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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회화 수치 낮은' 교착성 심낭염 환자, 수술 예후 오히려 더 나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교착성 심낭염에서 심낭제거수술을 시행할 경우 수술 전 심장CT검사에서 석회화 수치(Calcium Score)가 ‘낮은 환자’가 높은 환자보다 수술 예후가 불량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심혈관질환에서 석회화 수치는 일반적으로 병이 진행되거나, 만성화된 상태를 의미해서 특히 혈관질환에서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게 된다. 이 때문에 엑스레이(X-ray) 검사에서 심낭의 심한 석회화가 보이면 심낭염의 악화 정도가 심하다고 평가할 뿐 아니라, 일부 연구에서는 나쁜 예후와도 관련 있다고 보고되었다.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심장CT를 이용해 보다 정밀하게 칼슘의 분포와 정도를 구별했을 때, 석회화 수치가 ‘낮은 환자’가 오히려 수술 후 증상 개선이 늦고, 재입원 빈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장성아 교수는 심장외과 정동섭 교수, 영상의학과 김성목 교수와 함께 성균관의대에 재학중인 이영현 학생을 지도해 국제심장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최근호에 교착성 심낭염 수술의 예후를 가늠하는 지표로 ‘석회화 수치 모델’을 제시했다.교착성 심낭염이란 심장을 감싸는 주머니 모양의 얇은 막(심낭) 두 겹이 서로 들러 붙는 질환을 말한다. 심낭에 염증이 발생했다가 가라앉는 과정에서 흉터 마냥 심낭이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면서 생긴다. 이러한 심낭이 심장근육의 움직임을 방해하기 때문에 호흡곤란, 부종, 반복적 흉수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병이 더 진행하면 다장기 부전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염증이 생긴 심낭은 약물치료를 우선하고, 이에 반응하지 않으면 심낭제거수술을 해야 한다. 심낭제거수술은 흉터 제거처럼 심장근육에서 심낭을 박리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난도가 높다. 하지만 어렵게 수술한 후에도 흉터를 제거한 자리에 다시 흉터가 생기기도 하고, 염증이 재발하거나 주변 혈관들과 유착으로 출혈도 빈번해 임상현장에서 의료진들의 고민이 컸다. 이 환자군들은 수술 후 증상 호전이나 심부전 재발 빈도가 환자마다 달라서 예측이 힘들었는데, 기존에는 석회화 정도가 심하면 예후도 더 나빠진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수술을 시행했던 심장외과 정동섭 교수는 석회화 병변을 가진 환자가 오히려 심장과 잘 분리되어 완전하게 제거가 쉽다는 경험을 공유하였고, 경과 수술 이후 내과적 치료과정에서도 석회화가 적은 환자들이 재발이나 재입원 빈도가 많은 경험을 하였다. 이로부터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가 시작되었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0년 사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심낭제거수술을 받은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CT검사에서 확인한 석회화 수치를 분석했다.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172주 동안 추적관찰하는 동안 석회화 수치가 높은 환자가 수술 이후 심부전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지는 빈도가 오히려 적었다.심낭제거수술 후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율은 25% 였는데, CT에서 측정한 수술전 심낭의 로그 보정 석회화 수치 7.22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은 환자는 수술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0% 낮았다. (상대 위험비율 40%). 칼슘 수치를 기준으로 낮은 그룹(37명)과 높은 그룹(61명)으로 재분류 하였을 때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낮은 그룹 환자에서는 43.2%(16명)이, 높은 그룹에서는 14.7%(9명)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이 보고됐다. 이러한 결과에 연구팀은 교착성 심낭염의 활동성 염증 시기가 완전히 끝난 완벽한 만성 상태인지, 아직 염증세포가 활동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 것으로 풀이했다. 상대적으로 석회화 수치가 높은 환자는 교착성 심낭염이 완전히 만성화됐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수술로 제거하는 이점이 뚜렷한 반면, 낮은 환자의 경우 아직 일부 염증세포가 활동하고 있는 상태로 수술 이후에도 염증 세포가 재활성화하거나 섬유화가 진전되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장성아 교수는 “심낭제거수술은 교착성 심낭염을 상당수에서는 완치에 가깝게 호전시킬 수도 있다. 다만 예후를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게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연구가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코스피, 3일째 상승세로 출발…포스코퓨처엠 10%↑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25일 2630선에서 출발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4포인트(0.25%) 오른 2635.17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개인이 3094억원을 담고 있다. 7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외국인은 3895억원을 팔고 있다. 3거래일째 팔자이다. 기관도 80억원 매도 우위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3만5411.24에 마감했다. 최근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0% 오른 4554.6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9% 상승한 1만4058.8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다수의의 경제 전문가들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설문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의 이번달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71%가 ‘향후 12개월간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할 확률은 50% 이하’라고 답했다. NABE는 지난달 30일~이번달 12일 미국 기업에 소속한 이코노미스트 52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직전 조사인 지난 4월 설문 때는 ‘침체 확률이 50% 이하’라는 응답자가 절반에 그쳤으나, 불과 석 달 사이 급증했다.또 주목할 만한 것은 25~26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연준이 이번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돼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추가 인상 신호를 줄지 여부다. 대형주가 0.74%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21%, 0.07%씩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보험, 유통, 화학이 1~2% 오르고 있다.기게, 운수장비, 제조, 전기전자, 금융업도 강세다. 반면 종이목재와 음식료, 의약, 운수창고 등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원(0.28%) 내리며 7만200원에 출발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이 2% 오르고 있다.최근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POSCO홀딩스(005490)는 5.14% 오르며 67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퓨처엠(003670) 역시 10.33% 상승하며 59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8.79% 상승 중이다.
- 분양가 10년간 1.87배 올라…"더 오를라" 고분양가 단지도 '완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 10년 동안 분양가가 1.87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임대 제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4년 938만원에서 1755만원(7월 11일 기준)으로 10년간 1.87배나 올랐다. 특히 올해는 상승 폭이 크다. 작년 3.3㎡당 1523만원에서 올 7월 전국 평균 3.3㎡당 분양가는 1755만원으로 232만원이나 훌쩍 올랐다. 공사 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기본형건축비를 작년 9월 ㎡당 190만4000원에서 194만3000원으로 2.05% 올렸다. 기본형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항목으로서 공사비 증감 요인을 고려해 6개월마다정기적으로 고시하고 있다.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면 레미콘(15.2%), 합판거푸집(7.3%) 등 자재가격 변동과 보통인부(2.21%), 특별인부(2.64%), 콘크리트공(3.9%) 등 노임단가 변동이 주를 이뤘다.분양가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는 수요자도 증가하고 있다. 앞서 경기 의왕시에 분양된 ‘인덕원 퍼스비엘’은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10억790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정당계약을 시작하고 9일 만에 전 가구가 주인을 찾으며, 완판(완전판매)됐다. 이달 초 청약을 받은 부산 ‘해운대 경동리인뷰 2차’ 역시 해운대 ‘엘시티’보다 비싼 3.3㎡ 2800만원 수준의 분양가로 선보였음에도 4.41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청약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8월 제주에서 ‘더샵 연동애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9·84㎡, 총 204가구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개발호재가 집중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첨단3지구에 공급되는 첫 공동주택으로 전용 84㎡, 총 1520가구의 대단지 규모다. 서울에서도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삼성물산, 총 3069가구)’, 성동구 ‘청계 SK뷰(SK에코플랜트, 총 396가구)’, 강동구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DL이앤씨, 총 535가구)’ 등 분양이 이어진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분양가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도 예고돼 있어 분양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며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청약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레모넥스, 'LEM-mR203' 임상1상 승인…약물전달 기술 디그레더볼 적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 벤처기업 레모넥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mRNA(리보핵산)백신 후보물질 ‘LEM-mR203’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사진=레모넥스)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임상 1상이 승인된 LEM-mR203은 지질나노입자(LNP)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독자적인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디그레더볼(DegradaBALL®)이 적용된 mRNA 백신 후보물질이다. 지난 1월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지 6개월만에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임상1상은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며, 건강한 성인(만 19~55세)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외부에서 주입된 mRNA는 인체 내에서 분해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특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다. 이로 인해 체내 표적 기관까지 안정적인 전달을 위해서는 약물 전달 시스템(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LNP 기술은 투약 후 대부분 혈관을 통해 간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존에는 간에 대한 희귀질환을 타깃으로 한 ‘siRNA’ 치료제에 초점이 맞춰 개발된 기술이다. 디그레더볼은 저온유통이 가능해 글로벌 공급에 유리해 원가절감 효과도 높은 편이며, 사전생산 및 재고저장이 가능해 LNP의 콜드체인 이슈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대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약물전달 기술에 대한 물질특허 및 용도특허 지적재산권을 모두 확보하고 대한민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회사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LNP-mRNA 기술은 모더나의 지카바이러스 임상1상, 바이오엔텍의 말기 흑생종 임상 1상을 수행하는 초기 단계였고, 팬데믹 선언 이후 미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에 합세해 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LEM-mR203가 LNP가 아닌 DDS로 임상1상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의 사례라는 점이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이어 “LEM-mR203에는 LNP의 한계점을 개선 및 보완한 디그레더볼-mRN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디그레더볼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 디그레더볼 약물전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신약후보물질들을 개발하며 글로벌 리딩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향후 레모넥스는 건강한 사람에게서 안전성을 검증한 디그레더볼-mRNA 기술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상업화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디그레더볼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짧은 간섭 siRNA 유전자치료제 ‘LEM-S401’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임상시험결과보고서 수령을 통해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에 있으며, Pre-IPO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IPO(기업공개)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 삼정KPMG, 커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퍼스트 무버로 점유율 높여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에 참여해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25일 ‘바이오시밀러 시장 동향과 기업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며 바이오시밀러의 치료영역 확대로 향후 5년간 약 1800억 달러의 의료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 등으로 2030년에는 740억 달러까지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갖는 의약품으로, 생물공정 특성상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광범위한 비교 평가를 통해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된 후 출시된다.삼정KPMG는 올해 1월 글로벌 누적 매출액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미국 특허 만료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스텔라라, 옵디보, 키트루다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본격화될 내다봤다. 특히 암젠을 시작으로 올해 7월에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베링거인겔하임, 산도스 등의 제약회사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예정을 알린 것으로 파악했다.또한,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공공의료보험기관(CMS)에 특정 처방의약품의 약가 협상권을 부여하고, 바이오시밀러 처방 이후 환급받는 인센티브를 인상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 삼정KPMG 측의 설명이다.이에 삼정KPMG 측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하는 만큼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며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자가면역 치료제 중 휴미라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스텔라라’의 경우 올해 9월 미국 특허부터 만료 예정이나,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받은 바이오시밀러가 없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동아ST가 임상 3상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키트루다’ 등의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도 공략해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삼정KPMG는 강조했다. 회사 측은 “최근 인도의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비아트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확대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 사례가 있다”며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제조, 판매 분야에서 경험을 보유한 미국 내 바이오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럽 시장은 이미 허가된 모든 바이오시밀러가 상호교체 가능한 반면에, 미국 시장은 바이오시밀러 상호교환성 임상 폐지 법안이 발의된 만큼 국가별 의약품 시장 특성과 의료 시스템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개선되면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약가는 지속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고농도 제형이나 신제형 개발 등 가격 정책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 박상훈 상무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부상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도 국가별 의약품 시장 특성과 의료시스템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며, 국내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의사, 기업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원익머트리얼즈, 2Q 특수가스 수요 바닥 확인-한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업황 회복으로 인한 특수가스 수요 증가에 황화카르보닐(COS), 디보란 등 신규 특수가스 매출의 성장이 더해지며 안정적인 실적 증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원익머트리얼즈(104830)의 24일 종가는 2만9150원이다.박성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레어가스들의 가격이 급등 전 수준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실적을 움직이는 키 팩터는 이제 고객사 가동률 회복에 따른 특수가스 수요 증가”라고 밝혔다.원익머트리얼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8억원, 49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3%, 78.6% 감소하며 당초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박 연구원은 “고객사 가동률 하락에 따라 전반적인 특수가스 수요가 전분기대비 8%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짚었다.이어 “제논, 네온 등 레어가스 가격 하락 속도가 예상 대비 훨씬 빨라 판가 하락으로 매출 외형 축소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원익머트리얼즈는 삼성전자향으로 전사 매출의 80% 가량이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가동률을 고려한 2분기 디램·낸드플래시 웨이퍼 인풋 생산능력은 전분기보다 각각 21.2%, 15.4%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에는 전분기보다 4.3%, 0.9% 늘어날 것으로 봤다.그는 “원익머트리얼즈의 특수가스 수요도 2분기를 바닥으로 고객사의 점진적인 가동률 회복과 함께 늘어날 것”이라며 “연결 기준 3분기, 4분기 매출액은 각각 전분기 대비 11.8%, 13.1%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특수가스 수요는 고객사 가동률 하락에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레어가스(제논, 네온 등) 가격도 연초부터 하락해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4.3% 감소한 440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 韓 R&D 투자, 10년간 고작 1.7배↑…삼성에 '쏠림 현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지난 10년간 한국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고작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과 중국이 각각 9.6배, 2.3배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국내총생산(GDP)에서 R&D 투자액 비중도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1위 기업인 삼성 R&D 투자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며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 가운데 전반적인 기업 R&D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시내 기업들 전경. (사진=연합뉴스)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R&D 투자 상위 2500개 글로벌 기업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은 53개(2.1%)로 41개국 중 9위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이 822개(32.9%), 중국 기업이 678개(27.1%)로 미·중 기업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확고한 2강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 2013년 이후 약 10년간 R&D 투자액이 주요국에 비해 미미하게 늘어 크게 뒤처졌다. 한국 기업의 R&D 투자 총액은 218억 달러(2013년)→377억 달러(2021년)로 약 1.7배 증가한 반면, 중국 기업은 224억 달러→2155억 달러로 같은 기간 9.6배, 미국 기업은 2129억 달러에서 4837억 달러로 2.3배 증가했다. GDP 대비 R&D 투자액 증가율은 △중국 1.2%p △미국, 독일 0.8%p △일본 0.7%p △한국 0.5%p로 집계됐다.전체 투자액은 한국 기업이 약 377억 달러(한화 약 48.5조 원)로 3.1%를 차지하는데 그쳐 41개국 중 6위에 머물렀다. 2021년 말 글로벌 R&D 상위 2500개 기업의 R&D 투자액은 전년 동비 대비 16.9% 늘어 약 1조 2032억 달러(한화 약 1546조 원)를 기록했는데, 미국기업의 투자액이 약 4837억 달러(한화 약 621.6조 원)로 가장 큰 비중(40.2%)을 차지했다.무엇보다 한국은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R&D가 전체의 49.1%를 차지하면서 투자 쏠림 현상도 심했다. 주요국의 1위 기업 집중도는 미국 6.3%, 중국 10%, 독일 17.1%, 일본 7.6%, 영국 21.7%, 프랑스 19.8%에 불과했다. 한국의 상위 5개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LG화학)의 R&D 투자 또한 전체의 75.5%에 달해 △미국 23.7% △중국 22.2% △일본 26.1%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전문가들은 R&D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 정부의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주요국은 R&D 투자 세액공제율을 상향하고 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등 R&D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있다”며 “산업 전반에 걸친 R&D 투자 활성화와 1위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 완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확대 정책 등 적극적인 R&D 투자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시스템반도체 육성하려면 설계·후공정 함께 키워야”
- [수원=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재 시스템반도체 육성 전략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만 너무 치우쳐 있습니다. 시스템반도체산업을 구성하는 세 줄기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와 오사트(후공정 및 검사)도 파운드리와 함께 키워야 시스템반드체 산업을 육성할 수 있습니다.”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픽셀플러스(087600) 대표)은 최근 경기도 수원시 픽셀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잘하는 메모리반도체 초미세공정을 기반으로 파운드리 산업을 키우려는 계획은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우리 시스템반도체 산업 전체를 성장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사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정부는 지난 3월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등과 경기도 용인시에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미국·대만 등이 주도하는 시스템반도체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려는 취지에서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선 전세계 시장의 약 70%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압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는 3% 점유율에 그치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 부문에선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세계 점유율 10%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팹리스 부문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약 150개인 국내 팹리스 기업 대부분은 연매출 5000억원 미만의 중견·중소기업이다. 퀄컴, 엔비디아 등 굴지의 기업을 앞세워 세계 팹리스 시장의 과반 이상을 점유 중인 미국은 물론, 연매출 30조원에 이르는 팹리스 미디어텍을 보유한 대만, 3800여 팹리스가 있는 중국과의 경쟁도 버거운 실정이다.이 회장은 “팹리스를 키워 파운드리 수요를 만들어야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도 조기 안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거점을 만들더라도 미국 등의 팹리스 업체가 이곳에 위탁 생산을 맡기지 않으면 문제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를 끌어들여 자국 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정부가 국비 지원 연구과제를 주는 국소·단편적인 현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 차원의 대규모 선제 투자로 팹리스가 더 쉽게 반도체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 회장은 최우선 과제로 팹리스가 반도체 칩을 설계할 때 필요한 반도체 지적재산(IP) 활성화를 꼽았다. 팹리스는 반도체 칩을 개발할 때 핵심적인 자사 본연의 기술 외 기본적인 설계는 IP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는데, 국내에는 IP DB가 활성화돼 있지 않아 외국 반도체 IP기업으로부터 하나에 5억~50억원에 이르는 돈을 주고 일일이 사와야 하기 때문에, 칩 개발에 큰 장애 요인이라는 설명이다.그는 “대만, 인도, 중국처럼 관련 기술력을 가진 대학 교수나 석·박사, 포닥(박사 후 연구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반도체 IP기업을 키우고 이를 DB화해야 팹리스의 칩 개발 문턱을 낮출 수 있다”고 제언였다.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사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 반도체·2차전지 ‘소·부·장’ 주시…중소형株 시간 온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반도체·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두 달여 사이 가파르게 달리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들의 가격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올랐던 소·부·장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와 AI 관련 종목이 주도하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부담이 적은 중소형 소·부·장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반도체·2차전지 소·부·장株 최대 130%대↑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반도체 후공정 표면처리 전문 장비기업인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주가는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131.02% 상승했다. 반도체용 화학약품 중앙공급시스템과 세정·에칭·검사 장비 등을 생산하는 에스티아이(039440)도 125.74%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40.08%), 하나마이크론(067310)(19.47%), HPSP(403870)(26.56%), 파크시스템스(140860)(11.98%), 솔브레인(357780)(16.70%) 등도 두 자릿수대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1.40%), SK하이닉스(000660)(4.97%)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2차전지 소·부·장 종목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윤성에프앤씨(372170)가 59.03% 오른 것을 포함해 성일하이텍(365340)(5.31%), 피앤티(54.01%), 대주전자재료(078600)(15.31%)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시장에서는 미국의 AI와 빅테크, 한국의 2차전지 등 국내외 증시의 주도주 흐름 자체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 이 전고점 수준에 다가서고 있지만, 쏠림 현상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 미국에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7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67% 올랐지만, 나머지 업체들은 연초 대비 6%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내 증시에서도 2차전지주 활약이 두드러진다. KRX300 종목 가운데 2차전지 테마를 제외하면 연초 이후 8.4%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그룹 3개사는 400%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와 함께 쌍두마차 역할을 하는 제약·바이오 이외에 다른 업종들의 경우 시장에서 이렇다할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말 이후 글로벌 증시가 오르는 과정에서 낙관론이 팽배해지고 있지만, 호재에 둔감해질 수 있는 수준에 다가섰다”면서 “낙관론이 강해지는 구간에서 주가 고점을 형성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같은 업종 내 덜 오른 중소형주로 수급 확산허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증시가 주춤해져도 추세에 대한 경계를 드러낼 시점은 아니다”며 최근 소·부·장 종목들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지난 5~6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조선, 철강, 화학,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 철강, 화학 업종은 본업보다 2차전지 소재·장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특히 6월 이후에는 반도체 테마보다 반도체 소·부·장, 2차전지보다 2차전지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들의 가파른 상승세에 가격 부담이 이어지자 같은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르거나 주가 모멘텀이 뚜렷한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관련 업종의 수출 실적이 저점을 통과한 점도 소·부·장 종목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2차전지 기업의 실적이 회복되면 관련 소재와 부품 장비 등의 수요가 늘어 소·부·장주도 함께 수혜를 받기 때문이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수출동향을 통해 2개월 연속 단가와 물량이 전월대비 개선되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을 시사했고, 자동차·철강·기계·2차전지 등도 양호한 수출 흐름이 확인됐다”면서 “국내 경기는 지난 분기에 저점을 통과했다고 보는데, 최악의 국면을 통과한 반도체 업황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등이 하반기 반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개별株 부담된다면…130% 치솟은 2차전지 ETF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단편적인 2차전지 투자 시대는 끝났습니다.”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이후 130% 상승한 상품도 등장했다. 근래엔 2차전지 소재주를 담은 ETF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별 종목 변동성이 우려된다면 세분화된 ETF 상품이 대안으로 관심이 쏠린다. 과열된 수급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올해 2차전지테마 130%↑ 한 달 새 ‘소재’ 부각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연초 이후 TIGER 2차전지테마는 130.84% 상승했다. 레버리지를 제외하고 전체 ETF 1위다. 이 상품은 소재 70%, 배터리 셀 25%, 부품장비주에 5% 가량 투자한다. KODEX 2차전지산업과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KBSTAR 2차전지액티브도 80~90%대 올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간을 좁혀 살펴보면 1개월 새엔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가 35.04% 상승하며 레버리지를 제외하고 전체 ETF 수익률 1위다. 해당 상품은 최근 양극재, 리튬, 실리콘음극재, 리사이클링, 2차전지 장비로 포트폴리오 비중 구성을 마쳤다. SOL 2차전지소부장Fn이 25.10%로 뒤를 이었다.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는 24일 하루에 10.68% 급등했다. 신고가를 재차 경신한 포스코그룹주 영향이 컸다. 해당 ETF가 담고 있는 POSCO홀딩스(005490)는 이날 16.52% 올라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등극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1년여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1일 배터리 원료, 핵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며 소재 매출·생산 목표치를 올려 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4%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회사는 그룹 내 2차전지 소재·원료 조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SOL 2차전지소부장Fn은 국내 2차전지 소재 내재화와 수직 계열화의 중심 축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홀딩스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더블유씨피(393890) 등 분리막 종목의 비중(7.6%)이 국내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다. 대주전자재료(078600), 나노신소재(121600) 등 실리콘 음극재 비중은 4.3%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단편적인 2차전지 투자의 시대는 종료됐다고 보고 더 좋은 배터리를 위한 다양한 소재의 필요성을 반영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추가 수주 가능성, 기술적 한계 개선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 관심이 유효하다”고 말했다.◇“개별주 리스크 부담되면 ETF 대안…과열 수급 유의”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기술·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IRA 기대감이 커졌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자원 조달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겪었다. 하지만 자원 직접 조달, 리사이클링 등 수직계열화를 통해 내재화를 이뤄낸 소재주들이 최근 출현하면서 폭발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2차전지를 개별 종목별로 접근하기에 변동성이 부담된다면 ETF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박 팀장은 “2차전지 전반이 많이 올라 업종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면, 현시점엔 소재, 수직계열화 스토리를 가진 기업이 헤게모니를 가져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응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팀장은 “개별 주식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지만 ETF는 분산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며 “단기적으로는 2차전지 기업들의 분기 매출이나 영업이익 발표 등에 따라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운용사들은 2차전지 소재에 집중한 ETF 상장에 나섰다. 이달 상장된 TIGER 2차전지소재Fn은 29.36% 상승했다. 지난 13일 상장 이후 4거래일 만에 개인 순매수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은 26.07% 올랐다. 과열된 수급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수주나 혁신적인 기술 발전에 의해서만이 아닌 수급 영향도 크게 받아 가격이 급격히 오를 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업계에서도 고점에서 2차전지 신규 상품을 내기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지만, 장기 성장성은 의심할 여지는 없는 만큼 차별화를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실 1533억 늘 때 충당금 382억만 적립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실 1533억 늘 때 충당금 382억만 적립-“부산엑스포 유치,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할 계기”-노인의 사회적 역할 재설정… 정부 연구소 세워 함께 고민-포스코홀딩스, 철강·배터리소재 업고 ‘훨훨’-[사설]양평고속도로 자료 투명 공개… 소모적 정쟁 더는 없어야-[사설]국민 눈 아랑곳 않는 의원 외유, 이런 게 진짜 적폐다△밥상물가 비상-추석엔 어쩌나, 장보기 무섭다-곡물·우유·기름값 들썩… 정부, 물가 관리 총력전△위기의 새마을금고 1294곳 전수분석-10% 육박한 건설·부동산업 연체율에… 인천에서만 위험수위 금고 8곳-금융당국은 3년 전부터 경고… 무시한 새마을금고-행안부→금융위, 신용사업 감독관 이관론 재부상△종합-단기 성과에 치우친 증권사… 부동산PF 부실에도 ‘성과급 파티’-尹, 이르면 이번주 이동관 지명… 내달 방미전 2차개각 마무리할 듯-코로나때 늘어난 저축 100조 어디로… “경기 완충역할” vs “금융불안 요인”-교육부, 학부모가 교사에게 직접 따지는 ‘민원’ 막는다△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돈 없는 치매노인도 요양시설 입주… “국가가 보살펴준다” 신뢰 굳건-“경제 지원 넘어 건강한 삶 총체적 관리”-‘나이듦’ 대비하려면… 노인 목소리에 귀기울여야△정치-양평고속道 자료 공개 후폭풍… 與 ‘사업 재추진’ vs 野 ‘국조 불가피’-과방위원장 자리 건 장제원의 배수진 통할까-K방산 ‘큰손’ 폴란드 대통령, 내달 방한-與 ‘제2 텃밭’ 경기북부, 몸푸는 여의도 청년들-[현장에서]‘수해 중 출장’ 野의 내로남불△경제-위험 발굴 직원에 포상 주니, 참여율 ‘쑥’ 사고 ‘뚝’-“무료 구인기간 줄이고 가격 담합”… 알바몬·알바천국에 과징금 26억-시스템반도체 육성하려면, 설계·후공정 함께 키워야-“쌀 때 사두자”… 지난달 엔화예금 ‘역대 최대 폭’ 증가△금융-보험사들 ‘금리 매력, 수요 높아’ 후순위채 발행 나선다-3대 지방금융지주 1분기 이어 2분기 실적도 ‘주춤’-‘건전성 비상’ 5대 은행, 상반기만 부실채권 2.2조 털었다-이복현, 日금융청 장관 만나… 금융감독 셔틀미팅 재개 제안△글로벌-“美부동산보다 니켈”… 신흥국으로 발돌린 차이나 머니-中, 경기둔화 우려에 민간투자 활성화 총력-日초저금리 매력… 버크셔·대한항공 엔화채권 발행-“무기·훈련부족… 우크라, 대반격 교착상태”△산업-철강 정상화, 양극재 성장궤도… 실적 양날개 편 ‘포스코홀딩스’-폐어망→열분해유→나프타… 바다쓰레기가 보물로-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 배터리 2공장 건설… 2027년 가동-기아 EV6·제네시스 GV60… 獨, 전기 SUV 평가서 “엄지척”-현대글로비스, 車운반트럭 운전사 사고 막는다△산업-‘돈되는’ 패션·뷰티로 영역 넓히는 컬리·쿠팡-한일도 시멘트값 올린다… 업계 ‘인상 릴레이’ 촉각-“수신료 납부는 국민 선택” “원점서 재논의해야”-“눈속임 상술 규제, 지금도 충분… 추가 규제땐 산업 위축”△제약·바이오-“美서 하나뿐인 설비 갖춰… 빅파마도 부러워해”-“화순공장, 글로벌 백신생산 거점 부상… WHO 글로벌캠퍼스와 시너지 기대”-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 연매출 1조 돌파 눈앞-업테라, 100억 해외 투자 유치… 항암신약 개발 가속△증권-변동성 줄이고 성장성 챙겼다… 배터리·소재ETF 개미 유혹-횡령·배임사건 이달만 4곳… 코스닥 투자자는 웁니다-부동산 부실 경고음에도… PF 대출 늘린 한투·메리츠△증권-반도체·배터리 소·부·장… 중소형株의 시간 온다-‘베테랑’ 운용사 중용 속… 신생사 파격 발탁 움직임도-상반기 글로벌 세컨더리 딜 25%↓… “하반기엔 늘어날 것”-“데이터센터 종합 솔루션 제공, 글로벌 팹리스 기업으로 도약”△부동산-기업형 오피스텔, 2030 자취족에 인기몰이-폭염·폭우에 숨고르기… 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제자리-DL 이앤씨, ‘부산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 시공… 수주액 1조 돌파-‘우크라이나 재건’ 1차 협력단 내달 파견△문화-수천년 걸쳐 발효된 국악,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죠-무서운 장면 없는데 소름 쫙… 매일 새벽 ‘2시22분’에 무슨 일이-다시 읽는 쿤데라, 베스트셀러 재진입△스포츠-‘283야드 단타자’ 하먼, 디 오픈 깜짝 우승-이정후, 발목 수술 받는다… 항저우AG 출전 사실상 무산-센강서 개회식, 에펠탑서 비치발리볼-‘우상혁 라이벌’ 해리슨, 바르심 꺾고 남자높이뛰기 우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산엑스포, 마 함 해보입시더’ 최동원 정신으로 막판 역전 드라마 쓸 것-“尹대통령·기업총수들 전폭 지원에 한국 지지하는 나라 늘었죠”△피플-남은 열정 ‘G3 대한민국’ 밀알되는 데 쓰겠다-“흉악범 AI 판사 판결땐… 더 낮은 형량, 더 많은 불만 나올 것”-코오롱그룹, 전국 8개 사업장서 릴레이 헌혈 캠페인-신한카드, 특별재난지역 영세가맹점에 수수료 면제-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대학생 56명에 장학금-김형준 중앙대병원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수해 피해 복귀위해 써달라”… 고려아연, 성금 5억원 기탁△오피니언-[목멱칼럼]김봉진 의장을 혐오하는 사람들에게-[생생확대경]과잉정책 시대의 함정-[기자수첩]ESG 공시 논란… ‘애정남’이 필요하다-[e갤러리]고현정 ‘빗속에서’△전국-‘양평고속도로’ 양평군 공무원에 칼 뺀 경기도… ‘감사 갈등’ 우려-‘반도체 특화단지’ 고배 든 대전… ‘자체 육성’ 실효성 미지수-고양시 ‘주거용 오피스텔’ 난립에 규제 시급△사회-“참사때마다 책임 떠안아… 경찰이 동네북인가”-법정 서는 이화영… ‘오락가락 진술’ 경위 밝힐까-이상민 장관 파면 vs 복귀… ‘이태원 참사 책임’ 결론은-마스크 전면해제 앞두고… 코로나 확진 4만명으로↑-한화진 장관 “극한홍수 대비… 형산강 정비할 것”-인도에 車 1분만 세워도… 내달부터 과태료 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