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88건

 실패없는 나만의 테마파크
  • [봄꽃인증여행①] 실패없는 나만의 테마파크
  • 경기 안산 안산호수공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이다. 부드러운 바람을 따라 꽃향기가 전해지니 봄이고, 그대 얼굴이 화사하고 밝으니 봄이다. 알록달록 화려한 꽃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즐거운 축제가 열리는 곳을 찾아 봄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즐겨보라. 모두 당신을 위한 선물이다. 봄날 꽃 같은 그대에게 경기도 인근의 봄꽃 테마파크를 소개한다.경기 안산 안산호수공원◇안산 호수공원= 경기도 안산의 새로운 벚꽃 명소 호수공원. 봄날 안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안산천을 따라 화사한 벚꽃 세상이 펼쳐진다. 특히 ‘희망의 동산’에서 건너편 호원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호반1육교’ 위가 베스트 뷰포인트. 공원과 하천이 화사한 벚꽃을 경계로 아파트 숲과 연결되는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호수공원은 산책과 자전거를 즐기기 좋고 아이들의 생태교육장으로 좋은 공원이다.호수공원 인근의 안산역. 이곳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다문화음식특구’가 있다. 동남아, 중국, 중앙아시아 등 현지인들이 만드는 특색 있고 다양한 전통음식은 물론 그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까지 접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사마리칸트라는 우즈베키스탄 식당이 주목을 받는데, 입맛 돋우는 푸짐한 샐러드와 소고기 꼬치 ‘샤슬릭’의 맛이 좋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509번지. 경기 용인 용인농촌테마파크△용인농촌테마파크= 경기도 용인의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농업과 농촌 생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립되었다. 직접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들과 각종 정원으로 꾸며져 있는데, 봄이면 정원마다 화사한 꽃이 만발한다. 메인 정원인 ‘들꽃광장’에는 데이지, 팬지, 비올라 등 수많은 종류의 들꽃들이 화려한 꽃의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꽃과 바람의 정원’에는 바람개비 동산과 튤립 꽃밭이 조성되어있으며 테마파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테마파크 곳곳에 원두막이 설치되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니 맛있는 도시락을 준비해서 여유로운 가족 봄 소풍을 즐겨도 좋다.먹거리로는 용인의 대표 향토 음식인 백암순대가 있다. 다진 고기와 채소를 듬뿍 넣어서 만든 백암순대는 부드러운 육향과 채소의 치감는 맛이 좋다. 따뜻하게 토렴해서 나오는 순댓국은 담백하면서도 구수하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농촌테마파크로 80. 이용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이용요금은 4~12세는 1000원, 13~18세는 2000원, 19~64세는 3000원.경기 의왕 의왕레일바이크△의왕레일바이크= 경기도 의왕의 도심 속 자연이 숨 쉬는 왕송호수. 아름다운 호수의 봄을 가장 가까이서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의왕레일바이크다. 의왕자연학습공원에 주차를 하고 공원을 가로질러 호수에 도착하면 레일바이크를 알리는 커다란 홍보물과 철도를 형상화한 조형작품이 눈에 띈다. 표를 사고 KTX 열차가 전시된 승차장에서 차례를 기다리면 정해진 시간에 모두 함께 출발한다. 우선 화사한 꽃 터널을 지나는데 속도를 늦추고 기념사진을 찍기 좋은 지점이다. 조류생태구역, 포토존, 스피드존을 지나 수려한 왕송호수를 한 바퀴(4.3km) 도는 지루할 틈 없이 즐거운 코스다.의왕 조류학습생태관 바로 옆 정통밥집은 인근에서 좋은 평을 얻는 식당이다. 묵은지에 두툼한 고등어를 넣고 칼칼한 양념으로 조린 ‘고등어보쌈’이 인기다. 바지락회무침과 석쇠구이를 함께 곁들여도 좋다.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로 209. 이용요금은 2인 2만 5000원, 3인 이상은 3만 2000원(최대 4인).경기 화성 우리꽃식물원△화성 우리꽃 식물원= 우리꽃식물원은 화성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을 수 있는 곳이다. 지압산책로에서 은행나무 오솔길 방향 산책로에는 화사한 벚꽃이 만발한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은 봄날의 가족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인트다. 생태연못에서 시작해 식물이용원, 석림원, 들꽃정원을 차례로 지나 어린이체험관과 사계절관까지 식물원 전체를 시계방향으로 관람하는 동안 약 1000여종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우리꽃식물원의 주 테마관인 ‘사계절관’은 한옥모양의 대형 유리온실로 우리나라 명산인 설악산, 태백산, 지리산, 한라산, 백두산을 주제로 꾸며졌다.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어떨까? 궁평항 수산물직판장을 이용하면 광어와 우럭 등 활어회부터 장어와 조개구이까지 신선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3.1만세로 777-17.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용요금은 어른 3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2000원이다. 어린이는 1500원이다.
2018.03.31 I 강경록 기자
한은 "금융상황 안정적"…1년째 '주의 단계' 하회
  • 한은 "금융상황 안정적"…1년째 '주의 단계' 하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에도 국내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한은의 판단이 나왔다.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금융안정지수는 2.8로 지난 2016년 3월 이후 주의 단계(8)를 계속 하회하고 있다.금융안정지수는 금융안정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 및 금융 6개 부문의 20개 월별 지표를 표준화해 산출한 것이다. 금융 불안정성이 심화될수록 100에 가까워진다.금융안정지수는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기 단계(22)는 물론 주의 단계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에 지수가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금융안정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10년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한은은 금융시스템 복원력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전년 말 대비 상승했고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도 모든 업권에서 규제 비율을 큰 폭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순대외채권과 외환보유액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외환 부문 복원력도 양호하다고 한은은 전했다.
2018.03.29 I 김정남 기자
해외서 받을 돈 더 많다…순대외채권 '역대 최대'
  • 해외서 받을 돈 더 많다…순대외채권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이 사상 최대치로 증가했다. 해외에 갚아야 할 채무보다 해외로부터 받을 채권이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이는 우리 거시경제가 상황이 양호하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만에 하나 위기가 닥쳤을 때 해외에서 받을 수 있는 돈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지난해 말 순대외채권 4567억弗 한국은행이 23일 내놓은 국제투자대조표(IIP)를 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가 해외로부터 받을 돈인 대외채권은 8755억달러로 연중 947억달러 증가했다. 잔액과 증가 폭 모두 역대 최대다.대외채권은 만기와 금리 등이 정해져 있는 채권, 대출금, 차입금 등으로 구성된다.우리나라의 대외 투자 가운데 주식과 파생금융상품을 제외한 것으로 보면 된다. 지난해 대외채권이 급증한 것은 국내 보험사를 중심으로 해외 장기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외채권 중 기타부문의 연중 증감액은 519억달러에 달했다. 총 947억달러의 절반 이상 비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이 장기국채 발행이 활발한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채권 중 장기 비중(569억달러)이 단기 비중(378억달러)보다 더 높은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해외에 갚아야 할 대외채무(외채)는 지난해 말 4188억달러로 집계됐다. 연중 347억달러 늘었다. 2014년 당시 잔액 기준 최고치(4234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년간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 국내 국고채와 통안채에 투자하려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원화 절상 흐름이 가속화하자, 원화로 표시된 국내 채권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절상률은 12.8%였다.이에 따라 대외채권(8755억달러)에서 대외채무(4188억달러)를 뺀 순대외채권은 4567억달러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00년 들어 순대외채권국이 됐고,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를 하나의 회사로 비유한다면 번 돈이 점점 많아지도록 장사를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 경제 펀더멘털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얘기다.◇한은 “외채건전성 여전히 양호해”다만 대외채권 외에 만기가 없는 주식 등도 포함한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2483억달러로 전년 대비 296억달러 감소했다.대외금융자산이 증가하기는 했다. 상품·서비스 거래를 통한 경상수지 흑자에다 해외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차익 등이 반영돼서다. 지난해 대외금융자산은 1조4537억달러로 연중 2092억달러 늘었다. 잔액과 증가 폭 모두 역대 최대치다.그러나 지난해 대외금융부채(1조2054억달러, 2388억달러↑)는 더 큰 폭 늘었다. 분기 기준 2014년 9월 말 이후 순대외자산국 지위는 유지하게 됐지만, 그 정도는 소폭 줄어든 것이다.한편 지난해 말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총외채)과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각각 27.7%, 29.8%로 나타났다. 전년 말 대비 각각 0.4%포인트, 1.6%포인트 상승했다.문성민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단기외채가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외채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8.02.23 I 김정남 기자
대법 “가맹본부, 재료 공급업체와 유통업체간 거래 책임없어"
  • 대법 “가맹본부, 재료 공급업체와 유통업체간 거래 책임없어"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대법원은 프랜차이즈 식자재 공급업체와 중간 유통업체간 거래상 책임을 가맹본부가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식자재를 공급한 업체라고 해도 납품계약의 실질적인 대상이 중간 공급업체라면 미지급 대금도 이 업체가 제공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은 식자재 공급업체 A사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인 ‘아딸’을 상대로 낸 1억 5514만원 규모의 미지급 물품대금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고 9일 밝혔다.A사는 순대와 돼지고기 내장 등 식재료를 중간 유통업체인 ‘마루유통’을 통해 아딸 가맹점에 2010년 6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공급해왔지만 중간 유통업체로부터 1억 5514여만원을 받지 못했다. 아딸과 마루유통 사이에 체결된 물류·수수료계약은 마루유통이 직접 지사 또는 가맹점으로부터 주문을 받고 아딸이 선정한 식자재 제조·생산업체로부터 식자재를 납품받아 가맹점 등에 운송하도록 돼 있었다. 그 물품대금을 마루유통이 직접 가맹점 등으로부터 회수한 후 그 판매이익의 일정 비율을 가맹본부에 수수료로 지급하는 구조였다. A사는 마루유통 물류센터에 순대 등 식자재를 납품해 대금을 지급받았다.가맹사업법은 가맹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정한 경우에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에게 원재료 또는 부재료를 특정한 거래상대방과 거래하도록 강제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재판부는 “가맹본부가 공급거래의 당사자가 되거나 공급거래 자체에 따른 어떤 책임을 부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물류·수수료 계약의 내용과 취지, 아딸과 마루유통, A식품업체 사이에 실제 이루어진 거래 형태 등을 종합해 볼 때 마루유통은 단순히 아딸의 배송 및 수금업무를 대행한 자가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마루유통은 A식품업체와 직접 납품계약을 체결한다는 의사로 순대 등 식자재를 납품받고 그 명의로 대금을 결제해 세금계산서를 받아왔고 A사도 납품계약의 상대방을 마루유통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판결했다.반면 2심은 아딸이 식자재 공급업체로 A업체를 선정한 만큼 아딸에게 미지급 대금 지불 의무가 있다고 봤다.
2018.02.09 I 한정선 기자
아워홈, 인천 제2공항에 푸디움·한식미담길·별미분식 연다
  • 아워홈, 인천 제2공항에 푸디움·한식미담길·별미분식 연다
  • ‘아워홈 푸디움’ 매장 전경(사진=아워홈)[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아워홈은 오는 18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에 식(食)문화 공간 ‘아워홈 푸디움(OURHOME FOODIEUM)’과 ‘한식미담길’, ‘별미분식’을 공식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워홈은 제 2여객터미널 내 식음사업장으로서는 최대규모인 총 3086㎡ 면적에서 푸드홀 4개 매장을 론칭한다. 아워홈에 따르면 여객터미널 면세구역 4층 동편과 서편에 위치한 ‘아워홈 푸디움’은 ‘코리아 가든’과 ‘어반 스퀘어’ 2개의 콘셉트 매장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251번과 252번 게이트 사이에 자리한 아워홈 푸디움의 첫 번째 공간 ‘코리아 가든’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져 풍류를 즐기던 한국의 옛 정원을 모티브로 한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세계 각국의 정통요리를 맛볼 수 있다.코리안 파인 퀴진(Korean Fine Cuisine) ‘손수헌’과 한국 가정식을 재현한 ‘보통식탁’, 정통 일식 브랜드 ‘히바린’ 등이 위치해 있다.249번과 250번 게이트 부근에 있는 ‘어반 스퀘어’는 현대 한국 도시의 광장을 형상화 했다. 매장 분위기만큼이나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트렌디한 메뉴들로 구성됐다.팝업 스토어 ‘영셰프’는 6개월마다 푸드트럭 인기 브랜드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리틀싱카이’에서는 중식 파인 다이닝 ‘싱카이’의 노하우를 담은 트렌디한 중식 메뉴들과 함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신장 위구르 지역의 요리도 경험할 수 있다. 지하 1층 교통센터에는 인천공항 최초의 한식 셀렉트 다이닝(Select Dining) ‘한식미담길’과 한국의 대표 별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별미분식’의 문을 열 예정이다. ‘최고의 맛(味)과 진솔한 이야기(談)가 풍성하게 펼쳐진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한식미담길’에는 지역 유명 맛집 8개 브랜드가 입성했다. 대한민국 최초 부대찌개 전문점 ‘오뎅식당’, 담양 떡갈비가 유명한 ‘덕인관 도시농부’, 전주비빔밥 무형문화재 김년임 명인의 노하우가 담긴 원조 전주 비빔밥 ‘가족회관’, 남대문 시장의 ‘가메골손만두’, 광장시장의 ‘순희네빈대떡’, 김치찜 명가 ‘한옥집김치찜’, 순두부 전문점 ‘북창동순두부’, ‘명가교동짬뽕’ 등이다.‘별미분식’은 김밥과 순대, 떡볶이, 라면 등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분식메뉴들을 판매한다.아워홈은 제2여객터미널 푸드홀 브랜드 오픈을 준비하면서 인파로 붐비는 공항 환경과 시간이 촉박한 공항 이용객들의 특성을 감안, 첨단IT기술을 활용해 매장 서비스의 질과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아워홈은 주문 프로세스를 직원이 상주하는 통합 컨시어지와 무인 키오스크로 이원화 운영하며 고객들의 주문 대기시간을 단축시킬 방침이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총 13대의 키오스크는 단시간 내에 제공되는 ‘퀵 메뉴’와 긴 대기 시간이 예상되는 브랜드를 안내하는 기능으로 여행객들이 본인의 비행기 탑승 스케줄 맞게 최적화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한국어가 생소한 외국인을 배려한 서비스도 있다. 키오스크 내에 한국어 이외에 영·중·일어 3개 외국어 기능을 탑재하는 한편, 주문메뉴가 나오면 진동벨 화면에 해당 브랜드 로고가 뜨도록 해 외국인들이 여러 코너를 헤매지 않고 메뉴 수령 위치를 곧바로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한식 레스토랑 ‘손수헌’과 정통 일식 브랜드 ‘히바린’은 세미 레스토랑 방식을 도입했다. 고객이 주문대에서 메뉴를 주문한 뒤 GPS를 장착한 진동벨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면 직원이 손님의 위치를 파악해 음식을 자리로 가져다 준다.아워홈 관계자는 “3년 가까이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소비자 수요를 분석해 브랜드와 메뉴, 서비스 등을 철저하게 기획했다“며 ”푸드엠파이어 인천공항점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2018.01.17 I 함지현 기자
文대통령, 중소·벤처·소상공인들과 만찬…재기기업에 신발 선물
  • 文대통령, 중소·벤처·소상공인들과 만찬…재기기업에 신발 선물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앞쪽 왼쪽부터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뒤쪽에 박수현 대변인과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소벤처기업인은 물론 소상공인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만찬 간담회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등 분야별 대표자를 포함해 총 26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7월 재계 총수, 10월 노동계에 이은 사회적 대화의 일환이다. 원래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현 정부 핵심 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출범 지연으로 새해 들어 열리게 됐다. 중소벤처·소상공인 단체장으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5시 50분부터 참석자들과 스탠딩 환담을 가지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가진다. 인천패밀리베이커리에서 준비한 케이크에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팻말을 꼽고 참석자들 전원이 파이팅을 외칠 예정이다. 이후 본관 충무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만찬간담회가 이뤄진다. 문 대통령의 인사말 이후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이 참석자를 대표해 답사에 나서다. 건배사는 이날 참석자 중 최연장자인 변봉덕 코맥스 대표와 최연소자인 노지현 ‘송정역 시장 느린 먹거리’ 대표가 맡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실패 후 재도전에 성공한 재기기업 대표들에게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신물을 직접 선물하는 행사도 가진다. 이날 만찬 메뉴는 겨울철에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전복·문어 등 해산물과 전북 고창의 풍천장어, 설렁탕, 막걸리 등이 제공된다. 건배주는 2015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가평 잣 막걸 리가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설렁탕은 1990년부터 매달 어르신을 대접하는 봉사활동을 한 문화옥에서 공수한다”며 “3대째 가업을 잇는 식당으로 2012년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식당 100선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만찬간담회 주요 참석자 명단< 중소기업 협·단체장(6명)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성명기 이노비즈협회 회장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 회장강갑봉 수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 회장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 일자리 우수기업(9명) >민수홍 ㈜프론텍 대표(자동차 공구세트, 용접너트)변봉덕 ㈜코맥스 대표(통신장비 제조)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식음료 제조)최일규 ㈜씨앤씨 대표(구강용품 제조)이남용 ㈜오토소프트 대표(차량용 전장 S/W)이재한 ㈜한용산업 대표(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건설장비 제조)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신발제조)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플라스틱, 호스 제조)< 창업혁신기업(6명) >최현철 이놈들연구소㈜ 대표(스마트 시계줄 제조)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핀테크)정원선 ㈜오비이랩 대표(뇌 영상 진단기기)유경미 삼일피앤유 대표박혜린 이노마드 대표(휴대용 수력발전기)류선종 N15 공동대표(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소상공인(7명) >김성두 IFB(인천 패밀리 베이커리) 2호점 대표(제과제빵)노지현 1913 송정역시장 느린먹거리 대표(과일칩, 김부각 등)김정애 용궁 단골식당 대표(막창순대, 오징어 불고기 전문 음식점)황의한 기쁨가게 대표(동네 수퍼)오현우 지스타일 대표(주얼리 제작)백순식 밤므바버샵 대표(복고풍 고급이발소)박재규 삼호정밀 대표(공압기계·기어 제조)< 재기기업(4명) >박종한 ㈜펍플 대표(전자뷰어 솔루션)이상철 ㈜다윈 대표(즉석 라면조리기)강정완 ㈜공사박사 대표 (건설현장 인력, 장비 중개 O2O 플랫폼)조정호 ㈜벤디스 대표 (모바일 식대관리시스템)
2018.01.16 I 김성곤 기자
  • 국내증시 `상품·중국소비·코스닥` 3대 빅테마에 주목-신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현재 국내 증시에 3대 빅사이클 테마가 존재한다며 이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품, 중국소비, 코스닥이라는 3대 빅사이클 테마가 형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연초 이후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IT섹터 부진으로 지수는 정체되고 있으나 경기소비재, 산업재 등 소외섹터군의 반등세가 뚜렷하다는 점”이라며 “섹터 간 순환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섹터 간 순환매 과정의 최대 수혜는 중국 소비관련 업종과 코스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중국 소비주는 이익모멘텀, 코스닥은 수급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첫번째 테마로 그는 상품 가격 강세를 꼽으며 “미국 순대외금융자산 증가 전환은 달러화 약세 및 신흥국 금융자산, 상품 수요의 구조적 증가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급 측면에서는 중국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공급 축소, 4차 산업혁명 및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이어 “코스닥은 정책 기대를 기반으로 한 수급 환경과 이익 모멘텀 모두 긍정적”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나 장기 상승 추세의 초입이라는 기존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아울러 “경기소비재 중에서 올 한 해 상승여력이 가장 큰 업종은 면세점과 카지노 등 중국 소비 업종”이라며 “중국 인바운드 관광 시장이 정상화될 경우 업종 내 이익 모멘텀이 가장 강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인바운드 회복을 낙관하는 이유로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들었다.
2018.01.12 I 김대웅 기자
 산과 바다, 강과 온천을 모두 품었다
  • [겨울엔 온천③] 산과 바다, 강과 온천을 모두 품었다
  • 할매탕의 가족탕에서 온천을 즐기는 가족[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해운대는 산과 바다, 강과 온천을 품은 사포지향(四抱之鄕)이다. 사포는 장산, 춘천, 해운대, 구남온천이다. 해운팔경에도 포함되는 구남온천이 지금의 해운대온천이다. 해운대온천에는 통일신라 진성여왕이 어린 시절 천연두를 앓을 때, 이곳에 머무르며 목욕을 하고 나았다는 전설이 있다. 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할매탕의 전경◇일제에 의해 개발한 ‘해운대온천’1876년 부산항 개항 후 일본인이 몰려들면서 해운대온천이 본격적으로 개발되었다. 1887년 일본인 의사 와다노 시게미즈(和田野茂光)가 온천을 발견해 욕장을 개발한 것이 시초로, 1934년 동해남부선이 개통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1935년 해운대온천합자회사가 투자해 온천 여관을 건립했는데, 대온천장과 오락장, 동물원 등이 들어선 온천 테마파크였다. 현재 해운대구청 앞 연못에 당시 온천장의 흔적이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의 황족과 조선 총독 등 고위층 휴양지이자 관광지였고, 1960~1970년대에는 경주와 해운대로 이어지는 신혼여행지가 인기를 끌었다.해운대온천을 대표하는 곳은 해운대온천센터와 할매탕이다. 1935년 문을 연 ‘할매탕’은 해운대 최초의 대중목욕탕으로 2층 건물이었다. 2006년 철거 당시 발견된 상량판에는 ‘상량식 소화 10년 4월 1일 가주 해운대온천조합’이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철거된 자리에 ‘해운대온천센터’가 들어섰다.할매탕은 유독 할머니들이 많이 찾아 할매탕이라 불렸다고 한다. 팔다리 통증과 관절염, 근육통으로 고생하는 분이 많았는데, 관절염에 효과가 뛰어나 아픈 부위만 물에 담그는 진기한 풍경이 눈에 띄었다. 할매탕은 철거됐지만, 그 여운이 깊었나 보다. 해운대온천센터 옆에 새로 건물을 지어 할매탕 간판을 다시 걸었다.할매탕에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담겼다. 할매탕 온천수는 피부병에 좋아 환자들이 많이 찾았다. 당시는 피부병 환자가 원탕에서 한데 어울렸지만, 지금은 입욕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가족탕을 만들어 눈치 보지 않고 온천욕을 즐기며 치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10년 《대한피부과학회지》 48권 12호에 실린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해운대지구 식염천 입욕 효과에 관한 연구’에 임상 실험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에도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게재되었다.해운대구청 앞의 옛 대온천장 흔적인 연못◇지하 900m에서 끌어올린 온천수할매탕은 수질 관리와 욕탕 관리에 철저해 욕탕에 물때 하나 없을 정도다. “물과 탕 관리가 최고의 광고”라는 말에 새삼 고개가 끄덕여진다. 세 개 온천공을 통해 지하 900m 온천수를 직접 공급하고, 양탕장을 거치지 않아 수온이 60℃에 이른다. 할매탕과 해운대온천센터의 최고 매력으로 꼽힌다. 탕 안의 밸브를 열면 하얀 수증기를 머금은 온천수가 콸콸 쏟아진다. 물은 부드럽고 물맛은 짜다. 지하의 화강암 틈으로 해수가 유입되어 섞이면서 약알칼리 고열 온천이 되기 때문이다. 일정 시간 온천욕을 하고 나오면 혈액순환이 잘돼 몸에 열기가 오래 느껴진다. 온천욕을 한 뒤에는 수건으로 닦지 말고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다. 할매탕은 가족탕과 남녀 사우나로 구성된다. 가족탕은 6개 온천 객실이 있고, 객실은 방과 욕실로 나뉜다.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요금은 사우나 6000원, 가족탕 2인 2시간 기준 3만 원이다(1인 추가 5000원, 1시간 추가 1만 원). 예약은 받지 않고, 온천 객실에서 숙박은 불가능하다. 해운대온천센터 1층에 위치한 ‘블랙업커피’에서는 ‘해,수염’이라는 소금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블랙업커피의 시그니처 메뉴로 만든 것이 입소문 나면서 유명해졌다. 직접 로스팅한 아이스 더치 커피에 프랑스산 생크림을 얹고 게랑드 소금을 뿌려준다.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더치 커피와 묵직하고 부드러운 생크림, 게랑드 소금 맛이 차례로 느껴진다.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 버터, 치즈, 천일염을 사용한 식빵도 함께 맛보길 권한다.청사포 다릿돌전망대에서 본 구덕포와 송정해변◇해운대 풍경 한눈에 펼쳐지는 ‘달맞이길’ 해운대해수욕장 동쪽으로 달맞이길이 있다. 미포오거리에서 와우산을 넘어 청사포와 송정으로 이어지며, 달맞이고개를 넘는 길이라고 붙은 이름이다. 달맞이길에서 가파른 계단을 올라 만나는 해마루전망대는 꼭 가보자. 발아래 청사포와 달맞이길의 해운대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달맞이길이 드라이브 코스라면, 문탠로드와 동해남부선 옛길은 걷기 좋은 길이다. 문탠로드는 울창한 해송 숲을 따라 달맞이어울마당까지 갔다가 해월정을 거쳐 돌아오는 2.5km 코스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동해남부선 옛길은 미포 건널목에서 송정역까지 4.8km에 이르며,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바다의 절경과 해운대 삼포(미포, 구덕포, 청사포)를 모두 만나는 길이다. 청사포를 지나면 최근 문을 연 청사포다릿돌전망대가 나온다. 청사포 해안에서 등대까지 늘어선 다섯 개 암초가 징검다리 같다고 붙은 이름이다. 전망대로 걸어 들어가면 바닥의 강화유리를 통해 파도가 일렁이는 풍경이 아찔하다. 동쪽으로 구덕포와 송정해수욕장이, 서쪽으로 청사포와 그 너머로 오륙도와 태종대가 있는 영도가 아스라하다. 도로 반사경을 얼굴로 활용한 우주인, 선글라스를 쓴 강아지 벽화가 재미난 청사포로58번길의 청사포 벽화거리도 만나보자.송정해변의 일출◇일출 명소로 이름 높은 ‘송정해수욕장’송정해수욕장은 겨울이면 일출 명소로 이름이 높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해변과 죽도공원의 소나무 숲과 정자 뒤로 해가 뜨는 풍경이 장관이다. 죽도공원은 한 바퀴 산책하기 좋다. 죽도정에 오르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송정해수욕장과 청사포다릿돌전망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기장군의 아홉산숲은 남평 문씨 가문이 400여 년 동안 가꿔온 숲이다. 2017년 KBS-1TV 추석 특집 〈힐링 다큐 나무야 나무야〉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여행자가 찾는다. 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협녀, 칼의 기억〉 등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아홉산숲은 52만 ㎡ 면적에 아름드리 금강소나무, 맹종죽 대숲, 편백과 삼나무 숲 등 천연림과 인공림이 어우러진 모둠 숲이다. 천천히 거닐며 사색하거나 도란도란 이야기하기 좋다. 방문 예약이 원칙이지만, 12월까지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아홉산숲에서 약 5km 떨어진 장년산 서북쪽 자락에는 올 11월 부산치유의숲이 개원했다. 숲 산책은 물론 숲 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예약 http://reserve.busan.go.kr). 아홉산숲 가는 길에 동래구를 지난다. 동래구에는 임진왜란 때 동래부사 송상현과 수많은 군사와 백성이 목숨을 잃은 동래읍성이 있다. 부산지하철 4호선 수안역에는 지하철 공사 당시 발견된 해자와 출토 유물을 전시하는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이 마련되어 역사 유적 답사 코스로 제격이다.청사포 다릿돌전망대의 전경◇여행메모△여행코스= 문탠로드→동해남부선 옛길→청사포다릿돌전망대→국립부산과학관→(숙박)→송정해수욕장 일출→할매탕→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동래읍성(동래읍성역사관, 장영실과학동산)→아홉산숲→부산치유의숲△가는길= 경부고속도로 구서 IC→해운대·벡스코 방면 번영로 2.5km 직진→회동고가도로에서 석대고가도로 진입, 수영강변대로 5km 직진→동래·벡스코 방면 좌회전, 300m 직진, 해운대경찰서앞교차로 우회전, 해운대로 4.2km 직진→부산기계공고삼거리 우측, 610m 직진, 해운대해수욕장삼거리 좌회전→500m 직진, 해운대온천사거리 구청 방면 좌회전→해운대온천사거리 우회전→할매탕△먹거리= 홍합톳밥정식은 ‘명향’, 백반정식은 ‘백번집’, 스지김치끼개국수는 ‘송정집’, 조개구이는 ‘수민이네’, 가자미미역국은 ‘오복미역 송정점’, 한우설렁탕은 ‘서울깍두기 달맞이점’, 순대국밥은 ‘웅천장터돼지국밥’이 유명하다.△주변 볼거리= 해운대해수욕장, SEALIFE부산아쿠아리움, 동백공원, 누리마루APEC하우스, 동래온천, 금정산성, 국립부산과학관, 해동용궁사블랙업커피의 소금커피‘해수염’
2017.12.02 I 강경록 기자
무심코 먹던 '겨울철 별미'..알고 보니 '칼로리 폭탄'
  • 무심코 먹던 '겨울철 별미'..알고 보니 '칼로리 폭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첫눈이 내리고 본격적으로 추워진 겨울 날씨 속에 떠오르는 음식들이 많다.겨울철 대표적인 간식인 붕어빵, 어묵, 호떡, 떡볶이 등 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선 노점상들을 지나칠 수 없을 터. 하지만, 무심코 먹은 간식의 열량이 한 끼 식사보다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국민 간식들의 칼로리는 과연 얼마나 될까. 붕어빵이나 호떡 등은 주원료가 밀가루인 데다 당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칼로리가 높다. 보통 붕어빵 한 개는 100~120kcal 정도며, 계란빵은 130kcal, 국화빵은 40kcal다. 결국 붕어빵 2~3개만 먹어도 밥 한 그릇에 버금가는 칼로리를 섭취하는 셈이다.쪄서 만든 찐빵도 반전이 있다. 찐빵은 개당 200kcal, 야채찐빵은 250kcal다. 이는 기름에 튀긴 호떡(개당 260kcal)과 맞먹는다.겨울철 별미인 어묵 역시 개당 130kcal로 지방과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바늘 가는데 실이 빠질 수 없듯이 어묵과 함께 떠오르는 떡볶이 한 접시(240kcal)와 순대 한 접시(250kcal)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칼로리 폭탄이다.군밤이나 군고구마 역시 고칼로리 음식에 속한다. 군밤 6개(100g)는 150kcal, 군고구마는 개당 240kcal로 열량이 높은 편이다.겨울에는 추운 날씨 탓에 활동량이 줄어 살이 찌기 쉽다. 특히 두꺼운 옷을 입거나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경우 몸매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체중이 늘었다는 것을 인식하기 어려워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따라서 겨울철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붕어빵이나 호빵 등 칼로리 높은 음식의 섭취에 주의하고, 따뜻한 물이나 녹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2017.11.28 I 김민정 기자
'배틀그라운드' 첫 공식 리그 출범 목전, 일정과 방식은?
  • '배틀그라운드' 첫 공식 리그 출범 목전, 일정과 방식은?
  • △ 아프리카TV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리그 제작 발표회 현장 (사진제공: 아프리카TV)‘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오는 12월 e스포츠에 본격적으로 첫 발을 뗀다. 아프리카TV(067160)가 진행하는 첫 공식 리그 ‘APL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첫 시즌이 12월에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게임스컴이나 지스타 등에서 진행한 여러 단기 리그가 테스트였다면, 이번에야말로 e스포츠 첫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그렇다면 12월에 시작되는 ‘배틀그라운드’ 첫 공식 리그는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될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프리카TV는 11월 23일, ‘APL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제작 발표회를 열고 대회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전했다. 아프리카TV는 이전에도 ‘멸망전’, ‘인비테이셔널’ 등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배틀그라운드’는 지난 대회를 통해 여러 가지 방식을 시험한 바 있다. 솔로, 듀오, 스쿼드 등 여러 모드를 번갈아가며 e스포츠에 무엇이 적합한지를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번에 선택된 것은 ‘스쿼드’다. 아프리카TV 채정원 본부장은 “메인은 스쿼드며 솔로는 스쿼드에 출전한 선수들이 나온다. 지스타에서 듀오 경기를 봤는데, 듀오는 솔로와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첫 시즌에서는 스쿼드에 중점을 두고 솔로는 그 가능성을 보는 시간으로 삼았다”라고 말했다.따라서 대회 구성도 ‘스쿼드’에 집중되어 있다.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시즌’은 12월 9일부터 2월 3일까지 약 두 달 간 진행된다. 대회는 3개 스플릿으로 구성되며 한 스플릿에 20팀이 출전한다. 시즌 시작을 알리는 첫 스플릿에는 오프라인 예선을 통과한 한국 18팀과 중국 예선전을 통해 선발한 2팀이 출전한다. 채정원 본부장은 “스플릿마다 예선전을 진행해 20개 팀을 뽑는다. 이론적으로 따지면 한 스플릿 당 20팀 씩, 총 60팀이 출전하는 것이다. 다만 스플릿 상위 4팀에게는 시드를 줄 예정이다. 즉, 시드를 받은 4팀, 예선을 통과한 16팀이 새로운 스플릿에 출전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각 스플릿은 4일에 걸쳐 진행되며 하루에 ‘스쿼드’ 3라운드. ‘솔로’ 1라운드를 진행한다. 순위 결정 기준이 되는 포인트는 경기 결과에 따라 하루에 한 번 제공되며, 4일 간 포인트 순대로 ‘스플릿’ 순위가 결정된다. 그리고 3개 ‘스플릿’ 포인트를 합산해 파이널에 진출할 상위 20팀이 가려진다.△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리그 진행 방식 (사진제공: 아프리카TV)&nbsp;채정원 본부장은 “세 라운드 동안 100점, 50점, 50점을 얻어서 1위를 차지한 팀이 나온다면 그 날 제공되는 Day 포인트는 100점이다. 이렇게 Day 포인트 4일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겨 스플릿 포인트를 제공한다. 그리고 스플릿 포인트를 합쳐 상위 20개 팀이 시즌 파이널에 진출한다”고 말했다. 라운드 점수를 모아서 DAY 포인트를 얻고, DAY 포인트를 모아서 스플릿 포인트를 쌓는다. 그리고 스플릿 포인트를 합친 점수로 ‘파이널’에 나갈 팀이 결정되는 것이다.그렇다면 포인트 집계를 라운드마다 누적하지 않고 날마다 리셋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채정원 본부장은 “하위권 팀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라운드마다 포인트를 쌓으면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여기에 ‘배틀그라운드’ 리그는 중도 탈락이 없기에 하위권 팀도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따라서 처음에는 부진해도 마지막에 잘하면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이렇게 구성했다”라고 답변했다.△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리그에 대해 설명 중인 채정원 본부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중계도 ‘스쿼드’의 플레이 특성을 고려했다. ‘스쿼드’는 솔로와 달리 생존이 길고 교전은 짧다. 경기 시간이 30분이면 생존은 25분 이상, 교전은 5분 이하다. 따라서 중후반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교전을 효과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채정원 본부장은 “옵저버 6명이 동원되며, 경기 중간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취합해 포인트나 순위, 주요 선수 생존 여부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리플레이’가 가능한 장비를 도입했으며, 20개 팀에 최소 한 명씩, 선수 20명과 옵저버 6인의 개인화면도 별도로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쿼드'에 맞춰 중계 시스템도 마련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배틀그라운드' 파일럿 리그 중계진, 왼쪽부터 김지수 해설, 박상현 캐스터, 김동준 해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여기에 아프리카TV는 ‘배틀그라운드 리그’를 위한 전용 경기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 채정원 본부장은 “스플릿 첫 시즌은 홍대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그러나 오픈스튜디오는 경기를 위해 지어진 공간이 아니라 팬들이 응원할 환경이 부족하다. 추후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경기장을 새로 건설할 것이다. 지금 부지를 알아보고 있으며, 완성되면 공개하겠다”라고 설명했다.아직 성공 가능성이 보장되지 않은 ‘배틀그라운드’에 이 정도로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가능성 있는 신흥 종목의 주도권을 잡기 위함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는 “플랫폼 사업자이자 e스포츠 구단주로서 두 가지 고민이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이 두 가지를 극복할 게임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서 대표가 언급한 두 가지는 ‘콘텐츠’와 ‘스포츠’다. ‘배틀그라운드’는 외산 종목 위주였던 e스포츠에서 경쟁력 있는 국산 종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스포츠 측면에서도 기존과 다른 ‘보는 재미’로 새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서 받을 돈 더 많은 韓, 순대외채권 '사상 최대'
  • 해외서 받을 돈 더 많은 韓, 순대외채권 '사상 최대'
  • 자료=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을 돈이 외국에 갚아야 할 돈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규모도 사상 최대로 파악됐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를 보면, 올해 3분기(7~9월) 말 우리나라가 해외로부터 받을 돈인 대외채권에서 우리가 외국에 갚아야 할 돈인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전기 말 대비 243억달러 증가한 4474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이는 3분기 대외채권이 큰 폭 증가한 반면 대외채무는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 분기 말 대외채권은 전기 말 대비 261억달러 증가한 856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대외채무는 4090억달러로, 전기 말 대비 18억달러 증가했다.순대외채권 규모는 지난 2012년 2분기말(964억달러) 이후 21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사상 최대치 기록은 2013년 3분기 말(1633억달러) 이후 연속 갈아치우고 있다. 우리나라가 순대외채권국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00년 1분기 말부터다. 대외채권·채무는 만기와 금리가 정해진 대출금과 차입금, 채권, 무역신용 등으로 구성된다.대외채권의 경우 보험사를 중심으로 해외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타부문의 대외채권이 147억달러 늘었다.대외채무는 일반정부의 부채성증권(16억달러↑), 예금취급기관의 차입(35억달러↑)을 중심으로 늘었다.대외채권과 더불어 만기가 없는 주식 직접투자 등 금융자산까지 포함한 순대외금융자산은 전기 말 대비 388억달러 증가해 2629억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만에 다시 증가했다.지난해 4분기말(2785억달러)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했으나, 3분기 만에 다시 상승 반전했다. 지난 3분기 중 글로벌 호황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가 해외 투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한은은 파악하고 있다. 순대외자산국 지위는 지난 2014년 3분기말 이후 계속 유지하고 있다.
2017.11.23 I 김정현 기자
  • [가을속으로②] 고추장보다 빨간 단풍에 빠지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고추장의 고을이라서 그럴까? 순창의 가을은 곱디고운 고추장 빛깔로 물든다. 새빨간 단풍이 유혹하는 강천산은 평탄한 산책로를 따라 가을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어 아이들이나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도 편해 누구나 눈부신 단풍 숲을 즐기기 좋다. ◇수려한 산세와 단풍이 아름다운 ‘강천산’강천산군립공원 매표소를 지나면 시원한 공기에 절로 심호흡을 하게 된다. 청량한 공기에 폐 속 구석구석이 깨끗해지는 기분이다. 용이 꼬리치듯 승천하는 모습과 닮았다고 용천산이라 부르던 강천산은 산세가 수려하고 단풍이 아름답다. 단풍 여행은 산 위로 올라갈 것 없이 매표소에서 병풍폭포, 강천사, 현수교(구름다리), 구장군폭포까지 갔다 오면 충분하다. 왕복 5km, 2시간 정도 걸리는 맨발산책로 코스다. 매표소를 지나 첫 포인트는 절벽에서 시원스레 쏟아지는 병풍폭포다. 높이 40m에 물줄기 폭 15m로, 인공 폭포지만 물줄기와 절벽이 산수화처럼 어우러진다. 폭포 아래 공간에서 삼삼오오 쉬는 사람들이 많다. 병풍폭포를 지나 좀 더 걸으면 자그마한 사찰이 보인다. 고창 선운사의 말사로, 도선국사가 창건한 강천사다. 대웅전 앞뜰의 오층석탑은 고려 시대에 조성한 것인데, 한국전쟁 때 사찰 건물이 전소되면서 탑 일부가 부서진 흔적이 있다. 절 앞 돌다리를 건너면 삼인대가 나온다. 순창군수 충암 김정, 담양부사 눌재 박상, 무안현감 석헌 류옥이 폐비 신씨 복위를 청원하는 상소를 올리기로 맹세한 장소다. 강천사 근처에 수령 300년 된 모과나무가 있으니 찾아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데, 지금도 가지마다 모과를 주렁주렁 매단 모습이 위풍당당하다.강천사를 지나면서부터 단풍나무가 점점 더 많아진다. 잎이 아기 손바닥처럼 작아 흔히 애기단풍으로 부르는 단풍나무가 주를 이룬다. 타오르듯 새빨간 단풍잎이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보기 좋다. 이제 곧 강천산의 명물 현수교가 보이는 지점이다. 절을 지나 첫 번째 나오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오른편에 현수교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여기서 현수교 쪽으로 올라가도 좋고, 구장군폭포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현수교를 건너도 좋다. 하이라이트인 현수교는 남겨두고 구장군폭포부터 보기로 한다. 고개를 젖혀 현수교를 올려다보면 그 높이가 아찔하다. 색색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현수교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구장군폭포다. 병풍폭포와 마찬가지로 인공 폭포인데, 12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자연스러워 원래 있던 폭포 같다. 팔각정과 벤치 등 쉴 자리가 많고, 폭포가 잘 보이는 곳에 데크를 만들어 사진 찍기도 좋다. 여기서 더 가면 비룡폭포, 연대암터를 지나 담양과 경계에 자리한 금성산성에 올라설 수 있다.드디어 현수교로 향한다. 폭포 아래쪽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에 현수교와 전망대 이정표가 보인다. 나무 계단이 제법 가파르지만 금세 현수교 입구에 이른다. 현수교로 이어진 철제 계단은 좁고 경사가 심하니 조심할 것. 지상 50m 지점에 놓은 길이 75m 현수교는 강천산의 상징이다. 빨강과 주황을 예쁘게 섞은 단풍 색깔이라 가을에 잘 어울리고, 겨울에는 눈 덮인 산에서 유독 도드라진다. 흔들림이 심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움직일 때마다 심장이 짜릿짜릿하다. 강천산 최고봉인 왕자봉(583.7m)으로 가려면 현수교에서 북쪽으로 올라간다. 구장군폭포까지 걷고 현수교를 건넜으니,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단풍 산행으로 충분하다. 강천산 입구에 맛있는 식당이 많아 요기하기 좋다. 순창발효커피를 선보이는 ‘모두베리카페’는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로컬 카페다. 생두에 몇 가지 미생물을 주입한 뒤 로스팅한 원두를 그 자리에서 갈아 내려주는데, 구수하고 순한 맛이 특징이다.◇빨간 고추장이 유명한 ‘순창’강천산에서 나와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로 이동하는 중에 메타세쿼이아길을 만난다. 차를 세우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몇 군데 있다. 10월 하순부터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는 메타세쿼이아는 11월이면 갈색으로 짙어졌다가 바람에 우수수 날려 운치 있다. 메타세쿼이아길 중간쯤 구룡교차로에서 월곡 방향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면 지난달에 개장한 순창군승마장이다. 군민이 정기적으로 승마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객을 위한 체험 승마도 운영한다.강천산과 함께 순창 여행의 투톱이라 할 만한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은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전통 장류에 대해서 배우고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순창군에서 운영하는 순창장류체험관은 물론 개별 판매장에서도 고추장 담그기 체험을 진행한다.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가장 안쪽에 자리한 발효소스토굴은 2016년 5월에 개장해 요즘 한창 뜨는 곳이다. 다양한 전통 장류와 함께 전 세계의 소스를 전시하고, 발효에 최적화된 토굴에서 장류를 숙성시킨다. 미생물의 활동으로 장이 발효되고 맛이 깊어지는 과정을 미디어 아트로 게임 하듯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흥미로운 트릭 아트와 한지등으로 재현한 고추장 진상 행렬, 항아리가 들어찬 토굴 등 볼거리도 많다. 입구에서 순창발효커피를 저렴한 값에 판매한다. 최근 1~2년 사이 순창 읍내에 ‘금산여관’ ‘방랑싸롱’ ‘일우당’ ‘순창농부의부엌’ 등이 생기면서 이곳을 찾는 젊은 여행자가 늘고 있다. 여행자끼리 소통하고, 지역 문화에 관심을 가지며,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는 읍내 골목을 거니는 느긋한 여행을 즐긴다. 아이들을 동반한 30~40대는 향가유원지가 좋다.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섬진강향가오토캠핑장에서 캠핑하고, 향가터널과 향가목교를 거닐며 섬진강의 하루를 만끽한다. 향가터널과 향가목교 위로 섬진강자전거길이 지나, 주말이면 라이더도 많다. 향가목교는 사람과 자전거를 위한 다리다. 중간에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섬진강을 감상하기 좋다. 해가 지면 무지갯빛 조명이 들어와 환상적이다. 섬진강 상류에 속하는 동계면 장군목유원지는 오랜 세월 물이 빚은 바위 조각이 마치 예술품 같다. 남자의 식스 팩처럼 울룩불룩한 바위, 여인의 엉덩이처럼 펑퍼짐한 바위, 원통으로 깊이 파인 요강바위…. 바위에 부딪힌 물길이 구불구불 흘러가는 것을 보노라면 시간조차 느리게 가는 듯하다. 장군목유원지 역시 섬진강자전거길 구간이다. 순창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은 단풍, 섬진강, 고추장, 로컬 푸드와 지역 문화를 고루 만나고 체험하는 휴식 같은 여행이다. ◇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강천산→강천산 메타세쿼이아길→발효소스토굴→방랑싸롱→향가유원지 △1박 2일 여행 코스= 강천산→강천산 메타세쿼이아길→순창군승마장→발효소스토굴→장순창장류박물관, 순창옹기체험관→향가유원지→(숙박)→순창농부의부엌→방랑싸롱→예향천리마실길→장군목유원지△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전주 IC→반월교차로→국도26호선→조촌교차로→번영로→대흥교차로→호남로→구이교차로→국도27호선→장암교차로→회문산로→구림로→월정삼거리→강천로→강천사입구삼거리→강천산길→강천산· 광주대구고속도로 순창 IC→순창로→장류로→강천로→강천사입구삼거리→강천산길→강천산△먹을곳= 순창농부의부엌063-653-4677)에서는 산야초비빔밥·천연효모빵이, 2대째순대(063-653-0456)에서는 전통 순대가, 순흥즉석순두부가든(063-652-3636)에서는 순두부백반이, 강천풍경식당(063-652-2620)에서는 산채비빔밥이, 연다라전통순대063-653-3432)에서는 전통 순대가 유명하다.△주변 볼거리= 금산여관, 훈몽재 유지, 전라북도산림박물관, 귀래정, 녹두장군 전봉준관, 회문산자연휴양림, 예향천리마실길 등
2017.10.29 I 강경록 기자
 청춘이 모이니 젊어지고 유쾌해졌다
  • [추석N①] 청춘이 모이니 젊어지고 유쾌해졌다
  • 충북 충주 성서동 ‘젊음의 거리’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충주 원도심인 성내·충인동과 성서동 일대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기 위해 꿈틀거린다. 그 신호탄으로 9월 8일 관아골에 청년몰 ‘청춘대로’가 문을 열었다. 관아골 일대는 충청감영과 충주시문화회관, 충주예총회관 등이 있어 역사와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자 상가가 많은 상권 중심지였다. 하지만 신시가지를 개발하면서 관아골 일대를 포함한 원도심 상권이 쇠퇴하고, 빈 점포가 늘기 시작했다. 최근 충주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 재생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관아골의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춘몰 ‘청춘대로’를 개관했다. 청춘대로에는 카페, 수제 맥주, 맞춤 한복, 아로마테라피, 기능성 수제 소시지, 3D 프린터 체험 공방, 이벤트 기획 등 청년 상인 점포 20여 개가 입점했다.저녁이면 ‘젊음의 거리’ 주변 충주천 일대에 조명이 불을 밝힌다 ◇관아골의 오래된 건물에 들어선 ‘청춘대로’청춘대로 관아카페에서는 콜롬비아인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준다청년대로의 카페는 여느 카페와 사뭇 다르다. 1층에 위치한 ‘관아카페’는 글로벌 카페를 지향한다. 충주에 터전을 잡은 콜롬비아인 다니엘 마야 마드리드가 콜롬비아 수프리모 원두로 커피를 내린다. 2층에 있는 ‘역사 카페 툰즈’의 주인장은 사람들이 역사에 재미있게 접근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카페를 창업했다. 이곳에는 자체 제작한 역사 보드게임과 역사 체험 프로그램, 다양한 역사책이 있다. 카페 벽면에는 독립운동가들이 소개된다. QR 코드를 찍으면 각 독립운동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음료 컵 홀더에 이달의 독립운동가 이름이 표기되고, 장영실과 이순신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앞으로 단군할아버지, 세종대왕, 삼국시대 샌드위치도 선보일 예정이다.청춘대로는 저녁에 낮과 다른 즐거움이 있다. 오후 5~6시 이후 야외에 먹거리 점포가 문을 연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잔 마시기 좋은 분위기다. 수제 맥주 전문 ‘아바나웍스’, 기능성 수제 소시지 전문 ‘썬앤두’, 큐브 스테이크 전문 ‘화판’, 닭 요리 전문 ‘제이펍’ 등이 나온다. 기능성 수제 소시지는 아토피로 고생하던 청년이 본인도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개발했다. 지역 농산물로 만드는 웰빙 소시지다.현재 청춘대로 건물 옆에는 공터가 있다. 이곳에 충주의 지역성을 살린 수제 맥주와 애플사이다를 선보일 양조장과 브루 펍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여름이면 청춘대로의 수제 맥주와 수제 소시지를 또 다른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원도심이 간직한 오랜 기억청춘대로를 떠나기 전, 바로 건너편에 보이는 문화재도 놓치지 말자. 1933년 건립된 조선식산은행인데 최근까지 상가 건물로 사용됐다. 지난 5월 등록문화재 683호(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로 지정되면서 현재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복원한 뒤에는 근대 문화 전시관이나 시립 미술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청춘대로와 인접한 관아갤러리 옆 골목에는 도시 재생 청년가게 1호점 ‘제이플래닛’이 있다. 인형 작가 두 명이 인형을 만들고 판매하고 교육하는 공방이다. 청년가게는 성내동과 성서동 일대 빈 점포를 중심으로 속속 들어선다. 제이플래닛 작가들은 오랫동안 버려진 폐가를 인수, 원형을 유지한 채 감각적인 공방으로 바꿨다. 청년창업플랫폼 운영자들이 진행하는 관아골 프리덤충주 원도심에서 청년가게를 열고자 하는 사람들은 청년 창업 플랫폼에서 도움 받을 수 있다. 관아공원 앞 성내동우체국 부지에 플랫폼이 조성된다. 10월 말경 플랫폼이 개관하면 게스트하우스, 카페, 로컬여행지원센터, 문화예술오픈공작소 등을 운영한다. 플랫폼 운영자들은 개관에 앞서 워밍업 겸 홍보 프로젝트 ‘관아골 프리덤’을 진행한다. 9월 중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관아공원 앞 예총 마당에서, 10월에는 성내동우체국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녁 무렵에는 성서동 젊음의 거리를 지나 충주천까지 걸어보자. 원도심 대표 번화가인 젊음의 거리는 보행 환경 개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보행 환경 개선 사업은 침체된 구도심 재생과 지역 상권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으며, 2015년부터 시작해 올 11월경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주천은 생태 하천 복원 사업을 통해 복개 구조물인 주차장 시설을 걷어내고 정비했다. 하천을 따라 산책로와 조명 시설을 갖춰 저녁때 느긋하게 걷기 좋다. 충주 전통시장 풍경◇먹거리·볼거리·살거리 풍부한 재래시장관아골 일대를 돌아본 뒤 인근에 위치한 충주 전통시장을 방문하자. 무학시장, 자유시장, 풍물시장이 모여 있어 구경거리가 풍성하다. 자유시장과 무학시장 사이에 위치한 순대·만두골목이 유명하다. 그 주변으로도 순대와 만두를 파는 가게가 많다. 쫄깃한 피가 매력적인 감자만두가 별미다.시장에서 충주천을 따라 지현동주민센터로 가면 인근에 ‘사과나무 이야기길’이 있다. 지현동이 충주에서 사과나무를 처음 재배한 곳이라는 스토리를 담아 골목골목을 갤러리처럼 꾸몄다. 여러 가지 테마에 따라 벽화와 조형물이 설치되어 사진 찍기 좋다.가족이 함께 방문하기 좋은 충주세계무술공원아이들과 함께라면 충주세계무술공원을 추천한다. 드넓은 잔디밭과 놀이터, 나무숲놀이터, 돌미로원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을 갖췄다. 충주세계무술박물관에서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라바랜드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라바 캐릭터로 꾸민 각종 놀이 시설이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실내 키즈 카페와 카페테리아, 캐릭터 숍 등 시설을 겸비해 유아 동반 가족 여행지로 인기 만점이다.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충주 전통시장(자유시장·무학시장·풍물시장)→관아골→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충주천 산책로△1박 2일 여행 코스= 충주 전통시장(자유시장·무학시장·풍물시장)→관아골→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충주천 산책로→숙박→ 충주세계무술공원(라바랜드)→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충주고구려비전시관△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 IC→북충주교차로에서 충주·중앙탑 방면→봉계사거리에서 좌회전→천변로→예성사거리에서 우회전→예성로→중앙로→관아골 청년몰 청춘대로△먹을곳= 은혜불고기(043-844-4840)는 옛날삼겹살이, 유선분식(043-847-2003)에서는 쫄면과 김밥, 대우분식(043-854-6848)에서는 감자만두가, 관아골(043-843-1340)에서는 삼계탕과 갈치정식이 이 지역에서 제법 잘 알려진 음식이다.△주변 볼거리=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 충주조정체험아카데미, 수안보온천, 목계나루, 비내섬, 앙성탄산온천, 문성자연휴양림 등
2017.10.03 I 강경록 기자
 숲길과 옛 골목, 카페거리가 공존하다
  • [골목길②] 숲길과 옛 골목, 카페거리가 공존하다
  • 폴리 꿈집[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광주 동구 동명동은 숲길과 오붓한 골목, 카페거리가 공존하는 동네다. 마을을 감싸고 연결되는 푸른 숲길부터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카페와 책방, 근현대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추억의 골목까지 소담스럽게 모였다. 구도심의 오래된 골목은 시간 여행의 보물 상자를 열듯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다.동명동 카페거리 풍경◇동명동 카페거리 ‘동리단길’이라고도 불려 동명동은 옛날 광주읍성의 서동문 밖에 있는 마을로, ‘동문외리’ ‘동밖에’라 불렸다. 동명동에 담긴 뒷이야기는 사뭇 흥미롭다. 무등산 자락에서 내려온 동계천을 사이에 두고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뉘었는데, 유력 인사들의 관사가 있던 윗마을이 지금의 동명동 카페거리다. 동명동 일대는 한때 학원가로 명성이 높았고, 학부모들이 머물던 카페가 많았다. 최근에는 문화 공간과 이색 카페가 생기며 젊은 층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동명동 카페거리에는 서울의 경리단길에 빗대 ‘동리단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곳에는 낯익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개성이 드러난 카페가 대부분이다. 우연히 들어선 골목에서 한옥을 개조한 정겨운 찻집이나 레스토랑을 만나기도 한다. 동명동 여행은 ‘푸른길’을 따라 거닐며 가을 산책에 나설 일이다. 동명동 재생의 기틀이 된 푸른길은 동네 외곽을 감싸듯 이어진다. 푸른길은 시민들이 주도해 경전선 폐철도가 산책로로 변신한 곳이다. 오솔길은 광주역에서 광주천까지 8km 가까이 연결되며, 그 길 중심에 동명동과 산수동 등이 있다. 푸른길 곳곳에는 일상과 연계된 길거리 건축물 광주폴리가 작은 쉼표를 찍는다. 푸른길의 농장다리는 1960년대까지 인근에 있던 광주교도소 재소자들이 농장 사역을 하러 갈 때 건넌 다리로, ‘푸른길 문화샘터’라는 폴리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동구도시재생지원센터 뒤편의 ‘꿈집’, 한옥을 식당으로 개조한 ‘쿡폴리’ 등이 푸른길 인근에서 만나는 광주폴리 건축물이다. 올해 초 문을 연 쿡폴리는 도심 재생, 청년 일자리 등을 맛있는 관점에서 접근한 작품이다. 카페&바 형태 유리온실 ‘콩집’과 한옥을 리모델링한 한식집 ‘청미장’으로 구성되며, 광주청년조합이 운영한다. 동명동 일대에서는 젊은 사장이 경영하는 식당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광주교육과학연구원 터에 개관한 아이플렉스광주가 동명동 청년 창업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 동명동 푸른길◇동명동과 달리 호젓한 분위기인 ‘신수동’푸른길과 나란히 연결되는, 농장다리에서 산수동으로 내려서는 길목은 호젓한 분위기가 완연하다. 앙증맞은 간판을 단 소규모 책방이 늘어섰고, 들썩이는 동명동 카페거리와 달리 낮은 창문에 자그마한 카페가 골목 한쪽을 채운다. 책방 사잇길로 접어들면 동밖에 마실골목이 동심으로 발걸음을 이끈다. 윗마을의 부촌과 달리 비좁은 골목은 이곳 서민의 생활상을 담은 추억의 벽화가 눈에 띈다. 투박한 라디오 소리, 도란도란 주고받는 담소가 담장 너머로 흘러나오는 정겨운 길이다. 푸른길을 따라 광주천 쪽으로 향하면 삶의 대비와 맞닥뜨린다. 옛 골목과 높은 아파트 단지가 달라진 일상을 방증하듯 경계를 이루며 펼쳐진다. 청과물을 파는 산수시장 이정표, 동명여자중학교 터에 자리한 광주서석교회도 살갑게 다가선다. 교회 앞길에는 자그마한 수변 공원이 있다. 동명동 카페거리에서 갈라지는 길은 세월의 흐름을 보여준다. 고위 공무원의 관사 터에는 옛 금호문화회관이 웅장한 기와집의 모습으로 웅크리고 있다. 액자를 만들던 표구점 거리가 나란히 연결되고, 길 끝자락 장동로터리에는 나무와 철, 콘크리트가 어우러진 폴리 ‘소통의 오두막’이 도심 재생의 의미를 되새겨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장◇동구일대 시대의 변화 지켜낸 흔적 많아동구 일대는 예술과 문화라는 자양분으로 시대의 변화를 묵묵히 지켜낸 흔적이 도드라진다. 동명동에서 벗어나면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어진다. 2015년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선 이곳은 광주 문화 예술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라이브러리파크’는 책 읽는 여유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며,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조각 작품과 근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전남도청의 흔적도 만나볼 수 있다. 광주 예술의 과거를 되짚고 싶다면 궁동 예술의 거리로 발길을 옮긴다. ‘광주의 인사동’으로 불리는 곳으로, 동명동과 달리 오래된 찻집과 갤러리, 개미장터 등이 골목을 채운다. 골동품과 예술인의 작업장이 어우러진 길목은 토요일에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며, 버스킹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예술의 거리에서 전통시장과 문화 예술 공간이 뒤섞인 대인시장까지 걸어서 닿는 거리다. 스산한 가을 오후라면 대인시장의 뜨끈한 국밥도 놓칠 수 없다. 변해가는 광주의 거리를 얘기할 때 1913송정역시장이 회자된다. 광주송정역이 생긴 뒤 매일송정역전시장이 1913송정역시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주말이면 나들이하는 가족과 여행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해가 저물면 청춘의 밤이 차오르는 곳이다. 시장은 1913년에 형성되어 104년 전통을 자랑하며, 재치 넘치는 상점과 옛 시장 사람들의 점포 50여 개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이방인을 맞는다. 송정역시장 보행자거리◇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동명동 카페거리→푸른길→국립아시아문화전당→궁동 예술의 거리→1913송정역시장△1박 2일 여행 코스= 동명동 카페거리→푸른길→국립아시아문화전당→대인시장→궁동 예술의 거리→양림동 근대 문화 유적→1913송정역시장△가는길= 경부고속도로→천안 JC→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동광주 IC→두암교차로→남광주교차로△가는길= 둥구에는 유명한 먹거리가 꽤 있다. 대표적으로 한정식은 쿡폴리 청미장(062-415-2228), 초밥은 달곰식당(062-222-5777), 돼지국밥은 늘해랑국밥(062-234-6200), 떡갈비는 송정떡갈비(062-944-1439), 순대국밥은 나주식당(062-224-6943)△주변 볼거리= 무등산, 증심사, 양림동 펭귄마을, 광주호수생태원
2017.10.02 I 강경록 기자
이낙연 총리 "배 더 나왔다고 아내에게 야단 맞겠어요"..푸근한 추석 인사
  • 이낙연 총리 "배 더 나왔다고 아내에게 야단 맞겠어요"..푸근한 추석 인사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석을 앞두고 30일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재치있는 인사를 전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육거리시장을 방문해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페이스북을 통해 이 총리는 “올 여름 수해를 가장 많이 입었던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추석 대목 경기를 살폈습니다. 손님이 꽤 많습니다. 떡, 굴비, 쇠고기, 과일, 전을 사 경로당 등에 보냈습니다. 순대집에서 국밥으로 점심. 또 과식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현장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이 총리는 식사를 한 식당에 ‘배 더 나왔다고 아내에게 야단 맞겠어요. 맛나네요’라는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30일 오전 이낙연 총리가 충북 청주시 육거리시장의 한 식당을 방문해 점심으로 국밥을 먹고 있다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한편, 이 총리는 “추석, 푸근하게 쇠시길 바란다”는 인사도 페이스북에 남겼다.이 총리는 “추석을 지내면서 혹시 주변에 외로운 이웃은 계시지 않는지도 살펴주시면 고맙겠다. 사회의 온기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방식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다. 따뜻한 마음이라도 이웃에 나누어 드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는 또 “개인의 삶에도, 집안에도, 사회에도, 국가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교육, 취업, 주택, 부채, 질병, 노후 같은 살림의 걱정이 산처럼 많다. 사회적으로는 불평등이 심해지고, 부패가 남아 있다. 국가적으로는 안보가 염려되고, 외교가 불편하다. 이런 문제들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가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완화해 가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이 총리는 “황금 같은 연휴인데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일하는 군인, 경찰, 소방관, 병원근무자 등 나라와 사회를 지키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이 총리는 “연휴가 지난 뒤에는 다시 뛰십시다”라는 말로 추석 인사를 맺었다.
2017.09.30 I 박지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