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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신속인수 등 비상카드 다시 꺼낸 정부…자금시장 온기돌까
  • 회사채신속인수 등 비상카드 다시 꺼낸 정부…자금시장 온기돌까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얼어붙고 있는 자금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정부가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 위기 국면에서 등장했던 비상 카드를 모조리 꺼내 들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나 증권사 콜차입 한도 확대 등으로 기업 자금조달 시장은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정상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자금조달만 가능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문 대통령 의지가 가장 잘 반영된 정책이 바로 최대 2조20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집행할 회사채 신속인수제다. 회사채 신속인수제의 목적은 부실기업 회생보다는 우량기업의 일시적 유동성 위험을 대비하는 데 있다.코로나19로 기업들이 사실상 조업을 중단하며 현금흐름이 나빠진 데다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가 6조5495억원이나 된다. 금융투자협회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1년 이래 4월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이다. 4월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38조3720억원에 이른다. 자금시장 경색을 조기에 풀어주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줄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레 고개를 드는 이유다.정부는 지난 2001년과 2013년에도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시행해 효과를 본 바 있다. 특히 2001년의 경우 한해에 몰린 만기도래분이 65조원에 달했는데, 구원 투수로 등장한 것이 회사채 신속인수제였다. 지원 규모는 지난 2001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당시 약 10조원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으로 기업들이 물량을 스스로 해결한 덕분에 실질적인 지원은 2조5000억원으로 충분했다.관건은 지원 대상이다. 2001년과 2013년 모두 회사채 만기가 집중돼 유동성 위험이 있으나 20%가량은 자체 상환 가능한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에도 회사채 차환(이미 발행된 채권을 새로 발행된 채권으로 상환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상대로 한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나 여행사가 우선 거론되고 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날 정부종합청사에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세부내용을 발표하면서 “항공업계는 특수한 상황”이라고 말한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 준다. 앞서 지원받은 기업으로는 2001년 현대건설·현대상선·쌍용양회·성신양회·현대유화·하이닉스반도체 등이, 2013년은 동부제철·한라건설·현대상선·한진해운·대성산업 등이 있다.회사채 신속인수제는 대상 기업이 만기도래액의 20%는 자체 상환하면 나머지 80%는 산업은행이 총액인수 후 채권은행과 신용보증기금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보는 인수한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다.회사채 신속인수제에 더해 회사채 등급 A 이상 또는 코로나19 피해로 등급이 하락한 기업 중 투자등급(BBB) 이상인 경우에 한해 산업은행이 최대 1조9000억원어치를 직접 매입하기로 해 회사채 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2001년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지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6조7000억원 규모 P-CBO 발행 지원까지 합치면 정책금융기관이 총 10조8000억원에 달하는 시장성 차입수요를 떠안아주는 셈이 된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증권사에 대해 증권금융이 대출에 나서고 증권사 콜차입 한도를 현행 15%에서 30%로 확대하는 한편 우량기업의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차환을 산은 등이 지원하기로 한 점도 단기 자금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채권안정펀드보다 최근 CP를 중심으로 단기 자금시장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 대응했다”며 “단기 자금시장에 일부 숨통을 틔워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 방안은 예상했던 규모를 뛰어넘는다”며 “일단 시장의 투자심리가 진정되면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와 같이 만기도래 차환물량을 일정수준 매입해주는 수준에 그친다면 한계에 부닥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산업 특성에 맞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혜연 KB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등 BBB등급 기업을 예로 들며 “차환물량 이상의 유동성이 필요한 비우량 기업의 경우 대출이나 보증 발행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03.24 I 유현욱 기자
①항공·관광 종사자 34만명 길거리 나앉을 판
  • [코로나發 고용대란]①항공·관광 종사자 34만명 길거리 나앉을 판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이스타항공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이스타항공 발권 창구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24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한 달 동안 김포와 청주, 군산에서 출발하는 제주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이데일리 이소현 송승현 기자] 국내 항공업계에 대규모 실업 위기가 닥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발(發) 입국제한 국가가 176개국을 넘어선 가운데 국적항공사 모두 강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일시 휴업에 나섰다.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는 하계 운항 계획을 대폭 축소한다고 23일 밝혔다. 운항노선은 19개로 전년(121개) 대비 84%, 운항편수는 주92회로 전년(주961편)대비 90% 급감했다. 미국 하와이도 여행 제한 조치를 시작해 주4회에서 주3회로 줄였고, 중국 베이징도 국제선 방역조치로 26년 만에 막히자 주4회 운항계획을 철회했다. 현재 보유 여객기 145대 중 100여대가 놀고 있는데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회사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IMF 경제위기보다 더 심각하다”고 토로했다.국적 저비용항공사(LCC)는 사실상 ‘셧다운’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국적사 중 처음으로 24일부터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까지 모든 노선 운항을 한 달간 중단하고 휴업에 들어갔다. 티웨이항공(091810), 에어부산, 에어서울, 플라이강원도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만 각각 일본(도쿄·오사카)과 동남아(세부·조호르바) 2개 노선을 겨우 운영하고 있다.하늘길이 막히자 휴직은 일상이 됐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국내 8개 항공사는 일제히 유·무급휴직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3개월간 10일 이상 무급휴직에 나섰다. 직원 33%가 쉬고 있는 셈. 급여는 30% 삭감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휴직 비율은 더욱 높다. 국적 LCC 1위 제주항공은 50%, 티웨이항공은 53%, 진에어는 20%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LCC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에어부산은 70%, 에어서울은 90%에 달한다. 무급휴직에 들어간 아시아나항공 한 직원은 “직원 모두가 지금의 상황을 매우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회사의 생존을 위해서는 고통분담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무급휴직이 더 길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국내 항공업계는 휴직이 2개월 이상 지속하면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산업의 관광 및 여행으로 파급효과를 생각하면 34만여명의 대규모 실업 위기도 우려된다. 항공일자리 포털에 따르면 항공사업법에 의한 항공업 종사자는 7만8581명이다. 관광업계 종사자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관광사업체 업종별 종사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26만5761명이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2200만명)보다 많은 실업자(2500만명)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항공협회는 국적항공사의 올 상반기 매출 피해가 최소 6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작년 한·일 갈등 사태로 적자경영을 한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해 마비상태”라며 “승객 수가 90% 이상 줄었는데 이 상태가 2개월 이상 지속한다면 운영비조차 감당할 수 없어 도산할 지경”이라고 말했다.지난 20일 찾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승객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한 모습이다.(사진=송승현 기자)
2020.03.24 I 이소현 기자
캐나다·호주, 도쿄 올림픽 불참 공식 선언..."안전이 가장 중요"
  • 캐나다·호주, 도쿄 올림픽 불참 공식 선언..."안전이 가장 중요"
  • 사진=캐나다 올림픽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호주 올림픽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캐나다와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오는 7월로 예정된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캐나다 올림픽위원회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도쿄올림픽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캐나다에 이어 호주도 곧바로 불참 결정을 밝혔다.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한 국가는 캐나다와 호주가 처음이다. 두 나라의 이러한 결정은 올림픽 참가 여부를 고민하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불참을 선언할 나라가 줄줄이 나올 전망이다.캐나다 올림픽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며 “올림픽 연기로 일정 재조정 등 IOC가 다뤄야 할 모든 복잡한 사항을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이어 “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복잡한 문제를 잘 알고 있지만, 선수와 세계인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기 전에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고덧붙였다.캐나다 올림픽위원회는 “코로나19 관련 위험으로 인해 선수들이 계속 훈련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며 “그것은 모든 캐나다인들이 따라야 하는 공중 보건 권고에도 어긋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우리는 IOC와 IPC가 지역 사회를 보호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하는 공동 책임의 일환으로 올림픽 연기 결정에 동의하기를 희망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캐나다에 이어 호주올림픽위원회도 도쿄올림픽 불참 입장을 밝혔다.호주올림픽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국내외의 변화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호주의 (올림픽) 국가대표팀을 구성할 수 없다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맷 캐럴 호주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해외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상당수 국가대표로 뽑혔고 이들은 호주의 주요 도시에서 각자 프로그램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으로 이것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이어 “올해 7월에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선수들에게 내년 여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밖에도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도쿄올림픽 개최를 미루자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IOC에 발송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와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 콜롬비아 올림픽위원회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우려, 공평한 출전 기회 박탈 등을 이유로 올림픽 연기 주장에 동참했다.유럽에서 코로나19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블랑코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선수들이 훈련 부족으로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쿄올림픽을 미루지 않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한편, IOC는 23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 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이 하나의 선택사항”이라며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안에 매듭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 “올림픽 ‘취소’는 의제에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못 박았다..
2020.03.23 I 이석무 기자
정부, 이탈리아에 직접 전세기 투입키로
  • 정부, 이탈리아에 직접 전세기 투입키로
  • 지난 11일(현지시간) 명품 상점들이 즐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광장 앞 ‘비아 코로소’이 적막감에 휩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직접 전세기 2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탈리아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직접 항공사와 접촉해 항공편을 마련코자 했지만 과정이 여의치 않자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 당초에 재외국민 한인회 중심으로 항공사와 직접 임시항공편을 준비하고자 했지만 어려움이 있어서 정부가 개입하는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탈리아에는 밀라노 421명, 로마 150명 가량의 귀국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당국자는 “2대는 투입해야할 것 같고, 세부사항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서 전세기를 투입한 이란의 경우 80명의 우리 교민이 귀국한 상태이며, 현재 PCR(유전자증폭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올 경우 14일 시설 격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인 여행객 177명이 고립되어 있는 페루의 경우 162명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으며,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까지 250여명 정도 귀국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당국자는 “현지 항공편을 통해 임시항공편 형태로 귀국할 예정”이라면서 “페루정부로부터 항공운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의 경우 항공사가 증편하거나 대형 기종으로 변경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고, 칠레는 공항에 대사관 현장지원반이 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르헨티나는 현지 공관에서 대체항공편을 찾도록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어 “모로코도 항공편 중단으로 코이카 파견 인력을 비롯해 한국인 57명의 귀국 수요가 있다. 모로코 정부와 협의해서 조력할 것”이라면서 “온두라스 또한 국경폐쇄로 코이카 봉사단 15명과 관광객 2명이 출국을 원하고 있는데 정부에 예외인정 교섭을 하고 있다. 수도에 모여서 전세버스 타고 니콰라과로 이동을 할 예정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에콰도르 역시 코이카 봉사단을 합쳐 76명의 귀국 수요가 있다”면서 “현지에서 임시항공편을 찾고 있고 멕시코시티까지 이동한 뒤 귀국하는 편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3.20 I 하지나 기자
  • [밑줄 쫙!]지병 없었는데 숨진 17세…‘골든타임’ 놓쳤나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감염안전진료부스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첫 번째/끝나지 않는 코로나 사태…청소년 사망자 등장도?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19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확진 환자는 8565명에 이르고 사망자만 91명이 되었어요.◆대구에서 폐렴 증세로 청소년 사망대구에서는 폐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던 17세 청소년 A군이 사망했는데요. 기저질환은 없었고 신체 주요 장기들이 동시에 나빠지는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인이라고 발표된 상황이에요.A군은 지난 13일 발열 증세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엑스레이를 찍고 폐렴 징후가 발견돼 영남대병원으로 이송됐어요. A군이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인 12일 오후 경산중앙병원을 찾았을 때의 체온은 41.5도. 고열 증세가 있음에도 의사는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아 검사는 다음 날 해야 한다”며 해열제와 항생제를 처방한 뒤 A군을 집으로 돌려보냈는데요.이에 대해 A군의 아버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코로나19인지 아닌지는 상관없다”며 “열이 41도가 넘어가는데 코로나19가 아닌 것 같다는 이유로 집에 돌려보낸 병원 측이 원망스럽다”고 말했어요.◆숨진 A군 검사 결과 전문가들도 해석 어려워…코로나 검사 신뢰성 의심병원 측은 A군에게 총 8차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지만 일부 유전자 검사를 제외하고는 번번이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어요. 질병관리본부는 숨진 A군의 소변과 검체를 확보한 뒤 추가 검사를 진행 중에 있어요.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A군에게) 유전자 검사를 여러 번 시행한 결과 음성이었고 추가로 시행한 검사 중 하나의 유전자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이 부분을 어떻게 판독할지 현재 상태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어요.정 본부장은 “이 결과에 대해서는 미결정인 상황으로 보고 해당 검체에 대해서 확진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어요.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A군의 죽음. 전문가들은 A군의 사망과 관련된 바이러스가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일 가능성과 검사 과정에서 검체나 바이러스가 오염됐을 가능성, 또한 코로나19일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19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A군의 모든 진단검사 결과를 판단한 결과 최종 음성으로 판단한다"고 발표했어요. 이어 A군이 생전에 받은 마지막 소변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소견이 나온 것에 대해 "영남대병원 실험실이 오염되었거나 기술적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영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하도록 했고 민간 전문가단을 파견해 실험실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어요.하지만 거듭된 검사에도 코로나19가 의심되는 A군의 검체에서 계속해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사실. 이것만으로도 현재 코로나 확진 검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코로나19 창궐에도 올림픽 강행하나…IOC 결정에 주목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 개최 진행에도 제동이 걸렸어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고민하고 있다고 해요.◆IOC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에 최선 다하겠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8일 밤 IOC 선수위원을 포함한 전 세계 선수 대표 220명과 전화 회의를 실시했는데요. 이 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는 이어 “올림픽 개막까지 4개월을 앞둔 상황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기에 현재 상황에서 모든 추측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어요.바흐 위원장은 회의 후 진행된 공식 성명 발표 자리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선수들의 건강에 대한 걱정과 준비 상황에 대한 우려 등을 들었다”며 “선수들의 이익을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고 해요. 올림픽 연기나 취소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어요.◆IOC와 개최국인 일본의 미묘한 입장 차IOC는 현재 올림픽 강행을 고수하고 있지만 올림픽 개최국의 일본 정부의 입장은 조금 다른데요. 일본 정부는 ‘연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예측돼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치르겠다”고 발표했거든요. ‘완전한 형태’란, 무관중 개최나 대회 축소 등이 아닌 제대로 된 올림픽 개최를 말하는 거니까요. 완전한 형태로 개최할 수 있을 때까지 개최를 연기하겠다는 일본의 입장을 볼 수 있어요.하지만 현재 IOC와 일본 모두 ‘올림픽 연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한 적은 없어요. 올림픽 연기를 하게 되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뿐 아니라 선수단 일정 조정 등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IOC의 ‘결정 유보’는 일본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IOC 올림픽 강행 의지 피력에 선수들 반발IOC는 현재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이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들 사이에서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요.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의 IOC위원인 헤일리 웨켄하이저는 이날 트위터에 “IOC가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어요. 그는 글에서 “코로나19로 훈련 시설들이 문을 닫고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지역 예선 대회가 연기됐다”며 “당장 선수들은 어디서 훈련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어요.이어 “관객들은 각국의 여행·입국 제한 조치로 이동할 수 없고 후원사들은 어떠한 마케팅도 할 수 없다”며 “현재는 선수들 역시 올림픽을 제대로 준비할 수 없다”고 지적했죠.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딴 그리스의 카테리나 스테파니디 선수도 “팬데믹(대유행) 선언에도 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나 취소 결정 대신 선수들에게 계속 대회를 준비하라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올림픽 개최를 바라고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플랜B는 무엇인가”라며 일침을 가했어요. 이어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의 상황이 크게 악화되었는데도 IOC는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어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세 번째/우리나라는 ‘재난기본소득’ 못 줘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000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어요. 이에 한국에서도 ‘재난기본소득’ 논의가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요.◆’재난기본소득’이 뭔데요?‘재난기본소득’이란 재난 상황에서 위축된 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에게 조건 없이 일정 금액의 돈을 나눠주는 것을 말해요. 이번 2020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영업자나 취약계층이 타격을 받으며 이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했죠.쉽게 말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외출이나 소비가 급격히 줄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나 취약계층 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 액수의 현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개념이에요.◆’크게 가는’ 트럼프 대통령…우리나라는?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크게 간다”며 한국 돈으로 124만원에 달하는 1000달러를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지급은 2주 내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해요. 일본 정부도 코로나19 긴급 경제 대책으로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고요.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한국의 재난기본소득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요. 물론 이미 국내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재난기본소득과 성격이 비슷한 긴급 지원정책을 실시하고 있긴 해요. 서울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구 중 추경예산에 따른 정부 지원 가구를 제외한 가구들을 대상으로 가구별로 각 30만원에서 50만원을 지급했어요. 이 외에 전라북도와 강원도도 비슷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는 일부에게만 지급되는 지원금일 뿐 '재난기본소득'과는 엄연히 달라요.◆한국이 ‘재난기본소득’ 지급하기 어려운 이유는?‘재난기본소득’의 기본은 모두에게 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건데요. 고소득자들에게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뒤 나중에 세금으로 다시 걷자는 의견과 소득을 분류해 고소득자들을 제외하고 지급하자는 의견이 있지만 둘 다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해요. 특히 소득을 분류해 그룹을 나누는 작업은 시간과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기 때문이에요.행정적인 문제뿐 아니라 재정적인 문제도 무시할 순 없어요. 여러 가지 논의를 거쳐서 ‘재난기본소득’이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려면 약 5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거든요. 51조원은 올 한해 국방부 예산과 맞먹는 금액이에요.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에 대해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선택하기 어려운 옵션”이라고 설명했어요.◆1차 비상경제회의 열어..."소상공인 지원하겠다"한편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 실물경제가 얼어붙고 국내외 금융시장도 동시다발적으로 충격을 받고 있다"며 "소상공인진흥공단 자금 중심으로 1.5% 수준의 초저금리 대출 12조원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어요.또한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의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영세소상공인들이 신속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어요.오늘(19일)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취약계층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총 50조원 규모의 대책을 구성했는데요. 대책은 9개의 세부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요. 19일에는 우선 △소상공인 유동성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영세소상공인 전액보증 △원금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이렇게 다섯가지 방안이 마련됐어요.'재난기본소득'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부가 여러모로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처네요./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3.20 I 이지민 기자
IOC "도쿄올림픽 권투 유럽·미주 예선전, 선수 보호 위해 중단"
  • IOC "도쿄올림픽 권투 유럽·미주 예선전, 선수 보호 위해 중단"
  • 올림픽 오륜기. (사진=IOC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한 권투 종목의 유럽 지역 예선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유럽 예선전을 이날 저녁 경기를 끝으로 더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IOC의 복싱 태스크포스(BTF)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입장을 바꿨다. IOC는 “선수와 임원, 다른 모든 참가자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며 “세계적으로 여행 제한과 격리 조처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 세계 60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여행 계획을 조정하고 귀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아 있는 올림픽 쿼터의 분배를 완료하기 위해 매일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면서 “IOC는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IOC는 오는 5월 예정된 미주 지역 예선과 최종 예선전도 중단했다. 다만 IOC는 이들 예선전에 대한 세부 사항은 나중에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IOC는 오는 17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른 대책 마련 차원에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이번 화상 회의에는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들이 참석하는 만큼 올림픽 예선전 연기와 취소에 따른 도쿄올림픽 출전권 배분 문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2020.03.17 I 임정우 기자
사라진 소비에…韓 소비자신뢰지수, OECD 최대폭 감소
  • 사라진 소비에…韓 소비자신뢰지수, OECD 최대폭 감소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7,134명으로 늘어난 지난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일 OECD의 소비자신뢰지수(CCI·Consumer Confidence Index)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CCI는 지난달 99.61로 전월(99.99)보다 0.38포인트 하락했다. CCI는 소비자가 현재의 경제 상황이나 개인 재무 상황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100보다 크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CCI는 현재까지 통계가 나온 29개국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지난달 CCI가 떨어진 나라는 29개국 가운데 8곳에 그쳤다. 한국 다음으로는 터키가 0.24포인트, 체코가 0.18포인트, 폴란드가 0.16포인트씩 하락했고, 일본은 0.04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한국의 CCI가 크게 떨어진 것은 지난달부터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던 1월 CCI는 99.99로 전월(100.02)보다 0.03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 달부터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고 확진자가 수천명 수준으로 늘면서 2월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통계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에서도 쪼그라든 소비심리가 감지된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지만 서비스 물가가 0.4% 상승에 그쳐 1999년 12월(0.1%) 이후 가장 적은 폭으로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외식 가격이 7년 만에 최저 상승했고 여행 취소가 이어지면서 해외단체여행비도 전년 동월 대비 8.9% 큰 폭으로 떨어졌다.이에 정부는 최근 각종 소비진작책을 내놓고 있다. 국회 심사 중인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보면 소비 활성화를 위한 소비쿠폰 지급과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유사한 대형 세일행사 지원 예산 등 소비진작에만 2조4000억원이 책정됐다.하지만 소비심리가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메르스 사태때는 마지막 자가격리자의 격리가 끝난 7월 27일 이후 8월부터 소비심리 지표가 사태 전 수준으로 올라왔다.지난달 1월 대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소비자신뢰지수(CCI) 증감 폭. 한국의 CCI는 지난달 전월 대비 0.38포인트 하락해 OECD 29개국 중 가장 크게 감소했다. 자료=OECD
2020.03.13 I 조해영 기자
"성덕♥"…'부럽지' 이두희, 지숙 짝사랑 흑역사 '최고의 1분'
  • "성덕♥"…'부럽지' 이두희, 지숙 짝사랑 흑역사 '최고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가 첫방송부터 화끈하고 달달한 노 필터 찐 연애의 진수를 보여줬다. 귀여운 ‘성덕커플’ 지숙 이두희와 최초 공개된 이원일 김유진 PD, 최송현 다이버 이재한 커플은 일과 사랑을 모두 지켜내는 찐 사랑꾼들의 리얼 연애를 보여줬다.‘부러우면 지는거다’(사진=MBC)지난 9일 첫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 기획 박정규, 연출 허항 김진용)에서는 실제 공개 연애 중인 지숙 이두희, 이원일 김유진 PD, 최송현 다이버 이재한 커플의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1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최고시청률 4.9%(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출발을 알렸다. 최고의 1분은 순수한 ‘IT돌’ 이두희의 지숙을 향한 짝사랑 흑역사 고백 장면(24:26)으로 이두희는 이를 통해 ‘지숙의 찐성덕’임을 확실히 보여줬다.출연 소식만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레인보우 지숙과 천재 프로그래머 이두희 커플은 귀엽고 풋풋한 연애의 설렘을 안겨줬다. 두 사람의 선택한 첫 공개 데이트 장소는 PC방. 두 사람은 커플석에 앉아 기념 셀카를 찍고, 함께 게임을 즐기며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자신의 일부라며 노트북을 꺼낸 이두희는 자신은 뭐냐고 묻는 지숙에게 “나의 전부야”라고 답해 ‘멘트 천재’에 등극했다.이두희는 과거 지숙을 위해 만들었던 앱을 공개하며 짝사랑의 흑역사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지숙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이두희의 마음이 전해지는 대목이었다. 지숙은 보답으로 새로 이사한 이두희의 사무실에 공기청정기를 직접 만들어 선물하기로 하고 함께 용산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도 서로의 취향에 맞춰 춤추며 현실 연애를 보여준 두 사람. 이들의 조금은 특별한 다음 데이트는 어떨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어 스타 셰프 이원일과 배우 최송현의 베일에 싸인 연인이 최초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이원일의 여자친구는 ‘PD계 설현’으로 유명한 ‘전참시’의 김유진 PD. 실제 모습이 공개되고 MC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그녀의 미모를 인정하며 ‘팔불출’ 이원일을 부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4월 결혼 준비를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은 아름다운 자태에 흠뻑 빠진 이원일은 물론 보는 이들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인터뷰 중 과감한 스킨십도 마다치 않는 이원일의 모습은 MC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김유진 PD는 미모뿐 아니라 일터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PD로, 남자친구 앞에서는 애교 넘치는 여자친구로 변신하는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최송현의 베일에 싸인 남자친구는 로맨틱한 프로 다이버 이재한. 스킨스쿠버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계기로 세부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만난 지 29일 만에 프러포즈의 주인공이 되는 ‘운명’ 그 자체였다. 그런가 하면 남자친구 앞에서 애교가 넘쳐흐르는 최송현의 목소리에 장성규는 크게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즉흥적으로 제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두 사람의 플렉스 넘치는 연애에 장도연과 전소미를 취향 저격하며 부러움을 샀다. 최송현과 이재한은 일로, 취미로, 공통 관심사를 즐기며 바다도 사랑도 완벽하게 접수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부럽지’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려 준 5 MC도 빼놓을 수 없었다. ‘연애 끝판왕’ 장성규의 예리한 입담과 요즘 연애가 궁금한 두 아들의 아버지 허재의 거침없는 촌철살인 리액션은 웃음을 선사했다. 세 커플의 연애에 완전히 빙의한 장도연, 라비, 전소미의 적재적소 부럽지 샷과 멘트는 시청자들을 세 커플의 리얼 러브 스토리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리얼한 러브 스토리와 일상을 담으며 연애와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과정을 담는다. ‘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 위트 넘치는 프로그램의 이름처럼, 봄 바람과 함께 시청자들의 연애, 결혼 세포를 자극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2020.03.10 I 김가영 기자
코로나19에 체감 물가만 쑥…마스크값 한달새 5배 '껑충'(종합)
  • 코로나19에 체감 물가만 쑥…마스크값 한달새 5배 '껑충'(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조해영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소비가 위축했지만 체감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 불안 영향에 실생활과 연관성이 높은 일부 품목은 가격 강세를 유지했다. 특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의 경우 한달새 가격이 5배 가량 폭등하는 등 서민들의 물가 부담은 커지고 있다.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물가 상승세…서민 지갑 부담만 늘어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1%(전년동월대비) 올랐다. 1월(1.5%)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 상승세다.코로나19 사태로 외출과 소비가 줄면서 0%대 저물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품목에 개별적으로 한정됐다”며 “전체 큰 수치로서 의미 있는 차이를 드러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기획재정부는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둔화에도 그동안 물가상승률을 낮추는데 크게 작용했던 석유류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했다.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물가 부담은 더 큰 편이다. 전체 품목 중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에 민감한 생활물가지수는 1.7% 올라 석달째 1~2%대 상승폭을 기록했다.석유류는 지난해 상반기 유류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1년 전보다 12.5% 뛰었다. 세부 품목을 보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5.1%, 10.7% 상승했다. 도시가스(3.6%), 지역난방비(3.3%)도 올라 부담은 더욱 커졌다.농축수산물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0.3%로 전월(2.5%)보다 낮아졌지만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로 7%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축산물도 2.5% 올랐다. 과실류 등 농산물 가격(-2.6%)만 부진했다.품목별로는 공급량이 크게 감소한 배추(80.3%)와 무(58.6%)를 비롯해 고등어(15.0%), 국산쇠고기(4.8%) 등 일명 ‘밥상 물가’에 포함하는 항목들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서비스 분야에서는 택시료가 8.1% 올랐으며 보험서비스료(7.5%), 시내버스료(4.9%), 구내식당식사비(3.1%) 등 순으로 상승했다. 교통비나 관리비, 식비 등 생활비를 구성하는 주요 물가가 죄다 오른 셈이다.특히 수요가 폭증한 마스크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통계청은 미세먼지 등으로 지출 비중이 커짐에 따라 마스크를 물가동향 조사에 포함하기 위해 예비조사 품목으로 조사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가격 동향을 파악해 정책자료로 제공 중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마스크 가격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800원 수준에 거래됐지만 확산 우려가 커진 이후 4000원대로 급등했다. 공적 물량을 보급한 지난달 29일부터는 가격 상승 추세가 일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오프라인 약국의 판매 가격은 2000원대 초반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이데일리 김다은]◇ 근원물가 0%대…準디플레 우려 여전일부 체감물가 품목을 제외하면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는 낮은 수준이다. 물가의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0.6% 올라 전달(0.9%)보다 하락폭이 줄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0.5% 오르는데 그쳤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8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지난해 3월부터 0%대 상승폭에 머물렀다.근원물가가 1%대 초중반까지는 올라서야 저물가 기조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 준(準) 디플레이션 국면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근원물가가 0%대고 GDP 갭(국내총생산(GDP)과 잠재 GDP간 격차)이 마이너스인 것을 볼 때 아직 수요측 상승 압력이 약하다”며 “정부가 소비를 장려하고 있지만 갈수록 수요가 더욱 위축하면서 앞으로 물가 하방 압력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실제 2월 소비자물가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둔화 항목들이 등장했다. 서비스물가는 지난달 0.4% 올라 1999년 12월(0.1%)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여행객이 크게 줄면서 해외 단체여행객비가 5.8% 내렸으며 통상 2월 강세를 보이는 외식은 졸업식 등 취소·축소 여파에 상승폭 제로(0%)에 그쳤다.안 심의관은 “올해는 1%대 초중반 물가 상승률을 예상했지만 무상교육과 코로나19 대책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 등 물가 하락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3.04 I 이명철 기자
가을엔 日대신 동남아간다..예약자 수 2배늘어
  • 가을엔 日대신 동남아간다..예약자 수 2배늘어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일본 여행 불매운동에 따라 대체지로 동남아 여행을 결심하는 이들이 늘고있다. 여기에는 항공사들이 전략적으로 동남아 노선을 늘리고 관련 프로모션을 전개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제주항공은 21일 동남아 노선의 예약자 수가 9월 20만2500명·10월 18만2400명(20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명과 9만3100명보다 각각 37%와 96%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오는 10월 코타키나발루 노선 예약자는 1만1600명으로, 지난해 4000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타이베이도 오는 10월 예약자는 8800명으로 지난해 4260명보다 2배 가까이 예약자가 늘었다. 다만 일본은 10월 예약자 수가 약 6만5500명으로 지난해의 70% 수준이다.제주항공은 9~10월 동남아 예약자가 증가한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늘어난 동남아 노선과 이에 따른 프로모션 △일본 여행 감소와 노선 감축에 따른 대체 여행지 선택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제주항공이 9~10월 동남아시아 노선 공급석은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한 약 53만석 규모다.이같은 동남아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제주항공은 코타키나발루·치앙마이·가오슝·블라디보스토크 등 가을 여행 선호지역에 대한 공급석을 늘린다. 또 대구를 기점으로 세부에도 취항한다.제주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인천~코타키나발루, 다음달 9일부터 10월26일까지 인천~마카오 노선을 각각 주4회씩 증편 운항한다. 인천~가오슝 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10월20일까지 매주 1회,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은 다음달 11일~29일까지 주2회 증편 운항한다.대구~세부 노선은 다음달 17일부터 주4회(화·목·토·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대구~필리핀 세부 노선은 대구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5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세부에는 밤 11시15분 도착하며, 세부에서는 다음날 0시15분에 출발해 대구공항에 아침 5시1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자연재해나 정치·사회적인 영향으로 인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언제나 있었다”며 “변화하는 수요에 따라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8.21 I 임현영 기자
 추석에도 사라진 日…여행업계, 갈수록 ‘태산’
  • [新한일전쟁] 추석에도 사라진 日…여행업계, 갈수록 ‘태산’
  • 일본 불매 운동 포스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석연휴(9월12일~15일) 특수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여행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저조해서다. 갈수록 추석 연휴 효과도 희미해지는 데다 연휴 기간마저 짧아 실적에 기대감이 낮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여행 보이콧과 홍콩 시위로 인해 여행 수요가 급감한 데다 대체 수요 발굴도 어려워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이뿐 아니다. 내수 침체로 인한 판매 감소에 환율까지 비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업체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2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는 태국·베트남·필리핀·타이완·괌·사이판 등 비교적 비행시간이 짧은 단거리 여행지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하나투어는 9월 11일자로 베트남 나트랑과 다낭, 대만의 타이베이를, 12일 자에는 태국 방콕과 대만 타이베이 전세기 상품을 운항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국내 저가항공사(LCC)들과 전세기 상품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까지 공급석 대비 50% 정도 여행객을 모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는 9월12일 필리핀 항공으로 보라카이 전세선 상품을 1차로 운항한다. 모두투어 또한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을 중심으로 전세기 상품을 판매한다.개별자유여행객들도 올 추석에는 일본이 아닌 다른 지역을 선택하고 있다. 최근 호텔 가격 비교 사이트 호텔스컴바인은 9월 7~15일(체크인 기준) 호텔 검색 순위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추석 연휴 인기 도시 1~3위를 차지했던 일본 도시의 동반 하락이다. 지난 3년간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가 ‘부동의 톱 3‘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 추석, 오사카는 1위 자리를 베트남 다낭에 내주고 10위로 추락했다. 후쿠오카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5위로, 도쿄는 3위에서 15위로 떨어졌다.주요 여행사의 일본여행 수요도 급감했다. 신규 여행객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주요 여행사의 공통된 전언이다. 20일 하나투어는 8, 9월 일본 여행 예약 수요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80% 가까이 줄었다. 모두투어도 8월 이후 일본여행 신규 예약과 취소 건수를 합친 여행자 수 증감 수가 ‘제로’에 가깝다고 밝혔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을 꼭 가야 하는 여행객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자 하는 여행객은 사실상 없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도 “그나마 있던 예약도 모두 취소됐다”며 “9월 초 추석연휴 특수도 일본노선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일본 여행 의향에 대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올해 일본여행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81.8%로 집계했다. 반면 ‘올해 일본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3.4%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4.8%였다. 세부적으로 모든 지역, 연령대,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 직업에서 일본여행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특히 호남지역 거주자,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 가정주부에서는 90%를 상회했다. 보수성향이 짙은 대구·경북과 50대 이상에서도 일본여행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80%를 넘어섰다. 정의당과 무당층, 중도층, 여성, 자영업도 마찬가지였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응답자의 3분의 2(65.9%, 65.4%)가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08.20 I 강경록 기자
文대통령 담화에 日언론 "비판 자제" 日정부 "…"
  • 文대통령 담화에 日언론 "비판 자제" 日정부 "…"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5일 광복절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일본 언론은 “일본에 대한 비판보다는 대화와 협력 촉구에 방점을 뒀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인 반응이 없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30분의 연설 가운데 일본에 대한 비판을 억제했고, 특히 수출 관리(규제 강화)에 대해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대립을 가라앉히려 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 신문은 “징용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는 등 역대 대통령들의 광복절 연설과 비교할 때 일본 비판이 적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수출규제를 강화했던 품목에 대한 일부 수출허가가 나왔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자극을 피한 것 같다”, “일본과의 대립으로 더 이상 한·미·일 한 대북공조가 흔들리면 문 대통령이 가장 중시하는 대북협상의 교착 상태를 타파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일본의 극우성향 언론으로 분류되는 산케이 신문 역시 “일본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일본에 대해 과도한 자극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이 신문은 처음에는 일본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문 대통령이 태도를 바꾼 데에는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경제) 현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의 경축사 자체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정례 브리핑이 있었지만, 이때는 문 대통령의 경축사 내용이 알려지기 전이었다.다만 스가 장관은 한국이 일본을 백색국가(수출우대국)에서 제외, 일본 여행보이콧에 따른 일본 경제의 악영향에 대해서는 의미를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NHK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에 대한) 한국 측의 조치의 근거나 이유의 세부 사항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일본 정부로서 현 시점에서는 예단해 답변하는 것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 관계의 악화 영향으로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편이 축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알고 있다”며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일본으로 오는 항공편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 관계 악화를 극복해 내년엔 외국인 관광객을 400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각료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 담당자에게 (백색국가 제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수출 규제와 관련해 일본과의 협의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에 대해서도 “협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면서 선을 그었다.
2019.08.15 I 정다슬 기자
"日 대신 괌으로 바꿨더니"...한 여행업체 먹튀 의혹
  • "日 대신 괌으로 바꿨더니"...한 여행업체 먹튀 의혹
  • 블루홀리데이 홈페이지[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며칠 전까지 정상인 척 하더니...”한 여행업체가 갑작스럽게 폐업 공고와 함께 기존 고객을 나몰라라 내팽개쳐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여행상품 예약 전문업체인 블루홀리데이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날 부로 폐업한다고 공지했다. 블루홀리데이는 “최근 급격한 환율인상과 국내 경기악화 등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폐업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블루홀리데이는 홈페이지에서 지난 12일까지 정상적으로 질문과 답변을 내놓다 갑작스럽게 폐업 공고를 내놨다. 이데일리가 블루홀리데이 공식 상담 전화로 연락을 한 결과 전화를 받지 않았다. 블루홀리데이는 공지를 통해 “여행피해를 입으신고객께서는 저희 회사가 가입한 여행보증보험으로 피해구제를 받을수있습니다”고 적었다. 한 고객은 “몇 천 만원의 보험으로 피해를 구제할 수 있겠느냐”면서 “마치 딴 업체 이야기인양 홈피에 써놓은 글을 보니 더욱 화가 치민다”고 주장했다.블루홀리데이(블루괌.블루사이판.블루코타.블루세부) 홈페이지 오른 피해 호소의 글이 여행사는 세부, 보라카이, 코타키나발루, 괌, 사이판, 하와이 등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의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대행하는 업무를 했다. 이 업체의 주장대로라면 거시경제 여건 악화로 경영난에 시달리다 결국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고객의 전화를 아예 받지 않고 관광업협회에 해결을 미루는 모양새가 질타 받아 마땅하다는 게 일부 고객의 주장이다.최근 일본 여행 불매 운동으로 여름 휴가를 괌 등으로 바꿨던 일부 고객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피해자 중에서는 가족 단체 여행을 계획하면서 1000만원 가량을 미리 지불한 경우도 있다. 미리 여행경비를 입금하거나 신용카드로 낸 소비자들은 사기를 당한 셈이다. 지난 12일부터 블루홀리데이가 운영하는 괌 전용 예약사이트 블루괌 Q&A 게시판에는 “항공권 발권이 안 됐다는데 어떻게 된거냐” “연락이 안 된다” 등 글이 올라왔다. 현재 회사 홈페이지에 연이어 관련된 피해 사례가 오르는 것을 모아보면 수억원 대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한 피해자는 이데일리에 “확인해보니 이 여행사가 가입한 여행보증보험 한도가 3000만원에 불과한 데다 보험도 지난 2일에 이미 만료됐다고 하더라”며 “소비자보호원에서는 여행사 대표와 연락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피해자에 따르면 관할 구청인 용산구청에서는 행정처분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2019.08.14 I 고규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G2, 결국 환율전쟁까지…韓경제 퍼펙트스톰 맞나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G2, 결국 환율전쟁까지…韓경제 퍼펙트스톰 맞나-이재용, 반도체 최종라인부터 점검 정의선, 日규제 수시보고체계 구축-‘난기류’ 만난 LCC 제주항공 적자 전환-文 ‘평화경제’ 제시 다음날…北, 또 발사체-[사설]우리 경제에 연쇄 쓰나미가 닥쳐오고 있다-[사설]소재·부품 독립선언, 규제혁파가 관건이다△줌인&-‘전투기 조종사’ 본색 드러낸 정경두-‘분양가 상한제’ 연기론 일축 국토부, 다음주 세부안 발표-외교부 “필요시 日여행 경보 발령 검토”△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타협은 없다…가장 강력한 카드 꺼내든 美, 위안화 절하 나서는 中-다음 카드 미리 준비해놓은 美…中에 상계관세 부과 추진-트럼프 “中 중대 위반…연준 듣고” 弱달러 촉구-개장 후 하락, 장 중반 상승, 막판 폭락…롤러코스터 탄 韓증시-홍남기·이주열 오늘 긴급 금융회의 “시장 불안 적극 대응”-기준 불명확한 환율조작국 지정…“누구도 안심 못해”△저가항공 적자생존 시대-거침없던 LCC, 속절없이 휘청-일본발 악재에 경영진 교체까지…출발하기도 전에 흔들리는 신규 LCC-‘국가 보조금만 60조’ 중동 항공사, 한국 하늘길도 위협△新한·일전쟁…정부, 대응준비 분주-김 “日 금융보복 가능성 낮아”…노 “지소미아 계속할지 신중 검토”-반격 칼 빼는 정부…日석탄재 ‘방사능 검사’ 강화 검토-“日과 공조할 수 없다”…이번주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표△정치北, 한·미훈련중 미사일 도발…“새로운 길 모색할 수도” 압박수위 높여-실무협상전 기싸움?…美, 방북자 입국제한으로 사실상 추가 대북제재-미·중 환율전쟁에 국내 정치권 셈법 분주 與 “로키 대응” 野 “경제정책 전면수정”-“남북경협 뜬금없어, 소가 웃을 일”…野, 文대통령 ‘평화경제’ 십자포화-‘분란’ 민주평화당…정동영 거취 오늘 분수령△경제-남북경협 땐 300조 경제효과 있다지만…日우려 잠재우기엔 너무 먼 얘기-수출 부진에…경상흑자 7년 만에 최소-일본산 돌돔, 국산 둔갑하는데…수산물 단속 1.2%뿐△금융-시장 패닉에 부도·파산 위험 지표 경고음…은행권 ‘초긴장 모드’-인터넷銀, 고금리 마케팅 속도조절-늘어나는 대출금리 인하 요구…저축銀 대부분 “OK”-대형통신사·전자상거래업체도 금융혁신 나선다△미래車 리포트<끝> 미국(下)-머스크 30분 충전할 동안 넥쏘는 앞서 달린다…정의선의 ‘Speed 우위’-생산·유통·저장 싸고 안전해야 경쟁력 갖게 돼 수소차,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안전테스트 거쳐△산업&기업-반도체 ‘처음부터 끝까지’ 챙긴다 後공정 온양사업장 달려간 이재용-최태원 “흔들림 없이 위기 대처하자”-원자재가 안정에도 한숨 쉬는 철강업계, 왜-활용 영역 무궁무진…‘탄소나노튜브’에 꽂힌 유화업계-“노딜 브렉시트, 韓 GDP에 장기적으로 악재”△산업-리튬 대신 ‘소금’으로 배터리 만든다-KT가 첫 포문…토종 융 클라우드 시대 활짝-넓어진 화면, 사라진 버튼·구멍…S펜으로 스마트폰 원격조종-“배그 최강국 가리자”…16개국 대표팀 서울서 한판 승부△소비자생활-설화수·청년농부·디지털데이…유통업계, 상표권 분쟁으로 ‘시끌’-소리없이 훌쩍 큰 ‘무알코올 음료’-“SK하이닉스 광고 수능문제 풀어보셨나요”△중소기업·바이오-주방가전업체 한우물 파기 끝-박영선 장관 만난 中企 대표들 “R&D 전문가 인건비 지원 필요”-이민화 교수가 개척한 국산 의료기기…국산화율 60% 그쳐-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인보사 사태에도 승승장구△증권&마켓-널뛰기 폭락장에 숨을 곳은 ‘배당주’ 중간배당만으로 3% 수익률…어디?-사흘간 1.4조 매수…‘구원투수’ 연기금-중소형주 펀드 한달새 1000억 빠져나갔다△증권-살얼음판 증시에…IPO시장도 ‘안전제일주의’-‘脫원전’ 에너지혁신성장펀드 관심 저조…한수원 울상-게임株 모두 죽쑤는데 엔씨소프트 나홀로 강세-“마이크로바이옴 넘어 화장품 시장도 공략할 것”△Book-일제강점기 역사 바로 알리기…당연한 일하는 것-원치않는 가난의 대물림 끊어줄 ‘돈공부’-‘인류 3부작’ 쓰기 전…르네상스 군인의 회고록서 찾은 ‘개인사’-싱글남과 반려묘가 함께 쓴 ‘新가족 이야기’△스포츠-나란히 PGA 톱10…‘코리안 환상 트리오’ 시대-최종일 앞당기고, 메이저 대회 늘리고 전통 속박 벗으니 과감한 투자 따라와-류현진이 돌아온다-182억원 ‘쩐의 전쟁’…PGA 투어 플레이오프 개막-‘금의환향’ 고진영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출격-필 미켈슨, 4년 만에 내한…10월 ‘더 CJ컵’ 출전△피플-입시경쟁 여전,…‘학교괴담’ 계속되죠-류준열, “이름 모를 독립군의 희생, 관객에 전해지길”-안젤리나 졸리 장남 매덕스 연세대 입학…이달 한국행-아픈 아이 살린 아시아나의 ‘아름다운 회황’-하이트진로, 소방관 자녀 24명에 장학금 지원-“착한 편의점 직원 찾습니다” CU ‘엔젤 스태프 제도’ 신설-백종일 JB자산운용 대표△오피니언-[목멱칼럼]北 미사일 방어할 우리 軍의 능력은-[생생확대경]유니콘과 이민화-[기자수첩]건강한 토론 막는 ‘평점 테러’△부동산-‘똘똘한 한 채’ 인기에 중대형 아파트 다시 뜬다-대우건설, 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아파트 규제 반사효과…투자자들 오피스텔로 발돌려-생활·교육·교통 인프라 갖춘 ‘호반써밋 고덕’ 이달 분양△사회-3년뒤 신입생 10만명 준다는데 대학들 나몰라라…정원 압박 나선 교육부-이혼후 양육비 안주는 ‘나쁜 부모’ 제재 법안 관련부처 반대에 제동-태풍 ‘프란시스코’ 남해안 상륙…최대 200mm 물폭탄 예고-영화 ‘범죄도시’ 모티브 中보이스피싱 조직 덜미-택시 근무시간 꼼수 단축…대법 “임협해도 무효”-“타다 불법영업 방치말라”…택시업계, 국토부·검찰 압박
2019.08.06 I 박미애 기자
서울웨스틴조선호텔, QR코드 활용한 '스마트 컨시어지' 도입
  • 서울웨스틴조선호텔, QR코드 활용한 '스마트 컨시어지' 도입
  • (사진=신세계조선호텔)[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레스토랑, 공연, 전시, 뷰티 등 다양한 도시 관광 투어 등 101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컨시어지’ 서비스를 국내호텔 최초로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스마트 컨시어지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객실팀 컨시어지 전담팀의 데이터 분석작업을 토대로 레스토랑, 투어, 관광명소, 호텔 정보 4개의 카테고리를 나누어 총 101개의 정보를 담아 QR코드에 담았다.호텔 내 로비층 컨시어지, 객실에는 QR코드 안내문을 배치하여 호텔을 방문한 전 고객들이 직접 101가지 정보를 손쉽게 받아 볼 수 있다.레스토랑, 공연, 전시, 뷰티 등 관심분야를 선택하여 추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관광 분야의 경우 1일 또는 반일투어 선택에 맞춰 맞춤형 투어를 제공한다.세부적으로 레스토랑 정보는 한식, 양식, 아시아 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한식 추천의 경우 북촌한식 레스토랑인 ‘두레유’ 업장을 선택시 업장의 외관, 내부, 음식 이미지, 업장에 대한 소개, 전화번호, 주소, 운영시간 등 기본 정보 외에 주의사항, 지도, 할인 혜택 10% 제공 등의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도시 관광 투어 중 ‘스페셜 서울 시티 & 난타’ 1일 투어 선택시 경복궁, 청와대, 인사동, 남대문 등 서울의 명소와 난타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투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투어는 호텔 로비에서 집결해 여행사 에이전시와 함께 이동하여 체험할 수 있다. QR코드 내 세부 정보로 업장 세부 지도와 택시카드 등이 함께 제공됨에 따라 기존 컨시어지 상담시 제공하던 출력물(지도, 택시카드 등)을 대체함으로써 친환경 호텔로서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더불어, 스마트 컨시어지 내 소개하는 외부 레스토랑과는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최대 10%까지 제공한다.류재영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총지배인은 “국내 최초로 컨시어지 서비스에 QR코드를 도입하는 스마트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한국 관광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9.08.01 I 이성웅 기자
저물가 행진에 커지는 'D'의 공포…"디스인플레" Vs "준(準)디플레"
  • 저물가 행진에 커지는 'D'의 공포…"디스인플레" Vs "준(準)디플레"
  • 서울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조해영 기자] 물가 상승률이 장기간 0%대(이하 전년동월대비) 행진을 이어갔다. 2015년 이후 4년만에 연간 1%대 미만 물가 상승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졌다. 정부는 국제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현상이어서 경기 침체 단계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통화·재정정책으로 소비를 부양해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유가·농축산물 가격 하락에 물가 상승률 0%대 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6으로 1년 전보다 0.6% 상승했다. 7개월째 0%대는 2015년 2~11월(10개월) 이후 최장기다. 당시에는 국제유가가 크게 내리면서 소비자 물가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올해 1~7월 누계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기대비 0.6% 상승했다. 2015년에도 같은기간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0.6%에 그쳤다. 당시 연간 물가 상승률은 0.7%에 그쳤다. 하반기에도 저물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 종료(9월)나 택시비 인상 등 물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전기요금 누진제 인하와 고등학교 3학년 무상교육 실시(9월) 등 하락 요인도 있어 연간 1%대 미만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물가 체감지표로 분류하는 생활물가지수는 0.4% 올라 전월대비 오름폭을 0.4%포인트 축소했으며 7개월째 0%대 낮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 충격으로 변동이 큰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지수는 1.0% 상승에 머물렀다. 외부 요인을 제거해도 낮은 수준의 물가 상승이 계속하고 있다는 의미다.주요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양호한 기상 여건과 사육 증가 영향으로 가격이 안정되면서 0.3% 내려 1.8% 올랐던 전월대비 하락 전환했다. 채소류(-6.4%)와 축산물(-2.7%)의 하락폭이 컸다.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와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 효과로 5.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하면서 집세는 0.2% 하락했고 공공서비스는 버스·택시요금이 인상했음에도 통신비 감면과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0.1% 하락했다.일본과의 갈등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해외단체여행비가 일부(-0.9%) 하락하긴 했지만 특정상품을 확인할 수 없어 일본 조치에 따른 영향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일본 관련 물품의 물가 하락 등은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에 한·일까지…경기 하향 시그널 계속수개월째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일부에서는 경기 침체에 따른 디플레이션에 진입한 것으로 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해 정부는 물가 자체가 경기 침체와 맞물린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이 과장은 “올해 저물가는 외부 요인에 따른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 하락과 공공서비스 부문 정책 요인 등에 따른 것”이라며 “총체적 수요가 감소하는 디플레이션보다는 정책 조치로 물가를 안정시키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반면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위축한 가운데 저물가 현상을 지속하는 ‘준디스플레이션’인 상황이라며 정책 수단을 통해 성장 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한국은행도 7월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미·중이 무역분쟁을 지속하고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의 조치가 추가될 경우 하향 압력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특히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이에 통화정책을 통해 소비를 부양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경기 판단이 부정적인 것을 감안해 시장에서는 이미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11월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리스크가 커질 경우 10월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금리 인하라는 통화정책 외에도 소비를 유인하기 위한 재정정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성장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나 저소득층 지원 등을 통해 수요를 진작할만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국회 논의 중인 추경안 통과도 중요하지만 예산이 어디에 쓰이는지에 따라 경기 상승 효과는 다른 만큼 세부 사항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통계청 제공
2019.08.01 I 이명철 기자
제주항공, 제3회 하늘길 그림 그리기 대회 개최
  • 제주항공, 제3회 하늘길 그림 그리기 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오는 8월1일부터 15일까지 어린이 승객을 대상으로 ‘제3회 제주항공 하늘길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여름 휴가를 떠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만들어 주기 위해 2017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기내 그림 그리기 대회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 승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대상 노선은 우리나라를 출발해 싱가포르, 괌, 사이판, 마닐라, 세부, 방콕, 코타키나발루, 다낭, 나트랑, 홍콩, 마카오 등 비행시간이 3시간이 넘는 국제선이다.참가신청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되며, 8월1일부터 15일까지 해당편 기내에서 제공하는 도화지와 색연필을 이용해 ‘함께 여행하고 싶은 것’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면 된다. 참가한 모든 어린이에게는 제주항공 국제선 왕복 할인권과 12색 색연필세트를 증정한다.출품작은 미술을 전공한 승무원들이 심사하며, 모두 120점의 작품에 대해 시상한다. 대상(1명) 부산~싱가포르 노선 4인 왕복 항공권, 금상(2명) 인천 또는 부산~사이판 노선 2인 왕복 항공권, 은상(2명) 인천 또는 대구, 무안~마카오 노선 2인 왕복 항공권, 동상(5명)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 2인 왕복 항공권과 함께 제주항공 기획상품을 부상으로 준다. 장려상(10명)과 입선(100명)에게는 상장을 전달한다.또 대상을 수상한 어린이가 다니는 학교로 승무원이 찾아가 항공안전체험교실을 진행하며,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어린이용 기내식인 꾸러기밀 포장 디자인으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수상작은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연 ‘JJ라운지’에 전시한다.수상작은 오는 9월2일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가족들과 여행지로 떠나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그림으로 표현한 어린이들의 설렘은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도 행복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29 I 이소현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티맥스그룹·현대엠엔소프트 등
  • [주말n입사지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티맥스그룹·현대엠엔소프트 등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26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이치알(143240)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티맥스그룹·현대엠엔소프트·조이크레디트대부금융·아모텍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19년 각 부문별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개량신약팀 △영업기획팀 △해외영업팀 △인사팀 △제제연구소 △품질경영본부 △생산본부 △한국바이오켐제약 등 부문에서 채용한다. 생산본부 부문은 초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 제제연구소 부문은 석사 이상의 학력소지자면 응시 가능하다. 이 외의 부문은 학사 이상 학력 소지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관련 전공자와 외국어 능통자, 약사 면허 소지자는 우대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실무진 면접) △필기시험 △2차면접(경영진 면접) 순이다. 8월 4일까지 유나이티드제약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원하면 된다.티맥스그룹(TmaxGroup)은 경력·신입직을 채용한다. 모집부문은 △R&D △기술지원엔지니어 △클라우드컨설턴트 △정보시스템 설계 및 개발관리 △글로벌임원비서 △재무회계 △IT영업 △유지보수(MA) 영업 △영상 미디어 전문가 △인바운드 콜 상담원(계약직)이다. 각 부문별 자격요건과 우대사항은 상이하니 확인이 필요하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실무면접 △경영진면접 △채용검진 △입사 및 교육 순이다. 지원은 7월 31일까지 TmaxGroup 채용 사이트에서 온라인 지원하면 된다.현대엠엔소프트는 채용연계형 인턴·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분야는 △S/W개발 △영상처리 알고리즘·측위개발 △경영기획 △기술기획 △테크니컬 라이팅이다. 공통 지원자격은 학사이상(기졸업자 및 2019년 8월 예정자)이며 경력 2년 이내, 해외 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다. 각 부문별 세부 요구 역량은 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HMAT △직무역량 테스트 △실무면접 △채용검진 △인턴(1개월) △최종 면접 순이다. 7월 31일까지 현대엠엔소프트 채용 사이트에서 입사 지원하면 된다.아모텍은 2019년 상반기 전 부문 신입·경력을 수시채용한다. 모집부문은 △R&D(연구개발) △제조기술 △생산기술 △품질관리 △관리(전산, 회계, 비서)이다. 공통 응시자격은 신입의 경우 학사 이상 학위 취득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각 부문별 자격요건 및 우대사항이 다양하므로 공고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1차 면접전형 △2차 면접전형 △합격자 발표 △신체검사 순이다. 수시 및 상시 채용으로 진행하며 지원은 7월 31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사이트에서 진행한다.조이크레디트대부금융은 부문별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영업부 △관리부 △지원부 △경영지원부 등이다. 유관업무 경력자와 장기근무 가능자, 운전가능자 등은 우대한다. 부문별 세부 자격요건 및 우대사항은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형단계는 △서류접수 △실무&임원면접 △최종합격 순이다. 8월 4일까지 사람인에서 온라인 입사 지원을 받는다.
2019.07.27 I 김호준 기자
티웨이항공, 8월 출발 ‘기적의 특가전’…편도 3만2600원부터
  • 티웨이항공, 8월 출발 ‘기적의 특가전’…편도 3만2600원부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티웨이항공(091810)이 8월에 탑승하는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편도 총액 3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는 ‘기적의 특가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티웨이항공은 ‘기적의 특가전’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8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진행한다. 이번 특가 이벤트는 8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탑승하는 국제선 45개 노선이 대상이다.이번 ‘기적의 특가전’ 이벤트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편도 총액기준으로 인천·김포공항 출발 노선은 △인천~방콕 10만8800원부터 △인천~하노이 8만3400원부터 △인천~나트랑 10만1900원부터 △인천~푸껫 11만4900부터 △인천~블라디보스토크 8만9260원부터 △인천~가오슝 7만1100원부터 △인천~마카오 7만2100원부터 △김포~타이베이(송산) 9만1100원부터 △인천~후쿠오카 4만 7600원부터 △인천~오키나와 6만9700원부터 △인천~사이판 12만5210원부터 △인천~괌 13만959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대구공항 출발 노선은 △대구~나트랑 8만7410원부터 △대구~세부 8만8400원부터 △대구~방콕 11만8800원부터 △대구~블라디보스토크 8만4260원부터 △대구~삿포로 5만4700원부터 △대구~타이베이 5만6100원부터 △대구~홍콩 7만1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부산 김해공항 출발 노선은 △부산~하노이 7만3400원부터 △부산~다낭 9만1900원부터 △부산~오이타 3만2600원부터다.티웨이항공은 오는 22일부터 8월 11일까지 KB 국민카드로 25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가로 2만원을 즉시 할인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의 기적의 특가전 노선별 운임과 부가서비스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8월 여름휴가를 아직 계획하지 않았다면 ‘기적의 특가전’ 이벤트로 시원하게 떠나볼 것을 추천한다”며 “기내식, 위탁 수하물, 좌석 지정을 묶은 부가서비스 번들을 통해 더욱 풍성한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2019.07.21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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