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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셋, '수지맞은 우리' OST '러빙 유' 가창…감동 극대화
  • 원셋, '수지맞은 우리' OST '러빙 유' 가창…감동 극대화
  • (사진=더하기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원셋(1set)이 ‘수지맞은 우리’ OST에 참여했다.2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원셋(예진, 후아유)이 참여한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OST 러빙 유’(Loving You)가 발매됐다.‘러빙 유’는 한 번 들으면 귓가에 맴도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왜 이렇게도 좋니 행복한 하루하루/손끝 스치는 바람 속에 담겨진 너의 사랑 너의 향기 다 느껴져’와 같이 사랑의 설렘을 간직한 가사가 마음을 간지럽힌다.특히 독보적인 감성을 녹인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듀오 원셋이 가창에 참여해 러블리한 보이스와 매력적인 음색, 탁월한 음악 케미스트리로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번 곡은 수많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앨범과 드라마, 웹툰 OST 프로듀싱을 책임지고 있는 작곡가 필승불패W, 앤디 조(andy joe)의 합작품이다.원셋은 2014년 싱글 앨범 ‘투나잇’(Tonight)으로 가요계 첫발을 내디딘 후 다양한 앨범을 발표하며 ‘어쿠스틱 R&B 듀오’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와 무대뽀 초짜 의사 채우리의 쌍방 치유, 정신 승리, 공감 로맨스&핏줄 노노! 호적 타파, 신개념 가족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함은정, 백성현, 오현경, 강별 등 대세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기몰이 중이다.‘수지맞은 우리’ OST 러빙 유’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4.04.22 I 최희재 기자
尹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참석…157명 정부포상
  • 尹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참석…157명 정부포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노준형)이 22일 오후 2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연합뉴스과학기술·정보통신인의날이 뭔데기념식은 제57회 과학의 날(4.21.)과 제69회 정보통신의 날(4.22.)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통해 과학기술인과 정보통신인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및 디지털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과학의 날은 1967년 4월 21일 과학기술처 발족일을 기념해 1968년에 ‘과학의 날’로 제정, 1973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제정 시 법정 기념일로 확정됐다.정보통신의 날은 1956년에 12월 4일(1884년 우정총국 개설축하연)을 ‘체신의 날’로 제정, 1972년에 4월 22일(1884년 고종황제가 우정총국 개설 명령)로 개정, 1994년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확대 개편되면서 ‘정보통신의 날’로 개정됐다.과학·정보통신의 날은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보통신 통합) 출범 이후 비슷한 시기에 개최하는 과학의 날·정보통신의 날을 포괄하여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송재혁 삼성전자사장 과학기술 혁신상올해 행사에서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김홍일 방통위 위원장, 이태식 과총 회장, 노준형 ICT대연합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또,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과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 등 총 157명의 수상자 중 현장 참석자 136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6명, 포장 10명, 대통령 표창 21명, 국무총리 표창 26명 등 총 83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6명, 포장 10명, 대통령 표창 21명, 국무총리 표창 26명 등 총 83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되었다.과학기술 창조장은 최첨단 고분자인 폴리이미드 수지의 연구 및 개발, 상업화를 이끌며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이 수상하였으며, 과학기술 혁신장은 세계 최초 V낸드 메모리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한 송재혁 삼성전자(주) 사장이 수상하는 등 총 26명이 훈장을 수여받았다. 과학기술 포장은 바이오·임상 측정표준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생물분석 측정표준 기술과 물질을 개발·보급하는데 기여한 김숙경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신소재 부품 분야의 기술개발과 기술협력 사업화를 통해 아시아 R&D협력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한 민승배 한국쓰리엠(주) 아시아연구소장 등 총 10명이 수상했다.대통령 표창에는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 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영재교육에 헌신한 권창섭 한국과학기술원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와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을 밝혀내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데 기여한 김완욱 카톨릭대학교 교수 등 총 21명이 수여받았다.국무총리 표창에는 기능성 나노소재 개발 및 최첨단 전자현미경 분석기술을 선도하여 고분자 화학소재의 기술혁신에 기여한 이은지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분리막 소재 연구과 교육에 헌신하며 국제 공동 협력과제 수행 등을 통해 국내 수소 기술 개발에 기여한 헨켄스마이어디억(HENKENSMEIER DIRK)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등 총 26명이 수여받았다.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부문에서는 훈장 2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등 총 21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되었다.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은 세계최고 수준의 유전자가위 개발 및 다국적 제약사 기술이전으로 유전자치료 혁신과 K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용삼 책임연구원, 도약장은 세계최고 성능의 p형 반도체 페로브스카이트 트랜지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노용영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과학기술 포장은 진단 및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스마트 콘택트렌즈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한세광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차세대 전고체 이차전지용 고체전해질 소재의 저비용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한 하윤철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총 5명이 수상했다.대통령 표창은 국내 마약연구 인프라를 구축하여 국내·외 신종마약류의 평가, 마약류 지정 및 정책 수립에 기여한 장춘곤 성균관대학교 교수, 그린수소 수전해 핵심소재기술 국산화 및 수요기업 이전을 통해 산업화에 기여한 조현석 서강대학교 부교수 등 총 6명이 수상했다.국무총리 표창은 미래 바이오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신개념 합성생물학 혁신기술개발에 성공한 이주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효과적인 감염병 방역을 위한 현장진단용 등온증폭 관련 시제품 4건을 개발한 김세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7명과 독립법인화에 따른 임무재정립과 우수 연구성과 창출로 소재기술 자립화 실현과 미래소재 연구개발에 기여한 한국재료연구원이 수상했다.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은 과학기술 창조장을,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은 과학기술 혁신장을 받았다. 과학기술 포장은 바이오·임상 측정표준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생물분석 측정표준 기술과 물질을 개발·보급하는데 기여한 김숙경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신소재 부품 분야의 기술개발과 기술협력 사업화를 통해 아시아 R&D 협력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한 민승배 한국쓰리엠 아시아연구소장이 받았다.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부문에서는 훈장 2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등 총 21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은 세계최고 수준의 유전자가위 개발과 다국적 제약사 기술이전으로 유전자치료 혁신에 기여한 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받았고, 도약장은 세계최고 성능의 p형 반도체 페로브스카이트 트랜지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노용영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받았다.김희정 고려대 교수 황조근정훈장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훈장 5명, 포장 6명, 대통령표창 18명, 국무총리표창 23명 등 총 52명이 상을 받았다. 황조근정훈장은 규제샌드박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여 ICT정책의 형성과 집행과정에 기여한 이희정 고려대학교 교수가 수상하였으며, 동탑산업훈장은 국내 최초 보안 전문 미디어 창간, 보안산업 및 인력 육성 등으로 안전한 디지털 사회 구현에 기여한 최정식 ㈜더비엔 대표이사가 선정되는 등 총 5명이 훈장을 수여받았다.근정포장에는 산업 및 공공부문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제발전 및 연구개발 기반기술 발전에 기여한 모정훈 연세대학교 교수가 수상하였으며, 산업포장에는 기간통신망과 철도통신시설 등 고품질의 정보통신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대국민 보편적 통신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김동현 태화정보통신㈜ 대표이사가 선정되는 등 총 6명이 수여받았다.대통령 표창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체계 구축에 기여한 김기홍 ㈜샌즈랩 대표이사, 배달업무 수행 중 집 앞에 쓰러진 고객을 발견하고 119 신고 및 응급조치로 인명을 구조하여 공직사회에 귀감이 된 김택환 장흥장동우체국 집배7급 등 총 개인 17명과 단체 2곳이 선정되었다.국무총리 표창은 우리나라의 흉부 및 유방 의료 인공지능 제품을 해외 현지에서 상용화하는데 기여한 오재민 주식회사 루닛 부서장과 이음5G 안전관리플랫폼을 개발해 안전사고 예방 및 5G 특화망 발전에 기여한 박영진 ㈜지노시스 대표 등 총 개인 21명과 2개 단체가 수여받았다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왼쪽부터), 고아라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 손영익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3대 게임체인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세 가지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양자, 그리고 첨단 바이오 기술의 폭발적인 잠재력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발전을 위한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서울대 안정호 교수는 AI 시장이 2027년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것이 전후방 산업에 미칠 막대한 경제적 영향과 인류 공통의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특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연산을 뒷받침하고, 저전력이면서 고성능인 AI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경쟁력과 AI 모델 및 서비스 저력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AI-AI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자 분야 발표자로 나선 한국과학기술원의 손영익 교수는 퀀텀 컴퓨팅, 퀀텀 네트워크, 퀀텀 센싱과 같은 양자 과학기술이 디지털 세상의 기술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파괴적 혁신 기술로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또 우리나라의 뛰어난 반도체와 ICT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양자 인력을 확보하고, 우리만의 강점 기술을 개발하여 양자과학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시점에 대한민국이 중심에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첨단 바이오 분야 발표자로 나선 포항공과대 고아라 교수는 바이오 분야가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한 과학기술과 ICT 역량을 활용하여 바이오 혁신 기반 기술과 고품질의 바이오 데이터를 결합하여 새로운 플랫폼을 창출할 수 있다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종호 장관은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유공자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면서, 정부는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인들이 안정적으로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尹 “연구자들 제때 연구하도록 R&D 예타 개선…과학기술 톱3 진입”
  • 尹 “연구자들 제때 연구하도록 R&D 예타 개선…과학기술 톱3 진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연구자들이 제때 연구에 돌입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대 게임 체인저 기술인 인공지능(AI)·반도체, 첨단 바이오, 퀀텀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및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2030년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전 세계는 기술 주권 확보와 미래 시장 주도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은 1967년 과학기술처 출범일인 과학의 날(4월 21일)과 1884년 우정총국 설립일인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현직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직접 수여하며 격려했다.과학기술 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은 최첨단 고분자인 폴리아미드 수지 연구의 권위자로, 특허 168건을 보유했다. 또한 황조근정훈장(2등급)을 수훈한 이희정 고려대학교 교수는 망 중립성 등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수립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외국인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헨켄스마이어 디억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는 분리막 소재를 전문으로 연구해 수소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4월1~20일 수출, 반도체 호조에 11%↑…“7개월 연속 플러스 확실시”(종합)
  • 4월1~20일 수출, 반도체 호조에 11%↑…“7개월 연속 플러스 확실시”(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의 호실적으로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11% 이상 증가하며 4월말까지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관세청은 ‘4월1~20일 수출입 현황’을 통해 수출액이 3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3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1.1%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 동기와 같다.수출 주요 품목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도체가 43.0%로 큰 폭 증가했고 이어 승용차(12.8%), 석유제품(14.8%), 정밀기기(6.2%) 등의 순이다. 자동차 부품(-0.9%) 등은 줄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58억4500만달러로 43.0% 급증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도 16.3%로 3.6%포인트(p)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달을 포함해 5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국가별로는 미국(22.8%)과 중국(9.0%), 베트남(26.6%), 일본(22.1%) 등은 늘었고 유럽연합(EU, -14.2%)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수입은 385억달러로 같은 기간 6.1% 증가했다. 품목별로 원유(43.0%)와 반도체(18.2%), 가스(9.9%), 기계류(5.0%)는 증가한 반면 승용차(-12.4%) 등은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24.8% 늘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26억4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누적 무역수지는 63억9700만달러 흑자가 됐다.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수출이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등 호조에 따라 두자릿수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달도 7개월 연속 수출플러스 달성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월말에 무역수지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2024.04.22 I 강신우 기자
전동 킥보드 타다 보행자 쳐 숨지게 한 30대, 벌금 1000만원
  • 전동 킥보드 타다 보행자 쳐 숨지게 한 30대, 벌금 1000만원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마주오는 60대와 충돌해 숨지게 한 30대 공무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한 사진. 서울시내 도로에 전동킥보드가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이재현 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8월 24일 오전 8시 50분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성복천변에 있는 자전거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마주오는 피해자 B 씨(67·남)와 충돌해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충돌이 난 곳은 가로 폭이 좁고 커브가 있는 내리막길 도로로 A 씨는 속도를 줄이고 전방 및 좌우를 잘 살펴야 했다.사고 당시 A씨는 B씨에게 비키라며 소리쳤으나, 휴대전화를 보던 B씨가 A씨를 발견하지 못해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이 사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B씨는 나흘 뒤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숨졌다.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다만 이 사건 사고는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에 피해자의 과실 일부가 경합해 발생한 것으로 경위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으며, 피고인이 유족과 합의했다”고 판시했다.
2024.04.22 I 홍수현 기자
"1분기 경제성장률 0.5%…올해 '상고하저' 흐름"
  • "1분기 경제성장률 0.5%…올해 '상고하저' 흐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 1분기(1~3월) 우리나라 경제가 전기대비 0.5%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 투자 등 내수 부진이 계속됐지만, 수출이 성장을 끌어올렸을 것이란 관측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우리 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이겠지만, 한은 전망치(2.1%)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사진=연합뉴스)◇순수출이 이끈 성장21일 이데일리가 오는 25일 발표되는 ‘2024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은 0.5%(중간값)로 집계됐다. 다섯 분기 연속 0%대 성장세로, 우리나라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3% △2분기 0.6% △3분기 0.6% 4분기 0.6%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2.4%로 전망됐다.‘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악재 속에 내수 부진이 이어졌지만,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성장을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가 1분기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출 증감율(통관기준, 전년동월비)은 △1월 18.2% △2월 3.8% △3월 3.1%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9월까지 부진하다, 10월 플러스(+) 전환한 뒤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무역수지는 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내수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투자 모두 성장에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2월 소매판매익 지수(계절조정) 증감율은 전월비 각각 1.0%, -3.2%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비론 1.4%, -5.9%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들어 3개월 연속 기준점인 100을 웃돌았지만, 지난달 하락세를 보였다.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통관 기준 수출이 늘고 수입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순수출 기여도가 확대돼 성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수는 그렇게 큰 기여를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좋아져 상반기까지 성장을 밀고 올라가는 양상으로 보고, 내수 모멘텀은 계속 지지부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예상보다 좋고 중국 정부도 경기 부양 의지로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과 세계교역량이 회복되고 있는 등 국내 경제도 수출 위주의 성장세가 지속했을 것으로 보지만, 내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연간 2.1% 한은 전망치 부합…1% 하회 전망도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성장률을 2.1%(중간값)로 전망했다. 이는 한은 전망치와 부합한다. 이들은 분기별로 봤을 때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는, 이른바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했다. 수출 증가세는 계속되겠지만, 수입도 늘어나면서 순수출 기여도가 줄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내수가 반등할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이승훈 연구위원은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1분기가 정점일 것으로 보고, 4분기로 진행될수록 숫자가 내려갈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 들어 수입이 증가하면서 순수출 기여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건설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는데, 이것이 내수 기여도를 깎아 먹을 것”이라고 봤다.1%대 성장을 전망한 시각도 있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7월 정도부터 반도체 수출 기저 효과가 약화하면서 수출이 차지하는 성장 기여가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내수 부진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더 악화되는 시나리오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몇몇 전문가는 성장률 하향조정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반면 한은은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올해 성장률은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정보통신(IT)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2 I 하상렬 기자
전동킥보드 타고 "비키세요!"…피하지 못한 60대 사망, 판결은?
  • 전동킥보드 타고 "비키세요!"…피하지 못한 60대 사망, 판결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자전거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마주 오는 60대 행인과 충돌해 숨지게 한 30대 공무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이재현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32·공무원)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8월 24일 오전 8시 50분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성복천변에 있는 자전거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마주 오는 피해자 B 씨(67·남)와 충돌해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A씨는 폭이 좁고 커브가 있는 내리막길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주행하던 중이었다.A씨는 보행자 B씨를 발견한 후 비키라며 소리쳤으나 휴대전화를 보던 B씨가 A씨를 발견하지 못해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이 사고의 충격으로 보행자 B씨는 넘어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나흘 후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숨졌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다만 A씨의 과실에 B씨의 과실이 일부 경합해 발생한 점과 피해자 유족에게 상당한 금원으로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은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2024.04.21 I 채나연 기자
조국혁신당·개혁신당 표는 어디서 왔나
  • 조국혁신당·개혁신당 표는 어디서 왔나[이슈분석]
  • [이데일리 이수빈 김혜선 기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이번 4·10 총선을 앞두고 등장한 신생 정당이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들에게 온 표를 살펴본 결과 조국혁신당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호남에서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고, 개혁신당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했던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서 다수의 표를 획득했다. 이를 분석할 경우 두 정당은 모두 계층 기반 정당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조국(왼쪽)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조국혁신당, 서울 강남·학군지·중산층 지지 받아이데일리가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국 행정동별 비례정당 개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조국혁신당은 이른바 강남3구에서 민주연합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먼저 서초구에서 조국혁신당은 19.4%의 지지율을 얻으며 14.9%를 얻은 민주연합을 앞섰다. 강남에서도 18.4%를 득표하며 민주연합의 지지율 14.3%를 앞질렀다. 송파에서는 조국혁신당 20.9%, 민주연합 21%로 박빙을 이뤘다. 이 지역은 고소득자들이 주로 거주하기 때문에 전통적 보수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번 총선에서도 서울 송파병을 제외하고선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이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보다 선전한 것을 두고선 거주자 중 이념성향은 진보적인, 이른바 ‘강남좌파’가 지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또한 서울지역 중 전통적 학군 지역인 △강남구 대치동(대치1동 기준, 조국혁신당 16.01%, 민주연합 9.65%) △양천구 목동(목5동 기준, 조국혁신당 23.7%·민주연합 14%) △노원구 중계동(중계1동 기준, 조국혁신당 29.95%, 민주연합 24.37%)에서도 민주연합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경기도까지 확장할 경우 중산층 지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중산층 밀집 지역인 △성남시 분당구(조국혁신당 22.5%, 민주연합 20.9%) △수원시 영통구(조국혁신당 25%, 민주연합 24%) △용인시 수지구(조국혁신당 25%, 민주연합 21%) △용인시 기흥구(조국혁신당 26·, 민주연합 24%)△고양시 일산동구(조국혁신당 25.9%, 민주연합 24.1%)△고양시 일산서구(조국혁신당 26.9%, 민주연합 24%)에서 모두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민주연합보다 높았다.전국적으로 시야를 넓혔을 때 조국혁신당은 호남에서 민주당보다 더 높은 지지를 얻었다. 조국혁신당의 광주·전남·전북 득표율은 각각 46.5%, 42.1%, 43.8%였다. 세 지역에서 민주연합은 각각 35.3%, 38.2%, 36.2%를 얻는데 그쳤다.한편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결을 달리한 보수 정당으로 전국에서 3.61%를 얻어 2석을 얻었다. ‘반(反)윤석열’ 기치가 명확한 만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보다 더 지지를 얻은 곳은 없었다. 그러나 전국 평균보다 더 많은 득표율을 얻은 유의미한 지역이 있었다. ◇청년층 표심 확보한 개혁신당개혁신당이 행정동에서 얻은 득표율 상위 5곳이 모두 화성을 지역구로, 평균 19.7%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 대표가 화성을 지역을 출마한 것을 두고 평균나이 34세로 ‘가장 젊은 지역구’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만큼 개혁신당은 청년층에 소구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화성시갑 등 인근 지역구에서 10%대에 가까운 지지율을 획득하는 등의 영향을 보였다. 개혁신당이 이 대표의 선거운동을 주요 거점으로 삼은 결과로 보인다.서울에서 개혁신당이 얻은 비례정당 지지율은 강남3구에서 두드러졌다. 강남구 6.3%, 서초구 5.8%, 송파구 5.0%를 얻으며 모두 전국지지율을 상회했다.두 정당의 득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역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인 중산층 또는 청년층 지지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거대 양당이 그간 영남과 호남을 기반으로 삼은 지역 정당이었다면, 이번에 출현한 이들 신생정당은 계층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이라 볼 수 있다.
2024.04.21 I 이수빈 기자
최상목 "내년 예산, 전면 원점 재검토…공공요금 인상은 보수적"
  • 최상목 "내년 예산, 전면 원점 재검토…공공요금 인상은 보수적"
  • [워싱턴D.C.=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예산 편성 때 기존 사업을 포함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민생토론회’를 통해 발표한 주요 정책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올해 물가 흐름은 하반기로 갈수록 2%대로 하향 안정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불안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주요 20개국(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동행 기자단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매년 지출 구조조정을 했지만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재정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재정 분야를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같이 재정을 전면 재검토하는 배경에는 윤석열 정부의 ‘재정건전성’과 ‘주요 정책 사업 추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최 부총리의 고민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1월부터 22차례의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굵직한 투자 계획과 신규 사업들을 들고 나왔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과 철도·고속도로 지하화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 안팎으로는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데 최소 30조원 가량의 국비가 투입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하지만 건전재정을 정책 기조로 하는 정부에서 재원을 마냥 늘리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역대급 세수 감소 영향으로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7조원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은 3.9%로 지난해 예산안(2.6%)보다 1.3%포인트 높았다. 정부가 공언한 재정준칙(관리재정수지 적자 폭 3% 이내로 제한)도 못 지킨 셈이다.최 부총리는 이에 “각 부처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사업 중 효과성이 떨어지는 것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라며 “많이 걷어내는 부처일수록 새로운 사업을 많이 채워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부처간 칸막이를 벗어나 저출생 등 주요 사업 별로 협업을 해 지출 효율화를 하는 방안도 시도 할 예정이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동행 기자단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물가 하반기 2%대 안정…공공요금 인상은 보수적으로 봐”최 부총리는 하반기에는 물가가 2%대로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져서 불안이 커진건 맞지만, 상반기 3%대에서 하반기에는 2%대 초중반으로 떨어진다는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원물가 자체가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에너지 가격이 중요한데, 가능한 3%대를 벗어나히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공공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발표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물가 상황이 여러가지로 아직까진 어려워서 공공요금에 대해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공공요금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공공기관의 재무구조, 글로벌 에너지 가격 동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1인당 25만원’ 제안에 대해서는 “전국민에 현금을 지원하는 건 많은 국민이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 요구에 대해서도 “지금의 재정의 역할은 민생에서도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타겟팅 해 지원하는 것”이라며 “올해도 복지예산 등 민생 관련 예산을 늘렸는데 내년 예산에도 담을 수 있는 건 담겠다”며 반대 입장을 표했다.
2024.04.21 I 김은비 기자
野 민생복지지원금은 경제성장에 도움될까?
  • 野 민생복지지원금은 경제성장에 도움될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4·10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민생복지지원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은 총선 전부터 현금성 복지가 필요하다고 강변했습니다. 이들의 논리는 가처분 소득이 부족한 서민들에게 쓸 돈을 쥐어 주면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전체적으로 국가 경제 성장률도 높아진다는 데 있습니다. ◇“현금 줍시다” 주장하는 야당 지난 18일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우리 사회 취약계층에 10만원씩 주는 민생복지지원금 지급을 주장했습니다. 이 돈만 해도 대충 13조원 가량 든다고 추산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시장에 13조원 가량의 돈이 더 풀리게 되고 이에 따라 소비 활성화에 대한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이개호 정책위의장(사진 오른쪽 첫번째, 사진=뉴시스)이는 이재명 대표가 누누이 강조해왔던 ‘성장률 3% 목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경제성장률 둔화는 유일하게 돈을 쓸 수 있는 정부마저 돈줄을 죄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곤 했습니다. 기업과 가계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라도 돈을 풀어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죠.이는 일견 맞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국내총생산(GDP)는 기업과 가계, 정부라는 경제 주체가 중심이 되고 여기에 순수출이 더해집니다. ‘Y=GDP’라고 한다면 ‘Y=C + I + G + NX’가 됩니다. C는 소비, I는 투자, G는 정부 구입(정부지출), NX는 순수출(수출에서 수입을 뺀 수치)이 됩니다. 소비의 주체는 가계, 투자의 주체는 기업이 됩니다.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까지 시원치 않으니까 ‘정부 지출을 늘리고 소비를 키워 Y를 높이자’가 민주당의 생각이었습니다. 민주당의 이러한 주장은 단기적으로 효과를 톡톡히 낸 적이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정국 때입니다. 전세계적인 팬데믹으로 가계의 소비가 줄고 기업의 투자활동이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가 막대하게 지출을 하면서 ‘지나친’ 경기 침체를 막은 적이 있습니다. 정부가 지출을 늘리지 않았다면 한국 경제는 침체의 깊은 늪에 빠질 뻔 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현금성복지는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본 것이죠. ◇현금살포 → 인플레이션 자극 → 구매력 저하 여권이 현금성 복지정책에 대한 우려로 했던 것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지난 총선에서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야당의 현금 살포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뜩이나 2022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현금성 복지를 또다시 시행한다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죠. 이는 지극히 당현한 걱정입니다. 통화량이 늘면 당연히 물가를 자극하게 됩니다. (일본 같은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쉽게 말해 ‘화폐를 주고 살 수 있는 재화와 용역의 공급량이 그대로인데, 시중의 화폐량이 늘어나게 된다’면 물가는 올라가게 됩니다.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하면 수요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이치인 것이죠. 2020년 재난지원금이 풀렸을 때 서민들이 많이 사 먹는 삼겹살 등 서민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적이 있습니다. ‘통화량이 늘면 가격이 오른다’라는 명제가 어김없이 맞아 떨어진 것이죠. 한국소비자원 5월 돼지고기·소고기 판매가격 조사 발표 자료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2022년 고물가의 역습을 받은 것도 통화량의 급증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미국만 예를 들어도 2020년 3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통화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 연방준비제도가 푼 달러의 수준을 훌쩍 넘는 것이죠. 2022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이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는 것은, 그간 ‘무지막지하게 풀었던 화폐의 역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또 금리 상승을 자극합니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금리를 높이게 됩니다. 기업의 투자가 부진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자료 :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정부 재정적자가 우려되는 이유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지금 정부의 적자재정 상황이 꽤 오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야당이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통합재정수지는 2019년 12조원 적자를 시작으로 2022년 64조원 적자에 이르기까지 4년 연속적자를 냈습니다. 2023년도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36조8000억원이란 점을 생각하면 5년째 적자입니다. 2024년도인 올해도 세수부족에 따른 재정수지 적자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2020년 들어와 적자 수준은 이전과 비교불가일 정도가 됐습니다. 통합재정수지 = 세입(경상수입+자본수입)-세출 및 순융자관리재정수지 = 통합재정수지 - 사회보장성기금수지(사회보장성기금 수입 - 사회보장성기금 지출)출처 : 기획재정부(한국통합재정수지)문제는 이런 정부 재정의 악화가 내수경기에 악영향을 누중적으로 끼친다는 점입니다. 중단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의 투자가 억제될 우려가 큽니다. 저축에 대한 경제 이론을 최대한 단순화하면, 정부의 재정 흑자분은 공공저축에 들어갑니다. 우리가 소득에서 소비를 제외하고 남은 돈을 저축하듯이, 정부도 거둬들인 세금에서 지출을 뺀 남은 돈은 잉여자금으로 모아둡니다. 따라서 정부가 계속해서 재정 적자를 낸다면 우리사회 내 공공부문 저축의 양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저축의 양이 줄게 됩니다. 저축의 공급이 줄게 되면 수요자인 기업 입장에서는 더 비싼 금리를 내고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해야합니다. GDP를 구성하는 한 축인 투자(I)가 부진해지는 것이죠. 저축(S)을 바라보는 이론적 관점. T는 세금, C는 소비를 뜻한다. 민간저축은 전체 GDP에서 세금과 소비를 뺀 잉여분을, 공공저축은 세금(세수)에서 정부지출(G)를 뺀 것을 의미한다.이론이 아닌 현실 금리의 관점에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바로 국채를 통해서죠. 정부는 가계와 달리 적자분을 채권을 발행해 보충합니다. 적자가 커질 수록 국채의 발행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채권시장이 발전하지 못한 우리나라의 경우 국채 발행량의 증가는 기업들의 회사채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회사채로 갈 수요가 국채에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수요는 줄게 됩니다. 이는 회사채의 금리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기업들의 조달금리가 올라가게 되고, 기업들의 금리부담은 커집니다. 일부 기업은 채권 발행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정부(G)가 지출을 늘려 소비(C)를 늘린다고 해도 투자(I)가 줄어들면 전체 경제규모가 늘어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잠재성장률만큼 성장률이 나오지 않은 것도 소비(C)의 문제도 있지만 투자(I)의 문제도 클 수 있습니다. 투자가 늘지 않다보니 국민 일자리와 소득이 늘 수가 없는 것이죠. 출처 : 한국은행 ‘국민계정’ 총고정투자율 = (실질 총고정투자액 ÷ 실질 GDP) × 100.한 예로 총고정투자 증가율이 정부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2020년 이후 둔화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국민계정에 따르면 실질GDP에서 차지하는 총고정투자율은 2020년 30.3%, 2021년 30.0%, 2022년 29.1%, 2023년 29%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2014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액수로보나 비율로보나 투자 영역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뭐 하나 제대로 못한 정부·여당, 표만 보는 야당 이를 잘 알고 있을 정부·여당이 야당의 주장을 포퓰리즘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일견 타당합니다. 그러나 본인들이 긴축재정을 선언했음에도 세수예측 실패, 부자감세 등으로 나라빚을 줄이지 못한 것은 분명 비판 받아야할 부분입니다. 내수 경기 활성화, 재정 건전성 개선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잡지 못했습니다. 야당도 경제 성장은 현금살포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점을 잘 알아야 합니다. GDP를 이루는 경제 주체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따라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보조금 지급은 제한적으로 용인될 수 있으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현금을 뿌리는 것은 지양해야 할 부분입니다. 기업들이 투자를 더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더 고민해봐야 합니다. 책임정당으로 국가 경제를 전체적으로 생각한다면 말이죠.
2024.04.20 I 김유성 기자
그 많던 폐타이어는 어디로 갔나
  • 그 많던 폐타이어는 어디로 갔나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 천재 영화감독으로 인정받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1987년 제작한 ‘빽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엔딩에는 타임머신 ‘드로리언’이 나온다. 드로리언을 발명한 브라운 박사(크리스토퍼 로이드)와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마이클 J. 폭스)는 미래로 이동하기 위해 타임머신의 연료로 주변의 생활쓰레기를 넣는다. 당시에는 허무맹랑한 상상의 영역이라고 웃어 넘겼지만, 불과 10여년 후 1990년부터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 된다.폐타이어(사진=게티이미지)국내 차량 등록 대수는 1990년 330만대를 돌파한 후 매년 100만 대 이상씩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맞춰 수명이 다한 차량용 타이어가 급증하면서 제때 처리되지 못하자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 또한 날로 늘어만 갔다. 당시 전국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의 70% 이상은 군부대에서 진지 보수나 사격장 방호용 등으로 처리됐다. 하지만 폐타이어가 환경문제 및 산불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이마저도 중단됐다. 결국 늘어나는 폐타이어는 적절한 처리 방법을 찾지 못하면서 불법 방치, 폐기 및 소각 등으로 국토 전체가 몸살을 앓을 만큼 큰 골칫거리가 됐다.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1992년부터 이미 외국에서 상용화된 시멘트 소성로를 이용한 폐타이어의 열이용 기술개발(G-7 프로젝트)을 국내 최대 시멘트기업인 쌍용양회(現 쌍용C&E)와 합작해 화석연료인 유연탄을 대체할 수 있는지 검증에 나선다.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급기야 1994년 국내의 주요 타이어 제조업체는 상공부(現 산업통상자원부)에 ‘폐타이어 재활용 활성화 방안’이라는 건의서를 제출하며 폐타이어의 적정한 처리방안 마련을 촉구했다.결국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환경부도 시멘트 제조용 연료로서 폐타이어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확인한 뒤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 시멘트업계도 1997년부터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폐타이어의 연료화를 계기로 폐기물 재활용 시대의 서막을 열게 됐다. 이때부터 우리 주변에서 폐타이어는 빠르게 사라져갔다. 현재는 길거리에 불법으로 방치된 폐타이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귀한 연료로 대접받고 있다.화석연료인 유연탄을 불에 잘타는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등 가연성 폐기물로 대체하는 기술은 이미 1970년대말 유럽 등에서 시작되었다. 1980년대 후반 유럽 시멘트산업 기술발전을 벤치마킹하려고 방문했던 국내 엔지니어들은 킬른(시멘트 제조용 가마)에 유연탄이 아닌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등 가연성 폐기물을 투입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으로 가까운 미래에 순환자원이 대세가 될 것임을 직감했다고 한다. 최고 2000℃에 달하는 엄청난 고온을 유지하는 시멘트 제조공정 특성이 가연성 폐기물의 재활용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폐타이어를 대체 연료로 사용한 지 27년이 지났다. 국내 시멘트업계는 단순 소각으로만 처리해왔던 가연성 폐기물을 유연탄 대신 연료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수년 전 국제적으로 이슈가 됐던 ‘의성쓰레기산’이 처리에만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별도의 선별시설 등을 설치한 추가 공정을 거쳐 분류한 가연성 폐기물을 시멘트공장에서 단 몇 개월 만에 처리·해결함으로써 사회적 환경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했다. 시멘트산업에서 연료뿐만 아니라 주원료인 석회석 외에 부원료로 사용하는 폐기물은 천연자원의 성분과 유사한 것에 한해 초고온의 소성공정에서 사용하므로 더 이상 폐기물이 아니라 순환자원이라고 부른다. 일각에서는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등 순환자원을 쓰레기라고 인식해 순환자원을 사용한 시멘트가 인체에 해롭다고 주장한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석회석과 같은 천연광물은 물론이고 우리가 밟고 다니는 흙 등의 자연에도 일정 수준의 중금속이 존재하는 만큼 제조과정에 법적 기준치 이내로 관리한다면 특별한 문제는 없다. 순환자원 활용은 국내 환경문제 해결과 자원의 유효한 활용 측면에서 최적의 수단임이 이미 해외 시멘트공장에서 증명하고 있다. 국내 시멘트산업도 해외 선진국 시멘트산업과 동일한 생산설비를 사용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들여 환경투자를 더 강화하고 있다. 이런 국내 시멘트산업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게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긍정적 인식을 확보하는 것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탄소중립’이라는 국제적 환경정책 목표에 부합하는 시멘트업계의 생존전략일 것이다.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 (이미지=김정훈 이데일리 기자)
2024.04.20 I 노희준 기자
용인시 '의왕~모현~광주' 고속도로로 'L자형 3축 도로망' 완성 추진
  • 용인시 '의왕~모현~광주' 고속도로로 'L자형 3축 도로망' 완성 추진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 민자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제2영도고속도로 연결도로인 이 사업이 성사될 경우 용인시민들이 인천공항 또는 강릉으로 향하는 교통편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19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달 29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서한문을 보내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이 계획은 의왕~용인 모현~광주 민자고속도로를 비롯해 반도체 고속도로와 용인~성남 민자고속도로 등 3개 도로사업을 통해 용인시 전역을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제2영동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는 GS건설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돼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 민자 적격성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후속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를 밟고 있다.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치면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제2영동연결, 의왕~용인 모현~광주 민자고속도로 계획 노선안.(자료=용인시)이 도로는 인천부터 강릉까지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의 단절 구간을 연결하도록 계획됐다. 인천~성남 구간에는 제2경인고속도로가 연결됐고 광주~강릉 구간의 경우 원주까지는 제2영동고속도로로, 원주 이후에는 영동고속도로로 이어진다.총 길이 32km로, 시는 용인특례시 구간인 모현읍 능원리 국도 43호선 인근에 모현IC를 설치할 계획이다.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처인구 모현읍 시민들은 물론이고 수지구 죽전 지역, 기흥구 보정동 지역 등의 시민들도 모현IC를 통해 동쪽으로는 제2영동고속도로로 원주, 이어 영동고속도로로 강릉까지, 서쪽으로는 제2경인고속도로로 판교와 안양, 인천공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이 고속도로를 세종~포천고속도로와 오포JCT에서 접속하도록 할 방침이어서 이를 이용하는 용인 시민들이 수도권 남북으로 이동하는 데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이상일 시장은 “의왕~용인 모현~광주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모현IC와 오포JCT을 통해 용인특례시민이 수도권 내 동서 방향 이동은 물론이고 강릉ㆍ인천 방향으로의 이동도 편리해 질 것”이라며 “용인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과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도로망 확충은 긴요한 일인 만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9 I 황영민 기자
이창용 "금리, 주요국 통화정책 보단 유가가 관건…환율 변동성 과도"
  • 이창용 "금리, 주요국 통화정책 보단 유가가 관건…환율 변동성 과도"
  • [워싱턴 D.C.=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한국의 금리 인하와 관련해 “주요국 통화 정책보다는 유가가 어떻게 될지가 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환율 상승세가 현재 펀더멘탈에 비해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이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근원물가에 비해 소비자물가가 끈적한 상황이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환율을 통해 (금리 인하 결정에)영향을 주겠지만 유가가 90달러 밑으로가 제일 문제”라며 “현재 유가가 당초 예상보다 5달러 정도 더 높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 유가는 이란-이스라엘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난 5일 5개월 만에 90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15일 잠시 80달러대로 내렸지만 다시 90달러로 오른 상황이다. 이 총재는 “지난주에 이란-이스라엘 긴장이 올라가는 건 예상 밖으로 일어나는 일이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유심히 보고 있다”고 했다. 유가 외에 생필품 가격 인상이 근원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에 대해서도 유의깊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환율에 원재료 수입가격 등이 오르면서 외식·식품·생필품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총재는 “최근 각종 상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 2차 서비스 가격이나 임금 등 다른 가격으로 전이될지 유심히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그런 시그널을 못 보고 있다”고 했다. 금리 인하 ‘깜빡이’를 켜는 시점에 대해서도 최소 1~2달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금통위원들이 아직 저를 제외한 5명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게 성급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3.1%인데 2% 중반으로 하반기에는 내릴지를 봐야 한다. 한 달만 봐서는 어렵고 최소한 두 달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주에 금융통화위원 2명이 교체되는 것 역시 변수 중 하나다.전반적인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방향도 당초 예상보다는 뒤로 밀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 총재는 “각 주요국이 하반기에 피벗(정책 전환)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은 뒤로 가는 것 같고 유럽중앙은행(ECB)도 가능성은 열었지만 라가르드 총재 언급을 보면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좀더 가야겠다는쪽”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시작하는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분위기를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환율 변동성 과도…현재 상황엔 통화스와프 소용없어이 총재는 최근 원·달러 상승세가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했을 때 과도하다고도 언급했다. 이 총재가 환율에 대한 구두 개입성 발언을 하는 것은 환율이 1400원대로 올랐던 2022년 이후 두번째다. 그는 “최근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확전 된 다음 며칠간 환율 움직임은 어떤 방법으로 보더라도 과도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개입을 시사한 것”이라고 했다. 이자율갭, 경제성장률, 경상수지 등 여러 펀더멘탈을 측정하는 수단을 봐도 환율 상승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전날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에서도 대담을 통해 “우리 환율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 비해 약간 떨어졌다”며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할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며 구두 개입성 발언을 한 바 있다. 전날 열린 한·미·일 공동 선언문에서 원화 및 엔화 가치의 급격한 절하에 대한 우려가 담긴 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했다. 다만 그는 통화스와프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통화스와프는 디폴트 위기나 원화 가치만 절하되면 도움이 되지만, 지금처럼 달러 문제로 전세계적인 환율이 변할 땐 소용이 없다”며 “미국 상시 통화스와프를 가진 일본도 이행을 하지 않고 있지 않냐”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인 외환시장 개입 수단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과 중동 불안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 등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은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대로 진입했다가 17일 138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2024.04.19 I 김은비 기자
SK케미칼,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9배 모아
  • [마켓인]SK케미칼,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9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9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A+)은 총 800억원 모집에서 72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물)별로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78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44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SK케미칼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은 ―29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SK케미칼은 오는 5월 5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 오는 8월 35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 부족한 자금은 SK케미칼이 보유한 자체 자금 등을 통해 조달한다.SK케미칼은 SK디스커버리의 사업부문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화학(수지, 정밀화학) 및 생명과학(제약, 백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오윤재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신규 포트폴리오 확장,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자본적지출(CAPEX)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풍부한 보유 유동성, 보유 지분가치에 기반한 대체자금조달능력, 양호한 수익성 유지 전망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급격하게 저하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말 연결기준 SK케미칼의 현금성자산 및 단기금융상품은 5682억원, 단기금융자산은 871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약 2000억원 내외로 예상되는 영업을 통한 현금창출규모 등 향후 1년간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 원천은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차입금 4638억원과 CAPEX 예정금액, 배당금 등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평가다.
2024.04.18 I 박미경 기자
현대차그룹,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신소재 적용 '맞손'
  • 현대차그룹,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신소재 적용 '맞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탄소섬유·복합소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 신소재를 적용하기 위해 협력한다.현대차그룹이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 신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츠네카와 테쯔야 도레이그룹 전무(왼쪽부터), 오오야 미츠오 도레이그룹 사장,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AVP본부 사장, 김흥수 GSO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도레이그룹과 협약식을 열고 전략적 협력 계약(Master Agreement)을 맺고 경량화 소재인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26년 설립된 도레이그룹은 탄소섬유복합재료, 전자정보재료, 의료·의학, 수처리·환경, 수지케미칼 등 다양한 첨단재료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세계에 공급 중이다.특히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탄소섬유는 경량화, 강도 및 내열성 등 우수한 물성을 갖춘 소재로 꼽힌다. 자동차, 항공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도레이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영역뿐만 아니라 소재 분야에서도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미래 모빌리티 성능을 향상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이날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 사장, 김흥수 GSO(Global Strategy Office) 부사장 등과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그룹 회장, 오오야 미츠오 사장, 한국 도레이그룹 이영관 회장 등이 참석했다.송창현 AVP본부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차량 기술 노하우와 도레이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했다. 미츠오 도레이그룹 사장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전동화,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및 소재를 개발해왔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 소재와 기술 혁신을 이뤄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현대차그룹이 도레이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혁신 신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츠네카와 테쯔야 도레이그룹 전무(첫 줄 왼쪽부터), 김흥수 GSO 부사장, 오오야 미츠오 도레이그룹 사장(둘째 줄 왼쪽부터),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AVP본부 사장이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2024.04.18 I 이다원 기자
대미흑자發 무역제재 피하려면 미국서 '에너지·농축산물 수입' 늘려야
  • 대미흑자發 무역제재 피하려면 미국서 '에너지·농축산물 수입' 늘려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이 올 1분기 우리나라 수출 1위를 기록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 소비가 개선될수록 대미 수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반도체, 이차전지 중심으로 대미 직접투자(FDI)도 증가, 대미 수출은 당분간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11월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데다 대미 무역흑자국에 제재를 강화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시 ‘대미 수출 호조와 무역흑자’는 무역제재를 불러올 수 있다. 이에 한국은행은 기술혁신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겠지만 미국으로부터 에너지·농축산물 수입을 늘려 대미 흑자액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美 내수 좋아지면 대미 수출도 늘어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은이 18일 발간한 ‘대미 수출구조 변화 평가 및 전망’이라는 BOK이슈노트에 따르면 대미 수출액은 올 1분기 310억달러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중 수출액(309억달러)을 넘었다. 대미 무역수지도 작년 역대 최대 수준인 444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민간소비, 투자 등 내수가 성장할수록 대미 수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이 크게 바뀌었음에도 미국 소비·투자와 대미 수출간 상관계수가 2020~2023년 각각 0.91, 0.86으로 2000년이후(0.56, 0.72)보다 더 높아졌다. 가공단계별 대미 수출비중을 보면 소비재 비중이 1996년 이후 장기평균 3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1990년대 PC 수요가 높을 때는 컴퓨터 수출을 늘리고 2000년대 중반 아이폰 출시에 맞춰 스마트폰 수출을 늘리고 팬데믹 이후 전기차 붐이 일자 전기차 수출을 늘리는 식으로 국내 기업들이 첨단제품 수요에 맞게 기민하게 대응해 온 측면이 있다. 중간재 비중도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2000년대 30%대에서 최근 50~60%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품목도 다양하다. 2000년 초반에는 반도체 수출 비중이 중간재 중 47.5%에 달했으나 작년 13.9%로 줄어든 반면 자동차, 화공품이 이 기간 2.8%, 5.9%에서 12.6%, 14.8%로 늘어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남석모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품목별 대미 수출을 보면 미국내 친환경 제품 수요 증대, 인프라 투자 진행으로 전기차, 2차전지, 양극재 등 화공품, 기계류 등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2차전지, 전기차 등 첨단 제조업의 미국내 직접 투자가 늘어나면서 미국 내 생산 증가시 우리나라로부터 수입이 유발되는 크기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 베트남 투자시 얻게 되는 효과보다는 덜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내 생산이 1만큼 늘어나면 전 세계 수입이 유발되는 크기는 0.130인 반면 베트남은 0.433으로 훨씬 크다. 남 과장은 “미국은 산업구조 특성상 수입중간재 투입비중이 낮고 생산비용이 높아 다른 나라 대비 대미 투자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가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높은 생산 비용으로 중소기업 동반 진출이 어려운 점도 약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베트남 진출시 중소기업 투자비중은 40%이상이나 미국은 20%를 하회한다. 미국은 우리나라 대비 임금 수준이 1.5배인 반면 중국은 4분의 1수준이다. ◇ 대미 무역흑자 확대, 정 맞을까 고민한은은 대미 무역흑자가 커지면서 미국의 우리나라를 향한 무역제재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FTA 재협상,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등이 시행된 바 있다. 11월 미 대선 이후에는 무역제재 불안이 고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남 과장은 “정부와 기업이 최근 양호한 대미 수출 실적에 안심하기보다 통상정책적, 산업구조적 리스크에 집중하면서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으로부터 에너지·농축산물 등을 수입하는 등 수입 다변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통상압력 완화 뿐 아니라 공급선 다변화를 통한 에너지·먹거리 안보 확보와 중장기 시계에서 국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확대해 대미 무역흑자를 줄여 무역제재 리스크를 피해가자는 설명이다. 반도체, 2차 전지 등 첨단산업이 미국내 진출해 있는 만큼 국내 투자 둔화, 우수 인력 유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과장은 “산업구조적으로 기술혁신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미국 내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직접투자가 강화된 상황에서 인재의 해외 유출 리스크도 우려돼 해외유출 유인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4.18 I 최정희 기자
넷플릭스 '캐셔로' 제작 확정…이준호·김혜준·김병철·김향기 출연
  • 넷플릭스 '캐셔로' 제작 확정…이준호·김혜준·김병철·김향기 출연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시리즈 ‘캐셔로’ 제작을 확정하고 이준호, 김혜준, 김병철, 김향기의 캐스팅을 공개했다.‘캐셔로’&#8203;는 손에 쥔 캐시만큼 힘이 세지는 초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공무원 강상웅이 월급을 털어 세상을 구하는, 생활밀착형 흙수저 슈퍼히어로물&#8203;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신박한 소재와 캐릭터, 현실에 밀착한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캐셔로’는 돈이 곧 힘이 되어버린 세상에 가진 것 한 푼 없지만, 인간미만큼은 넘치는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을 카타르시스 넘치게 그려낼 예정이다.드라마 ‘킹더랜드’,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준호가 소유한 캐시만큼 힘이 세지는 ‘강상웅’으로 변신한다. 내 집 마련이 꿈인 평범한 주민센터 공무원 강상웅은 어쩌다 수지타산(?) 안 맞는 초능력을 계승 받으면서 인생이 180도 달라진다. 손에 쥔 현금만큼 초능력을 쓸 수 있지만, 쓰고 나면 돈이 없어지는 기막힌 현실 속 강상웅의 고군분투를 다이내믹하게 그려낼 이준호의 변신이 기대된다.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시즌1, 2부터 드라마 ‘구경이’, ‘커넥트’, ‘킬러들의 쇼핑몰’ 등 장르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과시한 김혜준은 강상웅의 오랜 연인 ‘김민숙’을 연기한다. 극강의 대문자 ‘T’ 김민숙은 효율이 무엇보다 중요한 현실적인 인물로 숫자에 남다른 감각과 재능을 갖고 있다. 보고도 믿기 힘든 강상웅의 초능력에도 계산기부터 두드리는 비범하고 야무진 여자친구. 사비까지 털어야 하는 강상웅의 ‘캐셔로’ 활동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보다 응원하고 지지한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 ‘SKY 캐슬’,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통해 수많은 인생 캐릭터를 써 내려온 김병철이 ‘변호인’을 맡았다. 이름부터 신박한 ‘변호인’은 술을 마시면 능력이 발동하는 초능력 변호사다. 자칭 대한초능력자협회 수장으로 초능력자를 사냥하는 미스터리 단체 ‘범인회’에 맞서는 인물. 남다른 능력을 가진 강상웅을 알아보고 함께 세상을 구하자고 제안한다. 섭취한 칼로리만큼 염력을 쓸 수 있는 초능력자 ‘방은미’는 영화 ‘&#8203;신과함께’, ‘증인’,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 탄탄한 연기로 대중의 신뢰를 받는 김향기가 열연한다. ‘빵미’라는 별명답게 밥심아닌 ‘빵심’으로 싸우는 히어로. 겁도 없고 위아래도 살짝 없는 방은미지만 강상웅, 변호인에게는 그 누구보다 든든한 초능력 동료다.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당에 맞서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실 밀착 히어로들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캐셔로’를 통해 믿고보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대행사’,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위트 넘치는 연출을 선보인 이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시지프스 : the myth’로 탄탄한 필력을 인정 받은 이제인, 전찬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캐셔로’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2024.04.18 I 김가영 기자
GS칼텍스 한수지, 현역 은퇴 결정..."배구한 모든 날 행복했다"
  • GS칼텍스 한수지, 현역 은퇴 결정..."배구한 모든 날 행복했다"
  • 한수지. 사진=GS칼텍스 배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민트 보스’ 한수지(35)가 배구공을 내려놓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GS칼텍스 구단은 17일 한수지가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한수지는 2006년 근영여고를 졸업하고 GS칼텍스에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하며 성인 배구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세터였던 한수지는 입단 첫 시즌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2007년 보상선수로 현대건설로 이적한 한수지는 2009~10시즌 세터상을 수상했고, 2010년 보상선수로 인삼공사(현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미들블로커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2019~20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인 GS칼텍스로 복귀한 한수지는 2020~21시즌 GS칼텍스가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2022~23시즌에는 블로킹 부문 1위를 차지하며 GS칼텍스의 중원을 책임졌다.한수지는 “후련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또 한걸음 나아가려고 한다”며 “배구를 하면서 힘든 날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날들이 행복했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GS칼텍스는 “2024~25시즌 중 은퇴식을 열고 한수지의 새로운 인생을 응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4.04.18 I 이석무 기자
파미셀, 줄기세포 치료제 효자품목으로 키울수 있을까
  • 파미셀, 줄기세포 치료제 효자품목으로 키울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미셀(005690)이 내년 성남 제2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줄기세포 치료제 매출이 급증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파미셀은 본업인 줄기세포 치료제 판매보다는 원료의약품 생산·공급으로 돈을 벌어왔던 업체다. 지난해 공장 화재로 인해 주춤했던 실적이 올해 회복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만성적자를 냈던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에서 성과를 낼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진단이다.◇‘아픈 손가락’ 바이오메디컬 사업부, 내년부터 효자 될까?파미셀의 매출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메디컬 사업부와 의약중간체, 전자소재 등을 생산·판매 중인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에서 발생하고 있다. 파미셀의 매출 중 97%(지난해 기준 546억원)는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에서 내고 있다. 파미셀은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에서 내는 매출로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R&D)에 투자해왔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바이오메디컬 사업부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를 제조·판매하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이 8억원에 그치는 등 지지부진한 상태다. 최근 3년간 2021년 79억원→2022년 89억원→2023년 1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온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와 달리 바이오메디컬 사업부는 같은 기간 87억원→65억원→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약개발로 인한 R&D 투자가 적자 지속의 큰 원인이다.파미셀은 내년이 줄기세포 치료제의 매출이 증대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초부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 개정안이 적용되는 것과 맞물려 성남 제2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시너지가 날 것이란 전망에서다.◇내년 첨생법 개정안 적용·2공장 본격 가동 시너지 기대첨생법 개정안은 첨단재생의료 대상을 연구대상자에서 일반환자로 확대하고, 비용 청구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파미셀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 첨단재생연구를 위해 알코올성 간경변 치료제 ‘셀그램-LC’(Cellgram-LC)를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췌장암 환자 대상 임상연구를 추가하게 되면서 자가 골수 유래 수지상세포(CellgramDC-WT1)를 생산, 납품하게 됐다. 아직 첨생법 개정안 적용 전이라 해당 의약품들을 무료로 공급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비용 청구가 가능해진다.파미셀 관계자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2건 수행 중인 기업은 파미셀이 유일할 것”이라며 “약효가 좋으면 재생의료기관에서 그 질환에 대해 처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생의료기관에서 해당 의약품에 대한 처방을 늘리면 이에 따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다.여기에 2공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임상 중인 줄기세포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자체 생산을 통해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2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GMP 인증 획득을 위해 밸리데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제2공장이 가동되면 파미셀의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능력은 3배로 확대된다. 파미셀 관계자는 “향후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이 활성화되고 신공장 완공으로 제품 출하량이 증가할 경우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의 영업실적은 점점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파미셀은 제2공장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파미셀은 이번 공장 증설로 다양한 세포치료제의 개발·생산이 가능해진 만큼, CDMO 수주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미셀은 CDMO 사업이 바이오메디컬 사업부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캐시카우’ 바이오케미컬 사업부, 뉴클레오시드 편중 완화탄탄한 매출원인 바이오케미컬 사업부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성장을 견인해왔던 뉴클레오시드를 대신할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mPEG), 첨단소재 제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위험을 분산시키고 있다.지난해 파미셀은 울산 제1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3개월간 가동이 중단돼 뉴클레오시드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지난해 바이오케미컬 사업부의 매출이 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52.6% 줄었다. 이러한 뉴클레오시드 매출 감소 원인에는 화재 영향뿐 아니라 글로벌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요 감소 영향도 있었다. 즉 이러한 뉴클레오시드 매출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회사 측에서도 뉴클레오시드의 글로벌 수요 감소를 예상해 고마진 품목인 mPEG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실제로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 매출이 지난해 148억원으로 전년(214억원) 대비 31% 감소한 반면, PEG 유도체 매출은 88억원으로 전년(49억원) 대비 81% 급증했다.첨단소재 분야 신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파미셀은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저유전율소재·광학용 소재 등 첨단소재 분야에서 신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저유전율 소재는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가진 산업용 소재로, 주로 5G용 네트워크 보드 및 기지국안테나, 모바일 등 고가의 네트워크 장비에 사용된다.파미셀의 저유전율소재는 국내 대기업에 독점 공급돼 네트워크 보드 동박적층판(CCL)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해당 CCL기판이 해외의 최종 고객사에 공급돼 AI 가속기에 활용된다. 파미셀 관계자는 “최근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어 올해에는 AI 서버 관련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파미셀이 생산하는 저유전율 소재의 2023년 매출액은 92억원이나 올해 매출액은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4.18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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