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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미입주 사태 재현되나…네 집 중 한 집은 입주 못해
  • 대규모 미입주 사태 재현되나…네 집 중 한 집은 입주 못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가구 가운데 네 집 중 한 집은 입주 기간이 지나도 입주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내려고 했으나 입주 예정 물량이 늘면서 세입자를 제때 확보하지 못했거나 대출 규제 강화로 잔금 대출을 받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 중이거나 입주를 앞둔 단지의 입주 여건을 조사한 결과, 11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69.1로 전망치(76.7)보다 낮았다. HO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입주 실적과 입주 전망, 입주율과 미입주 사유 등을 조사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지수로 표현한 것이다.지난 8월 HOSI를 조사·발표한 이후 이 지수가 70선 이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90.6)과 광주(81.5)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11월 전망치보다 떨어졌다.12월 HOSI 전망치 역시 67.9로 11월 전망치보다 8.8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이 82.5로 가장 높고 대구(73.5)·대전(73.3)·제주(73.3)·경남(70.6)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 특히 인천(19.1포인트)·전남(18.3포인트)·부산(14.2포인트)·경북(13.5포인트)·울산(12.2포인트)·경남(10.0포인트) 등의 하락폭이 컸다.김덕례 주택정책실장은 “최근 3개월 동안 입주 예정 물량은 월평균 3만호 수준이었으나 12월에는 5만 7000호로 물량이 대폭 뛸 정도로 공급 물량이 많은 상태”라며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이 지속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부동산 전반의 환경이 악화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11월 입주율은 전국이 75.0%, 서울·수도권이 83.3%, 지방이 73.2% 수준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네 가구 중 한 채는 입주 지정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입주를 하지 않았거나 잔금 납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에서 가장 입주율이 낮은 곳은 제주도(60.0%)이다.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가 27.8%로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기존 주택 매각 지연(22.2%) △잔금대출 미확보(22.2%) △분양권 매도 지연(13.9%) △기타(13.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잔금대출을 확보하지 못해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월 이후 18% 안팎을 기록했으나 11월 들어 22.2%로 늘었다.12월에는 전국 98개 단지에서 총 5만 7320가구가 입주한다. 경기가 31개 단지, 2만 7935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인천(6개 단지, 5995가구)·충남(8개 단지, 4063가구)·전북(5개 단지, 2707가구)·충북(3개 단지, 2149가구), 강원(5개 단지, 2067가구), 전남(6개 단지, 2055가구) 순으로 입주한다.
2017.12.12 I 정다슬 기자
선진국 사례서 임대주택·도시재생 길 찾는다
  • 선진국 사례서 임대주택·도시재생 길 찾는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전문가는 물론, 핀란드·네덜란드·미국·영국 등 세계의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임대주택과 도시재생의 국가별 사례를 소개하고 토론을 통해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주택도시금융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제5회 국제주택도시금융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열린 포럼은 2014년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2015년 국내 최초 디딤돌대출에 유한책임대출 도입 등 주택금융정책 발전에 기여해왔다. 올해부터는 주택도시기금의 도시재생지원 역할 등을 고려해 기존 ‘국제주택금융포럼’에서 ‘국제주택도시금융포럼’으로 확대 개편했다. 따라서 국토부가 주최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서민주택금융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공적임대주택과 도시재생 2개 부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포럼에는 국내 전문가는 물론 핀란드, 네덜란드, 미국, 영국 등 세계의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 주체의 공적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주택도시금융의 역할’과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주택도시금융의 역할’에 대해 국가별 사례를 소개하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먼저 제1부문에서는 핀란드의 국가주택기금을 운용하는 정부부처 산하기관인 주택금융개발센터의 하리 힐투넨(Harri Hiltunen) 부의장이 ‘핀란드 사회적 주택 건설을 위한 주택기금의 지원체계’라는 주제로 주택기금의 대출 및 이자 보조 지원 등의 주택금융개발센터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네덜란드 사회주택보증재단의 선임 전략 고문인 요스트 반 덴 호이블(Joost van den Heuvel)은 ‘네덜란드 사회적 주택 공급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네덜란드 전체 주택의 30%에 이르는 사회임대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사례를 공유한다. 남원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사회적 주체의 공적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다룬다. 이에 대해 한만희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을 좌장으로 4인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토론할 예정이다.제2부문에서는 영국 지역사회 및 지방정부부 도시정책지원국의 케이스 도프(Keith Thorpe) 국장이 ‘영국 도시재생사업의 재원조달을 위한 대안적 금융기법’이라는 주제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영국 지역사회 및 지방정부의 단지 재생프로그램과 런던시의 크라우드펀딩 사례를 소개한다.마이클 스웩(Michael Swack) 뉴햄프셔대 교수는 ‘미국 지역개발금융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주제로 미국 재무부의 자금으로 지역개발금융기관을 통해 서민금융 지원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설명한다.김갑성 연세대 교수는 ‘한국 도시재생 뉴딜정책 추진을 위한 금융 및 재원조달’에 대해 발표한다. 이에 대해 이우종 가천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4인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토론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5회 국제주택금융포럼 개최를 통해 사회적 경제주체의 공적 임대주택 공급을 촉진할 수 있는 금융 지원 사례가 기존 임대주택 공급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낡고 노후화된 구도심을 정비·재생해 살기 좋은 주거공간으로 바꾸는 도시재생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모델을 개발하는데 있어서도 유익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2 I 원다연 기자
독특한 설계로 볼거리 풍성한 상가 ‘인기’
  • 독특한 설계로 볼거리 풍성한 상가 ‘인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국적인 외관과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설계된 상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차열화된 외관으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면서 고정 수요층은 물론 외부 수요층까지 모두 끌어들이는 집객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특화된 외관 설계가 돋보이는 상가가 수요층을 확보하기에 용이하고, 집객 효과도 우수해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실제 올 2월 서울 금천구 일대에서 분양한 스트리트형 상가 ‘마르쉐도르 960’은 평균 29.8대 1, 최고 30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이틀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상가는 유럽풍 테마의 외관 디자인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경기도 고양 일산신도시 ‘라페스타’와 ‘웨스턴 돔’ 쇼핑몰은 화려한 외관과 볼거리로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은 케이스로 꼽힌다. 다양한 상업시설과 문화가 접목된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지역 행사와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판교 신도시 ‘아브뉴프랑 판교’ 역시 프랑스 카페와 문화거리를 표방한 대규모 스트리트몰로 판교와 인근 분당 지역 주민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며 두터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독특한 외관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상가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금성백조는 프리미엄 상업시설 브랜드 ‘애비뉴스완(Avenue Swan)’을 론칭하고 한강신도시 구래역예미지와 함께 분양 중이다. ‘애비뉴스완’은 서정적인 지중해 매력을 가진 포르투갈 리스본 거리를 콘셉트로 차별화된 건축 테마를 선보이며 견본주택 오픈 후 아파트 뿐 아니라 상가 투자자들에게 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외부 입면을 고품격 석재마감으로 했으며, 내부 인테리어 역시 모던한 마감재와 조명, 고풍스러운 액세서리와 타일로 리스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애비뉴스완은 구래역 초역세권 스트리트몰로 반경 약 1.5km 내 3만여 가구를 배후에 두고 있다”면서 “김포 최대 산업단지(골드밸리)와도 인접해 풍부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어 조기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이 경기 용인시 상현동 광교도시지원 17-1,2 블록에서 짓는 ‘광교 브릭스톤’은 영국풍 프리미엄 다이닝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특화 설계될 예정이다. 영국 브릭스톤 상권과 붉은 벽돌 건물의 이미지를 좀 더 세련되게 재해석했다. 상가실제 런던 남부에 위치한 도시 브릭스턴에서 모티브를 따와 곳곳에서 영국산업건축 양식을 느낄 수 있다. ‘광교 우미 뉴브’ 내 상업시설로 총 3개 동, 연면적 1만4850.71㎡,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2017.12.12 I 김기덕 기자
  • [데스크 칼럼] 강남 불패 아직도 믿는가
  • [이데일리 조철현 건설부동산부장] 8·2 부동산 대책과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그리고 11·29 주거복지 로드맵으로 정부의 ‘집값 잡기 3종 세트’가 완성됐다. 이 세트에는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주택담보대출 제한, 주택 공급 확대 등 웬만한 시장 안정 방안이 다 담겼다. 그런데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곳이 있다. 서울 강남지역이다. 오히려 강남 집값은 정부의 잇단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일 뜀박질하고 있다. 다시는 경험할 수 없을 것 같았던 2006~2007년 집값 급등기에 찍었던 고점을 훌쩍 넘어선 곳도 수두룩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동산 규제의 타깃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8·2 대책 이후 2.19% 올라 서울 평균(1.20%)을 크게 웃돌고 있다. 송파구는 이 기간 3.9%나 뛰었다. 진앙지는 강남 재건축 시장이다. 조합 설립 전에 있는 사업 초기 재건축 아파트를 잡으려는 수요는 넘쳐나는 데 매물이 씨가 말랐다. 매물이 없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다. 강남구 개포동 우성3차 전용 104㎡는 현재 14억원을 호가한다. 지난 7월 12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상승세다.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도 최근 17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8·2 대책 직후 14억원까지 떨어졌다가 4개월 만에 3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조차 “집값이 이렇게 올라도 되나”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강남 불패 신화를 깨려던 노무현 정부의 노력이 역효과만 낳았듯, 문재인 정부의 3종 세트 또한 강남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래서 요즘 같은 때는 남들 다 돈 버는 것 같고,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초조하다. 지금이라도 빨리 강남 아파트 매입에 나서야 하는 건 아닌지 불안하기만 하다. 이미 시장에선 ‘묻지마식 투자’도 적잖게 이뤄지고 있다. 강남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너도나도 강남 아파트 매입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집단 광기를 보는 것 같다. 나름 합리적 선택을 한다고 자부하던 사람들도 ‘상황의 힘’에 의해 판단력을 잃기 십상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집단 광기는 계속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 마지막이라는 조바심, 대박을 노리는 한탕주의가 뒤섞여 분출된다. 한번 몰아치면 질주하는 기관차처럼 거침이 없다. 부동산 규제의 역설이다. 정부가 내년 4월부터 다주택자에게 양도세를 중과하기로 하면서 ‘똘똘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잡으려는 수요만 더 늘게 한 것이다.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 부풀려진 가격(거품) 역시 언젠가는 꺼지게 마련이다. 아직 상승장이 무르익지도 않았는데 거품을 이야기한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예방주사는 미리 맞아두는 게 좋다. 바다와 파도에 사이가 없듯 상승장과 거품에도 사이가 없기 때문이다.냉정함과 긴 안목이 중요하다. 비이성적 쏠림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인 사고, 가끔은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는 ‘거리 두기’ 자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마지막으로 한 마디. 강남아파트 불패 신화는 영원할 수 없다. 가격이 오를 때에만 존재할 뿐이다. 시장이 침체하면 금세 사라지는 게 강남 불패 신화다.
2017.12.12 I 조철현 기자
SRT 개통 1년… '미분양 무덤' 평택, 물량 절반 '뚝'
  • SRT 개통 1년… '미분양 무덤' 평택, 물량 절반 '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개통한 SRT(수서발 고속철도)가 지난 9일로 개통 1주년을 맞았다. 전국 주요 대도시를 연결하고, 특히 경기권에서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인 SRT 개통으로 인근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고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의 수혜 효과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경기 평택시의 미분양 주택은 859가구로 집계됐다. 평택은 세교·동삭2지구 등 도시개발지구에서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지난해 말 미분양 주택이 2773가구에 달하며 경기권에서 대표적인 ‘미분양의 무덤’으로 꼽혔다. 그러나 SRT 개통으로 서울 강남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1년도 채 되지 않아 미분양 주택이 절반 이상 대폭 줄어든 것이다. 최근 공급 과잉으로 전셋값 하락이 매맷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도 SRT 접근성에 따라 온도 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북동탄 권역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최근 1년새 아파트값이 5억 5000만원에서 6억 1000만원으로 5500만원 가량 올랐다. 그러나 SRT 동탄역과 거리가 있는 남동탄권역의 ‘호반베르디움3차’ 같은 평형은 같은 기간 3억 9000만원에서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청약 시장에서도 SRT 수혜 단지들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SRT 동탄역 역세권 단지인 ‘동탄역 파라곤’은 342가구 모집에 6744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19.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SRT 지제역을 전철 한정거장 거리에 이용할 수 있는 ‘평택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도 평균 30.7대 1의 경쟁률로 지난 6일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연말과 연초에도 SRT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새 아파트 물량이 속속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내달 ‘힐스테이트 동탄2차’를 분양한다. SRT 동탄역을 통해 서울 수서역까지 15분에 이동할 수 있고 향후 GTX A 노선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에 총 679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SRT 동탄역이 직접 연결되며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에 전용면적 65~102㎡형 아파트 940가구와 전용 23~84㎡형 오피스텔 757로 조성된다. 이외 지방에서는 SRT 목포역 인근에서 대우건설이 이달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8개 동에 전용 84㎡형 1531가구로 조성된다. SRT 대전역 인근에서는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구 용운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8개동에 전용 43~84㎡형 226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3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17.12.11 I 원다연 기자
최종구 “주택담보대출 많이 하려면 자본 많이 쌓아라”
  • 최종구 “주택담보대출 많이 하려면 자본 많이 쌓아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종구(사진) 금융위원장이 11일 “가계부채의 잠재리스크 관리강화 등을 위해 담보인정비율(LTV)이 높은 일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자본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대상 송년세미나에서 향후 정책추진 계획과 관련, “그동안 금융감독원·한국은행·연구원 등과 자본규제 개편방안을 논의해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7월 취임 직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대출 위주의 은행 대출 행태를 혁신기업 및 중소기업 등 생산적 분야의 기업대출로 전환하겠다며 자본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생산적 금융의 일환이다. 기본적으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자기자본에 대한 위험가중자산 비율로 계산하는데, 위험가중치를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등에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가계대출은 보수적으로, 기업대출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할 것이 유력하다. 가계대출을 많이 하려면 그만큼 자본을 더 많이 쌓으라는 것으로 금융기관의 추가 자본 부담을 늘려 가계대출의 유인을 줄이겠다는 얘기다. 그는 또 “은행 예대율(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 상한선 100%)산정시에도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구분해 차등화된 가중치를 적용토록 하겠다”며 “거시건전성 규제 차원에서 급속한 가계 신용팽창시 추가 자본을 적립토록 하는 ‘부문별 경기대응완충자본’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부문별 경기대응완충자본은 가계대출 등 금융산업 내 특정 부문에 과도한 대출쏠림을 억제하는 추가 자본 적립 규제다.가령 주택담보대출이 과도하게 증가해 가계건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면 개별 금융기관이 공급하는 모든 신용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만큼 금융당국이 정하는 추가적인 자기자본비율을 부과할 수 있다는 얘기다. A회사가 공급한 총신용 중 50%가 주택담보대출이고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에 한해 1%의 추가 자기자본비율을 요구한다면, A회사가 추가로 쌓아야 하는 자기자본비율은 0.5%(1% X 50%)다.국회예산정책처는 이와 관련, “부문별 경기대응완충자본은 실물경기의 충분한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부문에 과도한 신용이 공급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기 방지수단으로 적절하다”고 설명했다.실제스위스의 경우 2013년부터 주택담보대출에 한해 부문별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를 도입해 이후 부동산시장 과열을 완화하는 성과를 이뤘다. 최 위원장은 이와 함께 정책금융 역할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혁신모험 펀드’를 조속히 출범시키겠다”며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도 빠르면 올해 중 늦어도 내년 초에는 구체적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17.12.11 I 노희준 기자
LH, 양주 옥정지구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용지 4필지 공급
  • LH, 양주 옥정지구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용지 4필지 공급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북부권 최대인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업무시설용지 2필지(4000㎡, 104억원)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2000㎡, 29억원)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공급대상 토지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업무용지는 건폐율 70%, 용적률 400%로, 최고 6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업무, 교육연구,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 중심상업, 중앙공원으로 둘러쌓인 양주옥정지구 중앙 사거리에 위치해 업무용지로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버스정류장과 바로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근린생활시설용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250%로, 최고 5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제1종 및 제2종 근린생활시설과 보육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501-2 필지는 행복주택 A3블록(1500가구)과 세창아파트(998가구) 사이에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506-3 필지도 인근에 위치하는 소방서 부지가 매각 완료돼 내년 착공되고, 국민임대주택 A7블록(1256가구)과 푸르지오 아파트(1899가구) 사이에 위치한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양주신도시 옥정지구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올해 6월 개통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되어 강남을 비롯한 서울 전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2019년 완료 예정인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 2022년 개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 등 도로망 확충이 예정돼 있다. 종로까지 이동이 가능한 기존 지하철 1호선과 작년 2월 확정된 지하철 7호선 의정부 장암에서 양주 옥정까지 총 14.99km 연장 및 2개역 신설로 향후 강남까지도 바로 연결될 전망이다. 공급일정은 오는 20일 입찰신청 접수, 21일 개찰, 27일 계약체결 예정이다. LH청약센터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입찰신청이 가능하다. 권욱 LH 양주사업본부장은 “수도권 토지 공급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총 인구 11만명의 경기북부권 최대 신도신인 양주옥정지구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연이은 호재로 강남·서울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기반시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만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양주옥정지구 위치도
2017.12.11 I 이진철 기자
18.내 집 마련, 얼마나 걸릴까
  • [런던에서 온 편지]18.내 집 마련, 얼마나 걸릴까
  • [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영국 런던은 언제나 공사 중입니다. 어딜 가더라도 한창 건물을 지어 올리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런던 중심가인 시티 지역이나 킹스크로스 근처에는 상업용 고층 건물들이 지어 올라가고 있고, 주거 지역에서도 옛 주택들을 허물고 새 단장하거나 저개발 낙후 지역이었던 곳에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런던 교통의 중심지 복스홀에서 조금 떨어진 나인 엘름스 지역은 럭셔리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서는 곳으로 한창 각광받고 있죠.이민정 통신원이렇게 끊임없이 런던에 새로운 건물이 올라가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공급량이 늘어나는데도 상업용 건물이나 주택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런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비싼 곳으로 손에 꼽힙니다. 주거용 건물을 예로 들어볼까요. 비교적 시내 중심가에 있고 그럭저럭 깔끔한 신식 1베드룸 아파트 15평이 주당 300파운드, 한 달 렌트비는 약 1500 파운드(약 225만원) 정도 합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영국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만8200파운드(약 4176만원), 한 달로 치면 약 348만원을 법니다. 아주 단순한 계산이긴 하지만 한 달에 348만원을 벌어 225만원의 월세를 내고 살기는 아주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직장은 런던 시내에 있더라도 거주지는 런던 시내에서 멀리 떨어지고, 더 저렴한 가격의 주택을 찾아 교외로 나갑니다. 이 정도만 놓고 보면 한국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죠. 한국에도 서울 근교지역에 넓고 저렴한 터전을 마련해놓고 서울 시내로 출근하는 많은 직장인이 있는 것처럼 런던 상황도 비슷합니다.런던의 상업용 건물, 주택 가격은 왜 천정부지로 치솟을까요. 단순한 시장 논리라면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기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그러나 인기 있는 글로벌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수요를 가장한 투기세력이 런던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영국 런던의 24층 임대 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로 80명이 사망하고 25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이들을 수용할 아파트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그렌펠 타워 근처 1652개의 고급 주택이 부동산 큰 손들이 투자용으로 사들인 후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빈집으로 놀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공분을 샀었죠. 빈집 가운데는 미국 뉴욕 전 시장이자 미디어 거물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사들인 방 7개의 1600만파운드짜리 고급 주택도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요.런던시 전경. 사진=이민정 통신원영국 서민들은 특히 영국이 유럽연합(EU)에 가입한 것이 투기자본이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 부동산 시장에 급격하게 흘러들어와 부동산 가격 폭등을 야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지니스 공용어인 영어권이자 EU 단일 시장 접근성도 확보한 영국에 유럽 사무실을 내려고 몰려든 글로벌 기업들, 투자은행들, 이 기업들의 임원들, 직원들, 이민자들 등 몰려드는 수요에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발 빠르게 대응해 건물을 올리고, 덩달아 늘어나는 수요 기대에 부동산 투기 세력도 활개를 치면서 부동산 가격이 뛰는 것이죠. 중국 부자들도 런던 부동산의 신흥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돈 많은 중국인이 런던에 호화 주택이나 건물을 투자나 별장용으로 사들이면서 시세를 올리는데 거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런던의 집값은 런던 시민의 가계 소득보다 한참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싱크탱크 레졸루션파운데이션이 영국중앙은행 데이터를 인용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런던을 포함해 영국에 사는 중저소득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매년 5%의 가계 소득을 모아 집 보증금을 만들기까지 약 24년이 넘게 걸린다고 하네요. 내 집 마련은 만국 공통의 난제인 것 같습니다. 런던 시민들은 영국의 EU 가입 이후 런던에 투기성 자본이 밀려와 서민들이 살던 집을 헐어버리고, 거기에 신식 빌딩을 지어 가격을 더욱 올리고, 그러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록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로 많은 불확실성을 안게 됐지만 적어도 서민들은 부동산 가격은 좀 내려가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실제 영국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평균 집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 파운드 상승에 그쳤다고 합니다. 전국 평균 집값은 22만3000파운드로 조사됐고요. 작년 6월 브렉시트 결정 국민 투표 이후 연간 집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물론 집 가격 상승폭이 물가상승률과 실질 소득 상승폭보다는 높지만요. 브렉시트로 직격탄을 맞은 런던은 심지어 올 6월 집 가격이 전달에 비해 평균 3000파운드정도 떨어졌고, 작년 6월과 비교해서는 1년 사이 약 2.9% 증가에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런던에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약 48만2000파운드(약 7억908만원)가 든다고 합니다. 서민들은 꿈도 못 꿀 정말 어마어마한 돈이죠.
2017.12.11 I 이준기 기자
거여·마천뉴타운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모델하우스 북적
  • 거여·마천뉴타운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모델하우스 북적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강남권 분양 단지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의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림산업(000210)은 지난 8일 개관한 서울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의 모델하우스에 주말 3일간 총 1만3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10일 밝혔다. 개관 2시간여를 앞둔 이른 아침부터 주택전시관 앞은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내부에는 모형도를 살펴보는 사람들과 상담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세대평면 내부를 꼼꼼히 살펴본 방문객들은 상담석에서 까다로워진 청약자격, 대출조건, 청약방법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지하 4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은 59~113㎡ 1199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거여·마천동이 2005년 12월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12년 만의 첫 분양으로 나온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다. 입주는 2020년 6월 예정이다.대림산업 분양 관계자는 “지역 일대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여서 기대감과 관심이 집중되었던 만큼 수요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풍부한 주거인프라 형성 등 뛰어난 입지와 합리적인 분양가로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당해, 14일 1순위 기타, 15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1일, 계약은 내년 1월 3일~5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언주로 812(도산공원사거리 인근)에 마련돼 있다. 지난 8일 문을 연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2017.12.10 I 이진철 기자
서울시, 내년부터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확대
  • 서울시, 내년부터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확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민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 ‘신혼부부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꼽았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원대상 기준을 완화해 신혼부부들의 임차보증금 이자지원가구를 확대키로 했다.서울시는 9일 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500여명의 시민이 함께 참여한 저출산 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대토론회 ‘이래가지고 살겠냐, 정책장터’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과 시민들은 전자투표를 통해 ‘저출산 대응과제’ 10개를 선정·발표했다.시민들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주거관련 정책이 가장 많이 꼽혔다.1위로 뽑힌 정책은 ‘신혼부부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이 차지했다.이는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내년(2018년) 하반기부터 지원 대상 기준을 완화해 지원가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이하에서 소득 120%까지 늘릴 계획으로, 2인 가구 소득 기준 약 373만원에서 약 583만원까지 늘어나는 셈이다.2위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확대 및 주택청약 가점 부여’가 뽑혔다. 시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비율을 확대하고, 예비신혼, 아직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에게도 가점을 주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개선키로 했다.주거분야와 관련해서는 ‘청년세대 맞춤형 주택매매·임차 정보 안내’도 9위에 자리했다. 시는 “청년들이 부동산 계약서 작성, 임차인의 권리 등 관련 정보 부족으로 이중계약 사기 등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대학교와 연계해 교육을 시행하고, 주택매매·임차 가이드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저출산 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대토론회 ‘이래가지고 살겠냐, 정책장터’에서 말을 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신혼부부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출이자 지원가구를 확대키로 하는 등 다양한 저출산 극복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 서울시)이외에도 10위 안에는 △육아휴직 활성화 참여기업 대상 청년인턴 지원 △우리동네 열린육아방 1개동 1개소 운영 △10대 미혼모 양육비용 지원 △초등학교 자녀 안심 등학교서비스 확대 △유모차 친화적 보행정보 서비스 △성평등·가정친화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지원 △신직업 발굴 및 활성화가 선정됐다. 시는 육아휴직 제도 시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청년인턴도 최대 16개월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체인력 부족 등으로 육아휴직 활용도가 낮은 점을 감안한 것”이라며 “대학과 기업간 양해각서를 체결해 시는 참여대학, 청년 및 기업 모집, 인턴 급여를 지급하고 기업은 인턴 대상 직무교육 실시 및 정규직 취업시 우대, 대학은 참여 대학생 학점 인정,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부모들이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아이를 데려와 함께 돌보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우리동네 열린육아방’도 내년에 32개소까지 확대하고 2020년까지 200개소로 늘린다. 특히 학업과 생계유지의 이중고를 겪는 10대 미혼모의 자립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학교 수업이 끝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등학교 자녀 안심 등하교 서비스’는 내년에 국·공립초등학교 208개교에 교통안전지도사 427명을 배치한다. 유모차를 동반하는 부모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587개소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등 이동경로, 지수유실 위치 정보 등을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유모차 친화적 보행정보 서비스’도 내년 제공한다.시는 이날 상위 10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발굴한 다른 사업들도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우선 내년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출산축하용품(마더박스)를 지원하고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도 서비스를 신청하는 모든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2주간 지원한다. 다문화 출산가정엔 동일국적의 산후도우미 방문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 보육실에 공기청정기 임차료 및 관리비를 지원한다.박 시장은 “시민들의 투표로 결정된 10개 상품을 모두 구매해 더 정교하게 만들고 대상을 확대 시행하겠다”며 “오늘 선정한 사업들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12.09 I 박철근 기자
그린벨트 해제지에 거는 기대와 우려
  • [주간건설이슈]그린벨트 해제지에 거는 기대와 우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정부가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하자 수도권 일대 토지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일대 40여곳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16만 가구가 들어설 신규 공공택지를 개발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인데요. 이명박 정부가 보금자리지구를 공급한 2009년 이후 8년 만에 대규모 택지지구 공급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양상입니다. 과연 이번 대책으로 공급 부족을 겪는 서울 주택시장의 실수요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까요? 당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기대 보다는 우려가 커 보입니다. 정부 발표 열흘 만에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복정동, 부천시 원종동·괴안동, 의왕 월암동 등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 주변 일대로 투기 수요가 몰리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인데요. 서울 강남과 가까운 성남시 복정·금토지구에서 투기 바람이 거센 상황입니다. ‘제3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주목받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58만3000㎡) 해제 예정지역 인근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대지는 불과 3~4달 전에 비해 30% 이상 올라 1000만원(3.3㎡당) 이상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주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토지주들이 물건을 다 걷어들이면서 현재 토지 매물은 씨가 마른 상황이라고 합니다. 부천시 원종동 그린벨트 내 밭도 지난 7월 3.3㎡당 7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현재는 2배 이상 높은 150만원부터 흥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일부 공공택지 해제 일부 지역에서는 ‘기획부동산(그린벨트 내 토지를 헐값에 대량 매입해 웃돈을 붙여 여러 필지로 쪼개 파는 업체)’이 등장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획부동산들은 이미 발표된 경기도 성남·의왕·구리시 등은 물론이고 아직 발표가 나오지 않은 수도권 인근 지역까지 “그린벨트 해제 발표가 나면 땅값이 몇 배, 몇십 배는 오를 것”이라며 토지 투자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확하고 터무니 없는 정보가 적지 않아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그린벨트 해제 예정 지역들의 투기 수요로 땅값이 들썩인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공택지지구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해 불법행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뒤늦게 조치에 나섰습니다. 물론 정부가 실수요자를 위해 임대아파트 등 대규모 주택 공급에 나선 것은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조기 대선으로 지난 5월 조기 집권한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다주택자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수요 억제 일변도의 규제만을 쏟아냈습니다. 때문에 대규모 주택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이 경기도 외곽지역에 쏠려 있어 과연 도심 무주택자가 이동할 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공택지 개발이 실수요자 주택 공급이라는 올바른 정책 순기능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2017.12.09 I 김기덕 기자
5000만원 가까이 떨어진 울산 아파트
  • [정기자의 경매브리핑]5000만원 가까이 떨어진 울산 아파트
  • 지난 7월 경매에 부쳐져 감정가의 78.11% 수준에 낙찰된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의 경동태원하이빌 아파트 전경[사진=지지옥션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각종 규제책에도 호황세를 누리고 있는 서울 아파트 시장과 달리 지방 부동산 시장은 공급과잉과 경기침체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가장 평균소득이 높은 지역이지만 최근 조선업 등 주요산업의 불황으로 부동산 시장 역시 주춤한 모양새입니다. 아파트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8일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일 울산지방법원에서 경매가 진행된 울산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의 경동태원하이빌 전용면적 59㎡ 아파트는 24명이 응찰에 나서 이번주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아파트가 처음부터 인기가 많았던 것은 아닙니다. 감정 당시의 가격보다 시세가 떨어진 아파트 중 하나입니다. 이 아파트는 감정 당시 1억 5900만원에 거래된 사례를 기준으로 1억 5900만원에 감정가가 책정됐으나 이후 시세가 급락하며 2번이나 유찰됐습니다. 최저매각가가 감정가의 64%까지 내려가자 투자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해 24명이 응찰했습니다. 낙찰가는 1억 2419만원으로 낙찰가율은 78.11%입니다. 현재 이 아파트 시세가 1억 35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000만원의 차익을 본 셈입니다.이처럼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경기 하락의 여파가 경매시장에서는 낙찰가율 하락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최저매각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움직였다는 것은 그나마 주택시장이 동력을 아직 모두 잃지는 않았다는 증거로서 위안을 삼을 수 있겠습니다. 2017년 12월 첫째주(12월 4일~12월 8일) 법원 경매는 2637건이 진행돼 936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74%로 전주 대비 5.7%포인트 하락했으며 총 낙찰가는 2441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70건 경매 진행돼 이중 191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85.3%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99.3%로 전주대비 2.2%포인트 하락하였다. 이번 주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24건 중 15건이 낙찰되며 낙찰률은 62.5%를 나타냈습니다.
2017.12.09 I 정다슬 기자
골드라인 '김포도시철도' 역세권 분양아파트 눈길
  • 골드라인 '김포도시철도' 역세권 분양아파트 눈길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 역세권에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11월 개통이 다가오면서 수혜지역인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양곡, 걸포, 고촌 등의 분양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 ‘김포도시철도’ 개통 수혜로 김포 부동산시장 들썩‘김포도시철도’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풍무, 고촌,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경기 서북권의 핵심 경전철로 총길이 23.82km, 10개역으로 구성돼 있다. 김포공항역까지 20여분대 접근 가능하며,환승시 강남까지 40여분대에 접근 가능해질 전망이다.서울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김포도시철도’ 수혜지역인 김포 부동산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시 미분양 가구수는 2013년 10월 3874가구에서 현재(10월 기준) 388가구로 3486가구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청약경쟁률도 2013년 0.76대 1에서 현재(10월 기준) 5.35대1로 대폭 높아졌다.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5년 3.3㎡당 863만원에서 현재 12월 기준 5.33% 상승한 877만원을 기록했다. 역세권 주변으로 분양권도 웃돈이 붙었다. 구래역 인근에 위치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AC3블록)는 내년 1월 입주를 앞두면서 전용 87.05㎡ 분양권(27층)이 지난 11월 4억500만원에 거래가 되는 등 분양가대비 5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김포한강 호반베르디움2차(Ab18 블록)’도 전용84.86㎡ 분양권(7층)이 지난달 3억9420만원에 거래가 되는 등 분양가 대비 약 3000여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전세난에 시달리던 서울·경기 지역 실수요자들이 서울 출퇴근이 수월한 김포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김포지역 부동산시장이 상승세에 있다”며 “내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주변으로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분양가, 입지, 설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골드라인 ‘김포도시철도’ 따라 분양 봇물김포도시철도 개통 수혜지로 꼽히는 한강신도시, 양곡,고촌 등에 브랜드 아파트들이 공급된다.구래역 인근에서는 금호건설이 이달 ‘한강 금호어울림’ 전용면적 59~84㎡ 총 873가구를 분양한다. 한강신도시 생활권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CGV 등 생활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이 가깝고, 제2순환고속도로 및 김포한강로 접근이 우수하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수혜단지이자 올해 김포시에 공급되는 마지막 물량으로 3.3㎡당 9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금성백조주택은 구래역 인근에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전용면적 78~90㎡의 아파트 701가구와 84㎡ 오피스텔 78실을 분양한다.고촌역 인근에서는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이달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전용면적 59~111㎡ 총 1872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예정)이 가깝고, 주변 김포대로를 통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자유로 접근성이 좋다. 현대건설은 고촌역 인근에서 내년 3월 ‘힐스테이트 향산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8~117㎡, 총 350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김포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금호건설이 구래역 인근에서 공급하는 ‘한강 금호어울림’ 조감도
2017.12.09 I 이진철 기자
양우건설 '구리 교문 양우내안애' 주택홍보관 개관
  • 양우건설 '구리 교문 양우내안애' 주택홍보관 개관
  • △양우건설 ‘구리 교문 양우내안애’ 광역 조감도[양우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양우건설은 경기 구리시 교문동 412-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구리 교문 양우내안애’가 주택홍보관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 단지는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3, 59㎡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지하 3층~지상 20층, 8개동, 총 544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확장비 포함 1100만원대로 주변 시세대비 저렴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단지가 들어서는 구리시 교문동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가 근거리에 있어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이 2022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구리~포천고속도로(2017년 6월 개통), 서울~세종고속도로(2025년 개통 예정) 등 굵직한 교통망 호재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지난 13일 ‘경기북부2차 테크노밸리’ 가 확정되며 구리시 사노동, 남양주 다산신도시 일원 29만2천㎡ 부지에 제2판교 테크노밸리와 유사한 IT첨단산업단지로 ‘경기북부2차 테크노밸리’가 조성될 계획이여서 배후 주거지로의 역할도 기대된다.실수요자를 겨냥해 단지 내부는 남향 위주로 설계하고 3면발코니, 4-Bay 특화평면 설계가 적용됐다.분양 관계자는 “단지가 위치하는 교문동 일대는 새 아파트의 공급이 부족해 신규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다”며 “여기에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반응이 벌써부터 뜨겁다”고 말했다.주택 홍보관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613-2번지에 마련돼 있다.
2017.12.08 I 김기덕 기자
요지부동 서울 아파트 시장…재건축·일반 아파트 동반 상승
  • 요지부동 서울 아파트 시장…재건축·일반 아파트 동반 상승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겨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입주물량이 늘고 있는 경기·인천 지역은 1년 9개월 만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4~8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0.30% 올랐고 일반 아파트도 0.28% 상승했다.서울에서 이번 주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은 양천(0.71%)이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1·2·3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13단지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6일 지구단위계획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가운데 재건축 추진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 강동(0.65%)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 명일동 신동아 등이 15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광진(0.55%)은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가 지난 10월 입주한 이후 이 일대 아파트의 저평가 인식이 퍼지며 자양동 우성3차, 대동, 경남 등이 500만~5000만원 올랐다. 종로(0.54%)는 무악동 인왕산아이파트, 무악현대 등이 1500만~2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이어 중구(0.53%)·송파(0.44%)·성동(0.41%) 순으로 상승했다.서울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에 비교해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은 한산한 모습이다. 신도시는 실수요의 간헐적인 거래로 0.01% 상승했다. 광교(0.18%)·평촌(0.06%)·일산(0.04%)·산본(0.04%)·위례(0.04%)·김포한강(0.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탄은 공급 과잉에 비수기까지 겹치며 0.11% 하락했다.반면 경기·인천은 입주 물량 과잉으로 하락한 지역이 많아지며 0.01% 하락했다. 이번주 안양(0.06%)·구리(0.05%)·의왕(0.04%)·남양주(0.02%) 등이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양주(-0.08%)·시흥(-0.07%)·안성(-0.06%)·오산(-0.05%) 등 11개 시에서 가격이 하락했고, 광명·군포·파주 등 11개 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 시장 역시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 전세 시장은 광화문,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며 0.08% 상승했다. 중구에서는 입주 초기의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전셋값이 회복하며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자이가 5000만원 가량 올랐고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도 2500만원 상승하며 전주 대비 전셋값이 0.61% 올랐다. 종로(0.54%)는 무악동 무악현대, 무악동 인왕산아이파크가 500만~2500만원 오른 가격이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이어 광진(0.33%)·영등포(0.24%)·강남(0.16%)·중랑(0.10%)·송파(0.09%)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0.26%)·은평(-0.06%)은 전세수요가 조용해지며 가을철 올랐던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신도시(-0.07%)와 경기ㆍ인천(-0.06%)은 동탄(-0.47%), 오산(-0.21%), 고양(-0.17%), 시흥(-0.08%)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마이너스변동률을 나타냈다.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으로 앞으로 세 부담이 늘어나는 시장 상황에서 다주택자가 보유매물을 팔 것인지, 아니면 버틸 것인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주택시장의 향방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08 I 정다슬 기자
12월 전국 HSSI 67.3…서울은 양호한 수준 유지
  • 12월 전국 HSSI 67.3…서울은 양호한 수준 유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분양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주택산업연구원은 1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67.3으로 전월보다 4.7포인트 소폭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분양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100을 밑돌면 분양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HSSI 전망치가 80선을 넘는 지역은 서울(84.8)이 유일하다. 단 서울에서도 지역별·단지별 국지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70선을 보이는 지역은 광주(77.4), 제주(75.0), 대전(73.5), 세종(71.9)이며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 특히 경북(53.6)과 경남(63.6)의 HSSI 전망치는 각각 27.0포인트, 15.4포인트씩 크게 하락하며 분양사업 리스크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김덕례 주택정책실장은 “경북 내 주택분양사업을 계획하는 경우 분양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분양시기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주택사업자가 주로 분양사업을 검토 중인 지역은 경기(20.0%), 서울(13.9%), 부산(9.0%), 인천(7.7%), 경남(6.5%) 순으로 여전히 경기·서울 지역에 집중됐다. 그 외 지역에 대한 사업검토 비중은 2~55 수준으로 매우 미미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분양보증을 받은 분양기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 민간 아파트의 지역별 평균 분양률을 예상하는 90.6%로, 지난달(91.4%)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평균은 69.4%를 기록했으며 인천·경기권 70.9%, 강원권 65.4%, 대전·충청권 65.5%, 광주·전라권 66.5%, 대구·부산·경상권 70.7%, 제주권 65.9% 수준이었다.
2017.12.08 I 정다슬 기자
‘독산역 롯데캐슬’ 전가구 1순위 청약 마감
  • ‘독산역 롯데캐슬’ 전가구 1순위 청약 마감
  • △지난 1일 문을 연 ‘독산역 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 내부 모습.[롯데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롯데건설이 금천구 독산동 1005번지 일대에서 공급한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전 가구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일반공급 청약을 받은 ‘독산역 롯데캐슬’ 청약 접수 결과, 전체 630세대(특별공급제외) 모집에 총 2447건이 몰려 평균 3.9대 1, 최고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최고경쟁률은 45세대 모집에 총 225명이 몰린 84B㎡ 에서 나왔다. 이외에도 84A㎡ 4.9대1, 59B㎡ 4.7대 1, 59A㎡ 3.3대1, 59C㎡ 2.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이 단지는 서울 도심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를 합리적 조건 속에 8년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청약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롯데건설이 직접 임대관리를 맡아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등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독산역 롯데캐슬은 서울 역세권 새 아파트를 임대료 상승 부담 없이 8년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불안정한 시대 주거대안으로 떠올랐다”며 “여기에 롯데건설 브랜드 가치가 더해져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다가오는 계약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독산역 롯데캐슬은 금천구 독산동 1005번지 일대 옛 롯데알미늄 공장부지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19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주택인 만큼 주거기간은 8년을 보장하고 임대료 상승 역시 연 2.5% 이내로 제한했다.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일, 정당계약은 14~15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전용 59㎡ 500만원, 전용 84㎡ 800만원 계약금과 중도금 없이 잔금은 입주시로 정해 계약자들의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전 가구에 주방 박스형 렌지후드, 3구 가스쿡탑, 음식물 탈수기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갈월동 5-8번지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21년 5월 예정이다.
2017.12.08 I 김기덕 기자
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63%…엄마는 회사로 돌아갔다
  • 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63%…엄마는 회사로 돌아갔다
  • [퀘벡(캐나다)=글·사진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주택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가 뒤섞이며 적막을 깬다. 주택가 한 가운데 위치한 생-에두아르(Saint-Edouard) 공립 어린이집(CPE·Centres de la Petite Enfance, 한국의 국공립 어린이집과 비슷한 개념)에서 나는 소리다.오전 8시가 채 안된 시간이지만 유모차에 탄 아이들이 하나 둘씩 어린이집으로 들어온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은지 꺄르르 웃으면서 교사에게 안기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엄마, 아빠와 떨어지기 싫어서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도 있다. 한국의 어린이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다른 점이 있다면 아빠가 한국보다 더 많다는 점이다. 엄마들도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직장으로 출근하는 워킹맘이 대부분이다.두 명의 자녀를 생-에두아르 어린이집(CPE)에 보내는 매튜씨는 아내와 맞벌이 하며 세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아침마다 매튜씨가 출근전에 어린이집에 들러 두 아이를 맡긴다.쌍둥이 딸을 어린이집에 맡기는 매튜씨는 “맞벌이를 하는 아내와 나는 직장과 어린이집이 모두 가까이에 있어 편하다”며 “아이 셋을 키우면서 맞벌이를 하는게 쉽지 않지만 어린이집 외에 다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퀘벡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이 많다. 물론 다른 캐나다 지역에도 아이를 돌봐주는 탁아시설이 있지만 퀘벡주처럼 하루 7.75캐나다달러(원화기준 6600원, 소득에 따라 차등)만 내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보육 시설은 없다. 지난해 기준 보육시설 위탁 비용은 퀘벡 최대 도시 몬트리올이 하루 10캐나다달러로 밴쿠버(49캐나다달러)나 토론토(54캐나다달러) 대비 훨씬 저렴하다.◇비영리 보육시설 이용률 63%…맞벌이 부모의 버팀목CPE는 최대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퀘벡의 대표적인 보육시설이다. 설립시 정부 보조금을 받아 자체 시설을 확보한다. 수용 대상은 0~5세다. 보육교사 1명당 18개월 이하 아이는 5명까지 볼 수 있고 18개월~4살까지는 8명, 4살 이상은 10명까지 보육한다. 보육교사의 3분의 2는 3년 과정의 학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 퀘벡 주정부는 20년 전부터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보육 시설을 확대한다는 기조 하에 보육기관을 대거 확충했다. 정부 보조금을 받아 자체시설을 운영하는 CPE부터 개인 가정에서 정부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는 가정보육시설, 보조금을 받지 않고 영리를 추구하는 사설 기관까지 다양한 종류의 보육시설이 신설됐다. 현재 퀘벡 정부의 허가를 받아 운영하는 보육시설은 약 3600여곳으로 총 30만명의 어린이들이 이용 중이다. 이중 정부 보조금을 받는 비영리 보육시설은 1712개로 전체 보육시설의 절반에 달한다.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 0~5세 영유아 30만명 중 63%가 비영리 공보육 시설을 이용중이다.반면 우리나라는 작년 기준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은 12%에 불과한 실정이다.루이 세네칼 AQCPE 회장은 “공보육 시설이 늘자 일하는 여성이 증가했고, 세수가 늘어나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루이 세네칼 퀘벡공립어린이집연합회(AQCPE, Association of Quebec CPE) 회장은 “믿고 맡길 수 있는 공보육 시설이 늘어나자 여성들이 출산 후 다시 직장으로 돌아갔고 이들이 일을 해서 세금을 더 많이 내는 선순환이 이뤄졌다”며 “또 이혼이나 별거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성의 빈곤도가 보육시설 확대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저렴한 보육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를 통해 얻는 경제적 이득이 더 컸다는 설명이다.◇학부모가 위원인 운영위서 원장 선출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CPE 운영방식을 해당 시설에 다니는 아이의 부모들이 정한다는 것이다. CPE의 운영을 결정하는 운영위원회 이사회 멤버 구성원이 대부분 학부모다. 학부모들은 운영위로 참여하면서 해당 CPE의 예산과 교육과정, 평가과정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CPE 경영을 담당하는 원장까지도 직접 뽑는다. 실비 마르텔 토르튜 떼튜 어린이집 원장은 “많은 학부모가 CPE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CPE 경영에 깊숙히 관여한다”고 설명했다.실비 마르텔(Sylvie Martel) 토르튜 떼튜(TORTUE TETUE) 어린이집(CPE) 원장은 “이사회는 총 7명으로 그중 5명이 이곳에 아이를 맡긴 학부모”라며 “그들의 추천으로 원장을 맡았다”며 “만약 이사회가 행정이나 금융 등의 분야에 유능한 원장을 원하면 그런 계통이 사람이 원장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두 아이를 키우는 그래픽디자이너 조시안느 제프리옹(Josiane Geoffrion)씨는 “아이 아빠가 8시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면 내가 4시쯤 아이들을 데려온다”며 “아이를 키우면서 맞벌이를 하는 부모여서 늘 바쁘고 피곤하지만 공립 어린이집 덕분에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지난 1일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신입생 추첨이 이뤄지고 있다. 경쟁률이 치열해 일반 유치원 입학을 ‘로또’에 비유하기도 한다.(사진=연합뉴스)
2017.12.08 I 송이라 기자
'똘똘한 아파트' 열풍에 빌라시장 찬바람…낙찰가율도 '뚝'
  • '똘똘한 아파트' 열풍에 빌라시장 찬바람…낙찰가율도 '뚝'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파트와는 달리 다세대·연립주택(빌라) 경매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다세대·연립주택은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으며 우후죽순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최근 지난 몇 년간 다세대·연립주택이 지나차게 많이 공급된데다 다주택자들이 ‘똘똘한’ 아파트 한 채를 안고 가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환금성이 낮고 시세 상승 가능성이 적은 빌라부터 처분하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 다세대·빌라 경매 입찰 경쟁도 예전보다 덜하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떨어지고 있다.◇낙찰가 떨어지면서 ‘깡통 주택’ 속출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지역 연립·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은 70.5%로 지난 8월(81.1%)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만약 낙찰가율 70% 선이 붕괴할 경우 주택담보대출 기준 중 하나인 담보인정비율(LTV)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담보 가치보다 시세가 더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200건 초반대였던 인천지역 연립·다세대주택 경매 건수가 하반기 들어 차츰 증가하더니 11월 들어 300건을 돌파했다”며 “이에 반해 평균 응찰자 수는 줄고 낙찰가율은 하락하는 등 침체 분위기가 확연하다”고 말했다.이미 낙찰가가 감정가의 7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세입자가 법으로 보장된 최우선변제금조차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임대차보증금이 일정 금액 이하인 소액 임차인은 주택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임대차보증금의 일정액을 다른 권리자보다 최우선으로 변제받을 수 있도록 보호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수도권 등 과밀억제권 지역으로 8000만원 이하 보증금인 소액 임차인은 최우선변제금을 최대 27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다만 이때 받을 수 있는 최우선변제금은 낙찰금액의 50% 이하여야 한다.그러나 지난달 6일 인천지방법원 23계에서 진행된 인천 부평구 부평동 전용면적 38.7㎡짜리 다세대주택은 감정가(7200만원)의 63.5%인 4570만원에 낙찰되면서 세입자인 김모씨는 결국 보증금 2500만원을 다 돌려받지 못했다. 경매 비용을 제외한 낙찰가의 50%가 2183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근저당권을 설정한 국민은행 역시 채권액(5160만원)의 절반도 안되는 2183만원만 회수할 수 있었다.◇최근 5년 새 매년 10만가구 넘게 공급…“매물 쏟아질 수도”그래픽= 이동훈 기자서울·경기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경기지역 연립·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은 75%로 지난 7월(85.0%)을 기점으로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 7월 물건당 5.4명에서 지난달 4명으로 줄었다. 서울의 경우 여전히 낙찰가율이 90% 선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평균 응찰자 수는 같은 기간 5.1명에서 3.2명으로 감소한 상태다.매매시장에서는 가격이 하락하고 매물이 소화되는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천부타운(연립주택) 전용 51.78㎡형은 지난 4월 1억 8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10월에는 1억 4700만원에 팔렸다. 불과 반년 만에 집값이 3000만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가격이 내려가서라도 팔리면 그나마 다행이다. 신축빌라의 경우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건물주가 울며 겨자 먹기로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재건축을 노리고 13년 동안 서울 마포구에 지은 지 13년 된 다세대주택을 소유했던 김모씨는 중개업소에 집을 내놓은 지 7개월이 지나도록 사려는 사람이 없자 결국 매입가보다 3000만원 낮춰 팔았다. 김씨는 “내년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는 만큼 언제 될지도 모르는 재건축을 기다리기보다는 파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문제는 이런 현상이 장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2005~2011년 평균 3만 5000여가구 공급됐던 다세대·연립주택은 2012년 11만 3739가구를 돌파한 이후 매년 10만가구 정도 쏟아져 나왔다. 올 들어 11월까지 공급된 다세대·연립주택도 9만 2415가구에 달한다. 여기에 정부가 공공임대주택을 연평균 13만 가구씩 5년간 공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다세대·연립주택은 가격 상승 가능성이 낮아 다주택자가 가장 먼저 처분하고 싶어 하는 물건”이라며 “공급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주거 환경과 입지에 따라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2017.12.08 I 정다슬 기자
누를수록 튀어오르는 용수철 강남 집값
  • [기자수첩]누를수록 튀어오르는 용수철 강남 집값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누를 수록 더욱 강하게 튀어오른다. 역대 정권마다 반복되는 주택시장 규제 대책을 두고 하는 말이다. 특히 이번 정부는 더욱 그런 모습이다. 지난 5월 조기 대선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는 거의 매달 한번 꼴로 부동산 대책(6·19 대책, 8·2 대책, 9·5 대책. 10·24 가계부채 대책, 11·29 주거복지 로드맵)을 쏟아냈지만 집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8·2 대책 전보다 더 올랐다 (서울=연합뉴스)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올라 8·2 대책 이후 최고 상승률을 전주에 이어 또다시 경신했다. 올 들어 두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최고 50층 재건축이 허용된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장미아파트,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등 재건축 대어가 몰린 송파구가 1% 넘게 뛰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잠실동에서 20년 넘게 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공인중개사는 “거래는 줄었지만 규제가 나올 수록 공급이 부족한 강남 주택시장에서는 재건축 단지의 희소성이 부각되며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며 “애초에 전국구 시장인 강남 집값을 잡겠다는 발상 자체가 무리였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정부는 신규 택지 개발을 통해 100만 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카드를 꺼내들고 나왔다. 8년 만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대거 풀어 주택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규 주택의 60%가 수도권 외곽지역에 들어서고, 임대주택이 85만가구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많은 주택 수요자들이 매입을 원하는 것은 서울 강남을 비롯한 도심권 아파트다. 주택을 지을 땅이 부족한 서울에서는 주택 공급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재건축이다. 하지만 재건축 입주권 거래 금지, 초과이익 환수제 등 각종 규제가 잇따르면서 ‘재건축 사업성 악화→ 신규 공급 물량 감소→ 새 아파트 희소성 부각→ 가격 상승’이라는 정책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도한 집단 대출과 불법 전매 등 주택시장의 투기를 막는 안전 장치는 튼튼하게 세워야 한다. 다만 지나친 시장 규제는 되레 역풍을 불러왔다는 점을 이미 과거 정권에서 수차례 확인한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17.12.08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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