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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 30일 “통신산업의 AI 전략” 세미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혁신 기술에 관한 법정책 연구를 지향하는 고려대학교 기술법정책센터(센터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가 오는 11월 30일(목)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디지털 심화 시대, 통신산업의 AI 전략”리라는 주제로 제80회 정기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심화 시대에서의 통신산업의 AI 전략에 대한 통 신 3사의 발제와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된다.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연구소장, 김지훈 SK텔레콤 AI 서비스 성장 담당, 조현철 LG유플러스 Data사이언스 담당이 발제한다. 이어지는 전문가 토론에는 고려대학교 이성엽 교수를 좌장으로 신민수 교수(한양대학교 경영학부), 이경선 박사(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이지은 변호사(김앤장), 김광동 상무(KT), 성석함 상무(SK텔레콤), 남철기 과장(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성엽 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심화 시대, 통신산업은 전통적인 음성, 데이터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빅데이터, IoT, 양자, AI 등 신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융합산업으로 성장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바, 특히,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통신산업의 AI 전략을 살펴보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LG헬로비전 대표 바뀌나…KT그룹 350여명 ‘상무보’ 대수술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 왼쪽부터 LG헬로비전 사옥과 KT 광화문 사옥(EAST사옥)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KT의 인사 절차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LG유플러스와 자회사 LG헬로비전은 중폭의 인사가, KT는 대폭 인사가 예상된다. 특히 KT는 김영섭 대표이사(CEO)가 “2년 치 인사를 한번에 하겠다”, “조직이 너무 방대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져, 조직 개편 역시 크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황현식 대표는 유임…LG헬로비전 대표는 바뀔듯2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황현식 CEO의 유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날 퇴직하게 되는 임원들에게 관련 사항을 통보했다. LG유플러스는 23일 저녁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확정한 뒤 24일 10시쯤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의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 복귀가 예상되고, 신임 LG헬로비전 대표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술관료 출신인 권용현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택진 기업부문 부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지난 주말 거취가 정해졌지만 송구영 대표는 말을 아끼는 가운데, 업계에선 권용현 CSO가 헬로비전 대표가 되면 알뜰폰 규제 대응과 시장 활성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구영 대표는 LG유플러스에서 홈·미디어 사업 부문을 진두지휘했고 CJ헬로 인수팀장을 맡아 M&A를 성사시킨 뒤 초대 LG헬로비전 대표를 역임해 OTT 공세 속에서도 케이블TV와 인터넷 가입자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24일 상무보 퇴직자 통보 KT…임원수 줄이고 조직 통합KT역시 오는 24일부터 사실상 인사 절차를 시작한다. 이날 ‘상무보’ 중 퇴직 대상인 사람들에게 통보하고,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 발표를 11월 30일이나 12월 1일에 하는 안이 유력하다. KT그룹은 특이하게 ‘상무보’라는 임원 제도가 있는데, 그룹 전체로 보면 350여 명이나 된다. 그런데 이번에 기존 상무보를 50% 이상 줄이면서 부장의 상무보 승진을 하지 않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지나치게 쪼개진 조직을 통합하는 방향인 것 같다. 일부 임원은 LG처럼 담당을 맡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AI컨설팅, 클라우드 부문 강화그러나, 신성장 동력인 AI 컨설팅, 클라우드 부문은 외부 임원 영입과 함께 강화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내부에서 조직개편안이나 인사안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도 “인사, 노사, 대외협력(CR), 사회공헌(CSR) 등이 한조직에 있는 경영지원부문 조직을 업무별로 나누고, 윤리실장을 영입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헤드헌터를 통해 AI테크 그룹장 등 AI 컨설팅 전문가를 뽑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KT는 초거대AI ‘믿음’을 공개하면서 기업 시장에 집중할 뜻을 밝혔는데, 기업시장 공략에서 중요한 게 생성형AI를 도입하려는 기업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 역량이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본부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믿음’을 공개하며 기업고객을 위한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당시 최 본부장은 “기업시장에서 3년 뒤 1천 억원 대 매출을 예상한다”며 “5년간 1.5조 원을 생성형AI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 삼성, '다문화청소년·노인' 지원…CSR 신사업 출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이 다문화 청소년, 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새로운 CSR 사업을 시작한다.제일기획과 에스원 등 9개 삼성 관계사는 2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주택문화관 래미안갤러리에서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을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김현준 인구정책실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국제아동권리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의 오준 이사장,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이기민 관장 등 협력 NGO 관계자와 주관사인 제일기획 김종현 사장, 에스원 남궁범 사장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삼성은 이번 출범식에서 △다문화청소년의 자신감과 사회성을 높이는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제일기획) △디지털 정보격차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범죄 피해 예방, 취업 등을 돕기 위한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에스원) 등 2개의 CSR 신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CSR 신사업에는 삼성 뿐만 아니라 정부 관계부처, NGO, 사업 분야별 외부전문가가 참여한다. 각각 업의 특성을 살린 삼성 관계사, 정부, NGO, 전문가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역량을 모아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 사업의 전문성과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한다.이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제일기획, 에스원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신규 CSR 사업 추진 배경과 사회적 의미, 사업별 세부 내용 등을 담은 전시와 영상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다문화어린이 합창단인 ‘레인보우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펼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삼성 임직원들이 22일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에 참석해 CSR 신사업을 소개한 전시월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삼성)◇ 임직원 제안으로 시작…회사별 역량으로 맞춤형 지원신규 출범한 CSR 사업은 임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삼성은 CSR 중점 추진방향 중 하나인 ‘상생협력 추구’에 적합한 신사업을 발굴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CSR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제일기획·에스원 등 삼성 9개사(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삼성웰스토리·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글로벌리서치)가 지난해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약 900건의 아이디어가 모집됐다.제출된 아이디어 가운데 임직원 투표를 거쳐 다문화청소년과 노인 세대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후 다문화청소년과 노인 지원 사업에 대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NGO와 협력을 거쳐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됐다.제일기획은 다문화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으로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고, 자신감과 사회성을 길러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는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를 본격 운영한다.에스원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이해도를 높여 일상 생활에 필수적인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활용하도록 돕고 디지털 기초 지식이 필요한 일자리 취업도 지원하는 디지털 역량 강화교육 사업에 나선다.삼성 임직원들이 22일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에 참석해 CSR 신사업을 소개한 전시월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노인 맞춤형 디지털 교육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청소년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12만2000명이었던 국내 다문화청소년 수는 2022년 기준 16만8000명에 이른다. 실제로 우울감을 경험한 다문화청소년들도 늘어나 그 비중이 19.1%(2021년 기준)에 달하는 등 정체성 및 가치관의 혼란으로 학교생활 부적응, 또래 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다문화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다.제일기획은 정부 관계부처,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몸 튼튼 클래스’와 ‘마음 튼튼 클래스’로 구성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를 추진한다.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내년 3월 1기 활동을 시작하고, 매년 초·중등학생 대상으로 300명을 선정해 진행한다.에스원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정보 보안과 무인 보안 시스템을 고객사에 제공해 왔다. 에스원은 이 같은 업의 특성을 토대로 쌓아올린 역량을 디지털 취약 노인들의 교육에 활용하는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를 진행한다.디지털 환경을 낯설어하는 노인들에게 개인 수준별 맞춤 교육을 제공해 노인들이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를 일상에서 제대로 활용하고 나아가 민간·공공 일자리 취업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에스원은 협력 NGO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65세 이상의 기초연금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주민센터, 요식업체에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업무나, 지하철 물품 보관 지원 업무 등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발굴하고 취업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中매출 급감 전망에 주가 1%↓(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그래픽처리장치(GPU) 최강자인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지난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배, 7배 가량 폭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수출 제한으로 인해 중국 등 판매가 급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장마감 이후 1% 가량 하락하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181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이 4.0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6%, 593%가 뛴 수치다. 월가 예상치 매출 161억8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3.37달러도 크게 웃돌았다.데이터센터 매출이 145억1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79%가 늘었다. 월가 추청치 129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매출의 절반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클라우드업체에서 발생했다. 이들 업체들은 AI붐을 대비해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게임분야 매출도 침체에서 벗어났다. 게임분야 매출은 81% 늘어난 28억6000만달러로, 시장 추정치(26억8000만달러) 보다 많았다. 엔비디아는 전통적으로 그래픽칩(GPU)에서 수익을 냈는데, GPU가 빅데이터 분석, 응용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면서 이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4분기에 200억달러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 180억달러를 웃돈 수치다.다만 중국시장에 대한 부진한 전망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중국 등에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대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사양이 낮은 인공지능(AI) 칩으로까지 확대했다.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맞춤용으로 출시한 저사양 AI칩인 A800과 H800의 수출도 통제됐다. 지난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의 20~25%는 중국 및 기타 수출 통제국가에서 나왔다. 엔비디아측은 “4분기에 중국 등에서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다른 지역의 강력한 성장으로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엔비디아는 AI붐에 힘입어 올 들어 주가가 224.12% 폭등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인 504.09달러를 기록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 0.92% 하락했고, 실적발표 이후 장마감 거래에서 1%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생성AI, 내년 화두는 AI 일상화와 힘 커진 MS [ECF 23]
- [이데일리 임유경 한광범 기자] 꼭 1년전,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AI 기술 경쟁이 변곡점을 맞았다.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필요한 답을 내놓는 생성형AI가 내년부턴 검색은 물론 여가·업무 등 실생활 곳곳에 쓰이게 될 것으로 예고되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양강구도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다. 새 국면을 맞아 한국 기업들은 특화된 전문 영역에서 AI 모델과 서비스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회장과 커티스 G.노스컷 클린랩 공동설립자 겸 CEO,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왼쪽부터)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생성형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 모인 국내외 AI 전문가들은 내년 AI시장을 엿볼 키워드로 ‘AI 일상화’와 ‘MS의 비상(飛上)’을 꼽았다.이사회가 전격 해고한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MS에 합류하기로 한 사건은 이날 행사에서도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AI 패권 구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미국 생성형AI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클린랩의 커티스 G. 노스컷 최고경영자(CEO)는 “MS가 소스코드 저장소 ‘깃허브’와 클라우드 인프라 내 그래픽처리장치 등 막강한 하드웨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특히 ‘생성형AI 오픈소스 시장’의 지배자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픈AI의 영향력은 축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트먼의 이탈 이후 오픈AI의 신제품 개발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며 “리더십 공백기가 몇 달간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은 “MS와 구글 간 양강 체계가 심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생성형AI 업계 슈퍼스타 올트먼을 품은 MS와 알파고 개발사 딥마인드를 가진 구글의 대결을 예상한 것이다. 그는“업계 영향력이 큰 올트먼이 있는 MS로 AI 인력을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내년 생성형AI 일상화전문가들은 한편으론 내년이 생성형AI 탑재 서비스가 보편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AI 학습 데이터 가공기술 업체 셀렉트스타의 김세엽 대표는 “아이언맨 자비스 같은 AI 어시스턴트가 하루 아침에 나타나진 않겠지만, 각 전문영역에서 돈 내고 쓸 가치가 있는 AI 서비스가 내년에 활발히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노스컷 CEO는 지난해 6월 출시된 깃허브 코파일럿의 확산세를 언급하며 “이미 생성형AI는 전에 다른 기술에서 목격할 수 없었던 속도로 상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코드 저장소 ‘깃허브’에 결합된 코드 자동 생성 AI다.실제 내년엔 한층 진화한 생성형AI 기술과 서비스가 쏟아질 전망이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테크 기업들 모델 개선과 이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몰두하고 있어서다. 오픈AI는 한번에 30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입력할 수 있는 AI 모델 GPT-4터보를 공개했다. MS는 내년에 오피스 SW(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M365 코파일럿을 정식 출시한다. 네이버도 지난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하이퍼클로바X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의 모바일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네이버 통합 PC 검색에도 큐를 적용할 계획이다. ◇제조·예술 등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챗GPT 등장 후 딱 1년 만에 또 한번 변곡점을 맞은 상황에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특화 분야를 찾고, 기술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배경훈 원장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제조, 반도체와 최근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문화, 예술 분야에 특히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강점이 있는 분야에 빨리 생성AI 접목해서 차별점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으려면 이런 분야에서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 AI 연구원은 데이터 확보를 위해 유럽 출판사, 미국 제약업체와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유병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도 같은 의견임을 밝히면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대상(B2B) 경량거대언어모델(sLLM)을 만드는 기업의 수준이 아직 글로벌에 미치지 못한다”며 “성능이 개선되려면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정부가 나서서 사용해주고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날 축사를 통해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박 차관은 “정부도 ‘전국민 AI 일상화’를 위해 내년에 약 1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생성형 AI가 일상화되는데 각자 AI 일상화가 이뤄지는데 한축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 [르포]컨베이어 벨트없는 ‘셀 방식’ 생산..현대차그룹 제조혁신 엿보니
- [싱가포르=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컨베이어 벨트 대신 동그란 셀(Cell)에서 작업자 1명과 로봇이 함께 차량을 만들고 나면 로봇 개가 와서 조립의 품질을 검사한다. 사람보다 로봇이 더 많은 스마트 제조시설,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기화한 쌍둥이 공장을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의 생산 효율까지. 1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에 앞서 미리 살펴본 센터의 첫 인상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정홍범 HMGICS 법인장은 “인공지능(AI)·로보틱스·빅데이터가 결합한 첨단 차량 제조·개발의 중심지인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로 진행(하는) 과정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컨베이어 벨트 없는 ‘미니 공장’…로봇 투입해 생산성↑올해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HMGICS는 현지 판매용 아이오닉5와 미국 수출용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고 있다. 센터는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에 지하 2층에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졌고, 하나의 건물에 소규모 제조 설비, 연구개발(R&D) 및 사무를 위한 업무 공간, 고객 체험 시설까지 모든 시설이 갖춰진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총 280명에 달하는 직원 중 절반 이상이 R&D 인력으로 생산직 비중은 높지 않다.HMGICS는 제조 혁신을 통해 연간 3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생산 표준(연간 30만대)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한 시간에 2.5대를 생산하는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시간당 10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개발 및 검증해 실제 생산에 적용 중인 ‘셀(Cell)’ 방식 생산 시스템. 타원형 동그라미 하나가 한 개의 셀로, 생산 공정을 각 셀 별로 시행해 차량을 만든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높은 생산성의 비결은 로봇·AI를 활용한 지능형·자동화 솔루션과 셀(Cell) 기반 생산 시스템이다. 프레스, 도장, 조립 등을 개별 조립 공간인 셀에서 진행하는 병렬식 생산 구조를 통해 공정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AI는 주문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절한다. HMGICS 현지 직원인 스펜서 리 생산관리 매니저는 “항공 제조업에서 엔지니어로 오래 일하며 자동화를 경험했지만 이처럼 크게 진행된 적이 없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의 생산 라인에서 작업자가 아이오닉 5를 조립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이 조립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날 3층 작업장에 들어서자 컨베이어 벨트 대신 동그란 타원형 작업장인 셀 27개가 눈에 띄었다. 주요 공정을 진행하는 셀에서는 작업자 한 명과 ‘로봇 개’로 알려진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Spot)이 함께 일한다. 작업자가 부품을 조립하면 스팟이 사진을 찍어 AI 알고리즘으로 품질을 검증하는 식이다. 시트, 타이어 등 무거운 부품을 조립하는 셀은 이미 자동화가 끝나 로봇만 배치돼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차량은 무인검사를 거친 뒤 출고센터로 옮겨진다.각 셀에서 조립한 부품과 차체는 로봇이 날랐다. 물류를 책임지는 자율주행로봇(AMR)은 부품을, 무인운반차량(AGV)은 일정 수준 이상 조립한 차체를 다음 셀로 옮겨 갔다. 공정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보전(Maintanence) 봇’도 작업장 곳곳을 살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셀에서 제조한 차량을 로봇이 스캔해 차종 및 공정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소프트웨어·AI가 ‘쌍둥이 공장’ 실시간 확인…고객도 디지털로 관리HMGICS의 또 다른 특징은 소프트웨어 기반 공장이라는 점이다. 현지의 설비, 생산 시스템을 똑같이 갖춘 쌍둥이 공장 ‘메타 팩토리’가 가상 공간에 만들어져 있다. 직원들은 이곳을 활용해 실제 공장을 돌리지 않고도 가동률을 최적화하거나 제조·물류 공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낸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직원들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통해 공정을 관리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가상 공장과 실제 공장을 함께 관리하는 HMGICS ‘디지털커맨드센터’(DCC)는 4층에 위치해 있다. 종합상황실처럼 대형 모니터가 전면에 배치한 공간에 열명 남짓한 직원이 배치됐다. 실시간으로 물류·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까지 미리 잡아냈다.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건물 전체에 5G 통신망을 깔고 실시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작업장을 누비는 로봇 200대가 서로 충돌하거나 사람과 부딪히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현지 관계자는 “로봇들 역시 5G 관제 시스템에 따라 움직인다”며 “그냥 움직이는 것 같아 보여도 최적의 경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의 생산 라인에서 물류 로봇(AMR)이 부품을 옮기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제조뿐만 아니라 고객경험도 디지털 기반으로 이뤄진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아이오닉5의 트림, 색상, 옵션을 정해 구매하면 이에 맞게 공장이 차를 생산한다. 이를 받기 위해 HMGICS에 들어서면 로봇이 키우는 거대한 수직형 스마트팜이 고객을 맞아준다. 로봇과 사람이 함께 만든 ‘맞춤형’ 차의 생산 과정은 3층 가상현실(VR) 투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디지털 팩토리, 지능화·자율화로 ‘맞춤형’ 미래 만든다”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개발·실증한 제조 플랫폼을 미국 조지아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한국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 등 전 세계 전기차 신공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 시스템 내에서 AI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확보·분석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자체적으로 조치하는 ‘자율 공장’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인 고객 맞춤형 목적기반형차량(PBV)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을 개발도 이곳에서 디뤄진다. 정홍범 HMGICS 법인장(전무)은 “HMGICS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단순히 제조만이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를 시장에서 실증하고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생산성과 품질을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각 공장에 맞춤형으로 전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정홍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법인장. (사진=현대차그룹)
- 올해 대단지 청약률, 소단지보다 약 1.5배 높아…지방은 3배 차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500가구 미만 규모 단지보다 약 1.5배 높게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부동산R114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셋째 주까지 전국 아파트의 세대 규모에 따른 1순위 청약 결과,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3.51대 1로 500가구 미만 규모 아파트 1순위 청약률(9.04대 1) 보다 약 1.5배가량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 규모 단지의 경우 10.39대 1로, 역시 500가구 미만 규모 단지의 청약률 보다 높게 나타났다.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16.69)가 500가구 미만 단지(17.05) 보다 조금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방은 대단지(9.65)가 500가구 미만 단지(3.15)와 약 3배 차이가 날만큼 크게 앞서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이 같은 대단지 아파트 쏠림 현상은 거래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1월~10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를 살펴본 결과 총 30개 단지 중 27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로 나타났다. 대단지 아파트가 안전자산으로서 두터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실거래가도 대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같은 면적도 대단지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파주운정신도시 동패동에 위치한 2020년 준공된 30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면적 84B㎡는 지난 10월 17층 물건이 7억 985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2021년 준공된 820가구 규모의 동패동 운정신도시 디에트르더퍼스트 전용 84㎡는 지난 7월 6억 6800만원에 거래됐다. 비교적 더욱 신축 단지 임에도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보다 1억원 이상 낮게 거래된 셈이다.또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올해 2월 43층 물건이 5억 2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7개월 만에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북 군산시 조촌동 군산디오션시티 푸르지오(2018년 준공. 1400가구) 전용 84㎡는 지난 5월 13층 물건이 5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2020년 준공돼 건령이 더 짧은 아파트인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423가구) 전용 84㎡ 20층 물건이 8월 4억 1500만원에 거래됐다.고가에 거래되는데다 관리비까지 소규모 단지보다 최대 10% 이상 저렴한 것도 수요자가 대단지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세대 수가 많은 만큼 보다 다양한 커뮤니티와 조경시설, 여러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는 점도 단지 가치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차별화된 조경 등 입주민이 거주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라며 “가격 부담을 더 지고서라도 대단지를 찾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연내 대단지 아파트 분양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6㎡, 총 114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대단지인 만큼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휘트니스 등 커뮤니티시설이 특화되어 있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단지 포함한 약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을 비롯해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이 조성된다. 아산에서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탕정택지지구와 연결되며 탕정역과 인접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아산·천안을 대표할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 구역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경북 구미에서는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동, 총 2643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현재 분양 중인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10개동, 전용 84~110㎡ 1350가구 규모다.이 외에도 11월에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1084가구)’가 12월에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1340가구),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2878가구),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1051가구) 등이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조감도
- "학습 데이터 품질이 생성형AI 성능 좌우…패러다임 바뀐다"[ECF 23]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오류가 말끔히 제거된 ‘클린 데이터’를 가지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키면, 결과물의 신뢰도가 극적으로 높아진다는 사실을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대부분 빅테크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진 모델 자체를 개선하거나 훈련 데이터의 양을 늘리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이려고 했다면, 이제는 데이터 품질에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커티스 G. 노스컷 클린랩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생성형 AI 개발의 패러다임 변화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커티스 G.노스컷 클린랩 공동설립자 겸 CEO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대부분 빅테크 데이터 품질 문제 경험노스컷 CEO는 생성형AI의 환각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새로운 AI 학습 방법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그는 2013년 MIT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을 시작하면서, 양자컴퓨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이작 추앙 교수 지도 아래 ‘신뢰 학습(Confident Learning)’이라는 새로운 AI 학습 이론과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그는 신뢰 학습은 “레이블 오류 등 노이즈가 있는 데이터를 확률적으로 추정하고 이를 점수화해, 정확한 레이블로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데이터품질을 자동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대안적인 AI 학습 방법”이라고 소개했다.이미 많은 빅테크 기업이 이 같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AI 성능을 개선하는 방법론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그는 “구글 딥마인드의 핵심 개발자도 공개적으로 데이터의 품질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얘기하고 있고, 오픈AI도 앞으로 AI 챗봇 서비스인 챗GPT나 이미 생성 서비스 달리(DALL-E) 성능 개선은 데이터에 달렸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했다. 실제 회사의 데이터 큐레이션 솔루션인 클린랩 스튜디오 고객사 목록에는 MS, 테슬라, 틱톡, 허깅페이스, 로빈후드 등 글로벌 주요 IT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품질 문제를 겪고 있다”며 “신뢰 가능한 AI를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챗GPT의 기반이 된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실제 성능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 그는 “클린랩 스튜디오를 거쳤더니 오픈AI LLM의 답변 정확도가 37% 가까이 개선됐다”며 “학습 데이터 품질을 높이면서 챗GPT 같은 서비스를 만들었을 때 얼마나 큰 파급효과가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실험”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런 정확도 개선이 모델의 구조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바꾸지 않고 데이터 최적화만으로 얻은 것이라는 점에서 그는 “AI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라고도 평가했다.커티스 G.노스컷 클린랩 공동설립자 겸 CEO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데이터 중심AI, 정확도 향상·비용절감 효과 있어데이터 품질에 초점을 맞춘 AI 개발 방법론은 ‘데이터 중심 AI’라는 새로운 기류를 만들고 있다. 그는 데이터 중심 AI의 장점으로 정확도 향상과 비용 절감을 꼽았다.그는 기존 파인 튜닝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파인 튜닝은 사전학습 모델에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 답변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그는 “데이터가 정확하게 들어가야 하는데, 레이블이 잘못 붙은 데이터가 들어가면 결과물도 오류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달리가 엉뚱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유도 처음부터 학습 이미지에 레이블링이 잘못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호랑이 이미지에 사람 눈이라는 레이블이 붙어 있다면 이상한 이미지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선생님이 알려주는 정보 절반이 잘못된 거면 내가 사회 나와서 실수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비용측면에서도 이점이 크다고 했다. 그는 챗GPT 학습 방법으로 유명해진 ‘인간 피드백을 통한 강화 학습(RLHF)과 비교했다. 챗GPT가 내놓은 답을 사람이 90점, 80점 등 결괏값을 낸 뒤 이를 강화학습시켜 최적의 안을 만든 뒤 다시 원래 학습 모델에 재학습시키는 방식이다.그런데 이런 방식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게 큰 단점이다. 그는 “휴먼 피드백의 규모를 키우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데이터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 중 가장 고비용구조”라고 짚었다. 또 사람의 손이 닿아야 하니 데이터 수에 한계가 생기고, 그것이 정확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몇 개 사례만 가지고 트레이닝을 시키는데 그 중 오류가 있으면 결괏값이 끔찍하게 엉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향후 오픈AI가 챗GPT 향상을 위해서 데이터 품질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노스컷 CEO는 “GPT가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기 위해선, 주입되는 데이터 측면에서 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방법은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게 아니라 어떤 데이터를 모델에 넣고 있는지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에 일조할 것”그가 2021년 MIT 동창생 2명과 함께 공동 설립한 클린랩은 데이터 큐레이션 분야에서 인정받는 스타트업이다. 데이터 큐레이션은 레이블 수정을 포함해 사용할 데이터를 준비하고 유지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다.클린랩을 통해 AI 정확도와 비용을 줄인 사례도 많다. “스페인 BBVA은행은 클린랩을 사용해 데이터 정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98% 절감했고, 정확도는 25% 이상 향상시켰다. 또 웰스파고는 노이즈 데이터가 40%에 이르는 데이터 세트를 가지고 AI 금융 예측 모델의 정확도를 80%까지 끌어 올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클린랩의 비전에 대해 “낮은 품질의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도 고품질의 AI 모델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더 많은 개인과 기업이 신뢰가 떨어지는 AI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돕겠다”고 힘줘 말했다.
- 이익원 대표 “미래 바꿀 생성AI, 지혜 얻어가길”[ECF 23]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가 “오늘 IT컨버전스포럼을 통해 생성 인공지능(AI) 기술로 각자의 삶을 발전시킬 지혜를 얻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개회사를 통해 “생성 AI는 미디어 산업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대학 업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로봇에 적용되면 제조업 공장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는 이날 ‘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IT컨버전스 포럼을 열었다. 커티스 G. 노스컷 클린랩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인간의 공존, 2024~2025년 생성형 AI 전망’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AI시장 전망을 듣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챗GPT가 등장한 순간 깜짝 놀랐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몇 초만에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 AI의 놀라운 성능은 마치 친구와 소통하는 듯한 경험을 안겨줬다”며 “이후로 구글, MS, 네이버 등이 연이어 생성AI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빅테크들 간의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생성AI는 미디어 산업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소속한 기업이나 대학의 업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 로봇에 적용되면 제조업의 공장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개회사에서 최근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해임 뉴스를 인용하며 급박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AI 시장에 대해 언급했다.그는 “기술이 발전할 때마다 매번 사상적인 투쟁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샘 올트먼 CEO는 일반 AI 기술 보급을 더 빨리 하려고 했고, 오픈AI 창업자는 윤리와 도덕적인 가치를 더 중시하는 것 같다”며 “샘 올트먼이 MS로 간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가 어디서 일하든 AI기술은 생활 속으로 더 깊게 파급될 것”이라고 했다.이처럼 AI기술의 파급력이 큰 만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미래에 제때 대비해야 한다. 이는 이데일리가 올해 생성형 AI를 주제로 포럼을 연 이유이기도 하다.이 대표는 “오늘 이데일리가 ‘생성AI가 미래를 만든다. 2024를 위한 준비’를 IT 컨버전스 포럼의 주제로 정한 것도 이런 변화에 대한 대비 때문”이라며 “우리는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생성AI를 이용해 각자의 삶은 물론 소속 기업과 학교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지혜를 얻어가길 기대한다”며 “이데일리는 생성AI의 빠르게 진화하는 변화를 주시하면서, 우리 기업들을 응원하고 정부 정책의 적절한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 등 정부와 학계,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HBM 장비株 집중 투자'…삼성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21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손꼽히는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는 일명 ‘AI 반도체의 꽃’이라 불리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장비주가 약 83%로,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최대 비중을 차지한다.향후 반도체 산업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연산할 수 있는 고성능·고효율의 ‘AI 반도체’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 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또한 AI 서버 관련 투자를 빠르게 증가시키는 추세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2026년까지 약 86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AI 반도체는 높은 메모리 대역폭 구현이 가능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요로 한다. 궁극적으로 AI 반도체와 HBM의 성장은 필연적으로 소재, 부품, 장비의 수요를 창출하는데, 한국 반도체 산업은 특히 압도적으로 ‘반도체 장비’에 강점을 갖고 있다. 반도체 장비는 신규 주문 사이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소재, 부품 대비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강력하게 시장을 주도하는 특징이 있다.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는 HBM 관련 반도체 장비주를 약 83% 보유하고 있으며, 전공정·후공정·패키징까지 AI 반도체 공정 전반을 아울러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장비 기업을 우선적으로 편입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한미반도체(042700)(24.6%), △ISC(095340)(16.7%), △리노공업(058470)(11.0%), △대덕전자(353200)(9,3%), △하나마이크론(067310)(8.2%) 등을 담고 있다. 기초지수는 ‘iSelect AI 반도체 핵심장비’를 추종하며 총 보수는 연 0.39%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I 반도체와 HBM의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수혜가 기대되는 AI 반도체 특화 장비 기업에 압축적으로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는 HBM 관련 핵심 장비주를 국내 반도체 소부장 ETF 가운데 최대 비중인 약 83%까지 담고 있어 AI 반도체 및 HBM 시장 성장의 수혜의 정점에 있는 반도체 장비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 이화여대 최선 교수, 제1회 목암우수연구자상 수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약학과 최선 교수가 2023 한국생명정보학회가 선정한 제1회 ‘목암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최선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 (사진 제공=이화여대)‘목암우수연구자상’은 생명정보학 분야 중에서도 특히 신약개발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쌓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목암생명과학연구소 후원으로 올해 신설됐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생명공학기술 발전을 통한 사회 기여와 이익 창출을 도모하고 이를 연구 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984년 GC녹십자가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으로, 우리나라 민간 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과학기술처(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고 WHO 협력연구기관에 지정된 바 있으며 세계 최초 유행성출혈열백신, 세계 두 번째 수두백신을 개발하는 등 한국 제약사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남겼다. 한국생명정보학회는 1998년 창립된 국내 최고 권위의 생명정보학 전문가들의 학술 활동과 교류의 장으로서 매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정기학술대회 BIOINFO 2023은 11월 13~15일 여수 소노캄에서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선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등 우수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목암우수연구자상 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선 교수는 분자모델링을 이용한 이론생물물리학적 방법을 의약학 분야에 도입한 혁신적인 연구와 표적단백질 3차원 구조 및 다이내믹스, 멀티스케일 시뮬레이션, 생체내 신호전달 메커니즘 규명 및 조절제 개발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및 활용 등으로 세계 최정상급 학술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앙게반테 캐미(Angewandte Chemie)>, <의약화학 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를 비롯하여 110편 이상의 국제 SCI급 논문을 게재하고, 다수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및 신약개발 산업체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국내 ‘컴퓨터를 이용한 신약개발‘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국내외 유수 기관과 활발한 융·복합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글로벌 산학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최 교수는 제52회 과학의 날 과학기술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훈했으며 대한약학회 ‘녹암학술상’, ‘천문우 의약화학 학술상’, 한국유기합성학회 학술상(TCI-SEJIN CI 학술상) 및 글로벌 신약개발 R&D기업 파마론 제정 ‘파마론 렉처십 어워드(Pharmaron Lectureship Award)’ 등을 수상하고, 중국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인 광둥성 선전시로부터 ‘펭 쳉 학자(Peng Cheng Scholar)’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심의회의) 생명·의료전문위원회 위원장 및 바이오특별위원회 민간위원과 한국생물물리학회 회장, 아시아생물물리학연합 한국대표, 아시아태평양단백질연합 한국대표, 미국화학회 ‘ACS 의약화학 레터스’ 부편집장, 이화여대 ‘글로벌 AI 신약개발 연구센터’ 센터장이며,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 민간위원 △한국단백질학회 회장 △대한약학회 약품화학분과학회 회장 △한국생명정보학회 부회장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부회장 △한국유기합성학회 부회장 △한국연구재단 의약학단 전문위원 △아시아의약화학연맹(AFMC) 국제의약화학 심포지엄(AIMECS 2023) 학술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 딥노이드, 의료기기전시회 ‘메디카 2023’ 참가...“글로벌 파트너십 검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노이드(315640)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글로벌 의료기기전시회 ‘메디카 2023’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메디카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여러 분야의 의료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기 및 기술과 병원 용품 등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산업 전시회다. 올해는 전 세계 약 5000개사가 전시에 참가했다. 전시회는 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에 관한 컨퍼런스 및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최신 의료 트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딥노이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국의료기기 통합전시관 지원사업’에 선정돼 참가했다. 현장 부스 홍보를 통해 뇌동맥류 검출 진단보조 솔루션 ‘딥뉴로’(DEEP:NEURO), 실시간 다중 폐질환 진단보조 솔루션 ‘딥체스트’(DEEP:CHEST), 폐결절 검출 진단보조 솔루션 ‘딥렁’(DEEP:LUNG) 등의 다양한 의료AI솔루션을 선보였다.딥뉴로는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어 이달 의료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 중인 제품이다. 딥체스트와 딥렁은 검진센터에 특화된 제품으로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딥체스트는 ‘군의료영상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판독 시스템 고도화 및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 군병원에도 설치된 바 있다.딥노이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MEDICA 현장에서도 의료AI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 "웹3 시대 대비하자" KISA, 오는 27일 차세대 웹 콘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웹3 기술동향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전망을 논의하기 위한 ‘차세대 웹 컨퍼런스’를 오는 27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인터넷의 새로운 미래로 주목받는 웹3는 플랫폼 독과점, 데이터 집중화 등 기존 인터넷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환경이다. 향후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변화·발전하는 우리 경제를 주도할 신산업으로 기대받고 있다.이에, KISA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웹3’을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웹3 시대로의 변화에 대비해 산업·기술·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동향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전망을 논의하는 등 웹3 시대의 사회 모습을 조망할 예정이다. 콘퍼런스는 2개의 기조연설과 4개의 세션(10개의 주제발표)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기조연설은 오세현 오픈블록체인·DID협회 회장이 ‘The Current State of Web3 and Our Readiness’를 주제로 진행한다. 두 번째 기조연설은 이승윤 W3C 사무국장이 ‘Web 3.0 from W3C perspective, and the future of Web’에 대하 발표한다. 다음으로 ▲제1세션은 Web3 시대 은행의 블록체인 사업화 전략, 토큰증권 시대의 서막과 Web3 등 웹 3.0 시대의 산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션은 개인정보 관점의 W3C 표준 동향, 웹 표준기반 네트워크 솔리드 사례, Web3 Identity 개요와 응용사례 등 웹 3.0 기술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제3세션은 웹 3.0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기술·산업·정책·사회 분석, 한국형 Trusted Web 구축 및 설계 방안, Web3 기술 스택과 개발 생태계 동향 등 웹 3.0 정책에 대해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제4세션은 웹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웹 프레임워크’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사전등록은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번 콘퍼런스는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참석자는 사전등록 시 온라인 참가 신청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