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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미입주 사태 재현되나…네 집 중 한 집은 입주 못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 아파트를 분양받은 가구 가운데 네 집 중 한 집은 입주 기간이 지나도 입주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내려고 했으나 입주 예정 물량이 늘면서 세입자를 제때 확보하지 못했거나 대출 규제 강화로 잔금 대출을 받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 중이거나 입주를 앞둔 단지의 입주 여건을 조사한 결과, 11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69.1로 전망치(76.7)보다 낮았다. HO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입주 실적과 입주 전망, 입주율과 미입주 사유 등을 조사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지수로 표현한 것이다.지난 8월 HOSI를 조사·발표한 이후 이 지수가 70선 이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90.6)과 광주(81.5)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11월 전망치보다 떨어졌다.12월 HOSI 전망치 역시 67.9로 11월 전망치보다 8.8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이 82.5로 가장 높고 대구(73.5)·대전(73.3)·제주(73.3)·경남(70.6)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 특히 인천(19.1포인트)·전남(18.3포인트)·부산(14.2포인트)·경북(13.5포인트)·울산(12.2포인트)·경남(10.0포인트) 등의 하락폭이 컸다.김덕례 주택정책실장은 “최근 3개월 동안 입주 예정 물량은 월평균 3만호 수준이었으나 12월에는 5만 7000호로 물량이 대폭 뛸 정도로 공급 물량이 많은 상태”라며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이 지속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부동산 전반의 환경이 악화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11월 입주율은 전국이 75.0%, 서울·수도권이 83.3%, 지방이 73.2% 수준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네 가구 중 한 채는 입주 지정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입주를 하지 않았거나 잔금 납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에서 가장 입주율이 낮은 곳은 제주도(60.0%)이다.미입주 사유는 ‘세입자 미확보’가 27.8%로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기존 주택 매각 지연(22.2%) △잔금대출 미확보(22.2%) △분양권 매도 지연(13.9%) △기타(13.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잔금대출을 확보하지 못해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월 이후 18% 안팎을 기록했으나 11월 들어 22.2%로 늘었다.12월에는 전국 98개 단지에서 총 5만 7320가구가 입주한다. 경기가 31개 단지, 2만 7935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인천(6개 단지, 5995가구)·충남(8개 단지, 4063가구)·전북(5개 단지, 2707가구)·충북(3개 단지, 2149가구), 강원(5개 단지, 2067가구), 전남(6개 단지, 2055가구) 순으로 입주한다.
- LH, 양주 옥정지구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용지 4필지 공급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북부권 최대인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업무시설용지 2필지(4000㎡, 104억원)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2000㎡, 29억원)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공급대상 토지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업무용지는 건폐율 70%, 용적률 400%로, 최고 6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업무, 교육연구,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 중심상업, 중앙공원으로 둘러쌓인 양주옥정지구 중앙 사거리에 위치해 업무용지로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버스정류장과 바로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근린생활시설용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250%로, 최고 5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제1종 및 제2종 근린생활시설과 보육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501-2 필지는 행복주택 A3블록(1500가구)과 세창아파트(998가구) 사이에 위치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506-3 필지도 인근에 위치하는 소방서 부지가 매각 완료돼 내년 착공되고, 국민임대주택 A7블록(1256가구)과 푸르지오 아파트(1899가구) 사이에 위치한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양주신도시 옥정지구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올해 6월 개통된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되어 강남을 비롯한 서울 전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2019년 완료 예정인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 2022년 개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 등 도로망 확충이 예정돼 있다. 종로까지 이동이 가능한 기존 지하철 1호선과 작년 2월 확정된 지하철 7호선 의정부 장암에서 양주 옥정까지 총 14.99km 연장 및 2개역 신설로 향후 강남까지도 바로 연결될 전망이다. 공급일정은 오는 20일 입찰신청 접수, 21일 개찰, 27일 계약체결 예정이다. LH청약센터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입찰신청이 가능하다. 권욱 LH 양주사업본부장은 “수도권 토지 공급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총 인구 11만명의 경기북부권 최대 신도신인 양주옥정지구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연이은 호재로 강남·서울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기반시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만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양주옥정지구 위치도
- [런던에서 온 편지]18.내 집 마련, 얼마나 걸릴까
- [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영국 런던은 언제나 공사 중입니다. 어딜 가더라도 한창 건물을 지어 올리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런던 중심가인 시티 지역이나 킹스크로스 근처에는 상업용 고층 건물들이 지어 올라가고 있고, 주거 지역에서도 옛 주택들을 허물고 새 단장하거나 저개발 낙후 지역이었던 곳에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런던 교통의 중심지 복스홀에서 조금 떨어진 나인 엘름스 지역은 럭셔리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서는 곳으로 한창 각광받고 있죠.이민정 통신원이렇게 끊임없이 런던에 새로운 건물이 올라가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공급량이 늘어나는데도 상업용 건물이나 주택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런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비싼 곳으로 손에 꼽힙니다. 주거용 건물을 예로 들어볼까요. 비교적 시내 중심가에 있고 그럭저럭 깔끔한 신식 1베드룸 아파트 15평이 주당 300파운드, 한 달 렌트비는 약 1500 파운드(약 225만원) 정도 합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영국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만8200파운드(약 4176만원), 한 달로 치면 약 348만원을 법니다. 아주 단순한 계산이긴 하지만 한 달에 348만원을 벌어 225만원의 월세를 내고 살기는 아주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직장은 런던 시내에 있더라도 거주지는 런던 시내에서 멀리 떨어지고, 더 저렴한 가격의 주택을 찾아 교외로 나갑니다. 이 정도만 놓고 보면 한국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죠. 한국에도 서울 근교지역에 넓고 저렴한 터전을 마련해놓고 서울 시내로 출근하는 많은 직장인이 있는 것처럼 런던 상황도 비슷합니다.런던의 상업용 건물, 주택 가격은 왜 천정부지로 치솟을까요. 단순한 시장 논리라면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기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그러나 인기 있는 글로벌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수요를 가장한 투기세력이 런던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영국 런던의 24층 임대 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로 80명이 사망하고 25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이들을 수용할 아파트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그렌펠 타워 근처 1652개의 고급 주택이 부동산 큰 손들이 투자용으로 사들인 후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빈집으로 놀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공분을 샀었죠. 빈집 가운데는 미국 뉴욕 전 시장이자 미디어 거물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사들인 방 7개의 1600만파운드짜리 고급 주택도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요.런던시 전경. 사진=이민정 통신원영국 서민들은 특히 영국이 유럽연합(EU)에 가입한 것이 투기자본이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 부동산 시장에 급격하게 흘러들어와 부동산 가격 폭등을 야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지니스 공용어인 영어권이자 EU 단일 시장 접근성도 확보한 영국에 유럽 사무실을 내려고 몰려든 글로벌 기업들, 투자은행들, 이 기업들의 임원들, 직원들, 이민자들 등 몰려드는 수요에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발 빠르게 대응해 건물을 올리고, 덩달아 늘어나는 수요 기대에 부동산 투기 세력도 활개를 치면서 부동산 가격이 뛰는 것이죠. 중국 부자들도 런던 부동산의 신흥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돈 많은 중국인이 런던에 호화 주택이나 건물을 투자나 별장용으로 사들이면서 시세를 올리는데 거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런던의 집값은 런던 시민의 가계 소득보다 한참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싱크탱크 레졸루션파운데이션이 영국중앙은행 데이터를 인용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런던을 포함해 영국에 사는 중저소득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매년 5%의 가계 소득을 모아 집 보증금을 만들기까지 약 24년이 넘게 걸린다고 하네요. 내 집 마련은 만국 공통의 난제인 것 같습니다. 런던 시민들은 영국의 EU 가입 이후 런던에 투기성 자본이 밀려와 서민들이 살던 집을 헐어버리고, 거기에 신식 빌딩을 지어 가격을 더욱 올리고, 그러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록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로 많은 불확실성을 안게 됐지만 적어도 서민들은 부동산 가격은 좀 내려가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실제 영국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평균 집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 파운드 상승에 그쳤다고 합니다. 전국 평균 집값은 22만3000파운드로 조사됐고요. 작년 6월 브렉시트 결정 국민 투표 이후 연간 집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물론 집 가격 상승폭이 물가상승률과 실질 소득 상승폭보다는 높지만요. 브렉시트로 직격탄을 맞은 런던은 심지어 올 6월 집 가격이 전달에 비해 평균 3000파운드정도 떨어졌고, 작년 6월과 비교해서는 1년 사이 약 2.9% 증가에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런던에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약 48만2000파운드(약 7억908만원)가 든다고 합니다. 서민들은 꿈도 못 꿀 정말 어마어마한 돈이죠.
- 서울시, 내년부터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확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민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 ‘신혼부부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꼽았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원대상 기준을 완화해 신혼부부들의 임차보증금 이자지원가구를 확대키로 했다.서울시는 9일 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500여명의 시민이 함께 참여한 저출산 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대토론회 ‘이래가지고 살겠냐, 정책장터’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과 시민들은 전자투표를 통해 ‘저출산 대응과제’ 10개를 선정·발표했다.시민들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주거관련 정책이 가장 많이 꼽혔다.1위로 뽑힌 정책은 ‘신혼부부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이 차지했다.이는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내년(2018년) 하반기부터 지원 대상 기준을 완화해 지원가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이하에서 소득 120%까지 늘릴 계획으로, 2인 가구 소득 기준 약 373만원에서 약 583만원까지 늘어나는 셈이다.2위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확대 및 주택청약 가점 부여’가 뽑혔다. 시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비율을 확대하고, 예비신혼, 아직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에게도 가점을 주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개선키로 했다.주거분야와 관련해서는 ‘청년세대 맞춤형 주택매매·임차 정보 안내’도 9위에 자리했다. 시는 “청년들이 부동산 계약서 작성, 임차인의 권리 등 관련 정보 부족으로 이중계약 사기 등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대학교와 연계해 교육을 시행하고, 주택매매·임차 가이드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저출산 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대토론회 ‘이래가지고 살겠냐, 정책장터’에서 말을 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신혼부부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출이자 지원가구를 확대키로 하는 등 다양한 저출산 극복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 서울시)이외에도 10위 안에는 △육아휴직 활성화 참여기업 대상 청년인턴 지원 △우리동네 열린육아방 1개동 1개소 운영 △10대 미혼모 양육비용 지원 △초등학교 자녀 안심 등학교서비스 확대 △유모차 친화적 보행정보 서비스 △성평등·가정친화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지원 △신직업 발굴 및 활성화가 선정됐다. 시는 육아휴직 제도 시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청년인턴도 최대 16개월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체인력 부족 등으로 육아휴직 활용도가 낮은 점을 감안한 것”이라며 “대학과 기업간 양해각서를 체결해 시는 참여대학, 청년 및 기업 모집, 인턴 급여를 지급하고 기업은 인턴 대상 직무교육 실시 및 정규직 취업시 우대, 대학은 참여 대학생 학점 인정,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부모들이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아이를 데려와 함께 돌보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우리동네 열린육아방’도 내년에 32개소까지 확대하고 2020년까지 200개소로 늘린다. 특히 학업과 생계유지의 이중고를 겪는 10대 미혼모의 자립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학교 수업이 끝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등학교 자녀 안심 등하교 서비스’는 내년에 국·공립초등학교 208개교에 교통안전지도사 427명을 배치한다. 유모차를 동반하는 부모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587개소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등 이동경로, 지수유실 위치 정보 등을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유모차 친화적 보행정보 서비스’도 내년 제공한다.시는 이날 상위 10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발굴한 다른 사업들도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우선 내년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출산축하용품(마더박스)를 지원하고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도 서비스를 신청하는 모든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2주간 지원한다. 다문화 출산가정엔 동일국적의 산후도우미 방문서비스를 지원한다.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 보육실에 공기청정기 임차료 및 관리비를 지원한다.박 시장은 “시민들의 투표로 결정된 10개 상품을 모두 구매해 더 정교하게 만들고 대상을 확대 시행하겠다”며 “오늘 선정한 사업들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골드라인 '김포도시철도' 역세권 분양아파트 눈길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 역세권에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11월 개통이 다가오면서 수혜지역인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양곡, 걸포, 고촌 등의 분양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 ‘김포도시철도’ 개통 수혜로 김포 부동산시장 들썩‘김포도시철도’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풍무, 고촌,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경기 서북권의 핵심 경전철로 총길이 23.82km, 10개역으로 구성돼 있다. 김포공항역까지 20여분대 접근 가능하며,환승시 강남까지 40여분대에 접근 가능해질 전망이다.서울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김포도시철도’ 수혜지역인 김포 부동산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시 미분양 가구수는 2013년 10월 3874가구에서 현재(10월 기준) 388가구로 3486가구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청약경쟁률도 2013년 0.76대 1에서 현재(10월 기준) 5.35대1로 대폭 높아졌다.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5년 3.3㎡당 863만원에서 현재 12월 기준 5.33% 상승한 877만원을 기록했다. 역세권 주변으로 분양권도 웃돈이 붙었다. 구래역 인근에 위치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AC3블록)는 내년 1월 입주를 앞두면서 전용 87.05㎡ 분양권(27층)이 지난 11월 4억500만원에 거래가 되는 등 분양가대비 5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김포한강 호반베르디움2차(Ab18 블록)’도 전용84.86㎡ 분양권(7층)이 지난달 3억9420만원에 거래가 되는 등 분양가 대비 약 3000여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전세난에 시달리던 서울·경기 지역 실수요자들이 서울 출퇴근이 수월한 김포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김포지역 부동산시장이 상승세에 있다”며 “내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주변으로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분양가, 입지, 설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골드라인 ‘김포도시철도’ 따라 분양 봇물김포도시철도 개통 수혜지로 꼽히는 한강신도시, 양곡,고촌 등에 브랜드 아파트들이 공급된다.구래역 인근에서는 금호건설이 이달 ‘한강 금호어울림’ 전용면적 59~84㎡ 총 873가구를 분양한다. 한강신도시 생활권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CGV 등 생활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이 가깝고, 제2순환고속도로 및 김포한강로 접근이 우수하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수혜단지이자 올해 김포시에 공급되는 마지막 물량으로 3.3㎡당 9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금성백조주택은 구래역 인근에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전용면적 78~90㎡의 아파트 701가구와 84㎡ 오피스텔 78실을 분양한다.고촌역 인근에서는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이달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전용면적 59~111㎡ 총 1872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예정)이 가깝고, 주변 김포대로를 통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자유로 접근성이 좋다. 현대건설은 고촌역 인근에서 내년 3월 ‘힐스테이트 향산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8~117㎡, 총 350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김포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금호건설이 구래역 인근에서 공급하는 ‘한강 금호어울림’ 조감도
- 요지부동 서울 아파트 시장…재건축·일반 아파트 동반 상승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겨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이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입주물량이 늘고 있는 경기·인천 지역은 1년 9개월 만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4~8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0.30% 올랐고 일반 아파트도 0.28% 상승했다.서울에서 이번 주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은 양천(0.71%)이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1·2·3단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13단지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6일 지구단위계획 주민설명회를 진행한 가운데 재건축 추진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 강동(0.65%)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 명일동 신동아 등이 15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광진(0.55%)은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가 지난 10월 입주한 이후 이 일대 아파트의 저평가 인식이 퍼지며 자양동 우성3차, 대동, 경남 등이 500만~5000만원 올랐다. 종로(0.54%)는 무악동 인왕산아이파트, 무악현대 등이 1500만~2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이어 중구(0.53%)·송파(0.44%)·성동(0.41%) 순으로 상승했다.서울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에 비교해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은 한산한 모습이다. 신도시는 실수요의 간헐적인 거래로 0.01% 상승했다. 광교(0.18%)·평촌(0.06%)·일산(0.04%)·산본(0.04%)·위례(0.04%)·김포한강(0.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탄은 공급 과잉에 비수기까지 겹치며 0.11% 하락했다.반면 경기·인천은 입주 물량 과잉으로 하락한 지역이 많아지며 0.01% 하락했다. 이번주 안양(0.06%)·구리(0.05%)·의왕(0.04%)·남양주(0.02%) 등이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지만 양주(-0.08%)·시흥(-0.07%)·안성(-0.06%)·오산(-0.05%) 등 11개 시에서 가격이 하락했고, 광명·군포·파주 등 11개 시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 시장 역시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 전세 시장은 광화문,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며 0.08% 상승했다. 중구에서는 입주 초기의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전셋값이 회복하며 만리동2가 서울역센트럴자이가 5000만원 가량 올랐고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도 2500만원 상승하며 전주 대비 전셋값이 0.61% 올랐다. 종로(0.54%)는 무악동 무악현대, 무악동 인왕산아이파크가 500만~2500만원 오른 가격이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이어 광진(0.33%)·영등포(0.24%)·강남(0.16%)·중랑(0.10%)·송파(0.09%)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0.26%)·은평(-0.06%)은 전세수요가 조용해지며 가을철 올랐던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신도시(-0.07%)와 경기ㆍ인천(-0.06%)은 동탄(-0.47%), 오산(-0.21%), 고양(-0.17%), 시흥(-0.08%)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마이너스변동률을 나타냈다.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으로 앞으로 세 부담이 늘어나는 시장 상황에서 다주택자가 보유매물을 팔 것인지, 아니면 버틸 것인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주택시장의 향방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 12월 전국 HSSI 67.3…서울은 양호한 수준 유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분양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주택산업연구원은 1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67.3으로 전월보다 4.7포인트 소폭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분양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100을 밑돌면 분양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HSSI 전망치가 80선을 넘는 지역은 서울(84.8)이 유일하다. 단 서울에서도 지역별·단지별 국지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70선을 보이는 지역은 광주(77.4), 제주(75.0), 대전(73.5), 세종(71.9)이며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 특히 경북(53.6)과 경남(63.6)의 HSSI 전망치는 각각 27.0포인트, 15.4포인트씩 크게 하락하며 분양사업 리스크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김덕례 주택정책실장은 “경북 내 주택분양사업을 계획하는 경우 분양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분양시기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주택사업자가 주로 분양사업을 검토 중인 지역은 경기(20.0%), 서울(13.9%), 부산(9.0%), 인천(7.7%), 경남(6.5%) 순으로 여전히 경기·서울 지역에 집중됐다. 그 외 지역에 대한 사업검토 비중은 2~55 수준으로 매우 미미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분양보증을 받은 분양기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 민간 아파트의 지역별 평균 분양률을 예상하는 90.6%로, 지난달(91.4%)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평균은 69.4%를 기록했으며 인천·경기권 70.9%, 강원권 65.4%, 대전·충청권 65.5%, 광주·전라권 66.5%, 대구·부산·경상권 70.7%, 제주권 65.9% 수준이었다.
- ‘독산역 롯데캐슬’ 전가구 1순위 청약 마감
- △지난 1일 문을 연 ‘독산역 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 내부 모습.[롯데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롯데건설이 금천구 독산동 1005번지 일대에서 공급한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전 가구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일반공급 청약을 받은 ‘독산역 롯데캐슬’ 청약 접수 결과, 전체 630세대(특별공급제외) 모집에 총 2447건이 몰려 평균 3.9대 1, 최고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최고경쟁률은 45세대 모집에 총 225명이 몰린 84B㎡ 에서 나왔다. 이외에도 84A㎡ 4.9대1, 59B㎡ 4.7대 1, 59A㎡ 3.3대1, 59C㎡ 2.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이 단지는 서울 도심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를 합리적 조건 속에 8년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청약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롯데건설이 직접 임대관리를 맡아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등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독산역 롯데캐슬은 서울 역세권 새 아파트를 임대료 상승 부담 없이 8년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어 불안정한 시대 주거대안으로 떠올랐다”며 “여기에 롯데건설 브랜드 가치가 더해져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다가오는 계약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독산역 롯데캐슬은 금천구 독산동 1005번지 일대 옛 롯데알미늄 공장부지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19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주택인 만큼 주거기간은 8년을 보장하고 임대료 상승 역시 연 2.5% 이내로 제한했다.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일, 정당계약은 14~15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전용 59㎡ 500만원, 전용 84㎡ 800만원 계약금과 중도금 없이 잔금은 입주시로 정해 계약자들의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전 가구에 주방 박스형 렌지후드, 3구 가스쿡탑, 음식물 탈수기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갈월동 5-8번지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21년 5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