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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 3개월 만에 설정액 105억 돌파"
  • 신한운용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 3개월 만에 설정액 105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신한운용)은 자사의 펀드인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가 설정 3개월만에 105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운용은 해당 펀드에 꾸준하게 자금이 유입되면서 단기간에 100억원이상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운용은 이러한 성장의 비결은 우수한 성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피투자펀드인 ‘MAN GLG 하이일드 펀드’는 2019년 설정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출시 이후 55.5%(연평균 9.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하이일드 인덱스(23.5%·연평균 4.2%) 대비 2배 이상의 초과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2월 한 달 동안 글로벌 하이일드 시장은 0.35% 상승한 것에 비해 피투자펀드는 1.25% 성과를 올리며 시장대비 0.9%포인트 아웃퍼폼하며 우수한 운용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신한운용은 전했다. 발행자가 디폴트를 내지 않을 때,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연환산 수익률(YTW·Yield to Worst)은 10.8%로 비교지수 인 ‘ICE BofA Global High Yield Index YTW’의 7.76% 대비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신한운용 측은 “피투자펀드는 차별화된 운용전략이 특징이다. 비교지수를 추종하는 일반적인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와 다르게 크레딧 리서치를 통해 개별 기업 종목을 선정하며, 지역별·업종별 투자에 있어서도 매우 적극적이고 유연한 전략으로 자산 배분 전략을 시행하는 것이 차별화된 포인트”라며 “실제로 현재 미국시장보다 유럽시장의 투자 비중이 높으며 이는 유럽시장의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미국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상황으로 향후 경기 회복에 따라 더 큰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미국 경기가 골디락스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둔화되고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당 펀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만, 신한운용 측은 “아직 미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 지역은행들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것도 채권시장의 우려로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글로벌 하이일드 투자 시 선별적으로 기업을 선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으며, 종목선택에 강점을 두고 있는 당사의 펀드의 전략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당사 펀드는 매우 적합한 투자처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현재 시점에서 굳이 장기 채권을 보유하는 장점이 낮다고 판단하여, 해당 펀드의 듀레이션은 비교지수보다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비중 대비 유럽과 영국 지역 비중 확대를 유지할 것이며, 종목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MAN글로벌하이일드 펀드는 현재 SC제일은행,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24.03.26 I 이용성 기자
위안화 변동성 주의보…환율 1340원대 지지력 테스트
  • 위안화 변동성 주의보…환율 1340원대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월말 네고(달러 매도)와 위험선호 둔화에 환율이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날도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발표를 전후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예의주시 해야 한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2.1원) 대비 2.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과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 17분 기준 104.23을 기록하고 있다. 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확대되며 환율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순매도 유입에 하락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최근 외환시장의 키는 위안화가 핵심인 만큼, 이날도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전날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까지 오르며 넉 달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위안화가 고시되는 10시 15분을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달러·위안 환율이 7.3위안대로 오른다면 환율 상단도 135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26 I 이정윤 기자
홍콩ELS發 긴축경영…은행, 채용·점포 더 줄인다
  • 홍콩ELS發 긴축경영…은행, 채용·점포 더 줄인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 따른 배상이 현실화하면서 올 1분기부터 실적 악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벌써 연간 은행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추고 있다. 은행도 선제적으로 신규 채용이나 영업점을 줄이는 등 긴축경영에 돌입한 모습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은행권, 홍콩ELS 자울배상 이번주 확정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4조 47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 9015억원) 대비 8.8(4298억원)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해당 전망치는 지난해 연말에 집계한 전망치(4조 7987억원)보다도 6.8%(3270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는 은행권의 홍콩H지수 ELS 배상액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홍콩ELS 만기도래액은 약 13조 5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들 은행은 이달 중으로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 ELS 손실에 대한 자율 배상 방침을 확정할 방침이다. 5대 은행과 SC제일은행이 올 1분기 실적에 반영할 배상금 관련 충당금 규모는 2조원가량으로 추산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행들은 비용 절감에 나서며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가장 먼저 꺼내 든 자구책은 ‘인력 효율화’다. 5대 은행의 상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농협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크게 줄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부터 올해 상반기 채용 절차를 시작하고 약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250명)보다 60% 줄어든 수준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각각 250명씩을 뽑았으나 올해는 150명, 180명으로 채용 인원을 대폭 줄였다. 그나마 농협은행이 유일하게 지난해 상반기(480명)보다 10% 늘린 530명을 채용했다. 국민은행은 현재까지 상반기 채용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나 현 은행권 추세로라면 작년 상반기(250명) 규모를 넘기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은행 점포, 연평균 50개 이상 사라져은행권의 디지털화 등 비대면화와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은행 점포 축소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통계시스템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영업점포(지점·출장소) 수는 2019년 말 4661개에서 지난해 말 3926개로 735개 줄었다. 지난해 5월 당국이 마련한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으로 무분별한 은행 점포 폐쇄가 어려워졌으나 그럼에도 지난해 동안 63개의 점포가 사라졌다. 특히 국민은행은 5년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은 252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5년 동안 연평균 50개 이상의 점포가 사라지는 셈이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권의 홍콩ELS배상안에 따른 긴축경영의 우선 타깃으로 신규 채용이나 영업점 수가 속도감 있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두고 비용 줄여서라도 수익성을 보완하겠다는 복안이다”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다만 디지털화에 따른 불가피성을 들 순 있겠으나 청년실업과 금융취약계층을 도외시한다는 비난을 면하긴 어려울 수 있다”며 “따라서 은행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6 I 정두리 기자
두 달 여만에 최고치로 오른 환율…이번주 ‘연고점’ 돌파 기로(종합)
  • 두 달 여만에 최고치로 오른 환율…이번주 ‘연고점’ 돌파 기로(종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올라서며 약 두 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 여타 주요국의 완화적 움직임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여기에 더해 위안화와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화 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어, 이번주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롤러코스터 위안화’에 동조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4원)보다 3.7원 오른 1342.1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7일(1344.2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롤러코스터와 같이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장중 1344.5원으로 오르는가 하면 1334.6원까지 내려가며 장중 10원 가까운 차이를 냈다. 이날 환율은 위안화 흐름과 궤를 같이 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절하 고시하며 시장에 ‘위안화 약세 용인’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오르며 넉 달여만에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절상 고시를 하며 위안화 약세 방어에 나섰다. 이후 위안화는 7.23위안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하지만 점심시간 이후 7.25위안으로 다시 오르며 위안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연중 최고’ 수준에 ‘슈퍼 엔저’까지사진=AFP달러화 강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3회로 유지하자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70%대로 다시 살아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 하락은 이어지고 있고 연내 인하 시작이 적절하다”고 말하며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날갯짓을 보냈다. 이같은 완화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달러 가치는 올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 마감 기준 104.39를 나타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고, 유럽 주요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스위스, 멕시코의 금리인하에 이어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에서 금리인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최근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원화에 부정적이다. 지난 19일 일본은행(BOJ)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며 17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이어가겠단 의지에 추가 인상이 불투명해지자 달러·엔 환율은 152엔으로 올라 ‘슈퍼 엔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유럽 주요국들이 통화 완화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여전히 위안화와 엔화 약세 압력이 있다 보니, 이번주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이라며 “이번주 달러·위안 환율 상단이 7.3위안대로 보고 있는 만큼, 환율도 13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25 I 이정윤 기자
변동성 큰 위안화…환율 1342.1원 두 달여만 ‘최고’
  • 변동성 큰 위안화…환율 1342.1원 두 달여만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안착하며 두 달 여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 속에서 중국 위안화의 급격한 변동성에 원화가 동조하며 환율이 롤러코스터 흐름을 나타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4원)보다 3.7원 오른 1342.1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7일(1344.2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오른 1343.8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곧장 1344.5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8일(1346.5원) 이후 두 달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1월 17일 연고점(1346.7원)과도 가까워진 셈이다. 하지만 오전 10시 무렵 위안화 절상 고시 이후 환율은 1340원 밑으로 수직 하강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추가 하락해 장중 1334.6원까지 내려갔다. 장중 고가에서 10원 이상 하락한 것이다. 점심 이후 위안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자 환율은 1340원 위로 올랐고 마감까지 이어졌다. 이날 환율은 위안화 변동성과 같은 흐름을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996위안으로, 지난 22일 1달러=7.1004위안 대비 0.0008위안, 0.01% 올렸다. 절상 고시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에서 7.23위안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하지만 점심 이후 7.25위안으로 다시 오르며 위안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엔화 등 다른 주요 통화들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가 졌음에도 달러 가치는 올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1분 기준 104.35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고, 유럽 주요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를 지속했다. 연이은 일본 당국의 개입 멘트에 엔화는 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진 않지만 여전히 엔저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9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점심시간 이후에 위안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고 달러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1340원대로 올랐다”며 “달러 강세에 더해 위안화와 엔화 약세 압력이 있어서 이번주 후반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환율은 1350원까지 상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4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25 I 이정윤 기자
신한은행, 29일 이사회서 홍콩ELS 배상 논의키로
  • 신한은행, 29일 이사회서 홍콩ELS 배상 논의키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H지수 ELS 사후 관리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현재 17명으로 구성된 이 TF가 자율 배상 관련 시뮬레이션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이사회에서 자율 배상을 논의하고,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도 28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배상안을 확정할 것이 유력하다. 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 작년 9월과 8월 ELS TF를 꾸려 이번 사태에 대응해왔다.앞서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22일 은행들 가운데 처음 이사회를 열어 자율 배상을 결의하고, 이번 주부터 투자자들과 접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정비율에 대해서는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르되, 투자자별로 고려할 요소가 많고 개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사항인 만큼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산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은행권이 3월 안에 이사회 자율 배상 여부를 매듭짓기 위해 서두르는 것은 경영실적 회계처리, 정무적 판단 등 때문이다. 이번주 일제히 이사회 결의가 이뤄지면 은행권은 다음 달부터 H지수 ELS 투자로 손실을 본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율 배상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개별 투자자들과의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은행별 배상위원회를 거쳐 배상 비율이 확정되거나, 자율 조정에 실패하면 분쟁조정 또는 소송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1월부터 7월 만기가 도래하는 H지수 ELS 투자 규모는 10조483억원에 달한다. 금융권에서 추산하는 손실률 50%, 배상률 40%를 적용하면 은행권의 전체 배상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4.03.25 I 정두리 기자
서민 지원 '새희망홀씨' 대출 올해 3.5% 늘려 4.1조
  • 서민 지원 '새희망홀씨' 대출 올해 3.5% 늘려 4.1조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학 졸업 후 중소기업에 입사해 근무하던 사회초년생 A씨는 학창 시절 학자금 대출과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고금리 카드론을 쓰기 시작했다. 어느덧 카드론 대출이 불어나 금리가 낮은 직장인 신용대출로 대환하고자 했으나, 잦은 카드론 사용으로 신용도가 하락한 상태여서 은행권에선 대출받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A씨는 ‘새희망홀씨 대출’을 소개받아 대환하면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금융감독원은 25일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의 올해 공급 목표를 지난해(3조 3000억원)보다 3.3%(1300억원) 늘린 4조 1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과 은행별 대출 관리 목표, 새희망홀씨 지원 수요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2010년 11월 선보인 새희망홀씨 대출은 작년 6월 소득 요건을 완화하면서 현재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이 하위 20%이거나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대상이다. 연 10.5% 이내 금리에서 최대 3500만원까지 빌려준다. 은행권은 지난해 말까지 약 253만명에게 34조 6749억원을 지원했다. 산업·수출입·씨티·케이·카카오·토스를 제외한 14개 은행이 취급하고 있다. 작년 한 해 17만 9000명에게 3조 3414억원어치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했다. 취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은행(5519억원)이었고 이어 신한은행(5150억원), 하나은행(4985억원), 농협은행(4924억원), 기업은행(4739억원) 순이었다.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액의 75.8%를 차지했다. 기업(152%)·경남(150.9%)·대구(120%)·부산(110.6%), SC(104.7%) 등 5개 은행은 공급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평균 금리는 연 7.9%로 2022년(7.5%)보다 높아졌다. 다만 가계신용 대출 평균 금리(6.6%)과 격차는 1.3%포인트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새희망홀씨와 가계 대출 금리 격차는 2019년 2.8%포인트에서 2022년 1.2%포인트까지 낮아졌다. 연체율은 1.4%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1.5%)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2024.03.25 I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 쏠빠른 해외송금 출시…수수료 최저 수준
  • 신한은행, 쏠빠른 해외송금 출시…수수료 최저 수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은행은 비대면 해외송금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전세계 200여 개국에 간편하게 송금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쏠빠른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쏠빠른 해외송금’은 수취인의 영문 이름 정보만 있으면 계좌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 추가정보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고, 일반 해외송금 대비 수취인이 빠르게 받을 수 있다. 또한 국가, 금액에 상관없이 송금수수료가 3.5달러(USD)로 다른 시중은행들이 제공하고 있는 동일한 유형의 해외송금 수수료 중 최저 수준이다.‘쏠빠른 해외송금’은 개인 고객이 신한 쏠(SOL)뱅크 앱 해외송금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송금액 한도는 미달러 기준 건당 5천달러, 1일 최대 1만달러, 연간 최대 10만달러다.신한은행의 이번 ‘쏠빠른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는 고객에게 더 몰입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신한은행은 ‘쏠빠른 해외송금’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해 신한 쏠(SOL)뱅크 앱에서 송금상태 확인, 수취인명 변경, 환불신청, 환불금액 입금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게 해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정상혁 은행장도 최근 임직원들에게 고객몰입과 영업방식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고객 관점에서 새롭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자”고 전달했다.신한은행은 서비스 출시 기념 이벤트를 5월 22일까지 진행한다. ‘쏠빠른 해외송금’을 이용해 10달러 이상 송금한 선착순 고객 1000명에게 마이신한포인트 2024포인트를 지급하고 1·10·24·100·240·1000·2024번째 송금 고객에게는 bhc치킨 콤보 세트를 증정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해외송금을 이용하는 고객이 보다 쉽고 빠르게 해외송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몰입 조직으로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더욱 집중하고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 받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 H지수 ELS 자율배상안 수용…타행 확산 전망"
  • "우리은행 H지수 ELS 자율배상안 수용…타행 확산 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우리은행 이사회가 감독당국의 홍콩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해 자율배상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만큼, 다른 은행들도 자율배상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25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율배상이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지 여부가 관심사항인데 결국 다른 은행들도 자율배상에 돌입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그는 “은행별로 법률 검토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홍콩 ELS 처리 방안에 대해 은행마다 각자 서로 다른 대응을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우리은행은) 판매 규모가 적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던 측면도 있지만 배임 논란에 대해서도 충분히 법률적 검토를 마쳤다는 입장”이라며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는 조정비율 협의를 마친 후 배상금을 빠르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주에는 금융주의 배당락이 몰려있어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이번주 삼성카드와 기업은행의 결산배당 배당락과 그 외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은행들의 분기 배당락이 몰려 있는데 삼성카드의 결산배당 기준일은 27일(주당배당금 2500원)이고, 기업은행의 결산배당 기준일은 29일(주당배당금 984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26일과 28일 배당락이 발생한다.그는 “분기배당의 경우는 아직 자본시장법 미개정으로 배당선진화방안이 실시되지 않으므로 3월 마지막일인 29일이 배당기준일”이라며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과 하나금융, JB금융이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분기배당 금액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홍콩 ELS 자율배상 등으로 올해 순익 증가 폭이 기대와는 달리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1분기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KB금융 550원, 신한지주 540원, 우리금융 200원, 하나금융 650원, JB금융 120원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금융은 홍콩 ELS 판매 잔액 415억원으로 영향이 거의 없어 순익 증가 폭이 상당할 수 있으며 KB금융이 올해부터 균등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할 경우 1분기 DPS가 800원 수준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그는 “은행주가 연초 이후 30% 넘게 상승하는 등 단기적으로는 다소 과열 양상으로 보이지만 과거처럼 급등 후 다시 반락하는 양상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 내외에 불과해 중장기 매력이 여전히 매우 높고, 밸류업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주당순이익 수준을 반영해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수순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물론 1분기에는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고, 자본비율도 소폭 하락하겠지만 주가는 꾸준하고 완만히 우상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
2024.03.25 I 김인경 기자
은행권 이주 홍콩ELS 자율배상 결정…충당금 최소 2조 전망
  • 은행권 이주 홍콩ELS 자율배상 결정…충당금 최소 2조 전망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내주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자율 배상 방침을 확정한다. 이들 은행의 이사회 승인이 매듭지어지면 은행권은 일제히 개별 투자자들과 실제 배상 비율 관련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은행권 올 1분기 충당금 규모는 최소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SC제일은행은 이번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11일 제시한 ELS 손실 배상 관련 분쟁조정 기준안을 바탕으로 각 은행이 추정한 배상 규모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가 배상 관련 손실을 충당금 형식으로 실적에 반영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우선 홍콩 ELS 판매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이부 후반께 이사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13일부터 지난 2021년 1~7월 H지수 ELS 계좌 8만 여개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금융 당국이 지적한 불완전 판매 기준에 실제로 얼마나 해당하는지 살펴 대략의 배상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이다.KB국민은행의 경우 이번 이사회를 거쳐 1분기 실적에 약 1조원의 H지수 ELS 배상 관련 충당금을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수조사 등을 통해 밝혀진 판매액은 5조2000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손실률은 50% 수준이다. 여기에 평균 손실 배상률을 40%로 적용해 추산하면 약 1조원이 나온다.신한은행도 비슷하게 주 후반에 이사회를 열고 ELS 자율 배상을 공식 확정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H지수 ELS 사후 관리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현재 17명으로 구성된 이 TF가 자율 배상 관련 시뮬레이션을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26일 열리는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 일정을 고려할 때 27∼29일 사이 은행 이사회가 배상안을 확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 차례 사전 간담회를 통해 배상 관련 사항을 이사들이 공유한 상태다.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이사회에서 자율 배상을 논의한다.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도 28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배상안을 확정할 것이 유력하다.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 작년 9월과 8월 ELS TF를 꾸려 이번 사태에 대응해왔다.우리은행은 지난 22일 은행들 가운데 처음 이사회를 열어 자율 배상을 결의하고, 이번 주부터 투자자들과 접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KB국민은행뿐 아니라 여타 은행들도 주로 손실이 확정된 2021년 1∼7월 판매분(2024년 1∼7월 만기 도래분)을 중심으로 손실·배상 규모를 따진다면, 6개 은행의 올해 1분기 관련 충당금 적립 규모는 최소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2024.03.24 I 유은실 기자
미 연준 금리인하 향한 의구심… 미국 2월 PCE 주시
  • 미 연준 금리인하 향한 의구심… 미국 2월 PCE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지표에 따른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주 후반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주시할 예정이다. 주말 미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일각에선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다. 여전히 강한 미국 경기를 감안하면 ‘선거 전 인하’라는 논리 외에 3회 금리를 내릴 만한 논거가 있냐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는 게 기본 전망이라고 밝혔다.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이나 핌코 글로벌 경제 자문역은 “연준이 얼마나 금리를 내릴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면서도 “넓은 시나리오에서 최소 1회는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단기물 중심 하락한 주간(18~22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4.6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2.4bp 내렸다. 5년물은 2.7bp, 10년물은 4.8bp 하락했고 20·30년물은 4.6bp, 4.4bp씩 내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한 주간 주요 국내 스프레드(금리차) 역시 박스권이었다. 3·10년 스프레드는 전주 10.2bp 대비 좁혀진 7.8bp를 기록했고 10·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2bp서 -9.8bp로 비슷한 수준이었다.미국채 금리도 일제히 내렸다. 2년물은 한 주간 14bp 내린 4.59%, 10년물 금리는 11bp 내린 4.20%를 기록했다. 한국 시간으로 주말 동안 각각 5bp, 7bp 하락했다. ◇연준 기준금리 인하 의구심↑…한은 선제 인하 기대감↓일각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는 3회 금리 인하를 유지했지만 내년과 내후년 점도표 중간값을 25bp 상향 조정한데다 중립금리 추정치도 상향했기 때문이다.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국이 최근 데이터들만 해도 경기 상황이 매우 좋다”면서 “선거 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는 논리로 6,7월이나 늦으면 9월 얘기하는 건데 그 부분만 아니면 현 데이터로는 굳이 그 때 해야 하나, 좀 더 봐도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논란이 있다”고 전했다.이어 “스위스의 깜짝 인하에 따른 당시 통화가치 절하에 한국은행의 선제 인하 가능성이 줄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환율을 감안하면 선제적 인하는 리스크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물론 미국 내 파산기업의 증가속도와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의 연장과 조건 수정 추세가 지속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주 초 국내 입찰 이벤트와 미 지표… “월말 PCE 주시”이번 주 시장은 오는 25일 2조5000억원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예정됐다. 이후 26일에는 8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미국에선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오는 27일 예정됐다. 주 후반인 오는 29일에는 연준이 주시하는 PCE 지표가 발표된다. 다만 당일 미국 시장은 휴장이다. 앞선 외국계은행 딜러는 “월말 PCE까진 봐야할텐데 당분간은 지표에 따라 박스권 내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3년물은 여전히 3.20~3.50% 사이 박스권이라고 본다”고 짚었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9조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을 하면서 지난주 15조원 매각 대비 규모가 줄어든 만큼 단기자금시장 위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전주 대비 풍부한 유동성에 국내 기관의 분기말 대기 수요는 증폭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3.24 I 유준하 기자
이벤트 소강 국면…환율 1300원 초반대 하락 기대
  • 이벤트 소강 국면…환율 1300원 초반대 하락 기대[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초반대로 하락이 기대된다.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이번주는 이벤트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추가 물가 지표를 재확인하고 월말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주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선반영에 환율은 1340원 부근까지 올랐다. 주 후반 완화적이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환율은 17원 이상 급락하며 1320원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스위스가 주요국 은행 중 첫 금리인하를 시작하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은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되돌림을 나타냈다.◇美2월 PCE 물가 확인하기사진=AFP오는 29일 발표될 2월 미국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4%, 근원 PCE의 경우 2.8% 상승하며 모두 1월 수준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평균 유가가 전월대비 3.7% 상승하면서 헤드라인 물가에 대한 공급 측 압력이 부각됐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판단을 할 때 쓰는 지표는 PCE 가격지수지만 발표 시점이 소비자물가보다 늦다. 따라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소비자물가로 대략적인 윤곽이 파악되기 때문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충격이 아닌 이상 PCE 가격지수 발표는 3월 마지막 주 경제지표의 중요도는 크지 않다”며 “경제 지표가 금융시장에 중요한 시점은 4월 첫째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로 넘어갈 것”이라고 봤다. 미국 주택 지표도 확인해야 한다. 25일 나오는 2월 미국 신규주택매매는 전월대비 2.1% 증가한 67만5000건으로 예상된다. 프레디맥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1월 평균 6.64%에서 2월 6.78%로 상승했다. 그러나 건설업자의 60%가 주택 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영향으로 하방 압력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위원 가운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총재의 연설도 25일에 예정돼 있다. 보스틱 총재는 최근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하반기로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추가로 더 매파적으로 말할 부분은 크지 않아 보이므로 금융시장에 큰 이벤트는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아시아 통화 변동성 주의사진=AFP시장에 큰 이벤트가 부재한 만큼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흐름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최근 일본은 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했지만 ‘슈퍼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엔화 약세 방어를 위한 일본 당국자들의 시장 개입 발언,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중국 중앙은행은 최근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다시 드러내면서 1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7.26위안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인 쉬안 창넝은 지난 21일 “중국의 통화정책은 충분한 정책 도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급준비율은 여전히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지준율 인하 등 중국이 시중 유동성 공급을 늘리게 되면 위안화 가치가 낮아질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위안화 흐름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다.급격한 위안화 약세에 지난주 원화 동조 현상이 강해지며 환율을 1340원까지 끌어올린 만큼 이번주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긴축 경계 완화에 따른 대외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펀더멘탈 개선 및 위험선호 심리와 맞물린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순매수세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주 후반에 연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PCE 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그전까지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 같다”며 “월말이라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도 많을 것으로 보고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24 I 이정윤 기자
프로야구, 2년 연속 5개 전구장 매진...총 관중 10만3841명
  • 프로야구, 2년 연속 5개 전구장 매진...총 관중 10만3841명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구장 전광판에 전석 매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에 앞서 관중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프로야구가 개막전이 열린 5개 전 구장 매진을 이뤘다.KBO는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5개 구장에서 총 10만3841명이 야구장을 찾았다.구장별로는 잠실구장에 2만3750명,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2만3000명,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만500명,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1만8700명, 창원 NC파크 1만7891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프로야구는 지난해도 5개 전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2-15년 10개 구단 체제로 자리잡은 이후 2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8개 구단 체제였던 2009∼2012년 4년 연속 개막전 매진을 달성한 바 있다.아울러 개막전에 10만명 이상이 입장한 것은 역대 3번째다. 2019시즌 개막전에 11만4021명이 입장했고 2023시즌 개막전에서는 10만5450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2024.03.23 I 이석무 기자
IPO주관 판 흔드는 신한證…외부 인력 배치 전략 통했나
  • [마켓인]IPO주관 판 흔드는 신한證…외부 인력 배치 전략 통했나
  •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신한투자증권)[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 딜 수임 경쟁력 강화에 나선 신한투자증권이 주식발행시장(ECM) 주관실적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간 자본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IPO 주관실적이 취약한 하우스로 꼽혀왔으나 외부인사 수혈을 통해 ECM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두는 모양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SLL중앙(공동주관), 갤럭시코퍼레이션(대표주관), 뉴지스탁(대표주관) 등의 상장 주관사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 단계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SLL중앙은 상장 후 밸류가 약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SLL중앙은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달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도 상장 채비에 나서면서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을 공동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DGB금융그룹 핀테크 계열사 뉴지스탁은 2026년을 목표로 신한투자증권과 코스닥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첫 조(兆) 단위 대어였던 에이피알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IPO 주관에서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에이피알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부터 일반청약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신한투자증권은 기본수수료와 성과수수료를 모두 챙길 수 있게 됐다.올해 두 번째 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공동주관사에도 참여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JP모건, UBS다. 여기에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예상 몸값이 4조원에 이르는 만큼 대표 주관사들의 주관 실적도 함께 오를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에선 신한투자증권의 외부인사 영입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ECM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IPO 본부장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김상태 사장이 2022년 공동대표로 임기를 시작한 이후 본격적으로 IPO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NH증권 출신인 서윤복 신한투자증권 상무의 공이 크다는 평가다. 서 상무는 NH투자증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IPO와 같은 빅딜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이외에도 IPO2부의 최훈 부서장은 KB증권 출신, IPO3부의 양근창 부서장은 SK증권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한투자증권의 IPO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상장 준비를 해온 주관사들이 1분기 높은 주관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부인사 영입이 ECM 강화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에이피알 이외에는 대어급 상장이 없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까지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김연서 기자
“베트남 디지털전환의 시대, ‘초개인화’가 생존 전략”
  • “베트남 디지털전환의 시대, ‘초개인화’가 생존 전략”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가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라는 주제로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랜드마크72)에서 열렸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법인장과 황철오 신한베트남은행 부법인장이 ‘디지털전환(DX)의 시대-은행 상품·서비스와 페이, 모바일 결제, 디지털뱅크 등 중심으로’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하노이(베트남)=정두리 기자]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금융사들이 디지털전환(DX)에 발맞춰 디지털 생존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30년까지 베트남 내 1위 디지털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2030년 NO.1 디지털 뱅크’ 전략을 세웠고,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디지털 마케팅을 앞세워 잠재고객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 둘째 날 세션 1-2에서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법인장과 황철오 신한베트남은행 부법인장이 디지털 사업 추진 전략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한-베 수교 이듬해인 1993년 한국계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고, 2009년엔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현재 신한베트남은행은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51개 지점을 운영 중으로, 2030년까지 베트남 내 1위 디지털은행으로 도약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품 △채널 △프로세스 △제휴 등 4대 디지털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디지털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뱅킹으로 도약을 위해 전 부문에 걸친 인공지능(AI)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가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라는 주제로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랜드마크72)에서 열렸다. 황철오 신한베트남은행 부법인장이 ‘디지털전환(DX)의 시대-은행 상품·서비스와 페이, 모바일 결제, 디지털뱅크 등 중심으로’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황철오 신한베트남은행 부법인장 “AI를 활용해 AI기반상품 추천 같은 초개인화 뿐만 아니라 데이터 신용평가 이상거래 탐지 등 건전성까지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AI 챗봇·뱅킹 등을 강화시켜 고객 경험도 전반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2018년 베트남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파이낸스’ 지분을 인수한 이후 9개월간의 영업 준비를 마치고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을 출범하며 베트남 시장의 첫발을 뗐다.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캐시론과 신용카드를 비롯해 자동차 등 할부금융, 후불결제(BNPL) 등을 주요상품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3개 본부, 5개 부문으로 19개 영업소에서 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고객들의 신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디지털대출 고도화에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기존 E-KYC(비대면 실명확인)보다 진화된 고객 확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외부정보의 실시간 수집을 통해 고객 정보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과정까지 진화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 법인장은 베트남 디지털 금융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정보 통합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그는 “현재 베트남은 기술의 발전에 비해 신용평가정보 연계가 더딘 상황”이라면서 “국가신용정보센터(CIC)의 지원에 따른 고객정보 통합이 이뤄져야 금융사 참여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가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라는 주제로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랜드마크72)에서 열렸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법인장이 ‘디지털전환(DX)의 시대-은행 상품·서비스와 페이, 모바일 결제, 디지털뱅크 등 중심으로’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한편 베트남 중앙은행은 올해 7월1일부터 1000만 동(베트남화폐) 이상 온라인 계좌이체 또는 간편결제를 위한 전자지갑 송금 시 생체인식 기반의 본인인증을 도입한다. 이러한 정책변화에 따라 금융기관은 얼굴인식 기반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와 관련 황 부법인장은 “작년 중순부터 칩 기반 ID카드를 활용해 본인인증 시스템 구축 작업을 해왔다”며 “4월 말 시스템 정비를 마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거래의 디지털 전환 추세에 따른 오프라인 대응 전략에 대한 질의에 황 부법인장은 “디지털 확대를 통한 비대면화가 필연적이겠지만, 일정규모 이상의 대면 접점 채널은 갖춰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점포 수 3개를 늘리는 등 베트남 경제 성장과 더불어 꾸준히 대면 채널을 늘려가는 중장기계획이 있다”고 했다.
2024.03.22 I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 ELS 손실 450여명과 일대일 배상 협의 나선다
  • 우리은행, ELS 손실 450여명과 일대일 배상 협의 나선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금융감독원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과 관련한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해 투자자들에게 자율 배상에 나서기로 했다.우리은행은 2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이사들은 비공개 논의를 통해 이번 자율 배상 결정이 배임 소지가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은행은 4월 12일 처음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약 43억원 규모의 자사 판매 ELS 고객들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배상 비율을 확정해나갈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고객과 접촉해 배상 내용과 절차 등의 안내를 시작한다. 이어 배상 비율 협의를 마친 고객부터 동의 후 일주일 이내 배상금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일정상 4월 초에는 배상이 이뤄진다. 총 배상 규모는 최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손상범 우리은행 신탁부장은 이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배상 비율에 대해 “20~60%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며 “피해 고객 수는 450명이 조금 넘는다”고 말했다. 1인당 투자금액이 평균 1억원을 넘지 않는 수준이다.그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배임 논란에 대해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를 마쳤다”며 “법률 검토를 끝내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H지수 ELS를 판매한 시중은행 중 배상을 공식화한 것은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판매 잔액이 415억원으로 비교적 적어 배상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자율 조정에 나선 것은 ELS 만기 이전에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투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른 은행들도 대부분 이달 안에 이사회를 열어 ELS 배상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하나은행은 오는 27일, 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오는 28일 각 이사회에서 ELS 자율 배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판매 잔액이 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자율 배상 규모에 대한 자체 시뮬레이션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사회 논의를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H지수 ELS의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분쟁조정기준안을 제시했다. 당시 금감원은 판매사가 부담해야 하는 최대 배상 비율이 100%에 이를 수도 있지만, 다수 사례가 20~60% 범위에 분포할 것으로 예상했다.금감원은 판매사의 위법 부당행위를 엄중히 조치하되 사후 수습 노력을 참작하겠다고 밝히는 방식으로 신속한 자율 배상을 촉구했다.
2024.03.22 I 정두리 기자
우리·하나에 농협은행까지…임시이사회서 ELS 배상 논의
  • 우리·하나에 농협은행까지…임시이사회서 ELS 배상 논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피해자 모임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앞에서 열린 ‘대국민 금융 사기 규탄 집회’에서 원금 전액 배상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NH농협은행은 오는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관련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안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우리은행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1일 제시한 분쟁조정안에 따른 예상 배상규모를 보고하고, 자율배상 방안을 검토한다. 자율배상 안건 결의가 이뤄지면 우리금융의 주주총회 직후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은행의 판매 규모는 413억원으로 예상 배상규모는 1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홍콩 ELS 판매액이 2조원 규모에 달하는 하나은행도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이사회 간담회에서 관련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콩 ELS 상품을 7조원 규모로 가장 많이 판매했던 KB국민은행은 조기에 자율배상안을 놓고 이사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감원 기준에 따를 경우 자율배상액이 수천억대에 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전수조사를 통해 보상 절차를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2024.03.22 I 정병묵 기자
달러 강세 속 ‘위안화 급락’…장중 환율, 1340원 터치
  • 달러 강세 속 ‘위안화 급락’…장중 환율, 1340원 터치[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터치했다. 달러화가 반등한 가운데 장중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이 가파르게 급등했다. 사진=AFP◇중국 정부, 위안화 약세 방어 실패했나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2.4원)보다 16.6원 오른 1339.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6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3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 이후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더니 10시 55분에 1340.3원을 터치했다. 전일 종가 대비 약 18원 가량 오른 것이다. 이후 환율은 소폭 내려 1340원 턱 밑에서 횡보하고 있다. 간밤 미국의 제조업, 경기선행지수, 주택 판매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여기에 스위스 중앙은행이 주요국 은행 중 첫 금리인하를 시작하자 스위스 프랑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됐다. 프랑화는 달러인덱스의 6개 구성통화 가운데 하나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8분 기준 104.1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 초반대에서 큰 폭 상승한 것이다.장중 위안화 약세는 심화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21위안이었지만 오전에 7.25위안으로 급등했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004위안으로 3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장중 1340원을 터치한 건 달러·위안화의 움직임 때문”이라며 “그간 중국은 국영은행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방어했지만, 7.20위안이 넘어가면서부터 정부가 방어를 하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급격히 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엔화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1.86엔까지 오르며 152엔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일본 재무상이 엔화 약세에 재차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151엔 중반대로 소폭 내려 진정세를 찾았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환율 급등에 오후 ‘되돌림’ 가능성전날까지만 해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3회 금리인하가 재확인 되면서 환율이 17원 이상 급락했으나, 하루 새에 전날의 하락 분을 모두 반납한 모습이다. 환율이 빠르게 올라온 만큼 오후에는 되돌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백 연구원은 “오후에 중국 쪽에서 특별한 악재 뉴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환율은 되돌림이 있을 것 같다”며 “이런 움직임이 계속되기는 어려울 듯 하다”고 말했다.
2024.03.22 I 이정윤 기자
우리은행, 오늘 홍콩 ELS 배상안 결론…업계 최초
  • 우리은행, 오늘 홍콩 ELS 배상안 결론…업계 최초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은행이 주요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안을 결론낸다. 우리은행은 22일 “이날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홍콩 H지수 ELS 자율조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후 1시께 열리는 이날 임시이사회에서 자율배상 안건에 대한 결의가 이뤄지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 등 은행권 가운데 가장 먼저 자율배상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평균 배상 비율은 40%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총 배상액은 1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홍콩 H지수 ELS 판매 잔액은 총 413억원으로 국민은행(7조8458억원), 신한은행(2조3701억원), 농협은행(2조1310억원), 하나은행(2조1782억원)보다 적다.하나은행도 오는 2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협은행도 28일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 상정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조속한 시일 내 논의에 나선다고 밝혔다.우리은행 사옥 전경. (사진=우리은행)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H지수 ELS의 대규모 손실 발생에 따른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판매사가 부담해야 하는 최대 배상 비율이 100%에 달할 수도 있지만, 다수 사례가 20~60% 범위에 분포할 것”이라며 은행 등의 선제적 자율배상안 마련을 당부했다.이복현 원장은 “이번 분쟁조정기준은 억울하게 손실을 본 투자자가 합당한 보상을 받으면서도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심사숙고해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번 기준안에 따라 배상이 원활히 이뤄져서 법적 다툼의 장기화 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최소화되도록 판매사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이 원장은 “판매사의 고객피해 배상 등 사후 수습 노력은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과징금 등 제재 수준 결정시 참작할 방침”이라며 과징금 제재 경감을 예고했다. 이어 “금감원은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위와 함께 ELS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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