통한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자가 실현 지원 △ 투명한 분양원가 △ 후분양 제도로 신뢰도 향상 등을 최근 민간·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수준 경쟁률의 원동력으로 꼽았다.이어 천 원장은 “2021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잠재수요는 37만 1000가구에 이르며, 이중 주거비 부담이 가능한 가구는 12만 5000가구 정도로 집계된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공공주택 공급을 통한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건물분양주택 확대와 거래, 임대기간, 토지임대료, 분양가, 명칭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천 원장의 발제 이후 반영운 충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 △이재수 강원대 교수 △조정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 △나민희 국토부 주택공급기획팀장이 토론을 벌였다.반영운 충북대 교수는 “토지 수용은 농민들의 피눈물이 함께 한다. 그런 토지를 함부로 매각해선 절대 안 된다”며 “LH의 280만호 공급 계획 절반 이상을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고, 토지를 비축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제언했다.이재수 강원대 교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해 임대냐 분양이냐 같은 이분법적인 사고를 벗어나 주거약자에게 다양한 주거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SH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고덕강일 3단지 본청약 이전에 SH 구상안이 모두 제도에 반영돼 서울시민과 주거약자들의 주거문제를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은 “일반적으로 건물의 미래가치는 감가 상각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가치가 ‘0원’에 수렴할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며 “실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거래 시에는 지상권 등이 토지가치로 인정돼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양질’의 ‘부담가능’한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현재 이종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택법 개정안의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결과를 토대로 또 다른 제도의 미비점은 없는지 세밀히 검토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제도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하고 더 나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 57대 1…전국 17개 시도 중 1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서울 청약경쟁률이 평균 57대 1을 보이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에서 28개 단지가 공급에 나선 가운데, 1만227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4931명이 몰려 평균 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특히 서울은 3개 단지, 393가구 공급에 2만2401건이 몰리며 평균 57대 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 경쟁률은 경남(28.4대 1), 부산(12.1대 1), 광주(7.5대 1), 충북(5.8대 1), 인천(1.5대 1), 경기도(1.1대 1) 순으로 나타났다.서울 청약경쟁률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17일 기준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은 2021년 4분기(192.5대 1) 이후 가장 높다. 2021년까지 세 자릿수를 보이던 서울 청약경쟁률이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며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서울 청약 경쟁률은 2022년 1분기 43.2대 1에서 4분기 6.7대 1로 하락한 바 있다. 단지별로 보면 3월초 청약을 받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478건이 몰려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같은 날 청약을 시작한 ‘등촌 지와인’도 81가구 모집에 493건이 접수돼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은평구에 공급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214가구 모집에 2430건이 몰리며 평균 11.4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최근 계약을 시작했던 단지들도 완판 소식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계약을 진행했던 ‘장위자이 레디언트’, ‘강동 헤리티지 자이’,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모두 단기간에 완판됐다. 침체돼 있던 서울 분양시장이 올해 들어 활기를 찾은 데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따라 세대원,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게 됐고 추첨제 물량이 늘었으며, 전매제한도 최대 10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게 됐다. 규제가 완화되다 보니 소비심리가 살아나며 청약 시장도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그간 침체기를 보였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올해 규제해제 이후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 수요는 많지만 향후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나올 단지들도 이런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서울 신규 분양단지도 예정돼 있다. 신세계건설은 GTX-A노선의 서울 첫 역사인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빌리브 에이센트’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 305-3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49~84㎡, 총 4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로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 한일관계 주도권 쥐었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아시아를 핀테크 허브로...한·베 디지털생태계 키우자” -크레디트스위스 인수하는 UBS...美은행 소방수 떠오른 버핏-“한국, 한일관계 주도권 쥐었다”-“허리 끊어진 韓게임산업, 정책금융이 사다리 돼야”-국익 대신 국론 분열 부추기는 반일 선동...野, 속셈 뭔가 -고령 운전 규제, 설익은 정책이 부를 역풍 헤아려봤나 △종합-기업들 “외교·통상전문가 모셔라”-STO로 송강호 영화 투자 소액 투자·배당도 가능하죠△글로벌 은행 위기 분수령-“월요일 아침 증시 열리기 전 결론 내자”...CS發 위기 차단 속도전-인플레 대처냐 금융 안정이냐...깊어지는 연준의 고민 -경기부양이 더 급해...통화 완화 시동 건 중국·베트남 △종합-종부세 올해 20% 이상 줄어들 듯...1세대 1주택은 3분의 1까지 ‘뚝’-근로감독 면제 기업 대폭 축소 ‘주 52시간제 위반 감독’ 강화-피해액 4조...금감원 ‘환매중단펀드’ 들여다본다-가상자산 1년새 3분의 1토막...시총 36조원 증발 △한일 정상회담 성과·숙제 -셔틀외교 복원, 수출규제 풀었지만...실질적 성과 내려면 日 화답 필수-발빠른 실무 조치 착수...정상회담 성과 극대화 총력-“한일관계 이전 수준 복원 땐 수출액 연간 26.9억달러 늘 것”△정치-당직개편 암시한 李...사무총장 교체에 쏠린 눈-국회 전원위 선거제 개편 논의 앞두고 원로·전문가 “이젠 바꿀 때” 한목소리 -與 내달 초 원내대표 선거 유력...사실상 경선 레이스 스타트-한미 ‘쌍룡훈련’ 5년 만에 재개...北은 또 도발△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미래 디지털 뱅크의 대표 모델은 ‘바스’다”-디지털금융 협력 위한 동반자협정 논의할 때-“빅데이터 활용·보안 능력이 금융사 경쟁력 좌우”-“韓보험 인프라·기술 노하우, 베트남서 시너지 낼 것”-한국의 카뱅·케뱅같은 디지털 뱅킹 개발할 것-“핀테크, 결제·송금 넘어 일상 송두리째 혁신”-“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생태계, SVB 사태 같은 위험성 적어”-“베트남, 인건비 싸고 세금 혜택 우수...한국의 최적 투자처”-“현장 경험 담은 강연, 실무에 큰 도움”-“승부욕 강한 한·베...협력하면 세계가 놀랄 기적 만들 것”△경제·금융-“주담대, 고정금리로 원리금 동시에 갚으세요”-사상 최대 이익 낸 5대 은행 일자리는 4년간 4444개 줄여 -日 오염수 우려에...‘선박 평형수 형벌’ 완화 없던일로-가스공사, LNG냉열 활용해 물류창고 신사업△산업-예상보다 센 CRMA...“배터리 공급망 다변화·車 폐기물 재활용 시급”-美 날아간 박정원 “두산밥캣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선점”-제자리 회전, 게처럼 옆으로 주행 현대모비스 ‘인휠 시스템’ 개발 -LGD ‘OLED TV 패널’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ICT-“외부 개발사 지분투자 늘려 ‘제2 배그’ 만들 것”-AI 기업 전환 속도내는 SK텔레콤 사외이사 후보에 KAIST AI연구원장 -챗GPT와 결합...K스타트업 AI 서비스 나갯짓-거북선 복원한 로켓 전문가 “전통화약무기의 최종판”△중소기업-명품엔 ‘불황’ 없다...‘프리미엄 침대’로 정면돌파-단체표준 제정 컨설팅 사업 공모 중기중앙회 최대 2000만원 지원-벤처업계 숙원 ‘복수의결권’ 이번엔 통과되나 -코골이 반응 베개부터 꿀잠 팁까지...푹~재워 드릴게요 △소비자생활-고객만 바라봤더니 ‘1등’...양념치킨, 美서도 통했죠-‘마시는 뚜껑 컵얼음’ CU, 전국 점포로 확대 -유통가 ‘슈퍼주총’ 시작...신사업이 화두-中 관광객 돌아오자...올리브영, 명동상권 매출 29배↑△증권-폭탄이냐 축포냐...연준이 던질 공은-코스피 견인차 외인, 일주일 새 1조 넘게 팔아치워-바다 건너 폭풍에 덩달아 출렁 은행주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증권-사내이사 후보에 엔터기업 대표 이상한 엔지니어링社 세원이앤씨-“美 정부 보조 임대시장, 수익 안정적”-하이올·하이월드·미래美달러채권...악재속 펀드시장 빛내 -‘ESG’ 주제 재무관리논총 봄호 발간 △부동산-‘뉴:홈’ 흥행에...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 늘린다-직방도 ‘유료 정보서비스’ 진출-“성수동 삼표부지,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개발”-오늘부터 ‘분양가 상관없이’ 중도금대출 받는다 △문화-“女봐라~우리 모두가 정년이” 창극으로 태어난 웹툰, 신명나네-슈퍼스타가 된 피아노 천재 색색의 판타지에 매료되다-日애니 전성시대...‘스즈메의 문단속’ 서점가 점령△스포츠-해외파들 ‘골 폭풍’...클린스만호 ‘첫승 주인공 나야’ -이소영·황유민 원투 펀치 롯데, 골프구단 대항전 접수-그린 적중률 1위 고진영 ”비결은 정확한 거리측정“-지난주 컷탈락 아쉬움 턴 신지애 JLPGA 투어 T포인트 공동 3위-절대강자 없는 세계선수권 이해인·김예림 피겨퀸 도전△오피니언-K팝도 ‘라디오스타’ 꿈꿔라-호주는 어떻게 퇴직연금 강국이 됐나-이복현 금감원장에 바라는 점 셋△오피니언-노조는 누구를 대표하는가 -부동산 정책 ‘인구절벽’에 초점 맞춰야-‘경제 동반자’ 한국·베트남, 취업비자 문턱 낮춰야△피플-범죄 피해 ‘경청·공감’ 노력...일상 회복 보람 느끼죠-구자열 무역협회장, 한미 협력 ‘밴 플리트 상’ -‘금호 영재’ 피아니스트 강동휘, 힐튼 헤드 콩쿠르 2위 -조주완 LG 사장, 중남미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성균관대, 중기부 주관 ‘창업중심대학’ 선정-서울교육청, 레슬링협회와 업무협약 체결△사회 -생산 능력 없으면서...롯데칠성, 재생 페트병 만든 것처럼 홍보했다-카드 잔액 없고 뱅킹 못하면 버스비 내러 은행가야 할 판 -2년 5개월 만에...버스·지하철 ‘노마스크’-전두환 손자 폭로에 들끓는 여론...검찰 수사 이어질지 미지수-직장인 10명 중 8명 “법정 연차휴가 15일 전부 못 써”
- "부동산 빅데이터 돈 되네"…'직방' 등 유료서비스 잇따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유료정보서비스를 시작한다. 직방 이외에도 부동산 플랫폼 기업의 유료서비스 사업이 잇따를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리스크나 호재 등 시장 예측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부동산 시행사나 시공사, 더 나아가 금융사 등에 이르기까지 관련 데이터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것도 적극적인 사업 진출 배경으로 꼽힌다.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은 이달 말 부동산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직방 레드(RED)’를 출시할 예정이다.직방 레드는 공공데이터를 분석·가공한 데이터뿐 아니라 직방과 호갱노노 이용자의 애플리케이션(앱) 내 활동 로그를 통한 정보를 기반으로 매수자와 매도자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지역별 가격, 거래, 공급, 분양 관련 통계 추이를 분석·예측하는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직방 관계자는 “직방 레드는 시범 운영하면서 쌓인 데이터가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수준까지 이르렀다”며 “지금까진 무료로 운영했는데 전문화·세분화 해 B2B(기업 간 거래)용 유료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주거용 부동산 정보가 많아 건설사가 주요 타깃이지만 자산운용사나 은행 등 금융사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이들에 대한 서비스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방 이외에도 상업용 부동산 정보를 주로 다루는 부동산플래닛이 솔루션 B2B 시장 진출을 위해 연내 유료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직방 레드 보다 앞서 시장에 상용화한 서비스로는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의 부동산 통계 분석 솔루션 ‘REPS’가 있다. REPS는 부동산R114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시세, 분양, 입주 등 자체 구축한 데이터 외에 공공통계(인구, 거래 등)를 포함하고 있다. 이 외에도 ‘리치고 MAS’는 현재 시장 상황 분석, 적정분양가 검토, AI(인공지능) 미래가격 등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직방의 시장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존 솔루션과 비교해 서비스 이용료가 비싸지만 그만큼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직방을 비롯해 다양한 업체가 보유 정보를 가공해 유료화하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며 “사별로 세부적인 정보 내용이 모두 다른데다 타깃층도 달리 정하고 있어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를 고려한다면 부동산 관련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어 유료 서비스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도 “오히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사업장을 고르거나 미래 시장 수요, 호재 등을 가늠하는 데 다양한 유형의 정보와 솔루션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며 “모든 상황을 예측할 수 없지만 사업성을 평가하고 사업계획을 정하는 데 객관적인 척도와 지표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인 만큼 유료서비스 정보의 요구는 지금보다 더 확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직방레드 첫 화면
- 유통가 ‘슈퍼주총’ 본격 시작…관전포인트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통업계의 올해 주주총회(주총) 화두는 ‘신사업 진출’과 ‘주주가치 제고’다. 유통업계는 올해 주총에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변경을 단행한다. 일부 업체는 배당확대 및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주주달래기에 나서는 모양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이마트 ‘주류전문점’, 현대百 ‘화장품’…유통가 신규 비즈니스 ‘붐’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오는 29일 열리는 주총에서 주류소매업과 데이터베이스·온라인 정보 제공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정관 변경 후 오는 4월 스타필드 하남에 주류 전문매장을 오픈하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노브랜드 출범 이후 7년 만의 신사업이다. 주류전문공간을 만들어 롯데마트의 ‘보틀벙커’를 견제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069960)은 28일 열리는 주총에서 화장품 제조·도소매업, 여행업에 대한 사업목적 추가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2021년 ‘더현대서울’에 선보인 친환경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 사업 확대가 목적이다. 비클린은 매출의 70%가 2030세대로 작년 말 판교점과 목동점에 2·3호점을 내는 등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여행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하고 ‘더현대닷컴’을 통해 여행상품 판매도 시작한다.신세계푸드(031440)도 같은 날 주총에서 △김치류 제조업 △과실 및 그 외 채소절임 식품 제조업 △기타 과실 채소 가공 및 저장 처리업 △화물운송 중개, 대리 및 관련 서비스업 등을 정관에 추가한다. 포장김치 사업부를 신설해 CJ제일제당(097950), 대상(001680)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롯데하이마트(071840)는 27일 주총에서 NFT(대체불가능토큰) 발행·판매·중개 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암호화 자산 개발·매매·중개업의 사업목적 추가를 추진한다. 롯데홈쇼핑이 만든 ‘벨리곰 NFT’와 유사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이외 매일유업은 ‘사업지원 서비스’를 추가하고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본격화한다. 삼양식품은 부동산 투자, 건설, 임대, 분양 및 판매사업 등을 추가한다. 크라운제과는 태양력 발전업 부동산을 신규사업으로 낙점했다.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2022년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KT&G, 행동주의 펀드와 표 대결 ‘주목’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와 안다자산운용의 공세를 받고 있는 KT&G는 28일 주총에서 안건마다 표 대결이 예고돼 있다. 현금배당만 하더라도 KT&G 이사회 안(주당 5000원), 안다자산운용 제안(7867원), FCP 제안(1만원) 등 3건이 올라와있다.FCP는 아그네스 펀드를 통해 자사주 소각 및 취득 관련 안건도 상정했다. 15%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1조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라는 내용이다.안다자산운용과 FCP는 사외이사 추천 안건도 올렸다. FCP는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과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를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안을 올렸다. 안다자산운용은 판사 출신인 이수형 지배구조·노동 전문 변호사와 김도린 전 루이비통코리아 전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을 역임한 박재환 중앙대 교수를 추천했다.22일 주총을 여는 광주신세계(037710)도 개인주주 김남훈 씨의 제안에 따라 배당 투표를 진행하고, 배일성 회계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 건을 다룰 예정이다.경영권 분쟁 중인 남양유업도 31일 주총에서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 주주제안을 받아들였다. 차파트너스는 △자기 주식 약 116만주 매입 △심혜섭 감사 선임 △1대 5 액면분할 △주당 2만원 현금배당 등을 요구하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를 맞이해 유통업체들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주총은 행동주의 펀드나 소액주주의 제안이 여느 때보다 활발해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2022년 3월 대전 KT&G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KT&G 정기주주총회에서 백복인 사장(무대 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사진=KT&G)
- [주간추천주]올해는 다르다…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종목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간 추천주로는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거나 혹은 수주 확대 등으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 등을 제시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한국전력(015760)을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25.6% 증가한 19조5000억원, 영업손실 10조800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으나 올해 우호적인 원자재 가격 흐름으로 적자폭 대폭 감소가 전망된다.하나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7% 감소한 5411억원, 영업이익 46.5% 줄어든 373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와 내년 베그젤마, 미국 유플라이마, 미국 램시마SC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아울러 위메이드(112040)도 추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1103억원, 영업손실 24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4월 출시를 확정하고 사전 예약 시작한 만큼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유안타증권은 삼성SDI(006400)를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셀 3사 중 2023년 미국 내 수주 확대 가능성 가장 높은데다 2024년 기준 EV/EBITDA 멀티플 11배 수준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배경이다.또한 삼성엔지니어링(028050)도 추천했다. 기 수주 대형 해외 프로젝트 및 비화공 관계사 수주잔고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주택 분양시장 위축으로 섹터 내 상대적 메리트가 있는데다 사우디, 카타르 등 연내 중동 대형 화공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크다.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의 신사업 부문 역시 점진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유안타증권은 롯데정보통신(286940)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은 제과, 쇼핑, 백화점, 제과·푸드 합병 등 그룹 SI 수요로 인해 경기둔화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매출이 예상된다. 또한 전기차 충전 생산·판매·운영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생산량 증설이 예정됨에 따라 올해는 신사업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일시적 2주택 혜택의 모든 것…입주권·분양권은?[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중 하나로 일시적 2주택자가 1주택자로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택 처분 기한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었지만, 어떤 경우 해당하는지 자세한 내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17일 삼인세무회계 이지민 세무사와 함께 하는 ‘무엇이든 물어보稅’ 코너에서 일시적 2주택 혜택을 사례별로 자세히 다뤘다. 정부는 지난 1월 양도세 관련 규정에 있어 종전주택의 처분기한을 3년으로 연장하고 추가 보완 방안도 내놨다. 과거에는 신규주택을 취득할 때 종전주택과 신규주택이 모두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경우 종전주택을 2년 이내에 처분한 경우에만 일시적 2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할 수 있었지만, 1월 12일 이후 양도분부터는 소재지와 상관없이 종전주택을 3년 이내에 처분한 경우 일시적 2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어 1월 26일 보완방안을 발표하면서 입주권 또는 분양권 관련 규정도 개정됐다. 먼저 기존주택이 있는 상태에서 입주권 등을 취득하고 3년 이내에 종전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일시적 2주택으로 비과세가 적용된다. 과거에는 3년이 자났다고 하더래도 신규주택 완공일부터 2년 이내에 신규주택으로 세대 전원이 전입을 하고 1년 이상 거주를 하고, 완공일부터 2년 이내에 종전주택을 양도하면 비과세 규정을 적용했지만 1월 12일 이후 양도분부터는 2년이 아니라 3년으로 연장됐다. 또 기존주택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시행으로 1년 이상 거주를 위해 취득한 대체주택이 있는 경우 그 주택을 신규주택 완공일부터 2년 이내에 신규주택으로 세대 전원이 전입 하고 1년 이상 거주를 하고, 완공일부터 2년 이내에 대체주택을 양도하면 비과세 규정을 적용했지만, 이 역시 3년으로 기간이 늘었다. 예를 들어 2016년 강남구 소재의 A주택을 취득하고, 2020년 11월 송파구에 B주택을 취득한 경우 A주택을 3년 이내에 양도하면 비과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지민 세무사는 “B주택을 취득할 시점에 A주택과 B주택 모두 조정대상지역이었고, 양도일 현재까지도 조정대상지역이지만, 그 지역과 상관없이 3년 이내에 A주택을 양도하면 비과세 규정 적용 가능하다”면서 “즉, 2023년 11월 전까지 A주택을 양도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번째 주택을 구매한 시점은 종전 주택 취득 이후 1년으로 동일하다. 예를 들어 2019년 11월 분당구 소재의 A주택을 취득한 사람이 2020년 10월 서울에 위치한 B주택을 취득한 경우 3년 이내 양도한다고 해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세무사는 “ 종전 주택을 처분기한이 3년으로 연장되었지만 기본적으로 일시적 2주택 규정은 종전주택을 취득하고 1년이 지나서 신규주택을 취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2년 거주요건 역시 아직 취득 당시 조정대상 지역이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2018년 하남시에 위치한 주택을 취득한 뒤 2021년 9월 서울 서초구 B주택을 취득했고, 3년 이내에 양도한다고 가정했을 때 비과세 혜택 여부는 하남시 주택에서 2년 이상 거주했는지 확인해봐야 한단 것이다. 이 세무사는 “2017년 8월 2일 이후 취득한 주택의 경우 취득당시 조정대상지역인 경우에는 2년 거주요건이 있다”면서 “현재 하남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었지만 2년 거주를 하고 3년 이내 양도를 해야 비과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 '시사직격' 양극단의 대책… 부동산 규제 완화가 불러올 변화는?
- 사진=KBS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암울했다. KBS1 ‘시사직격’은 대한민국의 부동산 시장을 파헤쳐본다. ◇ 하우스푸어와 무주택자, 두 청년의 ‘좋은 날’ 28살 장효근 씨. 그는 지난 8년간 고시원과 반지하 방을 전전하다가, 2021년 마침내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3억5000만원짜리 집에 2억7000만원이 대출금이었지만, 집값은 단 몇 개월 만에 매매가보다 1억원 넘게 치솟았다. 그러나 효근 씨도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동산 폭락 장을 피하지 못했다. 오르는 대출이자를 갚기 위해 낮에는 요리사로 일하고, 틈날 때마다 심부름하면 수행비를 주는 부업을 병행했다. 옷 살 돈이 없어 티셔츠 단 두 벌을 돌려 입으며, 난방도 켜지 않은 채 겨울을 나야 했다. 집이 있어도 끝나지 않은 긴축 생활. 효근 씨는 방 한 칸을 옛 반지하 방과 똑같은 모습으로 꾸며놓았다. 매일 출근 전 들여다보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고 더 열심히 살기 위해서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면서도, 그는 집을 산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집이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또 좋은 날이 오리라 믿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시사직격’ 108회 ‘대선과 부동산 ? 너도나도 공급 확대, 문제없나’ 편에 출연했던 무주택자 김상우 씨(가명). 집을 사기 위해 반지하 고시원에서 긴축 생활을 하던 그를 1년 만에 다시 찾아가 보았다. 그 사이 800만원을 더 모았다는 상우 씨는, 여전히 집을 사지 못한 채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몇 년간 무섭게 치솟았던 집값은 폭락 장을 지나고도 무주택자에게 여전히 높은 벽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강남마저 흔들린다? 기회는 바로 지금! 지난해 내내 이어진 가파른 금리 인상에, 금융위기 시절에도 유례없던 전세가 하락장이 이어졌다. 집주인이 계약만기를 유예하기 위해 계약 당시보다 떨어진 차액을 임차인에게 돌려주는, 이른바 ‘역전세, 역월세’까지 등장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가가 하락하면 집값이 하락하는 폭을 더 빠르게, 더 크게 부추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집값 불패’라 여겨지던 강남 지역의 대장 아파트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박동철 씨(가명)의 아파트는 세입자도, 매수인도 구하지 못해 1년째 공실로 비어있었다. 그 사이 매매가는 3억원이나 더 폭락했다. 모두의 꿈으로 여겨지는 이 아파트의 국민 평형 실거래가는 1년 만에 23억8000만원에서 13억8000만원으로 10억원이 하락했다. 집값 등락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강남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흔들리자,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더욱 큰 두려움에 휩싸였다. 한편, 지금과 같은 하락장이 오히려 적기라며 매수를 시도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임의경매 신청 추이가 작년 이맘때 1477건에서 2824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시사직격’은 법원과 경매 매물 임장을 다니며 기회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투자 철학을 들어보았다. ◇ 누구를 먼저 살릴 것인가?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이슈를 몰고 온 둔촌주공아파트. 우량사업의 자금난에 건설업계와 부동산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2023년 1월 3일 특단의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았다. 이후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단축됐고, 실거주의 의무도 폐지됐으며, 분양가와 관계없이 중도금 대출 또한 가능해졌다. 이른바 ‘둔촌주공 살리기’라 불렸던 이 1·3대책의 영향이었을까. 그간의 우려와 달리 둔촌주공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46.2대 1을 기록했고, 이어 영등포에서 진행된 올해 첫 분양 사업도 예상치 못한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렇게 성급한 규제 완화가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는다. 청약 수요가 서울에 집중되는 만큼 지역의 미분양 시장이 악화하고, 다주택자의 투자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실거주를 원하는 무주택자의 이익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KBS1 ‘시사직격’은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다음주 민간임대 아파트 등 전국 1302가구 청약 접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월 넷째 주에는 전국 5곳에서 총 1302가구(민간임대·공공지원 민간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 받는다.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서울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공공지원 민간임대, 80가구), 경남 창원시 ‘성산 그린코아 웰레스트’(공공지원 민간임대, 327가구) 등 4곳의 민간임대 아파트가 공급된다.전북 정읍시에서는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707가구)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21일 대우건설은 전북 정읍시 농소동 47-34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707가구 규모다. 정읍역이 가까워 KTX, SRT이용이 편리하며 호남고속도로 정읍IC 등이 인접해 각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대방건설은 22일 서울 은평구 진광동 149-4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서울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의 청약을 받는다. 지하 5층~지상 15층, 1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52가구 중 80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최장 10년간 임대가 가능해 취득세 등의 세금 부담 없이 거주가 가능하다.모델하우스 오픈은 2곳이며, 당첨자 발표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등 6곳, 정당 계약은 1곳에서 진행된다. GS건설은 24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172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806가구 중 70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서울 지하철 1호선 회기역·외대앞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입지다.금호건설도 24일 인천 서구 오류동 1719-5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43가구 규모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왕길역을 이용할 수 있고, 중도금 무이자(60%)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 '역촌 센트레빌' 청약가점 최고 70점·최저 48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아파트 청약 당첨 최고점이 70점을 기록했다. 1·3대책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에 지역별 청약 성적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책정한 아파트 청약에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청약 당첨 가점 최고점은 70점, 최저점은 48점이다. 최고점은 전용면적 59㎡A에서 나왔다. 이어 전용 59㎡B, 59㎡C, 70㎡B, 84㎡의 당첨 최고점은 69점을, 70㎡A는 67점을 기록했다. 최저 가점 48점은 59㎡C에서 나왔다. 이어 △59㎡A 54점 △70㎡A 56점 △59㎡B 62점 △70㎡B 62점 △84㎡ 64점이 뒤를 이었다.평균 가점은 70㎡B가 66점으로 가장 높았고 △84㎡ 65.5점 △59㎡B 65.5점 △59㎡A 60.57점 △70㎡A 59.27점 △59㎡C 53.65점을 기록했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이다. 무주택 기간(15년·최고 32점), 부양가족(6명·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5년·17점) 등으로 구성한다. 3인 가구 최고점은 64점, 4인 가구는 69점이 최고점으로, 일부 평형의 경우 3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을 넘었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일반공급 214가구 모집에 2430명이 신청해 평균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59㎡B가 21.3대 1, 84㎡ 16.7대 1, 70㎡B 9대 1 순이다. 앞서 진행된 240가구 특별공급 모집에는 1191명이 몰려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정부의 1·3부동산대책으로 서울 강남 3구·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수혜를 받았다는 평가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와 함께 올해 서울 첫 분양단지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3.3㎡당 분양가가 2550만원 수준으로 전용 59㎡는 6억~6억5000만원, 전용 70㎡는 7억3000만원 안팎의 분양가를 책정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은평구 역촌동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752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454가구다. 입주는 내년 11월 예정이다.
- 런던아이 탄 오세훈 "서울링 확신"…런던아이 주변 건물값 4~5배↑
- [런던(영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런던아이 완공시 (미관 등)시민 반발로 5년만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런던아이 주변 건물 가격은 4~5배 뛰었다.”(런던아이 운영사 멀린 측 관계자)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4일과 15일(현지시간) 각각 영국 런던의 명물 ‘런던아이’와 400년 역사의 런던 대표 공원인 ‘하이드파크’ 등을 둘러보고 ‘서울링’ 조성 사업과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한 ‘서울공원 명소화’ 구상을 17일 밝혔다. 바큇살 없는 형태의 대관람차인 서울링은 2025년 6월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오세훈 시장이 14일(현지시간) ‘런던아이’에 탑승해 도시경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런던아이 직접 탄 오세훈 “훨씬 더 안정적…확신 갖게 됐다”오세훈 시장은 14일 오후 2시 런던의 명물인 ‘런던아이’를 직접 탑승해 서울링 건설과 운영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런던아이는 지난 2000년 완공한 유럽 최대 규모 대관람차(완공 당시 세계 최대)로 바큇살이 있는 형태로 높이 135m는 직경 120m에 달한다. 총 32개 캐빈(탑승공간)에 한번에 800명 가량 탈 수 있고, 한 바퀴를 도는데 30분 가량 걸린다. 한해 방문객은 350만명에 이른다.오 시장은 런던아이 탑승 직후 “(서울링이)역학·기술적으로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다”며 “직접 타보고 나니 훨씬 더 안정적인 설명이 있었고 좀 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말했다. 그는 또 런던 도심에 있는 런던아이에 비해 상암동 하늘공원이 외곽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하늘공원이나 노을공원도 결코 관광의 측면에서 불리하지 않다”며 “그 근처에 여러 가지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준비가 될 것이고, 지금 현재로서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서울링은 2027년말 대규모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 공원으로 탈바꿈한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들어설 예정이다. 런던아이와 달리 바큇살 없는 고리 형태로 높이는 180m(캐빈 36개)에 달한다.런던아이 탑승료는 온라인 예약시 1인당 30.5파운드(약 4만 8300원)에서 40파운드(약 6만 3400원)선이다.오 시장은 “(탑승요금은)민간 투자 사업자들이 고민할 문제이고 몇 년간 운영해야 투자비를 뽑을 수 있을지 계산해야한다”며 “서울시 입장에선 업체가 폭리를 취하지 못하도록 할 도의적 책임이 있기 때문에 중간 정도 선에서 요금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사업자의 폭리를 막기 위한 요금 상한제에 대해서도 “그런 것도 가능하겠다”고 답했다.런던아이 운영사인 ‘멀린’ 측은 건설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멀린 관계자는 “시민 반발 때문에 애초엔 완공 후 5년만 일시적 운영을 계획했지만 런던아이가 사랑받으면서 지금까지 남게 됐다”며 “런던아이가 설치되면서 런던 전체 지역 활성화를 시켜 시민들도 피부로 느꼈고 주변 건물 가격도 4~5배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아이 인근)아파트는 분양을 할 때 아예 런던아이 전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홍보했다”며 “주민들이 사생활을 포기하면서 잘 협조하고 있고, 건물 가격이 다 뛰었기 때문에 일종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큇살이 없는 서울링의 구조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런던아이 설계사인 스타네스의 힐 스미스 대표는 “런던아이를 건설할 당시엔 자재가 무거웠지만 지금은 재질도 가벼워지고 기술도 더 좋아졌다”며 “바큇살 없는 방식도 가능하고 이미 중국(보하이의 눈)에 그런 대관람차가 있고, 서울링은 불편함 없이 더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오세훈 시장이 15일 (현지시간) 런던을 대표하는 400년 역사의 하이드파크(Hyde Park)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英하이드파크 넘어서는 ‘서울공원 명소화’ 추진런던아이 탑승 이튿날인 15일 오전 7시부터 하이드파크를 둘러본 오 시장은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도 서울시민의 특별한 휴식처이자 세계인의 손꼽히는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서울공원 명소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서울링의 입지가 수상·육상 경로 상 서울의 대표 관문이며, 환경생태공원으로서 상징성이 높은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상부로 최근 결정돼, 이와 연계한 월드컵공원 일대 명소화가 우선 추진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 일대를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지형을 활용한 체험·활동 명소(전망공간과 즐길거리) △자연과 조화되고 노을과 어울리는 문화예술 명소(조형물과 각종 테마공원)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의 즐기기 좋은 힐링명소 등으로 조성한다. 공중보행로와 곤돌라로 공원 및 한강 등 주변 시설과의 연결과 접근성을 개선해 명실상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전망타워와 글램핑장, 반려견 캠핑장, 미디어아트파크, 조각공원, 미로정원, 파크골프장(18홀), 난지체육공원, 테마숲길 등이 계획 중이다.오 시장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기본, 도심속 작은 숲처럼 공원 곳곳마다 특색있는 조형물과 갤러리, 백조, 오리 등의 다양한 조류를 볼 수 있는 하이드파크만의 매력에 인상 깊었다”며 “도심 속 허파와 같은 공원의 기능에 더해 서울링이 들어서는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서울 내 공원들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문화·체험·휴식 콘텐츠를 탑재한 더 매력적인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