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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대회 나선 임성재 "5홀 연속 버디, 새해 기분 좋게 시작"
  • 새해 첫 대회 나선 임성재 "5홀 연속 버디, 새해 기분 좋게 시작"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임성재(23)가 새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첫날부터 ‘폭풍 샷’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막아 6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로 나선 저스틴 토머스와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8언더파 65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4번홀까지 모두 파를 적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5번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하며 상승세를 탔다. 526야드의 파5 홀에서 티샷을 270야드 보낸 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다. 약 5m 거리의 이글 퍼트가 홀을 벗어났지만, 버디에 성공했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8번홀(파3)에서 3퍼트를 해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던 임성재는 후반 들어 10번홀부터 1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리더보드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80%로 매우 높았고, 그린적중률 또한 83.3%로 고감도를 자랑했다.경기 뒤 임성재는 “오늘 전체적으로 샷도 잘 됐고 특히 드라이버 티샷이 잘 됐다”며 “후반에 10번홀부터 14번홀까지 연속으로 버디를 했는데, 전부 생각했던 대로 샷이 잘 됐다. 퍼트까지 잘 따라줘 5개 홀 연속 버디를 할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2021.01.08 I 주영로 기자
임성재, 새해 첫 경기서 5연속 버디..선두에 2타 차 3위
  • 임성재, 새해 첫 경기서 5연속 버디..선두에 2타 차 3위
  • 임성재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 16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3)가 새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첫날부터 예사롭지 않은 샷감각을 선보였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막아 6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해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와 해리스 잉글리스(이상 8언더파 65타)가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2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이 대회는 지난 시즌 우승자와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42명이 참가했다. 원래는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대회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줄어들자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선수까지 출전자격을 확대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나왔다.이 대회 출전이 처음인 임성재는 경기 초반엔 파 행진을 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4번홀까지 4개 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냈다. 5번홀에서 이날 첫 버디가 나왔다. 526야드의 파5 홀에서 티샷을 270야드 보낸 임성재는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다. 약 5m 거리의 이글 퍼트가 홀을 벗어났지만, 버디에 성공했다. 다섯 번째 홀만에 처음 버디 사냥에 성공한 임성재는 이어진 6번홀(파4)에서 홀까지 13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약 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어 다시 1타를 더 줄였다. 8번홀(파3)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가 나왔으나 후반 시작하자마자 10번홀(파4)부터 5개 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꿔놨다. 10번홀에선 119야드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70cm에 붙였고, 11번홀(파3)에선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었다. 12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364야드 보낸 뒤 홀까지 57야드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80cm에 붙이면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상승세를 탄 임성재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절정의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아쉽게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놓치면서 연속 버디 행진이 멈췄다.16번과 17번홀(이상 파4)를 파로 마친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이면서 또 한 번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퍼트가 빗나가면서 파에 만족했다.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80%로 매우 높았고, 그린적중률 또한 83.3%로 고감도를 자랑했다.
2021.01.08 I 주영로 기자
임성재 “지난해 마지막 날에도 연습…새해 첫 단추 잘 끼우겠다”
  • 임성재 “지난해 마지막 날에도 연습…새해 첫 단추 잘 끼우겠다”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년 첫 출격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그는 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PGA 투어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670만달러)에 출전한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1년 첫 대회로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를 선택했다”며 “PGA 투어 데뷔 후 처음 나오는 대회지만 잘 준비해 새해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회는 원래 전년도 PGA 투어 우승자만 나올 수 있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대회 수가 줄어들면서 올해만 특별히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30명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정상에 오르고 투어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던 임성재는 출전 자격을 두 가지 모두 충족시켰다. PGA 투어 3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임성재가 이 대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어서 이 대회가 아닌 소니 오픈부터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며 “올해는 PGA 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새해 가장 먼저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우승자와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4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며 “지난해 연말 휴가를 반납하고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해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유러피언투어 2020시즌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이 끝난 뒤 연습에 매진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도 임성재는 골프채를 놓지 않았다. 연습 환경을 고려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집을 구했다는 그는 3일 하와이로 이동하기 전까지 매일 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지난해 세계랭킹을 18위로 마무리했는데 올해 20위 이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며 “지난해 막판 흔들렸던 샷과 퍼트를 보완하는 방법이 연습밖에 없는 만큼 연말 휴가를 반납하고 연습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5일부터 코스 답사 및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임성재는 처음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코스 파악에 많은 공을 들이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처음 나가는 대회인 만큼 코스 파악에 중점을 두고 연습 라운드를 소화했다”며 “PGA 투어 재개를 다시 기다린 한국 팬들에게 즐거운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2021년 일정에 돌입하는 임성재는 소니 오픈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까지 5주 연속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는 “1월과 2월 첫 번째 주에 열리는 5개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2021년을 기분 좋게 시작하고 싶다”며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했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1.01.07 I 임정우 기자
②임성재 “서재는 미국 집서 가장 아끼는 공간…트로피 보면 뿌듯해”
  • [신년 인터뷰]②임성재 “서재는 미국 집서 가장 아끼는 공간…트로피 보면 뿌듯해”
  •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콘페리 투어에서 받은 트로피가 진열된 서재. (사진=임성재)[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주목하는 스타 임성재(23)는 마스터스 준우승이라는 빛나는 훈장을 달고 2021년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집을 구하면서 ‘로드 워리어’(road warrior)라는 별명과 작별한 임성재는 새 집에서 연습과 휴식을 병행하며 좀 더 안정감 있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새해 첫 PGA 투어 일정을 앞둔 임성재에게 아주 사소한 질문 18개를 던졌다.1. 꿈의 포섬·포볼 파트너는.-고민할 필요도 없이 우즈다. 우상이자 롤모델인 우즈와 언젠가는 꼭 한 번 팀을 이뤄 경기를 해보고 싶다. 같은 팀을 할 수 없다면 같은 조에서라도 함께 경기하면 좋겠다.2. PGA 투어 내 라이벌은.-최근 맹활약을 펼치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호아킨 니만(칠렌), 매튜 울프(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다. 4명 모두 나이가 비슷한 만큼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왠지 모르게 이 선수들과 경쟁하면 지고 싶지 않다. 3. 한국 선수 중 기대되는 후배는 누구인가.-(김)주형이는 2002년생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하게 공도 멀리 똑바로 보낸다. 또 그린 주변 플레이와 퍼트도 잘하는 만큼 PGA 투어를 함께 누비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 4. 가장 좋아하는 미국 음식은.-서브웨이 샌드위치다. 스테이크와 햄버거 등도 좋아하지만 샌드위치를 가장 자주 먹는 것 같다. 5. 가장 좋아하는 클럽은-14개 클럽 중 드라이버를 가장 좋아한다. 페어웨이로 공을 보내는 건 그 누구와 붙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 6. 가장 좋아하는 별명은.-임성재 하면 언제 어디서나 꾸준히 잘 치는 선수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좋겠다. 7. 하루에 몇 시간 자는가.-잠을 제대로 못 자면 성적이 좋지 않을 때가 많다. 잠을 항상 8시간 이상 자려고 노력하는 데 9시간 정도 자면 골프가 잘 된다. 내게는 잠이 보약인 것 같다. 8. 미국 집에서 가장 아끼는 공간은.-서재다. 그동안 호텔에서 생활하느라 우승 트로피를 따로 보관했는데 서재가 생긴 뒤 매일 볼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서재에 두고 싶다.9. 골프 선수로의 성공, 어느 정도 예상했나.-골프채를 처음 잡은 건 4세.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7세 때인데 PGA 투어에 이렇게 빨리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게 골프인 만큼 은퇴하는 날까지 연습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10.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것은.-갤러리들의 응원을 받으며 대회를 하고 싶다. 코로나19가 종식돼 갤러리들의 함성을 듣는 날이 하루 빨리 오면 좋겠다. 임성재. (사진=AFPBBNews)11. 2021년 출전 대회 수는 어떻게 되는가.-PGA 투어에 처음 데뷔한 2018~2019시즌처럼 많은 대회에는 나가지 못할 것 같다. 올해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으로 출전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 12. 최근에 생긴 취미가 있는가.-코로나19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게 되면서 골프와 더 친해진 것 같다. 연습하고 내 스윙을 확인하는 게 제일 재미있다. 13. 한국에 가고 싶을 때는 언제인가.-어렸을 때부터 함께 연습했던 친구들과 형, 동생, 코치님 등을 보고 싶을 때다. 코로나19로 1년 넘게 한국에 못 가서 그런지 더 가고 싶다. 14. PGA 투어 유명 선수가 되고 나서 불편해진 점이 있나.-전혀 없다. 나를 먼저 알아봐 준다는 게 지금도 신기하다. 팬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15. 선수 생활은 언제까지, 최종 목표는.-스튜어크 싱크(미국)처럼 PGA 투어에서 오랜 시간 뛰고 싶다. PGA 투어 회원 카드를 20개 이상 모으고 두 자릿수 우승을 달성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16.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마스터스다. 지난 2년간 메이저 대회를 비롯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등 여러 대회를 나가봤지만 마스터스는 메이저 대회 중 메이저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다. 언젠가는 꼭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스 디너로 갈비를 대접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17. 나의 장점과 단점은.-들뜨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게 내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다. 단점은 클러치 퍼트 능력이다. 톱랭커들과 비교해 샷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클러치 퍼트 능력은 정말 많이 부족하다. 18. 우즈에게 가장 뺏어오고 싶은 능력-골프 실력은 말할 필요도 없고 우즈의 모든 걸 뺏어오고 싶다. 우즈는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선수다. 아우라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대회장에 등장하는 것 자체로 빛이 난다. 모든 선수가 나처럼 느낄 것이다. 우즈처럼 나도 등장 자체로 위압감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2021.01.05 I 임정우 기자
세계 1위 고진영, 27일 귀국..1월 국내서 훈련
  • 세계 1위 고진영, 27일 귀국..1월 국내서 훈련
  • 고진영. (사진=Michael Reave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귀국해 동계훈련과 함께 2021년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고진영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경기도 용인의 자택으로 이동해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고진영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4개 대회만 뛰고 상금왕이 됐다. 미국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하면서 내년 1월 개막전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귀국했다. 국내에서 훈련한 뒤 2월 미국으로 이동해 2021시즌을 치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PGA 투어는 내년 1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십부터 2021시즌을 개막한다. 고진영은 올해 국내에 머물다 지난 11월부터 LPGA 투어에 합류했다. 약 한 달 정도 머무르며 4개 대회에 참가해 US여자오픈 준우승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왕이 됐다. 또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김세영(27)과 격차를 벌리면서 여유를 찾았다. 절정의 샷 감각을 찾은 고진영은 계속 미국에 머물다 내년 1월부터 대회에 나간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LPGA 투어 대회가 개막전을 치른 뒤 두 번째 대회까지 약 한 달 동안의 공백이 있어 혼자 미국에서 생활하는 게 부담이 됐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세마스포츠마케팅 측은 “고진영 선수가 귀국하면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만큼 집에서도 개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1월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해 2021년 시즌 일정은 다시 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0.12.28 I 주영로 기자
시동 걸린 김세영, 2타 줄이며 공동 14위...박인비 등 한국선수 15명 본선 진출
  • 시동 걸린 김세영, 2타 줄이며 공동 14위...박인비 등 한국선수 15명 본선 진출
  • 김세영이 비가 내리자 우산을 쓰고 그린의 경사를 살펴보고 있다. (Simon Bruty/US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세영(27)이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둘째 날 언더파를 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잭래빗 코스에서 경기했던 1라운드에서 쿼드러플보기를 기록하며 1오버파 72타를 쳐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김세영은 이날은 샷감각을 되찾았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첫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으나 2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7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8번(파3)과 9번(파5)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첫날 공동 37위에 그쳤던 김세영은 이날까지 1언더파 141타를 치며 공동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로 나선 시부노 히나코(7언더파 135타)와는 6타 차가 나지만, 2라운드가 더 남아 있어 따라잡기엔 충분하다. 예선 통과에 대한 부담이 사라진 3라운드부터는 ‘무빙데이’로 불릴 만큼 순위 변동이 심해진다. 김세영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오면 하루 만에도 따라잡을 수 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했던 시부노는 이날 잭래빗 코스에서 4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시부노는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했다. 10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데뷔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지난달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올해의 선수 1위, 상금 2위로 타이틀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타이틀 전 부문에서 1위에 오를 수 있어 전관왕 석권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4)도 이날 잭래빗 코스에서 2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를 쳐 이민영(28), 신지은(28), 김아림(25)과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인비(32)는 나란히 1오버파 143타를 쳐 공동 29위로 컷을 통과했다. 올해 KLPGA 투어 대상을 받은 최혜진(21)과 배선우(26) 공동 29위, 안나린(24)과 유해란(19)은 공동 36위(2오버파 144타)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26명이 참가한 가운데 15명이 컷을 통과했다. 김세영이 15번홀 그린에서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Simon Bruty/USGA)
2020.12.12 I 주영로 기자
임희정 “엄마표 김치찌개 먹으며 US여자오픈 준비…코스 까다롭지만 완주 해낼 것”
  • 임희정 “엄마표 김치찌개 먹으며 US여자오픈 준비…코스 까다롭지만 완주 해낼 것”
  • 임희정.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희정(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첫 출전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임희정은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에 출전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예선 등을 치르지 못하는 대신 참가 자격을 세계랭킹 75위까지 확대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2일 미국에 도착한 임희정은 여정을 푼 뒤 하루 휴식하고 곧바로 적응 훈련을 시작하며 첫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준비했다. US여자오픈 출전이 처음인 임희정은 가장 먼저 코스 파악과 경기 전략을 짜는 데 집중했다. US여자오픈은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열리기로 악명이 높다. 국내와는 전혀 다른 잔디와 코스 세팅 등은 US여자오픈에 처음 참가하는 임희정에겐 반드시 극복해야 한 과제다. 이에 한국에서 동행한 캐디와 함께 코스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코스를 살펴봤다. 11월 시즌이 끝난 정식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만큼 스윙을 가다듬고 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도 이어갔다. 임희정은 7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아직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해 컨디션이 100%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며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하게 된 만큼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로가 된 임희정은 올해까지 2년 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뛰며 맹활약했다. 데뷔 첫해 3승을 올렸고 올해는 우승하지 못했으나 평균타수 5위(70.4타), 평균 퍼트 수 4위(31개), 그린적중률 5위(77.68%), 톱10 피니시 5위(52.9%) 등 거의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US여자오픈 첫 출전이라는 경험을 빼곤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 뒤지지 않을 실력이다. 임희정은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는 게 처음이라 그런지 설레고 긴장된다”며 “대회 개막 전까지 착실히 준비해 나흘간 경기를 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US여자오픈이 열리는 코스답게 실수가 나오면 보기 이상을 각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렵게 세팅된다”며 “코스 전장이 길어 롱 아이언과 티샷을 잘 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코스 점검을 통해 느낀 점을 설명했다. US여자오픈 출전을 앞둔 임희정이 연습장에서 샷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임희정)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다. 그는 “아이언 샷에서 실수가 나왔을 때 파 세이브를 하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는 코스인 만큼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퍼트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며 “지킬 때는 확실히 지키고 기회가 왔을 때 타수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개인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대회 전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출전하지 못한 채 짐을 쌓수 있기 때문이다. 임희정은 골프장과 숙소를 오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임희정이 지치지 않고 힘을 내 US여자오픈을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건 ‘엄마표 김치찌개’다. 이번 대회를 위해 기꺼이 미국행을 함께 한 어머니가 딸을 위해 준비했다. 임희정은 “고된 훈련으로 몸이 피곤한 상황에서도 엄마가 끓여준 김치찌개를 먹으면 힘이 난다”며 “미국에 온 뒤 엄마가 제일 고생하고 계시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보답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US여자오픈은 무관중으로 열리면서 선수와 캐디 그리고 대회 관계자를 제외하곤 코스에 들어가지 못한다. 선수를 따라온 가족들은 경기를 직접 보지 못한 채 숙소에만 머물러야 한다. 개막까지 사흘 남긴 임희정은 마지막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미국에 오기 전까지 여러 걱정이 많았는데 대회장에 도착해보니 한국 선수들이 있어 마음이 편해졌다”며 “첫 메이저 대회라는 부담감을 지우고 목표로 했던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희정은 한국시간 11일 오전 1시 59분에 렉시 톰슨, 넬리 코다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US여자오픈 출전을 앞둔 임희정이 연습 그린에서 퍼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임희정)
2020.12.10 I 임정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巨與, 독소조항 투성이 反기업법 쏟아냈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10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巨與, 독소조항 투성이 反기업법 쏟아냈다-변창흠표 공공주택…재산세만 내고 시세차익은 ‘0’-실손보험서 300만원 받았군요 내년 보험료는 4배로 오릅니다-무증상·비접촉까지…무료 진단검사 확대-[사설]OECD 최하위권 법인세 경쟁력, 한국만 뒤로 가나-[사설]오락가락 전동 키보드법, 4개월 안전공백 우려된다△줌인&-중징계 땐 尹 불복 소송, 경징계 땐 秋 입지 흔들…어떤 결론 나도 ‘후폭풍’-공공기관 청렴도 국토부 ‘최하위’…통계청·충남 청양군 1등급△정기국회 마지막날…기업외면 법안들-외부자금·해외투자 제한에 형사처벌 조항까지…‘반쪽’ 전락한 CVC-노동계 반대조항 다 뺀 與…노·사 균형 깨져-재계 “기업 위축, 노사관계 악화…1년 미루고 보완입법 해야”△실손보험 할인·할증제 도입-자동차보험처럼 실손보험료 차등 부과…한푼도 안받아야 5% 할인-‘급여진료’는 영향 없어…기존 가입자에 적용 안돼-“팔수록 손해…기존 가입자 갈아타야 효과”△변창흠표 주택공급대책-文대통령 지원사격에…역세권 고밀 개발·도로 지하화 등 공급 속도-일정가격에 LH에만 되팔수 있어…집으로 돈 못번다-투기과열지구 읍·면·동으로 세분화…주택법 개정안 국회 통과△정치-대국민사과 놓고 갈라진 국민의힘…김종인, 사과 일정 미루기로-文대통령 “백신 접종 앞당겨라 재정 부담돼도 물량 추가 확보”-정부, 일회성 재난지원금 남발…‘서울 민생 안전판’ 만들 것-文, 변창흠·전해철 등 인사청문 국회에 요청-비건 방한 맞춰…김여정, 6개월 만에 대남 공세 재개-윤석열 대선주자 1위…이낙연·이재명 제쳐△국제-미·중 사이 임기응변식 줄타기 한계…정권 바뀌어도 안 흔들릴 원칙 세워야-‘코로나 블루 위안이 필요해’…성탄트리 앞다퉈 사는 미국인-텍사스로 이사한 머스크, 알고보니 세금 덜 내려고?△경제-22년 만에 상속세 손질 추진…최고세율 인하냐, 할부기간 연장이냐-계열사 퇴직 임원, 사외이사로…대주주 견제·감시 기능 어려워-‘직장내 괴롭힘 방지법’ 퇴사·이직 막았다△금융-40년에 걸쳐 상환…美·日처럼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도입한다-KB금융·세계은행 산하 IFC 동남아 지원상품 개발 MOU-내년부터는 잘못 이체한 돈 돌려받기 쉬어진다-11월 가계대출 증가액 18조3000억원 ‘역대 최대’△산업&기업-10분 잔업 30분으로 쳐달라…기아차 노조 ‘억지’-친환경 에너지 키우는 최태원 그 중심 SK E&S에 쏠린 시선-삼성重·삼성물산 성과주의 임원인사-AI가전부터 방역로봇까지…코로나 속 한국전자전 후끈-포스코케미칼, LG·GM 합작사에 양극재 공급△산업-LG화학·SK이노 ‘배터리 전쟁’ 점입가경…美 PTAB에 특허무효 맞소송-‘미래 먹거리’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현대차-LS일렉트릭 ‘공동개발’ 착수-리걸테크산업協 출범…법률서비스 ICT 활용 막는 규제 개선-“AI·인간 협업 업무환경 구축”…티맥스, ‘제2 도약’ 선언△소비자생활-1500만원 샤토 와인 편의점 CU서 완판-올해 가장 많이 찾은 중고품은 ‘자전거’-패션스타트업의 ‘워라밸 복지’…대기업 안 부럽네-담배업계, 궐련형 전자담배 ‘판로 확대’ 총력전△중소기업·바이오-탄력받는 ‘소상공인 전담 금융기관’…중기부, 3가지 선택지 놓고 고민-공영쇼핑 개국 5년 만에 누적 흑자 200억원 돌파-SK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차세대 백신’으로 선정-대웅제약 ‘호이스타정’ 코로나19 경증 환자 대상 치료 효과 입증△증권&마켓-수수료 낮고 관리 잘해주고…운용사 ‘직판 펀드’ 주목-백신 접종 가시화…여행株 이어 의류株 눈길가네-“광학에 바이오 융합 현장진단 선도할 것”△증권-금호리조트 인수에 금호석화 등 참여…凡금호家 품에 안길까-올해 역대급 실적 기대 미래에셋그룹 승진 잔치-“벤처업계는 실패경험 굉장히 중요…당신의 열정에 투자”-[현장에서]말뿐인 무차입 공매도 방지책…당국 스스로 불신 초래△문화-장신 무용수의 우아한 몸집 호두까기의 희망 전하고 싶어-“예술인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처럼 제도적 보호 받아야”-[뮤지컬 ‘젠클맨스 가이드’]젠틀하지만 유쾌·통쾌하게…내 앞의 후계자 8명을 죽여라△스포츠-고진영 “2개 코스 메이저 대회 처음…어색해요”-[골프樂]함정우 “그립 악력 일정해야 정확한 샷”-절친 박현경·임희정 ‘한솥밥’-“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사상 초유의 챔스 보이콧-‘기부천사’ 박석민, 사랑의 골든글로브상 수상△부동산-與 후보 “가수요 억제책 예상”vs 野 “재건축 규제 풀어 공급 확대”-강남 집값 잡겠다더니…강남3구 상승률 1·2·3위-세종의사당 가시화되나…세종시 아파트값 17억 ‘최고가 경신’△피플-자식보다 귀히 여긴 ‘세한도’…아무 조건없이 기증-남국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대통령 표창’-원용문 양양오색한과 대표 ‘이달의 농촌융복합인’ 선정-이성하 소방장 ‘올해의 최고 영웅 소방관’-유진그룹 4개사, 나눔명문기업 동반가입-김봉구 명예교수, 모교 고려대에 5억 쾌척-[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임규태의 코덱스]두 천재의 ‘최후’에 담긴 동기-[기고]병든 사회 보여주는 숫자들-[e갤러리]김미영 ‘모래의 맛’△전국-1% 수수료에 자영업자 화색…소비자 헤택 재원은 ‘숙제’-코로나 환자 폭증…서울 병상 부족 초비상-청년수당 참여자 56% “올해 경제활동”-서울시 올해 청렴도 2등급 ‘최고’-장애인·비장애인 복합 공간 조성-경기도, FTA 피해 양돈농가 지원△사회-‘野비토권 무력화’ 공수처법 통과 눈앞…‘김진욱·전현정’ 최종 후보 유력-거리두기 2.5단계인데…900명 모이는 국가자격 시험은 강행?-재택근무·집콕족 느니…주택가 ‘집앞 흡연’에 속 터지는 이웃-고의로 양육비 안주는 부모 ‘출금금지’ 된다-秋·尹 갈등에 둘로 나뉜 서울대 교수들-‘형제복지원’ 진실규명 할 과거사위 재출범
2020.12.09 I 송주오 기자
“세계랭킹 포인트 쌓기 위해”…임성재가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에 나서는 이유
  • “세계랭킹 포인트 쌓기 위해”…임성재가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에 나서는 이유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20년 마지막으로 치르는 공식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2)가 우승 상금으로 300만 달러가 걸린 2020시즌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출전을 앞두고 이 같이 각오를 다졌다. 그는 1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이스테이츠(파72)에서 열리는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에서 올해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난달 ‘메이저 중 메이저’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남자골프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임성재는 RSM 클래식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2020년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건 아니다. 그는 고민 끝에 DP월드 투어챔피언십 출전을 결정했고 유러피언투어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임성재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일정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민한 끝에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에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임성재가 휴식이 아닌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한 이유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다. 임성재는 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QBE 슛아웃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고 컷 탈락 없이 진행되는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을 선택했다. 임성재는 지난 2018년 11월에도 세계랭킹 포인트를 위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최종전 JT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자리해 있는 세계랭킹 18위에서 순위를 더 올리기 위해서는 매 대회 꾸준히 포인트를 쌓는 방법밖에 없다”며 “내년 1월 둘째 주에 열리는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챔피언스 전까지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기회가 없는 만큼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도 했다. 지난 1일 미국 애틀랜타로 이사한 임성재는 아직 정리할 게 많은 상황에서도 매일 연습장에 출근해 샷과 퍼트를 다듬었다. 그는 “RSM 클래식이 끝난 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곧바로 연습을 시작했다”며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해서 계속해서 잘 칠 수 있는 게 골프가 아닌 만큼 최근 연습의 강도를 높여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집중해서 연습하는 건 퍼트다. 그는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퍼트가 뒷받침돼야 하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퍼트 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톱10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DP월드 투어챔피언십이 열리는 코스 그린에도 빨리 적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유러피언투어 첫 공식 경기를 치르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유러피언투어가 단독 개최하는 대회에 나가는 건 처음”이라며 “새로운 투어를 경험하는 건 언제나 설레고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상승세를 유러피언투어 최종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올해 마지막 공식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임성재는 6일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이 열리는 두바이로 이동한다. 7일부터 코스 답사 및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인 임성재는 10일 1라운드를 치른다.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을 가리는 레이스 투 두바이 결승전으로 열리는 DP월드 투어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무려 300만 달러다. 이는 프로골프 투어대회 최다 우승 상금이다. ‘제 5의 메이저’로 불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70만 달러)과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US오픈(225만 달러)도 이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우승자는 존 람(스페인)으로 이 대회 우승 상금 300만 달러와 함께 레이스 투 두바이 1위 보너스인 200만 달러를 더해 500만 달러 잭팟을 터뜨린 바 있다. 올 시즌 레이스 투 두바이 우승 보너스는 코로나19 여파로 50만 달러로 축소됐다.임성재. (사진=AFPBBNews)
2020.12.04 I 임정우 기자
'유럽의 디섐보' 니나버, 439야드 괴력 장타쇼
  • '유럽의 디섐보' 니나버, 439야드 괴력 장타쇼
  • 니나버 윌코.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견줄 또 한 명의 장타자가 등장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는 윌코 니나버(남아공)는 23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랜드파크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요버그 오픈 대회 1라운드 4번홀(파5·597야드)에서 드라이버샷으로 무려 439야드를 날렸다. 니나버는 올해 20세로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신예지만, 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디섐보에 뒤지지 않는 괴력의 소유자다. 그의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341.14야드에 이른다. PGA투어에서 장타력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은 디섐보의 평균 비거리 337.8야드를 능가하고 있다.유러피언투어 선수들의 드라이브샷 평균거리가 302야드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40야드를 더 치는 셈이다. 지난해 9월 포르투갈 마스터스에서는 307야드의 파4 홀에서 가볍게 그린에 올려 ‘샷 오브 데이’에 선정되기도 했다. 체구가 크지 않은 니나버의 장타는 큰 스윙아크에서 만들어져 힘을 앞세운 디섐보의 장타와는 다르다. 니나버는 키가 187㎝에 이르지만, 몸무게는 80㎏을 넘지 않는 호리호리한 체격이다. 디섐보는 185cm의 키에 몸무게는 110kg에 달하는 우람한 체격이다. 니나버는 지난해 남아공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했다. 유러피언투어에선 23개 대회에 출전했고, 요버그 오픈 준우승으로 최고 성적을 올렸다. 유럽과 미국을 뒤흔들고 있는 장타자들의 또 다른 경쟁이 골프팬들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
2020.11.23 I 주영로 기자
“마지막 대회서 유종의 미”…자신감 충전한 임성재, RSM 클래식 출격
  • “마지막 대회서 유종의 미”…자신감 충전한 임성재, RSM 클래식 출격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20~2021시즌 첫 우승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번째 우승 도전.’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골프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임성재가 상승세를 이어 올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리는 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파70인 시사이드 코스와 파72인 플랜테이션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1, 2라운드는 두 코스를 각각 한 번씩 돌고 3, 4라운드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열린다.임성재는 지난 16일 끝난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치며 카메론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줬지만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 준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세웠다.마스터스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경신한 임성재는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까지 내며 세계랭킹 18위로 올라섰다. 준우승 상금으로는 102만2000달러를 받았고 페덱스컵 포인트 270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랭킹 16위가 됐다. 메이저용 담력까지 생긴 임성재는 RSM 클래식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정조준한다. 이번 대회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는 지난주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최근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RSM 클래식과의 궁합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2018~2019시즌 공동 3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임성재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올 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리게 된다. 임성재는 1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PGA 투어 대회인 만큼 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며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는 바람을 정확하게 읽는 게 중요하다. 바람에 맞서 싸우기보다는 상황에 맞춰서 치는 샷으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발표한 파워랭킹 15인 명단에 당당히 포함됐다. PGA 투어는 매 대회를 앞두고 최근 성적과 역대 이 대회 성적을 등을 고려해 우승 후보를 꼽는 파워랭킹을 발표한다. 2위로 선정된 임성재는 웹 심슨(미국), 세바스티안 뮤뇨즈(콜롬비아), 티럴 해튼(잉글랜드) 등과 이름을 올리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을 펼쳐 한국 팬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전달하고 싶다”며 “지난주 좋았던 샷과 퍼트 감을 살려 올해 일정을 기분 좋게 마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임성재 외에 이경훈(29)과 강성훈(33), 최경주(50)가 출전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이경훈은 2시즌 연속 톱5에 도전한다.
2020.11.19 I 임정우 기자
3년 만에 우승 노린 이보미, 아쉬운 3위..김하늘 공동 6위
  • 3년 만에 우승 노린 이보미, 아쉬운 3위..김하늘 공동 6위
  • 이보미.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보미(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에서 3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했다.이보미는 15일 일본 지바현의 그레이트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보미는 배선우, 윤채영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7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이보미는 이날 3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섰다.경기 초반부터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보미는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고, 2016년에는 이 대회 우승으로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했을 정도로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2017년 8월 캣 레이디스 대회에서 JLPGA 투어 통산 21승을 달성한 뒤 3년 넘게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부활을 기대했다. 출발은 좋았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이어 3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6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이후 9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었고, 13번홀까지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 사이 사이키 미키(일본)은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이보미는 14번홀(파4)에서 이날 네 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 막판 역전을 노렸으나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10월 일본으로 건너간 이보미는 2주 동안 자가격리 후 지난주 열린 토토재팬 클래식부터 대회에 참가했다. 첫 대회에서 공동 67위에 그쳤으나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빠르게 샷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보미와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한 김하늘(32)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프로 통산 60승 사냥에 나선 신지애(32)는 이날 4오버파 76타를 치는 부진으로 공동 43위(합계 1언더파 215타)로 대회를 마쳤다. 후루에 아야카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사이키 미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겨 우승했다.
2020.11.15 I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 첫 출전' 임성재, 4타 더 줄이며 12언더파..존슨 4타 차 추격
  • '마스터스 첫 출전' 임성재, 4타 더 줄이며 12언더파..존슨 4타 차 추격
  • 임성재가 17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2)가 생애 처음 출전한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 경신의 기대감을 높였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16언더파 200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4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최종일 경기 시간표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오른 3명(아브라함 앤서, 캐머런 스미스) 가운데 가장 많은 타수를 줄여 존슨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2번(파5)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다. 3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311야드 보낸 뒤 57야드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옆 2m에 떨어뜨리면서 연속 버디에 성공,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7개 홀 동안 파 행진을 하던 임성재는 ‘아멘코너’의 시작인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5번홀(파5)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4타를 줄였다. 보기없이 경기해온 임성재는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벙커에서 친 세 번째이 홀을 지나쳐 약 5m 지점에 멈췄고,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이날 첫 보기를 했다.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깔끔하게 버디를 만들어냈다. 사흘째 경기에선 앞선 두 라운드와 비교해 그린적중률이 크게 떨어졌다. 이날 18번 그린을 노려 10번 성공, 56%에 그쳤다. 1라운드 72%, 2라운드에선 67%였다. 대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79%로 고감도 샷을 유지하고 있어 마지막 날을 기대하게 했다. 나무가 많고 도그렉 홀이 많은 마스터스에선 티샷을 정확하게 쳐야 버디를 만들 기회가 많이 온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선두권에 오른 임성재는 마지막 날 역전 우승과 함께 한국 선수 최고 성적 경신에 도전한다.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50)의 공동 3위다. 임성재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9월 US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2위다. 선두 존슨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치며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김시우(25)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 강성훈(33)은 1언더파 215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2020.11.15 I 주영로 기자
우즈, 마스터스 첫날 '노보기' 4언더파..1라운드 일몰로 중단(종합)
  • 우즈, 마스터스 첫날 '노보기' 4언더파..1라운드 일몰로 중단(종합)
  • 타이거 우즈가 15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MASTERS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마스터스 첫날 대회 2연패와 메이저 통산 16승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3승 달성의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 경기는 낙뢰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경기 시작 40분 만에 중단되는 등 지연됐다. 현지시간 오전 7시 10분 경기를 시작했으나 25분 만인 7시 35분 낙뢰 예보와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약 1시간 45분 뒤인 오전 10시 20분부터 경기가 재개됐다. 우즈는 10번홀에서 출발해 13번홀(파5)에서 첫 번째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의 발판을 만들었다. 아멘코너(11~13번홀)의 마지막인 이 홀에서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우즈는 이글 퍼트가 홀을 빗나갔지만, 2퍼트로 마무리하며 가볍게 버디를 만들어냈다. 이후 다시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온에는 실패했으나 그린 뒤에서 친 어프로치샷을 홀에 가깝게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분위기를 탄 우즈는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뒤 60cm에 바짝 붙이면서 3번째 버디를 만들어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우즈는 후반에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8개 홀을 모두 파로 마쳤다. 175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6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4번 놓쳐 71.4%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고, 그린적중률은 83.3%의 고감도 샷을 자랑했다. 벙커엔 한 번도 빠지지 않았고, 퍼트는 18홀 동안 27개를 적어냈다.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281.5야드, 최대 비거리는 292.3야드를 기록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고, 우즈는 3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가 마스터스 첫날 4언더파를 친 건 출전 23번 만에 이번이 두 번째다. 2010년 68타를 기록했다. 그해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통산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올해 우승하면 메이저 16승과 PGA 투어 개인 통산 83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쓰게 된다. 김시우(25)는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3번과 4번, 13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냈고 15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임성재(22)는 7번홀까지 경기해 2타를 줄이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악천후로 경기 지연된 탓에 1라운드는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께 일몰로 중단됐다.
2020.11.13 I 주영로 기자
우즈, 마스터스 첫날 '노보기' 4언더파 68타...메이저 16승 순항
  • 우즈, 마스터스 첫날 '노보기' 4언더파 68타...메이저 16승 순항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마스터스 첫날 대회 2연패와 메이저 통산 16승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3승 달성의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 경기는 낙뢰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경기 시작 40분 만에 중단되는 등 지연됐다. 우즈는 10번홀에서 출발해 13번홀(파5)에서 첫 번째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의 발판을 만들었다. 아멘코너(11~13번홀)의 마지막인 이 홀에서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우즈는 이글 퍼트가 홀을 빗나갔지만, 2퍼트로 마무리하며 가볍게 버디를 만들어냈다. 이후 다시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온에는 실패했으나 그린 뒤에서 친 어프로치샷을 홀에 가깝게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분위기를 탄 우즈는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뒤 60cm에 바짝 붙이면서 3번째 버디를 만들어냈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우즈는 후반에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8개 홀을 모두 파로 마쳤다. 175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6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4번 놓쳐 71.4%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했고, 그린적중률은 83.3%의 고감도 샷을 자랑했다. 벙커엔 한 번도 빠지지 않았고, 퍼트는 18홀 동안 30개를 적어내 홀당 평균 1.67타를 적어냈다.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281.5야드, 최대 비거리는 292.3야드를 기록했다. 오전 7시 20분 현재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고, 우즈는 3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가 마스터스 첫날 4언더파를 친 건 출전 23번 만에 이번이 두 번째다. 2010년 68타를 기록했다. 그해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통산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올해 우승하면 메이저 16승과 PGA 투어 개인 통산 83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쓰게 된다. 김시우(25)는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3번과 4번, 13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냈고 15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2020.11.13 I 주영로 기자
'갤러리 환호 속 플레이'…임성재·김시우가 휴스턴 오픈을 기다린 이유
  • '갤러리 환호 속 플레이'…임성재·김시우가 휴스턴 오픈을 기다린 이유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갤러리 환호 속에서 경기할 생각을 하니 정말 설레요.”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비빈트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출전을 앞둔 임성재(22)와 김시우(25)는 약 8개월 만에 갤러리 앞에서 경기를 하는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휴스턴 오픈에 출전한다.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2019~2020시즌을 중단했던 PGA 투어는 6월 찰스 슈워브 챌린지로 시즌을 재개했다. 그러나 PGA 투어는 지난주 매 라운드 500명의 제한된 갤러리를 입장시킨 버뮤다 챔피언십 전까지 지난 시즌 잔여 대회와 2020~2021시즌 모든 대회를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휴스턴 오픈에서는 하루 2000명의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에서 관중이 들어오는 것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중단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이다.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PGA 투어가 유관중으로 전환한 만큼 선수들의 반응은 상반되고 있다. 몇몇 선수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며 휴스턴 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PGA 투어 통산 44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미국) 역시 이번 대회 출전을 놓고 저울질했다. 고민 끝에 미켈슨은 출전하기로 했고 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스 전초전을 치른다. 임성재는 갤러리 앞에서 플레이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 임성재는 “지난 8개월간 무관중으로 대회가 열린 만큼 갤러리 환호가 정말 그리웠다”며 “매 라운드 2000명이 들어오는 휴스턴 오픈에서는 힘내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팬들의 응원이 없는 조용한 환경에서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힘을 내기 어려웠지만 휴스턴 오픈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갤러리 환호와 응원 속에서 경기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렌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갤러리의 환호를 그리워한 이유에 대해 “멋진 샷을 하거나 타수를 줄였을 때 보내주시는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기 때문”이라며 “갤러리가 있으면 좋은 흐름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좋지 않은 분위기를 빠르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러리의 환호가 들리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난다”며 “내 성적에 상관없이 언제나 웃는 얼굴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져 더 많은 팬과 만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휴스턴 오픈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드라이버와 퍼터를 테스트하고 샷과 퍼트 감을 끌어올리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두 번째 목표는 톱10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이다.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시우는 “휴스턴 오픈과 마스터스를 치른 뒤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는 만큼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2020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열심히 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김시우. (사진=AFPBBNews)
2020.11.05 I 임정우 기자
미켈슨, 가을의 마스터스 사냥 위해 이번엔 47.5인치 드라이버 장착
  • 미켈슨, 가을의 마스터스 사냥 위해 이번엔 47.5인치 드라이버 장착
  • 필 미켈슨.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가을에 열리는 마스터스가 장타자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필 미켈슨(미국)이 장타를 위한 새 무기를 장착하기로 했다. 미켈슨은 4일(이하 한국시간) 클럽 후원사인 캘러웨이골프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현해 “오는 13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47.5인치 드라이버를 쓰겠다”고 밝혔다. 평소 사용하던 46인치 드라이버보다 1.5인치가 긴 클럽이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규정한 드라이버 최대 길이 48인치보다 불과 0.5인치 짧다.매년 4월 개최해온 마스터스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11월로 연기됐다. 그 때문에 날씨 등 변수가 생겼고, 기온이 크게 낮아져 공을 멀리 치는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켈슨은 2004년과 2006년 그리고 2010년 세 차례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누구보다 코스 공략이 능하고 다양한 샷 컨트롤 능력도 지닌 테크니션 골퍼로 정평이 나 있다.장타 능력도 뛰어나 5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있다.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305.5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네 번째 마스터스 사냥을 위해 또 한 번 모험을 시도하고 있다. 미켈슨은 올해 마스터스 때 파4와 파5홀에서 티샷을 더 멀리 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드라이버 길이를 더 늘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번, 2번, 8번, 14번, 17번 홀에서 벙커를 넘기는 티샷을 하려면 315∼320야드를 날려야 한다”면서 “그런 장거리 티샷을 친다면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45야드짜리 파4홀인 1번 홀에서 벙커를 넘기면 샌드웨지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지만, 벙커에 빠질까 봐 3번 우드로 티샷하면 6, 7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쳐야 한다”고 덧붙였다.일반 아마추어 골퍼가 사용하는 드라이버의 길이는 평균 44~45인치다. PGA 투어의 프로들도 비슷한 길이를 많이 사용한다. 미켈슨이 47.5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겠다는 건 네 번째 우승을 위한 모험이다. 미켈슨은 2006년 마스터스 경기에 2개의 드라이버를 들고 나와 우승한 전력이 있다. 도그렉(휘어지는) 홀이 많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공략을 위해 스트레이트용과 페이드(왼손잡이 기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용 드라이버를 들고 경기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2011년 대회 때는 평소 사용하는 로프트 7.5도의 드라이버와 5.9도짜리 로프트에 1인치 더 긴 샤프트를 장착한 2개의 드라이버를 들고 경기에 나온 적도 있다. 당시 더운 날씨가 예보되면서 미켈슨은 거리를 더 내기 위해 로프트가 낮고 더 긴 드라이버를 추가했다. 드라이버의 길이가 길어지면 더 멀리 칠 수 있으나 방향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미켈슨의 모험에 관심이 쏠린다.
2020.11.05 I 주영로 기자
김효주, 8년 전 데뷔했던 스카이72서 두 번째 상금왕 도전
  • 김효주, 8년 전 데뷔했던 스카이72서 두 번째 상금왕 도전
  •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로고[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효주(25)가 8년 전 프로 데뷔전을 치렀던 장소에서 두 번째 상금왕을 노린다. 김효주는 5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은 2012년 10월 김효주가 태극마크를 떼고 프로 데뷔를 했던 곳이다. 고교생 신분으로 한국과 일본 프로대회에서 우승해 ‘골프천재’라는 평가를 들었던 김효주는 당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경기에 나섰다. 당시만 해도 앳된 얼굴에 유망주로 평가받은 김효주는 곧바로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미국 LPGA 투어로 진출 세계 정상급 스타가 됐다.김효주가 8년 전 추억이 서린 장소에서 KLPGA 투어 6년 만의 상금왕을 노린다. 이번 시즌 17번째 대회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3일 기준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은 대회와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한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대회가 끝난 뒤 2위와 2억원 이상 격차를 벌리면 상금왕을 확정한다.이 대회가 끝난 뒤 시즌 최종전으로 열리는 SK텔레콤 ADT 캡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김효주는 올해 2승, 준우승 2회 등의 성적으로 7억1318만7207원을 벌었다. 2위 박현경(5억1069만3883원)이 추격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2억원 이하로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상금왕 타이틀은 김효주의 차지가 된다. 김효주가 이 대회 우승에 욕심을 내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우승으로 3억원의 상금을 추가하면 시즌 총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2014년 KLPGA 투어 처음 10억원대 상금왕 고지에 오른 이후 두 번째 10억원 상금왕이 된다. KLPGA 투어에선 아직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김효주는 프로 2년 차이던 2014년 6승을 올리며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후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국내 대회엔 자주 참가하지 못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활동을 접고 KLPGA 투어에서 뛴 김효주는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상금왕 복귀를 노리고 있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69.3타)에 올라 있는 김효주는 다승 공동 1위(2승), 대상 2위로 최대 4관왕까지 넘보고 있다. “상금왕을 한 번 해봤다고 해서 또 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니다”라며 두 번째 상금왕에 강한 의지를 보인 김효주는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 욕심내지 않고 내 샷 집중하면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김효주에게도 기회지만, 추격자들에게도 이번 대회는 역전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우승 상금이 3억원이 나 돼 2위 박현경(20)부터 임희정(20), 유해란(19), 박민지(22)가 우승하면 상금 1위를 넘볼 수 있다. 이소영(23), 장하나(28)도 우승하면 김효주와 격차를 줄여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왕 역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특히 통산 13승 중 7승을 가을에 달성해 ‘가을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장하나의 막판 추격에 관심이 쏠린다. 장하나는 1일 끝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장하나는 “바람이 많이 불 것 같고 전장도 긴 데다 그린 주변에 러프가 어려운 코스”라며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적응해 나갈 예정이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를 준비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유소연(30), 이정은(23) 등 해외파가 대거 출전한다. 김효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0.11.05 I 주영로 기자
김시우 “기본기 탄탄하게 다듬어…새 시즌엔 꼭 다승 할게요"
  • 김시우 “기본기 탄탄하게 다듬어…새 시즌엔 꼭 다승 할게요"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기본기를 다시 탄탄하게 다진 만큼 이젠 공 앞에서 섰을 때 불안하지 않아요.”골프를 포함한 스포츠 종목에서 기본기의 중요성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감각이 있더라도 기본이 흔들리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한 김시우(25)가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기를 다지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시우는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PGA 투어가 중단되기 전까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그는 13개 대회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86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시즌 재개 후 반등을 일궈냈다. 그는 윈덤 챔피언십 공동 3위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1위, PGA 챔피언십 공동 13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81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 상승세는 2020~2021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공동 8위, 더 CJ컵 공동 17위 등을 차지하며 새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초반 말썽을 부렸던 아이언 샷과 퍼트가 최근 잘 되면서 성적이 잘 나오고 있다”며 “공을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 자신감까지 생겨 즐겁게 골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우가 시즌 도중 완벽하게 다른 선수가 된 원동력은 ‘기본기’에 있다.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의 스윙 코치로 알려진 클라우드 하먼 3세와 함께 기본기를 다시 다듬은 뒤 PGA 투어 우승자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샷과 퍼트가 잘 안된 건 그립과 어드레스 등 기본기가 흔들렸기 때문”이라며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공 앞에 서면 불안할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하먼 3세 스윙코치와 함께 기본기를 착실하게 다듬은 뒤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왜 성공한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이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지 이제는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장 신경 써서 확인한 부분은 머리 위치다. 김시우는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머리가 뒤로 쳐지는 걸 고치기 위해 매일 수백 개의 공을 쳤다. 여기에 테이크어웨이를 할 때 클럽을 일자로 빼고 임팩트 구간에서 어깨를 막아놓고 치지 않는 기본기에 충실하며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기본적인 것들이 무너졌던 만큼 스윙 교정이 아닌 기본기를 다시 다진다는 각오로 연습했다”며 “기본기를 다시 탄탄하게 다져서 그런지 난도 높은 코스에서도 내 골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듬고 자신감을 되찾은 김시우는 올 시즌 목표를 ‘다승’으로 잡았다. 그는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고 PGA 투어 진출 후 아직까지 다승을 해보지 못한 만큼 올 시즌에는 꼭 2승 이상을 거두고 싶다”며 “샷과 퍼트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만큼 기대되는 건 사실이다. 두 목표를 모두 이룬 뒤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에게 ‘우승 비결’이라는 특급 조언까지 들은 김시우는 다음달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존슨과 켑카에게 우승을 차지하는 방법 등 골프 선수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값진 조언을 받고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한 확신까지 생긴 만큼 마스터스에서 누구나 다 부러워할 만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승을 차지한다면 갈비를 챔피언 디너로 내고 싶다. 내년 마스터스에서 역대 마스터스 챔피언들에게 갈비를 대접할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0.10.30 I 임정우 기자
7년 차 황율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끝까지 최선 다할 것"
  • 7년 차 황율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끝까지 최선 다할 것"
  • 황율린. (사진=KLPGA)[제주(서귀포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7년 차 황율린(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첫날 2위에 올라 시드 유지의 불씨를 살렸다. 황율린은 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단독 선두 김유빈(7언더파 65타)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해 빨간불이 들어온 시드 유지에 청신호를 밝혔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율린은 3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4번홀(파4)에서 71야드 지점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는 ‘샷이글’에 성공했다. 2타를 줄이며 분위기를 탄 황율린은 이후 16번홀까지 버디만 5개 더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7번홀(파3)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해 1타를 잃었으나 자신의 시즌 최소타를 적어내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2014년부터 투어에서 활동한 황율린은 지난해(상금랭킹 59위)를 제외하고 해마다 시드전을 치렀다. 올해도 상금랭킹 67위에 머물러 있어 60위까지 주어지는 시드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또 이번 대회에서 상금랭킹을 60위로 끌어올려야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시드 유지가 급한 황율린은 첫날 2위에 이름을 올려 상금랭킹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발판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이 걸려 있다. 5위로 경기를 마쳐도 32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67위(5756만원)에 머물러 있는 황율린이 32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하면 단숨에 순위를 40위권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황율린은 “시드전은 지금까지 셀 수도 없이 많이 갔는데,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좋은 성적을 내 상금순위를 끌어올리면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지만, 만약 60위 이내에 들지 못해 시드전을 가야 한다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은퇴를 시사했다.
2020.10.29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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