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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돼서도 일진…힘 약한 동창생 골라 8500만원 갈취
  • 성인 돼서도 일진…힘 약한 동창생 골라 8500만원 갈취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동창생들에게 협박 및 폭행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전남 화순경찰서는 사기·공갈·협박·폭행·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자신의 중·고등학교 동창 7명으로부터 금품 85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가상화폐 등 고수익 금융상품 투자 방법을 이용해 빌린 돈을 갚겠다고 속이고 빚을 독촉하는 동창생들을 위협하며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A씨는 명의 도용 금융기관 대출, 신용카드 발급,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 갖가지 수법을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가 동창생 명의로 13차례에 걸쳐 받은 온라인 대출 원금만 5000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가상화폐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어 곧 수익이 난다. 바로 갚을테니 네 명의로 대출을 받아 달라”며 동창생들을 꾀어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자신보다 힘이 약하거나 어수룩한 동창생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키 190㎝에 몸무게 120㎏인 A씨가 완력을 과시하자 겁에 질린 동창들이 돈 또는 명의를 빌려준 정황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A씨는 일부 동창들이 빌린 돈을 상환하라고 요구하자 가족들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과 폭행까지 일삼았다.경찰은 A씨의 여죄가 더 있는지 들여다보고 공범 여부 등도 수사할 계획이다.
2023.08.31 I 이준혁 기자
'미스고부동산', PC버전 경매상세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 '미스고부동산', PC버전 경매상세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경매를 어려워하는 유저들을 위해 모든 걸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된 서비스 ‘미스고부동산’이 경매상세 PC버전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지난달 PC버전을 출시하며 경매지에 출사표를 내민 미스고부동산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며 지난 24일 경매상세 PC버전을 내놨다. 더 넓은 화면으로 만나는 PC 미스고부동산은 기존 경매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자체 데이터맵을 클릭하면 경매 상세 및 필지 정보가 한 눈에 들어오며 원클릭으로 등기부등본 열람이 가능하다. 이에 멈추지 않고 미스고부동산 앱에서 서비스중인 미스고의 또 다른 강점 ‘AI등기분석(Go-Stop)’, ‘AI추천매물’ 기능이 PC에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후 업데이트 될 ‘AI등기분석(Go-Stop)’은 인공지능이 부동산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추천하는 매물이나 주의해야 할 점, 소액투자, 권장입찰가 등을 알려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또 설문조사 결과 유저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능 1위로 나온 ‘AI추천매물’은 유저가 선호하는 지역, 금액 등의 정보를 저장하고 등기를 분석해 개인별 최적화된 매물을 추천해주는 기능이다.한편 미스고부동산에서 설문조사를 하면 상품권과 무료이용권을 지급받을 수 있다. 기존 20% 할인 중인 1년 구독권은 9월 한 달간 추가 30% 할인으로 26만 원대이며 환산 시 월 2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신규유저는 3일간 모든 기능을 무료체험할 수 있다.
2023.08.31 I 김아름 기자
 2023년 8월 3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8월 31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8월 3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특별한 행운~!! 당신을 위하여 마련된 것만 같은 특별한 행운이 기다리는 날입니다. 하시고 있는 일들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고, 혹시 고민거리가 있었다면 저절로 해결이 될 것입니다. 머리 속에서만 구상하던 일을 실행에 옮기기에도 좋은 때입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은 때입니다. 사랑의 경쟁자들이 모두 사라지고 이제 당신의 선택만이 남아 있습니다. 커플인 분들에게도 좋은 때이니 두 사람만의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면 되겠네요. 사랑이 듬뿍 담긴 선물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수중에 돈이 있더라도 여기저기 소문을 내지는 마세요. 당신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람이 근처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하루이니 어딘가에 투자를 하는 것은 좋습니다. Δ 물고기자리 : 오, 서프라이즈!! 깜짝 놀라게 되는 일들이 많이 생기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계획하고 추진해 오던 일이 방향을 틀 수도 있는 때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방향을 튼다고 해서 일이 완전히 엎어지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커플인 경우 이별이나 잠시 동안의 헤어짐이 나타날 수 있는 날입니다. 상대에게 무심하지 않은지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혹시 짝사랑을 하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상대의 마음이 열릴 수 있는 날입니다. 새로운 사랑이 잉태될만한 날이네요.재물운이 그다지 좋은 때는 아닙니다. 돈도 쪼들리고 하고 있는 일에서도 빛을 보기 힘든 날이네요. 조금은 참으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이렇게 버틴 세월이 나중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로 나올 것입니다. Δ 양자리 : 변화무쌍 하구나… 이런저런 일들이 아주 많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예상치 못했던 일이기 때문에 당황할 수 있겠으며 심한 변화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일들에 분주하게 대응을 하게 되면 오히려 행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가 조금 지겹게 느껴질 수 있는 날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무언가를 찾아보도록 하세요. 싱글인 경우에는 애정운이 아주 좋습니다. 당신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현실로 나타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은 차차 풀리게 되는 날입니다. 갑자기 돈이 들어오는 날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쓸 수 있는 돈은 생기게 될 것입니다. 다만 사서 걱정하는 일이 있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을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Δ 황소자리 : 왜 이렇게 우울할까… 괜스레 우울하고 마음이 자꾸 가라앉는 날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처럼 스산해진다고나 할까요. 옛날에 만났던 사람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만사가 귀찮아지기도 합니다.사랑은 당신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움을 틔우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멀리서 상대를 찾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도록 하세요. 커플인 경우 상대에게 불필요한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은데 크고 작은 사고의 위험이 느껴지는 날입니다. 큰 돈이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신경이 쓰이게 되므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조심 살아가야 합니다. 돈을 쓸 일이 일어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아끼는 것이 좋겠네요. Δ 쌍둥이자리 : 해방감으로 행복!! 그동안 골머리를 썩이던 일들에 해결의 기미가 보이게 되는 날입니다. 머리가 아프지 않으니 훨씬 안정된 기분으로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뜻밖의 소식도 들리는데 이또한 당신을 기분 좋게 만들어줄 것입니다.사랑에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날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불필요한 싸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파국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재물운이 좋은 시기이지만 주변 사람에게 인색하게 굴면 행운이 달아나게 됩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된다면 한턱 쏘는 것이 좋겠습니다.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이기적인 태도도 버리도록 하세요. Δ 게자리 : 성실만이 살길이다… 성실하게 생활해야 탈이 없는 날입니다. 주변에 당신을 시기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성실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질타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회피할 수도 없으니 성실하게 돌파해야 합니다.사랑에도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우회적으로 당신의 마음을 알렸다면 이제는 좀 더 직설적으로 당신의 마음을 표현해보도록 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하면 두 사람 사이가 더욱 좋아질 것입니다.재물운은 최상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하지 않으면 구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들어온 기회가 있다면 움켜쥘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회를 놓치고 나서 후회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Δ 사자자리 : 진로 급변경!! 엉뚱한 곳에 관심이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인데도 전혀 낯설지가 않습니다. 예술과 관련된 일일 수도 있으며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온라인을 통한 만남에 행운이 따르게 되는 날입니다. 인터넷 동호회도 괜찮고 채팅을 통한 만남도 나쁘지 않습니다. 첫눈에 서로에게 끌리게 될 것이며, 이러한 끌림은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지게 될 것 같으니까요.재물과 관련해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분실수가 있으니 지갑을 비롯해서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기분이 상하면 되려던 일도 되지 않게 됩니다. Δ 처녀자리 : 자신감의 재충전… 조금은 사기가 저하되어 있었더라도 오늘은 다시금 자신감이 꽉 차게 될 것입니다. 과거의 실수 때문에 힘들어 하는 중이었다면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도 찾아오게 됩니다.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네요.커플인 경우라면 하루쯤 만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만나는 횟수와 애정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싱글인 분에게는 새로운 사람이 찾아오겠습니다. 여성이라면 연하남보다는 연상의 사람이 더욱 좋을 것입니다.현재는 재물이 들어오는 때이기보다는 재물이 들어오도록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는 때입니다. 하지만 곧 재물도 따라 들어오게 될 것이니 조금만 더 허리띠를 졸라 매도록 하세요. 참고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Δ 천칭자리 : 신비롭구나!! 조금은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일들이 주변에서 생기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마치 신이라도 내린 것처럼 당신의 예상이 맞아 떨어지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의 운명까지도 알아맞힐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네요.질투에 유의해야 하는 날입니다. 특히 커플인 분이라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상대를 의심하지 마세요. 싱글인 분에게는 정말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마음을 끌던 이성이 있다면 지금 당장 상대에게 연락을 해보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조금 바쁘기는 하지만 그만큼 이익이 따라오게 되니 헛수고를 할 걱정은 없는 하루이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어느 정도 베풀면서 지내도 별 탈이 없는 때라고 보여지네요. Δ 전갈자리 : 돌다리도 두들기며… 추진해 오던 일의 진로를 변경해야 할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이니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겠네요. 유난히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날입니다. 정면으로 맞서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지성 리듬이 고조기에 접어드는 날입니다. 이성을 만나게 된다면 자신의 지성을 어느 정도 보여주는 것이 유리하겠네요. 커플인 분이라면 여러 사람과 어울리기 보다는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돈 문제로 곤란했었다면 이를 해결해줄 사람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신이 받는 것만큼 상대에게 무언가를 내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도움을 받기 전에 주고 받는 것을 정확하게 해놓는 것이 안전합니다. Δ 사수자리 : 조화롭게, 조화롭게… 자신을 위한 시간 보다는 친구나 가족들을 위한 시간을 보내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는 되도록 참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으로 말미암아 그 모임들이 균형을 잡고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에게는 이별의 수가 발생할 수 있으니 다툼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싸우면서 사랑이 깊어진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 수도 있는 날입니다. 너무 시끄럽지 않은 사람을 선택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수입과 지출이 적당히 균형을 맞추게 되니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카드를 쓰는 것보다는 소액의 현금을 가지고 다니면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지출이 이 균형을 깨뜨릴 수 있으니까요. Δ 염소자리 : 감상이 철철~~ 주변이 조금 어수선해지는 날입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그리워하게 되니 가슴 속에 가을의 심장을 달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혹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의 이성은 폐업중인 것만 같으니까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겉으로는 웃고 있는 상대방이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싱글인 분이라면 첫인상에 너무 유혹당하지 마세요. 상대의 진심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빨간 경고등이 켜져 있네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분 내키는 대로 돈을 쓰게 되면 후회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지출과 관련하여 미리 계획을 세우고 이 계획에 따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3.08.31 I 손동희 기자
반도체 더 담고 엔터 덜어내고…8월 국민연금 장바구니는?
  • 반도체 더 담고 엔터 덜어내고…8월 국민연금 장바구니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의 금리 상승이라는 ‘이중고’ 환경에서 코스피 지수가 8월 한 달 2.71% 하락하는 동안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은 소외됐던 반도체와 조선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인의 단체 관광 재개 기대에 항공주와 면세주도 담았다.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실적’이라는 안정적인 테마에 맞춰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업황 개선 기대 ‘반도체’·중국인 오는 ‘면세주’ 담았다30일 국민연금공단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상장사 보유비중 공시를 이데일리가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은 리노공업(058470)과 SK하이닉스(000660) 등 38개 종목을 43번에 거쳐 사고판 것으로 나타났다. 38개 종목 중 국민연금이 비중을 늘린 종목은 18개(47.4%)였고 비중을 줄인 종목은 20개(52.6%)로 나타났다.국민연금이 가장 크게 비중을 확대한 종목은 리노공업(058470)이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일 리노공업의 보유 비중을 기존 5.05%에서 6.45%로 1.4%포인트(p) 늘린다고 공시했는데,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용 프로브와 소켓을 만들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팔고 있다. 국민연금은 반도체 대표주 중 하나인 SK하이닉스(000660)의 비중도 기존 7.74%에서 7.90%로 0.16%포인트 늘렸다. 반도체 업황 침체가 상반기까지 이어졌지만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의 재고가 소진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조선주의 비중 확대도 눈여겨 볼만하다. 국민연금은 삼성중공업(010140)의 보유 비중을 7.04%에서 8.05%로, HD현대중공업(329180)의 비중을 6.01%에서 6.38%로 각각 상향했다. 조선은 하반기 본격적인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사들의 수주 호황으로 건조량은 2025년까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업체들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인 관광객들의 귀환에 앞서 항공주인 대한항공(003490)(6.27→7.32%)의 비중이나 면세주인 호텔신라(008770)(9.74→9.88%), 현대백화점(069960)(6.93→8.15%)의 비중을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후발주자 대비 긴 업력을 바탕으로 여행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체관광 상품에 면세점을 여행 코스로 포함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주력 고객인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대비 단체관광객의 판매 마진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백화점은 경쟁사 대비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비중 확대 속도가 빠르고, 면세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유입에 따라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음식료·건설 덜고…와이지엔터 비중도 낮춰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조선, 면세점 관련주를 담는 동안 국민연금은 음식료주와 건설주의 지분은 과감하게 낮췄다. 먼저 하이트진로(000080)의 보유 비중을 기존 5.70%에서 4.67%로, 롯데칠성음료의 비중은 9.71%에서 9.44%로 하향했다.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 기조를 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곡물협정 탈퇴와 폭우 등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자 마진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건설주의 비중도 줄였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보유 비중을 기존 6.50%에서 5.49%로 1.01%p 낮췄고 DL이앤씨(375500)(옛 대림산업)의 비중도 9.98%에서 9.31%로 하향했다. 건설주는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 속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급락세를 타기도 했다. 일각에선 국토교통부가 시공사인 GS건설에 대한 제재 수준을 결정하며 최근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추세적 상승은 아직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주의 바닥이 확인됐다고 여겨지지만 추세적 상승할 수 있는 시그널은 없다”고 말했다. 상반기 코스닥을 이끈 엔터주 중의 하나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역시 국민연금이 보유 비중을 기존 7.12%에서 6.28%로 줄인 종목으로 나타났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1월부터 7월 말까지 73.55% 오르며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달 들어 보유하고 있던 16개 종목에 대한 투자 사유를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단순투자는 일반 소액주주와 마찬가지로 단순 의결권을 행사하며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국민연금은 좀 더 적극적인 관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보유목적을 일반, 또는 경영 참여로 변경한다. 일반투자로 바꾸면 정관 변경, 임원의 선임 및 해임 청구, 배당 정책 제안 등 경영참여에 해당하지 않는 주주제안 등이 가능하다.
2023.08.31 I 김인경 기자
"이러다 다 죽어"…온투업 규제완화 지연에 '곡소리'
  • "이러다 다 죽어"…온투업 규제완화 지연에 '곡소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온투업)에 대한 기관투자가 지난 3월 허용됐지만, 여전히 기관투자 유치는 전무하다. 금융당국의 기관투자 유치 가이드라인이 계속 미뤄지고 있어서다. 기관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온투업계는 고사 위기에 빠졌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관투자 허용했지만 ‘가이드라인’ 지지부진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말 온투업에 대한 기관투자가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하지만 5개월째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당시 금융위는 “온투업자가 온투업법 제35조에 따라 연계투자를 하는 여신금융기관 등에 차입자의 개인식별정보(실명, 주민등록번호 등)를 제공하는 것은 특정한 이용자를 부당하게 우대하거나 차별하지 않는다”며 “온투업법 제12조 제8항(투자자간 부당한 차별 금지)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온투업법 제35조에 따라 금융기관, 법인투자자, 전문투자자 등으로부터 모집금액의 40%까지, 부동산담보대출 연계상품은 20% 이내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온투업법은 온투업자의 기관투자를 허용하고 있지만, 개별 금융업법에 발목이 잡혔다. 온투업법상으로는 ‘투자’로 간주되지만, 개별 업권법에서는 ‘대출’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의 유권해석은 이같은 장벽을 해소해 기관투자의 길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받았다.하지만 온투업계의 기대와 달리 기관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가이드라인 마련을 주도할 금융위 중소금융과의 담당자가 바뀌었다.온투업계는 최대 4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에게 의존하고 있다. 다만 개인투자자에 의존한 구조로는 온투업계에 생기를 불어넣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피플펀드가 발간한 ‘온투금융 1주년, 투자자 이용 행태 리포트’에 따르면 평균 투자액은 약 102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소액투자에 집중돼 있다는 얘기다. 경기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진다. ◇시장 위축 속 연체율 급등·폐업 속출실제 온투업계는 위축됐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출잔액은 1조3427억원이었지만, 올해 7월 대출잔액은 1조1019억원으로 17.9% 감소했다. 고점을 찍은 2022년 8월(1조4131억원)과 비교하면 22% 줄었다.온투업계의 수익성 악화도 비상이다. 대출잔액 기준 상위 3개사(피플펀드·투게더앱스·8퍼센트)의 7월 말 기준 평균 연체율은 13.52%를 기록했다. 이는 대출잔액 고점을 기록한 지난해 8월 평균 연체율(2.67%)과 비교하면 10.85%포인트 급등한 수준이다. 온투업 감독 규정 연체율(15%)을 초과하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대출잔액 기준 상위 3개사 중 한 곳인 투게더앱스의 7월 말 연체율은 27.81%다. 타이탄인베스트의 경우 당국의 연체율 공시 기준인 15%를 한참 뛰어넘는 51.3%의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업계 불황 속 폐업을 선언하는 업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당시 업계 7위인 그래프펀딩이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폐업했다. 올해 6월 비드펀딩도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폐업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취급하던 캠퍼스펀드는 지난달 “최고금리 인하 등의 규제 영향으로 인해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며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관련 업계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수혈할 수 있는 기관투자 유치를 통한 반등을 바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기관 투자 활성화 등 제도적 기반과 올바른 서비스 이용을 통해 중금리 대출이 활성화되면 금리 절벽 해소, 중소상공인에게 단비와 같은 자금이 공급되고 투자자 보호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8.30 I 송주오 기자
中 '그림자금융' 대표업체 '중룽' 최대주주, 상장폐지 추진
  • 中 '그림자금융' 대표업체 '중룽' 최대주주, 상장폐지 추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의 부동산신탁회사인 중룽국제신탁의 최대주주인 징웨이 섬유기계(이하 징웨이)가 ‘상당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중룽국제신탁이 중국 ‘그림자 금융’ 위기의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꼽히는 만큼, 중국 경제 전반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지은 중국 장쑤성 전장 지역의 아파트 전경. (사진=AFP)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징웨이는 전날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상장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징웨이는 시장 변화를 언급하며 “소액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징웨이는 또 “상장폐지 이후 재상장 계획은 없다”며 상장폐지 투표를 위해 다음달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중국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으로는 이례적인 조치”라며 징웨이가 중룽국제신탁의 지분 37.5%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점에 주목했다. 중룽국제신탁은 중국의 그림자 금융을 대표하는 업체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그림자 금융은 전통적인 은행과 달리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는 비(非)은행 금융산업을 통칭한다. 시장에서도 징웨이가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중룽국제신탁과 관계가 높다고 봤다. 오리엔트 캐피털 리서치의 앤드루 콜리어 이사는 “상장 기업은 국제적으로 감시받고 있기 때문에 (자회사) 운영이 실패하는 경우 (본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룽국제신탁은 부유층과 기업고객들을 대신해 부동산, 주식, 채권 상품 등에 투자해 왔다. 데이터 제공업체 유즈 트러스트에 따르면 중룽국제신탁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395억위안(약 7조 1600억원) 규모의 고수익 상품 270개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십개 신탁 상품들에 대한 지급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자금난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징웨이의 자발적 상장폐지에 대해 중국 신탁 업체가 또다른 손실 위험에 직면한 결과라며 “2조 9000억달러(약 3830조원) 규모의 중국 신탁 산업이 세계 2위 경제대국에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앞서 골드만삭스는 중국 신탁 산업의 손실이 380억달러(약 50조 20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징웨이는 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와 별도로 성명을 내고 “오는 31일 예정된 상반기 실적발표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현실화할 경우) 9월 1일부터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다음 주 수요일(9월 6일)부터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징웨이의 주가는 올해 20% 가량 하락했으며, 최근엔 지난 2월 고점 대비 30%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023.08.30 I 방성훈 기자
금융에 밝은 '잘파세대' 10명 중 8명 "앱테크·저축한다"
  • 금융에 밝은 '잘파세대' 10명 중 8명 "앱테크·저축한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1990년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초반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 이들을 말하는 ‘잘파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어렸을 때부터 금융·경제 이슈에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파세대 10명 중 8명은 용돈으로 앱테크를 하며, 받은 용돈의 일부를 남겨 규칙적 또는 간헐적으로나마 저축을 생활화하고 있다.‘잘파세대’의 앱테크 (사진=게티이미지)30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 10·20대)금융행태를 분석한 ‘잘파세대의 금융 인식과 거래 특징의 이해’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세대를 포함한 잘파세대는 ‘금융·경제 교육이 주요 교과목만큼 중요하므로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에 68%가 동의했다. 인생 주요 과업인 학업과 시험, 교우관계에 대한 관심만큼 앱테크, 용돈 추가 마련과 같은 금융 이슈에도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또 잘파세대의 약 80%는 부모에게 용돈을 받고, 앱테크로 추가 용돈도 마련했다. 또 받은 용돈의 일부를 저축에 활용했다. 특히 알파세대는 중·고등학생보다 용돈은 적지만 더 많은 용돈을 남기고 더 규칙적으로 저축하는 등 성실한 금융생활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파세대의 바른 금융생활은 부모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제로 알파세대는 금융 의사결정 시 본인(44%)보다 부모의 영향력(56%)을 더 높게 인식하고 용돈 관리 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알파세대의 81%는 소비·지출 내역을 부모와 공유해도 거부감이 없었고,이중 3분의 1은 부모와의 공유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알파세대 10명 중 6명이 부모와 같은 금융회사를 거래하길 원하고, 실제 같은 주거래은행을 이용 중이다.잘파세대 내에서도 ‘은행 인식’과 ‘금융 거래’에 있어 다른 양상을 보였다. 알파세대를 비롯한 Z세대에게 은행 브랜드를 제시하지 않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어디인지 물으면 대부분 전통의 시중은행 중 하나를 말했지만, 디지털에 익숙한 중·고등학생들에게 금융거래는 이와는 차이를 보였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인지하는 브랜드는 시중은행이 아닌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이었다. 처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도 인터넷 전문은행이나 유스앱이 46%를 차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청소년 특화 앱 출시 후 중고등학생의 거래가 앱 기반으로 급변했다고 분석했다.반면 알파세대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브랜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아닌 시중은행이 1위였다. 알파세대가 처음 거래를 시작한 곳도 시중은행이 75%에 달한다. 부모 동반거래 경향이 큰 알파세대는 여전히 모바일 금융기관보다 시중은행이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이들에게 은행은 어떤 의미일까. 본격적 경제활동 전이므로 돈을 불리거나 빌리는 ‘자산관리’ 측면 보다 주고·받고·쓰는 ‘기능적 측면’을 더 우선시한다. 하지만 알파세대는 Z세대보다 ‘돈을 모으는 곳’으로서 은행의 가치(역할)를 더 높게 인식해 ‘자산 축적’ 기능에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알파세대도 그렇지만 특히 Z세대의 금융거래에서 모바일 앱의 영향력은 절대적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동안 잘파세대의 70% 이상이 모바일뱅킹이나 핀테크/빅테크 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아직 금융거래 이슈가 많지 않은 알파세대는 자동화기기(ATM)이용률이 가장 높고 모바일뱅킹과 핀테크 앱은 20% 정도에 그친다. 모바일뱅킹 및 핀테크 앱 이용률은 중학생부터 급상승했다. 중학생 이상 Z세대 10명 중 9명은 유스앱 이용 경험이 있고 핀테크 앱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앱 만족의 유발 요인은 메뉴 배치, 접근성 등 이용 편리성과 이벤트·혜택이 꼽힌다.잘파세대 전체를 관통하는 니즈는 ‘소액보상·포인트 적립, 미션과 보상의 경제적 혜택에 대한 기대’였다. 아직 부모의존이 높은 알파세대는 부모와 함께 돈 모으기·소비, 친구·또래와 함께 소통하기 등 동반금융거래를 지원하는 유스앱 컨셉을 선호했다. 하지만 소비와 지출이 증가하는 중·고등학생에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용돈이 자동으로 관리되거나(21%) 계획적으로 분배관리(20%)되는 유스앱 쪽으로 선호가 변화된다. 알파세대의 부모 역시 금융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자녀에게 직접 금융관리를 맡기는 이유 1위엔 ‘금융교육 때문(41%)’이 꼽혔다. 교육 콘텐츠도 돈·금융상품 개념설명, 다양한 금융체험처럼 수준 높은 품질을 요구한다. Z세대로 넘어가면 모의투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환율·금리, 글로벌 경제를 포함한 금융·경제 원리 공부로 관심 범위가 확대된다.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대 관심이 MZ에서 Zalpha(잘파)로 이동해 가고 있지만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알파와 Z를 하나의 동질집단으로 묶어 해석하면 정교함이 떨어질 수 있다”며 “미래 은행의 기반손님 관점에서 잘파세대에게 접근할 때 알파부터 시작해 시기별 변화 관리로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8.30 I 유은실 기자
성장성 기술 특례 1호도 상폐 위기…바이오 대신 초격차
  • 성장성 기술 특례 1호도 상폐 위기…바이오 대신 초격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2018년 11월 ‘성장성 특례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등장한 셀리버리(268600)는 최근 반기 실적 공시에서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미 1분기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3월부터 거래가 정지된 셀리버리는 상장폐지의 위기에 처해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소액주주만 17만명이 넘어서며 국민 바이오주라고도 평가받던 신라젠(215600)도 기술특례로 등장한 기업이다. 신라젠은 2016년 코스닥에 입성한 후, 2018년 공모가 대비 약 8배까지 치솟았다가 2019년 1만원대로 급락했다. 신라젠은 경영진의 횡령 등으로 2년 반 동안 거래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10월 겨우 거래가 재개됐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라젠은 507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6년 전(2017년 11월 21일, 13만1000원)의 3.8%에 불과한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기술 특례 상장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특례상장 문턱을 낮추는 내용의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며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기술 특례 상장 1호 기업마저 부실 상장폐지 위기에 처할 만큼 부실한 모습을 보이는 특례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 130곳 중 71곳이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고 셀리버리와 신라젠처럼 부실·비리 경영 이슈가 불거진 사례도 빈번하다. 문턱을 낮추기보다는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금융당국은 기술 특례 상장 제도의 문턱을 낮추기보다는 업종을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간 바이오 기업의 주무대로 여겨졌던 기술 특례 상장사를 신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초격차 첨단기술 기업으로 대폭 넓히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초격차 첨단기술 기업을 위한 트랙이나 특례를 신설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이오, 특히 미래 성장성이 불투명한 신약 등 분야의 기술 특례 상장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장기간 신약 개발을 하다 실패를 할 수도 있는 바이오기업보다 첨단기술기업의 주가 안정성이 높을 것이란 기대도 내비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통해 성장하려면 특례상장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며 정부에서도 포기하기 어려운 과제”라면서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사회적으로 필요한 제약·바이오 외에도 환경문제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드론이나 인공지능 등 다양한 업종에서 특례가 출연하면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8.30 I 김인경 기자
넥스턴바이오 “전환사채 발행효력정지 가처분 피소, 적극 대응할 것”
  • 넥스턴바이오 “전환사채 발행효력정지 가처분 피소, 적극 대응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넥스턴바이오(089140)는 주식회사 헤븐 외 1인이 제기한 ‘전환사채 발행효력정지 등 가처분의 소’와 ‘출자계약 효력정지 등 임시의 지위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의 소’에 피소됐다고 29일 공시했다.해당 소는 기 발행된 5회차, 6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것과 관계사들과 함께 투자조합을 통한 투자를 진행한 것에 관해 제기되었다. 원고들은 회사의 전환사채(CB)발행의 목적이 불분명하고 투자에 대한 진실성이 의심된다는 것이다.넥스턴바이오는 “이번 소송의 목적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대한 이해하기 어려운 소 제기라 판단”된다며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김앤전은 과거에도 여러 상장회사에 비슷한 소송제기와 기각판결을 받은 선례가 있는 곳으로 법적소송이 내부경영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공작기계 전문회사인 넥스턴바이오는 CNC 자동선반기계부문의 수출매출 증가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올 상반기 매출증가와 더불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실현했다.신성장동력사업으로 ‘로스비보 테라퓨틱스’를 통해 miRNA물질을 활용해 당뇨, 비만을 치료하는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씨엠지제약과 삼성제약으로부터 CB투자를 받고, 차바이오그룹 계열사인 ‘차헬스케어’에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투자를 집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사업다각화를 진행 중에 있다.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소액주주의 이익을 가장하여 특정 목적을 가지고 회사에 부당한 영향을 줄 목적의 소송 제기로 판단된다”며 “허위사실을 이용한 무분별한 소송을 통해 선량한 주주들이 피해 입지 않도록 자사는 법적조치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응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3.08.29 I 이정현 기자
자본시장 "HMM發 인수금융 큰 장 비나이다"
  • [마켓인]자본시장 "HMM發 인수금융 큰 장 비나이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HMM(011200) 매각전이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HMM을 인수할 자금을 갖추지 못한 후보 간 대결로 꾸려지자 ‘졸속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인수전 참여를 두고는 해외 원매자에게 ‘인수 기회를 줘야 한다, 안 된다’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모습이다.여러 의견이 복잡하게 얽히는 상황 속, HMM 인수전이 이대로 흐르기만을 바라는 이들도 있다. 원매자들에게 인수금융을 주선할 PEF 운용사와 은행, 증권사들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전전긍긍하는 상황에서 높은 이자율로 HMM 인수금융에 참여하는 것을 지나칠 수 없다는 점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어서다. HMM 매각전이 본격화하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HMM을 인수할 자금을 갖추지 못한 후보 간 대결로 꾸려지자 ‘졸속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HMM)[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졸속 매각·외국계 매각 안돼…복잡하게 흐르는 HMM28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HMM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지난 21일 HMM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을 마무리했다. 국내에서는 LX인터내셔널과 동원산업, 하림이 참여했고 해외에서는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대상은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1억9879만주에 이들이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2조6800억원 중 1조원을 전환한 주식 2억주를 합한 총 3억9879만주다. 시장에서는 HMM 매각가가 최소 5조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HMM 인수에 나선 후보들의 자금이 넉넉지 않다는 점이다. 원매자별 편차는 있지만, 올해 1분기 기준 인수 후보들의 현금성 자산은 회사에 따라 적게는 2500억원, 많게는 1조7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금고에 있는 현금을 탈탈 털더라도 1조3000억~4조7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새우가 고래를 삼킨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상황이 이렇자 HMM 매각을 둘러싼 각계 입장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해양기자협회(해기협)는 28일 HMM의 매각을 ‘졸속’으로 규정하고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HMM 매각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기협은 “매각 참여기업들이 HMM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4조~5조원 가량을 사모펀드(FI=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조달할 수밖에 없다”며 “사모펀드의 속성상 어렵게 회생한 국내 유일의 원양선사인 HMM이 다시 망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외국계 원매자인 하팍로이드로의 매각에 대해서도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해기협은 “국가 기간산업을 외국계에 매각하는 것이 타당치 못하다는 것은 재론할 필요조차 없다”고 선을 그었다.반면 HMM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하팍로이드의 인수를 희망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자금 회수 극대화가 궁극적인 목표라면 상대적으로 자금에 여유가 있는 독일 하팍로이드에 HMM 본입찰 참여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침체기에 접어든 해운 업황을 고려하더라도 하팍로이드에 매각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기회라는 입장도 견지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고만고만한 후보…“인수금융 필요하시죠?”매각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팽팽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자본시장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국내 원매자들이 모두 숏 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오르길 내심 바라고 있다. 어쩌면 올해 최대 규모의 인수금융 큰 장이 열릴 가능성 때문이다. 구체적인 움직임은 벌써부터 일어나고 있다. HMM 인수전에 참여한 하림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린 데 이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 등에 인수금융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원매자인 동원은 하나은행과 협의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숏 리스트 결과에 따라 인수금융에 참여하는 곳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흥행을 위해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자들을 대거 올릴 경우에는 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HMM 인수전에서는 7~8%대 금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별 자금 사정이나 신용도에 따라 8% 후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5000억원 인수금융만 지원해도 연 400억원을 벌 수 있는 ‘나쁘지 않은 장사’인 셈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아진 분위기에 최근 해운업계 분위기를 고려하면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다만 현재 구도가 이어진다면 인수금융 큰 장은 막을 수 없을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본시장은 ‘파킹딜’(재무적 투자자에게 지분을 대가로 자금을 빌리는 것)이라도 하겠다는 분위기가 있을 정도로 인수금융에 목을 매는 분위기”라며 “HMM 숏 리스트 선정이 현재로서는 최대 관건이다”고 말했다.
2023.08.28 I 김성훈 기자
독일 하팍, 찬성? 반대?…HMM 인수후보자 선정 놓고 '시끌'
  • 독일 하팍, 찬성? 반대?…HMM 인수후보자 선정 놓고 '시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하림과 동원, LX,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Hapag-Lloyd)를 대상으로 HMM(011200)(구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적격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이번 주 본입찰에 나설 후보자를 선정한다. 적격후보로 선정된 기업들은 2달가량의 실사 후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산은은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사진=HMM)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이달 중 HMM 매각 적격 인수 후보자(숏리스트) 선정 작업을 마친다. 다만 지난 예비입찰과 마찬가지로 공식 발표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마감된 예비입찰에서는 하림과 동원, LX, 하팍로이드가 참여했다.후보자 선정을 앞두고 산은을 향한 압박이 한층 거세지는 분위기다. HMM 소액주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주 위임장을 모으고 하팍로이드의 HMM 인수 지지 성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산은의 목표인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위해서는 하팍로이드에 본입찰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하팍로이드를 제외한 하림과 동원, LX는 자금력이 부족하다. 이런 탓에 이들은 재무적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반면 하팍로이드의 6월 기준 총유동성은 100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그룹 내부 자금으로 충분히 인수 자금을 지급을 할 수 있다.일각에서는 하팍로이드의 HMM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이자 국내 유일의 국적 선사인 HMM을 해외기업에 매각하면 국부 유출이라는 주장이다. 한국해양기자협회(이하 해기협)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가기간산업을 외국계에 매각하는 것이 타당치 못하다는 것은 재론할 필요조차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부산항발전협의회도 성명서를 내고 “하팍로이드에 HMM을 매각한다면 우리나라 컨테이너 운송자산, 터미널 및 수십 년간 쌓아온 해운물류 노하우와 같은 정보자산 등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자산의 해외 유출이 우려된다”고 했다.해기협은 더 나아가 매각 중단을 요구했다. 국내 기업들과 손을 잡은 FI가 HMM을 인수하면 기업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기협은 “현금여유가 없는 기업이 재무적 투자자와 손잡고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할 경우 ‘승자의 저주’가 올 것을 우려한다”며 “산은과 해진공은 매각에 급급하기보다는 유일한 국적 원양선사인 HMM을 키워 한국의 무역역량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시간이 늦춰지더라도 제대로 된 주인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산은은 지난달 매각 공고에서 “매도인의 사정에 따라 (매각 관련 절차가)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적격 후보자가 없을 경우 매각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다만 산은은 연내 매각이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달 중 적격 인수 후보자를 선정하기로 한 만큼, 이주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HMM의 연내 매각이란 계획에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2023.08.28 I 송주오 기자
개미도 떠나고…4만원에 묶인 카카오, 반등은 언제
  • 개미도 떠나고…4만원에 묶인 카카오, 반등은 언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5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035720)가 4만원 대에서 허덕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발표에 기술주에 대한 투심이 회복세를 나타내는 사이에도 카카오의 주가는 연일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성장주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4분기께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2.04%) 내린 4만8100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부터 7거래일 연속 4만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36.8% 하락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주가가 부진하자 개미들도 떠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의 소액주주 수는 작년 말 206만6544명에서 올 상반기 말 199만9126명으로 3.26% 감소했다. 소액주주수 자체는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증시 2위 자리를 겨우 지켰지만 200만명 선이 붕괴하고 만 것이다.시장에서는 카카오가 당분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4.2%대에 머물고 있고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도 불거지며 ‘성장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가 큰 성장주는 고금리 상황에서 가치를 낮게 받는 경향이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필요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라고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 10일 금융당국이 에스엠(041510)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투자심리는 더 꺾였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에스엠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창업자 등 최고경영진이 관여한 정황을 확인했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지난 2월 10~28일 하이브가 에스엠의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려 했지만 당시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웃돌며 하이브는 원하던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개입을 해다는 것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창업자의 휴대전화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빅테크가 주목하는 인공지능(AI)에도 한발 늦은 상황이다. 경쟁사인 네이버는 지난 24일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베타서비스를 공개했지만 카카오는 이보다 늦은 10월 ‘코(KO)GPT 2.0’을 내놓을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자 실적 기대감도 크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0.93% 줄어든 1489억원 수준이다. 한 달 전 전망치(1602억원)보다 7.05% 하향됐다. 다만 4분기로 갈수록 상황은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4분기 영업이익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73.69% 증가한 1742억원 수준으로 역성장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10월 발표되는 코GPT 2.0에서 카카오가 제공하는 챗봇이 장기적으로는 주문, 예약, 상담, 결제 등 거래형 서비스들과의 접목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화를 진행해나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신규 광고상품 출시에 따른 성과 반영 및 게임사업부의 신작 출시 성과 등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한 하나의 퍼즐인 광고 매출 성장 회복은 하반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 모빌리티 핀테크 등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까지 동반된다면 주가의 회복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2023.08.28 I 김인경 기자
해외서 발로 뛸 ‘서정진 회장의 남자’ 기우성·김형기 부회장
  • 해외서 발로 뛸 ‘서정진 회장의 남자’ 기우성·김형기 부회장[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한민국에 기우성 부회장보다 더 제품 개발과 생산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추천해주십시오, 그 사람이 있으면 셀트리온(068270)을 능가하는 회사가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김형기 부회장처럼 캐나다까지 가서 직접 의사들을 만나 영업한다는 부회장이 있으면 소개해주십시오.”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좌)와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우) (사진=셀트리온그룹)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셀트리온그룹 투자자 대상 온라인 간담회에서 제기된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부회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대표이사(부회장) 말고 다른 전문경영인(CEO)을 들여달라는 주주의 요청에 이렇게 답했다.서 회장은 “기우성 부회장과 김형기 부회장은 급여를 많이 받는 사람들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일하는 사람들도 아니다”라며 “전 세계에서 근로일 기준 20일 연속으로 하루에 20명의 의사를 만나며 영업할 수 있는 나이 60 다 된 경영진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십시오”라고 하기도 했다.실제로 기 부회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연대 측의 요구에 따라 최저임금만 받고 근무했다. 기 부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급여 7억원, 성과보수 9억원, 상여 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90만원 등 총 17억원이 책정됐지만 지난해 4월 이후 실제로 수령한 보수는 없다. 김 부회장은 급여 7억원, 상여 10억원 등 17억원을 받았다.서 회장은 “아무리 주주라도 이런 질문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무척 심한 것 같다”며 “이런 얘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면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기 부회장과 김 부회장은 ‘서정진 회장의 남자’로 불리는 등 서 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이들은 셀트리온 창업 공신으로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을 창업할 때도 참여한 창립멤버라는 공통점이 있다.기 부회장은 대우자동차 입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당시 대우자동차 경영고문을 지낸 서 회장과 맺은 인연으로 넥솔 창립 멤버로 동참하게 됐다. 기 부회장은 2007년 셀트리온 기술생산부문 생산지원본부장을 맡으면서 주로 연구개발과 생산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특히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고 2013년 유럽 허가를 획득한 데에는 기 부회장의 공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 부회장은 넥솔에 이어 셀트리온과 동고동락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을 일일이 만나 투자를 유치하는데 힘썼다. 그는 셀트리온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 작업을 주도하고 각종 회계 논란에 적극 대응하는 등 사실상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캐나다 진출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들은 조만간 서 회장과 함께 해외 각국을 종횡무진할 예정이다. 우선 일본, 싱가포르, 홍콩, 미국, 유럽 등에 이번 합병에 대한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하면서 기존 투자자뿐 아니라 잠재적 투자자들을 만난다.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합병 성사를 위한 지지를 요청하고,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합병 비전을 제시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서 회장은 NDR 이후 김 부회장과 함께 캐나다로 가서 현지 법인장들과 함께 직접 시장을 개척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의 약을 처방하고 이용하는 의사, 약사, 병원 관계자 1800여 명을 만날 방침이다. 서 회장이 400명, 김 부회장이 400명, 캐나다법인장이 1000명을 만난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을 홍보하면서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의 판로도 더욱 개척할 예정이다.서 회장은 “저와 부회장이 해외로 나가면 기업설명회 목적만이 아니라 시장 개척까지 다 한다”며 “왜 직접 뛰냐 하면 회사와 제품에 대해 가장 설득력 있고 가장 강력하게 이해시킬 수 있는 사람은 저와 우리 부회장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합병 이후에도 기 부회장과 김 부회장의 전문경영인 투톱 체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 부회장과 김 부회장은 합병법인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도 이사회에 참여하지만 서 회장의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은 제외됐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서 회장과 기 부회장, 김 부회장이 매우 막역한 사이라는 것은 바이오업계에선 유명한 얘기”라며 “셀트리온그룹이 또 중요한 전환점에 온 만큼 기 부회장과 김 부회장의 역할도 막중해졌다”고 말했다.◇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약력△1961년 출생△1988년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사△1988년~2000년 대우자동차 기획실△2000년 4월 넥솔△2007년 4월 셀트리온 기술생산부문 생산지원본부△2008년 8월 셀트리온 생명공학사업부문 생산지원본부△2012년 1월 셀트리온 경영지원부문△2015년 3월 셀트리온 대표이사 사장△2018년 3월~현재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 약력△1965년 충청남도 당진 출생△1982년 수원고등학교△1986년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1996년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MBA△1996년 대우자동차 과장△2000년 넥솔바이오텍 전략기획실 실장△2005년 셀트리온 신규사업부문△2005년~2010년 셀트리온 전략기획실△2008년~2014년 12월 셀트리온 수석부사장△2010년~2014년 셀트리온 기획조정실△2014년 12월~2015년 3월 셀트리온 사장△2015년 3월~2018년 3월 셀트리온 대표이사 사장△2018년 3월~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2023.08.26 I 김새미 기자
KCGI운용 "현대엘리 대응 본 후 주총 등 추가 주주행동 전개"
  • KCGI운용 "현대엘리 대응 본 후 주총 등 추가 주주행동 전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CGI자산운용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 대해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와의 여러 분쟁을 겪고 있는 당사자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 대해 현대엘리베이(017800)터의 사내이사직을 지속해 맡는 것은 심각한 이해상충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KCGI자산운용은 공개주주서한에 대한 현대엘리베이터의 답변에 따라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추가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스마트캠퍼스 (사진=현대엘리베이터)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23일 진행한기자간담회에서 “현 회장이 본인의 귀책 사유에 따른 배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대상인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진으로 계속 자리를 지키는 게 심각한 이해관계 상충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2006년과 2014년 사이 체결한 파생상품계약에 대한 쉰들러의 소송에 대한 지난 4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회사에 170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 주주대표소송은 회사의 경영진에 소를 제기한 원고가 승소하면, 경영진이 원고가 아닌 소액주주가 주주로 있는 회사에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 4월 판결 난 주주대표소송 외에도 별 건의 주주대표소송과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한 쉰들러의 투자자·국가 간 분쟁(ISD)이 진행 중인 점도 문제로 삼았다. 명 팀장은 “여러 분쟁의 당사자이자 대주주인 현 회장은 이사회에서 분리돼야 한다”며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통해 보다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독립적인 ‘감사’의 선임을 요구한 데 대해서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가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사항에 대해 견제와 감시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명 팀장은 “각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임명하고, 진정한 의미의 독립적인 감사 선임이 필요하다”고 했다.현대엘리베이터의 해외 적자 사업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명 팀장은 “현대엘리베이터는 글로벌 동종업계 회사보다 현저하게 낮은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해외 사업 적자가 가장 큰 영향”이라며 “중국 시장에 진출을 한 지 꽤 오래됐음에도 여전히 적자이고, 수익성이 높은 유지보수 매출을 거의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비주력 사업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 팀장은 “본업인 승강기 산업 엘리베이터 외 기타 사업에 대한 효율화 방안도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 부동산, 금융업, 호텔 관광업 등 통화자산이 많이 필요한 것 대비 수익성이 그렇게 높지 않은 기타 사업 부분에 대한 효율화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KCGI자산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와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하면서 필요할 경우 임시주주총회 소집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명 팀장은 “KCGI자산운용의 수탁자 책임 활동은 사내 전담 기구인 수탁자 책임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을 먼저 받게 돼 있다”며 “회사와 소통 이후 추가적으로 필요하면 임지 주주총회 소집 요구, 임시 주총을 통한 정식 주주안건 상정, 다른 주주의 정식 안건 상정에 동참까지를 모두 포함하며, 모두 법적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들과 우호적인 의사소통을 해왔고, 공개주주서한은 의사소통의 연장선으로 생각한다”며 “임직원분들과 우려했던 것보다 상당히 우호적이고, 개방적으로 토론하고 의견 개진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명 팀장은 “발송한 주주서한에 대해 회사 측의 긍정적인 답변과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추후 주주행동 활동 전개 방향과 범위를 결정하겠다”며 “다만 한국 조직에서 단기간에 쉽게 의사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아, 심사숙고하는 시간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8.23 I 이은정 기자
“한달에 만원씩, MZ에 딱”…삼성證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챌린지
  • “한달에 만원씩, MZ에 딱”…삼성證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챌린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유망 해외주식을 1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를 소개하며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 29일까지 ‘해외주식 소수점 1, 2, 3 적립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삼성증권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는 삼성증권 계좌를 가진 고객이면 가능하다. 1달러부터 적립을 시작할 수 있으며 원하는 주기와 기간동안 자동으로 적립이 되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다는 장점이다. 중간에 적립을 잠시 멈추는 ‘쉬어가기’, 내가 원하는 가격 아래에서만 모으는 ‘가격관찰주문’ 등을 통해 자유롭게 적립도 가능하다.삼성증권이 해외주식 투자 고객을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의 경우 자산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미성년자 및 20대 이하 고객들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는 미성년 자녀들을 위한 투자 또는 해외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들이 활용하기에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주식 소수점 1, 2, 3 적립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는 이벤트 신청 후 mPOP을 통해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을 최소 1회 이상 하면 성공 축하금을 지급한다. 적립 성공 횟수에 따라 성공 축하금이 늘어나는데, 1회 성공시 성공축하금 1달러, 2회 성공시 3달러, 3회 이상 성공시 5달러의 성공 축하금이 지급된다. 단, 최대 적립 성공 횟수의 축하금만 지급해 1인당 최대 지급 가능 금액은 5달러다.삼성증권을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해본 적이 없는 고객의 경우 추가적인 혜택이 가능하다.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신청하면 2개월간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수수료 무료(매도시 0.0008%) 및 최대 95%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해외주식 최대 100불 투자지원금’ 이벤트를 신청하면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100달러를 증정한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아직 해외주식을 경험해보지 않은 고객의 경우 소수점 거래를 통해 쉽게 시작할 수 있고, MZ세대 고객이나 자녀에게 해외 우량주식을 꾸준히 모아주고 싶은 고객도 소액으로 편하게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3 I 이정현 기자
KCGI, 주주행동 본격 행보…현대엘리 '정조준'
  • KCGI, 주주행동 본격 행보…현대엘리 '정조준'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CGI자산운용이 현대엘리베이(017800)터 이사회 의장인 현정은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 KCGI자산운용은 23일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게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는 이번 서한에서 최대주주이자 그룹회장, 이사회 의장인 현정은 회장의 과다 연봉 수령, 이해관계 상충, 과도한 겸직 등을 문제 삼았다. 또한 주주대표소송의 당사자인 현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과 중장기 수익성 개선 전략을 요구했다.현대엘리베이터의 2대주주인 쉰들러 홀딩스가 제기한 주주대표 소송에서 대법원은 지난 3월 현정은 회장의 선관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현정은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에 지연이자를 포함한 배상금 280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쉰들러 홀딩스는 현정은 회장을 상대로 현재 별건의 주주대표소송을 진행 중이며, 쉰들러는 우리나라 정부를 상대로 ISD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이번 주주서한은 KCGI자산운용의 수탁자 책임활동의 첫번째 사례로, 서한의 내용은 소액주주와 대주주의 대립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회사, 대주주, 소액주주 모두에게 이로운 제안들을 담았다”며 “향후 다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도 추가적인 주주관여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3 I 이은정 기자
한화오션, 2조원대 유상증자 추진..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용?
  • 한화오션, 2조원대 유상증자 추진..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042660)이 한화그룹에 인수된지 3개월만에 추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유상증자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22일 주가는 전일대비 5.03% 급락했다. 수출입은행의 공적자금 회수 목적으로 유상증자가 추진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우려를 낳았기 때문이다. 통상 부채 상환을 위한 증자 추진은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다. 영업이익으로는 이자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경영진의 고백이나 마찬가지로 인식되서다. 자금조달 방안 및 배경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 내놓지 않을 경우 주주가치 훼손이란 불명예를 안게되는 만큼 한화그룹은 이번 조달 배경에 대해 “신사업 투자를 위한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화오션 역시 이날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해 신사업 투자자금 등의 조달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신사업 투자계획의 구체적 일정과 내용, 자금조달방식은 추후 발표한단 계획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유증 추진 배경은 재무구조 개선보다 신사업 투자자금 조달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한화오션의 재무상태가 지난 5월 한화그룹으로의 인수 과정에서 크게 개선(부채비율 1858%→485%)된데다, 영업이익 개선에 따른 누적결손금 해소에도 자신을 보이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신종자본증권의 이자가 조건변경을 통해 크게 부담이 낮아지게 된단 점에서 상환 목적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전환 이전까지 이자를 지급해야해 부채의 성격을 지니지만 현금결제의무가 없으므로 자본으로 분류된다. 채권은행 경영정상화계획 약정을 맺은 기업의 재무구조개선 수단으로 출자전환과 함께 대표적으로 꼽히는 수단이다. 무엇보다 향후 5년간 이자부담이 연1%로 낮게 파격적 혜택을 제공한 만큼 선제적 상환의 가능성은 낮다. 이번 매각 과정에서 수은은 발행조건 변경을 통해 종전 3%였던 이자를 지난 5월23일부로 향후 5년간 1.0%, 이후부터 11년간 1.5%으로 변경했다. 그 이후로도 17년간은 2.0%, 2.93%로 상향되지만 이는 현재 시중금리를 감안할 때도 상당히 파격적 조건의 금리다. 이에 올 상반기 121억원의 이자부담도 하반기부터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상환을 비롯해 증자 여부에 대해 우리 측과 협의한 바 없다”며 “공적자금 회수는 현재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주식 전환조건은 4만350원으로 현 주가 대비 낮아 옵션을 이행해 회수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후순위 채권이라고해도 인수 3개월 만에 자금회수에 나설만큼 한화오션의 영업이 악화했다 보기 어렵다. 특히 지난 5월 23일 2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각 1조원의 증자 대금을 입금했지만, 대환대출이 이뤄지면서 산은 및 수은과의 차입 규모는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 다만 누적적자가 이어지면서 올 6월말 기준 한화오션의 누적 결손금이 3조2566억원에 달하는 점은 추가 재무개선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주식발행초과금이 1조6000억원으로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더라도 결손금 해소에 역부족이다. 그러나 한화오션 측은 “최근 2년 조선업계가 전반적으로 수주호황을 누리면서 평소보다 많은 3~3.5년의 수주물량을 확보한 만큼 적자폭이 올 상반기 크게 줄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개선을 통해 결손금도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주요 주주는 6월말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 4개사 48.16%, 한국산업은행 27.55%다. 소액주주 비율은 작년말 기준 27.1%다. 한화오션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218억원으로 전년 5696억원 대비 큰 폭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2% 늘어난 3조2605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8.22 I 김경은 기자
온투업, 11개월만에 대출잔액 반등…건전성 위기 여전
  • 온투업, 11개월만에 대출잔액 반등…건전성 위기 여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고사 위기에 처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의 대출잔액이 11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다만 신규대출 감소와 연체율 급증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폐업업체가 이어지면서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온투업계 대출잔액은 1조1019억원을 기록했다. 전달 1조957억원과 비교해 62억원, 소폭 증가했다. 온투업계는 지난 2022년 8월 대출잔액 1조4131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지속 감소세를 보인 이후 11개월 만의 반등이다.온투업은 지난 2020년 8월 신규 금융업으로 인정받으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받아 대출이 필요한 사업자들과 연결, 원금과 이자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했다.다만 부동산에 집중된 대출 상품이 발목을 잡았다. 현재 온투업계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부동산 담보가 각각 4%, 65%로 부동산 관련 상품에만 69%의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온투업계를 덮쳤다.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차주가 증가하면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52개 온투업체 가운데 당국의 공시기준인 15%를 넘어선 곳이 7곳나 된다. 타이탄인베스트의 경우 당국의 공시 기준인 15%를 한참 뛰어넘는 51.3%의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이탄인베스트는 부동산PF에서만 71.4%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연체가 발생하지 않았던 부동산 담보 상품에서도 올해 27.5%의 연체율을 기록 중이다.연체율 상승에 폐업을 선언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당시 업계 7위인 그래프펀딩이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폐업했다. 올해 6월 비드펀딩도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폐업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취급하던 캠퍼스펀드는 지난달 “최고금리 인하 등의 규제 영향으로 인해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며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개인투자자 투자 한도를 기존 3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조치를 했다. 또 지난 4월 금융당국이 기관투자 유치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생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후 세부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사실상 기관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개인투자자의 소액 투자에만 기대는 구조인 셈이다.온투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업계의 위기감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관투자 유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20 I 송주오 기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합병…관전 포인트는
  •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합병…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증권가에서는 18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으로 거래구조 단순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 투자 여력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여부가 합병 성공 여부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합병 이후 시너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셀트리온.(사진=연합뉴스]◇투명성 제고·원가 경쟁력·투자 여력 확대 긍정적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날 양사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12월28일로 연내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된 신주는 내년 1월12일에 상장한다. 셀트리온 3사의 합병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제약을 포함 당초 상장 3사를 모두 합병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합병에서는 제외했다. 셀트리온은 우선 셀트리온제약의 사업 강화를 거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 번째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증권가에서는 합병 기대효과로 거래구조 단순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 매출 원가 경쟁력 확보, 투자 여력 확대 등을 꼽았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말 기준 셀트리온(별도 기준)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현금성자산은 각각 5944억원, 3699억원으로 단순 합산 시 합병법인은 9643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는 이미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와 더불어 새로운 축을 담당하게 될 신약 사업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일감 몰아주기 우려 해소를 통해 사업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 업계에서도 ESG 중심의 투자 설정이 확대된 만큼 ESG 관련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아직 합병 계획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코스피에 상장된 셀트리온 중심의 합병이 이루어진다면 시가총액에 비례한 패시브 수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는 변수 다만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여부가 합병의 변수가 될 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셀트리온측이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가격은 셀트리온 15만81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7251원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기타주주 지분은 각각 66.33%, 59.76% 다. 증권가에서는 주식매수권 행사기간 동안 주가가 행사가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주들은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 흐름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타주주의 지분율이 다소 높아 주식매수청구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지씨셀 사례를 들었다. 박 연구원은 ”지씨셀은 합병 당시 녹십자랩셀 41만5222주(주식수의 3.9%·당시 기타주주 43%), 녹십자셀 844,666주(주식수의 6.5%·당시 기타주주 72%)에 대해 총 777억 원의 주식매수청구가 이뤄졌다”며 “합병의 성격과 시장 상황이 다르므로 그대로 적용하긴 어려우나 당시와 동일한 비율로 주식매수청구가 나온다고 가정한다면(셀트리온 3.9%, 셀트리온헬스케어 6.5%) 약 1조6000억 원의 현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성공 여부는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사업 투명성 확대오 주식매수청구권 대응을 위한 주가 부양책 발표 등 수급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주가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연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복귀와 3사 합병 기대감이 부각되며 단기 주자 급등 사례를 통해 주가 변동성 확대가 충분이 예상 가능하다”며 “소멸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 청산 시점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합병을 위한 열쇠는 결국 주식매수청구권 규모인 만큼 공시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양사의 주가가 반등하거나 합병 이후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공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8.18 I 양지윤 기자
전방위로 확산되는 게임…일상 파고든 ‘게이미피케이션’
  • 전방위로 확산되는 게임…일상 파고든 ‘게이미피케이션’
  •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한 당근마켓, 컬리(마이컬리팜), 블랙야크알파인클럽(BAC) 앱의 모습.[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일상 생활에 게임요소를 도입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스포츠, 커뮤니티, 쇼핑,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1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미피케이션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34억 달러(한화 17조89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많은 기업들이 게이미피케이션에 투자했고, 시장 규모도 2016년 49억1000만 달러에서 2021년 105억 달러로 5년간 2배 이상 커졌다. 오는 2030년에는 약 968억 달러(129조2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이미피케이션은 영국의 닉 펠링이 2003년 처음 사용한 용어로, 201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이미피케이션 서밋’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게임의 매커니즘, 사고방식, 디자인 요소 등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재미와 보상을 제공하는 기법을 의미한다.게이미피케이션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현재 음료 구입시 별을 적립하는 리워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별 적립 개수에 따라 웰컴, 그린, 골드 순으로 등급이 부여되고, 등급에 따라 무료 음료 쿠폰 같은 혜택이 제공한다. 특히 리워드시스템에 연말 다이어리나 한정판 굿즈 판매 등을 연계해 큰 인기를 끌었다. 중고거래앱 당근마켓의 경우, 1대1 거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게임요소를 차용했다. 예를 들어 ‘매너온도’는 사용자의 칭찬, 후기, 비매너평가 제재 등을 기반으로 사용자 신뢰도를 온도로 표시해 준다. 첫 온도는 사람의 체온인 36.5도로 좋은 평가를 받을 경우 온도가 올라간다. 활동 배지시스템도 도전과제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게임 요소다. 사용자들은 첫거래, 무료나눔, 약속시간 준수 등 다양한 미션을 달성해 뱃지를 획득할 수 있다. 성취감을 자극해 적극적 행동을 유발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의 대표적 사례다.나이키의 ‘런클럽’도 이용자들을 다시 달리기로 이끈 대표적 게이미피케이션 앱이다. 2009년 처음 출시된 런클럽 앱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에만 1540만회 이상 다운로드 된 바 있다. 특히 스마트워치 보급 확대로 건강과 게임요소를 결합해 긍정적 사회 효과도 만들고 있는 사례다.또한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등산에 게임요소를 도입해 큰 인기를 끌었다. ‘블랙야크알파인클럽’(BAC) 앱은 2013년부터 ‘명산 40’ 프로그램으로 등산객에게 국내 명산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엔 명산 100좌를 선정하고 있는데, BAC 앱을 설치하면 사용자는 도전번호를 부여받고 100좌 등정에 도전하게 된다. 중국 이커머스 ‘핀둬둬’ 역시 이커머스에 미니게임을 접목해 현지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도약한 사례다. 핀둬둬는 2015년 처음 앱 론칭 후 망고와 레몬, 마카다미아, 호두 등의 과실 나무를 선택해 가상의 과수원에서 기르는 게임 ‘둬둬 과수원’을 전자상거래에 도입했다. 앱내에서 로그인, 공동구매 링크 공유, 물건 구입, 친구 초대 등을 통해 모은 포인트로 물과 비료를 얻고 과실나무를 키우면 실제로 실물 과일 한 박스를 보상으로 주는 실물 연계형 보상 게임이다.이를 통해 ‘핀둬둬’는 월간 7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앱으로 성장, 이후 중국 알리바바 등 이커머스 대부분이 게임요소를 커머스 안에 접목했다. 국내에서는 공동구매 스타트업 올웨이즈(운영사 레브잇)가 같은 형태를 차용해 미니게임 ‘올팜’을 론칭해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공구마켓이 농사게임 형태의 공팜을 출시했고, 컬리가 ‘마이컬리팜’을, 라이브커머스 그립이 ‘그립런’을 선보이기도 했다.금융 분야에서도 활발하다. 금융앱 ‘토스’는 만보기 기능을 통해 5000보, 1만보 단위마다 소액의 토스머니를 제공 중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학습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게임요소가 적극 사용되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출신 게임 제작자들이 설립한 ‘에누마’는 토도수학, 토도영어, 토도한글 등 유아 교육 서비스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적용해 학습효율을 높인 대표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아직 ‘게임’이라는 단어 자체로도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게임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분야”라며 “기본적인 게임요소로 일상 생활에서 동기를 부여하는 다양한 선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점차 게임을 일상 분야와 접목하는 시도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8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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