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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 사설] 대화와 상식이 통하는 새해 되기를
  • 새해 아침이 눈부시다. 새로 맞는 양띠해 을미년(乙未年)의 첫 아침이다. 동해 바다의 새벽 어스름을 가르며 붉은 해가 힘차게 솟아오른 것이다. 어제 뜬 해 다르고, 내일 뜰 해 서로 다를 리 없건마는 오늘 이 아침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영원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2015년이라는 새로운 연도의 시작을 뜻하기 때문이다.새 아침을 맞으며 우리는 옷깃을 여미고 경건한 마음으로 소망한다. 내 가정의 행복과 사회의 안정, 나아가 우리 모두의 생활터전인 대한민국의 번영이 바로 그것이다. 이웃 간에 웃음과 활력이 넘치는 사회, 작은 구석구석까지 대화와 상식이 통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가꿔가자는 바람이다.무엇보다 새해에는 우리 사회에서 공연한 갈등과 마찰, 그로 인한 소모적인 고함소리가 말끔히 사라지기를 소망한다. 소외되고 약한 자들의 억울한 눈물과 굶주림으로 인한 고통과 아픔의 기억도 치유돼야 할 것이다. 해맑은 아침 햇살이 온누리에 골고루 비치듯이 각자의 기대와 소망이 고르게 이뤄지기를 간절히 염원한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의 여건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이해집단 간의 마찰과 반목은 여전하다. 미처 해결되지 못한 채 해를 넘겨온 갈등 현안도 수두룩하다.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이념대립이 갈수록 심화되는 데다 세대 및 지역 간 갈등도 수시로 터져나오고 있다. 지금껏 겪어 왔고, 새해에도 겪어야 하는 안팎의 도전 과제다.우리 사회가 아직 세월호 사태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개인업자의 탐욕과 정부 당국의 감독소홀이 겹쳐 일어난 사고로 300명이 넘는 아까운 생명을 차가운 바닷물 속에 떠나보냈으니 상처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쓰라린 교훈은 가슴에 간직하되 이제는 털고 일어나야 한다.정치적 리더십 회복해야세월호 사태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정치적 리더십의 혼란도 새해에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정치권이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파장이 더 확대된 측면이 없지 않다. 특히 새 국무총리 후보자를 추천하는 과정에서의 ‘불통’(不通) 논란은 지금도 거의 해소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비선(秘線) 실세’니, ‘국정농단‘이니 하는 의혹으로까지 이어진 마당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3년차를 맞으며 이런 의혹과 논란이 더 이상 제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새해의 경제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다. 성장 전망치가 지난해에 이어 연속 4.0% 밑으로 처지게 됐다는 단순한 숫자적인 의미만은 아니다. 이미 장기 불황이 눈앞에 닥쳐왔고, 언제 벗어날 수 있는지조차 기약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시장에 계속 돈이 풀리고는 있지만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게 된 지경이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지난해 우리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 8000달러로 추산된다고 하지만 피부로는 거의 실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빈부격차의 고착화에 따른 결과일 것이다. 대기업의 억대 연봉자들이 늘어가는 반면 아직도 지하 단칸방에서 겨울 추위를 견뎌야 하는 이웃도 적지 않다. 치솟는 전셋값을 대기 위해 은행 대출에 의지해야 하는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다.노사 간의 대립도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과제다. 비정규직 문제에 있어서도 일률적이고 기계적인 접근 방식보다는 각각의 상황에 따른 맞춤 해법이 필요하다. 당장 새해를 맞아 각 아파트 단지마다 경비원들에 대한 재고용 문제가 숙제로 던져져 있다. ‘미생’(未生)들이 좌절하지 않도록더 크게는 청년실업 문제가 당면 과제다. 사회 초년생들이 ‘완생’(完生)을 향해 꿈을 키워가고 있지만 대부분 ‘미생’(未生) 단계에서 좌절하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대기업과 하청기업, 재벌 오너와 피고용자로 구분되는 ‘갑’과 ‘을’의 역학관계가 문제려니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기업 규제를 풀기 위한 정부 노력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외부적으로도 경제 여건은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 국제유가를 둘러싼 산유국 사이의 과도한 경쟁으로 앞으로의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 전망하기조차 쉽지 않다. 경제 강대국인 러시아조차 국가 파산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재신임으로 인한 아베노믹스의 공세와 중국 경제의 연착륙 문제에도 유념해야 한다.남북대화 노력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언젠가는 통일을 이룰 민족 공동체로서의 동질감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1월 중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공식 제안한 것은 바람직한 조치다. 북측으로부터도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오기를 바란다. ‘통일 대박’의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차근차근 마련해야 할 것이다.돌아보면 과거에도 새해라고 해서 모든 일이 꼭 순탄하게 시작했던 것만은 아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슬기와 지혜를 모아 극복해나가야 한다. 새해를 다 보내고 마지막 달력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2015.01.01 I 허영섭 기자
  • 2014년 말말말
  • [이데일리 김민구·윤종성·이준기·김정남 기자] 올해도 수많은 말들이 우리를 웃기고 울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한 언급에서 연말 대한민국을 뒤흔든 ‘땅콩 리턴’까지 각종 화제 발언들이 인구에 회자됐다. 이데일리는 올 한 해 대한민국을 달군 화제의 말들을 정리했다. “통일은 한 마디로 대박”박 대통령은 올해 1월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한 마디로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통일은 우리 경제가 대도약할 기회”라며 ‘통일대박론’을 화두로 던졌다. 박 대통령은 후속 대책에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통일 준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2월 26일 서울 송파구 석촉동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 지하에서 박모씨와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생활고와 만성질환에 시달리던 세 모녀는 집주인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메모와 함께 전 재산 70만원을 마지막 월세와 공과금으로 남기고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다. 정치권은 이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했다.“어떤 분들은 호랑이굴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들어가 보니 호랑이가 없다”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월 13일 밝힌 말이다. 안의원 발언은 3월초 민주당과의 통합 추진에 반신반의하는 새정련 지지자들을 향해 자신감을 내비친 대목이다. 그러나 야당이 7.30 재보선에서 참패하면서 ‘안철수 책임론’이 불거지자 안 의원은 새정련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중국이라는 사자는 이미 깨어났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월 27일 프랑스를 방문해 “중국이라는 사자는 이미 깨어났다. 이 사자는 평화적이고 온화하고 문명의 사자”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중국·프랑스 수교 5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은 “중국은 잠자는 사자다. 만약 잠에서 깨기만 하면 세계를 진동시킬 것”이라는 나폴레옹 명언을 언급하며 강대국으로 우뚝선 중국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만히 있어라. 움직이면 더 위험하다”4월 16일 침몰하는 세월호 안에 있는 학생들에게 선장이 스피커를 통해 전달한 말이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는 선내 안내방송을 따르지 않은 사람들만 목숨을 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해 내기도 했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에 등장하는 이순신의 명대사다. 7월 30일 개봉된 후 관람객 1760만명으로 한국 영화사상 최고 흥행작품이 된 이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은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난국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이순신 장군이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는 모두 미생(未生)이다”10월 17일 케이블채널에서 처음 방영된 드라마 ‘미생’은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다.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사회 초년병이 냉혹한 직장 현실에 던져지면서 겪는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다뤄 큰 호응을 얻었다. 바둑에서는 두 집을 만들어야 완생(完生)이며 그전엔 모두가 미생이라고 이른다. 이 드라마는 직장인들이 사석(死石:죽은 돌)이 되지 않고 완생이 되려면 부단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음을 일깨우고 있다. “김정은 정권이 북한 주민에게 다행”북한과 통일을 주제로 11월 19일 열린 ‘신은미 황선 전국순회 토크 콘서트‘에서 불거진 문제의 발언이다. 황선은 1990년대 대학생 방북대표로 북한에 다녀왔으며 재미동포 신은미는 2011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40여 일 동안 북한 전역을 여행했다. 황선은 “진짜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북한 상황은 참 다행이라고 여길 것”이라고 말했고 신은미는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정권하에 있는 것을 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북한 체제를 옹호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히틀러도 러시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월 4일 크렘린궁에서 가진 연례 의정연설에서 던진 말이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서방세계가 러시아를 경제제재로 압박하고 러시아의 주된 수입원 원유의 가격이 급락해 경제난을 부채질하자 국가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이 비행기 못가, 너 내려”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前)부사장이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이륙 준비중이던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 사무장에게 한 말이다. 조 전 부사장은 1등석에서 승무원이 견과류를 그릇에 담지 않고 봉지째 줬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질책한 뒤 책임자인 사무장이 관련 매뉴얼을 바로 찾지 못한다며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고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땅콩 리턴’으로 불린 이 사건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일면서 조 전 부사장은 업무에서 물러나고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2014.12.31 I 김민구 기자
명대사, 더할 나위 없었다 'BEST 10'
  • ['미생'을 보내다]명대사, 더할 나위 없었다 'BEST 10'
  • ‘미생’이 종방 2회를 앞두고 있다.(사진=tvN 제공)[이데일리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 미니시리즈 ‘미생’이 종방을 2회 앞뒀다. ‘남녀노소’가 몰입한 드라마였다. 10대 아들이 40대 아버지를 이해했다. 사회초년생이 공감했고 모든 대리들이 울었다. 만년 과장도 힘을 얻었다. 동명의 원작 만화에서 배우들의 목소리로 옮겨진 대사의 힘이었다. 집필한 정윤정 작가가 명감정과 명장면이 없다면 명대사도 없다고 강조했듯, 배우들의 육성에 김원석 PD의 감성이 더해진 정윤정 작가의 대사는 시청자의 심금을 건드렸다. ‘제1국’부터 ‘제18국’까지 ‘미생’의 지난 명대사를 추렸다.△제1국: 나아가지 못한 길은 길이 아니다장그래(임시완 분)의 독백이다.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한 길은 길이 아니다.” 자기비판의 의미였다. 어제도 오늘도 힘든 처지를 돌아보며 자책한 혼잣말은 뼈아픈 현실을 드러냈다.△제2국: 제 노력은 새빠진 신상입니다바둑 프로 입단에 실패한 고졸의 장그래는 노력이 무기였다. “전 지금까지 제 노력을 쓰지 않았으니까 제 노력은 새빠진 신상입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 세상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라는 말에 회의적이다.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한 현실이다. 장그래의 각오는 더욱 애잔했다. △제3국: 바둑판 위에 의미없는 돌이란 없다“바둑에 그냥이란 건 없어. 어떤 수를 두고자 할 때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계획이 있어야해. 그걸 의도라고 하지.” ‘미생’ 속 바둑 이야기는 삶의 축소판이었다. 삶에도 그냥이란 것은 없다. 행동 하나, 말 한 마디에 그 사람의 의도가 숨어 있다.오과장 역의 이성민.△제4국: 우리는 아직 다 미생이다장그래의 상사 오상식 차장(이성민 분)의 이 말에 ‘미생’은 시청자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정식 사원증을 걸고 뿌듯해하는 장그래에게 오 차장은 “여기는 버티는 것이 이기는 곳이야. 버틴다는 건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것이고.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라고 말한다. 성장통을 겪어본 모든 이를 위한 ‘힐링 타임’이었다.△제5국: 무책임해지세요장그래는 후배였지만 박대리의 수호천사이기도 했다. 회사에선 미운 털이 박혔고 집에선 설 자리가 없는 가장은 이 세상 모든 대리의 이면이다. “위기에 처했을 때 불필요한 것을 버려야한다”는 바둑의 교훈에 비유, “무책임해지세요. 그래야 대리님이 살죠”라는 장그래의 격려는 힘이 있었다.△제7국: 맛있으니까직장인 남편을 둔 모든 아내의 잔소리다. “술 좀 안마시고 살수 없냐”고. 오 차장은 “없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맛있으니까.” 그 한 마디에 모든 남자 시청자가 가슴을 쳤다. 집, 회사 안팎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에게 술은 세상 모든 맛을 담은 ‘물’이다. “당신이 술맛을 알아?”라고 되묻는 오 차장의 주정은 진심이었다.사진=tvN 제공△제9국: 내일 봅시다.오늘도 우리는 직장에서 살아 남았다. ‘미생’ 콤비가 꼽은 명대사였다. 김원석 PD와 정윤정 작가는 “‘잘 하자’, 이런 평범하지만 명대사 같지 않지만 뭔가 의미가 묘한 그런 말들이 좋았다”고 되돌아봤다.△제13국: 더할 나위 없었다.오 차장은 장그래의 영업 3팀 요르단 프레젠테이션 성공을 인정하며 그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줬다. “더할 나위 없었다. YES!”라고 적힌 글귀는 시청자의 심장을 뛰게 했다.△제16국: 시련은 셀프다많은 직장인이 프로젝트 실패에 좌절하고, 집안 일과 회사 일의 중심에 흔들린다. 괴로워한다. 쉽게 위로할 순 없다. 말 한마디로 해결될 일, 풀어질 감정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우리 중 누구도 섣부른 충고를 하지 못했다. 우리는 알게 되었다. 시련은 셀프라는 것을”이라는 대사가 유일한 위로였다.△제16국: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다어려운 관계의 연속이지만 버릴 수 없는 곳 또한 회사였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사업을 하고 싶다던 후배에게 선배는 이렇게 말했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야.” 결국 직장 생활을 못견뎌하는 사람은 회사를 나가서 더한 벽에 부딪히게 된다. 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면 나아가는 길이 아니고, 결국 완생으로의 길도 멀어진다.사진=tvN 제공▶ 관련기사 ◀☞ 이병헌 이민정, 포옹하고 눈맞추고..미국 데이트 포착
2014.12.19 I 강민정 기자
명대사, 더할 나위 없었다 'BEST 10'
  • ['미생'을 보내다]명대사, 더할 나위 없었다 'BEST 10'
  • ‘미생’이 종방 2회를 앞두고 있다.(사진=tvN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 미니시리즈 ‘미생’이 종방을 2회 앞뒀다. ‘남녀노소’가 몰입한 드라마였다. 10대 아들이 40대 아버지를 이해했다. 사회초년생이 공감했고 모든 대리들이 울었다. 만년 과장도 힘을 얻었다. 동명의 원작 만화에서 배우들의 목소리로 옮겨진 대사의 힘이었다. 집필한 정윤정 작가가 명감정과 명장면이 없다면 명대사도 없다고 강조했듯, 배우들의 육성에 김원석 PD의 감성이 더해진 정윤정 작가의 대사는 시청자의 심금을 건드렸다. ‘제1국’부터 ‘제18국’까지 ‘미생’의 지난 명대사를 추렸다.△제1국: 나아가지 못한 길은 길이 아니다장그래(임시완 분)의 독백이다.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한 길은 길이 아니다.” 자기비판의 의미였다. 어제도 오늘도 힘든 처지를 돌아보며 자책한 혼잣말은 뼈아픈 현실을 드러냈다.△제2국: 제 노력은 새빠진 신상입니다바둑 프로 입단에 실패한 고졸의 장그래는 노력이 무기였다. “전 지금까지 제 노력을 쓰지 않았으니까 제 노력은 새빠진 신상입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 세상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라는 말에 회의적이다.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한 현실이다. 장그래의 각오는 더욱 애잔했다. △제3국: 바둑판 위에 의미없는 돌이란 없다“바둑에 그냥이란 건 없어. 어떤 수를 두고자 할 때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계획이 있어야해. 그걸 의도라고 하지.” ‘미생’ 속 바둑 이야기는 삶의 축소판이었다. 삶에도 그냥이란 것은 없다. 행동 하나, 말 한 마디에 그 사람의 의도가 숨어 있다.오과장 역의 이성민.△제4국: 우리는 아직 다 미생이다장그래의 상사 오상식 차장(이성민 분)의 이 말에 ‘미생’은 시청자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정식 사원증을 걸고 뿌듯해하는 장그래에게 오 차장은 “여기는 버티는 것이 이기는 곳이야. 버틴다는 건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것이고.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라고 말한다. 성장통을 겪어본 모든 이를 위한 ‘힐링 타임’이었다.△제5국: 무책임해지세요장그래는 후배였지만 박대리의 수호천사이기도 했다. 회사에선 미운 털이 박혔고 집에선 설 자리가 없는 가장은 이 세상 모든 대리의 이면이다. “위기에 처했을 때 불필요한 것을 버려야한다”는 바둑의 교훈에 비유, “무책임해지세요. 그래야 대리님이 살죠”라는 장그래의 격려는 힘이 있었다.△제7국: 맛있으니까직장인 남편을 둔 모든 아내의 잔소리다. “술 좀 안마시고 살수 없냐”고. 오 차장은 “없다”고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맛있으니까.” 그 한 마디에 모든 남자 시청자가 가슴을 쳤다. 집, 회사 안팎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에게 술은 세상 모든 맛을 담은 ‘물’이다. “당신이 술맛을 알아?”라고 되묻는 오 차장의 주정은 진심이었다.사진=tvN 제공△제9국: 내일 봅시다.오늘도 우리는 직장에서 살아 남았다. ‘미생’ 콤비가 꼽은 명대사였다. 김원석 PD와 정윤정 작가는 “‘잘 하자’, 이런 평범하지만 명대사 같지 않지만 뭔가 의미가 묘한 그런 말들이 좋았다”고 되돌아봤다.△제13국: 더할 나위 없었다.오 차장은 장그래의 영업 3팀 요르단 프레젠테이션 성공을 인정하며 그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줬다. “더할 나위 없었다. YES!”라고 적힌 글귀는 시청자의 심장을 뛰게 했다.△제16국: 시련은 셀프다많은 직장인이 프로젝트 실패에 좌절하고, 집안 일과 회사 일의 중심에 흔들린다. 괴로워한다. 쉽게 위로할 순 없다. 말 한마디로 해결될 일, 풀어질 감정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우리 중 누구도 섣부른 충고를 하지 못했다. 우리는 알게 되었다. 시련은 셀프라는 것을”이라는 대사가 유일한 위로였다.△제16국: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다어려운 관계의 연속이지만 버릴 수 없는 곳 또한 회사였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사업을 하고 싶다던 후배에게 선배는 이렇게 말했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밖은 지옥이야.” 결국 직장 생활을 못견뎌하는 사람은 회사를 나가서 더한 벽에 부딪히게 된다. 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면 나아가는 길이 아니고, 결국 완생으로의 길도 멀어진다.사진=tvN 제공▶ 관련기사 ◀☞ ['미생'을 보내다]'미생'의 화두는 사회의 재생..'희망의 한 수'☞ ['미생'을 보내다]'한석율 홍삼' 팔아요?"..中까지 들썩☞ ['미생'을 보내다]"20대의 딜레마, 40대의 꿈을 생각했다"☞ ['미생'을 보내다]우리 회사가 달라졌어요..'미생, 그 후'☞ 이병헌 이민정, 포옹하고 눈맞추고..미국 데이트 포착
2014.12.19 I 강민정 기자
수원 원룸아파트 ‘인계동 코스모골드’, 저렴한 분양가+이자대납에 안전까지 ‘확실’
  • 수원 원룸아파트 ‘인계동 코스모골드’, 저렴한 분양가+이자대납에 안전까지 ‘확실’
  • [e-비즈니스팀] 최근 수원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수원 인계동의 원룸형 아파트 ‘코스모골드’는 사건이 있기 전부터 이른바 ‘철통보안’을 강조해 주변 일대는 물론 타 지역까지도 주목을 끌고 있다. 동수원의 중심인 인계동의 ‘코스모골드’는 코스모건설이 ‘임대수익 선지급제’ 및 ‘선임대 후분양’으로 수요자들의 니즈를 가장 적합한 아파트라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코스모골드’는 수원 사거리의 중심에 위치해 최적의 임대 수요를 자랑한다. ‘코스모골드’의 인접에 삼성전자나 LG 등 기업체 뿐만 아니라 종합병원(성빈센트병원, 아주대병원 등), 대학교(아주대)가 있어 1년 내내 임대수요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투자자 입장에서 안전성, 환금성 까지 확보할 수 있어 매우 매력적인 입지라 할 수 있다. 임차인 역시 더 저렴한 월세에 신축건물에 걸맞는 보안시설과 풀옵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효율과 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또한 준공 후 분양하는 소형 아파트이며 공실이었던 세대만 분양이 가능했던 기존과 달리, 임대가 완료 된 세대도 계약이 가능하다. 이제는 회사에서 받던 월세를 잔금 납부 후, 투자자의 통장으로 이체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한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임대수익 선지급제’에 해당하는 세대를 분양 받으면 월세는 그야말로 덤으로 가져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익”이라며 귀띔한다. 모든 세대가 해당되는 건 아니니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동수원 코스모골드’는 분양가가 워낙 저렴해 주변 인계동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 보다 수익률이 높다. 여유 자금이 있으면 저금리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한 뒤, 이자를 내도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정도다.‘코스모골드’와 기존 수익형 부동산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투자금액이 적고 리스크를 최소화 했으며, 수익률이 높아 노후대비는 물론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혜택 또한 매력적이다.일부 실입주를 원하는 세대에도 수익지급 혜택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1,2인 가구 중 월세가 부담스러우면 3천만원대로 이자 없이 입주가 가능하다. 실제 인근 아주대의 한 신입생 학부형은 월세방을 알아보다 월세를 낼 바에는 저렴한 분양가와 공실 없는 임대 등 향후 투자가치를 고려해 분양을 받은 사례가 있다.더불어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취득세와 재산세가 면제 된다.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향후 아파트 청약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으며, 양도세 등의 추가 세제혜택도 적용된다.코스모골드는 지하 3층에서 지상 16층까지이며 실사용면적 19㎡~22㎡ 266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선착순 특별분양 중이며 모델하우스에서는 먼저 유선으로 상담예약을 해야만 불편 없이 분양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분양상담 예약문의: 1566-3405
  • 잦은 술자리로 인한 음주질환, 연령대별로 발병 질환도 달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 청와대 문서유출 사고 등 각종 건사고사고로 어수선 했던 2014년 한해가 마무리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송년회가 줄을 잇는다. 이런 송년회 자리에 ‘술’이 빠지지 않는다. 음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송년회에서 술을 마시지 않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특히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더욱 그렇다. 이를 반영하듯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주나 금주가 어려운 이유로 ‘사회 생활에 필요해서’(61.1%)가 1위로 꼽혔다. ◇‘미생’ 장그래 같은 사회초년생은 급성 췌장염 조심해야사회 생활에 필요해서 술을 줄이거나 끊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가 7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가 60.5%로 뒤를 이었다. 젊은 층의 지나친 음주는 급성 췌장염을 일으키는 대표 원인이다. 이자라고도 불리는 췌장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소화효소를 생성하고 분비시키며 혈액 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글루카곤 등의 혈당 조절 호르몬을 생성한다. 술을 과하게 마시면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복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누우면 복통이 더 심해져 배를 움켜지고 새우처럼 구부리고 있게 된다. 췌장이 붓는 정도의 염증이면 증상도 경미하고 저절로 좋아지게 되지만 염증이 심하여 췌장 조직이 썩는 괴사가 되면 췌장 소화액에 의해 췌장 주변 조직이나 장기를 녹여 심한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더구나 염증이 진행되면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염증 매개 물질로 인하여 심장, 폐, 신장 등의 기능 저하가 동반되는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복막염이 발생한 곳은 물주머니(가성낭종)가 만들어지기도 한다.이대목동병원 췌장·담도센터 이선영 교수는 “급성 췌장염은 술이나 담석 등 원인이 사라지면 저절로 좋아지기도 한다. 금식과 충분한 수액을 공급하여 통증을 조절하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췌장 조직이 썩는 괴사로 진행되면 췌장에 가성 낭종 같은 후유증뿐 만 아니라 중요 장기의 기능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중증의 급성 췌장염은 사망률이 10~15%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으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침묵의 장기 ‘간’...계속된 음주에 뿔난다연이은 회식으로 간이 쉴 틈 없는 오상식 차장처럼 4~50대 차장, 부장도 연말연시 과음을 주의해야 한다. 50대가 되면 이전부터 마시던 술의 영향으로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 등 알코올성 간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2011년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0대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는 전체의 3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 내에 지방이 정상 이상으로 쌓인 상태로, 절주나 금주를 하지 않고 계속 술을 마시면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알코올성 간염은 과도한 음주로 염증성 손상이 나타나며, 황달, 신장 기능 저하 등 단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간염의 양상은 환자가 이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정도에서 간부전이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간의 염증이 비가역적으로 진행되고 섬유화되면 간 기능의 손상과 함께 출혈, 혼수, 간암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되는데, 이를 알코올성 간경변증이라 한다.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4~6주 내로 정상으로 돌아온다. 알코올성 간염 또한 절주나 금주를 통해 큰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알코올성 간경변증까지 진행되면 음주를 중단해도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 문일환 이대목동병원 간센터 교수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절주와 금주가 가장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를 지키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간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일 술을 마시지 말고 최소 일주일에 이틀은 금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만 마시면 금방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선천적으로 알코올 대사 효소가 부족한 것으로 알코올 독성에 취약해 조심해야 한다. B형 간염, C형 간염 등의 만성 간질환자는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되기 쉬워 음주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4.12.15 I 이순용 기자
  • [서울시 임대공급]서울지역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거비율 10% 높인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시는 3일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거비율 상향과 임대주택 건설 용적률 기준 완화 등을 통해 임대주택 3000호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거비율을 상향 조정해 준공공임대주택 및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주거비율을 10%씩 상향 조정하고 이 중 7.5%는 준공공임대주택으로, 나머지 2.5%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또 준공공임대주택으로 100% 건설하는 경우 노후도 조건 적용을 제외하도록 현행 도시계획조례 시행규칙을 내년 상반기 중 개정할 계획이다. 노후도 조건을 충족한 토지의 경우 민간 분양주택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미리 노후도 조건을 배제하는 대신 준공공임대주택을 건설토록 하려는 취지다. 다만 전체 부지에서 건축물이 차지하는 면적이 20% 이하인 토지에만 적용해 무분별한 개발은 억제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임대주택 건설 시 추가 적용하는 용적률 기준도 완화한다. 현재 지구단위 계획 수립 기준에서 임대 의무 기간이 20년 이상인 임대주택에 용적률 20%를 적용하도록 하는 기준을 임대 의무 기간 10년 이상인 경우로 완화하도록 관련 기준 개정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SH공사에서 매입하는 공공원룸 임대주택의 주차장 설치기준을 가구 당 0.6대(30㎡ 미만은 0.5대)에서 0.3대(30㎡ 미만은 0.25대)로 완화한다. 공공원룸주택은 실 거주자가 대학생이거나 사회초년생이 많아 차량 소유 비율이 평균 14.4%에 불과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2014.12.03 I 이승현 기자
  • [생생확대경] 저출산 탈출 '임대주택' 미끼 될까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연예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가 늘고 있다. 가구당 출산율이 1.5명을 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이러한 세태가 투영된 결과다. 저출산 문제는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복지 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란 우려로 연결된다. 정부도 이 같은 결론 속에 출산 장려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주택 정책이다. 젊은층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데 큰 부담인 주택 문제를 해결해주면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재 시행 중인 다주택자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 정책이 여기에 해당한다.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연간 공급량의 30%를 아이를 한 명 이상 둔 결혼 5년 미만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다. 민간 분양주택도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약 10%에 달한다. 하지만 여전히 출산율은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난해 가임여성 1명당 출산율은 1.19명으로 전년도 1.29명보다 더 줄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최근 저출산 문제를 주택 정책으로 해결하자는 새로운 대안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달 중순 내놓은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인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이다. 신혼부부용 임대주택을 연 10만호씩 10년간 100만호를 지어 공급하자는 게 골자다.결혼을 앞둔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에게는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획기적 방안이라는 점에서 일단 이슈다. 당연히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탈출 방안이 될 수 있다니 금상첨화다. 하지만 이에 따른 비용 부담, 실제 효과에 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맞서며 또다른 복지 포플리즘이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실제로 실효성 측면에서 고민할 부분이 꽤 많다. 우선 재원 문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국민임대 가구당 사업비는 1억2600만원. 신혼부부용 임대주택을 100만호 건설한다면 약 126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재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은 12조원에 불과한 상황으로, 자칫 비용 부담은 또다시 LH 부채로 전가될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기금 부실을 우려한 반대여론도 거세다.임대주택 100만호라는 대규모 물량 공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신혼부부들은 대부분 직주근접(집과 회사가 가까운 거리)을 원하지만, 도심 역세권엔 지을 수 있는 부지가 거의 없다. 노무현 정부 때 추진한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도 직주근접이 어려운 도심 외곽에 건설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국 정권이 바뀌면서 폐기 처분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현재 신혼부부용 특별공급주택도 마찬가지다. 강남권 보금자리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미분양 물량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LH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된 국민임대주택의 경쟁률은 0.96대1에 그쳤다. 미분양 물량도 꽤 많아 일반분양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신혼부부 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한다고 해서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가족을 꾸리고 자녀를 낳는 데 있어 걸림돌은 주거비 부담 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보다 더 높은 산맥은 육아와 교육 문제다.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자녀 양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에서 자녀 한 명을 낳아 대학까지 졸업시키는데 드는 비용은 무려 3억896만원이다. 월평균으로 따지면 약 120만원으로, 2010년 조사 때보다 약 18% 증가했다. 신혼부부 임대주택 대량 공급, 저출산 문제의 정답이 아니다.
2014.12.02 I 정수영 기자
'피노키오' 이종석이 입은 패딩, "뭔가 봤더니…"
  • '피노키오' 이종석이 입은 패딩, "뭔가 봤더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BS ‘피노키오’에서 신입 기자 ‘최달포’역으로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종석 드라마 속 패딩 패션이 화제다.특히 최근 더벅머리를 자르고 도시 남자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이종석은 꽃미남으로 변신하는 장면에서 착용한 CMFR 블랙 퀄팅 베스트는 높은 관심을 이끌며 완판되기도 했다.지난 27일 방송에서는 깔끔한 데님셔츠에 블랙 패딩 아우터를 입어 사회초년생의 웜비즈룩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이종석이 착용한 패딩 아우터는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CMFR(씨엠에프알)의 ‘곰리 파카(GORMLEY PARKA)’ 제품이다. 슬림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이번 겨울 시즌 남성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CMFR 관계자는 “방송이 끝난 직후 이종석이 입고 나온 곰리 파카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며 백화점 등으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곰리 파카’는 긴 기장과 캐나다산 최상급 화이트 덕다운 충전재 사용으로 가볍고 따뜻한 착용감을 준다. 마모가 쉽게 일어나는 팔꿈치, 네크 라인, 지퍼 라인에 패치 워크 디테일로 멋스러움을 살리면서도 내구성을 강한 것이 특징이다. 야생 코요테 퍼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후드는 탈 부착이 가능하다.
2014.11.29 I 김미경 기자
  • 연말 앞두고 소장펀드에 '관심'..마지막 '세테크' 수단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연말을 앞두고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저금리 시대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금융투자상품을 활용한 ‘세테크’가 중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이와 함께 소장펀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입한도를 총 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로 제한한 것이 소장펀드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득공제 장기펀드 설정액이 지난 10월 말 기준 1515억원으로 9월 말 1299억원에서 16.7% 증가했다. 3월17일 출시된 소장펀드는 4월 첫 달 판매잔고가 200% 이상 증가하며 큰 관심을 끄는듯했으나 7월에는 판매잔고 증가율이 8%대에 그치며 인기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하반기가 되자 다시 증가율이 15% 수준으로 올라섰다. 소장펀드가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세테크 수단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금저축이 올해부터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되며 소득공제 투자 상품은 소장펀드가 유일하다.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상품인 셈이다. 특히 소장펀드는 절세혜택이 돋보이는 상품으로 손꼽힌다. 연간 600만원을 납입할 수도 있고, 이때 소득공제는 최 40%(최대 240만원)에 이른다. 이 경우 연말정산 시 약 39만6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가입 후 급여가 오르더라도 연간 총급여가 8000만원이 될 때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입 후 10년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이어진다. 이 때문에 서민층과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가 목돈을 마련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다만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 가입해야 하고, 가입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해지할 경우 소득공제로 감면받은 세액상당액을 추징받게 된다. 이 때문에 소득공제 혜택을 위해 소장펀드에 가입하더라도 최소 5년 인상 가입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 상품을 골라야 한다. 한편에서는 소장펀드 활성화를 위해 현재 국회에 발의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이 소장펀드 가입이 가능한 근로소득자의 총 급여 기준을 80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연말 들어 소장펀드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긴 했지만, 설정액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소장펀드 출시 당시 업계와 당국은 연 최대 3조원가량이 소장펀드를 통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가입 제한이 총 급여 5000만원이다 보니 총 급여가 적은 사람은 펀드에 가입할 여력이 안 되고, 연 급여가 많은 사람들은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해 소장펀드에 대한 인기는 기대만 못 하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소장펀드 설정액이 오히려 더 축소될 수도 있다”며 “가입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4.11.29 I 함정선 기자
  • '삼성맨인줄 알았는데..' 매각된 삼성 계열사 신입사원 '어쩌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삼성그룹의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에서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합격 통지서를 받아든 이들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회사 생활을 시작해보기도 전에 삼성에서 한화로 주인이 바뀌면서 하루아침에 ‘삼성맨’에서 ‘한화맨’으로 불리게 될 상황이다. 심지어 삼성탈레스는 신입사원 채용 과정이 진행 중이다.삼성테크윈의 자회사인 삼성탈레스는 이달 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렀으며, 아직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았다.삼성그룹은 4개 계열사 매각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 4개사에 합격한 신입사원 교육을 당장 누가 맡아야 할지 애매한 상황이 됐다.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한화그룹이 해당 계열사의 100% 고용승계를 약속한 만큼 한화그룹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지난해 같은 상황이었던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신입사원들도 삼성그룹에서 연수를 받지 않고, 회사를 인수한 코닝의 교육 프로그램을 따랐다.삼성코닝정정밀소재는 최대주주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하면서 하루아침에 주인이 바뀌었다. 당시 삼성코닝정밀소재는 3급 신입사원 채용을 하고 있었으며, SSAT 합격자 발표까지 마친 상태였다.삼성코닝정밀소재는 면접에 앞서 SSAT 합격자에게 일일이 연락해 전후 상황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후 면접을 봤다.삼성그룹은 계열사 채용과정에 관여하지 않지만,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면 그다음 해 1월부터 3주간 전 계열사 임직원을 한 데 모아 합숙교육을 한다.일명 SVP(Samsung Value-shared Program)로, 이 기간에 삼성그룹의 경영철학과 이념·역사, 사회초년생으로서의 에티켓 등을 배운다.
2014.11.28 I 오희나 기자
'미생' 윤태호 작가 "내게 시련이 없었다면, '미생' 없었다"
  • '미생' 윤태호 작가 "내게 시련이 없었다면, '미생' 없었다"
  • 윤태호 작가.(사진=CJ E&M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윤태호 작가는 직장인보다 직장인의 마음을 더 잘 아는 것 같아요.”27일 오후 12시 서울 강남 코엑스 아셈타워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박람회’를 찾은 몇몇 대학생은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케이블채널 tvN 금토 미니시리즈 ‘미생’을 보고 열성팬이 된 사회 초년생이었다. ‘윤태호 추종자’라고 자칭한 이들은 “‘미생’엔 우리 아빠와 오빠, 먼 훗날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입을 모았다.윤태호 작가는 드라마 ‘미생’의 원작인 동명 웹툰을 그렸다. 최근 시청률 6%를 돌파한 ‘미생’은 직장인의 ‘인생 교과서’로 통하고 있다. 웹툰이 연재됐을 때부터 팬층이 두터웠던 ‘미생’은 드라마로 확장되며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윤태호 작가는 ‘2014 창조경제박람회’에서 열린 ‘대중의 공감을 이끄는 것은 무엇인가’란 주제의 좌담회에 참석해 ‘미생’을 집필하게 된 계기부터 그로 인해 변화된 작가로서의 자세까지 들려줬다.“‘미생’은 원래 ‘고수’라는 제목에서 출발했어요. 바둑의 고수가 세상 사람에게 ‘이렇게 살아라’고 조언하는 얘기였죠. 그런데 어느 날 세상의 어떤 천재도 세상 이치에 통달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결국 윤 작가는 시선을 달리했다. ‘규정하지 말자!’라고 마음 먹었다. 고수의 시선을 떠나 다양한 사람의 시선으로 눈높이를 낮추니 이야기는 조금 더 편안해졌다.“정해진 바둑판 안에서 사는 게 인생이죠. 우리 모두 완벽하지 못한 존재예요. 2년 계약직이든, 평생을 일에 몰두한 임원이든, 유학파이든, 검정고시 출신이든, ‘인간에게 완생(完生)은 없다’라는 공통점을 발견했죠. 그 때 ‘미생’(未生·바둑에서 집이나 대마가 아직 완전하게 살아 있지 않음, 또는 그런 상태)이 시작된 거죠. 계약직 사원 장그래, 기계처럼 일하는 대리 김동식, 가장보다 과장으로 사는 오상식은 저마다 직장인의 삶을 관통한다고 생각해요.”윤 작가는 웹툰 ‘야후’(2009)‘이끼’(2010) ‘내부자들’(2012) ‘인천상륙작전’(2013) 등 전작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로 특별한 이야기를 보여주길 좋아했다. 이 중 ‘이끼’는 영화로 제작됐고, ‘내부자들’은 이병헌·조승우 등이 주연을 맡아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윤 작가는 자신이 원래 세상과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가 ‘미생’의 성공을 보며 지난날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진 이유이기도 하다.“제가 만약 신인작가였다면 ‘미생’을 절대 못 그렸을 거예요. 전 얄팍한 20대를 보냈어요. 내면적으로 성장도 하지 못했어요. 웹툰을 그리면서 삶이 달라졌죠. 특히 ‘이끼’를 5년에 걸쳐 완성하면서 주변에 날 믿어주는 선후배, 동료가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어요. 한 편의 작품을 끝내면서 저 혼자 이해하고 즐기는 이야기가 아닌 독자가 요구하는 이야기를 고민하게 됐죠. 결국 ‘미생’은 작품을 만들 때마다 쌓였던 저의 이야기, 그리고 주변의 믿음으로 만들어진 것이죠.”‘미생’은 단행본으로 최근 출간돼 만화책으로는 이례적으로 200만 부를 돌파했다. 20회로 기획된 드라마는 현재 12회까지 방송됐다.
2014.11.27 I 강민정 기자
  • 블로그, 카페를 통한 일부 중고차 허위매물은 더욱 조심 또 조심필요!
  • [e-비즈니스팀] 연말이 되며 연식이 바뀌기 전 보유하던 중고차를 처분하거나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한 중고차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거래가 늘어나면서 함께 늘어나는 것이 바로 중고차 허위매물인데, 생활정보신문 시절부터 지금의 인터넷 시대에 이르기까지 허위매물은 꾸준히 존재해 왔으며, 결과적으로 중고차 거래문화의 수준하락을 가져오게 되어 근절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최근에는 새로운 허위매물 방법까지 등장할 정도다. 허위매물을 등록해 일단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온라인 사이트가 너무 많이 늘어나 구매자들은 이제 터무니 없는 허위매물은 아예 보지 않게 되다 보니, 이를 타계하기 위해 기존에 활성화된 블로그나 카페를 구입, 인수 후 허위매물을 올리는 방법이 번지고 있다. 이렇게 유명하고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 카페에 올라온 매물인 만큼 허위매물이 아닐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어 소위 ‘낚시’를 하는 것이다. 의뢰형 중고차 컨설팅 업체 런엔카(http://www.runencar.com) 관계자는 “무조건 방문하고 선택해 구입하던 옛날 방식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온라인을 등에 없고 성행하고 있어 중고차 시장을 좀먹게 하고 있다”며“인터넷은 전국 단위의 모든 매물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허위매물이 이런 장점들을 무색케 하고 중고차 시장을 흐트러뜨려 이를 해결할 대안이 되기 위해 중고차 컨설턴트를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일반적인 중고차 매매업체나 딜러들이 차량 판매에 급급한 환경임에 반해 런엔카가 도입한 중고차 컨설턴트 개념은 중고차를 구매할 때 원하는 조건에 맞는 차량을 찾아 매칭을 시켜주고 신청자가 원하는 차량이 선정되면 함께 매물 차량을 보러 가 점검과 차량관리, 차량인도까지 함께 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중고차 구입 시 차량 전문가가 함께 차량을 봐주고 체크해주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보유하고 있는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고객 만족도가 곧 업체 신뢰도 및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차량을 진단해 줄 수 있어 차량에 대한 지식이 낮은 여성이나 고령자, 사회초년생들에게 유독 인기다.특히 블로그나 카페 등 커뮤니티를 통한 중고차 거래나 매물 확인은 반드시 차량 전문가가 동행하는 것이 필수라고 런엔카는 조언한다. 런엔카의 차량 컨설턴트들은 SUV/RV, 중형/소형, 수입, 승합, 대형세단, 스포츠가 등 차량 형태에 따라 분야별로 나뉘어져 있어 전문성까지 갖춘 상태다. 런엔카는 이 외에도 사이트를 통해 중고차 관련 뉴스와 중고차 구입정보, 중고차 관리방법 등을 수록하며 중고차 토탈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중고차 매매문화를 좀먹는 허위매물 근절은 판매자의 양심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구매자의 신중한 판단도 중요한 만큼 중고차 컨설턴트의 역할이 기대된다.
  • 소장펀드 가입, 다시 증가세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연말을 앞두고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소장펀드가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효과적인 상품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는 덕분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득공제 장기펀드 설정액이 지난 10월 말 기준 1515억원으로 9월 말 1299억원에서 16.7% 증가했다. 3월17일 출시된 소장펀드는 4월 첫 달 판매잔고가 200% 이상 증가하며 큰 관심을 끄는듯했으나 7월에는 판매잔고 증가율이 8%대에 그치며 인기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하반기가 되자 다시 증가율이 15%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금저축이 올해부터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되며 소득공제 투자 상품은 소장펀드가 유일하다.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상품인 셈이다. 특히 소장펀드는 절세혜택이 돋보이는 상품으로 손꼽힌다. 연간 600만원을 납입할 수도 있고, 이때 소득공제는 최 40%(최대 240만원)에 이른다. 이 경우 연말정산 시 약 39만6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가입 후 급여가 오르더라도 연간 총급여가 8000만원이 될 때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입 후 10년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이어진다. 이 때문에 서민층과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가 목돈을 마련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소장펀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총 급여 한도가 너무 제한적이라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가입 가능한 총 급여 한도가 하루빨리 8000만원으로 상향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4.11.27 I 함정선 기자
  • [주목! e-보험상품]현대라이프, 만기환급형 보장성 'ZERO MAX'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지난 한주 동안 가장 주목할 만한 보험상품은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이 이달 24일부터 판매할 예정인 만기환급형 보장성 보험인 ‘현대라이프 ZERO MAX’다.‘현대라이프 ZERO MAX’는 기존의 현대라이프 ZERO 상품과 동일하게 경제활동기에 꼭 필요한 핵심보장에 집중하면서 추가로 만기 시까지 피보험자가 생존 시에는 납입보험료의 50%를 환급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경제활동기에 불의의 사고로 경제적 손실에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현대라이프 ZERO MAX 정기보험’을 비롯해 자녀를 위한 ‘현대라이프 ZERO MAX 어린이보험’ 과 암, 5대 성인병, 사고보험 등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5개의 핵심 보험으로 구성돼 있다. 보장기간은 상품에 따라 10년, 20년, 30년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만기 시에는 납입보험료의 50%를 환급 받는다. ‘현대라이프 ZERO MAX’ 상품은 현대라이프 FP와 홈페이지(www.zero.co.kr)에서도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나이와 성별만으로 간단히 보험을 설계해서 가입할 수 있다.◇ING생명 무배당 오렌지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ING생명이 출시한 ‘무배당 오렌지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도 주목할 만하다. 이 보험은 사회초년생부터 자녀가 있는 가장까지 3가지 플랜에 맞춰 합리적인 보장을 설계할 수 있는 상품이다.기본 종신보험의 특징인 사망시 사망보험금을 일시 지급하는 기본형(1종) 외 추가로 설정한 예상 은퇴나이 전 사망시 월급여금으로 가족생활비를 보장하는 소득보장형(2종), 오래 살수록 최대 150%까지 사망보험금을 증액해 주는 상속자산형(3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객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커진 상품이다. 소득보장형(2종)은 보험가입자가 계약 시 설정한 예상 은퇴나이 이전에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으로 보험가입금액의 50%를 일시에 지급하고 월급여금으로 유족에게 보험가입금액의 1% 또는 2%를 사망 시부터 은퇴나이까지 매월 지급한다. 사망시점에 잔여 은퇴나이 전 보험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최소 60회(5년)를 보증 지급한다. 무배당 CI납입면제특약에 가입할 경우 치료비, 간병비가 만만치 않은 CI 즉 중대한 암을 포함한 중대한 질병, 중대한 수술, 중대한 화상 발생시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후의 보험료를 회사가 전액 대신 납입해 주는 혜택도 마련했다.변액보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총 12종의 다양한 펀드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채권, 주식 등 펀드 투자를 통해 보장금액 증대가 가능하며 투자실적에 관계 없이 사망시점에 최저사망보험금을 보증한다.
2014.11.22 I 나원식 기자
ING생명 무배당 오렌지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출시
  • ING생명 무배당 오렌지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출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ING생명이 사회초년생부터 자녀가 있는 가장까지 3가지 플랜에 맞춰 합리적인 보장을 설계할 수 있는 ‘무배당 오렌지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을 출시했다.이 상품은 기본 종신보험의 특징인 사망시 사망보험금을 일시 지급하는 기본형(1종) 외 추가로 설정한 예상 은퇴나이 전 사망시 월급여금으로 가족생활비를 보장하는 소득보장형(2종), 오래 살수록 최대 150%까지 사망보험금을 증액해 주는 상속자산형(3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객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커진 상품이다. 소득보장형(2종)은 보험가입자가 계약 시 설정한 예상 은퇴나이 이전에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으로 보험가입금액의 50%를 일시에 지급하고 월급여금으로 유족에게 보험가입금액의 1% 또는 2%를 사망 시부터 은퇴나이까지 매월 지급한다. 사망시점에 잔여 은퇴나이 전 보험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최소 60회(5년)를 보증 지급한다. 무배당 CI납입면제특약에 가입할 경우 치료비, 간병비가 만만치 않은 CI 즉 중대한 암을 포함한 중대한 질병, 중대한 수술, 중대한 화상 발생시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이후의 보험료를 회사가 전액 대신 납입해 주는 혜택도 마련했다.변액보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총 12종의 다양한 펀드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채권, 주식 등 펀드 투자를 통해 보장금액 증대가 가능하며 투자실적에 관계 없이 사망시점에 최저사망보험금을 보증한다.
2014.11.20 I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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