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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아산, 금강산 해수욕장 3일 개장
- [금강산=공동취재단] 현대아산(대표 김윤규)이 북한 고성항 청정자연 해변에 금강산 해수욕장을 3일 개장했다.
현대아산은 개장 3년차를 맞은 올해 각종 편의시설 및 모터보트,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레저시설을 대폭 늘렸다. 또, 해변 백사장에 비치 발리볼 및 해륜 4륜 모터 등도 준비해 관광객들이 보다 많은 즐거움을 느끼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산행, 온천, 교예공연 관람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과 이들 시설을 연계하는 전용 셔틀버스도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아산은 이밖에 현대그룹 신입사원 수련대회, 한국 청소년 연맹, 태권도 연합회 등 각종 행사를 이 곳에서 진행, 관광객 유치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금강산 해수욕장을 여름철뿐만 아니라 연중으로 운영,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아산은 해수욕장 주변에 골프장을 비롯해 요트장, 수족관, 콘도미니엄 등 각종 시설을 추가로 지어 종합수상 레저단지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개장식에서 "남쪽의 해금강 남단에서 북의 원산까지 100km에 이르는 동해안 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 금강산을 땅과 바다를 어우르는 종합휴양지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개장행사에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비롯 500여명 가량의 관광객이 참석해 패러글라이딩 시범 등 축하행사를 즐겼다.
관광객인 순천대 학생 이윤행씨는 "금강산에서 수영을 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며 "북한 대학생과 같이 수영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2일 금강산 외금강의 만물상 등산로 입구에 있는 금강산 호텔의 개관식을 갖고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 盧 `정치적 해금`..탄핵고비 넘기나
- [edaily 조용만기자] 총선투표 결과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과 표차를 벌리며 과반의석으로 원내 1당이 유력시되면서 이같은 총선결과가 향후 최대 현안인 대통령 탄핵심판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압승이 굳어질 경우 노 대통령의 정치적 해금과 함께 탄핵심판에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철회에 동조하고 있는 민주당의 선전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총선후 여당의 상생정치 시도속에 정치적 해법 모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적 해금..법적연금도 풀릴까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산행에서 "봄을 맞이하려면 두개의 심판을 거쳐야 한다"면서 "법적인 연금상태인데다 지금은 총선 때문에 정치적 연금까지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압도적 표차로 다수당이 될 경우 총선 올인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촉발된 노 대통령의 정치적 연금도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통령도 지난 11일 산행에서 총선후의 거취에 대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총선이 지나면 그런 점에서 조금은 숨쉬기가 나아질 것"이라면서 "법적인 대통령의 직무 이외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거나 비공식적인 토론 등으로 총선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탄핵한 가결 후 청와대 일부 참모진과 김원기 대통령 정치특보, 탄핵심판 법률대리인단 간사인 문재인 전 민정수석 등 극히 제한적인 인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정치적 칩거에 가까운 생활을 유지해왔다. 지난 11일에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건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만찬을 함께 하면서 고 대행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청와대 비서진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해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총선후 노 대통령은 향후 상생에 근거한 정국구상과 함께 헌재의 탄핵심판, 즉 법적연금 상태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열린우리당이 원내 1당으로서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함에 따라 탄핵문제에 있어서도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적 해법 가능할까
열린우리당의 `힘의 우위`속에 한나라당과 양강(兩强)구도를 형성함에 따라 총선후 두 당 대표간 회담을 통해 탄핵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노 대통령도 총선후에는 과거와 같은 사생결단식 대결정치보다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 국민의 뜻과 정서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통합의 정치를 시도할 방침임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총선후 정국변화에 대해서도 "내가 달라지는 것도 있겠지만 정치자체가 많이 달라지지 않겠나"면서 "정치 자체의 성격도 달라질 것이고 상호간의 관계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17대 국회에서는 국정 주도권을 확보한 여당이 일정부분 몸을 낮춘채 탄핵과 파병문제 등 민감한 정치현안에 대해 야당과 타협을 통해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총선에서 원내진출 목표를 달성한 민주노동당도 여당의 행보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16대 국회의원 3분의 2이상이 참여, 가결한 탄핵소추안을 17대 국회가 철회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적잖은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탄핵안은 헌재 판결에 전적으로 맡겨두자는 입장이었지만 이번 총선결과를 탄핵심판론에 대한 민심으로 해석, 노선을 일부 수정할지 여부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헌재, 정치적 판단은
정치적 상황변화속에서 헌재가 `법리적 판단`외에 `정치적 판단`을 어느 정도 심판에 고려할지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 사건과 관련, 안희정·최도술씨 등 노 대통령 측근들을 상대로 20일과 23일 증인신문을 실시할 예정이며 측근비리 개입여부를 놓고 대통령 대리인단과 국회 소추위원측의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헌재가 국회 소추위원측 요청을 일부 받아들여 대통령 측근들을 증인으로 채택한데다 총선전까지 헌재 내부 분위기도 대통령측에 유리하지 않다는 관측이 전해졌지만 총선결과가 여당지지로 나타남에 따라 이같은 분위기에도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총선으로 노 대통령이 다시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고 분석하고,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부결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노 대통령이 탄핵심판의 벽을 극복하고 다시 직무에 복귀할 경우 청와대 및 정부부처의 대폭적인 인사로 분위기를 쇄신, 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통해 국정을 끌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16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정치·경제 개혁법안의 처리에 속도가 붙고, 이미 방침을 밝힌 바 있는 정부조직 개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여권 고위관계자들이 밝힌대로 제2의 임기가 시작되는 셈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 고비를 결국 넘기지 못할 경우 정치권은 다시 한번 격랑에 휩싸이고 시민단체들의 탄핵반대 촛불집회 등으로 경제와 사회 각 분야가 한동안 홍역을 치를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 盧 "봄 맞으려면 두개 심판거쳐야"-발언 전문
- [edaily 조용만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출입기자들과의 산행에서 "나는 봄을 맞이하려면 심판을 두 개 마저 거쳐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요새 재판 앞둔 피고인 심정"이라고 심경을 밝힌뒤 총선후 정국변화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청와대가 전한 노 대통령 산행시 발언 전문
○…시간이 자꾸 가니까, 청와대에 봄이 오니까, 바깥도 침침하면 그냥 좀 느낌이 좀 덜할 텐데, 봄이 오고 꽃이 활짝 피고 하니까 좀 대비가 되죠. 어두운 심경하고…. 어제 그런 얘기를 했더니 우리 비서관 한 사람이 춘래불사춘이라고 합니다.
나는 봄을 맞이하려면 심판을 두 개 마저 거쳐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요새 재판 앞둔 피고인 심정입니다. 역시 그 자연이라는 것은 참 대단한 힘을 갖는 것 같아요. 우리가 마음에 담아두고 아웅다웅하는 이런 것들이 부질없다 싶은 생각도 들고요. 거역할 수 없는 계절의 변화, 자연의 변화를 보면서 부질없는 일들에 매달려서 너무 우리가 아웅다웅하는 것 아니냐 하는 싶은 생각도 들고요. 또 자연의 섭리와 같이 역사에도 섭리가 있어서 몇 사람이 애를 쓰고 바둥댄다고 역사에 큰 흐름이 그렇게 금방금방 바뀌고 하겠는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벤치를 가리키며) 전부 쌍방향으로 되어있다. 이런 자리에도 서있는 사람과 앉아있는 사람이 따로 있다거나, 항상 일방향으로가 아니고 쌍방향으로, 작은 거지만 전부 쌍방향으로 되어있다. 등산로의 의자 하나도 내가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는데 우리 경호실장이 그렇게 해 놓았다. 이런 게 변화라는 거다. 이심전심으로 제가 쌍방향을 좋아하니까 경호실장이 이걸 만들면서 쌍방향으로 만들어 놓으니까 오늘은 숫자가 많긴 하지만 여러분과 이렇게 마주볼 수 있지 않나. 이게 뭐냐면 세상의 변화다. 지금은 시대가 좌우이념대립의 시대에서 거버넌스 경쟁의 시대로 시대의 주제가 바뀌어 간다. 거버넌스라는 말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한국에서는 지배구조라고 번역을 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좌우이념 대결의 시대에서 지배구조 경쟁의 시대로 시대의 주제가 바뀌어 가는 것이다. 그게 뭐냐 피라미드와 네트워크의 경쟁시대다. 폐쇄적이냐 개방적이냐, 수직적이냐 수평적이냐, 그다음에 힘에 의한 지배냐 합의에 의한 지배냐, 그래서 분권과 자율이라든지 규범이라든지, 개방적이라는 것은 투명한 것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에게 참여의 문이 열려 있다는것, 정보의 문이 열려있다는 것, 다 포함한 개방이다. 그래서 그걸 묶어서 얘기하면 권위적 지배구조와 합의형 지배구조, 참여형 지배구조, 이 구조의 차이다. 피라미드와 네트워크의 차이다. 좌우는 점차점차 정책적으로 수렴이 되어간다. 그런데 옛날에 좌파적 권력도 권위적 권력이었고 우파권력도 권위적 권력이었다. 힘에 의한 지배, 계층구조에 의한 지배구조, 이제는 좌우이념의 문제는 점차점차 이론적으로 수렴되고 차이가 적죠. 강조점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론상의 대결이고 현실에 적용할 때는, 이론적으로는 대립이 선명한 것 같지만 정치현실에서 정책으로 나타날 때는 거의 다 수렴되어 나온다. 대신에 아직까지도 민주주의에 큰 경쟁이랄지 갈등이 있는 부분이 수직적 구조와 수평적 구조, 쌍방향 구조, 대화형구조로 되어 있다.
내가 달라지는 것도 있겠지만 정치자체가 많이 달라지지 않겠나. 정치 자체의 성격도 달라질 것이고 상호간의 관계도 많이 달라질 것이고. 정치자체의 성격으로 제일 큰 변화는 결국 부패정치 지역정치 이 두개의 고질이 좀 해소될 것이고, 청산 또는 해소되는 방향으로 크게 달라질 것이고. 관계에 있어서도 과거처럼 사생결단식 대결정치보다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 뭔가 이제 국민들의 어떤 뜻과 정서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그런 통합의 정치가 시도되고, 실제 성공할 수 있지 않겠나. 그 동안에 어떤 거역할 수 없는 변화를 위해서이긴 하지만 너무 고생들 많이 했다. 여야, 대통령, 정당, 국민 모두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대단히 큰 혼란과 갈등을 겪어오지 않았나. 저는 그것이 새로운 질서를 태동하기 위한, 질서를 출발시키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본다.
4.15 총선 끝나고 나면 이 모든 혼란과 갈등이 극복되고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뚜렷하기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적인 연금상태 아닌가. 지금은 총선 때문에 정치적 연금까지 되어있는 거죠. 총선이 지나면 그런 점에서 조금은 숨쉬기가 나아지겠죠. 말하자면 법적인 대통령의 직무 이외에 필요한 의견, 필요한 의견을 수렴한다든지 또는 비공식적인 토론을 한다든지 열리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서 사실은 나한테는 정치적 해금 법적 해금 이 두개의 해금이 있어야 조금 당겼다가 조금씩 숨통이 열리겠죠. 만물은 변화한다. 세상에 어제와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지난 1년 동안 국민들이 본 정치는 혼란과 갈등의 정치, 대립과 갈등의 정치라고 봐야죠. 구체적으로 보면 소위 분당사태가 있고 그 분당을 둘러싼 갈등, 그 다음에 정치자금 수사, 정치인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는 이런 사태, 국민들이 정치를 경험하고, 체험한 것 아닌가. 결국은 국민들은 전부 혼란과 갈등으로 느껴지는 거죠. 고통스런 정치였다. 그런데 총선전에 정치권이 그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내지를 못했다. 총선이 있으니까... 정치적 이해관계가 극단적으로 대립될 수밖에 없는 거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뻔한 거다. 부패정치 지역구도, 이런 것들이 극복되어가는 과정으로... 국민들이 거의 다 경험을 함께 했다. 총선 이후에는 그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 한국사회의 정치적인 고질들이 해소돼 나가는 측면이 하나 있고, 하나는 극단적인 대결의 정치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전환되어 가는 과정을 예상할 수 있다. 그렇게 되지 않겠나. 대통령이면 대통령, 어느 정당의 지도자면 정당의 지도자, 누가누가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시대마다 거역할 수 없는 대세, 큰 흐름이 형성돼죠. 큰 흐름이 어떤 서로 협력과 상생의 정치 대화의 정치의 방향으로 잡힐 것이다. 그 다음에 정치부패라든지 또는 지역구도라든지 이런 것도 자연스럽게 넘어서는 방향으로 대세가 흘러간다.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 아닌가. 실제로 그간에 우리가 겪었던 것을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짜증스러워 하는데 혼란과 갈등 이런 것들이 새로운 질서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보긴 보는데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아요. 누가 드골의 생애와 리더십이라는 책을 하나 주더라고요. 우리 현직 외무부 공무원이 쓴 것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제가 말했던 소위 네트워크형 리더십하고는 좀 그 점에서는 관계가 없는데… 그 시기 제도와 문화로서의 수평형 리더십이라는 것과 한 개인의 자질이라는 것은 별개거든요. 아무리 수평형 리더십 시대라 하더라도 역시 구심점으로서의 개인의 자질은 역시 리더십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런 점에서 보면 제도와 구조로서의, 그 사회의 리더십 구조로서의 성격과는 관계없이 한 개인의 능력으로서의 리더십이라는 것은 드골 대통령 아주 인상적인 리더십이고 그것을 아주 날카롭게 잘 분석해 놓은 책이 우리나라 공무원이 쓴 책인데 비매품으로 냈대요. (웃음, 모두 웃음) 그러니까 별난 사람들이 있다니까. 공무원이 말이요, 자기 아이를 데리고 드골 고향에 가서 아이하고 같이 견학도 가보고 책을 썼는데 아주 리더십 이론으로 아주 탁월합니다.
드골이 그렇게 성공했다고 나도 그리 따라하면 안 된다는 여러 가지 다른 성격이 있어서 따라할 수 없는 그런 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훌륭한 분석이 있었어요.
역시 또 봐도 링컨책이더라. 링컨은 또 봐도 어제 읽었던 구절을 오늘 다시 읽어도 새로운 그 역사의 보고입니다. 역사의 가치랄지 그 현실정치의 경험이랄지 뭐 한 인간이 상황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랄지 어쨌든 역사적인 교훈의 보고입니다. 보고… 거기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간사회의 이상이라고 하는, 가치와 이상이라는 것에서, 이상이라는 것부터, 고귀한 이상에서부터 아주 구린내 나는 정치현실 정치게임에 이르기까지 아주 도도한 원칙에서부터 정말 야비한 야합의 흥정까지 다 이런 것을 포괄하는 역사적 사례의 보고입니다.
- 盧 "총선지나면 숨쉬기 나아질 것"
- [edaily 조용만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4.15 총선이 끝나고 나면 이 모든 혼란과 갈등이 극복되고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뚜렷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면서 "총선후 `대화와 타협, 통합의 정치`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법적인 연금상태인데다 지금은 총선 때문에 정치적 연금까지 되어있다"면서 "총선이 지나면 그런 점에서 조금은 숨쉬기가 나아지겠죠. 말하자면 법적인 대통령의 직무 이외에 필요한 의견, 필요한 의견을 수렴한다든지 또는 비공식적인 토론을 한다든지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총선후에는 지금보다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탄핵안 국회통과후 약 한달만인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과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을 함께 등반하면서 "나는 봄을 맞이하려면 심판을 두 개 마저 거쳐야 한다. 그래서 요새 재판 앞둔 피고인 심정"이라고 심경을 밝힌뒤 이같이 말했다.(발언전문 참고)
노 대통령은 "여야, 대통령, 정당, 국민 모두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대단히 큰 혼란과 갈등을 겪어왔는데, 저는 그것이 새로운 질서를 태동하기 위한, 질서를 출발시키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후 정국변화와 관련, "내가 달라지는 것도 있겠지만 정치자체가 많이 달라지지 않겠나"면서 "정치 자체의 성격도 달라질 것이고 상호간의 관계도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자체의 성격으로 제일 큰 변화는 결국 부패정치 지역정치 이 두개의 고질이 좀 해소될 것이고, 청산 또는 해소되는 방향으로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관계에 있어서도 과거처럼 사생결단식 대결정치보다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 국민들의 어떤 뜻과 정서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그런 통합의 정치가 시도되고, 실제 성공할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국민들이 본 정치는 혼란과 갈등의 정치, 대립과 갈등의 정치라고 봐야한다"면서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부패정치 지역구도, 이런 것들이 극복되어가는 과정이며 총선 이후에는 그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해 총선후 정국변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산행에는 부인 권양숙 여사가 동반했으며 이병완 홍보수석과 윤태영 대변인, 안연길 춘추관장, 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 등 홍보수석팀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