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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보다 한발 늦었지만..슈퍼컴퓨터 개발 본격 착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미국, 중국 등에 한발 뒤진 슈퍼 컴퓨터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해부터 슈퍼컴 원천 기술 개발에 착수해 시스템 설계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 원천기술 개발 신규과제 4개를 최종 선정했다. 신규 과제는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미래부에서 지원하는 과제로, 특히 올해부터 처음으로 슈퍼컴퓨팅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간 18억원씩 총 90억원을 5년간 투자한다. 슈퍼컴퓨터는 과학기술 분야 빅데이터 분석, 우주분야 시뮬레이션 등을 위한 필수적 장치다. 슈퍼컴퓨팅 분야 원천기술은 HW 및 SW 기술의 총아로 스토리지,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 등 타 분야로의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핵심 기술은 향후 국산 슈퍼컴 개발과 접목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내년부터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5호기 구축과 슈퍼컴 자체 개발을 위한 중점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예산 7500억원을 확보했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908억원을 들여 30PF급 슈퍼컴 5호기를 구축하고, 오는 2019년까지 총 83억원을 투입해 1PF 급 슈퍼컴을 자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컴 5호기는 이론상 3만TFlops급으로 4호기의 약 80배 수준이다. 정부는 슈퍼컴 원천 기술 연구를 통해 기술 상용화, 사업화 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은 슈퍼컴퓨터 개발에 한발 앞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에 비해 4년 정도 뒤져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세계 최초로 지난 1991년 고성능컴퓨팅법을 제정하고,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500위권내 초고성능컴퓨터 252대를 보유해 세계전체의 50.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 1987년부터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개발 프로그램인 863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2013년 6월 부분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총 3900억원의 개발비용을 들여 국립대학인 NUDT와 중국 IT 기업인 Inspur의 협업으로 구축했다. CPU와 가속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성 요소를 자체 개발했다. 지난 2013년 ‘텐허2’가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이후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초고성능컴퓨터 신흥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텐허2는 인텔 제온(Xeon), 제온파이 (XeonPhi) 가속기 및 자체 개발한 Galaxy FT-1500 CPU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아키택처로, 고해상도 전산유체 해석, 핵융합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일본은 1977년 산업계에서 슈퍼컴퓨터 개발을 시작, 1981년 이후 국가차원에서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을 추진중이다. K-Computer는 2005년 시작된 문부과학성의 ‘차세대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화학연구소와 Fujitsu 협업으로 개발했다. CPU를 포함한 대부분의 구성 요소를 자체 개발해 구축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 년간 약 1111억엔(1조482억원)을 투입했다. 이들 국가의 주요 특징은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산·학·연이 모두 참여해 자체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개발기획 단계부터 응용 및 활용분야를 반영한 시스템 개발이 이뤄졌다. 특히 개발과정에 기업이 참여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화에 성공했다. 한국도 초고성능컴퓨팅 발전 포럼에서 올해까지 슈퍼컴퓨터 개발 전략(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래부는 차세대정보·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2016년에도 슈퍼컴퓨팅 관련 기술개발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미래부 관계자는 “중국, 일본 등은 20~30년전부터 연구를 시작해 여러 버전의 슈퍼컴을 만들고 있지만 한국은 ICT 강국임에도 본격적인 슈퍼컴 연구를 올해부터 시작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원천 기술연구는 향후 기술 이전을 통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부, 슈퍼 컴퓨팅 원천기술 연구개발 본격 시동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 원천기술 개발에 5년 간 총 90억 원 규모의 신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신규 과제는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과제로, 지난 8월18일부터 9월25일까지 공고돼 심도 있는 전문가 평가를 통해 연구개발과제 4개를 최종 선정했다.‘차세대정보·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은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2400억원, 2011~2020년)를 통과하고, 장기적인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IT분야 R&D와 차별되는 SW 5대 분야에 기초·원천 기술개발 연구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SW 5대분야는 시스템SW, 정보보호, SW공학, 정보 및 지능시스템,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 처음으로 슈퍼컴퓨팅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총 90억(연 18억원)을 투자하게 됐다.슈퍼컴퓨팅 분야는 HW 및 SW 기술의 총아로서 스토리지,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 등 타 분야로의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개발될 핵심 기술은 향후 국산 슈퍼컴 개발과 접목되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이번 신규과제 선정은 Bottom-up 오픈 경쟁 공모를 통해 초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 수용 및 급속한 차세대 기술 트렌드를 반영했다.이번 평가에서는 한국에 근무 중인 외국 전문가가 국가연구개발 과제 신청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고려해 제안서 작성, 발표, 질의응답 등 평가 전 단계를 영어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이에 따라, 총 4개의 과제 중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벅스텔러번트(국적 : 오스트리아)’ 교수가 “엑사스케일 빅 데이터 분석 플랫폼” 과제를 제안해 과제 수행자로 선정됐다.벅스텔러번트 교수는 “국가적 차원의 슈퍼컴퓨팅 육성을 위해 초고성능 컴퓨팅기반 세계적 수준의 오픈소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선정 소감을 밝혔다.한편, ‘초고성능컴퓨팅 발전 포럼(위원장 : KAIST 강성모 총장)’에서는 올해까지 슈퍼컴퓨터 개발 전략(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차세대정보·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2016년에도 슈퍼컴퓨팅 관련 기술개발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 무하유 대표, 1심서 코난테크놀로지 소스코드 도용 유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난테크놀로지(www.konantech.com, 대표 김영섬)의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무단 유출, 도용하여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기소된 ㈜무하유와 대표인 신 모씨가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 받았다. 11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단독 재판부는 ㈜무하유 대표이사 신 모씨에 대해 ㈜코난테크놀로지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죄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를 선고했다. 동일 사건으로 기소된 ㈜무하유 법인에 대해서도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다. 신 모씨와 함께 ㈜무하유를 설립, 운영한 김 모씨, 박 모씨에 대해서도 ㈜코난테크놀로지의 영업기회를 유용한 혐의로 업무상배임죄를 적용하여 각각 벌금 7백만 원, 벌금 5백만 원을 선고했다.이에 대해 코난측은 “이번 판결은 ㈜무하유가 개발한 표절검사시스템에 ㈜코난테크놀로지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무단 사용했다는 것을 재판부가 인정했다는 것”이라면서 “㈜무하유는 과거 ㈜코난테크놀로지에서 검색솔루션 및 표절검사시스템을 개발하고 사업을 책임졌던 신 모씨 등이 경영을 주도한 회사”라고 밝혔다. 또 “코난테크콜로지 측은 도덕과 윤리를 강조하는 표절검사시스템 공급 사업을 영위하며 과거 재직했던 ㈜코난테크놀로지의 기술을 도용해 사업을 영위했다는 것은 공정경쟁 및 기업운영 윤리 차원에서도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무하유 측은 “1심 판결인 만큼, 항소심에서 억울함을 벗겠다”면서 “형사 재판 중인 제품은 2011년 무하유가 설립되기 이전에 납품된 솔루션”이라고 반박했다.또 “재판부도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솔루션에서는 유사한 부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하지만 ㈜코난테크놀로지는 ㈜무하유 및 관련자들을 상대로 이러한 범법행위의 시정을 구하고 ㈜코난테크놀로지가 입은 제반 손해의 전보를 위한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검토 중에 있다. 선의의 고객들의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된 빅데이터 검색 및 데이터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자연어 처리 및 멀티미디어 검색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여 관련 솔루션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2011년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 대통령상, 제 11회 대한민국 SW기업 경쟁력 대상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 검색시장과 미디어 자산관리 솔루션(MAM)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1번가, 현대중공업, 삼성카드, LG전자, 국민은행, BC카드, 잡코리아, 국방부, 행정안전부, KBS, SBS 등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1,000여 개의 고객사가 ㈜코난테크놀로지의 솔루션과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 관련기사 ◀☞ 표절검사서비스 '카피킬러', 한국연구윤리아카데미협동조합과 제휴
- 10조 원전·14조 의료..朴, 체코서 '세일즈' 외교(종합)
- [프라하(체코)=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체코가 추진 중인 100억달러(11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원전 2기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체코 정상회담 계기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자 다각도의 수주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체코 원전을 수주하게 되면 우리 원전 기술이 유럽연합(EU)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이날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원전 관련 양해각서(MOU) 2건을 포함해 모두 18건의 경제관련 MOU를 체결했다. ◇朴 “원전 협력 시너지 낼 것”..제만 “긍정적으로 생각”체코는 내년 6월 테멜린(Temelin), 두코파니(Dukovany) 지역에 신규원전을 각각 1기씩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서 늦어도 오는 2019년에는 공개입찰 방식으로 공급자를 선정하겠다고 지난 5월 공식 발표했다. 규모는 한국전력이 2010년부터 건설 중인 UAE원전 4기가 166억달러에 수주한 점을 고려하면 약 100억달러(1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주전에는 우리나라와 미국·일본·러시아·프랑스·중국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국 면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아직 수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이날 한·체코 정상회담 계기에 한국전력과 체코의 국영전력공사(SP)는 박 대통령과 제만 대통령 임석하에 ‘원전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어 원전운영 및 유지보수, 신기술 교류 등의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전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자 지난해 6월 양사가 맺은 에너지협력 MOU를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도 SP사와 유럽형 한국원전모델(EU-APR)의 EU인증 취득을 위한 별도의 자문계약도 체결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체코 원전 수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영국·슬로바키아·폴란드 등 EU 내 신규원전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체코 원전 수주가 EU시장 본격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프라하성에서 제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그동안 오랜 기간 국내외에서 원전 건설 경험이 있고 성공적으로 잘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체코의 경우 유럽형 원자로 운영의 상당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양국이 잘 협력을 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원전 협력을 바탕으로 제3국에 폴란드나 슬로바키아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것도 가능성만이 아니라 현실화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도 했다.이에 제만 대통령은 “체코 원전 분야에 있어서 한국 측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또 박 대통령이 국방 분야에서 수리원 헬기 공급을 제기했다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14조권 체코 보견의료 시장 진출에도 교두보 마련박 대통령은 더 나아가 세계보건기구(WHO) 추산 약 14조원에 달하는 체코의 보건의료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에도 공을 들였다. 양국 보건복지부 간 MOU를 통해 민간병원 설립이 활발하게 추진 중인 체코에 우리 보건의료 기술을 수출하기 위함이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MOU를 통해 SW(소프트웨어)·사물인터넷·이동통신·빅데이터 등 매년 5%씩 성장하는 3조원 규모의 체코 ICT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길도 텄다. 자동차·전자 등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양국의 무역, 투자협력을 고부가가치 분야로 넓히자는 의도가 담긴 셈이다. 두 정상은 노벨상 2명을 배출한 체코의 기초과학과 우리의 응용과학을 결합,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섰다. 공동 연구개발(R&D)·연구인력 및 기술 교류 등을 본격 추진, 산업기술·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새 먹거리 시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기존 제조업 분야의 협력도 더 강화하기로 했다. 체코가 전통적 제조업 강국으로 자동차·버스·헬기·고등 훈련기·각종 공작기계 등을 자체생산하고 있는 만큼 기계 및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두 정상은 이를 위해 프라하성에서 대한상의·체코상의가 공동 주최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도 나란히 참석, 양국 경제인들의 격려하는 한편 향후 경협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협력 다변화 등을 통한 무역·투자 확대 △산업과 경제발전의 기초가 되는 기술협력 강화 △전통적 문화강국 간 문화산업에서의 협력 확대 등 3대 경협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우리 기업 29개사(사절단 27개사, 개별참석 2개사)와 유럽 측 바이어 85개사(체코 60개사, 타유럽 25개사)가 모여 성황을 이뤘다. 주요 바이어로는 독일 폭스바겐 그룹 계열인 스코다, 폭스바겐·아우디·BMW 2차 벤더인 페투, 체코 1위 케이블 생산업체 프라캅, 크로아티아 최대 철강 유통업체 MICK, 독일 화장품 유통업체 LH Brand 등이 나왔다. ◇朴, 북핵 역할 당부..제만 “평화통일 지지 재확인”박 대통령은 또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 두 정상은 ‘북핵불용’이라는 단호하고 일관된 원칙 아래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함께 힘써 나가기로 했다”며 “체코가 성공적인 ‘체제 전환국’으로서 우리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을 적극 지지하고 북한과의 외교 채널을 통해서 건설적 역할을 해나가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제만 대통령은 “저는 의도적으로 ‘남한’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한국 대통령’이라는 말만을 쓴다”며 “머지 않은 미래에 한반도 평화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또 이번 자리를 빌어 체코가 평화통일 과정을 지지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화답했다.
- [인터넷銀탄생]"조단위 특혜 아니지만"…KT·카카오 ‘활짝’
- [이데일리 김현아 김관용 기자] 2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KT와 카카오 컨소시엄 관계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 하반기 영업이 시작됐을 때 인터넷은행이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2000년대 두 차례 추진됐지만 여러 논란으로 좌절된 인터넷은행이 국내에서도 상용화되는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로 금융당국과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다.인터넷은행은 영업점이 아예 없거나 소수이고 대부분의 업무를 금융자동화기기(ATM)나 모바일·인터넷 등으로 해결한다. 기존 은행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인터넷뱅킹과 다르다.하지만 업무 영역은 기존 은행들과 같다. 예금·적금의 수신은 물론 유가증권·채무증서 발행, 자금의 대출이나 어음의 할인, 내국환·외국환 업무를 할 수 있고 신용카드나 방카슈랑스, 인수합병(M&A) 중계 및 주선 등도 가능하다.▲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사업자 현황(출처: 금융위원회)인터넷은행 사업권을 획득한 케이뱅크은행과 한국카카오은행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존 금융권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이날 금융위는 ▲케이뱅크은행 컨소시엄의 KT(030200), GS리테일(007070), ㈜다날(064260), 한화생명(088350)보험㈜,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포함)와 ▲한국카카오은행의 카카오(035720)에 대해 동일인(비금융주력자) 주식보유한도(4%) 초과 신청도 승인했다.◇23년 만의 인터넷은행, 핀테크 산실 될 것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사업자 선정이 최소 1조 원 이상의 경제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인터넷’이란 말을 썼지만, 23년 만의 은행업 진출 의미가 더 크다는 얘기다. 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가 기존 금융권과 같고, 우리나라는 세계 최강의 IT강국인데다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이미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이유에서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의 실무를 총괄한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인터넷 은행이 아닌 모바일 은행“이라면서 ”스마트폰 하나로 손안에서 모든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수익성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해 자산규모 290조원, 점포수 945개의 골리앗으로 변신하는 시대에 자본금 2000~3000억원의 인터넷은행이 안착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여전한 게 사실이다.면세점의 경우 사업권 획득 시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이 보장되지만, 인터넷은행은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만 봐도 설립이후 최소 3년이 지나야 흑자를 봤다. 실제로 컨설팅업체 셀런트(CELENT)에 따르면 2000년대 초부터 인터넷은행을 도입한 일본은 더 이상 늘지 않는 고객때문에 걱정하고 있다. 인구의 10% 정도가 인터넷은행 고객인데 이를 더 늘릴 뾰족한 방안이 없는 것이다. 일본에는 현재 6개의 인터넷 전문은행과 2개의 유사은행이 있다. KT 컨소시엄 관계자는 “당장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5년 정도 지나면 누적 손익분기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보다는 은행업 진출에 따른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지 않을 까 한다”고 기대했다.▲국내 은행(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 출처: 한국금융연구원◇대주주 자본력 등 안정성 문제로 인터파크 탈락한편 SK텔레콤의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해 ‘내손안의 개인비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겠다던 인터파크 컨소시엄(아이뱅크)은 고배를 마셨다.경쟁 컨소시엄인 카카오나 KT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금융당국이 밝힌 공식적인 탈락 이유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등은 어느정도 평가되지만, 자영업자(인터파크 가맹점 등)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인 월컴저축은행의 재무적 안정성이 도마위에 올랐고, 일부 평가위원들은 대부업에서 시작한 월컴저축은행이 제1금융권 사업권을 가져가는 데 대한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KT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는 현대증권, 카카오 컨소시엄은 한국투자증권,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월컴저축은행이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에는 탈락했지만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인터파크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GS홈쇼핑과 BGF리테일(씨유편의점), NHN엔터테인먼트, 한국전자인증, 웰컴저축은행,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옐로금융그룹 등이 주주사로 참여했다.▶ 관련기사 ◀☞[인터넷銀탄생]KT-카카오 “특혜는 아니지만"..인터파크 탈락 이유는?☞[인터넷銀탄생]'1등 KT', 자존심 세웠다.."동네은행 표방"☞KT, 나만의 달력 만드는 '상품권' 증정 행사
- [인터넷銀탄생]KT-카카오 “특혜는 아니지만"..인터파크 탈락 이유는?
- [이데일리 김현아 김관용 기자] 23년 만에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은행이 탄생했다.금융위원회는 29일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로 KT 컨소시엄(케이뱅크은행)과 카카오 컨소시엄(한국카카오은행)을 선정했다. 아울러 ▲케이뱅크은행 컨소시엄의 KT(030200), GS리테일(007070), ㈜다날(064260), 한화생명(088350)보험㈜,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포함)와 ▲한국카카오은행의 카카오(035720)에 대해 동일인(비금융주력자) 주식보유한도(4%) 초과 신청도 승인했다.예비인가 사업자가 되면 법인 설립이후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받고 내년 하반기부터 은행업에 진출할 수 있다.▲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 현황4%까지만 의결권 행사 가능인터넷 전문은행은 영업점이 아예 없거나 소수이고 대부분의 업무를 금융자동화기기(ATM)나 모바일·인터넷 등으로 해결하는 은행이다. 하지만 업무 영역은 기존 은행과 같다. 예금·적금의 수신은 물론 유가증권·채무증서 발행, 자금의 대출이나 어음의 할인, 내국환·외국환 업무를 할 수 있고 신용카드나 방카슈랑스, 인수합병(M&A) 중계 및 주선 등도 가능하다.이에 따라 인터넷은행 사업권을 획득한 기업들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존 금융권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다만, 인터넷은행의 수익성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해 자산규모 290조원, 점포수 945개의 골리앗으로 변신하는 시대에 자본금 2000~3000억원의 인터넷은행이 안착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여전한 게 사실이다.면세점의 경우 사업권 획득 시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이 보장되지만, 인터넷은행은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만 봐도 설립이후 최소 3년이 지나야 흑자를 봤다. 실제로 컨설팅업체 셀런트(CELENT)에 따르면 2000년대 초부터 인터넷은행을 도입한 일본은 더 이상 늘지 않는 고객때문에 걱정하고 있다. 인구의 10% 정도가 인터넷은행 고객인데 이를 더 늘릴 뾰족한 방안이 없는 것이다. 일본에는 현재 6개의 인터넷 전문은행과 2개의 유사은행이 있다. 이에 대해 KT 컨소시엄 관계자는 “당장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5년 정도 지나면 누적 손익분기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보다는 은행업 진출에 따른 다양한 사업 기회가 있지 않을 까 한다”고 기대했다.▲국내 은행(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 출처: 한국금융연구원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사업자 선정이 최소 1조 원 이상의 경제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인터넷’이란 말을 썼지만, 은행업 진출 의미가 더 크다는 얘기다. 인터넷은행의 업무 범위가 기존 금융권과 같고, 우리나라는 세계 최강의 IT강국인데다,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이미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이유에서다. 한편 SK텔레콤의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해 ‘내손안의 개인비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겠다던 인터파크 컨소시엄(I Bank)은 고배를 마셨다.경쟁 컨소시엄인 카카오나 KT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금융당국이 밝힌 공식적인 탈락 이유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등은 어느정도 평가되지만, 자영업자(인터파크 가맹점 등)에 집중된 대출방식의 영업 위험이 높고 안정적인 사업운영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인 월컴저축은행의 재무적 안정성이 도마위에 올랐고, 일부 평가위원들은 대부업에서 시작한 월컴저축은행이 제1금융권 사업권을 가져가는 데 대한 불편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KT 컨소시엄의 서류상 대주주는 우리은행(10%) 등이고, 카카오 컨소시엄은 한국투자금융지주(50%)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에는 탈락했지만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인터파크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GS홈쇼핑과 BGF리테일(씨유편의점), NHN엔터테인먼트, 한국전자인증, 웰컴저축은행,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옐로금융그룹 등이 주주사로 참여했다.
- 맞벌이가구 소득 비맞벌이의 1.4배..교육·보육료 소비많아(종합)
- <맞벌이, 비맞벌이 가구 비중 추이>출처: 통계청, 현대경제연구원[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부부가 함께 일을 하는 맞벌이 가구의 평균 소득은 533만원으로 비(非)맞벌이 가구보다 소득이 약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맞벌이 가구 현황과 소비특성`을 보면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32만6000원으로 비맞벌이 가구 소득 380만원 보다 152만6000원 더 많았다.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기준 2006년 39.1%, 2010년 41.4%, 2014년 41.7%로 느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05만3000명으로 이 가운데 맞벌이는 502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비맞벌이는 702만5000 가구로 전체의 58.3%를 차지하고 있다.전체 맞벌이 가구의 가구주 소득은 평균 319만6000원, 배우자 소득은 136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비맞벌이 가구의 가구주 소득은 252만3000원, 배우자 소득은 8만8000원으로 나타났다.맞벌이 가구(이하 중산층 기준:중위소득 50~150%)의 경우 외식비, 편의식품비, 가사서비스,의복관련서비스 등 시간절약 소비비중은 9.9%로 비맞벌이 가구의 9.4%보다 컸다. 교통, 통신의 소비 비중은 각각 13.2%, 6.7%로 비맞벌이 가구보다 각각 0.2%p, 0.9%p 높았으며 교육, 음식·숙박의 소비 비중은 맞벌이 가구가 13.2%, 13.7%로 비맞벌이 가구 보다 각각 2.9%p, 1.1%p 높았다.그러나 맞벌이 가구는 상대적으로 여가를 즐길 시간이 부족해 오락·문화비의 지출이 적었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 오락·문화비 소비 비중은 5.2%로 비맞벌이 가구의 5.8%보다 0.6%p 낮았다.< 시간절약 관련 소비 비중 >시간절약형 소비=외식비+편의식품비+가사서비스+의복관련서비스출처: 통계청의 2014년 연간 가계동향조사를 이용하여 현대경제연구원이 산출또한 맞벌이 가구는 부모가 출근 시간 동안 아이를 맡아 줄 시설이 필요하므로 학원에 보내는 가정이 많고 보육료 등 지출이 높았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 자녀양육 관련 소비 비중은 8.5%로 비맞벌이 가구의 7.5%보다 1.0%p 높았다. 김천구 현대연 선임연구원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시간절약형, 취업, 자녀양육 등에 관련된 서비스업의 성장이 예상되므로 이들 산업의 성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맞벌이로 소득이 늘지만 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맞벌이 가구의 소비 패턴 및 쇼핑 시간 등에 관한 빅데이터 정보를 관리하고 분석해 신규 사업 발굴에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미래부, K-ICT SW 대축제 '제5회 소프트웨어주간'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개발자 등 SW분야의 전문가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참여해 SW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제5회 소프트웨어주간’을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6일간 삼성동 코엑스와 국립 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특히, 올해 소프트웨어주간은 초중등 SW교육을 주제로 한 ‘2015 SW교육 페스티벌’을 비롯해 SW안전과 품질, 공개 SW, SW와 인문학의 융합 등을 주제로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27개의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SW주간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SW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는 산·학·연 전문가 350여명이 참여해 내년도 SW시장·기술·산업 동향에 대한 의견과 국내 SW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뒤이어 열리는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에선 최양희 장관, 전하진 의원, 강은희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SW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우수 SW제품을 보유한 기업 대표 등 56명을 포상하고 격려할 예정이다.SW분야의 주요 화두인 SW안전과 품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주제로 최신 동향과 도입 사례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각종 행사도 개최된다.‘SW안전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SW의 안전성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SW안전 분야의 해외 동향 및 국내 SW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SW Quality Insight 컨퍼런스’에서는 SW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소인 SW품질 향상을 목표로 SW품질 관리 우수 사례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SW품질 발전방안을 모색한다.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데이(Day)’에서는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의료분야에 대한 클라우드 도입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도입 저해 요소 및 확산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SW분야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성과발표회와,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SW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설명회도 펼쳐진다.‘창의도전형 SW R&D 지원사업 성과발표회’와 ‘SW 분야 R&D 성과발표회’에서는 SW분야에서 이뤄진 올 한해 주요 연구개발 성과를 확인하고, 민간 벤처투자자 등과 함께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핀테크, 빅데이터, IoT 분야 등에 대한 국내 우수 SW제품 40개가 참여하는 ‘우수 SW 전시회’와 투자자 및 바이어 100여명이 참여하는 ‘SW 기술·제품 설명회’, ‘대한민국 SW대상 수상 SW 설명회’와의 연계를 통해 우수 SW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뿐만 아니라, 투자자와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SW제품 설명회와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우수 SW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간 SW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돼온 공공분야 SW사업 제도 개선성과를 점검하고, 더 나아가 SW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도 개최된다.‘2016년 공공부문 SW·ICT장비 수요예보 설명회’에서는 SW·ICT 기업들의 사업기회 발굴 및 시장 예측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공공부문의 SW 및 ICT 장비 수요를 미리 발표할 예정이며, ‘공공 SW사업 발주·관리 선진화 세미나’에서는 14개 SW제값주기 우수·모범사례에 대한 발표와 시상을 바탕으로 SW제값주기 문화를 사회 전 분야로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이외에도 ‘SW 개발자 오프데이(off Day)’에서는 SW산업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이자 앞으로 SW산업발전을 이끌어갈 국내 주요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로운 토론과 경연(미니해커톤)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며, ‘공개 SW Day’, ‘2015 SW SC 성과보고대회’ 등도 열린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초중등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2015 SW교육 페스티벌’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국내 SW교육 프로그램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뚝딱뚝딱SW공작소’, 강연자와 참여자가 SW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SW 토크콘서트’, ‘SW교육 연구학교·선도학교 우수교육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SW는 국민 각각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케 하여 새로운 기업과 산업을 일으키는 원천이자 그 자체로 우리나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인 점을 강조하고, “이번 행사가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는 물론 일반 국민이 참여하여 SW가 중심이 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다함께 진단하고 전망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소프트웨어주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주요 프로그램의 참가 신청은 SW중심사회 홈페이지(http://www.software.kr)를 통해 할 수 있다.
- 맞벌이 가구, 오락문화 지출 적고 가사서비스 소비비중 높다
- <맞벌이, 비맞벌이 가구 비중 추이>출처: 통계청, 현대경제연구원[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가사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가구는 식료품과 오락·문화 부문 지출이 적은 반면 교통 통신 등 경제활동과 관련된 소비, 자녀 양육관련 소비, 가사서비스 등 시간절약형 소비에 지출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30일 발표한 `맞벌이 가구 현황과 소비특성` 보고서를 보면 여성의 고용 증가로 맞벌이 가구가 일반적인 가구 형태로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2006년 39.1%에서 2010년 41.4%, 2014년 41.7%로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연령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경우 49.2%, 50대 가구는 52.2%로 맞벌이 가구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맞벌이 가구의 소비 비중이 높은 품목은 교통, 통신, 교육, 음식·숙박 등이었으며 소비 비중이 낮은 품목은 식료품, 주거·수도·광열, 보건 등으로 조사됐다.맞벌이 가구(이하 중산층 기준:중위소득 50~150%)의 교통, 통신의 소비 비중은 각각 13.2%, 6.7%로 비맞벌이 가구의 13.0%, 5.8%보다 각각 0.2%p, 0.9%p 높았다. 교육, 음식·숙박의 소비 비중은 맞벌이 가구가 13.2%, 13.7%로 외벌이 가구 보다 각각 2.9%p, 1.1%p 높았다.<식료품 소비 비중>출처:통계청, 현대경제연구원그러나 맞벌이 가구는 상대적으로 여가를 즐길 시간이 부족해 오락·문화비의 지출이 적었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 오락·문화비 소비 비중은 5.2%로 외벌이 가구의 5.8%보다 0.6%p 낮았다.또한 맞벌이 가구는 부모가 출근 시간 동안 아이를 맡아 줄 시설이 필요하므로 학원에 보내는 가정이 많고 보육료 등 지출이 높았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 자녀양육 관련 소비 비중은 8.5%로 외벌이 가구의 7.5%보다 1.0%p 높았다. 김천구 현대연 선임연구원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시간절약형, 취업, 자녀양육 등에 관련된 서비스업의 성장이 예상되므로 이들 산업의 성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맞벌이로 소득이 늘지만 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맞벌이 가구의 소비 패턴 및 쇼핑 시간 등에 관한 빅데이터 정보를 관리하고 분석해 신규 사업 발굴에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자동차냐 IT냐..스마트카 시대 주도권은 누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차선 변경을 하고 추월까지 하는 자동차. 일명 ‘스마트카’라고 불리는 이러한 차량을 이제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아직 안전 등에 대한 문제점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이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는 일반 도로 주행까지 성공한 상태다.자동차 역사 흐름에 변곡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카의 등장에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애플이나 구글 등 주요 IT기업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두 업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19년 자율주행 등 운전자 편의에 초점을 맞춘 ‘애플카’를 선보이겠다고 밝혔고 구글도 2020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 모델을 발표하면서 자율주행으로 서울 도심을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자율주행을 비롯한 스마트카의 기술은 자동차의 기술과 최신 IT기술이 융합돼야만 실현 가능한 기술이다. 그만큼 누가 주도권을 잡고 이 시장을 선도할 것인지에 대한 두 업계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IT업계 측면에서 보면 스마트카의 핵심은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능력이기 때문에 이를 구현하는 구글과 애플 등 대형 IT회사가 이를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스마트카는 바퀴달린 스마트폰으로, 연관 산업을 재창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빅데이터 및 자율주행 차량 간 연결을 위한 OS플랫폼을 지배하는 구글가 하드웨어와 플랫폼 일체가 완벽한 애플이 자율주행 스마트카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BYD와 테슬라 등이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이유는 구글과 애플과 같은 기술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는 지난 2007~2008년 스마트폰 OS 1, 2위였던 노키아와 블랙베리가 시장의 요구와 거리가 먼 독자노선을 걸으면서 결국 애플과 구글에 스마트폰 주도권을 내준 상황과 유사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의 반론도 만만찮다. 교체주기가 길고 안전에 대한 요구가 큰 자동차의 특성상 스마트폰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IT 혁신기업 진입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자동차는 안전이 담보돼야 하고, 제품 교체 주기가 6~8년으로 비교적 길다는 점과 대량 생산을 위해선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변화 속도는 스마트폰과 매우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완전 자율주행차는 인간의 자의적 판단과 도덕적 판단까지 전자시스템에 맡겨야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OS플랫폼 업체도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동참이 필요하고, 점유율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가 OS업체의 하위 밸류체인이 된다는 것에 동의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은 기술과 규모의 장벽이 아닌 공개(Open)와 공유로, 완성차업체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스마트카 시대의 개화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주요 자동차부품 업체(현대모비스(012330), 만도(204320), 한온시스템(018880), S&T모티브(064960) 등)와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등에 투자할 것으로 추천했다. ▶ 관련기사 ◀☞'품질 그대로 가격은 절반'.. 정부 인증 車대체부품 성공할까☞현대모비스, 세계 두번째로 '친환경차 통합 전자제동장치'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