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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색 도나 싶더니'…줄급락에 또 휘청인 바이오주
  • '화색 도나 싶더니'…줄급락에 또 휘청인 바이오주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바이오주(株)가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인가 취소 후폭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휘청이고 있다. 제넥신(095700)과 툴젠의 합병 소식에 모처럼 화색이 도는가 싶더니 바이오주의 동반 급락세가 코스닥 시장마저 집어삼킨 모습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메지온(140410), 신라젠(215600), 헬릭스미스(084990)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이들 업체의 결과에 따라 올 한해 바이오주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전날 대비 2.23% 내린 8109.21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에이치엘비(028300)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39%, 신라젠(215600)이 8.25%, 헬릭스미스(084990)가 5.01% 하락했다. 이 밖에 메지온(140410)이 28.02% 급락했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9.39%), 셀리버리(268600)(-11.72%)도 내림세를 보였다. 안트로젠(065660), 알테오젠(196170), 올릭스(226950), 앱클론(174900) 등도 6~10% 넘게 떨어졌다.코스닥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바이오주들의 줄급락에 오후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닥 지수도 1.57% 하락 마감하며 700선에서 이탈했다.에이치엘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수치로 통계적 유의성을 분석한 결과 임상 최종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결과로 허가 신청이 어려울 것이란 점을 시사하면서 하한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루 동안 시가총액 8474억원이 증발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올해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한 코스피·코스닥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올랐던 메지온(140410)도 28.02% 급락하며 올해 1월 17일(종가 기준 8만1500원) 이후 5달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틀 전만 해도 1조원(25일 기준 1조47억원)을 웃돌던 시가총액도 이날 2890억원이 빠지면서 7157억원으로 줄었다.다급해진 메지온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 6층 리더스홀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유데나필의 신약개발에 대한 사업진행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메지온 측은 “현재 시장에서 임상 실패나 임상데이터 유효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시장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미국 26곳과 캐나다 2곳, 한국 2곳 등 총 30개 임상실험 진행 병원을 전부 재방문해 자료 확인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메지온 측은 이어 “현재 각 병원에서 자료확인 데이터(Data)를 CRO(NERI)로 전달하여 진행 중이다”며 “다음 달 중순 미국 내 책임연구자(PI)들이 참여하는 전체미팅에서 데이터 최종 점검(Review)할 예정이며 문제가 없을 경우 8월 중 완벽한 데이터 결과 값에 대한 통계자료를 발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증권가에서는 굵직한 바이오주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의 임상 발표가 향후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 인보사 사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 등으로 제약·바이오 섹터가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메지온과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바이오업체들의 임상 3상 결과가 섹터 향방을 결정할 요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9.06.27 I 김성훈 기자
바이오株 쇼크에 1.5%대 하락…700선 이탈
  • [코스닥 마감]바이오株 쇼크에 1.5%대 하락…700선 이탈
  • 27일 코스닥 장중 흐름[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700선을 다시 내줬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임상시험 등 우려로 크게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린 탓이다. 외국인은 제약·바이오 업종 중심으로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수급에 부담을 줬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7%(11.16포인트) 떨어진 698.21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무역협상 기대에 71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개별 바이오 종목들이 부진하면서 하락 전환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7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이다.미국 뉴욕 증시에서 바이오업종이 약가 인하 예측에 부진한데다 주요 기업들의 임상 또는 신약 개발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친 양상이다.투자자별로 외국인은 85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특히 바이오업체가 분포한 제조와 기타서비스 업종을 주로 팔아치우는데 중점을 뒀다. 기관은 393억원, 개인 64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 680억원, 연기금 등 19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사모펀드 238억원, 투신 140억원, 보험 7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이 9%대 급락했다. 기타서비스도 5%대 떨어졌다. 이어 종이·목재, 제약, 제조,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등 순으로 내렸다. 방송서비스,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028300)가 임상 우려에 하한가를 기록했고 메지온(140410)도 28%대 급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신라젠(215600)도 8~9%대 하락했으며 제넥신(095700) 헬릭스미스(084990) 삼천당제약(000250) 차바이오텍(085660)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 주요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내렸다. 반면 원익IPS(240810)와 이오테크닉스(039030)가 4%대 상승하는 등 반도체 장비주는 호조를 보였다.개별종목별로도 셀리버리(268600) 셀리드(299660) 지노믹트리(228760) 셀바스헬스케어(208370) 알테오젠(196170) 올릭스(226950) 등 바이오업체들이 10~11%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오파스넷(173130)은 추징금 부과 소식에 17%대 하락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의 수소경제 지원 소식에 동원(003580)화성이 17% 가량 급등하는 등 수소차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8억9489만여주, 거래대금 5조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한 개를 포함해 3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두 개를 비롯한 843개가 내렸다. 9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9.06.27 I 이명철 기자
  • [특징주]코스닥 바이오株, 메지온·에이치엘비 필두 동반 급락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오후 들어 돌연 줄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빠졌다.27일 오후 2시 51분 현재 신라젠(215600)은 전일 대비 7.2%, 헬릭스미스(084990)는 6.3% 하락 중이다. 에이치엘비(028300)는 하한가로 떨어졌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9%대 급락세다.이 외에도 메지온(140410)이 29% 하락했고 셀리버리(268600)는 11%대 내리고 있다. 안트로젠(065660) 알테오젠(196170) 올릭스(226950) 앱클론(174900) 등도 8% 넘게 밀렸다.소폭 하락 중이던 코스닥 지수도 낙폭을 키우며 1.4% 넘게 하락, 700선을 무너뜨렸다.에이치엘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재까지 나온 수치로 통계적 유의성 분석 결과 임상 최종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며 이번 임상 결과로 허가 신청이 어려울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잘 나가던 주가가 돌연 곤두박질 친 메지온은 일각에서 유데나필 임상 3상 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회사 측은 오는 28일 긴급 기업설명회를 열기로 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일부 기업의 악재가 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2019.06.27 I 김대웅 기자
  • 코스닥 하락전환…에이치엘비·메지온 급락 여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바이오업체인 에이치엘비(028300)와 메지온(140410)이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업체들의 부진 여파다. 기관은 매수세로 전환했지만 외국인은 순매도 금액을 확대하며 수급에도 부담이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65%(4.62포인트) 내린 704.75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710선을 넘기도 했지만 하락하면서 70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69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오전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39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544억원을 사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이 9%대 하락세고 기타서비스도 3% 이상 내리고 있다. 이어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등 순으로 하락세다.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등은 1% 이상 오름세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가 28~29%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메지온도 20% 이상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신라젠(215600) 지트리비앤티(115450)가 4~5% 떨어지는 등 바이오주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039030) 원익IPS(240810) 고영(098460) 리노공업(058470) 등 반도체 장비주는 3~6% 가량 오르고 있다.
2019.06.27 I 이명철 기자
바이오株 흥행 이끈 기술특례상장…`논란`은 진행형
  • 바이오株 흥행 이끈 기술특례상장…`논란`은 진행형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이광수 기자] 펩타이드 의약품 전문 제약회사인 씨트리(047920)는 기술성 평가를 네 번이나 거쳤다. 씨트리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2014년 3차례나 기술성 평가에 탈락했는데, 심지어 2014년 평가에선 기술성 부문 만점에도 마케팅 등 시장성이 부족해 고배를 마셨다. 기술성 평가에 있어 핵심인 기술성이 아닌 다른 요소가 당락을 좌우한 셈이다. 씨트리는 결국 2015년 9월 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으며 상장에 성공했다. 바이오기업처럼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있지만 당장 실적은 미미한 기업의 상장 통로로 자리잡은 기술평가특례제도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신라젠, 제넥신, 에이비엘바이오 등 내로라하는 바이오기업이 이 제도로 상장했지만, 기술성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에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평가기관의 통과율은 60~70% 수준이다. 문제는 이들의 기술성 평가가 고무줄 잣대에 따라 이뤄진다는 점이다. 13개의 평가기관중 한국거래소가 랜덤으로 2곳을 지정해 평가받는 현재 구조에서 평가기관에 따라 ‘BB’를 받을 수도, ‘A’를 받을 수도 있다. 핵심 기술은 동일한 기업이지만, 평가기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피평가자로서 합리적인 예상이나 준비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기술성 평가에 거래실적 항목도 버젓히 들어가 있어 향후 잠재적인 혁신기업을 키운다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불합리한 기술성 평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제도 보완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26일 혁신기업 IPO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한국거래소는 하반기 초 기술성 평가 ‘AA’이상을 받은 기업에 한해 거래소의 기술평가 절차를 면제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부의 정책이 혁신기업 자금조달에만 방점이 찍혀 있을 뿐 코스닥 개인투자자 보호는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바이오기업 등 기술성 평가에 있어 해당 기술에 대한 전문가의 정확한 평가가 중요한데, 이 프로세스 개선안은 쏙 빠진 상태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례상장의 취지는 좋지만, 이들 기업은 안정성, 수익성 보다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보는 게 맞다”며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고 생각하는 만큼 기술성 평가 절차를 개선하고 기관 등 전문가들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거래소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시 매출이 있을 경우 기입하지만, 매출이 없다고 평가에서 탈락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매출이 없고 이익이 안 나는 기업가운데 기술을 평가해 상장하도록 한 취지의 제도”라고 설명했다.
2019.06.26 I 김재은 기자
신약후보물질 탐색 대신 '도입'..NRDO 바람 확산
  • 신약후보물질 탐색 대신 '도입'..NRDO 바람 확산
  • 신약개발에서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는 대신 외부에서 도입해 상용화 연구에 집중하는 ‘NRDO’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큐리언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카이노스메드 란드바이오 브릿지바이오 등 국내 대표 NRDO 기업의 로고.[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신약개발에서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는 대신 유망한 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해 ‘개발’에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249420)은 최근 NRDO 전문 자회사 ‘아이디언스’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이원식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을 대표로 뽑았다. 한독(002390)은 미국 NRDO인 트리거테라퓨틱스에 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트리거테라뷰틱스는 국내 이중항체 바이오벤처 에비엘바이오로부터 신생혈관억제 항암제를 비롯해 4건의 신약후보물질을 5억 9500만 달러 규모로 도입한 곳이다. 임상시험수탁전문(CRO)인 LSK글로벌PS도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LSK NRDO를 설립하고 동국대로부터 고형암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했다.NRDO는 외부에서 개발한 유망한 후보물질을 가지고 임상시험을 진행해 가치를 높인 뒤 이를 상용화할 제약사에 되파는 게 수익모델이다. 그래서 NRDO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후보물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한 NRDO사 대표는 “이는 약효뿐 아니라 경쟁 후보물질의 개발단계 등을 고려한 상업화 가능성까지 포함된다”며 “아무리 약효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받는 물질이라도 경쟁 약의 개발속도가 더 빠르다면 투자를 할 이유가 사라진다”고 말했다.유망한 후보물질을 찾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도입한 후보물질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개발전략 수립이다. 어떤 상태의 환자들을 얼마나 모아서 어떤 디자인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개발속도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NRDO 업체 대표는 “NRDO는 단순히 후보물질을 도입해 잘 포장해 되파는 중개상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CMC(제조품질관리), 독성, 중개연구, 규제, 임상역리 등 다양한 기능의 전문가들을 잘 조직화해야 하는 종합과학산업”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제약사들 중에는 후보물질을 자체 발굴 대신 외부에서 도입해 이를 상용화하는 역량과 전문성을 더 중요시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아직 후보물질 도출부터 상용화까지 모든 신약개발 단계를 직접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대세다. 그래서 아직 NRDO 사업은 초기 단계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8년 큐리언트(115180)를 시작으로 카이노스메드, 란드바이오사이언스, 브릿지바이오 등 NRDO를 표방한 업체들이 탄생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성과를 낸 곳은 드문 상황이다. 1호 NRDO인 큐리언트의 경우 임상2상이 진행 중인 결핵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고, 개발 중인 아토피치료제와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아직 기술이전 성과가 전무하다. 브릿지바이오는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가 FDA 희귀의약품 지정 등 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기술특례 상장에 2년 연속 실패하기도 했다.한 제약사 관계자는 “결국 NRDO의 성공은 기술이전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며 “대형제약사들과의 개발경쟁에서 효율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비교우위를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21 I 강경훈 기자
코오롱티슈진 상폐결정 앞두고…줄기세포株 '추풍낙엽'
  • 코오롱티슈진 상폐결정 앞두고…줄기세포株 '추풍낙엽'
  • 안트로젠 주가 추이[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인보사’ 사태로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상장폐지 결정을 앞두고 바이오주(株)에 대한 투자심리가 바짝 얼어붙었다. 특히 유전자세포 치료제에서 줄기세포 치료제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다. 아울러 최근 바이오기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증자에 나서면서 주가 쇼크를 동반하고 있는 점도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시총 상위 바이오주 ‘추풍낙엽’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신라젠(215600)이 2.3% 하락한 것을 비롯해 헬릭스미스(08499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 제넥신(0957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코미팜(041960) 등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10% 이상 급락한 종목들도 다수였다. 네이처셀(007390)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과 함께 23% 폭락했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16% 급락세로 마쳤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도 1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체로 기관의 물량 폭탄이 떨어졌다.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여부 결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바이오주 투자에 대한 경계감이 더욱 높아진 모습이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공개 청문회를 통해 인보사의 품목허가취소를 최종 논의하고 다음날인 19일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여부를 결정한다. 식약처가 해당 서류를 ‘허위’로 규정한 만큼 업계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상폐 심사 대상으로 분류될 거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한 상황이다.코오롱티슈진은 현재 거래 정지 상태에 있고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사태 발생 전인 석 달 전보다 4분의 1토막이 나면서 불똥이 바이오주 전반으로 튀는 모습이다. 특히 세계 최초라고 홍보했던 유전자 세포치료제인 인보사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기존에 허가된 세포 치료제들에 대해서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현재 한국이 세계 최다 줄기세포치료제 보유국인 상황인데 검증과 허가 과정에서 미비점이 없었겠느냐는 우려다. 당국은 지난 2011년 파미셀의 ‘하티셀그램 AMI’를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로 허가한 데 이어 이듬해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과 안트로젠의 큐피스템이 허가하는 등 지금까지 4개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허가했다.◇줄기세포 치료제 불신 커지며 투자심리도 위축인보사 사태를 계기로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해서도 효능과 안전성이 제대로 검증됐는지 의심받으면서 관련주들이 줄줄이 추락하고 있다. 안트로젠(065660)은 전날 17% 폭락하면서 52주 신저가로 곤두박질쳤고 메디포스트(078160) 강스템바이오텍(217730) 차바이오텍(085660) 등 줄기세포주들이 최근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전체분석업체인 지노믹트리(228760) 테라젠이텍스(066700) 등도 잇따른 기관 매도에 고개를 떨구고 있다.한 바이오업체 관계자는 “요즘에는 기업설명회를 진행해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허가받은 제품에 대해서도 안전성을 따져 묻는 이들이 많은 걸 보면 인보사 사태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된 것 같다”고 전했다.연구개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바이오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대규모 증자를 단행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흐름도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경계감을 높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이날 네이처셀이 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을 비롯해 헬릭스미스(084990) 에이프로젠제약(003060) CMG제약(058820) 등이 최근 1000억원 이상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주가가 급락했다.또 다른 바이오기업의 IR담당자는 “올해 강화된 외부감사를 거친 바이오 상장사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잇달아 거액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 조달 계획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고 말했다.
2019.06.19 I 김대웅 기자
코스닥 '연봉킹' 셀트리온헬스케어…인당 2.4억 지급
  • 코스닥 '연봉킹' 셀트리온헬스케어…인당 2.4억 지급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스닥 상위 50대 기업 임직원 평균 연봉은 6200만원이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평균 연봉이 무려 2억 4100만원에 달하며 1위를 차지했다.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12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와 함께 인당 평균 급여를 기재한 45개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인당 평균 2억 4100만원을 지급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소득을 포함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1억 3500만원)에 이어 2년 연속 평균 연봉 1위에 올랐다.이어 △제넥신(1억 2500만원) △스튜디오드래곤(1억 2400만원) △SKC코오롱PI(1억 100만원) △에스에프에이(8900만원) △NICE평가정보(8900만원) △고영(7700만원) △JYP엔터테인먼트(7600만원) △에이비엘바이오(7200만원) △포스코ICT(7100만원)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남녀별 평균 연봉을 밝힌 기업(29개사)을 비교한 결과,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6500만원으로, 여성(4400만원)보다 2100만원 더 많았다.이들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4.9년이었다. 근속연수 평균 1위는 SKC코오롱PI로 평균 14.6년이었다. 이어 △포스코 ICT(13년) △매일유업(11.7년) △파라다이스(10.1년) △에스에프에이(8.8년) △리노공업(7.6년) △GS홈쇼핑(7.6년) △케이엠더블유(7.5년) △이오테크닉스(7.1년) △NICE평가정보(6.5년) 순이었다.
2019.06.12 I 강경래 기자
  • 코스닥, 약보합 출발…7일 오른뒤 숨고르기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숨 고르기 중이다.12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6% 내린 727.65를 나타내고 있다. 강보합세로 장을 출발한 뒤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주요 지수가 최근 6거래일 연속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억원, 25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545억원 매수 우위다.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더 많다. 방송서비스, IT부품, 통신서비스, 유통, 제약 등의 하락세가 비교적 크다. 반면 컴퓨터서비스, 금속, 인터넷 등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1% 이내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 헬릭스미스(084990) 에이치엘비(028300) 펄어비스(263750) 메디톡스(086900) 등이 하락 중이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소폭 오름세다.개별종목 가운데는 대유(290380)가 주력 복합비료 시장 성장세와 중국 진출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10% 넘게 급등 중이다. 연일 급등 중인 샘코(263540)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경신했다.이날 상장한 얍타바이오는 시초가 대비 10% 넘게 밀렸다. 나노캠텍(091970)은 최대주주의 경영권 양도 계약 체결 소식과 함께 6%대 급락세다.
2019.06.12 I 김대웅 기자
대외 불안 잦아드니…7거래일째 랠리
  • [코스닥 마감]대외 불안 잦아드니…7거래일째 랠리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이 장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역분쟁 완화와 한반도 비핵화 재추진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다. 반도체 장비업체와 제약·바이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고르게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6%(7.65포인트) 오른 728.7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이후 7거래일째 상승세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5일(729.60) 이후 최고 수준이다.이달말 G20 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과 멕시코 합의로 무역분쟁 확산 우려가 낮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 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도 2% 중반대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이달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며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커진 양상이다.전날 558억원어치를 팔았던 외국인은 이날 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254억원어치를 사들여 매수세로 전환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 309억원, 연기금 등 11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사모펀드는 67억원, 보험 36억원, 투신 31억원을 각각 내다팔았다. 개인은 146억원을 순매도했다.종이·목재 업종은 3.64% 올랐고 유통, 기계·장비도 2% 안팎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건설, 비금속, 반도체, 제약, 금속 등 순으로 상승했다. 기타제조와 통신장비는 1%대 하락했고 방송서비스도 소폭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이오테크닉스(039030)가 10%대 급등했고 원익IPS(240810) 리노공업(058470) 에스에프에이(056190) 솔브레인(036830)이 2~4% 오르는 등 반도체 장비주가 호조를 보였다. 제약·바이오 업체 중에서는 콜마비앤에이치(200130)가 6% 가까이 오르고 씨젠(096530) 휴젤(14502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헬릭스미스(084990) 신라젠(215600) 메지온(1404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이 2~4% 정도 상승했다. 코웰패션(033290)은 하반기 성장 예측에 9% 뛰었고 남북 경협주인 아난티(025980)는 4%대 올랐다. 반면 클래시스(214150) NICE평가정보(030190)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스엠(041510) 등은 2~4% 가량 하락했다.개별종목별로는 스팩 합병상장 이틀째인 줌인터넷(239340)이 상한가를 나타냈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전날 거래가 정지됐던 샘코(263540)는 거래 재개 후 20% 상승했다.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팬스타엔터프라이즈(054300)와 특허권을 취득한 뉴트리(270870)는 약 9%씩 올랐다. 차익 매물이 몰린 바른손이앤에이(035620)는 10% 가량 급락했고 전날 상장한 까스텔바쟉(308100)도 9% 떨어졌다.이날 거래량은 8억8106만여주, 거래대금 4조1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886개 종목이 올랐다. 316개 종목은 내렸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8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9.06.11 I 이명철 기자
  • 코스닥, 대외불안 완화에 상승 출발…출판업 ↑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중국 경제지표 개선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이 매수세에 나서며 수급을 주도하고 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27%(1.97포인트) 오른 723.11을 기록 중이다.전날 중국의 5월 수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미국의 멕시코 관세 인상이 연기되는 등 무역전쟁에 대한 불확실성 일부 해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외국인은 111억원, 기관 2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 11억원, 사모펀드 7억원을 각각 팔고 있는 중이다. 개인은 14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출판·매체복제가 1.80% 올라 전체 업종 중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이어 기타 제조, 종이·목재,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유통, 금융 등 순으로 오르고 있다.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등은 소폭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원익IPS(240810)가 2%대 상승세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씨젠(096530) 메지온(140410) 에스에프에이(056190) 아난티(025980) 메디톡스(08690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1% 안팎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케이엠더블유(032500) 클래시스(214150) 에스엠(041510) NICE평가정보(030190) 매일유업(267980) 등은 1%대 약세다.개별종목별로는 최대주주 변경이 예정된 샘코(263540)가 18%대 급등하고 있고, 최대주주가 바뀐 휴림로봇(090710)도 15%대 오르고 있다. 플라즈마 기업을 인수한 에스엔텍(160600)은 4%대 강세다. 반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에스디시스템(121890)은 5%대 약세다.
2019.06.11 I 이명철 기자
  • 코스닥, 美 금리 인하 기대에 6거래일째 상승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무역분쟁 해빙 기대감에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6포인트, 0.57% 오른 720.5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720선을 보인 것은 지난달 17일(장중 고가 727.56)이후 처음이다. 최근 뉴욕증시는 5월 고용지표 부진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1%대 올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을 만나 “건설적인 회의를 했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갈등 구도가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이날 시장 수급은 약한 편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162억원, 160억원을 동반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만 323억원 순매수 중이다. 상승폭이 줄어들 수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 신라젠(215600), 헬릭스미스(08499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028300)는 2%대 오르고, 펄어비스(263750), 메디톡스(0869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1%대 상승 중이다. 아난티(025980)도 1%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코미팜(041960)은 3%대, 에스엠(041510)은 1%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도 상승하는 업종이 우세다.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만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IT부품, 반도체, 정보기기, 음식료 담배,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은 강세 흐름이다.
2019.06.10 I 최정희 기자
출범 열 달 맞은 코어자산운용, 수탁고 2300억원 넘어
  • [마켓인]출범 열 달 맞은 코어자산운용, 수탁고 2300억원 넘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생 자산운용사인 코어자산운용이 단기간 수탁고를 늘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멥신(208340)과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을 프리 아이피오(Pre-IPO, 상장전 지분투자) 단계에서 발굴, 높은 수익을 내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비결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어자산운용은 지난 6일 기준 수탁고(AUM) 2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까지 설정된 누적 펀드는 총 28개다. 코어운용은 작년 7월 1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은 신생 운용사다.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아 수탁고를 꾸준히 늘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어자산운용은 보스톤창업투자와 현대증권(현 KB증권), 하이투자증권, 씨스퀘어자산운용 등을 거친 노영서 대표가 작년에 창업한 운용사다. 주로 벤처캐피탈(VC)과 IPO업무를 담당했던 노 대표의 경력을 살려 프리(Pre) IPO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운용사로 특화했다.업계 관계자는 “작년 코어운용이 인가를 받을 당시 국내 증시가 좋지 않아 비상장에 특화된 코어운용에 시장에 관심이 모였다”며 “파멥신과 에이비엘바이오 등 단기간 트랙레코드가 쌓이면서 투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표 펀드는 ‘코어 런앤히트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시리즈다. 여기서 ‘런 앤 히트(Run and hit)’는 주자가 먼저 다음 베이스를 향해 진루를 하고, 타자는 상황에 따라 타격을 하는 야구 작전 중 하나로 노 대표의 투자 철학이다.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기만 하면 상장하지 않아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올해 목표 수탁고 규모는 없다. 코어자산운용 관계자는 “수탁고를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좋은 딜(deal)을 하는 것에 집중 할 것”이라며 “수탁고를 억지로 늘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VC 경험을 살려 시리즈 A단계 투자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낚시배 예약 플랫폼인 ‘마도로스’와 인공지능 업체 ‘자이냅스’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다만 펀드 만기가 VC와 다른 만큼 프리IPO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기조는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출범 만 1년을 넘기게 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어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서 투자한 종목들이 올해 가을 상장이 예정돼 있어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6.09 I 이광수 기자
출범 열 달 맞은 코어자산운용, 수탁고 2300억원 넘어
  • [마켓인]출범 열 달 맞은 코어자산운용, 수탁고 2300억원 넘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생 자산운용사인 코어자산운용이 단기간 수탁고를 늘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멥신(208340)과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을 프리 아이피오(Pre-IPO, 상장전 지분투자) 단계에서 발굴, 높은 수익을 내면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비결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어자산운용은 지난 6일 기준 수탁고(AUM) 2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까지 설정된 누적 펀드는 총 28개다. 코어운용은 작년 7월 1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은 신생 운용사다.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아 수탁고를 꾸준히 늘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어자산운용은 보스톤창업투자와 현대증권(현 KB증권), 하이투자증권, 씨스퀘어자산운용 등을 거친 노영서 대표가 작년에 창업한 운용사다. 주로 벤처캐피탈(VC)과 IPO업무를 담당했던 노 대표의 경력을 살려 프리(Pre) IPO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운용사로 특화했다.업계 관계자는 “작년 코어운용이 인가를 받을 당시 국내 증시가 좋지 않아 비상장에 특화된 코어운용에 시장에 관심이 모였다”며 “파멥신과 에이비엘바이오 등 단기간 트랙레코드가 쌓이면서 투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표 펀드는 ‘코어 런앤히트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시리즈다. 여기서 ‘런 앤 히트(Run and hit)’는 주자가 먼저 다음 베이스를 향해 진루를 하고, 타자는 상황에 따라 타격을 하는 야구 작전 중 하나로 노 대표의 투자 철학이다.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기만 하면 상장하지 않아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올해 목표 수탁고 규모는 없다. 코어자산운용 관계자는 “수탁고를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좋은 딜(deal)을 하는 것에 집중 할 것”이라며 “수탁고를 억지로 늘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VC 경험을 살려 시리즈 A단계 투자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낚시배 예약 플랫폼인 ‘마도로스’와 인공지능 업체 ‘자이냅스’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다만 펀드 만기가 VC와 다른 만큼 프리IPO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기조는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출범 만 1년을 넘기게 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어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서 투자한 종목들이 올해 가을 상장이 예정돼 있어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6.09 I 이광수 기자
투혼과 동료애로 이룬 36년 만의 4강 신화
  • [U-20 월드컵]투혼과 동료애로 이룬 36년 만의 4강 신화
  • 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연장 전반 조영욱이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이강인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 진출을 확정한 U-20 대표팀 이강인 등 선수들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축구협회 및 선수단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틀 태극전사들의 1983년 대선배들이 멕시코에서 이뤘던 ‘4강 신화’를 36년 만에 재현했다. 패배가 눈앞에 놓인 상황에서도 어린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서로를 격려하며 투혼을 불살랐고 결국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세네갈과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3-3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겼다.이로써 한국 축구는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재현했다. 당시 박종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우리 대표팀은 ‘붉은 악마’ 돌풍을 일으키면서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일궈냈다.‘박종환 사단’은 스코틀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개최국 멕시코와 호주를 잇달아 2-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이어 8강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마저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겨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한국 대표선수들이 보여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투지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 당시 해외 언론에선 대표팀을 ‘붉은 악마’라고 표현했고 이는 이후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별명이 됐다.36년 전에도 그랬듯 어린 태극전사들이 4강에 오르는 길은 파란만장했다. 체격 조건에서 월등히 앞선 세네갈의 압박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2로 뒤져 패색이 짙은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이 9분이나 주어졌다. 추가시간에 추가시간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이강인의 코너킥을 이지솔이 달려들어 오면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마치 영화 같은 극장골이었다.연장전도 명승부였다. 한국은 연장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리를 눈앞에 둔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세네갈의 아마두 시스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악마의 러시아 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가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한국은 1번 키커 김정민(리퍼링)과 2번 키커 조영욱(서울)이 실축을 해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3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켜 반전을 이뤘다. 반면 세네갈의 슈팅은 거짓말처럼 골키퍼 이광연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나면서 대역전드라마가 완성됐다.한국의 승리에는 비디오 판정(VAR)도 한몫했다. 전반 14분 동점 페널티킥을 얻는 상황이나 후반 41분 세네갈의 득점이 핸들링 반칙으로 취소되는 장면에서 VAR이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승부차기에서도 ‘VAR 여신’은 한국의 편이었다. 5번 키커 오세훈이 처음에는 실축했지만 VAR 판독 결과 세네갈 골키퍼가 킥을 차기 전에 앞으로 나오는 반칙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시 기회를 얻은 오세훈은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한국의 승리로 이어졌다.‘한국 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이강인(발렌시아)은 이날 8강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였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연장 후반에 교체될 때까지 1골 2도움으로 대표팀이 뽑은 3골에 모두 관여했다.후반 14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직접 성공한 것은 물론 후반 추가시간 이지솔(대전)의 헤딩 동점골과 연장 전반 조영욱의 세 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등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경기 내내 형들을 독려하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등 듬직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승부차기에서 영웅이 된 골키퍼 이광연은 “승부차기전 강인이가 ‘형은 할 수 있다’고 말해준 덕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대표팀에서 의젓한 ‘막내형’으로 불리는 이강인은 “형들에게 ‘자신 있게 하던 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해줬다”면서 “왜 형들이 형들인지 오늘 보여준 것 같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내가 나중에 커서도, 다른 팀에 있어도 이 팀은 못 잊을 것”이라며 “이 팀으로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목표했던 4강 신화를 이뤘지만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니다. 36년 전 선배들은 4강에 오른 뒤 브라질과 폴란드에게 잇따라 패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어린 태극전사들은 만족할 생각이 없다. 대회 전부터 “우승이 목표다”고 큰소리쳤던 선수들이다.대진운도 만족스럽다. 한국은 4강전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 맞붙는다. 12일 오전 3시 30분에 루블린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대회 개막 직전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싸울 수 있는 상대다.정정용 감독은 “우리는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하루아침에 된 것 아니다”고 강조한 뒤 “우리 선수들이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잘 준비하고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 역시 “형들과 함께 (우승이라는)목표를 쫙쫙 이뤘으면 좋겠다”며 “다음 경기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후회 없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서 결승전까지 가고 싶다”고 말했다.
2019.06.09 I 이석무 기자
‘축구 영웅’ 안정환, 이강인에 “물건 하나 나왔다” 극찬
  • ‘축구 영웅’ 안정환, 이강인에 “물건 하나 나왔다” 극찬
  •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후반 한국 이강인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골로 연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한국 축구 영웅 안정환(43) MBC 해설위원이 세네갈전에서 1골·2도움을 올린 이강인(18·발렌시아)의 활약을 극찬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기며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했다.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18세 막내 이강인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이날 세 골 모두 이강인의 발에서 나왔다. 이강인은 0-1로 뒤지던 후반 15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완벽한 슈팅으로 골이 터지자 안정환 위원은 “담대하게 찼다. 물건 하나 나왔다”고 말했다. 이강인을 향한 안 위원의 칭찬은 이어졌다. 연장 전반 6분 이강인이 앞으로 돌파하는 조영욱을 보고 완벽한 침투 패스를 찌르자 안 위원은 “밥을 떠먹여 준 게 아니라, 소화제를 씹어서 먹여줬다”며 감탄했다. 이어 “플레이를 영리하게 잘한다. 경기운영에도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경기가 끝난 후 이강인은 “형들과 좋은 경기를 펼쳐 기쁘다. 형들이 도와주고 응원해줘서 제가 잘할 수 있었다. 4강을 잘 준비해서 꼭 결승까지 가고 싶다. 한국 축구의 역사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4강에 진출한 한국은 미국을 2-1로 꺾은 에콰도르와 12일 오전 3시30분 루블린에서 결승행을 다툰다.안정환. (사진=이데일리DB)
2019.06.09 I 장구슬 기자
VAR에 울고 웃은 대표팀, 결국 VAR 덕 봤다
  • [U-20 월드컵]VAR에 울고 웃은 대표팀, 결국 VAR 덕 봤다
  • 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후반 한국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재차 이뤄진 패널티킥에 의해 추가 실점한 뒤 이광연 골키퍼가 공을 집어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고의 명승부로 기억될 한국과 세네갈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을 더욱 쫄깃쫄깃하게 만든 것은 비디오 판독(VAR)이었다.승부차기 포함해 경기 중 수없이 VAR 판정이 적용됐다. 판정 결과가 나올때마다 양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VAR 결과가 득점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도 여러번이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8강에서 세네갈과 전·후반과 연장 전·후반까지 120분 연장 혈투를 펼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대표팀은 VAR 판정으로 울고 웃었다. 한국이 0-1로 뒤진 후반 14분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에 있던 이지솔(대전)이 세네갈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다. 반칙 장면은 주심이 미처 보지 못했다. 하지만 VAR의 눈을 피하지는 못했다. 뒤늦게 상황을 전달받은 주심은 모니터로 달려가 반칙 장면을 직접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후반 27분에는 VAR 판정이 오히려 한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수비수 이재익의 핸드볼 반칙이 VAR을 통해 뒤늦게 적발됐고 세네갈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골키퍼 이광연(강원)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브라히마 니아네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하지만 주심은 니아네에게 다시 페널티킥을 찰 것으로 지시했다.6월부터 적용한 새로운 경기 규칙에 따르면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가 킥하기 전에 골키퍼의 한쪽 발은 반드시 골라인을 밝고 있어야 한다’고 돼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이광연이 킥을 차기 전 미리 몸을 날렸고 골라인에서 발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찬 페널티킥은 이광연이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골문 구석을 정확히 뚫었다.한국은 후반 41분 다시 VAR 덕을 봤다. 세네갈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이 한국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VAR 판독에서 세네갈 선수의 핸드볼 반칙이 발견돼 득점이 취소됐다.결국 1-3이 됐다면 사실상 경기가 넘어가는 상황. 하지만 그대로 1-2 상황이 유지되면서 한국의 추격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결국 결국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발렌시아)의 코너킥에 이은 이지솔(대전)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글고 갔다.승부차기에서도 VAR이 태극전사를 도왔다. 한국은 1번 키커 김정민(리퍼링)과 2번 키커 조영욱(서울)이 잇따라 실축해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3, 4번 키커가 골을 성공시키고 세네갈 선수의의 킥은 골키퍼 이광연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나면서 2-2 동점이 됐다.한국의 마지막 키커 오세훈(아산)의 슛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주심은 VAR를 통해 세네갈 골키퍼의 반칙을 선언했다. 오세훈의 킥 직전에 골키퍼가 골라인을 먼저 뛰어나온 장면이 VAR을 통해 확인됐다.다시 한번 승부차기 기회를 잡은 오세훈이 천신만고 끝에 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3-2로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VAR 판정에 대해 “상대도, 우리도 이득을 취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억울함은 없으니 좋은 거 같다. 정확하게 결과가 나타나니 우리도 그부분을 늘 조심하고 주의하겠다”고 밝혔다.유수프 다보 세네갈 대표팀 감독은 VAR 판정과 관련해 “자세하게 언급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우리가 승부차기를 실축해서 진 거다. 불평하고 싶지 않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2019.06.09 I 이석무 기자
 멕시코 4강 신화 재현...한국 축구 역사 큰 획 그었다
  • [U-20 월드컵] 멕시코 4강 신화 재현...한국 축구 역사 큰 획 그었다
  • 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 진출을 확정한 U-20 대표팀 전세진이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틀 태극전사들이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36년 만에 재현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에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3-3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이로써 한국 축구는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재현했다. 당시 박종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우리 대표팀은 ‘붉은 악마’ 돌풍을 일으키면서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일궈냈다.스코틀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2로 패했지만, 개최국 멕시코를 2-1로 꺾은데 이어 호주 마저 2-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이어 8강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마저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기고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4강에서 세계 축구의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1-2 역전패를 당한 뒤 폴란드와의 3~4위전에서도 연장전 끝에 1-2로 패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당시 붉은 색 유니폼을 입은 한국 대표선수들이 보여준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투지는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당시 해외 언론에선 대표팀을 ‘붉은 악마’라고 표현했고 이는 이후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애칭이 됐다.한국 축구는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는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8강까지 오르는 성과를 냈지만 8강전에서 브라질에 1-5로 대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 브라질에 3-10이라는 역사적인 패배를 당하는 등 역대 최악의 성적인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16강까지 올랐으나 2005년과 2007년에는 잇따라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어린 태극전사들은 이후 꾸준히 가능성을 보여줬다. 2009년 이집트 대회와 2013년 터키 대회에서는 8강에 올랐고 한국에서 열린 2017년 대회에서도 16강에 올랐다. 결국 이번에 4강 신화를 재현하면서 한국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4강까지 올라오는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대표팀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해 조별리그 통과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를 꺾고 조 2위로 당당히 16강에 오른데 이어 16강에서 숙적 일본까지 누르는 성과를 거뒀다.8강에선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체격 조건을 자랑하며 실질적인 우승후보로 주목받은 세네갈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세네갈과의 8강전은 승패를 떠나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손꼽히기에 충분한 경기 내용이었다.4강 신화를 이룬 대표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에콰도르와 4강전을 치른다. 에콰도르를 꺾으면 역대 이탈리아-우크라이나의 4강전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벌이게 된다.
2019.06.0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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