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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엠엔소프트, 올여름 인기 휴가지 검색 결과…속초 중앙시장 1위
- 현대엠엔소프트 올 여름 인기 휴가지 검색 결과. (자료=현대엠엔소프트)[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그룹 내 글로벌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업 현대엠엔소프트가 7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맵피(mappy)’의 검색어 분석을 통해 ‘올 여름 국내 휴가철 트렌드’를 발표했다.현대엠엔소프트가 올해 7월 1일부터 8월 말일까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의 목적지 검색어 데이터 상위 500개를 분석한 결과 올여름 인기 휴가지 검색 1위는 ‘속초 중앙시장’으로 나타났다. 속초 중앙시장은 닭강정, 새우강정, 아바이 순대 등 지역을 대표하는 맛 집이 많을 뿐 아니라, 주변에 서핑을 즐길만한 바다와 산, 온천과도 근접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해까지 4년 연속 휴가지 1위를 차지했던 ‘대천해수욕장’은 올해 2위를 차지, 속초 지역 인기에 4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3위는 ‘하남 스타필드’가 차지했다. 작년 9월 오픈한 축구장 70개 크기의 초대형 복합쇼핑 공간으로 쇼핑은 물론 여러 스파, 실내 외 워터파크, 맛집 등이 한 곳에 조성되어있다. 주말,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다양한 여가 생활을 하고자 복합 쇼핑몰을 찾는 ‘몰링족’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 4위를 차지한 ‘속초 해수욕장’ 검색 량 또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속초 중앙시장 검색 량이 작년 대비 세 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6월 말,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수도권부터 속초까지 이동시간이 크게 줄면서 예년에 비해 많은 휴가객들이 속초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5위를 차지한 ‘전주한옥마을’은 한복 대여와 한옥마을 체험, 개성 있는 길거리 음식 등으로 연간 천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뒤를 이어 ‘해운대 해수욕장’(6위), ‘을왕리 해수욕장’(7위), ‘에버랜드’(8위)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위 검색순위 10개 중 4개가 해수욕장으로 나타나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위와 10위는 경기 지역에 위치한 ‘일산 킨텍스’와 ‘광명동굴’로 나타났다. 분야별 인기 목적지 검색어 순위도 발표했다. ‘해수욕장’의 경우는 1위 대천, 2위 속초를 비롯 해운대, 을왕리, 경포대, 광안리, 송도, 송정, 협재, 낙산 해수욕장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곳 중 7곳이 강원, 경상도에 위치한 곳들이 차지해 해수욕장의 경우 휴가객들은 서해안보다 동해안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섬’의 경우, 월미도, 대부도, 남이섬, 제부도, 석모도, 오이도, 오동도, 거제도, 안면도 순으로 주로 이동이 편리한 서해안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작년 검색어 상위 500개에 7개 계곡이 포함된 것과 달리 올해는 4개 만이 순위에 들었다. 올해 인기 계곡은 용추(가평), 백운(포천), 송추(양주), 명지(가평) 순으로 모두 수도권 지역에 위치해 있다.한편 ‘맵피’는 풀 크라우드(Full cloud)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으로 내비게이션 정보가 자동 업데이트되는 모바일 전용 내비게이션 앱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순정 내비게이션의 기술력으로 차량, 교통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초기 설치부터 실행까지 약 30초가량이 소요되는 등 데이터 소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올 여름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온 가족이 즐겁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속초의 인기가 높았는데 이는 최근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현대엠엔소프트는 운전자들을 위해 발 빠른 최신 정보 업데이트는 물론 빠르고 정확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한반도 전쟁 가능성 낮다"…S&P, 韓신용등급 `AA` 유지(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가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며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S&P는 대한민국 정부의 ‘AA’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18일 밝했다. ‘A-1+’ 단기 국가신용등급도 그대로 유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또 한국의 T&C(Transfer and Convertibility)에 대한 평가를 ‘AAA’로 유지했다.◇北 도발..무력 충돌 가능성 낮아 S&P는 안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한 것에 대해 향후 2년 동안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2011년 김정은 국방위원장 취임 당시보다 고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P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경제성장이 추가적인 부의 확대, 노동인구 고령화, 그리고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 선진국 평균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S&P는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을 지속해 경제 성장과 회복력을 추가적으로 개선시킬 경우, 대한민국 정부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S&P는 한반도 긴장상태가 한국의 경제, 재정, 대외지표 약화를 초래할 정도로 고조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지만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판단 근거로 S&P는 북한의 무기개발 역량이 최근 몇 달 사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북한이 무력 충돌로 얻을 수 없는 이익이 없다고 봤다. 오히려 북한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S&P는 북한 지도부가 합리적이며 강력한 자기보호 의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성과 없이 긴장만 고조시킨 상황에서 북한이 추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도발 수위를 확대할 수 있는 리스크는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에 거의 성공했다고 판단해 이전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한쪽이 오판을 하게 된다면 직접적인 군사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제도 기반 견고..2020년 GDP 3만3000달러S&P가 한국 정부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우호적인 정책환경, 견고한 재정상황, 그리고 순채권국 지위를 반영한다. S&P는 한국의 고소득 경제가 다른 선진국 보다 비교적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상당한 수준의 안보리스크와 우발채무는 이러한 강점을 부분적으로 상쇄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한편 북한의 간헐적 도발로 인한 안보리스크는 한국의 제도기반에 대한 S&P의 평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이다. 한국이 지속가능한 공공재정과 균형잡힌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들을 수립하는데 부담이 된다는 것. 그럼에도 S&P는 한국의 견고한 제도 기반이 현재 부정적 파급효과를 적절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S&P는 한국의 1인당 평균 국민소득(GDP)이 올해 약 2만9000달러에서 2020년 3만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다른 선진국의 1인당 실질GDP 연간 성장률이 0.3-1.5% 수준인데 비해 한국의 1인당 실질 GDP성장률은 이보다 높은 2.3%다. 2010년 이후 실질실효환율이 크게 하락해 달러 기준 1인당 GDP는 실제보다 고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한국의 수출경쟁력은 원화강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도 판단했다. 이와 함께 S&P는 한국의 2017년 경상수지흑자가 GDP의 8.5% 수준으로 확대되고 경제성장률은 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흑자 기조 이어가..대외지표 ‘안정적’또한 S&P는 한국의 견고한 대외지표는 국가신용등급을 견인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국내 은행권의 순대외채무가 경상계정수입(Current Account Receipts, CAR)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25% 수준에서 2015년 0% 밑으로 하락해 순대외채권자가 됐다. 은행권 대외채무의 평균 만기 또한 길어졌으며 총단기대외채무가 경상계정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다. S&P는 한국 정부 및 금융권이 보유한 대외유동자산이 총대외부채를 초과하는 금액 규모가 2014년 경상계정수입의 22% 수준에서 2017년 말 약 4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한 S&P는 한국이 큰 폭의 경상수지흑자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향후 2-3년 동안 세계 무역시장이회복됨에 따라 흑자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S&P는 한국의 통화정책이 회복력 있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요소라고 봤으나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제약할 수 있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S&P는 한국 정부의 우수한 재정건전성도 신용등급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라고 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사회보장기금 잔액을 포함한 기준으로 2000년 이후 대체적으로 재정흑자를 기록해 왔다. 한국 정부의 순채무는 2016년 기준 GDP의 약23%로 양호한수준이다.다만 S&P는 대형 비금융공기업(nonfinancial public enterprise, NFPE)에 대한 정부의 높은 익스포져가 재정건전성을 압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S&P는 한국의 제반 신용지표 중 가장 취약한 요소는 우발채무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S&P는 한국이 북한정권이 붕괴할 경우 막대한 통일비용을 감당해야 할지도 모르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고 판단했다.
- [맛있는 몰캉스]③신세계사이먼 ‘옛날간식 별미전’ 진행
- (사진=신세계사이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광복절 연휴 기간 여주·파주·시흥·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옛날 간식 별미전’, ‘미니마켓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먹거리 체험전을 개최한다. 현장 방문 고객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광복절 연휴 기간인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우선 여주, 파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추억의 간식을 맛볼 수 있는 ‘옛날간식 별미전’이 열린다. 아리랑 핫도그, 닥터프라이, 공닭, 선혜청 등 유명 간식업체들이 참여해 옛날 도너츠, 닭강정, 전통식혜를 비롯해 수제 핫바, 떡볶이, 순대, 찐 옥수수 등의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부산지역 플리마켓 셀러들이 참여하는 ‘미니마켓 페스티벌’이 열려 요거트, 캐릭터 솜사탕, 수제청, 컵과일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은 오는 20일까지 ‘썸머 라스트 콜(SUMMER LAST CALL)’ 프로모션을 진행해 총 300여 개 브랜드의 봄/여름 시즌 상품을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 [골프장 탐방]푸른솔포천, 전략 코스에 ‘공짜 라운드’ 행운까지 풍성 
- [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경기 포천의 푸른솔포천 골프장은 다양한 공략 루트가 공존하는 전략적인 코스다. 여기에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가 더해져 라운드의 묘미를 더해 주는 곳으로 소문이 자자하다.먼저 코스다. 27홀이 양잔디로 조성됐다. 대충 쓸어 치면 굿 샷을 기대할 수 없다. 정확한 임팩트가 필수다. 고수일수록 짜릿한 손맛에 끌려 이곳을 자주 찾는다. 코스 디자인은 골프장 설계로 유명한 골프플랜사의 데이비드 데일이 맡았다. 해발 600m에 조성된 마운틴, 레이크, 밸리 코스는 저마다 색깔이 뚜렷하다. 마운틴 코스는 자연 계곡과 암벽이 어우러져 역동적이다. 밸리 코스는 대자연의 웅장함이 살아 있고, 레이크 코스는 호수와 숲의 조화가 아름답다. 그렇다고 아름다움에만 취해 있을 수는 없다. 한 순간 방심하면 스코어가 와르르 무너질 공산이 크다. 티에서 그린에 도달하기까지 거의 모든 홀에 다양한 방어막이 존재하기에 전략적인 공략을 해야 한다. 때론 질러가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고, 때론 한 박자 쉬면서 돌아갈 줄 아는 지혜가 요구된다.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했을 때의 쾌감은 그 어느 것과 비교되지 않는다.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도 푸른솔포천 골프장의 자랑거리다. 코스 중간에 있는 ‘무료 포차’는 라운드의 긴장을 풀어준다. 막걸리, 순대, 과일, 도토리묵 등이 공짜다. 막걸리 한 잔에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쑥 내려간다. 여름에는 스타트 하우스에서 아이스크림이 제공되고, 겨울에는 붕어빵을 준다. 여기에 라운드 전 식사가 무료다. 공짜라고 해서 대충 차려놓은 게 아니다. 뷔페 메뉴만 약 20종이다. 골퍼들이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오늘 6월30일에는 또 하나의 야심찬 서비스를 준비했다. ‘천만 원 복불복’ 이벤트다. 라운드 전 광장에서 로또 추첨기로 팀을 선발해 전액 무료(10팀), 카트비 무료(10팀), 그늘집 무료(10팀)의 행운을 준다. 당일 모든 참가자의 중식이 무료고 포장마차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푸른솔포천 골프장은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구리 토평에서 포천 신북면을 잇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전 구간이 오는 6월30일 계통된다.
- "이렇게 즐기면 기쁨 100배!"…울트라 코리아 2017(UMF) 관람 포인트
- (사진=울트라코리아)[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아시아 최고의 음악축제로 일컬어지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7(UMF, 이하 울트라 코리아)의 개최가 이번 주말로 성큼 다가왔다. 잠실운동장 4만평 일대를 수놓을 10만여명의 열기가 기대되는 가운데, 울트라 코리아 2017만의 특별 관람 포인트를 소개하고자 한다.‘이런 밤 하늘 봤니?’…1600만 컬러의 세계 최대 레이저 퍼포먼스잠실종합운동장 내 올림픽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서문 주차장까지 4만평이 넘는 대규모에서 펼쳐지는 울트라 코리아의 프로덕션팀은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차이나 등을 비롯 아시아 내 크고 작은 공연 및 페스티벌에 감독 및 자문 역할을 하는 아시아 최강 팀으로 손꼽힌다.울트라 코리아 프로덕션 팀에서 올해 가장 공을 들인 무대효과 중 하나는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세계 최대의 레이저 퍼포먼스. 이는 기존 국내 페스티벌에서 사용하던 것보다 1.5배 이상 강한 전력으로, 무려 1600만 컬러의 형형색색의 빛과 3D로 표현되는 고감도 레이저 쇼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레이저를 더욱 잘 보이게 하는 배경으로 사용될 인공 안개를 비롯한 부가적인 다양한 효과들이 함께 어우러져 EDM 음악의 비트와 함께 하늘을 수놓는 황홀한 광경을 맛볼 수 있다.주최사 유씨 코리아의 프로덕션 본부 마창훈 본부장은 “세계적인 페스티벌이나 콘서트 브랜드와만 손잡는 세계 1위 레이저 퍼포먼스를 아시아 최초로 울트라 코리아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주말 울트라 코리아가 새롭게 써 내려갈 페스티벌 퍼포먼스 역사에 꼭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사진=울트라코리아)로메로 브리토, 런던 폴리스 등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라이브 페인팅’울트라 코리아는 올해 역시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그래피티 작품을 완성하는 라이브 아트 액티배이션즈(Live Art Activations)를 선보일 예정이다.재작년 알렉 모노폴리를 시작으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고 있는 이 이벤트는, 국내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새로운 시각 예술 퍼포먼스로 울트라 코리아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해주고 있다.올해 초청된 아티스트는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로메로 브리토(Romero Britto)를 비롯해 데이직 페르난데즈(Dasic Fernandez), 런던 폴리스(London Police), 조르난 베튼(Jordan Betten), 클리포트 존슨(Clifford Johnson) 5명이다. 이들은 그래피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다.디즈니 및 코카콜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국내에서도 매우 친숙한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로메로 브리토는 대표적인 네오팝 아티스트로 대담하고 다채로운 패턴과 따뜻하고 낙천주의적 작품관이 특징이다.데이직 페르난데즈는 일상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 호기심, 놀라움, 희망 등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감정을 작품세계에 녹여내는 아티스트이며, 최근 가장 핫한 그래피티 아티스트 그룹인 런던 폴리스는 유럽 전역에 새로운 예술 거리를 개척한 아티스트로 대표되는 전 세계 페스티벌 및 라이브 엑티베이션 드로잉 공연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먹고 즐기고”…다채로운 먹거리 가득한 울트라 코리아 2017울트라 코리아 2017에서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다가 올 전망이다.핫도그, 피자, 타코, 탕수육, 하와이안 쉬림프, 야끼도리, 감바스, 탄두리 치킨, 할랄푸드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음식뿐 아니라 스모어, 슬러시, 스무디, 과일 에이드 등 디저트와 음료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이 특징.특히 해외 관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리안 스트릿 푸드 존에서는 김치전, 해물부추전, 떡볶이, 순대, 쟁반국수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을 만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또한 맥주, 샴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주류가 준비되어 있어 마시는 즐거움도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울트라코리아)“음악 뿐 아니라 즐길거리도 풍성”…다양한 체험존 및 콜라보레이션 제품올해도 울트라 코리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존이 준비되어있다.아찔한 높이의 빌딩 사이에 놓인 맥주병을 잡는 가상현실 게임, 볼풀 다이빙 등 스테이지마다 설치된 무료 체험존에 참여하는 것도 축제를 즐기는 특별한 방법.각종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만나보는 것도 추천한다. 카메라 어플리케이션 스노우에서는 얼굴인식 울트라 코리아 스티커 2종을 출시해 가상 페이스 페인팅과 올해 메인 스테이지에 오를 예정인 레이든과 저스틴 오의 음악을 삽입한 사진과 동영상을 만들어 소장할 수 있다.이밖에도 패션 브랜드 노나곤과 콜라보레이션해 출시한 티셔츠는 물론 뉴에라의 울트라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모자까지 만나볼 수 있다.
- [주말드라이브②] 지평선을 향해 달리다‘화옹방조제’
- 4일까지 열리는 경기도 화성 ‘2017 화성 뱃놀이 축제’(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화성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자랑하는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매향리와 궁평항을 잇는 10km의 화옹방조제로 평택시흥고속도로 조암IC를 이용한 접근성이 좋아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드라이브코스로 뜨는 곳이다. 방조제 전체가 건물 하나 없는 직선도로인 만큼, 전방 먼 곳의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보면 마치 지평선을 향해 달리는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 온 느낌이다.시작점인 매향리는 ‘쿠니사격장’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 주한미군의 사격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마을 곳곳에서 아직도 미사일과 포탄 잔해를 흔히 볼 수 있는 곳으로, 우리 현대사의 어두운 일면에 마음이 아픈 곳이다. 주민들의 노력 끝에 미군에서 반환된 사격장 주변은 현재 리틀야구 단지로 개발되어 새로운 꿈을 꾸는 중이다. 화옹방조제의 끝은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이지만 이왕이면 전곡항까지 달려도 좋다. 이국적인 마리나의 풍경과 함께 요트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특히 4일까지 ‘2017 화성 뱃놀이 축제’가 열리는데 요트, 범선, 유람선 등 승선체험과 카누, 펀보트, 물고기잡기, 머드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전곡항 주변 수산물판매장과 음식점에서 싱싱한 활어회와 새콤한 물회가 별미다.305번 지방도 뒤편, 송산버스터미널 부근에 형성된 사강시장은 2일과 7일에 닷새장이 서는 전통시장이다. 305번 지방도 대로변에 펼쳐진 사강시장은 횟집과 해산물 좌판이 늘어선 어시장이다. 굴밥 등 별미도 맛보고 수산물 쇼핑도 겸할 수 있는 곳이디.사강시장 횟집거리에는 굴밥 외에 활어회, 우럭매운탕,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 등 별미가 푸짐하다. 어느 식당의 간판이건 여행자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추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바다여행을 즐겼다면 사강시장 별미촌에 발을 들여놓지 않을 수 없다. 다양한 이름을 가진 조개류, 말린 박대나 장대 같은 건어물, 싱싱한 꼴뚜기나 낙지 같은 생물들은 귀갓길 쇼핑 품목으로 좋다.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들에게는 바지락칼국수를 추천한다. 바지락에서 우러난 감칠맛, 쫄깃한 면발, 시원한 국물이 조화롭다. 조개구이를 주문하면 큼직한 키조개를 중심으로 대합, 삐뚤이소라, 명주조개, 우럭조개 등 다양한 조개가 불판에 오른다. 조개의 종류는 그날그날 공급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대로변의 사강시장 뒤로 들어가면 곡물가게, 한약재상, 떡집, 분식집, 순대국밥집, 아귀탕집, 이불집 등이 몰려 있는 전통의 사강시장을 만날 수 있다. 1980년대 후반 마이카 붐으로 제부도 등지를 찾는 주말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띠었으나 지금은 어시장에 과거의 명성을 물려주고 뒷전으로 물러앉아 장이 서는 2일, 7일에나 잠깐 활기를 띨 뿐이다.◇여행메모△주소=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기아자동차로 199 매향리 역사관 예정지△먹거리: 어촌계직영 수산물판매장(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로14번길 1-10)
- [리얼미터] “대선 개표방송 볼 때 밤참은?" 치킨 34.7% 압도적 1위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19대 대선 개표방송을 지켜보면서 유권자들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일까? 궁금증을 해결해줄 이색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대 대선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모으는 당선자 윤곽은 개표율 70~80%를 기준으로 대선 다음날인 10일 새벽 2~3시경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벽까지 개표방송을 지켜보는 열혈 유권자들에게 출출함을 달래줄 ‘밤참’은 필수 아이템이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이번 대선 당일 개표 방송을 보면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를 조사한 결과 ‘치킨’이 34.7%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다음으로 ‘족발’ 9.2%, ‘삼겹살’ 8.4%로 나타났다. 이어 ‘보쌈(6.4%)’, ‘탕수육(5.6%)’, ‘떡볶이(3.6%)’, ‘순대(2.1%)’, ‘어묵(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음식’은 17.5%, ‘잘 모름’은 10.5%였다. ‘치킨’ 선호도는 모든 계층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대선후보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지지층(치킨 45.8% vs 보쌈 9.6%)의 ‘치킨’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 지지층(치킨 44.2% vs 삼겹살, 족발 8.1%)이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치킨 27.9% vs 족발 11.9%),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층(치킨 22.1% vs 삼겹살 12.2%) 순으로 ‘치킨’ 선호도가 높게 조사됐다.지지정당별로 역시 바른정당 지지층(치킨 46.3% vs 족발 10.8%)의 ‘치킨’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민주당 지지층(치킨 42.2% vs 삼겹살 8.4%), 국민의당 지지층(치킨 35.0% vs 족발 14.3%), 무당층(치킨 28.3% vs 떡볶이 9.4%), 정의당 지지층(치킨 28.1% vs 족발 14.6%), 자유한국당 지지층(치킨 20.9% vs 삼겹살 11.8%) 순으로 ‘치킨’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연령별로는 30대(치킨 51.9% vs 족발 6.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40대(치킨 46.0% vs 족발 8.9%), 20대(치킨 42.1% vs 족발 16.2%), 50대(치킨 27.2% vs 삼겹살 11.3%), 60대 이상(치킨 12.9% vs 삼겹살 11.3%)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학생(치킨 50.1% vs 족발 23.0%)에서 ‘치킨’ 선호도가 절반을 넘었다. 이어 사무직(치킨 42.7% vs 족발 8.4%), 노동직(치킨 40.7% vs 삼겹살 11.4%), 자영업(치킨 30.7% vs 족발 10.8%), 가정주부(치킨 27.7% vs 보쌈 13.0%)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치킨 38.0% vs 족발 10.8%)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치킨 36.4% vs 삼겹살 15.4%), 수도권(치킨 33.3% vs 삼겹살 7.9%), 대전·충청·세종(치킨 32.8% vs 족발 13.7%), 광주·전라(치킨 32.2% vs 삼겹살 11.1%) 순으로 나타났다.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치킨 44.7% vs 족발 8.9%), 중도층(치킨 39.7% vs 족발 7.4%), 보수층(치킨 21.0% vs 삼겹살 13.1%) 순으로 ‘치킨’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의뢰로 5월 6일 무선(14%) 전화면접 및 무선(66%)·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6,26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해서 8.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서민' 강조한 홍준표, 시장만 하루 5곳..여론조사엔 '격앙'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대전 역전시장에서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조진영 기자]“대한민국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여기 아닙니까?”19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 가락시장과 대전 역전·중앙시장, 대구 칠성·서문시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선거 슬로건인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고 중장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시장만 5곳을 찾은 것이다. 서울과 대전, 대구로 이어지는 경부선을 주축으로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의 지지세를 충청과 수도권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하루에 시장 5곳….서민 이미지 강조 홍 후보는 상인들과 악수를 마치고 자리를 뜰 때마다 허리를 숙였다. 밤새 진행된 수산물 경매장에서 마이크를 잡고도 “오늘 하루도 고생많으셨습니다”며 낮은 목소리로 인사했다. 대전 중앙시장에서는 순대와 떡, 식혜, 치킨 등을 사 먹으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수행팀이 “후보 어머님도 시장에서 장사하셨어요”라고 소개하자 옅은 미소를 띈 채 손을 저으며 발걸음을 옮겼다.홍 후보는 잔치국수로 요기하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생각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이 가게에서 가족 네 사람이 먹고 산다”며 “대기업을 두드려 잡는 게 경제민주화가 아니라 이런 가게가 장사 잘 되도록 해주는 게 헌법이 말하는 경제민주화”라고 강조했다. 서민공약을 재래시장 한복판에서 발표한 것도 홍 후보의 이러한 철학과 무관치 않다. 그는 이날 대전 역전시장 안에서 “2021년까지 모든 재래시장에 100% 주차장을 설치하고, 연매출 3억~5억원 구간의 가맹점에 대해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겠다”며 ‘전통시장 활력회복 공약’을 발표했다.이날 행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한 채소가게 상인은 홍 후보를 따라 시장 안을 채운 수행원과 취재진에게 “몇분째 막고 있는 거야 장사하는데서”라며 언성을 높였다. 지지자들은 홍 후보의 별명을 언급하며 “홍 세탁기 화이팅”이라고 외치거나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꼭 이겨달라”고 후보의 손을 잡았다. “문재인 왔대? 안철수?”, “홍준표가 누구야?”라고 묻는 상인들도 있었다.◇여론조사 불만 드러낸 홍준표홍 후보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 탓에 초조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홍 후보가 가장 많이 언급한 이야기는 ‘여론조사’였다. 목소리도 커졌다. 차분한 목소리로 유세를 이어갔던 시장과는 다른 모습이었다.그는 동행한 수행원들에게 “경기도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9%, 민주당 지지율은 48%인데 (재보궐)선거를 해보니 우리가 다 이겼다”며 “이전에 우리가 참 잘못한 것은 있지만 (여론조사를) 왜 그런식으로 하는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아침 식사자리에서도 “주말 여의도연구소 결과를 보니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며 “그동안 선거에서 여연 조사가 정확히 맞췄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던 그는 이 조사에서 14% 내외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대전 중앙시장 이벤트홀에서 25분간 진행된 대전·충청 공약 발표에서도 8분가량을 할애해 여론조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7% 된 게 거의 한 달째인데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는다”며 “세상에 그런 여론조사가 어디있습니까. 내 참 어이가 없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탄핵 때처럼 한곳에 몰아넣고 집중적으로 이지매하는 그런일은 없어야한다”고 주장했다.홍 후보는 여론조사의 불리함을 깨고 대역전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각오다. 이날 대전 방문 직전 이순신 장군의 위패가 모셔진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찾은 이유도 이런 의지 표현이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사생결단의 각오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지금 저희가 상당히 어렵지만 앞으로 22일 동안 국민들을 상대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 어떤 길인가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설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13척의 배로 300여척의 왜적을 물리쳤던 충무공처럼 낮은 지지율로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 맞서겠다는 의미다.
- [야시장투어⑤] 맛깔나는 전주 여행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의 ‘개성비당’(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수백 채 한옥 지붕 위로 달빛이 내려앉은 고요한 밤, 상인들이 문 닫고 돌아간 전주 남부시장에 오방색 조명이 환하게 켜진다.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이 열린 것. 매주 금·토요일이면 길이 250m 시장 통로에 이동 판매대 45개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먹거리와 공연, 즐길 거리가 풍성해 여행자는 물론 주민도 찾는 곳이다. 주말 야시장에 다녀가는 손님은 평균 8000~9000명. 에너지 넘치는 청년 상인과 손맛 좋은 다문화 가정 사람들, 시니어클럽 어르신이 저마다 ‘비밀 병기’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색다른 밤의 선물 ‘남부시자 한옥마을 야시장’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아케이드 시설이 갖춰져 궂은 날씨에도 끄떡없다. 천재지변이 있지 않는 한 무조건 열린다. 2층에 위치한 청년몰은 야시장보다 한발 앞서 남부시장으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숙소로 발길을 돌리기 아쉬운 당신, 색다른 밤을 선물할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으로 가보자.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풍남문으로 향하면 찾기 쉽다. 풍남문에서 가까운 북문, 남부시장주차장이 있는 동문, 천변주차장 쪽 남문, 서문 모두 오방색 조명으로 밝힌 간판이 입구를 밝힌다. 야시장은 오후 7시부터 자정(11월~이듬해 2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십자로에 늘어선 야시장 판매대는 각양각색이다. 야시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먹거리가 45개 판매대 중 31개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 왔으니 여기저기 다니며 배불리 먹었다 해도, 이곳 야시장의 유혹을 견디지 못할 터. 오직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메뉴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군복을 입고 야시장의 후예를 꿈꾸는 ‘군대리아’의 버거, 나무젓가락에 낙지를 돌돌 말아 양념을 바르고 토치로 구운 ‘낙지호롱’의 낙지꼬치, 인기 만점 ‘총각네스시’의 소고기불초밥, ‘지글지글팟’의 야채뚱땡과 철판스테이크도 긴 줄을 참고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이곳 야시장 먹거리 판매대에서는 토치를 이용한 불 쇼가 색다른 볼거리다. 짧은 시간 강한 화력으로 익혀 음식의 풍미를 더한다. 베트남, 태국, 중국, 라오스, 필리핀 등의 이국적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전주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 사람들이 실력을 선보인다.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베트남 쌀국수, 알록달록한 라오스 만두(사구)가 단연 인기다. 음식 값은 3000~5000원 내외로 저렴하지만, 그 맛의 유혹에 끌려 2만~3만 원은 거뜬히 지출할지 모른다. 야시장에서는 전주 전통의 맛도 느껴볼 수 있다. 남부시장 터줏대감인 ‘조점례남문피순대’와 콩나물국밥집이 성업 중이다. 남문으로 시장에 들어서면 갖가지 소품 판매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목공예, 도자기공예, 자수, 액세서리 등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다. 동문 입구로 들어섰다면 상가번영회 고객지원센터에 들러보자. 이곳에서 받은 지도를 들고 시장 곳곳을 살펴보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야시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통기타·색소폰 연주, 버스킹 등 하루 2회 공연이 있고,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노래자랑이 열린다. 현장에서 접수하니 노래 실력을 자랑하고 싶다면 도전해보자.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에서는 베트남 음식을 비롯해 태국, 중국, 라오스, 필리핀 등의 이국적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남부시장의 활력 ‘청년몰’야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남문 방향에 2층 청년몰로 올라가는 계단이 눈에 띈다. 청년몰은 한옥마을에 야시장이 들어서기 전부터 남부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처음에는 사람보다 드나드는 고양이가 많다고 할 정도로 빈 점포가 수두룩했다. 1999년 남부시장 화재 이후 대부분 창고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꿈 많은 청년 창업자들이 ‘적당히 벌고 아주 잘살자’는 모토로 방치된 공간에 하나둘 모여들었다.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아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다. 청년몰이 문을 여는 시각은 오전 10시. 야시장과 달리 매일 운영한다. 청년몰의 상점은 저마다 개성이 가득하다. 작가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작가 공방, 세계 각국의 음식점, 찻집과 카페 등이다. 멕시코 요리 전문점 ‘까사델타코’는 청년몰의 터줏대감이다. 전주 지역에 멕시코 요리가 아직 낯설 때 제일 먼저 알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토르티야에 싼 퀘사디아, 밥을 넣은 부리토 등이 일품이다. 이곳 가게 사장은 “비가 오면 음악을 꺼요. 샌드위치 패널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라며 환경이 열악한 청년몰 공간에 낭만을 덧입혔다. 올해 삼일절에 개업한 ‘탐관오리’는 오리를 닮은 디자이너가 만든 핸드메이드 옷가게다. 탐할 탐(貪), 볼 관(觀)을 써서 탐나게 보이는 옷을 만든다는 포부로 시작했다. 청년몰 주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꿈을 향해 나갈 터전이 있어 행복하다고. 맛깔나는 전주 여행의 완성이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인 이유다. ◇ 독특한 건축미 ‘전주 풍남문’야시장과 함께 밤을 환히 밝히는 전주 풍남문은 독특한 건축미를 보여준다. 풍남문은 조선 시대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를 둘러싼 남쪽 출입문이다. 동·서·북문은 현재 그 터가 있으며, 풍남문이 전주부성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남았다. 현재 바라보는 풍남문은 정유재란과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68년 전라감사 홍낙인이 다시 지은 것이다. 햇살 가득한 낮에는 한옥마을을 돌아보자. 전주 경기전은 한옥마을의 선물 같은 곳이다. 이성계의 어진을 모셨으며, 조경묘와 전주사고, 태실 등 유적이 많다. 어진에서 눈여겨볼 것은 조선 왕의 상징인 ‘일월오봉도’다. 물결무늬로 가득한 물과 흰 포말 부분이 병풍 전체 높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이 다른 ‘일월오봉도’와 구별된다. 폭포도 없다. 1만 원 짜리 지폐를 꺼내 앞면을 확인해보라. 1439년 설치된 전주사고도 놓치지 말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곳으로, 그 앞에 배롱나무와 매화나무, 대나무 숲이 사진 촬영하기 좋다. 한옥마을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오목대가 나온다. 오목대는 이성계가 1380년 황산에서 왜구를 무찌른 뒤, 승전 축하 잔치를 벌인 곳이다.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전망이 한눈에 들어와서 인기 있는 곳이다. 인근의 자만벽화마을에서 벽화를 감상하고, 1952년 문을 연 ‘삼양다방’에서 달콤한 옛날커피 한잔 마셔도 좋겠다. 전주 여행에서 잊지 말 것. 전북투어패스다. 카드 한 장으로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돌 수 있고, 공영주차장도 최대 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주 여행 일정에 따라 1~3일권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전과 루이엘모자박물관, 여명카메라박물관, 전주미술관을 24시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권도 인기다. ◇여행코스〈당일 여행 코스〉전주한옥마을→전주 경기전→어진박물관→오목대→자만벽화마을→전주 전동성당→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 전주한옥마을→전주 경기전→어진박물관→오목대→자만벽화마을→전주 전동성당→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청년몰)→전주 풍남문, 둘째 날 / 삼양다방→루이엘모자박물관→국립무형유산원→전주한옥레일바이크→아중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