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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냐 IT냐..스마트카 시대 주도권은 누구?
  • 자동차냐 IT냐..스마트카 시대 주도권은 누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차선 변경을 하고 추월까지 하는 자동차. 일명 ‘스마트카’라고 불리는 이러한 차량을 이제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아직 안전 등에 대한 문제점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이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는 일반 도로 주행까지 성공한 상태다.자동차 역사 흐름에 변곡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카의 등장에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애플이나 구글 등 주요 IT기업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두 업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19년 자율주행 등 운전자 편의에 초점을 맞춘 ‘애플카’를 선보이겠다고 밝혔고 구글도 2020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 모델을 발표하면서 자율주행으로 서울 도심을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자율주행을 비롯한 스마트카의 기술은 자동차의 기술과 최신 IT기술이 융합돼야만 실현 가능한 기술이다. 그만큼 누가 주도권을 잡고 이 시장을 선도할 것인지에 대한 두 업계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IT업계 측면에서 보면 스마트카의 핵심은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능력이기 때문에 이를 구현하는 구글과 애플 등 대형 IT회사가 이를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스마트카는 바퀴달린 스마트폰으로, 연관 산업을 재창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빅데이터 및 자율주행 차량 간 연결을 위한 OS플랫폼을 지배하는 구글가 하드웨어와 플랫폼 일체가 완벽한 애플이 자율주행 스마트카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BYD와 테슬라 등이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이유는 구글과 애플과 같은 기술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는 지난 2007~2008년 스마트폰 OS 1, 2위였던 노키아와 블랙베리가 시장의 요구와 거리가 먼 독자노선을 걸으면서 결국 애플과 구글에 스마트폰 주도권을 내준 상황과 유사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의 반론도 만만찮다. 교체주기가 길고 안전에 대한 요구가 큰 자동차의 특성상 스마트폰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IT 혁신기업 진입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자동차는 안전이 담보돼야 하고, 제품 교체 주기가 6~8년으로 비교적 길다는 점과 대량 생산을 위해선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변화 속도는 스마트폰과 매우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완전 자율주행차는 인간의 자의적 판단과 도덕적 판단까지 전자시스템에 맡겨야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OS플랫폼 업체도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동참이 필요하고, 점유율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가 OS업체의 하위 밸류체인이 된다는 것에 동의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은 기술과 규모의 장벽이 아닌 공개(Open)와 공유로, 완성차업체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스마트카 시대의 개화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주요 자동차부품 업체(현대모비스(012330), 만도(204320), 한온시스템(018880), S&T모티브(064960) 등)와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등에 투자할 것으로 추천했다. ▶ 관련기사 ◀☞'품질 그대로 가격은 절반'.. 정부 인증 車대체부품 성공할까☞현대모비스, 세계 두번째로 '친환경차 통합 전자제동장치' 개발
2015.11.28 I 박기주 기자
물류전문가 절반 "내년 물류시장 올해 수준".. 택배·항공운송 선전 예상
  • 물류전문가 절반 "내년 물류시장 올해 수준".. 택배·항공운송 선전 예상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내년 물류시장 경기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물류 분야별로는 택배업과 항공운송분야가 가장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26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최근 기업 물류담당 임원, 학계·연구소 전문가 등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물류시장 평가 및 2016년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물류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0%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0.0%였고 ‘위축될 것’이라는 응답은 21.0%로 집계됐다.전년 대비 올해 물류시장 평가에 대해선 ‘성장이 다소 둔화됐다’는 응답이 54.0%였고, ‘성장세 유지’라는 답변이 24.0%,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응답이 18.0%였다. 물류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에 대해선 응답자 절반이 ‘전년보다 악화됐다’(50.0%)고 답한 가운데 ‘호전됐다’는 응답은 8.0%에 그쳤다. 올해 물류시장의 고전은 물류경기를 추정할 수 있는 항만물동량 추이에서 확인된다. 항만 물동량은 2012년 2.1%, 2013년 1.5%에 이어 지난해에는 4.2% 깜짝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9월까지 누적 항만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8.4%를 기록했다. 항공물동량도 지난해 6.0%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올해 9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3.2%에 그치고 있다. 대한상의는 “올해 주요 교역상대국인 중국의 경기둔화와 내수부진이 수출입 물량감소로 이어져 물류업계가 어려움에 처했다“며 ”내년에도 유가안정, 세계경기 회복 기대감과 같은 긍정적인 요인도 있으나 원자재를 포함한 세계 수출입 물동량 감소가 지속되며 물류경기가 쉽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 가장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류분야로는 ‘택배’(72.0%)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항공운송‘(42.0%), ’3PL‘(35.0%), 창고·보관’(33.0%), ‘육상화물운송’(21.0%), ‘복합운송주선’ (19.0%), ‘해상화물운송’(19.0%) 등이 순이었다.대한상의는 “택배업은 홈쇼핑과 같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새로운 유통채널 등장, 해외직구 증가 등으로 호황이 예상된다”면서 “항공운송도 직구·역직구의 성장으로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수출입경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해상·육상화물운송은 내년도에도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학계·전문가를 제외한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채용계획을 묻자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4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32.9%, ‘늘리겠다’ 22.0%, ‘줄이겠다’ 4.9%로 집계됐다.내년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투자 계획이 없다’(47.5%)는 기업이 가장 많은 가운데 ‘올해보다 늘릴 것’(29.3%), ‘올해 투자규모를 유지하겠다’(19.5%), ‘올해보다 줄일 것’(3.7%) 순으로 조사됐다.2016년 물류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는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 변동’(36.0%)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유가 변동’(34.0%), ‘환율 변동’(32.0%), ‘소비 등 국내 경기 회복세’(30.0%), ‘물류기업간 경쟁심화’(24.0%), ‘해외 신흥국의 성장률’(24.0%), ‘물류부문 규제’(16.0%) 등이었다.물류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노력할 과제로는 ‘새로운 유통·물류트렌드 대응능력’(46.0%),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38.0%), ‘중국, 베트남 등 신규해외시장 진출’(33.0%)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물류시장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으로는 ‘중소·중견 물류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52.0%), ‘물류산업 규제 완화’(48.0%), ‘해외시장 진출 지원’(34.0%), ‘3PL 활성화 방안 마련’(25.0%), ‘공항·항만 등 물류인프라 확충’(18.0%), ‘물류인력 양성 지원’(13.0%) 등을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국내 물류기업이 재도약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근 물류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온라인 유통과 해외직구·역직구시장을 공략하고,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최신 물류기술을 도입해 물류효율화에 나서야 한다”며 “아울러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아세안, 중국 등 신흥 해외물류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015.11.26 I 이진철 기자
  • KTH, T커머스 본격 성장에 따른 수혜…'매수'-한국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26일 KTH(036030)에 대해 T커머스(텔레비전을 통한 상거래)시장의 고성장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신규 제시했다.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T커머스 매출은 전년대비 249% 증가했고, 향후 2년간 연평균 90% 증가할 전망”이라며 “KTH의 T커머스 매출액은 KT그룹과의 시너지에 힘입어 오는 2017년까지 연 평균 63%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T커머스는 홈쇼핑과는 달리 TV 시청 중에 리모컨만으로 상품 정보 검색과 구매, 결제 등 상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다. 2005년 T커머스 출범 초기 디지털 방송 가입자수가 저조해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지만, IPTV 보급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는 또 “KT그룹의 유료방송 가입자는 844만으로 점유율이 29.4%에 달하고, KTH는 T커머스 시장을 선도해 가장 많은 가구에 T커머스를 송출하고 있다”며 “또한 영화 VOD 사업까지 함께 영위하고 있어 연동형 서비스 활성화에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T커머스 시장이 이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IPTV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TV홈쇼핑 패러다임이 일방향 아날로그방식에서 양방향 데어터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T커머스는 채널 의존도가 낮아 플랫폼 수수료가 적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맙춤형 상품 추천과 간편결제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5.11.26 I 박기주 기자
리눅스 환경서 CPU 성능 높인다..고성능 컴퓨팅 진전
  • 리눅스 환경서 CPU 성능 높인다..고성능 컴퓨팅 진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공개 운영체제로 유명한 리눅스 개발자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그간 빅데이터나 머신러닝 같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시 아무리 CPU내 코어의 개수를 늘려도 제대로 성능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국내 연구진이 CPU를 늘리면 성능이 비례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이다.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수백에서 수천 개의 프로세서를 장착한 컴퓨터 시스템인 매니코어의 CPU 코어 개수에 따라 운영체제 성능이 향상되는 기술 개발과정에서, 1백개 가상 CPU까지 성능향상을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ETRI 연구진들이 이번 개발에 성공한 리눅스 환경에서 CPU 코어 개수에 비례하여 성능이 향상되는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은 개발한 리눅스 기술의 성능 측정을 120코어 매니코어 시스템에서 진행하며 CPU 사용량을 그래프로 확인하는 모습이다.이 기술은 반가상화 클라우드 환경에서 1백개의 가상 CPU까지 확장성(Scalability) 보장을 위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리눅스 커널 기술이다.연구진은 오는 2022년까지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 개발한 기술의 10배인 1천개의 가상 CPU까지 성능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현재 고성능 프로세서는 적은 개수의 빠른 CPU를 선호한다. 하지만 전력소모, 발열문제, 효율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큰 문제점 이었다. 이에 따라 미래에는 많은 개수의 CPU로 구성된 매니코어로 패러다임이 전환, 발전될 전망이다. 따라서 CPU 코어 개수가 증가함에 비례해 응용 프로그램의 성능 향상 또한 반드시 보장돼야 하는데 ETRI 연구진이 이를 해결한 것이다.ETRI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가상 CPU가 불필요하게 물리 CPU를 사용하지 않도록 커널 내부의 소스코드를 수정했다. 이를 통해 공유자원 경쟁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이를 통해 1백코어까지 CPU 코어 개수 증가에 비례하는 성능이 나오게 하여 확장성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연구진은 기존 대비 약 2.7배 성능을 향상 시켰다.ETRI는 본 기술이 SW개발자들이 빅데이터를 처리할 때 빠른 성능의 가상머신을 활용 시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성능 향상을 확인, 많은 CPU를 요구하는 고성능 컴퓨팅환경(HPC) 클라우드 시스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ETRI는 운영체제 기초연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리눅스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파일 시스템 확장성 연구를 통해 현재 리눅스의 파일 시스템 버그를 발견하고 버그를 제거하는 패치 139개를 리눅스에 제출하였다. 아울러 본 기초연구의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기존 오픈 프로젝트에 기술적인 기여뿐 아니라, 관련 기술에 대한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작업도 지원할 예정이다.ETRI 정성인 SW기초연구센터장은“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에 1백개의 가상 CPU를 지원할 계획인 상황에서, 연구진이 리눅스에서도 동일 기술을 개발한 것은 기반 SW연구에 큰 의미가 있으며,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리눅스에 기술 기여는 미래창조과학부“매니코어 기반 초고성능 스케일러블 운영체제 기초연구”지원을 통해 이뤄진 원천기술개발연구과제의 첫 번째 사례이며, 다양한 분야에 기술적 공개 및 기여가 추진될 것으로 ETRI는 전망했다.
2015.11.24 I 김현아 기자
  • 중금리 대출 시장을 잡아라..시중은행, ‘모바일 뱅크’ 속속 출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우리은행의 ‘위비뱅크’에 이어 신한은행·KEB하나은행도 잇따라 ‘모바일 뱅크’ 브랜드 출시를 예고하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중금리 대출’이란 시중은행의 5% 이하 금리의 대출과 저축은행·대부업체 등의 20% 이상 고금리 대출 중간인 10% 안팎의 대출을 말한다. 그간 시중은행이 대출을 꺼려 온 ‘중신용자(5~7등급)’들이 제2금융권의 고금리로 밀려나는 ‘금리단층’ 현상이 심화하자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에게 중금리 대출 확대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모바일 전용 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자연스레 은행 간 경쟁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은행이 중신용자에게 문턱을 낮추는 것은 내년 출범 예정인 인터넷 은행과의 경쟁에 대비하고 채널 다양화를 통한 신규 고객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인터넷은행과 개인 간 자금 수요를 연결해 주는 P2P대출 중개회사도 주요 타깃을 중금리 대출로 삼고 있어 중신용자들이 금리 부담을 더는 길이 열릴지 관심을 끌고 있다. ◇시중은행, 모바일 뱅크 속속 출시..중금리 대출 시장 겨냥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중금리 대출 상품 ‘위비모바일대출’을 내놓은 우리은행은 월 평균 80억원의 대출을 집행해 이달 11일 기준 400억원의 누적 대출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핀테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비 SOHO 모바일 신용대출’도 출시하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설문조사 및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평가 방법을 신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 등 모바일 뱅크에 연계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내달 초 새로운 모바일 뱅크 브랜드인 ‘써니뱅크’를 선보이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바일 지갑 기능이 탑재되는 써니뱅크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등록만 하면 전국 7만여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자동입출금기(ATM) 현금 인출뿐만 아니라 외화 환전·신용대출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KEB하나은행도 이르면 다음 달 ‘원큐뱅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큐뱅크는 지문·홍채 등 생체정보인증시스템을 갖춰 누구나 간편하게 쓸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송금 서비스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 대출 기능 외에 하나멤버스와 연동한 다양한 부가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이 밖에 BNK그룹 부산은행도 롯데그룹과 협력해 금융·유통·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모바일 전문 ‘B뱅크’(가칭)를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중신용자들, 원리금 상환 부담 절반 수준으로 줄 듯 시중은행들이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틈새시장’인 중금리 대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고금리 대출 상환 부담에 짓눌려 온 중신용자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중신용자는 신용리스크에 비해 과도한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어 중금리 대출 상품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가령 급한 대출이 필요한 신용 7등급인 직장인의 경우 그간 연 20% 이상의 고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면,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크를 이용해 중금리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은 절반 수준으로 내려가는 셈이다. 나이스평가정보 분석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신용등급 4~6등급의 고객들은 전체 43.1%에 해당하지만 전체 개인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5%에 불과하다. 관건은 시중은행들이 중신용자에 맞는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해 리스크를 줄이는 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김혜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은행권은 수익성 제고와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중신용자 대상 대출 상품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중신용자에 대한 판매 경험이나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출 채권 부실화 우려가 있어 일본처럼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와 제휴를 통해 연계대출 등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15.11.24 I 이성기 기자
  • 중금리 대출 시장을 잡아라…은행 '모바일 뱅크' 속속 출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우리은행의 ‘위비뱅크’에 이어 신한은행·KEB하나은행도 잇따라 ‘모바일 뱅크’ 브랜드 출시를 예고하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중금리 대출’이란 시중은행의 5% 이하 금리의 대출과 저축은행 등의 20% 이상 고금리 대출 중간인 10% 안팎의 대출을 말한다. 그간 시중은행이 대출을 꺼려 온 ‘중신용자(5~7등급)’들이 제2금융권의 고금리로 밀려나는 ‘금리단층’ 현상이 심화하자 금융당국의 중금리 대출 확대흫 권고했다.이에 따라 은행들은 모바일 전용 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자연스레 은행 간 경쟁을 확산하는 모습이다.내년 출범 예정인 인터넷은행과 개인 간 자금 수요를 연결해 주는 P2P대출 중개회사도 주요 타깃을 중금리 대출로 삼고 있어 중신용자들이 금리 부담을 더는 길이 더 열릴지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은행권 최초로 모바일 중금리 대출 상품 ‘위비모바일대출’을 내놓은 우리은행은 월평균 80억원의 대출을 집행해 이달 11일 기준 400억원의 누적 대출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핀테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비 SOHO 모바일 신용대출’도 출시하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설문조사 및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평가 방법을 신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 등 모바일 뱅크에 연계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내달 초 새로운 모바일 뱅크 브랜드인 ‘써니뱅크’를 선보이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바일 지갑 기능이 탑재되는 써니뱅크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등록만 하면 전국 7만여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자동입출금기(ATM) 현금 인출뿐만 아니라 외화 환전·신용대출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KEB하나은행도 이르면 다음 달 ‘원큐뱅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큐뱅크는 지문·홍채 등 생체정보인증시스템을 갖춰 누구나 간편하게 쓸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송금 서비스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 대출 기능 외에 하나멤버스와 연동한 다양한 부가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시중은행들이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틈새시장’인 중금리 대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고금리 대출 상환 부담에 짓눌려 온 중신용자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중신용자는 신용리스크에 비해 과도한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어 중금리 대출 상품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나이스평가정보 분석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신용등급 4~6등급의 고객들은 전체 43.1%에 해당하지만 전체 개인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5%에 불과하다. 관건은 시중은행들이 중신용자에 맞는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해 리스크를 줄이는 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김혜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은행권은 수익성 제고와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중신용자 대상 대출 상품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중신용자에 대한 판매 경험이나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출 채권 부실화 우려가 있어 일본처럼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와 제휴를 통해 연계대출 등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15.11.24 I 이성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평사 날 선 칼날…“못 믿겠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신평사 날 선 칼날…“못 믿겠소” -내일 아산 정주영 탄생 100주년 “이봐, 해봤어?”-“포스트 ‘양김’ 시대, 화합·시대정신 이끌어야”-문어발 끊고 될 것 만 키워…빅딜 전성시대△YS 애도물결 인산인해-朴대통령, 7분간 머물며 손 여사 위로-[사설]김 전 대통령 빈소에 줄 잇는 조문행렬-[사설]유치원 입학전쟁 부치긴 누리예산△YS 노믹스 재조명-경제 도약 발판 ‘금융·부동산 실명제’ 외환위기 그늘에 가려-각계 조문·애도행렬△제22회 이데일리 신용평가-‘조선 빅3 신용전망’ 내놓은 한신평 압도적 1위-흔들리는 1위 한기평 vs 2위 한신평 -자동차·유통 좋고…조선·민자발전 안 좋아-65% “기업 눈치보며…여전히 뒷북평가 쏟아내”△아산 정주영 탄생 100주년-무일푼이라 창업 못해?…벤처정신으로 일생 ‘무한도전’-86년 생애 이룬 것…중동 건설시장 개척, 첫 국산차 개발, 올림픽 유치-미완으로 남긴 꿈…시베리아 자원개발, 남·북·러 경제협력△정치·경제-YS개혁은 확고·신속했고, DJ경제는 치밀·집요했다-중국 제조업 맹추격하는데 한국 연구개발은 뒷걸음질△금융-온라인보험슈퍼마켓, 클릭 다섯 번에 207개 상품 가격비교-손 안대고 코 푼 금융위…‘담합논란’에 떠는 은행-SC 제일은행 “주거래 고객 연 3.5% 금리에 모십니다”△Industry&Company-삼성 우수협력사 채용 한마당 가보니-“중국산 짝퉁, 또?” 삼성·LG 부글부글-제네시스 EQ900 사전계약 스타트-현대·기아차 ‘착용로봇’ 개발△산업-카카오 ‘다음 홀대’ 논란-옐로 모바일 숙박서비스업 강화-넷마블 “빅데이터·인공지능 전문가 모셔요”△생활산업-패션업체 ‘드라마 PPL’ 스토리도 담는다-2년 CEO 5명 교체, 토니모리…3분기 실적은 합격, 내부결속은 불합격-HDC 신라면세점,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픈 △Culture&Sports-강남 명품거리, 진짜 ‘국보급 명품’ 있었네-베른트 할프헤르 ‘인터섹션스’ 展…사진, 공간을 뛰어넘다△엔터테인먼트-망가진 이태임 ‘전화위복’…중국 간 클라라 ‘첩첩산중’ △스포츠-세리 언니 따라…박인비 ‘LPGA 명예의 전당’ 간다-올해는 리디아 고-키스너, 9년 만에 첫승 키스-프로야구 MVP 빅뱅…‘40-40’ 테임즈 vs ‘53홈런’ 박병호△건강-대장암 부르는 연말회식…“술은 딱 2잔만 드세요”-병마개 돌릴 때 아프면 ‘손목충돌증후군’-‘ADHD약’ 키 성장 방해한다△Stock Market-얼어붙은 공모株 시장…상장 미루거나 접거나-LG생활건강 “나도 황제주”-한솔제지, 지배구조 이슈 벗고 실적모드로△마켓in-‘신동빈 롯데’ 유통-화학서 왕성한 식욕-코웨이 30일 본입찰…CJ유력 후보 거론-삼성發 빅딜러시…구조조정 매물 쏟아져△글로벌 마켓-화이자, 앨러건 품다…몸값 400조원 ‘제약공룡’ 탄생-아르헨 대선 우향우…12년 만에 정권교체-미 자사주 매입 열풍…성장 걸림돌 되나-日 오사카 지사·시장선거…극우파 하시모토계 압승-中톈진에 ‘세계 최대 복제공장’ 건설△People&사람들-영화 ‘도리화가’ 주연 수지 -현대차,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 전달-김창성 위너스 대표 ‘기능한국인’-‘여자 워럿버핏’ 별명붙은 中배우 자오웨이-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 한국경영사학회 CEO 대상-LG그룹 CEO, 군부대 릴레이 위문△오피니언-[목멱칼럼]‘망각곡선’의 교훈-[기자수첩]변호사 특강 듣는 보험사-[데스크칼럼]기업 구조조정의 정치학△사회-민주투사·대통령 아닌 정 많은 동네 어르신이었죠-수능 문항 이의신청 713건…오류없다-軍 전투복 태극기, 위장색으로 통일△부동산-옆집 원룸보다 최대 80% 싸다고?…매입임대 청약 잡아라-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 리베라 3·4차’ 호수공원 가깝고 강남 30분 OK-서울 ‘뜨는 지역’ 임대료 급상승 막는다
2015.11.23 I 조용석 기자
글로벌 격전지에서 네이버의 생존비법은 'LIVE'
  • 글로벌 격전지에서 네이버의 생존비법은 'LIVE'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글로벌 IT기업들의 정체가 모호할 정도의 사업 확장과 스냅챗, 우버와 같은 2세대들이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지형 속에서, 네이버는 LIVE의 가치를 기치로 이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네이버(035420)가 비즈니스 관계자와 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NAVER CONNECT 2015’를 개최한다.김 대표는 콘텐츠 창작자뿐 아니라, 셀러, 광고주, 지역정보 제공 소상공인 등 모든 창작자들을 위한 파트너이자 서포터로 네이버의 역할을 강화하고, 여기에 LIVE의 가치를 담겠다는 내용으로 오프닝을 진행한다.한성숙 서비스총괄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네이버가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연결(connect)에 ‘LIVE’의 가치를 더하는 것이 앞으로의 방향성이라며, 네이버 ‘LIVE’의 의미와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한다.한 부사장은 네이버가 표준과 평균을 제공하던 PC및 모바일 초기 시절과 달리, 모바일이 일상화가 된 지금은 사용자의 연령이나 성별, 디바이스 등과 같은 고정적인 요소뿐 아니라 위치, 취향, 관심사, 이용 상황과 같은 가변적 요소를 분석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사용자의 콘텍스트를 파악하고 이에 최적화된 형태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시대임을 설명한다.지금 사용자들은 모든 시간을 모바일과 함께 하면서,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는 폭발적인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의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의 요구를 상황적인 맥락까지 파악하고 신속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LIVE’ 다.더불어 한부사장은 사용자 선택형으로 바꾼 네이버 첫 화면에 대한 향후 계획을 언급하고, 네이버 파트너들의 성공을 지원할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한다.이어 각 분야 책임자인 김광현 검색연구센터장, 장준기 동영상셀장, 박선영 VTF장, 이윤숙 커머스컨텐츠센터장, 김승언 디자인센터장, 이건수 OxygenTF 장이 나와 올해의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방향성을 소개한다.◇통합검색→지식검색→라이브(모바일)검색검색 세션에서는 ‘통합검색’과 ‘지식검색’을 잇는 네이버의 새로운 모바일 검색 콘셉트인 ‘라이브검색’에 대해 발표한다. 네이버가 모바일에서 지향하는 ‘라이브검색’은 사용자들의 요구를 맥락까지 고려해 이에 알맞은 생생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인입되는 검색 활동 지표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만큼 사용자의 콘텍스트를 파악할 수 있는 요소도 많아졌다. 일례로 2015년 한국시리즈 기간, 관련 모바일 검색어가 지난해 대비 2.6배 증가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예매 관련 검색 패턴 부분에서 전년 대비 10배 증가세를 보였다.네이버는 이를 기반으로 ▲ 기존의 클릭정보 외에 사용자의 좋아요, 댓글 등과 같은 사용자의 액티브한 정보를 피드백 정보로 활용하는 ‘라이브 피드백(LIVE Feedback)’, ▲ 관심사가 유사한 사용자 네트워크 정보를 활용하는 ‘라이브 위드니스(LIVE Withness)’ ▲ 장소, 시간, 날씨 등 사용자의 현재 상황에 따른 맥락을 고려하는 ‘라이브 콘텍스트(LIVE Context)’ 등 사용자가 정보를 요구한 지점의 맥락을 분석하고 사용하는 기술을 고도화했다.이러한 라이브검색을 위해서 ‘BREW(Burst, Real-time, Event-Wise Search System)’라는 새로운 검색 시스템도 개발했다. BREW는 대용량의 라이브한 피드백, 콘텍스트, 위드니스 등의 정보들을 실시간수신 · 빅데이터 처리 · 검색반영 하는 기술로, 사용자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동영상도 역동성에 초점동영상 세션에서는 액션캠이나 드론과 같은 외부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도 실시간 전달이 가능한 ‘Global Personal Live 2.0’ 기술, 초단위 장면 탐색이 가능한 ‘Live Time Machine’ 기술 등, 동영상을 만들고 · 보여주며 · 전송하는 기술 전반에 ‘생생함’과 ‘다이나믹’함을 담기 위한 기술 고도화에 대해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 새로운 가치와 재미를 주는 웹오리지널 동영상 창작과 유통 지원 계획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다.이어지는 쇼핑, 검색광고, 디자인 세션에서도 ‘LIVE’의 가치를 더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전략과 기술적 역량이 소개된다.▶ 관련기사 ◀☞[등기이사 연봉] 김상헌 네이버 대표 3Q 누적 20억1400만원☞네이버 클라우드, 파일 자체 암호화 했다☞쥬니버앱, 어린이 전용 동영상 앱으로 진화
2015.11.17 I 김현아 기자
"진화하는 사이버위협, 주목해야할 정보보호 10대 기술"
  • "진화하는 사이버위협, 주목해야할 정보보호 10대 기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진화하는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향후 2~3년 내에 산업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체가 주목해야할 정보보호 10대 기술’을 16일 발표했다.이번에 발표된 정보보호 기술들은 △사이버사기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안심기술 △사이버위협 예방을 위한 기관 및 기업보안기술 △국가·공공 인프라 등 안전사회 기반기술 등 3개 정보보호 연구개발(R&D) 분야의 선도적 기술이다.시급히 개발돼야하는 정보보호 10대 기술들은 최근 1년간 발생한 보안위협, 국내외 정책 및 기술동향 등을 종합분석하고, 이희조 고려대학교 교수, 김용대 카이스트(KAIST) 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 220여 명의 의견수렴 및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후보군 중 시급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정됐다.먼저, 국민안심기술로는 △개인정보 유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정보유출 이상행위분석기술 △급증하는 스미싱 피해 등 모바일 보안위협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모바일 악성코드분석기술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인증환경에서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바이오 인증 등 패스워드 대체기술 등 국민생활 민감도가 높은 분야의 기술들이 포함됐다.또한 기업보안기술로는 △특정 기업 및 기관을 타깃으로 하는 지능형 사이버위협을 감지하는 APT 이상공격징후 탐지기술 △스마트기기 내 잠재적 보안취약성을 제거하는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취약성 분석기술 △추가적인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설치 없이 정보보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보안서비스기술 등도 개발이 필요한 기술로 꼽혔다.특히, 안전사회 기반기술로는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TV 등 사물인터넷 기기들의 통신 과정과 취약점을 분석해 보완하는 보안게이트웨이 등 IoT 보안기술 △원전 등 사회 기반시설 해킹을 방지하는 산업용 방화벽 등 접근제어 및 망분리 기술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스마트기기 보안 운영체제·통신기술 △차세대 무선통신인프라 보호를 위한 4G·5G·WIPS 보안기술 등이 필수적인 기술로 선정됐다.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산업적 수요를 반영한 정보보호 기술의 선제적 개발, 정보보호R&D기술공유센터를 통한 연구기관간 역량결집 및 산업체의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는 등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산업체가 주목해야 하는 10대 정보보호 기술. KISA 제공
2015.11.16 I 오희나 기자
  • 현대硏 "해외직구 규모, 2020년 200억 돌파 전망"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국매보다 저렴한 가격 등으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해외직접구매 규모가 매년 늘어나면서 2020년에는 연간 거래 규모가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이 15일 발표한 `해외직구 시장규모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는 해외직구 거래금액은 2010년 2억7000만달러에서 작년 15억5000만달러, 2020년 20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인들의 해외 직구 패턴을 보면 미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직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과 독일의 비중이 급등하고 있다. 또한 의류에서 전자제품으로 주요 구매품목이 이동하고 있다. 2014~2015년 동안 전자제품의 해외직구 건수가 114.2% 증가해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또한 구매절차가 간편한 목록통관 비중이 일반통관을 초과했다. 미국은 건강식품과 의류, 유럽은 식품과 화장품, 일본은 완구인형, 중국은 생활용품으로 해외직구 품목이 집중되고 있었다.남녀 비중을 보면 해외직구 경험자 중 여성이 과반 이상을 차지한다. 여성이 70.8%, 남성이 29.2%였다. 해외직구 경험자 과반 이상이 30대다. 해외직구 경험자 중 과반 이상에 해당하는 58.6%가 30대이고, 40대는 20.6%, 20대는 15.3%, 50대 이상은 5.4%를 차지한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해외직구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해외직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소매의 온라인화 및 온라인쇼핑 업체의 국제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수출입통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전자상거래 업계가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통관절차 간소화, 해상배송체계를 구축하는 등 역직구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5.11.15 I 이민정 기자
빅데이터기반 경진대회 진행…우수자 취업 연계 기회 제공
  • 빅데이터기반 경진대회 진행…우수자 취업 연계 기회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빅테이터연합회(회장 최진성)는 지난 13일 양재 엘타워에서 ‘빅콘테스트 2015’ 쇼케이스를 개최했다.올해로 3회째인 ‘빅콘테스트 2015’ 쇼케이스는 미래부가 지정한 ‘2015 데이터 진흥주간(Data MAGIC Weeks/11.12~11.20)’의 주요 행사 중 하나다. 미래부와 빅데이터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KT 등이 공동주관하고 있다.총 406개 팀이 참가했는데, 취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을 반영한 듯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참가가 대부분이었다. 수상자도 14개 팀 전부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되었다.구단 별 누적 입장객수를 예측하는 ‘퓨처스리그’와 팀 순위 및 승률을 예측하는 ‘챌린지리그’로 나눠 개최됐다.지난 13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빅콘테스트 2015’ 쇼케이스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수상내역을 보면 다음과 같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챌린지리그 투빅스 팀), (퓨처스리그 야구왕 팀)△한국빅데이터연합회장상(챌린지리그 whocahit 팀), (퓨처스리그 크누 팀), △한국정보화진흥원장상(챌린지리그 머니볼 팀), (퓨처스리그 김영재 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상(챌린지리그 WOULD U 팀), (퓨처스리그 Aventura 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상(챌린지리그 솔라씨 팀), (퓨처스리그 하상민 팀), △KT빅데이터센터장상(챌린지리그 야통 팀), (퓨처스리그 미래의 꽃중년 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챌린지리그 1차전직 팀), (퓨처스리그 Data Science Camp 팀) 등 총 14개팀 수상했다.총 3,200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지급되었으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 22명에게는 △SK텔레콤(017670)(3명) △KT(030200)(10명) △다음(035720)소프트(3명) △네이버(035420)(3명) △와이즈넛(3명) 등 국내 유명 빅데이터 전문 기업의 인턴십 혜택이 제공된다.대회 인턴쉽 제공 기업인 SK텔레콤 장홍성 랩장은 “기업들도 능력있는 인재를 발굴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러한 대회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제공 받게 되어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프로그램이 지속되고 확대되길 기업 입장에서 바란다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1개 안테나로 2개 성능을"..SK텔레콤, ‘LTE-A Pro’ 핵심기술 시연 성공☞SK텔레콤, 美 ‘ARM테크콘’에서 보안 강화한 저전력 IoT 솔루션 공개☞방통위-공정위, 39만 이동통신 다단계 질서 잡는다
2015.11.15 I 김현아 기자
"빅데이터 개인정보이용 사후동의제 도입해야"
  • "빅데이터 개인정보이용 사후동의제 도입해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빅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해 개인정보이용 사전동의제를 사후동의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정요건에 따라 수집·가공된 개인정보는 사전동의 절차를 생략하는 내용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김이식 KT 상무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주최로 열린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모색’ 세미나에서 빅데이터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제도적 요소로 개인정보이용 사전동의(Opt-in) 규제를 꼽았다.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제3자에게 식별이 불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추후 식별가능한 정보라면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 김 상무는 “빅데이터 산업의 경우 특성상 식별불가능했던 정보라도 처리·분석과정에서 개인식별성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과연 어느 단계에서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는지 모호하다”고 주장했다.그는 “거대한 양의 데이터에 대한 사전동의가 가능한지 여부조차 가늠할 수 없다”면서 “제도가 빅데이터 산업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상무는 “현재 개인정보이용 사전동의제를 사후동의제(Opt-out)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후동의제는 사후 동의가 가능한 특정 정보 유형을 분류하고 정보주체와 관련 전문기관에게 수집·처리·이용 내용 등을 알린 후 이의 제기가 없는 경우 개인정보 활용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김수연 한경연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개인정보 보호강도가 유사했던 일본도 지난 9월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개인정보보호법을 대폭 손질했다”며 “일본의 법 개정 내용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일본은 개인식별이 불가능하도록 가공된 ‘익명가공정보’는 개인정보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하고, 이를 본인 동의 없이 제3자에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했다.김 연구원은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위원회가 빅데이터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통해 사전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정보 제공이 가능한 정보유형을 규정했지만, 가이드라인은 법규성이 없는데다 상위법의 위임이 없는 상태에서 상위법인 개인정보보호법의 내용에 저촉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유명무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개인정보보호 관리·감독 기관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 분산돼 있다”며 “최근 통합적인 개인정보이용·보호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신설한 일본과 같이 관리·감독기관을 일원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욱 딜로이트 상무는 “대다수 기업들이 내부역량 부족 등을 이유로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도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율을 높이기 위해 인력 측면에서는 선진기업의 “최고 애널리틱스 책임자(Chief Analytics Officer)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원석 연세대 교수는 한국형 빅데이터 활용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인정보 불식별화 기법 △빅데이터의 개인정보 불식별화 변환을 담당하는 공연계(공유연계계) 체계 △빅데이터 퓨전 동맹 제도 △최적화촉진기금 설립 등을 제시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2015.11.12 I 이진철 기자
  • "향후 10년간 세계 가정용 IoT 시장 매출, 380조원 넘을 것"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집 안의 온도나 LED 조명을 원격으로 작동시키는 등의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스마트기기 관련 매출이 향후 10년간 380조원 이상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가정용 IoT 기기 출하에 따른 매출 총액은 3300억달러(약 380조원)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네일 스트로더 네비건트리서치 수석연구원은 “IoT 관련 기기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연결 기기들은 광범위한 산업과 삶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연결된 세상’의 어떤 형태를 보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많은 IT 기업들은 가정에 자동화, 보안, 편안함 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IoT 기기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인식하고 속속 뛰어들고 있다. 와이파이(Wi-Fi), 지그비(ZigBee), 블루투스 등 다양한 연결방식들은 IoT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관련기사 ◀☞ SK텔레콤, IoT 생태계 활성화 위한 ‘T 개발자 포럼’ 개최☞ 인텔, IoT 시대 겨냥한 신제품 공개.."클라우드 방식 전환 주도"☞ LG유플 홈IoT 가입자 5만명 돌파..하루 1000명 가입☞ "ATM 보안, IoT로 강화된다"...KT-퀄컴-한국전자금융☞ KG모빌리언스, IoT 기술 연계..지하철 물품 보관함 휴대폰 결제 지원☞ 인공지능·빅데이터·IoT 전문가 SW 일일교사 강연☞ 한국인터넷진흥원, IoT혁신센터장에 홍현숙 센터장 선임☞ IoT기업 ‘오윈’, 국내 스타트업 최초 구글 본사 지원 받아
2015.11.12 I 성문재 기자
서울시, 녹조 발생 예측 ‘한강수계 조류맵’ 국내 최초 개발
  • 서울시, 녹조 발생 예측 ‘한강수계 조류맵’ 국내 최초 개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가 녹조를 비롯한 한강 수계의 시기별 조류 발생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한강수계 조류맵’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서울시는 한강 조류 발생을 예측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한강수계 조류맵을 개발, 조류검사기관과 정수센터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한강수계 조류맵은 지난 5년간 한강 상·하류에 있는 12개의 조류 모니터링 지점의 조류검사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만든 것으로 시기별 조류발생 패턴을 지도와 사진, 색깔과 수치로 시각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각 조류 최대 발생 시기를 3개로 구분(남조류 8~9월, 장해성규조류 5~6월, 총조류 2~3월)하고, 시기별로 조류 발생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시는 한강수계 조류맵을 포스터 형식으로 제작 완료한 상태이며, 내년부터는 자동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자동시스템은 서울물연구원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기후변화 등에 따른 한강 수질 상태 변화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수질모델링 시스템을 설치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한다.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한강수계 조류맵은 시기별 조류 발생 상황을 한눈에 알아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조류 예측과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한 기본 자료가 될 것”이라며 “고도정수처리와 조류맵을 통해 한강에서 녹조가 발생해도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5.11.11 I 유재희 기자
고삼석 상임위원, KT 융합기술원 현장 방문
  • 고삼석 상임위원, KT 융합기술원 현장 방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고삼석 상임위원이 10일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케이티(이하 “KT”) 융합기술원(원장 이동면 전무)을 방문해 KT(030200) 방송통신 기술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KT융합기술원 관계자들과 간담회(왼쪽부터 시계방향)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 이동면 KT 융합기술원 원장, 나관상 KT융합기술원 상무, 이성춘 KT융합기술원 소장이다.고삼석 상임위원은 방송통신 최신 기술개발 현황, KT의 기술분야 중점 사업 및 정보기술(이하 “IT”) 스타트업(Start-Up) 육성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이어 방송통신 기술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활성화와 스타트업 기업 지원 및 육성 방안에 대해 청취했다.고 위원은 “융합기술원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등 방송통신 기술발전을 선도해 국민의 편익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능형·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만전을 기하고, 네트워크 연결 증가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이슈에 철저하게 대응해 안전한 방송통신 이용환경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KT 융합기술원 방문에서 확인한 방송통신 기술발전 동향 및 IT 스타트업 기업 육성 노력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GiGA IoTMakers 시연 장면.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과 박정진 KT 융합기술원 책임연구원이다.
2015.11.10 I 김현아 기자
①삶을 바꾸는 인공지능(AI)
  • [인공지능]①삶을 바꾸는 인공지능(AI)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2045년 직장인 김철수(30·가명)씨는 오전 6시가 되자 적당한 음량의 알람과 밝은 조명 덕에 눈을 뜬다. 김 씨의 생활습관을 인지하고 있는 스마트 하우스가 출근시간에 맞춰 깨워주기 때문이다. 김 씨가 완전히 잠자리에서 일어난 것을 인지하게 되면 알람은 스스로 꺼진다.오전 8시 출근준비를 마친 김 씨 집 앞에는 인공지능(AI)기술로 만들어진 무인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해 대기하고 있다.김 씨의 업무 중 상당 부분은 AI와 함께 한다. 모든 자료를 분석해서 데이터를 뽑는 일은 AI가 도맡아 한다. 퇴근 후 집에서 차기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하던 김 씨는 AI 비서와 프로젝트에 대해 상의한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묻는 것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해 결과를 알려주고 프로젝트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제반사항까지 대신 준비해준다.김 씨의 이같은 가상생활은 올해 초 발간된 ‘UN 미래보고서 2045’에 언급된 미래의 가상 생활 시나리오다. 보고서는 미래 생활에 대해 “AI가 인간 세계에 녹아든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라며 “이들을 잘 알고 이용하지 않으면 이 세계에서 생활은 물론이고 업무에 적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지난 1956년 미국 다트머스대의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존 매카시 교수에 의해 명명된 ‘AI’가 60년이 지난 현재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애플과 구글 등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은 최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관련 스타트업을 잇달아 인수하고 AI 전문가 영입에 활발한 모습이다. 로봇 강국인 일본도 지난 2월 총무성 주관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미래상에 관한 연구회’를 통해 미래사회를 지배할 AI를 연구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AI 기술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1997년 인간과 체스 대결을 벌여 승리한 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 2011년 미국의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한 IBM의 ‘왓슨’ 등이 대표적이다. 공상과학(SF) 영화나 소설에 등장한 AI 기술이 현실화된 것에 대한 경외감이 전부였지만 이제 AI 기술은 이미 일상생활과 산업계 전반에 적용됐다. AI의 기초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음성인식기술이나 로봇청소기 등은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됐다.AI의 적용분야는 점차 확산되고 있다. 공장 자동화를 위한 로봇에 적용된 기초 수준의 AI를 넘어 최근에는 자산관리도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투자자가 투자성향, 기간, 자산규모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사전에 입력한 프로그램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로봇+어드바이저의 합성어)’로 AI 기술중 하나다.게임 분야에도 AI 적용사례가 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는 AI 기술을 적용해 다른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기 못하게 고의적으로 방해하거나 욕설을 하는 이용자를 컴퓨터 스스로 제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흐나 뭉크의 화풍을 흉내 내는 프로그램, 작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포브스, LA타임즈 등은 AI 기술을 적용해 신문기사도 작성하고 있다.최근에는 인간처럼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대응방안을 도출하는 드론이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기술개발에 한창이다.조용수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대부분의 기업들은 인간 지능과 근접하거나 인간 지능을 초월하는 AI보다는 특정 분야에서 사람의 지능을 뛰어 넘는 소위 ‘약한 인공지능’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순기능에 충실한 약한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구현될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최근 컴퓨팅 파워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의 수준이 높아지고 응용 분야도 광범위해졌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수준이 높아져 자아의식을 갖는 경지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료= IDC
2015.11.10 I 박철근 기자
  • [인공지능]④IoT·빅데이터, AI 폭발성장 견인
  •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지난 2013년 개봉한 스파이크 존스 감독의 영화 ‘허(Her)’에 등장하는 AI 운영체제 ‘사만다’는 주인공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감정까지 나눌 수 있는 고도의 학습능력을 지녔다. 사만다는 진화를 거듭해 8316명의 사용자와 동시에 대화를 나누는 데까지 나아간다.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장은 “하드웨어의 발전과 머신러닝(기계학습) 및 딥러닝(심화학습) 기술의 진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의 출현 등으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스스로 학습하는 AI가 빅데이터, IoT와 결합한다면 사만다처럼 모든 것을 학습하는 AI 기술의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영화에 등장한 사만다가 8000여명의 사용자와 동시에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보일러·쓰레기통 온갖 물건에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IoT기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처럼 빅데이터와 IoT가 AI의 ‘경험’과 ‘신경세포’에 해당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는 “하드웨어(HW) 기반의 글로벌 기업과 소프트웨어(SW) 글로벌 기업 모두 AI를 매개로 융합에 나서고 있다”며 “양측 모두가 결국 HW와 SW를 모두 확보하는 방향으로 장기적 목표를 가져갈 것”이라고 관측했다.실제 최근 네이버(035420)도 하드웨어(HW) 분야에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블루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계획은 네이버가 보유한 SW 역량을 ‘로보틱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의 HW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글로벌 SW 공룡들은 이미 행동에 나섰다.구글은 이메일(G메일), 웹 브라우저(크롬), 구글 지도 등 다양한 SW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글래스, 가정용 온도조절장치 ‘네스트’ 등을 판매하는 HW기업으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보틱스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속 인수하면서 HW 기업으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애플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술의 사례다. 아이폰에 저장된 음원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음악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이는 운영체제와 검색 브라우저 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결과를 도출하는 초기 단계의 AI라고 할 수 있다.노정석 킵코코리아 대표는 “방대한 데이터로 행동 가능반경을 추출하고 예측을 가능케 하는 것이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인간의 뇌 역시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 엔진이라 할 수 있다”며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데이터가 뇌에 쌓여야하는 지를 상상하면 된다. 작은 데이터로는 뉴럴 네트워크(뇌 기능을 모방한 네트워크)를 학습시키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전통적인 HW업체들은 기기간 연결을 가능케 하는 IoT 도입에 한창이다. 자동차 업계는 스마트카를, 전자업계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KT(030200)와 SK텔레콤(017670) 등 통신업계 역시 IoT의 핵심인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AI 관련 연구를 진행중이다.전문가들은 IoT, 빅데이터 분석기술의 발전이 AI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무선통신으로 연결된 수억개의 기기들이 저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다시 AI의 학습을 위한 경험으로 쓰이는 셈이다. 고도의 지능을 가진 AI가 연결된 기기에 명령을 내리는 것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소장은 “최근 AI가 조명을 받는 이유는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의 등장, AI 알고리즘의 개선, 빅데이터의 가능성, 인터넷에 연결된 수십억명의 사람들이라는 4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N드라이브, 사진 공유 특화된 ‘네이버 클라우드’로 재탄생☞네이버 닷새간 1000억 순매수…외국인들은 뭘 봤나?☞네이버, V앱 통해 베트남 시장 도전
2015.11.10 I 유근일 기자
자동차+ICT로 ‘자동차에 최첨단 기술 접목’
  • [포토]자동차+ICT로 ‘자동차에 최첨단 기술 접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TRI는 3일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자동차 융합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왼쪽은 자동차부품연구원 김병수 원장, 오른쪽은 ETRI 김흥남 원장이다.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가 대한민국 자동차 부품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김병수)과 자동차 분야와 ICT분야를 융합한 신산업을 공동 발굴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ETRI는 3일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양기관간 업무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자동차 ICT 융합 신산업 창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향후 ▲자동차-IT 산업간 융합 연구 및 인력 교류 ▲스마트카,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기술 교류를 통한 공동과제 발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ETRI와 자동차부품연구원 연구개발자 간 온·오프라인 기술교류를 통해 공동과제를 발굴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용 테스트베드의 상호 이용의 활성화 등 자동차 ICT 분야의 다양한 협력 사항들을 논의할 예정이다.자동차부품연구원 김병수 원장은 “자동차-ICT 융합이 점차 활발하게 진행되는 최근 자동차산업 트렌드에서 뛰어난 ICT 기술 역량을 보유한 ETRI와의 협력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ICT 산업의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하여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ETRI 김흥남 원장도“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자동차부품연구원과 ETRI가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하여 힘을 합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자동차부품연구원과 ETRI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여 국내 자동차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동차부품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자생력 확보와 산업육성을 위해 1990년 설립된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서 국내 유일의 자동차부품 전문연구기관이다. 자동차 부품 핵심기술 개발, 자동차 산업 육성 기획, 신뢰성 평가 및 기술교육, 지역특화 기술 개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5.11.03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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