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최훈 에스티큐브 부사장 "대장암 1b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다국적 제약사 관심 급증"
  • [단독]최훈 에스티큐브 부사장 "대장암 1b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다국적 제약사 관심 급증"
  • [샌디에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대장암 임상 1b상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USA에서 최훈 부사장이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 기간 중 만난 최훈 에스티큐브(052020) 부사장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지금 막 오늘 미팅이 끝났다”며 인사를 건넸다.최 부사장은 “어제도 다수의 미팅을 진행했고 오늘도 종일 미팅을 했다”며 “이번 바이오 USA 기간 정확히 숫자를 밝힐 순 없지만 십수 건의 미팅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중 상당수 미팅이 다국적 제약사 미팅이라고 귀띔했다.최 부사장은 시차 적응이 덜 돼 피곤한 상태에서도 긍정적인 미팅 결과에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보였다. 다음은 넬마스토바트 기술수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 부사장과 일문일답.△ 미팅 건수가 상당히 많은 거 아닌가.-넬마스토바트가 임상 2상 단계에 들어오고 그간의 임상결과, 연구결과 등이 쌓이면서 다국적 제약사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관심 포인트는 뭔가.-현재까지 상황을 놓고 보면, 다국적 제약사들은 대장암 임상결과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수현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가 진행하는 연구자 임상 말인가.-그렇다. 대장암 자체가 성과가 나오기 쉽지 않은 데 넬마스토마트가 효능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수치를 공개할 수 있나.-지금 단계에선 외부로 공개할 수 없다. 하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이 놀랄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건 사실이다.△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알려달라.-최근에 FDA 승인받은 대장암 치료제(프루퀸티닙)는 임상 3상에서 461명 중 7명(1.5%)이 객관적반응율(ORR) 나왔다. 다른 약(레고라페닙)도 3상에 505명 등록에 부분관해(PR)은 5명 이라는 결과가 보고됐다. ORR이 1%도 안된다.넬마스토바트는 이보다 나은 성과를 내는 중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 대장암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대장암은 일단 한번 생기면 치료가 거의 어렵다. 업계에서 대장암을 두고 콜드튜머(Cold tumor)라고 부르는 데 이유가 있다. 콜드튜머는 약물이나 면역시스템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 대장암에서 치료 반응이 나오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수현 교수 대장암 연구자 임상은 지금 어떤 단계인가.-해당 1b/2상 임상 규모는 51~61명이다. 지난 2월 넬마스토바트 1b/2상 대장암 환자에 첫 환자 투약하며 개시됐다. 현재 1b상은 9명 투약으로 마무리된 상태다. 이 임상은 화학항암제인 카페시타빈과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으로 진행된다. 1b상에서 병용요법 용량을 결정하고 2상으로 넘어가는 식이다. 즉, 현재 대장암 적응증의 2상 투약용량이 결정됐다는 걸 의미한다. 1b상 결과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정도만 말할 수 있는 단계다. △ 넬마스토바트 1b상 결과는 미팅 파트너(다국적 제약사)에겐 공유되나.-당연하다(웃음).△ 현재 주력으로 하는 소세포폐암 적응증에 대한 다국적제약사 관심은.-넬마스토바트가 임상 1상에서 효능을 보긴 했지만 여러 암종이 섞여 있었다. 우리가 암종(적응증)을 선택하지 못하니깐 암당 표본 크기가 적다. 예를 들어, 소세포폐암이 3명이 있었고 2명이 부분관해(PR)이 나왔다고 해도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선 75%라는 생각을 안 한다. 3명 중 2명에서 우연히 PR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소세포폐암 결과가 나오면 다국적 제약사 관심이 증가할 수 있단 의미인가.-그렇다. 아직 넬마스토바트 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한 효능과 관련한 임상 결과가 나온 게 없다. 다국적 제약사들과 지난번에도 미팅을 했고 이번에도 미팅을 하면서 넬마스토바트 1상 데이터를 모두 공유한 상태다. 2상 들어간 시점에서 또 나온 자료들도 모두 공유해주면서 계속 업데이트 해주고 있다.즉, 다국적 제약사들은 넬마스토바트가 안전성이 입증됐고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약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도, 다국적 제약사도 2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1b 혹은 2상 일부 결과가 나오면 기술수출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소세포폐암 적응증 진행 상황은.-환자 등록이 5명가량 된 걸로 알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평가는. 솔직하게 말해 달라.-다국적 제약사들이 넬마스토바트에 굉장히 흥미있어 하는 건 사실이다. 미팅하는 회사 중엔 PD-1 또는 PD-L1 면역항암제를 보유한 회사들이 많다. 이들은 PD-1 및 PD-L1 면역항암제와 넬마스토바트 병용투여에 관심이 많다.△ 자세히 설명해달라.-다국적 제약사들은 현재 진행 중인 ‘화학항암제+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에다가 PD-1이나 PD-L1 까지 더해지면 더욱더 강력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역시 같은 예상을 하고 있다.△ 임상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오고가나.-‘화학항암제+넬마스토바트+PD-1/PD-L1 면역항암제’를 별도 코호트로 만들어 임상 3상에서 하는 얘기들이 오고가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 조합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관심 배경이 단순이 높은 효능에 대하 기대 때문인가.-PD-1, PD-L1 면역항암제의 경우 특허가 거의 끝나가는 상태다.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선 계속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게 위해선 새로운 FDA 품목허가가 필요한 상태다. 이 시점에 넬마스토바트가 임상 단계를 진전하며 다국적 제약사 레이더망에 포착이 된 거다.△ 지금까지 미팅 성과를 평가하자면.-여지껏 그래왔듯이 계속 반응들은 좋고 (넬마스토바트)에 관심은 확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팅이라는 게 개인적인 느낌과 별개로, 이후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성과를 알 수 있다. △ 마지막으로 넬마스토바트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는.-여태까지 개발해온 과정이나 연구·임상 결과 등을 종합했을 때, 우리가 대단한 물질을 개발했다고 생각한다. 성공확률 120% 이런 얘기까지는 못하지만, 정말로 효능을 확실하게 낼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제로 보고 있다. 성공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2024.06.05 I 김지완 기자
'동해 석유' 테마 강관株, 엑트지오 방한에 급등
  • [특징주]'동해 석유' 테마 강관株, 엑트지오 방한에 급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북 포항 석유·가스전 매장량을 분석한 미국 휴스턴의 지질 탐사 전문 컨설팅 기업 ‘액트지오(Act-Geo)’사가 방한하면서 강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동해 석유·가스전 매장 테마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추를 하게 되면 강관 관련주가 가장 먼저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6분 현재 넥스틸(092790)은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다. 동양철관(008970)도 23.66%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휴스틸(005010)도 19.17% 상승 중이다. 이밖에 하이스틸(071090) 10.04%, TCC스틸(002710) 9.42%, 포스코스틸리온(058430) 6.24% 등 이름에 ‘철’이 들어가면 대부분 수급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당시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한국에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와 관련해 더 나은, 더 명확한 답을 하기 위해 왔다”고 방한 목적을 밝힌 바 있다.
2024.06.05 I 이용성 기자
'시멘트株' 급등한 이유…동해 석유 테마 합류·엑트지오 방한
  • '시멘트株' 급등한 이유…동해 석유 테마 합류·엑트지오 방한[특징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시멘트주가 동해 석유·가스전 매장 테마에 합류하며 급등 중이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6분 현재 고려시멘트(198440)는 전거래일 대비 26.66%(441원) 오른 2095원에 거래중이다. 삼표시멘트(038500)는 17.67%(515원) 상승하며 3430원까지 올랐다. 시멘트주의 강세는 석유와 가스 탐사 시추시에 시추공을 보호하기 위해 외곽에 강관을 설치하는 케이싱 작업과 시멘트로 암석과 파이프를 붙여주는 시멘팅 작업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0억 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아브레우 박사는 방한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석유·가스 매장가능성)한국에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와 관련해 더 나은, 더 명확한 답을 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2024.06.05 I 이정현 기자
둔촌주공 중학교 무산 위기에…강동구 "학습권 보장, 서울시 재검토 해야"
  • 둔촌주공 중학교 무산 위기에…강동구 "학습권 보장, 서울시 재검토 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단지 내 중학교 신설 무산 가능성에 재건축 조합과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강동구가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령인구가 파악될 때까지 공공공지 전환을 재검토 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5일 입장문을 내고 “둔촌주공아파트 입주가 완료되고 학령인구가 정확하게 파악돼 주변 학교로 분산 배치 후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때까지 학교 용지의 공공공지 전환 추진 재검토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는 단지 내 중학교 설립계획을 조속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서울시는 준공 승인을 위해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이 예정된 학교 용지를 공공 공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 단지에는 현재 위례초·둔촌초와 동북 중고교가 있는데 이에 더해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2014년 8월 교육청과 조합이 학교 용지 기부채납 협약을 맺고 단지 내 중학교를 신설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교육부가 2020년 중앙투자심사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설립 수요가 없다며 중학교 신설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시 교육청은 분교 형태의 도시형 캠퍼스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시는 해당 부지를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공공 공지’로 전환한 뒤 추후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강동구는 “기존에 검토된 학령아동 수는 조합원, 수분양자를 기초로 조사된 자료로 최근 실거주 의무가 3년간 유예되면서 전세 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조합원, 수분양자, 세입자들의 입주 완료 시점인 2025년 3월이 돼야 그나마 구체적인 학령아동수를 가늠할 수 있다”며 “입주까지 남은 기간이 6개월로 현시점에서 서울시가 학교 용지를 공공공지로 변경할 경우, 학교 설립 수요가 있음에도 학교 설립이 불가능하게 될까 봐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가구로 약 1096명의 중학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입주예정자들은 3000여명의 학령인구를 추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또한 단지내 2개의 초등학교는 각 학교별 48학급으로 2025년 3월 개교시 2400여명의 초등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학교 설립 수요가 있음에도 학교 설립이 불가하게 될 경우 열악한 학습환경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안게 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책임은 서울시교육청뿐만 아니라 서울시에도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2024.06.05 I 오희나 기자
라파스,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 이달 중 임상 1상 투여 시작
  • 라파스,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 이달 중 임상 1상 투여 시작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라파스(214260)가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대원제약과 라파스CI. (이미지=각사)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라파스와 대원제약은 세마글루티드(위고비, Wegovy, 노보노디스크사) 비만치료제용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DW1022’에 대해 이달 중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상대생체이용률 평가를 위한 임상 1상(허가용)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라파스와 대원제약은 지난 3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W1022에 대한 임상1상(IND) 계획을 승인받았다. 대조약은 위고비프리필드펜0.5(세마글루티드)로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시험에 참여하는 목표 대상자는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임상은 세마글루티드 세 가지 용량을 투여해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량하며 진행된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생산을 담당한다. 대원제약은 세마글루티드를 합성펩타이드(케미컬시밀러)로 전환해 신약에 준하는 원료의약품 개발과 완제의약품의 연구를 담당한다. 라파스와 대원제약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 3분의 1 굵기로 기존 주사침과 달리 매우 작아 삽입 시 통증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마이크로니들은 피부의 각질층을 통과해 피내로 유효 성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라파스와 대원제약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바이오산업 핵심 기술 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세마글루티드는 2017년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개발된 약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당뇨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 이후 세마글루티드는 2021년에는 비만 치료제로 승인됐다. 기존 자가 주사제는 통증이 유발되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환자들의 부담감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DW1022는 간편하게 붙이기만 하면 되는 패치 형태이므로 환자들이 직접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DW1022는 1mm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해 체내 전달률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은 고체 제형이기 때문에 상온에서 백신을 유통할 수 있고 대량생산도 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비만인구가 2020년 9억 8800만명에서 2035년 19억 1400만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 시장규모가 2030년까지 1000억달러(약 1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6.05 I 신민준 기자
예탁원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안정적 이행”
  • 예탁원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안정적 이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8일 시행된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이행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2월 미국 증권시장의 결제주기 단축을 결정하면서 지난달 28일 거래분부터 주식·ETF 등을 포함한 대다수 미국 증권의 결제주기가 거래일 다음 날에 결제하는 ‘T+1일 결제’로 변경됐다. 이에 예탁원은 T+1일 결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국내 증권회사·미국 증권시장 보관기관인 씨티은행 등과 협력해 결제주기 단축에 대비해왔다. 특히, 결제주기 단축으로 인한 업무시간 축소 등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T+1일 결제 이행 초기 평일·휴일(토요일 포함)의 조기 근무체계를 가동해 25개 증권사의 T+1일 결제를 차질 없이 지원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9일(T+1 최초 거래일 다음 날)부터 결제지시 처리를 위한 조기 근무를 시행했다. T+1일 결제로 지난달 29일 결제된 첫 거래일(지난달 28일)의 매수·매도 결제 건수는 5만6000건, 결제금액은 23억달러에 이른다. T+1일 최초 거래일의 결제금액(매수+매도)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 △GRANITESHARES 1.5X LONG NVDA DAILY ETF 순이었다. 특히, 지난달 29일은 T+2일 결제와 T+1일 결제가 공존한 날(double settlement day)로 5월 24일과 28일 거래에 대한 결제가 수행됐으며, 이날 이틀치 결제금액은 36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1일에도 지난달 31일 금요일 거래분의 당일 결제승인(Affirmation) 처리를 위해 토요근무를 지원했다. 당일 결제승인이란 SEC Rule 15c6-2의 신설로, 거래일 당일에 매매 확인, 결제자료 확정, 승인이 모두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시간 기준 21시(한국시간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결제지시 처리가 필요하다. 미국과의 시차(서머타임 기준 13시간)에 따라 금요일 거래분의 당일 결제승인을 위한 토요일 결제지시가 불가피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T+1일 결제 이행 초기 평일·휴일의 조기 근무체계를 가동했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예탁원은 국내에선 공휴일이지만 미국에서는 영업일에 해당하는 6일(현충일)에도 미국 시장의 결제 지원을 위해 조기 근무와 휴일 근무로 평일과 같이 미국 시장 결제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국내 증권회사, 외국보관기관 등과 협력해 미국 증권시장 결제를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며 “미국 주식투자의 꾸준한 증가를 차질 없이 지원하기 위해 현지 규정 등의 변화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끊임없이 선제 개선책을 마련하여 T+1일 결제의 안정적인 이행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5 I 박순엽 기자
열기 빠진 美 노동시장…비트코인 7만달러 재돌파
  • 열기 빠진 美 노동시장…비트코인 7만달러 재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노동시장 구인 규모 감소세에 힘입어 7만달러를 재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최대 1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사진=픽사베이)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27% 상승한 7만57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 상승한 3814달러에, 리플은 0.76% 상승한 0.52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763만6000원, 이더리움이 527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26.7원이다.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한 지난달 26일 7만2000달러대 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 상승 재료 부재로 6만80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번 상승을 견인한 건 미국 구인·이직보고서(JOLT)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5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예상치인 837만건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전월 구인 건수(848만8000건)와 비교해도 42만9000건 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가상자산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3월 기록한 고점인 7만3000 달러를 넘어서면 연내 1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며 “최근 몇 주 동안 가상자산 시장 정서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미국 SEC는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승인하는 방향으로 선회했고, 미국 정계에서도 가상자산 지지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경쟁을 하고 있다. 상승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톰 리 미국 월가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 창업자는 “비트코인 가격은 올 연말 15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최근 15 거래일 연속 상당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제도적 인프라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BTC 가격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05 I 김가은 기자
동해 석유가스전 관련주 3일째 강세…동양철관 21%↑
  • [특징주]동해 석유가스전 관련주 3일째 강세…동양철관 21%↑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동해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 영향에 관련주 주가가 3거래일째 오르고 있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5 현재 동양철관(008970)은 전 거래일 대비 21.62% 오른 142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석유(004090) 역시 14%대 이상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그 외 TCC스틸(002710)(4.76%) 등도 오름세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0억 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시총은 약 452조 5000억원으로 동해 석유와 가스 매장의 가치가 2262조 500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다.이에 3거래일째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오르는 모양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036460) 등은 2%대 내림세다. 발표 첫날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한가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일부 종목에서는 상승세가 멈췄다. 증권가에선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탐사·시추 및 운반·저장 설비 관련 사업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024.06.05 I 김소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한 'LGU+ 볼트업' 출범…현준용 대표 선임
  •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한 'LGU+ 볼트업' 출범…현준용 대표 선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설립한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이 공식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6월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 받았다. 기업결합 최종승인이 떨어짐에 따라 양사는 각 250억원을 출자해 총 5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조성한다. 지분은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 만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이에 LG유플러스 볼트업은 LG유플러스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다.대표이사는 LG유플러스에서 EV충전사업단을 이끌어 온 현준용 부사장이 임명됐다. 현 대표는 1995년 LG그룹 입사 후 LG전자와 LG텔레콤을 거쳐 2023년부터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을 역임하며 전기차 충전사업을 진두지휘 해왔다.기존 LG유플러스가 운영하던 전기차 충전 사업부문은 관계 기관 신고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신설법인으로 영업양도 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운영중인 1만여 대의 충전기와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LG유플러스 볼트업은 향후 3가지의 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즉시 충전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현재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운영중인 약 1만개의 충전기에 더해 오피스빌딩, 상업시설 등으로 인프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한 커버리지 확대로 확보된 고객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두 번째로 플랫폼 및 충전기의 편의성을 높여 국내에서 가장 편리한 충전 서비스 환경을 조성한다. 어플리케이션의 UI/UX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지속 ? ?편하고, 차세대 충전기 개발 및 투자를 통해 고객이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든 단계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개선한다.끝으로 기존 충전 사업 외에도 소비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시도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다. 개인별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소비자의 에너지 절감 노력이 가격 인하로 귀결되는 상품을 선보이는 등 현재 시장에 없는 서비스로 업계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볼트업은 지난해 3월 환경부 보조금 충전사업자로 선정됐으며, 5월말 기준 전체 2000여개 충전소에 1만여개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기지국, 데이터센터 등 전국단위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 경쟁력과 성장 기회가 있다고 판단, 2021년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서비스 확장 및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플랫폼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고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확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주차 △전기차 충전 등 모든 이동 맥락을 포괄하는 완성형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해왔다.현준용 대표는 앞서 직원들과 함께한 출범사를 통해 “양사가 각자의 분야에서 쌓아온 성공 DNA를 새로운 합작법인에도 새기고, 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최대로 발휘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기존 전기차 이용고객이 느끼는 불편을 가장 잘 해결하는 사업자로서 사용 경험을 혁신해 업계 선도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5 I 임유경 기자
제테마, 중국 톡신 임상 1상 성공…"안전성 입증하고 주름개선 효과 100%, 곧 3상 진입"
  • 제테마, 중국 톡신 임상 1상 성공…"안전성 입증하고 주름개선 효과 100%, 곧 3상 진입"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가 보툴리눔 톡신 중국 임상 1상을 성공리에 마쳤다. 제테마는 해당 임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 특히, 주름개선 효과는 100%로 확인됐다.제테마는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중국 보툴리눔 톡신시장 진입을 위한 현지 임상 1상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발표했다. 제테마 더 톡신. (제공=제테마)제테마는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인을 대상으로 제테마더톡신주 100단위(JTM201) 주사제의 중등도 내지 중증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1상을 진행했다.이번 임상시험결과 1차지표로 안전성 평가항목에는 ▶이상반응 및 중대 이상반응 발생률 ▶신체검진 ▶임상실험실 검사 및 심전도 ▶중화항체검사 ▶활력징후 등이 포함됐다. 임상시험 결과, 피험자 모두에서 안전한 내약성이 확인했다. 중대 이상반응,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인한 조기 임상 중단 이상사례 등은 발생되지 않았다. 유효성 평가항목에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4, 8, 12, 16주 후의 미간주름 개선율을 평가했다. 임상 결과, 연구 FAS 및 PPS에서 투여 4, 8, 12, 16주 후, 연구자 및 피험자가 GAIS를 통해 개선효과 평가 결과 개선된 피험자 비율이 100%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중등 및 중증 미간주름 피험자에게 JTM201 주사제 20U를 단회 근육 투여한 결과,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보였다. 아울러 일정한 유효성이 관찰됐다. 제테마는 더 톡신 중국 임상 3상을 곧장 개시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 허가로 임상 2상 생략이 확정됐기 때문이다.제테마 관계자는 “JTM201은 지난해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이미 유효성과 안전성을 충분히 증명했기 때문에 빠른 시장진입을 위한 전략이 관건”이라며 “중국은 글로벌 톡신시장 중심축으로써, 회사는 전략적으로 올 초 지난 3월 중국국가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이미 임상 3상 개시에 대한 사전승인을 받았다. 곧 임상 3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또 중국 현지파트너사(화동에스테틱스)와 독점공급계약 조건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발생하는 모든 임상비용은 파트너사가 부담한다”면서 “이 때문에 제테마는 파트너사의 원활한 임상진행을 위한 기술적인 지원에 집중할 것이다. 아울러 빠른 임상진행을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테마는 중국을 포함 해외 파트너사들과 80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독점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다. 이에 빠르면 2025년 해외 판매가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05 I 김지완 기자
“대마 모르고 먹어”…태국서 사온 대마젤리 먹은 남매 무혐의
  • “대마 모르고 먹어”…태국서 사온 대마젤리 먹은 남매 무혐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태국에서 가져온 젤리를 먹고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와 경찰에 입건된 남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씨 등이 섭취했던 대마 성분이 든 젤리. (사진=연합뉴스)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3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에 대해 전날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A씨 등은 지난 4월 10일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젤리를 먹고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지난 4월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B씨가 고통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소방 당국의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이 마약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대마가 들어 있는지 모르고 젤리를 구매해 섭취한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A씨 등이 먹었던 젤리는 주황색, 초록색, 노란색 등의 공룡 모양이었으며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젤리의 형태와 비슷했다. 또 젤리가 담긴 지퍼백에도 대마가 든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문구와 그림이 없었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관계 당국에 해당 젤리에 대한 내용 등을 통보할 방침이다. 최근 관계 당국은 국외에서 대마 성분이 들어간 젤리와 사탕을 섭취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이어지자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관세청은 지난 1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24개 주 및 워싱턴DC), 캐나다, 태국, 우루과이, 몰타 등 대마 합법화 국가를 중심으로 젤리, 초콜릿, 오일, 화장품 등 기호품 형태의 대마 제품이 제조·유통되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해당 국가를 여행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젤리나 초콜릿을 식약처 승인 없이 국내로 반입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지난 3월 일부 식품에 들어간 대마 유사 성분인 ‘에이치에이치시-오-아세테이트’(HHC-O-acetate)를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새롭게 지정·공고하기도 했다.HHC-O-acetate 외 국외에서 식품에 함유됐다고 알려진 대마 성분 ‘에이치에이치시’(HHC)와 ‘티에이치시피’(THCP)는 지난해부터 국내 반입 차단 대상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2024.06.05 I 이재은 기자
‘오타니 계좌서 233억 빼냈다’…前통역사 법정서 혐의 인정
  • ‘오타니 계좌서 233억 빼냈다’…前통역사 법정서 혐의 인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자신의 도박 빚을 갚으려고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의 돈 233억여원을 몰래 송금해 사용한 전직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세금 사기 등 혐의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뒤 법원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AP통신)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세금 사기 등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그는 법정에서 “피해자 A(오타니)를 위해 일했고 그의 은행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큰 도박 빚을 많이 지고 있었다”며 “나는 그의 계좌에서 돈을 송금했다”고 말했다. 미즈하라의 변호사는 법원 밖에서는 발언을 거부했다. 수사 당국은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에 관여했거나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었으며 수사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채무 변제를 알고 있었거나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었다며 오타니는 이 사건 피해자라고 지난 4월 결론 내린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청 소속 마틴 에스트라다 검사는 재판 이후 취재진에게 미즈하라가 일본으로 추방될 가능성도 언급하며 “오타니는 이 나라의 방식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금융 시스템에 더 익숙한 사람의 피해자가 되기 쉬웠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이날 미즈하라의 재판이 끝난 뒤 성명을 내고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가족 등의 끝없는 지지에 감사하다며 “이제 이 장을 닫고 앞으로 나아가 야구 경기와 승리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조사가 완료됐고 이 같은 완전한 유죄 인정은 나와 내 가족에게 중요한 종결이 됐다”며 “철저하고 효과적인 수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모든 증거를 찾아낸 당국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AP통신)앞서 미즈하라는 스포츠 도박 빚을 갚을 목적으로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달러(약 233억 8000만원)를 빼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하며 은행 측이 이를 승인하도록 거짓말한 혐의로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2년 소득을 국세청(IRS)에 신고할 때 410만달러 상당의 추가 소득을 누락한 혐의도 있다. 미즈하라는 지난달 검찰과의 양형 합의에서 오타니에게 1700만달러를 반환하고 IRS에 114만 9400달러(약 15억 8000만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다만 이 금액은 법원 판결 전에 변경될 수 있다. 통상 은행 사기의 최대 형량은 최대 징역 30년,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검찰 기소장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수백차례의 도박 베팅에서 1억 4200만달러를 따고 1억 8300만달러를 잃어 순손실액이 4100만달러(약 560억 9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즈하라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25일에 열릴 예정이다.
2024.06.05 I 이재은 기자
"SMR 규제, 적기 마련해야 최상의 안전성 갖출 수 있어"
  • "SMR 규제, 적기 마련해야 최상의 안전성 갖출 수 있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형 SMR 개발이 진행되면서 2030년대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SMR 규제 기반을 마련할 연구단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규제기준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김인구 소형모듈원자로규제연구추진단장이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SMR 안전성 검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단장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서 34년간 원자력 안전 관련 역할을 해온 전문가다.(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원자로를 개발 중인 단계에서 규제 마련을 시작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가령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소형일체형원자로인 SMART는 1997년에 개발을 시작해 2002년에 개념설계를 마쳤지만 20212년이 지나서야 표준설계인가를 받았다. 표준설계인가는 같은 설계로 한 발전용원자로나 관계시설을 반복해 건설할때 원안위로부터 받는 심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규제안을 서둘러 마련해 SMR이 안전성을 입증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소형모듈원자로규제연구추진단은 중소형 원자로 안전규제 기반기술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연구관리 전문기관이다. 오는 2026년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표준설계인가 신청에 대비해 규제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인구 소형모듈원자로규제연구추진단장은 “선제적인 SMR 규제 체계와 기술을 적기에 마련해 SMR이 최상의 안전성을 갖춰야 조속한 상용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장갑차를 예로 들어 안전규제 당국은 신뢰할 만한 안전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사업자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 허가를 받았다고 해서 상용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사업자가 경제성, 운전 편의성, 다양한 산업시설로 적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SMR은 SMART와 달리 피동안전성기술 등 혁신적인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과학기술적 근거를 가지고 기술의 안전성을 독립적으로 확인하고, 규제 체계와 기술을 적기에 마련해 최상의 안전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추진단은 한국형 SMR인 i-SMR 등 경수형 SMR에 대한 안전규제체계와 기술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올해 새로 선정된 연구개발(R&D) 과제를 포함, 기존 R&D 과제를 총괄해 SMR의 안전성 검증기술과 인허가를 위한 규제요건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과 달리 노심 반응도 제어에 붕산을 사용하지 않고, 완전피동형 안전계통으로 안전등급 전력이 필요 없는 등 대형원전과 안전규제 요건에도 차이가 있어 신규 R&D 과제에는 i-SMR 인허가 심사 시 적용할 연구도 할 계획이다.또 미국이 규제 측면에서 앞서 있는 만큼 사이버보안 심사기술, 뉴스케일파워의 50MWe급 SMR에 대해 표준설계인가를 승인한 미원자력규제위원회(NRC) 심사지침도 분석할 예정이다.김 단장은 “추진단은 병참기지처럼 SMR 안전성에 필요한 규제 요건이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를 연구하고,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이 규제를 잘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SMR 규제 이해 관계자들과 절제된 소통을 하기 위한 세부 논의 방안도 이달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추진단은 KINS, KINAC 등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규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단장은 “지난 34년간 규제를 해온 입장에서 국제사회에도 제안할 수 있는 규제기술을 개발했으면 한다”라면서 “SMR 개발은 우리나라가 좀 늦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빨리 추격해서 우리나라가 SMR 원전 안전 분야에서도 앞선 나라로 인정받는데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김인구 소형모듈원자로규제연구추진단장이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SMR 규제연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2024.06.04 I 강민구 기자
한총리 “식품·외식업계 외국인 근로자 고용 검토”
  • 한총리 “식품·외식업계 외국인 근로자 고용 검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외식물가를 잡기 위해 식품·외식업계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식품·외식업계에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가 식품·외식업계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거론한 이유는 높은 외식물가 때문이다. 외식물가는 식자재 가격과 더불어 인건비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다. 외식물가는 3·4월 각각 전년대비 3% 이상 상승했고 5월에도 2.8%로 헤드라인 물가(2.7%)를 상회했다. 그는 “특히 외식을 많이 하시는데 외식업계의 물가가 항상 불안하다”며 “외식업계에 대해 필요한 경우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지금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부처 간 협의와 여론도 좀 더 타진해볼 예정”이라며 “경제활동인구를 대한민국 국민으로 하는 노력도 하겠으나, 현재 상황에서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투입이 옳겠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음식점업도 E-9 비자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도록 기준을 완화했으나, 100개 기초자치단체에 있는 5~7년 이상 한식 음식점의 주방보조원에 한해 시범 도입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업력과 무관하게 전체 음식점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물가와 관련해 한 총리는 “6월 들어가면 제철 과일 사정은 더 나아질 것”이라며 “복숭아·수박·참외 등 제철과일 잘 공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패시 주식시장 및 경제영향을 고려하면 정부가 성급하게 영일만 유전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20% 정도면 상당히 높은 성공률”이라며 “남미 가이아나의(부존량이)110억 배럴이라고 한다. 거의 필적하거나 좀 더 나은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예산승인, 시스템의 설계, 시추 등등 상반기까지 과정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이제부터 투명하게 설명하는 과정을 거쳐도 괜찮다는 판단을 관계부처에서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시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중단요청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부가 ‘하지 말아 주세요’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 일을 하는 분들도 나름 여러가지 여건이나 상황이 있다”며 “정부가 특별한 입장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2024.06.04 I 조용석 기자
롤러코스터 타는 철관·석유 등 테마주…이틀 연속 강세(종합)
  • [특징주]롤러코스터 타는 철관·석유 등 테마주…이틀 연속 강세(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철관·석유·가스 등 종목이 테마성 움직임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 등 일부 종목은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양철관(008970)은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1175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에 올랐다. 이틀 연속 상한가다. 또한, 화성밸브(039610)와 한국ANKOR유전(152550), 한국석유(00409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대성에너지(117580)는 전 거래일 대비 13.74% 오름세를 보였고, 흥구석유(024060)도 18.40% 급등했다. 다만, 대동스틸(048470)은 장중 23.68%까지 오르다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1.96%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가스공사(036460)도 27.52%까지 오르다 매도 물량이 출회하면서 1.81%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수급이 이리저리 쏠리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명 ‘대왕고래’ 기대감에 전일 이어 관련주 투자자 유입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정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주가 급등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직 탐사 초기 단계로 확신을 갖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6.04 I 이용성 기자
대한뉴팜, 반려견용 플루코나졸 제제 ‘DH푸졸정’ 출시
  • 대한뉴팜, 반려견용 플루코나졸 제제 ‘DH푸졸정’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뉴팜(054670)은 반려동물병원 전용 브랜드 ‘디앙쥬’에서 플루코나졸 제제 ‘DH푸졸정’과 NSAIDs(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 계열의 피로콕시브 제제 ‘프로콕스정’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DH푸졸정과 프로콕스정 (사진=대한뉴팜)플루코나졸제인 ‘DH푸졸정’은 반려견의 말라세지아성 피부염 치료제다.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질병 중 가장 많은 사례를 차지하는 질병은 피부과 질병으로 처방되는 의약품 중 항곰팡이 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현재 인체엔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및 ‘터비나핀’을 상황에 맞춰 처방하고 있으나 동물에게는 검증된 성분이 부족해 인체용 의약품을 처방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대한뉴팜은 수의사들에게 다양한 처방이 가능하도록 동물용 항진균제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대한뉴팜은 2023년 테르비나핀 성분의 제품인 ‘테라민정’을 출시했고, 2019년부터 인체용 ‘푸졸정’을 토대로 동물용 의약품 ‘DH푸졸정’의 개발을 시작해 세계 최초로 반려견용 플루코나졸 제제를 허가받는 데 성공했다.이번에 출시한 ‘프로콕스정’은 동물용 NSAID인 피로콕시브 제제로 COX-1을 거의 억제하지 않아 관련된 부작용 발생이 다른 성분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주로 COX-2에만 선택적 억제 작용을 하므로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지닌 제품이다.대한뉴팜에 따르면 최근 반려견의 수명 연장으로 노령화 및 질환의 다양화에 따라 반려동물용 소염진통제(멜록시캄·카프로펜·피콕시브 등) 시장이 매년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글로벌 회사의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대한뉴팜은 ‘프로콕스정’ 출시를 통해 국내 제조·판매로 경제성도 챙기면서 수의사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동물병원에서 처방되는 인체용 의약품을 동물용 의약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3개 제품의 허가 계획과 1개 물질의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04 I 박순엽 기자
"학생 1000명 넘는데 학교가 없다뇨?"…둔촌주공 난리난 이유
  • "학생 1000명 넘는데 학교가 없다뇨?"…둔촌주공 난리난 이유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사업에서 추진했던 중학교 신설이 사실상 무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건축조합과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시위를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 (사진=강동구)4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는 즉각 둔촌주공 재건축단지 학교 용지의 공공 공지 변경 계획을 철회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둔촌 재건축단지 내 학교 부지에 대해 조합과 교육청에서 도시형 캠퍼스(한산중 분교)의 설치를 추진 중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시장 직권으로 학교 용지를 공공공지로 변경 강행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1만2000여가구 둔촌 재건축 조합원뿐 아니라 입주예정자들까지 이구동성으로 서울시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며 서울시에 항의하기 위한 집회 및 시위를 조합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시는 단지 내 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었던 학교 용지를 공공 공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공 공지는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땅을 의미한다. 당초 서울시교육청과 재건축조합 측은 2014년 8월 학교 용지 기부채납 협약을 맺고 단지 내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올 11월 준공 승인 후 입주가 시작되면 중학생이 1096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교육부는 중앙투자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설립 수요가 없다’며 중학교 신설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서울시는 이 심사 결과를 정비계획에 반영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중학교 신설이 어려워졌다.이와 관련해 조합은 “1만2000여 가구의 중학생 숫자는 현재 추산 1096명가량”이라며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와 같은 대단지는 전입학생으로 인해 학생 수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있는 만큼 일부 예비입주자들은 3000명까지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신설 무산의 근거가 된 학령기 인구 추계가 잘못됐으며 인근 학교에 분산 배치하기에는 학생 수가 너무 많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동안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 부지에 도시형 캠퍼스 건립을 조합에 제안했고 조합은 지난 4월 전체 조합원 투표 결과 81% 찬성으로 그 결과를 교육청 및 서울시에 통고하면서 도시형 캠퍼스의 설립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85개 동, 1만2032가구 규모 대단지다. 1만 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거주자는 3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04 I 이배운 기자
에이비온, 꿈의 치료제 내놓나...'암 성장·전이 막고 부작용 최소화'
  • 에이비온, 꿈의 치료제 내놓나...'암 성장·전이 막고 부작용 최소화'
  • [시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클라우딘 단백질은 종류만 24종인데,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클라우딘3만 골라내 정확하게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어렵다”.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서울대 약학대학 교수)가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ABN501에 대한 소개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신영기 에이비온(203400) 대표(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클라우딘3 항체 치료제 개발의 어려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신 대표는 “클라우딘 단백질 중에서 3, 4, 5, 6, 8, 9, 17 등은 서열유사도가 높아 선별이 쉽지 않다”면서 “세계적으로 클라우딘3 항체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는 이유”라고 설명을 곁들였다.실제로 클라우딘6 표적 항체인 일본 아스텔라스의 IMAB027은 클라우딘9 등과 결합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여타 클라우딘 항체 치료제가 다른 단백질을 표적으로 인식해 결합한단 얘기다. 에이비온은 현재 클라우딘3 항체치료제 ‘ABN501’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에이비온은 지난달 ABN501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센터(NCI)와 비임상 공동연구를 개시했다. 에이비온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클라우딘3 단백질 항체를 보유한 곳라는 점이 작용했다.이데일리는 2일(현지시각) 시카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신 대표를 비롯 에이비온 관계자를 만나 클라우딘3 항체치료제 ABN501 경쟁력과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 클라우딘3 암 치료 판도 바꿀 것클라우딘3 항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암 치료에 판도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평가다. 우선, 항암 치료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세형 에이비온 연구소장은 “클라우딘3 단백질은 여러 고형암에서 과발현된다”면서 “이를 표적하는 항체 치료제가 개발되면,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살상하면서 치료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당연히 정상세포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최소화된다”고 설명했다.클라우딘3가 정상세포·암세포 모두에 존재하는데 어떻게 암세포만 골라 표적할 수 있는지를 묻자, 이 연구소장은 “정상세포에선 클라우딘3 단백질이 발현되더라도 세포와 세포 사이에 숨어 밖으로 노출되지 않는다”면서 “당연히 항체와 결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정상조직에선 촘촘한 세포 접합부에 위치하지만 종양(암세포) 형성 과정에서만 밖으로 노출된다”고 설명을 곁들였다.왼쪽이 정상 세포 접합부에 위치한 클라우딘3이고 오른쪽이 암세포에서 외부로 노출된 클라우딘3 모습이다. ABN501은 암세포에서 외부로 노출된 클라우딘3 단백질을 표적하는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제공=에이비온)정상세포에서 클라우딘3는 세포와 세포사이 밀착·접합 등의 접착제 역할을 하며 물질 이동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암세포는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기 때문에 세포 간 구조를 만들지 못해 접착부위가 노출된다. 이 같은 이유로 클라우딘3는 암세포에서만 노출돼 항체가 결합할 수 있다.◇ 클라우딘3 항체 치료제 개발 난제였지만 극복하지만 클라우딘3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일은 난제 중의 난제다. 앞서 언급한 서열 유사성 외에도 항원을 재현하는 일이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항원단백질을 재현하는 것은 치료제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항체는 항원과 결합하기 때문에, 항원 단백질을 재현해야, 항체가 정확히 어디에 결합하는지, 결합력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이 연구소장은 “초기에는 전통적인 항원 단백질 재현법인 ‘펩타이드’나 ‘재조합 단백질’로 시도했었다”면서 “히지만 이 방법으로는 실제 인체 내 클라우딘3 단백질과 완벽하게 동일한 형태를 만들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신 세포 기반 리포솜 입자를 이용해 클라우딘3 단백질을 똑같이 재현하는 방식으로 항원을 만들어냈다”며 “이 항원을 통해 클라우딘3에만 결합하는 항체를 선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리포솜은 세포막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주로 약물 전달 시스템에 사용된다. 클라우딘3 단백질이 세포막 역할을 하며 세포 간 접착제 역할을 한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 1상에서 안전성 검증하면 기술수출 가능성 높아클라우딘 단백질이 24종이나 되는 데, 클라우딘3 항체 치료제 개발이 갖는 의미를 묻자, 이 연구소장은 “다른 클라우딘 단백질은 특정 암에서만 과발현된다”면서 “하지만 클라우딘3 단백질은 여러 종류의 고형암에서 발현된다”고 설명했다.여타 클라우딘 항체 치료제는 일반 열쇠라면, 클라우딘3 항체 치료제는 여러 문을 열 수 있는(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만능열쇠인 셈이다.구체적으로 클라우딘6는 난소암, 고환암 환자, 클라우딘18.2는 위암, 식도암, 췌장암으로 한정돼 있다. 세계 최초로 승인받은 클라우딘 18.2 항체 치료제 역시 위장암으로 적응증이 제한된다.에이비온은 ABN501이 빠른시일 내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클라우딘 항체 치료제는 정상세포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면서 “품목허가받은 클라우딘 18.2 항체치료제도 상당히 안전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ABN501이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검증한다면 글로벌 제약사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신 대표는 실제 개발 초기단계인 상태에서도 다국적 제약사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에이비온은 ABN501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 대표는 “ABN501은 내년 하반기까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국가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전임상 독성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4.06.04 I 김지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