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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나를 죽이려 해"…모친 살해미수 아들 징역형
  • "엄마가 나를 죽이려 해"…모친 살해미수 아들 징역형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망상에 사로잡혀 모친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아들이 법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허용구)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5월 15일 오전 3시 59분쯤 모친 B씨(65)와 단둘이 거주하는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모친을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당시 모친에게 “마귀다. 사탄이다”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B씨가 “엄마야, 엄마”라며 진정시키려 했으나 A씨는 계속 “마귀”라고 소리를 질렀다.조현병을 앓던 A씨는 범행 약 한 달 전부터 약물 복용을 중단했다가 “엄마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환청과 망상에 시달렸다.또 A씨는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범행 1주일 전 인터넷을 통해 흉기를 미리 구입해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치료 소견서 등을 토대로 A씨가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였음을 인정했다.재판부는 “이웃 주민이 A씨를 제지하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생명을 잃을 수 있었다는 점과 피해 정도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인해 큰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심신미약 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7.23 I 이로원 기자
한국타이어, 가정의 달 프로모션 1등 고객 '아이오닉 5N' 증정
  • 한국타이어, 가정의 달 프로모션 1등 고객 '아이오닉 5N' 증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했던 ‘행복 가득 페스티벌’ 프로모션의 1등 당첨 고객에게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N’을 증정했다고 23일 밝혔다.(왼쪽부터)이용관 한국타이어 한국사업본부 PC/LT영업담당 상무, 당첨자 최동빈씨, 김도현 티스테이션 송파배명점 대표.(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는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본사 테크노플렉스에 ‘행복 가득 페스티벌’ 프로모션 1등 당첨자 최동빈(32)씨를 초청해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국타이어 임직원을 비롯해 티스테이션 송파배명점 직원들이 참석해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행복 가득 페스티벌’ 프로모션은 나들이가 많은 가정의 달에 안전한 운행을 위해 타이어 교체를 진행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됐다.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티스테이션닷컴’, ‘더타이어샵’ 등 자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플래그십 타이어 브랜드 ‘벤투스’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SUV 전용 타이어 브랜드 ‘다이나프로’ 등 행사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이오닉5N’을 비롯해 ‘롯데 시그니엘’ 숙박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했다.박종호 한국타이어 한국사업본부장은 “한국타이어 제품을 믿고 사랑해 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풍성한 경품이 마련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서비스와 이벤트를 통해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3 I 공지유 기자
"2가구 모집에 8만명"…3년 전 분양가로 나오자 구름떼
  • "2가구 모집에 8만명"…3년 전 분양가로 나오자 구름떼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일명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8만4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금호건설은 지난 22일 진행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3블록(산울마을6단지) 무순위 청약 2가구에 8만4382명이 청약했다고 23일 밝혔다. 평균 경쟁률은 4만2191대 1이다. 전용 84㎡ B타입 1가구 모집에 4만9755명이, 전용 84㎡ C타입 1가구 모집에 3만4627명이 각각 몰렸다.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도 평균 685.5대 1로 마감했다. 전용 84㎡ 1가구에는 1182명이, 전용 59㎡ 1가구에 189명이 각각 청약을 접수했다 해당 청약은 2021년 1월 분양 당시의 분양가로 공급돼 주변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됐다. 무순위 1차로 공급된 2가구는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거주의무기간 제한이 없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공급된 2가구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혼인기간 7년 이내의 부부로 세종특별자치시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이 대상이다. 재당첨제한이 10년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세종특별자치시 6-3생활권의 핵심 위치에 있는 데다 2021년도 분양당시의 분양가인 4억원 중반대(전용 84㎡기준)로 공급되면서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주택시장에서 분양 완판을 이어가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 공급한 경기 성남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평균 45.74대 1로 청약마감, 계약 4일만에 완판됐다. 지난 5월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론칭 후 첫 분양한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이달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로 인기리에 청약을 마쳤다. 오는 7월에는 강원도 춘천시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 8월에는 경기도 고양시 ‘고양 장항 아테라’가 각각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금호건설이 20년만에 새로 내놓은 주거 브랜드 ‘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그리고 ‘시대(ERA)’를 조합한 단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금호건설의 의지가 담겨 있다. 금호건설은 올 하반기에만 4500여가구의 ‘아테라’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4.07.23 I 전재욱 기자
오아시스마켓, 당일배송 주문 9개월새 300% 성장
  • 오아시스마켓, 당일배송 주문 9개월새 300% 성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아시스마켓은 지난달 기준 당일배송 주문 건수가 서비스 도입 9개월 만에 30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당일배송은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11시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 오후 2시, 오후 6시에 나눠 진행하던 주간배송 서비스를 지난해 10월 일원화해 선보였다. 당일배송은 지역별로 지정된 매장이나 성남과 의왕 물류센터에서 담당한다.오아시스마켓이 주간배송을 당일배송으로 변경한 건 이른 오후 시간대보다는 퇴근 후에 배송받길 원하는 고객들이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일배송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로 점심시간 전후에 내일 필요한 상품을 미리 주문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오아시스마켓의 당일배송 서비스 지역은 서울시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와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하남시 △수원시다.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다음날 이른 새벽에 필요한 상품이나 아침 시간에 상품을 수령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 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일배송 주문량 증가 추이에 따라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7.23 I 김정유 기자
분당 과학고 유치 꿈 이번엔 이뤄질까…김은혜 의원 토론회 '성황'
  • 분당 과학고 유치 꿈 이번엔 이뤄질까…김은혜 의원 토론회 '성황'
  • 22일 한국잡월드에서 김은혜 의원 주최로 ‘분당 과학고 유치를 위한 3자 토론회’가 진행됐다. (사진=김은혜 의원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분당 과학고 유치를 위한 3자 토론회’가 22일 300여 명의 학계, 지자체 및 분당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경기도 분당구 소재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분당에 본사를 두고 있는 HD현대·네이버·두산을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성남시 관계자 등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혁신의 심장이자 최고의 교육 도시인 분당에 과학고가 없다는 것은 매우 어색한 현실”이라며 “분당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분당 과학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그는 “우리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고 창의에 걸맞은 맞춤형 교육을 선택하기 위해서 경기도 교육청과 성남시에 분당 과학고를 강조하고 있다”며 “국회·행정·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오늘 토론회가 분당 과학고 유치를 앞당기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토론 발제를 맡은 전제상 공주교육대 교수는 “분당의 첨단산업은 IT와 BT 그리고 CT와 NT까지 인프라를 구축한 대한민국 최고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역인재의 꾸준한 유입경로 확보가 필수적이며 산학협력이 가능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인구 1400만의 경기도에서 과학고가 한 곳에 불과한 것은 헌법 및 교육기본법의 기회균등이라는 법정신에 부합하지 않으며 시급하게 이 역차별을 해결해야 교육기회의 공정성이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 교수는 “경기도가 타지역과의 과학인재 양성의 교육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4개 이상의 과학고 추가 지정이 절실하며 특히 차세대 테크노 인력 양성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분당에 과학고를 설립해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교육혁신을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진 ‘분당과학고 유치 전략과 기대효과’ 발표에선 경기도교육청 정의면 장학사는 “다음 달 경기도 과학고 평가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미래 이공계 인재 육성과 학생 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이공계 인재가 길러지도록 추가로 3-4개의 과학고 설립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과감히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장혁진 HD현대 전무는 “특목고를 운영했던 기업의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지역 사회 상생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HD현대는 회사가 본사를 두고 있는 분당 과학고 학생들에게 인턴십 및 취업기회를 확장토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네이버의 초거대 AI 대응 전략’을 소개하면서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분당에서의 과학인재 필요성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김지현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지역사회와 분당의 기업들이 과학고 등의 과학기술 수업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학생들의 미래기술 및 하이테크 분야 경험 접촉면을 넓히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당의 과학고 유치 바람은 22대 총선 당시 김은혜 후보의 공약으로부터 시작됐다. 김 의원은 선거기간 중 임태희 교육감, 신상진 성남시장은 물론, 관내 기업인들을 연달아 만나서 지역 내 특목·자사고 유치에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분당 과학고 논의 본격화에 발맞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경기지역 4개 이상의 과학고 신설주장을 통해 힘을 보태며 분당 과학고 유치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2024.07.22 I 한광범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설리(향년 86세)씨 별세, 윤종곤(목사)씨 부인상, 윤정현(작가)·주현(서울대 미대 교수)·정주(산본 명문치과 원장)씨 모친상, 이범균(법무법인 송우 대표변호사)·김승련(동아일보 논설위원)씨 장모상, 백경혜(성남중앙병원 치과 과장)씨 시모상=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3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재윤(한림제약 회장·향년 89세)씨 별세, 원미자씨 남편상, 김정진(한림제약 부회장)씨 부친상=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000 △김주신씨 별세, 김문종(전 청와대 행정관)씨 부친상, 정찬연(증평군장애인복지관장)씨 시부상= 증평대한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2일 오전 8시. 043-836-7002 △차무웅씨 별세, 차정수(CJ CGV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씨 부친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30분. 02-923-4442△김옥희(향년 100세)씨 별세, 이인숙·광식·길식(강원일보 삼척지사장)·공식·경희씨 모친상, 전옥순·김미서·김경자씨 시모상, 남상준·이영재씨 장모상= 삼척의료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2일 오전 9시. 033-570-7450△김남순씨 별세, 이동남(프로축구 제주 팬&비즈 유닛 실장)씨 모친상= 광주 구호전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22일 오전 9시. 062-960-4444 △김경남(향년 95세)씨 별세, 곽은희·대훈(전 새마을운동중앙회장·전 국회의원·전 달서구청장)·금희·옥희·영희·영훈·성희·경희씨 모친상, 이남옥·여순이씨 시모상, 이원갑·김재모·김광수·최재혁·김진우 장모상= 영남대의료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22일 오전 8시. 053-620-4241
2024.07.21 I 박기주 기자
檢, 김 여사 비공개 소환 조사…주가 조작 공모 여부 등 집중 조사
  • 檢, 김 여사 비공개 소환 조사…주가 조작 공모 여부 등 집중 조사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검찰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및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윤 대통령과 함께 관용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스1)2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전날 오후 1시 이후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약 12시간 동안 김 여사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여사 측과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 조작 사실을 인지했는지 공모 및 방조 여부에 중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반부패2부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보유 경위와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형사1부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이 청탁금지법 위반인지를 조사 중이다. 전날 조사에선 명품가방과 화장품 등을 받게 된 경위와 최 목사의 청탁 내용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여사 측은 최 목사와 면담 직후 가방을 돌려 줄 생각으로 포장지와 함께 그대로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여사 측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소환 조사에 대해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며 “충분히 소명했다”고 전했다.서울중앙지검 측은 추가 소환 계획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수사 과정이나 내용에 대해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4.07.21 I 최오현 기자
"집 있나요?" 문의 폭증…'토허제' 묶인 분당·일산에 무슨 일이
  • "집 있나요?" 문의 폭증…'토허제' 묶인 분당·일산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달 초 1기신도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지정된 이후 아파트 거래 문의가 되레 늘고 있다. 이번에 토허제로 지정된 곳은 주거용을 제외한 상가로 아파트는 해당이 안 되는 데다 오히려 토허제로 묶인 지역이 ‘예비 선도지구’로 불리면서 거래 수요를 부추겼단 분석이다.분당, 일산 월별 거래량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8일 ‘경기부동산포털’ 통계를 분석해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 23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8월(1만 3479건)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특히 이 중에서도 성남시 분당구의 경우 지난달 894건이 거래됐는데 이는 연초 거래량(321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고양시 일산구(동구·서구)경우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686건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연초 거래량인 559건보다 늘어난 수치다.오는 11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정부는 이른바 이 지역의 ‘상가 쪼개기’를 우려해 이달 초 관련 지자체들과 선도지구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투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논의 결과 경기도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곳은 ‘예비 선도지역’으로 분류되는 고양시 일산동구 일원 4.48㎢, 성남시 분당구 일원 6.45㎢, 안양시 동안구 일원 2.11㎢, 군포시 산본동 일원 2.03㎢, 부천시 원미구 일원 2.21㎢ 등이다. 일단 해당 지역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토허제로 묶였지만, 경기도는 실제 해당 지역이 선도지구로 선정돼 시장이 과열하는 분위기를 보일 경우 토허제를 더 연장할지를 재논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기 신도시가 토허제로 지정되면서 거래 문의는 더욱 늘고 있는 분위기다. 분당구 정자동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분당은 안 그래도 선도지구 기준이 나온 이후 거래량이 늘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곳 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번 토허제 지정으로 오히려 선도지구가 이 지역이 되는 것 아니냐며 아파트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주민들도 오히려 토허제로 상가쪼개기 투기 움직임이 차단돼 추후 분담금 상승 이슈가 차단돼 좋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실제 분당구 금곡동 유천화인은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달 7억 6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반면 투기 목적이 아닌 기존 상가 주인이나 상가를 매입하려던 사람들은 울상인 상황이다. 일산의 한 공인중개소는 “토허제 지정으로 선도지구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상가를 매도해 급전을 마련하려던 주인들이나 상가쪼개기가 아닌 실제 상가로 임대 수익을 얻으려던 투자자들은 울상인 상황으로 실제 상가의 경우 90% 이상이 임대 수익을 기대하고 매입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1기 신도시의 경우는 토허제로 묶이면서 오히려 시장성을 입증하게 된 사례라고 보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기본적으로 상가쪼개기 같은 투자가 일어나는 곳 자체가 투자성이 있는 지역이라는 반증”이라며 “토허제로 묶인 곳은 그만큼 투자 수요가 많은 곳으로 인지될 수 있어 거래를 막기보단 더 관심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19 I 박지애 기자
남진, 나훈아 피습 사건에 배후로 지목된 사연 "특수부대 조사 받아"
  • 남진, 나훈아 피습 사건에 배후로 지목된 사연 "특수부대 조사 받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남진이 나훈아와 얽힌 사연을 공개한다.18일 방송되는 tvN STORY ‘지금, 이 순간’의 7대 ‘리빙 레전드’에는 오빠 부대를 이끈 원조 가수 남진이 출연, 세기의 라이벌 관계였던 나훈아와 잊지 못할 이야기부터 목숨이 위태로웠던 위기의 순간까지, 파란만장 60년 음악사의 모든 순간을 밝힌다. 이날은 남진의 ‘최애’ 후배인 트로트 퀸 조정민의 특별 무대와 윤종신의 헌정 공연을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젠틀한 모습으로 성남에 위치한 자택에서 나온 남진은 주차장에 자리한 국내에 단 3대뿐이었던 귀한 클래식 올드카부터 오픈 스포츠카까지 럭셔리 외제 차를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킨다. ‘지금, 이 순간’ 최초로 직접 스포츠카를 몰고 음악적 고향으로 떠난 남진, 설렘과 긴장감을 안고 도착한 추억의 장소는 바로 남이섬. 이곳은 바로 52년 전, 원조 오빠 부대를 끌고 다닌 남진의 첫 팬미팅 장소인 것. 남진을 위해 다시 한번 전국에서 모인 팬들과 함께 1972년 그때와 같은 장소에서 깜짝 팬미팅을 열어 훈훈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1호 팬클럽 다운 체계적인 남진의 팬클럽 운영 절차에 윤종신은 “BTS부터 우리나라 아이돌 팬들이 감사해야 한다”라며 감탄을 전할 만큼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모범적인 운영 시스템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긴다.폭발적 반응 속 팬미팅 이후 본격적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명곡에 숨겨진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바로 대한민국 음악사에 전설로 남은 세기의 라이벌 나훈아와의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것. 한창 활동 중인 정상의 자리에서 돌연 해병대를 입대한 남진은 베트남 전쟁 파병을 나가 가장 위험한 최전방에 투입되어 생과 사를 넘나들었다고 전한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3년 만에 돌아온 남진이 마주한 사람은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나훈아.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 모은 남진과 나훈아의 라이벌 관계는 방송국뿐만 아니라 팬들까지 과열되어 신경전을 펼쳤다고. 김민석은 “마치 호날두와 메시 같은 관계”라고 소감을 전할 만큼 팽팽했던 그때 그 순간이 공개된다. 그렇게 불꽃 튀는 라이벌전이 이어질 때 남진을 최정상의 자리에 올려준 노래가 등장, 나훈아가 처음 듣고 충격받아 쓰러졌다는 소문까지 돌았던 강력한 곡으로 남진은 2년 연속 가수상을 수상하며 국민 가수로 우뚝 선다. 그 노래의 정체는 바로 전 국민을 흥부자로 만든 국민가요 ‘님과 함께’. 남진의 대표곡 ‘님과 함께’가 사실 다른 가수가 부를 뻔했는데 극적으로 남진의 곡이 된 아찔한 일화까지 함께 전해진다.또한 과열된 경쟁으로 인해 벌어진 나훈아 피습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나훈아의 피습 사건 당시, 남진이 배후로 지목되며 특수부대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고. 여기에 사건 일주일 전 범인이 남진을 먼저 찾아왔었던 생생한 에피소드와 사건 이후 남진의 본가를 찾아와 집에 불을 저지른 범행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와 함께 남진의 ‘찐친’ 조영남이 영상으로 특별 출연해 두 사람의 관계를 “대한민국의 엘비스 프레슬리와 마이클 잭슨이 라이벌인 것 같은 관계”, “불가능한 일이 우리나라에선 벌어진 것”이라고 비교해 치열했지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의의 라이벌 관계였던 당시의 분위기를 가늠케 한다. 그뿐만 아니라 남진의 인기가 하늘 높이 치솟고 있을 때 데뷔 전 가수 지망생이었던 나훈아와 마주쳤던 순간과 남진, 나훈아 공동 주연 영화 ‘기러기 남매’를 촬영하며 출연 비중과 포스터 이미지를 정확히 반반을 나누는 등 첫 만남부터 남달랐던 에피소드를 대방출한다.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던 남진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데뷔할 수 있었던 배경도 전파를 탄다. 1950-60년대 목포에서 가장 세금을 많이 내는 집안일 뿐만 아니라 전라도에 승용차가 단 두 대 있던 시절, 승용차와 요트까지 가지고 있던 부자였다고. 이에 백지영, 김민석은 “우리는 지금도 없는데”라며 부러워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처럼 부유한 집안의 장남으로 가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남진이 아버지 몰래 어머니의 도움으로, 가수로 데뷔했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첫 데뷔 앨범이 실패로 돌아가 좌절하던 순간 남진의 인생을 바꾼 운명 같은 노래의 정체도 밝혀진다.여기에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남진의 이야기도 전해진다. 1980년대 정치적인 외압으로 인해 활동을 못 하게 된 남진은 고향으로 돌아와 유흥업소를 직접 운영하며 조직폭력배와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고 회상한다. 그러던 중, 남진에게 악의를 품은 조직폭력배에 의해 기습 습격을 당해 목숨이 위험했던 순간을 맞이했다고. 남진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도 큰 행운”이라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하자, “영화 같은 이야기”라며 모두가 놀라움을 숨기지 못해 궁금증을 높인다. 여기에 홍보조차 하지 못했던 노래가 발매 10년 만에 오로지 노래의 힘만으로 역주행한 기적 같은 순간도 소개된다. 윤종신의 취중 애창곡이지만, 남진을 위해 최초로 맨정신에 부르는 헌정 무대까지 선보인다. 최고의 톱스타에서 어느 날 갑자기 외압에 의해 방송 금지를 당하기도 하고, 죽을 고비를 두 번이나 넘기는 등 파란만장한 남진의 일대기는 방송에서 낱낱이 공개될 예정이다.‘지금, 이 순간’은 18일 오후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2024.07.18 I 김가영 기자
"새우가 고래 삼킨 격" Vs "장기적 시너지 효과"
  • "새우가 고래 삼킨 격" Vs "장기적 시너지 효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매년 영업이익 1조원의 황금알을 낳는 두산밥캣이 적자를 내는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들어가면서 소액주주 피해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다만 일각에선 건설기계와 로봇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했을 때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 46.06%를 보유한 신설 투자회사로 인적 분할하고, 신설 투자회사를 두산로보틱스가 흡수합병하는 개편안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두산그룹은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개 부문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두산타워 전경.(사진=두산)하지만 이 과정에서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되는데,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 매출이 10조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두산밥캣이 적자 회사인 두산로보틱스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 맞느냐는 것이다. 두산로보틱스는 기존 두산밥캣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0.6317462 비율로 신주를 교환 배부할 예정으로 100% 자회사로 편입한 뒤 상장폐지를 추진한다.이에 대해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최근 논평을 내고 “매출 규모가 두산밥캣의 183분의 1인 530억원에 불과하고 무려 1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두산로보틱스와 같은 기업가치로 주식을 바꿔야 하는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주식 교환 비율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76조의5에 따라 주가를 근거로 했다.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8만114원, 두산밥캣은 5만612원의 주식교환가액이 산정됐다. 이번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자본시장법의 상장회사 합병 비율 조항을 악용했다는 비난이 나오는 배경이다.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이번 개편안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건설기계 시장은 무인자동화 추세로 옮겨가고 있다. 반면 기존 모회사였던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사업 연계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두산로보틱스과 밥캣은 향후 합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그룹 사업구조 재편.(자료=두산그룹)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로보틱스는 밥캣을 통해 선진시장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며 “두산밥캣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로봇 산업에 진출해 기존 제품의 기술혁신 가속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로보틱스의 경우 2026년 말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현재 연간 3200대인 생산능력을 2026년 말까지 연간 약 1만1000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수원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제2공장 신설 및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동시에 북미(115억원), 유럽(35억원), 아시아(30억원)등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개편안 추진 시점 역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을 비교했을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두산로보틱스 시가총액은 5조3000억원, 두산밥캣은 4조900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양측 주주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점이란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두산그룹의 계열사간 인수합병안을 살펴보면 승계 등 다른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그룹의 정상화 과정에서 이뤄지는 사업구조 재편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두산밥캣이 두산에너빌리티보다는 두산로보틱스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2024.07.18 I 하지나 기자
흉기 4개 들고 와 ‘이별 통보’ 여친 살해…“심신미약이라니” 분노
  • 흉기 4개 들고 와 ‘이별 통보’ 여친 살해…“심신미약이라니” 분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면서 유족이 반발하고 있다. 하남 교제살인 피해자 20살 B씨. (사진=MBC 캡처)1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2)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A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했으나 “피고인이 조현병 전력이 있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을 수 있다”며 “정신감정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A씨가 이별 통보를 받은 후 휴대전화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이 사용한 흉기를 검색했으며, 이후 범죄에 쓰였던 것과 비슷한 흉기 4자루를 구입해 범행을 준비한 점 등으로 볼 때 재범 우려가 있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재판 직후 피해자 B씨의 언니는 취재진에 “계획해서 흉기 들고 와 살해하고 도주한 사람이 어떻게 심신미약이라 할 수 있나.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아빠는 아침에 나가기 전 동생 방문부터 열어보고, 엄마는 탄원서 받아온 거 확인하면서 울고, 우리 가족은 이 사건 이후 당연한 일상이 파괴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심신미약으로 감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엄벌을 촉구했다.앞서 A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1시 20분쯤 경기 하남시에 있는 B씨 주거지 인근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씨는 범행 당일 피해자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으며 집 밖으로 나오도록 한 뒤 CCTV 사각지대로 데려가 단 10분 만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족들은 지난 8일 A씨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가운데, 피해자 B씨의 대학 동기와 선배들도 엑스(X)에 ‘하남교제살인사건 공론화’ 계정을 만들어 탄원서를 받는 등 사건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들은 “교제 살인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이런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무거운 책임에 상응하는 장기간의 실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의 신상을 공개해 국민이 이와 같은 사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피고인의 신상 공개 및 엄벌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A씨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3일 열린다.
2024.07.18 I 강소영 기자
경기남부권 시간당 최대 88.5mm, 경기도 비상3단계 격상
  • 경기남부권 시간당 최대 88.5mm, 경기도 비상3단계 격상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8일 오전 경기남부권에 시간당 최대 88.5mm의 비가 쏟아지며 주택 침수와 도로 통제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18일 오전 홍수경보로 주민대피명령이 내려진 오산천 일대.(사진=뉴스1)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9시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화성(향남) 169㎜, 오산 128.5㎜, 평택(서탄) 118㎜, 수원 110.4㎜, 안양(박달) 103.5㎜, 군포(산본) 95㎜, 시흥 76㎜ 등이다. 특히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오전 10시 기준 평택 현덕면 88.5㎜, 안성 공도읍 78.5㎜, 화성 향남 65.5㎜, 평택 서탄 60.5㎜, 오산 53㎜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강한 비가 이날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경기남부경찰청에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접수된 호우 관련 신고는 208건이다. 교통통제가 114건, 안전사고 43건, 도로통제 20건, 신호등 고장 28건, 교통사고 2건 등이다. 이날 오전 3시 58분께 김포시 월곶면 소재 저수지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주민 26명이 한때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수위가 하강함에 따라 20명은 귀가했다. 오전 5시 49분에는 하남시 창우동 소재 한강에 빠진 남성이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 남성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6시 30분께 용인시 공세동 소재 주택이 침수돼 안에 갇혀 있던 주민 1명이 구조됐다.집중 호우로 인해 도내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오전 9시 39분을 기해 화성시 향남읍 상신천교 고가 하부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고가 하부도로, 풍무교 고가 하부도로 등이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7시 35분께에는 수원 팔달구 화서동 화산지하차도가 침수로 양방향 전면 통제됐으나, 배수조치 후 통행이 재개됐다.◇오산·평택 등서 홍수경보, 주민 대피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47분 화성시 향남읍 인근, 오전 8시 1분 화성시 진안동 인근. 오전 8시 9분 오산시 신장동 인근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로 침수 등이 우려된다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잇달아 발송했다. 계속된 비로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50분을 기해 오산천 탑동대교 지점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오산시는 오산천 인근 궐동과 오색시장 일대 주민에게 주민대피명령을 내리고 매홀초등학교 및 오산고등학교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평택시 진위천 동연교 지점, 진위1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18일 새벽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을 덮친 양주시 백석읍 마을.(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산사태 위험도도 높아지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부터 현재까지 경기지역 22개 시·군에 산사태 예보가 내려졌다.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 양주, 김포, 가평, 평택, 이천 등 9곳에 산사태 경보가, 남양주, 하남, 구리, 의정부, 안산, 고양, 양평, 용인, 안성, 오산, 여주, 광주, 화성 등 13개 시·군에 산사태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 호우 특보도 발표 중이다. 수원, 안산, 평택, 시흥, 군포, 오산, 용인, 성남, 안양, 과천, 광주, 양평 등 28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경기도 비상단계 1→3단계로 격상경기도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3단계 격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고, 행정1부지사가 총괄관리를 하게 된다.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4245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김포·파주·양평·양주·동두천·가평·의정부·연천·하남 등 9개 시·군 118가구, 233명이 긴급대피했다.주택 침수 56건, 도로 침수 164건, 토사·낙석 피해 15건 등이 발생했으며 도로와 지하차도 37곳, 하천변 5371곳, 둔치주차장 33곳, 세월교 62곳, 계곡·유원지·등산로 83곳이 통제됐다.
2024.07.18 I 황영민 기자
안산 선부2·3동 파출소 통합 운영…주민·정치권 반발
  • 안산 선부2·3동 파출소 통합 운영…주민·정치권 반발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찰이 이달 말부터 경기 안산 단원구 선부2동 파출소 경력을 선부3동 파출소로 모아 운영하겠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이 선부2동 치안 공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17일 박해철(안산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6일 안산 단원구 선부2동 파출소에서 선부2·3동 지역중심관서 운영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경기남부경찰청 범죄예방과장, 안산단원경찰서 범죄예방과장, 선부2동장,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 등 주민 30여명과 박해철 의원실 보좌진, 안산지역 시·도의원들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경기남부경찰청 지역경찰계장은 “선부2동과 3동을 공동체 지역으로 묶고 선부3 파출소를 지역중심관서로 운영해 선부2 파출소 인력을 선부3 파출소에서 근무시키게 해 지역순찰 등 치안 대응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말 인사발령을 통해 지역중심관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낮시간대 도보 순찰 경력 증원을 위해 이같은 제도를 마련했다. 현재 선부2동과 3동 파출소에는 각각 4개 순찰팀이 근무한다. 팀별 인원은 팀장 포함 6명씩이다.낮에는 파출소장과 관리반이 내근하고 한 팀씩 순찰근무를 한다. 팀장은 평소 파출소에서 지휘하고 긴급 상황 시 출동하기 때문에 순찰은 5명의 팀원이 한다. 4명은 순찰차 2대에 나눠 타고 1명이 도보 순찰을 하는 방식이다. 지역중심관서제를 운영하면 선부2 파출소 4개 팀이 선부3 파출소 소속이 되고 해당 팀장은 팀원으로 전환된다. 이러면 선부3 파출소에서 팀별 12명이 근무한다. 근무팀은 낮시간에 팀장 1명을 제외하고 11명 중 8명이 순찰차를 타고 선부2·3동에서 순찰하고 3명은 도보 순찰을 하게 된다. 경찰은 최근 서울 신림동과 경기 성남 서현동 낮시간 칼부림 사건 이후 이같은 정책을 준비했다. 그러나 박 의원실의 한석 지역사무실 사무국장과 민주당 시·도의원, 주민들은 “경찰이 주민 의견을 사전에 청취하는 자리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사업시행을 통보했다”며 “경찰 인력을 더 충원해도 모자랄 판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마저 포기하는 윤석열 정권의 졸속 경찰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주민, 정치인의 반발로 설명회가 중단됐다. 주민들은 선부2 파출소 경력이 선부3 파출소로 발령되면 선부2동 치안이 약해질 것으로 우려했다. 안병도 선부2동 주민자치회장은 “선부2동은 아파트보다 다세대·다가구가 많은 지역으로 치안 강화가 필요한데 오히려 파출소 상주인력을 줄이는 것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말했다. 선부2 파출소에서는 현재 낮시간에 소장, 관리반 등 2명과 팀장이 근무하는데 지역중심관서제가 시행되면 2명만 있게 된다.오세권 선부2동 통장협의회장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10여년 전 선부2 파출소를 신축했다”며 “그 이후 예전보다 치안이 강화돼 사건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다시 10여년 전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시·도의원들과 주민자치협의회장단은 반대 현수막 게시, 서명운동, 피켓시위 등을 통해 지역중심관서제 시행을 막아내겠다고 결의했다. 박해철 의원도 “안산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범죄 발생률이 상당히 높은 도시이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치안과 경찰행정이 필요한데 인력 충원이 아니라 파출소를 사실상 통폐합하는 것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한 것과 다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남부경찰청장 항의방문 등을 포함해 주민과 함께 강력한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2024.07.17 I 이종일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 “솔로몬의 선택 성공 비결, 선택과 집중”
  • 신상진 성남시장 “솔로몬의 선택 성공 비결, 선택과 집중”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솔로몬의 선택이 왜 화제냐고요? 아무래도 다른 잡다한 것을 결합하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요?”합계 출산율 0.72명 시대. 정부를 비롯해 각 지자체들이 출산율 제고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공공에서 나서 미혼남녀들을 이어주려고 한다. 이른바 ‘공공주도 소개팅’에 대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신상진 성남시장 취임 후 성남시가 진행 중인 ‘솔로몬(SOLOMON)의 선택’은 커플 매칭률 43%라는 실효성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신상진 성남시장.(사진=성남시)신상진 시장은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솔로몬의 선택 성공 비결에 대해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시도 하려고 했는데 재래시장 살리기 등과 결합을 시키려고 했다. 소개팅에서 중요한 것은 이성 상대에 집중해야 하는데 플러스 알파를 얻으려고 했다. 그건 아니라고 본다”며 “성남시는 오로지 서로를 알 수 있는 이벤트 중심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실제 성남시는 솔로몬의 선택 시작 전 청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파악한 뒤 이를 반영했다. 또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판교 콘텐츠 거리 홍보 등을 통해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솔로몬(SOLOMON)이라는 명칭도 화제성에 한몫했다. 신 시장은 “행사 이름을 정할 때 시청 젊은 공무원들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아주 잘 지은 것 같아서 명칭을 제안한 직원에게 적극행정 등 인센티브를 주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이 같은 노력의 결과 솔로몬의 선택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7차례에 걸친 행사에 참여한 남녀 330쌍 중 142쌍의 커플을 탄생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솔로몬의 선택에서 만난 커플 중 1호 부부 탄생이라는 경사도 생겼다. 신상진 시장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대한민국에서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과 같은 정책들이 전국으로 확산돼 결혼과 출산에 관한 친화적 분위기 조성과 긍정적 인신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성남시의 저출산 극복 노력은 소개팅에서 그치지 않는다. 아이를 낳고 지역에서 기를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높이기 위해 각종 교육기관 유치에도 열을 올리면서다. 최근 신상진 시장은 미국을 방문해 인공지능 분야 최고 명문인 카네기멜론대학 ETC 판교 캠퍼스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돌아왔다.신 시장은 “협약을 통해 AI, 게임콘텐츠 등 판교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과 스타트업 육성 등 산학협력 추진을 위한 ETC 캠퍼스를 유치하고자 한다”며 “판교로 카네기멜런대 캠퍼스가 올 경우 성남시 4차산업 분야 발전을 넘어 국가적인 인재 양성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밖에도 성남시는 오는 8월 성균관대 팹리스·AI 혁신 연구센터, 9월에는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를 열 예정이며 오는 2028년 2월에는 카이스트 성남 AI 교육연구시설도 들어서게 된다.성남시는 또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과학고 신설에 집중하고 있다. 신 시장은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기업과 서강대, 성균관대, 카이스트 등 우수한 교육 및 연구기관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라며 “따라서 성남시의 과학고 유치는 대한민국의 이공계 미래인재 양성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지점”이라고 성남시의 강점을 피력했다.결혼-출산-교육에 이어지는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 시장은 취임 직후 위례지역에 장기간 방치됐던 지원 2·3부지에 포스코 홀딩스를 유치했다. 포스코는 2029년까지 해당 부지에 첨단 연구개발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판교 소재 방산기업 LIG넥스원도 최근 세종연구소 부지를 매입해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신상진 시장은 “크고 작은 기업들이 우리 지역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판교와 성남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바이오, 방산 등 4차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상진 성남시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제32대 대한의사협회장 △제17·18·19·20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저출산대책위원장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제22대 성남시장
2024.07.17 I 황영민 기자
“제 후배가 살해당했습니다”…‘하남 교제살인’ 엄벌 호소한 선배들
  • “제 후배가 살해당했습니다”…‘하남 교제살인’ 엄벌 호소한 선배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3주 가량 사귄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의 첫 재판이 곧 열리는 가운데 피해자의 대학 선배들이 엄벌을 호소하며 가해자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하남 교제살인’ 피해자의 대학 선배·동기들이 운영하는 사건 공론화 계정.(사진=엑스 캡처)17일 피해자 B씨의 대학 동기·선배들이 모여 만든 ‘하남교제살인사건 공론화’ 엑스(X) 계정에는 “현재까지 2만 5000건의 탄원서가 모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해당 계정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후배가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가해자의 신상 공개를 도와달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사건 초기부터 공론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이들은 “저희는 법을 배우는 입장에서 교제 살인에 대한 마땅한 법률조차 없이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후배의 억울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자 이렇게 가해자에 대한 신상공개를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이어 “그 피해자가 자신이 될 수도, 자신의 자식, 친구가 될 수 있다”며 “더는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처벌의 수위를 높이는 데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이들이 작성한 탄원서에는 “피해자는 고작 20살로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해 새내기로서 행복한 대학교 생활을 꿈꾸던 학새잉었다. 꿈이 많고 누구보다 밝았던 피해자는 한순간에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의 창창한 미래는 물론이고, 유가족들과 친구들의 삶마저 처참하게 무너졌다”고 적었다. 또 “교제 살인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런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무거운 책임에 상응하는 장기간의 실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의 신상을 공개해 국민이 이와 같은 사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피고인의 신상 공개 및 엄벌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재차 밝혔다.해당 사건은 지난달 7일 오후 11시 20분쯤 하남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A씨는 여자친구였던 B씨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하남 교제살인’ 가해자 엄벌 및 신상공개 탄원서. (사진=엑스 캡처)당시 그는 경찰에 “자해를 위해 과도를 소지했고 B씨로부터 모욕을 당해 화가 난 상황에서 환청이 들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B씨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은 후 휴대전화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이 사용한 흉기를 검색했으며 이후 범죄에 쓰였던 것과 비슷한 흉기 4자루를 구입해 범행을 준비하고 늦은 시간에 B씨를 불러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이후 피해자의 언니 C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동생에) 한 번이 아닌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다”며 “(동생의) 목과 안면, 손 등이 심하게 훼손돼 다량이 출혈이 있었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사망했다”고 끔찍했던 당시를 전했다.이어 “출동한 119 연락을 받고 내려간 아빠와 오빠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제 동생을 직접 목격했다”며 “얼마나 아팠을지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도 할 수가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그러면서 “부디 엄중한 처벌을 내려 충분한 죗값을 치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며 “가해자의 엄중한 처벌로 고통 속에 허망하게 떠난 동생의 한의 조금이나마 위로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남겼다.A씨는 오는 18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가해자는 경찰에 “조현병 약을 사건 당시 먹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언론에 “결별 통보 후 의도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계획을 갖고 범행 도구, 범행 방법 등을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범행”이라며 “범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교제폭력 사건을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07.17 I 강소영 기자
`카카오 김범수` 檢 수사 속도…조사 8일 만에 구속영장 청구
  • `카카오 김범수` 檢 수사 속도…조사 8일 만에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검찰이 카카오(035720)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청구, 신병 확보에 돌입했다. 지난 9일 소환조사를 진행한 지 8일 만이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17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보다 높게 고정시키기 위해 시세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금감원이 김 위원장을 검찰에 넘긴 지 약 8개월 만의 첫 조사였다. 여기에 8일 만에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카카오 측이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보다 높게 끌어올리는 등 시세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일로 하이브는 SM엔터의 주식을 매수하는 데 실패했고, 카카오가 카카오 엔터와 이 주식을 대량 매수하면서 SM 엔터의 최대주주가 됐다.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일~17일, 같은 달 27~28일 총 2400억원을 들여 SM엔터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검찰의 카카오 수사는 지난해 2월 SM엔터 인수전 당시에 카카오와 경쟁한 하이브가 “(공개매수 때)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이후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해 10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을 검찰에 넘기고, 지난 11월 김범수 당시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홍은택 대표,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이사 등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특사경은 지난해 8월 김 전 의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그해 11월 경기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 판교아지트 소재 카카오 그룹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한편 SM엔터 시세조종과 관련해 기소된 카카오 법인과 관계자들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지난 4월 구속기소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도 지난 5월 법정에서 시세조종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지씨는 카카오와 공모해 펀드 자금 1100억원으로 SM 주식을 363회에 걸쳐 고가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4.07.17 I 박기주 기자
프로토 승부식 87회차, 코리아컵 대상 '핸디캡', '언더오버' 유형 발매
  • 프로토 승부식 87회차, 코리아컵 대상 '핸디캡', '언더오버' 유형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한국FA컵) 8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87회차에서 다양한 핸디캡 및 언더오버 게임 유형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7월 17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전개한 프로토 승부식 87회차에서 코리아컵 8강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포항스틸러스-FC서울(45~48번) △김포FC-제주유나이티드(49~52번) △광주FC-성남FC(54~58번) △울산현대-인천유나이티드(59~62번)전 등이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은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토너먼트 대회로 대한민국 축구대회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지난해 우승 팀은 포항 스틸러스였다. 먼저, 포항과 서울의 대결은 ‘김기동 더비’로 압축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항을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은 올해에는 FC서울의 수장으로 돌아왔다. 통산 6번째 FA컵 우승을 노리는 포항은 한 때의 동지를 이제는 적으로 만나야 한다. 16강전에서 전북을 1-0으로 이기고 올라온 김포(K리그2)는 지금의 기세를 몰아 제주(K리그1)와의 한 판 대결을 앞두고 있고, 각각 홍명보, 조성환 감독을 잃은 울산과 인천은 감독 없이 이번 경기에 임해야 한다. K리그1과 K리그2의 대결로 볼 수 있는 광주FC와 성남FC의 맞대결에서는 대결 전부터 희비가 엇갈린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이번 컵대회 경기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 자축을 앞두고 있지만, 성남은 5경기 연속 무승(4패1무)의 늪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광주FC-성남FC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87회차 56번은 코리아컵 대상경기 중 가장 고배당이 매겨진 경기다. 기준점은 홈팀 광주에게 -3.5점이 주어졌으며, 홈팀 승리(광주의 4점 차 이상 승리) 시 6.04배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원정팀 승리 배당률은 1.03배로 집계됐다.다만, 다득점 보다, 양팀의 접전을 예상한다면, 다양한 핸디캡 게임을 놓고 고려해볼 수 있다. 프로토 승부식 87회차 54번은 광주에게 -1.0점, 55번은 광주에게 -2.0점의 기준점이 주어졌기 때문에 높은 배당률과 안정적인 승부 예측 등 유형별 게임 선택에 따라 개인의 베팅 스타일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 이번에 코리아컵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핸디캡과 언더오버 유형들은 기존 대상 경기 당 일반적으로 1개씩만 적용했던 방식을 확대해 2개 이상의 다양한 기준 값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선택 폭을 한층 더 넓혀, 더욱 흥미롭게 프로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기획한 것이다.‘핸디캡’ 및 ‘언더오버’ 게임 유형이란, 일반 프로토 대상 경기에 ‘핸디캡’과 ‘언더오버’의 기준 값을 제시하고 이용자는 제시된 기준 값을 바탕으로 결과를 예상하여 맞히는 방식이다‘핸디캡’ 유형은 사전에 주어진 조건(핸디캡)을 반영한 홈팀의 △승△(무)△패 예상 결과를 맞히는 방식이며, ‘언더오버’ 유형은 양팀 득점의 총 합이 기준 값보다 작은 값인지(U?언더) 큰 값인지(O·오버)를 맞히는 방식이다. 이처럼, 다양한 기준 값을 적용한 ‘핸디캡’ 및 ‘언더오버’ 유형은 실제 경기 결과와 달리 여러가지 적중결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일반 승부식 게임 외 ‘핸디캡’ 및 ‘언더오버’ 유형을 잘 활용한다면 실제 적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다양한 기준 값의 ‘핸디캡’ 및 ‘언더오버’ 유형은 프로토 대상 경기 별 팀 간 전력 차를 고려해 선정된 일부 경기에만 적용이 되며, 같은 대상 경기의 모든 유형은 조합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야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축구와 같은 경우, 여름 장마철에는 우천으로 인한 경기 취소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상품 구매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한번 일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토토의 인기 게임인 프로토 승부식 87회차에서 더욱 다양한 유형의 핸디캡 및 언더오버 게임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회차는 코리아컵 8강전을 대상으로 다양한 유형 선택이 가능해 국내 축구팬들의 흥미를 더욱 끌어올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토 승부식 87회차 게임들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1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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