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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성장 '빨간불' 켜진거냐 질문에…이창용 "수출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 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올해 3분기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가 우리 기업의 수출 물량이 감소 때문이라며,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향후 경제 전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9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2분기 역성장에서 성장으로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시장과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0.5%에 한참 못 미쳐 ‘성장률 쇼크’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창용 “올해 성장률, 2.2~2.3% 정도…수출 물량 감소 분석해야”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경제성장률 2.4% 달성에 빨간불 켜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3분기) 수출 물량이 떨어진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굉장히 고민 중”이라며 “이에 따라 다음에 어떻게 될지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출 물량 감소의 원인이 크게 두 가지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번째는 자동차 회사 파업 등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일 수도 있고, 두번째는 중국 저가 제품과의 경쟁으로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 주력 수출 품목의 물량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수출 물량 감소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내년도 성장 전망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기존에는 내년으로 가면서 (성장률에 대한) 수출의 기여도가 줄어들고 그 사이에 내수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번 3분기 데이터를 보고 너무 낙관적으로 봤는지를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출금액으로 봤을 때는 예상대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물량이 줄었다”며,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전망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올해 연간성장률에 대해선 “(기존 전망치인) 2.4%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2.3%나 2.2%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직 잠재성장률보다 위쪽에 있기 때문에 아주 큰 폭의 하락이라거나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경기 부양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전면적인 경기 부양은 필요 없다”면서도 “자영업과 건설업 등 어려운 부분에 대한 타깃된 부양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봤다. 한은이 지난 8월 발표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 경로. 3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큰폭으로 낮게 나오면서 다음달 내놓을 수정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연간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한국은행)◇“고환율은 달러 강세 때문…美대선 이후 흐름 봐야”이날 국감에서는 최근 한달 새 급등한 환율에 대한 우려도 다수 나왔다. 이 총재는 “이번 고환율은 달러 강세 때문에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며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했던 시기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국가 경제의 큰 위험이 닥쳤거나, 지난 2022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던 때였다. 이에 비해 최근 달러 급등세는 주요 원인이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아울러 이 총재는 환율 급등과 관련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자체도 충분하고, 한은의 발권력도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탄약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다. 외평기금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한은에 원화와 달러화로 쌓아두는 기금이다. 다음달 금통위 회의에서 환율이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새로운 고려요인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미국 대선 이후 환율 변동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다음달 금리결정의 고려요인으로 △내년 경제 전망 △미 대선 이후 달러 강세 흐름 △정부의 거시안정성 정책이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세가지를 꼽았다. 한편, 기준금리 인하 후 시중 은행들이 예금 금리는 빠르게 낮추면서 대출 금리는 오히려 올리고 있다는 지적에 이 총재는 “가계부채 대응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 9~10월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완만하게 가면서 정상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 ‘드디어 베일 벗었다’…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세계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이하 제다 모터쇼)’ 에서 브랜드 첫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타스만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선도적인 기술력, 넓고 편안한 실내와 활용성 높은 적재 공간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29일(현지시간) 제다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더 기아 타스만은 고객의 삶과 픽업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자 한다”며 “탁월한 성능과 실용성, 진보적인 기능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원하는 소비자와 소규모 사업자까지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더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사진=기아)◇간결하면서도 강인한 외장 디자인타스만의 전면부는 가로로 긴 비례감을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로 강인한 인상을 표현했다. 후드 상단의 가니시와 그릴 테두리를 조합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으며 수직 형상의 시그니처 램프를 좌우로 배치해 웅장한 전면부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45도 각도로 모서리를 다듬은 요소가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단단한 느낌을 강조한다.이와 함께 시원하게 트인 윈드실드(전방유리)와 곧게 선 리어 글라스(후방유리)로 타스만의 대담한 실루엣을 연출했으며 헤드램프, 사이드 스토리지 등 기능적 요소와 결합한 펜더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후면부는 하단 범퍼 모서리에 적재 공간(베드)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테일게이트 핸들, 보조 제동등, 스포일러를 매끄럽게 결합해 간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부사장)은 “기아는 탐험적이고 모험적인 고객이 마주할 다양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타스만을 디자인했다”며 “라이프스타일과 유틸리티의 조화를 이룬 타스만은 고객에게 항상 대담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전달하겠다는 기아의 의지”라고 밝혔다.‘더 기아 타스만’.(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사진=기아)◇2열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타스만 실내는 수평적이고 넓은 조형과 대칭적인 비례를 사용해 안정감과 균형감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고객이 타스만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주행 정보를 시인성 높게 전달한다.또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ㆍ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최신 커넥티비티 경험을 선사한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크래시패드를 감싸며 타스만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캐릭터 라인을 강조하는 라이팅을 사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제공하고 실내의 고급감을 더한다.이외에도 동승석 크래시패드 상단 수납함과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업무와 여가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은 사양을 탑재했다.편안하고 활용도 높은 2열도 타스만의 특징이다. 기아는 중형 픽업 특성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를 최적 설계해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헤드·숄더룸을 확보해 2열 탑승객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또한 2열에는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와 시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29ℓ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해 적재 경쟁력도 확보했다.‘더 기아 타스만’ 실내.(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 실내.(사진=기아)◇오프로드와 온로드 안정적 주행 성능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를 확보했다. 특히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해 노면에 맞도록 차량을 최적 제어한다.기아는 타스만의 완성도 높은 주행 상품성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R&H(Ride & Handling) △트레일링 안정성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 8000회 이상 진행했다.기아는 타스만의 흡기구를 차량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하는 등 800mm 깊이의 물을 시속 7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타스만의 냉각 개구부를 확대하고 고성능 냉각 팬을 적용하는 등 냉각 성능을 최적화해 트레일러, 요트 등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towing) 성능도 확보했다.기아는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환경을 주행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X-Pro(프로)’ 모델도 운영한다. X-Pro 모델은 기본 모델 대비 28mm 높은 252mm의 최저지상고를 갖춰 더욱 험준한 지형 주행에 유리하다. 프론트 언더커버, 17인치 전용 휠,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가 적용됐다.타스만의 적재 공간은 길이 1512mm, 너비 1572mm(휠 하우스 1186mm) 높이 540mm를 갖췄으며 베드 라이너와 차체를 최대한 밀착시켜 적재 용량을 최적화했다. 타스만은 동급 최대 수준인 약 1173ℓ(VDA 기준)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으며 한국 기준 표준 팔레트(1100x1100mm)도 수납할 수 있다.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30일부터 내년 예정된 계약 개시 전까지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금 지원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 체크인’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 기아 타스만’ X-Pro.(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 X-Pro.(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 X-Pro 실내.(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 X-Pro 실내.(사진=기아)
- 토스증권, ‘금융의 날’ 혁신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 수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토스증권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혁신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금융의 날’ 기념식은 금융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포상하고, 금융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에 열린다. 김규빈(가운데) 토스증권 대표이사가 29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토스증권)토스증권의 이번 수상은 개인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 개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토스증권은 ‘모바일 주식 투자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2021년 3월 쉽고 편리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선보이며 개인의 주식 투자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특히 직관적인 주식 매매 화면, 쉽고 편리한 종목 검색 등 새롭게 선보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는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와 기존 증권사의 매매 경험을 어려워하는 기성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40대 이상의 투자자는 물론, 전문 투자자들도 사로잡으며 토스증권은 전 국민을 위한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자본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도 기여했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선보인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실시간 해외채권 거래를 포함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외 뉴스·기업 공시 정보 번역, 정규장 전후 예약 주문, 외화 자동 환전 등을 통해 해외 투자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토스증권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대고객 오픈 한 달 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달성한 이래, 2024년 9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630만명,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33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12월 출시한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는 출시 3년여 만에 올해 상반기 거래대금 기준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섰다.김규빈 토스증권 대표는 “토스증권 임직원을 대표해 좋은 자리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토스증권은 차별화된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국민을 위한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개인·기관 ‘사자’에 장 막판 강세 전환…740선 지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포인트(0.50%) 오른 744.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730대로 내려앉았으나 장 막판 강세로 전환하면서 740선 중반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0억원, 165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259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미국 대통령 선거와 경제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제한된 흐름을 보이면서 개별 기업들의 종목 장세가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결과 예측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지수 전체적으로는 대선, 빅테크 실적, 고용보고서 등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뚜렷한 수급이 나타나지 않으며 횡보하는 형세”라고 평가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대체로 강세 전환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1.5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의료·정밀기기와 운송 업종이 각각 1.25%, 0.60%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비금속과 화학 업종은 각각 1.33%, 0.5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85%) 오른 38만 6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1800원(1.05%) 상승한 17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가켐바이오(141080)와 휴젤(145020)도 각각 3.54%, 4.34%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73%) 내린 8만 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도 1.47% 내렸다. 한편, HLB그룹이 제노포커스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소식에 따라 제노포커스(187420)는 전 거래일 대비 1205원(29.86%) 오른 5240원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이다. 또 관계사 서울옥션블루의 글로벌 STO(토큰증권) 시장 진출 소식에 서울옥션(063170) 역시 21.39% 올랐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 7433만주, 거래대금은 5조 2162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79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62개 종목이 하락했다. 12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SK 'CEO 세미나' 개최..최대 화두는 리밸런싱·AI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그룹이 이달 말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연다. 계열사 최고 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반기 경영 상황을 진단하고 내년 경영전략을 모색한다. 올해 CEO 세미나의 경우 최근 그룹이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그룹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최대 화두는 AI…그룹 리밸런싱 성과도 점검 2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CEO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10월 열리는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올해 CEO 세미나의 최대 화두는 AI가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수차례 AI 생태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는 AI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00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고, 이천포럼에서는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빨리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리는 SK그룹 이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현재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 등을 추진했다. 동시에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통해 사업 효율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SK스페셜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선정된 데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 SK IET 및 SK엔펄스 매각도 추진 중이다. ◇연말 인사도 관심…기술·현장 인재 전면 배치 가능성SK그룹은 일반적으로 CEO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연말 인사 작업에 착수한다. 향후 인사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태원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서든 데스’ 위험을 언급했고, 이후 그해 12월 단행된 인사에서 SK그룹은 부회장단을 7년 만에 전면 교체했다. SK그룹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앞두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명을 교체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통상 12월 초 그룹 인사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 인사는 합병에 따른 예외적 상황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이를 통해 연말에 예정된 인사를 유추해볼 수는 있다.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에너지 CEO에 김종화 울산 콤플렉스(CLX) 총괄이, SK지오센트릭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 CEO에는 각각 최안섭 머티리얼사업본부장과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선임됐다. 이번에 선임된 CEO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으로, 기술과 현장에 집중된 인물들이다. 또한 전사적으로 조직 슬림화, 효율화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이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전반적으로 위기의식을 갖고 리밸런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인사 역시 위기 극복을 위해선 현장·기술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코스피 마감]외국인 6거래일째 ‘팔자’…삼성전자, 2.58%↑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9일 강보합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 2617.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2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8억원, 110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35억 1900만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35억 1100만원 순매수로 전체 99억 92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결과 예측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지수 전체적으로는 대선, 빅테크 실적, 고용보고서 등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뚜렷한 수급이 나타나지 않으며 횡보하는 형세”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및금속이 5.32% 급등했고, 운수창고(1.01%), 유통업(0.91%), 보험(0.6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화학(-1.79%), 의료정밀(-1.03%), 섬유의복(-1.0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4% 가까이 반등한데 이어 이날도 2.58% 오른 5만 96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91% 하락한 19만 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80%), POSCO홀딩스(005490)(-0.86%), 삼성SDI(006400)(-1.29%), LG화학(051910)(-6.05%) 등 2차전지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 장기화에 고려아연(010130)은 18.60%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409개 종목이 상승, 445개 종목이 하락했고, 82개 종목이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3억 5516만 1000주, 거래대금은 9조 910억 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 우주청, 재사용발사체 개발 본격 추진···한화·이노스페이스 등 '도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이 재사용발사체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내년 1월께 사업을 공고해 4개 후보군을 추린 뒤 경쟁형 연구개발(R&D)을 통해 최종 1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3년여간 400억원을 지원해 ‘한국판 스페이스X’로 육성한다.우주항공청은 29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들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화될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 이노스페이스(462350),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064350), 대한항공(003490), 우나스텔라 등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재사용발사체 선행연구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사진=우주항공청)◇스페이스X와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 엔진 개발 추진우주청은 이번 사업에서 미국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용 로켓인 스타십과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 엔진을 개발할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누리호의 액체엔진이 아닌 메탄 엔진을 선택한 이유는 스타십이 메탄엔진을 활용하는 등 차세대 로켓 엔진이기 때문이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앞서 개청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구 저궤도 수송비용을 현 스페이스X의 절반 수준인 kg당 1000달러 이하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우주청은 발사체에 있어 엔진이 핵심인 만큼 터보펌프, 연소기 등 메탄엔진 관련 핵심 기술들을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에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정부용역으로 로켓을 개발한 것과 달리 구매·조달의 전 단계로 경쟁형 개발 방식을 도입해 기업들을 육성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별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들여다보고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엔진 설계 등 단계별로 사업을 구성해 경쟁시킬 방침이다.박순영 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재사용발사체를 개발하려는 기업들이 많지만 여기에 모두 투자하기는 어렵다”며 “기본설계 정도까지는 해보고 사업 아이디어로 경쟁하면서 ‘서바이벌’ 방식으로 최종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화·이노스페이스 등 국내 발사체 기업들 도전할듯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에는 국내 발사체 관련 기업들이 모두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스타십 1단 추진제인 ‘슈퍼헤비’가 성공적으로 귀환했고, 팰컨9로켓이 재사용기술을 통해 발사체 시장의 패권을 가져온 것처럼 시장을 좌우할 게임체인저 기술이기 때문이다.우선 후보군으로는 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공우주 분야의 전통적 강자인 KAI가 거론된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소형발사체 개발 역량지원 사업’에 참여해 하이브리드엔진과 메탄엔진 등을 각각 개발해 온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도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2000년대 초반 나로호 개발 당시 메탄엔진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현대로템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재사용발사체는 발사체에서 핵심으로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이번 공청회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향후 있을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우주항공청은 최대한 업계 의견을 모아 사업기간을 조정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도록 우주청이 민간기업을 밀어주는 게 이전과는 차이점이다. 엔진을 시작으로 다른 기술들도 민간 기업 중심으로 개발하기 위한 고민도 하고 있다.박 프로그램장은 “스페이스X는 재사용발사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재사용발사체는 우주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았다”며 “2030년대 전 세계 대부분의 발사체가 재사용발사체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나라도 제조 역량과 누리호 개발 경험, 민간기업의 혁신역량을 잘 조화시켜 관련 기술을 조기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3조 돌파…“2027년 주주환원율 50% 달성”(종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1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조 225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하나금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1조 804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4%(1085억원)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 5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17%포인트(p) 감소한 0.25%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청치는 전분기말 대비 0.37%포인트 개선된 13.17%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추정치는 15.42%이며,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0.62%, 0.71%를 기록했다. 그룹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6조 3774억원을 포함한 801조 9658억원이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3분기 1조 299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 7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유가증권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 수익 다각화 노력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대 및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하나은행의 누적 이자이익은 5조 7826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수료이익은 727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 5096억원이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7371억원이다. 하나증권은 3분기 누적 181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카드는 1844억원, 하나캐피탈은 1212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68억원, 하나생명은 24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까지 소각한 3000억원 포함 연간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함으로써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적극적 주주환원 의지를 표명했다.또한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율의 단계적 확대 △CET1 관리 범위의 구체화 △ROE 제고 방안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우선 기존 중장기 목표로 계획했던 주주환원율 50%를 2027년까지 달성한다는 명확한 주주환원 목표를 제시했다.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하고,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해 배당의 일관성도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매년 단계적으로 총주주환원율을 증대함으로써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또한 자본관리 정책을 개선해 CET1을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해당 구간 내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하기로 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안정적인 CET1 유지를 위해 RWA 성장률 목표를 명목 GDP 성장률 수준으로 제시함으로써 자본관리 및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더 구체화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RoRWA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중점추진과제 항목에 밸류업 계획을 반영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내재화를 통해 실질적인 이행을 담보할 방침이며, 매년 이사회 중심의 점검 및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