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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술 뽀뽀해줄게”…‘압구정 박스녀’ 65만원짜리 팬미팅, 결국 ‘매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과 홍익대 인근에서 알몸에 박스를 걸치고 활보한 일명 ‘압구정 박스녀’의 팬미팅이 무려 64만 원에 달한 가운데 전석이 매진됐다. (사진=SNS 캡처)‘압구정 박스녀’로 불리는 아인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미팅이 매진됐다고 밝혔다.아인은 “팬미팅이 마감되었다. 30분 마감이어서 추가로 신청해 주신 79분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 올린다”며 “다음 팬미팅은 더 큰 장소에서 진행하겠다. 많은 사랑과 관심,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그는 강남 압구정 및 홍대 등지에서 박스만 걸친 채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가슴을 만지라고 권유했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공연음란 혐의로 체포됐다. 특히 아인이 팬미팅을 공지한 날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이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는 28일 오후 5시~10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딩에서 열리며 팬미팅에서는 질의응답, 사진 촬영, 게임, 엔젤박스 이벤트, 사인회, 술 파티 등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65만 원, 선착순 30명만 참가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그러면서 “팬 미팅에 오면 입술에 뽀뽀를 해주겠다 놀러와라”라고 홍보했다.팬미팅은 결국 전석 매진됐고 팬미팅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도 79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마포경찰서는 아인의 퍼포먼스를 도왔던 남성 2명 등에 대해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인은 지난 13일 박스를 몸에 두르고 압구정 거리를 활보했으며 이후 21일에도 홍대 거리에서 행인들에 자신이 걸친 박스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공연음란죄는 공공장소에서 음란한 행위를 해 사람들이 이를 보고 수치심·혐오감을 느꼈다면 성립되는 것으로, 이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홍보영상 1억뷰 돌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 투표를 한달여 앞두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제작한 영상이 1억뷰를 돌파하며 전 세계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26일 현대차그룹은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부산의 경험을 전세계와 함께’편의 글로벌 조회수가 영상을 게시한 지 17일 만인 지난 25일 1억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부산의 경험을 전세계와 함께(Busan Initiative with the Whole World)’ 편의 메인 화면 캡처.(사진=현대차그룹.)이번 영상은 국제사회의 관심으로 최빈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성장 경험을 전 세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부산 이니셔티브’와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을 담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영상을 제작했다. 특히 실질적인 득표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 및 각국 BIE 관계자들이 상주하는 프랑스 파리에서는 현지 유력 미디어를 통한 영상 노출을 통해 부산엑스포 메시지 확산에 주력했다.서울 서초구 강남역 사거리 인근 빌딩 옥상에 설치된 대형 옥외광고에 현대차그룹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 영상들은 25일 기준 총 5299만 조회수(한국어 538만, 영어 2653만, 프랑스어 2108만)를 기록했다. 여기에 약 1만건의 ‘좋아요’와 약 1000건에 이르는 댓글 등 영상에 대한 적극적인 공감과 호응이 이어졌다.페이스북, 엑스(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틱톡 등에서도 총 5788만 조회수 및 약 74만건의 좋아요, 약 2700개의 댓글, 1600건 이상의 영상 공유 등 유튜브를 포함한 전체 SNS 채널에서 총 1억1000만회가 넘는 조회수와 약 76만건의 긍정 반응(좋아요, 댓글, 공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총 조회수 1억1000만회 중 해외 조회수는 1억300만회로 해외 비중이 무려 94%에 달한다.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터미널 대합실 내 13개 게이트 위에 설치된 LED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을 시민들이 시청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실제 영상을 본 국내외 네티즌들은 영상이 게재된 SNS 페이지에 “부산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길 기원합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이제는 돌려줄 준비가 되었다는 말이 참 멋있게 다가옵니다” 등의 댓글을 게시하며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를 응원했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영상을 디지털채널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전방위로 상영하는 한편 다양한 유치 지원 활동에도 적극 활용해 막판 유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 있는 대형 옥외광고와 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 13개 게이트 위에 설치된 LED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송출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외교부, 부산광역시 등 엑스포 유치 관련 기관에도 영상을 전달해 다양한 유치 활동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지지와 연대속에 성장한 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을 담은 이번 영상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BIE 회원국들의 막판 표심을 잡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최지 선정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만의 매력을 알려 막판 유치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KAIST 4년 만에 연구실 개방 행사···"연구실 놀러오세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주요 연구·실험실, 연구센터 등을 둘러볼 기회가 마련됐다. 개별 방문객은 별도 사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안내소에서 배포하는 책자를 이용해 현장 수용이 가능한 범위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KAIST는 ‘OPEN KAIST 2023’ 행사를 다음 달 2일부터 이틀간 대전 본원 캠퍼스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OPEN KAIST 행사는 지난 2001년에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다. KAIST는 공대 주관으로 2년마다 행사를 열러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미래 과학기술 주역인 청소년들엑 꿈과 희망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올해 행사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며, 행사에는 16개 학과와 인공위성연구소가 참여한다. 체험·시연, 연구실 소개, 특별강연, 학과 소개 등 4개 분야에서 총 5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명현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실은 사족 로봇 보행 시연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사족 보행로봇용 블라인드 보행 제어기로 제작된 드림워크는 올해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사족로봇 자율보행 경진대회에서 MIT, 카네기멜런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한 로봇이다. 다음 달 3일 오후 3시부터 15분 동안 정보전자공학동 중앙 정원에서 로봇을 만날 수 있다.심현철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실도 궤도형 모바일 로봇인 ‘뱅가드(Vanguard)’를 선보인다.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는 기존 네 바퀴 모바일 로봇의 한계를 돌파한 로봇으로 다음 달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15분 동안 IT융합빌딩 1층에서부터 3층까지 계단을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예정이다.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실은 로봇을 직접 관찰하도록 연구실을 개방한다. 기계요소·전장부·프로세서·시뮬레이션 등 구성요소를 비롯해 핵심 부품인 구동기·모터드라이버와 실제 완성된 로봇까지 확인할 수 있다.유지환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연구실도 재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 재난 현장에서 떨어진 장소에서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원격 조종 기술, 재난 현장을 탐색하고 물품을 보급하는 바인로봇 기술 등을 소개한다.체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대영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실은 항공우주 로보틱스 연구를 소개하고, 방문객들이 종이접기로 크기와 모양이 변화하는 바퀴구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원자력양자공학과는 방사선을 직접 관찰하고 검출할 수 있는 체험관을 이틀 동안 운영한다. 안개상자를 활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선이 지나는 궤적을 확인하고 검출기를 사용해 채소나 과일 등 일상에 있는 방사선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탐지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중·고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연구실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물리학과 광학 연구그룹은 ‘빛으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탐구’를 주제로 빛의 성질과 물질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첨단 광학 분야를 설명한다. 안성진 전산학부 교수 연구실은 일반 인공지능에 필요한 요소와 실제 구현한 기술 들을 세미나 형식으로 소개한다.이 밖에 ‘원자력과 방사선에 관한 오해와 진실’, ‘노화된 세포를 다시 젊고 건강하게 되돌리기(역노화 기술)’ 등 KAIST 교수진의 특별 강연도 열린다. 항공우주공학과의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미래’, 전산학부 게임동아리의 ‘게임 제작 방법 특강 및 체험’ 등 과학을 흥미롭게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이틀에 걸쳐 운영된다.문재균 KAIST 공대 학장은 “KAIST의 교육·연구 현장을 개방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과학기술 혁신을 방문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소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했다.지난 2019년도 ‘OPEN KAIST 행사’에서 항공우주공학과의 비행 시뮬레이터 체험 장면.(사진=KAIST)
- 김앤장, 대한상의와 ‘인수합병 분쟁 예방·관리’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오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인수합병(M&A) 분쟁의 선제적 예방과 전략적 관리’ 세미나를 공동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상사중재원이 개최하는 ‘2023 서울 대체적 분쟁해결수단(ADR)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세계 주요 국제중재 전문가, 국내외 중재기관 관계자 및 이용자가 참여해 국제분쟁해결의 발전을 논의한다.특히 이번 세미나는 로펌 변호사뿐 아니라, 중재인, 기업 관계자, 업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각각의 업계에서 경험한 M&A 분쟁의 예방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세미나의 발제는 ‘M&A 분쟁을 예방하는 대안적 분쟁해결 기법’이라는 주제로 김앤장 박설 변호사가 맡았다. 이어지는 첫번째 세션은 ‘최근 M&A 분쟁 경향에 따른 분쟁 예방 노하우’라는 주제로 김앤장 이철원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되며 토론자로는 Twenty Essex의 신희택 교수, 김앤장의 변섭준 외국변호사와 이영민 변호사가 참여한다.두번째 세션은 ‘기업을 위한 효율적 분쟁 관리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김앤장 조은아 외국변호사가 사회를 맡았다. 이영제 삼일PWC회계법인 파트너 회계사, 김효선 LG생활건강 해외법무부문장, 김앤장의 노현식 변호사, 강보미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김앤장 M&A팀 및 국제중재팀 소속의 변섭준 외국변호사는 “최근에는 분쟁을 최소화하거나 실제 분쟁이 개시되더라도 빠르고 신속하게 합의점을 찾는 데 주력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인 자리인 만큼 M&A 분야에서의 여러 성공 케이스들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세미나는 10월 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크레센도빌딩에서 한국어로 진행된다.
- 휠체어 직접 민 유인촌 “모두예술극장, 장애·비장애인 소통장 될 것”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 개관식에서 장애인 관계자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모두예술극장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25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장애인 및 비장애인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 자리에 서니 가슴이 벅차다. 감격스럽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 개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개관식 축사에서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시절을 돌아보며 “15년이 지나 겨우 만들어졌지만, 굉장히 뿌듯하다”고 했다.그는 “당시에 같이 머리를 맞대고 장애인을 위한 여러 정책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고 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조금 바꿔보자고 시작한 작은 것들이 지금 이 정도로 만들어졌다”며 “15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기분”이라고도 표현했다.유 장관은 “장애를 가진 분들의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비장애인은 다는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며 “(모두예술극장은) 다른 세상에 대한 경험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정말 중요한 공간이다. 여러분(장애예술인)이 가진 감각적인 재능과 예술이 이곳에서 마음껏 펼쳐져 장애를 갖지 않은 분들도 감동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장애예술공연장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개관한 모두예술극장은 국내 첫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이다. 문체부가 장애예술인이 공연, 창작, 교루 등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들고자 지난해 10월 구세군빌딩 3개 층(1~3층)을 리모델링해 1년여 만에 문을 열었다.장애인 창작자를 위한 무대 다변성과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발달 및 학습장애인 등 다양한 이용자를 위한 객석 접근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공간의 단차(높낮이 차이)를 없애 평평하게 해 장애인 접근성을 높였고, 휠체어석 좌석 수 상황에 맞춰 조정 가능한 250석 규모의 객석, 장애인 관객 휴식공간, 창작 스튜디오, 연습실, 분장실 등을 갖췄다. 또 하우스 매니저와 접근성 매니저를 둬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공연장을 둘러본 유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여유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것 같아 좋다”며 “국내 공연장이 대부분 열악해서 이런 여유 공간이 부족한데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이날 유 장관은 개관식 참석을 위해 공연장을 들어서면서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의 휠체어를 직접 밀고 입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개관식을 앞두고선 장애예술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그 중엔 2010년 장애인으로는 첫 장관 정책보좌관에 임명돼 유 장관과 함께 일했던 차현미씨도 있었다. 유 장관은 “15년 전 저랑 다 일했던 분”이라며 반가워했다.모두예술극장은 이달 초 시범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장애예술 우수 작품, 창작·기획 작품 등 10개 작품을 엄선해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공연장과 연습실, 스튜디오는 장애 예술인뿐 아니라 누구나 이용하는 공간으로 연 2회 정기·수시 대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다만, 장애인(단체)에게 우선 대관과 사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장애예술공연장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사진=뉴시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 개관식에서 장애인 관계자와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모두예술극장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25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장애인 및 비장애인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8월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빌딩 줄고 사무실 올해 최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 7월 재반등에 성공한 오피스 빌딩 거래량은 8월 들어 다시 소폭 감소세로 돌아서며 고금리 기조 장기화 조짐이 서울시 오피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사무실 거래는 전월 대비 75.7%가량 증가하며 올 들어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졌다.24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10월 1일)를 기반으로 2023년 8월 서울시 오피스 거래 특성 마켓 리포트를 발표했다.지난 8월 서울시 오피스 빌딩 거래량은 총 7건으로 전월 대비 12.5% 감소했다. 거래금액도 3107억원을 기록하며 7월 대비 13.3% 하락했다. 이는 총 8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6687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각각 12.5%, 53.5% 줄어든 수준이다.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구, 서초구)와 YBD(영등포구, 마포구), 그 외 지역(ETC)에서 각각 2건의 거래량이 발생했다. CBD(종로구, 중구) 지역에서는 거래건수가 1건에 머물렀다. 거래금액은 GBD에서 760억원, CBD 57억원, 그 외 지역(ETC)이 235억원 규모의 빌딩 매매가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YBD 지역의 경우, 총 2056억원을 기록하며 전월과 비교 시 20460%가량 거래액이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영등포구 양평동5가에 위치한 롯데홈쇼핑 서울본사가 2038억5000만원에 거래된 영향으로 확인됐다.반면 사무실 거래는 지난 8월 130건으로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사무실 거래량은 지난 6월에 이어 7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하며 올해 1월 이후 두번째로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던 하락 흐름을 끊어내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8월 사무실 거래량도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월(168건)에 비해서는 22.6% 감소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사무실 매매거래금액도 전월 대비 1568.9% 크게 상승한 5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월(973억원)과 비교해서도 무려 445.4% 증가한 수치이다. 8월 사무실 거래가 급증한 배경은 중구와 용산구에 있는 두 건물 내 다수의 거래 체결에 의한 것으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도 크다. 먼저 중구 서소문동 소재의 KAL빌딩 내 14층을 제외한 사무실 20곳이 총 2541억원5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으며 용산구 원효로1가 용산 더프라임타워에서 28건의 사무실 거래로 2298억4000만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시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평균 2.42%를 기록하며 전반적 안전화 단계에 진입했단 분석이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시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시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2.42%로 나타났다. 7월 대비 0.11%포인트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우하향 그래프를 그렸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리 잡은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로 오피스 수요가 줄면서 런던의 공실률이 9%, 뉴욕 13%, 샌프란시스코는 무려 20%에 육박한 것과 견주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8월 서울시 오피스빌딩과 사무실의 상반된 거래 양상과 더불어 올해 오피스 매매시장은 매월 증감을 반복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 임대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통임대 후 재임대하는 ‘마스터리스(Master Lease)’ 방식으로 운영되는 오피스 전대의 공실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이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가 없어 임대시장 동향을 신중하게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2023년 8월 서울시 오피스 거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8월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
- “팬미팅 65만원, 오면 입술 뽀뽀” 압구정 박스녀, 경찰 조사 중인데...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번화가에서 알몸에 박스 하나만 걸치고 거리를 활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일명 ‘압구정 엔젤박스녀’가 경찰 조사를 받는 중에도 팬미팅 공지를 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사진=‘압구정 박스녀’ 아인 인스타그램 캡처)23일 ‘압구정 박스녀’ 아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미팅을 개최한다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는 현재 성인영화(AV) 배우 겸 모델로 활동 중이다.게시물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 5시~10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딩에서 열리는 팬미팅은 질의응답(Q&A), 사진 촬영, 게임, 엔젤박스 이벤트, 사인회, 술 파티 등으로 진행된다. 가격은 65만원으로 책정했고, 선착순 30명까지만 신청받는다고 알렸다.행사 사회는 유튜브에서 ‘자위왕’이란 별명으로 유명세를 타며 약 13만 구독자를 모은 유튜버 A씨가 맡는다. A씨는 아인이 압구정 박스녀로 화제를 모은 현장마다 함께 다녔던 인물이다.아인은 글 말미에 “아인이 팬미팅 해준다. 놀러 와라. 입술 뽀뽀해 주겠다”라고 덧붙였다.(사진=‘압구정 박스녀’ 아인 인스타그램 캡처)해당 게시물이 논란을 빚고 있는 이유는 지금도 아인이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받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박스만 걸치고 마포구 홍대 일대를 활보한 아인을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아인이 팬미팅을 개최한다는 게시물을 올린 날이다.아인은 지난 13일 압구정동 거리에 나가 ‘엔젤박스녀’라고 적힌 박스만 입고 “가슴을 만지게 해준다”라며 거리를 활보했다. 그는 지난 21일 오후 홍대 거리에서도 구멍이 뚫린 박스 하나만 걸친 채 돌아다니며, 행인들에게 자기 신체를 만지도록 했다.당시 ‘실시간 압구정 박스녀’라는 제목으로 화제가 된 아인은 14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예술이다”라고 주장했다.한편 공공연하게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형법상 공연음란죄(제245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한다.비슷한 처벌 규정으로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가 있는데, 이에 해당할 경우 10만원 이내 벌금 등에 처한다.
- 구로구 해외시장개척단, 두바이 'GITEX 글로벌 2023' 참가[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구로구 해외시장개척단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진행된 정보통신박람회 ‘GITEX 글로벌 2023’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로구는 관내 ICT기업이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최신 기술 벤치마킹으로 기업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했다.(사진=구로구)이 행사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ICT 전시회로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연간 개최되는 전시회 중 가장 영향력 있는 IT 관련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특히 올해는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6000개 이상의 기업과 17만명의 무역 바이어 및 참가자들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개척단은 올 4월 모집·심사로 선정된 △㈜성민네트웍스-병원 메디컬 CRM, CTI 개발 △㈜모니터랩-정보 보안 솔루션 △㈜티오이십일콤즈-무선통신모듈 개발 △㈜동양BMS-IoT&AI 기반 첨단 빌딩 자동제어 시스템 △㈜에스알테크날러지-RF 필터 개발 등으로 5개 기업으로 구성된 참가단과 문헌일 구청장을 비롯한 구의원, 구청직원으로 구성된 인솔단으로 나눠 일정을 소화했다.참가단은 GITEX 행사장에서 구로구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투자자 및 바이어 수출 상담, 계약 등 수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구로구 참가 기업들은 총 238건, 1467만 달러(약 197억원)의 상담실적과 3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실적을 올렸다. 일부 업체는 현지 바이어 업체에 초청받아 조건을 조율하고 현지 바이어의 답방 일정을 조율하거나, 즉시 샘플 제공 후 발주 요청을 받는 등 가시적이고 실효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문헌일 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인솔단은 행사에 참가한 구로구 부스 5개 기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등을 통해 참가한 우리나라 기업, 서울경제진흥원 서울투자청 등을 통해 참가한 기업 등 30여 기업 부스를 방문해 격려하고 각국의 다양한 신기술과 산업동향을 살폈다.
- 한-사우디 정상회담 화제는 ‘K팝·K의료·K뷰티’
- [리야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간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K팝, K-의료, K-뷰티’ 등 한국 문화가 화젯거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열린 한·사우디 회담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수도 리야드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달 회담장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 외에도 참모, 장관 등 참석자들 간에 상당수의 대화가 K팝, K-의료, K-뷰티 등 ‘K’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K팝 공연과 가수들에 쏠린 사우디 내 관심을 전하는가 하면, 뷰티 산업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고 한다. 우리 측 배석자가 올해 초 블랙핑크 사우디 공연 당시 분위기를 묻자 사우디 측 한 관계자는 “늘 올 솔드 아웃(All sold out 매진)이었다. 나는 놓쳤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은 어느새 (공연장에) 가 있더라”라고 농담 섞인 말을 건넸다고 한다. 한국에 출장을 갈 때마다 애를 먹는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한국에 출장을 다녀온 한 장관은 “아이가 반드시 사와야 할 리스트(To-do list)를 주는데 한국음식, 아이돌 그룹 앨범과 굿즈 등”이라며 “숙제를 해결하느라 한국에서 진땀을 흘렸다”고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의 소프트 파워, 의료 기술, 뷰티 산업 등 한국에 대한 질문과 미래 협력 의사를 표해 회담과 오찬 환담은 밀도있고 우호적이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정상회담에 배석한 각료와 참모들은 한국과 사우디 간 반세기 경제협력의 역사, 한국의 소프트파워와 관련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며 “한국의 대중문화가 사우디에 폭넓게 소개되면서 양국 미래 세대 간 이해와 우정의 기반이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반가움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수석은 “50년 전 한국이 지은 교량과 빌딩 등 국가 인파라가 지금도 사우디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기술력과 신뢰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국가비전의 미래 인프라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 등 배석자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 한진칼 윤리경영위,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진그룹은 20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대강당에서 그룹 임직원 대상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 세미나를 2년 연속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진칼 윤리경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한진칼, 대한항공, 한진, 진에어 등 한진그룹 전 그룹사의 컴플라이언스, ESG, 공정거래 공시 업무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강연자로는 유진희 한진칼 윤리경영위원회 위원(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前 감사원 감사위원)과 주광열 한국경영인증원 위원이 자리했다.세미나에 앞서 참석 임직원 대상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한진칼 류경표 대표이사(사진=한진칼.)류경표 한진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진그룹은 임직원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윤리·준법경영이 그룹 문화로 정착되고 그룹의 준법경영이 심화 발전되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세미나는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와 불공정거래 행위(개념, 사례 및 실무상 유의사항) △기업 경영에서 컴플라이언스 업무(중요성, 담당자의 역할 및 역량 강화)을 주제로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강연을 경청하고 그룹의 윤리·준법경영 향상 방안에 대한 자유 토의도 진행됐다.강연자로 직접 참석한 유진희 위원은 “급변하는 기업환경에서 기업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법을 포함하여 ESG 관련 법규를 준수하는 준법경영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진그룹이 윤리·준법경영을 적극 실천하여 고객 및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한진그룹은 2021년 1월 그룹사의 투명하고 건전한 윤리경영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윤리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지난해 10월 그룹 임직원 준법의식 향상과 컴플라이언스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향후에도 경영활동에 있어 기업윤리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투명·공정·합리를 바탕으로 한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 베트남 소방 시장의 절대강자 '에스텍시스템'
- [하노이·하남(베트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18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하남성 킴방 동반 4공단. 이곳에는 에스텍시스템의 첫 베트남 합작 법인인 ‘에스텍비나’(S-TEC VINA) 공장이 있다. 베트남 최초 및 유일하게 소화가스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가 마련된 공장이다.에스텍비나 공장 내부 전경.(사진=김영환 기자)◇“베트남에서 소방 시장 개척”…소화가스 시장 점유율 90%1만㎡ 규모(9966㎡) 부지에는 지난 2018년에 준공된 1공장과 지난 8월 문을 연 2공장이 들어서 있었다. 두 곳에는 소화가스 실린더가 수북하게 들어차 있었고 에스텍비나 직원 35명이 바쁘게 실린더에 소화가스를 주입 중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화가스 실린더는 대규모 공장, 발전소, 건물 등지에 공급된다. 이 공장에는 소화가스 인증 시설도 구비돼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중앙소방당국 대행 제품 인증기관으로 선정돼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모든 소화가스는 에스텍비나의 인증을 받지 않으면 베트남 내 유통이 불가능하다. 사실상 베트남 내 생산되는 소화가스를 독점하는 구조다. 에스텍비나측에 따르면 베트남 소화가스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베트남 소방당국은 지난 2001년부터 자국 내 소방법을 엄격하게 개정하고 있다. 대규모 고층 아파트나 공장, 발전소, 데이터 센터 등 화재 시 위험성이 큰 곳에 소화설비를 구축하도록 강제한다. 데이터 센터는 특히 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없어 소방가스 설비가 필수적이다. 삼성과 LG, 엠코 등 베트남 현지 공장뿐만 아니라 롯데몰 등도 에스텍비나의 납품 기업들이다. 베트남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에스텍비나의 시장도 함께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트란 부 낫 에스텍비나 사장은 “에스텍비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발전소 소방설비를 공급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했다”며 “에스텍비나는 에스텍시스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소방’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트란 부 낫 에스텍비나 사장.(사진=김영환 기자)에스텍비나는 한국의 에스텍시스템과 베트남 소방용품 전문 기업 ‘비엣세이프’가 5대5로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2020년에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30억원, 지난해 75억원 등 꾸준히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충연 에스텍시스템 부사장은 “베트남 내 한국 기업 중 유일한 합작 기업”이라며 “향후 베트남 내 기업공개(IPO)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베트남 시장에서의 안정적 매출 상승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현재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진출한 상태고 미얀마 측과도 제품 납품을 논의 중이다. 낫 사장은 “동남아 내 소방기술을 선도해 다른 국가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며 “10년~20년 후에는 ‘소방설비’를 이야기하면 에스텍비나 떠올리게끔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제시했다.◇소방→방제·방역 시장으로 사업 확장에스텍시스템의 베트남 시장 진출은 비단 ‘소방’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현지법인 ‘피사’와 함께 하노이에 방제·방역 법인 ‘새니텍베트남’을 설립했다. 해충방제를 기본으로 포충기, 공기청정살균기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하노이 롯데빌딩을 시작으로 롯데아쿠아리움, A25호텔 등이 주요 거래처다. 동남아 지역은 겨울에도 날씨가 온난해 해충 피해가 큰 만큼 향후 베트남 해충 방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겠다는 복안이다.지난해 9월 설립돼 지난해 매출 3100만원, 올해 9월까지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방제·방역 시장 규모는 5000만 달러(677억원) 정도 된다. 새니텍베트남의 공격적 시장 공략을 위해 18명이던 직원을 42명까지 늘렸다. 소방컨설팅을 영위하는 FISA의 노하우를 접목해 거듭 강화되고 있는 베트남 소방법에 맞춰 새니텍베트남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방 서비스 가이드하는 것이 강점이다. 에스텍비나가 건축물의 마지막 단계인 소방 시스템을 적용한 뒤 새니텍베트남이 방제·방역을 영업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었다이충연 에스텍시스템 부사장(왼쪽)과 이카응 응억 새니텍베트남 대표.(사진=김영환 기자)이카응 응억 새니텍베트남 대표는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 제품이라면 좋아한다. 에스텍시스템과 제품 개발, 디자인, 가격까지 공동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제품 소개할 때는 한국 제품이라고 소개하는데 반응이 좋다”라며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회사지만 새니텍베트남을 한국의 세스코 같은 위치에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빌딩이나 식당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와도 서비스 적용을 협의하고 있고 내년 초에는 호찌민에도 지사를 내기 위해 호찌민 시장 조사를 위한 테스트 용 서비스를 다섯 군데에 제공중”이라며 “5년 후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넓혀 IPO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한편 에스텍시스템은 에스원에서 인력경비 부문을 분리해 설립한 회사로 경비·보안·경호, 시설관리, 소방, 방제·방역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