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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색 도나 싶더니'…줄급락에 또 휘청인 바이오주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바이오주(株)가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인가 취소 후폭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휘청이고 있다. 제넥신(095700)과 툴젠의 합병 소식에 모처럼 화색이 도는가 싶더니 바이오주의 동반 급락세가 코스닥 시장마저 집어삼킨 모습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메지온(140410), 신라젠(215600), 헬릭스미스(084990)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이들 업체의 결과에 따라 올 한해 바이오주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전날 대비 2.23% 내린 8109.21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에이치엘비(028300)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39%, 신라젠(215600)이 8.25%, 헬릭스미스(084990)가 5.01% 하락했다. 이 밖에 메지온(140410)이 28.02% 급락했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9.39%), 셀리버리(268600)(-11.72%)도 내림세를 보였다. 안트로젠(065660), 알테오젠(196170), 올릭스(226950), 앱클론(174900) 등도 6~10% 넘게 떨어졌다.코스닥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바이오주들의 줄급락에 오후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닥 지수도 1.57% 하락 마감하며 700선에서 이탈했다.에이치엘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수치로 통계적 유의성을 분석한 결과 임상 최종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결과로 허가 신청이 어려울 것이란 점을 시사하면서 하한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루 동안 시가총액 8474억원이 증발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올해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한 코스피·코스닥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올랐던 메지온(140410)도 28.02% 급락하며 올해 1월 17일(종가 기준 8만1500원) 이후 5달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틀 전만 해도 1조원(25일 기준 1조47억원)을 웃돌던 시가총액도 이날 2890억원이 빠지면서 7157억원으로 줄었다.다급해진 메지온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 6층 리더스홀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유데나필의 신약개발에 대한 사업진행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메지온 측은 “현재 시장에서 임상 실패나 임상데이터 유효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시장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미국 26곳과 캐나다 2곳, 한국 2곳 등 총 30개 임상실험 진행 병원을 전부 재방문해 자료 확인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메지온 측은 이어 “현재 각 병원에서 자료확인 데이터(Data)를 CRO(NERI)로 전달하여 진행 중이다”며 “다음 달 중순 미국 내 책임연구자(PI)들이 참여하는 전체미팅에서 데이터 최종 점검(Review)할 예정이며 문제가 없을 경우 8월 중 완벽한 데이터 결과 값에 대한 통계자료를 발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증권가에서는 굵직한 바이오주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이들 기업의 임상 발표가 향후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 인보사 사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 등으로 제약·바이오 섹터가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메지온과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바이오업체들의 임상 3상 결과가 섹터 향방을 결정할 요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바이오株 쇼크에 1.5%대 하락…700선 이탈
- 27일 코스닥 장중 흐름[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700선을 다시 내줬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임상시험 등 우려로 크게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린 탓이다. 외국인은 제약·바이오 업종 중심으로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수급에 부담을 줬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7%(11.16포인트) 떨어진 698.21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무역협상 기대에 71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개별 바이오 종목들이 부진하면서 하락 전환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7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처음이다.미국 뉴욕 증시에서 바이오업종이 약가 인하 예측에 부진한데다 주요 기업들의 임상 또는 신약 개발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친 양상이다.투자자별로 외국인은 85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특히 바이오업체가 분포한 제조와 기타서비스 업종을 주로 팔아치우는데 중점을 뒀다. 기관은 393억원, 개인 64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 680억원, 연기금 등 19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사모펀드 238억원, 투신 140억원, 보험 7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이 9%대 급락했다. 기타서비스도 5%대 떨어졌다. 이어 종이·목재, 제약, 제조,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등 순으로 내렸다. 방송서비스,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028300)가 임상 우려에 하한가를 기록했고 메지온(140410)도 28%대 급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신라젠(215600)도 8~9%대 하락했으며 제넥신(095700) 헬릭스미스(084990) 삼천당제약(000250) 차바이오텍(085660)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 주요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내렸다. 반면 원익IPS(240810)와 이오테크닉스(039030)가 4%대 상승하는 등 반도체 장비주는 호조를 보였다.개별종목별로도 셀리버리(268600) 셀리드(299660) 지노믹트리(228760) 셀바스헬스케어(208370) 알테오젠(196170) 올릭스(226950) 등 바이오업체들이 10~11%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오파스넷(173130)은 추징금 부과 소식에 17%대 하락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의 수소경제 지원 소식에 동원(003580)화성이 17% 가량 급등하는 등 수소차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8억9489만여주, 거래대금 5조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한 개를 포함해 3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두 개를 비롯한 843개가 내렸다. 9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바이오株 흥행 이끈 기술특례상장…`논란`은 진행형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이광수 기자] 펩타이드 의약품 전문 제약회사인 씨트리(047920)는 기술성 평가를 네 번이나 거쳤다. 씨트리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2014년 3차례나 기술성 평가에 탈락했는데, 심지어 2014년 평가에선 기술성 부문 만점에도 마케팅 등 시장성이 부족해 고배를 마셨다. 기술성 평가에 있어 핵심인 기술성이 아닌 다른 요소가 당락을 좌우한 셈이다. 씨트리는 결국 2015년 9월 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A’등급을 받으며 상장에 성공했다. 바이오기업처럼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있지만 당장 실적은 미미한 기업의 상장 통로로 자리잡은 기술평가특례제도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신라젠, 제넥신, 에이비엘바이오 등 내로라하는 바이오기업이 이 제도로 상장했지만, 기술성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에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평가기관의 통과율은 60~70% 수준이다. 문제는 이들의 기술성 평가가 고무줄 잣대에 따라 이뤄진다는 점이다. 13개의 평가기관중 한국거래소가 랜덤으로 2곳을 지정해 평가받는 현재 구조에서 평가기관에 따라 ‘BB’를 받을 수도, ‘A’를 받을 수도 있다. 핵심 기술은 동일한 기업이지만, 평가기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피평가자로서 합리적인 예상이나 준비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기술성 평가에 거래실적 항목도 버젓히 들어가 있어 향후 잠재적인 혁신기업을 키운다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불합리한 기술성 평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제도 보완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26일 혁신기업 IPO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한국거래소는 하반기 초 기술성 평가 ‘AA’이상을 받은 기업에 한해 거래소의 기술평가 절차를 면제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부의 정책이 혁신기업 자금조달에만 방점이 찍혀 있을 뿐 코스닥 개인투자자 보호는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바이오기업 등 기술성 평가에 있어 해당 기술에 대한 전문가의 정확한 평가가 중요한데, 이 프로세스 개선안은 쏙 빠진 상태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례상장의 취지는 좋지만, 이들 기업은 안정성, 수익성 보다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보는 게 맞다”며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고 생각하는 만큼 기술성 평가 절차를 개선하고 기관 등 전문가들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거래소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시 매출이 있을 경우 기입하지만, 매출이 없다고 평가에서 탈락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매출이 없고 이익이 안 나는 기업가운데 기술을 평가해 상장하도록 한 취지의 제도”라고 설명했다.
- 코스닥, 대외불안 완화에 상승 출발…출판업 ↑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중국 경제지표 개선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이 매수세에 나서며 수급을 주도하고 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27%(1.97포인트) 오른 723.11을 기록 중이다.전날 중국의 5월 수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미국의 멕시코 관세 인상이 연기되는 등 무역전쟁에 대한 불확실성 일부 해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외국인은 111억원, 기관 2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 11억원, 사모펀드 7억원을 각각 팔고 있는 중이다. 개인은 14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출판·매체복제가 1.80% 올라 전체 업종 중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이어 기타 제조, 종이·목재,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유통, 금융 등 순으로 오르고 있다.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등은 소폭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원익IPS(240810)가 2%대 상승세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씨젠(096530) 메지온(140410) 에스에프에이(056190) 아난티(025980) 메디톡스(08690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1% 안팎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케이엠더블유(032500) 클래시스(214150) 에스엠(041510) NICE평가정보(030190) 매일유업(267980) 등은 1%대 약세다.개별종목별로는 최대주주 변경이 예정된 샘코(263540)가 18%대 급등하고 있고, 최대주주가 바뀐 휴림로봇(090710)도 15%대 오르고 있다. 플라즈마 기업을 인수한 에스엔텍(160600)은 4%대 강세다. 반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에스디시스템(121890)은 5%대 약세다.
- 코스닥, 美 금리 인하 기대에 6거래일째 상승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무역분쟁 해빙 기대감에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6포인트, 0.57% 오른 720.5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720선을 보인 것은 지난달 17일(장중 고가 727.56)이후 처음이다. 최근 뉴욕증시는 5월 고용지표 부진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1%대 올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을 만나 “건설적인 회의를 했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갈등 구도가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이날 시장 수급은 약한 편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162억원, 160억원을 동반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만 323억원 순매수 중이다. 상승폭이 줄어들 수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 신라젠(215600), 헬릭스미스(08499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028300)는 2%대 오르고, 펄어비스(263750), 메디톡스(0869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1%대 상승 중이다. 아난티(025980)도 1%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253450)과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코미팜(041960)은 3%대, 에스엠(041510)은 1%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도 상승하는 업종이 우세다.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만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IT부품, 반도체, 정보기기, 음식료 담배,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은 강세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