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88건

이춘택병원, '희망나눔 바자회 수익금 전액 기부'
  • 이춘택병원, '희망나눔 바자회 수익금 전액 기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춘택병원(병원장 윤성환)은 ‘희망나눔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최근 진행된 ‘2017 희망나눔 바자회’는 이춘택병원 파트너도움위원회 사회봉사팀 주관으로 지역주민과 병원을 내원한 환자, 직원들과 함께하였으며 바자회에는 떡볶이, 순대 등 먹거리와 반찬류, 직원들이 기증한 각종 의류 및 생필품, 직원들이 직접 만든 향초와 석고 방향제 등을 저렴하게 판매해 이른 아침부터 환자와 보호자들이 몰리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이춘택병원 파도회는 작년부터 희망나눔 바자회를 진행하여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고 있으며 평소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 가장, 장애우의 집, 보육원 등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라는 병원 미션에 맞게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에 기부된 금액은 관내 보건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난 후 윤성환 병원장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직원들과 방문객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로 더 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병원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7.09.28 I 이순용 기자
현대엠엔소프트, 올여름 인기 휴가지 검색 결과…속초 중앙시장 1위
  • 현대엠엔소프트, 올여름 인기 휴가지 검색 결과…속초 중앙시장 1위
  • 현대엠엔소프트 올 여름 인기 휴가지 검색 결과. (자료=현대엠엔소프트)[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그룹 내 글로벌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업 현대엠엔소프트가 7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맵피(mappy)’의 검색어 분석을 통해 ‘올 여름 국내 휴가철 트렌드’를 발표했다.현대엠엔소프트가 올해 7월 1일부터 8월 말일까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의 목적지 검색어 데이터 상위 500개를 분석한 결과 올여름 인기 휴가지 검색 1위는 ‘속초 중앙시장’으로 나타났다. 속초 중앙시장은 닭강정, 새우강정, 아바이 순대 등 지역을 대표하는 맛 집이 많을 뿐 아니라, 주변에 서핑을 즐길만한 바다와 산, 온천과도 근접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해까지 4년 연속 휴가지 1위를 차지했던 ‘대천해수욕장’은 올해 2위를 차지, 속초 지역 인기에 4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3위는 ‘하남 스타필드’가 차지했다. 작년 9월 오픈한 축구장 70개 크기의 초대형 복합쇼핑 공간으로 쇼핑은 물론 여러 스파, 실내 외 워터파크, 맛집 등이 한 곳에 조성되어있다. 주말,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다양한 여가 생활을 하고자 복합 쇼핑몰을 찾는 ‘몰링족’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 4위를 차지한 ‘속초 해수욕장’ 검색 량 또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속초 중앙시장 검색 량이 작년 대비 세 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6월 말,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수도권부터 속초까지 이동시간이 크게 줄면서 예년에 비해 많은 휴가객들이 속초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5위를 차지한 ‘전주한옥마을’은 한복 대여와 한옥마을 체험, 개성 있는 길거리 음식 등으로 연간 천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뒤를 이어 ‘해운대 해수욕장’(6위), ‘을왕리 해수욕장’(7위), ‘에버랜드’(8위)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위 검색순위 10개 중 4개가 해수욕장으로 나타나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위와 10위는 경기 지역에 위치한 ‘일산 킨텍스’와 ‘광명동굴’로 나타났다. 분야별 인기 목적지 검색어 순위도 발표했다. ‘해수욕장’의 경우는 1위 대천, 2위 속초를 비롯 해운대, 을왕리, 경포대, 광안리, 송도, 송정, 협재, 낙산 해수욕장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곳 중 7곳이 강원, 경상도에 위치한 곳들이 차지해 해수욕장의 경우 휴가객들은 서해안보다 동해안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섬’의 경우, 월미도, 대부도, 남이섬, 제부도, 석모도, 오이도, 오동도, 거제도, 안면도 순으로 주로 이동이 편리한 서해안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작년 검색어 상위 500개에 7개 계곡이 포함된 것과 달리 올해는 4개 만이 순위에 들었다. 올해 인기 계곡은 용추(가평), 백운(포천), 송추(양주), 명지(가평) 순으로 모두 수도권 지역에 위치해 있다.한편 ‘맵피’는 풀 크라우드(Full cloud)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으로 내비게이션 정보가 자동 업데이트되는 모바일 전용 내비게이션 앱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순정 내비게이션의 기술력으로 차량, 교통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초기 설치부터 실행까지 약 30초가량이 소요되는 등 데이터 소모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올 여름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온 가족이 즐겁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속초의 인기가 높았는데 이는 최근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현대엠엔소프트는 운전자들을 위해 발 빠른 최신 정보 업데이트는 물론 빠르고 정확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17.09.07 I 박경훈 기자
맛집 랭킹에서도 '평양냉면' 인기 폭발
  • 맛집 랭킹에서도 '평양냉면' 인기 폭발
  • 필동면옥의 평양냉면(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평양냉면의 인기를 타고 우레옥과 필동면옥 등 서울 시내 전통의 평양냉면 식당이 외식업계 전문가와 음식 평론가등이 꼽은 국내 TOP 10 레스토랑 명단에 들었다. 조윤미 퍼블리스원 대표는 31일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제3회 코릿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울해 TOP 50에 든 식당은 모던한식을 포함해 21곳의 한식당이 이름을 올려 한식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며 “특히 상위 TOP 10에 든 식당 가운데 평양냉면 전문점이 2곳이 꼽혀 올해 평양냉면의 인기가 반증됐다”고 말했다. 코릿은 ’코리아‘(KOREA)와 ’먹다‘(EAT)의 합성어로 국내 외식업계 종사자 및 미식 전문가 100명이 맛으로 평가한 한국의 미식 레스토랑 서베이와 랭킹이다. 제주관광공사와 광고대행사인 퍼블리스원이 2015년 부터 매회 한 차례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이와 함께 올해 코릿 랭킹에 참여한 100인의 선정단이 꼽은 올해의 미식 트랜드도 공개되었다. 올해 미식 트렌드는 한식의 재조명, 건강한 식재료, 가성비, 혼밥과 혼술 등 1인식 등 4가지로 추렸다. 코릿 랭킹에 선정된 레스토랑의 메뉴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3회 코릿 제주 페스티벌은 오는 9월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ICC 야외광장과 서머셋 제주신화월드, 해비치리조트 등에서 개최한다. 조 대표는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코릿은 한국인의 식문화를 알아보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외식 정보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졌다”며 “오로지 ’맛‘만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7 코릿 랭킹 전국 TOP50 명단 △다이닝스페이스△르꼬숑△리스토란데 에오△밍글스△스시조△우래옥△진진△쿠춀로 오스테리아△톡톡△ 필동면옥△DOsa by 백승욱△가온△권숙수△능라도△달뜨네△도원△두레유△떼레노△라연△레스쁘아뒤이부△류니끄△밀리우△반피차이△보트르메종△봉포머구리집△봉피양&벽제갈비△상해루△서촌김씨 리스토란테△수퍼판△순대실록△스와니예△옥동식△을밀대△을지면옥△익스퀴진△자하손만두△장원막국수△정식당△제로컴플렉스△주옥△진미식당△청춘구락부△테라13△테브블포포△툭툭누들타이△팽양면옥△피에르가니에르△해남천일관△홍연
2017.08.31 I 김용운 기자
'살충란' 부실 대응…시민단체, 농식품부장관·식약처장 등 고발
  • '살충란' 부실 대응…시민단체, 농식품부장관·식약처장 등 고발
  •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23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전·현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을 직무유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윤여진 기자)[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불거진 ‘살충제 계란’ 파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전·현직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처장을 형사 고발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3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충제 계란’ 사태 소관부처인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과 류영진 식약처장, 김재수·이동필 전 농식품부 장관, 손문기·김승기 전 식약처장을 직무유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피프로닐(fipronil)등 사용을 엄격히 제한해야 할 살충제·농약·발암물질이 온 국민의 먹거리인 계란에서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며 “국내 먹거리 생산과 유통을 책임지는 농식품부와 식약처에 일차적인 책임을 물어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말했다.최 소장은 이어 “식약처는 처음 유럽에서 계란에 살충제가 검출됐을 때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한지 확인했어야 했다”며 “2015년에 발표한 내용처럼 계란을 비롯한 떡볶이 떡과 순대 등 국민이 일상에서 즐기는 식품을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제도’(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HACCP)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농식품부도 축산농가의 위해요소를 관리·감독했어야 했다”며 “농식품부가 산하 기관 전직 관료들로 이뤄진 민간인증기관에 업무를 모두 맡겨버리는 것도 모자라 친환경인증농장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진드기 퇴치용 살충제를 농식품부가 무료로 보급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발언자로 나선 황정화 환경보건시민센터 공동대표(변호사)는 “언제부터 이렇게 위험한 살충제와 발암물질에 계란이 오염되고 유통됐는지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관련 부서라고 할 수 있는 보건복지부와 환경부 역시 역학조사와 환경보건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8.23 I 윤여진 기자
  • "한반도 전쟁 가능성 낮다"…S&P, 韓신용등급 `AA` 유지(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가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며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S&P는 대한민국 정부의 ‘AA’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18일 밝했다. ‘A-1+’ 단기 국가신용등급도 그대로 유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또 한국의 T&C(Transfer and Convertibility)에 대한 평가를 ‘AAA’로 유지했다.◇北 도발..무력 충돌 가능성 낮아 S&P는 안정적 등급전망을 유지한 것에 대해 향후 2년 동안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2011년 김정은 국방위원장 취임 당시보다 고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P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경제성장이 추가적인 부의 확대, 노동인구 고령화, 그리고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 선진국 평균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S&P는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을 지속해 경제 성장과 회복력을 추가적으로 개선시킬 경우, 대한민국 정부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S&P는 한반도 긴장상태가 한국의 경제, 재정, 대외지표 약화를 초래할 정도로 고조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지만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판단 근거로 S&P는 북한의 무기개발 역량이 최근 몇 달 사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북한이 무력 충돌로 얻을 수 없는 이익이 없다고 봤다. 오히려 북한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S&P는 북한 지도부가 합리적이며 강력한 자기보호 의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성과 없이 긴장만 고조시킨 상황에서 북한이 추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도발 수위를 확대할 수 있는 리스크는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에 거의 성공했다고 판단해 이전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한쪽이 오판을 하게 된다면 직접적인 군사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제도 기반 견고..2020년 GDP 3만3000달러S&P가 한국 정부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우호적인 정책환경, 견고한 재정상황, 그리고 순채권국 지위를 반영한다. S&P는 한국의 고소득 경제가 다른 선진국 보다 비교적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상당한 수준의 안보리스크와 우발채무는 이러한 강점을 부분적으로 상쇄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한편 북한의 간헐적 도발로 인한 안보리스크는 한국의 제도기반에 대한 S&P의 평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이다. 한국이 지속가능한 공공재정과 균형잡힌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들을 수립하는데 부담이 된다는 것. 그럼에도 S&P는 한국의 견고한 제도 기반이 현재 부정적 파급효과를 적절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S&P는 한국의 1인당 평균 국민소득(GDP)이 올해 약 2만9000달러에서 2020년 3만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다른 선진국의 1인당 실질GDP 연간 성장률이 0.3-1.5% 수준인데 비해 한국의 1인당 실질 GDP성장률은 이보다 높은 2.3%다. 2010년 이후 실질실효환율이 크게 하락해 달러 기준 1인당 GDP는 실제보다 고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한국의 수출경쟁력은 원화강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도 판단했다. 이와 함께 S&P는 한국의 2017년 경상수지흑자가 GDP의 8.5% 수준으로 확대되고 경제성장률은 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흑자 기조 이어가..대외지표 ‘안정적’또한 S&P는 한국의 견고한 대외지표는 국가신용등급을 견인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국내 은행권의 순대외채무가 경상계정수입(Current Account Receipts, CAR)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25% 수준에서 2015년 0% 밑으로 하락해 순대외채권자가 됐다. 은행권 대외채무의 평균 만기 또한 길어졌으며 총단기대외채무가 경상계정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다. S&P는 한국 정부 및 금융권이 보유한 대외유동자산이 총대외부채를 초과하는 금액 규모가 2014년 경상계정수입의 22% 수준에서 2017년 말 약 4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한 S&P는 한국이 큰 폭의 경상수지흑자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향후 2-3년 동안 세계 무역시장이회복됨에 따라 흑자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S&P는 한국의 통화정책이 회복력 있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요소라고 봤으나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제약할 수 있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S&P는 한국 정부의 우수한 재정건전성도 신용등급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라고 보고 있다. 한국 정부는 사회보장기금 잔액을 포함한 기준으로 2000년 이후 대체적으로 재정흑자를 기록해 왔다. 한국 정부의 순채무는 2016년 기준 GDP의 약23%로 양호한수준이다.다만 S&P는 대형 비금융공기업(nonfinancial public enterprise, NFPE)에 대한 정부의 높은 익스포져가 재정건전성을 압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S&P는 한국의 제반 신용지표 중 가장 취약한 요소는 우발채무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S&P는 한국이 북한정권이 붕괴할 경우 막대한 통일비용을 감당해야 할지도 모르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고 판단했다.
2017.08.18 I 함정선 기자
동반위, 중기적합업종지정 만료 공백 막는다
  • 동반위, 중기적합업종지정 만료 공백 막는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올해 만료되는 중소기업적합업종 품목의 지정기간 연장을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가 생계형 품목의 중기적합업종 지정 법제화를 추진키로 했지만 관련법령이 제·개정되기까지 발생하는 공백을 막기 위해서다.16일 동반위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중소사업자단체와 함께 동반위를 방문해 올해 만료되는 중기적합업종품목의 지정기간 연장을 건의했다.‘중기적합업종제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사업영역을 보호하기 위해 2011년 도입·운영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이 사업하기에 적합한 업종을 선정해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을 제한한다. 중기적합업종 품목으로 지정되면 최초 3년간 대기업의 사업진출이 제한되며 1차례(3년) 연장할 수 있다.올해는 우선 내달 30일부로 간장·고추장·된장·청국장·골판지상자·순대·전통떡 등 7개 품목의 지정기간이 만료된다. 연말까지 김치·두부·어묵 등 40개 품목도 지정기간이 끝난다.서울시와 중소사업자단체는 지난 11일 동반성장위원회를 방문해 올해 지정이 만료되는 중소기업적합업종 품목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전까지 기간연장을 건의했다. (사진= 서울시)시는 중기적합업종 지정기간이 만료되면 대기업의 시장 진출이 가능해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우려해 지정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시 관계자는 “생계형 품목에 대한 중기적합업종 지정이 법제화되더라도 관련법의 통과와 생계형 품목 지정 등 후속절차를 감안하면 상당기간이 필요하다”며 “법제화 시기까지 구체적인 주소사업자 보호계획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중기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되는 47개 품목의 경우 대기업이 곧바로 시장에 진입하고 이로 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시는 경제민주화 정책에 따라 중소사업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3월에는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 소매업의 중기적합업종 지정을 위해 실태조사 및 신청작업을 지원했다. 떡국떡과 떡볶이떡 제조업의 중기적합업종 재지정을 위한 실태조사도 마쳤다.시 관계자는 “생계형 적합업종의 법제화가 마칠 때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대기업과의 잠재적인 경쟁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동반위 운영규정을 통해 중기적합업종 권고기간은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반위에 해당 내용을 건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동반위도 긍정적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오는 30일 열리는 동반위 전체회의에 올해 지정이 만료되는 47개 중기적합업종 품목에 대한 기간연장 문제를 논의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자료= 서울시)
2017.08.17 I 박철근 기자
양돈기업 도드람, KOVO 새 타이틀스폰서...'도드람 V리그' 새 출발
  • 양돈기업 도드람, KOVO 새 타이틀스폰서...'도드람 V리그' 새 출발
  • 조원태 KOVO 총재(왼쪽)와 이영규 도드람양돈협동조합 조합장이 V리그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돈 대표 기업인 도드람양돈협동조합(이하 도드람)이 2017~2018 프로배구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도드람과 한국프로배구연맹(KOVO)는 2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V리그 타이틀 스폰서 협약식을 갖고 계약서에 사인했다.도드람은 다가올 2017~2018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3년 동안 V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된다. 올시즌 V리그 공식 대회명은 ‘2017~2018 도드람 V리그’로 확정됐다. 도드람은 스포츠마케팅의 일환으로 연 30억원 규모로 V리그를 후원할 예정이다.V리그는 NH농협이 지난 2007~2008시즌부터 10년 동안 타이틀 스폰서 역할을 맡아왔다.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최장기간 타이틀 스폰서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NH농협이 V리그 타이틀 스폰서에서 물러나게 됐고 그 빈자리를 도드람이 채우게 됐다.조원태 KOVO 총재는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된 도드람이 V리그 안정적 운영과 프로배구가 국민스포츠로 발돋움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양 측은 유소년 선수 육성, 국가대표팀 지원 등 우리나라 배구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이영규 도드람 조합장은 “한돈 대표 브랜드로서 대한민국 프로배구 발전과 V리그의 흥행을 위해 한국배구연맹을 공식 후원하게 됐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배구 팬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과 접점을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도드람은 1990년 이천 지역 13개 양돈 농가가 모여 설립됐다. 종돈, 사료, 생산부터 양돈컨설팅, 도축 및 출하(유통), 금융지원, 문화/지원까지 양돈농가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한 양돈협동조합이다.2017년 기준 도드람양돈협동조합의 총매출액은 2조4518억원에 이른다. 도드람양돈농협을 중심으로 도드람푸드, 도드람에프씨(본래순대), 도드람푸드시스템(본래한돈) 등 8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7.07.24 I 이석무 기자
 도림천 어린이 물놀이장 조기 개장
  •  [동네방네]도림천 어린이 물놀이장 조기 개장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관악구는 29일부터 8월 27일까지 60일동안 도림천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개장시기를 2주 가량 앞당겼다.이곳은 워터드로, 야자수버켓, 기린벤치 등 물놀이 시설이 설치돼 멀리 나들이를 가지 않아도 무더운 여름, 도심 속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즐길 수 있는 물놀이 테마파크다.탈의실, 그늘막, 체온계 등의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어린이 손님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특히 수질과 안전을 고려해 매일 2회 수조청소와 수돗물 공급·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청결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올해는 물놀이장 개장에 맞추어 순대타운 앞의 징검다리를 휠체어·유모차를 위한 교통약자용 횡단시설을 추가·설치했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과 징검다리를 뛰어넘기 힘든 어린이와 여성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건널목 중간에는 아이들이 물속에 있는 물고기들을 쉽게 관찰하고 다가갈 수 있는 생태관찰공간도 마련했다고 구는 전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7월23일부터 8월13일 기간은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물장구를 치는 자녀와 함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가까운 도림천 물놀이장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도림천 이용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관악구는 28일 도림천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사진= 관악구) 
2017.06.28 I 박철근 기자
푸른솔포천, 전략 코스에 ‘공짜 라운드’ 행운까지 풍성 
  • [골프장 탐방]푸른솔포천, 전략 코스에 ‘공짜 라운드’ 행운까지 풍성 
  • [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경기 포천의 푸른솔포천 골프장은 다양한 공략 루트가 공존하는 전략적인 코스다. 여기에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가 더해져 라운드의 묘미를 더해 주는 곳으로 소문이 자자하다.먼저 코스다. 27홀이 양잔디로 조성됐다. 대충 쓸어 치면 굿 샷을 기대할 수 없다. 정확한 임팩트가 필수다. 고수일수록 짜릿한 손맛에 끌려 이곳을 자주 찾는다. 코스 디자인은 골프장 설계로 유명한 골프플랜사의 데이비드 데일이 맡았다. 해발 600m에 조성된 마운틴, 레이크, 밸리 코스는 저마다 색깔이 뚜렷하다. 마운틴 코스는 자연 계곡과 암벽이 어우러져 역동적이다. 밸리 코스는 대자연의 웅장함이 살아 있고, 레이크 코스는 호수와 숲의 조화가 아름답다. 그렇다고 아름다움에만 취해 있을 수는 없다. 한 순간 방심하면 스코어가 와르르 무너질 공산이 크다. 티에서 그린에 도달하기까지 거의 모든 홀에 다양한 방어막이 존재하기에 전략적인 공략을 해야 한다. 때론 질러가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고, 때론 한 박자 쉬면서 돌아갈 줄 아는 지혜가 요구된다.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했을 때의 쾌감은 그 어느 것과 비교되지 않는다.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도 푸른솔포천 골프장의 자랑거리다. 코스 중간에 있는 ‘무료 포차’는 라운드의 긴장을 풀어준다. 막걸리, 순대, 과일, 도토리묵 등이 공짜다. 막걸리 한 잔에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쑥 내려간다. 여름에는 스타트 하우스에서 아이스크림이 제공되고, 겨울에는 붕어빵을 준다. 여기에 라운드 전 식사가 무료다. 공짜라고 해서 대충 차려놓은 게 아니다. 뷔페 메뉴만 약 20종이다. 골퍼들이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오늘 6월30일에는 또 하나의 야심찬 서비스를 준비했다. ‘천만 원 복불복’ 이벤트다. 라운드 전 광장에서 로또 추첨기로 팀을 선발해 전액 무료(10팀), 카트비 무료(10팀), 그늘집 무료(10팀)의 행운을 준다. 당일 모든 참가자의 중식이 무료고 포장마차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푸른솔포천 골프장은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구리 토평에서 포천 신북면을 잇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전 구간이 오는 6월30일 계통된다.
2017.06.13 I 박태성 기자
"이렇게 즐기면 기쁨 100배!"…울트라 코리아 2017(UMF) 관람 포인트
  • "이렇게 즐기면 기쁨 100배!"…울트라 코리아 2017(UMF) 관람 포인트
  • (사진=울트라코리아)[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아시아 최고의 음악축제로 일컬어지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7(UMF, 이하 울트라 코리아)의 개최가 이번 주말로 성큼 다가왔다. 잠실운동장 4만평 일대를 수놓을 10만여명의 열기가 기대되는 가운데, 울트라 코리아 2017만의 특별 관람 포인트를 소개하고자 한다.‘이런 밤 하늘 봤니?’…1600만 컬러의 세계 최대 레이저 퍼포먼스잠실종합운동장 내 올림픽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서문 주차장까지 4만평이 넘는 대규모에서 펼쳐지는 울트라 코리아의 프로덕션팀은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차이나 등을 비롯 아시아 내 크고 작은 공연 및 페스티벌에 감독 및 자문 역할을 하는 아시아 최강 팀으로 손꼽힌다.울트라 코리아 프로덕션 팀에서 올해 가장 공을 들인 무대효과 중 하나는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세계 최대의 레이저 퍼포먼스. 이는 기존 국내 페스티벌에서 사용하던 것보다 1.5배 이상 강한 전력으로, 무려 1600만 컬러의 형형색색의 빛과 3D로 표현되는 고감도 레이저 쇼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레이저를 더욱 잘 보이게 하는 배경으로 사용될 인공 안개를 비롯한 부가적인 다양한 효과들이 함께 어우러져 EDM 음악의 비트와 함께 하늘을 수놓는 황홀한 광경을 맛볼 수 있다.주최사 유씨 코리아의 프로덕션 본부 마창훈 본부장은 “세계적인 페스티벌이나 콘서트 브랜드와만 손잡는 세계 1위 레이저 퍼포먼스를 아시아 최초로 울트라 코리아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주말 울트라 코리아가 새롭게 써 내려갈 페스티벌 퍼포먼스 역사에 꼭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사진=울트라코리아)로메로 브리토, 런던 폴리스 등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라이브 페인팅’울트라 코리아는 올해 역시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그래피티 작품을 완성하는 라이브 아트 액티배이션즈(Live Art Activations)를 선보일 예정이다.재작년 알렉 모노폴리를 시작으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고 있는 이 이벤트는, 국내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새로운 시각 예술 퍼포먼스로 울트라 코리아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해주고 있다.올해 초청된 아티스트는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로메로 브리토(Romero Britto)를 비롯해 데이직 페르난데즈(Dasic Fernandez), 런던 폴리스(London Police), 조르난 베튼(Jordan Betten), 클리포트 존슨(Clifford Johnson) 5명이다. 이들은 그래피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다.디즈니 및 코카콜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국내에서도 매우 친숙한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로메로 브리토는 대표적인 네오팝 아티스트로 대담하고 다채로운 패턴과 따뜻하고 낙천주의적 작품관이 특징이다.데이직 페르난데즈는 일상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 호기심, 놀라움, 희망 등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감정을 작품세계에 녹여내는 아티스트이며, 최근 가장 핫한 그래피티 아티스트 그룹인 런던 폴리스는 유럽 전역에 새로운 예술 거리를 개척한 아티스트로 대표되는 전 세계 페스티벌 및 라이브 엑티베이션 드로잉 공연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먹고 즐기고”…다채로운 먹거리 가득한 울트라 코리아 2017울트라 코리아 2017에서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다가 올 전망이다.핫도그, 피자, 타코, 탕수육, 하와이안 쉬림프, 야끼도리, 감바스, 탄두리 치킨, 할랄푸드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음식뿐 아니라 스모어, 슬러시, 스무디, 과일 에이드 등 디저트와 음료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이 특징.특히 해외 관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코리안 스트릿 푸드 존에서는 김치전, 해물부추전, 떡볶이, 순대, 쟁반국수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을 만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또한 맥주, 샴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주류가 준비되어 있어 마시는 즐거움도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울트라코리아)“음악 뿐 아니라 즐길거리도 풍성”…다양한 체험존 및 콜라보레이션 제품올해도 울트라 코리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존이 준비되어있다.아찔한 높이의 빌딩 사이에 놓인 맥주병을 잡는 가상현실 게임, 볼풀 다이빙 등 스테이지마다 설치된 무료 체험존에 참여하는 것도 축제를 즐기는 특별한 방법.각종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만나보는 것도 추천한다. 카메라 어플리케이션 스노우에서는 얼굴인식 울트라 코리아 스티커 2종을 출시해 가상 페이스 페인팅과 올해 메인 스테이지에 오를 예정인 레이든과 저스틴 오의 음악을 삽입한 사진과 동영상을 만들어 소장할 수 있다.이밖에도 패션 브랜드 노나곤과 콜라보레이션해 출시한 티셔츠는 물론 뉴에라의 울트라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모자까지 만나볼 수 있다.
2017.06.08 I 유수정 기자
 지평선을 향해  달리다‘화옹방조제’
  • [주말드라이브②] 지평선을 향해 달리다‘화옹방조제’
  • 4일까지 열리는 경기도 화성 ‘2017 화성 뱃놀이 축제’(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화성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자랑하는 드라이브 코스가 있다. 매향리와 궁평항을 잇는 10km의 화옹방조제로 평택시흥고속도로 조암IC를 이용한 접근성이 좋아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드라이브코스로 뜨는 곳이다. 방조제 전체가 건물 하나 없는 직선도로인 만큼, 전방 먼 곳의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보면 마치 지평선을 향해 달리는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 온 느낌이다.시작점인 매향리는 ‘쿠니사격장’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 주한미군의 사격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마을 곳곳에서 아직도 미사일과 포탄 잔해를 흔히 볼 수 있는 곳으로, 우리 현대사의 어두운 일면에 마음이 아픈 곳이다. 주민들의 노력 끝에 미군에서 반환된 사격장 주변은 현재 리틀야구 단지로 개발되어 새로운 꿈을 꾸는 중이다. 화옹방조제의 끝은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이지만 이왕이면 전곡항까지 달려도 좋다. 이국적인 마리나의 풍경과 함께 요트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특히 4일까지 ‘2017 화성 뱃놀이 축제’가 열리는데 요트, 범선, 유람선 등 승선체험과 카누, 펀보트, 물고기잡기, 머드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전곡항 주변 수산물판매장과 음식점에서 싱싱한 활어회와 새콤한 물회가 별미다.305번 지방도 뒤편, 송산버스터미널 부근에 형성된 사강시장은 2일과 7일에 닷새장이 서는 전통시장이다. 305번 지방도 대로변에 펼쳐진 사강시장은 횟집과 해산물 좌판이 늘어선 어시장이다. 굴밥 등 별미도 맛보고 수산물 쇼핑도 겸할 수 있는 곳이디.사강시장 횟집거리에는 굴밥 외에 활어회, 우럭매운탕,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 등 별미가 푸짐하다. 어느 식당의 간판이건 여행자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추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바다여행을 즐겼다면 사강시장 별미촌에 발을 들여놓지 않을 수 없다. 다양한 이름을 가진 조개류, 말린 박대나 장대 같은 건어물, 싱싱한 꼴뚜기나 낙지 같은 생물들은 귀갓길 쇼핑 품목으로 좋다.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들에게는 바지락칼국수를 추천한다. 바지락에서 우러난 감칠맛, 쫄깃한 면발, 시원한 국물이 조화롭다. 조개구이를 주문하면 큼직한 키조개를 중심으로 대합, 삐뚤이소라, 명주조개, 우럭조개 등 다양한 조개가 불판에 오른다. 조개의 종류는 그날그날 공급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대로변의 사강시장 뒤로 들어가면 곡물가게, 한약재상, 떡집, 분식집, 순대국밥집, 아귀탕집, 이불집 등이 몰려 있는 전통의 사강시장을 만날 수 있다. 1980년대 후반 마이카 붐으로 제부도 등지를 찾는 주말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띠었으나 지금은 어시장에 과거의 명성을 물려주고 뒷전으로 물러앉아 장이 서는 2일, 7일에나 잠깐 활기를 띨 뿐이다.◇여행메모△주소=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기아자동차로 199 매향리 역사관 예정지△먹거리: 어촌계직영 수산물판매장(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로14번길 1-10)
2017.06.03 I 강경록 기자
해외서 받을 돈 더 많은 한국, 순대외채권 4074억달러 '사상 최대'
  • 해외서 받을 돈 더 많은 한국, 순대외채권 4074억달러 '사상 최대'
  • 자료=한국은행[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을 채권에서 갚아야 할 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3월 말 국제투자대조표(IIP)’를 보면 1분기(1~3월) 말 우리나라가 해외로부터 받을 돈인 대외채권은 8131억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287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가 해외에 갚을 돈인 대외채무는 4057억달러로 같은 기간 247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제외한 순대외채권은 407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2000년 들어 순대외채권국으로 돌아선 우리나라는 순대외채권이 지난해 말 처음으로 4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대외채권·채무는 만기와 금리가 정해진 대출금과 차입금, 채권, 무역신용 등으로 구성된다. 대외채권의 경우 보험사를 중심으로 해외 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기타부문의 부채성증권이 119억달러 늘었다. 이와 달리 대외채무는 일반정부, 중앙은행 등이 발행하는 국고채 통안채 등에 투자하는 외국인 자금이 늘어나고 수출 증가로 무역신용 등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만기 1년 이내인 단기외채는 장기외채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며 전체 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8.4%로 네 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외채권과 더불어 만기가 없는 주식 직접투자 등 금융자산까지 포함한 순대외금융자산은 2365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420억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분기 기준 2014년 9월 말 이후 순대외자산국 지위는 유지됐다. 대외금융자산과 대외금융부채 모두 늘었지만 대외금융부채(1068억달러↑)가 대외금융자산(648억달러↑)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순대외금융자산이 지난해 9월 말 이후 두 분기 만에 줄었다. 1분기 중 원화 가치뿐 아니라 국내 주가가 오르며 외국인 지분증권 투자를 중심으로 대외금융부채가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한 증권투자 규모(3361억달러)가 직접투자 규모(3214억달러)를 앞질렀다. 이는 2008년 9월 말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문성민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보험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가 해외채권에 투자하는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며 증권투자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017.05.24 I 경계영 기자
트와이스 ‘3대 천왕’ 출연… 삭힌 홍어 시식에 ‘난리법석’
  • 트와이스 ‘3대 천왕’ 출연… 삭힌 홍어 시식에 ‘난리법석’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가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한다.트와이스는 19일 방송하는 ‘백종원의 3대천왕’의 ‘19금 아재 입맛’ 특집 녹화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연령대가 높은 층에서 사랑받는 음식을 맛보는 ‘아재입맛 테스트’를 했다. 순대부터 돼지껍데기, 메뚜기, 개구리 등 10개의 음식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트와이스의 멤버 채영은 의외의 모습을 보이며 “간, 천엽을 못 먹는 사람이 있냐”며 ‘아재음식’으로 뽑힌 음식 10개 중 7개를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현은 아재 입맛 테스트의 10가지 음식 중 “순대 밖에 먹지 못 한다”고 고백해 ‘초딩 입맛’으로 등극했다.트와이스는 삭힌 홍어로 만든 ‘홍어삼합’과 ‘홍어튀김’ 시식에 도전했다. 트와이스 멤버 중 몇몇은 아예 처음 먹어보는 홍어요리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리더인 지효는 홍어요리를 먹어보더니 연신 감탄하는 것은 물론, 먹는 동안에도 여유로운 표정을 보였다.다른 멤버는 삭힌 홍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정연은 겁 없이 홍어튀김을 크게 베어 물었으나 뒤늦게 터진 냄새에 콧바람을 내뿜었고, 김준현은 “이렇게 못 생겨지면 안 된다. 계속 맹구 얼굴이 나오면 안 된다”는 등 정연에게 ‘못생김 주의보’를 내렸다. 다현 역시 홍어튀김을 먹자마자 표정을 찌푸렸다. 쯔위는 더 격한 반응을 보였다. 홍어 튀김을 시식한 후 자신의 비추 판넬은 물론, 옆 자리 지효 판넬까지 뺏어서 양손으로 잡고 흔드는 등 솔직한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19일 밤 11시 20분 방송.
2017.05.18 I 이정현 기자
 “대선 개표방송 볼 때 밤참은?" 치킨 34.7% 압도적 1위
  • [리얼미터] “대선 개표방송 볼 때 밤참은?" 치킨 34.7% 압도적 1위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19대 대선 개표방송을 지켜보면서 유권자들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일까? 궁금증을 해결해줄 이색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대 대선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모으는 당선자 윤곽은 개표율 70~80%를 기준으로 대선 다음날인 10일 새벽 2~3시경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벽까지 개표방송을 지켜보는 열혈 유권자들에게 출출함을 달래줄 ‘밤참’은 필수 아이템이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이번 대선 당일 개표 방송을 보면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를 조사한 결과 ‘치킨’이 34.7%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다음으로 ‘족발’ 9.2%, ‘삼겹살’ 8.4%로 나타났다. 이어 ‘보쌈(6.4%)’, ‘탕수육(5.6%)’, ‘떡볶이(3.6%)’, ‘순대(2.1%)’, ‘어묵(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음식’은 17.5%, ‘잘 모름’은 10.5%였다. ‘치킨’ 선호도는 모든 계층에서 가장 높은 가운데 대선후보 지지층별로 살펴보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지지층(치킨 45.8% vs 보쌈 9.6%)의 ‘치킨’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 지지층(치킨 44.2% vs 삼겹살, 족발 8.1%)이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치킨 27.9% vs 족발 11.9%),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층(치킨 22.1% vs 삼겹살 12.2%) 순으로 ‘치킨’ 선호도가 높게 조사됐다.지지정당별로 역시 바른정당 지지층(치킨 46.3% vs 족발 10.8%)의 ‘치킨’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민주당 지지층(치킨 42.2% vs 삼겹살 8.4%), 국민의당 지지층(치킨 35.0% vs 족발 14.3%), 무당층(치킨 28.3% vs 떡볶이 9.4%), 정의당 지지층(치킨 28.1% vs 족발 14.6%), 자유한국당 지지층(치킨 20.9% vs 삼겹살 11.8%) 순으로 ‘치킨’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연령별로는 30대(치킨 51.9% vs 족발 6.3%)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40대(치킨 46.0% vs 족발 8.9%), 20대(치킨 42.1% vs 족발 16.2%), 50대(치킨 27.2% vs 삼겹살 11.3%), 60대 이상(치킨 12.9% vs 삼겹살 11.3%) 등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학생(치킨 50.1% vs 족발 23.0%)에서 ‘치킨’ 선호도가 절반을 넘었다. 이어 사무직(치킨 42.7% vs 족발 8.4%), 노동직(치킨 40.7% vs 삼겹살 11.4%), 자영업(치킨 30.7% vs 족발 10.8%), 가정주부(치킨 27.7% vs 보쌈 13.0%)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치킨 38.0% vs 족발 10.8%)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치킨 36.4% vs 삼겹살 15.4%), 수도권(치킨 33.3% vs 삼겹살 7.9%), 대전·충청·세종(치킨 32.8% vs 족발 13.7%), 광주·전라(치킨 32.2% vs 삼겹살 11.1%) 순으로 나타났다.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치킨 44.7% vs 족발 8.9%), 중도층(치킨 39.7% vs 족발 7.4%), 보수층(치킨 21.0% vs 삼겹살 13.1%) 순으로 ‘치킨’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의뢰로 5월 6일 무선(14%) 전화면접 및 무선(66%)·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6,26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해서 8.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7.05.08 I 김성곤 기자
"호남의 손녀" 나경원이 말한 홍준표 도와줘야 하는 이유
  • "호남의 손녀" 나경원이 말한 홍준표 도와줘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전남 광주를 찾아 본인을 ‘호남의 손녀’라고 소개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홍 후보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죽이 잘 맞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나 위원장은 4일 광주 출신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과 함께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았다.이날 나 위원장은 본인을 “호남의 손녀”라고 소개했다. 할아버지가 전남 영암군 출신이라는 이유에서다.나 위원장은 “언제까지 호남은 민주당·국민의당에 몰표를 주고, 대구 경북도 마찬가지로 무조건 자유한국당에 몰표 줘서는 안된다”며 “든든한 안보와 경제의 위기 상황에 보수 가치로 무장된 홍준표 후보를 도와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나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조기 대선에 책임 있는 것 아니냐는 꾸지람에 반성 많이 하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너무 어려운 때라 보수 가치로 무장한 후보가 필요해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이 4일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 신보라 의원과 함께 방문해 순대를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문재인 후보는 북한 인권법을 북한에 허락받고,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해 믿지 못한다”며 “홍준표 후보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죽이 잘 맞고 한미동맹을 확실하게 생각하는 후보”라고 주장했다.홍 후보는 그간 거침없는 언사로 화제가 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빗댄 ‘홍트럼프’란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나 위원장은 “홍 후보가 말도 투박하고, 거칠기도 하지만 이런 배짱 두둑하고 추진력 있는 대통령만이 강한 세계 정상들을 상대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그는 “홍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10% 지지를 달라고 했지만 더 써달라”며 “15%만 지지를 해달라”고 말했다.
2017.05.04 I 박지혜 기자
'서민' 강조한 홍준표, 시장만 하루 5곳..여론조사엔 '격앙'
  • '서민' 강조한 홍준표, 시장만 하루 5곳..여론조사엔 '격앙'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대전 역전시장에서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조진영 기자]“대한민국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여기 아닙니까?”19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 가락시장과 대전 역전·중앙시장, 대구 칠성·서문시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선거 슬로건인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고 중장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시장만 5곳을 찾은 것이다. 서울과 대전, 대구로 이어지는 경부선을 주축으로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의 지지세를 충청과 수도권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하루에 시장 5곳….서민 이미지 강조 홍 후보는 상인들과 악수를 마치고 자리를 뜰 때마다 허리를 숙였다. 밤새 진행된 수산물 경매장에서 마이크를 잡고도 “오늘 하루도 고생많으셨습니다”며 낮은 목소리로 인사했다. 대전 중앙시장에서는 순대와 떡, 식혜, 치킨 등을 사 먹으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수행팀이 “후보 어머님도 시장에서 장사하셨어요”라고 소개하자 옅은 미소를 띈 채 손을 저으며 발걸음을 옮겼다.홍 후보는 잔치국수로 요기하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생각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이 가게에서 가족 네 사람이 먹고 산다”며 “대기업을 두드려 잡는 게 경제민주화가 아니라 이런 가게가 장사 잘 되도록 해주는 게 헌법이 말하는 경제민주화”라고 강조했다. 서민공약을 재래시장 한복판에서 발표한 것도 홍 후보의 이러한 철학과 무관치 않다. 그는 이날 대전 역전시장 안에서 “2021년까지 모든 재래시장에 100% 주차장을 설치하고, 연매출 3억~5억원 구간의 가맹점에 대해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겠다”며 ‘전통시장 활력회복 공약’을 발표했다.이날 행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한 채소가게 상인은 홍 후보를 따라 시장 안을 채운 수행원과 취재진에게 “몇분째 막고 있는 거야 장사하는데서”라며 언성을 높였다. 지지자들은 홍 후보의 별명을 언급하며 “홍 세탁기 화이팅”이라고 외치거나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꼭 이겨달라”고 후보의 손을 잡았다. “문재인 왔대? 안철수?”, “홍준표가 누구야?”라고 묻는 상인들도 있었다.◇여론조사 불만 드러낸 홍준표홍 후보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 탓에 초조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홍 후보가 가장 많이 언급한 이야기는 ‘여론조사’였다. 목소리도 커졌다. 차분한 목소리로 유세를 이어갔던 시장과는 다른 모습이었다.그는 동행한 수행원들에게 “경기도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9%, 민주당 지지율은 48%인데 (재보궐)선거를 해보니 우리가 다 이겼다”며 “이전에 우리가 참 잘못한 것은 있지만 (여론조사를) 왜 그런식으로 하는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아침 식사자리에서도 “주말 여의도연구소 결과를 보니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며 “그동안 선거에서 여연 조사가 정확히 맞췄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던 그는 이 조사에서 14% 내외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대전 중앙시장 이벤트홀에서 25분간 진행된 대전·충청 공약 발표에서도 8분가량을 할애해 여론조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7% 된 게 거의 한 달째인데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는다”며 “세상에 그런 여론조사가 어디있습니까. 내 참 어이가 없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탄핵 때처럼 한곳에 몰아넣고 집중적으로 이지매하는 그런일은 없어야한다”고 주장했다.홍 후보는 여론조사의 불리함을 깨고 대역전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각오다. 이날 대전 방문 직전 이순신 장군의 위패가 모셔진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찾은 이유도 이런 의지 표현이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사생결단의 각오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지금 저희가 상당히 어렵지만 앞으로 22일 동안 국민들을 상대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 어떤 길인가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설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13척의 배로 300여척의 왜적을 물리쳤던 충무공처럼 낮은 지지율로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 맞서겠다는 의미다.
2017.04.17 I 조진영 기자
 맛깔나는 전주 여행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 [야시장투어⑤] 맛깔나는 전주 여행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의 ‘개성비당’(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수백 채 한옥 지붕 위로 달빛이 내려앉은 고요한 밤, 상인들이 문 닫고 돌아간 전주 남부시장에 오방색 조명이 환하게 켜진다.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이 열린 것. 매주 금·토요일이면 길이 250m 시장 통로에 이동 판매대 45개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먹거리와 공연, 즐길 거리가 풍성해 여행자는 물론 주민도 찾는 곳이다. 주말 야시장에 다녀가는 손님은 평균 8000~9000명. 에너지 넘치는 청년 상인과 손맛 좋은 다문화 가정 사람들, 시니어클럽 어르신이 저마다 ‘비밀 병기’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색다른 밤의 선물 ‘남부시자 한옥마을 야시장’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아케이드 시설이 갖춰져 궂은 날씨에도 끄떡없다. 천재지변이 있지 않는 한 무조건 열린다. 2층에 위치한 청년몰은 야시장보다 한발 앞서 남부시장으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숙소로 발길을 돌리기 아쉬운 당신, 색다른 밤을 선물할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으로 가보자.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은 풍남문으로 향하면 찾기 쉽다. 풍남문에서 가까운 북문, 남부시장주차장이 있는 동문, 천변주차장 쪽 남문, 서문 모두 오방색 조명으로 밝힌 간판이 입구를 밝힌다. 야시장은 오후 7시부터 자정(11월~이듬해 2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십자로에 늘어선 야시장 판매대는 각양각색이다. 야시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먹거리가 45개 판매대 중 31개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에 왔으니 여기저기 다니며 배불리 먹었다 해도, 이곳 야시장의 유혹을 견디지 못할 터. 오직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메뉴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군복을 입고 야시장의 후예를 꿈꾸는 ‘군대리아’의 버거, 나무젓가락에 낙지를 돌돌 말아 양념을 바르고 토치로 구운 ‘낙지호롱’의 낙지꼬치, 인기 만점 ‘총각네스시’의 소고기불초밥, ‘지글지글팟’의 야채뚱땡과 철판스테이크도 긴 줄을 참고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이곳 야시장 먹거리 판매대에서는 토치를 이용한 불 쇼가 색다른 볼거리다. 짧은 시간 강한 화력으로 익혀 음식의 풍미를 더한다. 베트남, 태국, 중국, 라오스, 필리핀 등의 이국적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전주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 사람들이 실력을 선보인다.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베트남 쌀국수, 알록달록한 라오스 만두(사구)가 단연 인기다. 음식 값은 3000~5000원 내외로 저렴하지만, 그 맛의 유혹에 끌려 2만~3만 원은 거뜬히 지출할지 모른다. 야시장에서는 전주 전통의 맛도 느껴볼 수 있다. 남부시장 터줏대감인 ‘조점례남문피순대’와 콩나물국밥집이 성업 중이다. 남문으로 시장에 들어서면 갖가지 소품 판매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목공예, 도자기공예, 자수, 액세서리 등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다. 동문 입구로 들어섰다면 상가번영회 고객지원센터에 들러보자. 이곳에서 받은 지도를 들고 시장 곳곳을 살펴보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야시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통기타·색소폰 연주, 버스킹 등 하루 2회 공연이 있고,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노래자랑이 열린다. 현장에서 접수하니 노래 실력을 자랑하고 싶다면 도전해보자.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에서는 베트남 음식을 비롯해 태국, 중국, 라오스, 필리핀 등의 이국적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남부시장의 활력 ‘청년몰’야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남문 방향에 2층 청년몰로 올라가는 계단이 눈에 띈다. 청년몰은 한옥마을에 야시장이 들어서기 전부터 남부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처음에는 사람보다 드나드는 고양이가 많다고 할 정도로 빈 점포가 수두룩했다. 1999년 남부시장 화재 이후 대부분 창고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꿈 많은 청년 창업자들이 ‘적당히 벌고 아주 잘살자’는 모토로 방치된 공간에 하나둘 모여들었다.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아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다. 청년몰이 문을 여는 시각은 오전 10시. 야시장과 달리 매일 운영한다. 청년몰의 상점은 저마다 개성이 가득하다. 작가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작가 공방, 세계 각국의 음식점, 찻집과 카페 등이다. 멕시코 요리 전문점 ‘까사델타코’는 청년몰의 터줏대감이다. 전주 지역에 멕시코 요리가 아직 낯설 때 제일 먼저 알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토르티야에 싼 퀘사디아, 밥을 넣은 부리토 등이 일품이다. 이곳 가게 사장은 “비가 오면 음악을 꺼요. 샌드위치 패널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라며 환경이 열악한 청년몰 공간에 낭만을 덧입혔다. 올해 삼일절에 개업한 ‘탐관오리’는 오리를 닮은 디자이너가 만든 핸드메이드 옷가게다. 탐할 탐(貪), 볼 관(觀)을 써서 탐나게 보이는 옷을 만든다는 포부로 시작했다. 청년몰 주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꿈을 향해 나갈 터전이 있어 행복하다고. 맛깔나는 전주 여행의 완성이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인 이유다. ◇ 독특한 건축미 ‘전주 풍남문’야시장과 함께 밤을 환히 밝히는 전주 풍남문은 독특한 건축미를 보여준다. 풍남문은 조선 시대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를 둘러싼 남쪽 출입문이다. 동·서·북문은 현재 그 터가 있으며, 풍남문이 전주부성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남았다. 현재 바라보는 풍남문은 정유재란과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68년 전라감사 홍낙인이 다시 지은 것이다. 햇살 가득한 낮에는 한옥마을을 돌아보자. 전주 경기전은 한옥마을의 선물 같은 곳이다. 이성계의 어진을 모셨으며, 조경묘와 전주사고, 태실 등 유적이 많다. 어진에서 눈여겨볼 것은 조선 왕의 상징인 ‘일월오봉도’다. 물결무늬로 가득한 물과 흰 포말 부분이 병풍 전체 높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이 다른 ‘일월오봉도’와 구별된다. 폭포도 없다. 1만 원 짜리 지폐를 꺼내 앞면을 확인해보라. 1439년 설치된 전주사고도 놓치지 말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곳으로, 그 앞에 배롱나무와 매화나무, 대나무 숲이 사진 촬영하기 좋다. 한옥마을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오목대가 나온다. 오목대는 이성계가 1380년 황산에서 왜구를 무찌른 뒤, 승전 축하 잔치를 벌인 곳이다.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전망이 한눈에 들어와서 인기 있는 곳이다. 인근의 자만벽화마을에서 벽화를 감상하고, 1952년 문을 연 ‘삼양다방’에서 달콤한 옛날커피 한잔 마셔도 좋겠다. 전주 여행에서 잊지 말 것. 전북투어패스다. 카드 한 장으로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돌 수 있고, 공영주차장도 최대 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주 여행 일정에 따라 1~3일권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전과 루이엘모자박물관, 여명카메라박물관, 전주미술관을 24시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권도 인기다. ◇여행코스〈당일 여행 코스〉전주한옥마을→전주 경기전→어진박물관→오목대→자만벽화마을→전주 전동성당→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 전주한옥마을→전주 경기전→어진박물관→오목대→자만벽화마을→전주 전동성당→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청년몰)→전주 풍남문, 둘째 날 / 삼양다방→루이엘모자박물관→국립무형유산원→전주한옥레일바이크→아중호수
2017.04.15 I 강경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