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909건

  • [중금리대출 명과암]④등 떠밀려 일단 판매…高利장사 비판에 연체율 '부담 백배'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중금리대출시장 확대를 두고 은행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중금리 대출이 금리단층 해소 등 금융시장 안정화 기여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에도 은행으로써는 수익성보다 공공성이 강조되면서 ‘고금리 장사’에 뛰어들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서다. 권우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은행이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면 은행의 가중평균 대출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데 이는 타 업권보다 낮은 조달금리로 은행이 고금리 영업을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중금리대출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P2P대출 중개회사의 성장과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 타 업권 영역침범이라는 비판에도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과거 실패 사례도 은행엔 부담이다. SC제일은행이 금리단층 구간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05년 내놓은 ‘셀렉트론’이 대표적이다. 신용등급 5~7등급 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10~14%의 중금리대출상품을 출시했지만 부실률이 높아지면서 2013년말 시장에서 사라졌다. 당시 부실도 부실이었지만 은행이 서민을 상대로 고금리 상품을 취급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연체율 관리도 숙제다. 중금리 대출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연체율 2.5%가 마지노선이지만 일부 상품은 3%를 훌쩍 뛰어넘었다. 우리은행이 판매하는 위비모바일 대출은 서울보증보험이 제시한 손실분담 기준 손해율 1.5%를의 두 배를 넘어섰다. 권 연구원은 “경기불황이 장기화하면 기존 고객보다 신용도가 낮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은 시차를 두고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결국 은행이 중금리대출 시장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환경변화를 이용해 타 업권과의 협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손상호 한국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들은 정성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신용리스크분석과 평가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저신용 서민층에 대한 신용분석은 정량적 정보가 취약하기 때문에 정성적 정보를 함께 이용해야 하지만 이를 근거로 신용리스크를 판별하는 내부시스템이 없다”고 분석했다. 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신용도가 낮은 계층의 신용평가가 어려운 이유는 은행 거래 위주의 정형화된 분석에만 의존하는 은행들의 평가 시스템에 기인한다”며 “SNS상의 빅데이터를 이용하는 등 정성적 항목을 포함한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마련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기반 소액대출회사 등과의 제휴도 적극 고려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2016.08.19 I 문승관 기자
②'금리절벽' 메우려다 '부실대출 폭탄' 밟을라
  • [중금리대출 명과암]②'금리절벽' 메우려다 '부실대출 폭탄' 밟을라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해 6월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6개 시중은행장을 만나 은행이 중금리 대출 시장에 진출할 것을 주문했다. 당시 국내 금융권의 ‘금리 절벽’이 심각해 신용 1~3등급의 고신용자는 은행권에서 연 5% 미만의 대출금리를 적용받았지만 4~7등급의 중신용자는 은행 대출이 어려워 2금융권에서 연 20% 안팎의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1년여가 지난 현재 중금리대출시장은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그 동안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개인 대 개인(P2P) 대출도 활성화됐다. SGI서울보증과 손을 잡은 시중은행들이 중금리 대출인 ‘사잇돌 대출’을 선보였고 다음 달에는 지방은행과 저축은행까지 가세한다. 연말에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까지 가세한다면 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커질 전망이다.평가는 갈린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금리 절벽 해소로 대출 문턱이 한층 낮아졌고 금융권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게 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반면 높아지는 연체율 등 리스크관리와 수익성 확보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른다. 신용등급에 대한 정확한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시장이 자리 잡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쟁 격화되는 중금리대출 시장중금리대출은 은행권의 평균 4%대의 대출금리와 저축은행 등 20%대 이상 금리 사이의 대출공급이 없어 돈을 빌리기 어려운 회색구간인 금리단층(금리절벽)을 없앨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전통적인 중금리대출 시장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 선도한다. 2금융권은 P2P 업체의 등장과 은행들의 모바일용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로 기존 중신용자 고객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자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신용등급 1~6등급 고객에게 연 6.9~13.5%의 이율로 돈을 빌려주는 SBI저축은행의 ‘사이다’(평균 금리 연 9.8%)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출시 8개월여 만에 대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핀테크 업체들도 중금리대출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P2P 대출업체 선두주자인 8퍼센트는 금융권 최초로 ‘최저금리 보상제’를 시행중이다. 8퍼센트에서 대출 받은 신용등급 1~7등급인 고객이 다른 금융기관에서 연 0.01%라도 낮은 금리로 대출받으면 보상금 1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이 곳 대출자들의 평균 신용등급은 5.2등급, 평균 대출 금리는 연 10.06%다. 8퍼센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중금리 대출시장의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고객 반응이 좋으면 계속 이어 나가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며 “대출 심사 등에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최저금리 보상제를 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연내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은 중금리 대출 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변수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영업점이 없어 인건비를 대폭 줄일 수 있고 기존에 활용하지 않던 빅데이터를 자세히 분석해신용평가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를 기존 금융권보다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있다. K뱅크 관계자는 “신용등급 4~7등급인 중신용자는 전체 금융소비자의 절반에 가까운 700만명에 달하지만 전체 가계 신용대출 중 금리 연 10~15% 비중은 5.1%밖에 안 된다”며 “인터넷은행의 장점을 극대화하면 여전히 공백 상태인 중금리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우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전통적으로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비은행 서민금융기관의 사업영역으로 여겨졌던 중금리 대출 시장에 최근 은행과 P2P대출 중개업체들이 진입하면서 시장이 확대하고 있다”며 “중금리대출시장의 경쟁구도 변화는 중신용자에 대한 비은행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이 미흡한 상황에서 형성된 틈새시장을 은행과 P2P대출 회사가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체율·수익성 관리는 고민문제는 리스크관리다. 다양한 중금리대출상품이 신용도가 낮은 서민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한다는 이면에는 해당 대출의 부실가능성이 자리잡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라는 평가지만 정확한 신용평가시스템의 부재와 검증되지 않은 수익성은 중금리대출이 ‘롱런’하기 위한 필수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 사잇돌대출의 모태격인 우리은행의 위비모바일대출의 연체율은 지난 6월말 현재 3.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은행 가계신용대출 연체율 평균 0.67%와 비교해 다섯배에 이른다. 중신용자에 맞춘 신용평가모델(CSS)도 없다. 특히 전체 대출 중 55.9%(취급건수 기준)를 차지하는 신용등급 5등급(KCB등급 기준) 이상 고객의 연체율이 심상치 않다. 4등급 이하 고객의 연체율이 2% 이하의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5등급의 연체율은 4.12%, 6등급은 7.19%, 7등급은 6.88%의 높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상품 출시 6개월도 안 돼 서울보증보험이 제시한 손실분담 기준 손해율인 1.5%를 넘어선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민금융이다 보니 연체 우려가 상존한다”며 “서울보증에서도 실제 접수된 대출의 50% 정도만 승인을 내주는 현실”이라고 말했다.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10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미소금융은 과거 은행에서 거래하지 않았던 서민고객들을 상대로 간단한 정량분석과 사업자의 태도 등 정성적 정보를 이용해 4%대의 부실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4%대의 부실률에 예금 등 자금조달비용 3%와 판관비, 자본비용 4%를 합하면 10%대 전반부의 서민 사업자금에 대해 소액신용대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수익성도 문제다. 중ㆍ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판매경험이 일천, 빅데이터확보와 분석기술이 아직 부족하다.박강희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핀테크와 빅데이터로 무장한 미국과 영국의 대표 P2P업체들도 중금리 시장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수익을 내기 위한 핵심 조건은 최대 연체율 2.5% 이내로 방어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류창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사 간 연계영업이나 제휴를 통해 업권 간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보증보험사의 합리적 보증료율과 손실분담률 설정도 중금리대출시장 안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08.19 I 문승관 기자
  • ‘각자도생’ IT서비스 빅3, 2Q 실적 ‘방긋’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IT서비스업계 ‘빅3’가 각사의 강점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2분기 IT 업계 불황을 뚫고 선전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상장회사인 LG CNS는 2분기 매출 7208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손실 38억원을 기록했으나 흑자전환한 것이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금융권 대형사업 수주 등의 영향으로 흑자전환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305억원가량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2분기 자사의 강점 분야인 금융 시스템통합(SI) 및 스마트 교통 사업이 괜찮았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카타르 루사일시 경전철 플랫폼 스크린 도어 SI 사업을 수주하며 ‘교통 IT’의 강자임을 확인했다. 이번 수주는 카타르 루사일 신도시에 구축하고 있는 경전철 사업 중 4개 라인 11개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것으로 전체 사업 규모는 307억원이다.앞서 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업계 1위 삼성SDS(018260)도 물류 IT 사업을 내세워 순항 중이다. 이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6%와 35.2% 증가한 2조521억원, 168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IT서비스 매출이 고객의 IT투자 증가와 솔루션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7.9% 증가했으며 물류BPO 매출은 물동량 증가와 판매물류 사업 확대로 같은 기간 35.3% 상승하며 성장을 견인했다.삼성SDS는 물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크트레이스(Darktrace)와 블로코(Blocko) 등 벤처 투자를 단행하고 태국의 아큐텍(Acutech)과 물류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한 바 있다. 18일에도 베트남의 항공터미널 부문 최대 업체인 알스(ALS)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SK㈜ C&C는 지주사 및 IT서비스 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7742억원과 영업이익 705억원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SK와 SK C&C가 합병, 사업형 지주사 SK(034730)㈜로 출범했기 때문에 기존 SK C&C의 엔카닷컴(중고차 판매포털), 에센코어(메모리 반도체) 등과의 합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SK는 이 기간 동안 저축은행중앙회 차세대 통합금융정보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견실한 성장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스마트팩토리 및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산업 관련 브랜드를 출시하며 내후년을 위한 먹거리 마련에 열중했다.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 시행 이후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의 공공 SI 사업 참여가 제한됐기 때문에 3사 간 수주 경쟁이 사실상 없는 상태”라며 “물류, 금융, 반도체모듈 등 자사만의 강점을 살린 사업 모델을 통해 각자의 길을 가면서 나름의 성과를 이룬 시기 같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삼성SDS, 동남아 물류사업 가속…베트남 회사와 합작벤처 설립
2016.08.18 I 정병묵 기자
  • 연임 위성호 사장, 가맹점 수수료 인하, 김영란법 '첩첩산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예상대로 3연임에 사실상 성공했지만, 카드 수수료 인하 속 수익성을 방어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까지는 카드 사용액 증가와 일회성 요인으로 실적을 방어했지만, 하반기 ‘김영란법’ 시행으로 카드시장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위 사장은 일단 아파트관리비 등 현금성 시장의 카드납부 확대 등에서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방어에 선전할 경우 그의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레이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3연임 성공, 빅데이터 주도하고 실적 선방신한금융지주는 1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카드 사장에 위성호 현 신한카드 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나, 신한금융이 신한카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3연임이 확정됐다는 평가다. 위 사장은 지난 2013년 사장에 선임된 후 3연임에 성공하면서 내년 8월까지 4년간 신한카드를 이끌게 됐다.신한금융 자경위는 “위 사장은 빅데이터(Big Data) 경영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신한카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위 사장은 2013년 취임 직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고객의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는 데 주목하고 글로벌 진출 및 핀테크와 함께 3대 중점 추진 과제로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했다. 초장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과 경기도 등에 ‘외국인 관광객 소비 행태 분석’을 제공하면서 공공 빅데이타 컨설팅부터 시작해 지금은 광범위한 빅데이터 마케팅을 내부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실적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상반기 3552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보다 소폭(0.96%) 개선된 실적을 만들었다. 정부가 지난해 연말 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이 부담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0.7%포인트 낮추는 등 신용카드 수수료 개편에 나서 신한카드도 1500억원 가량의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내용적으로는 안심할 수 있는 상항은 아니다. 상반기 실적에는 300억원(세후 기준)의 비자카드 지분매각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 하반기 카드시장 위축...현금성 시장에서 돌파구문제는 하반기에는 이런 일회성 요인 사라지는 데다 김영란법 시행 등 카드시장 자체를 위축시킬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효찬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6월말로) 자동차 세금 감면 혜택(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도 사라진 데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법인카드 관련한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는 특별이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어 카드사용이 늘어나지 않으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일단 위성호 사장은 아파트 관리비나 도시가스비, 학원비 등 현재 현금으로 주로 결제되고 있는 ‘현금성 시장’의 카드납부 확대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산한카드 관계자는 “계속 신규시장을 발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신한카드는 하반기 본격적으로 학원비 결제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다만 이 시장은 서비스 시행 초기라 카드사들이 수수료 유예 등에 나서면서 내년은 돼야 직접적인 수익차원에서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위성호 사장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다면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레이스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한동우 현 신한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며 주요 후보군으로 조용병 신한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다만 위 사장은 아직 공식선임 절차가 남아있어 대외 행보에 신중한 모습이다.
2016.08.18 I 노희준 기자
세종대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 해외 석학 초청 특강 진행
  • 세종대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 해외 석학 초청 특강 진행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세종대학교(신구 총장)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는 지난 8월 6일 미국 네바다주립대 김시중 교수와 캐나다 오타와대 이원숙 교수를 초청해 “Dronetainment and Annotating Live Entertainment Projects” 와 “Computer Assisted Hip Modeling, Simulation and Visualization”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특강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대학ICT연구센터 육성지원사업(ITRC)‘ 총괄연구책임을 맡은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최수미 교수를 비롯해 ITRC사업에 참여하는 교수, 학생 등 구성원 30명이 참석했다. 미국 네바다주립대 김시중 교수이날 특강에서 김시중 교수는 ‘Screen + Scene’, 라스베이거스 메인스트립의 데이터들을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연구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드론 오케스트라 등을 소개했다. 이원숙 교수는 관절 질환의 수술에 앞서 컴퓨터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 소개했다. ‘2016년도 대학ICT연구센터 육성지원사업(ITRC)-디지털콘텐츠-가상현실(VR) 분야’에 최종 선정된 세종대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는 오는 9월 정식 개소를 앞두고 있다.한편 신구 세종대 총장은 “세계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세종대는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설립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공지능, 무인이동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야를 집중 육성하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 대학이 지니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6.08.17 I 박지혜 기자
③불붙은 개편 논란…산업용으로 옮겨가나
  • [누진제 개편 이렇게]③불붙은 개편 논란…산업용으로 옮겨가나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인터넷서비스에 필요한 서버, 전용회선,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인터넷서버호텔’로 불린다. 빅데이터 시대에 중요한 기기라는 의미다. 하지만 좋은 별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리기도 한다. 서버 장비뿐만 아니라 전원시설, 냉각장치 등이 24시간 풀가동해야 하기 때문이다.보통 다국적 IT기업은 이런 IDC를 한국에 두지 않는다. 한국에 서버를 두게 되면 국내에서 서비스사업자로 등록돼 법인세를 내야 한다. ‘조세피난처’를 통해 법인세를 최소화하는 다국적 기업입장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큰 매력이 없는 곳이다.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본 최대 통신사인 소프트뱅크는 2011년 KT와 함께 공동으로 경남 김해에 IDC를 설립했다. 당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한국은 일본보다 전기료가 싸다”며 한국에 IDC를 둔 이유를 설명했다.◇소비량 많았지만 저렴한 산업용 전기국민들이 전기요금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은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자체 문제도 있었지만 산업용, 일반용 전기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인식도 한몫을 했다. 이에 따라 주택용 누진제 개편과 함께 산업용 전기요금도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의 산업 전력 소비 비중은 55.4%로 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산업부문 전력 소비 비중(평균) 32%보다 훨씬 높다. 반면 가정이 쓰는 전력 소비 비중은 13.1%로 OECD 평균인 31.3%보다 낮다.전력 소비는 산업용이 훨씬 많은데도 산업계는 가정에 비해 저렴한 전기요금을 내고 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주택용 전기 판매단가는 1kWh 당 123.69원으로 산업용 107.41원보다 비싸다. 다른 나라에 견줘 산업용 소비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가계에만 누진제를 적용해 부담을 집중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송유나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이유는 산업용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이라며 “산업용 요금을 올리면 상대적으로 가정용 요금을 인하할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물론 이를 원가보상률로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정용 전기의 원가보상률은 86.7%로 산업용 101.9%보다 낮다. 산업용 원가보상률은 2012년 89.5%, 2013년 97.9%, 2014년 101.9%로 매년 인상됐다. 원가보상률은 총수입을 총원가로 나눈 값이다. 산업용 전기는 가정용과 달리 발전소에서 생성된 고압전기를 송전선로에서 바로 끌어쓰고 송전탑과 선로 대지비 등을 모두 기업이 부담하다 보니 산업용 전기의 원가가 낮기 때문이다.원가보상률은 올라갔지만, 한전은 대기업 상당수로부터 제대로 원가를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 한전이 2012~2014년 3년간 20개 대기업에 판 전기의 ‘원가부족액’은 3조5418억원이다. 대기업들이 대량의 전기를 소비하다 보니 전기요금을 깎아줬지만, 부족액 상당 부분은 중견·중소기업에서 매운 셈이다. 박주민 의원실 관계자는 “산업용 원가 보상률은 올라갔지만 여전히 대기업은 혜택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산업계 “산업용 전기 인하할 때” 산업계는 당장 반발하고 있다. 올 초만 해도 정부에 공식적으로 전기요금 인하를 요구했었다. 수출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유가는 하락하고 있는 만큼 몇 년째 올렸던 전기요금을 낮춰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달라는 이유다. 전경련 관계자는 “중국만 해도 올 1월 산업용 전기요금을 1kW당 0.03위안을 인하했다”면서 “지금은 인상이 아닌 산업용 전기를 인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 의견은 엇갈린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원가보상률이 이미 100% 이상 올라간 상황에서 기업에 더 부담을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산업용 전기 인상은 장기적 과제로 두되 당장 문제가 큰 주택용 누진제를 손 보는 게 시급하다”고 언급했다.반면 홍준희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는 “주택용 전기 누진제를 일부 완화하더라도 업종별 형평성 문제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에너지 전반의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누진제 개편 이렇게]①'1000만 요금폭탄' 누진율부터 수술해야(종합)☞ [누진제 개편 이렇게]②누진제 3단계로 완화시 전기료 年 53만원↓☞ [누진제 개편]①'누진제 피해소송' 급증세..손 놓은 정부☞ [누진제 개편]⑥"전기료 할인 검토"→"불가" 산업부 입장 바뀐 이유☞ [누진제 개편]④'요금 폭탄'…무더위 오면 떠는 소비자들
2016.08.12 I 김상윤 기자
2.2조 투입해 미래 성장동력 9대 프로젝트 키운다
  • 2.2조 투입해 미래 성장동력 9대 프로젝트 키운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이 되고 국민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정부 1조6000억원, 민간투자 6152억 원 등 모두 2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데, 10년 장기 과제도 제시되는 등 기간과 예산을 통일하지 않고 부처 칸막이도 없애 추진 메커니즘부터 혁신성을 담았다.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선정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등 5대 성장동력 확보 분야와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초)미세먼지 △바이오 신약 등 국민행복과 삶의 질 제고 관련 4대 분야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국가 주도로 개발된다. 정부는 10년간 지능정보사회 실현과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AI 핵심 기술을 확보해 국가 AI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포켓몬고(GO)로 관심이 높아진 가상·증강현실(VR·AR)도 포함됐다. VR·AR 기술을 개발해 게임, 콘텐츠, 의료, 교육 등 타 산업과 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장 성장성이 높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자동차-ICT-인프라 융합기술로 자율주행자동차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융합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9년까지 8대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자율주행기술 확보, 서비스 모델 실증 등을 추진한다. 국민 삶에 밀접하고 공공성이 높은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밀의료 분야는 정부주도하에 민간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시장이 큰 지각변동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국가경쟁력과 청년 일자리가 달렸다는 생각을 하면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여유가 없고 마음도 급해진다”면서 “프로젝트별로 범부처 단일 사업단을 꾸리되 시장을 잘 아는 최고의 전문가를 사업 단장으로 선임해 과제 기획에서부터 예산배분, 평가까지 단장에게 일임하고 간섭하지 않는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경제 상황이 굉장히 어려워 민간의 연구개발(R&D)이 감소할 우려도 있다”며 “국가 전체가 리소스를 결집해 신속한 결정과 의지로 전략분야를 키워야 한다. 기업들도 정부의 규제 개선이나 실증단지에 기대감을 가지면서 과거보다 훨씬 강력한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2016.08.10 I 오희나 기자
"AI·자율주행차 등 미래먹거리 책임질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 선정"
  • "AI·자율주행차 등 미래먹거리 책임질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국가 전략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정부는 인공지능, AR·VR, 자율주행차 등 9대 전략 프로젝트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하고 과감한 규제 개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10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과학기술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추진 계획이 발표됐다.앞서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국가 과학기술의 컨트롤 타워인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한바 있다.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등 5대 성장동력 확보 분야와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초)미세먼지 △바이오 신약 등 국민행복과 삶의 질 제고 관련 4대 분야를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략프로젝트 추진에 약 1조6000억원(민간투자 6,152억원 별도) 규모를 투입할 계획이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이후 전세계적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인공지능(AI)이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지능정보사회 실현과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AI 핵심 기술을 확보해 국가 AI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포켓몬고(GO)로 관심이 높아진 가상·증강현실(VR·AR)도 포함됐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구현하거나(VR), 현실과 가상의 결합기술(AR)을 개발해 게임, 콘텐츠 등 타 산업과 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장 성장성이 높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자동차-ICT-인프라 융합기술로 자율주행자동차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융합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9년까지 8대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자율주행기술 확보(‘21), 서비스 모델 실증(’24) 등을 추진한다. 주력산업의 기반인 철강소재에 이어 전기차 등 미래산업의 토대인 경량소재·부품산업을 선도할 타이타늄(Ti), 마그네슙(Mg) 양산기술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는 우리의 강점인 도시개발 경험과 ICT를 접목해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에 신도시형, 기존도시형 스마트도시 2개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국민 삶에 밀접하고 공공성이 높은 미세먼지, 탄소자원화, 정밀의료 분야는 정부주도하에 민간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 생성 원인을 근본적으로 규명하고, 발생원별 집진·저감 등 체계적 기술개발을 통해 과학을 기반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탄소자원화 분야에서는 제철·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CO2·CH4 등)를 자원으로 활용해 화학소재 및 광물화 제품 등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광양-여수, 강원-충청에 탄소자원화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탄소자원화 플랫폼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세계 수준의 국민 건강정보(약 100만명)와 AI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개발하고 4대 중증질환 대상으로 국내의 제약사·대학·출연(연) 등 핵심주체의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국가 신약개발을 추진한다.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최종 선정되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민-관 역할 분담하에 시장 상황에 맞게 목표를 수정하는 등 유연한 관리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관이 비전과 목표를 공유해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과 인력양성, 법·제도 개선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등 최상의 시너지를 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신산업 분야에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낡은 규제와 관행을 찾아 과감히 철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기존 체계와 다른 신 협업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며, PM에게 과제 기획, 선정, 평가, 예산 배분, 성과 관리 등 R&D 전주기에 관한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산업부의 자율차 8대부품사업을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에 통합하고, 미래부·복지부의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정밀의료 사업에 통합하는 식이다.김주한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국가 전략 프로젝트는 국가가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연구개발 사업보다 규모가 크고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라며 “대형 프로젝트를 효율적·효과적으로 추진하도록 범부처 단일 사업단을 운영하고 단장에게 전권을 주는 등 새로운 형태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9대 국가전략]400억 VR·AR 전문펀드 만든다☞ [9대 국가전략]철강 대체할 '경량소재' 키운다☞ [9대 국가전략]선도형 스마트시티 수출도 추진☞ [9대 국가전략]빅데이터와 AI 접목 '정밀의료' 키운다☞ [9대 국가전략]온실가스 자원 활용, 탄소자원화 시동☞ [9대 국가전략]"AI플랫폼 구축..인간수준 AI 만든다"☞ [9대 국가전략]과학기술로 미세먼지 해결한다☞ [9대 국가전략]차세대 바이오신약 개발.."정책·금융·인허가 패키지 지원한다"
2016.08.10 I 오희나 기자
빅데이터와 AI 접목 '정밀의료' 키운다
  • [9대 국가전략]빅데이터와 AI 접목 '정밀의료' 키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열고, 국민 건강정보(약 100만 명)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란유전체, 의료정보 및 습관정보 등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세계 정밀의료 시장은 2022년 약 10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매년 2.15억 불을 지원하는 ‘정밀의료 이니셔티브’를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정밀의료 관련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으나 국가적 차원의 지원체계나 투자 결집은 없는 상황이다.최고기술보유국 대비 기술 수준은 ‘의료분야’ 77.9%, ‘맞춤형 신약개발기술’ 73.0%, ‘질병진단 바이오칩기술’ 76.9% (KISTEP, ’14) 정도다.또 전 국민 건강정보(건보공단·심평원), 인체자원 정보(국가 Biobank, 67만명) 등 정밀의료 자원이 될 수 있는 주요 자원 및 인프라는 일부 있지만, 각 기관이 보유한 정밀의료 자원의 연계나 공유가 미흡해 신약 개발 등 산업적 활용에 한계가 있다.다만, 마크로젠-분당서울대병원 ’의료 및 유전체 정보 기반 정밀의료 공동연구‘ 상호협력(’15), 삼성SDS-삼성의료원 공동 차세대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15) 등 민간에서 일부 이뤄질 뿐이다.해외에선 애플·구글·IBM 등이 의료데이터 수집 및 관리·분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정부는 우선 해외 정밀의료 코호트(연령별, 질환별) 정보와 연계·활용이 가능한 수준의 국제표준에 따른 한국인 정밀의료 코호트를 2021년까지 10만 명 구축하기로 했다.2018년까지 개별기관이 보유한 유전체, 의료, 건강정보를 병원과 신약 개발자 등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정밀의료 정보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정밀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진단과 처방이 가능한 ‘정밀의료 시스템’을 2021년까지 개발키로 했다.정밀의료 정보통합시스템은 개인 유전체 정보(10만 명), 의료정보(병원), 건강정보(약 100만 명)등이다.이밖에도 국내 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CDSS의 전임상·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고(2017년~2021년), 3대 암을 대상으로 정밀의료(예방, 진단, 치료) 시범서비스를 2021년부터 추진한다. 폐암, 위암, 대장암 등 암환자 1만명의 유전체 분석 이후 정밀 암 진단법을 확립한다는 목표다.여기서 만들어진 3대 암 정밀의료 시스템을 활용해 맞춤형 항암 치료제 신약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5년에 불과한 주요 암 환자 생존률이 향상되고,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의 5%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6.08.10 I 김현아 기자
  • SK㈜ C&C, 빅데이터 아카데미 과정 개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034730)㈜ C&C는 국내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외 빅데이터 선도 기업, 대학, 정부기관과 손잡고 ‘SK 빅데이터 아카데미’를 8일 개설,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SK㈜ C&C 측은 “빅데이터 분야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체계적인 과정을 제공하는 교육과정이 부족하다”며 “산·학·관 협력을 통해 기존 이론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실질적 현장 사례, 실습 중심의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SK(주) C&C ICT R&D센터,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빅데이터 분야 글로벌 선두 업체인 ‘클라우데라’, 데이터 컨설팅 회사인 ‘베가스’가 참여해 빅데이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종합적인 교과과정을 설계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빅데이터 전문가로서의 자격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자격 인증제도 도입도 추진 중이다.‘SK 빅데이터 아카데미’는 빅데이터 전문가의 직무인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관리자, 데이터 과학자로 성장하기 위한 4개의 러닝 패스를 제시한다. 세부 교과과정은 총 15개 과목으로 난이도에 따라 입문, 심화, 응용으로 구성되며, 교육 대상자가 개인별 직무 및 수준에 맞게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SK 빅데이터 아카데미’ 1기는 SK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1월7일까지 총 3개월간 입문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교육장은 경기도 분당 SK㈜ C&C 교육장과 서울 강남의 클라우데라 교육장 2곳에서 운영된다. 향후 대학생을 포함한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2016.08.08 I 정병묵 기자
엑셈, 태국 디지털사이니지 시장 진출…연 100억 수익 기대
  • 엑셈, 태국 디지털사이니지 시장 진출…연 100억 수익 기대
  • 조종암(왼쪽) 엑셈 대표와 정철흠 야인소프트 대표가 공동 사업을 위한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엑셈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엑셈(205100)은 빅데이터BI·통계분석 솔루션 전문기업 야인소프트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빅데이터 기반 태국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디지털 사이니지는 기업 광고를 접하도록 만든 디지털 게시판으로 주목성과 정보 전달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첨단 디지털 사이니지 출시도 앞뒀다.지난달 양사는 올해 11월 오픈 예정인 태국 최대 규모 한류 테마 복합 쇼핑몰인 쇼(SHOW) DC몰 내외부에 최첨단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진행키로 계약한 바 있다. 엑셈 빅데이터 플랫폼 제품 플라밍고를 주축으로 야인소프트의 기술력을 적용할 계획이다. 태국 중견광고 에이전시인 옥토푸시(Octopush)와 공동 사업을 전개해 향후 동남아로 확대할 예정이다. 쇼 DC몰은 치앙마이, 푸켓, 쿠알라룸프르, 쟈카르타 등 동남아 10개 주요 도시에 순차 건설될 예정이다. 야인소프트는 방콕 쇼 DC몰 내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계약만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엑셈 역시 이와 대등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조종암 대표는 “고객 참여형 첨단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에는 그동안 연구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사이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의 핵심축인 소프트웨어 부문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엑셈, 빅데이터 전문기업 설립에 20억 투자☞ 엑셈, 10억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 엑셈, 장기요양 통합정보시스템에 맥스게이지·인터맥스 도입
2016.08.04 I 이명철 기자
한화생명, 빅데이터 전문 인력 발굴 지원
  • 한화생명, 빅데이터 전문 인력 발굴 지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화생명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후원하는 ‘빅 콘테스트 2016’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주관사로 참여해 빅데이터 우수 인재 발굴 및 취업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빅 콘테스트 2016의 서류제출 마감기한은 9월 30일까지며, 1차 서류심사 및 2차 발표심사를 거쳐 11월초에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학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보험사기를 예측하는 문제가 출제됐으며, 한화생명은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된 아이디어와 분석 기법으로 보험사기 예측에 대한 새로운 알고리즘이 개발되면 업무에 직접 활용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등학생 및 대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영화 관객 수 예측 문제도 출제됐다.이번 대회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비롯한 총 12개의 상과 2200만원의 상금이 제공될 예정이며, 주관사로 참여한 한화생명과 후원사로 참여한 네이버, 다음소프트 등 국내 빅데이터 전문 기업들과의 매칭 프로그램을 통한 인턴십 기회도 제공된다. 공소민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장은 “한화생명은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지하고, 이를 사업에 현실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업계 선도적으로 연구해왔다”며 “이번 경진대회가 빅데이터 예비 전문가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됨은 물론, 보험사기와 같은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데 빅데이터가 이용되는 문화를 조성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6.08.03 I 박기주 기자
  • 선재소프트, 빅데이터 실시간 저장·처리 시스템 하반기 출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엑셈(205100) 관계사인 선재소프트는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저장·처리 가능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RDBMS)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RDBMS는 모바일 대중화와 사물인터넷 확산으로 데이터 실시간 처리와 비용 절감을 고민 중인 기업들에게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회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GCS프로젝트에 선정돼 3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클러스터 RDBMS 개발에 성공했다.기존 스케일아웃을 지원하는 데이터베이스는 외부 확장성을 지원하지만 SQL 사용이 제한됐다. 데이터베이스 오퍼레이션 핵심인 트랜잭션처리에도 한계가 있어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 SUNDB 3.0 Maxscale은 디스크를 비공유하는 Shared-Nothing 방식으로 고가 장치 없이도 실시간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하다. 급격한 업무 확장으로 서버 추가가 필요할 때 시스템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 서버를 추가할 수 있다. 표준 SQL을 지원하며 다중 노드간 트랜잭션을 처리한다.출시와 함께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등 수출도 앞뒀다. 엑셈은 SUNDB 3.0 Maxscale을 대용량·실시간 데이터스트림을 분석·처리하는 CEP엔진으로 채택해 비즈니스프로세스를 직접 제어 가능한 있는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김기완 대표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시대에서 기업은 폭증하는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것인가 문제로 귀결된다”며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RDBMS 기술 개발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엑셈, 10억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 엑셈, 장기요양 통합정보시스템에 맥스게이지·인터맥스 도입
2016.08.02 I 이명철 기자
김진형 초대원장 "지능정보 핵심기술 개발..눈 달린 AI 만든다"
  • 김진형 초대원장 "지능정보 핵심기술 개발..눈 달린 AI 만든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LG전자, 네이버, 한화생명 등 국내 7개 대기업이 지능정보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으로 출자한 지능정보기술 연구원(AIRI)이 본격 출범했다. 연구원은 지능정보사회를 주도할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첫 도전은 지능형동반자기술로 일명 ‘눈달린 AI’다. 초대 연구원장을 맡은 김진형 KAIST 명예교수(현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장)는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업에서 필요한 공통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가에서 지원하는 기초 기반 연구와 기업에서 수행하는 상용화 개발간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연구원은 이공계지원 특별법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연구개발서비스 전문 주식회사”라며 “인공지능 분야 최고의 인재를 유치해 지능정보사회의 핵심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지능정보기술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국가산업의 앞날을 결정하는 핵심으로 이미 세계 각국 및 IBM·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지능정보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능정보기술은 인공지능(AI)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LG전자, 네이버, 한화생명 등 7개 기업은 지능정보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30억씩 출자해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을 출범시켰다. 정부에서 초기 5년간 총 750억 규모 국책과제를 지원키로 했다. 향후 연구원은 기업이 활용할수 있는 실용적인 지능정보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능정보 관련 정부과제를 위탁받고 글로벌 연구 수주 등을 수행하게 된다. 김 원장은 “그동안 정부가 응용연구 관련 과제를 발주할 곳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밖에 없었는데 앞으로는 ETRI에 줄지, AIRI에 줄지 고민하도록 실력을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첫번째 플래그십 과제로는 ‘자율지능 디지털지털 동반자 기술연구’로 정했다. 김 원장은 “지능형동반자기술은 일명 ‘눈달린 허(Her)’다”며 “사람과 눈을 보면서 얘기할수 있고 전문지식을 토론할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 위치는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이 모인 판교로 결정됐다. 연구원은 3개월 뒤인 10월 중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된다. 남은 과제는 연구원의 핵심인 우수한 연구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김 원장은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은 개방적이고 지식이 교류되는 연구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며 “우수 인재가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자유로운 연구 분위기 속에 연구할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제대로 연구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7.29 I 오희나 기자
세종대 컴공과 선현수,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 우수논문상 수상
  • 세종대 컴공과 선현수,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 우수논문상 수상
  • 세종대 선현수 학생이 2016년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세종대(총장 신 구)는 한국정보과학회가 주관하는 ‘2016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에서 컴퓨터공학과 선현수(26.일반대학원)학생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는 전국 소재 대학의 컴퓨터학 전공 대학(원)생과 교수, 국내 유수 연구소의 연구원 및 산업체 임직원 등 1700여 명이 참석하는 ICT분야 국내 최대의 학술행사다.선현수 학생은 ‘저전력 *센서 허브를 위한 전력관리 기법의 효과 분석’이란 주제로 논문을 제출했다. 논문에서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센서 허브’에 기존 모바일이나 PC에 이용되는 소프트웨어적인 전력관리 기법을 적용시켜 그 효과를 분석했다. 선현수 학생은 논문을 통해 센서 허브에 소프트웨어적인 전력관리 기법을 적용하는 새로운 접근법 제시와 함께 기존 전력관리 기법들의 효과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선현수 학생은 “이번 논문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신 박기호 지도교수님과 연구실 선배들 그리고 연구실과 협력하고 있는 스탠딩에그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대학원 생활을 통해서 연구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고, 뜻밖에 수상을 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연구분야를 살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세종대 신구 총장은 “이공계 중심대학으로 혁신하고 있는 세종대는 제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산업, 무인이동체 등 미래 산업 수요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능기전공학부(인공지능, 기계, 전자)를 신설하여 창의융합, 산학협력 그리고 소프트웨어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창조적인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2016.07.28 I 정시내 기자
박명순 SKT 미래기술원장 "2020년 인공지능 변화 피부에 와닿을 것"
  • 박명순 SKT 미래기술원장 "2020년 인공지능 변화 피부에 와닿을 것"
  • [평창=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어떤 기술이든지 악용의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가진 자동차 기술도 긍정적이지만 교통사고 등도 있으니까요. 인공지능(AI)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악용될 수도 있지만, 이런 부분은 법과 제도로 다루어가야 한다고 봅니다.”박명순 SK텔레콤(017670) 미래기술원장은 28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경련 CEO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19세기 산업혁명 당시 매우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면서 “하지만 산업혁명을 계기로 사회가 많이 바뀐 것처럼 지금의 인공지능도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은 효용가치가 아주 큰데 영화를 보면 너무 공포감을 준다”면서 “너무 공포감 갖고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박 원장은 1993년 SK텔레콤 입사 이후 이동통신, 인터넷·IT 산업 등에서 20년 이상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 경험이 있다. 현재는 SK텔레콤 미래기술원에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관련 연구개발(R&D)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박 원장은 “빅데이터의 경우 개인정보보호 등 강력한 규제가 부메랑이 되어 산업이 발전하지 못했다”면서 “인공지능도 선제적으로 법제화 규제를 강하게 하면 발전의 저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술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3년 정도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알고리즘도 있지만 빅데이터나 투자시간 등 경험치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한국어에 관련 자연어 처리를 하고 있는데, 영어에 비해 2~3년 떨어져 있다”면서 “영상인식 분야도 최근 구글이 포토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냈는데 상당히 많은 기술이 접목돼 있어 최소한 1~2년 정도는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 원장은 “인공지능이 2020년께 상당히 피부에 느끼는 변화가 일어나고, 2025년이 되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예를 들어 고령화 사회에 홀로 사는 노인이 누군가와 대화하고 관리를 받아야 할 때 결국 인공지능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리적인 것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부분도 앞으로는 기계와 대화를 나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박 원장은 “우리 기업들도 수년 전부터 알파고급은 아니지만 작은 것부터 인공지능에 대한 준비는 하고 있었다‘면서 ”알파고를 기폭제로 시장에서 인공지능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내년쯤 기업들의 결실이 하나씩 나올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SK텔레콤도 올 하반기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음성인식 스피커 상품을 선보일 예정 “이라고 소개했다.박 원장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묶어서 스마트시티 솔루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잇다 “면서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도 공장내 별도의 사물인터넷망 구성해 각종 센서를 묶어 분석하고 정비·제어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 원장▶ 관련기사 ◀☞SK텔레콤, 점진적 실적 회복세…‘T맵 개방’ 플랫폼 사업 가속화☞SK텔레콤, 연간 설비투자액 2조→2.1조원 상향☞SK텔레콤, 2Q 순익 2910억원..전년比 27% ↓
2016.07.28 I 이진철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총리실 과·팀장급 전보 △통일안보정책과장 정용욱 △평가지원과장 정부효 △규제정책과장 송민섭 △경제규제심사1과장 권혜린 △사회규제심사1과장 박용우 △정당협력행정관 이동준 △행정관리팀장 고관규 ○인사혁신처 ◇부이사관 승진 △윤리복무국 복무과장 이은영○경기도 △예산담당관 최문환 △규제개혁추진단장 고봉태 △회계과장 유재필 △도서관정책과장 최영두 △체육과장 박덕진 △재난안전본부 안전기획과장 직무대리 이응범 △국제통상과장 이소춘 △대외협력담당관 김동기 △아동청소년과장 정태옥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오재영 △인재개발원 교육컨설팅과장 김기상 △토지정보과장 김지희 △과학기술과장 엄진섭 △축산정책과장 견홍수 △보도기획담당관 김회광 △해양항만정책과장 박찬구 △사회복지담당관 이동재 △경기일자리센터장 배한일 △노인복지과장 전진석 △장애인복지과장 홍성유 △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 김종구 △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박태기 △빅데이터담당관 신용석 △자원순환과장 윤중환 △친환경농업과장 이관규 △종자관리소장 김창기 △북부축산위생연구소장 옥천석 △수산과장 김상열 △수자원본부 수질관리과장 강중호 △도시주택과장 김남근 △북부환경관리과장 신욱호 △기후대기과장 직무대리 김하나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 이해길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 서명훈 △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 이상덕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 오조교 △보건환경연구원 수질연구부장 김태화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윤종철 ○한국전력 ◇본부장 △영업본부장 박성철 △신성장기술본부장 배성환 ◇1(갑)직급 처장 △신사업기획단장 황우현 △신사업추진처장 정금영 △기술품질처장 김홍균 △해외신에너지사업처장 김정인 △해외전략금융처장 김갑순 ○동두천시 ◇5급 승진 △김대식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5급 전보 △중앙동장 고현진 △의회사무과장 김상근 △시설사업소장 전영완○서울대학교병원 △수술부장 박재현 △중환자진료부장 김영태 △건강증진센터소장 박상민○아프로서비스그룹 ◇상무승진 △전략기획실장 겸 비서실장 권정구 △심사담당 서종원 ◇상무승진 △경영지원담당 채우석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전무승진 △재무담당 이윤수
2016.07.27 I 김관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