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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평창때 선보인 세계 최초 5G 시범망 기술 공개
  • [MWC2018]KT, 평창때 선보인 세계 최초 5G 시범망 기술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26일부터 3월 1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8’에서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평창올림픽 때 시연했던 5G통합제어체계나 지난해 완료된 국제표준기반 5G 기지국 장비도 전시한다.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화웨이(Hwawei), 투르크셀(Turkcell), 재스퍼(Jasper)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평창의 감동을 스페인으로‘5G 존’에서는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시범망에 적용된 5G 통합제어체계를 소개한다. 다양한 5G 서비스 네트워크를 가상화 기반으로 신속하고 설치하고 유연하게 관리하기 위한 ‘5G E2E Infra Orchestrator’ 기술이 적용됐다.KT가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리딩 제조사들과 공동 개발한 KT 5G SIG 규격과 NR(New Radio) 규격 기반의 5G 기지국 장비도 전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를 시연해 미래의 5G 서비스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게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고, 데이터 지연 속도를 최소화해 실시간으로 보내며, 경기장과 같은 수만 대의 무선신호 속에서도 안정적인 드론 운용 및 중계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일반에 최초로 공개되는 세계 최초 완전 무선 VR 게임도 만날 수 있다. KT는 독자적 무선VR 전송기술인 VR 워크스루(Walk-through)기술을 적용해 게임 콘텐트를 원거리 서버에서 실행하고 가볍게 휴대폰 기반 HMD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KT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흔들림방지(Anti-Juddering)’기술이 적용됐다.◇ 블록체인, 자율주행도 전시‘서비스존’에서는 ‘블록체인’이 전시된다. KT는 세계 최초로 복수개의 체인을 생성하는 미니체인(Mini-chain)기술을 도입해 데이터의 고속, 병렬처리로 대용랑,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위·변조 없이 안전하게 보관한다. 이 기술은 BC카드의 전자문서관리시스템에 적용되 운용비용 절감 및 시스템의 효율성 증대 등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기가 드라이브(GiGA drive)’라는 5G 기반 자율주행 차세대 IVI(In-Vehicle Infotainment)전용 플랫폼과, ’케이 텔코 스코어(K-Telco Score)‘라는 머신러닝 기반 ’통신 신용등급 플랫폼(CRDP: Credit Reporting Delivery Platform)‘ 서비스도 전시한다. 이 서비스는 AI 머신러닝 분석 기법을 활용해 사회초년생이나 금융거래 실적이 없는 사람에게 통신서비스 미납, 연체가 없는 경우 금리 인하, 한도 상향과 같은 금융 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은 23~24일(현지시간)에 진행된 GSMA SG(Strategy Group)에서 2018년 2월 선보인 5G 시범서비스 (5G Trial Services)를 주제로 KT의 5G 기술과 시범서비스 성과를 글로벌 통신사 최고 전략 책임자(CSO, Chief Strategy officer)들에게 발표했다. 윤 부사장은 KT가 MWC 2015에서 5G 비전을 선언한 후 지난 3년 동안의 준비 과정과 5G 시범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해 전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2018.02.25 I 김현아 기자
<15>하드 포크, 두 갈래로 나눠지는 코인들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15>하드 포크, 두 갈래로 나눠지는 코인들
  • 기존 블록체인상에서 해킹이나 여타 이유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체인은 그대로 유지하되 문제점을 보완한 새로운 블록을 형성해 또다른 블록체인을 만드는데 이를 하드포크라고 합니다. (그래픽=코빗 블로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들어 새롭게 등장하는 알트코인(Altcoin)을 보면 특정 기업이나 재단이 자신들이 목표로 하는 비전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현실화하기 위해 암호화폐공개(ICO)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발행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기존 코인에서 새롭게 갈라져 나온 코인들도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런 암호화폐의 분화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블록체인은 모두가 나눠서 공유하는 탈(脫)중심화한 분산된 공공장부라고 누차 얘기했습니다. 블록체인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양한 암호화폐들의 거래 모두가 이 공공장부에 기록되는데요, 거래가 완료된 기록들이 발행 순서대로 각 블록에 저장되고 이 블록들은 선형으로 연결돼 블록체인을 완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거래가 완료될 때마다 한 체인으로 연결되는데, 블록체인 내에 새로운 기능이 업데이트 되거나 잘못된 거래가 기록됐을 때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체인을 두 갈래로 나누게 되구요, 이 과정을 하드 포크(Hard Fork)라고 합니다. 하드 포크가 발행하면 기존 체인은 유지하되 문제점을 보완한 새로운 체인에 블록이 생겨납니다. 이처럼 하드 포크는 블록체인의 기록 방식을 아예 바꾸거나 심각한 보안상 취약성이 드러나 소프트웨어를 근본적으로 바꾸려고 할 때 블록체인 자체를 바꾸는 작업입니다. 반면 사용자 기능이 블록체인에 반영되지 않도록 하면서 채굴 규칙이나 해킹 방지용 필터링을 바꾸거나 추가하는 등 블록체인에 소소한 영향만 미치는 업데이트들을 소프트 포크(Soft Fork)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블록체인이라는 분산합의 메커니즘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규칙을 바꾸는 게 바로 포크이고, 이 규칙을 부분적으로 바꾸는 게 소프트 포크, 전면적으로 바꾸는 게 하드 포크라고 하겠습니다. 이렇다보니 하드 포크를 통해 새로운 코인이 생겨나기도 하는데요, 이더리움(ETH)과 이더리움클래식(ETC)이 이렇게 갈라져 나와 두 개의 코인으로 생겨난 경우입니다. 이더리움 하드 포크는 지금으로부터 1년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2016년 6월17일 일단의 해커들이 이더리움 보안의 취약점을 찾아내 이더리움 코인인 이더 약 360만개를 자신들의 전자지갑으로 옮기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도난 당한 이더 금액만해도 우리 돈으로 600억원에 이르렀습니다. 이같은 해킹사태가 발생하다보니 이더 가격도 급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더리움재단측은 한 달쯤 뒤인 7월20일 그 해결책으로 프로토콜을 업그레이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른 바 하드 포크였습니다. 물론 하드 포크는 참여자들의 과반수 이상 지지에 따라 성공여부가 갈리는데요, 당시엔 이더리움 블록체인 참여자 85% 이상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데 동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드 포크에 동의하지 않는 개발자그룹은 기존 체인에 그대로 남았구요, 하드 포크로 생긴 새로운 갈래가 이더리움클래식이 된 겁니다. 그리고 하드포크에 성공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7월24일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는 이더리움클래식을 전격 상장해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이같은 하드 포크는 해당 코인 가격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하드 포크로 인해 새로운 암호화폐가 만들어지면 기존 체인 참여자들에게 `코인 배당`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호재로 받아들이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건 사실입니다. 지난해 8월1일 비트코인 하드포크로 비트코인캐시(BCH)라는 새로운 암호화폐가 생겨나는 과정에서 종전 비트코인 소유자들이 보유 코인 수와 동일한 수의 비트코인캐시를 배당으로 받게 된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다만 이론적으로는 하드 포크 이후 기존 코인에 대한 수요가 어떨지, 새롭게 갈라져 나온 새 코인에 대한 수요는 어떨지를 사전에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우려해 단기적으로 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게 정상입니다. 물론 하드 포크가 완료돼 블록체인이 쪼개지고 나면 가격이 회복되곤 했습니다. 하드 포크의 영향력이 큰 만큼 이를 둘러싼 혼란도 있는데요, 라이트코인의 경우 하드 포크를 한다 만다를 두고 가격이 급등락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라이트코인의 하드 포크 기대가 커지자 지난달초 라이트코인 창시자인 찰리 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라이트코인 팀과 나는 하드포크를 할 계획이 전혀 없다. 라이트코인과 관련된 하드 포크 소식은 모두 스캠(=사기)이다. 그들에게 개인 키를 넘기지 말라”고 경고했고 이후 가격이 하락했지만 라이트코인의 하드 포크는 지난 18일 전격 단행됐습니다. 최근 라이트코인이 암호화폐중 가장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온 비결도 바로 이 하드 포크 때문이었던 셈입니다.
2018.02.24 I 이정훈 기자
KT, 소프트뱅크·스프린트 등과 ‘블록체인 공동플랫폼’ 개발한다
  • KT, 소프트뱅크·스프린트 등과 ‘블록체인 공동플랫폼’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블록체인 시장 주도권 확보 및 생태계 활성화 주도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 간 블록체인 협력체계인 ‘CBSG(The Carrier Blockchain Study Group)’에 합류했다.CBSG는 통신사 전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산하기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미국 스프린트(Sprint)와 TBCASoft, 그리고 대만 파 이스트원(Far EasTOne) 등이 주축이 되어 2017년 9월에 결성한 사업자 연합으로, 국내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가입돼 있다.KT는 CBSG 참여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각자가 가진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블록체인 원천 기술과 서비스들을 개발,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주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스마트 에너지 및 헬스케어 등 KT의 주요 신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로밍 고객들이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금전적?시간적 비용 또는 품질 저하 등의 비효율성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KT 융합사업추진담당 이미향 상무는 “이번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으로 KT가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강력한 통신 인프라와 블록체인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개발하고 사업화 해 나감으로써, 블록체인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CBSG는 그 동안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기반의 모바일 선불폰 충전(Top-ups), 글로벌 모바일 결제(Mobile Wallet Roaming), 국제 송금(Global Remittances), IoT 결제 및 로밍 정산(Roaming charge settlements) 등의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현재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 사업, 제도 이슈 해결을 위한 실행 그룹(Working Group)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와 이스트원은 2018년 일본과 대만 관광객들이 서로의 나라를 여행할 때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모바일 결제 연동 시범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2018.02.24 I 김현아 기자
가브린트, ‘블록체인 기반 유언장 포털’ 개발하겠다
  • 가브린트, ‘블록체인 기반 유언장 포털’ 개발하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5년 설립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가브린트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유언장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가브린트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유언장 서비스에 활용함으로써 본인에 의해서 완벽하게 관리되면서 타인에 의한 변조로부터 완벽하게 방어되며,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며 “분실 등의 위험이 없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과 어울리는 최적의 서비스 영역”이라고 밝혔다.고객들은 블록체인 유언장 플랫폼을 통해 구체적으로 손쉽게 자신의 유언장을 공개 또는 비공개로 작성할 수 있다. 가브린트는 무료로 제공하는 법률 자문 및 법정에서 인정받는 과정 일체의 법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유언장에 대한 대중의 보편적인 인식 개선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가브린트는 올해 8종 이상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QR코드 기반 결제 시스템인 와라페이를 2017년 정식 서비스로 론칭해 페이먼트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다.가브린트는 게임(G), 증강현실/가상현실(AVR), 핀테크(int)의 약자를 따서 설립된 회사로 주요 사업은 게임 관련 사업과 가상현실/증강현실 및 핀테크 사업이다. 두 설립자는 이미 관련 게임 업계의 20여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18.02.24 I 김현아 기자
쇼핑몰 우고스, 자체 가상화폐 딜링 출시
  • 쇼핑몰 우고스, 자체 가상화폐 딜링 출시
  •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우고스 쇼핑몰 운영업체 트라이그람스코리아가 가상화폐 딜링(DLC)을 발행한다고 23일 밝혔다.딜링(DLC)은 쇼핑을 하면 화폐를 얻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별도 채굴과정 없이 소비를 많이 하면 화폐를 획득할 수 있다.강찬고 대표는 “딜링(DLC)은 기본적으로 우고스 전용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우고스가 진행하는 글로벌 우고스 사이트에서 해외 직구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 우고스 회원이 우고스 재팬에서 현지 상품을 구매하거나 우고스를 기반으로 하는 셀러(기업)가 수출ㆍ입을 통해 거래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향후 우고스와 제휴를 맺은 온ㆍ오프라인 가맹점 및 웹사이트에서도 딜링(DLC) 사용을 확대하는 등 활용 부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강 대표는 “딜링(DLC)은 기존 가상화폐 거래소의 문제점인 해킹 및 도용에 대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 투-트랙 블록체인(TWO-TRACK Block Chain)방식을 도입한 자체 거래소와 스마트 월렛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라며 보안성도 강화했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쇼핑을 게임처럼 즐기는 콘셉트인 우고스 쇼핑몰의 결제 후 추가할인이라는 새로운 쇼핑 기술이 토대가 됐다”며, “페이백 시스템으로 돌려주는 우고스 쇼핑몰 전용 포인트(무표딜링)를 상품을 재구매하는 쇼핑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본인의 선택에 따라 가상화폐인 딜링(DLC)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2.23 I 장영락 기자
  • SGA솔루션즈, 창사 이래 최대 매출…블록체인 신사업 속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통합보안솔루션기업 SGA솔루션즈(184230)가 사업다각화를 통한 다양한 먹거리 창출에 성공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통합보안솔루션기업 SGA솔루션즈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553억 4352만원, 영업이익 38억 5244만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SGA솔루션즈 관계자는 “사상 최대 매출에 힘입어 올해 블록체인 영역을 필두로 다양한 신사업을 적극 진행한다”며 “암호인증 사업을 따로 분할한 ‘SGA블록체인(가칭)’에서 암호인증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SGA솔루션즈는 삼성SDS의 ‘은행 공동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구축사업’ 참여한 것을 비롯해 블록체인과 관련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선택과 집중에 따른 사업구조 재편은 향후 블록체인 사업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SGA솔루션즈 최영철 대표이사는 “지난해 차세대 보안 솔루션 개발을 비롯해 먼저 투자했다”며 “올해 고밀도 2차원 바코드 전문 보이스아이 인수 및 물적분할을 통한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4차산업 시대 IT보안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장 공략 준비를 마쳤다”며 “주주환원정책인 배당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SGA그룹 관계사와 적극적으로 공조한다.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확대 중인 SGA임베디드와 신기술 금융사업자인 액시스인베스트먼트가 최대 실적을 기록해 SGA솔루션즈 실적에도 반영했다.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자회사 SGA임베디드는 기존 사업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디바이스 판매 증가로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초미세먼지측정기 ‘에어프로(Airpro)’와 스마트 택배함 등 IoT서비스 신규사업도 확대했다. 액시스인베스트먼트는 4차 산업 신기술 기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투자에 이어 지난달 사모투자펀드(PEF)를 결성해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을 보유한 켐트로닉스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18.02.23 I 박형수 기자
새 가상화폐 '그램', 추가 ICO 예정… 1차에 9000억원 판매
  • 새 가상화폐 '그램', 추가 ICO 예정… 1차에 9000억원 판매
  • (사진=AFP)[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추가 가상화폐공개(ICO)에 나선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텔레그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8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ICO에 성공했다.미국 ‘더버지(The Verge)’는 21일(현지시간) 이처럼 텔레그램이 1차 ICO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바로 2차 ICO에 나선다고 단독 보도했다.더버지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텔레그램이 이번 주 투자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추가 가상화폐 사전 판매를 안내했다고 전했다.2차 ICO 규모는 1차 때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1차 때 8억5000만달러 규모는 ICO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1차 ICO 당시에는 실리콘밸리 유명 밴처캐피털인 시콰이어 캐퍼털 등 81개 공인 투자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텔레그램은 연 수입 20만달러 이상, 순자산 100만달러 이상인 공인 투자자를 대상으로만 ICO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인 대상 공개판매의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 ICO 역시 다음달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텔레그램은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TON(Telegram open network)’의 암호화폐인 ‘그램’ 판매를 위해 ICO를 진행하고 있다. 그램은 개당 0.1달러로 발행된다.(사진=더버지 캡처)
2018.02.23 I 장영락 기자
바른미래당, 선거연령 인하·국회 특활비 폐지 등 57개 중점법안 발표
  • 바른미래당, 선거연령 인하·국회 특활비 폐지 등 57개 중점법안 발표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당은 22일 선거연령 만 18세 인하,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법 등 57개 중점 법안을 발표했다. 국회 선진화법 개정, 서지현 검사 성추행 피해 특검 요구안 등도 중점 법안으로 채택했다. 지상욱 정책위의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4대 분야 개혁 법안’ 46개와 ‘초당적 협력 법안’ 11개 등을 발표했다. 개혁 법안은 소속 의원들의 발의 법안을 의미하며 초당적 협력 법들은 타 당 소속의원들이 낸 법안 가운데 선정했다.우선 ▲정치·사법·지방자치 개혁 ▲경제 개혁 ▲안보·보훈 ▲민생·안정 등을 4대 개혁분야로 선정했다. 정치 개혁 분야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이 담겼다. 국회 선진화법이 개혁 입법을 가로막는다고 판단, 기존 신속처리대상안건의 문턱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현행 선진화법에 따르면 여야 의견이 엇갈리는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통과시키려면 소관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 또는 전체 의원의 5분의 3 이상이 동의가 필요하다. 과반 이상의 까다로운 조건을 달아 다수당 단독으로 법안 처리를 어렵게 만든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5분의 3’이라는 높은 문턱에 민생 법안처리마저 어려워졌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사법개혁 법안으로는 검사의 독점적 수사·기소권을 분리해 경찰이 수사를 전담하고 검사는 공소제기와 유지에 집중하게 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법’도 2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각오다. 18세 선거 연령을 하향조정하는 ‘18세 선거권법’도 추진한다.경제 분야에서는 가맹점 대상 횡포를 근절하는 ‘가맹본부 갑질 근절법’(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3건)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가맹본부 경영진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피해로부터 가맹사업자를 보호하는 내용이다. 이른바 ‘호식이치킨 방지법’으로 명명했다. 불공정 채용을 근절하고자 ‘채용청탁 및 고용세습 금지법’도 추진키로 했다.또 지역성장기반과 일자리 창출 촉진을 위한 ‘규제프리존법’, 블록체인 기술을 보호하고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암호통화(화폐) 이용자 보호법’도 채택했다.그 외 민생 법안으로는 유승민 공동 대표가 대선 후보시절 공약했던 ‘칼퇴근법’ ‘출산전후휴가 확대 및 보장 강화’ ‘배우자 출산휴가 강화법’ 등도 중점 법안으로 추진한다.
2018.02.22 I 임현영 기자
  • 지자체 최초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첫 수업, 핀테크 전문가 키운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와 금융투자협회가 핀테크 전문가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22일 금융부문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개설한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가 21일 개강했다고 밝혔다. 전날 진행된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개강식’은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신경민 국회의원, 김영한 서울시의원,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조영제 한국금융연수원장, 고봉식 금융보안원 원장직무대행, 최진영 보험연수원장, 배종균 여신금융교육연수원장,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박수용 서울핀테크산업자문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에 진행됐다.‘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핀테크 비즈니스에 즉시 투입 가능한 핀테크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금융·IT 인력 및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앞으로 18주 동안 주 6시간의 핀테크 전문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1기 수강생은 30명이다. 이번 강의는 서울시의 제안에 각 금융권 교육기관이 호응하면서 추진됐다. 지방정부와 금융권이 서로 협력해 금융분야 4차 산업혁명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서울시는 지난해 11월1일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연수원, 금융보안원, 보험연수원, 금융투자교육원, 여신금융교육연수원 등 6개 금융권 교육기관과 함께 한국 핀테크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핀테크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들 참여 기관은 그동안 9차례에 걸친 실무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통해 교육생 선발, 커리큘럼, 강사진 구성 등 세부 사항을 협의했다.1기 교육생은 지난 1월 8일부터 31일까지 모집공고를 통해 신청을 접수받고 실무위원회의 서류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각 금융 교육기관의 강의 커리큘럼 및 강사 풀을 제공받아 총 108시간의 핀테크 전문가 양성과정이 진행된다. △은행·카드·여신전문업 △금융투자업 △보험업 등 3개 트랙으로 구성된 전공교육과 핀테크 빅데이터, 블록체인, 솔루션, 보안, 감독규정 등 핀테크 전문가 양성에 필요한 공통 분야의 교육이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핀테크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핀테크 전문가 양성 외에도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핀테크 시범사업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특화창업공간의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우선 소액외화송금 스타트업과 간편결제 서비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핀테크는 금융과 혁신기술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전문인력 양성 작업은 매우 어렵고 중요한 일”이라며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 핀테크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된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가 국내 핀테크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22 I 오희나 기자
한성숙 "올해 큰 화두는 검색과 인공지능 통합"(일문일답)
  • 한성숙 "올해 큰 화두는 검색과 인공지능 통합"(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1일 약 1년만에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한 대표는 올해 가장 큰 변화로 검색과 인공지능 조직 간 통합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의 주력 서비스인 검색의 인공지능화를 위한 목적이다. 네이버는 이르면 올 하반기께 개인 맞춤형 검색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대표는 뉴스 배치와 관련해서는 알고리즘에 전적으로 맡길 것이라고 했다. 알고리즘도 외부 전문가의 검증에 맡긴다. 공정성 시비를 줄이겠다는 목적이다.댓글 정책에 대한 변화도 시사했다. 한 대표는 “댓글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고민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 오른쪽)네이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한다.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투자하고 인수·합병(M&A)도 계속한다. 신기술 쪽으로는 블록체인도 살펴본다. 다음은 한성숙 대표와 기자들 간의 일문일답이다. -올해 네이버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변화가 무엇인지. 이용자 입장에서 얘기해달라. △올해 가장 큰 변화는 내부 조직적으로는 검색과 클로바 조직의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네이버 검색은 네이버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이었다. 새로운 클로바 조직을 합쳐 글로벌로 나가는 게 올해의 중요한 시작이라고 본다. 그런 부분에서 내부 조직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네이버 AI 기술이 가장 많이 들어갈 것이다. 검색 부분에서 개인 별로 검색 결과가 다랄지는 게 큰 변화가 아닐까 싶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글로벌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라인 서비스 안에서 어떻게 새로운 것을 할까, 기존 것과는 어떻게 다르게 갈까 고민하고 논의하고 있다. 지금 구체적이다 뭐다 말하기 쉽지 않다. 계속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일본 사용한테 맞는 검색 서비스는 무엇일까 찾아가는 중이다. (한 대표) -작년 이슈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이 이슈를 마무리 중인지. △댓글 관련 부분은, 뉴스 편집으로 시작해 우리가 굉장히 많은 것을 말씀드렸다. 오늘도 모두에 말했던 것처럼 운영에 관한 부분도 알고리즘으로 풀어내겠다. 물론 알고리즘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있다. 지금 우리가 뉴스 공론화 포럼을 발족했다. 네이버 뉴스라는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같이 검토해 나갈 것이다. 우리가 만든 알고리즘에 대해 일부 전문가와 검증하는 단계다. 댓글 관련은 매크로 관련 이야기가 많았다. 우리는 이미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가 있다. 그것과 관계없이, 댓글은 뉴스와 일대일 관계였다. 뉴스 내용에 대한 댓글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개별 기사와 관계없이 이슈의 토론장처럼 변화중이다. 이용자의 이용 행태 변화가 있다면 서비스적으로 다시 검토해야할 것 같다. 사용자의 댓글 개수 제한 등에 대한 것도 적절한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외부와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한 번 더 살펴볼 장치를 고민하고 있다. 이 부분 정리가 되면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암호화 화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네이버 입장에서는 지켜보는 정도이다. 서비스에 적용한다거나 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지 않다. 블록체인 기술 등 가능성 있는 것에 대해서는 꽤나 검토해야할 부분이 있다. 내부에서는 스터디하는 단계로 보고 있다. -검색 환경이 바뀌고 있다. 검색 광고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AI스피커를 하면서 굉장히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신선식품 판매하는 스타트업 오너와 잠깐 얘기했다. 쇼핑몰은 우유를 사러 왔다가 식빵도 산다. 그런데 스피커로 주문을 하면 “우유 한통” 하고 끝이다. 윈도쇼핑 등이 되는 부분에서 고민이 있다. 스피커에 있어 즉답을 하는 편리성은 있지만 고민이 크다. 네이버도 뾰족한 수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검색에서 오늘 본 것처럼 엔서링 엔진이 있지만, 그 밑의 통합 검색 구조는 다른 것을 보여준다. 스피커 같은 경우에는 어떤 정답을 갖고 연속적으로 대화를 가져본다거나 그 사이에 추천을 넣을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스피커와 네이버 앱이랑 클로바 앱이랑 놓고 봤을 때도 사용자의 질의 패턴은 조금씩 다르다. 스피커가 더 대화형에 가깝다. 네이버 앱을 열고 나오는 검색 음성은 네이버 검색 쿼리에 더 맞는 것 같다. 클로바 앱은 중간 과정에 있는 것 같다. 매체가 달라질 때 이를 어떻게 파악할지가 우리 숙제다. 사실 어떤 형태의 수익 관련된 부분이 가능할지도 보고 있다. 아직 명확한 것은 아니다. -상생노력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해줬다. 한편으로는 공정위 이슈 등 상생과 반대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뉴노멀법이나 그렇다. △법적 노력, 공정위의 지적 속에 갈등과 고민은 있다. 지금 우리 안에서 사업하는 분들 숫자가 굉장히 많다. 또 어떤 변화를 가져올 때 이분들의 수익 변화가 생기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좀 더 고민을 해야하는 부분이다. 공정위 관련된 부분은 조사중이라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언급할 부분은 아니다. -댓글 관련 정책 변경은? △서비스 부문에서 어떻게 하겠다 뚜렷하게 얘기하고 있지는 않다. 댓글도 데이터로 봤더니 정치 기사에 댓글을 쓰는 패턴과 다른 분야와 다르게 나타나는 게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댓글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을 말하기는 어렵다. 좀 더 우리가 변화하고자 하는 것을 이용자들과 나누고 공식적으로 밟아가야 하지 않을까. -10대들은 유튜브 검색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네이버TV 등에서 서비스를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지? △동영상 서비스 관련해서 서비스적으로 고민이 많다. 10대 친구들은 검색 자체를 유튜브로 한다. 이 부분에 관련된 걱정도 많고 위기라고 본다. 이후에는 동영상을 통한 검색이 당연하게 된다. 네이버는 이미지와 텍스트 위주로 검색이 되고 있다. 동영상에 대한 검색을 어떻게 할 것이냐. 네이버 안에 블로그나 카페에서도 아직 못하고 있다. 동영상 에디터 부분에서 편의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이해진 전 의장이 UGC를 출시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과 시점은? △스마트 에디터 변화를 통해 내부적으로 테스트 중이다. 우리나라는 블로그도 있고 포스트도 있고 너무나 많이 있다. (해외에서) 신규규 UGC 플랫폼을 올해 하나나 두개 정도 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댓글이나 뉴스 편집권 문제로 네이버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 어떻게 보나. △지난번 지진이 나던 새벽 때, 굉장히 많은 접속자 수가 기록됐다. 다소 버벅거린 측면도 있었고. 네이버에 접속하면 원하는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안정성. 그런 부분에서 가장 집중하자고 했다. 정치적인 이슈와 관련해서는 네이버 안에 다른 이해 당사자가 들어와 토론하는 과정에서 네이버개 개입하지 않느냐라고 하는 것 같다. 스포츠 편집 관련해서는 사과 드렸다. 네이버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최소화하도록 알고리즘으로 기반으로 했다. 알고리즘은 믿을만하냐, 그것은 전문가들을 통해서 같이 검증해 가는 단계로 잡아가려고 한다. 당장 올해부터 신뢰도 관련해서 아주 좋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 대외적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하고. 투명성 리포트 관련해서 좀더 많은 데이터를 관련해서 보실 수 있는 것을 하겠다. -미디어 쪽에서 음성 콘텐츠 쪽 보강을 해야할 것 같다. 뉴스 읽어주기가 있지만 딱딱하다. 음성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보강하는 방안이 있다면. △초기 음성 검색을 생각해보면 ‘외환은행’, ‘외한은행’ 발음에 구분이 힘들었다. 오타 같은 것을 많이 했다. 외환은행을 찾는 것인데. 이를 보안했다. 이 부분은 잘 인식한다. 다만 연령대별로 다른 것을 어떻게 인식할 것이냐이다. 요새 꼬마들이 스피커가 자기 말을 못 알아듣는다고 불평한다. 음성 쿼리 관련해서 데이터가 많아질 것 같다. 거기에 무슨 결과를 보여줄 것인가, 내부 고민도 있다. 작년부터 오디오펀드를 만들어 하고 있다. 지식 백과도 하고 있다. 내용을 요약하고 TTS로 들려주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원하는 게 맞을까 해서 다시 작업하고 있다. 요새 드는 느낌은 10년전으로 다시 돌아간 것 같다는 점이다. PC에서 모바일로 갈 때 이런 고민을 했다. 그런데 음성은 구어체와 문어체가 다르다. (오류 시) 교체 비용도 많다. 이럴 때 어느정도까지 기술로 막을 수 있을까 고민이다. 뉴스 관련된 부분은 이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 음성은 텍스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과 어린아이들이 많이 쓰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일상화되고 있다. -네이버에서 4000억원 투자하면서 올해 절반을 AI에 한다고 했는데, 따로 발굴해서 하는지 △사실 그 금액보다 더 많이 투자될 것이다. 검색과 AI를 합쳐 전력을 다해 투자할 것이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가는 것도 아니다. 라인이 1등을 하는 시장에 가서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일본으로 나갈 때보다 더 많이 쓸 것 같다. 콘텐츠 구축도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 같다. 올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투자가 있지 않을까. 얼마냐 잡지도 못하고 있다. 다 연결이 되어서. 네이버의 경쟁사가 어딘지 못할 정도로 바운더리가 없어지고 있다. -최근 이해진 GIO와 어떤 얘기 나눴나. △이해진 GIO는 해외에 있어서 자주 못본다. 아무래도 AI 관련된 부분을 어떻게 투자할 것이냐 고민이 많은 것 같다. 유럽에서는 잘 알려진대로 코렐리아 캐피탈을 통해 AI 쪽 등에 투자할 것이다. 새로운 분야에 있어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발굴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
2018.02.21 I 김유성 기자
  • '영업익 4배' 큐캐피탈, 산뜻한 출발…정부 VC 육성 수혜 기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016600)파트너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지지부진했던 경기관광개발(블루버드CC) 인수를 매듭지은 데다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지난해 281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57억원, 순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6.0%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6.8%, 252.8% 급증했다.회사 측은 PEF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 투자주식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올해 큐캐피탈은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7개월 만에 블루버드CC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당초 큐캐피탈은 지난해 말까지 블루버드CC 인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회생채권자가 큐캐피탈 인수 반대표를 모아 대응하는 바람에 계획이 늦춰졌다. 이날 열린 블루버드CC 관계인집회에서 큐캐피탈이 인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회생계획안이 74.5%의 찬성표를 받아 가결됐다. 이에 까라 블루버드CC 법정관리를 빠르면 4월 말 종결할 것으로 예상했다.큐캐피탈 관계자는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공사를 빠르게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블루버드CC를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고 9홀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내 27홀 골프장으로 운영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큐캐피탈은 블루버드 인수에 총 1510억원을 투입했다. 큐캐피탈은 이번 펀드에 총 525억원의 자체계정 투자를 단행했는데 과거 출자 의사를 밝혔던 투자자가 다시 투자 의사를 타진하면 셀다운(Sell down, 매입 후 재매각)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블루버드CC 인수를 마무리한 뒤 큐캐피탈은 블록체인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분야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큐캐피탈은 에이즈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한 스마젠과 퇴행성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티슈진 등에 투자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 큐캐피탈은 10년 내 최소 운영자산 목표는 10조원으로 사모펀드 투자업계의 주요 플레이어가 되는 것을 장기 목표로 세웠다. 정부가 벤처생태계 혁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큐캐피탈의 사업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정부는 ‘민간중심 벤처생태계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벤처캐피털(VC) 업계는 정부 대책이 투자 규모 확대와 함께 VC 업계의 독립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반겼다. 특히 벤처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투자 및 운용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하고 특히 벤처투자촉진법 제정 계획을 담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8.02.21 I 박형수 기자
  • KCX, 가상화폐거래소 글로벌 네트워크…홍콩 거래소 지분투자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한일진공(123840)은 계열사 KCX가 오픈블록체인컨소시엄(OBC)과 함께 암호화폐 모바일 결제 플랫폼 업체 티엔페이(TiENPAY Limited)와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KCX와 OBC, 티엔페이는 공동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솔루션을 연구개발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OBC는 티엔페이 지분을 인수해 2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티엔페이는 지난 2011년 홍콩에 설립한 암호화폐 지급결제 플랫폼 전문업체다. 중국, 호주,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티엔페이는 △모바일 암호화폐 전자지갑(월렛) 서비스 △암호화폐 선불카드 사업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HKDIL-X) 운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KCX와 OBC는 홍콩에서 정식 허가된 암호화폐 거래소(HKDIL-X) 수수료 수익 분배를 통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엔페이의 모바일 월렛 어플리케이션과 지급결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티엔페이는 마스터카드 및 유니온페이와 선불카드 계약을 체결해 고객들이 전세계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KCX 관계자는 “티엔페이는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지급, 결제 등 금융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블록체인 관련 사업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며 “티엔페이의 각종 비즈니스모델을 국내 환경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21 I 박형수 기자
  • [특징주]씨티엘, 가상화폐 주요 결제수단 기대…신개념 블록체인 자산거래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자산가치와 거래내역을 변조할 수 없도록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신개념 자산 거래 시스템을 준비 중인 씨티엘(036170)이 강세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전날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암호 화폐)를 두고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21일 오전 9시55분 씨티엘은 전날보다 9.21% 오른 4920원에 거래되고 있다.최 원장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가상 화폐) 규제 강화가 아니라 정상적인 거래가 될 수 있게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가 불과 2개월 전인 작년 12월 27일 송년 기자 간담회에서 “형태가 없는 비트코인은 버블(거품)이 확 빠질 것이다. 내기해도 좋다”고 발언했던 것과 비교하면 입장이 많이 유연해진 것이다. 최 원장은 “지금 전 세계가 가상 통화에 대한 암중모색을 통해 틀을 잡아가는 과정”이라며 “실명 계좌 도입, 불공정 거래 및 자본 세탁 방지 등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중은행 중 기업·농협·신한은행만 가상 통화 취급 업소 4~5곳과 거래하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더 하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하나은행도 실명 거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만큼 당국 눈치를 보지 말고 자율적으로 거래하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비트코인이 미래에 주요한 지급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세계 최대 온라인 전자결제서비스업체인 페이팔(Paypal)의 고위 임원이 인정했다. 존 레인니(사진) 페이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페이팔은 이미 지난 2015년에 브레인트리라는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입점업체들에게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을 허용했던 최초의 기업들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의 지급결제 기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씨티엘과 라이브플렉스는 개발 진행 중인 크립토마블(CryptoMarble)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크립토마블은 이더리움 기반의 디지털자산인 말(馬)을 거래한다. 자산가치와 거래내역이 변조될 수 없도록 모두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신개념 자산거래 시스템이다. 크립토마블의 채굴방식은 마켓과 경매를 통해 특정 성질(Attributes)을 보유한 말을 구매하고 거래한다. 이를 통해 자산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고 보유 자산인 말의 캐릭터 등의 희소가치에 따라 자산가치가 형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가상화폐거래소를 통한 거래방식뿐 아니라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자산증식의 방법을 고민하다 크립토마블을 개발하게 됐다”며 “추후 진행되는 크립토마블 관련 내용의 공지와 업데이트를 웹사이트에서 공개한다”고 말했다. 라이브플렉스는 지난 22일 씨티엘과 자본금 30억, 자기자본 100억원 규모의 합자회사 ‘크립토컴퍼니’를 설립했다.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018.02.21 I 박형수 기자
비트코인·라이트코인 '상승 랠리'… 규제 완화 방침 영향?
  • 비트코인·라이트코인 '상승 랠리'… 규제 완화 방침 영향?
  • (사진=AFP)[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다.20일 오후 한국 규제 당국이 ‘정상 거래를 유도해야 한다’는 다소 완화된 규제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시총 1위 비트코인과 5위 라이트코인은 나란히 가격 상승 국면을 맞이했다.이날 시총 상위 10개 코인 가운데 8개 암호화폐는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은 가격이 올랐다.21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만1400달러를 기록해 1만2000달러 선에 근접했다. 20일 한때 1만19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조금 꺾여 24시간 전보다 200~300달러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시총 5위 라이트코인은 상승폭이 더 컸다. 20일 한때 250달러선까지 오르며 하루 만에 10%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21일 오전에는 다시 상승세가 꺾여 23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라이트코인 급등에는 지난 18일 하드포크(같은 블록체인에서 분리된 코인 발행)를 통해 라이트코인 캐시를 새로 발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한편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암호화폐 문제는 규제 강화가 아니라 정상적인 거래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한다”며 “금융상품이든 통화든 정상적 거래가 이뤄지도록 지원(서포트)하겠다”고 말했다.
2018.02.21 I 장영락 기자
페이팔 CFO "비트코인, 주요 결제수단 될 가능성 매우 높다"
  • 페이팔 CFO "비트코인, 주요 결제수단 될 가능성 매우 높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미래에 주요한 지급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세계 최대 온라인 전자결제서비스업체인 페이팔(Paypal)의 고위 임원이 인정했다. 존 레인니(사진) 페이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페이팔은 이미 지난 2015년에 브레인트리라는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입점업체들에게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을 허용했던 최초의 기업들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의 지급결제 기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레인니 CFO는 “물론 지금 당장 비트코인이 보이고 있는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10% 마진을 남겨야 하는 상인들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길 수 있으며 그 때문에 비트코인이 거래상 믿을 만한 화폐로서의 기능을 가지진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는 비트코인이 대중적인 지급결제 수단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을 것으로 점쳤다. 그는 “비트코인 기술은 그 자체로 실질적인 메리트가 있다”며 “만약 앞으로 여러 해가 지나고 비트코인이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한 상황이 된다면 그 자체로 일상에서의 화폐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맥스 레브친 페이팔 공동 창업주도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판단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블록체인은 혁명적인 기술”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전자지갑 제작업체인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12월 페이팔 임원 출신인 데이빗 마커스를 이사에 임명한 바 있다.
2018.02.21 I 이정훈 기자
<14>암호화폐공개(ICO), 쑥쑥 커가는 알트코인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14>암호화폐공개(ICO), 쑥쑥 커가는 알트코인
  • ICO를 통해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을 지난 2016년 1월부터 이달까지 월별로 나타낸 표. 지난해말 한 달에 최대 17억달러 가까이 급증했던 ICO는 올들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데이터=ICODATA.I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서 우리는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과 이에 대항해 나온 알트코인(Altcoin)을 비교해서 살펴봤습니다.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들은 하나의 코인들이지만 동시에 그 자체로 하나의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암호화폐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이 화폐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일단 어떤 암호화폐를 개발한 사람이라면 미리 일정량을 채굴(pre-mining)하거나 채굴 코드를 개발해 비공개로, 독점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일반 참여자들에 비해 이점을 가지고 채굴하거나 또는 그외 여러 방법으로 코인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후 코인을 시장에 공개해 시세를 조성하게 되는 거구요. 이렇게 암호화폐 거래소나 OTC마켓(장외시장)을 통해 일단 시장가격이 형성되면 개발자는 자신이 보유한 코인을 팔아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자신의 암호화폐가 거래되는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 끌어 올려야만 개발자의 수익모델이 보장되고 이를 통해 자신의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유인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이 것 만으로는 초기 개발자금을 확보하기 충분치 않은 것이 사실이며 제대로 된 성과도 보이지 못한 채 마케팅만으로 코인 가격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암호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업공개(IPO·주식시장 상장)와 유사한 ICO는 불특정 다수에게 프로젝트의 지분인 코인을 공개적으로 판매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코인 개발자 또는 개발을 담당하는 재단 등에서 일부 코인을 소유하면서 그 나머지를 대중에게 판매하는 겁니다. 이렇다보니 최초 발행되는 코인 가격은 개발자가 정하게 되구요, 이 코인의 프로젝트가 백서(White paper)에서 제시한 비전과 초기 코인 가격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코인을 구매하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금을 제공하게 되는 방식이죠. 개발자는 ICO를 통해 확보한 목돈으로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하구요, 자신도 해당 코인을 일정 규모로 보유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갖게 되는 겁니다. 대중을 상대로 암호화폐를 찍어 조달한 자금은 비트코인과 바꾸거나 법정화폐로 교환해 투자에 쓰이게 됩니다. 이 ICO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업계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개념으로, 새로운 암호화폐를 개발한 뒤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다고 해서 일종의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ICO를 크라우드세일(crowdsale)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최초의 ICO는 지난 2013년에 있었던 마스터코인(Mastercoin)이었습니다. 당시 자신들의 코인을 찍어 500만달러 어치 비트코인을 조달했습니다. 그 후 2014년에는 이더리움이, 2016년에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플랫폼업체인 웨이브스(Waves)가 ICO를 통해 각각 1800만달러, 1600만달러 어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더리움을 예를 들어 보면, 지난 2014년 ICO 당시 코인 하나당 0.3~0.4달러에 팔렸습니다. 다음 해인 2015년 7월에 이더리움이 구상하는 주된 플랫폼이 공개됐고 이를 계기로 단숨에 가격이 19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920달러를 훌쩍 넘어선 이더리움 가격을 감안하면 ICO 이후 4년도 채 안돼 ICO 투자수익률은 단순 계산으로도 무려 2300%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성공 사례 덕에 ICO는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를 가장 빨리 출범시킬 수 있는 효율적 방식으로 자리 잡았고 이를 통해 향후 내놓을 제품이나 서비스의 수요를 확보할 수도 있다는 부가적인 혜택까지 누리게 됐습니다. 실제 ICO 분석업체인 ICODATA.IO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 해동안 9400만달러 남짓했던 글로벌 ICO 규모는 지난해 60억8865만달러(원화 약 6조5971억원)로 무려 65배나 급증했습니다. 올 1월에도 한 달간 12억달러가 넘는 ICO가 이뤄졌지만 2월 들어 각국 규제 움직임과 코인 가격 하락 탓에 4억8186만달러로 급감했습니다. 물론 ICO가 이렇게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투자에는 조심해야할 필요는 있습니다. 무엇보다 ICO가 IPO와 거의 유사한 개념이지만 몇 가지 차이는 있다는 점 때문인데요, 우선 IPO에서는 회사 주식을 발행해 각 투자자들이 회사 주식을 얼마나 소유하고 있는지 지분율로 보여주는데요. ICO에서는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ICO에서 더 많은 코인을 살수록 프로젝트에서 더 많은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에게 송금하거나 다른 암호화폐와 교환할 수 있는 화폐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결정적 차이는 IPO가 정부당국 등에 의해 규제를 받는 반면 ICO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IPO 이후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회사 정보를 공유해야 하며 엄청난 규모의 유가증권신고서 등을 발부해야 합니다. 컴플라이언스 의무도 강화됩니다. 반면 ICO는 정부 규제를 거의 받지 않고 있습니다. 특정 거래소나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으지만 사전에 준비해야할 문서작업이 별로 없고 추가적인 통제도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많은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기회인 동시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ICO 당시 내세웠던 전략이 실패할 수도 있구요, 최종 결과물이 아예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ICO는 투자 수익 자체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위험요인이 크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학습을 통해 투자여부를 판단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2018.02.21 I 이정훈 기자
좋은 기술 개발하면 '옆집' 가서 토론하고…서로 자극받아 '딥러닝'
  • 좋은 기술 개발하면 '옆집' 가서 토론하고…서로 자극받아 '딥러닝'
  • 지난 7일 미국 오클랜드에서 열린 개발자 주간(Developer Week)에서 마이클 루덴 IBM 왓슨랩 디렉터가 강연하고 있다.[실리콘밸리(미국)=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ZGC 이노베이션 센터에 서른여명이 모였다. ‘핀테크 내 블록체인, 암호화폐(가상화폐), ICO(암호화폐공개), M&A(인수합병) 트렌드’를 듣기 위해서였다. 강연이 끝나자 암호화폐의 미래, ICO 전망, 블록체인의 보안성 등 질문이 쏟아졌다. 한 창업가는 준비 중인 자신의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ZGC센터 관계자인 지아위 루는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크다보니 신청자도 더 많았고 토론도 활발했다”고 했다. 2. IBM 왓슨 랩의 마이클 루덴(Michael Ludden) 디렉터가 단상에 올라 왓슨의 오픈소스를 공개하고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관련 전략을 설명했다. 이달 초 미국 오클랜드에서 열린 개발자 주간(Developer Week)에서다. 개발자 주간에 참여한 센드버드(Sendbird)의 김동신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선 특별하다고 할 만한 지식이 금방 알려진다”고 했다. 개발자나 스타트업 대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용을 올리고, IBM 같은 대기업도 컨퍼런스에서 철학을 설명한 뒤 질의응답하며 자유롭게 소통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미국 샌타클래라 ZGC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주제로 한 미트업(meet-up)이 열리고 있다.◇실패 용인하는 실리콘밸리…서로 나누는 공유문화도 실리콘밸리는 미국 내에서도 특이한 지역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자금 유치 상위 10개 스타트업 가운데 4곳 모두 실리콘밸리 지역일 정도다. 이같은 창업 문화를 이끄는 배경엔 특유의 공유 문화가 있다. 개발자 주간과 같은 컨퍼런스, 미트업(meet-up), 테크 토크 등 다양한 형식의 행사는 연중 내내 열려 창업 선배의 노하우부터 지금의 트렌드까지 배울 기회가 충분하다. 공식적 행사가 아니더라도 비공식적 네트워킹도 끊임없이 일어난다. 이를테면 A 스타트업이 특정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스타트업이든 액셀러레이터 등 ‘옆집’에 결과물을 보여주는 식이다. 박정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엔지니어는 “주변에서 피드백을 얻어 프로그램을 개선시킬 뿐 아니라 다른 곳도 자극을 받아 더 나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상승 작용으로 이어진다”고 봤다. 김동신 대표는 “비밀주의를 고수하지 않고 서로 지식을 나누며 실리콘밸리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공진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7%를 넘는 이민자 비중(실리콘밸리인덱스, 2016년 기준)도 이같은 공유 문화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서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가진 정보를 나누고 서로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등 끊임없는 네트워크 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문화 역시 창업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만드는 기반이다. 이는 보스턴(헬스케어), 로스앤젤레스(LA·엔터테인먼트), 뉴욕(금융) 등 미국 다른 대도시와도 다른 부분이다. 벤처캐피탈(VC) 퓨전펀드(Fusion Fund)의 호만 옌(Homan Yuen) 매니징 파트너는 “실리콘밸리에서는 잘 안돼도 아이디어가 나빴던 것이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다시 시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중시하는 금융이나 결과가 중요한 엔터테인먼트를 기반으로 한 다른 도시와 달리 새로운 것이 끊임없이 나오는 IT 산업을 기반으로 했기에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잘 나가면 창업이 최우선…스타트업 뛰어드는 인재들실리콘밸리는 창업할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환경이 잘 뒷받침돼있기도 하다. 실리콘밸리 인근에 있는 스탠포드, UC버클리, 카네기멜론 등 유수의 대학은 로봇, 인공지능(AI) 등 공학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대학 분위기 자체도 대기업 취업보다 창업이 우선이다. 가르치는 교수들도 스타트업을 창업했다가 엑시트(exit·투자 회수)한 경험이 수 차례 있는 경우가 상당수다.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은 조형기 팬텀AI 공동 대표는 “서울대에서 잘 나가면 교수를 꿈꾸지만 이곳 대학에서 잘 나가면 다음 단계로 스타트업을 준비한다”며 “구글, 애플 등처럼 창업해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포부를 지닌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영상 특수효과 부문에서 최고로 꼽히는 ILM에서 일하다 바이너리VR를 창업한 유지훈 대표는 “뉴욕대를 다닐 땐 주변 친구들이 대부분 월가 금융회사를 취업했지만 실리콘밸리에 오면서 자연스레 창업 문화를 접했고 성공 사례를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 벤처캐피탈 자금 40%는 실리콘밸리로더욱이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생태계(eco-system)는 실리콘밸리의 최대 장점이다. 실리콘밸리 내 주요 액셀러레이터로 꼽히는 플러그엔플레이(Plug and Play)의 메건 래미스(Megan Ramies) 매니저는 “테크(tech)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서 투자해주는 앤젤투자, 자금부터 다른 창업자 혹은 투자자와의 연결까지 도와주는 액셀러레이터, 자금을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등 스타트업을 키워주는 단계가 유기적으로 구성돼있다. 창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은 물론, 돈까지 받쳐준다는 얘기다. 실리콘밸리인덱스에 따르면 2016년 미국 내 벤처캐피탈 자금 가운데 39.4%가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로 흘러들었다.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나 M&A도 활발해 엑시트할 수 있는 경로도 다양하다. 엑시트한 다음 VC나 액셀러레이터로서 다른 스타트업을 도우려 나서는 경우도 그만큼 많아진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8.02.21 I 경계영 기자
靑 규제혁신 의지에 감사원 측면지원..“신산업 13개 감사 않겠다”
  • 靑 규제혁신 의지에 감사원 측면지원..“신산업 13개 감사 않겠다”
  • 박찬석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적극행정 지원’을 위한 ‘감사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감사원이 20일 신산업 13가지에 대해 감사 자제를 발표하면서 공무원 사회에 해당 산업에 대한 적극적 행정 지원을 독려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4차 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과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해당 산업에서 발빠른 규제혁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靑 규제혁신 목소리에 감사원, 공직사회 독려감사원의 이날 발표는 앞서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규제혁신 토론회’와 궤를 같이 한다. 당시 정부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밭처럼 규제를 일정 기간 풀어 새로운 산업을 육성시키는 제도다.감사원이 발표한 13가지 신산업 분야에는 당시 논의됐던 대다수 분야가 포함됐다. 자율주행차와 드론 등 △무인이동체, IoT·클라우드, 정보보호, 스마트시티 등 △ICT융합, 유전체·바이오,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신소재, 바이오에너지, 태양광에너지, 풍력·조력·연료전지 등 △신소재 및 에너지 신산업, O2O, 핀테크 등 △신서비스 분야가 낙점됐다.그간 청와대의 강력한 드라이브에도 일선 공직사회가 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서 현장에서는 행정이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는 사례가 많았다. 감사원의 이날 발표는 공무원 사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한 데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다.규제혁신 토론회 이후에도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를 중심으로 과거 정부가 내놓은 혁신안들이 발표 이후 현장까지 이어지지 않은 사례를 놓고 우려가 제기됐다. 시범운영 후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거나 실행 단계에서 공직사회의 느린 대처에 주요 시기를 놓치는 경우 등이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다.박찬석 감사원 기획조정실장은 “아직 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않은 분야에 대해 기존의 법 체계로 잣대를 들이대면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산업이) 태동되는 단계에서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일하기 위해 정책 제도를 위반한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면책을 검토하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더욱이 감사원이 내부적으로 감사 자제 기준을 세운 적은 있어도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김종운 감사원 기획담당관은 “감사원 감사에 대한 공직사회의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서 대외적인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발표에 최재형 신임 감사원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추후에도 신산업 분야에 대한 감사 자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원장은 취임사에서 “전담조직을 설치해 적극적인 업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과오는 과감하게 면책시키겠다”고 했다. 감사원은 감사 자제 대상을 매년 초 선정할 방침이어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생태계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블록체인 기술 등은 제외감사원이 감사 자제를 지정한 산업군에 블록체인 등 4차 산업을 선도할 이슈는 빠졌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 이슈와 관련해 정부의 명확한 입장 정리가 없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김종운 감사원 기획담당관은 “13개 세부과제 선정은 정부로부터 의견수렴을 했고 감사원 판단에 의해서 선정한 것”이라며 “이 분야 말고도 가상화폐 등 다양한 분야가 있을 것”이라고 추후 지정 가능성은 열어놨다.하지만 정부의 대거 투자가 예상되는 신산업 분야에 혹여나 ‘감시의 눈’이 약화되면 도덕적 해이가 일어날 가능성도 지적된다. 박 기획조정실장은 “회계 비리나 부조리 등은 당연히 감사 대상”이라며 “신산업 분야에는 정부 예산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예산 집행 부분에 있어서는 적당한 타이밍에 집행상황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20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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