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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500억 펀드 조성..친환경 데이터센터 개발
  • 한화솔루션, 2500억 펀드 조성..친환경 데이터센터 개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친환경에너지 개발 사업 확대를 위해 2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의 공동 개발을 위해 ESG 전문 운용사(PEF)인 SKS 크레딧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 개발사업을 위한 MOU 체결식 사진, (좌)SKS크레딧 차인현 대표 (우)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신동진 부문장 (사진=한화솔루션)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신동진 부문장, SKS 크레딧 차인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한화솔루션과 SKS 크레딧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자의 전문성을 살려 역할을 분담하고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대표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 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SKS 크레딧은 SK그룹과 국민연금이 공동 설립한 10억달러 규모의 펀드 위탁운용 경력을 바탕으로 2500 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해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최적화된 수익 구조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SKS 크레딧은 SKS Private Equity(PE) 대체투자본부가 독립하여 설립한 자회사로 대체투자, ESG 펀드 등에 집중하는 자산운용사다.SKS 크레딧 관계자는 “높은 금리와 불안한 금융 시장상황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인 프라 분야 투자는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성공적인 자금 모집이 전망된다”고 말했다.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운영 등 각 종 복합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은 지난 22년 5월부터 용인과 안성의 산업단지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해왔다. 한화솔루션 신동진 부문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요 기업들의 RE100 달성과 재생에너지 조달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만큼,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설 것” 이라고 밝혔다.
2023.01.30 I 하지나 기자
작년 오피스 총 거래규모, 전년비 6% 감소…"금리인상에 성장세 꺾였다"
  • 작년 오피스 총 거래규모, 전년비 6% 감소…"금리인상에 성장세 꺾였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작년 오피스 빌딩의 총 거래 규모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에 지난 2016년부터 이어진 오피스 투자 시장의 성장세가 꺾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한국은행은 작년 7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렸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유동성이 악화되자, 상당수 매물의 매각 계획이 철회되거나 딜 클로징이 지연됐다. 연간 오피스 거래량 추이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대표적으로 IFC 매각이 불발되고 콘코디언, 타워 8 등의 매각이 지연됐다. 올해 금리 인상 속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고금리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캡레이트 상승과 자산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거래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작년 4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 거래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전체 거래규모는 약 6조원으로 전년 동기(6조2000억원) 대비 소폭(3.2%) 감소했다. 특히 리츠 설립을 위한 특수 목적 거래와 수익증권 거래가 다수 이뤄졌다.작년 4분기에 클로징(거래 종결)된 딜 중 가장 규모가 큰 거래는 도심권역(CBD) 랜드마크 중 하나인 종로타워다. 매각가는 약 6215억원으로, 3.3㎡(평)당 약 3390만원에 거래됐다. KB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뒤 SK리츠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매수하면서 자리츠인 토털밸류제1호리츠에 편입됐다. 보험사 소유 자산매각도 다수 마무리됐다. 보험사들이 올해년부터 적용받는 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 적용에 대비하기 위해 보유 부동산의 유동화에 집중한 결과다.작년 4분기 주요 오피스 거래 사례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삼성생명은 에스원빌딩과 삼성생명 대치타워를 각각 1965억원, 4811억원에 매각했다. 한화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을 4560억원에 팔았다. 각각 계열사 자산운용사를 통해 리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윈트리타워와 판교 GB1타워, GB2타워는 수익증권 거래방식으로 매각이 이뤄졌다. 트윈트리타워는 AEW캐피탈에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로 손바뀜 됐다.판교 GB1타워, GB2타워는 이든자산운용에서 벤탈그린오크로 매각됐다. 이밖에 CBD에 위치한 삼환빌딩은 2232억원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서 케펠자산운용으로 손바뀜이 일어났다. 케펠자산운용은 향후 증축을 통한 밸류애드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밸류애드(Value Add) 전략이란 가치를 새로 더한다는 뜻으로 자산의 목적을 바꾸거나 리모델링 및 증축으로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2023.01.27 I 김성수 기자
특별한 설 명절은 가족·친지들과 수원에서
  • 특별한 설 명절은 가족·친지들과 수원에서
  • 수원화성 방화수류정과 용연의 겨울.(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끝 없이 긴 터널과도 같았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두 번째 명절. 수원특례시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 친구들과 특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장소와 방법을 소개했다. ◇수원 근현대사 둘러보고, 에르빈 부름 전시도수원시 3개 박물관은 역사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 없이 무료로 개방돼 연휴 기간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만 해설이나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체험실은 운영하지 않는다. 수원박물관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내 삶의 기록 역사가 되다’를 감상할 수 있다. 가까운 이웃이자 친지 등 수원 사람들이 사용하던 삶의 흔적이 ‘역사’로 남아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수원의 근·현대와 수원 사람들의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됐다. 자료는 2011~2020년까지 10년간 96명의 기증자가 기증한 1만511점의 유물을 선별한 것이어서 더욱 친숙하다. 일제강점기에 산업 발전에 사용되던 방적기(오국환 기증), 대한제국 군복(오일환 기증) 등 오래된 영화를 뚫고 나온 듯한 유물부터 1950년대 추시계(염상덕 기증), 1980년대 마라톤 타자기(김영숙 기증), 긴 안테나가 있는 1983년 칼라텔레비전(정지선 기증) 등 생활물품도 눈길을 끈다. 수원광교박물관에서는 수원토박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틈새전시가 진행 중이다. 광교호수공원의 옛 모습을 추억하는 ‘기억나니! 수원 원천유원지’다. 현대적 건축물과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현재의 광교호수공원은 광교신도시 개발 이전에 ‘원천유원지’였다. 1980~1990년대 원천호수 주변에 다양한 행락시설과 놀이기구가 가득해 시민들이 여가를 즐겼다. 수원지역 학교의 단골 소풍장소이자 가정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던 만큼 당시의 사진을 보면 자연스레 추억여행이 시작된다. 함께 오리배를 탔던 가족, 데이트를 하며 노를 젓던 연인, 잔디밭에서 도시락을 먹던 친구까지 모두 기억에서 소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으로 수원의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을 설계한 정조대왕의 자취를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 ‘독서대왕 정조의 글과 글씨’ 전이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을 맞는다. 지난해 정조대왕 탄신 27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으로 마련된 전시가 오는 29일 종료되니 전시를 볼 막바지 기회다.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던 정조대왕의 일화를 통해 책사랑을 엿보고, 일기쓰기로 다져진 다양한 글짓기, 정성스럽게 써내려 준 글씨 등을 통해 문예부흥을 이끌었던 성군의 흔적을 만난다.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곳에서 연휴를 보내도 좋다. 수원시내 4곳의 공공미술관 중 수원시립미술관이 설 당일을 포함해 4일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수원시립미술관에서 설 연휴 기간 중 만날 수 있는 ‘에르빈 브룸:나만 없어 조각’ 전시 중 ‘팻 카’.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전이 한창이다. 최근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가 관람할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는 전시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에르빈 부름이 한국에서 최대 규모로 개최한 개인전이다. 61점의 작품이 3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예술적 감각을 자극한다. 먼저 1부에서는 분홍색 돼지를 연상시키는 고가의 컨버터블 자동차, 녹아내리는 빌딩, 옷과 양말을 겹쳐 입은 마네킹, 무려 11m 높이에 달하는 대형 니트 스웨터 등이 사회를 풍자하는 작가의 유쾌함을 보여준다. 2부 전시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며 조각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가이드에 따라 냉장고에 머리를 넣는 아이스헤드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작품들과 개막식 행사에서 진행된 퍼포먼스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도 자리잡았다. 3부는 평면을 조각의 범주로 확장한 작가만의 시도를 보여주는 ‘사진조각’, ‘스킨조각’ 등 현대미술에서 조각의 의미를 고찰하는 작품들도 있다.◇유네스코 문화유산 수원화성, 행궁 설날 무료개방 눈이 오면 하얀 옷을 덮은 듯한 고궁의 설경이 새해 선물처럼 느껴질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일대는 겨울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연휴 기간에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이용료를 받는 화성행궁의 경우 설 당일엔 무료로 문을 연다.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방화수류정과 용연 일대 성곽을 거닐다가 추워지면 다시 마을로 돌아와 마음에 꼭 드는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 한 잔으로 몸을 녹이면 된다.종합안내소 3곳과 7곳의 해설사안내소, 국궁장, 화성어차, 타종체험 등 체험시설은 설 당일에만 휴무를 실시한다. 장용영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고 훈련하던 곳에서 국궁 활쏘기 체험을 하고, 연무대 너른 잔디밭에서 연을 날리며 바람과 한 몸이 되는 체험이 가능하다. 수원화성의 주요 관광 포인트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화성어차도 운행하니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만약 팔달산 정상을 올랐다면 타종체험도 가능하다.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을 빌고, 나의 소원도 이뤄지길 바라며 종을 치는 것은 설날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지난해 말 개장한 영흥숲공원도 가 볼 만하다. 영통구 영통동 20-1 일원에 위치한 영흥숲공원은 새로 조성돼 깔끔한 것은 물론 산책로가 잘 관리돼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어 명절에 친지와 함께하기 제격이다. 아직 조성 중인 수목원을 중심으로 30분 가량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맡는 맑은 공기는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준다. 숲길 정상에는 전망데크가 마련돼 있어 탁트인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입구쪽에는 조금 더 짧은 숲길산책 코스와 참나무이야기 코스도 있으니 노약자와 함께 하는 경우 활용할 수 있다.수원시 관광 가이드 및 할인 앱 ‘터치수원’ 실행화면.◇‘터치수원’으로 수원을 가볍고, 편하게 수원특례시가 지난해 7월 출시한 ‘터치수원’ 앱은 이번 연휴 기간 수원관광을 제대로 즐기는데 도움을 준다.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관광 정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수원시내 주요 관광지와 공원 등의 정보를 손 안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을 지원해 외국인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특히 이달 말까지 숙박 및 모빌리티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어서 설 명절을 맞아 수원을 찾은 지인을 위해 숙박이나 교통수단을 안내해야 할 때 이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터치수원 앱으로 호텔·펜션·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 요금을 결제시 최대 23%(최대 5만 원), 모빌리티(공항이동 교통수단, KTX) 요금도 쿠폰코드를 입력하면 최대 23% 할인받을 수 있다.외국인 신규가입자에게 3만 원을 할인하는 행사도 오는 2월 말까지 진행한다. 터치수원 앱으로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 맛집이나 카페, 공방, 체험 등의 이용료 결제시 사용 가능하니 외국인 지인에게 알려 수원에서 설 명절을 즐기도록 도울 수 있다.이와 함께 수원시는 명절 기간 중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 안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선별진료소 운영부터 병의원과 약국 안내 등 의료 정보를 비롯해 전통시장과 공영 주차장, 교통과 청소 안전 대책 등이 총망라돼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2023.01.21 I 황영민 기자
유나이티드헬스, 믿을만한 실적…장기투자 매력 '쑥'
  • 유나이티드헬스, 믿을만한 실적…장기투자 매력 '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지난해 의료 보험과 의료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도 비슷하게 수요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만, 장기 투자 차원에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유나이티드헬스케어그룹 빌딩. (사진=로이터)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827억9000만달러, 영업이익은 24.4% 늘어난 68억9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9.2% 성장한 5.34달러를 기록했다”며 “예상치였던 각각 824억1000만달러, 66억5000만달러, 5.17달러를 모두 상회했다”고 분석했다.보험부문 매출은 630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8% 늘었다. 국내외 민간 및 공공 의료보험 수요가 지속되며 전체 가입자수가 전년보다 2.1% 증가한 덕이다. 세부적으로는 양호한 고용 환경을 기반으로 커머셜 가입자가 전년 대비 0.4%, 전분기 대비 0.5% 늘었다. 고령층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 플랜 수요도 견조하며 가입자가 전년과 전분기 대비 각각 9.5%, 1.0% 증가했다. 의료 비용 감소로 보험부문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의료서비스(Optum·옵텀) 매출은 478억7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6.5%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재택 서비스와 클리닉·디지털 기반 케어 수요가 늘어나며 고객당 매출이 29% 확대되기도 했다. ‘체인지헬스’ 인수와 백로그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옵텀 부문 내 인사이트(Insight) 매출은 전년 대비 34.9%, 약국 서비스가 확장된 Rx 매출은 8.4% 늘었다. 올해도 높아지는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최대 11.1% 늘어난 3600억달러, 순이익은 11.2% 증가한 234억5000만달러로 추정했다. 조정 EPS는 전년 대비 10.0~12.2% 늘어날 것으로 봤다. 양호한 현금흐름과 안정적인 배당도 호재 요인으로 꼽힌다. 순이익 대비 영업현금흐름은 1.3배로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해 7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60억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해 경기둔화에도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고수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5배까지 낮아졌다.최 연구원은 “연초에는 고용 환경 불확실성이 우려되면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는 점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도 “의료보험 및 서비스 수요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장기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한편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484.36달러에 마감해 전거래일 대비 1.71% 상승했다.
2023.01.21 I 김응태 기자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1.8%로 '역대 최저'...임대료 '역대 최대'
  •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1.8%로 '역대 최저'...임대료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부동산서비스 회사 JLL코리아는 ‘2022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이 1.8%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말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공실률이다. A급 오피스란 연면적 1만평(3만3057㎡) 이상, 바닥면적 330평(1090㎡) 이상인 사무실 건물을 말한다. 강한 임차 수요에 비해 지난해 신규 공급이 부족해 기록적으로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금융가 전경. (사진=연합뉴스)도심 권역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약 1.9%p 하락한 3.0%를, 여의도 권역은 전 분기 대비 약 0.07%p 하락한 1.8%을 기록했다. 강남 권역은 0.3% 공실률을 유지하며 4분기 연속 0%대 공실률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서울 A급 및 B급 오피스 수요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전 수요’가 5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증평 수요’가 27%, ‘동일 권역 내에서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14%를 기록했다.또한 각 권역 내 임차인 산업 구성이 다양해졌다. 강남과 여의도가 매우 낮은 공실률을 기록하면서 전통적으로 수요가 높던 정보통신업과 금융 및 보험업에 속하는 회사들이 다른 권역으로 유입됐다.실제로 작년 4분기에는 강남 권역의 A급 및 B급 오피스에서 정보통신업이 임차한 사례와, 여의도에서 금융 및 보험업의 임차 사례는 없었다. 심혜원 JLL 리서치 팀장은 “서울 A급 오피스 임대 시장은 거의 매 분기 역대 최저 공실과 역대 최고 임대료를 기록하고 있다”며 “오피스 수급 불균형에 이어 우수한 인력 수급을 위한 좋은 위치, 양질의 오피스로 이전하려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경기 불확실성의 연속과 경제 침체로 임대료 상승폭과 임차 수요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임차 가능 면적이 워낙 제한적이다 보니 A급 또는 B급 오피스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3대 권역 내 A급 오피스 빌딩에 대한 신규 공급이 없었다. 다만 올해에는 세 권역 모두에서 A 오피스 공급이 예정됐다.여의도 권역에는 옛 MBC 부지에 신영이 개발 중인 연면적 약 1만7800평(5만8842㎡)의 앵커원(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와 옛 사학연금빌딩인 TP Tower(약 4만2900평·14만1818㎡)가 공급된다.도심 권역에서는 봉래 제1구역에 메리츠화재 재개발사업(약 1만2200평·4만330㎡)이, 서울역 인근에는 서울로타워의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가 완료되면 약 9000평(2만9752㎡)의 오피스가 공급된다.강남 권역에서는 옛 현대자동차 강남센트럴지점 부지에 SK D&D가 개발 중인 연면적 약 1만5000평(4만9586㎡)의 오피스가 준공된다.심 팀장은 “올해에는 신규 공급이 다수 예정돼 공실률이 다소 상승할 수 있다”면서 “다만 여의도 권역에 공급 예정인 TP타워와 앵커원 (브라이튼) 여의도처럼 활발한 임차 수요로 준공 이전 선임차가 상당 부분 이뤄지는 경우를 고려할 때, 공실률은 보다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2만1300원으로 처음 12만원대를 돌파했다. 이번 분기 서울 세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모두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20.9% 상승했다. 도심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2만1400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22.7% 상승했다. 여의도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0만49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25.8% 상승했다.특히 현대차증권빌딩과 심팩 빌딩 등 공실률 제로를 유지 중인 빌딩이 명목임대료를 높이면서 영향을 받았다. 강남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3.3㎡당 약 13만27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6.8% 상승했다.
2023.01.19 I 김성수 기자
48년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54층 금융특화단지로 바뀐다
  • 48년된 여의도 한양아파트, 54층 금융특화단지로 바뀐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1975년에 준공한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일대가 1000세대 규모의 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비욘드 조닝’ 시범사례로 선정하고 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상향해 기존의 용도지역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양아파트 신통기획안 조감도◇국제금융 중심지 기능 대표 단지…200m 이하, 1000세대서울시는 여의도 한양아파트(3만6363㎡, 588세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기획안에 따르면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을 지원하는 대표 단지로 최고 200m 이하, 1000세대 규모로 거듭난다.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거쳐 상반기에는 정비구역 심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한양아파트 일대는 비욘드 조닝 시범사례로 선정됐다. 비욘드 조닝은 도시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용도지역별 지정 목적은 유지하면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거·업무·상업·여가 등 융복합적 토지이용을 도모하는 유연한 운영·관리 체계를 의미한다. 상업·오피스·주거가 결합된 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로 조성해 사람과 자본, 기술과 일자리를 끌어모으는 여의도 도심 기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양아파트가 여의도 국제금융특구에 밀접한 주거단지라는 점을 감안, 용도지역 변경에 대한 장벽을 낮춰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했다. 비주거시설과 오피스텔, 외국인 전용 주거 등 금융중심지를 지원하는 다양한 주거 유형을 도입할 계획이다.이번 기획안에는 ‘미래 여의도의 도심기능을 지원하고 24시간 활성화된 주거지’를 목표로 △금융중심지에 어울리는 특화주거 및 융·복합적 토지이용 △활기와 휴식이 있는 상업·업무 가로 조성 △신설 역세권 대중교통 연계체계 구축 △도시와 한강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경관 네 가지 계획 원칙을 담았다.네 가지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여의도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24시간 활력 넘치는 지역으로 조성하는 한편, 다양한 주거형태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업무와 주거지 간 단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복합용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용적률이 제3종 일반주거 300%에서 일반상업 600%, 공공기여 40% 내외(토지기준 35%내외)로 상향된다. 특히 여의도 일대가 ‘금융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공공기여 시설로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서울핀테크랩 등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주변에 금융기업이 많은 만큼 금융권 종사자에게 쾌적한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가에게 저렴하게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업무지원에 나선다.또 아파트 담장으로 막혀있던 ‘국제금융로’와 ‘여의대방로’는 활기와 휴식이 있는 상업·업무가로로 재조성된다. 시는 저층부에 연도형 상가를 배치하고 충분한 보행공간을 확보해 가로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국제금융로는 현재 2m 남짓한 보도 폭을 10m로 넓히고, 저층부에 포디움 디자인의 연도형 상가를 계획해 걷고싶은 거리로 조성한다. 여의대방로변에는 수변문화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 공공개방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하고, 한강으로 이어지는 길을 활성화한다.아울러 신설역(한양아파트역)이 예정된 곳에 공공공지를 설치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이용편의성을 고려해 지하철 출입구 신설 및 대중교통 환승시설(모빌리티 스테이션 등) 설치를 위한 가용공간을 확보한다. 선큰(지상에 노출된 지하공간) 광장 등 특화설계 방식을 통해 단지 내 개방 커뮤니티시설 등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마지막으로 여의도 전체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루도록 최고층수는 200m이하 범위 안에서 서울과 한강을 상징하는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200m 이하의 범위 안에서 63빌딩~Parc1을 기준으로 ‘U’자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되, 북측 대교아파트 변으로 일조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국제금융로변에 고층 타워를 배치한다. ◇한양아파트 시작으로 여의도 일대 재건축 활기 전망서울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여의도 일대 재건축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정비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이 융복합시대에 기존 도시계획의 틀을 넘어, 비욘드조닝 개념을 주거지역에 도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신속통합기획이 주택공급 뿐만 아니라 도시의 미래 경쟁력 창출과 주거공간의 혁신을 이루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노후아파트로, 주민들은 2017년 안전진단을 통과해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준비해왔지만 지난 2018년 ‘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논란에 가로막혀 사업 추진이 보류된 바 있다. 여의도가 금융 중심지로 성장했음에도 한양아파트를 포함한 ‘여의도 아파트지구’는 노후화되고 방치된 채 재건축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이번에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라 탈바꿈 할 수 있게 됐다.
2023.01.19 I 이윤화 기자
건국대, 안전경영 선포…“위원회 통해 안전관리 체계구축”
  • 건국대, 안전경영 선포…“위원회 통해 안전관리 체계구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학교법인 건국대학교가 지난 13일 안전경영 선포식을 진행하고 안전보건경영위원회 발족 등 안전관리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학교법인 건국대가 지난 13일 안전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사진=건국대 제공)이날 선포식에서는 유자은 학교법인 이사장과 전영재 건국대 총장, 황대용 건국대 의료원장 등 학교법인 소속 기관장이 참석했다. 건국대는 모든 학교법인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ZERO 중대재해’를 목표로 안전·보건 환경 조성을 위한 5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각 기관장을 위원으로 두는 ‘안전보건경영위’도 발족했다. 학교법인은 위원회를 통해 안전보건 관련 안건과 산하기관의 안전보건계획·이행결과를 독립적으로 심의하는 등 철저히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학교법인 건국대 산하기관으로는 중·고등학교와 대학 등 교육기관, 건국대 서울·충주 병원 등 의료기관, 건국유업·햄, 더클래식500, 건국 AMC, KU골프 파빌리온, 건국빌딩, KPC(장애인 일자리 창출 기관) 등이 있다.유자은 법인 이사장은 “우리 학교법인은 건국유업·햄, 호텔 및 시니어사업 ‘더클래식 500’, 쇼핑몰 상업시설 ‘건국 AMC’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만큼 안전은 지속가능성의 핵심이다”며 “ESG 경영 도입에 이은 이번 안전 경영 선포를 통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구성원과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학교법인 건국대는 2021년 국내 최초로 ‘ESG 경영’을 도입하고 지난해 1월 안전 전담부서를 신설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올해는 안전경영을 선포함으로써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유자은 이사장의 경영혁신 노력은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2023.01.16 I 김형환 기자
SK에너지, 한수원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 협약
  • SK에너지, 한수원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 협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손잡고 도심형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과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SK에너지는 한수원과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형 분산발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와 전기의 생산·판매 협력 △폐자원 활용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미래차 충전 인프라를 말한다. 양사는 SK에너지 주유소, LPG 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주요 고객접점과 유휴 국공유지를 복합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주유소 부지를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친환경차 충전 등에 활용하는 개념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도심 분산발전을 통한 전력 자립율 향상, 송·배전 손실 최소화,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망 구축 등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SK에너지는 정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아 지난해부터 서울 소재 SK 주유소 두 곳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금천구 SK박미주유소와 양천구 SK개나리주유소에서는 300킬로와트(kW) 연료전지를 활용해 각각 지난해 2월과 9월부터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사업법 등 관련 규제가 정비되면 주유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에 이 전력을 곧장 활용할 수 있게 된다.SK에너지와 한수원은 이를 바탕으로 서울 도심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 확대를 추진하며 SK에너지의 주요 고객접점에 한수원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 기술 경험을 적용한 신규 사업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SK에너지는 친환경 전기, 수소를 동시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Trigen)’ 기반 온사이트(on-site)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도 한수원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이를 수소 상용차 충전 수요가 많은 SK에너지 내트럭하우스에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버스차고지 등으로 온사이트 수소충전소를 확대할 예정이다.장호준 SK에너지 솔루션 앤 플랫폼(S&P)추진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주유소를미래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고 에너지 신(新)산업 개척을 통해 넷제로 실현과 분산발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수원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을 위해 한수원은 그간의 다양한 신재생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라며 “수소경제 활성화라는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도심형 분산전원 후속 사업들의 참조 모델이 되도록 SK에너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K에너지 로고.(사진=SK에너지)
2023.01.13 I 김은경 기자
이영훈 대표회장 "한국교회, 저출산·고령화 해결 앞장 설 것"
  • 이영훈 대표회장 "한국교회, 저출산·고령화 해결 앞장 설 것"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교회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과 노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노력할 것입니다.”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구 CCMM빌딩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사회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제적인 어려움, 한국에는 10·29 참사 이후에 발생한 여러 사회적 문제들로 인해 어두운 전망이 드리워져 있다”며 “한국교회는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취지에서 ‘회복과 부흥’을 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구 CCMM 빌딩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교총).한교총은 지난해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출산 장려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교회에서 하던 어린이집을 법적으로 할 수 없게 됐다”며 “이러한 정책도 융통성있게 운영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는 트라우마센터를 통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세월호 참사때 트라우마 센터를 운영했던 팀들과 함께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센터를 만들려고 한다”며 “한국교회가 소외된 곳을 돌보는 일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에는 울진 산불 이재민을 위한 54채의 집이 완공된다. 지난해 집중적으로 추진한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의 결과물이다. 이 회장은 “현지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과 장애자 가구의 집을 중심으로 건축된 데 대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최단기 시간이었지만 지자체와 잘 협력해서 집을 건축하고 제공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반대 운동을 지속해왔다. 이 회장은 “성소수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다보니 다수가 역차별 받는 일이 생겨버린다”며 “역차별법이 되어 미칠 파장을 우려해서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해왔던 평양심장병원을 비롯해 나무 심기, 영유아를 위한 인도적 지원 등의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한교총에는 5만8000개의 교회가 등록돼 있다. 이 회장은 “한교총이 만들어진 근본적인 목적은 교권다툼과 물량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환골탈태해서 이제는 섬기는 교회, 소외된 자들을 돌보고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거듭나도록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1.12 I 이윤정 기자
한화솔루션, IRA 등에 업고 美 태양광 시장 입지 다진다
  • 한화솔루션, IRA 등에 업고 美 태양광 시장 입지 다진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솔루션이 약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생산단지를 구축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혜택을 등에 업고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류성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 제조본부장이 11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미국 태양광 사업 투자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은 내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소재 단위인 잉곳·웨이퍼에서 제품 단위인 셀·모듈까지 태양광 가치사슬(밸류체인) 생산 설비를 한 데 모아 물류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우선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각각 연 3.3기가와트(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고 현재 연 생산능력이 1.7GW인 같은 주 달튼의 모듈 생산공장을 추가 증설해 5.1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현지 모듈 생산능력은 총 8.4GW로 늘어난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IRA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는 IRA 시행 초기 5년 동안 재생에너지 업체가 생산·판매한 제품에 대해 와트(W)당 현금을 지원한다. 한화솔루션은 투자 완료 시 세금 혜택이 연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시장 1위 자리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 기관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7분기 연속,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솔라 허브는 매년 20% 안팎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산업의 핵심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며 “한·미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12 I 박순엽 기자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코람코동작프로젝트금융투자 보유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
  •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코람코동작프로젝트금융투자 보유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
  • 조감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자회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코람코동작프로젝트금융투자의 보유자산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토지 및 건물 매각 주관을 맡은 자산은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 2482.60㎡(750.99평)에 연면적 2430.21㎡(735.14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현재는 주유소를 비롯해 편의점, 차량정비소 등이 입점해 운영되고 있지만, 개발을 통해 연면적 2만3384.56㎡(7073.8평),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의 업무 시설로 탄생할 예정이다. 매각에 앞서 이미 임차인과 명도 협의를 마쳤으며 업무시설 개발에 대한 건축 심의도 모두 완료된 상태다.매각자산은 시흥대로변, 왕복 10차선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반경 300m 이내에 마을, 간선, 지선, 일반, 공항 버스가 다니는 정류장 5곳이 있는 등 서울시와 경기도 9개 시를 잇는 버스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또 도보 4분 거리 내에 구로디지털단지역이 있는 역세권 입지이자, 2025년에 신안산선이 개통하게 되면 여의도까지 10분내외로 접근할 수 있어 교통 편의는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차량 이용 시에도 시흥대로를 통해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방면으로 진·출입이 가능해 수도권 외 주요 지방 도시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입찰을 희망하는 기업 또는 개인 투자자들은 입찰참가 신청서 및 매수의향서(LOI)를 오는 내달 15일 오후 3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매각 대상에 관한 상세 정보와 입찰 참가 방법은 부동산플래닛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엄현포 대표는 “이번에 매각 주관을 맡게 된 동작구 신대방동 소재 부동산은 시흥대로변 내 위치한 희소성 높은 중대형 오피스 빌딩 개발이 가능한 자산이자 우수한 입지와 성장잠재력을 지닌 자산으로 높은 투자 가치를 갖고 있다”며 “현재 입찰 참가를 앞둔 예비 투자자들의 경우 개발을 앞둔 부지 그대로를 매입하는 방안, 오피스 빌딩을 선매입하는 방안, 쉐어딜 형태로 투자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023.01.11 I 김아름 기자
분양 규제 푼다... '은평자이 더 스타' 전매제한 1년으로 축소
  • 분양 규제 푼다... '은평자이 더 스타' 전매제한 1년으로 축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서울지역 내 분양단지들이 들썩이고 있다.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70%까지 늘어나는 수혜를 입게 된다.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등 다주택자 중과세에도 자유로워진다. 최대 10년까지 걸려 있던 전매제한도 대폭 축소된다. 전매제한 축소는 시행령 개정 사항으로 즉시 개정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개정 이전 분양을 받은 단지도 소급 적용을 받을 전망이다.‘은평자이 더 스타’ 견본주택이에 분양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현재 은평구 신사동에서 분양 중인 ‘은평자이 더 스타’는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며, 규제 완화로 더욱 폭넓어진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한다.실제로 해당 단지는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드는 데다 중도금 무이자 제공으로 자금 부담을 한층 덜 수 있다. 소형주택 계약금 5%에 대해서도 무이자 혜택을 지원 중이다. 풀옵션 무상제공으로 가전 마련 부담이 덜하며, 무상 붙박이장 옵션으로 넉넉한 수납공간도 누릴 수 있다. 인근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60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비롯해 일자리와 주거, 문화,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융복합도시가 조성될 계획으로 미래가치가 뛰어나다. 도보권인 6호선 새절역에는 서부선, 고양·은평선 호재가 있어 개통 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6호선 응암역도 도보에 있으며, GTX-A노선이 신설되는 연신내역 이용도 편리하다. 한편, 은평자이 더 스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의 2개 동에 총 312세대로 들어서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일대에서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다.
2023.01.10 I 이윤정 기자
에스원, 2023년 보안 트렌드는 “AI 기반 영상분석”
  • 에스원, 2023년 보안 트렌드는 “AI 기반 영상분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에스원(012750)은 2023년 주요 보안 트렌드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시장 주도 △안전 관련 솔루션 각광 △언택트 솔루션 인기 지속 △물리보안, 보안 시장 성장 견인 등을 전망했다.(자료=에스원)9일 에스원이 공개한 ‘보안 인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4차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술인 ICBAM(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모바일(Mobile)) 중 올해 보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AI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에스원이 85만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보안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트렌드를 전망하기 위해 진행했다.에스원 보안서비스 이용 고객들은 ‘올해 보완하고 싶은 서비스’로 △얼굴인식 출입 관리(29.2%) △지능형 CCTV(7.3%) 순으로 응답했다. 이 솔루션은 공통적으로 AI 기술이 탑재돼 있다.에스원은 “AI 기술은 도난, 침입, 쓰러짐 등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안전은 물론 사용자나 관리자의 편의까지 높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올해 안전과 편의를 모두 충족시키는 AI 기반 솔루션들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지난해 대형 빌딩 침수, 터널 화재 등 각종 재난·재해 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 관련 솔루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도 전망됐다. 팬데믹 장기화로 비대면 방식이 일상화되며 언택트 솔루션의 인기 역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최근 월패드 해킹, 랜섬웨어 사고 등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며 정보보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안전 관련법 시행, 팬데믹 장기화 등으로 오히려 물리보안 시장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에스원은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에 편의까지 더한 트렌드형 솔루션을 확대할 것”이라며 “안전과 관련된 사회적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안전한 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3.01.09 I 김영환 기자
에스원, 2023년 보안 트렌드는 “AI 기반 영상분석”
  • 에스원, 2023년 보안 트렌드는 “AI 기반 영상분석”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에스원은 2023년 주요 보안 트렌드로 △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시장 주도 △안전 관련 솔루션 각광 △언택트 솔루션 인기 지속 △물리보안, 보안 시장 성장 견인 등으로 전망했다.(자료=에스원)에스원이 9일 공개한 ‘보안 인식’ 설문 조사에 따르면 4차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술인 ICBAM(IoT, Cloud, Big Data, AI, Mobile) 중 올해 보안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술은 AI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에스원이 85만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보안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트렌드를 전망하기 위해 진행했다.에스원 보안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보완하고 싶은 서비스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얼굴인식 출입 관리(29.2%) △지능형 CCTV(7.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솔루션들의 공통점은 AI 기술이 탑재돼 있다는 점이다.에스원은 “AI 기술은 도난, 침입, 쓰러짐 등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안전은 물론 사용자나 관리자의 편의까지 높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올해 안전과 편의를 모두 충족시키는 AI 기반 솔루션들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대형 빌딩 침수, 터널 화재 등 각종 재난·재해 사고가 잇따르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 관련 솔루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도 전망됐다. 최근 일어난 재난, 재해사고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경험자가 59.1%에 달한 가운데 ‘올해 보완하고 싶은 안전 관련 솔루션’을 두고 △재해 예방 모니터링 솔루션(65.9%) △지능형 CCTV(18.9%) △차량운행관리 솔루션(5.9%) △AED(3.4%) 순으로 꼽혔다.에스원은 “지난해 출시한 재해 예방 모니터링 솔루션, 차량운행관리 서비스 등 안전사고 예방 관련 솔루션들에 대한 문의가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안전 의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 역시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봤다.팬데믹 장기화로 비대면 방식이 일상화되며 언택트 솔루션의 인기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팬데믹 이후 67.2%가 비대면을 선호하는 가운데 ‘보완하고 싶은 언택트 솔루션’은 △얼굴인식 출입관리 솔루션(73.2%) △모바일 카드(12.1%) △화상회의 솔루션(6.3%) △재택근무 관리 솔루션(6.0%) 순으로 집계됐다.이와 함께 최근 월패드 해킹, 랜섬웨어 사고 등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며 정보보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안전 관련법 시행, 팬데믹 장기화 등으로 오히려 물리보안 시장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81.7%가 ‘물리보안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으며, 3.4%만이 ‘정보보안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두 가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응답은 14.9%로 나타났다. 올해 보완하고 싶은 보안 서비스로는 △네트워크 보안(5.8%), △PC보안(3.6%) 등 정보보안을 선택한 응답자가 9.4%에 그친 반면 △CCTV(39.7%) △출입관리 솔루션(28.5%) 등 물리보안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79.4%에 달했다.에스원은 “국내 대표 보안 기업으로서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에 편의까지 더한 트렌드형 솔루션을 확대할 것”이라며 “안전과 관련된 사회적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가운데 ‘안전한 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3.01.09 I 김영환 기자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재개발 공사 시작…완공은?
  •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재개발 공사 시작…완공은?
  • 재건축 관련 내부 해체 공사에 들어간 서울 중구 순화동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전경. (2) (사진=유은실 기자)[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생명(032830)이 소유한 서소문빌딩의 재건 사업이 본격화됐다. 최근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현재 빌딩 내부 철거와 주변지역 발굴조사가 함께 진행 중이다. 다만 내부 철거 작업에만 1년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라 공식적인 착공은 올해가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8일 서울시 중구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연말인 12월 28일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대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승인 받았다.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얻은 삼성생명은 이달 초 내부 철거를 비롯한 해체작업에 들어갔다.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재개발 사업의 마지막 인가 단계에 해당한다. 남은 과정은 철거 및 문화재 조사, 착공신고, 본착공 순으로 진행된다.내부 철거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았다. 삼성물산은 이번 해체 작업에 신공법을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에 장비가 올라가 건물을 부수는 방법이 아닌 환경적 요소를 고려한 새로운 공법을 적용한 만큼, 철거 작업에도 시간이 꽤 소요될 전망이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관련 인가가 나면서, 현재는 본격적인 재개발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며 “일단 계획상으론 내부 철거 및 착공을 거쳐 오는 2027년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소문빌딩은 업무시설, 문화·판매시설 등을 갖춘 지하 7층~지상 19층의 건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저층부는 통합 건물이며 고층부는 투 타워로 건물이 올라간다. 정비 계획에 따르면 용적률 861% 이하, 높이 90m 이하로 지면과 접하는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판매시설과 광장이 들어서고 지상 5~8층에는 대규모 콘서트홀이 조성된다.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이 빌딩은 1985년 준공 이후 삼성그룹을 상징하는 빌딩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고(故) 이병철 회장이 생전 소나무 조경수, 주차장 위치까지 직접 챙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공을 들인 데다, 이병철 창업회장의 호(號)인 ‘호암’이 붙은 호암아트홀도 들어서 있던 빌딩이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취임식 등 중요한 행사도 이 곳에서 진행된 바 있다. 주인인 삼성생명도 6년 전 서초구 시대를 열기 전까지 서소문빌딩을 사옥으로 활용했었다. 사옥을 강남으로 이동한 이후엔 대부분의 공간을 코웨이 등 다수의 기업에 임대해 줬었다. 서소문빌딩 재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강북 복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생명 측은 빌딩 재건축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간이 꽤 남아 있는 만큼, 서소문빌딩으로 이주할 계획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선을 그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가지고 있는 빌딩이 오래된 데다 시청, 광화문 등 핵심 지역에 분포한 경우가 많다”며 “대표적인 게 지금 재건축 단계에 들어선 서소문빌딩인데, 기존에 지어진 빌딩보다 많은 층을 지을 수 있다는 점 등을 따져보고 지금 개발에 들어가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1.08 I 유은실 기자
증권사 신용등급 줄하향 위기…KB라이프생명 등급 강등
  • [위클리크레딧]증권사 신용등급 줄하향 위기…KB라이프생명 등급 강등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올해 금융권 신용등급 모니터링(점검) 대상으로 특히 증권사 중 하이투자증권(A+, 긍정적)과 BNK투자증권(A+, 긍정적), 다올투자증권(030210)(A, 안정적), SK증권(001510)(A, 부정적) 등을 제시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사 모니터링 대상…부동산 PF 관건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5일 ‘금융업권 신용등급 보고서’를 통해 하이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통해 최근 수년간 순이익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다른 증권사 대비 위험도가 높기는 했지만 1%대 기준금리에서는 PF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금융가 전경. (사진=연합뉴스)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25%까지 끌어올림에 따라 진행 중인 PF의 사업성이 크게 하락한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다수 사업장에서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에 제동이 걸렸고 우발부채가 현실화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잠재부실의 현실화 규모, 재무안정성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될 경우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SK증권에 대해서도 “수익성이 저하되는 가운데 2021년 인수한 자회사 MS저축은행에 대한 지원 부담까지 더해지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해 4분기 중 판교 오피스빌딩 투자 관련 670억원 수익이 발생해 수익성과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KB라이프생명보험 신용등급 강등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합병으로 출범한 KB라이프생명보험의 신용등급은 강등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일 ‘AAA’에서 ‘AA+’로 KB라이프생명 보험금 지급 능력 평가 신용 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후순위채 신용 등급은 ‘AA’로 매겼다.김선영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합병 전 양사의 보유계약 비중을 고려할 때 KB생명의 낮은 위험률차이익 및 사업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푸르덴셜생명 대비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면서 “푸르덴셜생명은 종신보험에서 적립이율 부담에도 높은 위험률차익 기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유한 반면 KB생명은 이차마진이 발생하지만 위험률차이익 발생 규모가 작고 사업 확대에 따른 신계약비 부담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푸르덴셜생명은 2019~2021년 평균 19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생보업계 최고 수준 수익성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 금융사가 투입한 자산 대비 돈을 얼마나 버는지)도 지난해 9월 말 기준 1.03%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치 0.4%의 두 배가 넘어서는 수준이다.반면 KB생명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ROA는 마이너스(-)0.67%에 그쳤다.합병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은 지속되겠지만 푸르덴셜생명 수준의 자본력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합병으로 금리리스크가 다소 완화되겠으나 금리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KB생명의 중하위권 자본력을 감안할 때 종전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캐피탈, 장기 신용등급 전망 상향한편 캐피탈 업계 위기론 속에서도 현대캐피탈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은 상향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일 현대캐피탈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높였다.동영호 책임연구원은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승용차량 부문 캡티브(Captive) 캐피탈사로서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등급전망 조정은 전략적 중요성 및 극히 우수한 사업기반, 현대자동차그룹 핵심 회사인 기아의 등급전망 상향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 보유 지분율이 99.8%(현대자동차 59.7%, 기아 40.1%)에 이른다. 지난 2021년 현대카드와 경영 분리 이후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이 더욱 긴밀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3.01.07 I 안혜신 기자
LX인터내셔널, ‘한국유리공업’ 인수 마침표…“신사업 적극 추진”
  • LX인터내셔널, ‘한국유리공업’ 인수 마침표…“신사업 적극 추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 인수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LX인터내셔널(001120)은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를 5904억원에 취득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유리공업은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국내 유리 제조기업이다. LX인터내셔널은 국내 유리 제조 분야 선도기업을 인수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또 앞으로 다양한 소재 분야 진입에 속도를 내고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꾸준한 성장을 위한 투자에 나서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종합 유리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국유리공업 군산공장 (사진=LX인터내셔널)◇한국유리공업, 시장지위 안정적…수익 기반 확보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시장지위, 성장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한국유리공업은 1957년 설립돼 국내 유리 제조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빌딩·주택의 창에 주로 쓰이는 판유리와 코팅유리를 주력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장기간 축적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로이유리등 친환경 고수익 코팅유리에선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이유리는 한쪽 면에 은(銀)을 코팅해 단열 효과를 높인 에너지 절약형 유리 제품으로, 시장 규모 확대가 전망되는 제품이다. 그중 최고 품질 제품에 속하는 더블 로이유리 제품은 에너지 절감, 태양광 차폐, 원가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유리는 건설, 자동차, 정보통신기기(IT) 등 국가 기간산업에 쓰이는 필수 자재”라며 “건설 공급의 확대와 리모델링 확대 등에 따른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 매력도가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한국유리공업은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액 3100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유리 연관 사업 확대해 성장 기반 다질 계획”LX인터내셔널은 인수 후 한국유리공업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유리 산업도 글로벌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LX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소싱 역량을 활용할 예정이다. 규사·소다회 등 유리 원부자재 트레이딩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동시에 한국유리공업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아울러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친환경 고효율 설비 투자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나아가 유리 연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통해 기존 자원 사업의 손익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소재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와 함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종합 유리 공급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 CI (사진=LX인터내셔널)◇배터리 광물·신재생 발전 등 전략사업 육성현재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고자 이차전지(배터리) 광물과 신재생 발전 분야를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선 배터리 광물은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국내 니켈 정련·전구체 생산 비중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중간재 관련 사업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선 국내는 바이오매스 발전, 해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중심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해 ESG 기여와 동시에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엔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LX인터내셔널은 또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법인 설립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운영 등 사업 다각화와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2023.01.03 I 박순엽 기자
부동산개발 자금 조달 바늘구멍…기관투자자 ‘PF 3不’
  • [마켓인]부동산개발 자금 조달 바늘구멍…기관투자자 ‘PF 3不’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고금리 기조 지속과 경기 하강 속에 부동산 개발 시장 시계가 멈춰 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자금을 대며 개발 원동력을 제공해온 투자기관들이 투자 제한 기준을 극히 좁히는 추세다. 토지 매입 자금 등 초기 대출(브릿지론) 및 비수도권 투자 불가 원칙을 못박는 기관이 늘고 있다.◇ 개발사업 조달 ‘하늘의 별 따기’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서소문동 J빌딩·M빌딩 재개발 브릿지론 조달 금리는 올인코스트(수수료 등 포함) 기준 11% 수준에 마무리됐다. 2호선 시청역 인근 도심 업무지역에 속하는 데다 인근 서소문동 일대 전반이 재개발이 진행되는 상황. 재개발 이후 가치 상승폭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건임에도 조달금리 상승에 끝내 10%를 넘겼다. 이밖에도 사업성이 높아 주목을 받아왔던 용산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도 지난달 중 금리 12%를 주고 기존에 받은 1조원의 브릿지론을 연장했다. 본PF로 연결해야 했지만 조달 금리가 과하게 치솟은 데다 기관투자자들이 PF 대출을 대부분 외면하는 추세 속에 거액의 자금을 모을 수 없어 3개월 연장에 그친 상황이다. 브릿지론을 주관했던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그룹이 브릿지론 전액을 인수,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을 책임졌다.개발 PF 사업 자금 조달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지는 추세다. 기존에 수주한 계약을 파기할 수 없어 부담을 높이더라도 자금 조달을 시도하지만, 금리 부담이 위험 수위로 치솟은 상황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관 투자자들 부동산금융 3不...“비수도권·무보증·브릿지 안 한다”문제는 올해 여건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부동산 PF에 거액을 내주며 개발의 원동력을 제공했던 큰손들이 대부분 당분간 개발 PF는 검토조차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서다. 한국증권금융은 올해 상반기에는 부동산 관련 대출은 검토하지 않을 계획이다. 브릿지론은 일체 대출이 불가능하고, 하반기부터 사업성이 높은 본PF건을 위주로 들여다볼 전망이다. 건설공제조합, 군인공제회 등은 올해 브릿지 대출 불가 방침을 세웠다. 건설공제조합이 경우 자체 현금 안정성이 높은 대형 건설사의 개발 PF만 검토할 예정이다. 군인공제회의 경우 1군 시공사가 보증을 선 PF건에 대해서만 투자 심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개발 PF에 비교적 투자 여지를 열어두는 기관들도 검토 가능 요건을 까다롭게 늘려잡고 있다. 브릿지론까지 검토 가능성을 열어뒀어도 대부분 서울·수도권에 한정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최근 미분양 가구가 치솟은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일체 검토 불가 원칙을 세운 곳도 적지 않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사업 부실화시 책임을 질 수 있는 연대보증이나 채무인수, 책임준공 등의 신용공여 확약이 있는 건에 한해서만 투자 제안을 받겠다는 제한을 두는 기관도 늘었다. 책임준공 의무란 불가항력적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사를 중단할 수 없고, 약속된 공사기간 내에 공사를 마쳐야 하는 것을 말한다. 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PF 조달에 문제가 없는 곳으로만 한정하다 보면 대형사 위주로 고를 수밖에 없다. 투자를 아예 안 할 수는 없고, 최소한 리스크 보장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올해 부동산 개발 환경이 극히 안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 극히 보수적인 검토 기준을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3 I 지영의 기자
우리금융그룹, 올해 초 유안타증권 인수 의향 있었다
  • 우리금융그룹, 올해 초 유안타증권 인수 의향 있었다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대만계 유안타증권(003470) 매각설이 제기됐지만 인수자 측으로 거론된 우리금융지주와 당사자인 유안타증권 양측이 모두 부인하며 상황이 일단락됐다. 취재 결과 해당 내용은 현 시점에서 사실이 아니었지만, 올 초만 해도 우리금융그룹은 유안타증권 인수 의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 전경(사진=유안타증권 제공)2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일각에서 거론된 유안타증권의 매각가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유안타증권 사정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의 현재 시가총액은 5000억~6000억원 수준인데 최근 거론된 매각가(1조2000억원)는 회사 지분 50% 정도를 사는 것을 고려하면 거의 4배를 주고 산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쉽지 않다”고 언급, 에둘러 소문을 일축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올 초만 해도 우리금융그룹은 이에 준하는 가격에 유안타증권에 베팅할 의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만 해도 증권사들의 실적이 좋았고, 올 초 유안타증권의 시가총액 역시 현재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거론된 매각가까지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가격에 우리금융지주 측이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사 인수 의지가 있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다만 대만 유안타그룹 차원에서 최종적으로 회사를 매각할 결심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매체는 유안타증권이 10년 만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각가는 1조2000억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매각이 거론되는 배경으로는 △모회사 유안타아시아(Yuanta Securities Asia Financial Services Private Limited)의 꾸준한 지분 매집 △업황 악화로 올해와 내년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이 꼽혔다.소식이 알려진 날 개장 직후 유안타증권 주가는 20%대의 급등세를 보였고,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양측 모두 부인하며 주가가 진정됐다.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증권사 매물을 찾고 있다는 것은 업계에 이미 알려졌지만, 인수자 측 사명과 매각가 등 거론되는 내용이 구체적이라는 점이 시장을 일시적으로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그간 유안타증권의 매각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2014년 동양증권을 인수한 유안타그룹이 국내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고 보기엔 다소 부족해서다. 특히 자기자본을 꾸준히 늘리며 사세를 넓힌 대형 증권사들에 비해 자본 확충이 더뎠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유안타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원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금융당국은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가진 증권사에 대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신청 자격을, 4조원 이상은 초대형투자은행(IB) 자격, 8조원 이상은 종합투자계좌(IMA) 개설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자기자본 규모가 커질수록 영위할 수 있는 사업 범위가 넓어져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유리하다.유안타증권의 올해 실적 역시 업황이 좋았던 전년에 비해 악화할 전망이다. 올 3분기 기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1% 줄었다. 올 초부터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3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유안타증권의 모회사인 유안타아시아가 최근 지속적인 지분 매집에 나서고 있다는 점 역시 의심을 샀다. 유안타아시아는 6개월여 전부터 최근까지도 수천 주 또는 1만 주 단위로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다만 이는 당장의 인수합병(M&A)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대만에서 판단하는 적정주가보다 한국에서의 주가가 싸다고 생각해 지분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2.29 I 김근우 기자
공실 공포 덮친 美오피스 시장…주택 리모델링 움직임 확산
  • 공실 공포 덮친 美오피스 시장…주택 리모델링 움직임 확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에서 오피스 건물을 주택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경기침체 등으로 건물 내 사무실이 텅텅 비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부동산 전문회사 CBRE에 따르면 2016~2021년 다른 용도로 리모델링된 미국 내 오피스 빌딩은 218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가 공동주택으로 전환돼 1만 342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됐다. 시카고 트리뷴 본사로 쓰이다 매각 후 주거시설로 바뀐 시카고 트리뷴 타워.(사진=AFP)오피스 빌딩이 용도를 바꾸는 건 사무실 가치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어서다. NYT는 미국 오피스 시장의 13%가 공실 상태로 있다고 추정했다. 넓이로 따지면 9억 9800만ft²(9271만㎡)에 달한다. 노후하거나 주변 환경이 열악한 건물일수록 공실 위험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고금리와 감원 바람까지 겹쳤다. 아르핏 굽타 뉴욕대 교수 등은 미국 내 오피스 빌딩 가격이 장기적으로 39%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주택 공급은 수요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하버드대 주거학센터 연구에 따르면 미국 주택 공급량은 수요보다 300만가구 이상 부족하다. 부동산 업계에선 오피스 가격이 낮아지면 주택으로의 전환이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모든 오피스 건물을 주택으로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피스 건물은 기둥이 많고 일부 창문은 열리지 않는 등 주택과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뉴욕에 있는 오피스 건물 중 3%만 아파트로 전환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1㎡당 430~540달러(약 54만~69만원)에 이르는 개축 비용도 부담이다. 일부 지역에선 노후 오피스 건물을 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지난 5월 노후한 오피스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꾸기 위해 내년까지 용도 규제 등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주는 1995~2006년에도 세제 지원 등을 통해 로워 맨해튼 지역 오피스 건물 중 13%를 주거용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 바 있다.
2022.12.29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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