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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 강조 금통위…금리 인하 시기는 여전히 "검토"(상보)
  • 금융안정 강조 금통위…금리 인하 시기는 여전히 "검토"(상보)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결정 이후 공개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는 수도권 중심 집값 상승과 이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고민과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부담감이 드러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한국은행)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3회 연속, 1년 7개월째 금리 동결이다.금리 동결 결정 후 공개된 8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다”면서도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상황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수도권 중심 집값 상승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도 있었다. 금통위는 “주택가격은 수도권에서는 거래량이 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 금통위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기준금리 인하 시기 검토’에 대한 문구에는 변화가 없었다. 다만, 향후 통화정책 관련해서 지난달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한다고 표현했던 것에서 이번에는 충분히가 빠졌다. 물가 안정에 대해서는 확신이 강해졌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좀 더 커졌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날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치(2.6%)에서 0.1%포인트 낮은 2.5%로 발표했다.향후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국내경제는 수출 호조가 이어졌지만 소비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면서 부문 간 차별화는 지속됐다”며 “소비도 점차 회복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경제선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4%로 낮춰 잡은 이유에 대해선 “1분기중 큰 폭 성장에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대외 불확실성 증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졌다”며 “미국 경기둔화, 엔캐리 자금 청산 등과 관련한 경계감은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24.08.22 I 장영은 기자
거래소, 10대 그룹 간담회…삼전·LG 등 '밸류업' 동참 검토
  • 거래소, 10대 그룹 간담회…삼전·LG 등 '밸류업' 동참 검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10대 그룹 상장기업의 재무담당 임원 등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와 관련해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005930), SK(034730), LG(003550), POSCO홀딩스(005490), 롯데지주(004990), 한화(000880), GS(078930), HD현대(267250), 신세계(004170)가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장기업 임원들은 상반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 상장된 계열회사와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주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현재 금융업종 중심으로 먼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공시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사업계획이 수립되는 하반기에는 다양한 업종으로 공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우리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인 10대 그룹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며 당부했다. 향후 한국거래소는 설명회 등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의 밸류업 공시 사례를 안내하고, 우수기업 사례를 발굴하는 등 상장기업의 공시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9월 중 발표하고, 연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및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2024.08.22 I 이용성 기자
하스, ‘반도체 패키징용 핵심소재’ 국산화 위한 기술 개발 착수
  • 하스, ‘반도체 패키징용 핵심소재’ 국산화 위한 기술 개발 착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450330)는 반도체 패키징용 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하스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대한 국책 과제인 ‘Wafer type 알루미노규산염 유리 기판 제조 및 광화학반응 기반 10㎛ 이하 Via hole 가공 기술 개발’에 선정돼 반도체 패키징용 핵심소재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하스 CI (사진=하스)이번 과제의 수행 기간은 2024년 7월부터 54개월 동안 진행될 계획이며, 정부지원금 27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하스는 이번 과제를 통한 기술 개발로 반도체 유리 인터포저 시장을 포함해 각종 모바일기기, 5·6G 기기, 의료기기의 PCB 대체 시장 선점의 교두보를 확보하고자 한다.하스 관계자는 “하스는 연구개발 및 가공의 난도가 매우 높은 유리 소재에 대한 전문성·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 치과용 보철수복 소재 기업”이라며 “유리 소재는 반도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지만, 높은 제조 역량과 연구개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유리기판은 반도체 분야의 첨단 패키징의 핵심 소재로 최근 회로의 집적도 증가에 따른 내열성, 내유전율, 강도, 크기 등을 극복할 수 있는 고난도의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소재다. 기존 플라스틱(유기) 소재 대비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고 있다.최근엔 삼성전기가 ‘CES 2024’에서 유리 기판 시험(파일럿) 라인을 설치하고 2026년 양산 체제를 선언했고,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 역시 2023년 유리 기판에 10억달러를 투자했다. SKC는 자회사 앱솔릭스를 출범하고 미국 조지아주에 2억 4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유리기판은 반도체 업종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Schott(독일), Corning(미국), AGC(일본), NEG(일본) 기업이 기술을 독점하고 있다. 김용수 하스 대표이사는 “하스는 유리 소재 기반의 치과용 보철수복 소재인 리튬-디실리케이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유리 소재에 대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의료 분야를 전방산업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앞으로 전략적으로 반도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여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스는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한 기업으로 세계 최초 나노사이즈 리튬-디실리케이트 글라스세라믹 소재를 개발한 치과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 기업이다.
2024.08.22 I 박순엽 기자
예보 유도팀 김동훈 선수, 2024년 파리 패럴림픽 출전
  • 예보 유도팀 김동훈 선수, 2024년 파리 패럴림픽 출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예금보험공사 소속 장애인 유도팀의 김동훈 선수가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 진출한다. 예금보험공사 유도팀 소속의 김동훈 선수가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다.(사진=대한체육회)예보는 금융공공기관 소속 선수 중 유일하게 김 선수가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다고 22일 밝혔다. 김 선수는 고등학교 때 취미로 유도를 시작해 입시까지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2021년 우연히 인터넷으로 접한 장애인 유도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고 다시 유도의 길을 선택했다. 김 선수는 유도인으로 복귀한 후 3년 만에 대한민국 장애인 유도의 차세대 유망주로 성장했다. 예보는 지난 2023년 10월 장애인 유도팀을 창단하고 선수들을 직접 채용했다. 예보는 정기급여와 성과상여금을 지급하고, 유도복 등 운동용품 등을 제공했다. 예보 소속 7명의 선수 중 5명은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 중이다. 예보 유도팀은 창단 후 지난해 서울특별시의장 표창 및 올해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예보는 유도팀 창단으로 공사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 노력이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아시안게임 등 국내외 대회에 참가한 소속 선수의 활약이 보도되는 등 공사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임직원 및 국민들의 장애인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8.22 I 송주오 기자
임기근 조달청장 “현장 목소리 빠르게 이행…혁신성과 가속”
  • 임기근 조달청장 “현장 목소리 빠르게 이행…혁신성과 가속”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현장 중심의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한 역동적 조달 시장 조성을 위해 ‘조달현장혁신과’를 연장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2월 신설된 조달현장혁신과는 당초 21일까지 한시적(6개월)으로 운영하기로 한 자율기구였지만 체계적인 간담회 관리와 공공조달길잡이 도입효과 등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운영기간을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연장하기로 했다.그간 조달현장혁신과는 현장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리스트업하고, 시범운영이나 한시적 적용 등 적극적으로 과제를 검토해 피드백하는 등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간담회 관리체계를 확립했다. 그 결과, 이달 현재 36여차례의 현장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559건의 과제 중 481건이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에 해결한 302건의 과제는 기업에게 개선 사항 및 지원 정책을 상세히 설명했다.제도개선 과제에 대한 과제 이행 경과는 간담회 참석기업 모두에게 빠짐없이 메일 또는 문자로 발송했다. 조달현장혁신과의 핵심 운영 사업인 ‘공공조달길잡이’도 초보기업의 성장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공조달길잡이는 본청 및 전국 11개 지방청에 34명의 전문길잡이를 배치해 정보 부족으로 공공조달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달기업 등록부터 해외수출유망기업지정까지 각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는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이다.지난 3월 운영에 돌입해 이달까지 800여개의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고, 42개의 초보기업이 공공조달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등 잠재력 있는 중소·벤처·혁신기업의 성장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업들은 간담회의 체계적인 관리와 공공조달길잡이 제도 도입으로 현장의 애로사항이 상당부분 해소되었으며, 현장 개선의 비율과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조달현장혁신과는 신성장 산업 기업 간담회, 현장밀착 컨설팅, 우수 성과 사례 공유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으로 ‘기업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설 예정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올해 조달청 업무계획의 키워드인 ‘체감’, ‘현장’,‘행동’, ‘속도’를 구현하고, 업무과제보다 중요한 ‘실천’을 뿌리내리기 위한 핵심 조직이 조달현장혁신과”라면서 “조달현장혁신과 연장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혁신의 성과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22 I 박진환 기자
SK하이닉스 "핵심 소재·부품 적시 수급…HBM 1위 지킨다"
  • SK하이닉스 "핵심 소재·부품 적시 수급…HBM 1위 지킨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핵심 소재·부품을 빠르게 수급해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지키고, 설비투자(CapEx)와 유지보수(OpEx)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김성한 SK하이닉스 FE(Front-End·전공정)구매 담당 부사장은 22일 뉴스룸 인터뷰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1위 수성이라는 전사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김성한 SK하이닉스 FE(Front-End·전공정)구매 담당 부사장. (사진=SK하이닉스)FE구매는 전공정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를 구매해 현업에 공급하는 조직이다. 품질, 비용, 기술 외에 배송 전반을 관리하고 수요까지 예측해 업무 간 연결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반도체는 글로벌 각국의 협업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산업이다. 반도체 설계와 공정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각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의 공급망이 뒷받침돼야 긴 공정을 거쳐 반도체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최근 국제정세마저 불안정해지면서 공급망 관리는 더 어려워졌다. 반도체 공정에서 구매 부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김 부사장은 “장기적으로는 총소유비용(TCO)을 줄이면서 미래 반도체 개발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울러 지정학적 이슈에 끄떡없는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적인 ESG 정책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넷제로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했다. TCO는 제품, 서비스 등을 구매, 설치, 유지보수하는데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말한다.김 부사장은 “과거 조달 구매 중심이었던 조직의 역할이 최근 기술 구매, 글로벌 소싱, 공급망 생태계 관리 등으로 확대되면서 대내외적으로 중요성이 커졌다”며 “그 중 FE구매는 웨이퍼 생산에 필요한 필수 소재,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같은 핵심 장비를 적시에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김 부사장은 또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AI 시대에는 상황과 역할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환경에서 방향과 템포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본연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만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 부사장은 “다운턴 당시 구매는 투자를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전사적인 비용 절감에 힘을 보탰다”며 “수시로 단가 협상을 했고, 제조·기술 조직과 협업 아이템을 발굴하며 유지보수비를 줄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특정 품목의 수급이 제한되는 등 소재·부품·장비 구매 전반에 도전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법과 제도 안에서 가용한 자원을 모두 활용해 시장 정보를 확보하면서 불확실성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공급처 정책·전략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공급망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4.08.22 I 김정남 기자
KGM커머셜, 창사 이래 첫 해외 수출 쾌거 ‘파라과이 진출’
  • KGM커머셜, 창사 이래 첫 해외 수출 쾌거 ‘파라과이 진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그룹의 전기버스 자회사인 KGM커머셜(KGMC)은 창사 이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했다. 이로써 KGMC는 지난해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내수 중심에서 수출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KGMC가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 전기 좌석버스 ‘SMART 110E.(사진=KGMC)KGMC는 22일 중국 브랜드가 독점하고 있는 중남미 파라과이에 친환경 전기 좌석버스(SMART 110E) 5대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KGMC는 파라과이 현지에 전기차가 인도되는 오는 11월 파라과이 대통령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을 초청해 전기 좌석버스 런칭 및 1호차 인도식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KGMC의 이번 수출은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이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주한 물량이다. 양사는 일회성 수출에 그치지 않고 파라과이 현지에 자동차부품센터를 조성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KGMC는 파라과이 수출을 발판으로 향후 우측운전석차량(RHD) RHD 주력시장인 아태지역에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과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 및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이 주관하는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공적개발원조)을 위해 방한한 파라과이의 하비에르 히메네스 산업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과 후스또 사까리아스 이타이푸발전소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일행이 지난 20일 경기 평택에 있는 KGM 본사를 방문했다.파라과이의 하비에르 히메네스 산업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과 후스또 사까리아스 이타이푸발전소 사장(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등 일행이 지난 20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KGM 완성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사진=KGMC)한편, KATECH 주관하는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공적개발원조)의 일환으로 파라과이의 하비에르 히메네스 산업부 장관 및 후스또 사까리아스 이타이푸발전소 사장, 미겔 앙헬 우발디노 로메로 알바레스 주한 대사 등이 방한해 지난 20일과 21일에 경기도 평택에 있는 KGM 본사와 KGMC 군산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 일행은 KATECH와 KGMC와 함께 국내 친환경 자동차산업의 발전 경험과 파라과이 자동차산업 정책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양국간의 신뢰 증대 및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GMC 관계자는 “다양한 친환경 버스 생산을 통해 내수 시장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등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국내 친환경 버스회사에서 글로벌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이 주관하는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공적개발원조)을 위해 방한한 파라과이의 하비에르 히메네스 산업부 장관(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후스또 사까리아스 이타이푸발전소 사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등 일행이 지난 21일 KGMC 군산공장을 방문해 친환경 전기버스 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KGMC)
2024.08.22 I 박민 기자
8월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 [전문]8월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했다. 금통위의 작년 2월 금리 동결 결정 이후 13회 연속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다음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상황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졌으며,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를 지속하였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 엔캐리 자금 청산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크게 강화되었다가 되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미 달러화 지수와 장기 국채금리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강화 등으로 하락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및 통화정책 운용, 지정학적 리스크 및 주요국 정치 상황의 변화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경제는 수출 호조가 이어졌지만 소비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면서 부문간 차별화는 지속되었다.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도 점차 회복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 성장률은 1/4분기중 큰 폭 성장에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점을 반영하여 지난 5월 전망치(2.5%)보다 소폭 낮은 2.4%로 전망하였으며, 내년은 지난 전망치 2.1%를 유지하였다. 향후 성장경로는 소비 회복세, IT경기 확장 속도, 주요국의 경기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 물가는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지속하였다.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6%로 높아졌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2% 수준을 유지하였고,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으로 낮아졌다. 앞으로도 국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급등한 국제유가·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이며, 금년 연간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2.6%)를 소폭 하회하는 2.5%로, 내년은 지난 전망에 부합하는 2.1%로 예상된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금년 및 내년 모두 지난 5월 전망치와 같은 2.2% 및 2.0%로 예상된다.향후 물가경로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다가 완화되었지만 미국 경기둔화, 엔캐리 자금 청산 등과 관련한 경계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주가는 급락 후 반등하였고, 장기 국고채금리는 국내외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강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등으로 상당폭 낮아졌으며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하였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에서는 거래량이 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었으나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였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는 잠재해 있다.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좀 더 커진 가운데 성장세가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흐름을 좀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외환시장의 경계감도 남아있는 만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효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영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들 간의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다.
2024.08.22 I 하상렬 기자
“찍었다 하면 인생샷”… 오세훈표 서울 매력 포토존 ‘인기’
  • “찍었다 하면 인생샷”… 오세훈표 서울 매력 포토존 ‘인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22일 오세훈 시장 재임 기간 내 조성했거나 개관·리모델링한 시설 중 시민들에게 인기있는 대표적인 포토존을 소개했다. 서울의 매력과 추억을 함께 담을 수 있는 곳들로 대부분 무료로 관람·이용이 가능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흥인지문공원(사진=서울시)먼저 ‘북서울꿈의숲’은 사시사철 언제 방문해도 좋지만 특히 봄 벚꽃, 가을 낙엽 시기를 추천한다. 북서울꿈의숲은 반려동물 출입도 가능하다. 북서울꿈의숲 내 연못인 월영지의 분수가 포토존으로 꼽힌다.‘열린송현 녹지광장’도 도심 한복판에 서울광장 3배 면적의 잔디와 함께 광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꽃밭이 공원을 찾을 시간이 부족한 주변 직장인들에게 감성 사진존으로 등극했다. 이외에도 경춘선 숲길 등에선 레트로 한 감성을 담은 사진도 찍을 수 있다.서울의 ‘노을맛집’도 인기다. 정식 운행을 앞둔 여의도공원 ‘서울달’이 대표적이다. 여의도 환승센터~여의도공원 출입구에서 지름 22m의 거대한 헬륨 기구가 서울 하늘로 떠오르는 순간 노을과 함께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을 전망이다.2010년 한양도성을 복원하면서 조성된 동대문성곽공원으로 불리는 ‘흥인지문공원’은 공원 입구에 있는 ‘흥인지문공원’ 글자 조형물 옆에 앉으면 노을 진 하늘과 계절별로 옷을 갈아입는 꽃밭과 갈대밭이 멋진 배경을 선사한다.서울 야경포토존도 있다. 야경포토존의 하이라이트는 세빛섬이다. 한강을 아름답게 밝혀주는 세 개의 빛나는 섬의 의미로 삼각형 모양으로 이어진 세빛섬은 매일 저녁 형형색색 불빛이 감탄을 자아낸다. 세빛섬으로 진입하는 다리에서 사진을 찍거나 요트투어를 하면서 세빛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다.‘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도 서울 대표 야경 포토존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한 달빛무지개분수는 4~10월까지 야간시간에 30분 가격으로 20분가량 가동한다. 한강 둔치에서 분수배경도 좋지만 반포대교 하단 잠수교에서 서서 위에서 떨어지는 색색의 분수를 배경으로 찍기도 한다.몽환적인 매력을 갖춘 DDP도 있다. DDP는 낮에는 비정형적인 곡선의 건물 모양이 색다름을 제공하고 건물 외벽을 빛의 캔버스를 활용하는 DDP라이트쇼 기간에는 야간에 빛이 센 배경을 부각시키는 역광 감성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초록잔디 위 알록달록 빈백에 누워 찍을 수 있는 서울광장야외도서관, 숙소 인증샷이 트렌드가 된 흐름을 반영한 한강 다리 위 호텔 ‘한강 스카이스위트’도 주목받고 있다. 광화문광장 역사물길을 찬찬히 살펴본 후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의미있는 ‘인증샷’을 남길 수도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조성했더니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포토존으로 인기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조성해 시민이 행복한 매력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8.22 I 함지현 기자
"못 먹어도 고" 마지막 로또청약, 강남 재건축 단지 어디?
  • "못 먹어도 고" 마지막 로또청약, 강남 재건축 단지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강남 3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분양 단지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디에이치 방배 투시도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사업으로 일반분양 81가구(특별공급) 모집에 3만 582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442.3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7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도 소규모 단지에 계약금 20%, 중도금 유이자 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1순위 평균 402.97대 1의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심지어 7월 서울시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는 계약금 20%, 1개월 후 잔금 납부 시작되는 후분양임에도 9만 건 이상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527.3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강남 3구는 서울에서 가장 선호되는 주거 지역 중 하나로, 교육, 문화,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가족 단위의 수요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으며, 재건축 단지의 분양이 이루어질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신축 단지 공급 부족이 우려되면서, 강남3구에 들어서는 신축단지는 ‘똘똘한 한 채’라고 불리며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최근 해당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은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전문가들은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에 더욱 큰 가격 상승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도시 재생 정책과 함께, 강남 지역의 개발 계획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 3구는 교통망 확장과 함께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어서,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7월까지 강남 3구 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률은 4.27%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3구 이외 지역 재건축 단지의 평균 가격은 1.82% 상승에 그쳤다.업계는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 분양 단지는 높은 미래가치와 가격 상승률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앞으로도 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강남3구 분양 단지는 높은 희소성으로 분양만 했다 하면 많은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라며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기 때문에 그 인기는 더욱 높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강남3구 재건축 단지가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대건설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한 ‘디에이치 방배’를 분양 중이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3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이 1244가구로 비중이 높아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도보권에는 방배초, 이수중 등의 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서문여고, 동덕여고, 상문고, 서울고, 서초고 등의 명문고교도 가깝다. 여기에 국립중앙도서관, 방배1동 작은 도서관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7호선 이수역과 2호선 방배역 이용이 편리해 교통 환경이 좋다. 여기에 단지와 연접한 어린이공원, 이수동산, 방배공원 등의 녹지가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롯데건설은 9월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일원에 ‘청담 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이며, 9호선 봉은사역도 가깝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인근 청담근린공원과 봉은사 등 녹지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1261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현대건설은 하반기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가 적용됐다. 인근에 대치동 학원가가 자리하고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강남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휘문고가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8개 동 282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DL이앤씨는 하반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한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이용이 편리해 교통 환경이 좋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높이의 아파트 8개 동 707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4.08.22 I 박지애 기자
원티드랩, 일본 HR기업 ‘라프라스’에 투자…“91조 시장 공략”
  • 원티드랩, 일본 HR기업 ‘라프라스’에 투자…“91조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일본 IT 인재 커리어 매칭 기업 ‘라프라스’에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원티드랩의 첫 해외 투자다.(사진=원티드랩)원티드랩은 지난해 라프라스와 일본 채용 시장 내 인공지능(AI) 매칭 모델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AI 기술과 관련 노하우를 라프라스에 이식하고 있다. 라프라스의 현지 채용 데이터에 AI 매칭 채용 서비스 ‘원티드’의 핵심 기술을 결합해 AI 이력서 코칭, 면접코칭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했다.지난 2월에는 원티드의 채용 당 과금 사업 모델과 운영 노하우를 적용한 ‘라프라스 잡 보드 플랜’을 선보여 출시 6개월 만에 이용 기업 수 200여 개를 확보했다. 라프라스 잡 보드 플랜은 기업과 구직자 간 직접 매칭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일본은 헤드헌팅 모델이 대다수인데 해당 서비스는 헤드헌터 개입 없이 기업이 적합한 후보자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의 채용 소요 비용을 절감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 기업은 합격자 연봉의 15%를 수수료로 지불하는데 일본 채용 시장의 수수료율(35~40%)의 절반 수준이다.원티드랩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일본 채용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지 업체와 밀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일본 채용 시장의 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일본 채용 시장은 약 90조 5863억원(9조 9100억엔)으로 원티드랩이 추산한 국내 채용 시장 규모인 5조 7000억원의 15배에 이른다.소메야 켄타로 라프라스 대표는 “최근 일본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열풍이 불면서 IT 인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은 합격자 연봉의 35~40%를 기꺼이 수수료로 지불하면서까지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티드랩의 AI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채용 시장을 사람에 의존하는 헤드헌팅 에이전시 모델에서 매칭 채용 플랫폼 모델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일본 채용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전했다.강철호 원티드 재팬 대표이사는 “라프라스는 라프라스 스코어라고 하는 기술 기반의 채용 서비스로 헤드헌팅 위주인 일본 채용 시장을 조금씩 혁신해 가고 있던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보다 밀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된 만큼 함께 일본 채용 시장을 혁신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22 I 김경은 기자
美, 2분기 금융자산 소득 4936조원…또 역대 최대
  • 美, 2분기 금융자산 소득 4936조원…또 역대 최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올해 2분기(4~6월) 주식과 채권 등 금융자산을 통해 창출된 소득이 연율 환산(계절조정) 3조 7000억달러(약 4936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15분기 연속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것이다. (사진=AFP)◇연준 금리인상에 이자수입↑…증시 호조도 영향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미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개인소득은 계절조정된 연율 환산치로 23조 8000억달러(약 3경 1756조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임금 등 고용자 보수가 60%를 차지했고, 금리상품에서 얻은 이자수입 및 주식 배당수입을 합한 자산소득이 15%를 차지했다. 자산소득은 3조 7000억달러로 15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자수입이 1조 8000억달러(약 2401조원), 배당수입이 1조 9000억달러(약 2535조원)로 각각 집계됐다. 이자수입이 특히 많이 늘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개인 투자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년 동안 0%였던 기준금리를 5.25~5.5%까지 인상한 영향이다. 미 투자자 대부분은 단기 국채 등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을 넣어두고 기회가 될 때마다 주식이나 기타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단기 국채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연동한다. 미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MMF 잔액은 총 6조 2000억달러(약 8273조원)로 이 가운데 2조 5000억달러(약 3336조원)가 개인 투자자금이다. 미 증시 호조도 영향을 미쳤다. 미 가계(비영리단체 포함)의 금융자산은 주식·투자신탁이 약 50%를 차지하며, 현금 및 예금은 15%에 불과하다. 미 가계의 금융자산 잔고는 올해 3월 말 기준 122조달러(약 16경 2736조원)로 전분기대비 4%(4조달러·약 5337조원) 증가해 2분기 연속 최고액을 경신했다. 물론 미국의 모든 가계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금융자산이 없는 중산층·저소득층의 경우엔 연준의 기준금리 상승으로 신용카드 부채 부담이나 모기지(주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확대했다. 다만 미 경제 전체적으로 보면 자산소득 증가가 개인의 소비 여력을 키워 견고함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신문은 “미 가계의 자산소득은 지난 30년간 약 3.6배가 됐다”고 짚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MMF를 통해 미국의 개인 소비를 밀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日도 ‘금리있는 시대’ 진입…자산소득 증대 기대↑한편 일본도 올해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신(新)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도입 등에 힘입어 자산소득 증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이자·배당 수입은 2022년 기준 14조 5000억엔(약 133조원)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지만, 비교 가능한 통계 기준 1994년 정점 대비로는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저금리 장기화로 이자수입이 사실상 전무했던 탓이다.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 잔고는 올해 3월 말 기준 2199조엔(약 2경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미국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이다. 보유 금융자산 구성이 이러한 차이를 낳았다. 일본 가계는 현금 및 예금 비율이 50%를 넘고 주식·투신은 20% 미만이다. 닛케이는 “지난 20년 동안 미 가계의 금융자산은 3배 이상 성장한 반면, 일본은 50% 증가에 그쳤다”며 “일본에선 배당수입이 제한적이며 주가 상승에 따른 가계의 소비 여력 증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4.08.22 I 방성훈 기자
첨단 냉난방 기술로 車 쾌적하게…현대차·기아, 열관리 기술 공개
  • 첨단 냉난방 기술로 車 쾌적하게…현대차·기아, 열관리 기술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기아가 차량 내부 온도 조절을 통해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세 가지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 72’에서 ‘히트 테크 데이’를 열고 ‘나노 쿨링 필름’ 등 세 가지 온도 제어 기술을 소개했다. 사진은 나노 쿨링 필름을 장착한 차량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의 실내 온도 차이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현대차·기아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 72’에서 ‘히트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나노 쿨링 필름 △복사열 난방 시스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등 세 가지 온도 제어 기술을 소개했다. 정영호 현대차·기아 열에너지통합개발실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공개한 기술 세 가지는 다른 어떤 기술보다 고객에게 가장 가까이 와닿는 기술”이라며 “고객들이 모빌리티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떠올리면서 가장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먼저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7월 공개한 최첨단 나노 소재 기술인 ‘나노 쿨링 필름’을 소개했다. 나노 쿨링 필름은 차량 외부의 열을 차단하기만 하는 기존 틴팅 필름과는 달리, 외부 열 차단과 더불어 차량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까지 추가로 갖춘 첨단 소재다. 태양 에너지의 근적외선대 파장을 반사하는 두 개 층과 내부의 중적외선대 파장을 외부로 내보내는 한 개 층을 포함해 총 세 개 층으로 구성되며, 차량 유리에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실내 온도를 최대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 이날 현대차·기아는 나노 쿨링 필름을 아이오닉 6 차량에 적용해 공개했다. 나노 쿨링 필름 시공 차량의 센터 콘솔 부근 실내 온도는 36.0도를, 그렇지 않은 차량은 48.5도를 기록하는 등 두 차량의 차이는 최대 12.5도를 기록했다. 가시광선의 투과도를 조절할 수 있어 유리창을 어둡게 하지 않으면서 기존 틴팅 필름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틴팅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에서 투명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대의 차량에 무상으로 장착해주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현대차·기아 ‘복사열 난방 시스템’ 시연 모습.(사진=현대차·기아)두 번째로 겨울철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데워주는 기술인 ‘복사열 난방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 기아 EV9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복사열 난방 시스템은 탑승자의 다리 부위를 둘러싼 위치에 복사열을 발산하는 발열체를 적용해 겨울철 차가워진 탑승자의 몸을 빠르게 데우는 기술이다.110도까지 열을 발생시키는 필름형 발열체가 각 모듈 안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감싸고 있는 직물 소재가 인체에 따뜻한 온도로 열을 조절해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각 발열체 모듈에는 신체가 닿는 즉시 이를 감지하고 온도를 낮추는 화상 방지 시스템이 적용돼 혹시 모를 화상 위험을 없앴다.현대차·기아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기존 공조 시스템과 함께 활용한다면 적정 온도에 도달하는 데 에너지를 17% 절감할 수 있고, 3분 안에 하체에 따뜻함이 전달되기 때문에 탑승객의 쾌적함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이 기술을 통해 공조장치의 건조한 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음으로써 느끼던 불편함이 해소되고 건조하지 않은 쾌적한 난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행사에 전시된 EV9에는 총 9개에 달하는 위치에 복사열 난방 발열체를 적용했다. 운전석에는 스티어링 컬럼 아래쪽과 도어, 센터 콘솔 등 5곳, 동승석에는 도어, 센터 콘솔, 글로브박스 아래쪽 등 4곳이다. 현대차·기아는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기아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크레스트 72’에서 ‘히트 테크 데이’를 열고 ‘금속 코팅 발열 유리’ 등 세 가지 온도 제어 기술을 소개했다. 사진은 금속 코팅 발열 유리 전시물.(사진=현대차·기아)한편 이날 현대차·기아는 세계 최초로 48V 시스템을 적용한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기술을 소개했다. 금속 코팅 발열 유리는 차량 전면의 접합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을 삽입해 유리 스스로 열을 발생시켜 겨울철 서리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48V의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영하 18도에서도 유리 표면의 성에를 5분 내에 완전 제거할 수 있어 기존 내연기관차 공조 시스템과 비교해 약 10% 더 적은 전력으로 최대 4배 빠른 제상이 가능하다.여름철과 같은 더운 날씨에는 전력을 쓰지 않고도 삽입된 금속 코팅이 외부에서 오는 태양 에너지를 최소 60% 차단할 수 있어 차량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캐나다나 북유럽 등 혹한 지역의 전면 유리에 주로 적용되던 텅스텐 와이어 열선 대비 시인성이 크게 개선돼 열선이 전혀 보이지 않고, 빛 번짐이나 왜곡 없이 운전자에게 깨끗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대차·기아는 이 기술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글로벌 혹한 지역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금속 코팅 발열 유리가 적용되면 앞 유리의 서리와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설치하던 공조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고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기아는 금속 코팅 발열 유리 관련 기술을 국내외 주요 시장에 특허 출원했으며,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모빌리티 전체의 열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열 관리 기술을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2 I 공지유 기자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에 김장호 전 해외문화홍보원장
  •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에 김장호 전 해외문화홍보원장
  • 김장호 신임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에 김장호(59) 전(前) 해외문화홍보원장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7년 8월21일까지 3년이다.김장호 신임 대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전문적인 식견과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이다. 문체부 예술진흥과, 문화산업총괄과,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운영과, 저작권정책과 등을 두루 거쳤다. 문체부는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원활한 조직 운영과 예술 유통 활성화, 예술 현장 자생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급변하는 예술 환경에 발맞춰 예술경영지원센터를 혁신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예술의 해외 시장 진출·유통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자로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에 임명된 김장호 전 해외문화홍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에 임명된 김장호 전 해외문화홍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8.22 I 김미경 기자
K뷰티 열풍 배경엔…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효과 ‘톡톡’
  • K뷰티 열풍 배경엔…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효과 ‘톡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충북 음성군 소재 화장품 제조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241710)를 방문해 업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직접 경험하고 K뷰티 글로벌 성공 사례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1999년에 설립한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 3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3중 기능성 BB크림을 개발해 글로벌 열풍을 선도한 유화 메이크업 강자로 꼽힌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기존 ODM 방식에 국가별 유통구조 분석과 규제 검토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OGM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해 큰 성과를 거뒀다.2022년에는 화장품 제조 업계 최초로 정부의 스마트공장 선도사업인 K스마트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인공지능(AI) 및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화장품 원료 배합 최적화 등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제조혁신을 선도하고 있다.오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스마트 생산 공정과 실시간 공정관리가 가능한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등 코스메카코리아의 스마트공장을 돌아봤다. 이후 임직원과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현장 애로 및 정책건의 사항, 글로벌 진출 사례 등을 청취했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는 “중견기업도 스마트공장 구축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생산정보의 디지털화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2025년까지 실시간 자동제어가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스마트공장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급망 최적화, 보안 솔루션 강화, ESG경영 실천 등의 경영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그동안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하다”며 “우리 화장품이 생산혁신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
2024.08.22 I 김경은 기자
LG전자, 25인치 AI 세탁기 신제품…유럽 시장 공략
  • LG전자, 25인치 AI 세탁기 신제품…유럽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25인치 인공지능(AI) 드럼 세탁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다.LG전자가 내달 열리는 IFA 2024에서 선보이는 25인치 드럼 세탁기.(사진=LG전자)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가로 폭이 25인치인 드럼 세탁기 신제품을 공개한다. LG전자가 유럽에서 25인치 세탁기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신제품은 폭이 24인치 모델 대비 1인치 늘어났지만 세탁 용량은 3㎏ 더 커진 16㎏이다.유럽은 세탁기 설치 장소가 욕실이나 주방 등으로 다양해 제품 사이즈가 선택의 주요 요소로 꼽힌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세탁기 대부분은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24인치다. 27인치 대용량 제품도 판매되고 있지만 비중은 낮다.LG전자는 유럽의 24인치 세탁기 고객들이 가족 구성원 증가 등으로 더 큰 세탁 용량을 필요로 하지만 27인치 모델보다는 제품 크기가 작으며 합리적인 가격을 원한다는 점을 파악해 신제품을 개발했다.신제품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공감지능(AI) 기술과 부품 기술력을 상징하는 ‘AI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했다. AI가 고객이 투입한 세탁물의 무게, 습도, 재질을 분석해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중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준다.또 물과 세제를 동시에 4방향으로 분사하는 ‘터보워시 360’ 기술로 3㎏의 빨래를 39분 만에 세탁한다.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등을 감지해 적정량의 세제를 알아서 투입해주는 ‘자동세제함’ 기능도 장점이다.LG전자는 펫팸족(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누리도록 신제품에 ‘펫케어 코스’를 적용했다. 이 코스는 최대 60도의 온수로 세척하고 4단계 헹굼 과정을 통해 의류에 밴 반려동물 냄새를 줄여준다. 공인시험인증기관 인터텍 실험결과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트리메틸아민, 이소발레르알데히드, 아세트산, 메틸메르캅탄을 99%까지 줄여 악취 발생을 억제한다.한편 LG전자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AI 세탁·건조 솔루션 풀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대용량 빨래를 자주 한다면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결합한 원바디 제품인 워시타워를 △공간에 따라 세로나 가로 모두 설치할 수 있는 세탁기와 건조기 세트를 △설치 공간이 좁거나 한 번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끝내고 싶다면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를 선택하면 된다.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세탁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을 포함해 글로벌 세탁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2 I 조민정 기자
IP 토큰화의 힘…AI겨냥 IP 플랫폼 스토리 1910억 유치, 기업가치 2.9조
  • IP 토큰화의 힘…AI겨냥 IP 플랫폼 스토리 1910억 유치, 기업가치 2.9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만들 때 논란이 되고 있는 지식재산(IP)를 토큰화해서 저작권 보호와 AI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스토리가 1910억원(1억 4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토리는 알파고 개발사 딥마인드의 최연소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인 제이슨 자오와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카카오에 5000억원에 매각한 경험이 있는 이승윤 전 대표가 만든 회사다.이승윤 스토리 대표. 사진=뉴스1이 회사는 블록체인(웹3) 기술을 활용해 IP의 유동성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창작자 보호와 개발자 생태계 구축을 통해 AI 수익모델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스토리 개발사인 프로그래머블 IP 랩스(PIP Labs)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092억원(8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를 유치해 지금까지 총 1910억원(1억 4000만 달러)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투자는 58조원의 투자 자산을 굴리는, 스페이스X에도 투자했던 세계 최대 벤처캐피탈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주도했다. 또, 삼성 넥스트, 스태빌리티 AI의 부사장이자 이사회 구성원인 스콧 트로브리지, TPG 캐피털 회장 데이빗 본더만, K11의 설립자 에이드리언 정, 하이브 창립자 방시혁 의장도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PIP 랩스의 누적 투자금은 이번 투자를 포함해 1910억원이 됐다.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이 투자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스토리 프로토콜 개발사 핍 랩스(PIP Labs)가 기업 가치 22억5000만 달러(2.9조원)로 평가 받았다고 보도했다.호로위츠는 어떤 곳?이례적으로 PIP 랩스의 시드, 시리즈A, 시리즈B 투자를 연달아 리드한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는 페이스북(메타), 트위터(X), 코인베이스, 에어비앤비, 스카이프 등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하다.이 투자를 담당한 크리스 딕슨 매니징 파트너는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다스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벤처투자가로 선정된 바 있다.스토리는 어떤 곳?스토리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지식재산권(IP)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래머블 IP 플랫폼이다. 창작자들은 스토리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IP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업로드하고, 이를 토큰화할 수 있다. 토큰화된 IP는 블록체인 상에서 위·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저장되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개된 기록으로 남는다. 해당 IP 자산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다양한 정책과 권리를 명시해 표시할 수 있으며, 게시된 정보는 누구나 확인 가능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IP자산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은 IP에 대한 소유권을 명확히 하고, 이를 재창작, 판매, 배포하는 과정에서 모든 권리와 수익을 보호받는다.활용 범위는 온라인 게임내 아이템과 캐릭터, AI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훈련 데이터까지 광범위하다.PIP 랩스의 이승윤 대표는 “빅테크들이 창작자 동의를 구하지 않고 어떤 보상도 지불하지 않은 채 그들의 IP로 자신의 AI모델을 학습시킨다”면서 “이는 창자자들에게 원본 IP를 창작할 동기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AI기술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PIP 랩스의 공동 설립자 겸 최고프로토콜책임자(CPO)인 제이슨 자오는 “스토리를 IP의 레고랜드라고 생각해 보라”면서 “스토리플랫폼에서 개별 IP는 IP레고로 변신한다. 이들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블록체인 자산으로 수 많은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조합되거나 재창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스토리 플랫폼에선 200개 이상의 팀이 2000만 개 이상의 IP를 대상으로 IP금융, AI소비자 시장 등에 쓰일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스페이스 러너스의 아블로,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돌체&가바나 등과 협업중이다.올해 말 스토리의 메인넷 출시를 앞둔 PIP 랩스는 오는 9월을 시작으로 IP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
2024.08.22 I 김현아 기자
김병환 "카드사, 티메프 신속한 환불 문제해결 출발점"
  • 김병환 "카드사, 티메프 신속한 환불 문제해결 출발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티몬·위메프 사태에서 카드사의 신속한 취소·환불 조치를 높이 평가하면서 “지급결제시스템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캐피탈업권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부실채권 정리를 촉구하면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주문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은행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22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과 15개사 여전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지급결제 환경 및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여 여전업권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김 위원장은 티메프 사태를 언급하며 “카드사의 신속한 취소·환불이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된 것은 여전업이 국민 실생활과 밀접히 연관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자상거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차 이하 전자지급결제대행(PG) 규제 개선을 물론 근본적인 제도 재설계를 약속했다.김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카드사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지급결제 환경은 유통·금융간 융합(convergence)에 따른 비대면·다단계 결제 구조 확산, 비금융사업자의 진출 등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했다”며 “카드사가 국내 지급결제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지급결제시스템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보다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카드업계의 장점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해 혁신적 결제, 맞춤형 서비스 활성화 등을 통해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고, 또 다른 고객인 가맹점을 포함해 고객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도 카드사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급결제 안정성 확보 및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 하에 관련 규제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캐피탈업권에는 부동산PF와 관련한 건전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현안인 부동산PF 건전성 관리 등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PF 사업성평가에 따른 부실채권 정리를 원활히 이행하고, 자본확충 등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춰주시기 바란다”면서 “정부도 원활한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추가적인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구독·공유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규제개선을 시사했다.김 위원장은 여전업권에 해외시장 진출도 독려했다. 그는 “철저한 현지시장 분석,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불합리한 규제 개선 및 해외 당국과의 협조 등이 필요하다면 지속적으로 건의해 주시길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2024.08.22 I 송주오 기자
'깜빡이' 켠 한은, 차선 변경은 언제…기준금리 재차 동결(상보)
  • '깜빡이' 켠 한은, 차선 변경은 언제…기준금리 재차 동결(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했다. 작년 2월부터 13차례 연속 동결 기조가 이어진 것이다. 물가가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 레벨도 낮아졌지만,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측면 리스크를 고려해 현재 긴축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물가·환율 안정…가계 빚은 부담한은 금통위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1명 중 9명이 금리 동결을 전망한 것과 일치한다.한은은 작년 1월 금리를 3.25%에서 3.5%로 올린 뒤 1년 7개월째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를 점검하고 있다. 최장 기간 금리 동결 기록을 경신했다.한은은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물가 둔화 추세와 함께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 사이 상충관계를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물가상승률이 목표(2%) 수준으로 점차 수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둔화 추세를 좀 더 살피고 외환시장과 수도권 주택가격, 가계부채 등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다는 것이다.물가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2.6%를 기록해 넉 달 만에 둔화세가 꺾였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평가다. 물가상승률은 올 1월(2.8%) 2%대로 내린 뒤, 2~3월 3.1%로 높아졌다가 △4월 2.9% △5월 2.7% △6월 2.4%로 오름폭이 축소돼왔다.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근원물가는 지난달 전년동월비 2.2% 오르는데 그쳐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근원물가는 지난 △3월 2.4% △4월 2.3% △5월 2.2% △6월 2.2% 등 기조적으로 둔화하고 있다.한은은 이달부터 물가가 재차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 결과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작년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다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은의 큰 고민거리던 환율은 최근 비교적 안정됐다. 1350~1390원대에 갇혀 있던 환율이 이번 주 1330원대로 내렸기 때문이다. 환율은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4원 오른 1336.6원에서 거래됐다.다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한은이 섣불리 금리를 내리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는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있는데, 금리를 인하한 결과 가계대출과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모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지난달 5조5000억원 늘어난 112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5조9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소폭 줄었지만, 4월 이후 매달 5조원 이상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까지 올해 누적 가계대출 증가액은 25조9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0조원)의 두 배 이상이다.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 △5월 5조7000억원 △6월 6조2000억원 △7월 5조5000억원으로 최근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5월 이후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 늘어난 것이 시차를 두고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졌다”며 “당분간 가계 대출 증가세가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금리 인하 깜빡이 켠 채…방향 전환은 언제?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현 상황을 자동차에 비유, 깜빡이를 켜고 차선을 바꿀 준비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5월에는 자동차 깜빡이를 켠 상황이 아니라 차선을 바꿀지 고민하는 단계라고 했다면, 현 상황은 물가가 안정을 보이는 만큼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준비하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전방 위험 요인’으로 환율, 집값, 가계대출을 꼽았다. 그는 “언제 방향 전환을 할지는 외환시장, 수도권 부동산 가격, 가계부채 움직임 등 위험 요인이 있어서 불확실하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세 요인 중 환율은 다소 안정된 상태이기에 한 가지 부담은 덜었다고 볼 수 있다.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여전한 걸림돌이지만,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통해 시장에 신호를 줄 수 있다. 혹은 향후 3개월 뒤 금리 수준을 언급하는 한국형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낸 위원이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 금통위 당시 위원 2명이 3개월 뒤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시장에선 10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데일리가 실시한 경제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전문가 11명 중 8명이 10월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2024.08.22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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