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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식창업 뜬다… 유행 비웃는 "안동본가국밥"
- [e-비즈니스팀] 요즘 가장 '핫'하다는 아이템으로 식당을 차린다 해도 유행은 금새 끝나기 마련. 기업 배만 불려주고 서민 점주들은 손해만 보고 폐업을 하기 일쑤다. 이처럼 레드오션인 식당 창업에서 살아남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유행을 쫓기 보다는 '손맛'으로 차별력을 잃지 않으며 전통을 이어 온 식당이 빛을 발한다. 이에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인 해장국창업 등 한식창업이 예비 창업주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는 편이다. 이 가운데, 전 지점이 온전히 입소문을 통해 안정적인 고객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점포들이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그 맛에 반해 가게를 냈다는 후문이 있는 국밥집이 있어 눈길을 끈다. 몇 대에 걸쳐 전수되고 있는 안동국밥을 프랜차이즈화 해 창업주들의 성공 한식창업 발판을 마련한 '안동본가국밥'이 그 주인공이다. 과거 안동에서 우시장이 발달하면서 소고기 국밥이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자리잡은 데서 유래한 안동국밥은 지난 1946년 권영순 창업자를 시작으로 3대째 전통을 이어온 안동의 간판 메뉴다. 안동본가국밥(대표 양관모, http://www.andonggukbob.co.kr)은 이 같은 전통이 담긴 음식을 표준화, 세계화 하기 위해 안동국밥을 프랜차이즈화했다. 대표 메뉴인 안동국밥은 소머리국밥, 설렁탕, 갈비탕, 순대국밥 등 기존 고깃국과는 차별화 된 얼큰함과 구수함이 첫술에 느껴진다. 안동전통방식에 따라 5일간의 제조와 숙성과정을 철저히 지키는 게 그 비결이다. 얼큰하고 시원함은 물론 개운함까지 느낄 수 있는 흉내낼 수 없는 깊은 맛은 진한 사골육수와 부드러운 소고기 안창살, 제주산 우거지, 안동본가만의 특제양념이 어우러져 나온다. 안동국밥 외에도 구수한 맛의 장국밥, 갈비탕 등 식사메뉴와 안동갈비전골과 불고기전골 등의 별미를 갖췄다. 안동국밥 창시자 권영순 할머니가 3대째 그 맛을 지켜왔듯 안동본가국밥도 점주가 3대에 걸쳐 맛을 이어가고 있다. 안동본가국밥은 지난 2011년 3월 제주 서귀포 1호 점을 시작으로 현재 10여 개의 점포가 안정적인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동본가국밥은 본사에서 직접 식재료 관리부터 유통까지 책임지며 매달 식품검사를 시행, 점주가 전문성과 경험이 없어도 식재료 안정성과 맛 규격화를 보장하는 체계적인 조리시스템과 운영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한식프랜차이즈 창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 성공적인 창업을 원하는 예비 창업주들은 안동본가국밥 홈페이지(http://www.andonggukbob.co.kr)와 전화(1644-3136)로 체인점 문의를 할 수 있다.
- 가을 대게 맛보려면 속초 '게머꼬회머꼬'로 오세요
- [e-비즈니스팀] 천고마비라고 일컬어지는 가을은 미식가에게는 최고의 계절이다. 특히 가을 대게철에는 속이 꽉 찬 싱싱한 대게를 맛볼 수 있으며 명태, 오징어순대, 물곰탕, 생선구이를 산지에서 맘껏 즐기는 맛이란 그 어떤 즐거움에 비견할 바 아니다.대게는 담백한 맛도 맛이거니와 멀리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짙고 오래가는 향기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소는 한 마리를 다 먹어도 흔적이 안 남지만, 대게는 작은 놈 한 마리만 먹어도 숨길 수가 없다’는 옛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델피노리조트 인근, 속초 장사항은 대게를 찾는 이들로 늘 북적인다. 이곳의 터줏대감 격인 장사동맛집 ‘게머꼬회머꼬’는 대게를 주문하면 활어회가 메인 서비스로 나와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수조에 담긴 대게, 홍게, 털게, 랍스타, 킹크랩 등 싱싱한 게들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메뉴를 직접 고르면 다양한 스끼다시 요리가 먼저 한 상 가득히 차려져 나온다. 정갈한 밑반찬과 푸짐한 인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상차림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모락모락 김을 피우며 등장한 대게는 뜨거운 집게다리를 잡고 쭉 잡아당기면 쫄깃한 속살이 그대로 드러난다. 대게 찜에 대한 진정한 마무리는 게딱지에 따뜻한 밥을 넣고 김&903;참기름과 쓱쓱 비벼 먹는 것. 여기에 신선도 높은 동해안산 회, 속초 별미 물회, 전복&903;문어&903;해삼&903;새우 등의 해물 모듬(다트게임 시), 진한 국물이 일품인 비단조개미역국, 우럭찜까지 곁들이고 나면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배가 부른다.속초대게맛집 게머꼬회머꼬의 또 다른 장점은 연중 풍성한 이벤트로 고객들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 다트 게임을 통해서 홍게 당첨 시 홍게찜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이벤트 ‘홍게를 잡아라’가 현재 진행 중이며, 게를 많이 주문할수록 금액이 저렴해지는 행사인 ‘多小이벤트(풍성한 게야)’는 상시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시간 이벤트, 주중 이벤트, 월 이벤트, 커플 이벤트 등이 있다.유명 속초맛집 게머꼬회머꼬는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565번지에 위치해 있다. 가게 바로 앞으로 1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033-633-7744)로 하면 된다.
- 저렴한 재료비로 푸짐하게! 철판순대볶음
- [이데일리=캠프야] [철판순대볶음]재료- 순대1팩, 양배추, 당근, 양파, 부추, 깻잎, 대파, 양념주꾸미(생략하셔도됨), 쫄면사리떡,양념장(고추장2~3, 간장3, 고추가루3, 후추가루, 다진마늘1, 매실청2, 청주2, 들깨가루3)캠핑2일차 점심메뉴로 순대볶음을 준비했습니다~~3주째 캠핑갈때마다 챙겨가서 못 먹고 도로 들고 왔던 순대~이번에 해결하려고 순대볶음을 해 먹기로 했구요~ ㅎㅎ각종 야채와 떡도 썰어서 준비하고(깻잎과 양배추는 꼭 넣어주세요)쫄면사리도 하나 준비~~그리고 양이 많아서 구이바다나 후라이팬에는 도저히 못 볶을 것 같아서옆 텐트에서 빌린 철판에 순대볶음을 하게 됐습니다~요즘은 캠핑갈때 이런 철판도 다 갖고 다니나봐요?? ㅎㅎ야채랑 떡이랑 쏟아붓고~순대도 썰어서 넣고~쫄면사리도 얹고~그리고 전날 저녁에 먹고 남은 양념주꾸미가 있길래망설임없이 쏟아부었구요 ㅎㅎ순대와 주꾸미의 만남?!!집에서 캠핑가기 전에 만든 순대볶음양념장도 넣고~(양념장은 위에 분량을 적었습니다. 양념은 다 안 넣고 반정도 넣었어요.양념장은 한번에 다 넣지 마시고 반정도 넣으신 후 간을 봐가면서 넣어주세요~)그리고 정캠때 받은 치악산한우곰탕으로 육수도 부어 줍니다.순대집가면 하얀사골국물 조금 넣어주쟎아요~그래서 곰탕국물로 자작하게 부어서 볶았는데 순대볶음은 국물을 약간 넣어서 볶아야 들러붙지 않고잘 볶아지거든요.곰탕은 이럴때 사용하니 참 편하네요 ㅎㅎ그리고 순대볶음에서 빠지면 섭섭한 들깨가루까지 넣어주면순대볶음 볶을 준비 완료! ㅎㅎ이렇게 해서~~ 철판이 가득 찼습니다!와~ 보기만 해도 푸짐푸짐~~ ㅎㅎ이 철판 정말 큰거였는데~ ㅎㅎ비쥬얼이 정말 순대볶음 전문점같죠? ㅋㅋ가스를 켜고 이제 볶기 시작합니다~~너무 자주 뒤적거리면 순대가 다 풀어지거든요.살살~ 뒤적거리면서 양념이 잘 배도록 해 주고주꾸미랑 순대랑도 잘 섞어 줍니다~주꾸미가 익기 시작하니 다리가 꽃모양이 되네요 ㅎㅎ쫄면사리가 눌러 붙지 않도록 한두번 더 볶아 주구요~순대볶음~ 아니 쭈순볶음이 다 된 다음에는주꾸미도 먹기 좋게 잘라주고~순대,쫄면,떡,주꾸미,야채등등 이것저것 골라가며 맛나게 먹었습니다!양이 많아서 어른 6~7명은 충분히 먹겠더라구요 ㅎㅎ옆집에도 한접시 조금 덜어드리고~옆텐트 총각들 불러서 같이 먹었는데이런 철판볶음은 여러명이 둘러앉아 먹어야 더 맛있는 법이죠?^^그리고~ 마무리로 밥도 볶아요~~철판볶음먹고 밥 안 볶으면 법에 걸려요 ㅎㅎ볶음밥까지~ 푸짐하게 아주 잘 먹었습니다!아~ 배불러 ㅎㅎㅎ순대볶음은 양념장이 관건이긴 하지만 ㅎㅎ야채랑 면사리랑 순대랑 많이 넣고 볶으면푸짐해서 캠핑가서 여럿이 둘러앉아 먹기 좋아요~~!순대는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재료비 대비 참 만족스러운 메뉴이기도 하구요~ ㅎㅎ그리고 이번에 철판에다 볶아보니~~ 음. . 저도 이거 하나 사야할까봐요~철판이 넓직하니 넘 좋네요?ㅎㅎ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철판~~캠핑다니다 보니 캠핑장비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조리도구도 점점 더 늘어나게 되는거 같아요~ ㅎㅎ그럼~ 이웃님들 오늘도 맛점하시고오늘은 한번 더 찾아뵐게요~~!출처 http://blog.naver.com/chungsun1
- 천안, 아이들과 함께하는 봄나들이 장소로 제격
- [e-비즈니스팀]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접근성이 좋고, 온 가족이 찾을 만한 장소를 찾는다면 천안이 제격이다. 다양한 맛집과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한데다 자녀들과 함께하기 알맞은 교육적인 여행지도 제법 되기 때문이다. 천안 독립기념관은 수목원 못지 않은 산림욕을 즐기며, 자녀들에게 교육적 관심까지 환기시킬 수 있어 부모와 자녀 모두 만족할 만한 장소다. 인근에 신선한 공기를 즐길 수 있는 수풀길이 있고, 독립기념관 역시 입구부터 상당히 넓게 배치되어 있어 가족끼리 담소를 나누며 산책을 하기에 더 없이 좋다. 자녀가 어린 경우라면 기념관 안에 운영 중인 순환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총 7개 관과 상영관으로 이루어진 기념관 내부는 선사시대부터 이어지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각 관별로 효율적인 동선으로 구성돼 넓은 공간이지만 관람객들이 느끼는 불편은 거의 없다. 천안시 특화거리로 선정된 병천순대거리 역시 대표적인 봄나들이 갈만한 곳이다.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 위치하고 있는 병천순대거리는 독립기념관, 유관순 열사 사적지 등과 함께 천안12경에 올라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천안 여행지이다. 일반적인 순대와 달리 양배추 등 야채의 비율이 높고, 선지가 많이 들어가 고소한 맛이 일품인 천안 병천순대는 특히 돼지의 작은 창자를 사용해 부드럽고 연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순댓국밥과 모둠순대가 대표 메뉴이며, 주말에는 줄을 서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손님들로 북적인다. 여행 말미에 들르기 좋은 곳은 천안 명물, 학화호두과자 본점(www.hodo1934.com) 이다. 구성동에 위치한 천안 원조 학화호두과자 본점은 전통있는 호두과자 전문 업체다. 호두과자의 공정 과정에 대한 견학이 가능해 자녀들과 함께 하기 좋은데다 영양 만점의 원조 호두과자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돌아오는 길을 호두과자와 함께 할 수 있다. 학화호두과자는 인공 감미료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양질의 밀가루와 설탕, 계란 만으로 맛을 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가마솥에 삶은 팥을 거피작업으로 곱게 마쇄한 뒤 찬물에 여러 번 걸러냈기 때문에 부드러운 앙금을 즐길 수 있다.이번 주말, 봄나들이 갈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풍부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자랑하는 천안을 찾아보자. 부모와 자녀 모두 만족하는 최고의 여행지가 기다리고 있다.
- 연말연시 가장 잘되는 업종? 고기집 창업
- [온라인총괄부] 신년회 시즌이 돌아왔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적당한 장소를 찾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 이럴 때 소고기, 돼지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깃집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고깃집이 신년회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보리소, 우리보리돈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보리네 생고깃간이 '2013 땡 Q.R 찬 2014' 이벤트를 진행하며 화제를 끈다. '2013 땡 Q.R 찬 2014' 송년 이벤트는 2014년 1월 12일까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테이블의 QR코드를 스캔 하면 음료수나 소주, 계란찜 중 1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전국의 보리네 생고깃간 직영점 및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실시 중이다.한편 보리네생고깃간은 보리를 먹여 키운 국내산 고급육인 우리 보리소, 우리 보리돈을 취급하는 곳으로 푸짐한 양과 경제적인 가격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전국 40여 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금천에프앤비의 고깃집 창업 브랜드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 보리네 생고깃간은, 현재 고기집 창업을 원하는 예비 창업자를 모집하고 있다.보리네 생고깃간은 한우와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한 국내산 육우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 높은 회전율과 테이블 단가를 자랑한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재방문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와 더불어 본사의 활발한 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 담당 슈퍼바이저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탄탄한 물류시스템 등이 사업주의 높은 수익을 돕는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에는 창업경영신문에서 주최하는 골든프랜차이즈에도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금천에프앤비의 2브랜드인 순대국밥 전문점 ‘오소리감투’ 1호점을 서초동에 오픈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금천에프앤비의 손재호 대표는 "보리네생고깃간은 대중성 있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40여 개의 가맹점이 높은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며 "가맹점 모집에 예비 창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보리네생고깃간 창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borine.co.kr)와 전화(1588-8273)로 확인할 수 있다.
- '빈대떡·찜닭·닭강정' 팔도 유명 먹거리 한자리서 만난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서울 광장시장의 빈대떡, 광주 말바우 시장의 홍어삼합, 속초 중앙시장의 닭강정, 안동 구시장의 안동찜닭과 간고등어 등등.전국 팔도의 유명 먹거리들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이 오는 18~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하는 ‘2013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풍성한 야외 먹거리 장터가 만들어진 것. 이번 박람회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147개 전통시장과 지자체, 기업 등이 참가해 500여 가지의 우수상품을 선보인다. 또 박람회 기간 동안 전통시장관, 미래시장관, 상생협력관 등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돼 있다. 실내외 부스만도 무려 200여개에 달할 정도다.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 전국의 유명 전통시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입 안에 군침이 돌 정도로 유명한 팔도 먹거리들도 배를 채우면 된다. 야외먹거리장터에서는 먹자골목으로 유명한 서울 종로 광장시장의 빈대떡과 고기전을 비롯해 전국 23개 전통시장의 70여 가지 유명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부산 부전마켓타운 시장활성화 구역의 국밥, 연탄꼼장어 ▲ 인천 신포국제시장의 짜장면, 짬뽕, 탕수육 ▲ 대전 법동시장의 육개장과 연잎밥 ▲ 강원도 정선 아리랑시장의 곤드레순대, 메밀전 등은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또 ▲ 경기 오산중앙시장의 한방족발, 막국수 ▲ 충북 청주 서문시장의 청수삼겹살, 선지국밥 ▲ 전남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의 표고버섯, 한우육포 ▲ 충남 서산동부 전통시장의 방풍나물무침, 개똥쑥 칼국수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야외전시장 ‘청년창업관’에서는 8명의 청년 상인들과 그들의 먹거리 상품을 통해, 창조경제 시대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로서 ‘전통시장 청년장사꾼’의 모습도 제시한다. 이번 청년창업관에서는 전주남부시장 ‘청년몰’을 비롯해 11곳의 전통시장 순대집이 모여 만든 속초관광수산시장 참좋은식품 등을 통해 청년장사꾼들의 창업 노하우와 그들의 대표 상품을 접할 수 있다.
- [이거 먹어봤니?] 종로상회,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 출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돼지고기 특수부위 전문 프랜차이즈 종로상회는 잃어버린 봄철 입맛과 기력을 돋우기 위한 신 메뉴 10종을 15일 출시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종로매콤갈비찜, 특수부위주물럭, 수육한판, 종로국밥.특수부위 주물럭은 쉽게 맛볼 수 없는 돼지 관자놀이살과 뽈살을 주재료로 소스에 버무려 직화로 굽기 때문에 돼지고기의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종로 모둠수육은 뽈살, 항정살, 오소리감투, 순대 등이 수육으로, 종로 매콤 갈비찜은 천연양념으로 만든 매콤한 소스에 돼지갈비를 재워 찜으로 제공된다. 종로국밥은 돼지고기 순대와 뽈살, 항정살에 돼지사골육수로 끓여서 맛이 일품이다.이밖에 촌돼지 김치찌개 밥상, 수제 떡갈비 밥상, 제육 쌈 밥상, 종로술국, 종로 제육불고기, 계새탕 등도 함께 내놨다. 박정인 종로상회 대표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싱싱한 맛을 찜과 수육, 숯불구이형태로 변화를 줬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과 요구에 맞춰 메뉴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무심코 먹은 열무냉면 나트륨 범벅‥칼로리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직장인 김영선씨(여·35)는 겨울이 끝나가고 두꺼운 외투를 벗는 계절이 다가오자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하기로 결심했다. 또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 섭취도 줄이기로 다짐을 했다. 그러나 직장 동료들과 점심 메뉴를 고를 때 열량도 낮고 나트륨도 적게 함유된 음식을 찾기가 쉽지 않아 늘 고민이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주요 외식 메뉴의 열량과 나트륨 함유량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발간한 외식 영양성분 자료에 따르면, 130개 외식 메뉴 중 삼계탕 1인분(1000g)에 함유된 열량이 918kcal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몸 보신용으로 많이 선호되지만 다이어트에는 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주요 외식 메뉴 열량과 나트륨 함유량(자료: 식약청)잡채밥(885kcal), 간짜장(825kcal), 짜장면(797kcal) 등 자주 접하는 중국 음식의 열량이 다른 메뉴보다 월등히 많았다. 제육덮밥(783kcal), 잡탕밥(777kcal), 볶음밥(773kcal) 등도 살을 빼고 싶은 사람들이 멀리해야 하는 음식으로 꼽힌다. 출근길에 아침으로 전복죽(591kca)을 먹고 점심때 간짜장(825kcal)과 고기만두 한 접시(8개, 452kcal)를 먹으면 어느덧 성인 남성 1일 권장 섭취량 2500kcal에 육박하게 된다. 여기에 간식으로 순대 1접시(542kcal)를 먹고 저녁에 동료들과 삼겹살(1인분 650kcal)이라도 먹게 되면 다이어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기 십상이다.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주요 외식 메뉴 중 짬뽕과 우동(중식)에 함유된 나트륨은 각각 4000mg, 3396mg으로 하루 섭취 권고량 2000mg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고기를 구워먹고 가볍게 즐기는 열무냉면에는 나트륨 함유량이 하루 권장량의 1.5배가 넘는 3152mg에 달했다. 간짜장(2716mg), 알탕(2642mg), 동태찌개(2576mg), 선짓국(2519mg), 만둣국(2368mg) 등 주로 국물이 있는 음식에 나트륨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 메뉴로 가장 많이 선호되는 된장찌개(2021mg)와 김치찌개(1962mg)에 함유된 나트륨도 하루 권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마늘장아찌(488mg), 갓김치(439mg), 파김치(408mg), 무말랭이무침(385mg), 배추김치(312mg) 등 반찬에도 적잖은 나트륨이 함유됐다. 하루에 소고기김밥(1061mg), 짬뽕, 동태찌개에 배추김치, 파김치를 각각 한 접시를 먹는다면 1일 섭취 권고량의 4배가 넘는 8356mg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셈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국이나 찌개의 국물, 어묵·햄·소시지와 같은 가공식품 등을 적게 먹고 간식은 과자보다는 과일이나 우유로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休] 설 연휴 느껴보는 '고향의 맛'‥맛 기행 명소 6곳
- [이데일리 이승형 선임기자] 설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설 연휴는 아쉽게도 3일 뿐이다. 가뜩이나 붐비는 귀성·귀경길이 짧은 연휴 탓에 더 피곤해질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고향에 간다. 그 곳에 가족과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오랜만에 만난 이들과 밥 한 술, 술 한 잔 함께하는 것은 더 없는 기쁨이다. ‘고향의 맛’을 볼 수 있는 곳에서라면 더욱 그렇다. 한국관광공사는 ‘내 고향 맛자랑’이란 주제로 이번 설 연휴에 가볼 만한 전국의 맛 기행 명소를 추천했다. ▲ 전주 한옥마을과 한정식=누가 뭐라 해도 전라북도 전주는 맛의 본고장이다. 전주 음식점의 한정식 한 상은 왠만한 집의 설날 상차림을 뛰어넘는다. 양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질도 그러하다. 남기기가 아까운 반찬 30여 가지가 상에 오른다. 전주 콩나물밥이 장터에서 시작된 것에 반해, 전주 한정식은 이곳 여인들이 정성껏 차린 가정식 밥상에 근거를 둔다. 한정식에는 황포묵과 모래무지 등 ‘전주 10미(味)’외에 젓갈, 김치 등이 어우러진다. 한옥마을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 한정식집이 있다. 물론 콩나물국밥, 막걸리, 피순대, 비빔밥 등도 놓칠 수 없다. 맛 기행 뒤에는 한옥마을, 전주천 갈대숲을 걷는 산책도 괜찮다. 문의:전주시청 한스타일 관광과(063-281-2380)한정식 한상차림▲ 진해의 대구 요리=겨울이면 한번 쯤은 맛봐야 할 생선이 있다. 입이 크다고 해서 그대로 이름이 된 대구(大口)다. 대구는 찬 바다에 서식하는 한류성 어종이자 연어처럼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 오는 회유성 어종.가덕도와 거제도가 가로막는 경남 창원시 진해와 마산 앞바다인 진해만 일대에서 많이 잡힌다. 특히 진해 용원항은 대구회, 대구탕, 대구찜, 대구떡국 등 다양한 대구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진해 일대에는 제황산 공원, 진해드림파크, 창원해양공원, 웅천도요지전시관 등 구경 거리도 제법 있다. 문의:창원시 진해루관광안내소(055-225-3691)대구회는 미역에 무와 미나리를 얹어 먹어야 제맛이다.▲ 예산 전통 소갈비와 삽다리 곱창=요즘엔 생고기 구이가 인기라지만 원래 우리 육류 구이 식문화의 주류는 너비아니나 갈비구이, 제육구이 등 각종 양념 구이였다. 충남 예산에는 한우 암소 갈비를 양념에 재었다가 숯불에 굽는 옛날 식 갈비구이 명가가 있다. 놋그릇 한 가득 담아주는 갈비탕도 정성스럽다. ‘예산 5미’의 하나인 삽다리 곱창도 별미 중 별미. 데친 돼지 곱창을 소 곱창처럼 양념 없이 불판에 구워 먹는데,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향긋한 냉이를 넣어 얼큰하게 끓인 곱창전골의 유혹도 뿌리치지 힘들다. 문의:예산군청 녹색관광과(041-339-7312)예산의 한 음식점에서 숯불에 갈비를 굽는 모습▲ 무안 숭어회와 낙지=전남 무안 도리포는 요즘 제철 맞은 숭어회가 한창이다. “겨울 숭어 앉았다 나간 자리는 뻘만 훔쳐 먹어도 달디달다”고 할 정도로 한겨울 송어회는 맛이 좋다. 겨울 나기를 위해 통통하게 살을 찌운 숭어는 회를 으뜸으로 친다. 인절미처럼 차진 회의 맛은 씹을 수록 달다. 숭어와 함께 무안을 대표하는 세발낙지도 빼놓을 수 없다. 무안터미널 뒤 낙지골목에서 다양한 낙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문의:무안군 황토골관광안내소(061-454-5224)겨울이 제철인 도리포 숭어▲ 대구의 복어=설날 기름진 음식을 먹어 부대끼는 속을 개운하게 해주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복어불고기다. 대구광역시청 옆 복어골목, 동대구역 인근, 들안길 등 대구 곳곳에 복어 음식점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원양어선에서 잡아 바로 냉동한 복어를 사용하지만, 복어가 많이 잡히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살아 있는 복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복어의 장인들이 저마다의 비법으로 만든 복어불고기, 복어맑은탕, 복어매운탕, 복어껍질무침 등이 감칠맛을 낸다. 문의: 대구광역시청 관광문화재과(053-803-6511)복맑은탕▲ 청주의 삼겹살=청주에는 지난해 3월 조성된 삼겹살거리가 있다. 청주 사람들에게 삼겹살은 어떤 음식보다 친근하다. 내륙 깊숙히 자리한 청주는 예로부터 수산물이 귀한 고장이었다. 바다와 거리가 멀다보니 식탁에 1년에 소금 절인 생선 한토막 오르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 그러다 보니 수산물보다 육류, 육류 가운데 돼기고기에 관심을 둔 건 당연지사다.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편에는 청주에서 돼기고기를 공물로 바쳤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문의: 청주시청 문화관광과(043-200-2233)상추에 깻잎절임과 삼겹살을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休] '빛과 그늘의 도시' 부산…풍경의 양극화를 보다
- [이데일리 이승형 선임기자] 태초에 이 곳엔 빛이 있었다. 그리고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그늘 또한 있었다. 두 얼굴을 가진 도시, 부산. 여느 도시가 다 그러하지만 부산의 명암은 그 대비가 더 뚜렷해서 현기증이 난다. 요란하고 소란스러운 해변이 있는 반면, 소박하고 차분한 바닷가가 있다. 화려한 꽃 장식으로 으스대는 커다란 호텔 뒤에는 인공 방향제가 뿌려진 싸구려 모텔들이 있다.대기업들이 지은 높다란 아파트들이 키재기를 하지만, 산기슭에 자리한 달동네 집들은 서로가 떨어질까 두려운 듯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렇게 풍경에도 양극화가 있다.부산은 분명 야누스다. 그래서 사람사는 냄새가 풀풀 나는 도시다. 인생의 수억개 아픈 사연으로 죽을 것 같은 사람이라도 이 곳에 오면 기를 듬뿍 받아 회생할 것만 같다.광안리해수욕장의 눈부신 야경. 이 곳은 부산의 ‘빛’에 해당한다. 이승형 선임기자◇ 광안리, 바다가 있는 이태원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리고, 가을 야구도 끝났건만 이 도시의 흥은 도무지 가라앉을 줄 모른다. 그 패기를 가장 많이 즐길 수 있는 곳이 그 유명한 광안리다.지난 25일 밤 10시쯤 찾은 광안리 해변은 사람과 바다,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시끌벅적한 조합으로 한껏 들떠 있었다. 1.4km 길이의 백사장 한 켠에는 부둥켜 안은 연인들이 있고, 또 한 구석엔 밀려오는 파도에 달음질 치는 아이들도 있다. “아무리 그래도 부산에 오면 광안리는 함 구경해야지예. 야경이 진짜 이쁘지 않습니꺼? 그런데 쪼매 정신이 없네예.”토요일에 있을 불꽃 축제를 보기 위해 대구에서 이 곳을 찾았다는 주부 정미영씨는 인파 속에서 남편을 놓칠세라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광안리 구경 거리는 오색 빛깔의 광안대교와 빌딩숲도 있지만 그 중 최고는 사람이다. 국제도시임을 인증이라도 하듯 각양 각색 인종들이 거리에 넘쳐 난다. 바다가 없었다면 이 곳은 이태원과 일란성 쌍둥이다.바다를 바라보며 쪼르르 서 있는 유흥 주점들에는 황인, 흑인, 백인들이 뒤 섞여 놀고 있다. 이들은 마치 밤새도록 술을 마실 기세인 양 연신 술을 들이키고, 잡담을 나눈다.“이번 주말이 할로윈 파티의 절정이어서 흥분되는데요. 친구들과 어떤 복장을 할 지 얘기하고 있어요.”초록색 눈이 매력적인 영국인 여대생 도트리의 양 볼이 빨갛다. 자정이 넘도록 광안리의 호사스런 밤은 끝날 줄 모른다.송정해수욕장의 아침 풍경. 이름 송정(松亭)답게 저 멀리 소나무 숲과 정자가 보인다. 해변에는 낚시꾼이 걸어가고 바다에는 서퍼가 카누를 젓고 있다. 이승형 선임기자◇ 몸과 마음을 해장해 주는 송정오전 7시. 아침을 맞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은 고요하기 그지없다. 전날 밤 먹은 술로 쓰린 속을 이 곳의 풍경이 달래준다.14만명 수용이 가능하다는 이 넓은 백사장에 움직이는 것이라고는 서퍼 대여섯명과 낚시꾼 한명, 그리고 아침 운동 나온 아주머니와 그녀의 강아지 한 마리.“그래도 여름에는 제법 많습니더. 요즘엔 마, 당연히 한가롭지요. 민박 치는 집들이 다 놀고 있으니까.”담배 가게 아저씨가 말한다. 바닷가 명당 자리는 모텔들이 차지했지만 그 뒷골목에는 허름하지만 깔끔한 민박집들이 꽤 있다. 혹여 손님이라도 올 세라 아침 댓바람부터 문 앞 의자에 앉아 골목 귀퉁이만 바라보고 있는 한 할머니의 모습에 왠지 코끝이 찡하다.송정역과 해수욕장에 사이에 있는 민박집들. 지팡이를 짚고 있는 할머니가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며 골목 어귀를 바라보고 있다. 이승형 선임기자송정에는 간이역이 있다. 문화재청으로부터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송정역. 1940년 지어진 목조 단층 기와 지붕 건물.이 곳에 오니 귀에 거슬리는 잔소리가 없다. 그저 들려오는 건 백 발자욱 건너편 파도소리와 초등학교 담장 너머 아이들의 웃음소리뿐. 아, 그리고 때마침 지나가는 조그만 트럭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향수어린 소리. “고장난 테레비 파세요.”여전히 귀에 남아있던 광안리의 북적거렸던 소음은 이 곳 송정에서 말끔히 해장된다.철로에서 바라 본 송정역. 입구는 바다로 향해 있다. 이승형 선임기자◇ 감천동 골목대장은 어디에 있을까어릴 적 산비탈 골목길을 한걸음에 내달렸던 기억이 이 곳에서 되살아난다. 부산 사하구 감천2동. 수백개의 골목과 또 수백채의 집으로 이뤄진 마을. 냄새로 옆집의 저녁 반찬을 알고, 소리로 앞집 부부의 사이를 알 수 있는 곳.감천동 골목길. 사람 한 명 겨우 지나다닐 만큼 좁아도 정겹기만 하다. 이승형 선임기자한국전쟁 이후인 1958년 4000여명의 태극도 신도들이 모여 만든 집단촌이 지금의 달동네가 됐다. 앞집이 뒷집을 가리지 않게 지어져 동네 어디에서도 멀리 감천항 앞바다를 볼 수 있다. 그만큼 인심이 후하다는 증거.오후 1시쯤 이 마을 어귀는 여느 때와 달리 드나는 사람들이 많다. 이날부터 일요일까지 열린다는 ‘골목축제’ 때문. 하지만 몇 걸음 골목길에 들어서니 고양이만 햇볕을 쬐고 있고 빨래들만 펄럭일 뿐 인적없이 평화롭다. 사람 하나 지날 만큼 좁은 골목길을 이리 틀고 저리 틀어 언덕 위에 오르면 파란 색 지붕의 레고같은 집들이 한 눈에 펼쳐진다. 만일 어떤 집을 가리켜 누가 먼저 그 집에 도착하나를 두고 내기를 하면 딱 좋을 미로같은 골목들.혹자들은 이 마을을 두고 그리스의 산토리니라고 말하지만 모두가 동의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 곳은 가진 사람들의 마을이 아니기 때문이다. 분명 예쁜 동네지만 마냥 예쁘다고 할 수 없는 애환이 느껴진다. 도시인들은 이 곳에서 애처로운 골목의 추억을 떠올리지만 그렇다고 여기에서 눌러 살지는 않는다. 그 옛날 골목대장은 이제 여기 없다.감천동 문화마을. 한 소녀가 옥상 위에서 이불 빨래를 널고 있다. 이승형 선임기자◇ 부산의 먹을거리, 막장 순대와 완당과 밀면부산을 비롯한 경상도 사람들은 서울에 오면 당황하는 게 하나 있다. 소금에 찍어 먹는 순대 때문이다. “처음에 서울 와서 그걸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아니, 그걸 퍽퍽해서 무슨 맛으로 먹어요? 순대는 당연히 장에 찍어 먹어야지.”부산이 고향인 여자 후배는 순대를 먹을 때마다 볼멘 소리를 한다. 부산에서는 송송 썰은 양파와 고추를 곁들여 순대를 막장에 찍어 먹는다. 장을 머금은 순대는 입안에서 촉촉한 질감을 줘서 목이 메이거나 하지 않는다. 국제시장 먹자골목에는 할머니들이 내놓는 막장 순대 좌판이 즐비하니 부산에 가면 들려보는 것도 좋다.부산에서 또 하나의 먹을거리는 완탕이다. 완탕은 얇게 편 만두피에 속을 넣은 음식으로 중국에서 즐겨 먹는다. 하지만 1948년에 개점한 남포동 ‘18번 완당집’(051-245-0018)은 한국식 완탕을 끓여 판다. 이름도 그래서 완탕이 아닌 완당이다. 0.1mm의 초박형 만두피에 다진 고기와 야채를 넣은 속은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간다. 한 그릇에 6000원이며, 유부초밥과 김초밥, 모밀국수를 곁들인 세트 메뉴들도 있다.부산에는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밀면도 있다. 생김새는 냉면과 비슷하지만 면발이 부드러워 가위를 사용하지 않는다. 가위를 사용하면 밀면 특유의 맛이 사라진다. 수영구 남천동 본가밀면(051-628-7577)이나 서면에 있는 춘하추동(051-809-8659)이 밀면으로 소문난 집들이다.
- [위크엔드]"튀김·떡볶이로 월 1억원 벌어요"
- [이데일리 한대욱기자] 정은아 미미네 사장[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분식을 파는 요리집이 되자” 손튀김과 국물떡볶이로 홍대 인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미미네’ 정은아 대표.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분식집 사장님이다. 작년에 ‘4억 대박 튀김녀’로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유명세를 타더니 그새 3배나 성장했다. 잘나가는 게임업체 네오위즈의 홍보일을 도맡아하던 그는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4년전쯤 창업을 시작했다. ‘멀쩡한 직장을 뒤로 분식집 아줌마라니’ 부모님부터 만류했다.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많아 쇼핑 대신 맛집들을 찾아다니고 직접하는 요리를 즐겼던 그는 30대가 지나기 전에 사고(?) 한번 내보자고 결심했다. 1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회사원의 미래가 뻔하다는 당돌한 생각도 한몫했다.“회사를 그만 둘 당시에는 귀신에 홀린 것처럼 음식장사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나누는 일을 한다면 정말 행복하고 좋을 것 같았죠.” 2000만원의 종자돈을 들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천에서 ‘나홀로’ 창업에 나섰다. 온수조차 나오지 않는 13.2㎡(4평) 규모가 미미네의 출발점.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 즐기는 음식인데, 길거리 음식이라고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분식’. 그의 눈에는 블루오션으로 보였다. 일본에서는 길거리에서 파는 작은 음식에도 전통과 문화를 부여하는 것이 진심으로 부러웠다. “마냥 부러워하지만 말고 직접 해보자. 음식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 먼저 바뀌면 손님들이 인정해 줄 것이다. 떡볶이도 고급 요리를 만들 듯, 정성을 다해 대접한다면 프리미엄 분식시장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죠” ‘남들이 하면 장사지만 내가 하면 사업이 되리라’. 10년간의 홍보업무가 몸에 밴 덕에 비록 분식집이었지만, 사업계획서도 만들고 홍보전략도 짰다. 좋은 재료와 신선한 기름만 쓰는 것을 원칙으로 메뉴도 선택과 집중을 시도했다. 튀김류와 떡볶이만 전념하기로 한 것. 시작한지 석달쯤, 인천일대서 활약하는 맛집 블로거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기다리는 손님들로 가게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화된 요리를 고민하던 끝에 킬러컨텐트(결정적 무기)도 생겼다. 3년을 매일같이 새우와 씨름하면서 특허까지 취득하게 된 것. 특허의 제목은 ‘새우의 원래 모양을 유지하는 튀김가공 방법’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특허를 받았다. “새우는 머리가 가장 맛있는데 머리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우튀김을 하는 방법이 없어 다들 머리를 버리더군요. 그래서 하루에도 수백, 수천번 새우를 손질하고 다듬었더니 결국 답을 새우가 알려주더군요.” 미미네의 새우튀김 비법은 한마디로 머리부터 꼬리, 작은 다리까지 다 살려서 한번에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하는 방법. 콜레스테롤 문제를 없애면서도 맛과 풍미를 살렸다. 최근엔 튀김요리에 자부심이 있는 일본 손님들이 맛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일도 잦다. 어떤 손님은 한국에 있는 동안 하루도 거르치 않고 찾아올 정도.올해초 홍익대학교 주변에 221㎡(70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고, 작년 8월엔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에도 입점했고, 떡볶이에 들어가는 고추장 소스맛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소스공장까지 세웠다.이달 중순에는 홍대에서도 가장 번화한 장소로 매장을 옮긴다. ‘우리동네 미미네’라는 이름의 떡볶이 프랜차이즈를 시작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우리동네 미미네’ 프랜차이즈 사업의 원년인 셈. 내년부터 프랜차이즈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10호점까지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급하게 확장을 하기보다는 반드시 성공하는 매장이 될수 있게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미네의 새우튀김은 새우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대중성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 이런 보완해 ‘우리동네 미미네’에서는 고객들이 좋아할만한 튀김들을 선정, 1인분에 3000원 정도인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또 떡볶이와 잘 어울리는 순대, 김밥 등의 곁가지 메뉴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그의 꿈은 분식의 한류 돌풍 주역이 되는 것이다. 정은아 사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중 하나가 바로 떡볶이인데, 그들에게 우리의 분식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싶어요. 특히 새우튀김은 세계특허를 획득하고 분식 아카데미까지 만들어서 해외에서 미미네로 공부하러 오게끔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미미네 정은아 대표 약력 ▲1974년 서울출생 ▲1997년 동덕여대 의류학과 졸업 ▲1998년 (주)캐스트서비스 홍보팀▲2001년 (주)서태지컴퍼니 홍보팀▲2002년 (주)네오위즈 홍보팀▲2009년 미미네 창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