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실 해외부동산 선제 구조조정, 손실 최소화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부실 해외부동산 선제 구조조정, 손실 최소화해야”-세브란스, 이번주 수술 절반 취소…尹 “국민 생명 지키는 데 만전”-행동주의펀드만 활개…악용 우려 커진 ‘밸류업’ 정책-표준배터리 없는데 표준에만 보조금, 전기이륜차 탁상행정-[사설]총선 전 마지막 임시국회, 할 일은 다하고 표 달래야-[사설]심상찮은 국내외 부동산 시장, 고강도 대책 시급하다△의-정 강대강 충돌-간 이식 대기환자 “의사 파업은 직무태만”…의대 강의실은 텅 비어-의협 지도부에 ‘면허정지’ 통지…법적대응 착수△해외부동산펀드 손실 비상--80%까지 고꾸라진 해외부동산…당국, 구조조정 적극 개입해야-5대 지주, 벌써 1조 손실…금융 리스크 확산 우려-대체투자 덩치 키우기에만 급급…전문인력부터 키워야△종합-‘밸류업’에 편승한 행동주의펀드…지나친 주주환원 요구에 기업 긴장-실거주의무 3년 미룬다…총선 앞둔 여야 극적 합의-감사원, 연기금 등 국내 기관들 대체투자 현장 감사 착수-“SK하이닉스 美반도체공장 부지, 전체 州 후보로 놓고 신중 검토 중”△탁상행정에 전기 이륜차업계 한숨-배터리 표준화 급해도 보조금부터 끊는 건…정책 전환 속도 조절해야-서울시 작년 배달용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 ‘0’-“월 유지비 25만원 절약 가능…진동·소음 스트레스도 없어”△정치-TK 공천 앞둔 국민의힘 긴장 고조…‘밀실사천’ 논란 민주 곳곳 파열음-“이준석 사당화” vs “강한 리더십 원해”…개혁신당 내홍 격화-조태열, G20 참석차 출국…미·일 외교수장과 첫 대면△정치-“기약없는 재개발, 과밀학급에 고통…당 안봐요, 수원 살릴 사람 뽑을 것”-“표밭 일궈났더니 낙하산 투입”…여도 야도 충청 공천 파열음-DJ가 우상호에 길 터줬듯…민주, 서대문갑에 청년 후보-“대기업 연계 자립형사립고 유치 총력”[총선人]-“인천 서남부 교통혁명 완성할 것”[총선人]△경제-저출산 전담 재원 생길까…관건은 ‘무슨 돈으로’ -“가계소비 확대, 中 성장동력 될 것”-‘30년 국채선물’ 첫날 17계약 그쳐…일단 관망세-“생활비 보태려고”…70대 4명 중 1명은 ‘근무중’△금융-‘홍콩 ELS 대체’ 띄웠는데…방카슈랑스 부진-금감원, 홍콩 ELS 배상기준 마련 골머리-5대 금융지주, 실적 8할이 은행…글로벌 경쟁력 미미-교보생명 ‘창의리더십 체인지 아카데미’ 개최-NH농협손보 ‘첫날부터든든한 암보험’ 출시△Global-글로벌 기업, 中 엑소더스…FDI 증가액 ‘30년래 최저’-“나발니 시신에 멍자국”…서방국가 비난 쇄도-완판남 트럼프…‘황금 운동화’ 하루만에 매진-“EU, 애플에 7000억원 반독점 과징금”-푸바오, 잘가오…4월초 中 반환키로△산업-K반도체 미래 키워드 ‘패키징·2나노·정부지원’-“가성비 AI반도체로 고객사 선택지 넓힐 것”-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 美 국방부 내구성 표준 테스트 통과-HD현대일렉트릭, 청주에 공장 설립…중저압차단기 생산력 2배로 쑥-현대차그룹 “협업할 혁신 스타트업을 찾습니다”△산업-“자영업자 죽이기” vs “소비자 부담완화”-수원 이어 호남 중기인 집결…“중대재해처벌법 유예” 한목소리-해외게임사, 확률형아이템 규제 피하나-갤럭시 AI 결합된 빅스비, 음성으로 통역·요약 ‘척척’△제약·바이오-올해도 최대 실적 자신한 휴온스…‘히든 카드’ 있었네-오피란제린 앞세운 비보존, ‘중추신경 전문기업’ 도약-큐렉소, 1년 새 ‘이익 10배’ 보인다-메디톡스, 액상 톡신 제제 日 본격 공략△증권-밸류업이 부른 ‘바이 코리아’…코스피 2680 돌파-“PBR만 봐선 안돼…순유동자산 가치가 더 중요”-석달 수익률 15%, 인도 ETF 뭉칫돈△증권-테슬라보다 엔비디아 더 샀다…반도체株 ‘후끈’-청약 환불금 17兆 풀렸다…IPO 흥행 이을 다음주자는-2차전지株 꿈틀…“1분기 바닥 찍고 반등”-‘美 금리인하·엔화 상승’ 베팅 상품 인기몰이△부동산-브랜드 중시 강남아파트…지역명 빼고 라틴어 넣고-서울아파트 월세 34%는 100만원 훌쩍-공사비 부담에…건설사, 강남 재건축에도 시큰둥-4분기 전세 거래, 넷 중 하나꼴로 ‘깡통전세’△문화-빚고 깎고 다듬어 ‘기증’…구순 가톨릭 신자의 ‘해탈’-댄 리, 국내 첫 개인전…韓 장례문화서 영감, 부친 삼년상 재해석△스포츠-꿈을 가진 골프선수에 기회주는 대회로 만들 것-마쓰야마, PGA 9승 ‘亞 최다승’-‘금2 은1 동2’ 한국수영…더이상 변방 아니다-올림픽도 꿈꾸는 ‘한팔 탁구선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윤동환 회장-매크로로 싹쓸이해 되팔이…나루터 암표상 운운 ‘낡은 법’ 고쳐야-암표 구매 관람 막고 ‘암행어사’엔 포상…스타, 근절 앞장서야△오피니언-[목멱칼럼]교사의 꿈이 사라진 사회-[생생확대경]중처법 유예가 이뤄지려면-[기자수첩]전기차 보조금 공백기, 내년엔 없어야-[e갤러리]박정용 ‘고백’△피플-학폭 근본 해법은 인성교육…주1회 이상 확대돼야-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신임원장 “핵심기술 확보로 디지털 대도약 실현”-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 “고객가치실현 최우선으로”-한국소설가협회 시상문 신임 이사장-손병두 거래소 전 이사장, 2월 급여 기부△사회-의대 2000명 증원에…초등생도 지방 유학길 채비-사법부 엘리트 판검사, 잇단 대형로펌行 비상-교대 정시 합격 13% 미등록…“4등급도 간다”-‘클린스만 일방적 임명’ 정몽규 수사 팔걷은 警-오세훈표 ‘서울 안심소득’…전국 확대 연구·검토 착수-‘충남 방문의 해’ 관광개발 팔 걷었다
- 與, 종로 최재형 등 13명 단수 공천…친윤계·용산 참모 경선(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지역구 현역인 최재형 의원을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후보로 결정하는 등 총 13곳의 단수 후보자를 발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대항마로 띄운 윤희숙 전 의원도 서울 중·성동갑에 단수 추천했다. 당내 현역 중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등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대통령실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성남분당을에서 양자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뉴스1)◇단수추천 13곳…“빠른 결정이 선거에 도움”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0차 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미결정된 선거구 심사를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한 결과 단수 지역구 13곳, 경선 지역 17곳, 우선추천 1곳에 대한 후보자를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관위는 먼저 서울 3곳, 부산 3곳, 경기 4곳, 전남 2곳, 경남 1곳까지 총 13곳의 지역구에 대한 단수추천 명단을 내놨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언급되던 종로의 경우 최재형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게 됐다. 중·성동갑에는 윤희숙 전 의원이, 관악을에는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영환 위원장은 “종로의 경우 (후보자 결정이) 늦어지면서 선거운동에 문제가 있다는 이의제기가 많이 들어왔다”면서 “선거구가 조정되어도 특별한 것이 없다면 밀고 나가는 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갑의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남구갑의 박수영 의원, 사상의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정 위원장은 부산 사상 단수 후보가 장제원 의원 측근이라 비판이 있을 수 있단 질문에 “그것 때문에 회의를 많이 했지만 후보 자체 객관성에 문제가 없고, 당에 대한 충성도 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기에서는 김성원 의원이 동두천·연천의 단수공천을 받게 됐고, 안산상록갑에는 장성민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안산단원갑에는 김명연 전 의원이 단수 후보자로 결정됐다. 경기 광주갑에는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이 후보로 나선다.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이,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단수 후보로 나선다. 경남 창원성산에는 강기윤 의원이 3선에 도전하게 됐다. ◇친윤계, 용산 참모 출신 ‘경선’…“추가 재배치” 예고 경선 지역 17곳 중에는 가장 주목받던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이영 전 장관,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이 그대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마포갑에서는 조정훈 의원, 신지호 전 의원이 경선에서 나선다. 친윤으로 관심을 모았던 김기현 의원(전 국민의힘 당대표)은 울산 남구을에서 박맹우 전 울산광역시장과 이철규 의원(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장승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과 맞붙게 됐다. 정 위원장은 “이철규 의원은 단수 추천 요건이 되지만 본인의 의견대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김은혜 전 수석이 성남분당을에서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과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인천 연수을에서 김진용 전 인천자유구역청장, 민형주 전 의원과 3자 경선으로 경쟁에 나선다.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경기 구리에서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과 양자 대결을 펼친다. 공관위는 서울 은평을에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낙동강 벨트’ 내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서병수(5선)·김태호(3선)·조해진 의원(3선)에 대한 결정 이후 두 번째 우선추천 발표다. 공관위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나머지 지역구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 경선 등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둘에 대한 지역구 재배치 논의는 없었다”면서 “박 전 장관은 오늘 만나 덕담 수준의 좋은 이야기를 나눴고, 곧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관위는 추후 있을 지역구 재배치 등에 후보자들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강제적이거나 인위적인 지역구 재배치가 아니라 후보자가 동의하고 수용해야 한다”면서 “오늘 논의된 것을 바탕으로 후보자들과 재배치 수용 여부나 의견을 교환하고 결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 與, 종로에 최재형 단수 공천…친윤 김기현·이철규 경선(상보)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서울 종로구에 최재형 의원, 중성동갑에 윤희숙 전 의원을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당내 현역 중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등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대통령실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성남분당을에서 양자 대결을 펼치게 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오후 제10차 회의를 열어 13개 선거구 단수 추천, 17개 선거구 경선, 1개 선거구 우선 추천 지역을 발표했다. 당은 서울 3곳, 부산 3곳, 경기 4곳, 전남 2곳, 경남 1곳을 단수 추천 후보자로 추가 결정했다. 우선 서울에서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구에 현역인 최재형 의원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중성동갑에서는 윤희숙 전 의원, 관악을에는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을 단독 후보로 내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부산진갑) △박수영 의원(남구갑)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단수 후보로 결정했다. 경기에서는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안산상록갑) △김명연 전 의원(안산단원갑) △함경우 전 당협위원장(광주갑)을 단수 후보로 내세웠다. 전남과 경남 지역에서는 각각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이정현 전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과 강기윤 의원(창원성산)을 단수 공천했다. 경선 지역 중 눈길을 끄는 지역은 3명의 유력 후보가 맞붙은 서울 중성동을이다. 이 지역에 출마한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장관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마포갑에서는 조정훈 의원, 신지호 전 의원이 경선에서 맞붙게 됐다. 또 친윤으로 관심을 모았던 김기현 의원(전 국민의힘 당대표)은 울산 남구을에서 박맹우 전 울산광역시장과 이철규 의원(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장승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과 맞붙게 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철규 의원은 단수 추천 요건이 되지만 본인의 의견대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김은혜 전 수석이 성남분당을에서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과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인천 연수을에서 김진용 전 인천자유구역청장, 민형주 전 의원과 3자 경선으로 경쟁에 나선다.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경기 구리에서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과 양자 대결을 펼친다. 이외에도 서울 은평을에는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을 전략공천 하기로 당은 결정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시스템·공정 공천 맞나"…與 컷오프 후보들 '부글부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 적용할 단수공천, 우선공천(전략공천) 지역구를 속속 발표하면서 후보 간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뿐 아니라 험지로 불리는 낙동강 벨트, 경기 지역 등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공정한 경선을 주장하며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시스템 공천을 강조한 당으로선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용인병 공천 탈락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용인병’ 서정숙 “시스템 공천 맞나”…TK·PK도 이의신청 경기 용인병에 출마했다가 컷오프(공천 배제)된 서정숙(비례대표)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우수 국회의원을 경선도 안 시키고 원천 배제하다니. 이것이 과연 시스템 공천, 공정한 공천이 맞나”라고 비판했다. 용인병에 단수공천을 받은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다.서 의원은 “고 전 법원장은 호남 동향이던 이상일 용인시장의 특혜를 받아 비공식 당협위원장 역할을 행사하는 등 특권을 누렸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또 “4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에서 제가 고 후보에게 밀렸겠지만 상대 당 후보와의 경쟁력은 월등했다”고 강조했다. ‘여당 텃밭’인 영남권 예비후보들도 단수공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 영천·청도에 단수 공천된 이만희 의원에 대해 지역구 예비후보들은 일제의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이 지역은 ‘우선 추천’ 지역인 만큼 새로운 인물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경원, 김장주, 이승록 예비후보 3인은 전날 입장문에서 “영천은 2018년 7·8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영천 시장직을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 지역”이라며 물갈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남 진주을에선 강민국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자 예비후보인 김병규 전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강 의원이 나에 대해 음해·낙천 공작을 벌인 의혹을 묵과할 수 없고 이를 근거로 한 컷오프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경선에서 배제된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결정 번복이 없을 경우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며 당에 이의를 제기했다.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지역구 총선 예비후보 5명이 18일 김성우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조해진 의원에 대한 우선공천(전략공천)을 취소하고 공정한 경선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사진=5명 예비후보자 사무실 제공)◇ ‘낙동강 벨트’ 현역 첫 전략 공천…탈락 후보 “공정 경선 치러야”‘낙동강 벨트’에선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중진급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우선공천을 받으면서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여당 험지인 낙동강 벨트에선 조해진 의원(3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경남 김해을에, 김태호 의원(3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이 경남 양산을에, 서병수(5선, 부산진갑) 의원이 부산 북강서갑에 각각 공천을 받았다. 이는 여당의 첫 우선 추천(전략 공천) 지역구다. 그러나 전략 공천에 따른 후폭풍은 거셌다. 김해을에 출마했던 김성우·김진일·박진관·서종길·이상률 예비후보는 전날 조 의원의 우선공천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 이들은 “면접에 참여했던 김해을 예비후보 8명에게 ‘두 차례에 걸쳐 경선하면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단합해 선거를 치를 각오가 돼 있냐’는 다짐에 모든 후보가 약속했다”며 “공정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한 점을 강조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의제기에 대해 “(김해을) 지역이 국힘 지지율에 비해 후보자들 마이너스가 많이 나와서 조 의원을 우선 추천했다”며 “공천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 공정한 걸 느낄 수 있다. 그걸 넘어 공천 과정이 승리로 이어지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주진우, 용산 출신 첫 양지行…윤재옥·추경호도 단수추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의 영남권 주요 인사들과 윤석열 대통령 측근의 공천 윤곽이 드러났다.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3선)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재선),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이 보수정당의 텃밭에 공천을 확정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9차회의(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텃밭에 중진 의원과 전직 장관, 용산 참모 출신 배치 국민의힘이 18일 제9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추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단수추천 후보자는 서울(1명), 부산(5명), 대구(2명), 울산(1명), 강원(3명) 총 12명이다. 정영환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역구 253곳 중) 133곳에 대한 심사를 마치며 반환점을 돈 만큼 남은 기간 공정한 데이터 공천을 이어 나가겠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대구는 12개 지역구 가운데 윤재옥 원내대표와 추경호 의원만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주 전 비서관이 하태경 의원이 3선을 지낸 뒤 떠난 해운대갑에 공천을 받았다. 용산 참모 출신 중 처음으로 양지에 공천을 받은 셈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주 전 비서관은 단수추천 기준에 따라 추천했다”면서 “대통실 출신이라고 역차별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이날 중랑을에 단수추천 받아 본선행을 확정 지었고,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은 앞서 지난 15일 경기 의정부갑에 단수 추천됐지만 두 곳은 모두 험지다. 이들을 제외하면 친윤(親윤석열)계에 대한 공천은 아직 변수가 남았다. 직전 당 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4선)과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4선),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재선),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초선)은 경선 여부를 포함해 공관위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공관위가 발표를 미룬 지역에 있어서는 경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경우에 따라 재배치나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공관위는 19일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 대한 지역구 재배치를 위한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인력 재배치가 있을 수도 있다”며 “월요일(19일)에 모여 난상토론을 할 것 같은데 우수 인력의 경우 본인이 동의하면 수도권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는 곳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용산 참모 출신 인사 중 아직 공천을 확정 짓지 못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대해서도 수도권으로 재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이 둘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냈지만 박 전 장관은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 이 전 비서관은 경기 용인으로 재배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중이다.자료=국민의힘. (그래픽=김정훈 기자)◇경선 올라가는 용산 출신…‘낙동강벨트’ 구도도 완료 공관위는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도 총 22개 선거구(서울 1개·부산 6개·대구 5개·울산 1개·대전 2개·세종 1개·경북 5개·경남 1개)를 경선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서울에서는 송파병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과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는다. 부산에서는 사하을 조경태 의원이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경선한다.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경북 구미갑에서 구자근 의원(초선)과 경선에 올랐다. 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대구 서구에서 현역인 김상훈 의원(3선)·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경쟁하게 됐다. 공관위는 이날 ‘낙동강 벨트’ 내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서병수(5선)·김태호(3선)·조해진 의원(3선)에 대해서 첫 우선추천(전략공천)도 확정했다. 서병수 의원은 부산 북강서갑, 김태호 의원은 경남 양산을, 조해진 의원은 경남 김해을에 우선추천을 받아 당이 발표한 첫 전략공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정 위원장은 김해을 예비후보자들이 경선을 요청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쪽 지역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비해 후보자 지지율이 마이너스가 많이 나와서 경선 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조해진 의원을 과감하게 우선추천해 다른 후보들과 협력 방안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공천=당선' 與 텃밭에 용산 참모 출신 첫 단수 공천(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이 18일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와 강원, 부산, 울산 지역구에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첫 단수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전희경(경기 의정부갑)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에 이어 이날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이승환 전 행정관(서울 중랑을)이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총 3명이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또 낙동강 벨트에서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3명의 후보(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에 대해 당은 첫 우선추천(전략공천)을 확정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천이 곧 당선…텃밭에 중진 의원과 용산 참모 출신 배치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133개 선거구에 대한 심사를 마치며 반환점을 돈 만큼 남은 기간 공정한 데이터 공천을 이어나가겠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단수추천 후보자는 서울(1명), 부산(5명), 대구(2명), 울산(1명), 강원(3명) 총 12명이다. 대구에서는 현역인 윤재옥·추경호 의원이 울산에서는 권명호 의원(동구)이 단수추천됐다. 강원에서는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갑)과 유상범 의원(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등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지난해 12월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4선)과 원조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관계자)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4선) 등은 이번 단수공천 명단에서 빠졌다.부산은 3선 김도읍 의원(북구강서구을),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해운대갑), 김미애 의원(해운대을),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사하구갑), 정동만 의원(기장군) 등이 공천을 받았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주 전 비서관은 단수추천 기준에 따라 추천했다”면서 “대통실 출신이라고 역차별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주 전 비서관이 보수 텃밭에 첫 단수 공천됐다. 이로써 전희경 전 비서관, 이승환 전 행정관을 포함해 현재까지 3명이 단수 공천을 받아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낙동강벨트’ 탈환 위해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전략공천 공관위는 이날 경남 밀양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로 안병구 변호사를 올리고, 일부 우선추천 대상자와 경선 지역도 추가로 발표했다. 당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긴 서병수 의원(부산 북강서갑), 김태호 의원(경남 양산을), 조해진 의원(경남 김해을)은 모두 우선추천을 받았다. 당이 발표한 첫 전략 공천 사례다. 정영환 위원장은 김해을 일부 예비후보자들의 경선 요청을 묻는 질문에 “그쪽 지역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비해 후보자 지지율이 마이너스가 많이 나와서 경선 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조해진 의원을 과감하게 우선추천해 다른 후보들과 협력 방안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은 지난 16일에 이어 총 22개 선거구(서울 1개·부산 6개·대구 5개·울산 1개·대전 2개·세종 1개·경북 5개·경남 1개)를 경선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서울에서는 송파병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과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는다. 부산에서는 6곳의 경선 지역이 발표됐다. 부산 진구을 이헌승 의원이 현역 의원 중 경선을 치른다.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경쟁한다. 사하을 조경태 의원도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경선한다. 금정구 백종헌 의원은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연제구 이주환 의원은 김희정 전 의원, 수영구 전봉민 의원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경선에 올랐다. 대구에서는 5곳이 경선을 치른다. 대구 중남구 임병헌 의원은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노승권 전 대구지검 검사장과 3자 경선을 치러야 한다. 또 수성구갑 주호영 의원이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 맞붙는다. 김용판 의원·권영진 전 대구시장(달서구병), 김승수 의원·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 부위원장(북구을), 김상훈 의원·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서구) 등도 경선을 치른다.이외에도 울산 서범수(울주군), 경북 김정재(포항시북구), 김병욱(포항시남구울릉군), 김석기(경주시), 구자근(구미시갑), 임이자(상주시문경시) 의원도 경선에 나가게 됐다.공관위는 다음날(19일) 대구·경북 지역 등에 대한 인력 재배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 위원장은 TK(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인력 재배치가 있을 수도 있다. 우수한 인력이 몰려 있는 경우 당사자들과도 논의해야 해서 고민이 많다”며 “19일에 모여 난상토론을 할 것 같은데 우수 인력의 경우 본인이 동의하면 수도권으로, 경쟁력 후보가 없는 곳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與, 윤재옥·추경호 등 단수 공천…용산 출신 주진우·이승환도 포함(상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8일 보수텃밭으로 꼽히는 대구·부산·울산 등에서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 등 단수추천 후보자 12명을 선정했다. 또 낙동강 벨트에서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3명의 후보(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에 대해 우선추천(전략공천)을 확정했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으로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해운대갑)과 이승환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중랑구을)이 단수 추천됐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133개 선거구에 대한 심사를 마치며 반환점을 돈 만큼 남은 기간 공정한 데이터 공천을 이어나가겠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공관위가 이날 밝힌 단수추천 후보자는 서울(1명), 부산(5명), 대구(2명), 울산(1명), 강원(3명) 12명이다. 대구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 추경호 의원, 울산에서는 권명호 의원(동구)이 단수추천됐다. 부산은 김도읍 의원(북구강서구을),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해운대갑), 김미애 의원(해운대을),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사하구갑), 정동만 의원(기장군) 등이 공천을 받았다. 강원에서는 박정하 의원(원주갑),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원주을), 유상범 의원(홍천횡성영월평창)이 서울에서는 이승환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중랑구을)도 단수추천을 확정 지었다.공관위는 당의 지역구 재배치 요구를 받아들인 ‘낙동강 벨트’ 지역 중진 의원들 3인에 대해 우선추천했다. 부산 북강서갑에 서병수 의원과 경남 양산을에 김태호 의원, 김해을에 조해진 의원을 우선추천했다. 정영환 위원장은 김해을 지역의 일부 예비후보자들이 경선 요청을 묻는 질문에 “그쪽 지역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비해 후보자 지지율이 마이너스가 많이 나와서 경선 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조해진 의원을 과감하게 우선추천해 다른 후보들과 협력 방안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경남 밀양시장 후보에는 안병구 변호사를 올리고, 지난 16일에 이어 경선을 실시하는 22개 선거구도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송파병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과 김성용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는다. 부산에서는 6곳의 경선 지역이 발표됐다. 부산 진구을 이헌승 의원이 현역 의원 중 경선을 치른다.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경쟁한다. 사하을 조경태 의원도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경선한다. 금정구 백종헌 의원은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연제구 이주환 의원은 김희정 전 의원, 수영구 전봉민 의원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경선에 올랐다. 대구에서는 5곳이 경선을 치른다. 대구 중남구 임병헌 의원은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노승권 전 대구지검 검사장과 3자 경선을 치러야 한다. 또 수성구갑 주호영 의원이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과 맞붙는다. 김용판 의원·권영진 전 대구시장(달서구병), 김승수 의원·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 부위원장(북구을), 김상훈 의원·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서구) 등도 경선을 치른다.이외에도 울산 서범수(울주군), 경북 김정재(포항시북구), 김병욱(포항시남구울릉군), 김석기(경주시), 구자근(구미시갑), 임이자(상주시문경시) 의원도 경선에 나가게 됐다.
- 與, 박대출·윤한홍 등 경남·북 10명 단수공천…'낙동강벨트' 아직(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7일 ‘텃밭’인 경북·경남에서 10명의 본선행을 확정했다. 박대출·윤한홍·정점식·이만희 의원 등 현역 의원만 9명 단수추천을 받으며 현역의 저력을 보여줬다. 경북과 경남에선 29석 가운데 나머지 19석을 두고 치열한 당내 경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힘이 중진 의원의 지역구를 재배치할 정도로 공들이는 ‘낙동강벨트’에선 경남 양산갑(윤영석 의원)만 단수추천했고 이외 지역의 공천을 확정하지 않았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텃밭’ 경북·경남서 3분의 1 ‘단수공천’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어제(16일) 대전·세종·경북·경남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했고 심사 평가한 결과 12명의 단수후보자를 추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대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합류한 이상민 의원이 유성을에, 비례대표인 윤창현 의원이 동에, 경북에서는 직전 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만희 의원이 영천·청도에, 원내대변인인 정희용 의원이 고령·성주·칠곡에 각각 단수추천됐다. 경남에서는 친윤(親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윤한홍 의원이 창원 마산회원에, ‘김기현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을 지낸 박대출·강민국 의원이 각각 진주갑, 진주을에 단수추천됐다. △창원 마산합포 최형두 의원 △거제 서일준 의원 △통영·고성 정점식 의원 등도 단수추천을 확정했다. 현역인 김태호 의원이 당 요청으로 낙동강벨트 가운데 하나인 경남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빈자리가 된 산청·함양·거창·합천 신성범 전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자료=국민의힘)경북·경남 총 29석에서 단수추천된 공천 후보자 10명 가운데 9명이 현역 의원이었다. 현역 의원을 인위적으로 ‘물갈이’하지 않겠다는 것이 당 공관위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정영환 위원장은 “현역 의원이 관리를 잘해 여러 지표가 명확하게 나왔다”며 “현역 의원을 무조건 물갈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구 관리를 철저하게 열심히 한 분은 당연히 보상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저희 일정한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해당하는데도 굳이 현역이라는 이유로 경선 가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번 단수추천 발표에 낙동강벨트 가운데 현역인 윤영석 의원(양산갑)만 포함되고, 당이 지역구 재배치를 요청한 김태호(양산을)·조해진(김해을) 의원은 빠졌다. 이들 지역구 예비후보는 당의 전략적 지역 재배치 발표 이후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어제 면접을 하면서 후보자 의견을 충분히 경청했고 지역구 사정을 알고 있으니 이를 고려해 경선할지, 우선추천(전략 공천)으로 가야 할지 좀더 숙고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11석·‘절반’ 남은 경북 경선국민의힘이 경북 13석 가운데 2석을, 경남 16석 가운데 8석을 각각 단수추천하기로 하면서 이제 경북과 경남에서 ‘2번’을 달고 뛸 국민의힘 후보자 자리는 각각 11명, 8명 남았다. 경북에서 △포항북 김정재 의원·이부형 전 대통령실 행정관·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 등 △김천 송언석 의원·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2차관 등 △구미을 김영식 의원·강명구·허성우 전 대통령실 비서관 등 △상주·문경 임이자 의원·이한성 전 의원·고윤환 전 문경시장·박진호 당 외교통상분과위원장 등이 치열한 경선을 벌일 전망이다. 경남 역시 국민의힘 전략지역인 김해갑·을, 양산을을 제외하면 △창원의창 김영선 의원·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사천·남해·하동 황성규 전 국토부 2차관·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2차장 등 공천을 두고 경선을 예고했다. 단수추천 후보자가 경남보다 경북이 더 많은 것과 관련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공천 후보자로 면접을 마친 후 “지역에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을 신청해 단수공천을 주기보다 경선 과정을 통해 정리하는 것이 본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 (공관위가)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봤다. 추가적으로 지역구 재배치가 있을지를 두고 정영환 위원장은 전반적 지역구 재배치에 대해 “인재가 한 군데 중첩돼있을 땐 재배치가 가능하고 최고로 좋은 후보자를 내 더불어민주당과 열심히 싸우겠다”며 “(재배치는) 면접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제9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예술 한류, 완성도 높인 '웰메이드'로 승부하라[김신아의 한류 이야기]
- 한국의 문화예술이 해외를 사로잡고 있다. 대중예술은 물론 순수예술도 이제는 ‘한류’를 넘어 ‘K컬처’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한국 문화예술의 관심을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국제문화교류 전문가인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보내온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제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한류의 상징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그래미상 수상 불발 이후, 그래미상 후보에서 K팝이 사라진 것을 두고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K팝도 곡의 완성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는 의견을 내놓는다.◇‘해외에서 통할 예술’이란 판단은 실패한다최상철현대무용단 ‘그들의 논쟁’의 한 장면. (사진=대한무용협회)가볍게 넘길 수만은 없는 지적이다. 국제 예술시장은 취향과 정서가 매우 다양하고 이질적이다. 단순히 해외에서 통할 것이라고 판단해 만든 작품이 팔릴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예술시장은 주관적으로 필요한 작품을 만났을 때 문을 연다. 따라서 누구의 입맛에 맞춘 작품이 아닌, 매우 잘 만든 좋은 작품이 팔린다. 국제무대에 나가고 싶은 예술가가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외 유통’을 신경 쓰기 전에 먼저 관객의 마음부터 움직이는 것이다.우리가 본격적으로 뚫지 못한 고급 예술시장을 여는 열쇠는 무엇보다도 작품의 ‘완성도’다. 완성도를 가늠하는 것은 개인의 정체성에서 나오는 철학이다. 예술가는 관객이 객석에 앉는 순간부터 무대를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 그래야 작품의 해석도 오롯이 관객의 몫이 된다. 작품을 탄탄하게 관통하는 예술철학이 관객 가슴에 닿을 때 그 작품과 예술가는 ‘브랜드’가 된다. 마케팅과 유통을 위한 포장은 다음 차례다. 기획 역량에 따라 작품은 사장될 수도 있고, 화려한 이력을 붙여가며 세계 무대를 돌아다닐 수도 있다.네덜란드 기획자 로버트 반 덴 보스가 판소리에 대해 한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다. 한국예술에 오래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그는 현대무용가 안은미를 유럽에 처음 소개했으며, 2023년 대한민국 무용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최상철현대무용단의 작품 유통을 타진한 인물이다. 로버트 반 덴 보스는 “개인적으로 판소리를 좋아하지만, 정부가 주도하는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판소리 자체는 해외 극장이 기꺼이 초청할 수 있는 콘텐츠는 아니다”라며 “판소리로 뮤지컬을 만든다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고 명인들의 노래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해외 유통을 시도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예술의 질 높은 정체성을 세계인이 보편적으로 향유하는 표현 양식에 잘 얹으면 승부수를 띄워볼 수 있다는 것이다.◇예술시장 움직이는 힘은 ‘작품의 완성도’지난해 10월 캐나다 오타와의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사우덤 홀에서 열린 국립무용단 ‘묵향’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정부는 한류를 확대, 강화하기 위해 부처 및 기관 간 기능을 조정하고 지원체계와 심의제도를 다듬기 시작했다. 지역 거점 마련과 창작기반 확대로 한류의 저변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가 미래 예술 산업을 주도할 원석을 발굴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세계 제패에 숟가락 얹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스링크를 곳곳에 만들어 잠재적 재능을 지닌 ‘차세대 김연아’를 무대로 끌어올리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다.생성형 AI(인공지능)와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인간의 창의력과 생산력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예술계의 작품 제작과 향유 형태는 느리지만 분명히 변하고 있다. 극장과 전시실, 일상 공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장르 분류도 앞으로는 대학 진학과 지원금 신청서에만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그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이미 메타버스 전용 공연물이 나왔고, 회의론도 있기는 하지만 NFT(대체 불가능 토큰)는 미술 시장의 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그러나 유튜브를 활용해 팬덤을 형성하는 K팝이나 넷플릭스로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만들어내는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문화예술은 관객이 비로소 작품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시장과 향유 방법이 다르다. 공연 영상물도 관객을 1시간 넘게 시선을 잡아두지도 못할뿐더러 몇백 억을 들여 만든 영화와 드라마보다 훌륭할 수 없다. 몇만 명의 마니아를 대상으로 하는 월드뮤직이 유튜브로 팬덤을 만들어내기도 어렵다.대중문화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의 다양성이 고르게 스며들어야 비로소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프로그래머가 관객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야 한다. 오랜 교류로 신뢰하는 전문가의 한 마디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잘 편집된 홍보 영상이나 기록 영상도 해외 진출 결정에 도움을 줄 참고자료다. 전문가는 작품의 완성도가 확실해야 입을 연다. 예술 한류는 작품의 질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필자 소개△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2022~2025) △양천문화재단 이사장(2021~2022) △국립극장진흥재단 사무국장(2020)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사업본부장(2015~2020) △서울세계무용축제 사무국장(1999~2012) △세르반티노 축제 한국특집(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주간 기념공연(2015), 한중일예술제(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특별공연(2014) 및 한-이태리 수교기념 공연(2013), 한-아랍·아프리카 문화축제(2007~2011) 등 총감독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특별상(2021), 무용국제교류 발전상(2018), 해외문화홍보원장 표창(2022)
- 내달 포스코 주총에 쏠리는 눈…국민연금은 차기 회장 선임 찬성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을 이끌어 갈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확정된 가운데 다음달 21일로 예정된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주총)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사장 선임안에 대해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어떤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출 절차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며 제동을 건 바 있다는 점에서 주총 의결권 행사에도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포스코 차기 회장 장인화 ‘거부권 행사’ 할까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다음달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 보통주 지분 7.2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 8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회장 최종 후보로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어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서 장 전 사장을 회장 최종 후보로 올리는 안건을 의결했다.장 회장 후보자 선임 안건이 다음달 21일 주총을 통과하면 그는 제10대 포스코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국민연금은 현재로선 이에 대해 중립적이며, 따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 주총에서 의결권만 행사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연금이 어떤 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할지가 관심이 쏠린다.그동안 국민연금이 포스코, KT처럼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는 이른바 ‘소유분산기업’의 CEO 선임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문제를 계속 제기해왔기 때문이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출 절차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며 제동을 걸었다. 당시 김 이사장은 최정우 현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나설 수 있는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포스코 CEO 후추위가 기존 이사진으로 구성되고 별도 공모 절차 없이 최정우 회장을 자동으로 1차 CEO 후보군에 포함한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김 이사장은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회장 선임은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 절차에 따라 공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발언은 최 회장에 대한 국민연금의 ‘거부권’으로 해석됐다. 이에 연임을 준비하던 최 회장은 차기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 국민연금, 위험관리 위해 책임투자 나설 수도이후 포스코 CEO 후추위는 최종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일 심층 대면면접을 실시해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작업을 진행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사진=포스코홀딩스)이로써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장 후보자는 지난 2018년 최정우 현 회장과 최종 후보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였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경기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공과대학원에서 조선해양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에서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했다. 이후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그러나 장 후보자 역시 국민연금이 기존에 강조했던 ‘외부 공모’로 선정된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다.또한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장 전 사장의 회장 후보 추천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전 사장이 지난 2019년 중국 초호화 골프 이사회 논란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사법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국민연금은 기금운용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배구조 리스크는 국내 기업 주가를 떨어트리는 요인인 만큼 이를 사전에 줄이기 위해 국민연금이 책임투자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자료=2020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 보고서 일부 캡처)‘2020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 보고서’를 보면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이행 방법에는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와 ‘주주활동’이 있다.주주활동 방법에는 △비경영참여 주주활동인 기업과의 대화 등(비공개 대화, 비공개 중점, 공개중점) △경영참여 주주활동인 주주제안 등(공개중점 이후) △소송제기(주주대표소송, 손해배상소송 등)이 있다.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2022년 12월 말 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의 최종후보 결정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낸 적이 있다. 당시 KT 이사회가 구현모 현직 CEO를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 및 발표하자 국민연금은 입장문을 내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포스코홀딩스 주가는 현재 44만5000원으로, 연초대비 8.91% 떨어졌다.
- 후보도 못 고른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거물급 기다리나[4·10격전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국 선거구 순번 1번이기도 하지만, 윤보선·노무현·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을 세 명이나 배출한 상징성이 있는 지역구다.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여야가 서로 종로를 차지하기 위해 공천 과정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선거구 후보자 공천 발표를 이어가고 있지만, 양당 모두 아직 종로에는 공천을 마무리하지 않은 상황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서울 종로 지역구 현역은 2022년 3·9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전 감사원장이자 대전지법원장 출신 최재형(68·초선) 국민의힘 의원이다. 여권에서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박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48.32%)가 손학규 통합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44.76%)를 가까스로 꺾고 종로를 차지한 지 14년 만에 탈환한 셈이다.국민의힘은 ‘종로 수성’을 위해 현재 최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공연기획자 출신 임연희(62)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과 약사 출신 손석기(67) 전 서울시의회 의원이 당에 공천을 신청하며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일각에서는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68·4선) 의원이 현재 서울 강남을에서 종로로 지역구를 옮겨 재출마할 가능성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출마설도 거론된다.반면 민주당에서는 종로를 19~21대 총선에서 3연속 승리했다가 어쩔 수 없이 보선에서 내준 만큼, 이번 4·10 총선에서 ‘종로 탈환’에 집중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53) 변호사, 5선 출신 이종걸(67) 전 의원, 재선 의원 출신 전현희(60)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당 검증위 심사를 통과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지역 관심사는 복합개발 공약이다. 종로는 과거와 현재, 계층과 계층, 도심과 주거지가 공존하는 곳이다. 광화문·경복궁·경희궁·창덕궁·창경궁·종묘·보신각·사직단 등 조선시대 유적과 서촌·북촌마을 및 피맛골 등 옛 지도층과 서민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그러다 보니 복합개발이 필수적이다. 청계천 복원과 일대 정비, 문화재·유적 보존과 재개발·재건축, 통인·광장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와 세운·낙원상가 공공 재개발, 대학생 주거 복지와 노년층 주거 복지 등 ‘동전의 양면’과 같은 정책들이 대표적이다. 도심 공동화 및 교통·소음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종로는 정치 1번지로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여야 모두 상징적인 인물을 공천하려고 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공천이 이뤄지지 않는 건 현재 예비후보자들 외에 거물급 정치인을 전략 공천함으로써 살아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 '與 최고 경쟁률' 11명 몰린 경기 하남, 이용·이창근·김도식 신경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경기 하남시 공천 후보자 면접 중 친윤(친윤석열)계 의원과 나머지 후보자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4·10 총선 후보자 3일 차 면접을 진행했다. 네 번째 순서로 진행된 경기 하남시 지역구 면접에는 친윤계 비례대표 이용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변인을 지낸 이창근 전 하남시당협위원장,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여했다. 하남시는 갑과 을로 선거구로 분구가 예상되는 데다가 도시정비 사업으로 서울 송파구 등지의 주민이 유입되면서 여당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 이에 총 11명의 후보가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 중 6명은 하남갑, 5명은 하남을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이용 국민의힘 의원,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시 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변호사,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진=연합뉴스, 뉴시스)하남갑 출마 의사를 밝힌 이용 의원과 이창근 전 위원장은 당이 요청하면 ‘하남을’로 출마지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와 하남시의 서울 편입 등에 대한 질문을 공통으로 받았다. 이용 의원은 “하남시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질문 받았다”면서 “지금은 비례의원으로 지역구 의원도 아니지만, 지역 현안과 교산 신도시 현안 문제 등 여러 가지 일을 해왔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하남시 현안을 지금도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답변을 드렸다”며 “하남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발의했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부연했다.오 시장 측근인 이창근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이 특별법을 개인 자격으로 발의했지만, 하남시 서울 편입은 11명의 예비후보가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보들이 원하는 지역구는 다르지만 당의 결정에 따른다는 것은 다 똑같은 것인 것 같다. 공천 심사 결과는 다 승복해야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시장 역시 “저 포함 5명이 하남을 의사를 밝혔다”면서 “서울시 편입 의사도 물었고 편입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있었기에 당연히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심(尹心) 공천을 우려하는 발언도 나왔다. 당 윤리위원으로 활동한 김기윤 변호사는 “하남갑 지역을 희망한다”면서 “이번 공천 기준이 ‘윤심’이 아니라 오로지 민심에 따라 정확하게 공천할 거라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김 변호사는 앞서 선거법 위반으로 이 의원을 고발한 상황이기도 하다. 김 변호사는 “면접에서 (이 의원에 대한) 고발에 대한 질문은 안 나왔지만, 제가 가진 법조인으로서의 신념은 친윤이나 비윤이나 선거를 치를 때 반드시 선거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