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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꼬마빌딩은 어떤게 다를까?
  • [복덕방기자들]잘되는 꼬마빌딩은 어떤게 다를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새로 생겨나는 상권에 투자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 동안 인증된 상권에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엔데믹 시대의 좋은 투자처가 될 꼬마빌딩 시장과 관련해 “시장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꼬마빌딩 시장에 대해 “올해는 엔데믹으로 인해 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는 추세”라며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았던 홍대, 이태원의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지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주택투자자분들이 높은 규제를 피해 꼬마빌딩에 투자를 많이 했다”며 “또 주식이나 코인시장이 활황이어서 유동성이 많아진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김 대표는 올해 꼬마빌딩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강남이나 홍대, 한남, 성수동 등의 상권은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외곽지역의 꼬마빌딩은 가격조정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김 대표는 상권이 살아나기 위해선 20·30대 여성 유동인구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분들이 많아야 핫플레이스가 된다”며 대표적인 상권의 특징을 설명했다.그는 빌딩투자시 새로운 상권의 빌딩 매입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몇 년 동안 인증된 상권에 안전하게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신규 상권은 유동인구의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을 수 있어 기대 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5층 이하의 꼬마빌딩을 투자하기 위해선 10억원 규모의 현금이 준비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기대하는 멋진 건물이 아니라 10년, 20년 이상된 노후 건물을 사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그런 건물을 개발해 어떻게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지 계획을 세운 뒤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 대표는 꼬마빌딩 투자시 건물의 상태보다는 꼬마빌딩이 위치한 땅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지금의 임대 수익률을 중요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이것보다 지역이나 개발 이후의 미래가치가 얼마나 높아질 수 있을지가 매각차익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대표는 “임대수익은 이자비용이나 관리비용으로 거의 나가기 때문에 크게 남지 않는 수입”이라며 “외곽지역보다는 무조건 주요 상권에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물건을 파악해야 한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지역이나 상권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서 영상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2022.06.21 I 신수정 기자
비더시드, 수입차 부품 해외 구매대행 ‘시드오토파츠’ 출시
  • 비더시드, 수입차 부품 해외 구매대행 ‘시드오토파츠’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컴퍼니빌더 ‘비더시드(Be the seed)’가 수입차 부품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 ‘시드오토파츠’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비더시드)비더시드는 계속해서 새로운 분야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컴퍼니빌더로 지금까지 15번의 창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19년 대통령 핀란드 순방에 ‘스타트업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바 있다.시드오토파츠는 정비와 수리에 과한 비용이 발생하는 수입차 유지 보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시된 서비스로,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 부품사를 통해 고객이 필요한 자동차 부품 구매를 대행한다.고객은 시드오토파츠를 통해 기존 판매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구매하는 부품가격 대비 최대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부품을 구매할 수 있다.시드오토파츠는 △보증 기간이 만료된 수입차 오너 △클래식 수입차 오너 △중고 수입차 구매 희망 고객 등에게 차량 유지와 보수 비용의 고민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시드오토파츠를 총괄하는 비더시드 컴퍼니빌딩사업부 담당 허범석 대표는 현대자동차에서 8년동안 자동차 연구와 개발을 담당한 연구원 출신으로 그간 다양한 자동차를 소유하며 겪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드오토파츠를 기획했다.허 대표는 “국내 최대 완성차 회사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보증기간이 만료된 수입차를 보다 현명하게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드오토파츠를 통해 갈수록 늘어가는 수입차 오너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6 I 윤정훈 기자
美 뉴욕 부동산 디폴트…수천억 날린 국내 기관들 ‘날벼락’
  • [단독]美 뉴욕 부동산 디폴트…수천억 날린 국내 기관들 ‘날벼락’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미국 뉴욕의 한 오피스빌딩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면서 수천억 대출을 내줬던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날리게 됐다. 대체투자 강화 분위기 속에 비우량 해외부동산에 투자했던 사례가 적지 않아 추가 부실 사례가 잇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비롯한 국내 6개 기관은 최근 뉴욕 맨해튼 소재 오피스 빌딩에 제공했던 약 3000억 규모 후순위 대출금을 손실 처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임대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현지 관리단 측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맨해튼 등 미국 중심지들의 임대업 업황이 차츰 회복되고 있음에도 누적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전경.(사진=이미지투데이)6개 기관 투자자들은 사전에 대출 주관사를 통해 미국 투자은행 측 기한이익상실(EOD) 확정 통보를 받고 해소 여지를 기다렸으나, 뚜렷한 회복 대안이 없어 손실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선순위 대출의 경우 최우선순위 담보 설정을 진행하고 투자에 들어가기에 매매가 진행되더라도 원금 손실이 크지 않다. 그러나 선순위 이후에 들어가는 후순위 대출·에쿼티(지분투자)부터는 선순위에서 자금을 회수한 이후 남은 자금으로 상환하거나 투자금을 되돌려주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투자한 기관 내부에서는 ‘묻지마 투자’가 손실을 불렀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타임스퀘어 등 유명 건물 인근이라는 입지만 보고 비우량 상업용 부동산에 위험이 높은 후순위 대출을 진행했다는 것. 해당 기관들은 본건 외에도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상품에 후순위로 참여한 투자 건이 적지 않아 대출 부실화 건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부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한 기관투자자 내부 고위 관계자는 “본 투자 건에는 새마을금고 측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다른 기관도 평균 수백억대 손실을 반영했다”며 “현지 건물 매각도 매입가 대비 낮은 가격에 진행돼 에쿼티 들어간 곳들은 전액 손실을 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최근 수년 사이 대출 주관사에서 우량 건물이 아닌 것을 포장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판매(셀다운)한 사례가 많아 다른 공제회나 연기금 쪽에서도 손실 헤지에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업계에서는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해외부동산 투자 손실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2019년 전후 주식·채권 등의 전통 자산의 저조한 투자운용 수익률에 고민하던 기관 투자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대체투자 쪽으로 눈을 돌렸다. 대체투자 강화 기조에 특히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요가 높았지만, 해외 투자의 경우 증권사 등 국내 주관사들이 끌어올 수 있는 우량 물건은 한정적이었다. 임대 수요가 높은 고급 부동산이더라도 후순위 이하로 투자한 사례가 많고, 현지 실사가 부족했던 비우량 물건도 적지 않았다. 현재 주요 공제회·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에 리스크 요인이 많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물건을 가져올 때 깐깐하게 따지고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는 쉽지는 않은 여건”이라며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도 옥석을 가려 시장 여건과 입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중구나 강남 노른자 땅에 들어선 건물이라고 해도 공실이 넘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2022.06.14 I 지영의 기자
1만원이면 부동산에 그림까지 산다…조각투자의 세계
  • 1만원이면 부동산에 그림까지 산다…조각투자의 세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37세 직장인 유민석씨는 스타벅스 커피 ‘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6300원)’ 한 잔 값을 아껴 강남 빌딩과 명화의 주인이 됐다. 주변에서는 그게 말이 되느냐고 믿지 않는다. 이게 진짜 가능한 일일까?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과거 ‘찐 부자’들만의 재테크로 알려졌던 것들이 ‘조각투자’라는 이름으로 활성화되며 투자 진입 문턱이 확 낮아졌다. 투자 대상도 음원부터 명품 시계, 그림, 호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쪼개면 보인다…돈조각투자는 여러 명의 투자자가 공동으로 투자해 소유권을 조각처럼 쪼개 갖는 투자방식이다. 조각투자 관련 업체는 동산, 지식재산권, 부동산 등과 같은 고가 자산을 매입해 보관 관리·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권을 분할해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에게 판매한 뒤 운영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구조로 운영한다. 강남 빌딩 5000원 어치, 유명 미술품 1000원 어치 투자도 가능하다. 이런 개념은 주식의 소수점 투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일찌감치 활성화된 소수점투자는 1주를 온전히 다 사는 게 아니라 0.2주, 0.3주 등으로 쪼개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해외 주식에 대해서만 소수점 투자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손질한 이후 벌써 100만명이 넘는 이들이 소수점 투자에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0.1주, 아마존 0.2주 소유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각 투자 대상이 되는 이미지나 동영상 음악파일의 경우 대량 복제가 가능해 원본 파악이 어려웠지만,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 개발되면서 음악저작권이나 미술품의 조각 투자 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 노래 한 조각 수익률은 6%가장 대중적인 조각투자 플랫폼은 음원 저작권 조각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다. 가수 아이유, 윤종신, 백지영 등 일부 음원 저작권을 소액으로 소유할 수 있는 구조다. 거래되는 음원만 1200여곡이나 된다. 2018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뮤직카우에서 거래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의 연간 배당 수익률은 평균 6.87%로 알려졌다. 4월 기준 누적 회원수는 110만명, 누적 거래규모는 3715억원을 돌파했다.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 저작권으로부터 발생된 수익을 구매한 지분 비율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용자들이 선택한 음악에 1주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구매하고 보유한 지분만큼 향후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매월 정산받거나 매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 진행한 경매에서 아이유의 ‘봄 안녕 봄’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1조각은 평균 6만1600원에 낙찰됐는데, 현재 7만8000원에 가격이 형성된 상태다. 멜로망스 김민석의 ‘취중고백’도 3만7700원에 평균 낙찰된 후 현재 4만72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하지만 모두 다 오르는 것은 아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마이스토리’ 평균낙찰가는 2만6600원이지만, 현재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곡의 특성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 발매된 해에 가장 많은 저작권료가 발생하며, 어느 정도 대중성을 확보한 음악의 경우 발매 후 일정 수준 줄어들다 2~3년 후 점차 안정되어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롱-테일(LONG-TAIL) 그래프’를 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뮤직카우 홈페이지 갈무리◇ 부동산부터 명품 시계까지 한 조각이 ‘돈’부동산 조각투자 산업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관련 업체도 처음 한 곳에서 4곳으로 늘어났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업체가 카사다. 건물 가치를 유동화해 조각을 사고파는 부동산수익증권(DABS) 거래 플랫폼이다. 건물 소유주가 플랫폼에 처분신탁할 경우 신탁사가 건물 소유권을 이전받아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발행된 디지털 유동화 증권을 투자자들에 공모하고, 매각 후 판매 수익금을 나눈다. 1호 건물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였다. 84억5000만원에 공모해 6개월만에 93억원에 매각을 완료했다. 10% 정도 오르면 조각투자한 이들의 총회를 거쳐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데, 투자자 2625명 중 98%가 매각에 찬성하며 공모가 대비 매각 차익에 따른 최종 매각 수익률 10.16%(비용 차감 후 세전)를 배분했다. 2호 건물인 역삼동 런던빌의 경우 3%대의 분기별 임대 배당 수익을 꾸준히 지급하던 중 117억원에 매각이 이뤄져 공모참여자 7091명이 매매차익을 배분받았다. 공모 투자자 기준 예상 누적 수익률 19.78%에 이른다. 카사 관계자는 “주식과 비슷하게 원하는 만큼 투자가 가능하고 간접 건물주로서의 체험도 가능해 인기가 높다”며 “분기별 배당수익에 매각차익 수익까지 더하면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명품과 미술품 조각투자도 조용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년 내 30%대 수익률을 내는 투자처라는 입소문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이 피스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이후 하이엔드 명품 시계와 미술품 등을 구성한 상품을 2주~1개월 간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투자자는 1만원에 1조각을 투자할 수 있는데, 가장 최근 진행한 상품은 99명 모집에 500여명이 몰리며 1분 만에 판매가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상품 매각이 이뤄져 투자자는 시세차익을 구매조각 수에 비례해 받는다. 1호 상품의 수익률은 32%, 2호 27%, 3호 30% 등으로 1년이 채 안 된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피스 관계자는 “내놓기만 하면 팔리는 명품을 매입 단계부터 기획해 빠른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며 “워낙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내놓다 보니 현물로 구입하려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에서 운영하는 아트테크 플랫폼 소투는 1000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직접 매입한 상품을 가격이 오르면 판매해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한다. 천경자 화가의 ‘여인의 시’는 13일만에 수익률 211.50%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투가 지난해 총 공동구매에 모은 총액은 160억원이다. 투자자를 모집하고 마감한 뒤 투자금을 회수하는 평균 기간은 48일, 매각률은 70%, 평균 수익률은 17.43%를 기록했다. 한우 농가와 연계해 송아지에 투자하는 조각투자 플랫폼도 있다. 뱅카우는 최소 2000원으로 6개월령의 송아지에 투자하면 농가가 2년간 사육 후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28~32개월령의 소를 경매에 붙이게 되는데, 만약 송아지 값과 2년간 사육비가 총 800만원이라고 한다면 경매로 1000만원에 낙찰 시 200만원의 수익을 농가와 투자자가 절반씩 나눈다.뱅카우를 운영하는 스탁키퍼 관계자는 “지난해 5월에 첫선을 보여 아직 2년 만기가 도래하지 않아 정확한 수익률이 나오지 않았지만, 통계청 통계 등을 활용하면 19.7%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각 기업 제공◇ 휴짓조각 우려도조각투자는 개인이 소액으로 투자하기 어렵거나 관리가 어려운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조각투자 시대가 이제 막 열린 현재로서는 위험부담이 많은 게 사실이다. 사업자가 자산을 운용해 수익을 분배하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 투자자가 해당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거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투자자산인 미술품·골동품 저작권은 가치평가 요구되지 않고 거래량도 많지 않아 조각투자도 가격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 유통시장에 대한 감시장치도 없어 가격조작 등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조각투자 참여를 고민하던 한 직장인(29)은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해지지만, 진짜 그 상품이 있는 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결국 손에 남는 것 하나 없이 투자금이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릴 수 있지 않겠느냐”며 “제도적 안전장치가 더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06.12 I 이지현 기자
㈜두루스코이브이, 전기차 충전기 '이브(eve)' 출시
  • ㈜두루스코이브이, 전기차 충전기 '이브(eve)'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두루스코이브이는 독자 개발한 주차방지턱을 대체한 스마트 카스토퍼 전기차 충전기 ‘차저스토퍼’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두루스코이브이)기존 주차 방지턱을 대체한 전기차 충전기 이브(eve)는 바닥에 설치하는 충전기로, 기존 스탠드형 충전기와 전혀 다른 방식이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카스토퍼 대체로 설치가 쉬우며, 충전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충전기 전기선이 풀어 헤쳐져 있어 접근성이 불편한 교통약자도 주차 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두루스코이브이는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 이브는 하나의 충전기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 강한 재질의 내구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제작했다”며 “이용자들의 충전 관련 혜택 또한 다양하게 준비해 고객 만족을 최대한 높이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또, 두루스코이브이는 ㈜씨라인과 기술 협력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의 선두에 서기 위해 비상용 전기차 충전기와 IoT 과금형 충전기로 공공건물, 빌딩 및 아파트 주차장 등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사업 고객을 다각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한편 전기차 충전기 이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두루스코이브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5.31 I 이윤정 기자
적게 신고된 김은혜 재산…김동연·강용석 "사퇴하라"
  • 적게 신고된 김은혜 재산…김동연·강용석 "사퇴하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일부 재산이 실제 가액보다 낮게 신고된 것으로 드러나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공세에 나섰다. 김은혜 후보 측은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는 입장이지만 상대 후보 측은 “사퇴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강용석 후보는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까지 요구하고 있다. 후보자의 재산 축소 신고는 고의성 여부에 따라 당선이 취소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김동연 후보와 강용석 후보는 김은혜 후보가 의도적으로 재산을 축소·신고했다는 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사진=이데일리DB)◇‘재산 축소신고’ 의혹에 김은혜, ‘사과 없는’ 입장문 30일 중앙선관위는 김은혜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가 ‘사실로 인정됐다’는 내용의 공고를 냈다. 원래 재산보다 16억1700만원 축소·신고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배우자 빌딩가액을 173억6194만원으로 기재해야 하지만 158억6785만원으로 14억9408만원 적게 신고했다. 배우자 소유 증권 부분도 9억6034만원으로 기재해야 하지만 이보다 1억2369만원 적은 8억3665만원으로 축소 신고했다 또 선관위는 지난 TV토론에서 재산 관련한 김 후보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도 했다. 지난 23일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배우자 건물에 대한 본인의 공유 지분이 8분의 1이라고 했지만, 공직선거 후보자 재산신고서에는 4분의 1이라 기재했다는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이 공고문을 선관위 건물 외부에 게시하고, 31일부터는 경기도 모든 시군의 투표구에 공고문을 5매씩 게시한다. 선거일 당일에도 투표소마다 1매씩 해당 공고문이 붙는다. 김 후보 측은 이날(30일) 입장문을 내고 “재산신고와 관련해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과는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허위재산 축소신고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사항과 관련해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 김민철, 이용우, 정성호, 민병덕 의원. (사진=연합뉴스)◇“사퇴하라”는 김동연, “단일화하라”는 강용석 선관위의 결정에 김동연 후보와 강용석 후보는 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강 후보 측은 한 술 더 떠서 단일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소연 강용석 캠프 수석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는 더 이상의 혼란을 야기하거나 도민을 기망하지 말고 즉시 사퇴를 전제로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를 하시기 바란다”고 했다.민주당은 김 후보가 고의로 재산을 줄여서 신고했다고 보고 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상당히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축소가 있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3년간 똑같이 재산신고를 했는데, 매년 공시지가가 바뀌는 토지와 부동산 가격을 변동 없이 3년간 신고한 것은 고의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기술적으로 적용하면 되는 것을 숨긴 것은 실무자 착오로 보기 힘들다”며 김 후보 측 해명도 납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도 “특히 작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때 상당한 금액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데도 똑같은 금액을 신고한 것은 충분히 고의성이 있다”고 거들었다. 민주당이 의도성을 강조하는 건 후보자가 고의로 재산을 줄여 신고했을 경우 당선이 무효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2월 김홍걸 무소속 의원은 4·15 총선 당시 재산공개에서 배우자 명의인 10억원짜리 상가 대지와 상가·아파트 임대보증금을 누락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받아 당선 무효형을 피한 바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당선인이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취소된다. 지난해 1월에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4·15 총선 후보자 당시 재산을 재산을 11억원가량 축소해 신고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받았다. 재판부는 “후보자 적법성을 공정하게 판단하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취지를 훼손하는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고의로 허위사실을 기재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 같이 판시했다.
2022.05.30 I 김보겸 기자
민주 "선관위, 김은혜 '허위 재산 신고' 인정…사퇴하라"
  • 민주 "선관위, 김은혜 '허위 재산 신고' 인정…사퇴하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재산 신고내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동명삼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준호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오늘 선관위는 김은혜 후보의 재산 신고가 거짓이라고 결정했다”며 “허위 재산신고는 당선 취소도 될 수 있는 아주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부정 채용 청탁, 가짜 경기맘, 배우자 애국자 코스프레도 모자라 이제 재산신고까지 거짓이라니 참담하다”며 “투표 당일에는 경기도 모든 투표소에 김은혜 후보의 거짓 재산 신고에 대한 공고문이 붙을 것이다. 선거 뒤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민은 사리사욕과 편법, 갑질과 거짓으로 일관된 후보를 바라지 않는다”며 “거짓으로 경기도민을 우롱한 김은혜 후보는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내려오는 것이 경기도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의도적으로 허위 신고를 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부동산 가격이 크게 변동이 있었음에도 3년간 신고한 금액이 매년 같았다”며 “이런 것으로 볼 때 의도가 분명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이날 김은혜 후보의 재산 신고 내역과 관련해 ‘건물-배우자-빌딩’에 대한 가액은 14억9408만원을 과소 신고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증권-배우자’에 대한 가액은 1억2369만원을 과소 신고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공고했다. 아울러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 중 후보자의 배우자 지분에 대한 ‘4분의1이 아니고 8분의 1입니다’라는 발언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 측은 입장문에서 “재산신고와 관련해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2.05.30 I 이유림 기자
"정부 의존 에너지전환은 한계…시민사회 중심 움직어야"
  • "정부 의존 에너지전환은 한계…시민사회 중심 움직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적 에너지 석학인 존 번(John Byrne) 미국 델라웨어대 바이든스쿨 기후정책학 석좌교수가 정부나 정책에 의존하는 에너지전환에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사회 중심으로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존 번 미국 델라웨어대 바이든스쿨 기후정책학 석좌교수존 번 교수는 에너지전환포럼이 지난 5월19일 진행한 ‘바이든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 현황과 한국에의 시사점’ 웨비나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번 교수는 국제연합(UN)의 정부 간 기후변화 협의체(IPCC)에 1992년부터 패널로 참여해 200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에너지 부문 석학이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강연하거나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를 수행하거나 서울시 국제에너지자문단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에너지전환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둬 왔다. 지난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NDC) 마련을 주도한 윤순진 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도 그의 제자다.◇“지금 전환 비용 안 들이면 30~40년 후 재앙”번 교수는 “세계 탄소배출량은 1800년대 중후반 이후 급증한 국내총생산(GDP)에 비례해 급격히 늘었고 (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시스템이 더는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발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전환은 필연이라는 것이다.그는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탄소 배출 가능량은 (사용할 수 있는) 화석연료의 10분의 1 수준인 만큼 에너지 전환을 통한 대안 마련은 필수”라며 “지금 당장 에너지 전환을 위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30~40년 후 우리의 자녀와 손자, 증손자가 재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재생에너지가 경제성을 확보한 만큼 에너지 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각 에너지원으로 전기를 만들 때 들어가는 총비용을 따지는 균등화발전비용(LCOE)으로 계산하면 미국에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발전이 원자력발전은 물론 미국에서 가장 싼 천연가스발전보다 경제성이 높다는 게 그 근거다.번 교수는 “만약 뉴욕시가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여 전력 부하를 20% 줄이고 전체 빌딩의 56%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면 특정 낮 시간대 전력 수요를 100% 충당하고도 남아 타 지역에 판매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며 “이를 다 합친다면 10기가와트(GW) 발전소가 들어서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라고 말했다.존 번 교수가 제시한 에너지원별 균등화발전비용(LCOE). 육지풍력발전(Wind-Onshore)이나 태양광발전(PV)이 미국에서 가장 싼 천연가스화력발전(NG)보다 더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원자력발전(Advanced Nuclear)은 이보다 높다. (표=존 번 교수)◇“美 연방정부 노력은 진통…주 정부선 성과” 미국도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막고 당선된 후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파리기후협정 복귀를 선언하며 혁신적 기후정책을 발표했으나 관련 법안이 미국 상원 의회에서 막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미국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공화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인 의회 내 의사 진행 지연 행위) 등으로 이를 막고 있다는 게 번 교수의 설명이다.번 교수는 “정부의 다양한 기후정책 입법안과 예산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내 정치 체제의 실패”라고 지적했다.그가 한국의 에너지전환 과정에서도 지방정부와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미국의 경험을 토대로 한 결과다.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은 더디지만, 이 와중에서도 각 주(州) 정부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캘리포니아 주는 친환경 에너지원 전력 비중이 33%에 이르고 매사추세츠 주 역시 친환경 발전량 비중이 48%에 이른 상황”이라며 “한국에선 캘리포니아의 사례를 들어 일사량 때문에 태양광발전 여건에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매사추세츠 주는 한국보다 위도가 높아 일사량도 나쁘지만,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로 10년 새 이 같은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미국 전체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12.9%(2020년)에 불과하지만 적잖은 주가 유럽 내 재생에너지 선도국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 50개 주 중 20개 주가 2040~2050년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00%를 달성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내렸거나 아예 이를 법제화했다. 참고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20년 기준 6.5%다.◇“韓도 결국 지방정부·시민단체가 주도해야”그는 “한국도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정책 추진이 더 빠르고 효과적이었다는 미국의 사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과 한국의 여건이 다르기는 하지만 지방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가 발 빠르게 움직여 중앙정부와 한국전력공사의 정책을 움직이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전력회사 역시 로비력이 강하다”며 “시간이 걸리고 저항이 있다는 것은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미국에선 위험성을 떠나 가격 때문에 원전이 주요 옵션이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93기의 원전을 운용하고 그 비중도 19.4%에 이르지만 실제 최근 들어선 신규 원전 건설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미국 원자력계는 이에 경제성이 높은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건설로 활로를 모색하는 중이다.번 교수의 제자이자 전 탄소중립위원장인 윤순진 교수도 이날 웨비나 대담자로 참여했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판매 가격이 아직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고 한전이 전기 판매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판로 확보도 어려운 만큼 미국의 사례를 그대로 재현하기는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결국은 시민, 즉 유권자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꾸준히 에너지 전환을 요구하며 의사결정권자를 압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40~2050년께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내건 미국의 각 주들. 50개 주 중 20개 주가 이를 행정명령하거나 아예 법제화했다. (표=존 번 교수)
2022.05.28 I 김형욱 기자
'대어' IFC 품은 미래운용, 3분기 내 기관투자가 자금 모을까
  • [마켓인]'대어' IFC 품은 미래운용, 3분기 내 기관투자가 자금 모을까
  • [이데일리 김대연 조해영 기자]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3분기 이내에 사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모 리츠는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지분(Equity·에퀴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을 말한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IFC몰. (사진= IFC)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캐나다 대체자산 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 Inc.)은 사모 리츠를 신규 설립한 후 올해 3분기 내에 딜 클로징(거래 종결)할 계획이다. 다만 연기금과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IFC몰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의 비율)이 높지 않아 신중하게 투자를 고려한다는 입장이다.IFC는 여의도에 있는 대형 복합상업건물로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로 구성됐으며, 연면적은 약 15만3160평에 이른다. 딜로이트안진, BNY멜론, CLSA, AIG, IBM코리아, 소니 등 국내외 금융과 다국적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앞서 지난 2016년 IFC빌딩을 2조5500억원에 사들였던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지난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최종 입찰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종 인수금액으로 4조원을 제시한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 컨소시엄보다 1000억원가량 많은 4조1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기관투자가들은 주판알을 두드리며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4조원을 웃도는 금액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IFC몰 공실률이 낮아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은 투자매력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략적 투자자(SI) 유치로 6%대의 배당수익률을 예상하지만 기관투자가들 전망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IFC몰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배당수익률이 5~6%대가 나오면 좋겠지만 3~4%대로 예상돼 포기했다”고 전했다.반면, 다른 연기금 관계자는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임대료 수입이 안정적인 편이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 공제회 관계자도 “높은 가격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 등을 고려해 투자를 고민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3분기를 목표로 사모 리츠를 마무리를 한 이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장 리츠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태핑(tapping·사전 수요조사)을 진행 중인 단계로 투자자마다 요구사항이 달라 아직 사모 리츠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우선 3분기 내에 딜 클로징을 하고 나서 추후 공모 상장 리츠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5.23 I 김대연 기자
"미래에셋운용의 IFC 인수는 해외 자산 국유화"
  • "미래에셋운용의 IFC 인수는 해외 자산 국유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금융 중심가인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국제금융센터(IFC)를 인수하는 것은 핵심 자산의 국유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지난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운용이 IFC를 인수하게 되면 금융중심가인 여의도 알짜배기 건물 주인이 처음으로 국내 기업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사진=IFC)IFC는 미국 다국적 종합금융회사인 AIG가 2003년 서울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5년 여의도 15만3160평 토지를 1999년 임대, 이후 서울시로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건립됐다. 당시 1조800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캐나다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가 2016년 2조5500억원을 들여 IFC를 매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매가 4조1000억원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최근 5년간 서울시 주요 오피스 가격이 2배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싸게 낮은 가격에 인수한 것으로도 평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IFC의 평균 평당 매매가는 2700만원 수준으로 최근 거래가 완료 된 역삼 멀티캠퍼스, 도심에 소재한 SK서린빌딩 평당 매매가 4000만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IFC와 같은 시기 거래 협상 중인 신한금융투자 빌딩도 평당 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코리아의 ‘2022년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는 3대 업무 권역 모두에서 활발한 임차수요를 보이며 5.5%의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IFC가 있는 여의도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5.3% 하락한 7.3%다. 2020년 파크원 공급 이후 증가한 공실률이 금융 외에 IT, 패션,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의 임차 수요를 통해 빠른 속도로 해소되고 있다. 여기에 여의도 권역의 실질임대료도 전년 대비 11.3% 상승하며 여의도 권역의 높은 임차 수요가 나오고 있다. 상업부동산 한 관계자는 “위드코로나와 물가 상승에 따른 오피스 부동산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현 가격이 낮은 수준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번 딜을 통해 브룩필드가 수천억원의 세금을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납부할 수 있게 딜 구조를 짠 것으로도 전해진다.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은 각각 페이퍼 컴퍼니인 SPC로 구성돼 있고 이 SPC를 싱가포르의 모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구조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여러 경쟁사와 다르게 처음부터 싱가포르의 모회사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 아닌 국내 SPC 5개 지분을 인수하는 조건을 달고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싱가포르 모회사의 지분을 매수할 경우 싱가포르에 세금을 내야 되지만 국내 SPC 지분을 인수할 경우 브룩필드는 국내에서 세금을 내게 된다.브룩필드가 내는 세금은 약 5000억원이 수준으로 예상된다. 법인세법 98조 ‘외국법인에 대한 원천징수 또는 징수의 특례’에 따르면 양도가액의 10%에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지방세를 포함하면 총 11%로 매각가인 4조1000억원에 단순 적용해도 4510억원의 세금이 발생된다. 이 외 추가로 발생되는 제반 비용·세금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브룩필드의 매각차익은 1조원이 안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미래에셋운용은 그간 부동산투자 트랙 레코드와 자금, 투자자 모집 역량을 활용해 최종입찰 과정에서 IFC 매입가를 최대한 낮춰 실수익률(CAP RATE)을 4%대까지 높였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기업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실수익률은 3.9%, 여의도는 3.7%다.업계 관계자는 “해외자산 국유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물의 임대료 등으로 외국 자본에게 빠져 나갈 자금 유출의 고리를 끊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IFC에서 발생한 임대료만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2022.05.23 I 이은정 기자
비·김태희 Vs 류준열…부동산 재테크 끝판왕은?
  • 비·김태희 Vs 류준열…부동산 재테크 끝판왕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비·김태희 부부가 80억원 넘는 가격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집을 매각했다.과거 방송에 나온 이태원동 소재 비-김태희 부부 집 내부. (사진=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쳐)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비·김태희 부부는 이달 초 이태원동 주택을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85억원. 2016년 53억원에 이 집을 산 것을 고려하면 6년 만에 32억원에 이르는 차익이 생긴 셈이다. 매수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이번에 매각한 이태원동 주택은 비·김태희 부부가 직접 살던 집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로 연면적은 약 330㎡다. 남산과 한강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고급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다. BTS 정국과 배우 송중기, 개그우먼 박나래 등도 인근에 보금자리를 잡았다.비·김태희 부부는 부동산 재테크 실력으로도 이름이 높다. 비는 2008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지를 168억원에 사서 건물을 새로 지은 후 지난해 495억원에 팔았다. 김태희도 2014년 132억원에 산 강남구 역삼동 빌딩을 지난해 203억원에 팔아 71억원 차익을 거뒀다. 부부는 지난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8층 높이 연면적 2900여㎡ 빌딩을 920억원에 샀다. 한 달 임대료만 2억원 넘게 받을 수 있는 노른자위 건물로 꼽힌다. 이 건물을 매입하며 비는 개인 명의로, 김태희는 자신이 설립한 유한회사 명의로 취득했다.류준열(사진=이데일리DB)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연예인은 이들만이 아니다. 배우 류준열은 지난해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건물을 150억원에 팔았다. 레오대출연구소 등에 따르면 류준열은 어머니가 대표로 있는 개인법인 ‘딥브리딩’ 명의로 단층 건물을 58억원에 매입, 철거 후 새 건물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구매 자금과 신축 비용 등으로 약 70억원을 대출받았다. 실제 류준열이 투자한 금액은 12억원. 대출을 제하면 자기자금의 5배가 넘는 차익(68억원)을 거둔 셈이다.최근 연예계에선 법인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가 유행하고 있다.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 세븐틴의 멤버 도겸 등이 법인 이름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다. 법인을 이용하면 건물 매입 가격의 70% 이상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데다 건물을 팔 때 양도소득세 부담도 덜하기 때문이다.
2022.05.21 I 박종화 기자
“시장 격변기, 매력적인 해외 부동산 리츠에 주목”
  • [마켓인]“시장 격변기, 매력적인 해외 부동산 리츠에 주목”
  • [이데일리 지영의 박정수 조해영 기자] 투자금융(IB) 사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넉넉한 투자금이 아닌 안목이다. 시장 성장 흐름과 맞지 않는 투자처를 고르면 고액을 쥐고 있었더라도 한순간에 빈손이 될 수 있다. 반면 시장 흐름과 자산가치를 제대로 알아보는 안목을 가진 투자가들은 동전을 투자하고도 천금을 얻어낸다.NH투자증권 실물자산투자본부 박창섭 대표는 남다른 투자 안목으로 IB 업계에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유망한 투자 자산을 골라 가치를 높이는(밸류애드) 전략을 제대로 구사한다. 하버드 유학파인 박 대표는 부동산 설계 전문 지식을 두텁게 갖추고 투자업계에 입문했다. 론스타어드바이저스를 비롯, 유력 글로벌 투자사들을 거쳐 지난 2008년 NH투자증권에 합류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창섭 NH투자증권 실물자산본부장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현재 서울 역삼동에 자리한 강남파이낸스 빌딩(구 스타타워)은 박 대표의 업력 초기 작품 중 하나다. 연면적만 21만2563m²(6만4300평)에 달하는 거대한 오피스 빌딩이었던 스타타워는 호텔로 전환을 준비하던 중 작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론스타가 매입했을 당시 빌딩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개조 작업이 필요했다. 박 본부장은 “당시 그 스타타워 개조 프로젝트를 맡아서 해보고 싶어서 론스타에 입사했다”고 회고했다.그가 참여해 다시 오피스로 혁신 작업을 거친 스타타워는 벤츠코리아, 롤렉스코리아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이름을 날리는 회사들이 줄지어 자리 잡는 코어 빌딩으로 재탄생했다.NH투자증권에 합류한 이후 대표적인 딜은 지난 2014년 시티센터타워(구 쌍용양회타워) PF 건이다. NH투자증권은 쌍용양회타워 프로젝트에서 신용 보증만 걸고도 200억대 이익을 남겼다. 회사 내 IB사업부 연간 수익이 800억~1000억대에 그치던 시절이었다. 박 대표는 “당시 리먼 사태 이후 부실 부동산 자산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딜을 하자고 회사를 설득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리모델링 촉진지구로 1100% 인센티브가 나오는 딜이라 이건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당시 IB부문 대표였던 정영채 사장은 쌍용양회 PF 성과를 보고 가능성을 알아봤다. 사업 이해도가 남다른 정 사장이 즉각 부동산금융 분야에 힘을 실었고, 해당 부문 강화는 NH투자증권이 IB 명가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 단일 증권사가 주관한 PF 중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 파크원 사업을 주관하는 눈부신 성과로도 이어졌다. ◇전문가 ‘진심’이 담긴 딜은 통했다…코로나19 뚫은 딜 발굴 역량코로나19 장기화로 투자업계에 고난의 행군이 이어지는 상황. 박 대표가 이끄는 실물자산투자본부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도 유력 딜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대표적인 건이 런던 마블아치 플레이스다. 이 딜은 외국계 위주 ‘그들만의 리그’를 뚫어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앤드는 현지에서도 핵심지역으로 그동안 국내 투자업계가 들어가기 쉽지 않은 곳으로 꼽혀왔다. 외국계 운용사와 전략적으로 파트너십을 형성한 점이 제대로 통해 성사로 이어졌다. 마블 아치 플레이스는 연면적 1만3718㎡(약 3986평)의 상가건물이다. NH투자증권은 인수대금 약 4500억원에 계약했다. 국부펀드 등 우량 임차인들이 빠르게 차면서 건물 가치가 크게 뛰어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박 대표는 “파크원 등 조 단위 딜을 해낸 이력이 이번 딜 성사에 큰 도움이 됐다”며 “밸류애드 가격에 샀는데 딜 마무리 할 때 이미 임차가 다 차서 코어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웨스트앤드 건물 외에도 최근까지 낸 투자 성과가 여럿이다. 워싱턴 DC 핵심 상업지구인 이스트엔드 권역 소재 오피스를 인수해냈다. 연방정부 검찰청과 주정부 검찰청이 14년여간 전체를 임차해 쓰기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이 임차건으로 7년간 현금투자수익률(CoC 7.11%), 내부수익률(IRR) 8.12%대를 누리게 됐다. 고양삼송 데이터센터 브릿지대출을 맡아 수익증권 및 브릿지론 등 총 1305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만기 보유분을 제외하고 수익증권과 대출 전액을 재매각(셀다운)하는 성과도 있었다. 이밖에 강원도 내 최대규모인 강릉 모노그램 복합숙박시설 개발사업에도 PF 3600억원을 조달했고, 최근 미국 소재 유망한 물류센터를 담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증자에 1600억대 규모 자금 투자도 단행한 상태다.박 대표는 “고객에게 자신 있게 투자처로 제시하려면, 내가 돈이 있으면 투자할 거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잘 아는 건이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며 “딜을 정확히 알기 위해 디테일을 보고 전체를 다시 보는 줌인·줌아웃을 거듭한다”고 말했다.그가 투자처 선택과 고객 앞에 보이는 ‘진심’이 위기 속에서도 유력 딜을 여럿 성사시킬 수 있었던 요인으로 느껴졌다. 박 대표는 회사 후배들에게 늘 ‘꽃은 대로에 피지 않는다. 꽃길은 뒷길에 있다’는 말을 강조한다. 시장 트렌드를 보면서도 남들이 보지 못하고 있는 분야까지 넓게 봐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시장 격변기, 투자자 피난처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담은 ‘리츠’박 대표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높은 임차 수익이 보장된 자산을 골라 리츠(REITs,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담기 위해서다. 전쟁이 터지고 물가와 금리가 급등하는 시기. 올해는 시장이 안갯속인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변동성 헤지 대안인 리츠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다.박 대표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 수요가 몰려 올해는 리츠 시장 계속 좋을 것으로 보고 있고, 우리도 그쪽으로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 부동산은 가격이 너무 높아진 상태다. 투자자들이 리츠에 기대하는 배당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해외 상업용 부동산 중 빠른 회복과 반등이 예상되는 분야로는 호텔을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위축됐던 호텔은 최근 객실 요금 인상과 점유율 회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미 미국 호텔들은 시장이 다시 돌아오는 추세라는 걸 확신하고 수익 강화를 위해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리스크 감수를 원치 않는 투자자들에게 맞추기 위해 신중하게 보고 있지만, 공격적인 해외 블라인드 펀드들은 이미 빠르게 호텔을 사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5.17 I 지영의 기자
홈씨씨 인테리어, 창호 '홈씨씨 윈도우 5+' 출시
  • 홈씨씨 인테리어, 창호 '홈씨씨 윈도우 5+'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KCC글라스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고단열 창호 신제품인 ‘홈씨씨 윈도우 5+’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KCC글라스)홈씨씨 윈도우 5+는 앞서 출시한 ‘홈씨씨 윈도우 5’의 단열 성능과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창호 제품이다. 슬라이딩(미닫이) 개폐 방식에 시스템 창호 수준의 높은 단열 성능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시스템 창호는 높은 단열 성능에도 비싼 가격과 안쪽으로 여닫는 개폐 방식으로 인해 일반 아파트보다는 주로 주택이나 상업용 빌딩에만 적용돼 왔다. 또한 시야감 부족이나 환기 불편 등도 단점으로 지적된다.이번에 출시한 홈씨씨 윈도우 5+는 일반 아파트에 많이 쓰이는 슬라이딩 개폐 방식으로, 시스템 창호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동일한 수준의 단열 성능을 확보했다.홈씨씨 윈도우 5+의 높은 단열 성능의 비결은 설계에 있다. 단창은 최대 28㎜, 이중창은 최대 26㎜까지 유리 두께를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단열 성능을 높였다. 특히 이중창은 열관류율이 시스템 창호 수준인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0.8W/㎡K 이하)을 충족한다.또한 단창은 145㎜, 이중창은 250㎜로 창틀 폭을 늘려 고급스러움과 단열 효과를 더했다. 내측 레일부 색상을 블랙에서 화이트 색상으로 바꾸고 레일이 잘 보이지 않도록 마감해 디자인 역시 개선했다.이외에도 창의 열고 닫음을 쉽게 도와주는 ‘스마트 오픈’ 기능과 눈으로 잠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잠금 표시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 핸들’을 비롯해 사용자 안전과 사용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부자재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홈씨씨 윈도우 전 제품은 가공과 A/S(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본사에서 관리한다. 또한 주요 자재인 유리와 프로파일 등에 국산 원자재만을 사용하고 항목에 따라 업계 최장인 최대 13년 품질보증도 제공한다.특히, KCC글라스가 생산한 고단열 특수코팅 ‘로이유리’를 적용했다. 얇은 두께의 금속과 세라믹 박막을 유리 안쪽 면에 여러 층으로 코팅, 열 차단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반사율도 높아 사생활 보호 효과도 볼 수 있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창호는 15년 이상 사용하면 노후화돼 단열과 방음 성능 저하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져 교체가 필요하다”며 “홈씨씨 윈도우 5+는 일반 가정에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스템 창호 수준의 단열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2.05.15 I 함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부동산 가치주 ‘한남·상계뉴타운’ 주목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부동산 가치주 ‘한남·상계뉴타운’ 주목- 尹 “경제 제일 문제는 물가”- 토스, SPC 그룹 손잡고 결제시장 진출- “동남아 예비 유니콘 선점하자” VC 해외투자 작년 2배- [사설] 2008년 닮아가는 경제, 윤 정부 위기대응 빈틈 없어야- [사설] 민간주도 경제 재건, 강력한 실천의지 성패에 달렸다△종합- 1년 중 8개월 남북극 항해…‘산타’라 불리는 사나이-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후보자 홍보문자 막을 방법 없나요[궁즉답] - 尹대통령, 국정원장에 외교관 출신 김규현 지명△적자 수렁…위기의 한전- ‘정치논리’에 원가 반영 못한 전기료…연말 누적적자 23조 ‘쇼크’ 온다- 전기위 위상 강화…전기료 결정, 정치서 독립해야- 빚으로 버티는 한전…자회사 지분·부동산 매각 등 추진△윤석열 정부 첫 추경- 33조+α 추경에 힘 실은 尹…“조기 집행해야 회생” 자영업자 챙기기 속도- 연일 외교 광폭행보…한일 관계개선 물꼬 트나- 尹 “취임사서 통합 언급 안한 건 너무 당연한 일이기 때문”△해외로 눈돌리는 VC- 투자규제 푼 동남아 문 두드려…‘베트남의 아마존’ ‘인니의 컬리’ 올라타- 사무소 개설, 현지 VC와 협력…투자 보폭 확대- 리스크도 큰 동남아…“극초기보단 후기단계 투자”- [알림] 17일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종합- 토스, 카드매출 정보 수집해 대출·보험사업에 활용한다- 서울시 “8월 전셋값 폭등 우려…민간임대 활성화해야”- 넉달만에 증가한 가계대출, 계속 늘까- 4월 취업자, 22년만에 최대폭 증가…“회복세 지속은 불확실”△돈이 보이는 창- 제1회 돈창 콘서트- 초기 투자금 5억대 상계뉴타운…최대 예상수익 6.5억 ‘가성비 최고’- 박민수 더스마트컴퍼니 대표 ‘똑똑한 절세전략’- 정지영 아이원 대표 ‘바뀌는 청약제도에서 당첨되는 비법’- 400여명 몰려 강연장 밖 복도까지 꽉 차△돈이 보이는 창- 제 1회 돈창 콘서트- 20% 하락, 나스닥선 흔히 있는 일…지금이 가장 주식하기 좋은 시점- 오건영 신한은행 WM(웰스매니지먼트)그룹 부부장 ‘하반기 금융시장 이슈 점검’- 한혜미 갤러리K 아트딜러 ‘사면 돈이 된다? 미술품 재테크의 비밀 파헤치기’△정치- 한덕수 인준 협의 불발했지만…선거 앞둔 여야, ‘절충’ 가능성 솔솔- 국민의힘 “계양을 나온 李…수사 회피위한 방탄 출마”- 이종섭 신임 국방장관 “안보상황 엄중…北 도발시 단호하게 대응”- 이재명 “일하고 싶다, 일꾼 뽑아달라”- 이준석 “병사월급 200만원 어려워…사과드린다”△경제- 주식양도세 과세요건 ‘10억→100억’ 완화 추진- 신흥국에서 발빼는 외인들 中 1분기 57억弗 자본유출- 추경호 “민생안정 최우선…기업규제 과감히 풀겠다”- 노무라 “한은 5·7월 금리 올릴 것”△금융-고달픈 MZ세대, 은행 대출 막히자 저축은행 갔다- 사막화 막기 위한 ‘B4L 이니셔티브’ 출범…우리금융, 전세계 기업 중 첫 공식 지지- 착오송금 반환신청 131억 중 33억만 돌려받았다- 금리 상승에…은행권 1분기 이자수익만 12.6조△글로벌- 美국무부 ‘대만, 중국의 일부’ 문구 삭제…中 “정치적 이용말라”- 중간선거 패할라…바이든, ‘인플레와의 전쟁’ 선언- 도시봉쇄·원자잿값 상승 탓…中 소비자물가 2.1% 껑충- “러 방해로 운영 못해”…우크라, 러-유럽 잇는 가스관 잠갔다- 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영구정지 철회”△산업- 740조 시장 잡으려…‘UAM 드림팀’ 떴다- 5년 전 파운드리 출법은 좋았는데…JY 부재에 청사진 못 내놓는 삼성- 소기업·소상공인 4명 중 1명 노란우산 속으로- LCD 끝물?…OLED 패널로 갈아타나- 정유 4사, 1분기 이어 2분기도 好실적 기대감△ICT- “현재 속도면 교차로 통과해요”…똑똑해진 도로- “보안 취약점 무료로 진단해드려요”- 위메이드, ‘어닝쇼크’에…장현국 “1년내 큰 변화”- 이종호 장관 “대통령께 과학기술 홀대론 어필하겠다”△제약·바이오- 12년 연속 흑자 내실다져…해외 거점 지놈센터 확대로 퀀텀점프 노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피스 상장 전략은- 지씨셀-셀랩메드, 고형암 타깃 CAR-T 치료제 개발 계약 체결△증권- 7대그룹 시총 올해 234兆 사라져…현대차그룹은 ‘선방’- 신한금융 ‘광화문금융센터’ 콘코디언빌딩으로 확장이전- “이 가격엔 상장 못해”…원스토어·태림페이퍼 결국 IPO 철회- 한화운용, 해외 대체자산 투자 ETF 상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민간중심경제·디지털 대전환…윤석열 시대 출연연 중요성 커질 것- “데이터가 국가 흥망성쇠 좌우…‘슈퍼컴 6호기’ 구축 시급” △문화- 젊어진 종묘제례악 제대로 즐겨봐- 기후위기, 바이러스 창궐, 전쟁…불안의 시대·사람들 얘기 다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가장 오래된 1882년 태극기 도안 내일 공개△피플- 애기가 안전한 곳 입소문…놀잇감 정기구독 성공 이끌어- 최태원 “韓日 상의회장단 회의 재개 추진”- 배우 강수연·시인 김지하, 이젠 하늘의 별로- 옐런 美재무 “여성 낙태권 박탈, 경제에 매우 해로울 것”- 허재, 4년 만에 농구현장 복귀- 원로배우 이일웅 별세, “50년간 연기 한 우물” - 하나금융, 청라에 ‘상생형 직장 어린이집’ 개원-[명복을 빕니다]-[인사가 만사]△오피니언- [유지수의 경세제민]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 성공하려면- [생생 확대경] 전기차 시대, 충전 인프라부터 손봐야- [e갤러리] 김참새 ‘B-4’△전국- 이장우 “무능한 대전시정 심판” vs 허태정 “대선은 재선시장 필요”- “홀로 사는데 아파서”…병원동행서비스 시민 2000명 이용- 쓰레기 느는데 소각장 태부족…지자체, 해결책 마련에 ‘골치’△사회- 韓 “죄 있다면 처벌”…文 정권 비리수사 속도 내나- 韓과 악연 검사들 ‘좌불안석’- 尹 첫 출근길 ‘교통지옥’은 없었지만- 새정부 첫 중대본 회의…내주 격리 해제 발표할듯- “내가 출마한다면”…유치원생들의 선거벽보- 영화관 관객은 돌아왔는데…줄였던 직원은 그대로네
2022.05.11 I 지영의 기자
"불과 1000억원 차이"…IFC 우협에 미래에셋 선정된 이유
  • [마켓인]"불과 1000억원 차이"…IFC 우협에 미래에셋 선정된 이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에 결국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높은 금액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이 4조원으로 낮춰서 베팅한 것으로 확인됐고 최종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협대상으로 결정됐다.입찰 결과를 두고 시장에서는 써낸 가격 자체보다는 4조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인수 자금을 모집할 능력에 방점을 찍은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나 미래에셋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을 IFC 임차인으로 내세워 자금 모집에 나설 수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IFC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을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캡레이트(자본환원율)는 4%대 수준으로 전해진다. 양사는 올해 3분기 내 IFC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IFC는 여의도에 있는 대형 복합상업건물로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로 구성됐고, 연면적은 약 15만3160평에 이른다. 딜로이트안진, BNY멜론, CLSA, AIG, IBM코리아, 소니 등 국내외 금융과 다국적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16년 4월 IFC빌딩을 2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총 인수대금 가운데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과 중순위 대출 2050억원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말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스트딜시큐어드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IFC 매각을 추진해왔다. 1차 입찰은 작년 말에 이뤄졌고 2차 입찰은 올해 3월에 진행했다. 3차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만 남은 상황에서 지난달에 입찰을 받았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종 인수금액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4조원을 써낸 것으로 확인됐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조1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4조5000억원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배당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은 최종적으로 인수액을 낮춰 4조원을 써냈다. IB업계 관계자는 “특히나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 등 5개 한국법인을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 법인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개 한국법인 매입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그는 “싱가포르 법인을 매각할 경우 한국보다 싱가포르 법인세가 더 낮기 때문에 브룩필드자산운용 입장에서 이득”이라며 “다만 자금 모집능력 측면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낫다고 판단해 우협대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계열사들이 많아 자금을 수월하게 모집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미래에셋그룹의 경우 미래에셋생명보험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캐피탈 등 작년 말 기준(사업보고서) 계열사가 133개에 달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우 8개에 불과하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신세계프라퍼티 측과 손잡아 IFC 운영 측면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우월할 수 있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영보다 4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작년 안방보험으로부터 돌려받은 계약금 수천억원을 바로 투입할 수도 있다”며 “또 IFC를 매입하려면 대출도 모집해야 하는데 여기서도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셀다운 등을 고려하면 미래에셋운용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모 리츠를 신규 설립해 IFC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미래에셋그룹도 국내외 기관들과 함께 IFC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래에셋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을 IFC 임차인으로 내세워 자금 모집에 나설 수 있는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 해석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센터원빌딩 등 과거 전례를 고려해 보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IFC 임차인으로 나서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을 것”이라며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우 임차인 유치 측면에서 미래에셋에 밀렸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IF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으나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는 않았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11 I 박정수 기자
"개인도 대체자산 투자"…한화운용, '최초 ETF' 줄상장
  • "개인도 대체자산 투자"…한화운용, '최초 ETF' 줄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해외 대체자산에 고르게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경기 침체 우려, 인플레이션 시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전통자산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간 고액 자산가, 금융기관의 중심으로 이뤄졌던 대체자산 투자를 개인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내 상장 리츠 ETF와 액티브 타깃데이트펀드(TDF)도 선보일 예정입니다.”(사진=IFC)◇ 美상장 대체자산 투자 ETF 최초 상장…“전통자산보다 안정적”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화운용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ETF’를 상장했다. 매출·운용자산의 최소 75% 이상이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미국 상장 대형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대체투자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을 제외한 프라이빗 에쿼티(PE),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기타 실물자산 등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ETF는 대체투자 매출 연관성이 높은 미국 운용사에 투자해 사모펀드, 사모대출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인프라, 천연자원, 기업성장투자기구(BDC) 등 글로벌 대체투자 세부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해당 ETF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KKR, 칼라일그룹 △세계 최대 인수합병 전문 회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됐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최근 여의도 IFC를 매물로 내놓았고,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2016년 인수 금액은 약 2조5500억원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현재 인수 가격은 4조원대다. 관련 수익은 해당 ETF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대체투자 전문기업 주식들에 투자하다 보니 시장이 하락할 때 해당 ETF도 같이 조정받을 수 있지만, 대체투자 대상 자산 중 부동산, 인프라 투자 등은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하다”며 “투자 기간은 길지만 전통자산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연기금·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요 연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을 보면(공시자료) 국민연금은 지난해 13.4%에서 2026년 15.0%, 같은 기간 사학연금은 21.3%에서 26.2%, 산재 보험기금은 11.7%에서 20.0%로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엔 억단위의 최소 투자금액과 투자 인원 제한(사모펀드 100인 이하) 등에 대체투자 접근성이 낮은 상황이다. 김 본부장은 “재간접 펀드나 투자 플랫폼을 활용해 대체투자를 할 수도 있지만 부담 수수료가 늘어나고 선택 가능한 상품도 제한적”이라며 “대체투자가 비유동성 자산 특성상 고액 자산가와 기관투자자 위주로 형성됐지만, 개인이 ETF를 통해 보다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5월 국내 상장 리츠·환노출형 S&P ETF, 7월 TDF 출격 준비한화운용은 이달 중 △국내 상장 리츠에만 투자하는 최초 ETF인 ‘ARIRANG Fn K리츠’도 상장할 예정이다. 리츠의 공모 상장을 활성화하려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기조를 반영했다. △환노출형 ‘ARIRANG 미국S&P500(UH)’도 출시된다. 기존 동일 지수 추종 ETF 대비 낮은 총보수를 책정하면서 원·달러 환율 변화에 능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추가 상장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오는 7월에는 디폴트 옵션 도입을 앞두고 ‘ARIRANG TDF 액티브’ 2030·2040·2050·2060을 상장할 목표다. 김 본부장은 “일반 TDF 펀드보다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해, 은퇴자산 마련에 있어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로 인한 성과 차이가 확연하게 커지는 점에서 유리할 것”이라며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2060 빈티지는 한화운용이 유일하게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앞으로 은퇴기간이 길게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기 위해 생애주기가 가장 긴 상품을 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운용은 지난해 9월 기존 ETF 조직을 ‘ETF사업본부’로 격상하며 투자자들의 투자대안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ETF 상품과 차별화된 신규 ETF 상품의 시장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올 들어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와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를 상장했다.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트렌드에 알맞으면서도 그간 고객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2022.05.11 I 이은정 기자
써머스플랫폼, LG CNS와 데이터 서비스 '맞손'
  • 써머스플랫폼, LG CNS와 데이터 서비스 '맞손'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을 운영하는 써머스플랫폼이 LG CNS와 데이터 서비스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빌딩 LG CNS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기록 써머스플랫폼 대포와 현신균 LG CNS D&A사업부장 부사장 등 양사 1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이커머스 쇼핑 데이터를 확보한 써머스플랫폼은 이커머스 LG CNS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연동해 신규 회원 확보와 함께 쇼핑, 금융 등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써머스플랫폼은 향후 코리아센터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 플랫폼과 408만 회원을 확보한 물류테크 서비스 몰테일 플랫폼, 가격비교 다나와 플랫폼을 LG CNS 마이데이터와 연동해 빅데이터 기업으로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김기록 써머스플랫폼 대표는 “이번 LG CNS와 마이데이터 사업 제휴로 양사의 데이터 사업은 한층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과 셀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써머스플랫폼은 지난해 기준 약 1300만개 표준상품데이터와 함께 10억개 이상 상품데이터, 쇼핑다이어리 300만명, 구매데이터 8500만건, 20여개국 연간 1000만건 이상 이커머스 빅데이터를 보유했다.
2022.05.10 I 강경래 기자
연준 "가파른 금리인상, 미국 경제에 위험 가할 것"
  • 연준 "가파른 금리인상, 미국 경제에 위험 가할 것"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새로운 인플레이션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가파른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고했다.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미국 금융시장의 거래 여건이 갑자기 악화될 가능성이 정상보다 높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연준 금융안정보고서는 매년 5월과 11월 두 차례 발간된다.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빌딩에 표시된 로고. 사진 AFP연준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추가적인 부정적 충격이 특히 경제활동 둔화와 동시에 나타날 경우 금융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연준은 “소비자 재정이 실직과 고금리, 집값 하락 등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기업들은 더 높은 연체와 파산, 다른 형태의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더 높은 변동성과 시장 유동성 압박, 위험자산 가격의 큰 폭 조정 등을 불러올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다양한 금융 중개기관의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그러면서 이는 금융 중개기관의 자본 조달 능력을 해치는 것은 물론, 거래 상대방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국채와 상품, 주식시장 상황은 눈에 띄게 좋지 않았다. 이는 연준의 통화 긴축정책 움직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 경기둔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 지난주 연준은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다음 두 차례의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6월부터는 9조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에도 나선다. 이에 따라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8년 이후 최고수준으로 치솟았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6%와 25% 넘게 밀렸다. 한편 연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품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움직임을 경계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보고서와 별도로 “러시아의 정당한 이유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상품시장에서 큰 폭의 가격 변동과 마진콜을 촉발시켰고, 대규모 금융기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경로를 부각시켰다”며 “연준은 상품시장 참가자 및 핵심 금융시스템과의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국내외 감독당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10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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